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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중앙공원 시민 주도형 ‘센트럴파크’로

    광주시가 서구 화정·풍암동 일대에 넓게 펼쳐진 중앙공원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도시민의 대표적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경 전문가, 학생, 시민 등이 참여한 중앙공원조성(변경)계획수립 설계공모에서 1차 당선된 6개 작품 가운데 1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 센트럴파크와 같은 시민주도형 대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1975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중앙공원은 1992년 시설 위주의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된 이후 주변 토지 여건이 현저하게 변화된 데다 2010년 7월 중앙공원 주변 지역주민 2460명이 공원조성계획의 재정비를 요청하는 등 민원이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새로운 공원계획안을 마련키로 하고 이번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이와 함께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중앙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관련법 개정을 통해 국가가 직접 대형공원을 조성, 관리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7월 26일 국가도시공원 민관네트워크 워크숍 실무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한 데 이어 지난 9일 국회 심포지엄에 관련 공무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국가공원 조성 관련법(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은 현재 국회(국토해양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공원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재검토하고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원 조성에는 시민들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朴 “집권땐 주변인사에 일정기간 자리 안줄 것”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이력서를 장황하게 올려놓으셨는데 박 후보 개인이 쓴 이력서는 이 자리에선 찢어야 한다. 국민들이 화난 것은 불량식품이 아닌 불량정치다. 지금 정치는 국민을 죽일 수 있는 정치다. 어떻게 바꿀 것인가. ▲박근혜 후보-그래서 정치쇄신을 해야 된다고 한다. 국회뿐 아니라 행정부, 정당도 해야 된다. 이번에 정치쇄신안을 발표했다. 정당쇄신의 핵심은 공천이다. 여야 동시 국민참여경선으로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고 지자체장, 지방의원 공천도 포기하겠다. 국회 윤리위, 선거구 획정위에 전원 외부인사가 참여해 실질권한을 준다면 막말·폭력 정치를 근절할 수 있다. 행정부 개혁은 국무총리·장관에게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부여하고 인품, 자질, 능력에 따른 탕평인사를 하는 것이다. ▲정-제도보다 사람 문제다. 최근 박 후보 진영에 속속 모여드는 인사들은 국민들이 보기에 새로운 느낌이 없다. ▲박-새로운 분들만 오는 것은 아니고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도 참여하고 외부 영입도 하고 특보단에 전문가들도 모신다. 제가 말하는 대탕평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행정부 인사 때 탕평을 하겠다는 것이다. 저를 돕겠다고 오시는 분들은 따뜻하게 맞아 힘을 합치는 게 선거다. ▲정-자리 주는 게 탕평인가. 일정기간 자리 안 주겠다고 선언하면 안 되나. ▲박-(웃으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 ▲서미아 단국대 교수-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이른다. 서민·중산층 시름이 깊다. 신용불량자 수도 늘어 올해 6월 기준 23만 5000명이다. 박 후보는 18조원에 이르는 국민행복기금을 마련해 가계부채 탕감 계획 밝혔지만 장밋빛 공약 아닌가. 재원 조달 계획은. 신불자 신용회복 계획은. ▲박-재원을 따로 국가에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기존 자산관리기금 같은 것을 다 모아서 1조 8000억원의 10배 정도 채권을 만드는 게 18조원의 국민행복기금이다. 금융빚을 갚지 못한 322만명에 대해 자활의지 가진 분들께 신용회복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포퓰리즘은 아니다. 또 고금리로 고통받는 분들께 1000만원 한도 내에서 금리 20%대의 대출을 10%대의 저금리 장기상환 대출로 전환하면 가계부채 고통을 완화할 수 있다. 대학 일반학자금 대출로 신불자가 된 경우에도 취업 후 갚을 수 있도록 하거나, 일반 대출을 금리가 낮은 ICL(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로 바꿀 수 있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호되게 면접을 치르는 것 같다.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인 면접을 잘 치르면 대통령 취임하실 것 같다. 일자리 대책이 주로 창조경제, IT, 문화 콘텐츠 분야인데 이쪽 분야는 능력있는 분들만 취직할 수 있다. 서민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박-한쪽에선 스펙 초월해 취업을 돕는 시스템을 만들고 한쪽에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어느 학교, 지역 출신이든 열정, 잠재력만 보고 인재정보를 인재은행에 등록하면 다양한 멘토들이 상담을 해줘 취업준비를 시켜주고 기업에서 연결이 된다. 또 하나, 직무능력표준을 만들어 학벌 따지지 않고 취업이 가능하도록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해 고용하는 쪽으로 하려고 한다. ▲이은주 서울대 교수-안거낙업이 정치하는 이유라고 하셨다. ‘안거’의 핵심은 주거정책이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의 1차적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 ▲박-하우스푸어 해결이야말로 민생정치의 시작이다.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는 분들은 결국 목돈 마련이 힘든 것 아니겠나. 집주인이 세입자 대신해 은행대출을 받고 세입자는 이자만 내면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우스 푸어는 지분매각을 통해 임대료만 내면 전세금이 올라 갑자기 집을 옮겨다닐 필요가 없다. ▲이-능력 있어도 집값이 바닥칠 때까지 집 구매를 유보하는 이들보다 지불능력이 없어 할 수 없이 빚내 전세 사는 무주택자들이 많다. 지분매각제도는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박-그래도 가장 큰 고통은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고금리는 정부가 보증 서 반으로 낮춰주고 근본적으로 공공 임대 주택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정-은행 관계자가 들으면 경악할 일이다. 국민 면접관 입장에서 정책이 굉장히 추상적이다. ▲홍-‘준비된 여성대통령’ 캐치프레이즈로 뛰고 있는데 여성 지지도가 올라가 재미를 보셨겠다. ▲박-꼭 그렇게 표현을 하셔야 되나.(웃음) ▲홍-여성 대통령이 국방, 외교에 취약점이 있을 수 있다. 군대도 안 갔다 오셨다. ▲박-그런 편견은 없어져야 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외교안보 분야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후보로 국민들이 저를 선택했다. 영국 대처수상은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독일 메르켈 수상도 유럽 금융위기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남자냐 여자냐가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안보관과 국제적 경험이다. 저는 퍼스트레이디를 대행하면서 식견을 넓혔고 아버지를 흉탄에 잃었을 때도 가장 먼저 휴전선을 걱정할 정도로 철저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 ▲홍-연평도 포격이 다시 발생하면 즉각적 리더십 행사가 가능한가. ▲박-우리 주권, 영토에 관한 문제는 협상 대상도 아니고 어떤 경우든 철저하게 지킨다. 천안함 폭침을 침몰이라 하고 북방한계선(NLL)에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과연 북한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나. ▲정-박 후보의 단호함은 세계적인 것 같다. 이상한 그림들도 나오고 화도 안 나나. 어느 영화 감독이‘ 집권하면 다 잡아버릴 거다.’고 하더라. 지도자에게 중요한 게 분노 관리다. ▲박-(웃음) 굉장히 걱정이 되시는 것 같다. 화를 꾹꾹 눌러담으면 오히려 폭발해서 더 안 좋다. 인생의 패배자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에 명심보감 등 많은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전부 적었다. 정관정요의 교훈들이 어느 새 제 것이 돼 피와 살이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밴드로 돌아온 ‘전설’의 유혹…‘허스키’ 샹송의 발칙한 매력

