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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금리 계속 오름세/韓銀 3월 금리동향 발표

    당국이 은행권에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있음에도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월 은행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1월 연 15.31%에서 2월 15.87%,3월 16.24%로 뛰었다. 기업대출 금리도 1월 17.44%에서 2월 17.09%로 떨어졌으나 3월 17.14%로 오름세로 반전됐다.특히 대기업 대출금리는 1월 20.03%에서 2월 18.74%로 떨어졌으나 3월에는 19.10%로 뛰었다. 평균 예금금리도 2월 14.20%에서 3월 14.67%로 올랐다.정기적금은 11.64%에서 11.94%로,환매조건부 채권(RP)은 17.55%에서 18.28%로,표지어음은 18.17%에서 18.59%로 올랐다. 한편 全哲煥 한은총재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제일은행 등 7개 은행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4월들어 시장금리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따른 환율안정과 한은의 RP금리 인하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제,과도한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 및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 기업/금융기관 빚 300조 넘어서

    ◎외환위기 여파로 1년새 67조 늘어나 국내 기업들이 순수하게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빚이 1년새 67조원 이상 늘어나며 3백조원대를 처음 넘어섰다.그런 가운데 기업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의 여파로 자금 부족액이 69조원을 웃도는 등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97년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97년 12월 말 현재 기업부채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금은 3백37조8천5백20억6천만원으로 96년 12월 말(2백70조4천3백90억8천만달러)에 비해 67조4천1백28억원 늘어났다. 거래처 별로는 한은 대출금 8천4백60억원,예금은행 대출금 1백61조6백95억원,보험대출금 26조7천1백37억원,종금사 대출금 18조3천9백97억원,기타 대출금 1백30조8천2백36억원 등이었다. 한편 지난 해 기업의 자금 부족액은 전년보다 0.4% 늘어난 69조1천억원이었다.금융·외환시장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전년(1백18조8천억원)보다 1.5% 줄어든 1백17조원에 그쳤다. 반면 개인부문의 경우 소득보다 소비지출 증가세 둔화 현상이 심해 소득에서 지출하고 남은 자금 잉여액은 96년 37조5천억원에서 지난 해에는 41조원으로 9.4% 증가했다.이에 따라 개인부문의 자금 잉여액으로 기업 부족자금을 메워주는 기업부족자금 보전율은 54.5%에서 59.4%로 높아졌다. 금융부문의 자금운용 규모는 투자기관의 은행 RP(환매조건부 국공채) 매입 등 금융기관 상호 예치금 비중이 5.9%에서 12%로 급증한 반면 대출금 비중은 49.9%에서 42.3%로 낮아졌다.부도사태와 주식시장 침체로 대출이나 주식운용 비중을 줄인 대신 금융기관간 거래 비중이 급증해 돈이 기업으로 흐르지 않고 금융권 안에서만 맴돌았음을 보여줬다.
  • 佛,이례적 청소년범죄 대책 법안 마련

    ◎‘자식 잘못 키우면 부모가 옥살이’/자녀 非行 감시 소홀땐 최고 징역 2년형 부과/사회보장 혜택도 중단 【파리=金柄憲 특파원】 최근 프랑스 정부는 청소년범죄에 대해 가정과 부모의 책임을 물어 필요하다면 부모에 형사상의 책임을 지우는 이색적 법안을 내놓았다.새달말까지 각의에서 심의해 정부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지난해 11월 지시해 작성,16일 공개된 청소년범죄 대책보고서에 담긴 내용을 보면 자녀의 비행에 태만하거나 이를 묵인한 부모들에 대해 최고 징역 2년의 실형을 부과하도록 하는 게 주요 골자. 가정이 청소년을 사회의 가치와 규범에 적응시키는 첫 장소로 부모의 책임이 큰 만큼 자녀의 비행에 태만하거나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을 때에는 처벌을 하겠다는 것이다.자녀의 비행에 대해 부모가 관심을 갖지 않거나 자녀교육에 돈을 쓰지 않았을 때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조건부로 중지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자녀의 비행이 그대로 부모의 처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자녀의 비행에 대한 부모의 감독·관리책임이 명백할 때에 한해서라고 단서는 달고 있긴 하다.그러나 청소년범죄의 형사적 책임마저 부모에게 있다고 확신하지 않고서야 이런 법안이 나올 수 없다. 물론 프랑스에서는 지난 95년부터 청소년범죄가 고개를 들기 시작해 지방별로 매년 20∼30% 가량 늘고 있으며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다.각계 사회단체에서 정부에게 적절한 대처를 촉구하는 시위는 물론이고 파업까지 일어날 정도로 극약처방이라도 내놓아야 할 상황은 틀림없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를 예방책의 일환이라는 면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무리한 법안으로 비춰질 수 있다.그러나 프랑스는 그렇지 않다면 이해가 될까. 자녀교육에 관한한 책임은 학교에 지우고 권리만을 주장하는 학부모들이 만연한 우리나라에서 정부가 만약 이러한 법안을 내놓는다면….과연 어떤일이 일어날까.
  • 통화량 2조 늘려 금리 낮춘다

