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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철군…분쟁 불씨는 여전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서 전격 철수함에 따라 이같은 사태진전이 중동평화의 큰 협상틀을 어떤 방향으로 몰고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스라엘측은 24일 22년간 점령해온 남부 레바논에서 일정표보다 이른 완전철수를 완료했다고 발표,중동평화의 변수 하나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같은 철군이 중동전체 분쟁의 마침표로까지 이어질수 있을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현재 중동평화협상의 궁극 당사자인 시리아 입김에 좌우되는 레바논 입지는 물론,레바논 내부적으로도 무수한 분열의 불씨를 안고 있기 때문. 1978년 팔레스타인 게릴라 소탕 명목에서 비롯된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점령은 이스라엘 정부에 줄곧 부담으로 작용해왔다.대외적으로는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의 상환압력을,내부적으로는 안전지대에서의 인명손실 등 소모전에 불과하다는 반대여론에 직면해야 했다.이스라엘군 통계에 따르면 78년레바논 침공이후 900여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안전지대에서만 250명이 전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안전지대를 떠안아 온 것은 철군에 따른 국경불안 등 안보문제 외에도 레바논에 대한 시리아 입김을 견제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43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레바논은 종교가 기독교,이슬람교 등 17개교에 이르러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왔다.76년 이같은 분열상이 본격 내전으로 표출된뒤 이의 중재를 명목으로 들어온 시리아군은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 군사기지에 눌러앉아 사실상의 섭정을 폈다. 시리아가 회교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전격 지원하자 레바논 기독교도들은 남부레바논군(SLA)으로 결집했다.안전지대를 둘러싼 헤즈볼라와 SLA간 충돌은 결국 레바논 민중들이 둘로 나뉘어 이스라엘과 시리아를 위한 대리전을 치른 것이나 다름없다. 네타냐후 전 총리 이래 강·온파 정권들이입을 모아 천명하면서도 결단 내리지 못했던 남부 레바논 철군의 전격 단행역시 이같은 시리아와의 역학관계속에서 요인을 찾아야 할 것으로 풀이되고있다.에후드 바라크 총리 정부가 궁극적으로 노린 것은 시리아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일이 아닐수 없다는 것이다.바라크 정부는 그간 골란고원의 조건부 반환을 통해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한뒤 시리아,팔레스타인,레바논을 포함한 아랍진영과 포괄적 평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추진해왔으나 골란고원의 무조건 반환이 전제돼야 한다는 시리아 및 내부 강경파 반발에 부딛쳐 진통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레바논 철군 카드가 이같은 이스라엘 목표달성에 순방향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완충지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스라엘 북부지역이 헤즈볼라에 강타당할 경우 이것이 곧바로 시리아-이스라엘간 감정싸움으로 이어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개연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군이 떠난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등 이슬람 강경파들의 처신,시리아·이스라엘간 협상추이가 향후 중동평화의 진전에 일차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한포럼] 母性의 눈으로 분단을 보자

    민족분단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이다.같은 난리를 겪으면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여성의 모성(母性) 때문이다.여기 그단적인 일화가 있다. 1947년 초겨울,칠흑 같은 밤,일단의 무리가 북을 탈출하려고 임진강 나루에모였다. 뱃사공이 한 아낙의 등에 있는 아이를 강에 버리자고 했다.아이가울기라도 하는 날이면 일행 모두가 죽는다는 것이었다.아이 아버지는 여럿을위해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러나 아이 엄마는 ‘죽으면 죽었지 못한다’며당신들(남편을 포함해)이나 가라고 했다.일행은 그들을 남겨놓고 떠나버렸다.아이 아버지도 할 수 없이 남았다.둘은 망연히 서있다가 강 상류로 올라갔다.걸어서 강을 건너기로 한 것이다.초겨울이라 물은 차가웠다.아이 엄마는아이를 연신 치켜올렸지만 물은 가슴께까지 차 올랐다.하늘의 도움인지 아이는 그 난중에도 새근 새근 잠을 자 부부는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여럿을 위해 아이를 강에 던지자고 한 아버지의 판단은 합리적이다.그러나어머니는 아이를 안고 강물에 뛰어들망정아이를 버리지 못한다.그것은 비합리가 아니라 초월이다.그 모성의 힘이 유난히 울보였다는 아이를 초겨울 싸늘한 밤공기에도 잠들 수 있게 했다.. 분단의 극한상황에서 비일비재했을 이 슬픈 이야기 속에 담긴 기적,아이도살리고 강도 무사히 건넌 모성의 힘을 민족통일의 에너지로 동원할 수 없을까. 모성의 눈으로 분단을 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이산가족 문제를 만약 여성들이 다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진전됐을 것이라는 주장은 그래서 나온다.모성은 조건부가 없다.그러므로 상호주의란 말도 없다.민족의 일원이 굶어 죽는데 더구나 성장기의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발육이 부진하다는 데 기브 앤드 테이크를 따질 수 있을까. 이번 정상회담이 과거와 다른 것은 북측이 ‘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해 보인다는 점이다.북측의 이같은 변화는 그동안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햇볕정책을 추진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있다.북한은 지난 몇년 동안 극심한 식량난을 겪었다.오죽하면 북한이자존심을 무릅쓰고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호소했겠는가.다행히 북한의 굶주림을 우리가 외면하지 않았다.민간단체들이 나서서 음으로 양으로 도왔다.이과정에서 북한의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역시한핏줄이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만약 우리가 북한의 식량난을 외면했더라면? 일부 냉전론자들의 주장대로 군량미로 비축될지 모른다는둥 이유를 달아 민간단체의 구호손길을 정부가 나서서 막기라고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김일성(金日成) 사망후 남북관계가 급랭했던 것처럼 지금쯤 남북한은 냉전에 휩싸여 있을지도 모른다. 분단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패권주의 그리고 좌우파 정치세력간 권력투쟁의 산물이다.그것은 가부장적 권위주의 산물이기도 하다.이 패권주의가냉전을 부추겼다.그것은 죽임의 이데올로기였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에서 여성의 주체적 참여를 모색하고 나선 데는 가부장적 패권문화의 극복은 ‘민족의 어머니’인 여성의 참여가 지름길이라는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단이 여성에게 더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으므로 통일은 누구보다도 여성특히 어머니들의 관심사라야 한다.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땅의 여성들은 통일을 정치적인 문제로 그리고 남성들의 일로만 치부해 왔다.그렇게 된 것은 역시 남성들의 냉전 이데올로기 세뇌 때문이다.이 땅의 절반인 여성들이 모성의 눈으로 통일문제를 바라볼 수 있으면 통일은 훨씬 앞당겨질 수 있으련만….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외환銀 “꼬인다 꼬여”

