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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아웃 뜻은 기업개선 작업”/금감위 국민에 홍보전

    ◎20일부터 순회강연/만화 100만부 제작 금융감독위원회가 20일부터 전국 순회강연에 나선다.구조조정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서다.이른바 대 국민 ‘물량 홍보전’에 들어가는 셈이다. 특히 ‘워크아웃(기업가치 회생작업)’이란 용어가 기업퇴출로 비춰져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을 감안,이번 기회에 정확한 개념을 ‘설파’하겠다는 생각이다. 금감위는 일단 부산 대구 수원 대전 등 5개 퇴출은행의 지역을 타킷으로 삼았다.강사는 姜柄晧 비상임위원(부산) 金鍾昶 상임위원(대구) 金暎才 대변인(수원) 李佑喆 기획실장(대전) 등을 선정했다.李憲宰 위원장은 이달 말 쯤 경주에서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나머지 광역시와 대도시에서도 계속 강연을 할 계획이다. 강연에서는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피력하면서 특히 기업 구조조정이 일방적 퇴출이 아니라 공생(共生)을 위한 ‘책임과 고통의 분담’임을 강조하기로 했다.워크아웃이란 용어 가운데 ‘아웃(out)’이 퇴출로 인식되고 있으나 사실은 군살을 빼 건강한 체질로만든다는 체육용어 ‘몸매 다지기’라는 것도 인식시킬 예정이다.워크아웃의 우리 말을 ‘기업개선 작업’으로 통일해,이미지 향상도 꾀하기로 했다. 금융 구조조정도 예정대로 밀고가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은 이행계획을 지키지 않으면 그 때마다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것도 분명히 할 방침이다.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한 ‘승인’이기 때문이다. 한편 금감위는 구조조정의 불가피성과 기대효과를 담은 만화 100만부를 제작해 순회강연 때 배포할 예정이다. 만화가 강철수씨가 제작을 맡는다.
  • 은행구조조정 강도 높여야(사설)

    금융감독위원회가 16일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은행에 대해서 임원개선을 위한 주주총회를 다음달 20일까지 열어 임원진을 교체하라고 긴급 지시한 것은 은행 구조조정 지연에 따라 은행 부실화가 더이상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금감위는 지난 6월29일 12개 부실은행의 처리방침을 발표하면서 경영개선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에 대해서는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외부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이행계획서에 포함시켜 7월말까지 제출토록 지시했었다. 당국의 이번 은행 경영진 교체지시는 은행 부실화에 책임이 있는 임원을 그대로 두면 은행 구조조정이 지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또 은행 부실화에 대한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들은 당국의 임원진 교체지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임원 개선을 위한 주주총회개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은행이 이처럼 느슨한 태도를 보인 것은 금감위가 은행임원 개선을비롯한 은행 구조조정에 될 수 있는 한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견지한데다 최근에는 은행 구조조정을 놓고 혼선이 빚어진 데서 비롯되고 있다. 당국은 당초 7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에 대해 이행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과감히 퇴출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가 최근들어 이제는 추가퇴출은행이 없으며 조흥·상업·한일 등 대형은행에 대해서도 강제합병을 유도할 방침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5개 부실은행의 퇴출과정에서 커다란 혼선이 일어난 이후 금감위가 구조조정을 다소 완화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자 시중에는 은행 구조조정이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풍문마저 나돌고 있다. 당국이 조건부 승인은행 처리문제를 놓고 ‘오락가락’하다가 뒤늦게나마 당초 방침대로 구조조정을 강력히 밀고 나기로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은행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은행의 부실화가 심화되고 기업은 물론 가계 등 국민경제 전체가 큰 피해를 입게된다. 모든 개혁은 짧은 기간에 강도 높게 추진되어야 성공할 수 있고 효과도 극대화할 수있다.따라서 금감위는 은행 구조조정에 한층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대상 은행은 외자유치를 핑계삼아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합병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해당은행들은 빨리 구조조정을 마무리짓는 것만이 외국은행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른바 적자생존의 길임을 절감하기 바란다.
  • ‘조건부승인’ 7개銀 금융빅뱅 어떻게

