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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주장 재탕… 난국해결 도움 안돼”/이 대표 회견 야권 반응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여야 3당3역 회담제의에 대해 야권은 『노동법 재심의를 전제로 하지않는 어떠한 대화제의도 본질을 흐리려는 대화 제스처』라며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이날 제의를 진정한 「대화의지」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대신 야권은 『노동법 재심의는 움직일 수 없는 대원칙』이라고 강조하면서 『여야 영수회담만이 사태해결의 유일한 길』이라며 선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노동법 재심의 ▲영수회담 개최 ▲공권력 투입포기 등의 3개 원칙을 제시하며 영수회담을 위한 3당총무접촉의 역공세를 폈다.야당이 대화거부라는 비난을 비켜가며 신한국당이 받기 어려운 조건부 총무접촉을 제의해 대여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이대표의 회견은 과거 주장을 되풀이한데 지나지 않으며 현 난국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파업사태의 문제해결능력은 당사자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의 반응도 냉담했다.안택수 대변인은 『여당이 노동법 등 11개 법안을 철회하는 일대 사고의 전환을 하지않는 한 이번 비상사태는 해결될 길이 없다』며 『이대표가 영수회담 개최를 차후로 미룬 것은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이달 하순께 섞어찌개식 영수회담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권오을 대변인도 『국가 위기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청와대 눈치보기의 재탕』이라며 『날치기된 노동법의 재개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모든 제안은 허구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 올 경제정책 방향­분야별 주요 시책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세제지원 확대/규제관련법 대폭정비 창업 활성화/호화소비재 취급업소 유통조사 강화/정부·지자체 경비 1조1천억원 절감 ▷국제수지 개선◁ 현행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자비유학 자격요건을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은 자로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중·고교 재학생의 해외유학이 사실상 금지되고 있으나 방문비자로 출국,현지에서 학교에 입학한뒤 유학비자로 변경하는 편법을 동원한 불법 해외유학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특히 무자격 해외유학을 떠난뒤 현지에서 대학(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 만 24세까지 병역연기가 가능한데다 유학여권을 따로 발급하는 방법은 국제화추세에도 어긋난다.이러한 맹점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해외여행도 늘고 있다. ○불법 해외유학 차단 정부는 이에 따라 무자격 미성년자를 해외유학생 송금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구,국제수지 적자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성년자의 불법 해외유학을 원척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방송사업확장에 따른 방송시설 등의 수입수요도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방송기자재 수입수요를 적정화하기 위해 위성방송 신규채널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채널운영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또 신규종합 유선방송국수를 조정하고 서비스구역도 광역화,전체적인 수요를 억제한다. 제작기간에 따른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도 30%에서 40%로 확대하며 대기업의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도 전년도 수출실적의 20%에서 25%로 확대한다. 국적선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취득조건나용선(BBC·나용선기간이 만료되거나 임대료지급이 끝나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키로 하는 조건부 선박)자금지원을 확대한다.BBC자금은 매년 외환수급 전망에 따라 연도별로 지원규모가 결정되는데 지난해에는 18억달러였다.올해는 20억∼30억달러로 한도를 확대한다.구체적인 한도는 올해 외환수급 전망을 감안,이달중에 확정한다. ○사업비 20% 절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대상을 고효율전동기 등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대상을 대형 에어컨,전자레인지 등으로 확대한다. ▷공공부문 생산성 향상◁ 정부(정부보조·출연기관 포함)6천1백억원,지자체 3천4백억원,교육자치단체 9백억원,정부투자기관 6백억원 등 1조1천억원을 절감한다.절감방법을 보면 사업추진비가 20% 절감되고 수용비,공공요금,피복비,운영수당,시설장비 유지비,재료비,기타운영비 등 관서운영비가 10% 절감된다.또 여비,특수활동비,연구개발비,시험연구비가 10% 절감되고 학교운영비는 5% 절감된다.그러나 복리후생비,직급보조비,월정직책급 등 인건비성 경비는 절감대상에서 제외돼 공공부문 종사자의 급여에 대한 추가절감은 없다.또 임차료,급량비,특별회계의 저장품 구입비,유가 절감유도차원에서 단가현실화를 유보한 유류비도 절감대상에서 제외했다.절감된 예산은 특별한 용도로 쓰여지지 않고 불용액으로 남게 된다. 25개 철도노선중 경부선과 경인선만 흑자를 내고 있을뿐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선 수인선(수원∼인천 52·8㎞)과 교외선(능곡∼의정부 31.8㎞)을 민자로 유치한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긴다.올해안에 민자유치방안 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에는 기본사업계획을 수립,고시하고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오는 99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또 차체도장,의자수선 등 안전과 관련이 적은 정비업무부문은 외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력절감효과가 큰 필수장비는 기계화,현대화를 추진한다. ○부두운영회사 설립 현행 국유국영 항만운영체계는 경직적인 부두운영 및 경쟁부재로 생산성이 떨어졌다.이에 따라 주요 무역항의 부두운영 및 항만부대사업 등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키로 하고 27개 무역항중 민자유치가 가능한 부산 등 19개 무역항의 항만운영을 민영화한다.정부는 부산,인천 등 2개항은 이달내로,울산·마산·포항·군산 등 4개항은 올 상반기까지 기존 하역회사가 중심이 된 부두운영회사를 설립,선석·야적장·창고·하역시설 등을 일괄 임대해 전용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삼천포,진해,충무,옥포,동해,묵호,옥계,삼척,장항,여수,광양,제주,목포 등 나머지 13개항만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타◁ 기업의 과도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접대비 손금산입한도는 95년 매출액 3천억원 초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30% 축소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기업과 매출액 5백억원이 초과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20.7% 축소됐다.그러나 손비한도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접대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이에 따라 손금산입한도를 더욱 축소하는 방안과 접대비사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할 방침이다.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호화사치 소비재 취급업소에 대한 유통조사를 강화,과다한 유통마진을 조세로 흡수하고 주요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품질 등 소비생활정보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대중음식점 이용 등 접대문화도 개선한다. 현재 교육,문화,종교단체에 대한 증여성 송금은 5만달러까지 자유화돼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5천달러까지 자유화,1만달러 초과시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일반증여성 송금과 동일하게 운용할 방침이다.또 연예,체육,학술세미나 등 과다 외화경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가하는 것을 자제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접대문화도 개선 연말까지 주요 규제관련 법령을 전면 재검토,당위성이 인정되지 않는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특히 민간의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대폭 정비,창업을 활성화한다.이를 위해 업계,학계,연구기관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규제개혁평가위원회를 구성,위원회가 건의한 것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올해 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하고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 교통안전기금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유사기금을 정비한다.또 공공성이 큰 민간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기금운용의 투명성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
  • “한국,멕시코 전철 우려”/노동분규로 최대위기/르몽드

