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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1부) ② ‘패자부활’ 가능한 사회로-벤처기업의 왕국 이스라엘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1부) ② ‘패자부활’ 가능한 사회로-벤처기업의 왕국 이스라엘

    지난 10일 찾아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소도시 헤르첼리아. ‘이스라엘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실리콘와디’(와디는 계곡을 의미)에 들어서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프리스케일 등 세계적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연구개발(R&D)센터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대형 건물의 1층에는 어김없이 벤츠와 BMW, 아우디 등 고급차 전시장이 들어서 이곳에 돈이 넘쳐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길가에 세워진 이스라엘 브랜드 ‘배터플레이스’의 전기차도 눈에 띄었다. 배터플레이스는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의 약점인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한 이스라엘 대표 벤처기업이다. 2006년 설립돼 세계적 관심을 모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비싼 차량 가격과 충전소 부족 등을 이겨내지 못해 지난달 파산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자국 창조경제의 상징이던 배터플레이스의 몰락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국에서는 잘나가던 벤처기업이 망하면 다들 ‘창업자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하죠. 상당수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 운영을 위해 빌린 자금을 갚지 못해 교도소에 가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스라엘은 파산한 CEO에게 아무런 법적 책임도 묻지 않아요. 오히려 ‘더 큰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을 깨달았다며 박수를 쳐주기도 하죠. 회사는 망했지만 배터플레이스의 창업자 샤이 애거시는 여전히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업가입니다. 곧 예전보다 더 많은 투자를 끌어 내 새로운 사업으로 재기할 겁니다.” 기자와 동행했던 이스라엘 출신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의 목소리에서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실패하면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그 실패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아이디어와 창업에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이스라엘 사회에 깔린 생각이다. 텔아비브에서 만난 피부암 전문 의료기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모바일OCT의 데이비드 레비츠(35) 창업자는 “통상 스타트업을 만들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거나 대기업에 매각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린다”면서 “이 길고 어려운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실패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실패에 관대하다 보니 이스라엘에는 한국에는 없는 ‘연쇄 창업자’(serial enterprenuer)라는 직업도 있다. 말 그대로 창업을 업으로 하는 이들을 말한다. 그만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의미다. 이들은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일생 동안 3~4차례 창업을 시도한다. 자신의 꿈대로 나스닥 상장이나 대기업 매각을 성공시키면 미련없이 회사를 떠나 또 다른 사업에 뛰어든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벤처 생태계의 이면에는 ‘실패에 관대한 금융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공공 자금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한 뒤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이후 회사 성장을 위한 추가 자금은 벤처 캐피털이나 투자은행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끌어올 수 있게 변리사, 변호사, 투자은행 등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남의 돈을 쓰는 만큼 창업자들이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몇몇 장치가 있긴 해도 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시장 실패는 정부가 떠안는 구조다. 주 이스라엘 대사관 김영태 산업관은 “이스라엘 창업의 핵심은 필요자금 거의 전부를 대출이 아닌 투자로 충당하도록 해 사업이 망해도 창업자는 망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2003년 10억 달러 정도였던 이스라엘 벤처 캐피털 투자 규모는 2011년 21억 달러로 두 배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쇠퇴일로를 걷던 우리와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체 벤처 캐피털 시장에서 해외 투자자의 비중이 74%에 달해 자국 투자자(26%)의 세 배나 된다. 지난해에는 전체 창업 업체 수에서 페업 업체 수를 뺀 유효창업 수가 399곳에 달해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이스라엘 벤처기업들의 건강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우리가 창조경제의 모델로 삼고 있는 이스라엘의 벤처 금융 시스템이 우리 실정에 맞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많다. 텔아비브에서 만난 한 국내 대기업 주재원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패에 관대한 문화는 이스라엘 만이 아닌 선진국의 일반적 경향”이라면서 “과거 김대중 정부 당시 벤처 육성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반성 없이 이스라엘 방식을 이식한다고 창업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젊은이들의 실패를 무릅쓰고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없는 탓도 크다. 야심 있는 젊은이들이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에 진출하지 않는 한 자신의 꿈을 펼칠 공간이 창업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정년(67세)이 보장되고 사회 안전망이 비교적 탄탄한 나라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창업에 실패해도 마음만 먹으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수 있어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스라엘에서 화가로 활동하며 유태예술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현진씨는 “이스라엘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없어 사장이 사업에 실패해 자신이 일했던 건물에서 경비 일을 해도 크게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할 때는 이런 문화적 코드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 벤처 캐피털을 떠받치고 있는 유태계 자금의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 자신들의 ‘정신적 국가’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상대적으로 관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창조경제’의 저자 존 호킨스가 이스라엘을 창조경제 모델로 탐탁지 않게 보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글 사진 텔아비브(이스라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한국에도 ‘실패 용인’ 문화 심으려면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한국에도 ‘실패 용인’ 문화 심으려면

