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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승계’ 새 장애물로 급부상

    하이닉스 반도체의 메모리 부문 매각에 ‘고용승계’문제가 새로운 장애물로 급부상했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사이에 맺은 조건부 양해각서(MOU)의 전문이 23일 공개되면서 ‘근로자·노동문제’조항을둘러싸고 일부 채권단과 하이닉스측의 해석이 엇갈려 향후본계약 체결에 돌출변수로 등장했다. 이 조항은 ‘양수인(마이크론)의 고용 제안을 받은 근로자의 85% 이상 및 실질적으로 모든 핵심 근로자(실사 후 당사자들이 함께 확정)에 의한 고용동의는 양수인의 거래 완료 의무의 선행조건이 된다.’고 명기돼 있다. 전날 채권단측 이덕훈(李德勳)한빛은행장은 이 조항과 관련,“메모리 부문 인원의 85% 이상을 2년간 승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전문과 MOU에는 이런 문구가없다.이 행장이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했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하이닉스측은 메모리부문 인원 85% 이상이 고용동의를 해야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이를근거로 하면 1만명에 달하는 하이닉스 메모리 부문 직원 85% 이상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우므로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다른 해석도 나오고 있다.마이크론이 필요로 하는인원에만 고용 동의를 요청하고 그 가운데 85% 이상을 고용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는것이다.이 경우 사실상 마이크론의 주도하에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독소조항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게다가 ‘모든 핵심근로자에의한 고용동의…’부분도 추상적으로 표현돼 있어 의미가불분명하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최소 85% 이상의 인원을 승계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하이닉스 양해각서 체결

    하이닉스반도체의 메모리 부문이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팔린다. 하이닉스반도체는 22일 미국 마이크론사에 메모리부문을매각하는 구속력 없는(non-binding)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메모리사업부문 매각대금으로 주식 약 1억 860만주(38억 100만달러)를 받으며,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잔존 비메모리 부문에 2억달러를 투자해 15%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마이크론의 메모리부문 운영을 위해신규자금 15억달러를 장기대출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체결한 MOU는 조건부로 하이닉스 채권단협의회와하이닉스·마이크론 이사회 승인이 이달 30일까지 이뤄져야 효력이 발생한다.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MOU는 자동소멸된다. 채권단은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MOU 승인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며,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채권단 회의결과에 따라다음주 초 각각 관련 이사회를 개최한다. 본계약은 이르면 5월 말쯤 체결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 하이닉스 MOU체결 안팎/ ‘헐값’ 논란…산넘어 산

    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에 메모리부문을 매각하기로 조건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최종적으로 협상이 타결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우차와 더불어 우리 경제를 짓누르던 양대 불확실 요인이 윤곽을 잡았다는 점에서 이번 ‘MOU체결’은 성사 자체가 의미를 갖는다.그러나 전체적으로 마이크론쪽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우선 매각대금으로 지급하는 마이크론의 주식 가격을 당초 논의되던 것보다 높게 쳐줘 ‘헐값매각’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하이닉스 메모리부문 매각대금으로 마이크론 주식 1억 860만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이 때 마이크론 주가는 주당 35달러를 적용하기로 했다.현재 시가가 29.5달러에 불과해 주당 5.5달러나 더 쳐준 셈이다.시가에 가깝게적용할 경우 채권단이 받을 마이크론 주식수가 더 늘게 돼 향후 주가상승시 그만큼 예상차익이 커질 수 있었지만 주식수 고정으로 물건너갔다. 채권단은 또 15억달러를 마이크론에 장기대출하는 것에대해 마이크론 본사의보증을 요구했으나 무산됐다.따라서 공장 등 부동산담보 등을 잡고 대출해 주는 형식을 갖추게 됐다. 물론 마이크론도 일정부분 양보했다.신규 자금대출과 관련,처음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2%포인트’로 금리를 정하고 15억달러 전체에 대해 연 6%가 넘으면 더 올릴 수 없는 상한선을 요구했으나 이중 운전자금 4억달러에 대해서는 상한선 설정을 폐지했다.따라서 리보금리가 올라가면 마이크론은 4억달러에 대해 6% 이상의 금리를 내야 한다.고용승계와 관련해서는 메모리분야 하이닉스 인력을 85%이상 2년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물론 이같은 MOU는 이달30일까지 채권단,마이크론·하이닉스 양쪽 이사회 등 3자의 승인을 모두 얻어야 하는 조건부이기 때문에 협상 자체가 깨질 위험성도 안고 있다.