    ◎은행권 2단계 구조조정에 ‘강공’/외자유치·경영정상화 미흡/‘홀로서기’ 보다 합병에 무게/빅3 포함 부실땐 퇴출 시사 정부가 은행권의 ‘제 2단계 구조조정’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조흥 상업 한일 등 ‘빅3’를 포함해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7개 은행이 그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하오까지만 해도 빅3가 추진하고 있는 외자유치에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합병보다 홀로서기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이상을 풍겼다.합병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불렀다. 그러나 15일 밤 상황은 확 바뀌었다.금융감독위원회 延元泳 구조개혁기획단 총괄반장이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7개 은행의 처리 방침을 보고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외자유치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외자유치가 구조조정의 취지를 흐리고 있으므로 증자나 합병 등을 통해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만들고 대형은행을 육성한다는 당초 방침을 재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경영진 교체를 위해 은행으로 하여금 주총 일정을 한달여 앞당기도록 한 것도 이때문이다. 금감위가 주총을 빨리 열어 은행장 등 부실경영에 책임있는 임원진을 대폭 교체토록 지시한 것은 합병의 1단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일반직원도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몸집을 가볍게 해 합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교통정리 차원이라는 관측이다. 금융계에서는 7개 은행 가운데 강원은행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되고, 임원들도 은행장으로 뽑힐 임원과 올 초 주총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전원 옷벗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은행장을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張喆薰 조흥은행장은 16일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18일 확대 이사회에서 사표가 수리돼 魏聖復 전무가 행장을 대행하게 된다. 금감위는 임원진의 교체에 이어 7개 은행이 낼 이행계획서를 평가한 뒤 자발적 합병이 가능한 은행에는 9월쯤 감자(자본금 줄임)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빅3가 자발적 합병을 할 가능성이 커져 은행권은 초비상이 걸렸다.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진의 대폭 교체로 외자유치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전망된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빅3의 합병을 강제하지는 않겠지만 이행계획에 은행간 자발적 합병계획 등을 포함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자유치와 관련한 해외 투자자의 수익률 보장 등 ‘이면계약’은 원칙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말했다. 정부가 빅3 등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에 당초 방침대로 구조조정을 강행키로 한 것은 곧 드러날 일반은행의 상반기 수익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은행권의 좋지 않은 수익상황이 대내·외에 공표되면 현재 빅3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외자유치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2단계 구조조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당국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같다.
  • 은행장 6명·임원 40여명 교체/금감위

    ◎빅3 합병등 2단계 금융빅뱅 강력 추진/새달중 주총 소집… 대규모 감원 병행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의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진이 다음달 중 대폭 교체되며,빅3의 합병추진 등 강도높은 2단계 금융빅뱅이 추진된다. 16일 금융감독위에 따르면 경영평가 결과 조건부 승인을 받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강원 충북 등 7개 은행이 8월20일을 전후해 일제히 주총을 열어 은행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임원을 교체하게 된다. 張喆薰 조흥은행장 등 일부 은행장은 주총 공고를 전후해 행장에서 물러나고 전무 등 대행체제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이 당초 일정보다 한달여 앞서 경영진을 교체키로 한 것은 은행들이 증자나 합병 등 본래 취지와 달리 실현가능성이 적은 외자유치에만 신경을 써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위는 이날 7개 은행에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이사회를 열어 ‘임원 선임을 위한 주총의 건’을 결의하도록 시달했다. 이들 은행은 다음 주 중 8월20일을 전후한 주총소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 은행이 외자를 유치한다고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충족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부에서 은행간 합병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하지만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은행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은행장 등 경영진 교체와 함께 조직과 인력의 대규모 감축도 병행하도록 요구했다. 인력은 절반 가까이 줄여 자발적인 합병이나 퇴출시 고용승계 문제를 미리 없애도록 했다. 은행장의 경우 금감위는 예외없이 교체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임원들은 2∼3명을 남기고 전원 교체될 전망이다. 은행별 임원수는 행장을 포함해 조흥 11명,상업 10명,한일 12명,외환 평화 7명,강원 충북 4명 등 55명이다. 그러나 7개 은행들은 외자유치 협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주총결의를 공고하는 것은 사실상 합병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 대출금리 9월께 내려간다

    ◎콜­회사채 하락단계 거친 뒤에나 인하효과/통화는 RP·통안증권 물량수급 통해 조절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언제쯤 떨어질까.정부가 금리인하 의지를 강조함에 따라 금리인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쯤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진다=단기자금인 콜금리가 떨어지면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중·장기 금리도 떨어진다.시장금리가 떨어지면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생긴다. 콜금리가 떨어지면 당좌대출금리는 비교적 빨리 떨어진다.당좌대출 이외의 대부분 대출재원은 예금으로 조달한다.은행권 정기예금 등의 만기는 짧아야 3개월이며,신종적립신탁 등의 신탁상품 만기는 6개월 이상이다.은행들은 시장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고(高)금리로 끌어들인 예금을 대출재원으로 쓰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은 3∼6개월쯤 뒤다.한은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본격적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월부터이기 때문에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는 9월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금리도 계속해서 떨어뜨린다=통화당국은 우선 콜금리를 IMF이전 수준인 11∼12%로 떨어뜨린 뒤 그 때가서 상황을 봐가며 더 떨어뜨린다는 복안이다.13%대였던 콜금리는 지난 15일부터 12%대로 떨어졌다.콜금리를 떨어뜨리면 현재 14%대인 회사채 금리도 떨어진다. 통화당국은 돈을 직접 풀기보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RP(환매조건부 국공채)나 통안증권 매매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통화공급 늘린다는 방침이다.가령 만기가 돌아오는 국공채 2조원대 중 1조원어치만 한은이 다시 팔면 나머지 1조원은 흡수되지 않고 시중에 남아있게 돼 그만큼 통화공급 효과가 생긴다.
  • 5대그룹 계열사간 돈거래 실사/금감위