    1968년 미국 3M의 스펜서 실버 연구원은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려다 너무도 약한 접착력을 가진 물질을 만들어 내고는 좌절했다. 실버는 부끄러웠지만 이 결과를 회사에 알렸고, 동료들은 되레 실버를 격려했다. 몇 년 뒤 같은 회사의 아트 프라이 연구원은 교회 성가집에 붙은 메모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 가죽 표지를 상하게 한 것을 보며 ‘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메모지’를 구상했다. 그는 과거 실버에게 들었던 얘기를 떠올리고 해당 물질을 활용한 제품 연구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지금 전 세계가 쓰고 있는 ‘포스트잇’이다. 실패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로 다른 아이디어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실패는 불가피한 것인 만큼 용인할 필요가 있다. 기자가 찾아갔던 창업 국가들에서는 하나같이 도덕적 해이에는 엄격하지만 정상적인 경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패에는 책임을 묻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투자자가 창업 성공의 성과만 얻으려 하지 말고 실패에 대한 리스크도 같이 짊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우리 사회에도 오래전부터 ‘실패를 격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수많은 제도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벤처 캐피털이 대주주에게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관행이다. 우리나라 벤처 캐피털은 아직도 투자계약서에 투자하려는 업체의 대표이사가 모든 채무에 대한 원금과 이자, 손해금, 기타 부대채무 등에 대한 변제 책임을 명시한다. 벤처 창업자인 대표이사의 성실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어떤 경우에도 손해는 보지 않겠다’는 투자자들의 속내가 자리 잡고 있다. 사업이 실패하면 대표이사 본인과 가족이 파산해 사회적 생명을 끊어 버리는 독소 조항으로 비판받고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 김태진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사업에 실패한 창업자는 신용불량자·조세체납자로 전락하는 구조”라면서 “이제부터라도 배임이나 횡령 등이 아닌 이상 대표 개인에게 경영 과정에서의 손실 책임을 묻지 않는 쪽으로 제도를 고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창조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정부의 감사가 유연해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참여정부 시절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기관들이 감사를 두려워하다 보니 한 세대를 먹여 살릴 혁신·창의 기술보다 감사에서 지적받지 않을 수준의 연구만 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실패 겁내는 한국 창업문화 바꿔야”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실패 겁내는 한국 창업문화 바꿔야”

    “이제는 한국도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의사나 변호사, 교사가 되기보단 창업가가 돼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사기를 치지 않는 한 어떠한 창업 실패도 다 용서된다’는 인식이 사회 저변에 뿌리내려야 하죠.” 지난 11일 이스라엘의 경제수도 텔아비브에서 만난 세계적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상장 전문가 로니 아이나브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한국의 창업 문화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근혜 정부의 벤처 창업을 통한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 거론된 이스라엘은 ‘어느 정도의 창업 실패는 정부가 떠안는’ 벤처 금융 제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스라엘 군대를 예로 들며 한국 특유의 수직적 기업 문화가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나브는 “이스라엘에서는 상사가 어떤 일을 시키면 (한국 사람들처럼) 토를 달지 않고 척척 일을 해 내는 사람들을 ‘로슈카탄(작은 머리)을 가졌다’고 하고, 당장 일은 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해야 상사가 원하는 더 좋은 결과를 낼까’를 고민하며 성가신 질문을 퍼붓는 사람들을 ‘로슈가돌(큰 머리)을 가졌다’고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누가 더 높은 성과를 낼지는 자명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막내 아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한국 업체들과 일한 적이 있는데 한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질문을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실패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두려워해 놀랐다고 털어놨다”면서 “한 기업에서 사장과 말단사원이 서로 화를 내 가며 ‘끝장 토론’ 정도는 벌일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창의와 혁신이 나온다”고 했다. 아이나브는 이어 “어느 나라나 벤처들은 허약하고 힘이 없기 때문에 (정부나 벤처캐피털 등) 누군가는 이들의 실패를 끌어안아 줘야 한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누구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업할 수 있고 이를 나스닥 등에 상장시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아이나브 하이테크 에셋’의 의장인 아이나브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30곳에 가까운 스타트업에 투자, 이 가운데 상당수를 미국 증시에 입성시켜 부와 명성을 얻었다. 첨단 기술 기업을 상장시킨 그의 경험을 담은 책 ‘노르다우(그가 살던 텔아비브 지역명)에서 나스닥까지’와 ‘노르다우에서 월스트리트까지’는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고, 현재 주요 MBA의 교재로 쓰인다. 글 사진 텔아비브(이스라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솔직해야 성공한다는 공감대 있어 글로벌 기업 많은 한국 부러워해”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솔직해야 성공한다는 공감대 있어 글로벌 기업 많은 한국 부러워해”

