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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특구·KAIST… 박정희가 만든 산업화 상징공간

    박근혜 대통령이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토대를 닦은 산업화의 상징적 공간을 잇따라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이라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행보다. 박 대통령이 29일 방문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1973년 11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조성된 곳이다. ‘과학입국’ 기치 아래 지난 40년 동안 과학기술의 중심이자 경제발전의 동력 역할을 해왔다. 박 대통령은 “야산과 구릉지, 배밭이 전부였던 대덕은 세계적인 과학기술도시가 되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은 과학경쟁력 세계 7위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대덕특구에 이어 방문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우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1971년 설립된 한국과학원(KAIS)이 모태가 됐다. 이공계 출신(서강대 전자공학과)인 박 대통령은 2008년 KAIST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장소인 서울 홍릉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박 전 대통령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KDI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할 당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경제연구소가 필요하다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71년 3월 설립됐으며,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박 전 대통령과의 추억이 서린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보내고, 박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새마을운동을 저개발 국가들에 적극 보급하는 등 ‘오버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대덕특구, 중소·중견기업 R&D기지로”

    “대덕특구, 중소·중견기업 R&D기지로”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대덕 연구개발 특구를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덕특구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출연연구원은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중소·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점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출연연구원의 미활용 특허를 일반에 공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응용기술을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창조경제의 허브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인 연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과학기술 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한 법률도 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덕특구는 1973년 과학기술 분야 연구단지로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2005년 특구로 지정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8배 크기(67.8㎢)에 1399개 기관과 기업이 입주해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적인 디자인전을 석권한 조명기기 ‘딜라이트’ 개발자 심지은(산업디자인랩 재직)씨와 학교용 스마트 정보기술(IT) 기기를 개발하는 카이스트 연구소기업 1호를 만든 김성진씨 등 젊은 과학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한편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파행과 관련, “안팎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차질 없이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회가 국민을 위해 대통령을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강순형 ■한국화재보험협회 △기획감사실장 김원철△총무팀장 장진교△경기강원지부장 백운용 ■대신증권 ◇승진△비서·브랜드담당 전무 송혁△구조화상품본부장 배영훈△강남지역본부장 장광수△강북지역본부장 이현식◇본부장 전보△고객자산 유승덕△금융주치의추진 권인섭△동부지역 신인식△중부지역 하창룡△홀세일영업 김재중◇상무 신규선임△기획본부장 조경순△인재역량센터장 홍대한△트레이딩센터장 이동훈 ■LG ◇부사장 승진△법무·준법지원팀장 이종상◇전무 승진△비서팀장 양재훈◇상무 신규선임△시너지팀 윤헌수 ■LG화학 ◇부사장 승진△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종현◇전무 승진△NCC사업부장 정찬식△정보전자소재연구소장 손세환△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김수령△최고인사책임자(CHO) 김민환◇수석연구위원(전무급) 승진△석유화학연구소 한장선◇신규선임△상무 정훈정 이현 박영성 김길호 김동춘 김동명 정근창 최성열 박인 박준성 ■LG MMA ◇내정△대표이사 전무 나상업◇신규선임△상무 양정용 ■LG이노텍 ◇전무 승진△광학솔루션사업부장 노시동◇상무 신규선임△생산기술담당 김지묵△경영진단담당 김창태△LED개발담당 송준오△전장부품 생산1담당 조성해△디스플레이솔루션사업담당 홍혁진◇연구위원△LED 패키지 개발 문성주△카메라모듈 개발 정진명◇전문위원△환경안전 박영수 ■LG유플러스 ◇전무 승진△SC본부 컨버지드홈사업부장 안성준△SD본부 SD기술전략부문장 최택진◇상무 신규선임△SC본부 마케팅담당 양철희△BS본부 그룹고객담당 임장혁△MS본부 경북영업담당 김영수△SC본부 TV사업담당 김준형△NW본부 강북운영담당 허비또△CR전략실 홍보담당 김상수△SC본부 신사업담당 박치헌 ■HS애드 ◇전무 승진△브랜드솔루션 2부문장 이동원◇상무 신규선임△GBS 1팀장 김도균 ■서브원 ◇상무 신규선임△통합구매담당 노영택△최고인사책임자(CHO) 박해정△사이언스파크 사업관리실장 변상우△건설사업부 기술지원담당 이동우△FM사업부 부동산사업담당 황준오 ■LG연암문화재단 ◇선임△LG아트센터장 정창훈 ■코오롱 ◇승진△상무 이병준◇전보△상무보 심재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승진△부사장 이재혁△전무 성익경 박종민 윤재은△상무 손정현△상무보 신용철 이상민 이종훈 정행아 ■코오롱글로벌 ◇승진△상무 이기원 송승회△상무보 박노호 김현진◇전보△전무 김동수 ■코오롱글로텍 ◇승진△상무 조관하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부사장 이해운◇승진△상무 장세주△상무보 이대형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승진△상무보 김정수◇전보△상무 엄정근 ■코오롱생명과학 ◇승진△전무 이범섭 ■코오롱베니트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부사장 이호선◇승진△전무 손선익△상무보 안진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전무 장희구 ■코오롱제약 ◇승진△상무보 이경춘 ■마우나오션개발 ◇승진△전무 김기석 김광명◇전보△상무 장재혁 ■코오롱환경서비스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상무 이용현◇승진△상무 김태진 ■덕평랜드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상무 최동욱 ■스위트밀 ◇대표 선임(승진)△대표이사 상무보 홍춘극 ■SKC코오롱PI ◇전보△부사장 김화중 ■이수 △대표이사 황엽◇상무 승진△기획담당 김학봉 ■이수화학 △사장 이규철◇상무 승진△NP생산부장 고광춘△섬유사업담당 강준석△기획담당 박진곤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 김성민◇전무 승진△공장장 서영준◇상무보 신규선임△사업기획팀장(기획팀장 겸임) 최창복 ■이수건설 △대표이사 제민호◇전무 승진△외주설계담당 이오연△기획예산실장 조승현 ■이수앱지스 △사장 김대성◇상무 승진△연구소장 김묵◇상무보 신규선임△사업개발팀장 박준영 ■이수시스템 ◇상무 승진△대표이사 김용하 ■이수엑사보드 ◇전무 승진△대표이사 배재성 ■이수엑사플렉스 ◇전무 승진△대표이사 김태현◇상무보 신규선임△경영관리팀장 조준익
  • 내년 1월 25~26일 빅뱅 콘서트