    ◎다음주 착수… 채권銀 특별반 구성/자생력없는 개별기업 선정뒤 퇴출 유도/‘조건부 승인’ 은행 외자유치 허용키로 금융감독위원회는 다음 주부터 5대 그룹의 계열사를 상대로 자금거래 내역 등에 관한 정밀실사에 들어간다.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계열사의 지원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기업들은 부실기업으로 선정,주채권 은행으로 하여금 퇴출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은행 경영평가 결과 조건부 승인을 받아 이달 말까지 경영개선 이행계획서를 내야하는 7개 은행들에는 즉각적인 퇴출보다는 외자유치 허용이나 합병 등 이행계획에 상응한 조치를 가급적 살아남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CBS와의 대담에서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는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아 연명하는 기업이 있다”며 “채권은행들이 곧 특별반을 구성,그룹 전체가 아닌 하나하나의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정밀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李 위원장은 “정밀실사 결과 부실기업으로 판정나면 즉각 자금지원을 끊고 그룹전체에는 분기별로 현실적이고 실천가능한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들은 경영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이행계획서을 내면 된다”며 “터무니 없는 계획을 냈을 경우 이에 상응한 개선명령을 내리겠지만 퇴출의 결정기준으로 이행계획서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1차 부실은행 정리때와 같이 즉각적인 퇴출은 없다는 뜻이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상업과 한일은행 등 조건부 승인을 받은 대형은행의 외자유치 계획이 타당성이 있으면 성업공사가 부실채권을 인수할 것” 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과도 외자유치 등과 같은 은행 자구계획에 공적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외자유치에 성공한다고 홀로서기가 가능한 것은 아니며 부실채권을 털어내 ‘우량은행’을 만든 뒤 합병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 KDI,“한은 돈 풀어라”

    ◎디플레·신용경색 심화 우려… 통화 확대 촉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은에 돈을 풀라고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KDI는 14일 ‘신용경색의 분석적 이해 및 대응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은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예상되는 만큼 한은 RP(환매조건부채권)금리를 낮추면서 본원통화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물가상승과 구조조정 유인요소 감소를 이유로 돈을 푸는 데 반대하는 한은의 입장과 정면 배치된다. KDI는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증자실패와 대기업 도산,예금인출 사태 등으로 신용경색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하면서도 구조조정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 ▲충분한 재정자금의 조기확보 및 과감한 지원 ▲본원통화의 신축적인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獨人임원 2명 영입/換銀 상임이사 선임

    은행권에 ‘외국인 임원시대’가 열린다. 외환은행은 10일 임시주총을 열어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자본참여(2억5,000만달러)를 위한 정관을 개정하고,외국인 2명을 임원(상임이사)으로 선임한다고 9일 발표했다.코메르츠은행의 만프레드 드로스트 하노버지역 기업금융본부장은 여신담당 전무이사,한스 베른하르트 메어포르트 런던지역 법인금융본부장은 법인담당 상무이사를 맡게 된다. 외환은행과 코메르츠은행은 오는 28일 자본참여 계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2억5,000만달러의 증자 대금은 이달 말 들어온다.외환은행은 증자 이후 외국인 비상임이사 2명을 추가 선임할 방침이다. 금융계는 외국은행들의 엄격한 기준이 여신심사에 적용될 것으로 보여 은행권 대출관행에 변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다른 은행들도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환율급락 마이너스효과 ‘고민’/외환당국 대책부심

    ◎외화예금 증가로 원화절상… 수출·외자 축소 우려/시장·금리안정 플러스 요인… 공식 의견표명 자제 외환당국이 원화 환율이 예상외로 급락하자 말 못할 고민에 빠졌다.금리인하 등의 플러스 효과 외에 마이너스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달러확보에 사활을 걸었던 연초 분위기와 사뭇 대조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이 역외 선물시장을 리드한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사상 최고치인 10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말 45억4,000만달러에 그쳤으나 5월 말 100억달러를 돌파한 뒤 100억달러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다.원화 환율 급락의 주요인이다. 싱가포르 NDF(역외선물시장)에서의 원화환율도 1년물(物)은 1,545원,3개월 물은 1,400원대로 떨어졌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이 먼저 떨어진 뒤 NDF가 뒤따라오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마이너스 효과도 적지 않다=외환시장 안정 여파로 콜금리와 회사채 등의 시중금리는 IMF체제 이전 수준인 13%대로 떨어졌다.“외환시장이 안정되면 금리를 계속해서 떨어뜨린다”는 IMF와의 합의에 따라 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리고 RP(환매조건부 국공채) 매매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환율급락의 외형적 플러스 효과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그러나 “시중금리는 떨어져도 신용경색으로 은행 대출금리는 떨어지지 않는 점에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중금리만으로 금리가 내렸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하루 변동 폭이 1% 이내에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환율이 급락하면 조선과 철강 등 수출 주력업종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외국인들의 국내투자에 대한 유인 효과도 적어지는 등 마이너스 효과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로 국내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야 환차익을 노려 투자하는데,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 향후 오를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주춤하게 된다는 것이다. 외환 당국은 그러나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공식적으로는 의견 표명을 하지않고 있다.실무적으로는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 韓銀 “인수銀에 특융없다”/全 총재

