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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은행장 현대·쌍용 대책 문답

    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퇴출기업 명단을 발표한 채권은행단 은행장들은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는 연말까지 만기연장을 해주돼 성실한 자구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법정관리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채권은행장과의 일문일답. ●현대건설에 대한 조건부 회생 평가를 내린 이유는. (김경림 외환은행장) 마지막으로 며칠전 자구안을 받았는데 그 내용중 전환사채(CB)발행이라든지 주식을 담보로한 외화차입이 구체화되지 못해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정도의 추가보강대책 마련을 현대측에 요구했다. ●현대의 만기연장은 재2금융권에서도 합의했나. (외환은행장)우선 제1금융권에서만 합의했다. 앞으로 열리는 채권금융협의회에서 75%가 넘는다면 가결해 처리하겠다. ●쌍용양회가 ‘기타’항목으로 분류된 배경은. (위성복 조흥은행장)자구계획을 12월30일까지 이행해야 한다.그렇지않으면 법정관리,다른 방법으로 출자전환하는 경우 대주주 지분을 소각해 정상화 방안을 이루겠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했다. ●르노가 인수한 삼성자동차가 청산으로 분류됐는데. (김진만 한빛은행장) 르노에 자산매각 방식으로 매각됐기 때문에 잔존 법인을 청산한다는 말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실기업 퇴출/ 현대건설·쌍용양회

    현대건설과 쌍용양회가 ‘조건부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채권단은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해 앞으로 신규자금 지원은 일체없으며, 유동성 문제가 재발할 때는 즉시 법정관리 등의 방법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다만,자구이행 기간중에는 이들 두개 기업의 여신만기연장은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유동성 문제란 진성어음,즉 물품대금을 자체적으로 결제할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제1 금융권의 여신은 전액 만기연장해주기로 결의했기 때문에 일부은행이 여신을 회수해 못막더라도 ‘유동성 문제 발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날 “제2금융권이 만기여신이나 CP(기업어음)를 회수해 이를 못막는 경우도 유동성 문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혀 제2금융권도 만기여신 연장에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즉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는 물품대금만 자체 결제하면 된다.그러나 이를 못막는 경우에는 바로 법정관리로 넘어간다. ◆만기여신 연장기간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김경림(金璟林)행장은 “현대가 자구이행계획을 보강하고 성실하게 수행한다는전제조건으로 기존 차입금의 만기연장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들은 이같은 내용을 실무자간 서면결의 형식으로 만장일치로확정했다. 김행장은 오는 6∼7일쯤 제2금융권까지 참여하는 확대채권단회의를열어 기존 차입금의 만기연장기간과 규모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행장은 차입금의 만기연장은 일시적인 채권행사 유예임을 강조,현대건설이 자구계획 이행 등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 언제든지 법정관리로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가 진성어음 부도를 내지 않는 한 미진한 자구이행만을빌미로 법정관리로 넘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재무구조상 자구노력을 게을리 하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즉 양자가 톱니바퀴처럼맞물려 있다는 주장이다. ◆쌍용양회는 주채권은행인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은 “채권은행단은 그동안 구조적으로 유동성 문제가 있는 기업으로 분류했으나,오래전부터 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고 지난달 31일 일본 태평양 시멘트로부터 외자(3억5,000만달러)가 들어오는 등 회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조9,000억원 규모로 진행중인 자구계획을 약속대로 12월말까지 이행하느냐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건설 막판 ‘사적화의’ 돌파구

    부실판정 대상기업 발표를 하루 앞둔 3일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정리대상 30여개 기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금융당국은 정리유형별 항목 가운데 ▲법정관리와 청산은 ‘퇴출’로 ▲사적화의나 합병은 ‘회생’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회생기업은 동국무역,새한,새한미디어 등 14개 워크아웃기업과 현대건설,쌍용양회,성신양회,조양상선 등이 은행권으로부터 회생판정을받았다. ■현대건설 채권단의 92%가 ‘구조적 유동성 위기기업이나 지원으로회생’할 수 있는 이른바 ‘3등급 기업’으로 분류했다.채권단 결정대로라면 회생기업인 셈이다. 그러나 3등급은 주채권은행이 해당기업의 자구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지원방법을 계획,첨부토록 돼있어 금감원이 이를 빌미로 퇴짜를놓을 수도 있다.정몽헌(鄭夢憲)회장이 2일 뒤늦게 귀국,채권단과 밤샘협상을 가졌다.채권단이 ‘사적 화의’(준은행관리체제)로 회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분위기다. ■쌍용양회·쌍용건설(조흥) 쌍용양회 채권단의 80%가 회생에 동의했다.주채권은행은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3,650억원의 외자를 유치,살릴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쌍용정보통신 매각성사를 전제로 한 조건부 회생승인이 날 가능성도 있다.쌍용건설은 75% 이상이 회생에 찬성했다. ■갑을(한빛) 논란이 많았으나 최근 해외영업이 순조롭고 외자유치를앞두고 있어 워크아웃 유지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회생후 갑을과 갑을방적을 합병시킬 방침이다. ■새한·새한미디어(한빛) 워크아웃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퇴출명단에서 빠질 전망이다.채권단도 이런 이유로 80% 이상이 회생에 찬성했다. ■신동방(한빛) 당초 심사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매각작업이상당히 구체적으로 진행돼 있어 아예 이번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성창기업·벽산건설(한빛) 워크아웃 자율추진업체로 회생속도가 빨라 일찌감치 회생으로 분류됐다. ■조양상선(서울)·성신양회(산업)·영창악기(외환) 해운경기가 살아나면서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회생판정을 받았다.성신양회 역시 영업이 호조를 보여 강력한 자구를 전제로 ‘조건부 회생판정’을 내렸다. ■신원(외환) 격론끝에 회생쪽으로 기울었다.이밖에 동국무역·맥슨전자(제일)도 회생 판정을 받았다. ■매각기업은 대우차,대우통신,다이너스클럽 등 대우계열 10곳은 매각된다.고합(한빛)과 진도(서울)는 우량사업과 불량사업이 분리돼 매각된다. 고합은 울산 2공장을 해외매각하고 울산1공장의 원사 사업부문을 해외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채권단으로부터 86%가량의 회생동의를 얻었다. 진도는 CRV(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한상태다. ■퇴출기업은 법정관리나 청산되는 30여개 기업이 거론된다.이 가운데 10여개는 잠재부실기업들이다.동아건설,서한,우방은 이미 법정관리가 정해진 상태다.피어리스 등은 청산이 거론된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현대건설은 살린다”