    ◎2분기중 IMF 이전 수준 15% 이하로/李 재경 “IMF가 요구한 인하요건 충분” 정부는 환율안정을 전제로 올 2·4분기에 통화공급을 늘려 시장금리를 IMF지원체제 이전 수준인 15% 이하로 떨어뜨릴 방침이다.이에 따라 본원통화량이 2조원 가까이 더 풀릴 전망이다.그러나 고금리 수신경쟁을 막기 위해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가할 방침이다. 한은은 16일 2·4분기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환율이 기조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경우 금리인하를 위해 RP(환매조건부 국공채)금리를 낮추는 것은 물론 본원통화(RB)도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해 설정한 6월 말 한도(24조원) 내에서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현재 시장상황에 따라 0.5%포인트씩 미세조정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RP금리 외에 파급효과가 큰 통화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한은은 지난 1·4분기 본원통화 공급한도가 23조5천8백억원임에도 환율안정이 정착되지 않은 점을 감안,22조3백51억원만 시중에 공급했다. 한은 朴哲 부총재보는 “현 추세로 가면환율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며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자금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환율안정이 정착될 경우 RP금리 인하 외에 통화공급을 늘려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오는 6월 말 본원통화 한도(잔액기준)는 24조원이므로 3월 말 대비 1조8천억원 가까이 여유가 있다.이를 모두 시중에 방출할 경우 총유동성(M3) 기준으로는 30조원 가량이 추가 공급되는 효과가 생긴다. IMF와 합의한 분기별 원화환율 수준은 3월 말 1천500원,6월 말 1천450원,9월 말 1천350원,12월 말 1천300원이다.정부와 한은은 지난 15일부터 IMF와 거시지표 수정 및 금리인하 등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23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이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해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출금리는 지난 해 11월 12.2%에서 지난 10일 16.8%로 4% 포인트 이상 올랐다.李장관은 “IMF가 요구하고 있는 금리인하 여건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본다”며 “통화량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예금보호대상이 되는 이자의 범위를 낮춰 고금리 경쟁을 줄여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부실재발의 소지를 완전히 없애도록 하겠다”며 “우량 중소기업은 최대한 지원하되 지원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투명성과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실세금리 하향… 곧 15%선 진입

    ◎환율 1,300원대 안정세/외평채 40억달러 발행/경상수지 4개월째 흑자/정부 ‘원금보장 상한제’ 도입… 고금리 방지/예금금리 내리고 고수익 상품은 판매 중단 올 상반기 내에 실세금리(회사채 유통수익률)를 15%선으로 낮추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우선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1천3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정부와 금융권 모두 금리인하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지난 주 달러(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40억달러를 발행하고 지난 해 12월이후 4개월째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외환보유고에 여유도 생긴 게 금리인하에는 청신호다. ▷당정 움직임◁ 정부는 15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의 2·4분기(4∼6월) 협의에서 금리문제를 본격 논의해 상반기 중 회사채 유통수익률(금리)을 연 15%선까지 낮출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지난 달 후반부터 금리는 하향 안정세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환율이 1천400원대로 떨어지면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22∼23%로 낮아졌다.이달 들어 콜금리는 더 떨어지고 있다.13일에는 20.3%로 낮아졌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정부와 여당은 금리안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금융기관이 부도(파산)가 날 경우 원금(예금)중 일부만을 보장해주는 ‘원금보장 상한제’도입을 추진하는 게 대표적이다.정부가 2000년 말까지는 원금과 이자 전액을 보장해주겠다고 발표한 것을 일부 금융기관들이 ‘악용’해 고금리를 부추기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金大中 대통령도 상반기내에 실세금리가 15%선으로 낮아지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나친 예금금리 경쟁을 자제하도록 해 대출금리 하락을 유도하겠다”면서 강한 금리인하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금융기관 금리인하◁ 한국 대한 국민투자신탁 등 3대 투신사는 13일 앞으로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고수익 투신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산업은행도 이날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금리를 0.5%포인트씩 내렸다.기업은행도 1년 만기 중소기업 금융채권의 실효수익률을 연 18.50%에서 18.10%로 내렸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도 소문없이 떨어지고 있다.보람은행은 1월 말만해도 일복리 탄탄정기예금(1년)의 금리가 19.5%였지만 13일에는 17.2%로 떨어졌다.한일은행의 지난 달말 기준 연 19%였던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19%였지만 18.2%로 낮아졌다.다른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추세다.예금금리 인하는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질 게 확실하다. ▷해외물도 금리하락◁ 외평채의 성공적인 발행과 신인도 향상으로 해외 한국물의 금리도 떨어지고(채권가격은 오르고) 있다.8일 발행한 10년 만기 외평채금리는 발행당시 미국 재무부채권(TB)에 3.55%를 더한 수준이었으나 9일에는 3.30%로 0.25% 포인트 낮아졌다.
  • 금리 대폭 하락/콜 20%·社債 17%대/IMF 이전수준 회복