    밴드로 돌아온 ‘전설’의 유혹…‘허스키’ 샹송의 발칙한 매력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거물 뮤지션 두 명의 내한공연이 잇따른다. 세대와 국적, 성별, 장르는 다르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스팅(61)과 파트리시아 카스(46)가 주인공이다. 둘 다 월드스타이지만 한국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카스의 앨범은 프랑스를 제외하면 한때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나뭇잎은 모두 떨어진 뒤겠지만, 늦가을 느낌이 충만한 그들의 목소리를 겨울 문턱에서 듣는 느낌도 나쁘지 않을 터. 16개의 그래미상 트로피(6개는 그룹 폴리스로 수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2003년), 1억 8000만 파운드(약 3099억원)의 자산. 스팅은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다. 그룹 폴리스(1978~1983) 시절인 1983년 빌보드 싱글차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명곡 ‘에브리 브레드 유 테이크’는 시작일 뿐이었다. 1985년 솔로데뷔 앨범을 내놓은 이후 ‘잉글리시 맨 인 뉴욕’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 ‘필즈 오브 골드’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솔로 활동 초기부터 색소폰 연주자 브랜퍼드 마샬리스를 비롯한 재즈 뮤지션과의 공동작업을 했고, 국내에서는 특히 재즈 느낌이 충만한 서정적인 노래들이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꾸몄던 스팅이 이번에는 5인조 밴드의 일원으로 한국팬과 다시 만난다. 새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제목은 ‘백 투 베이스’. 지난해 10월 미국 보스턴을 시작으로 66개 도시에서 이어지는 대규모 투어의 일부다. 리드 보컬 겸 베이시스트였던 폴리스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얘기다. 1990년 이후 스팅의 모든 앨범 녹음과 공연에서 기타를 연주한 파트너 도미닉 밀러는 당연히 함께한다. 아르헨티나계 영국인 밀러는 불후의 명곡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의 공동작곡가이다. 드러머 비니 콜라이유타,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샌셔스, 바이올리니스트 피터 티켈이 함께 오른다. 최근 미국 댈러스·휴스턴·덴버 공연에서 스팅은 ‘에브리 브레드 유 테이크’를 불렀다. 슈퍼스타들이 초기 히트곡을 꺼리는 것과는 좀 다르다. 7만 7000~19만 8000원. (02)332-3277. 허스키한 목소리와 퇴폐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프랑스의 국보급 가수 카스는 스팅보다 앞선 새달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카스, 피아프를 노래하다’란 제목으로 공연한다. 1억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스팅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샹송이 세계 음악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팝 음악에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스가 팔아치운 1600만장도 대단한 기록이다. 프랑스·독일(그의 어머니는 독일인이다)·러시아 등 유럽과 프랑스어권인 캐나다 일부에선 스팅도 부럽지 않을 인기다. 그는 ‘샹송의 전설’ 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50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명곡을 편곡해 영국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카스, 샹테 피아프’(Kass chante Piaf·카스 피아프를 노래하다) 앨범을 지난 5일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했다. 내년까지 같은 제목의 월드투어를 영국 런던 로열앨버트홀,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11개국에서 갖는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빠담빠담’ ‘라비앙로즈’ ‘사랑의 찬가’ 등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피아프의 명곡들을 모두 들려줄 계획이다. 3만 3000~16만 5000원. (02)2052-1386~7.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권혜린(국무총리실 서기관)성훈(매일신문 문화부 기자)성빈(산업디자이너)씨 부친상 남경철(기획재정부 서기관)씨 장인상 이수정(C&R리서치 연구원)조은진(헤어디자이너)씨 시부상 23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53)657-4600 ●정남영(MBC 부국장)씨 조모상 22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431-4400 ●황원익(전 관세협회 부회장)씨 별세 인섭(미국 거주)인성(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씨 부친상 전용선(윈앤피주식회사 대표이사)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01 ●이원석(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선수)씨 조부상 22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25일 오전 (062)973-9163 ●최임경(김해시 총무계장)씨 부친상 성소희(김해시 도서행정계장)씨 시부상 23일 김해 조은금강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55)330-0411 ●최기원(전 경희초 교장)씨 별세 승혁(다원통상 대표이사)승욱(성신여대 교수)씨 부친상 김향미(숙명여대 교수)씨 시부상 22일 경희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958-9721 ●고향신(강동성모요양병원 간호부장)씨 별세 문사랑(IBK기업은행 계장)씨 모친상 조경욱(정보통신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2227-7569 ●곽동일(전 고대안암병원장)동성(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씨 모친상 23일 중앙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860-3500
  • “건설불황 탈출” 아파트 관리도 진화