하지만 매각쪽으로 기운 은행권 비율이 전체 채권지분의 85%(통과선 75%)를 차지하고,하이닉스와 마이크론측 모두 딜 성사 의지가 높아 부결될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또 MOU가 통과되더라도 본계약이 성사되려면 더 큰 산을넘어야 한.매각 자체를반대하는 하이닉스 소액주주와 노조 등의 조직적인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총에서 최종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대책으로 채권단은 출자전환 시기를 앞당겨 지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MOU 보따리 무얼 담았나 미국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채권단이 합의한 조건부 MOU보따리에는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까.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22일 각 채권단에 보낸 MOU 설명서는 A4용지로 30장분량이었다. 경기도 이천,충북 청주,미국 유진 등 3개 메모리공장만 팔린다.나머지는 잔존법인에 남는다. 마이크론이 주당 35달러에 1억 860만주를 신주발행,38억달러를 지불한다.향후 매각대금 지불시점에 마이크론 주가가 현재(29.5달러)보다 오르내리더라도 지불주식 수는 변함없다.따라서 주가가 35달러를 밑돌면실제매각대금은 38억달러에 훨씬 못미쳐 채권단은 손해다.거꾸로 주가가 35달러를 웃돌면 상회분만큼 추가차익(1달러 상승시 1억 860만달러)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채권단이 아무 때나매각대금으로 받은 마이크론 주식을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매각대금 38억달러중 10억달러어치는 주식을 받는 즉시 팔 수 있다.단,이 돈은 미국 유진공장 부채 10억달러를갚는데 반드시 써야 한다.나머지 28억달러중 50%인 14억달러는 주식양도 시점으로부터 4개월후,나머지 14억달러는 1년 후에 단계적으로 팔기로 했다.주식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와 주식가치가 희석(주가 하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채권단은 하이닉스·마이크론 신설법인에 15억달러를 신규 지원해주기로 했다.상환조건을놓고 일시상환(마이크론)과 분할상환(채권단)이 맞섰으나결국 7년 후 일시상환한다는 마이크론측 요구가 관철됐다.채권단의 수확이라면 ‘대출 후 4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분할상환도 가능하다.’는 단서를 첨부한 것.하지만 ‘강제조항’이 아니어서 전적으로 마이크론이 맘먹기에 달렸다. 매각대금중 5억달러는 에스크로계좌(용도가 정해져 있는 특별계좌)에 예치하기로 했다.우발채무 등 하자보수 용도다.지적재산권 소송에 대한 책임문제도 MOU에 담았다. 안미현기자 hyun@
  • [정책갈등 해법] (9)강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 논란 ‘무공해 에너지 확보와 생태계 보전,어느 것이 우선인가.’ 수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 ‘백두대간 풍력발전단지’조성사업의 시행여부를 놓고 관련기관들의 고민이 여간 아니다.이 사업은 강원도가 1억달러의 외국 및 민간자본을유치,청정 대체에너지 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기관간의 입장이 대립돼 있는 상태다. 부처간의 이해 관계에다가 환경단체끼리도 관점이 달라난형난제(難兄難弟)의 형국이다.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19일 강원도·산림청·산업자원부·환경부 등 4개 관련기관 회의를 열어 실마리를 찾고자 했지만 구체적인 합의까지는 도출하지 못했다.‘환경영향평가를 해보자.’는정도가 수확이었다. ●어떤 과정이 있었나= 사업은 당초 4월에 시작해 내년 12월까지 마무리하려고 했다.대관령 지역은 풍속이 강해 풍력발전소 설치지역으론 가장 좋은 곳이고,연료와 폐기물이 없는 무공해 에너지라는 큰 명분도 실린 사업이었다. 강원도는 지난해 대체에너지 개발을 권장하는 산자부의지원으로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연간 발전용량 9만 8000㎾의 풍력발전 단지를 착공하기로 했다.대관령목장 일대에 1억달러를 투자,몇 단계로 나눠 103개의 풍력발전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지난해 9월에는 400억원을 들여 사업을 담당하는강원풍력발전㈜까지 설립했다. ●논란의 핵심은 산림훼손 유무= 처음 계획한 75기(기당 750㎾) 가운데 30기가 ‘산림형질변경 제한지역’인 주 능선 ‘마루금’ 양쪽 300m 지역에 들어있다는 것이 가장 문제였다.송전선로의 경로 지역도 녹지등급이 8∼9등급으로 산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사업의 성사 열쇠는 산림청이 쥐고 있는셈이다.산림청 박원희 사무관은 “산림보존지라도 공공·공영사업의 경우 예외조항을 적용,조건부 승인을 할 수는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경우 공영시설로 볼 수 있는지도 관건이고,공영시설로 인정해도 여론형성이 됐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강원도가 계획 단계 때부터 절차 등을 협의했다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산림청과 일부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산림훼손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한다.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지역은 대관령목장의 초지(草地)로,일부지역에서만 10m 이하의 잡목이 자라고 초지안에는 작업용 차량통행을 위한폭 4m정도의 도로가 이미 개설돼 사용중이라는 것. 풍력발전기 설치도 도로변 서쪽 인접지역에 가로 세로 13m씩만파면 되고 발전기 운반은 기존 도로를 활용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주장이 엇갈린다.