    【파리 연합】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6일 최근 한국의 노동분규에 언급,한국이 자칫 과거 멕시코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르 몽드는 「멕시코에 이어 서울」이라는 경제칼럼에서 지난 9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해 「선진국권」에 진입했던 멕시코가 이후 치아파스지방의 반란과 페소화 폭락,누적된 정치부패 등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을 예로 들면서 OECD가입이 신흥공업국들이 선망하는 명함이기는 하지만 「백지수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르 몽드는 한국은 현재 지난 87년이후 가장 심각한 분쟁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노동관계법은 이론상으로 「경쟁에 보다 잘 견디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OECD로부터 조건부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르 몽드는 해고절차와 노동시간 등 이른바 「노동시장의 신축성」과 관련,「신축성」을 갖고 있는 영국의 경우 실업률은 낮으나 부분취업과 낮은 임금 등 실질적으로는 취약점이 많음을 지적하면서 한국은 노동시장의 신축성을 부여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경색정국 물꼬 트이려나(정가 초점)

    ◎신한국­대야 비난 자제… 주말쯤 총무접촉 가능 전망/국민회의­「전면 대화거부」서 「조건부 대화」로 입장 완화 동토로 변한 정국에 대화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해 주목된다.원외공세에 주력하던 국민회의가 6일 신한국당과의 대화를 검토하고 나섰고 신한국당도 가급적 야권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며 대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번 주를 야권의 원외공세의 고비로 보고 있다.또다른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오는 주말쯤엔 총무접촉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무엇보다 야권공세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오는 21일 자동폐회되는 제182회 임시국회에서 긴급한 법안만이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야권과의 대화를 모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국회 계류법안중 도로교통법개정안 등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을 선별하는 작업도 이번주안에 매듭지어 협상에 대비하기로 했다.신한국당은 다만 야권이 대화의 전제로 삼고 있는 노동관련법 재개정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런 대화노력에도 불구,국회가정상화되기에는 다소간의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권은 여야 영수회담으로 먼저 고리를 풀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그러나 국민회의가 여야 총무회담 제의를 검토했다가 다시 철회함으로써 향후 정국대응 방향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국민회의는 영수회담전 「전면 대화거부」에서 「조건부 대화」로 입장정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선영수회담­후총무회담의 강경입장을 고수하는 자민련측의 거부반응에 의해 국민회의측이 다소 후퇴했지만 여야협상의 물꼬는 트이는 분위기다.민생법안과 지난해 제도개선협상에서 유보된 쟁점,즉 명분과 실리에 묶여 밀려났던 여야간 대화재개는 필요하다는 여론의 반영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노동계 파업사태를 방관하는 것은 정치권의 직무유기』라고 규정하고 『여야 3당이 노동관련법 단일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노동법 날치기의 책임은 김영삼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영수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조건을 유지했다.
  • 페루의회/인질범 조건부 사면 결의

    ◎쿠바,망명처 제공 시사… 해결 실마리/관저서 폭발음… 원인·피해 안밝혀져 페루정부가 인질극 해결을 위한 대책을 좌익 반군측에 제시,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페루 의회가 조건부 사면을 결의하고 좌익반군이 건강이 악화된 일본대사관의 히라타 겐지 1등서기관(34)을 추가석방함으로써 인질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남미 좌익반군들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해온 쿠바가 페루정부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반군들의 망명처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게릴라들의 해외망명쪽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 새벽(한국시간 26일 하오 3시45분)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일본 대사관저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나 무엇때문이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폭발음이 들린 뒤 대사관저 안팎에 특별한 이상징후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국제적십자사 요원 1명이 상황 파악을 위해 대사관저 안으로 들어갔다.
  • 페루 일 대사관저 인질극 일주일째­왜 풀어줬나