    꽁꽁 얼어붙은 분양 시장을 뚫기 위한 건설사들의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 하자 보수 등 단순히 건물을 관리해 주는 차원을 넘어 주민 공동체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삶의 수준까지 관리해 주는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은 21일 아파트 주거에 문화를 접목시킨 주거문화상품인 ‘라이프 프리미엄’을 공개했다. 라이프 프리미엄은 건강과 사교 등 6가지 테마에 4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지환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는 “라이프 프리미엄의 핵심은 정원 특화와 맞춤형 주거서비스”라면서 “바라보는 대상이었던 단지 내 조경을 적극적인 참여의 공간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는 ‘푸르지오 숲속학교’에서 꽃과 나무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어른을 대상으로는 베란다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가드닝스쿨’을 진행한다. 주거서비스도 공용 자전거 빌려주기, 생활·문화용품 대여에서 어린이 생활체육교실 운영, 골프 원포인트 레슨, 요리·미용교실 개최, 입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집들이 파티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정원과 나눠쓰고 함께하는 문화를 통해 주민들 간의 친밀함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프로그램별로 6개월~1년 정도 인력과 비용을 지원해 서비스를 운영한 뒤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당진1차 푸르지오에 주부 에어로빅 교실, 어린이 축구교실 등을 시범 운영 중”이라면서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는 요가, 쿠킹 교실 등은 공동체 문화 형성이 어려운 아파트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분양가와 관리비가 부담 증가 문제와 관련, 대우건설은 “관련 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범 사업 결과 7개 아파트 단지에서 가구당 8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추가 관리비 부담이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프 프리미엄은 2013년부터 분양, 입주하는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본 프로그램은 모든 단지에 제공되고, 특화 프로그램은 아파트별 특성에 따라 선별 제공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선택 2012 D-28] 朴 “안개정국 만들어 놓는 野단일화가 정치쇄신인가” 맹공

    [선택 2012 D-28] 朴 “안개정국 만들어 놓는 野단일화가 정치쇄신인가” 맹공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0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안개 정국을 만들어 놓는 것, 이것이 정치 쇄신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10개 경제지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과거 실패한 정권이 다시 들어오는 것, 불안정한 정권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필요한 리더십이 되겠는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선 후보 간 경제민주화 경쟁에 대해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재벌 해체가 최종 목표”라면서 “저는 경제주체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속에서 조화롭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자는 게 목적”이라고 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또 경제위기와 관련, “단기적으로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말 끝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해야 한다. 보금자리주택에 있어서 분양형을 임대형으로 많이 바꿔 부동산 거래를 위축시키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이자 경제정책의 중심축으로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늘리고 지키고 높이겠다.”면서 “성장 플랜인 ‘창조경제론’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대타협기구를 통해 구조조정·대량해고로부터 일자리를 지키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질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창조경제론을 얘기하면서 해양수산부와 미래과학부는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 필요하면 쓸 수 있다.”면서도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그 카드를 쓴다고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는 확신도 없다. 아껴 두고 다른 노력을 기울인 뒤 급하면 쓰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증세 여부에 대해 “어려운 시절에 국민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고, 토빈세(외환거래세) 도입 논란에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국제적으로 공론화해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박 후보는 또 최근 행보와 관련, “사실 반갑다고 손을 꽉 잡으시는데 다치고 치료가 덧나기도 한다. 손을 덥석 잡아드리고 싶은데 잘 안 된다. 잠은 4시간도 못 자고 그럴 때도 있다. 차안에서 먹다가 잘 체한다.”고 소개한 뒤 “진정성을 가지고 민생을 챙기는 정책들을 가지고 국민만 보고 뚜벅뚜벅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민주화와 금융선진화를 염원하는 금융인 1365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에 참여한 금융인은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대다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선택 2012 D-28] 빅3 눈길 끄는 공약들