    요즘 외환은행 직원들의 입술은 바짝 타들어간다.구조조정 파고는 높아져가는데 선장조차 없는 ‘난파선’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선임하려던 외환은행은 후보내정자인 김경우(金耕宇) 평화은행장의 고사로 쓴맛만 다셔야 했다. 처음부터 고사 입장을 보이던 김행장은 박영철(朴英哲) 외환은행 이사회의장 등의 간곡한 권유로 11일 후보지명을 수락했으나 이튿날 거부의사를 밝혀 무산되고 말았다.김행장은 외환은행장으로 가는 조건으로 평화은행 후임행장 조속선임 및 경영정상화 지원방안을 내걸어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행장은 “처음부터 조건부로 수락했던 것”이라면서 “평화은행장으로서의 책임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는 18일 주주총회를 코앞에 둔 외환은행은 15일 행추위를 다시 열어 행장후보 추천을 재시도했다.내부 신망이 두터운 외환은행 출신의 최경식(崔京植) 현대증권 부사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나 주총 연기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외환은행은 현재 3조1,870억원의 부실채권에 정부지분이 32%나 된다.그래서 합병대상 1호로 거론된다. 은행측이 그동안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협의회 의장,박태영(朴泰榮)전 산업자원부 장관,김경우 평화은행장 등을 노조까지 나서 영입하려 애쓴데는 ‘실세 행장’영입을 통해 구조조정 파고를 비켜가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행내에는 늦어지는 행장 선임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장정 공동6위 ‘깜짝 샷’

    '제2의 박세리' 장정(20)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일렉트로룩스 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전날 공동 4위에 들었던 장정은 14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GC(파72·6,431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기록하면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크리스티 커 등과공동 6위에 올랐다.팻 허스트(미국)는 11언더파 205타로 선두를 고수했고 캐리 웹(호주)은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를 2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올시즌 컨디셔널 시드(조건부 출전)로 LPGA에 데뷔한 장정은 첫날 비록 39위에 머물렀지만 쾌조의 컨디션으로 이변을 예고했고 2라운드에서는 무려 5언더파를 몰아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가며 꾸준한 흐름을 타던 장정은 15·1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한 때 공동3위까지 올랐으나 17번홀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이연속 벙커에 빠지는 불운끝에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아 6위에 머물렀다. 박희정(19)은 4오버파 76타를 쳐중간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66위에 머물렀고 박지은(21)은 전날 7오버파 152타,98위로 예선탈락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현대證 채권중개 출자 금지

    채권딜러간 매매중개 업무를 맡게될 한국채권 중개에 대한 현대증권의 출자가 금지됐다.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국 채권중개의 IDB(채권매매 중개업무·환매조건부 채권매매의 중개업무 포함)에 대한예비허가를 내리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증권이 지난해 현대전자 주가에 대한 시세 조종혐의로 영업 일부정지조치를 받았기 때문이다. 출자가 허용된 곳은 LG·대우·삼성·대신·한빛증권과 주택은행이다. 박현갑기자
  • SK, 신세기 인수 ‘조건부 승인’