    “이스라엘이 배울 점이 많은 국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창업 방식을 우리가 그대로 흡수하려는 것은 금물이죠. 우리와 이스라엘은 문화적·제도적으로 다른 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텔아이브에서 만난 신우용 코트라 텔아비브 무역관장은 이스라엘과의 차이점을 이해해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강박증에 빠지지 말고 우리만의 창조경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우선 그는 ‘실패에 관대한’ 이스라엘 문화의 근간이 이곳만의 ‘신뢰 네트워크’에 있다고 봤다. 신 관장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작은 데다 창업 지역도 텔아비브, 하이파 등에 밀집돼 있어 창업자들끼리는 거의 다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 “중동 국가들에 둘러싸인 지역 특성상 해외 도주도 어려워 ‘사기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런 특수성이 ‘사업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솔직해져야만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수성가한 창업자들이 자신이 번 돈 일부를 후배 창업자들에게 투자해 성공시킨다는 불문율을 지키는 것도 실패에 관대한 선의의 문화를 이끌어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직도 벤처 창업가라고 하면 ‘반(半)사기꾼’쯤으로 여기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우리로서는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이스라엘에 대해 과대평가하고 있는 점이 많다는 것도 지적했다. 신 관장은 “이스라엘에 정보기술(IT), 바이오 분야가 발달한 것은 이곳이 분쟁 지역이다 보니 국가적 역량을 전투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올인’한 영향”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처럼 TV나 스마트폰, 자동차 등 원천기술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등을 빼면 이렇다 할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지 못해 오히려 여기선 삼성, LG, 현대차 등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을 보유한 우리를 부러워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에서도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10년 넘게 걸렸다”면서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구상도 임기 안에 성과를 내려 하지 말고 긴 안목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글 사진 텔아비브(이스라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창조경제 소통의 창] “한국 ‘디지털 토양’ 비옥… 10년후 창조경제 가능성 어마어마”

    [창조경제 소통의 창] “한국 ‘디지털 토양’ 비옥… 10년후 창조경제 가능성 어마어마”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으나 아직도 ‘창조경제 3대 미스터리’라는 말이 나온다. 창조경제에는 모범 답안이 있을 수 없다. 각계각층이 현재 처한 환경에서 창조적으로 혁신을 하는 게 창조경제일 것이다. 2011년 미국 벨연구소에 근무할 당시 실업률은 9.8%였다. 미국은 물가 변동이 없는 안정된 사회라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아파트 임대료가 세 배나 올랐다. 미국은 지난 20년간 무려 20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고, 또 그 사이에 기존 일자리가 사라졌다. 만약 2000만개를 만들지 못했다면 실업률은 15% 이상일 것이다. 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2011년 ‘스타트업 아메리카’ 사업을 통해 모든 창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모두 혁파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실업률은 7.8%에 그쳤다. 그는 재선에 성공했고, 지금 실업률은 7.5%다. 인구 750만명에 면적은 남한의 5분의1에 불과한데, 역대 노벨상의 22%를 가져간 나라가 있다. 특허 출원은 세계 3위, 창업 10건 중 1건만 성공하는데, 국민 80명당 1명이 창업을 시도한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1개 대학에서 특허 사용료로 연간 1조원을 번다고 한다. 혁신을 통해 가능했다. 총알과 총이 혁신의 도구라면 방아쇠를 과감하게 당기는 힘이 혁신이다. 이스라엘의 가축사료회사인 핸드릭스는 유럽의 소 10마리 중 4마리에 사료를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그런 회사가 가축질병 진단액을 만들었고, 이어 치료예방 백신 회사로 다시 변신했다. 프로덕트에서 서비스로, 또 솔루션으로 진화한 셈이다. 이처럼 변화(시프트)하는 게 창조경제다. 우리나라는 최고의 비옥한 ‘디지털 토양’을 갖고 있다. 국민의 상식을 과학과 접목하는 게 창조경제다. 1999년 탄생한 사이버 세상에서 지금 우리는 인터넷을 1년간 중단시키면 수출의 40%가 감소하는 위치에 있다. 지금까지는 인간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세상이라면, 이후 10년은 생활속의 모든 물건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세상이다. 창조경제는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말한다. 전 세계 자동차의 경우 5년 후 기계적 차이가 사라질 것이다. 주인이 다가오면 반갑다고 꼬리를 흔드는 자동차가 필요하다. 얼굴, 냄새, 몸무게 등을 인식하고 주행 중에 아이가 지루해하면 자동으로 동화를 들려주는 자동차가 필요하다. 중국이 1만 달러짜리 자동차를 만들면 우리는 여기에 이런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2만 달러에 팔아야 한다.
  • 음식쓰레기로 바이오 가스 생산… 車연료 활용

    음식쓰레기로 바이오 가스 생산… 車연료 활용

    전국 최초로 모든 시설을 지하화한 음식물 폐기물 시설이 가동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서구 상리동 달서천환경사업소 위생처리장 부지 내 2만㎡에 689억원을 들여 건립한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장’을 최근 준공, 가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 시설을 확충하고, 이곳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만들었다. 이곳은 음식물 처리에 필요한 파쇄, 탈수, 소화, 퇴비화 등 각종 시설을 100% 지하화(지하 1층∼지하 3층)했다. 작년 10월 처리시설장을 완공한 뒤 지금까지 시험 가동했다. 기존 분뇨 처리시설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과 함께 지하화했다. 또 매일 300t가량의 음식물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이오가스 생산설비도 갖췄다.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가운데 10%는 보일러·악취제거용 열원 등으로 자체 활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천연가스차 충전용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처리시설장 부지 상단엔 체력단련시설, 배드민턴장, 조경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시는 시민의 환경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영상홍보실과 견학 코스도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설 가동으로 올해부터 해양 투기가 전면 금지되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자체 처리할 수 있고 악취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정락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악취 등으로 지역 이미지를 훼손한 혐오 시설이 시민친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 대구시민 모두가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창조경제 소통의 창] (3) 벤처기업의 생태계 조성