    유력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답변서에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차기 정부의 비전과 분야별 정책과제들이 담겼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차기 정부의 명칭을 ‘국민행복 정부’라고 밝혔다.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옮겨 국가발전보다 개인의 삶과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는 취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정부 명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공약에서 범위를 넓혀 ‘10+α(알파) 중추도시권’을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내세웠다. 광역경제권의 공간적 범위는 유지하면서 거점 도시권을 육성해 지역별 특화 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보완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핵심공약의 우선순위를 ▲가계부채 대책 ▲국가책임보육체제 구축 ▲교육비 부담 줄이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순으로 나열했다. 문 후보는 공약들 가운데 남북관계와 외교문제에 상당한 무게를 뒀다. 임기 첫해인 2013년에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군 복무기간은 2014년까지 18개월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추진하는 한편 주한미군 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현 정부의 장단점을 평가해 달라는 항목에 장점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두 가지만 적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4대강 사업 강행, 부자감세·고환율 정책, 재벌 불공정거래 허용 등 경제력 집중, 민주주의 후퇴와 편중인사, 남북관계의 대립과 경색 등 거의 전 분야를 꼽았다. 문 후보는 ▲일자리 혁명 ▲따뜻한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의 대한민국 등의 순으로 공약의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진심캠프는 미래를 지향한다.”며 현 정부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유보했다. “과거정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개편 구상의 밑그림은 큰 틀에서는 다른 후보와 비슷했으나 미세한 차이점을 보였다.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당선 이후 인수위에서 공약을 가장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개성공단을 확대하고 나선경제특구 참여 등으로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119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핵심공약을 ▲경제민주화 ▲일할 권리 보장 ▲자영업자, 대기업 등 상생생태계 조성 ▲교육 및 문화예술 정책 ▲든든한 복지체계 등의 순으로 내놓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청년 실업한파, 국가지속성 경고음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대 고용률은 57.0%로 4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10명 중 4명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일자리를 구하다가 지쳐 구직을 포기했다는 얘기다. 공식적인 20대 청년 실업률 6.9%에 가려진 우울한 자화상이다. 게다가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와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졸자 채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20대 후반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청년층의 근속기간이 5년 전 17.6개월에서 올해에는 15.6개월로 줄어들 정도로 일자리의 질도 좋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이 땅의 젊은이들은 섣불리 노동시장에 진입하지도 못하고 ‘스펙쌓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은 젊은 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창조경제’(박근혜 후보), ‘공정경제’(문재인 후보), ‘혁신경제’(안철수 후보) 등 요란한 구호를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내놓은 청년층 일자리 창출 방안을 보면 한결같이 뜬구름 잡기식이다. ‘스펙 초월 채용시스템 정착’(박 후보), 청년고용 의무할당제(문 후보), ‘청년고용특별조치법 제정’(안 후보) 등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의 의지나 능력과는 동떨어진 규제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상인 청년층으로부터도 냉소적인 쓴소리가 쏟아지는 이유다. 물론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5년간 ‘한국호’를 이끌겠다면 청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고심의 흔적은 보여야 한다. 더구나 청년층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지탱할 버팀목이 아닌가. 지금 유로존은 재정 긴축과 일자리 감소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유로존 전체의 실업률이 11.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그리스와 스페인의 실업률은 25%를 넘어섰다. 특히 스페인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무려 54.2%에 이른다.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퍼주기 경쟁이 빚은 참사다. 유로존의 ‘잃어버린 세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국가 지도자가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청년 실업한파가 울리는 국가지속성 경고음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 [부고]

    ●신승주(미소금융중앙재단 차장)우용(회사원)보영(문화일보 기자)씨 부친상 고은영(서울신문 문화사업부 차장)씨 시부상 김교년(공무원)씨 장인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27-7566 ●정수용(빙그레 부회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4 ●이금채(보광 대표이사)필래(구리청과 상무)종희(약사)명희(한국투자증권 차장)씨 모친상 정해남(전 광주서초 교사)씨 시모상 김동석(서울동부지검 과장)김성수(한국지엠 홍보담당 상무)씨 장모상 이민석(정읍사랑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민선(랩코리아 과장)윤석(IBK기업은행)씨 조모상 12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2)380-3041 ●김기호(벤텍바이오 대표)기종(동탄제일병원 행정원장)씨 부친상 장영태(전 홍익대 총장)김용길(전 코트라 처장)김현곤(전 사해무역 대표)강중구(산본제일병원 원장)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0 ●강운구(사진작가)건구(전 두산베어스 사장)선구(전 한국전력기술 전무)씨 모친상 이영란(헤럴드경제 선임기자)씨 시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410-6902 ●정환진(한일시멘트 고문)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 ●박판주(대신증권 대전지점장)응주(유니코로지스틱스 이사)희주(한국항공우주산업 조립생산팀)씨 모친상 변상기(사업)두희웅(육군 12사단 중령)씨 장모상 12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42)825-9494 ●김윤중(동양에이케이코리아 대표)영중(창영건설 대표)이중(한국투자증권 청주지점장)씨 모친상 11일 세종 조치원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44)866-4800 ●박홍수(한맥정공 대표이사)씨 부인상 정희(한맥정공 이사)주영(한맥정공 관리차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65 ●유연(전 바이엘코리아 전무)씨 별세 성원(지심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경원(한국디자인진흥원 연구원)씨 부친상 문재현(삼성전자 선임연구원)씨 장인상 전소정(지심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5 ●장천우(전 주한 캐나다대사관 상무관)씨 별세 동철(전 코오롱유화 상무)동신(남산금속 상무)동헌(우리자산운용 전무)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2 ●정해연(정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정애(경기 한터초 교사)해희(대전 봉명초 교감)혜선(대전 석교초 교사)수남(한화)씨 모친상 유의규(대전고 교장)정종수(서울단대부고 교사)박성배(사업)이규영(서울 방화중 교사)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2 ●최범종(서희건설 상무)영종(원화조경 팀장)씨 부친상 이동욱(진성비닐 대표)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6
  •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朴·文·安 공약 살펴보니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朴·文·安 공약 살펴보니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세대·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 발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 공약은 주로 청년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세 후보의 공통된 특징이다. 일자리 대책을 청년층 실업이나 복지 문제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은 내용상으로는 이전보다 진전됐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세 후보는 모두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 후보는 과학·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론’을 제시했고, 문 후보는 IT, 융합기술 등 창조산업에서 좋은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5년 한시의 청년고용특별조치를 실시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비해 중·고령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후보들의 대책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55세인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방안이 눈길을 끄는 정도다. 때문에 일자리 공약이 지나치게 청년층 위주로만 짜여져 세대 갈등 해소 측면에서는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장년층이 종사할 수 있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일자리 등에 대한 대책은 빠져있다. 전문가들은 세 후보가 젊은 층의 표를 의식해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 해소 측면에서 세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해법으로 제시한 기초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의 정당 공천폐지 등도 공통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천폐지 대상에 일부 차이점만 있을 뿐, 역대 대선에서 처음으로 주요 유력후보들이 동시에 기초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재원 배분에도 적극적이다. 박 후보는 지방세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고, 문 후보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해 재정분권까지 제대로 이루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방세 구조를 개편해 지방재정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우리 재정구조가 중앙정부 중심으로 돼 있어 재정 분권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후보들의 공약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공약을 얼마나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에서 지역갈등을 이용하고 이에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서로 깎아내는 경쟁이 아니라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동대문 휘경1구역, 2015년 친환경 건물로 재탄생