    법정관리설이 나돌던 현대건설이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회생될전망이다.쌍용양회도 조건부 회생기업으로 분류됐으며,새한,새한미디어,갑을,동국무역,맥슨텔레콤 등 14개 워크아웃 기업도 사적화의 등을 통해 회생시킨다. 쌍용,쌍용건설,쌍용해운은 최종처리 방향이 3일 오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진도·고합·세풍은 매각해 법인 자체는 살리는 것으로정리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강권석(姜權錫)대변인은 2일 “채권단운영협의회가3일 오후 4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실판정대상 기업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3일로 예정됐던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은행 구조조정 방안 발표는 이같은 부실기업 정리결과를 반영하는 데 시간이필요해 오는 7일쯤으로 연기됐다.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부실판정 대상에 오른 287개 기업 가운데 구조적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50개 기업이 매각이나 사적화의,법정관리나 청산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법정관리 및 청산이 30개,매각이나 사적화의 등은 대우계열사 10곳 등 20여개다.이에 따라 법정관리·청산 등을 통해 실제로 퇴출될 기업수는 3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건설에 대해 법정관리 의견을 낸 채권단은없는 것으로 안다”며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하는 ‘사적화의’를 통해 회생시키는 방향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사적화의는 워크아웃과 달리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경영진교체도 병행된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이 현대측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퇴출기업 명단 발표시 현대건설(외환은행)과 쌍용양회(조흥은행)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별도로 브리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이정재(李晶載)재경부차관 주재로 경제차관회의를 열어동아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의 하도급 및 협력업체 연쇄부도를 막기위해 5,000억원의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자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일 돌아온 하나은행 CP(기업어음) 200억원과 대한생명 당좌어음 165억원 등 365억원을 이날 밤까지 막지 못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한빛·평화·광주·제주銀 지주회사 편입될듯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이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전망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조흥은행과 증자계획이 확정된 외환은행은 ‘조건부 승인’을 받아 독자생존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일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 BIS비율이 8%에 미달하는 6개 은행의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가 마무리 단계”라면서 “오는 3일쯤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한빛은행을 비롯,평화·광주제주은행은 증자 등의 자본확충계획이 불투명해 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면 해당 은행들은 일정 기간안에 구체적인 증자계획이나 합병,금융 지주회사 편입 계획 등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타당성이 떨어지면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들 은행의 부실을 완전히 털어내 우량은행으로 만든 뒤 하나로 묶어 금융 지주회사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BIS비율이 8%가 넘는 조흥은행과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와 정부로부터 6,000억원의 증자가 확정된 외환은행은 ‘조건부 승인’을 받아독자생존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흥은행은 지원·퇴출판정 대상인 쌍용시멘트 등의 출자전환과 추가지원 등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하며 외환은행 역시 현대건설 처리에 따른 충당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 지가확실해야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조건부 승인을받는 은행들도 자본확충 방안이 여의치 않아 공적자금 지원을 요청할경우 지주회사 방식이나 합병구도에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계열분리 최후통첩 배경·전망

    부도 위기로 내몰렸던 현대건설과 채권단이 ‘계열 분리’라는 특단의 대책을 놓고 다시 머리를 맞댔지만 ‘시간은 없고,의견차는 커’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채권단,최후통첩 배경=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의견을 최종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구조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으나 출자전환 등의 지원을 해주면 살 수 있는’ 3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조건없는 출자전환은 특혜 시비를 야기한다.따라서 정부와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건설을 살리되,계열분리를 전제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즉 대주주 지분의 감자(減資)와 경영진 교체등 ‘대주주의 응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조건부 구조’인 것이다. ◆현대 경영진은 반발,직원들은 긍정적=현대건설은 계열분리 통첩에대해 일단 “들은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직원들은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현대건설의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갖고 있는 건설 지분 7.8%와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계열사지분(현대상선 23.8%,현대석유화학 11.6%,현대아산 19.8%)을 모두 3% 미만(비상장은 15%)으로 낮춰야 한다.