    ◎“우린 과격하지 않다” 유화 제스처/핵심인사 남겨 요구관철 「총알받이」로/“많이 억류하면 협상 부담” 체중 줄이기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들은 이번에 대규모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그 의미를 스스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직접적인 의미로는 국민의 90%이상이 카톨릭 신자인 페루의 최대명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질들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있도록 배려함으로써 게릴라들이 과격하지 않으며 협상할 자세를 갖추고있다는 이미지를 안팎에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동료석방 등 반군게릴라들이 이미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관철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판단이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분석이다.따라서 게릴라들은 협상에 필요한 인질 즉 장·차관,국회의원,판사 등 페루의 고위 관리들과 일본의 기업인들등만을 억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나머지 인질들에 대한 추가 석방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석방은 페루정부의 단전·단수,통신차단 등의 조치로 게릴라들이 34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질들을 계속 억류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다시말해 인질로서 효과가 큰 인물들을 고르되 그 숫자는 관리가능한 정도로 줄이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 게릴라들이 인질들을 석방하면서 발표한 성명에는 「사회적 정의를 수반한 평화정착」이 포함돼 있다.이와 관련,앞서 석방된 뒤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 및 페루정부의 협상중재자와 대화를 나눴던 알레안드로 톨레도 전 페루대통령 후보는 『사건 초기와 달리 양측의 극단적 입장이 접점을 향해 움직이는 등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 마련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반군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공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과테말라식 해결책』이라고 밝혔다.이같은 해법은 아르헨티나,우루과이,콜롬비아,베네수엘라 등 남미국에서 일반화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의 대규모 석방으로 인질사태는 협상에 의한 해결책으로 한발 더 나아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페루 인질사건 일지 17일밤: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페루주재 일본대사관 기습 점거,일왕 탄생 기념 리셉션에 참석중이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 등 수백명을 인질로 잡음. ▲인질 200명 최초 석방. 18일:페루외무장관,게릴라들과 협상 진행. ▲게릴라,캐나다대사등 인질 6명 추가 석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인질구출 위해 페루 특공대파견 시사. 20일:게릴라,페루정부와 「21일까지만 협상」 일방 통고. ▲게릴라,이원영대사등 38명 추가 석방. 21일:페루대통령,인질구출을 위한 군사력 사용 거부. ▲조건부 석방된 이대사,복귀하지 않겠다고 발표. ▲게릴라 지도자,인질 단계적 석방 시사. 22일밤:게릴라,인질 225명 추가 석방.
  • 페루인질극 평화해결 불투명/이원영 대사“일 대사관저 복귀않겠다”

    ◎후지모리­강경대처 천명/게릴라­몸값 거액 요구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의 강경자세로 인질극의 협상전만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페루정부와 반군간의 중개임무를 띠고 조건부 석방됐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상황변화로 인해 반군이 맡긴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면서 일본대사관저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사는 귀환조건부로 함께 풀려난 브라질·이집트대사 및 페루정계인사등과 회동,거취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이 회동자체가 무산된데다 페루정부가 적십자사를 통해 반군에게 협상대표단의 페루정부 접촉결과를 전달하는 방안을 권유해 당초의 귀환시간에 대사관저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극 사태와 관련,반군들의 요구 불용 등 대처방향에 관한 강경입장을 공개천명,반군들의 단계적 인질석방 의사 표명으로 고무됐던 협상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사태발생후 첫 TV연설을 통해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의 인질억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반군들이 인질들을 석방하고 투항하는 것만이 당국의 무력사용을 피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무력을 동원한 사태해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아직은 반군이나 인질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의향임을 천명했다.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22일 후지모리 대통령의 연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러한 강경방침을 천명하기 수시간 앞서 반군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톨리니(48)는 단파라디오를 통해 채널4 TV에 전달한 성명에서 『폐루정부와 관련없는 대부분의 무고한 인질을 수시간후부터 수일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석방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반군들은 340명에 달하는 인질들의 몸값으로 수십억 달러를 스위스은행에 예치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스가 21일 리마에 있는 한 서방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이 이번 인질사태를 둘러싸고 페루정부와 반군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전시키기위한 중재역할을 맡게 될지도 모른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 조건부 석방소식에 안도·불안 교차/이원영 대사 집 표정