    [창조경제 소통의 창] (3) 벤처기업의 생태계 조성

    서울신문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3 중소기업 살리기 콘퍼런스’에서는 “벤처기업의 창업과 투자,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는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가 쏟아졌다. 중소기업청과 IBK기업은행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마침 서울신문이 창간 109주년을 맞으면서 의미를 더했다. 논의 주제는 ‘벤처 생태계 조성 그리고 창조경제를 논하다’로 정했다. 이철휘 서울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게 창조경제 구현,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의 시발점”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부디 중소기업 살리기의 등불이 되기를 바라고, 벤처기업의 발전이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마스터플랜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의 기조 강연에 이어 이동주 IBK경제연구소장,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정기홍 서울신문 논설위원, 백운만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사회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오늘 콘퍼런스는 건강한 벤처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다. 과거에도 혁신이 이뤄지면 종종 시장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1920년대 미국에서 포드자동차가 나온 뒤 철도업계가 반대하는 바람에 한동안 고속도로가 만들어지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게 ‘시장의 실패’다. 시장의 실패는 정책의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동주 IBK경제연구소장 창조경제의 중심에는 벤처기업이 있다. 여기에는 금융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이 중요한데 미흡한 측면이 있다. 그 원인은 벤처기업에는 높은 위험성이 있고, 투자 자금이 더욱 활용되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금 회수 채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비대칭 문제와 평가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 벤처기업은 창업 초기에 많은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데, 벤처 캐피털이 창업 초기에 제대로 흘러들어 가지 못한다. 이를 위해 프리보드(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이 우선 정리돼야 한다. 코넥스(KONEX) 시장이 활성화를 위해 프리보드 시장을 흡수해야 한다. 또 코넥스 시장에 양질의 투자보고서가 있어야 한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투자금 회수 비율은 1%에 불과하다. M&A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가치 평가에서 신뢰의 문제, 인수 비용에 대한 논란 등이 있기 때문이다. 직접금융뿐만 아니라 대출 등 간접금융도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 간접금융이 단기자금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벤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좋은 지적이 많은데, 현실적으로 접목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청장 재임 시절 벤처가 발달한 이스라엘과 ‘조인트 펀드’를 만들었는데, 이때 산관학을 통한 교육 시스템의 확산에 대해 많이 느꼈다. 이스라엘이 우리 시스템에 대해 부러워하는 게 바로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대기업 시스템이다. 대기업이 창의적 기술을 육성하고, 창업 기업을 평가한 뒤 M&A를 활발히 할 수 있다면 창조경제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선도적 위치에 있는 전통 제조업에 대한 융복합 지원도 필요하다. 현 정부가 벤처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데, 자칫 2000년대 초반처럼 ‘벤처 버블’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투자 펀드를 많이 만드는 것도 좋지만 기존의 것에서 좋은 투자처를 찾고 이를 평가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김 교수 창조경제를 위한 좋은 기획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집행이 중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된다. 학계에서는 ‘기업가 정신’의 반대말이 ‘공무원 정신’이라고 농담을 하곤 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모든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는 데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 백운만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국민은 창조경제를 창업으로 여긴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봤다. M&A의 큰손은 대기업이다. 그런데 대기업들이 M&A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소리나 듣고, 정권 끝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나 받고 하니까 하지 않는 것이다. 기업들이 나서 줘야 시장에 돈이 돈다. 중기청은 대기업이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을 인수하면 3년 동안 계열사로 카운트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기청은 ‘무한상상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데,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 등에 착안한 개선 아이디어를 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그러면 네티즌이 평가하고, 상위 랭커 10개에 대해 전문가들이 평가한다. 여기에서 채택되면 제품화·사업화를 지원하고, 수익이 발생하면 3분의1은 아이디어 제안자가, 3분의1은 평가자 그룹이, 나머지는 생산자가 나눠 갖는 방식이다. 현재 사이트 오픈 2주 만에 시제품 2~3개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김 교수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 나에게 돈을 벌게 해 주는 사람인데, 좋은 제도를 소개해 주었다. 제대로 집행돼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국민소득 ‘2만 달러 변곡점’의 고민은 경제가 고비용 구조로 바뀌고, 산업이 무너지는 경우다. 아무쪼록 2만 달러의 변곡점을 잘 넘길 수 있는 정책 제안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정리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길섶에서] 스타트업/문소영 논설위원

    여기저기서 ‘스타트업’(start-up)을 이야기한다. ‘창업’을 영어로 표현한 것인가 보다 했다. 좀 더 좁게 말해 스타트업은 모바일 등 인터넷 기반의 정보통신 신규사업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창조경제나 혁신적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등과 맞닿은 ‘젊은 창업’이다. 정부 지원도 기대된다. 중년의 스타트업은 좀 칙칙하고 별 지원도 없다. 얼마 전 대학졸업 후 자영업자로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겪으며 잔뼈가 굵은 40대 말의 한 사업가를 만났더니, 대기업 사원으로 20년 넘게 일하다가 임원 승진에서 누락돼 퇴직해야 할 친구들이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회사에서 나오면 뭘 하면 좋겠냐?”라고 질문한다고 전했다. 중간 간부들이 퇴직과 함께 대리점을 받거나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수억원의 명예퇴직금을 챙기는 것은 옛말이 됐단다. 그의 조언은 이렇다. “새 출발을 겁내고 손쉬운 양념치킨집이나 커피·김밥 체인점을 차리기보다, 기업 경험을 살린 창업을 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여기에 소셜마케팅 등을 곁들이면 혁신이 첨부된 스타트업이 되지 않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울산 現시장 불출마 변수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울산 現시장 불출마 변수