    내년 1월 25~26일 빅뱅 콘서트

    그룹 빅뱅이 내년 1월 25~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2014 빅뱅 +a 인 서울’을 연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8일 밝혔다. 빅뱅이 국내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올 초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 더 파이널’ 이후 1년 만이다. 이들은 현재 일본 돔 투어에 한창이다. 빅뱅은 한 해를 시작하는 연례 행사처럼 2009년부터 매년 초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어 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히트곡은 물론 올해 발표한 멤버들의 솔로곡 등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새로운 레퍼토리로 관객을 사로잡겠다”고 전했다. 티켓은 다음 달 10~11일 오후 8시 지마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安 최대 고민은 ‘사람’… 보수·진보 인사 아우르며 영입 박차

    安 최대 고민은 ‘사람’… 보수·진보 인사 아우르며 영입 박차

    요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최대 관심사는 사람이다. 최대 고민 역시 사람이다. 안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입성 뒤 여야 정치권을 아우르는 인물들을 접촉하면서 인재 영입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인물 영입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안 의원은 결국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이상은 정치 세력화를 미룰 수 없었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28일 독자 세력화를 선언하면서 ‘깃발’을 먼저 세우기에 이르렀다. 그간의 행보를 통해 ‘안보는 보수, 경제사회는 진보’라는 깃발 아래로 “모이자”고 외친 셈이다. 합류가 예상되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이름도 과거와 달리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민주당 출신의 이계안·류근찬 전 의원 등이 민주당을 탈당해 안 의원 측 합류가 예상되는 정도다. 김효석 전 의원도 탈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안철수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된 정치 원로들의 모임인 ‘국민동행’에 이름을 올린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부영·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이철·장세환·조배숙·조성준·최인기 전 의원 등도 자의와는 상관없이 합류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은 개혁 성향의 전직 의원 모임인 ‘6인회’ 소속의 홍정욱, 정태근, 김부겸, 정장선, 김영춘 전 의원 등과 원희룡 새누리당 전 의원, 강봉균 민주당 전 의원 등에게도 공을 들여 왔다. 다만 지난 5월 진보정의당에서 탈당한 강동원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현직 의원들의 합류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중 비호남권 출신 민주당 중진인 김영환 의원과 조경태 의원 등은 합류 가능 인사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현 시점에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안 의원측 핵심 인사도 “현직 국회의원 가운데도 오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불확실한 상황이 있으니 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윤희웅 정치컨설팅 ‘민’ 여론분석센터장은 “현재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도는 안철수 개인에 대한 호감이나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면서 “이 가상의 지지율이 실제 지지율로 변환되는 것은 얼마나 대중성 있고 참신한 인물들을 참여시키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안 의원이 인물난 속에서 지방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역 의원의 이동 등 가시적 정계개편 움직임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등에서 안철수 신당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남녀 차이 알고 대할 때 부부갈등 줄어든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그러나 이런 차이점을 몰라 부부간에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직장을 잃었거나 골치 아픈 문제가 있을 경우 대부분 혼자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 아내는 이런 남편에 대해 ‘내가 당신에게 그 정도 존재밖에 되지 않느냐’며 섭섭해한다. 반면 여자는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하면서 문제를 해소한다. 아내가 직장 상사와의 갈등을 이야기하면 대개의 경우 맞장구치면서 들어주면 된다. ‘당장 그만둬. 내가 먹여살릴 게’라고 말하는 것은 남편의 ‘오버’로 결코 아내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아내가 ‘마음이 아프다’고 회사로 전화를 걸어 오면 대부분의 남편들은 ‘병원으로 가 약을 사 먹어야지 바쁜데 왜 전화야’라고 말하며 짜증을 낸다. 남성들은 과업지향적이지만 여성들은 관계지향적이다. 이럴 때는 업무를 잠시 접어 두고 위로받고 싶은 아내의 마음 치유에 나서야 한다. ‘파란 하늘을 보니 내 마음도 아프다’고 해야 한다고 심리상담원들은 충고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2010년 1953~1963년생 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베이비붐 세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간의 불만족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제문제(24.4%)였으며 성격차이(17.8%), 자녀문제(15.8%), 의사소통(10.9%)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정폭력, 외도는 각각 3.2%, 3.5%로 그리 높지 않았다. 성격과 의사소통을 합치면 28.7%에 이르는데 부부 갈등의 4분의1 이상이 남성과 여성, 남편과 아내로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빚어지는 셈이다. 이 조사에선 10년 뒤에도 부부로 살고 있을 것이라는 설문에 ‘그럴 것이다’는 응답이 남자 88.2%, 여자 78.3%로 높게 나타났으나 성별로는 10% 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반면 ‘이혼할 수도 있다’ ‘잘 모르겠다’ 등 부부관계 유지에 회의적인 태도는 여자가 21.7%로 남자 11.8%에 비해 훨씬 높아 아내의 불만이 상당한 수준에 있음을 보여 줬다. 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법률구조1부장은 “부부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부부간의 갈등 대처방식에 대한 훈련을 통해 갈등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며 “아내를 긴 인생의 동반자로 소중히 여기는 자세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부관계 유지는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12년에 나온 고용노동부의 고령화연구패널 기초분석보고서를 보면 배우자 유무에 따라 주요 만성질환의 의사 진단 유병률이 큰 차이가 났다. 고혈압 30.8%·44.2%, 당뇨병 12.8%·19.1%, 관절 및 류머티즘 16.0%·34.4% 등 배우자가 있을 경우 대부분의 만성질환에서 유병률이 현격히 낮았다. 또 치매의심 비율도 배우자가 있을 경우 9.9%였으나 없을 경우에는 26.1%로 2.6배 더 높았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응답자도 각각 37.0%와 26.2%로 배우자가 있을 경우 더 높게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점을 알고 이를 인정한 뒤 부부관계를 유지하면 노후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stslim@seoul.co.kr
  • [소비자 만족 위해 뛰는 기업들] 신세계백화점