    SK텔레콤-신세기통신 기업결합의 조건부 승인에 따른 불똥이 휴대폰 제조업체로 번질 조짐이다.삼성전자,LG정보통신 등 제조업체들은 두 회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판결에 따라 인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줄이는 과정에서 많으면 300만대까지 올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큰 손님 놓칠라 지난해 SK텔레콤의 단말기 구매물량은 610만대.전체 시장규모 1300만대의 절반에 육박하는 최대의 ‘VIP고객’인 셈이다.그러나 내년 6월 말까지 SK텔레콤이 휴대폰 보조금 축소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줄이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장규모 축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조업체들이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욱이 휴대폰 구매자인 서비스사업자와 판매자인 제조업체가 갖는 이른바‘갑(甲)과 을(乙)’의 관계.특히 ‘2005년까지 SK텔레텍 스카이단말기 생산량을 연간 120만대 이하로 유지하라’는 공정위 강제조항이 상당부분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판정을 빌미로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SK텔레콤측이‘감정적 대응’에 나서지 않을까 애태우고 있다. ■PCS도? PCS 3사의 동향도 관심거리다.SK텔레콤이 보조금을 줄이게 되면 나머지 PCS 3사도 동시에 보조금을 줄일 공산이 크다.이렇게 되면 PCS 가입자들까지 덩달아 줄어드는 연쇄효과로 이어지게 된다.한 제조회사 관계자는 “당초 올해 1,500만대로 예상했던 국내 휴대폰시장이 이번 조치로 많게는 20%감소한 1,200만대 정도로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체수요를 잡아라 업계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5월 마케팅 전략이 어떻게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통상 서비스사업자의 움직임에 따라 휴대폰 수급이결정되기 때문이다.업계는 어떤 형태로든 시장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 대안으로 기존 음성위주의 휴대폰 대신 신규 대체수요가 클 것으로 보이는 무선인터넷 폰에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브랜드인 ‘엔탑’(n.TOP)을 내세워 이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 특집/ 은행추천 상품 12選

    ●평화은행 주택청약예금. 다른 은행들과 같이 판매하는 상품이다.주택자금을 대출해 줄 때 금리를 최고 0.25% 인하해주고,정기예금을 해지해서 청약예금에 예치할 때 중도해지금리 우대서비스도 한다.6월말까지 판매한다.휴일교통상해보험과 가재도구안전보험 중 하나를 택해 보험도 가입해준다.신용카드에 가입할 때 연회비도 면제된다.이율은 청약예금이 8.5%,부금이 10.0%. ●서울은행 월드테크.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기존 신탁상품과는 달리 신탁기간이 13개월.2,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가능하다.신탁이익의 포기 조건으로 중도해지도 할수 있다.안정형은 주식에 10%,대출 30%,채권에 운용할 수 있고 전환형은 주식 50%,대출 30%,나머지는 채권 등에 운용한다.신탁금액에 대해 담보제공이가능하며 3자앞 양도도 할 수 있다. ●하나은행 글로벌펀드신탁 성장형1호. 은행권 최초로 홍콩의 자딘플레밍 투자운용사가 직접 투자자문을 맡는 상품이다.선진적인 위험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체계적인 자산운용으로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다른 상품보다 낫다는설명이다.신탁자산의 5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성장형 단위금전신탁으로 모집금액은 2,000억원.신탁기간은 13개월이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한빛은행 한빛세이프RP.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는 기존 RP(환매조건부채권)를 보완한 상품.국채,정부보증채,통안증권 등 정부가 발행한 상품에 한정해 운용해 원리금의 안전성을 보장한 상품이다.저축기간은 91일 이상 1년 이내이며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실세금리가 적용되고 가입할 때 통장에 해당 담보채권의 상세내역을 표시해 안전성을 확인해 준다. ●기업은행 기은패밀리펀드. 주식에 50% 미만까지 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성장형 펀드와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패밀리 채권형 펀드가 있다.고객이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는 개별식과 적립식이 있다.최저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수수료를 물면 중도해지도 가능하다.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탁액의 일부를 리젠트자산운용의펀드매니저와 공동 운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그린연금신탁. 신탁상품임에도 은행이 원금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연2회 복리로 운용되므로 실제로 원리금이 보장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전 금융기관을 통해 1인1통장에 한해 2,000만원까지 소액 세금우대 저축을 들 수 있는 것과는별도로 2년 이상 거래하면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가입기간은 5년 이상연단위로 수익자의 연령이 40세 이상이 되는 때까지이다. ●제일은행 단기절세저축. 한달만 맡겨도 정기예금 수준의 높은 이자를 주는데다 세금을 50%나 덜 낸다.한달을 맡기면 연 5.6%,석달이면 6.7%,9개월 이상이면 7.3%의 이자가 지급된다.세금우대 혜택까지 감안하면 연 1%포인트 정도의 이자를 더 받을 수있다.가입금액은 최고 500만∼1,000만원까지로 기존의 세금우대 상품과 별도로 가입할 수 있다. ●한미은행 신다이아몬드신탁. 분리과세가 가능한 신탁상품.400억원어치를 판매한 데 이어 추가로 400억원어치를 발매하고 있다.가입대상은 개인이며 최저 수탁금액은 1억원,신탁기간은 2∼5년이다.전액 국채 및 지방채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은행권에서 분리과세용으로 판매한 후순위채권보다환금성 및 유동성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은행측은 자랑한다. ●주택은행 퇴직자우대 정기예금. 1차분 1조원어치를 판매한 데 이어 20일부터 2차분 1조원어치를 판매중이다.가입자 1명을 추첨,매월 100만원씩 종신연금을,2등 5명에게는 매월 70만원씩 10년간,3등 10명에겐 매월 50만원씩 5년간 연금이 지급된다.추첨 탈락자에게는 기본금리 외에 연 1.1%포인트의 낙첨자 우대 금리를 지급한다.여유자금을 보유한 직장퇴직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외환은행 예스맞춤신탁.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고객의 취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해주는기관용 맞춤신탁.신탁금액 50억원이상의 연기금 및 기관,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한 특정금전신탁이다.신탁기간은 3개월 이상으로 정할 수 있고 고객이주식을 포함한 운용자산 및 비율을 지정할 수 있다.전담 펀드매니저가 지정돼 월1회 시장전망 및 운용전략을 설명해 준다. ●조흥은행 클릭앤조이.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금융상품이다.가입에서 지불까지 가상계좌를 통해 완료된다.요구불예금의 근거계좌가 있어야 한다.통장은 발행되지 않아 창구를 방문할 필요는 없다.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0.3%의 우대금리도 지급한다.클릭앤조이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정기예·적금및 적립식 목적신탁,가계금전신탁,신종적립신탁이다. ●국민은행 빅맨 평생정기예금. 통장 하나로 평생동안 저축하고 대출도 받을수 있는 고수익성 상품.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최고 2억원의 범위에서 최근 6개월 평균잔고의 최고 10배 이상을 최장 30년까지 대출해 준다.가입기간은 1개월 이상 3년 이내이며 이자는 1년제 8%,2년제 8.4%이다.
  • SK텔레콤, 신세기 인수 조건부 허용

