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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균 면담한 이기흥 조계종 신도회장

    한상균 면담한 이기흥 조계종 신도회장

    이기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이 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면담을 마치고 나오고있다. 박지환기자 poppocar@seoul.co.kr
  • 한상균 위원장에게 가피를…피켓 시위

    한상균 위원장에게 가피를…피켓 시위

    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김경용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시청지부장이 한상균 위원장을 지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pocar@seoul.co.kr
  • 한상균 위원장에게 가피를…피켓 시위

    한상균 위원장에게 가피를…피켓 시위

    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김경용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시청지부장이 한상균 위원장이 은신해 있는 건물 앞에서 지지피켓을 들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pocar@seoul.co.kr
  • [사설] 왜 불자들이 퇴거 요구했는지 돌아보라

    서울 조계사의 신도들이 지난달 16일부터 이 절에 도피해 있는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의 퇴거를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조계사 신도회 전·현직 회장단 15명은 그제 한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도심 포교 100주년 기념관을 찾아가 절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고, 한 위원장이 거부하자 몸싸움까지 벌였다는 것이다. 조계사 신도회는 어제도 35개 지회 회장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 신도회 박준 부회장은 이날도 “한 위원장은 빨리 경내에서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계속 머물고 있으면 물리적 충돌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강경한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내보내려는 신도들과 나가지 않으려는 한 위원장 사이의 몸싸움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노총은 신도회의 퇴거 요구에 한 위원장의 신변 보호를 조계사 측에 거듭 요청했다고 한다.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을 비웃듯 공권력 진입이 부담스러운 종교시설을 본부 삼아 오는 5일 이른바 ‘2차 민중총궐기’를 총지휘하려던 한 위원장의 당황스러움은 물론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계사는 ‘부처의 자비’를 대표하는 조계종 총무원이 자리 잡고 있는 한국 불교의 총본산이다. 이런 상징적인 사찰의 신도들이 한 위원장만큼은 보호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물론 실력행사까지 벌인 까닭을 한 위원장과 민노총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다. 지난달 14일 ‘1차 민중총궐기’는 폭력시위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까지 묻혀 버리게 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하루의 불법행위로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만 어제 당시 413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비를 베풀어 피신처를 마련해 준 조계사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숙하기는커녕 불법·폭력의 재연이 불을 보듯 훤한 집회를 또다시 조직하고 있었던 한 위원장이고 민노총이다. 이런 모습을 조계종 화쟁위원회 구성원을 비롯한 성직자들은 인내했어도 신도들까지 참아 내지는 못한 것이다. 한 위원장이 구속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어떤 이유를 내세워도 옳지 않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걸어나와 수사를 받으며 하라. 생각이 같지 않은 종교단체에 누를 끼치는 행위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 수긍하지 못할 종교시설 피신이 되풀이될 경우 진정으로 보호가 필요한 약자는 보호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6일 이후엔 나가라”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6일 이후엔 나가라”