    ◎부실銀 처리과정 저리자금 지원 않기로 한국은행은 금융구조조정과 관련,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입더라도 특별융자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全哲煥 한은총재는 2일 ‘3·4분기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정부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수 은행의 손실분을 보전해 주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저리의 자금을 특별융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全총재는 정부가 발행할 5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 채권을 시중은행이 원활히 인수할 수 있도록 시중은행이 보유한 48조여원의 통화안정증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를 한은이 되사들여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실물경제의 위축을 막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내릴 계획이며,인하 폭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에 따라 환율의 움직임과 연계해서 결정키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IMF체제 이전의 정상금리 수준에서 회생가능한 기업을 살리기로 한만큼 인하 폭은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4개 대형銀도 안심 못해/경영평가위 조사

    ◎조흥·상업·한일·외환 증자못하면 퇴출 위기/새 기준 적용하면 순자산가치 마이너스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대형은행의 부실여신이 31조7,000억원에 이르러 증자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화 강원 충북은행도 영업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해도 2000년 3월까지 BIS 비율 6%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됐다.퇴출명령을 받은 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북 등 5개은행은 채무가 재산을 모두 1천억원 이상씩 초과해 청산시 주주는 한푼도 못받는 ‘부실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위가 1일 공개한 은행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BIS비율 8%에 미달한 12개 은행의 요주의 이하(연체가 1개월 이상) 부실여신은 총 43조7,000억원이다.전체 여신에서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저 19.2%(조흥)에서 49%(경기)에 이르렀다. 특히 4개 대형은행의 부실여신은 외환 10조7,923억원 상업 7조2,486억원 조흥 6조9,256억원한일 6조7,718억원인 반면 재산에서 채무를 뺀 순자산가치는 9,000억∼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그러나 7월1일부터 수정된 자산·부채 평가기준을 적용하면 12개 은행의 순자산가치는 모두 마이너스가 돼 부실금융기관으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평가위는 영업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해도 IMF와 약속한 2000년 3월 까지 BIS 8%를 충족하는 은행은 상업 8.92% 한일 8.48% 외환 8.58% 3개 은행이고 조흥은행은 7.8%로 미달될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조흥은행은 금감위가 중간목표로 정한 99년 3월 BIS 6% 기준에 미달,4.2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경영평가위의 추정은 영업수익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면 ”증자가 합병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의 자산·부채 상태로는 4개 대형 은행 모두 BIS 비율 8%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은행별 BIS 비율은 조흥(1.49%) 상업(1.81%) 한일(4.53%) 외환(2.13%) 등 4개 은행을 빼고는 모두 마이너스이다.특히 조건부 승인을 받은 평화 강원 충북은 2000년 3월에도 각각 -1.26%,2.31%,3.4%로 지방은행과 국제업무를 포기한 은행에 적용하는 BIS 비율 6%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개 퇴출은행의 순 자산가치는 대동이 2,942억원에 달하는 등 모두 마이너스였으며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강원과 충북도 각각 마이너스 1,991억원,121억원이었다.
  • “다음 차례는” 2·3금융권 초긴장/타금융권 표정

    ◎증권사 “기준 완화 안되면 대부분 퇴출” 불안/종금사 ‘기업 연쇄부도 따른 동반부실’ 우려 “다음 차례는…”.금융사상 유례없는 5개 은행의 무더기 퇴출로 증권 종합금융 투신 등 제 2·3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정부가 조흥 상업 한일 등 조건부 승인한 은행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마련치 않을 경우 추가 퇴출시킬 것이란 방침이 나오자 금융권은 “올 것이 왔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의 불안감이 특히 심하다. 증권사는 6월 말 기준으로 오는 15일까지 영업용 순자본비율과 자산·채무비율 보고서를 내야 한다.금감위는 9월까지 증권사에 대한 자산실사를 끝낼 계획이다.이어 부실 증권사에 대해서는 경영개선계획서를 내게한 뒤 10∼11월 중 정리 대상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증권사가 독자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경영개선 대책이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대형 증권사의 한 임원은 “외부의 지원없이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맞출 수 있는 증권사는 거의 없다”며 “은행과 같이 퇴출기준 완화를기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차례 폐쇄 홍역을 치른 종합금융사들은 은행퇴출에 따른 기업들의 추가부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기존에 퇴출은행과 거래하던 기업들이 쓰러질 경우 종금사들의 동반부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종금사 관계자는 “이달 중에 있을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및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비율 6% 달성 여부에 대한 점검에서 종금사의 생사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신사들은 증권사나 종금사와 달리 겉으로는 비교적 느긋하다.정부가 투신사를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중 퇴출조치가 없을 것임을 여러차례 암시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내심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투신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번도 금감위나 정부로부터 투신사 퇴출에 대비하라는 주문을 받은 적은 없지만 태도가 언제 돌변할 지 모를 일”이라고 걱정했다.따라서 투신사들은 외자조달을 통해 증자를 서두르는 한편 차입금을 줄이고 인력 및 인건비를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금융개혁 고삐 죄라/盧成泰 한화경제연구원장(서울광장)