채권단은 정회장의 건설 지분의 경우 꼭 감자를 거치지 않더라도 출자전환 등의 방법을 통해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3년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등그룹 우산에서 벗어나더라도 현대건설은 충분히 독자생존 능력이 있다”면서 “계열분리를 통해 채권단이 출자전환만 해준다면 수용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MH와 전체채권단 동의가 변수=그러나 오너일가와 현 경영진은 계열분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최종수용 여부는 결국 MH에게 달려 있다.연락두절이던 MH는 1일 오후부터 현대건설 경영진과 모종의접촉을 갖고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현대건설이 그룹의모태라는 상징성도 계열분리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전체 채권단의 동의여부도 변수다.1,500억원대의 현대건설 여신을 갖고 있는 한시중은행의 임원은 “현대가 설령 정부의 계열분리 요구를 수용한다하더라도 출자전환에 동의해줄 수없다”고 밝혔다.계열분리가 이뤄진다 해도 회생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추가 사재출연도 대안 가능=현대는 계열분리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는 추가 사재출자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오너 지분은 MH의 현대전자지분 1.7%,현대건설 7.8%,현대상선 4.9%와 정주영(鄭周永)씨의 현대차 지분 3%가 있다.모두 팔면 1,200억원대의 유동성이 확보된다.서산간척지를 정부요구대로 2,200억원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국감 말 말 말

    ◆언론사 사장단 방북을 주선한 적은 있지만,주도한 적은 없다.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이 방송위원회 국감에서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과 남북언론사 사장단 공동합의문 작성을 주도하지 않았느냐는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원장을 비롯한 국립의료원 분들은 국감 현장이 아니라 진료 현장에 있어야 한다.의사파업으로 국민들은 자신들을 돌보는 한 분의 의사선생님이라도 소중한 지금이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이 국립의료원 국감에서 서면질의를 하는 이유를 대면서. ◆원자력 연구기관의 폐쇄성과 연구개발비 독점 행태는 가히 ‘원전마피아’ 수준이다.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의원이 한국과학기술평가원 국감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이 원전 분야에 편중됐음을 지적하며. ◆행정소송을 한다면 의원님이 도와주시겠습니까. SK텔레콤 조정남(趙政男) 대표이사가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이 ‘SK텔레콤측이 신세기통신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한 공정거래위의 조건부 승인 및 시정명령에 대해 행정소송을 내기 위해시정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 국감 패트롤/ 공정거래위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이틀째 국정감사에서는여야 의원들이 삼성의 변칙증여와 부당내부거래,SK텔레콤-신세기이동통신의 기업결합,4개 정유사의 가격담합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허태학(許泰鶴)삼성에버랜드사장,조정남(趙政男)SK텔레콤대표,김한경(金翰經)SK사장 등 재벌기업 경영진 10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난 96년 에버랜드가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를 재용(在鎔)씨 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4남매가 저가에 매입한 사실이 논란이 됐다.민주당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지난 6월 장성환 유일반도체 사장이 시가 10만원인 신주인수권부사채를 2만원에 발행,배임혐의로 구속됐다”면서 “삼성계열사 경영진들도 배임죄로 구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재용씨에게 삼성그룹을 승계토록 하기 위해 이 회장과 삼성그룹 비서실,계열사 임원 등이 통모(通謀)한 불법승계작전”이라고 가세했다. 정유사 가격담합도 난타당했다.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정유사들은 지난 3년간 군납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했고,올해에만도이를 통해 입찰을 9차례나 유찰시켰다”며 정유사들의 부도덕성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유사 사장들은 “가격담합은 없었다”며 발뺌으로 일관하다 의원들의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자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민주당 조재환(趙在煥),한나라당 이성헌의원 등은 “통신업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가 독점문제가 제기되자 시장점유율을 내년 6월까지 50% 미만으로 유지토록 조건부 시장명령을 내린 공정위의 조치는 졸속정책”이라고 이통통신업체간 기업결합을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초생활보장대상 3만5,000명 공공근로사업에 참여 시키기로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10.1∼12.31)에 국민기초생활보장대상자중 ‘조건부 수급자’를 참여시키고 이들에 대한 자활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 장관 주재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만 기초생활 보장 급여를 지급하는 조건부 수급자 3만5,000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전체 조건부 수급자 8만6,000명의 자활사업을 적극 지원,현재 70개인 자활지원 센터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리고 예산지원도 센터당 9,6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간병·집수리 도우미 등 복지서비스사업,청소·세탁업 등 용역사업,봉제공장·재활용품사업 등 자활공동체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창업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1,200만원 한도내에서 생업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홍성추기자
  • [사설] 國監 방식 개선해야