    조계사 신도회가 16일째 경내에 피신해 있는 한상균(5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게 ‘제2차 민중총궐기 대회’ 다음날인 오는 6일까지만 머물 시간을 주기로 했다. 전날 한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기 위해 물리력까지 행사했던 데 비하면 한발 양보한 모양새다. 민주노총은 신도회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한 위원장의 거취를 정하기로 했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1일 오후 신도회 임원 총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사태가 원만히 정리되고 기도드리는 조계사로 거듭나기 위해 한 위원장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면서도 “신도회가 6일까지는 인내하고 견디자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불자들이 바라는 사회의 소통과 화합의 정도는 이해하지만 보름 넘게 진행되고 있는 한 위원장에 대한 사회적 이목은 조계사를 찾는 대다수 신도와 국민들의 걱정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계사는 하루속히 신도들이 누구나 참배하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청정도량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도 160여명이 참가한 이날 총회에서는 회의 도중 건물 밖으로 고성이 들리기도 했다. 이들은 총회를 마치고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108배를 하려 했으나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취소했다. 전날 신도회 회장단은 회의를 열고 한 위원장에게 퇴거 요청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 뒤 관계자 15명은 한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에 찾아가 퇴거를 요구하던 중 물리적 마찰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이 입고 있던 옷이 거의 다 벗겨지는 등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오후 4시쯤 조계사 내 한 위원장 거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도회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5일까지 총궐기 대행진이 평화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른 시일 내 위원장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전날 신도회 측과 한 위원장이 마찰을 빚은 일에 대해 조계사 측에 진상 규명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신도 10여명이 한 위원장 숙소로 찾아와 위원장의 목을 조르고 쓰러뜨리고 몸을 들어 밖으로 내가려 했다”면서 “경찰과 전화로 실시간 상황을 주고받으며 ‘끌고 나갈 테니 차량을 대기시키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4층에 마련된 거처의 창문으로 모습을 드러내 기자들과 조합원들을 향해 “잘 견디겠다”며 “12월 5일 이제는 못 살겠다는 많은 민중이 올라오니 이 목소리를 정부가 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평화 시위를 약속했으며 헌법에 보장된 시위와 노동자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불법 시위를 벌이거나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김모(여)씨와 이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사 대상이 3명으로 늘어났다고 이날 밝혔다. 또 지난달 28일 한 위원장을 만나러 조계사에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전 민주노총 간부 채모(5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까지 경찰 수사 대상이 된 사람은 411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구속 7명, 구속영장 신청 1명, 체포영장 발부 3명, 불구속 입건 73명, 훈방(고교생) 1명, 출석요구 326명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위원장 나가 달라”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위원장 나가 달라”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도피해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신도들이 한 위원장의 퇴거를 강도 높게 요구하고 나섰다. 조계사 신도회는 30일 오후 2시쯤 조계사의 한 위원장 거처에 찾아가 “신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퇴거 및 경찰 자진 출두를 요구했다. 박준 신도회 부회장은 “한 위원장에게 오늘 중으로 경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요청했지만 (한 위원장이) 5일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강제로 끌고 나오려다 실패했다”며 “우리 힘으로 안 되니 경찰을 동원해야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사 측에 한 위원장의 신변보호를 거듭 요청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일부 신도들이 한 위원장의 퇴거를 요구하고 강제로 들어내려 해 그 과정에서 홀로 있던 한 위원장은 모든 옷이 찢기는 일까지 겪었다”고 전했다. 이영주 사무총장 등 한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조계사 경내에서 나온 상태다. 경찰은 경찰관 6개 중대를 조계사 인근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신도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조계사 밖으로 나오면 체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위원장을 만나러 조계사 경내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을 때린 민주노총 전 간부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계사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경찰의 머리를 우산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전 민주노총 간부 채모(55)씨를 체포했다. 채씨는 28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집사로 있는 A교회 신도 4명과 한 위원장을 위로하겠다며 조계사로 향하던 중 경찰의 검문검색에 불응해 경찰이 출입을 막자 경찰관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유 우선” “폭력 명백”…집시법 해석 전쟁

    “자유 우선” “폭력 명백”…집시법 해석 전쟁

    다음달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대해 경찰이 집회 불허를 천명했지만 민주노총 등 대회 주최 측은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29일 내놨다. 이날 경찰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에 따르면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다음달 5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7000명 규모의 ‘민중대회 및 행진’을 열겠다고 이날 신고했다. 신고 내용엔 서울광장부터 종로구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행진이 포함돼 있다. 전농과 함께 2차 민중총궐기를 공동 주최하는 민주노총은 이날 “(경찰의 불허에도) 대회 개최 방침엔 변함이 없다”면서 “경찰의 집회 원천금지에 대한 구체적 대응은 논의하겠지만 우리의 평화집회 개최 의지 또한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화쟁위원회도 앞서 28일 “집회가 평화시위문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차벽이 들어섰던 자리에 종교인들이 사람벽으로 평화지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농이 신고한 2차 민중총궐기에 ‘옥외집회 신고 금지 통고서’를 전달한 경찰은 대책위에도 집회 금지 통고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대책위 참여단체 97곳 중 51곳이 지난 14일 1차 국민총궐기 참여단체와 겹쳐 같은 단체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집회 내용도 대부분 중복된다”면서 “7000명 이상이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할 것으로 예상돼 금지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이번 집회를 금지하는 법적 근거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 5조와 12조다. 5조는 ‘집단 폭행, 협박 등 공공 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시위’를 금지 대상으로 적시하고 있다. 12조는 ‘관할 경찰서장은 주요 도시의 주요도로 집회 등에 대해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이를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신고제인 집회·시위를 폭넓게 보장하고 매우 제한적인 경우에만 집회를 사전에 금지하도록 하는 헌재와 대법원의 판례와 배치된다. 헌재는 2003년 집시법 관련 헌법소원 사건에서 집회의 제한에 대해 “집회의 자유를 보다 적게 제한하는 다른 수단, 즉 조건을 붙여 허용하는 가능성을 모두 소진한 후에 비로소 고려될 수 있는 최종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대법원 또한 2011년 “참가자 수의 제한, 방법·시기 제한 등 조건을 붙여 집회를 허용하는 가능성을 모두 소진한 뒤에 집회 금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더 나아가 “사전 금지 또는 제한된 집회라도 실제 집회가 평화롭게 개최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이고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산을 명하고 불응자를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이 올 들어 집회불허 통고를 한 게 단 한 차례에 불과한 것도 이런 판례가 있기 때문이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는 “경찰청이 헌법이 정한 기본권과 헌재 등의 판례에도 집시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면서 “2차 집회 불허 통보에 대해 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 중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직접 방문했다. 문 대표는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을 1시간 동안 만났지만 “야당이 불법 폭력집회를 옹호한다”는 새누리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조계종 신도회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나가라” 강력 요구