    [소비자 만족 위해 뛰는 기업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일상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한 쉼터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본점과 경기점, 센텀시티점 등 주요 점포의 옥상에 미술작품을 설치하거나 고객 휴게공간을 꾸민 ‘스카이 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문을 연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본점 명품관의 옥상은 ‘트리니티 가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루이스 부르주아, 호안 미로, 알렉산더 칼더 등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조각 작품이 설치됐다.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미술계에서도 백화점의 ‘아트 마케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존하는 예술가 중 작품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를 설치했다. 쿤스는 이곳을 직접 찾아 고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사인회도 열었다. 경기점과 센텀시티점에는 간이 무대와 잔디밭을 꾸며놓은 스카이 파크를 설치했다. 주말에는 음악회 등을 열어 지역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의정부점 옥상에는 예술작품과 자연조경이 조화를 이룬 개인정원 분위기의 신세계 가든이 들어섰다. 백남준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설치작가 서도호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7월 문을 연 센텀시티점 주라지는 국내 백화점 최초의 테마파크다. 4000㎡ 규모에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마련했다. 최대 3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므로 고객에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옥상 공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고] 농업에 부는 융복합 바람/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기고] 농업에 부는 융복합 바람/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우리가 즐겨 먹는 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가 비빔밥이다. 각각의 재료가 내는 본연의 맛도 있지만 여러 재료가 한데 섞여 만들어내는 맛이 비빔밥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 비빔밥처럼 최근 몇 년 새 많은 분야에서 각기 다른 기술이나 기능을 섞거나 합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을 찍고 인터넷을 하고 길까지 찾아주는 스마트폰, 휘발유와 전기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오페라가수가 팝송을 부르는 팝페라, 소비는 물론 스스로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슈머 등은 우리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융복합의 사례다. 융복합 바람은 농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농업에 접목된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은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면서 창조경제 시대를 이끌어갈 원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비단을 뽑던 누에고치에서 실크단백질을 추출해 개발한 실크인공고막, 꿀벌의 벌침액인 봉독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봉독화장품, 곤충이 갖고 있는 항생물질인 코프리신을 이용해 개발 중인 염증질환 치료제 등…. 농업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복합이 만들어낸 성과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몇 달 전 미국에서 첨단기술의 요람인 실리콘밸리와 신선 채소의 주 생산지인 살리나스밸리가 손을 잡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농업을 미래의 유망사업으로 보고 센서 기술과 모바일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농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농업에 부는 융복합의 바람은 일상을 넘어 미래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농업의 6차 산업화’ 또한 대표적인 융복합 사례의 하나다. 농산물 시장개방, 기상이변, 고령화, 경영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돌파구를 융복합에서 찾은 것이다. 농촌의 6차 산업화는 기존 생산 중심의 1차 산업에 가공·관광·체험·외식 등의 2, 3차 산업을 융복합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6차 산업화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전북 임실의 치즈마을에서는 우유 생산(1차), 치즈 가공(2차), 치즈 만들기 체험·관광(3차) 등을 결합시켜 연간 7만여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고, 체험 관광을 통해 연 17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대 농업의 특징은 유·무형의 자산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기계공학기술(MT), 환경공학기술(ET), 문화콘텐츠기술(CT), 우주공학기술(ST) 등 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을 생산하는 농업, 먹는 농업에서 정밀농업, 생명농업, 문화농업, 관광농업, 우주농업 등으로 발전시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바로 창조경제 시대 창조농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입맛이 없거나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큰 그릇에 여러 반찬들을 넣고 고추장에 비벼 먹곤 한다. 한국 사람들은 무엇이든 한데 섞어 맛있게 비벼 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이 비빔의 일가견을 우리 농업에 접목시켜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을 잘 융복합시켜 나간다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창조농업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 믿는다.
  •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특화설계 인근 수요자 눈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특화설계 인근 수요자 눈길