    국회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지난 27일 열린 건설교통위원회 국감을 앞두고 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가 조건부로 취소했는가하면,대구에서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국감 반대’ 시위를 벌이려고시도한 바 있다.이처럼 국회와 국감 대상 지자체의 공무원 간에 알력이 잇따르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법으로 보장된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물리적으로 가로막겠다는 발상이 결코 옳지 않음을 공무원들에게 먼저 지적한다.단체행동권을 갖지못하는 공무원직장협의회 조직을 동원하려는 태도도 용납될 수 없음을 함께 밝힌다.반면에 그들이 내건 주장에는 깊이 새겨야 할 점이적지 않다는 사실을 국회가 명심해야 한다고 본다. 서울·대구시의 공무원협의회가 ‘국감 거부’에 내건 사유는 첫째,국회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국가 위임사무만 감사해야 하는데 지방고유사무까지 간섭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다.둘째로는 국회의 자료요청이 지나치게 많고 그 중에는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것들이 적지 않아 이를 준비하느라 고유업무를 처리하지 못할 지경이라는 불만이다. 국회가 지자체에 대해 국정감사권을 갖는지 여부는 전국 8개 시·도공무원직장협의회가 이미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므로 그 결과를 기다리면 판정날 것이다.다만 국회의 과다한,중복된 자료요청은 하루빨리고쳐야 할 폐습임이 분명하다.예컨대 건교위 등 국회 3개 위원회가이번에 서울시에 요구한 자료는 목록만 1만2,000쪽 분량에 이른다고한다.이 중에는 ‘민원 일체’‘문서 사본 일체’‘보도자료 일체’등 선별하지 않은 마구잡이식 자료가 포함돼 있다.이런 정도니 공무원의 업무수행이 얼마나 지장을 받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공무원들은 또 국회의원이 막상 국감장에서는 자료를 활용한 문제점제기,방향 제시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따라서 국회의원들이 관계 공무원들을 ‘혼쭐내고 길들이는’ 기회로 국정감사를 고집한다는 게 공무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리는 피감기관의 ‘국감 거부’를 해소하는 주체는 결국 국회일수밖에 없음을 밝혀둔다.16대 국회가 출범한 올해도 국정감사가 여전히 정치공방과 ‘한건주의식’ 폭로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음을 우리는 이미 지적한 바 있다.국회는 국정감사의 기능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하고 개선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그것만이 피감기관의반발을 불식하고 국회의 권위를 되찾는 길이다.
  • 기로에 선 현대 ‘금융 3형제’

    미국계 보험회사인 AIG사 모리스 그린버그회장의 30일 방한을 앞두고 현대증권·현대투신증권·현대투신운용 등 현대계열 3개 금융사의매각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G 생명보험 한국지사는 그린버그 회장이 방한중 청와대를 예방할계획이라고 전해 현대 매각협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매각이냐 외자유치냐 현대측은 정몽헌(鄭夢憲)회장이 금융에서 손을 떼기로 했으며 이번 AIG컨소시엄과의 협상도 외자유치가 아니라경영권을 넘기는 매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양측이 맺은 양해각서(MOU)상에는 AIG컨소시엄이 현대투신운용지분 ‘50%+1주’를 3,000억원에 매입하며,현대투신증권은 보통주 전환시 최대주주가 되는 우선주 3,000억원,현대증권은 보통주 전환 옵션이 달린 후순위채 5,000억원을 각각 매입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측은 AIG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인수하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에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현대가 1년간 공동경영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있다고 전했다. ◆AIG,정부지원 요구 현대측은 AIG컨소시엄은 당초 현대투신증권·현대증권의 부실을 해소하려면 10억달러가 필요했으나 실사 결과 잠재부실 1조원이 더 발견돼 이를 정부에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설명하고 있다. AIG 컨소시엄은 2조 5,000억원 규모의 증권금융채권 상환기한을 오는 2003년에서 2008년까지로 연장하고,금리를 현재 연 6.6%에서 연 3%로 낮춰줌으로써 약 4,000억원의 지원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이에덧붙여 하이일드·후순위채펀드 위험보증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 현대와 AIG협상에서 열쇠는 정부의 수용여부다.현재 해외금융기관들은 현대 금융계열사 매각을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만약 AIG와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융시장은 대우차매각 실패에 이어 또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정부로서는 재벌 계열사 부실의 자체 책임 원칙을 지키느냐 아니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건부 지원을 택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주병철 강선임기자 bcjoo@
  • 중기청·기협중앙회 신경전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실태조사 등의 업무를 위탁받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관리·감독기관인 중소기업청 사이에 ‘보이지 않는’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두 기관의 마찰은 지난 4일 중기청이 기협중앙회 전준식(全駿植) 회장직무대행 앞으로 중앙회 상근부회장 승인에 대한 공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기협중앙회는 지난달 이원호(李源浩) 전 상근부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사회를 열고 이중구(李重九) 전 관리담당 상무를 추천,중기청에 승인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중기청은 “상근 부회장의 경우 향후 정기총회에서 선출되는 후임 회장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중기청장의 재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조건부 결정을 내렸다.공문대로라면 이 부회장의 임기는 3년에서 후임 회장이 선출되는 내년 2월28일로 단축 된다. 기협중앙회는 부회장에 대한 중기청의 조건부 승인이 행정기관의 ‘월권행위’라는 반응이다.협동조합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추천 의결된 부회장은 중기청의 사후승인을 통해 임기 3년을 보장받게 돼있다.그러나 중기청이 ‘후임회장이 재승인받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이부회장을 비롯,전준식 직무대행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중기청 출신인 이원호 전 부회장을 연임시키려고 했지만 38년만에 중앙회 내부인사가 부회장에 오르자 이를인정하지 않으려는 처사로 보인다”며 “위탁사업때문에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특별법에 의한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내부인사에 중기청이 간섭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중앙회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일부 이사들의 반대의견이 심해 이를 수용한 것일 뿐”이라면서 “중앙회에서 상근부회장이란 자리가 중요한 만큼 신중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의의와 향후 과제