    침울하기 짝이 없는 경제이야기를 하면서도 너무 기죽지 않으려면 뼈있는 농담으로 실마리를 풀어가는게 좋겠다. 최근 핵실험을 마친 인도에서는 그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서 과거 우리의 국군의 날 비슷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총리와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큰 광장에서 군인들의 씩씩한 도보행진이 있었고 뒤이어 새로 개발된 무기들이 함께 행진을 하는 것이 식순이었다. 자동소총·대포·탱크·미사일 등 성능이나 위력이 낮은 것에서 높은 순서로 등장하고 있었는데 제일 마지막에는 최신예 수입무기라는 소개와 함께 신사복 차림의 남자가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아니,저 양반은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아니오?”라고 총리가 의아해하자 국방장관은 “그럼요,핵무기보다 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가진 게 IMF이니까요. 태국·한국·인도네시아를 보십시오”라고 자신있게 설명하였다. 대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속하게 제공하면서도 IMF가 외환위기에 몰린 국가들의 경제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혁 늦을수록 고통 수반 그 첫째는 IMF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험에서 본다면 외환위기와 경제위기는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발생한 것인데,IMF는 바로 이 분야에 관한 최고의 권위있는 기관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IMF는 정부와 함께 금융개혁을 집중적으로 추진했어야 하는데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온갖 구조적인 문제까지 파헤쳐가며 감 놓아라,배 놓아라 간섭함으로써 개혁의 에너지를 분산시킨 결과를 초래하였다. ○고금리로 산업기반 ‘흔들’ 가장 먼저 추진되었어야 할 금융개혁이 지금처럼 늦어지면서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둘째로 본연의 임무와 관련되는 외환·금융분야에 있어서도 IMF는 외자유치와 유출방지 만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국내의 신용경색과 고금리는 용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 결과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제대로 시작되기 전에 국내 산업의 기반은 흔들리고 있으며 실업자 수는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1분기의 성장률은 -3.8%로 급락하였고 한가닥 희망이랄 수 있었던 수출마저도 이제는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어서 우리 경제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금리를 아무리 높여 놓더라도 산업기반이 붕괴될 위험에 있는 경제라면 외국인 투자가는 결코 발을 들여 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IMF의 구제금융이 헛되지 않게 우리 경제를 살려나가기 위해서 정부와 IMF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금융개혁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5개 부실은행을 퇴출시킨 것은 중요한 금융개혁의 한 과정이다. 그러나 은행의 퇴출판정에 있어서 금감위가 7개 은행에 대하여 조건부 승인을 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조치다. 이만큼 오래 끌어왔다면 이제는 승인 아니면 퇴출이라는 분명한 결론을 내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경색상태는 더욱 연장되기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승인­퇴출 태도 분명히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래야 해외신인도도 높아지고 금융경색도 완화될 수 있어 기업부문의 개혁은 더욱 순탄해지며 국민들의 고통도 훨씬 줄어든다. 그다음 순서로서 정부는 공기업과 관료조직의 개혁에 전념하고,금융기관은 기업개혁을 책임지고 맡아간다면 IMF를 졸업하는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을 것이다.
  • ‘수익성보다 안전성’ 우선/빅뱅시대 어떤 금융기관 택할까