    동대문 휘경1구역, 2015년 친환경 건물로 재탄생

    동대문구 주택 재개발 지역인 휘경1구역이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거듭난다. 휘경동 243 일대에서 내년 12월 착공해 2015년 10월 마무리 짓는 아파트 단지는 녹색건물 인증 부문을 모두 충족하게 된다. 동대문구는 건축위원회를 열어 1만 2915㎡에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를 신축하는 계획안에 대한 사업 시행 인가와 함께 고시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과 에너지 효율 2등급, 범죄 예방·무장애 시스템을 적용한다. ●자전거 보관소 90대분 이상 설치 먼저 친환경 부문에서는 자전거 보관소를 90대 이상 설치한다. 유효 자원 재활용 제품 실내 9종 및 실외 9종에 적용하고 최종 마감재, 접착제, 내장재, 가구재에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사용한다. 에너지 인증도 눈에 띈다. 창호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이중창에 이중창을 덧댄 사중 플라스틱 창틀을 도입하기로 했다. 외벽 단열은 물론이다. 벽면율이 면별 50%를 웃돌게 설계한다. 무엇보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에도 유해구역에 할당된 총점수의 80% 이상을 적용한다. 주출입구, 부출입구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주출입구 차량 출입 차단기와 출입 차량 자동 인식·감시·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효율을 높인다. 부출입구 부분에 주민 이용성이 높은 운동시설과 투시형 또는 조경 담장을 설치하고 경비실에 방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복도 창문에 방범창과 장금장치를 설치하고 복도에 안전, 피난, 경고 안내판도 들여놓을 계획이다. 외벽 도시가스 배관은 침입자가 배관을 타고 건물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늘형, 가시형 등의 특수 덮개를 설치한다. 장애물이 없는 생활 환경 인증도 도입했다. 일반등급 총점수의 70% 이상을 적용한다.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접근로의 전체 구간 기울기를 5도 이하로 하고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보행 통로를 너비 1.2m 이상으로 조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모든 출입문에 장애인 유효 폭 80㎝를 꼭 지키도록 명시했다. ●범죄예방 설계에도 힘써 단지에는 건폐율 25.67%, 용적률 261.52%가 적용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녹색건축물 아파트 인증을 받은 단지가 완성되면 이 일대 도시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옛 주인은 추사 김정희”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옛 주인은 추사 김정희”

    조선후기 서예가·정치인인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명승 36호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석동천(白石洞天) 일대를 소유했었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2일 밝혔다. 백사실(白沙室) 계곡으로 알려진 백석동천은 자연경관이 잘 남아있고 전통조경 양식의 연못, 정자터, 각자(刻字) 바위 등의 보존상태가 좋아 별서(別墅· 일종의 별장) 정원으로서 가치가 높아 2008년에 사적에서 명승으로 변경 지정됐다. 백석동천에 관한 기록으로는 서울시가 발간한 동명연혁고(洞名沿革攷)에 실린 1830년대에 중건(重建)했다는 대목이 유일했다. 그러던 중 연구소가 2012년도 명승 경관자원 조사 연구사업을 수행하면서 추사가 한때 사들였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연구소에 의하면 백석동천은 백석정(白石亭), 백석실(白石室), 또는 백사실(白沙室) 등으로 불렸는데, 연암 박지원 손자인 박규수(1807∼1877)의 문집 ‘환재집’에는 ‘백석정’이라는 표현이 전한다. 이어 추사의 문집인 완당전집 권9에서 “선인 살던 백석정을 예전에 사들였다.”라는 내용을 찾아냈다. 이에 대해 추사는 자신의 글에 해석을 달면서 “나의 북서(北墅·북쪽 별장)에 백석정 옛터가 있다.”라고 했다. 이런 내용과 관련 시들을 분석해보니 추사는 터만 남은 백석정 일대 부지를 사들여 별장을 새로 건립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같은 듯 다른 태안의 세 해변, 만리포·천리포·백리포