    SK텔레콤(011)의 신세기통신(017) 인수가 내년 6월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이하로 낮추고,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의 단말기 공급을 2005년 12월까지 연간 120만대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허용됐다.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SK텔레콤은 매일 최고 11억3,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내야한다.그러나 SK텔레콤은 이에 반발,조만간 공식 이의제기를 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내 공정위 대회의실에서 9명의상임·비상임 위원이 참석하는 전원회의를 열어 지난 19일 결정이 유보된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기업결합이 공정거래법에 배치되는지 여부를 최종 심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해 12월 21일 SK텔레콤이 포철이 보유하고 있는 신세기 통신주식 51.19%(코오롱상사 소유 23.53% 포함)를 인수하고 이틀 뒤인 12월 23일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4개월 4일만에 조건부 인수가 허용됐다. 공정위는 그러나 경쟁제한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PCS 3사의 상대적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양사의 이동전화가입자 기준 시장점유율 합계치를 점진적으로 축소,2001년 6월말까지 50%미만이 되도록 했다.또 셀룰러 단말기 수요독점에 대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레텍을 통해 공급받는 셀룰러 단말기 공급량을 2005년말까지 연간 120만대를 넘지 않도록 조치했다. 공정위는 시정조치와 별도로 신고만 하도록 돼 있는 신세기통신도 이용요금에 대해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도록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공정위조치로 외국업체와 제휴가 어렵게 됐고 가격인하 등 소비자 정책에 차질을빚게 됐으며,SK텔레텍은 물론 국내 연관산업의 발전도 힘들어졌다”며 “법정기한인 30일 이내에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세계5위 '공룡 이통사업자' 탄생.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이 허용됨에 따라 가입자수 1,600만명,세계 5위 규모의 거대 이동통신사업자가 탄생했다.시장점유율 50% 상한이라는 규제는 받게 됐지만 각종 시너지 효과로 SK텔레콤은 경쟁력을 대폭 높일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날PCS(개인휴대통신) 3사는 강력히 반발했다. ■거대 통신사업자 탄생 SK텔레콤은 올 연말로 예정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에서 단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또 회사 주장대로라면 통신망 공유,투자비 절감 등으로 17조원의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날 표면적으로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공정위 결정 직후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조건이 가혹해 당혹스럽다”고 공식 발표했다.한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춘 뒤에도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대목은 충격적”이라고 했다.그러나 불량 가입자 해지와 재무구조 건전화 등긍정적인 측면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또 IMT-2000 가입자 경쟁이 시작될 2002년부터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게 되는데다 단말기 보조금에 대해 제한을두지 않은 점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두 회사 어떻게 운영되나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당분간 독자경영의 길을 갈 전망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가입자 확보 등 마케팅 부문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일단 기업결합 허용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완전한 결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통신시장 개방과 IMT-2000 사업권 선정을 앞두고 있어 하나의 거대사업자라는 면모를 보일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PCS 3사 강력 반발 PCS(개인휴대통신) 3사는 이날 강력 반발했다.한통프리텔 관계자는 “공정위 승인으로 통화품질 개선이나 요금인하 노력 등이 도외시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받을 소지가 커졌다”면서 “SK텔레콤은 앞으로 불량 가입자를 줄이기만 해도 50% 이하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3사 기획조정실장급 임원들은 곧 모임을 갖고 이번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 등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박홍환 김태균기자 stinger@
  • 근로능력자 가구별 자활소득 10∼15% 공제