    지자제 실시 5주년을 맞아 행정자치부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는 지금까지의 여느 지자체관련 행사보다 광범위하고 다양하다.24일 개막된 박람회는 27일까지 자치행정 개혁·벤치마킹사례 발표,지방자치회고 간담회,국제토론회와 NGO토론회,지방자치 자료 전시 등의 행사를 갖고 있다.개막식 날엔 무려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행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이번 행사의 의의를 짚어보고 이색 개혁사례 등을 소개한다. ◆행사 의의=민선단체장체제 출범이후 일선 자치단체는 피부로 느낄만큼 분위기가 달라졌다.민원서비스의 질이 좋아진 것은 물론 지역정책도 주민들의 목소리 수렴등을 통해 입안되고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찮게 나타났다.지역이기주의가 심화됐는가 하면 중앙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파급되지 않는 난맥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개혁박람회도 지자제 시행과정의 문제점은 보완하고,장점은 살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자체들의 발전경험을 공유해보자는데 초첨을 맞췄다. 특히 토론의 장에선 성공한 사례와 함께 실패한 경험도 발표,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자리를 찾은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자치단체의 경험 교환을 통해 시행착오와 예산낭비 현상이 발생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그만큼 유익했다는 결론이다. ◆향후 과제=개혁박람회를 통해 정부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자치단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고 아울러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의 비판을 여과없이 들을 수 있었다. 국제토론회나 NGO토론회에서는 자치행정에서 개혁의지가 퇴색된데대한 지적이 많았다.자치단체장마다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개혁이 일반 시민들에겐 공염불처럼 비쳐졌다는 인식이다. 자치단체끼리의 과열경쟁은 박람회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개혁사례 응모엔 전국 248개 지자체에서 450개 사례를 내놓았다.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이중에서 1차로 143개 사례만을선정,발표토록 했다.이 과정에 일부 지자체는 왜 우리는 포함시키지않느냐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32개만 설치된 부스도마찬가지였다.각종 자료등을 전시할 부스를 차지하지 못한 일부 지자체는 부스경위를 따지기도 했다. 행자부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취합,내달 중순 성과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 장관도 “이번 박람회는 첫 출발일 뿐이며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향후 자치행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이색 성공사례 4제] *충북 진천군. ‘컴퓨터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을 일궈낸다’ 충북 진천군은 토양을 종합관리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적절하게 화학비료를 사용,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있다.특히 필지별로 토양을 정밀분석해 전산입력한 뒤 시비(施肥)처방을 하는 방법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실현함은 물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 냈다. 진천군은 지난 98년 9월 논토양 정밀검정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시료채취와 정밀검정,시비처방 등의 절차를 거쳐 올부터 과학영농을실시했다. 군은 이를 위해 관내 7개면 논 4,567㏊에서 4,874점의 토양을 채취해 건조 및 조제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까지 정밀분석결과를 전산입력했다. 1㏊당 1점을 기준으로 표본채취된 시료를 바탕으로 수소이온농도(PH)와 유기물함량(OM),규산함량,인산,치환성 양이온 등을 항목별로 정밀검정했다. 이어 지난 겨울철 영농교육 기간동안 농가별,필지별로 출력된 시비처방서를 농민들에게 발부하고 이를 기초자료로 적정량의 비료를 주도록 농가교육을 실시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 토양검정을 한 결과 항목별로 적정수치를 웃돌던 논에서 칼륨이온이 적정수치를 약간 웃돈 것을 빼고는모두 적정범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농가별 비료사용량에서도 일반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주는 질소비료량보다 44%나 줄기도 했다. 진천군은 이같은 과학영농을 통해 비료량을 줄이고 지력을 높이는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강원 영월군. 강원도 영월군하면 천혜의 절경이라는 동강(東江),단종의 유배지가떠오른다.이외에도 일년의 반 이상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국내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지역 등 많은 장점이 있는 곳이 영월이다. 영월군은 이같은 자연의 특혜를 적절하게 이용해 지난 98년부터 별을 이용한 ‘밤하늘의 별 마케팅’을 시작했다.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별을 개인에게 분양하기도 하는,일종의 우주산업이다. 대동강의 물을 판 봉이 김선달의 아이디어만큼 황당하다.하지만 영월에는 관광객을 늘리고,시민천문대 건립을 위한 기금도마련해주는 ‘효자산업’이 됐다. 지난 98년 ‘단종제’가 한창일 때 국내 최초로 ‘단종별’ 헌정식을 가졌다.참가인원은 무려 7,000여명에 달했다.또 7월부터 한달간하동면에서 열린 ‘천문학교’에서는 1만여명이 수료하기도 했다. 밤하늘의 별을 개인에게 파는 ‘별 분양’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우주환경연구소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만든 별자리지도를 만들어 별을 분양하는 것이다. 분양가는 별의 밝기에 따라 5만원에서부터 수십만원까지.신혼부부용 별을 판매하는 허니문세일도있다.별을 산 사람에게는 별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천문대시설을 이용하는 데 많은 혜택을 주기도 한다. 