    【吳承鎬 李順女 기자】 환율안정에 따른 당국의 금리인하 의지로 하루짜리 콜금리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가장 낮은 20%대로 떨어졌다.3년 만기 회사채도 올들어 처음 17%대를 기록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380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384원에 장을 마감했다.11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0일보다 2원70전 낮은 달러당 1천380원20전.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원화환율 안정으로 하루짜리 콜금리는 20.95%로 0.71%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는 17.90%로 0.37%포인트 떨어지는 등 시장금리는 일제히 내렸다.한국은행이 이날 실시한 RP(환매조건부 국공채) 입찰에서 13일짜리 3조원어치가 21.9%에 매각됐다.RP금리가 21%대로 떨어진 것도 IMF 사태 이후 처음이다.
  • 日 자위대 타국 영해서도 활동/새 가이드라인 美軍 지원방침 확정

    ◎상대국 동의 조건부… 韓·中 반발 예상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부는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른 대(對)미군 협력과 관련,주변 유사시 자위대가 전투중 조난당한 미군의 수색·구조를 위해 주변국의 영해에서도 해당국의 동의를 얻어 필요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은 일본 정부가 8일 자민당 외교·국방위와 여3당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가이드라인문제협의회’에 제출한 ‘주변사태법안(가칭)’과 자위대법 개정안등 가이드라인 관련 2개 법안 가운데 포함됐다. 여당내 협의를 거쳐 5월중 국회에 제출될 이들 법안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전투중 조난당한 미군에 대한 수색·구조를 위해 해당국의 동의를 얻을 경우 타국의 영해내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미·일 양국 가이드라인이 한반도의 분쟁발생 등을 상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 자위대의 활동 범위가 한국의 영해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면에서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도 예상된다.법안은 그러나 자위대가 유엔의 제제결의에 따라 실시하게 될 외국의 수상한 선박에 대한 불심검사(임검)는 타국 군대가 활동하는 해역과는 별도의 해역으로 제한하도록 규정했다.
  • 美,IMF 자금 용도 규제/추가출자 조건부

    ◎반도체·철강 등 지원금지 명문화/상원,180억불 증액 승인 【워싱턴 연합】 미 의회가 총 1백80억달러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 출자증액안을 심의하면서 IMF 지원자금이 반도체,철강 등 특정산업의 지원에 사용될 수 없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 상원은 26일 본회의에서 찬성 84,반대 16표로 IMF 출자증액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IMF 자금이 지원대상국의 반도체,철강,자동차,섬유 등의 산업에 지원될 수 없다는 부대조항을 포함시켰다. 당초 상원 세출위 통과 과정에서는 이 조항에 ‘한국’을 명시했으나 본회의에서 의결된 최종 수정안에는 ‘한국’ 등 특정국가를 적시하지 않고 IMF 자금수혜국으로 일반화했다. 또 하원 세출위도 IMF 출자증액을 행정부 원안대로 승인하면서 반도체,철강,합판,제지 등의 산업에 대한 지원용으로 사용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하 양원 협의과정에서도 이러한 특정산업 지원금지 조항이 최종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 憲裁,총리서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변론 내용

    ◎여­“국정공백 막기위한 당연한 조치”/야­“국회동의 없는 서리임명은 위헌”/동의안 국회계류중… 권한 침해아니다/헌재 선고때까지 총리권한 정지 마땅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李在華 재판관)는 26일 하오 대심판정에서 金鍾泌 총리서리 임명 관련 권한쟁의 심판 및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사건에 대한 첫 공개변론을 열었다. 청와대에서는 李錫炯 변호사,金鍾泌 총리 서리측에서는 자민련의 李健介 의원,한나라당에서는 玄敬大 金映宣 의원과 李白洙 변호사 등이 나와 1시간 20분동안 위헌 여부를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李錫炯 변호사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다 국정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총리서리를 임명한 것이므로 총리 서리 체제는 국회의 임명동의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李변호사는 “권한쟁의 심판 청구의 당사자는 국가기관인 만큼 국회의원은 당사자 자격이 없으며 헌법상 국무총리 동의 권한도 국회에 있는 것이지 국회의원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청구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健介 의원도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은 기관간 권한쟁의 심판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다,헌법재판소법도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있는 심판대상을 피청구기관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자연인을 상대로 한 이 사건은 각하 또는 기각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李白洙 변호사와 玄敬大 의원 등은 “헌법에 규정된 국무총리 임명에 관한 국회동의는 사전동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국회동의 없이 국무총리서리를 임명한 것은 위헌”이라면서 “권한쟁의 심판결정 선고 때까지 金鍾泌씨의 총리 권한행사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변호사는 “국회의원은 헌법상 국가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인 동시에 독자적으로 헌법 및 법률에 따라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는 독립된 국가기관으로 신청 당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72년 유신헌법에서 처음으로 국회 동의제가 도입된 뒤 지금까지 30명의 총리 가운데 18명이 총리 서리를 거쳤다.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도 서리 체제는 법률적 근거가 없는 만큼 위헌이라는 입장과 대통령의 정치적 행위로서 불가피하다는 조건부 합헌론이 엇갈려 왔다. 법조계에서는 사안의 중대성과 국정공백 우려 등을 감안, 헌재가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서둘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 “새달 초 잘 넘기면 금리 내린다”