    지하 1~지상 24층 5개동 전용면적 기준 74, 84㎡ 중소형 평형 총 460가구 공급 ㈜효성은 지난 15일 대전광역시 관저5지구 B-1블록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섰다. 효성은 지난 2월 효성 백년가약에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로 브랜드를 교체한 후 올해 분양하는 단지마다 분양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오랫동안 신규 공급이 없던 관저지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물량으로 관심이 높다.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지하 1층, 지상 21~24층, 5개 동 전용면적 기준 74, 84㎡ 총 460가구로 구성됐다. 면적별로는 74A㎡ 129가구, 74B㎡ 43가구, 84A㎡ 144가구, 84B㎡ 144가구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관저지구에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물량답게 신(新)주거트렌드가 반영된 새로운 아파트를 공급함으로써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넓은 동 간 거리 확보는 물론 40% 이상의 조경설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관저지구 최초로 지역난방을 도입하여 세대별 온도조절은 물론 난방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며,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를 실현했다. 내부는 전용 84㎡에 방이 4개까지 조성되는 4Bay(일부 세대 제외) 혁신 설계를 통해 관저동에서는 보기 힘든 혁신 평면을 갖춘 점이 눈길을 끈다. 84㎡의 경우 알파공간으로 주방펜트리와 알파룸 중 선택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관은 수납과 기능성이 극대화 된 실발장 및 수납장을 두었으며 주방은 용도별 맞춤형 수납장으로 공간활용을 통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계했다.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됐다. 10.2인치 월패드와 연동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주방액정 TV, 욕실스피커폰, 단지 내 주요공간에 무선인터넷 환경 제공으로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약 5,000권에 달하는 전자도서를 보유한 전자책도서관도 조성될 예정이다. 보안에도 신경 썼다. CCTV 방범시스템을 설치하고 입주민 안전을 위해 1, 2층 및 최상층에 동체 감지기 설치했다. 또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무인경비시스템과 RF카드를 활용한 주차관제시스템, 디지털도어록 등으로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건강은 물론, 사생활까지 보호하는 웰빙시스템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주방에는 음식물 탈수기를 배치했으며, 자연환기시스템과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여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층간소음 완충제도 적용될 예정이다. 가계 경제까지 생각해 태양광발전시스템, 지역난방, 일괄소등시스템,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실별 온도제어기를 적용 관리비 절감도 가능하다. 커뮤니티로는 키즈카페, 작은 도서관, 휘트니스센터, 보육시설 등 운동부터 교육, 육아까지 입주민을 위한 생활편의시설이 모두 조성돼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입주 10년 된 아파트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라는 평이다. 계약금 분납으로 분양조건을 완화하였다. 또한 올해 말까지 계약자들에게는 양도세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청약일정은 22일 3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하며, 당첨자발표는 28일, 계약접수는 12월 3일~5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농협 하나로 마트 맞은편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2016년 3월 예정이다. 사진=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기료 인상에 ‘스마트 아파트’가 뜬다

    전기료 인상에 ‘스마트 아파트’가 뜬다

    지난 2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인상됐다. 정부는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률을 최소화했다며 2.7% 인상을 결정했지만 가정 체감 부담률은 높기만 하다. 돈줄은 늘지 않는데 나가는 돈만 불어나는 형국이다. 겨울철에 전기요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스마트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와 적용되지 않은 아파트의 관리비 차이를 따져보면 ‘절전’의 필요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2009년 3월 입주)와 서초한양(1982년 10월 입주)의 관리비 차이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의 올 10월 집계에 따르면 반포자이의 ㎡당 공용관리비는 683원, 서초한양은 1297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반포자이는 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빗물을 조경용수 및 공용 화장실 등의 청소용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적용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2013년 4월 입주)의 ㎡당 공용관리비는 495원이지만 ‘전농 신성미소지움’(2005년 10월 입주)은 740원으로 높다. 실제로 최근 분양 예정인 단지 중에는 대형건설사들의 기술력이 집약돼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들을 선보이고 있어 올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평촌신도시 내 지역난방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지역난방 아파트를 알아보는 것도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연 난방비를 비교할 때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역난방이 개별난방보다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LED 조명 등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96㎡, 총 1459가구의 대단지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송파구 위례신도시 C1-2블록에서 선보일 주상복합 아파트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심의기준 및 위례지구단위지침을 충족한 친환경 에너지 저감으로 설계된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 설비, 고효율 단열재, 녹색건축물인증 우수등급 이상,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이상 등을 적용해 그린하우스로 설계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90~115㎡, 모두 495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분양 중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입주민 공용부분에 태양광 에너지와 가구 내에서는 전력소비가 적은 LED 조명을 사용한다. 주방에는 3단 절수 수전, 절수페달밸브 등이 적용돼 상하수도 요금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단지 내 가로등과 계단 등 공용 공간의 조명은 자체 생산한 전력을 사용한다.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3885가구로 이루어진 대단지다. 이 밖에 롯데건설이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서 분양 중인 ‘안성 롯데캐슬’도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된다. 일괄소등 및 가스차단 스위치는 물론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자동센서 현관조명등, LED 욕실 센서등, 실별 온도조절기 등을 통해 보다 경제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3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320가구로 구성된다. 한편 1668가구가 사는 서울 도봉구 ‘창동삼성아파트’는 공용전기 사용량을 분석, 기존 종합계약을 단일계약으로 바꿔 1년에 4562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 가구당 연 2만 7000원을 아꼈다. 종합계약은 공용전기량에는 일반용 요금을, 개별사용량에는 주택용 저압요금을 각각 적용한다. 반면, 단일계약은 모두 구분없이 주택용 고압요금을 적용한다. 주택용 고압요금은 변전실이 있는 아파트에 해당하며, 한국전력이 관리실에 전기료를 일괄 부과하고 개별 관리는 하지 않아 전기료가 저렴한 편이다. 저압요금은 다가구주택과 빌라가 해당되며 한전에서 개별 관리해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승기, 연말 3개 도시 단독 공연

    이승기, 연말 3개 도시 단독 공연

    연기자 겸 가수 이승기(26)가 연말 3개 도시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승기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다음 달 24일과 28일에는 각각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에서 ‘2013 이승기 희망콘서트-희노애락’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이 공연은 이승기만의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감미로운 발라드, 파격적인 댄스, 허를 찌르는 트로트, 밴드와 함께 하는 록 등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기는 올해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 출연하고 OST 곡 ‘마지막 그 한마디’를 선보였을 뿐 앨범 활동은 하지 않았다.
  • [사설] 경제정책 무한 신뢰 줘야 중산층 지갑 열린다