    영남지역은 4선 연임 제한으로 부산시장과 울산시장이 무주공산이다.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을 빚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장 부산은 3선인 허남식 시장의 불출마로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들 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4선의 서병수, 3선의 김정훈·유기준 의원, 재선의 이진복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김세연, 박민식 의원도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야당에서는 3선의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김영춘 전 최고위원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권철현 세종재단 이사장, 노기태 전 항만공사 사장, 백운현 부산시 정무특보,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경제계에서는 부산상의 회장 등을 지낸 향토기업인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안철수 의원 등이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다. ■대구시장 김범일 시장의 3선 여부가 관심사다. 하지만 3선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감에다 지역 정치권의 김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부담이다. 새누리당 서상기, 이한구, 조원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인 조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도덕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곽대훈 달서구청장도 지역 원로 등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보다는 오히려 새누리당 당내 공천 경쟁 등이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울산시장 박맹우 시장의 4선 연임 제한으로 울산은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이다. 여권에서는 현역 의원 중에서 강길부(3선) 의원, 김기현(3선) 의원, 정갑윤(4선) 의원의 출마가 점쳐진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두겸 남구청장과 명예회복을 노리는 윤두환(3선) 전 국회의원의 경쟁력도 만만찮다. 야권은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비롯해 진보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통합진보당 이영순(비례대표) 전 의원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노동계 등 진보진영의 결집을 이끌어내면 그 어느 선거 때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남도지사 지난해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의 재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홍 지사는 “다음 임기까지 5년 반을 생각하며 공약을 만들었고 도정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등이 새누리당 후보 공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보궐선거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서 홍 지사와 맞붙었던 박완수 창원시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쪽에서 공민배 전 창원시장, 통합진보당 쪽에서 김두관 지사 때 정무부지사를 지낸 강병기 도당위원장,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권영길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북도지사 3선에 도전하는 김관용 지사의 일방 독주가 예상된다. 여기에 새누리당 이철우, 강석호 의원, 권오을 전 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등 5명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대부분은 김 지사의 불출마를 전제로 ‘출마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자세다. 김 지사의 최대 약점은 나이. 내년이면 73세다. 후보군에서 가장 강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이는 권 전 의원이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 전 의원은 “지역 발전에 대해 오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야권에선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거론되는 정도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자발적 창조경제는 기업 생존의 문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자발적 창조경제는 기업 생존의 문제

    ‘창조경제’를 두고 이런저런 논란도, 반감도 많다. 심지어 일부에선 현 정부가 외치는 창조경제를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말한다. 실은 아무것도 없는데 권력이 무서워 없는 것을 없다고 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비아냥이라고 치부할 수도 없다. 창조경제의 개념이 현재진행형으로 바뀌고 있고, 국민은 물론 전문가까지 혼란스럽게 만드는 마당이니 ‘삐딱한 풍자’가 ‘애매한 정의’보다 차지게 와 닿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창조경제를 외치는 주어를 정부에서 기업으로 바뀌놓으면, 앞선 반감은 크게 누그러진다. 창조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기업은 채 10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의 현실이다. 기업은 말 그대로 살아남고자 새 시장을 창조하고, 기술을 융합하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해야 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생존을 위한 민간 주도형 자발적 창조경제다. 실제로 끝내 변하지 않은 기업의 참담한 결과는 모토로라, 코닥, 노키아, 소니 등 이른바 초우량 기업들의 도태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불과 6년 전인 2007년 세계 1위 업체이던 노키아의 최고경영자(CEO)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는 그해 처음 세상에 등장한 애플 아이폰을 비웃었다. 스마트폰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에 그는 “아이폰은 시장에서 먹히지 않을 조크(joke) 같은 제품이다. 우리가 정한 것이 표준이다”라고 답했다. 방심의 대가는 참담했다. 그만큼 요즘 글로벌 기업에 창조경제는 생존의 문제다. 이 때문에 창조경제를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기업이 창조경제의 첨병에 있다는 점만은 부인하지 않는다. 사실 창조경제란 용어는 현 정부가 세계 최초로 꺼내든 용어가 아니다. 1990년 일본 노무라 연구소에선 ‘창조사회’란 보고서를 냈다. 1997년 제기된 영국의 창조경제 논의는 2001년 존 호킨스의 창조경제론으로 이어졌다. 이미 각 기업들은 자기만의 창조경영과 창조경제를 실천 중이다. 이론을 공부해 실천 중이라기보다는 그저 몸으로 느끼는 위기감을 극복할 무언가를 찾는 과정이었다는 표현이 적절하리라고 본다. 한 예로 삼성은 2006년 이미 창조경영을 새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당시 “삼성만의 독자성을 실현해 달라”고 창조경영을 당부했고, 그룹 경영진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미래사업을 개척하는 경영”이라고 개념을 정립해 새로운 시장과 제품 창조에 노력해 왔다. 다른 기업들도 새로운 시장 개척, 산학 연계, 소통 강화, 신기술 개발, 연구개발 활성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창조경제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상생도 역시 마찬가지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에 있다지만 자칫 대기업이 단기적인 이윤에만 매달린다면 시장이 고사해 지속 가능한 이윤 추구가 불가능해진다. 기업도 이런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서울신문은 이른바 민간 중심의 창조경제 현장을 짚어 보기로 했다. 각 산업 분야의 대표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세우고, 추진 중인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창조경제 현주소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포스코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포스코