    ◎생존 가능성여부 선택기준으로 삼아야 BIS기준 충족 ROA 높은 기관 무난한편/신종적립신탁 등 실적배당형 상품 조심/금융자산 가족명으로 분산예치 바람직/최대 피해자는 주주… 주식투자 신중히 ‘6.29 1차 금융빅뱅’이 던진 교훈은 뭘까.바로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神話)를 더 이상 믿지 말라는 점이다.철석같이 믿었던 연인이 하루 아침에 등돌리는 것처럼 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중소기업이 도산하고 가계가 파산하듯 은행도 망자(亡者)의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렇다면 불확실성의 금융구조조정 시대에 대처하는 방법은.급류에 휘말려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자구책을 찾는 도리밖에 없다. ■1차 금융빅뱅,피해규모는=동남 대동 동화 경기 충청 등 5개 은행에 5% 미만의 지분을 갖고 있는 소수주주는 모두 82만7,000여명.이들 소수주주는 은행간판이 내려지는 바람에 780억여원(시가)의 생돈을 졸지에 떼였다.웬만한 대도시 인구 전체가 한꺼번에 파산선고를 맞은 셈이다.비록 퇴출되지는 않았지만 충북 강원 은행의 소수주주3만6,000여명도 이들 은행과 오십보 백보다.100% 감자명령으로 주식이 한낱 휴지조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은행을 잘못 고른 데 대해 자책만 할뿐 어디가서 하소연할 길이 없다.정부가 천명한 금융 구조조정의 대원칙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손실부담의 원칙이기 때문이다.이 원칙에 따라 이번 퇴출은행 선정으로 최대의 피해자는 주주가 됐다.그만큼 주식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설마하다가는 당한다=앞으로 부실은행의 퇴출은 수시로 이뤄진다.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에 대해 정부는 경영개선 노력이 미흡하면 추가로 퇴출시킬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나머지 은행들도 경영이 부실화하면 언제든 퇴출명부에 오른다.온통 지뢰밭이다.은행에 돈을 묻은 채 ‘설마 망하랴’는 생각으로 넋을 놓았다가는 한푼도 건질 수 없는 시절이 왔다. ■은행 선택,기준이 뭔가=시대별로 거래은행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정부가 금리를 규제해 수익측면에서 은행간 변별력이 없었던 80년대는 친절한 은행,가까운 은행이 인기를 끌었다.90년대 초반은 금리자유화가 단계적으로 실시돼 ‘수익성’으로 기준이 달라졌다.당시에도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 이자를 많이 붙여주는 은행을 찾았던 것.하지만 IMF시대,금융구조조정의 시대에서는 무엇보다 ‘생존 가능성’ 여부가 최대의 선택기준이 돼야 한다.이자 등 수익성보다 안전성이 우선시돼야 한다. ■망하지 않는 은행,어떻게 가리나=우량은행과 부실은행을 가리는 감별법을 찾아야 한다.포인트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이다.은행 건전성을 측정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8%가 마지노선이다.이 밑으로 떨어지면 주저없이 발길을 돌리는 게 낫다.다만 외자유치 가능성이나 우량은행과의 합병 등 다른 여건도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총자산을 기준으로 한해동안 벌어들인 이익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총자산 이익률(ROA)’과 은행이 빌려준 돈 가운데 수익을 올릴 수 없는 부분을 나타내는 ‘총여신 대비 무수익 여신’비율도 기준이 된다.ROA는 높을 수록,무수익여신 비율은 낮을수록 좋다. ■금융상품 선택,신중해야한다=무조건 고수익만 좇아서는 금물이다.‘위험이 크면 수익도 크다(High Risk,High Return)’지만 요즘에는 안통한다.이 자는 커녕 원금마저 떼일 위험이 크다.따라서 한동안 수익성은 눈을 딱감고 포기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신종적립신탁 특정금전신탁 근로자우대신탁 비과세가계신탁 적립식목적신탁 등 실적배당형 상품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은행이 내건 수익률은 어디까지나 목표 수익률이지 만기때 보장하는 확정금리가 아니다.더욱이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도 제대로 건지지 못하는 수 가 있다.따라서 은행 창구직원이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 일단 의심하는 게 좋다.신용도가 낮을수록 고금리로 유인하기 마련이다. 가족명의로 금융자산을 쪼개면 유리하다.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8월1일부터 2,000만원 이상의 예금은 원금만 보장되지만 그 미만으로 나눠서 예금하면 각각 원리금을 2,000만원까지 보장받기 때문이다.증여세가 걸림돌이라면 현행 세법상 만 20세 이상은 5년동안 3,000만원,미성년자는 1,500만원까지 증여해도 세금을 물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된다.
  • 금융빅뱅으로 경쟁력 높여야(사설)