    조계종 신도회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나가라” 강력 요구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도피해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신도들이 한 위원장의 퇴거를 강도높게 요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30일 한 위원장의 퇴거 및 경찰 자진 출두를 요구했다. 신도회는 이날 오후 2시쯤 조계사의 한 위원장 거처에 찾아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들어와 신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항의하며 “조속히 조계사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박준 신도회 부회장은 “신도회장이 한 위원장에게 오늘 중으로 경찰에 자진출두하라고 요청했지만 (한 위원장이) 5일만 시간을 달라고 해서 강제로 끌고 나오려다 실패했다”며 “우리 힘으로 안 되니 경찰을 동원해야겠다”고 말했다. 신도회의 항의에 이영주 사무총장 등 한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조계사 경내에서 나온 상태다.  경찰은 경찰관 6개 중대를 조계사 인근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신도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조계사 밖으로 나오면 체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이 신변에 불안을 느끼고 조계사에서 탈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순찰과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한 위원장을 만나러 조계사 경내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을 때린 민주노총 전 간부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계사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경찰의 머리를 우산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전 민주노총 간부 채모(55)씨를 체포했다. 채씨는 28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집사로 있는 A교회 신도 4명과 한 위원장을 위로하겠다며 조계사로 향하던 중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의 검문검색에 불응하고, 이에 경찰이 출입을 막자 승강이 끝에 경찰관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金법무 “복면시위꾼 실형 선고되게 할 것”

    金법무 “복면시위꾼 실형 선고되게 할 것”

    법무부가 다음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공권력에 맞서는 불법 폭력시위 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의 폭력시위 관련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7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얼마 전 도심 내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단체가 2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불법과 타협은 결코 없을 것이며 정부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잘못된 관행을 단호히 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새누리당이 법으로 금지를 추진 중인 복면시위에 대해서는 “얼굴을 가려 처벌을 면하고자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익명성에 기댄 폭력 시위꾼들은 원칙적으로 실형이 선고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얼굴을 가리고 폭력을 행사하는 복면시위 금지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이에 대한 양형 기준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집회 현장에서 경찰에 폭력을 휘두르거나 경찰버스를 파손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벌금형이 아닌 정식 재판에 넘겨 실형 선고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방침이다. 특히 복면을 쓰고 물리력을 행사하는 시위대는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뿐만 아니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해 기소하고,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대법원까지 재판을 끌고 가기로 했다.실제 검찰은 지난 4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범국민행동 집회’ 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강모(47)씨의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불복해 항소했고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김용빈)는 지난 26일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강씨를 법정구속했다. 김 장관은 1차 대회를 주도하고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는 “명백히 죄를 짓고도 법 집행을 거부한 채 종교 시설로 숨어 들어가 국민을 선동하고 불법을 도모하는 것이야말로 법치 파괴의 전형”이라며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종교의 방패 뒤에서 걸어나와 재판과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죄를 가볍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2차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노동법 개악 시도가 중단된다면 기꺼이 자진 출두할 것”이라고 민주노총을 통해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팔달구에 있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2차 총궐기’ 중재 삐걱… 화쟁위 역할 어디까지?