    창조경제가 새 정부의 핵심 화두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4년 전에 이미 ‘창조경영’을 선포한 바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2009년 3월 주총에서 정준양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열린경영을 기반으로 소통을 잘하겠다는 뜻이다. 또 환경경영은 철강산업의 특성상 에너지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환경을 중시하는 것이 기업 윤리에 맞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창조경영은 1968년 천연자원은 물론 기술이나 인력, 자금 등 어느 것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았던 철강 불모의 땅에서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정 회장은 또 “기술 모방과 기술 추격의 한계를 뛰어넘어 포스코 고유의 기술을 창조해 나가는 창조경영을 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기존의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의 기술개발과 더불어 창의적 사고를 통해 가장 많이 판매할 수 있는 월드 모스트 제품을 확보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덕분에 최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로부터 2010년 이래 4년 연속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철강사’로 선정됐다. WSD는 근로자의 숙련도, 생산성, 기술력 등을 가늠하는 혁신기술력 분야에서 최고점을 줬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원료의 사전 가공처리 없이 바로 투입, 쇳물을 뽑아냄으로써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경쟁력이 뛰어난 신공법인 파이넥스공법은 포스코의 고유 기술로, 세계 철강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월드 퍼스트 제품과 월드 베스트 제품 비중은 현재 20%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설비자동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철강업종의 특성상 설비 확충으로는 기본적으로 일자리 증가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분기마다 개최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지원 역시 창조경영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 결과 2011년부터 지원해 온 22개 벤처기업의 고용 직원이 기존 189명에서 223명으로 15.2% 늘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제일모직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제일모직

    제일모직은 창조경영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화두로 삼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창조적인 혁신과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2011년 세계 최대 기업정보 제공사인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100대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창조경영 노력을 평가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일자리를 28.13% 증가시키고 지적재산권을 34.34% 늘린 부분을 높이 평가받았다. 주력 업종인 첨단 정보기술(IT) 소재와 패션사업은 그 어떤 분야보다 기술과 트렌드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은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서 속도를 중시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점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소재사업 분야에서는 선구적으로 ‘칼라’라는 디자인 요소를 도입했다. 단순한 제품 공급 역할에서 벗어나 고객사에 특화된 소재 솔루션을 제안하는 ‘칼라랩’이라는 디자인 특화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일모직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 보르도TV, 크리스털 로즈 등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제품의 외장재 컬러를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패션사업 부문은 내수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발 앞선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도심형 아웃도어’를 표방하는 빈폴아웃도어는 일상에서 즐기는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을 만들어 냈고 중장년층 위주의 시장을 젊은 층까지 확대했다. 최근에는 글램핑(글래머러스와 캠핑의 합성어)이라는 새로운 캠핑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신한금융그룹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우수 중소기업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기업 상황에 맞는 다양한 대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창조경제의 바탕이 될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에 도전하는 기업이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 지원 보증대출’의 금리를 최대 연 0.5% 할인해 주고 한도도 총 500억원까지 확대했다. 설립 초기 금융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신설 중소기업은 ‘신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법인 설립 후 만 5년 이내인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연 0.5%의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연구 개발 우수 기업 지원을 위해 ‘연구 개발 우수 기업 대출’도 출시해 ▲중소기업청 선정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최근 1년간 특허 등록 1건 이상 기업 ▲연구 개발(R&D) 투자 금액이 매출액의 3% 이상인 기업 등에 총 5000억원 한도로 자금을 지원한다. 수출 기업을 위해서는 총 5000억원 규모의 ‘신한 파이팅 수출 지원 대출’을 내놓았다. 업체당 지원 한도 50억원에 0.5%까지 추가로 금리를 우대해 주는 등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새 희망 일자리 만들기 대출’도 출시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선정 으뜸 기업 ▲인재 육성형 중소기업 지정 기업 ▲최근 3년간 고용노동부 선정 고용 창출 100대 우수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30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S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S