이 기발한 기획을 통해 영월군은 연 3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탄광촌 영월’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천문도시’,‘별자리의고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대구 수성구. 이해관계가 실타래 엉키듯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집단민원을 어떻게해결할 수 있을까.해답은 대구 수성구의 ‘민원배심원제’에 있다. 수성구는 지난 3월 집단민원에 대해 관계전문가,시민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주민대표와 사업주 양자의 의견을 듣고 건축허가를 취소하거나 타협안을 찾아주는 민원배심원제를 도입했다.적법한 행정조치에도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다. 배심원 풀(pool)은 건축·환경·교통 분야 전문가,시민,직능단체,변호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이중에서 사안에 따라 10명을 선정,배심원단을 구성한다.배심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결정된 사항은 곧바로 시행하도록 했다. 제도의 효과는 한마디로 ‘탁월’했다.최근 몇년동안 수성구에 불어닥친 개발바람으로 술집,음식점,러브호텔 등 유흥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도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구에 제기되는 민원은 눈에 띄게 줄었다. 4차례 열린 배심원 회의에서 심의를 받은 민원은 원룸주택이 7건,러브호텔과 LPG판매소가 1건씩 모두 9건.LPG판매소는 허가불가 결정이내려졌고,나머지는 ‘조건부 허가’였다.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조건을 붙여 주민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물론 배심원 결정에 법적 구속력은 없다.하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민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행정신뢰도를 높이고주민화합,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전남 구례군.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土種)’이 뜨는 세상이다.지역마다 토종을앞세운 상품 개발이 붐을 이룬다. 전남 구례군은 이같은 추세를 간파하고 토종향을 이용한 가장 한국적인 문화상품을 만들어냈다.‘지리산의 정기가 담긴 야생화의 향’이 그것이다. 구례군은 지난 97년 2월부터 야생화 향수개발에 들어갔다.지리산에서 서식하는 야생화 1,323종 가운데 특히 은은한 향을 풍기는 옥잠화와 원추리꽃에서 향을 추출해냈다.우리나라 최초의 토종 야생화 향수의 탄생이다. 이름은 지리산의 3대 주봉중 하나로 여성을 상징하는 ‘노고단’.토종 향수 노고단은 체취 제거를 목적으로 만들어 향이 강한 일반 향수와 달리 순하고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냄새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례는 노고단 향수 이외에도 샤워코롱,보디로션 등 토종향을 이용한 미용제품 3종을 선보였고,시판 첫해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역 특산품으로 급부상했다. 노고단은 농가소득 향상에도 한몫하고 있다.향수가 알려지면서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2만9,160개의 묘를 분양하는 등 지난해 농가 6가구 소득이 10억원에 이르렀다. 구례군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1월 또다른 전통향을 개발해냈다.녹차와 감국으로 만들어낸 ‘구례소리’.구례소리는 토종 야생화와 전통차를 원료로 한 것으로 악취를 제거하고정신을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오는 2001년 상품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 올브라이트 방북/ 중.일.러 입장

    * 일본 입장. 북·미 관계의 진전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24일 북·미 평양 고위회담이 일본의 대(對)북한 관계 정상화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반도 상황이 개선되면 북한으로부터의직접적인 위협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일본만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미국이 50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단계다.북한과 그다지이해관계가 없는 이탈리아·영국에 이어 프랑스·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수교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 마당에 서방국가 중 드물게 관계 개선의 속도가 더디고 북한측의 거부감도 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25일 열리는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 등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대북 정책을 확인하고 3국이 보조를 맞추자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쌀 50만t 지원 등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수교협상에 전력을기울인다는 전략.그러나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베이징(北京) 회담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에서 북·일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집권 자민당과 정부에서는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일본인납치의혹과 관련,‘납치된 일본인의 제3국 발견’이라는 새로운 해결방식이 제시되고 있어 협상이 급진전될지 관심을 모은다.북한이 납치한 일본인을 제3국에서 풀어주고 이들을 발견하면 납치된 사람은 일본에 돌아오고 북한도 책임을 면하는 방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중국.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움직임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은 미묘하다.중국은 북·미관계의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미국이 주도하는 한반도 정세의 급속한 변화에 대해 경계심을 품고 있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2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회담과 관련,“북·미관계 개선의 진전을 환영하며 북·미관계 정상화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신화(新華)통신 등 중국 언론들도 김 국방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장관의 회담을 신속하게 보도했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익한 움직임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게 중국의 기본 입장인 셈이다. 반면 북·미관계의 급속한 개선 움직임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 또다른 중국의 처지다.중국의 경우 미국의 영향력이 대륙에 미칠 수 있는 탓에 미국 주도하에 이뤄지는 남북통일을 그다지바라지 않는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일반적인 견해다.