    ◎8순 노부모 경위 물으며 아들무사 기원 페루 좌익반군에 억류됐던 이원영 페루주재 대사가 조건부 석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21일 이대사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은 기쁨과 실망이 교차했다. 초조하게 아들의 무사 귀환만을 고대하던 어머니 김태달씨(81)는 상오 9시20분쯤 페루에 있는 며느리 조성실씨(54)씨로부터 『건강한 모습으로 석방됐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크게 기뻐했다.하지만 외무부로부터 『22일 반군들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일본대사관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연락을 받고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며느리와 외무부에 잇따라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상황이냐』면서 『다친데는 없는지,먹을 것은 제대로 먹었는지』를 물었다. 노환에다 아들 피랍소식이 겹쳐 병석에 누운 아버지 이우석씨(80)는 『완전히 석방된 줄 알았는데…』라며 실망하면서도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며 침착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대사 피랍이후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조부모를 모셔온 이대사의 맏아들 장환씨(28)는 『TV에 나타난 아버지가 매우 수척한 모습이었다』면서 걱정했다.
  • 김 대통령­이 대사 통화내용

    ◎김 대통령­국민 모두 이 대사 걱정… 침착하게 잘해야/이 대사­이명호씨도 가까운 방에 있어… 건강한 듯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동부전선 군부대위문을 위해 헬기 이동중 이원영 주페루대사가 조건부 석방됐다는 보고를 들었다.하오 군부대방문을 마치고 청와대에 돌아온 김대통령은 국제전화를 통해 이대사를 직접 위로했다. 다음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통화내용. ▲김대통령=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온 국민이 걱정했습니다.이대사 가족분들이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서 국민이 오히려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대사=대통령각하와 국민 여러분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대통령=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식사는 잘했습니까.이대사의 목소리를 들으니 페루를 방문했을때 만난 건강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대사=긴장속에서 며칠을 보냈지만 건강합니다.식사는 첫날은 어려웠지만 다음날부터는 적십자사에서 제공해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인질로 잡혀 있는 각국의 대사가 협의해 한국·브라질·이집트대사가 나가서 협상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결정,인질범들의 동의를 얻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김대통령=교민중에 이명호씨가 같이 있다고 하는데 안부가 궁금합니다. ▲이대사=다행히 가까운 방에 있어 한번 만났는데 건강한 것 같습니다. ▲김대통령=이번 사태의 신속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페루정부에 다시 전달해주기 바랍니다.온 국민이 이번 사태가 하루 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페루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국민이 이대사의 안위를 매우 걱정하고 있으니 부디 건강하고 끝까지 침착하게 잘해주기 바랍니다.
  • 조건부 석방 이원영 대사 문답

    ◎“일단 복귀… 협상 진전따라 다시 나올것”/반군 요구 전달… 페루정부 입장 전해줘야/외교관 2층에 분리수용… 뉴스시청 가능 20일 하오 조건부로 풀려난 이원영 대사는 그다지 피로한 기색이 없이 매우 신중하게 보도진의 질문에 대답했다.일부 미묘한 사항에 관해서는 응답을 하지 않았다.다음은 이대사와 나눈 일문일답. ­밖으로 나올 때의 소감은 어떠했나. ▲감사하다.대통령각하와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많이 염려해준 성원 덕분에 나오게 됐다. ­가장 어려운 순간은 언제였는가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었다.하루이틀 지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다른 대사와 향후 전개될 일을 논의했다.어떤 때는 희망적인 생각을 했고,어떤때는 비관적인 생각을 했다.비관적인 생각이 들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 ­대사관저 안에서는 어떻게 있었나. ▲분산수용됐다.대사들은 2층 방에 있었다.옆방의 동정은 알 수 있었지만 1층의 상황은 정확히 모른다.인질의 숫자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텔레비전 보도를 보고 지냈다. ­반군의태도는 어떠했나. ▲밖에서 생각하는 바와는 달리 그다지 살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그들은 우리를 관대히 대해주었다.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적이 없었다.다만 방송보도가 정확하지 않을때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의사표시를 했다. ­내일 12시까지 일본대사관저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외교단의 위임을 받고 브라질·이집트대사와 함께 풀려났다.그러나 내가 할 일을 밝힐 수는 없다.반군의 생각을 적당한 요로에 전달한 뒤 일단 일본대사관저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전달하겠다. ­외교단에서 왜 선정했는지. ▲글쎄. ­내일 돌아가는가. ▲돌아갈 예정이다.돌아가서 이야기를 하고 일을 계속할 필요가 있을 때는 다시 나온다.그러나 상황을 보아서 늦게 돌아갈 수도 있다. ­독일·캐나다대사와 같은 조건으로 풀려났나. ▲그들은 결국 못 들어갔다. ○ ­재일교포 이명호씨의 상태는 어떠한가. ▲지금 잘 있다.다행히 2층에서 가까운데 있어서 그를 잘 살펴볼 수 있었다.그는 일본상사 주재원들과 2층에 함께 있었다. ­식사는 어떻게해결했나. ▲관저의 비상식량으로 해결했다.그리고 적십자사가 들여보내준 비상식량을 먹고 지냈다.어제는 점심과 저녁이 부족했다. ­같이 나온 대사들과 내일 만나나. ▲내일 만나기로 했다. ­반군의 표정으로 미루어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가. ▲정확히 모르겠다.페루정부가 어떤 입장으로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반군간의 견해차가 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 야,안기부법·노동법 연내처리 총력/각당의 임시국회 전략