    LS는 창조경제를 위한 기업 혁신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기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회사가 보유한 친환경 그린비즈니스 분야 기술을 임직원 전문가를 통해 대학 등에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LS전선, LS산전,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등 4개 계열사가 울산과학기술대와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6월에는 LS전선과 강원대가, 그해 4월에는 LS-Nikko동제련과 서울대 신소재공학연구소가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LS는 산학 연구협력은 물론 석·박사 과정 교육, 비학위 파견교육, 초청 세미나, 산업체 인턴십, 공동 기자재 활용 등 학술·연구 분야에서의 긴밀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기회를 얻고, 대학은 기초과학 발전, 융복합 인재 양성 등 성과를 거둘 것으로 LS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별 교육 기부 활동도 다양하다. LS전선은 생산 공장이 있는 경북 구미시에서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기 과학 교실’을 운영한다. 전기의 과학적 원리, 안전교육, 미래 기술 등을 강의하고 현장 견학도 진행한다. 또 수도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박사급 연구개발 인력들이 직접 나서 전기·화학 분야 최신 기술을 전할 계획이다. LS산전은 지난해 청주사업장에서 지역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을 진행해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LS엠트론은 베트남 등 해외 학교에 교육 기자재를 제공하고 봉사단을 중심으로 마을 정화 사업도 펼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어린이 환경 꿈나무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한편 LS는 장학제도 운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중국 상하이·우시·톈진·칭다오 등 현지 법인을 통해 저소득층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생활건강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LG생활건강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영업을 지배한다.’ LG생활건강은 올 들어 ‘스마트 스테이션’을 만들었다. 영업사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지역을 선택,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창조적인 사무공간이다. 스마트 스테이션에는 고정된 좌석이 없다. 영업사원들은 자신의 일정과 동선에 따라 가까운 곳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현재 서울 5곳과 수원, 인천, 의정부 등 수도권 8곳에 마련됐다.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스마트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직원은 개인 사물함을 이용할 수 있다. 업무용 통화를 위한 전화부스도 있다. 무선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어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고 전자팩스 시스템을 통해 노트북에서 팩스를 보내고 받을 수 있어 편리한 영업환경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유연근무제(플렉서블 타임), 정시 출퇴근, 전사휴무제도 등을 정착시키면서 일에 집중할수록 여가 시간이 늘어난다는 경험을 얻었다”면서 “고정관념과 관행에서 탈피할 때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회사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며 ‘시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시간 경영을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이 2005년 1분기 이후 33분기 연속 증가했다. ‘똑똑하게 일하는 장소’라는 뜻의 스마트 스테이션 역시 회사 경쟁력을 높이려는 연장선상에서 영업 현장 활동을 강화하고자 구축한 것이다. 업무 시간의 90%를 현장 활동에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창조적 물산업 발전전략 수립·실천은 창조경제의 틀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 수공이 추진하는 물관리 종합 시스템 구축은 창조경제가 추구하는 창조력과 응용력, 실천력을 갖추고 있다. 수공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노하우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첨단센서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재해관리 시스템은 홍수 때마다 빛을 발했다. 기상과 강우량의 예측, 하천의 물 흐름과 양, 수질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홍수 발생 시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모든 댐의 발전시설을 원격으로 통제·제어함으로써 최적 운영을 하고 있다. 첨단과학기반의 스마트 물관리를 창조산업군에 반영, 스마트워터그리드·분산형 용수 공급시스템 등 정보통신과 연계한 스마트 물관리시스템을 창조산업 글로벌 톱브랜드로 선정·육성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공의 기술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다.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권역별 통합운영센터를 설치·운영해 품질 좋은 수돗물을 값싸게 공급하고 있다. 취수장과 펌프시설, 송수시설, 일부 정수시설을 무인으로 운영할 정도다. 로봇 기술을 이용해 노후관을 교체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내 재생시키는 기술도 상용화하고 있다. 수자원과 결합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확대도 수공이 역점을 두는 분야다. 해외건설·플랜트 및 원전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물값의 합리적·객관적 원가검증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최종배△국립광주과학관장 최은철 ■안전행정부 ◇과장급 전보△창의평가담당관 변성완△중앙안전상황실장 한성원<과장>△교육훈련 김주이△성과급여기획 하태욱△연금복지 천지윤△생활안전 임상규△재난총괄 임종철△국가기반보호 최명규△자원관리 장명환△자치제도 이범석△지역발전 이형기△자전거정책 배일권<중앙공무원교육원>△총무과 이진흥<지방행정연수원>△기획협력과장 신인철△교육1과장 강성조<국가기록원>△기록정책부장(직무대리) 김경원△표준협력과장 김재순△기록관리교육과장 이중환△복원연구과장 조광래△기록정보화과장 김길연<대전청사관리소>△관리과장 강수천<정부통합전산센터>△운영총괄과장 김예순<승강기사고조사판정위원회>△사무국장 이재엽<이북5도위원회>△황해도 사무국장 김성겸<파견>△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김병옥 고재만 ■특허청 ◇서기관 전보△특허심판원 송무팀 이병하△특허심사협력과 김용훈△네트워크심사팀 유주호△특허심판원 안병일 ■전남도 ◇지방이사관△전남도체육회사무처장(파견) 박래영△의회사무처장 직무대리 주동식◇지방부이사관△투자정책국장 직무대리 배택휴△경제과학국장 직무대리 정순주△안전행정국장 직무대리 명창환△건설방재국장 직무대리 오광록△남도학숙 사무처장 이점관△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단장 서복남△목포시 부시장 윤진보△순천시 부시장 송영종△공로연수 고대석◇지방서기관△비서실장 민상기△대변인 고성혁△정책기획관 