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정용미 간사는 “환경단체에서도 토론을 거쳤지만의견 통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환경영향 평가를전제로 건설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과 생태계의 심장부인 백두대간의 훼손은 조그마한 것이라도 안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자주 만나고,적극 나서라= 전체 실무자급 회의가 두번째라면 그동안 만남이 적었다.이는 “꼬였다.”고 말한 산림청 관계자의 말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9일의 2차 관련기관 회의에서 강원도는 발전기를 대형으로바꿔 산림훼손을 줄이겠다고 밝혔고,산림청도 법령상예외조항인 공영사업의 경우를 거론하고 여론 형성의 중요성도 언급,입장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이다.또이른 시일내에 공식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하자는 합의는 이날의 성과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그동안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결론을 내릴 것을 제안해 왔다. 무엇보다도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은 산림청이다.‘법령과 땅 관리’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이다.따라서산림청은 산지관리·산림보호·국유림관리 등 이 사업과연관된 3개과의 의견을 우선 모으고,적극적인 의지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정기홍기자 hong@ ■풍력발전단지사업 강원도의 당초 사업안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750㎾(75기)·1500㎾짜리(28기) 풍력발전기 103기를 설치,대단위청정 대체에너지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다. 1단계 사업지역은 백두대간의 주 능선인 평창군 도암면횡계리 대관령 부근의 선자령∼매봉구간(6.5㎞)이다.이곳은 바람이 세 풍력발전단지로는 국내 최고의 장소로친다. 국비 등 1억달러가 투자되며 연 전력 생산량은 9만 8000㎾ 규모.연간 4만 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강원도는 산림훼손이 논란이 되자 최근 2단계에 걸쳐 1500㎾짜리 66기(1단계 19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용을 축소 변경했다.이 안은 19일 국무조정실 주관의 관련기관 대책회의에서 수정안으로 제시됐다. 이 사업은 경제교류 협력차 독일을 방문했던 김진선 강원지사가 독일 대체에너지 투자회사인 라마이어 인터내셔널(LI)사와 계약하면서 이뤄졌다.이후 LI사는 국내 유니슨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이 사업과 관련,이달 26일 옛 대관령휴게소 부지 3만 2925㎡에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첫삽을 뜬다.총 22억 7800만원이 들어가며 2004년 10월에 마무리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1분기 경제전망 보고서/ KDI, 정책기조 변경 촉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기조의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는 정부가 부양정책에서 중립기조로 경기속도를 조절했지만,정책 방향을 전환하지 않고 있는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정책기조의 조기수정 논란이 예상된다. KDI는 19일 1·4분기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콜 금리를 선진국보다 앞당겨 인상하고,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저금리정책을 계속하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5%대)수준을 지나 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1∼3개월내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날 5조원의 시중유동성 흡수에 나섰다. ●하반기 인플레 우려= 성장률을 당초 4.1%에서 5.8%로 높여잡았다.정부·한국은행·민간경제연구소의 수정전망치보다 높은 것이다.민간소비는 경기회복과 자산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하반기에 10% 이상 증가해 연간으로는 6∼7%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설비투자는 수출회복 등으로연간 5∼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하지만 정부는 수출·투자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KDI는 특히 3·4분기와 4·4분기에 6.2%를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저금리정책이 지속되면 연간 성장률이 6%를 웃돌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관계자는 “잠재성장률을 넘는다고 경기과열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하반기에 들어가면 인플레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기조 전환 서둘러야=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안정성장 유지를 위한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KDI의 주문이다.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우리나라의 최근 경기순환이 미국 등 세계경제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으므로 금리인상 등 발빠른 정책기조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금리 조기인상론에 무게가실릴 것으로 예상된다.