    ‘2차 총궐기’ 중재 삐걱… 화쟁위 역할 어디까지?

    조계종 화쟁위원회(화쟁위·위원장 도법 스님)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이 전격 제의한 민노총과 경찰·정부 간 중재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 총궐기대회’의 평화적 집회 중재부터 삐걱거린다. 현재로선 민노총 측이 제의한 노동계와 정부 간 대화 중재는 엄두도 못 낼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불교계 안팎에서 화쟁위의 역할을 둘러싸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 경찰의 강경한 입장 표현에 대화 중재가 주춤한 상태다. 지난 25일 화쟁위는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2차 민중 총궐기대회가 폭력 시위와 과잉 진압의 악순환을 끊는 전환점이 되도록 대화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경찰 측의 입장은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다. 화쟁위는 집회 주최 측에도 평화적 시위를 하도록 설득하고 경찰도 동참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경찰 측은 ‘법 집행기관으로서 준법의 문제는 화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기본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의 자진 출석 등 적법 절차 준수와 준법 집회 다짐이 조건이라면 대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이 같은 강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불법 폭력 사태’로 규정한 채 수배 중인 상황에서 공권력을 무시하고 계속 불법 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치권의 입장도 싸늘하기는 마찬가지다. 화쟁위의 중재 선언에 새누리당의 서청원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은 잇따라 ‘왜 범법 수배자를 감싸느냐’, ‘공권력을 투입하라’는 발언을 쏟아 내 조계종단과 조계사 스님들의 항의 방문과 사과 요구 사태를 낳았다. 이러한 상황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과 조계사 사부대중, 실천승가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나란히 성명을 발표해 ‘내 집에 들어온 절박한 중생은 내치지 않는 법’이라며 일단 화쟁위의 입장을 거들고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과 달리 25일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서 불교계의 입장은 한군데로 모이지 않았다. 화쟁위 위원장 도법 스님이 2차 민중 총궐기대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스님들이 현장에서 ‘평화의 울타리’ 역할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제안했지만 일부 위원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한 채 평화로운 시위 문화 정착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선에서 그쳤다. 조계종 화쟁위는 경찰 측과 만나 입장을 먼저 확인한 뒤 민노총 측과도 다시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민노총과 정부 간 원만한 대화를 위해 범종교계의 동참도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 현재 화쟁위는 화쟁위원과 기획위원 등으로 노동계와 정부 간 대화 실무 전담반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2차 민중 총궐기대회의 평화 집회 추이를 살펴 가면서 노동계와 정부 간 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인 것이다. 이와 관련,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화쟁위의 역할은 조정이 아니라 갈등과 폭력의 고리와 악순환을 끊자는 데 있는 것인 만큼 노동계와 경찰, 정부가 모두 대승적인 차원의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24] 조계종 화쟁위의 고민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24] 조계종 화쟁위의 고민