    꽁꽁 얼어붙은 가계의 소비심리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오히려 줄었다고 한다. 소득에 대비한 실질소비지출은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가계의 닫힌 지갑이 언제쯤 열릴지 기약도 할 수 없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책의 혼선과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대한 불안 요인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올해 3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소득 425만 9900원에 평균가계지출은 330만 1200원으로 흑자액이 95만 8700원에 달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최대치다. 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지만, 소비는 그 절반에 못 미친 1.3%만 늘었다. 소비 증가율은 2011년 2분기 이후 9분기째 소득 증가율을 밑돌고 있다. 대부분 음식과 주거, 교통 등 꼭 써야 할 곳에만 지출했다. 가계가 소비할 여력은 있지만 지갑을 닫은 것이다.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은 경기 침체가 주 요인이겠지만 정책의 혼선에 따른 불안감이 영향을 준 측면도 적지 않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제 정책에 대한 다른 견해로 시장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상반기 때부터 경기 진단을 놓고 기준금리 조정에 이견을 드러내는 등 경기 인식차는 아직껏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우리 경제가 벼랑 끝에 몰린 버스와 같다”고 우려하더니 며칠 뒤 국감장에선 “경제지표 호조 등을 감안하면 내년 3.9%의 성장률이 가능하다”고 낙관론을 폈다. 경기가 변곡점에 있을 때의 정책 혼선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 국회에는 NLL, 국정원 댓글사건 등으로 인한 대치 정국으로 100개가 넘는 경제활성화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계류돼 있다. 투자 활성화 대책, 창조경제 법안, 주택시장 정상화 법안 등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게 없다. 국회는 이번 주부터 상임위별로 각종 입법을 심의한다고 한다. 서민생활에 밀접한 법안 처리는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 이들 법안을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연계해서도 안 된다. 가계가 돈은 있는 데도 쓰지 않는다는 것은 경제정책을 믿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경제정책 당국과 정치권은 가계에 불확실성을 줄이는 강력한 시그널을 시장에 주어야 한다. 그래야 가계는 비로소 지갑을 열게 될 것이다.
  • 한국인 근면성 알리며 ‘건설한류’ 주도… 해외비중 65%로 늘려 제2의 도약 기대

    한국인 근면성 알리며 ‘건설한류’ 주도… 해외비중 65%로 늘려 제2의 도약 기대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공사 1000억 달러 누적수주 달성은 수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난한 전쟁국에서 세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한 주춧돌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또 우리 국민의 근면·성실성을 세계에 전하며 ‘건설 한류’를 주도했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의 해외 진출사에는 개척정신이 배어 있다. 특유의 도전정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도 많았다. 1966년 최초의 해외 공사였던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공사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고속도로 공사였다. 당시 우리 도로건설 수준은 미군이 사용하던 고물 장비를 수리해 ‘땜방공사’나 하던 수준이었다. 현대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생산 경험이 전혀 없던 상태에서, 그것도 열대의 외국 땅에서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달려들었다. 낡은 장비와 전무한 경험 탓에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횃불공사’를 밥 먹듯이 했다. 어렵사리 현지 사정에 맞는 장비를 고안하는 등 이때 얻은 고속도로 시공기술은 현대건설의 귀중한 자산이 되었다. 또 이후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중동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 창조경제의 모델이 된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도 현대가 자랑하는 프로젝트. 10층 빌딩 규모, 550t에 이르는 해상 구조물을 울산에서부터 화물선으로 직접 수송하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만 공사 때는 경사식 안벽을 시공하기 위해 소형 선박인 ‘스크리딩 바지’(Screeding Barge)를 최초로 고안해 공기를 단축했다. 이가 없어서 잇몸으로 때우려고 했던 아이디어를 새로운 공법으로 정립시킨 사례다. 시장 개척도 남달랐다. 태국·베트남에 이어 1960년대 말 괌·호주·파푸아뉴기니·미국 알래스카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공사 종류도 단순 도로건설에서 교량·항만·수력발전소 등에도 도전했다. 다양한 시공 경험이 1970년대 오일머니를 앞세워 개발 붐이 일기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리비아·예멘 등 중동국가에서 대규모 공사를 따내는 밑천이 됐음은 당연하다. 현재는 중동시장을 탈피,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있다. 2011년 말 코트디부아르 발전소(2억 5000만 달러)와 2012년 초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1억 6000만 달러)을 수주, 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8억 2400만 달러)와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4억 1844만 달러) 수주를 통해 유럽에서 중동,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건설 실크로드’를 완성했다. 사업 구조도 바뀌었다. 정유·가스·석유화학·제련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사 종류를 골라서 수주하는 여유가 생겼다. 해외공사 수주는 외화 획득과 국내 근로자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성장의 초석 역할을 했다. 오일쇼크로 경제위기가 닥친 1970년대, 중동에서 따낸 공사는 국가의 빈 곳간을 채우기 충분했다. ‘중동 신화’라는 말도 이때 나왔다. 1976년 당시 ‘20세기의 최대 역사’로 불리는 주베일 산업항 공사는 수주액이 9억 3000만 달러로 우리 정부예산의 25%에 이르렀다. 선수금으로 받은 2억 달러는 당시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2000만 달러의 10배였다. 국격도 끌어올렸다. 한류의 원조는 건설이었고, 그 바람은 늘 현대건설이 불러왔다. 건설 당시 동양 최대(세계 3위)를 자랑했던 말레이시아 페낭대교, 1999년과 2002년 수주 당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26억 달러짜리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수주 등으로 한국 건설업의 위상을 보여줬다. 성공적인 공사 수행은 선진국 업체들이 독차지했던 공사를 우리가 수주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2006년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천연가스액화정제 시설을 준공했고, 2010년에는 4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 한국형 원전 수출의 길을 열기도 했다.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핵심 상품·신성장동력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에도 100억 달러 이상의 해외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해외 부문 비중을 확대해 매출의 65%, 수주 물량의 75%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충남 서천군 종천면 장구리. 농촌의 풍요로움과 어촌의 활기를 동시에 품은 이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람들이 있다. 노래를 사랑해도 너무 사랑하는 남편 우우식씨와 쌀 한 가마니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아내 나화자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말특별기획 황금무지개(MBC 토요일 밤 9시 55분) 괴한들에게 끌려가는 영혜를 지켜본 백원은 한주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영혜는 당장 돈을 갚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는 상황이 된다. 한편 한주는 억조에게서 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내게 한 장본인이 진기란 사실을 듣고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다. ■OBS 창업 서바이벌-탄생, 창업의 신(OBS 토요일 밤 8시 15분) 2013년 새 정부의 새로운 경제 정책 ‘창조경제론’에 발맞춰 기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자를 발굴한다. 또한 성공적인 창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선배의 코칭, 5억원의 지원금으로 창업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분야별 스타 창업자 10인이 특별 출연해 불황 속 창업 비법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3(SBS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새로운 시즌을 맞아 심사위원 군단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심사 키워드 NO3’가 공개된다. 심사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유희열이 인재를 뽑는 데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을 밝힌다. 과연 어떤 참가자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오게 될까.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10시 5분) 40여년을 함께 살아온 황혼의 여자와 남자.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이제 더 바랄 것 없는 부부는 인생의 후반부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여자가 화내는 모습이 심상치 않다. 남자의 말투 하나라도 거슬리면 기다렸다는 듯 화를 내고 만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사랑해서 남주나(MBC 일요일 밤 8시 45분) 고백을 받은 현수(박근형)는 혼란스럽지만 내심 싫지 않은 기분을 느낀다. 순애(차화연)가 가진 재산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영(오나라)은 호섭(강석우)과 순애에게 공을 들인다. 하림(서지석)은 미주(홍수현)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미주 역시 그런 하림의 모습에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낀다. ■인간의 조건(KBS2 토요일 밤 11시 5분) ‘이웃의 도움으로만 살기’ 체험 중인 멤버들이 100% 직접 준비한 서울 마포구 연남동 마을 잔치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예상보다 훨씬 많이 참석한 주민들 덕분에 잔치에 활기가 더해졌다. 이어 멤버들은 미리 준비해 둔 김장김치와 수육을 나누며 가장 오래 산 주민들을 소개하고 이웃들이 서로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 ‘무한상상 자연 놀이터’ 숲으로 간 TV 유치원