    ◎“언제 얼마나 떨어지나”다각 분석/한은 RP입찰금리 낮춘것이 본격화 ‘신호탄’/시중은 우대금리 0.5%P 인하키로 이미 결정 다음 달부터 조흥·상업은행을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의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환율이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면서 현재 22∼23%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콜금리도 다음 달 초 20% 밑으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업 및 가계대출금리의 인하가 본격화되는 셈이다.콜금리가 떨어지면 현재 18%대인 회사채 금리도 자동적으로 내려간다. ■은행권=25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다음달부터 프라임레이트를 지금보다 0.5%포인트 가량 낮출 것으로 전해졌다.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을 신청하기 직전인 지난 해 11월 시중은행의 프라임레이트는 8.5∼8.75%였으나 25일 현재 11.5∼11.75% 수준으로 평균 3%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3%포인트쯤 높아졌고,예금금리도 함께 치솟았다.그러나 다음 달 부터 프라임레이트가 떨어지면 프라임레이트에연동되는 일반대출금리는 자동적으로 떨어지게 된다.은행들은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예금금리도 비슷한 폭만큼 낮춰 수지를 맞출 계획이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환율안정에 따라 콜금리도 다소 하향 안정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프라임레이트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은 관계자도 “빠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프라임레이트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프라임레이트 인하에 따라 전반적인 대출 및 예금금리의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한은은 지난 24일 상오까지만해도 24.0%였던 환매조건부채권(RP)의 입찰금리를 이날 하오 실시한 2일물 2조8천9백3억원에 대한 입찰에서 23.5%로 0.5%포인트 낮췄다.25일 실시된 입찰에서도 23.5%였다.정부와 IMF가 공식적으로 금리인하 방침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한은이 RP 입찰금리를 낮춘 것은 실질적으로 금리를 낮추겠다는 신호다. RP 입찰금리가 떨어지면 RP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 콜금리도 비슷한 폭만큼 떨어지며,시장실세금리 지표인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내려가기 마련이다.이에따라 콜금리는 당분간 22%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정부와 IMF는 환율이 1천500원대 이상일 경우 콜금리는 24%선을 웃도는 것에 잠정 합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은 자금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수출자금 등 달러가 많이 들어온다”며 “4월 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월말에 비해 상대적으로 달러의 유입량이 적은 4월 초까지도 달러당 1천300원대가 이어질 경우 환율이 안정됐다는 결론을 내려 정부와 IMF간 합의에 의해 금리의 대폭적인 인하를 공식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정부와 IMF간 줄다리기 끝에 환율안정 기조가 정착됐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는 IMF측의 진단에 의해 좀 더 지켜보는 상황이다.全哲煥 한은총재는 이날 “1주일 또는 2주일 정도 환율추이를 지켜보기까지 RP 입찰금리를 1∼2일 단위로 0.5% 포인트씩 낮추거나 또는 0.25% 포인트씩 높이는 등신축적으로 운용해 금리가 약간씩 하향 안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RP 공급 줄여 금리 낮춘다/하루 평균 운영규모 2조원대로 축소