    같은 듯 다른 태안의 세 해변, 만리포·천리포·백리포

    충남 태안은 해안 풍경이 좋습니다. 내 나라 안에서 유일하게 해안가에 국립공원을 끼고 있지요. 곧은 해안선을 가진 곳에선 돌아서면 바다, 또 돌아서면 마을이지만, 라면처럼 굽은 리아스식 해안선을 가진 곳에선 바다와 마을, 산, 그리고 포구가 한눈에 잡힙니다. 이런 다양한 풍경을 가진 곳이 태안입니다. 만리포 해변은 그 중 첫손 꼽히는 경승지입니다. 낡은 여행지처럼 느껴지는 이름과 달리 빼어난 풍경을 가진 해변입니다. 만리포 옆으로는 천리포와 백리포가 각각 덩치 순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풍경을 가진 세 해변을 돌아보자니, 쥐꼬리만큼 짧은 가을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더군요. 여기에 안면도 최고의 일출 전망대로 꼽히는 안면암까지 돌아본다면 만추에 이른 태안을 둘러보는 여정으로 모자람이 없겠습니다. ●만리포의 시원하고 너른 풍경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만리포 해수욕장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 앞에 섰을 때다. 저절로 스피커에서 옛 노래가 흘러 나온다. 먼지 폴폴 날리는 낡은 레코드판의 음색이다. 하긴 1958년에 발표됐으니 ‘유물’이나 다름없는 노래일 터. 한데 드넓은 만리포 해변을 앞에 두고 노래를 듣자니 느낌이 전혀 다르다. 촌스러움 따윈 없다. 되레 은근히 가슴이 설렌다. 노래가 당대를 풍미한 것에 대한 당위성마저 느껴진다. 만리포에 서면 맨 먼저 백사장의 길이에 대한 궁금증이 인다. 이에 대해선 여러 견해가 있다. 태안군청 홈페이지는 이를 약 3㎞라 적고 있다. 그런데 과장이 심하다. 채 십리가 못 되는 거리를 두고 만리(萬里)란다. 물론 물리적 거리는 아니고, 인근의 천리포나 백리포 등에 견줘 넓다는 걸 강조하려는 뜻이라고 한다. 역사적 사실에서 이름의 연원을 찾기도 한다. 조선 세종 때, 명나라 사신 일행이 중국 땅과 가장 가까운 안흥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풍랑으로 이웃한 막동(현 천리포)에 상륙했다. 이들이 돌아갈 때는 막동 인근의 ‘만리장벌’을 이용했는데, 여기가 오늘날 만리포라는 것. ‘만리’는 넓다, ‘장벌’은 긴 모래해변을 일컫는 현지 사투리니, 만리포를 표현하기에 제격인 듯하다. 만리포 해변에 서면 장쾌하다. 고만고만한 서해안의 해변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다. 똑딱선의 뱃고동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청명한 하늘과 맑은 햇살, 그리고 파란 바다가 대신하고 있다. 경사 완만한 모래 위엔 휴식을 즐기는 갈매기와 제 집 찾아 들어간 게의 흔적들로 빼곡하다. 만리포 해변의 양 옆은 해안절벽이다. 왼쪽 끝부분의 모항항까지는 가보는 게 좋겠다. 해안절벽의 풍취도 빼어나고, 작은 포구 풍경도 정겹다. ●천리포의 보석, 천리포 수목원 천리포는 만리포와 이웃한 해변이다. 둘 사이에 작은 바위산 하나가 바다 쪽으로 돌출돼 경계를 이룬다. 그 바위산 중턱에 범상치 않아 보이는 수목원이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평가받는 천리포 수목원이다. 수목원을 세운 이는 1945년 미군 장교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1979년 귀화한 미국인 민병갈(1921~2002)씨이다. 미국 이름은 칼 페리스 밀러. 북한에도 있는 수목원이 남한에 없다는 게 못내 안타까웠던 그는 1962년 소금기 많은 박토를 사들여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귀화인의 손에 의해 한국 최초의 수목원이 탄생되는 순간이다. 이후 그는 평생 비공개로 식물을 가꿨고, 식물원은 그의 사후인 2009년 3월에야 일반에 개방됐다. 그나마 전체 7개 구역 가운데 ‘밀러 정원’만 개방했을 만큼, 아직도 일반인의 발걸음이 제한되는 지역이 많은 비밀스러운 정원이다. 야트막한 둔덕에 난 탐방로가 조붓하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못가의 ‘닛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가지가 땅바닥까지 처져 있는 나무다. 해설판엔 묘한 생김새 때문에 연인들이 좋아한다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밖에서 들여다보이지 않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일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수목원엔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특히 목련 400여 종, 호랑가시나무 370여 종 등 세계적인 희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전체 식물은 1만 3200여종에 이른다. 이 덕에 사시사철 꽃이 피는데, 이맘때면 가을 벚꽃이나 국화류의 꽃들과 만날 수 있다. 수목원은 세련된 자태를 하고 있지 않다. 수수하고 다양한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살아간다. 잘 조경된 수목원을 연상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게 수목원은 보석 같은 존재다. 2000년 세계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백리포 찍고 안면암으로 내친 걸음 백리포 해변까지는 가보자. 천리포에서 2㎞쯤 떨어져 있다. 만리포 등에 견줘 규모가 작고 덜 알려져 사람들이 아껴두고 찾는다는 곳이다. 다만 곱지 않은 인심과 마주할 각오는 미리 해두는 게 좋겠다. 해변 진입로는 철문으로 잠겼고, 주차장 등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은 아예 없다. 바다로 향한 길목엔 펜션들만 가득하다. ‘고객’으로 가지 않는 이상 주차도 만만치 않다. 사유지가 여행지 길목을 가로막는 경우가 어디 이곳뿐이랴. 하릴없이 해변 초입의 산자락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일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백리포의 아쉬움은 안면도에서 달랜다.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77번 국도를 타고 안면도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다. 필경 꽃지 해수욕장 등 명소들이 도중에 발목을 잡겠지만, 이번만큼은 곧장 가자. 알싸한 향기 가득한 정당리 솔숲길을 지나면 곧 안면암이다. 안면도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 중 한 곳이다. 안면암은 1998년 창건됐다. 3층 높이의 대웅전과 용왕각 등 다수의 건물로 구성됐다. 안면암은 절집의 자태보다 주변 풍경이 훨씬 빼어난 곳이다. 절집 앞으로는 너른 갯벌이 확 트인 풍광을 선사하고, 멀리 여우섬과 조구널섬의 자태도 아련하다. 조구널섬은 한때 조기가 많이 잡혀 섬 전체에 널어 말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엇보다 썰물 때 갯벌 위에 놓여진 부교를 따라 조구널섬까지 걷는 맛이 각별하다. 반대로 밀물때는 부교를 따라 바다 위를 걸을 때마다 일렁이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글 사진 태안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나들목으로 나와 32번 국도로 갈아탄 뒤, 만리포 방향으로 곧장 가면 된다. ▲맛집:태안의 별미 가운데 하나가 ‘아나고 통구이’다. 갓 잡은 붕장어를 양념 없이 굵은 소금만 뿌린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만리포 옆 모항항의 음식점 대부분에서 맛볼 수 있다. 원북면 중앙통의 원풍식당(672-5057)은 박속밀국낙지탕, 태안등기소 앞 토담집(674-4561)은 우럭젓국으로 각각 이름났다. ▲잘 곳:천리포 수목원 안에 한옥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체의 경우 예약하면 가이드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chollipo.org) 참조. 672-9982.
  • 한강 녹조대비 방제훈련