    국내 금융사상 처음으로 5개 은행이 동시에 퇴출함으로써 금융계 빅뱅(Big Bang)이 시작되었다. 이번 강제퇴출은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관념을 무너뜨렸을 뿐아니라 은행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시장원리에 의해서 퇴출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나 은행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은 사실상 불가능하여 정부는 강제퇴출의 차선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5개은행 퇴출은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알리는 서곡에 해당된다. 은행 퇴출이후에도 여러가지 과제들이 남아있다. 이번 은행퇴출은 일부 후발은행이 부실한 지방은행을 흡수하는 이른바 ‘짝짓기’방식으로 볼 수 있다. 퇴출방식의 경우 일부 논란이 있는 자산·부채인수방식(P&A)을 택한 것은 인수은행의 부실화와 금융경색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 구조조정기간 동안 은행들은 기업어음의 만기연장·수출환어음 매입·수입신용장 개설 등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더욱 기피할 우려가 있다. 또 퇴출은행의 직원 고용승계문제와 소액주주의 피해 등 적지 않은 혼란과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 은행노조가 가입하고 있는 금융노련은 이날 은행퇴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오는 7월 15일까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의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은행들이 일부 은행 구조조정을 이유로 총파업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국과 금융노련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감안,퇴출은행 직원을 인수은행이 고용하는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하도록 촉구한다. 특히 일부 퇴출은행 직원들이 이날 인수은행팀에 대한 협조를 전면 거부하면서 집단행동에 들어가 예금인출이 중단되는 혼란이 빚어진 것은 유감된 일이다. 퇴출은행 임직원은 일시적으로 나마 금융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 퇴출은행 주주가운데 선의의 소액주주에 대한 피해를 어느 정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재정형편상 어려운 문제로 생각된다. 금융구조조정은 부실은행 퇴출과 함께 우량은행간 합병을 통해서 경쟁력있는 선도은행 또는 초대형은행을 육성하자는데 있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미만인 12개 은행 가운데 이번에 퇴출된 5개 은행이외에 7개은행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4개 대형은행은 합병을 추진하거나 증자를 빠른 시일안에 완료,경쟁력있고 선도기능을 갖춘 은행으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은행권 파장

    ◎임원 인사태풍 “비켜갈수 없다”/조건부 승인 7개은행장 새달 상당수 교체/금감위서 문책 천명… 단명 경영진 ‘줄줄이’ 7월 중 은행권에 인사태풍이 불게 된다. 관심의 초점은 은행장이다. 29일 퇴출결정을 받은 5개 은행은 말할 것도 없고,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장 대부분이 물갈이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주총이 끝난 뒤 불과 5개월만에 단명하는 은행장이 속출할 것이란 관측이다. 금감위는 관치금융의 시비를 의식,의사표명을 자제해온 종래의 자세에서 한걸음 더 나가 사실상 직접적인 경영진 교체 압박을 넣고 있다. 이들 7개 은행에 다음달 말까지 내도록 요구한 추가 경영정상화계획서가 그렇다. 감자,인수합병 등 자구노력 가운데 대폭적인 경영진 교체 요구를 못박아 놓은 상태다. 퇴출은행을 발표한 이날은 수위를 좀더 높였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경영진 교체의 범위와 수위에 대한 질문에 “대폭이라는 용어가 가지는 의미 정도의 수준”이라며 지극히 상식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하지만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원칙적으로 은행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이 경영부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적시했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은행장 교체는 이미 예견돼 온 사안이기는 하다. 지난 3월 金大中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언급했다. 은행의 주총을 지켜본 뒤 “은행장 등 경영진 선임을 자율에 맡겼더니 은행의 부실에 책임있는 인물이 재선임되는 등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었다. 평소 은행권의 자율인사를 강조해 왔지만 주총 결과뒤에 방향을 튼 것이다. 따라서 현재 은행권에서는 은행장 교체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며,다만 교체 시기와 폭만 관심사일 뿐이라는 반응이다.
  • 조흥 등 4개銀 합병 유도/정부 방침

    ◎상업·한일·외환銀 대상 減資 통해/금감위,5개은행 퇴출 확정 발표 정부는 경영정상화 계획과 관련,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은행은 감자(減資)를 통한 합병을 적극 유도,초대형 선도은행으로 키우기로 했다.이를 위해 4개 은행간 또는 다른 우량은행과의 합병시 정부가 증자참여 등의 방식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 전부에는 행장을 포함해 부실책임이 있는 경영진 전원의 교체를 요구했으며 ‘근로자 은행’인 평화은행에는 자체 증자가 어려울 경우 노사화합 차원에서 정부가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강원은행과 충북은행은 100% 감자(減資)토록 해 주주에게 책임을 물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동화 대동 동남 경기 충청 등 5개 퇴출은행을 확정하고 7개 은행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 제출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렸다.특히 조흥 상업 한일 외환은행에는 경영진의 대폭 교체와 함께 9월 말까지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외환은행을 제외한 3개 대형은행은 증자가 쉽지 않기 때문에 퇴출하든가 합병하든가 해야 할 것”이라며 “외환은행의 경우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가 들어오면 일단 승인받겠지만 합병하지 않으면 최후에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부실판정 기준/BIS 기준 충족 가능성에 중점