      조계종 화쟁위원회(화쟁위·위원장 도법 스님)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전격 제의한 민노총과 경찰·정부간 중재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달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 총궐기대회’의 평화적 집회 중재 부터가 삐걱거린다. 현재로선 민노총 측이 제의한 노동계-정부간 대화 중재는 엄두도 못 낼 상황이다. 그렇고 보니 불교계 안팎에서 화쟁위의 역할을 둘러싸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않다.  우선 경찰의 강경한 입장 표현에 대화 중재가 주춤한 상태이다. 지난 25일 화쟁위는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경찰청장에 2차 ‘민중 총궐기대회가 폭력시위와 과잉진압의 악순환을 끊는 전환점이 되도록 대화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경찰 측의 입장은 그닥지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다. 화쟁위는 집회 주최 측에도 평화적 시위를 하도록 설득하고, 경찰도 동참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경찰측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준법의 문제는 화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기본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측은 한 위원장의 자진 출석 등 적법 절차 준수와 준법 집회 다짐이라는 조건이라면 대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이같은 강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통령은 전 날인 24일 국무회의에서 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불법 폭력 사태’로 규정한채 수배중인 상황에서 공권력을 무시하고 계속 불법 집회를 주도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엄정 대응방침을 밝혔었다. 정치권의 입장도 싸늘하기는 마찬가지다. 화쟁위의 중재 선언에 새누리당의 서청원 최고위원과 김진태 의원은 잇따라 ‘왜 범법 수배자를 감싸느냐’‘공권력을 투입하라’는 발언을 쏟아내 조계종단과 조계사 스님들의 항의방문과 사과 요구 사태를 낳았었다.  이같은 상황에 조계종 25개 교구 본사 주지들과 조계사 사부대중, 실천승가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나란히 성명을 발표해 ‘내 집에 들어온 절박한 중생은 내치지 않는 법’이라며 일단 화쟁위의 입장을 거들고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과 달리 25일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서 불교계의 입장은 한 군데로 모아지지 않았다. 화쟁위 위원장 도법 스님이 2차 ‘민중 총궐기대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스님들이 현장에서 ‘평화의 울타리’ 역할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제안했지만 일부 위원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한채 평화로운 시위문화 정착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선에서 그쳤다.  조계종 화쟁위는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경찰 측과 만나 입장을 먼저 확인한 뒤 민노총 측과도 다시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민노총-정부간 원만한 대화를 위해 범종계의 동참도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 현재 화쟁위는 화쟁위원과 기획위원 등으로 노동계-정부간 대화 실무 전담반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2차 ‘민중 총궐기대회’의 평화 집회 추이를 살펴가면서 노동계-정부간 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인 것이다. 이와 관련,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은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화쟁위의 역할은 조정이 아니라 갈등과 폭력의 고리와 악순환을 끊자는데 있는 것인 만큼 노동계와 경찰, 정부가 모두 대승적인 차원의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조계종 새달 5일 집회 중재 통할까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제2차 민중총궐기 대회’의 평화로운 진행을 위해 집회 주최 측과 경찰,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화쟁위는 24일 긴급회의를 열고 “헌법에 보장된 시민의 기본권인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폭넓게 보장되고 평화로운 집회 시위 문화 정착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화쟁위는 노동계와의 대화에 이어 대립 중인 정부, 정치권과의 대화도 빠른 시일 안에 갖겠다고 덧붙였다. 화쟁위는 특히 “집회가 폭력시위와 과잉진압의 악순환이 중단되고 평화집회·시위 문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화쟁위도 함께 노력하겠다”며 평화로운 시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불교계를 비롯해 범종교계가 함께 지혜로운 해법을 모색해 갈 것을 제안했다. 이날 화쟁위 회의는 지난 23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화쟁위 측과의 면담 후 ‘민중총궐기 대회’의 평화로운 진행과 정부·노동자 대표 간 대화, 정부의 노동법 개정추진 중단 등 3개 항을 요청한 데 따라 열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의 불법 시위와 관련된 경찰 수사 대상이 200명을 넘어섰다. 경찰청은 이날 현재 구속 7명, 불구속 입건 44명, 체포영장 발부 1명, 훈방 1명, 출석요구 181명 등 총 234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21일 밝힌 수사 대상 191명에 비해 사흘 만에 43명이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인원은 경찰이 채증자료 판독을 통해 불법 시위 연루 혐의를 추가로 확인한 사람들이다.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4일 집회에는 6만 8000여명이 모였고, 불법·폭력성이 과했기 때문에 경찰도 강도 있게 대응한 것일 뿐”이라며 “과잉 진압이 결코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어 한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과 관련해 “현재로선 조계사에 진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찰 “민중총궐기로 3억 8000만원 피해… 손배 청구”