    ◎매매금리도 2%P 내려 통화당국은 환율안정 속에 금리가 서서히 떨어지도록 RP(환매조건부 국공채 매매) 공급(매각)량을 축소키로 했다.그동안은 IMF체제에따라 시중에 자금이 풍부해도 금리가 일정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RP매각량을 늘려 시중자금을 흡수해왔으나 앞으로는 금리가 떨어지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지 않기로 했다. 통화당국 관계자는 24일 “당초 환율안정이 이뤄질 경우 현재 24%대인 RP매매에 적용하는 시장개입금리를 2%포인트쯤 낮춰 시장금리를 떨어뜨릴 계획이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환율안정의 지속 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금리를 인위적으로 급격히 떨어뜨렸다가 환율이 다시 뛸 경우 신뢰에 큰 흠집이 생긴다는 점을 IMF나 당국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금리를 눈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떨어뜨리기 위해 그 방식을 RP 공급량 조절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하루 평균 RP 운용 규모는 2조∼5조원대이나 당국은 앞으로 2조원대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RP매매는 통화안정증권과 함께 통화당국의 대표적인공개시장조작 수단으로 일정기간 뒤에 되사거나 되파는 조건으로 이뤄지는 거래다.당국은 시중에 자금이 넘쳐 금리가 뛸 우려가 있으면 RP를 매각해 자금을 흡수하고,그 반대이면 RP를 담보로 자금을 공급해 준다.만기는 최장 91일이나 대부분 1∼3일 또는 15일 전후로 운용한다.
  • 유가 당분간 수직 상승/사우디 등 감산 합의… 얼마나 오를까

    ◎하루 200만배럴 감산땐 1배럴 16달러선/이라크·인니 경제난으로 동참 미지수 유가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급등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주요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멕시코가 지난주말 사우디 리야드에서 비밀회담을 갖고 오는 4월1일부터 연말까지 일일생산량을 6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합의된 국별 감산량은 사우디 30만,베네수엘라 20만,멕시코 10만,아랍에미리트 12만5천배럴이다.이들은 또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을 위해 다른 산유국들도 동참시키기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미 기타 산유국을 포함,하루 1백1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3개국외 지금까지 알려진 조건부 국별 감산량은 쿠웨이트 12만5천,알제리 5만배럴 등이다. 분석가들은 석유생산량이 하루 2백만배럴씩 줄어든다면 배럴당 유가가 2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 전세계 하루 생산량 7천5백만배럴에 비춰볼 때 2백만배럴은 약 2.7%에 해당한다. 유가가 오를 조짐은 이미 지난주말의 유가 동향에서도 감지됐다.12달러선을 맴돌던 북해산 브렌트 유가는 지난 20일 3개국 비밀회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루머에 힘입어 배럴당 13.27달러로 뛰었다.일부 분석가들은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이 이뤄지면 북해산 브렌트유가가 16달러선으로 오르리라는 전망을내놓았다. 이같은 전망은 감산 결정을 주도한 3개국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3개국중 사우디(하루 8백70만배럴 생산)와 베네수엘라(3백30만배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서 1,2위를 달리는 석유수출국이다.그러나 유가상승이 장기화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곧 발표될 총 감산량의 크기와 약속이행 상황에 따라 유가상승 추세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분석가들은 이라크의 석유수출량 증가분을 감안할 때 우선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이 확실히 지켜져야만 유가인상 노력이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로선 외화조달을 전적으로 석유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이라크나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이 석유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 유가상승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 한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으로 23일 유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국제통화거래소에서는 브랜트유 5월물이 지난 주말 폐장가보다 1달러 이상 오른 배럴당 14.89달러로 마감됐으며,런던시장에서도 브랜트유가격이 전주 종가보다 1.63달러가 오른 14.90달러로 급등했다.
  • 콜금리 주말 1∼2%P 인하/재경부

    ◎환율 1,400원대 안정 전망따라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1천40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경우 빠르면 이번주 말부터 하루짜리 콜금리가 1∼2% 포인트 쯤 떨어져 금리인하가 본격화된다.콜금리가 떨어지면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금리)도 떨어질 수 있어 기업들의 자금난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현재의 환율하락 추세가 이어져 1천300원대로 진입하면 콜금리는 18∼19%대로 더 낮아진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환율이 15·16일 연 이틀째 1천400원대에서 움직이는 등 당분간 1천400원대를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 후반부터는 콜금리가 2% 포인트 안팎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콜금리는 기조적으로 22%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16일의 콜금리는 24%선이다.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 금리를 낮춰 콜금리 하락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로 했다. 재경부의 정덕균 차관은 15일 밤 존 다스워스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을 만나 환율이 1천400원대로 떨어진 만큼 금리가 바로 인하돼야 한다고 말했다.
  • “금리인하 여건 성숙”/환율 안정으로 고금리 재검토 착수