    ◎여­“조속 매듭” 여론 업고 대야 압박/야­“단독처리 원천 봉쇄” 차별 공조 연말정국이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처리문제로 급랭하고 있다.여당은 23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반드시 처리한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야당측은 내년1월 임시국회를 고집하고 있어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더욱이 이들 법안에 대한 국민회의·자민련간의 입장차도 적지않은 것으로 드러나 3당간 접점을 찾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이들 두 법안에 대한 여야입장을 정리한다. ▷안기부법◁ 신한국당은 19일 이홍구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안기부법 개정안을 오는 23일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신한국당은 특히 18일 안기부법 처리가 실패했지만 야당의 물리적 저지 등 구태의연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부각됐다고 판단,임시국회에서의 강행처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강삼재 총장은 『야당이 계속 안기부법 개정안 등에 반대,국회가 공전될 경우 야당 두총재의 대권욕에 여론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연내처리를 거듭 강조했다.반면 국민회의는 여당의 단독처리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소속의원들에게 외유활동을 자제토록 당부하는 한편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 등 여당측 의장단 소재를 면밀히 파악,기습처리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신한국당이 「안기부법개정반대」를 「색깔론」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신문광고 등을 통한 적극대응도 고려중이다. 「조건부 찬성」으로 가닥을 잡은 자민련도 이날 김종필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연말 임시국회 소집엔 반대키로 했다.그러나 여당이 안기부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실력저지는 피하되 표결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모호한 입장으로 당론을 정했다. ▷노동관계법◁ 「연내 처리강행」과 「실력저지」라는 평행선을 긋고 있다.특히 안기부법보다 노동관계법 처리에 대한 야권공조가 상대적으로 더 치밀하다는 점이 신한국당으로서는 고민거리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9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송년행사 인사말에서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 두당이 공조해 문제를 풀어나가고 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여야 3당공동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민련도 『여당이 강행처리를 시도하면 국민회의와 함께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보조를 맞추고 있다. 처리시기도 두야당은 『내년 1월중순 임시국회를 소집해서』라고 분명히 못박고 있다. 때문에 신한국당으로서는 연말처리를 쉽사리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야권이 18일에 이어 23일부터 열릴 임시국회때도 또다시 실력저지와 물리력 행사로 의사일정을 원천봉쇄하면 「변칙」이나 「날치기」가 아닌 정상적인 적법절차를 밟기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개정안의 조속처리를 바라는 여론을 활용,야권에 압박을 가하면서 동시에 연말 임시국회때 모든 당력을 집중시켜 적법한 처리절차를 계속 시도하기로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야가 한발씩 물러나 개정안 처리시기를 미리 정하되 그 시기를 1월초쯤으로 잡고 연말에 국회차원의 보완작업을 밟도록 합의하는 극적인 절충안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실제로 이 방안은 얼마전 제도개선 4자회담에서 여야총무들 사이에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졌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지금은 정기국회 파행에 대한 감정의 앙금이 깔려있어 그때와는 또다른 상황이다.
  • 「노동법 개정」 연내 국회처리 방침(정가 초점)

    ◎여 “회기내 매듭” 다짐에 야 “실력저지” 태세/안기부법 개정안 싸고도 3당 시각차 커 예산안 통과로 한숨돌린 정가에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개정안 처리라는 「A급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연내처리」를 다짐하는 여당에 맞서 「실력저지」의 배수진을 친 야권이 격돌,시계제로의 안개정국으로 빨려들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여야의 뚜렷한 시각차에서 비롯된다.우선 노동관계법의 경우 신한국당은 심각한 경제난과 내년 춘투를 감안할때 연내처리는 피할수 없는 과제라는 시각이다.강삼재 총장은 『노동계가 97년 임금협상 문제와 연계할 가능성이 커 노사관계는 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며 연내처리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김문수의원 등은 『노동법 개정,특히 정리해고제는 화이트 칼라를 적대세력으로 만들 것』이라며 반발,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 반면 야권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박상천 총무는 『여당이 이번 회기에서 강행할 경우 실력저지는 불가피하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러한 첨예한 대립때문에 신한국당은 연말 또는 연초의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안기부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여당은 북한의 남파간첩이 날로 교묘해지고 좌익세력들의 체제도전이 극력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야당을 설득하고 있다.16일 정보위에 정식으로 상정,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시대를 거스르는 개악』이라며 실력저지를 공언하고 있다.반면 자민련은 조건부 반대로 입장을 정리,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이정무 총무는 『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은 내심 「연좌제 폐지」를 둘러싸고 양당의 마찰이 안기부법 처리로 확산되길 바라는 눈치다. 이러한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결국 국회폐회일(18일) 하루 이틀 전까지 「힘겨루기」로 지속되면서 정국은 시계제로의 미로를 헤맬 가능성이 높아졌다.
  • 노동법 정부안 금명확정