때문에 중국은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조명록(趙明祿) 국방부위원장의 미국방문과 올브라이트 장관의 평양방문으로 북·미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대(對)북한 영향력축소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이 ▲25일 중국군 한국전 참전 50주년을 앞두고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을 올브라이트 장관에 앞서 북한에 파견해 군사적유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언론들은 한국전쟁에 대한 특집을 통해 북한과 중국이 혈맹관계임을 부각시키고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위한 4자회담의 추진을 적극 환영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러시아 입장.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 등 북·미 관계가 초고속 진전을 보임에 따라 전통적으로 북한의 맏형을 자처해온 러시아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의 대북한 영향력 증대가 한반도 정세에서의 러시아소외로 이어질 것을 우려,진작부터 북한에 대해 다양한 당근정책을펴왔다.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계획이 알려진 지난 10일 전격적으로북한에 대한 군사지원 확대를 발표한 것은 단적인 예다.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은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속도가 붙어왔다.블라디미르 푸틴은 지난 7월 북한을방문,“침략위험이 조성될 경우 양국이 지체없이 접촉할 것”을 못박으며 동북아 안보·전략분야에서의 북·러 공조를 공고히 한 뒤부터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해왔다.미국측에 북한의 조건부 미사일 개발 포기 입장을 전달하는가 하면,북한의 경의선 철도개발 참여 촉구의사를 일본에 전하는 등 대북한 창구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이같은 러시아의 대북한 관계설정은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즉 북한에 대한 직접적 패권행사를 꾀하기보다 국제사회 창구가 되어줌으로써 북한은 물론,대북관계개선 욕구가 강한 미 등 서방측에도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미국 견제에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중국과의 공조체제도 어느 때보다 활발히 검토될 것으로보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예금 5,000만원까지 보장

    내년 1월부터 개인과 법인의 금융기관별 예금은 1인당 5,000만원까지만 보호받을 수 있다.그러나 기업이 증자나 회사설립 등의 특수목적을 위해 은행에 일시적으로 맡겨놓는 별단예금이나 당좌예금은 2003년까지 전액 보호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과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예금부분보장한도를 당초 예정된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보완방안을 확정,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시장규율을 확립하기 위해예금부분보장제를 예정대로 시행하되,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보장한도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신사,농·수협 단위조합,새마을금고의 예금은 보호대상이 아니다. 당정은 자금이동에 따른 국내자금 결제시스템의 혼란을 막기 위해이자가 없는 18조원의 별단예금과 1조5,000억여원의 당좌예금을 2003년말까지 전액보장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재경부·금감위·예금보험공사·한국은행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 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대책을 강구하는 등 제도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금융기관별로 1인당 5,000만원인 보장한도는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될 2002년말에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예금부분보장제도 시행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경우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은은 “통안증권의 발행물량과 만기 등을 탄력적으로 조절,금융시장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도록 통화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필요할 경우 2금융권에도 통안증권 중도환매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예금부분보장제 주요내용 문답풀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제도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알아본다. ■보호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은. 은행상품 중에서는 외화예금(외화채권 포함),양도성예금증서(CD),개발신탁,은행발행채권(금융채),98년7월 24일 이전에 매입한 환매조건부 채권(RP) 등은 내년부터 전혀 보장을 못받는다.보험에서는 퇴직보험을 제외한 법인의 보험계약과 98년 7월31일 이전에 체결된 보증보험계약 등이 보호대상에서 빠진다. 증권에서는 청약자 예수금,유통금융 대주담보금,98년 7월24일 이전에매입한 RP 등도 보호받지 못한다. ■투신사와 은행 신탁상품 등은 어떻게 보호되나. 투신사 상품은 보호되지 않는다.은행의 신탁상품은 개인연금신탁,노후생활연금신탁,근로자퇴직적립신탁 등 원금보전형 신탁은 보호되지만 비과세가계신탁,근로자우대신탁,특정금전신탁 등의 실적배당 상품은 보호되지 않는다. ■농·수협 단위조합은. 보호대상기관이 아니다.다만 올 7월1일 이전에 수협 단위조합 신용사업 부문에 가입한 예금은 보호된다.농·수협단위조합은 중앙회의 보호기금에서 일정 한도까지 보호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예금도 보호대상이 아니지만 새마을금고연합회에 설치된 ‘안전기금’에 의해 내년 1월1일부터는 3,000만원까지의 원리금을 보호받는다. ■올해 안에 가입하면 전액 보호되나. 아니다.2001년 1월1일 이후에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부터 적용하게된다.예를 들어 2000년말 이전에 가입한 예금,적금 등도 금융기관이2001년 이후 파산할 경우 부분보장제도가 적용된다.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는 의미는. 예금자 1인당 기준이다.4인 가족이 각각 다른 명의로 예금하면 한 금융기관에서 2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여러 금융기관에 분산 예치하면 각 기관별로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고액이자도 보장대상인가. 5,000만원 한도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적용된다.이자는 예금보험기금 운영위원회에서 정하는 이자율을 적용해 계산한다.