    ◎1달러 1,400원대 지속여부가 관건/통화당국 “주말쯤 인하여부 결론” 금리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환율이 안정될 때까지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의해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고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금융당국의 입장이 “요즘같은 환율안정이 이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고 있다. 기류가 이처럼 바뀌는 것은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현재 분위기로 볼 때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대에서 유지되면 이번 주 말쯤에는 금리인하 여부가 결론이 날 것 같다.당국은 이날부터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IMF실무진과 금리인하 협의에 착수했으며 실무단이 용인할 경우 IMF본부의 승인을 거쳐 실행에 옮길 수 있다. 통화당국 관계자는 “달러당 1천400원대가 계속 유지되는 지 여부가 금리인하의 관건”이라며 “존 보스워스 IMF 한국사무소장이 있기 때문에 달러당 1천400원대의 지속 여부를 양측이 좀더 지켜본 뒤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채만기 연장을 계기로 외환보유고가 지난 14일 현재 206억달러에 이르는 등 외환수급 사정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금융기관 구조조정 가속화로 환율은 이달 중 1천40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본다.여기에 경상수지가 지난 1월 38억달러의 흑자를 낸데 이어 2월에도 30억달러대의 흑자를 낼 경우 환율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IMF는 3월 말에는 달러당 1천500원대,올 연말에는 1천3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1천400원대에서만 유지되면 시장개입금리를 낮춰 시중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그럴 경우 현재 24%대에서 적용하고 있는 RP(환매조건부 국공채) 및 통화안정증권의 시장개입 금리를 최소한 23% 이내로 낮춰,23%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콜금리를 20% 가까이 떨어뜨릴 수 있다.콜금리가 떨어지면 CP(기업어음)나 회사채 등 중·장기금리도 자동적으로 떨어져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섣불리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환율이 일시적으로 달러당 1천400원대로 떨어져도 덜 성숙한우리의 외환시장 구조상 가수요가 생겨날 경우 1천500원대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1천400원대로 내려앉은 것이 금리 인하에 ‘청신호’이긴 하나 성급히 판단할 사항이 아닌 것이다. 존 보스워스 IMF 한국사무소장이 지난 주 한은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던 것도 금리를 떨어뜨렸다가 환율이 다시 오를 경우 화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 여 “진상은 밝히되 처벌은 불원” 해석/청와대 발언 여야 반응

    ◎야 “총리인준 압력용 정치발언” 경계 김대중 대통령이 ‘북풍공작사건’관련자의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한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미묘한 반향이 일고 있다.그동안 사법적 사안임을 주장해 온 국민회의는 즉각 ‘김심(김대통령의 의중)’파악에 나섰고,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국민회의·자민련◁ 박대변인이 전한 ‘김심’에 다소 의아해 하는 반응이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강조했듯 ‘사법당국에 의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책임이 있으면 처벌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 국민회의측 시각이었다.‘처벌 불원’이 확실한 김심이라면 당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이런 이유로 여당측은 박대변인이 전한 김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국민회의는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표적수사 시비와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향후 대야협상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리라는 점에서 내심 긍정평가하고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풍사건에 대한 김대통령의 생각은 여느 과거사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처벌보다는 진상규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야당도 정치공세를 자제하고 원만한 여야관계 형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는 “청와대 대변인이 과거사 규명작업 운운하며 국회 고유의 권한인 인준동의안 처리를 조건부로 삼는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라고 일축했다.바탕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과거사 규명작업이 계획된 ‘정치보복’이라는 시각이 깔렸다.맹형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대통령은 당선 이전에도 ‘정치보복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취임이후 북풍확산을 통해 야당파괴와 반대 인물의 제거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맹대변인은 “감정적이고 한풀이 차원의 정치를 펼치면 국민과 함께 비판,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원형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현정부가 ▲23년전 동경납치 사건 등 보복성 5대캐기로 국정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여 ‘북풍’ 국조권 조건부 수용

    ◎“야 4월 경제청문회 응하면 발동”/오늘 총무회담서 조율 여권은 8일 북풍공작 수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정보위를 소집해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요구를 전격 수용,여야간 합의가 이뤄지면 곧바로 ‘북풍 국조권’이 발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은 북풍 국조권 수용과 함께 외환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경제청문회 개최를 연계키로 방침을 정하고 9일 하오 국회의장실에서 여야3당 총무회담을 통해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북풍공작에 대한 수사가 정치보복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야권의 공세에 정면대응한다는 내부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북풍공작의 피해자는 한나라당이 아닌 우리당”이라며 “국정조사권을 통해 구정권이 50년간 북풍에 관여한 사실을 밝히고 새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총무대행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표적수사 여부는 국정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북풍 진실을 집권 초기에 밝히지않고 나중에 착수하면 진상규명의 기회도 사라지고 정치보복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고 밝혔다. 한총무대행은 경제청문회와 관련,“여야 합의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국정조사권과 경제청문회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의했다.경색정국 타개를 위한 중진회담 개최와 관련,한총무대행은 “9일 총무회담에서 야당에 정식으로 제의할 방침”이라며 “각 정당대표가 동수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나라당도 대안을 갖고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7일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청문회의 조기개최 건의를 접수했으며 여권은 4월중 경제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 이 재경장관­은행장 간담회 대화록