    한강 녹조대비 방제훈련

    30일 서울 한강 여의도 물빛무대 인근에서 녹조경보 발령에 대비한 방제 훈련이 실시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소속 선박들이 물대포와 분사기를 이용해 황토와 조류 제거 물질을 살포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현대건설 조경대상 국무총리상

    현대건설은 30일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제6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민간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상이다. 현대건설은 공원녹지 부문에 광교 힐스테이트를 출품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광교 힐스테이트는 아파트에 자연의 흐름을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복지정책 공약은 좋지만…세금은 부자·기업이 내시죠”

    ‘복지는 좋은데 내가 세금 내는 건….’ 우리 국민은 대선 후보들의 공약대로 복지에 더 돈을 쓰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그 재원 마련을 위한 세금은 기업이나 부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주머니에서 세금 나가는 것은 감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건전재정포럼이 한국갤럽에 의뢰, 성인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복지재원 및 재정건전성 국민의식’을 설문조사해 30일 발표한 결과다. 조사대상의 60%가 세금을 더 걷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 하지만 증세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자의 53%가 부유세를, 37%가 법인세를 더 거둬야 한다고 답했다. 부가가치세나 소득세 등 국민 대부분에게 적용되는 세금을 더 내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특히 부가가치세 인상에 대한 ‘반감’이 가장 심했다. 부가가치세 2% 인상안에 대해 찬성한 응답자는 22%에 그쳤다. 부가세 인상을 주장하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선 후보들이 복지공약을 알리는 데만 신경을 썼지, 증세 등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국민들이 ‘부자들이나 대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더 거두면 된다.’라고 막연히 생각할 뿐, 자신도 고통 분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광(전 보건복지부 장관) 외국어대 경제학부 교수도 “정치권이 신기루 같은 복지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그렇게만 된다면 지구상에 가난한 나라는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대선이 코앞이다 보니 정치권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인 증세 논의를 본격화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이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지난 16일 “부가세를 조정하겠다.”고 하고선 바로 다음 날 “세율을 올리자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것이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보편적 증세”를 거론했다가 “간이과세자 확대”로 돌아선 것은 이 같은 맥락에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7월 내놓은 ‘복지공약 비용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복지공약 실현에는 앞으로 5년간 해마다 54조원이, 민주당 복지 실현에는 해마다 114조원이 필요하다. 조경엽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조세 저항이 커 추가적인 세금 부담에 대한 국민 합의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며 정치권의 복지공약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기는 국민도 마찬가지다. 갤럽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6%만 “실현될 것”이라고 믿었다. 57%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답했다. 강 전 장관은 “증세의 필요성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형 다빈치 교육을 말하다] (3)STEAM 교육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초·중·고교에서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융합인재교육(STEAM)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은 물론 대학원 수업에까지 융합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다. 경영 마인드를 갖춘 공학도, 수학적 계산을 바탕으로 설계하는 디자이너 등 서로 다른 학문분야를 함께 배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에 경영을 융합하는 사례는 최근 각 대학에서 시도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융합교육 분야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의 테크노경영학부는 과학기술과 경영 마인드를 결합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테크노경영학부는 ▲기술경영·정보시스템 ▲금융·회계 ▲마케팅·국제경영 등 세 가지 트랙을 마련하고 조직행동론, 국제경영학, 재무회계, 생산관리 등 과목을 포함시켜 현장기술과 경영 전략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울산대도 경영마인드를 갖춘 공학도를 배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 2학기부터 공과대학에서 공학기술·경영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기초소양과정으로 ‘공학과 경영’을 개설한 데 이어 이번 학기에 심화융합과정으로 ‘생산공정 관리’, ‘원가관리’, ‘조직 및 산업심리학’, ‘품질경영’, ‘창업 및 마케팅’ 등 5개 과목을 신설했다. 예술분야의 한 분야로만 치부됐던 디자인 교육에서도 융합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9월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2012년도 융합형디자인대학으로 뽑힌 한국산업기술대는 융·복합형 디자인교육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존 디자인학부의 융합디자인·디자인공학·산업디자인 3개 세부 전공에 공학계열학부와 경영학부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산학융합 디자인대학’을 추진하고 있다.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과학기술과 공학에 디자인을 접목시켜 해당 기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국내의 대표적인 과학기술 연구 및 교육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도 지난해부터 과학기술과 문화, 경영을 접목한 ‘창조경영’ 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와 기술을 융합한 창조적 CEO 양성이 목표다. 해당 대학 재학생이나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인이나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강의해 현장접목성을 높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창조경영 과정은 ‘창조와 선도’, ‘감성과 혁신’, ‘공감과 소통’ 등 3개 과정으로 구성돼 기술혁신을 위한 창의적 융합에 대한 이해와 훈련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강의도 전·현직 기업인들과 카이스트 교수들이 분담해 각 분야를 전공한 학자와 기업인들이 이론과 현장을 접목한 강의를 제공한다.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에 세워진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역시 정보통신기술(IT)과 나노, 에너지·환경 등 3개 전공분야에 대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MIT 미디어랩 형태를 표방한 미래융합기술연구소는 기술과 상상, 미래를 결합한 TIF(Technology, Imagination, Future)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과목을 도입해 한 과목을 배우더라도 기술·예술·인문·사회과학·디자인 등 다양한 학문을 골고루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설립 당시 이재용 연세대 공대 학장은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통해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교육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기존 학과 간 경계를 깨고 창의적 리더십과 다방면에 대해 천재성을 갖춘 다빈치형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이승기 희망 콘서트 12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배우나 MC가 아닌 가수로 돌아와 펼치는 콘서트. 4년째를 맞는 이번 콘서트에서 이승기는 한층 더 새롭고 향상된 음악과 공연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5만 5000~13만 2000원. 1544-1555. [국악·무용] ●무용 ‘공간, 그 무한의 가능성Ⅶ’ 11월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02년부터 진행한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공간’ 시리즈의 일곱 번째 무대. 무용단의 젊은 안무가들이 다른 영역과의 접목을 시도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꾸미며 무용 공연의 가능성을 넓힌다. 2만~3만원. (02)3277-2590. ●국악 ‘예인의 만남’ 11월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젊은 국악인 4인이 농익은 연주를 들려준다.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의 ‘풀’, 박경훈의 ‘여명’을 초연하고 김성경 추계예대 교수의 ‘소리로 오는 비’, 최재륜 전남대 교수의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도 들려준다. 2만~3만원. (02)399-1114~6. [연극·뮤지컬] ●애니 뮤지컬 ‘로보카 폴리’ 11월 3~4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어린이들에게 ‘폴총리’로 불리며 인기를 끄는 ‘로보카 폴리’가 애니뮤지컬로 태어났다. 뽐내기 대회에서 1등을 하려다가 에너지를 낭비해 마을 전기가 바닥나는 이야기를 그리면서 생활 속 부주의와 무관심이 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교훈을 담았다. 만화를 그대로 재현한 무대, 캐릭터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생동감을 더한다. 3만~5만원. 1544-5974. [미술·전시] ●최재은 ‘오래된 시’전 11월 22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해 질 녘부터 동틀 때까지 8시간 동안 별이 반짝이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보여주는 암실, 그날의 느낌을 담은 짧은 문구를 낡은 책 표지에다 목탄으로 일일이 새겨 놓은 작품 등이 눈에 띈다. 조금 더 개념적인 작업을 하고 싶어 일본에서 독일로 활동 무대를 바꾼 작가의 고민이 묻어 나온다. (02)735-8449. ●포케르트 더 용 ‘더 불스 아이’(The Bull´s Eye)전 12월 9일까지 서울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삼청. 화학회사들이 제작한 원색 그대로의 스티로폼, 폴리우레탄과 같은 소재를 활용해 식민주의와 자본주의가 창출해낸 인물 군상들을 풍자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23-6190.
  • 한라산 노루 뒤바뀐 팔자