    보건복지부는 24일 올해를 빈곤퇴치의 원년으로 잡고 최저생계비 이하의 저소득층에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2010년 선진복지국가 진입을 목표로 추진되는 빈곤퇴치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절대빈곤층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0월 선진국형 빈곤퇴치제도인 국민기초생활제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4인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이 92만8,000원에 못미치거나,재산이 3,200만원 이하인 경우 1인당 월평균 20만5,000원의 생계비가 지원된다. 다음달 2∼20일 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 및 신규 신청자로부터 급여지급 신청을 받아 7월까지 신청자의 소득 및 재산을 실사한다. 근로능력자에 대해서는 가구별 자활지원계획 및 시·도별 기초생활보장기금,전국 70곳의 자활지원센터 등을 통해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자활공동체사업,저리 자금융자 등 근로기회를 최대한 부여한다. 이들의 근로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가구별 소득 산정시 장애인의 경우 직업재활소득의 15%,학생은 근로소득 및 자활공동체 참여소득의 10%를공제해준다. 근로능력이 있으면서 근로를 기피하는 ‘복지 부랑자’가 생기지 않도록 3개월 기한의 ‘조건부 급여’제도를 도입한다. 국민연금 급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노인 71만5,000명에게 3만∼5만원의경로연금을 지급하며 중증장애인 7만7,000명에게 월 4만5,000원의 장애수당을,장애인 10만명에게 의료비 및 자녀교육비를 각각 지원한다. 국민연금에 가입한지 5년이 넘은 60세 이상 농어촌지역 노인들에게 오는 7월부터 7만∼20만원의 특례노령연금을 지급하며,노숙자 및 쪽방거주자의 사회복귀 및 재활,생활편의를 돕기 위해 민간 및 종교계 등의 공동 지원체계를구축한다. 저소득층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로 인해 소득 격차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전국 330개 사회복지관에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노인 10만명과 장애인 20만명에게 정보화 기본교육을 실시한다. 김인철기자 ickim@
  • 공정위, SK텔레콤 신세기 인수 사실상 허용 안팎

    공정거래위원회가 4개월여의 장고 끝에 011과 017의 기업결합을 사실상 승인한 것은 ‘중복투자를 줄여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SK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업계의 ‘공룡’으로 우뚝서게 됐다.그러나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사업권을 따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돼일부 ‘특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배경 = 공정위는 대규모 기업결합이 승인되는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일찌감치 조건부 승인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허용에 따른 경쟁정책의 잣대에대한 비판을 우려해 결정에 신중을 기했다. 지난 2월 정통부가 조건부 승인 의견을 제시한 것도 공정위의 큰짐을 덜어줬다. 그때까지 자체 의견을 밝히기를 꺼려했던 공정위는 주무부처인 정통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공정위 입장에서는 승인 이후에 책임론이 불거져 나오더라도 책임 분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 때문이다. IMF 이후 기업구조조정이라는 명분 때문에 한차례도 기업결합을 막지 않은것도 영향을 미쳤다.지난 한햇동안 신고된 기업결합 건수가 557건에 이른다. 이를 공정위는 모두 승인했다. 공정위가 이번 기업결합을 승인한 근거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 7조2항인 기업결합 제한의 예외규정이다.즉 SK텔레콤의신세기통신 인수로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 돼 독과점을 초래할 가능성은있지만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실제로 통신시장의 효율성이 얼마나 커질지,소비자의 이익에 얼마나부합할지는 의문이다. ◆문제점 = 공정위는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최대화,우리나라 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워 승인하면서 SK텔레콤의시장점유율을 제한하기 위한 몇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조건들이 애매하거나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어서 꿰맞추기식 조건이라는 비판이 거세다.단말기 보조금을 차등지급하라고 했지만 수천개에 이르는 영업점을 감시감독하기 어렵다.단말기 수요독점 우려도 불식되지 못했다. 시장 점유율을인위적으로 낮추라는 것도 현실성이 적다.일반 제품과 달리통신서비스는 소비자와 공급자가 한번 계약을 맺으면 서비스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 인위적으로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라는 것은 사실상 경영간섭으로 지적된다. 기업결합은 또 SK텔레콤의 신세기 인수가 주식 취득 후 사후신고이기 때문에 기업결합을 불허할 경우 해당업체에 주식처분을 명령해야 한다.이에 따른시장동요와 파장을 공정위가 감당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후신고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일자 공정위는 이를 사전신고로 전환하는방안을 추진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거래량 적은 종목 공매도 금지

    이달부터 한국 대한 현대 동양오리온투자신탁 등 4개 대형 투신사도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하반기부터는 수익률이 높으면 중도환매(자금인출)가 가능한 준(準)개방형뮤추얼펀드도 판매된다.또 다음달부터는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대해서는 공(空)매도를 할 수 없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엄락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정재(李晶載)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투신사 고유계정이 자본잠식된 한투 등은 뮤추얼펀드를 판매하지 못했으나 이런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또 하반기부터는 주식형의 경우에한해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단계적으로 허용해주기로 했다.현재의 뮤추얼펀드는 만기 1년이 되기 전에는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이다. 개방형 뮤추얼펀드 판매를 허용해주더라도 마음대로 환매하는 게 아니라 3∼6개월이 지나거나 일정한 수익률을 올린 뒤에야 환매할 수 있는 조건부(준) 개방형 뮤추얼펀드다. 또 정부는 투신사들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분리과세되는 만기 5년 이상펀드를 이달부터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다음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채권수요 기반을 넓혀주기 위해 후순위채(CBO)펀드와 하이일드 펀드의 투기등급채권 최소 편입비율을 기존의 50%에서 그 이하로 낮춰 상품운용의 제한도 완화했다.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된 주식 공매도제도와 관련,종목별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하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이더라도 증권사가 사안에 따라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거래량이나 발행주식의 일정비율만큼만 기관투자가에 한해 공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푸틴의 러시아] (2) 과제