    정부는 금명간 이수성 국무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정부안을 보고한 뒤 노사관계개혁 추진위원회를 열어 정부안을 확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총리는 김대통령에게 정부 관계부처에서 논의된 노동관계법 개정방향에 대해 설명한 뒤 ▲91년 대법원 판례 내용의 정리해고제와 주 56시간 한도내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 법제화 ▲내년부터 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 ▲오는 2002년부터 단위사업장의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의 조건부 삭제 등을 건의한다. 또 ▲교원단체 형태로 교원의 단결권 보장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문제 쟁의대상 금지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 등도 보고내용에 포함된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8일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은 보편화된 국제기준을 원칙으로 하되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는 선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 불 기술혁신의 심장­중기지원본부 「앙바르」(고비용을 깨자:8)

    ◎“사업 실패하면 대출금 안갚아도 된다”/유일한 조건은 「기술혁신」… 무이자 지원/절반정도는 회수 포기… 중앙정부 부담 파리시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먼저 느낄수 있는 프렝탕백화점과 라파이에트백화점.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뒤로 하고 코마르탱거리의 좁은 길을 따라 10m쯤 걸어가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건물이 「앙바르(ANVAR)」. 우리말로 옮기면 「연구사업 가치부여 국립사무소」라는 어색한 명칭이 되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소기업 지원 본부이다.어느 나라나 중소기업 지원기구는 있게 마련이지만 「앙바르」의 지원방식은 특이하다. ○“성공하면 갚아라” 조건 앙바르로부터 돈을 빌려쓴 기업은 사업에 성공하면 돈을 당연히 갚아야 한다.그런데 실패하면 갚지 않아도 된다.이른바 성공조건부 대부다. 앙바르의 홍보국장 코린 플랑타르여사는 『사업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고 그 확률은 반반 정도로 본다.실패한 기업에는 돈을 받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받지 않는다는게 앙바르의 지원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앙바르가 지난해 중소기업에 무이자로 빌려준 지원금은 약 9억프랑(한화 1천4백40억원).이 가운데 회수된 자금은 약 4억800프랑.절반은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에 「떼인」 돈이다.매년 그런 식이다.아예 앙바르 예산의 절반은 중앙정부에서 지원되고 나머지 절반은 상환금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건물만 혁신 안됐다” 앙바르가 내거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혁신 플러스」.지원금의 절반을 상환받지 못할줄 알면서도 지원해주는 이유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서다.「기술혁신은 국가 경쟁력과 경제성장의 열쇠」라는게 앙바르의 기본정책이다. 앙바르의 필립 주르겐센 회장은 『기술혁신이야말로 경쟁효과를 가져오고 매상고와 수익성을 높이는 길』이라 강조한다.기술혁신과 이의 실용화만이 중소기업의 살길이라는 얘기다.떼이는 돈보다는 기술 혁신을 이룬 기업을 도와 성공하도록 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한다. 때문에 앙바르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달디 단 자금을 대주는 샘물이자 프랑스 기술혁신의 심장이다.앙바르에 들어서면 분위기조차 다르다.앙바르 소개 포스터는 미술전시회 포스터 를 연상케 할 정도이다. 플랑타르 홍보국장은 파리 시내의 구식건물에 내부를 개조한 앙바르의 건물을 가리켜 『건물만 혁신(이노베이션)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자신들이 기술혁신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다. ○신청후 2∼3개월 걸려 앙바르는 우선 중소기업 자금 대출방식을 개선하는 혁신을 먼저 단행했다.신청에서 수표를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3개월.48개 지역에 지사를 설치해 중소기업을 위해 서비스하고 있다. 앙바르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다.기술혁신으로 경쟁력을 키울수 있다는 전략이다.앙바라의 지원은 컴퓨터·생명과학·통신·전자 등 고부가 가치를 갖는 첨단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첨단산업에 우선 공급 프랑스의 유명 필기용품 제조업체인 클레르퐁텐느.종이를 자동 선별하는 광학기계를 찾았으나 실패했다.자체개발은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때 앙바르 지사를 통해 혁신기술과의 접목에 성공했다.이 회사 장 올리비에 루사부사장은 『앙바르가 아니었으면 최고의 기술과 만날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앙바르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의 하나로 내세우는 기업은 비오스파크.조지 샤르파크 사장은 지난89년 회사를 창립했는데 그는 9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그가 만든 방사성 동위원소 활동을 화면화할수 있는 「베타 이마저」는 주요 의학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비가 돼버렸다. ○3년만에 600% 성장 암 치료제 개발연구에 열중인 파스퇴르 연구소와 퀴리연구소,근육병을 연구하는 AFM 같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연구소가 주요고객이다.올해 매출예상액 1천700프랑(27억원)은 상업화에 성공한 지난 93년의 2백40만프랑에 비하면 3년만에 740%의 성장을 한 셈이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몽티니에 위치한 비지오텍스사.앙바르로부터 3백만프랑의 자금을 받아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다.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골프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초기상환율 3% 그쳐 가로 세로 20m의 공간에 설치할수 있는 골프 시뮬레이터의 주 공략시장은 아시아와 북미.미셸 마세민 사장은 『일본 제품에 비해 풀질이 단연코 좋다』고 말한다.뛰어난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환율이 높아지고 있다』는게 플랑타르여사의 자랑이다.다시 말해 성공기업이 많아진다는 얘기다.지난 79년부터 기업지원을 시작한 앙바르가 처음 상환을 받기 시작했을 때인 82년의 상환율은 3%.이제는 절반 정도이다. 「절반의 성공」전략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유망기술을 갖고 있어도 담보가 없어 파산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앙바르는 꿈 같은 이야기다.
  • 경총,노동자파업 강력 대응/긴급회장단회의/불법집단행동 징계·고발