    ‘무한상상 자연 놀이터’ 숲으로 간 TV 유치원

    풀과 꽃, 돌과 흙, 나무와 바람이 아이들의 숨겨진 놀이 본능을 자극한다. 최근 ‘숲 유치원’이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그 수가 1년 새 2배나 늘었다. 다양한 생태 체험을 통해 아이의 성장을 돕는 숲. 다음 달 2~3일 오후 3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TV유치원’이 개편을 맞아 그간 유아 프로그램의 배경인 스튜디오를 버리고 무한한 상상의 놀이터, 숲으로 간다. 아이들에게 숲은 신나게 달리고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자연 놀이터다. 떨어진 낙엽도 아이들의 손이 닿으면 소꿉놀이 장난감이 되고 시냇물 위를 떠다니는 배가 된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투박한 자연물도 형형색색의 장난감 못지않은 놀잇감으로 탄생시킨다.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은 모양과 질감, 소리, 향기가 모두 제각각이어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숲 유치원이 부모들 사이에서 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새 코너 ‘다같이 야호호’는 아이들이 직접 숲으로 가 자연을 보고 듣고 만지며 숨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맘껏 내보일 수 있도록 한다. 매회 동행하는 숲 해설가가 진행자 역할을 하며 아이들에게 주제를 던진다. 아이들은 ‘지붕 없는 교실’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을 보며 떠올린 상상을 친구들과 조근조근 나눈다. 새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의 작은 움직임까지 포착하는 촬영 기법이 동원돼 동·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5~7세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모들에게는 숲에서 아이와 재밌고 유익하게 노는 법을 일러준다. 떨어진 낙엽을 엮어 목걸이를 만들던 아이는 “엄마에게 줄 선물”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나무의 이름을 지어 주며 자연과 친구가 되어갔다. 평소 조용하고 차분하기만 했던 아이도 숲에 오자 맘껏 뛰어놀며 맨손으로 송충이를 잡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빠뜨렸다.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동식물의 흔적을 기막히게 찾아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TV유치원’ 조경숙 PD는 “기획 단계에선 실내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이 과연 숲에서 잘 놀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녹화에 들어가자 아이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마음껏 뛰어놀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아이들은 다양한 자연물로 장난감을 만들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숲 속 생물들을 찾아내거나 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며 탐구력과 집중력을 기르게 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비스업 규제 완화 등 국정 16개 핵심과제 추진