    러시아 국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하는 항목 1순위는 경제개혁이다. 푸틴 역시 법 질서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지난 10년간 고질화된 부패구조를 청산하고 빈부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이 대선에서압승한데다 옐친시대와 달리 의회가 우호적인 편이어서 개혁을 추진한데는힘을 얻은 상태에서 출발하는 셈.그러나 문제는 러시아 경제의 부패 난맥상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다 부패세력들이 자신들의 세력확장을 위해 만들어낸옥동자가 역설적으로 푸틴이라는 점이다. 푸틴의 경제개혁을 위한 제1코드는 이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올리가르흐’(거대자본가 집단)의 날개를 꺽는 일.소연방해체이후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단계에서 국유재산을 불하받아 엄청난 부를 축적,정치권력을 배후조종해온 이 집단은 러시아 정치를 주무르며 경제를 뿌리채 좀먹고 있다. 푸틴의 집권은 이 올리가르흐 세력과 결탁한 옐친 정권의 후원으로 가능했다.옐친 정권의 막후 실력자로 올리가르흐의 거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지난해 12월19일 총선직전 친 크렘린성향의 ‘단합당’을 급조,오늘의 푸틴을있게 했다.대선에서도 유력한 후보감이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총리와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시장을 자신이 소유한 언론매체와 돈의 힘으로 전열에서 탈락시켰다. 푸틴은 최근 베레조프스키가 제안한 대선 선거자금을 거부,이들과 거리를두려는 제스처를 써보이긴 했다.그러나 베레조프스키가 최근 러시아내 알루미늄 생산의 3분의2를 생산하는 거대 알루미늄 공장을 사들여 반독점위원회의 내사를 받았으나 푸틴의 배려로 무혐의 처리된 사실은 전망을 어둡게 한다. 그동안 부패 관료들로 인해 곤욕을 치렀던 서방 투자자들은 일단 기대하는분위기다.미국 허미티지 투자사의 윌리엄 브라우더 전무는 “옐친이 공산주의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복구하는데 8년을 보냈다면 푸틴은 질서를 회복,경제공황상태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세제개혁 등 단순한 사안은 몇달 내에 의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부패 청산,경제구조 개선 등 러시아 경제의 근본 문제를 뜯어고치는 본격적인 개혁 작업은 몇달 혹은 몇년이 걸릴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새 퍼스트레이디 류드밀라,크렘린 '최연소 안주인'. 크렘린의 새 안주인이 된 류드밀라(42)가 블라디미르 푸틴(48)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젊은 러시아’의 상징으로 러시아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퍼스트 레이디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류드밀라는 지난해 9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의 장례식에 총리 부인 자격으로 참석하며 대중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신상은 알려진 것이 그리 많다.옐친 대통령의 부인 나이나 여사와 달리 신세대적인 이미지에 세련된 패션감각을 갖췄다.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대(구 레닌그라드 대)에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전공했다.또 푸틴이 동독 지부에서 근무할 때 5년동안 동행,국제적인 감각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푸틴이 지난해 12월 말 대통령 직무대행에 임명되자 류드밀라는 경호문제등의 이유로 지방소도시 브리안스크에서의 대학강사 일을 접은 뒤 크렘린에서 예카테리나(14)와 마리아(13) 두 딸의 교육 문제에 주로 신경쓰며 생활했다. 푸틴과는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던 중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한 극장에서 만난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체첸 직접통치' 밀어붙일듯. 러시아 대통령당선자 블라디미르 푸틴의 최대현안으로는 체첸전 처리를 꼽지 않을 수 없다.푸틴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성명을 통해 “체첸에서의 군사작전이 완결돼야 한다”고 선언,서방 각국의 경고에 아랑곳없이 체첸 반군토벌전이 계속될 것임을 못박았다. 이는 푸틴의 대선 레이스에서 필연적으로 도출된 결론이 아닐 수 없다.푸틴은 지난 6개월간 과잉공세 시비에 휘말려가며 시종 맹렬하고 단호한 대 체첸 공세를 지속,‘강력한 러시아’를 바라온 러시아인들의 메시아로 급부상했다.1차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이같은 체첸전에 대한 국민적 지지라는 것이 푸틴측 해석이다. 이에 따라 푸틴은 선거공약이었던 체첸 직접통치를 향한 청사진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그일환으로 지금의 그로즈니를 버리고 친모스크바 세력의결집지이자 체첸 제2도시인 구데르메르로의 수도 이전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푸틴식 밀어붙이기가 앞으로도 마냥 성공적일지는 미지수다. 민간인 살상 등 체첸전 잔혹상들이 보도되면서 푸틴은 대내외의 전쟁중단 압력에 직면했다.푸틴 당선이 확정된 뒤 축전을 보낸 서방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체첸전 중단을 전제로 조건부 지지에 머물렀으며 EU정상들은 이 문제를 EU관계개선과 연계짓기까지 했다. 내부적으로도 반군 게릴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남부 산악지대에서의 토벌이 한계에 부딛친 가운데 계절적 요인 역시 게릴라측에 유리하게 돌아가고있다.따라서 러시아의 의지에도 불구,체첸이 호락호락하게 함락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체첸전은 결국 푸틴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으나 앞으로 푸틴 정권에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부담으로 남을 게 틀림없다. 손정숙기자 jssohn@
  • 신규 아파트 이색분양