    ◎증자 등 경영정상화계획 엄격 심사/외국인 투자 절차 완료된것만 인정 은행에 대한 부실판정의 가장 중요한 잣대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먼저 97년 12월말 현재 자기자본 비율이 8% 미만인 12개 은행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내도록 했다.이를 토대로 2000년 6월까지 자기자본 비율 8%를 채울 수 있을 지 여부를 평가했다. 경영정상화 계획이 실현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심사를 통해서였다.유상증자·자산재평가 등을 통한 자기자본 확충 계획,인원정리 및 점포 감축 계획, 외자 유치 방안 등이 포함됐다.자산·부채에 대한 평가는 ▲지급보증에 대한 충당금을 설정하고 ▲채권을 장부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도록 한 뒤 내렸다. 자본 적정성과 관련,재무상태가 불건전한 내국인 주주는 유상증자 대상에서 제외했고 외국인 투자는 절차가 완료된 것에 한해 인정했다.경영진 및 유상증자 참여의사를 밝힌 대주주를 면담,증자 능력과 의지를 확인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은행 경영평가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부문별 검토사항을 종합해 승인,조건부 승인,불승인 결정을 내렸다.불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은 6개였다.그러나 금감위는 최종적으로 5개 은행을 불승인했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의미와 파장

    ◎“은행은 안망한다” 이젠 옛말/정치권 구명운동 무위로… 외압 안통해/동화은도 포함돼 메가톤급 태풍 예고/신인도 높이고 슈퍼은행 탄생에 발판 ‘6·29’ 금융빅뱅이 시작됐다.동화 동남 대동 충청 경기 등 5개 은행이 간판을 내리게 됨으로써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은행 불사(不死)’의 신화는 여지없이 깨졌다. 12개 은행에 대한 정부의 경영정상화계획 판정 결과는 향후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추진될 것임을 예고한다.이번 조치는 시작에 불과할 뿐,앞으로 메가톤급 태풍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그 예로 동화은행을 퇴출 대상에 포함시킨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은행은 실향민들이 세웠다는 특수성이 감안돼 근로자 전문은행인 평화은행과 함께 정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했었다. 정부는 그러나 동남은행 등 군소은행 4곳 만 손댈 경우 대내외적인 비판에 직면할 것을 우려했던 것 같다. 국내적으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아 퇴출 대상 은행이 “수긍 할 수 없다”며 저항할 가능성이 있었으며,대외적으로는 부실은행은 가차없이 퇴출시켜야 한다는 IMF(국제통화기금)의 주문 등으로 미뤄볼 때 금융개혁을 통한 대외 신인도(信認度) 회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흥 상업 한일 등 ‘빅3’와 독일 코메르츠 은행과의 합작을 성사시킨 외환 등 4개 대형 시중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충청은행의 주요 주주인 자민련 李麟求 의원이 금감위를 찾아 증자계획을 밝히는 등 구명(救命)운동을 편 것이 무위로 끝난 점은 정부가 금융개혁을 정치권 등의 외압에 굴복하지 않고 금융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동화은행이 막판에 퇴출대상에 포함된 것은 최고위층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는 이도 있다. 6·29 빅뱅은 금융시스템의 불확실성을 신속히 제거해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첫 가시적 조치다.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대형 시중은행의 자발적 합병 등 추가 정리를 통한 슈퍼은행(리딩뱅크)의 탄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평위의 평가와 달리 근로자 반발 등이 노사정위원회에 가할 타격을 감안해서인지 평화은행에 대해 조건부 승인 판정을 내린 점은 의문을 갖게 한다.
  • 퇴출銀 선정관련 외압·청탁 전혀없어/李憲宰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국민·주택銀 영남특별본부 설치 지원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퇴출선정 과정에서 금감위가)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그러나 항간에 나돌던 정치적 외압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평위 활동이 일부 노출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정치적 외압설도 나도는데. ▲어떠한 외압이나 청탁도 없었다.대전 출신의 모 의원이 충청은행을 위해 로비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이 의원은 충청은행의 3대 주주로 경평위측에 증자 계획과 의지만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 ­경평위 판정과 달리 평화은행을 조건부 승인한 데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 ▲경평위 판단과 금감위 결정은 다를 수 있다.경평위는 은행의 정상화 가능성만 진단할 뿐 퇴출을 결정하지 않는다.평화은행은 지난 3월 현재 자산이 부채를 넘어 현행 금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로는 퇴출은행으로 판정할 수 없다.부실규모가 크지 않고 추가 부실의 가능성도 적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다시한번 기회를 준 것이다. ­경평위가 승인판정한 외환 조흥 상업 한일은행을 조건부 승인했는데 궁극적으로 이들 은행간 합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가. ▲경평위도 이들 은행의 부실여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경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 가운데 하나로 건실한 은행 또는 기업과의 합병·합작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충청은행을 인수하도록 하나은행을 설득했나.하나은행과 보람은행과의 합병은 이제 무산된 것인가. ▲하나은행은 국제금융공사(IFC)와 합작투자계획을 맺어 IFC로부터 동의를 얻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이 과정에서 나도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이 성공 하도록 IFC에 협조를 부탁했다.자발적인 합병과 부실은행 인수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에 보람은행과의 합병에 장애가 되지는 않으리라 본다. ­대동 동남은행은 그동안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해 왔다.지역 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출범했지만 역부족이었다.부실이 너무 컸다.인수은행인 국민 주택은행이 영남지역에 특별본부를 만들어 지역금융지원에 힘쓸 것으로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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