    제주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 포획이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김명만 의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노루 개체 수가 급증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줘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라산의 노루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개체 수가 적었으나 1987년 이후 보호활동이 펼쳐지면서 눈에 띄게 개체 수가 늘고 있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난해 5∼11월 해발 600m 이하인 지역(면적 1127.4㎢)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1만 7756마리다. 이는 제주도환경자원연구원이 2009년 3∼11월 도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1만 2881마리보다 37.9%(4875마리)나 늘어난 것이다. 노루 때문에 발생한 농작물 피해 신고액은 2010년 218농가 6억 600만원, 지난해 275농가 13억 6200만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피해 작물은 콩, 더덕, 고구마, 조경수 등이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을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 유해동물 지정 권한은 환경부가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4월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도에 이관됐다. 환경부는 현재 참새와 까치, 어치, 까마귀, 멧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등을 유해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하고 있으나 노루는 이에 해당되지 않았다. 조례안은 2년마다 노루 서식 밀도를 조사해 이를 토대로 도지사가 포획할 수 있는 기간과 수렵 방법 등을 정하도록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창조교육 외치는 朴 “교육기회 불평등 해소해야”

    창조교육 외치는 朴 “교육기회 불평등 해소해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4일 “정부가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창조교육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경제적 능력의 차이가 교육기회의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아 교육부터 초·중등 교육까지 정부의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 등록금 및 학자금 대출 이자 인하를 비롯해 경제적 상황에 따라 상환방식을 다양화하는 ‘맞춤형 등록금제도’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배경과 지역에 상관없이 온 국민에게 교육 기회가 열린 나라가 바로 제가 추구하는 100%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글로벌 인재의 육성이야말로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면서 자신의 교육구상이 최근 발표한 ‘창조경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창조경제에는 과학기술과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개인의 창의성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그는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깨워 주는 창조교육으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도 ‘케이 무브’(K-move)를 주장하며 박 후보의 구상을 뒷받침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걸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매번 강조했던 김 위원장은 “전 세계 양질의 대학에 3인 1조로 대학생 원정대를 만들어 해외에서 공부하도록 하고 매년 2만명씩, 5년간 10만명의 글로벌 용병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골드미스의 리더인 박 후보가 육아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여성은 결혼하든 안 하든 본능적으로 모성애를 타고 난다. 확실하게 육아혁명을 일으켜 달라는 게 선대위에 합류한 가장 큰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이날도 빨간 목도리에 빨간 운동화, 배낭을 멘 김 위원장은 “여성혁명을 하자.”면서 “정부가 여성의 육아를 도와주고 남성도 공동으로 육아를 책임지도록 남성 육아휴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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