    신규 아파트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택업체들이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분양방식을 선보여 인기를끌고 있다. ■전세조건으로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는 입주시까지 분양가의 절반만 내고나머지는 입주한지 2년 뒤에 일시 납부토록 하는 ‘전세조건부 분양제’를오는 6월 입주하는 대구시 달성군 명곡지구 아파트 800여가구에 적용키로 했다.이 방식은 특히 분양가의 50%까지 장기 저리의 중도금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실입주금이 전혀 없고 2년간 대출이자만 내면 돼 입주자 부담을 크게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주공은 지난해말 같은 지구 1블록 750가구에 이를 적용해 한달만에 전가구분양을 마쳤다. ■인터넷으로 판다 새 아파트를 인터넷 경매시장을 통해 분양가보다 싸게 공급하는 판매방식도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프라임산업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짓는 아파트 1,351가구 가운데 36평형1가구를 인터넷 경매시장에 내놓았다.이 회사는 경매 상한가를 1억1,000만원으로 정해 낙찰자가 분양가 1억2,960만원보다 싼 값에 아파트를 장만할 수있도록 했다. 아파트 인터넷 경매는 지난해 월드건설이 업계 최초로 경기 김포시 장기동월드타운 32평형을 대상으로 실시,124대1의 높은 입찰률을 기록했다. ■하자 생기면 분양대금 돌려준다 가전제품 등 소비재에나 적용되던 리콜제가 일반분양 아파트에도 도입된다.프라임산업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아파트를 대상으로 입주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 아파트 품질에 하자가 생기면 분양대금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는 ‘아파트 리콜제’를 도입,관심을 끌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약사회 4월중 전국 결의대회

    의사들이 3월 초 조건부 집단 휴진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약사들도 전국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의약분업 실시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金熙中)는 지난 25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형병원 구내약국 확산 방지와 조제료 인상을 촉구하기 위해 ‘올바른 의약분업 실현을위한 전국 약사 결의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전국대회 개최시기와 방법에 대한 결정권을 위임받은 약사회 집행부는 3월에 시·도 지부별 행사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4월 중 일요일을 골라 전국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전국대회에 앞서 27일로 예정됐던 부산시약사회의 집회는 취소됐으나 서울시약사회는 휴일인 다음달 19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3,000여명이 참가하는‘의약분업 약사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저축성 거액예금 급증

    지난해 말 현재 은행계좌 중 5억원이 넘는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양도성예금증서(CD)의 거액계좌는 모두 7만3,000개다.이중 개인(개인사업자 포함)의계좌는 약 1만9,000개다.특히 지난해에는 저축성예금에서 5억원이 넘는 거액계좌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99년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의 예금,금전신탁,CD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비롯한 시장형 금융상품 등 은행의 총수신은 452조710억원으로 전년보다 27조8,57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말 현재 저축성예금의 5억원 초과 거액계좌는 4만2,000개로 전년보다 50% 늘어났다.금액기준으로 5억원 이상인 거액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높아졌다.저축성예금의 경우 1,000만원 이하의 소액계좌는 96.3%(1억1,502만개)나 되지만 금액기준 비중은 23.6%에 불과하다. 저축성예금의 거액계좌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직후금리가 치솟으면서 생긴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다 금전신탁 및 투자신탁,공사채형 수익증권 고객들이 대우사태 등으로 수익성보다 안전성이 높은 은행의저축성예금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된 금전신탁은 지난해 43조7,120억원 줄었다.금전신탁중 5억원이 넘는 거액계좌수는 2만3,000개로 전년보다 1만7,000개 줄었다.CD의 경우 5억원이 넘는 거액계좌수는 8,000개로 전년보다 5,000개 늘어났다. 곽태헌기자
  • 김미현 박지은 펄신등 7명 출사표

    ‘첫승의 단 꿈을 하와이에서’ 미국 LPGA 무대에서 활약중인 한국 여전사들이 18일 하와이 카폴레이골프장(파72.6,100야드)에서 개막되는 컵누들스하와이언레이디스오픈(총상금 65만달러)에 출전,시즌 첫승에 재도전한다.출사표를 낸 선수는 ‘슈퍼땅콩’ 김미현(23·한별ㆍⓝ016)과 루키 박지은(21),박희정(19),펄신(33·랭스필드),98년 일본LPGA 신인왕 한희원(21),그리고 컨디셔널시드(조건부 출전권)를 가진 장정(20),권오연(25) 등 무려 7명. 지난해 2승을 올린 김미현은 올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주 LA여자챔피언십에서 7위에 오르는 등 전년보다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고 박지은과 한희원,펄 신 등도 우승결의를 야무지게 다지고 있어 우승전망을 밝게 한다. 경기는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며 우승상금은 9만7,500달러. 대회장소인 카폴레이코스는 전장 6,100야드로 짧은 편이지만 바람이 거센데다 홀마다 바람방향이 바뀌고 페어웨이 주변 러프와 그린주변의 하와이 토속잔디가 질긴 것으로 악명이 높아 이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권오연이 소피 구스타프손,마리 맥케이와 18일 새벽 2시30분(이하 한국시간)인코스 에서 첫 티오프하고 박희정이 3시,펄신이 3시40분 각각 같은 홀에서 출발한다. 한희원은 로리 케인,제니스 무디와 묶여 오전 7시에,김미현은 지난해 신인왕경쟁을 펼친 후쿠시마 아키코,멕 말런과 7시30분에 플레이하며 박지은은 8시30분에 마지막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앨리스 니컬러스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베시 킹을 비롯,일본 LPGA투어 상위랭커인 히고 가오리,후도 유리 등이 출전한다. 박성수기자 songsu@
  • 투신 유동자금 58조원 확보