    경찰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파손되거나 빼앗긴 경찰 장비의 손해액을 3억 8960만원으로 산정했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5일 ‘2차 민중총궐기 대회’의 강도를 높여, 애초 전국 각지에서 분산 개최하려던 것을 상경 투쟁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집회 당시 일부 시위대의 폭력·과격 시위로 차벽으로 활용된 경찰버스 등 차량 50대가 완파 또는 반파됐고, 무전기와 무전기 충전기, 방패, 경광봉, 우비 등 부서지거나 시위대에 빼앗긴 장비는 231점에 달했다. 경찰이 1차로 산정한 손해 금액은 3억 8960만원(버스 3억 6900만원, 장비 2060만원)이다. 이 금액은 경찰이 준비 중인 민사 소송에서 손해배상 청구액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1차 손해액은 소송가액에 반영될 것”이라며 “다만 아직은 추정한 금액이어서 더 늘어날 수 있고, 인적 피해 청구액은 피해자의 부상 후유증까지 살펴봐야 하기에 정확한 청구액이 나오려면 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지난 주말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해 실시한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강력한 투쟁 기조를 유지해 다음달 5일 2차 민중총궐기는 전국 각지에서 열려던 것을 상경 투쟁 방식으로 치를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12월 총파업도 강력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에 ▲다음달 5일 예정된 제2차 민중총궐기 집회의 평화로운 진행 ▲한 위원장과 정부 간 대화 ▲정부의 ‘노동개악’ 정책의 중단 등의 중재를 요청했다고 조계종 측은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 등과 면담을 마친 후 관음전 건물 입구까지 나와 배웅하며 기자들을 향해서도 합장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 이후 열흘 만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한 위원장 문제와 관련, “조계사와 화쟁위원회가 국민, 불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잘 대처하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출장에서 지난 21일 돌아온 자승 스님은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 청사에서 열린 정례회의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총무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한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찰, 불법시위 피해 민사소송 착수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일부 시위대가 저지른 폭력 행위에 대해 경찰이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 책임을 묻는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 15명으로 민사소송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회 당시의 폭력 행위자, 배후 단체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준비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 일부가 차벽으로 막힌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밧줄로 경찰버스를 끌어내거나 쇠파이프, 각목 등을 휘둘러 경찰관 113명이 다치고 경찰버스 등 차량 50대가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민사소송 전담 TF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손해배상 등 금전적 제재가 불법 행위를 막고 경찰이 입은 피해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대회 당일 폭력 시위자와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체포를 방해한 사람 등 124명에 대해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이들 중에는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과 배태선 조직쟁의실장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 사무총장이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 위원장에게 전날 승복 2벌을 전달한 것이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우려는 것이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참여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인권침해감시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했다. 감시단은 대회 전부터 경찰이 계엄령 직전 단계인 ‘갑호 비상령’을 선포하고, 광화문광장 인근에 선제적으로 차벽을 설치한 점 등을 근거로 “집회 참가자를 국민이 아니라 적으로 간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급박하고 명백하며 중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차벽을 설치할 수 있다는 2011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근거로 경찰 차벽은 불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내칠 수도” “품을 수도”… ‘현대판 소도’ 조계사의 고민

    “내칠 수도” “품을 수도”… ‘현대판 소도’ 조계사의 고민

    ‘조계사는 현대판 소도?’ 조계종이 속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밤중 불쑥 조계사를 찾아와 은신한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사회 일반의 분위기를 살피는 눈치다. 내 집에 들어온 절박한 중생을 내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엄연한 수배자를 무한정 품고 있을 수도 없고. 더군다나 한 위원장은 신변 보호 요청에 더해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현 시국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조계종 내부에선 ‘어떻게 야박하게 내칠 수 있느냐’는 동정론 한쪽에 ‘왜 계속 조계사냐’는 푸념이 적지 않다. 실제로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됐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이 2013년 12월 23일부터 지난해 1월 14일까지 조계사에 은신하면서 조계종단은 심한 몸살을 앓았다. 그에 앞서 1994년 철도노조 집행부, 1995년 한국통신 노조간부, 1998년 현대중기산업 노조원, 2002년 발전노조와 전국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잇따라 조계사로 숨어들었고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나섰던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수배를 피해 의탁한 곳도 모두 조계사였다. 수배자의 잇단 은신과 관련해 조계종이 겪는 큰 갈등은 당연히 믿고 의지해 찾아온 손님의 대우 여부이다. 조계종은 자비와 관용을 으뜸으로 삼는 한국불교의 맏형 격 종단이다. 불교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바라보는 종단의 위상이 녹록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조계사 측과 면담하면서 “갈 데가 없었는데 믿고 의지할 곳이 조계사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수배자들이 잇따라 조계사를 찾는 이유는 자비와 관용의 종단이란 점 말고도 정말 몸을 맡길 수 있는 마지막 은신처란 점 때문이다. 군부독재시절 민주화 운동 관련 수배자들이 최후의 보루로 삼았던 명동성당은 노조파업 시위 주도자들의 단골 피신처로 바뀌면서 2000년 한국통신 노조원들의 농성 이후 ‘성당의 동의 없는 집회 불허’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종교 시설로는 조계사가 유일한 은신처가 된 셈이다. 결국 이번 한 위원장의 은신 문제는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어떤 수순을 밟느냐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화쟁위는 조계종이 사회 현안과 갈등을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 2010년 구성한 특별기구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철도노조 박 부위원장의 조계사 피신 때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철도파업 사태를 본격적으로 중재하면서 사회 일반의 주목을 받았었다. 한 위원장이 화쟁위에 중재 요청을 하고 나선 것도 그 때문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지난 17일 불교계에선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어려움을 당해 도움을 요청한 이에게 자비를 베풂은 종교 단체 본연의 역할”이라면서도 “폭력시위의 진위와 그 책임성 여부는 얼마든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전 사무총장은 “먼저 범법의 기준을 개인적인 차원인지, 공익을 위한 것인지를 엄밀히 따질 필요가 있다”면서 “종교계가 사회와 정치권의 인식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가치 체계를 확립할 때 온당한 대우와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조계종 “한상균 위원장 거취, 정부와 중재 모색하겠다”