문동식△농업박람회 지원단장 최희우△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 정광덕△공로연수 최강수 송자섭 이진<부시장·부군수>△나주시 박은호△고흥군 조정훈△해남군 정근택△영암군 고영윤△함평군 설인철△완도군 이준수△신안군 정승준△담양군 이기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경영기획실장 정유석 ■보건산업진흥원 △감사실장 한두희<기획관리본부>△발전전략실장 김동석△경영지원실장 손명철△전산정보실장(정보화기획팀장 겸임) 김영호<보건산업정책본부>△본부장 이신호△정책연구단장 이상원△의료산업정책단장 좌용권△항노화사업단장 김초일△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장 임달오△본부장 박노현△중개연구단장 김병수△신기술개발단장 김종석△기반구축단장 하미나△연구사업지원실장(HT전략기획단장 직무대리 겸임) 이경민<보건산업진흥본부>△본부장 안인환△제약산업단장(제약전략기획팀장 겸임) 정윤택△기술사업화단장(IP창출평가팀장 겸임) 엄보영△HACCP지원사업단장 직무대리 권영호△의료기기산업센터장 박순만△수출통상지원센터장 김양우△인력양성센터장 최성희<국제의료본부>△본부장 김삼량△국제협력사업단장 김기성△중동사업센터장 김진아 ■국민일보 ◇보임△편집국 교열팀장 서완식◇전보△논설위원 이흥우<편집국>△사회2부(의정부주재) 정수익△디지털뉴스센터팀장 고승욱<종교국>△취재담당 부국장(종교부장 겸직) 정진영△종교기획부 선임기자 김무정△종교기획부장 이지현 ■동아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의대 교무부학장 겸임) 정동근 ■KB금융 ◇부사장△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웅원△홍보담당 최고책임자(CPRO) 김용수◇전무△최고리스크관책임자(CRO) 이기범△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김재열◇상무△최고인사책임자(CHRO) 송인성△KB경영연구소장 조경엽△홍보부장 백문일◇부서장△비서실장 황상호<부장>△전략기획 양종희△경영관리 김창균△회계 이진기△감사 배병용△리스크관리 유춘근△IT기획 문윤호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 사업은 자동차 산업에서 창조경제를 실증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사례다. 전기자동차는 전통적인 기계산업인 자동차에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이 융합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에 장착되고 있는 전자제어기(ECU)는 모듈마다 엔진 제어기, 보디 제어기, 계기판 제어기 등이 각각 따로 설치돼 있지만 전기차는 주 제어기 하나와 여러 개의 종속 제어기로 구성된다. 석유 같은 화석연료는 과도한 엔진 제어 부담 때문에 주종 관계의 제어 구성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전기자동차는 엔진 제어 부담이 적다. 컴퓨터(PC) 제어 등에 쓰이는 주종 제어 방식을 도입하면 비싼 전자 제어기의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또 전기자동차 제어 소프트웨어는 PC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 내연기관의 폐쇄형 프로그래밍에서 개방형 전기차 프로그래밍으로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중소·벤처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의 경우 온라인 접속 개념을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다. 전기차가 충전기에 접속되는 순간부터 충전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 진단이 가능하고 인터넷 차계부도 쓸 수 있다. 르노삼성은 오는 10월부터 부산 공장에서 ‘SM3 ZE’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초기 자본 투자를 최소화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신속하게 갖출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에쓰-오일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에 비해 앞선 투자를 실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유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추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 시설을 갖추었다. 에쓰-오일은 추가적인 가치 창출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회사 전 분야에서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핵심 역량을 집중해 고부가가치의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잔사유 업그레이딩’ 시설을 확장하고 윤활기유와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레핀 계열의 석유화학 하류 부문과 성장잠재력이 큰 에너지사업 분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아울러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객은 단순한 상품구매자가 아니라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 보기 때문이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는 한 단계 높은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혁신 활동으로 인식하는 진정성이 담겼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물산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산업 간 융합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단순 도급에서 개발, 설계, 구매, 운영, 투자 등 전방위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민자발전(IPP)·민관협력사업(PPP), 마이닝(광산개발) 연계 인프라, 헬스케어 사업 등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터키 키리칼레 지역에 805㎿ 규모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짓는 IPP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다. IPP사업의 경우 시공부터 운영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삼성물산의 확고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3927㎿)의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IPP 사업을 따냈다. 올해 초 사우디의 라빅2 IPP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마이닝 연계 인프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조 5000억원 규모의 호주 로이힐 철광석 인프라 공사는 로이힐 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을 처리하기 위한 플랜트, 철도, 항만 건설 등 모든 작업을 삼성물산이 독자적으로 맡았다. 올해 5월에는 세계 최대 석탄광산인 몽골 타반톨고이에서 4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철도 공사를 수주했다. 또 호주 동북부 석탄광산의 항만공사도 사전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병원 개발에서 설계, 시공, 운영까지 총괄하는 헬스케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터키 정부가 발주한 대규모 병원 건립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하반기 계약을 앞두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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