    정부와 투자신탁(운용)사들은 오는 8일부터 대우채권의 환매(자금 인출)비율이 현재의 80%에서 95%로 높아져 환매사태가 생길 것에 대비해 모두 58조원에 이르는 유동성대책을 세웠다. 또 증권사와 일부 투신사들은 2일부터 개인에 대해서는 대우채권의 95%를 미리 지급해 8일 이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창구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1일 “오는 8일 이후로 예상되는 환매 규모는 28조9,000억원이지만 투신사의 자체 유동성을 포함해 모두 57조8,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어 환매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투신사의 자체 유동성만 26조5,000억원이다.정부의 지원대책은 10조9,000억원이다.증권금융이 2조원의 증금채를 발행해 한투와 대투에 지원해줬고 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가 6조2,000억원의 대우채권을 사들였다.또 한투 대투 현대투신이 발행하는 채권담보부증권(CBO) 2조7,000억원어치를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인수했다. 한국은행과 은행권의 지원대책도 마무리됐다.투신권은 은행권과 6조원에 이르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약정을 체결했다.한은과 RP를 할 수 있는 국공채만도 14조4,000억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1월 경제성적표로 본 향후전망

    이헌재(李憲宰) 경제팀의 1월 경제성적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무역수지는 예상과 달리 대규모 적자를 기록,수출전선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물가와 금리는 맑음,환율은 흐리다가 갬,유가와 무역수지는 흐림의 기상도를 보이고 있다. ◆무역적자가 복병=1월의 무역적자는 4억∼5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27개월만의 적자 반전으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문제는 수입증가율이수출증가율을 앞지른다는 데 있다.수출증가율이 20%대에 머문 반면 수입은무려 50%선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및 소비재의 수입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앞으로해외여행과 유학마저 한결 쉬워지면 흑자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도 심상치 않다=국내 수입산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 유가도 브렌트와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유가에 연계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평균 도입가가 배럴당 17.3달러에 달했던 두바이유를 올해는 20∼22달러로 잡고 경제운용계획을 짰다.그러나 1월중 평균 도입가는 23달러선.산유국들이 감축시한을 오는 3월에서 3∼6개월 연장하려 하고 동절기 수요가 늘어 당분간 고공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인플레 차단=무엇보다 물가와 금리가 안정틀을 다져 위안이 되고있다.1월중 소비자물가가 0.2%상승에 그친 것은 인플레 기대심리가 거의 사라진 것을 반증해 준다.이처럼 낮은 물가상승률은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를 가속화해장기금리의 하락세를 유도하고,기업들의 해외차입 수요를 감소시키는 등 환율안정에도 보탬이 되는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책=정부는 무엇보다 저물가-저금리구조 정착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있다.물가불안시 콜금리나 RP(환매조건부채권) 등 단기금리를 올려서라도 인플레를 막겠다는 의지이다. 또한 기업및 금융분야의 운영체계 개선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수출과 중소벤처기업을 성장의 양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펴고있다.다만 새달초 미국의 금리인상과 주가거품론,유가 등의 대외여건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변수로 남아있다. 박선화기자 psh@
  • KBO-선수회 갈등 심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강경방침’과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여론몰이’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28일 KBO가 박용오총재와 8개구단 대표 명의의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선수회 자발해체를 요구,양측의 갈등은 골이 깊어지고 있다. KBO는 일간지 및 스포츠지 광고를 통해 선수회를 인정할수 없는 이유로 ?이미 선수상조회가 있고 ?선수회에는 일부 선수만 참가하고 있으며 ?선수회가 제3세력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수회의 자발적인 해체를요구했다. 이에 따라 선수회는 29일 11시 KBO 인근에서 팬들과 함께 거리시위에 나서는 한편 지지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선수회는 가수 정태춘,배우 명계남,경실련 사무총장 이석연변호사 등 각계인사 3,000여명이 인터넷을 통해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창당을 앞둔 민주노동당(가칭) 권영길대표 등 당지도부도 이날 오후 서초구 반포동 동호빌딩에 있는 선수회 사무실을 방문,선수들을 격려했다. 원로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회장 김소식)는 이날 올림픽파크텔에서 선수회대표들을 만나 선수들의 의견을 KBO에 전해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응국,공필성,임수혁 등 롯데 선수 14명,두산 정수근 등 3명과 최태원을 제외한 쌍방울 선수 20명이 조건부 탈퇴키로 해 선수회 가입선수는 35명으로 줄어들었다. 송한수기자
  • 국채 매입때 세금 혜택

    정부는 국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할때 발생하는 할인·할증분에 대한 이자소득세 원천징수분을 해소해주고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한보유기간별 과세제도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채권시장 육성방안의 하나로 먼저 국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제지원 방안을 조만간 확정,실시할 계획이다. 정부가 마련중인 국채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방안은 먼저 같은 분기내에 발행된 국채는 발행시기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표면금리와 만기를 적용,한 종목으로 유통시켜 거래를 활발하게 할 계획이다.이를 세제상 지원하기 위해 발행시기에 따라 최장 3개월분의 이자와 실세금리의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이자소득세를 발행할 때 아예 해소시켜 같은 종목으로 유통되는데 문제가없도록 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이밖에 RP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행 보유기간별 과제제도를완화해주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한편 정부는 국채를 기준금리로 정착시키기 위해 만기 3년짜리를 중심으로발행,전체 물량의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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