    ◎「무노무임」 적용… “복수노조 반대” 재천명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복수노조 반대와 정리해고 및 변형근로제의 도입을 골자로 한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아울러 노동계의 총파업움직임과 관련,단위사업장에서 불법파업이 일어날 경우 징계와 함께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하고 파업기간중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적용키로 했다. 회장단은 이동찬 회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및 파업기간중 임금지급과 같은 잘못된 관행의 철저한 시정과 정리해고,변형근로시간제 등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경영계 요구가 반영되지 못한다면 노동법 개정은 의미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회장단은 특히 『노동계가 노개위의 합의정신에도 불구,불법적 집단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은 구태이자 국민적 여망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회장단은 일부에서 경총이 마치 복수노조를 조건부로 수용하는 듯이 받아들이는데 대해 『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복수노조 허용이 시기상조라는 기본입장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노동법개정을 이유로 한 불법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산업평화가 유지되도록 적극 대처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회의에는 이회장과 김창성 전방회장,박승부 샘표식품회장,장익용 서광회장,윤원석 대우중공업회장,이현태 현대석유화학회장,안인수 삼양식품부회장,김덕환 쌍용그룹사장,유영우 풍산부회장,황창학 한진그룹부회장,우덕창 쌍용그룹부회장,조남홍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 증시 전산시스템 완벽하게(사설)

    증권거래소가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매매제도를 개선한 것은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새 전산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각 증권사는 고객으로부터 주문접수와 동시에 내용을 바로 단말기에 입·출력처리함으로써 신속한 거래가 가능케 된 것이다. 또 매매제도를 다양화하고 가격제한폭을 확대하여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한 것은 증권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절실히 요구되어온 과제다.시간외매매·시장가 주문·고가단주매매·조건부지정가 주문·채권매매전산화 등 이번 제도개선은 투자자가 주식거래방법의 선택폭을 넓혀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가격제한폭 8%(종전 6%) 확대는 투자자에게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에 투자손실을 확대시키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가격제한폭 확대이후 우량주보다는 중소형주의 가격변동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그러므로 주식투자가는 과거와 같이 뇌동매매를 하거나 과다하게 신용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소망스럽다.특히 주식시장이 나쁠때 소액투자가는 더욱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새 증권전산시스템 개발로 전산장애에 의한 거래중단사태는 면하게 된 것같다.그렇다고 해서 전산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이 전산시스템 가동으로 주식 매매주문처리용량이 하루 65만건에서 1백만건으로 늘었으나 이 용량은 일본의 2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산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증권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투자확대는 절실하다.전산용량확대와 전산장애에 대비한 보조시스템의 강화가 필요하다.이번 제도개선의 성패는 결국 증권사 임직원의 사고와 자세에 달렸다.증권사 임직원은 서비스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중 전기침 외무 필리핀서 회견

    ◎미­“서로 핵무기 겨냥말자” 제안/중­“선제공격 포기 조건부 수용” 【마닐라 AFP AP 연합】 중국은 25일 중국과 미국 두나라가 핵무기로 상대방을 겨냥하지 않기로 하는 「불조준」협정을 체결하는데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이 협정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서로 핵선제공격을 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아태경제협력체회의(APEC)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상대방을 핵미사일의 공격목표로 삼지 않을 것을 선언하는 협정을 체결하자는 미국의 제의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전외교부장은 그러나 『미국의 제안에 찬성하지만 한가지를 더 추가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핵미사일을 겨냥하지 않는 것과는 별도로 서로에 대해 핵선제공격을 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추가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 신 전산시스템 가동… 달라지는 주식매매제도

    ◎하루 가격제한폭 6%서 8%로 확대/후장 끝난후 30분간 종가로만 매매/수량만 써내면 시장가로 거래 체결 증권전산이 지난 92년초부터 개발해온 신전산시스템 「시스템 2000」이 25일부터 가동된다.처리용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주식매매제도도 시행된다.앞으로 주식투자자들은 주문을 낼때는 종목,수량과 함께 반드시 주문방법을 기재해야 한다.새주식매매제도의 내용을 알아본다. ▷가격제한폭 확대◁ 하루 주가의 등락폭이 현재 6%에서 8%로 확대된다. ▷시간외 종가매매제도◁ 후장이 끝난 10분뒤인 하오 3시10분부터 3시40분까지 30분간 당일 종가로만 매매가 체결된다.토요일에는 상오 11시40분부터 12시10분까지이다.수량에는 제한이 없으며 10주단위로 주문을 낸다.단 5만원이상 고가주에 한해서는 단주매매도 가능하다. ▷시장가 주문제도◁ 투자자가 지금처럼 일일이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수량만 적어 내면 주문이 시장에 접수된 시점에서 매매가능한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진다.지정가주문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주문과 함께 매매가 체결돼 환금성이 높아진다. ▷조건부 지정가 주문제도◁ 투자자는 정규매매시간 중에는 지정가로 매매에 참여하다가 장이 끝날때까지 매매체결이 안 된 경우 종가결정시(하오2시50분부터 3시)에 시장가로 전환돼 종가결정에 참여함으로써 다시 한번 매매할 기회가 부여된다. ▷전산시스템에 의한 주문표작성◁ 종전에는 투자자로부터 전화로 주문을 받을 경우 담당자가 주문표를 작성한뒤 그 내용을 다시 주문단말기에 입력하도록 이원화 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주문표 작성과정을 생략하고 직접 단말기에 입력하면 된다.전산시스템에 출력된 전산주문표에는 현행 문서주문표의 내용이외에 주문입력자와 주문입력시각이 자동 기록된다. ▷신규상장종목 상장당일 전산매매◁ 종전에는 수작업으로 매매하였으나 앞으로는 상장 첫날부터 전산시스템으로 매매,기준가 산출 및 시세결정에 신속성이 부여된다.
  • 화장품 「가격할인」 금지