    정부가 서비스업 규제 완화, 융복합 저해규제 철폐, 복지부정수급 방지 등 16개 과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고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주요 정책 가운데 ‘후속조치 과제’를 결정했다. 이 과제들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각 부처 국장들이 참석하는 ‘국정과제추진협의회’를 열어 다달이 이행상황과 장애요인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각 부처가 16개 과제를 중심으로 국정과제 진척 상황을 파악하고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편 내년도 업무 계획의 핵심과제로 삼자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면서 “규제 완화 및 철폐 방안을 발굴하고 실천을 구체화하는 데도 중점을 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16개 주요 과제로는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평화통일기반 구축 등 4대 국정기조를 중심으로 각각 3~5개 씩을 선정했다. 경제부흥과 관련해선 중소기업성장사다리 구축 등이, 국민행복은 교육비 부담 경감과 4대악 근절 추진 등이, 문화융성은 문화 콘텐츠 산업 지원 등이, 평화통일기반 구축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 추진 등이 주요 과제다. 이 밖에 세일즈외교 추진과 공공기관의 정상화도 주요 후속추진 과제로 선택됐다. 창조경제타운 활성화 방안에는 창조경제 포털 등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멘토들의 조언을 통해 가다듬고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 담겼다. 각 부처마다 흩어져 있는 사업을 국민들의 아이디어와 접목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정부 1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연말까지 국정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국정과제 중심으로 2년차 업무계획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룡단지 갈등 줄인 손바닥만한 소통창

    “세상에 비리가 없다고, 자신 있다고 감사해 달라는 아파트는 처음 봤어요. 허허허. 전국에서, 세계에서 으뜸가는 지역 공동체가 되길 바랄게요.”(박원순 서울시장), “투명한 아파트 관리를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정성일 잠실파크리오아파트 대표) 서울 송파구 잠실파크리오아파트는 66개동 6864가구 2만 5000여명이 살고 있는 공룡 단지다. 어마어마한 규모만큼 이웃 얼굴도 모르고 분위기가 삭막할 것 같다. 하지만 이웃간 정이 넘치는 단지로 널리 알려졌다. 쓰레기 문제, 층간 소음, 주차 시비, 층간 흡연 등으로 인한 주민 갈등을 없애기 위해 공동체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로 단지 내 야외 놀이터 10곳에 주민이 기증한 책 1500권을 활용한 공유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 누구나 곳곳에서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또 동별로 쪽지를 붙일 수 있는 게시판을 1개 이상 설치해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마다 주민 화합 축제 ‘재능 한마당’을 열어 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명절마다 민속놀이마당을 열기도 한다. 조경이나 홈패션 관련 재능 공유 강좌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도 일반 입주자가 함께할 수 있는 열린 회의다. 케이블TV로 생중계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파크리오아파트는 앞으로 공유 도서관을 20곳으로 늘리고, 공동 육아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아파트 유지 보수를 위한 협동조합도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가 관리비 거품을 빼고 이웃 갈등을 줄이는 ‘맑은 아파트 만들기’ 모범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발굴한 우수 사례를 공유해 시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우수 사례 경연 대회에서 입상한 아파트 4곳에 대한 현장 투어에 나섰다. 파크리오아파트를 시작으로 공통관리규약 등을 통한 ‘분양·임대 통합 운영’으로 주민 갈등을 해소한 중랑구 신내데시앙아파트, 전기요금 계약 방식을 바꿔 연간 4500만원을 절약하게 된 도봉구 창동삼성아파트, 200여명이 참여한 친환경소비자협동조합을 결성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있는 성북구 종암2차아이파크아파트를 차례차례 방문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법적 점검 의무가 없어 행정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300가구 미만 임의관리단지와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으면 실태 조사를 하는 등 시가 적극 관리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관련 법 개정을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베이비붐 세대 창업 지원 다시 시작”

    정부가 창조경제 모범 사례로 주목한 SK텔레콤의 베이비붐 세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가 다시 시작된다. SKT는 오는 27일부터 브라보 리스타트 2기 참가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과 SKT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합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지난 7월 첫선을 보였다. 이는 자금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 모델 구체화, 창업, 초기 정착, 성공 스토리 창출 등 창업 전 과정에 걸쳐 자금과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그 결과 1기에서는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업체 2곳을 탄생시켰고 공동 기술 개발도 수차례 이끌어 냈다. 2기에서는 공모 및 심사 과정을 대폭 강화해 창업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1기 공모 당시 높았던 호응도를 감안해 공모 기간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하고 심사 과정도 3차로 늘렸다. 또 심사에는 연구 개발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SKT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모 대상은 ICT 관련 사업화 아이디어를 가진 만 45세 이상 예비 창업자다. 선발된 팀은 창업지원금 2000만원 및 사무 공간, 각종 교육과 멘토링, 마케팅 등을 지원받는다. 더불어 SKT는 자사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한데 모은 행복창업지원센터 포털(www.sktincubator.com)도 열었다. 포털은 창업자들에게 SKT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과 각종 비즈니스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브라보 리스타트 참가도 이 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3 공직열전] (31)미래창조과학부 (중)2차관 산하 ICT 부문