    조계종 “한상균 위원장 거취, 정부와 중재 모색하겠다”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신변을 보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계종 화쟁위원회(화쟁위·위원장 도법 스님)는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화쟁위는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한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일고 있는 엄격한 법 집행의 필요성과 종교단체로서의 자비행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의견 등 찬반 논란을 모두 가벼이 여길 수 없다”고 밝혔다. 화쟁위는 또 한 위원장이 요청한 중재와 관련해 “정확한 요청 내용과 각계각층의 의견, 사회 갈등 해소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을 면밀히 살펴 당사자, 정부 등과 함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혜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중재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한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서 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 등과 대화를 나눈 뒤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서 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조계종 지도자들께서는 한 위원장을 설득해서 검찰에 출두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범법자이기 때문에 보호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줘서는 크게 대접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대변인 일감 스님 명의로 논평을 내고 “집권 여당의 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 종교 내부의 문제에 대해 간섭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서 위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23] 현대판 소도, 조계사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23] 현대판 소도, 조계사

     ‘조계사는 현대판 소도?’ 조계종이 속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 밤중 불쑥 조계사를 찾아와 은신한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사회 일반의 눈치를 살피는 눈치다. 내 집에 들어온 절박한 중생을 내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엄연한 수배자를 무한정 품고 있을 수도 없고. 더군다나 한 위원장은 신변 보호 요청에 더해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현 시국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 한상균 민노총위원장 “의지할 곳 조계사뿐”... 종단 진퇴양난 형국 조계종 내부에선 ‘어떻게 야박하게 내칠 수 있느냐’는 동정론 한 켠에 ‘왜 계속 조계사냐’는 푸념이 적지 않다. 실제로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됐던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이 2013년 12월 23일부터 지난해 1월14일까지 조계사에 은신하면서 조계종단은 심한 몸살을 앓았다. 그에 앞서 1994년 철도노조 집행부부터 1995년 한국통신 노조간부, 1998년 현대중기산업 노조원, 2002년 발전노조와 전국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잇따라 조계사로 숨어들었고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나섰던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수배를 피해 의탁한 곳도 모두 조계사였다.  수배자의 잇딴 은신과 관련해 조계종이 겪는 큰 갈등은 당연히 믿고 의지해 찾아온 손님의 대우 여부이다. 조계종은 자비와 관용을 으뜸으로 삼는 한국불교의 맏형 격 종단이다. 불교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바라보는 종단의 위상이 녹록치 않은 것이다. 실제로 한상균 위원장은 조계사측과 면담하면서 “갈데가 없었는데 믿고 의지할 곳이 조계사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수배자들이 잇따라 조계사를 찾는 이유는 자비와 관용의 종단이란 점 말고도 정말 몸을 맡길 수 있는 마지막 은신처란 점 때문이다. 군부독재시절 민주화 운동 관련 수배자들이 마지막 은신처로 삼았던 명동성당은 노조파업 시위 주도자들의 단골 피신처로 바뀌면서 2000년 한국통신 노조원들의 농성 이후 ‘성당의 동의 없는 집회 불허’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조계사가 최후의 은신처가 된 셈이다. ● “사회와는 다른 종교계 보편적 가치체계 중요”... 화쟁위 결단 주목 결국 이번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의 은신 문제는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어떤 수순을 밟느냐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화쟁위라면 조계종이 사회 현안과 갈등을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 2010년 구성한 특별기구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3년 철도노조 박태만 부위원장의 조계사 피신 때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철도파업 사태를 본격적으로 중재하면서 사회 일반의 주목을 받았었다. 한상균 위원장이 화쟁위에 중재 요청을 하고 나선 것도 그 때문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지난 17일 불교계에선 처음으로 입장문을 발표, ”어려움을 당해 도움을 요청한 이에게 자비를 베풂은 종교 단체 본연의 역할”이라면서도 “폭력시위의 진위와 그 책임성 여부는 얼마든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해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전 사무총장은 “먼저 범법의 기준을 개인적인 차원인 지, 공익을 위한 것이냐를 엄밀히 따질 필요가 있다”면서 “종교계가 사회와 정치권의 인식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가치 체계를 확립할 때 온당한 대우와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민노총위원장, 조계사에 신변보호·화쟁위 중재 요청