    ◎내년부터/시판가 산매점 결정 「오픈 프라이스」제 시행/공정위,권장가 높게 표시한 10사에 시정령 내년부터 화장품 시판가격을 산매점이 정하는 「오픈 프라이스제」가 도입돼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한 가격할인(세일)행위가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권장소비자가격을 실제 산매가격보다 높게 표시한 태평양,LG화학,한국화장품 등 10개 국내 화장품회사에 대해 부당가격표시행위를 하지 말고 제품에 표시된 권장소비자가격을 90일안에 인하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화장품 가격을 산매업자가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오픈프라이스제를 도입해 주도록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복지부는 법령 개정작업을 거쳐 내년 2월쯤부터 이를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조사에 따르면 태평양이 산매가가 9천450원인 라네즈 립스틱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1만8천원으로 표시하는 등 관련 업체들은 권장소비자가격을 산매가격보다 최고 120%에서 40%까지 높게 표시,산매점에 출하해 왔다.산매점들은 과장표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50%정도 대폭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해 왔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화장품 회사들의 재판매가격유지행위,구속조건부거래행위,부당한 경품제공행위,사원판매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또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100여개 화장품업체에 대해서도 대한화장품공업협회를 통해 부당한 가격표시행위를 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명령으로 화장품회사의 화장품표시가격이 인하되는 것은 물론 불건전한 유통질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 아태경협 국제학술회의 정인교 연구위원 주제발표

    ◎“APEC 관세장벽 완화 세계경제에도 유익”/산업구조조정 비용 최소화 대책 강구해야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공보처와 프레스센터가 후원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력 국제학술회의」가 29일 개막돼 30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29일 회의에서 발표된 정인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무역자유화의 경제적 효과」를 요약한다. APEC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역내에서 인하된 관세를 역외국에도 조건없이 제공하는 개방적 지역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회원국들은 역외국의 무임승차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APEC역내만의 폐쇄적 지역주의하에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와 개방적 지역주의하에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를 비교해 볼 때,개방적 지역주의를 취하면 한국을 포함한 APEC회원국들은 후생수준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무역전환」의 불이익이 개방적 지역주의하에서는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개방적 지역주의하에서도 역외국의 무임승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내국들이 폐쇄적 지역주의하에서 보다는 더 큰 후생의 증진을 기대할 수 있어 경제적인 면에서 바람직한 선택인 것으로 볼 수 있다.이렇게 되면 회원국들은 연간 3백26억 달러에서 5백38억달러의 소득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한국은 연간 25억달러에서 49억달러의 소득증가가 예상된다. 또 APEC이 택할 수 있는 지역주의 방안의 하나로 조건부 개방적 지역주의를 들 수 있다.이는 APEC의 관세인하율 만큼 관세를 인하하는 역외국에게만 APEC이 인하된 관세를 제공하는 것으로 현실적으로 가장 설득력있는 대안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 유럽연합이 APEC의 관세인하 제의를 수락하면 연간 최고 58억달러의 소득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반면 조건부 관세인하에 응하지 않으면 7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따라서 유럽연합은 APEC이 조건부 관세인하 제시를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점에서 아시아와 유럽간의 경제협력체로 논의되고 있는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의 경제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유럽연합을 제외한 다른 역외국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이렇게 되면 APEC회원국들은 개방적 지역주의 아래서 보다 더 높은 후생증가가 기대된다. APEC의 지역협정은 운영방법에 따라 역내의 교역자유화 뿐 아니라 전세계의 무역자유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APEC이 조건부 지역주의를 채택하면 무임승차에 대한 우려도 줄이면서 동시에 더 높은 소득증가가 예상된다. APEC에서 합의된 관세장벽 완화는 한국경제 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유익한 것으로 예측된다.따라서 어느 지역협정에도 가입하고 있지 않은 우리나라로서는 APE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대내적으로는 보다 개방화된 경제제도 정립과 규제완화 등에 의한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PEC의 자유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므로 구조조정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책 역시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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