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자율을 고려해 결정한다. ■5,000만원을 넘는 부분은 전혀 돌려받지 못하나. 예금채권자로서금융기관 파산절차에 참여해 배당받는 수준까지 회수할 수 있다. ■부실 금융기관이 인수·합병될 경우는. 부실 금융기관이 우량 기관에 흡수되거나 예금공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은 파산이 아니므로예금은 계속 살아있게 된다.예금보험공사 (02)758-0114,www.kdic.or. kr.를 이용하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속초시, 희귀식물 대량 해외유출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한나라당 박종희(朴種熙)의원은 16일 “멸종위기에 있는 국립공원 설악산의 희귀식물이 대량으로 해외에서 전시된 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입되지 않은채 해외에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강원도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속초시가지난해 4월26일부터 7월5일까지 프랑스 국립산업과학관 등에서 ‘설악의 우리꽃 전시회'를 개최한 뒤 고사한 식물종을 제외한 8,000여촉의 전시 희귀식물 모두를 반입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현지에서전시회를 대리했던 업체에 기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의원은 “원주지방환경청이 ‘전시후 반드시 반입하라'는 조건부승인을 했음에도 현재까지 반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사후관리가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퇴출기업 10곳 안팎 그칠듯

    2단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될 기업은 10개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16일 “문제있는 기업들은 이미 다 공개된 상황이며 거론되지 않은 기업은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이라면서 “최종 퇴출될 기업체는 워크아웃 업체를 포함,10개안팎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동아건설,쌍용양회 등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 3사가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회생기업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차 기업 구조조정 작업은 채권단이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면 조속한 자금지원으로 살리는 등 시장의 불투명성을 제거하는데 있다”면서 “채권단에서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하면 당국으로서는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에서는 이들 3개사 보유 유가증권 매각,부동산 처분 등 대주주의 자구계획을 토대로 경영진에게 감자를 요구한 뒤,출자전환을 해주는 방안 및 원리금 상환유예 등 구체적인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념 재경부 장관은 이날 “4대 그룹에 대해서는 출자전환을 해주지 않는다는 정부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이는 금감원과는 달리 현대건설의 출자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진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재경부 내부에는 ‘현대건설의계열분리가 전제될 경우 출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라는 해석도나오고 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해외공사 수주가 많은 동아건설의 경우 퇴출시 국제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퇴출을 시키고 다른 업체에 수주한 계약을 넘겨도 경제적 손실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회생기업으로 분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쌍용양회의 경우,채권단에서 조건부 출자전환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佛비벤디·加시그램 합병…세계2위 미디어그룹 탄생

    [브뤼셀 AFP AP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 프랑스의 비벤디 그룹과 캐나다 음료·오락업체인 시그램간의 합병을 조건부로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양사간 합병으로 미국의 AOL-타임워너에 이어 세계 2위의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게 됐다. 수도 및 통신,미디어 업체인 비벤디는 자사의 유럽 케이블 TV와 위성,인터넷유통 시스템을 시그램의 영화제작,음반,유니버설 스튜디오등과 합병해 세계 제2의 오락 그룹 ‘비벤디 유니버설’을 탄생시킨다. 두 그룹의 합병규모는 340억달러로 규모면에서 CBS-비아컴,루퍼트머독의 뉴스사,독일의 베르텔스만보다 앞선다.
  • 北美 연락소 아닌 대표부 설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11일 오전 (한국시간 11일 밤)과오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웬디 셔먼 대북조정관,윌리엄 코언국방장관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 ·미간 연락사무소 이상의 외교관계수립을 위한 주요 현안들에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조부위원장은 앞서 10일 밤 올브라이트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만찬사에서“김정일 동지는 미국이 공화국의 자주권과 영토보존의 안전을 담보해준다면 대립과 적의의 조·미 관계를 친선관계로 전환시킬 중대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북·미 관계개선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조부위원장은 또한 “김정일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조·미 관계를개선시키는 데 대한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말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위원장의 친서에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모종의 구상들’이 제시돼 있음을 시사했다. 웬디 셔먼 미 대북 정책조정관은 10일 클린턴 대통령과 조부위원장의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국교 정상화와 대표부(Diplomatic Representative) 설치를 포함한 모든 이슈를 논의할것”이라고 말해 교섭목표가 연락사무소 설치보다 격상됐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브라이트 장관,셔먼 조정관,코언 장관과의 연쇄회담에서는 ▲영사기능을 갖춘 외교대표부 설치 ▲북한의 조건부 미사일 개발 포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 삭제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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