    [2013 공직열전] (31)미래창조과학부 (중)2차관 산하 ICT 부문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직 구성은 크게 이상목 1차관이 지휘하는 과학기술 부문, 윤종록 2차관이 관장하는 정보통신기술(ICT)로 나뉘어 있다. 과기 쪽은 주로 과학기술처·교육과학기술부 출신, ICT 쪽은 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출신으로 채워졌지만 분야를 뛰어넘는 인사 교류를 단행하는 등 융복합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교육정책, 산업진흥정책 경력을 가진 인사들까지 곳곳에 포진해 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 ICT 부문 ‘맏형’은 최재유(행시 27회)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이다. 최 실장은 통신 정책, 소프트웨어 진흥, 전파 정책 등을 두루 거쳤다. 1996~1997년 ‘신규 통신사업자 허가 사업’을 진행해 지금 같은 이동통신사 간 완전 경쟁 체제를 만들어 국민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 정통부 과장 시절 전파법 개정을 추진해 민간 사업자들이 주파수를 정해진 기간 동안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쓰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온유한 성품의 ‘덕장’으로 인망이 두텁다. 최 실장 아래로는 강성주(행시 30회) 융합정책관, 박일준(행시 31회) 소프트웨어정책관, 박윤현(기시 22회) 방송진흥정책관이 각 분야 정책을 이끌고 있다. 강성주 정책관은 정통부 사무관 시절인 1994~1995년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을 맡아 브로드밴드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쌓았다. 그는 “당시는 1.5Mbps 속도에 하이텔, 천리안 같은 PC통신을 쓸 때였는데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하니 재무부에서 ‘정신 차려라’는 반응이 돌아왔었다”고 회고했다. 강 정책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행정위원회 부위원장직도 맡고 있어 정책을 보는 시야가 넓다는 평을 받는다. 박일준 정책관은 정책 추진에서의 집요함과 기민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부 출범 직후 나온 ‘소프트웨어 유지 관리 요율 인상’도 그의 집요함이 이끌어낸 성과다. 상당한 주량을 자랑하며 주변 관계가 돈독해 상하의 신임을 두루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현 정책관은 통신 쪽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1980년대 우리나라 전파 기술이 거의 없던 시절 ‘생활 무전기 개방’을 이끌어 전파산업의 기반을 조성했다. PCS 주파수 분배, 우편물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700㎒ 채널 재배치 사업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친 것이다. 조규조(기시 19회) 전파정책국장은 미래부 고위 공무원 중 근래 언론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신규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를 지난 8월 마무리 지어 ‘광대역 LTE’ 탄생의 기반을 만들었다. 하지만 조 국장은 주파수보다는 주로 연구 개발 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브레인’이다. 2004년 정통부 과장 시절 최근 주목받는 ‘사물 인터넷’ 추진 계획을 기안했고 한국형 종합통신망(ISDN) 기본계획, IT839 전략 등에도 모두 관여했다. 박재문(행시 29회) 정보화전략국장은 공직 인생의 상당 부분을 국가 정보화에 몸담은 정보·보안 정책통이다. ‘정부 3.0’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전자정부 10대 과제’ 사업을 이끌었고 온라인 주민번호 수집 금지 정책, 사이버 보안 고도화 등도 추진했다. 박 국장은 정통부, 방통위 등에서 공보 업무를 맡기도 했다. 대변인 출신답게 시야가 넓고 사교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주한(기시 20회) 통신정책국장과 이진규(기시 26회) 인터넷정책관은 과학기술 쪽에서 경력을 쌓다가 최근 ICT 쪽에 배치된 융·복합 인사들이다. 김 국장은 2001년, 2007년, 또 올해 나온 1·2·3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전부를 맡았던 과기 정책통이다. 김 국장은 “ICT는 실물 경제와 밀접하지만 출발은 역시 과학기술”이라며 “창의성 측면에서 과기 분야 경험을 새롭게 살릴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정책관은 1990년대 한국·러시아 과학기술협력 실무를 맡아 구소련의 첨단기술을 국내에 이전받는 작업을 진행해 국내 기초과학, 원천기술 발전의 장을 열었다. 이 정책관은 “ICT도 크게는 과기의 범주지만 기존에는 산업에만 치우친 측면이 있다”며 “ICT 원천 기술 개발에 더 신경 써야 ICT 1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장급에서는 김도균(행시 35회) 소프트웨어정책과장, 최영진(행시 36회) 정책총괄과장이 융합과 소프트웨어 정책의 실무 전반을 이끌어 가고 있다. 상공부 등에서 산업 진흥 경력을 쌓은 김 과장은 1997년 한·미 자동차 협상 등을 맡아 진행했고 소프트웨어산업혁신전략을 추진하기도 했다. 최 과장은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알뜰폰 관련 초기 시행령 등을 만들었다. 창조경제 1호 법안으로 꼽히는 ‘ICT특별법’도 그의 손을 거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20년만에 ‘보위일꾼’ 대회 개최…김정은 참석

    北 20년만에 ‘보위일꾼’ 대회 개최…김정은 참석

    북한이 21일 군부의 보안 기능을 담당하는 ‘보위일꾼’ 대회를 개최했다. 보위일꾼 대회가 열린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도 하에 “조선인민군 제2차 보위일꾼대회가 4·25 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보위일꾼대회는 지난 1993년 처음 열렸다. 북한에서 군 보위일꾼은 보위사령부(우리의 기무사령부) 소속으로 방첩등 군대 내 보안 기능을 수행한다. 김 제1위원장이 보위일꾼대회를 개최한 것은 체제의 근간인 군부에 자본주의를 포함한 반체제적 요소가 침투하는 것을 막고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앙통신은 이번 대회에 군종·군단 정치위원들, 육·해·항공·반항공·전략로케트군과 각급 군사학교를 포함한 무력기관 보위일꾼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주석단에는 김 제1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수길·렴철성 중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이 자리를 잡았다. 조 사령관은 “전군 김일성·김정일주의화의 요구에 맞게 인민군 보위기관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며 모든 보위일꾼들을 수령 보위,정책 보위,제도 보위,대열 보위전으로 총궐기시키는 역사적인 대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민군 보위일꾼대회가 “보위사령부는 언제 어디서나 혁명 수뇌부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하는 핵심부대로 성장·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위일꾼들의 토론이 이뤄졌으며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맹세문도 채택됐다. 김 제1위원장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주체혁명위업 수행의 역사적 전환기의 요구에 맞게 인민군 보위사업을 더욱 개선·강화하자’라는 제목의 서한을 전달했다. 김 제1위원장은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도 관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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