    지난 14일 서울 도심의 ‘민중총궐기 대회’ 이후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 측에 신변보호를 공식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18일 오전 조계사 부주지인 원명 스님,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과 만나 신변보호와 함께 현 시국 문제에 대한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중재를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갈 데가 없었는데 믿고 의지할 곳이 조계사밖에 없어서 왔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19일 오후 2시 화쟁위원회를 열어 한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 결과에 상관없이 당분간 종단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 출장 중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귀국하는 21일쯤 입장을 정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노총은 “조계종이 한 위원장에게 다음달 초까지 조계사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민중총궐기’ 집회서 불법시위 혐의 6명 구속

    ‘민중총궐기’ 집회서 불법시위 혐의 6명 구속

     지난 14일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참가자 8명 중 6명이 1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권모씨 등 6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사유를 밝혔다. 나머지 2명은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 등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권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세종로사거리 인근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진출하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하자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이 차벽으로 설치한 버스를 훼손하는 등 경찰 기물을 파손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당일 현장에서 연행돼 입건된 49명 가운데 이들 8명의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해산명령 불응과 공무집행방해, 공용물 손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현장 채증자료를 분석,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입증되고 신원이 확인된 참가자에게 모두 소환장을 보낼 방침이다.  아울러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이름으로 집회를 공동 주최한 53개 단체 가운데 실체가 분명한 40여개 단체 대표들에게 조만간 출석을 통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배 상태로 집회에 참가한 뒤 전날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서는 전담반 인원을 늘리는 등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조계종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내보내지 않을 것”

    조계종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 내보내지 않을 것”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이 16일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한 것과 관련해 조계종은 퇴거 요청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17일 “자승 총무원장이 외국에 나가 있어 종단 입장이 금방 정리되지는 않겠지만 한 위원장을 조계사 밖으로 내보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는 지난 5월 1일 노동절 집회 때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번 도심 집회 당일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 나타나 성명을 발표한 뒤 다시 피신한 한 위원장은 16일 오후 10시 30분쯤 조계사 경내로 들어갔다. 조계사는 2000년대 들어 1970∼80년대 민주화 성지로 평가되던 명동성당의 뒤를 이어 한 위원장과 같은 시국사범들의 주요 도피처로 떠올랐다. 현대판 ‘소도’(蘇塗·죄인이 도망치더라도 잡아가지 못했던 삼한시대의 성지)로 현재까지 공권력이 투입된 적은 없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협상 촉구 촛불집회와 관련해 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배됐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와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6명은 2008년 여름 조계사에 의탁했다. 이 전 위원장 등 6명은 같은 해 10월 29일 낮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조계사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 5명은 그해 11월 초 강원도의 한 호텔에서 검거됐고, 이 전 위원장도 그로부터 한 달 뒤 경기 고양시에서 붙잡혔다. 2013년 12월에는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됐던 박태만 당시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이 조계사에 은신했다. 박 부위원장은 철도파업이 중단되고서 이듬해 1월 14일 조계사를 빠져나와 경찰에 자진 출석해 구속됐다. 경찰은 조계사 외곽을 경찰력으로 둘러싸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집회 당일 프레스센터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한 위원장 체포를 막은 노조원 30~40명도 신원을 특정해 검거할 방침이다. 경찰은 집회를 주도한 단체 53곳 중 40곳의 대표자들에게 소환장을 보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유청년연합, 자유통일연대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한 위원장 등 단체장 58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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