    ◎기업 구조조정 제대로 하려면 은행에 힘실어 줘야/외환보유 이달 말 200억불… 금리 20% 대로 내릴것/정책수행때 지역경제 특성감안해 지방은 배려를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규성 재경부장관과 26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은행을 통한 재벌의 구조조정과 자기자본 확충 방안,그리고 고금리 해소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이장관은 “재벌개혁의 주체는 은행”이라고 전제,“은행이 능동적으로 나서 재벌 구조조정에 책임을 지지 못하면 그 효과는 은행의 부실을 촉발해 퇴출당하거나 합병된다”며 은행을 통한 재벌의 구조조정에 무게를 뒀다. 은행장들은 은행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다음은 이날의 대화 내용이다. ▲장철훈 조흥은행장=은행들은 대외신용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대외신용을 회복의 관건은 증자 문제다.국제업무를 많이 하는 은행들부터 우선적으로 증자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 주거나,증자시 정부가 은행의 우선주를 인수해 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은행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종전의 주거래 은행 개념으로는 안된다. ▲신복영 서울은행장=금리가 너무 높다.외환위기 해소와 금리인하가 동시에 이뤄졌으면 좋겠다.중소기업들이 많이 쓰러지고 있는 데,대기업을 대상으로하는 협조융자처럼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이강환 생명보험협회장=생보업계는 외환위기 이전에 구조조정을 끝냈다.그러나 지금은 금리폭등으로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다. ▲최연종 한국은행 부총재=금리문제와 관련해 IMF 실무자들이 매일 늦게까지 한은을 체크하고 있다.한은의 RP(환매조건부 국공채) 개입 금리는 35%에서 최근에는 24%대까지 떨어졌다.외환보유고 확충 상황 등에 따라 IMF의 양해 아래 금리를 조금씩 떨어뜨리고 있다.이 달 말까지는 외환보유고가 2백억달러를 넘을 것 같다.환율이 안정돼야 하기 때문에 금리를 한꺼번에 떨어뜨릴 수는 없다.그러나 무의식 중에 약간씩 떨어지고 있다.조만간 20% 이내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다.벌칙성 금리를 적용해 한은에서 외화자금을 빌려간 은행들은 금리가 높아서인 지 모두 갚았다(웃음). ▲조성진 외환은행전무=아직 외채의 신규 차입은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외채 후속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만기 연장률도 더 높아지고,신규 차입도 가능할 것 같다.증시 여건상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증자는 불가능하다.경영개선명령을 받은 12개 은행들의 증자와 관련해 재경부의 도움을 바란다. ▲이장관=오는 12일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설명회가 끝난다.만기 연장률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은행들이 노력해 달라. ▲배창모 증권업협회장=외국의 증권사는 부동산도 취급한다. 부동산시장이 개방되면 국제수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박찬문 전북은행장=지방은행들은 하청업체나 중소업체가 많기 때문에 부실비율이 높다.정책수행시 지역경제 특성을 감안해 지방은행들을 배려해 달라.중소기업을 최종 지원하는 금융기관은 지방은행이기 때문에 성업공사에서 부실자산의 추가 매입이 있으면 지방은행에 많이 배정해 줘야 한다.증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상법에 주식을 액면가 이하로 발행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장관=액면가 이하 발행을 검토하겠다.제일·서울은행처럼 감자를 한 뒤 액면가로 발행하는 것과 효과는 같을 것이다. ▲허한도 동남은행장=화의나 법정관리가 남용되고 있다.기업대출제도와 관련해 재경부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이장관=금융산업이 제대로 안되면 경제 발전도 없다.재경부에 대한 건의가 통하지 않으면 직접 나에게 전화해 달라.8년간 민간인으로 있어 은행들 사정을 잘 안다.신뢰를 쌓아서 대화로 해결해 나가자(참석자들 박수).건의사항을 검토해서 통보해 주겠다.
  • 시장금리 점차 하향 안정/2월 들어

    ◎통안증권·콜·RP 등 24% 선으로/당국개입 약화·하락 기대심리 등 긍정적 효과/환율 달러당 1,500원대 유지땐 추가하락 여지 시장금리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외환위기가 오기 이전에 비하면 최근의 금리는 여전히 고금리 상태이긴 하나 하루짜리 콜금리가 40%대에 육박하고,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30%를 웃돌았던 연말 연초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최근의 금리 움직임을 보면 향후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해도 괜찮을 법한 몇 가지 긍정적 요인들을 찾아볼 수 있다. 시장참여자들이 향후 환율안정을 기대하며 시장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통화당국이 환율수준을 감안해 금리인하를 위한 개입금리 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선 단계가 아님에도 금리안정을 갈망하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금리에 대한 당국의 접근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당국은 IMF 사태 이후 고금리 유지를 위해 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통안증권 및 RP(환매조건부 채권) 매매금리를유지했었다.그러나 최근들어서는 당국의 시장개입 금리와 실제로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금리 수준은 대동소이한 상태다.당국의 개입금리가 시장금리의 하락을 방해하는 요소는 되지 않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해 12월3일 우리나라에의 자금지원에 따른 이행계획에 의해 환율안정을 위해 콜 금리를 25% 이상 유지토록 요구한 바 있다.외환위기 이전의 콜금리나 회사채 금리가 10%대 초반이었던 점에 비하면 문자 그대로 고금리였다.IMF는 그러나 불과 며칠만에 콜금리를 25%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주문했었다. 그러나 2월들어 당국의 시장 개입금리는 27∼28%로 낮춰졌으며,최근에는 25% 안팎(지난 2일의 경우 통안증권은 24.9%,RP는 1∼2일짜리는 24.5%,2주일짜리는 25%)에서 운용하고 있다.2일의 시장 콜금리(24.07%)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국은 환율이 요즘처럼 달러당 1천50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안정되면 금리가 지금보다 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설명한다.IMF의 용인을 거쳐 당국의 개입금리 인하를 통해 콜금리는 대략 22∼23%,회사채는 20% 이내로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또 환율이 1천300원대로 떨어질 경우 콜금리는 15∼16%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본다. 물론 금리가 외환위기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려면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그러나 최근의 금리가 연말 연초에 비해 훨씬 낮아진 것만으로도 기업의 금융비용부담 증가로 인한 수지악화 개선,금융권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인한 기업의 연쇄부도 방지 등과 같은 효과를 부지불식간 얻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RP·보증보험 보호 안해/원리금 보장대상서 제외/재경원 4월부터

    오는 4월1일부터는 은행,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과 보증보험사에 가입한 보증보험은 정부의 예금 원리금 지급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또 종금사는 대주주에게 자기자본의 50%까지,같은 그룹의 계열사에게는 자기자본의 100%까지만 대출해 줄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개혁법률 시행령안을 입법 예고했다.지난해 통과된 금융개혁법률안이 원활히 시행되도록 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예금적 성격이 약한 금융상품을 예금보험 상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이에따라 RP와 보증보험은 예금보험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3월 말까지 RP를 사거나 보증보험에 가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초대로 오는 2000년 말까지는 원리금과 보험금 전액을 보장해 준다. 은행의 외화 예수금,양도성예금증서(CD),개발신탁,은행발행채권(금융채)증권사의 청약자예수금,보험사의 법인 보험계약,정부와 지방자치단체.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의 예금 및 금융기관간 예금도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만 원리금 전액을 보장해 준다.2001년부터는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 또원리금 전액 지급보장이 끝나는 2000년 말 이후 적용될 보험금 지급 한도를 조정해 금융기관 사고 발생시 통합 예금보험공사가 지급하는 보험금 최고 한도를 일률적으로 2천만원으로 통일했다.
  • 총리서리체제 적법성 논쟁

    ◎여권­“국정공백 막을 정치차원의 문제”/한나라­“헌법상 불가능… 권한행사는 위헌 여권이 한나라당의 김종필 총리 인준거부에 맞서 ‘총리서리체제’를 검토하고 나서면서 위헌시비가 제기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거부로 인준 투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총리서리체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나,한나라당은 “국회의 동의를 얻지 않은 총리임명은 명백한 헌법위반”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여권은 2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지명자,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수뇌부회동을 통해 총리인준이 끝내 여의치 않을 경우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 총리서리체제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세웠다.총리서리체제의 위헌시비에 대해서는 ‘국회의 비정상적 운영에 따른 불가피성’을 들어 사리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헌법학자인 서울대 김철수 교수의 법 해석을 근거로 “국회가 열려 있는데도 찬반투표를 하지 않고 투표 자체를 거부함에 따라 인준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총리서리체제를 위헌이라고보기 어렵다”고 ‘조건부 합헌론’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헌법의 ‘선동의,후임명’규정을 들어 명백한 위헌이라고 반박했다.율사출신인 박희태 의원은 “헌법은 ‘국무총리는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국회 동의를 얻기 전에 각료를 제청하는 등 총리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위배”라고 주장했다.박의원은 “제헌헌법에는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하고 국회가 동의를 해야 한다’고 선임명·후동의 규정이었으나,5·16이후 개정된 헌법에는 선동의·후임명 규정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하고 “국민회의 주장은 헌법해석이 아니라 헌법창조”라고 일축했다. 여야의 위헌논란과 별개로 정부는 “위헌시비의 소지가 있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법제처의 한 관계자는 “과거 총리서리체제는 국회가 휴회중일 경우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진 측면이 있으나,국회가 열려 있는 동안의 총리서리체제는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에서 여권도 법적 차원이 아닌정치적 차원의 문제라는 판단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법률적으로는 모든 사안에 논란이 있기 마련”이라며 “결국 정치적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총리서리체제도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여론만 형성되면 총리서리체제로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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