공공근로사업은 인력부족과 임금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히 축소하라고 권고했다. ●유동성 흡수 나서= 한은은 1년 6개월물 통화안정채권 2조원과 3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 3조원어치를 발행했다.이는 한은의 부인에도불구하고 유동성 5조원 흡수는 통화정책 긴축전환(콜금리 인상)을 앞둔 정지작업으로 일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인 공개시장조작의 일환일 뿐이고 의도적인 유동성 흡수는 아니다.”라고부인했다. ●구조조정 고삐죄야= KDI는 “월드컵과 양대선거 등으로구조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희석될 수 있다.”며 기업과 금융·노동 등 구조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촉구했다.외환위기 이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던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와 한은의 총액한도 대출을 과감히 축소하거나 철폐해 부실기업을 시장원리에 따라 구조조정하라는 얘기다.가계대출 급증에 대비한 은행 및 정책 당국의 위험관리 체계가 허약하다면서 가계대출 자금의 신용위험관리체계 수립,예금보험료 차등 징수 등의 방안도 내놨다. 안미현 김태균기자windsea@
  • 수도권 곳곳 ‘진흙탕 길싸움’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 때아닌 ‘길싸움’이 한창이다.주민들끼리 허가난 도로의 개설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가하면 시계를 넘는 도로폐쇄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과 인접한 용인시 죽전동 J아파트 주민들과 성남시의 분쟁은 법적문제를 떠나 이제는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발단은 지난해 11월 J아파트 시공사가 분당으로 연결되는 왕복2차선도로를 개설하면서부터. 성남시는 용인시측과 도로개설협의없이 교통체증을 부채질하는 이 도로를 폐쇄했다.이 때문에 30분가량을 우회해야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김병량 성남시장을 상대로 교통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내 조건부 통행허가결정을 받아낸 뒤 통행방지물을 철거했다. 이에 발끈한 성남시가 묘안을 짜냈다.가처분신청을 낸 주민 100명만을 출입시키겠다는 것.지난 8일 오후 통행방지물이 철거된 도로끝에 검문소를 설치,해당 주민 100명 이외에는 통행할 수 없도록 검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J아파트 주민들도 이에 질세라 반대편 도로끝에경비업체을 고용해 성남차량들의 죽전 진입을 막는 등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용인시 주민들이 아파트 진입로를 둘러싸고 수년째 ‘길싸움’을 벌여오다 최근 물리적 충돌사태로까지 번져 주민들이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용인시 구성읍 보정리 H아파트 주민들과 상현동 S아파트주민들도 심각한 길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로부터 허가를 받은 H아파트 진입로가 S아파트 후문쪽으로 연결돼 주변경관을 해치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주민들이 수일째 도로개설공사현장을 점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최근 삽과 몽둥이를 들고 대치하다 8명이 부상을당하는 불상사를 낳았으나 여전히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10년 이상 주민과 자동차의 통행로로 사용되는 광주시 탄벌동 19일대 도로는 최근 땅주인이 나타나 말뚝을 박아버리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개설 당시 땅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행정기관의 묵인아래 도로로 사용해왔으나 이제와서 땅주인이라며 통행을 일방적으로 막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시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금감원·금융회사 인사 교류 재고용 조건부 채용제 도입

    금융감독원은 10일 피감독회사인 금융회사와 인사교류를위해 재고용조건부 상호채용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상호채용제는 금감원이 인사교류를 원하는 금융회사와 상호채용 약속을 맺고 같은 수의 상대측 직원을 2년 계약조건으로 공개채용하는 것이다.계약기간이 끝나면 파견나온 직원들은 원래 직장으로 복귀,재고용이 보장된다. 다만 금감원의 경우 3·4급 일반직원,금융회사의 경우 5년이상 경력의 대리급 이상 정규직원을 상호채용 대상으로 삼을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인제후보 27일 회견 안팎/ 여권핵심 압박 ‘히든카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이틀간의 사퇴소동을 거쳐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를 밝히기로 해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모으고 있다. 이 후보의 사퇴소동은 향후 민주당 국민경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특히 이 후보가 ‘조건부 경선참여’ 의지를 밝힐 개연성이 커 앞으로도 민주당 경선 상황 전개 방향에 따라서는 다시 한번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의 향후 기조는 ‘사퇴투쟁은 일단 접되 경선참여 투쟁을 할 것’이라는 방향으로 일단 가닥을 잡은 것 같다.후보사퇴라는 초강수는 일단 거두어들이지만 경선에 참여해 음모론에 대한 여권 핵심의 해명과 의혹예방 다짐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태세인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26일 이 후보 본인의 움직임과 측근들의연쇄회의,이후 이 후보가 직접 주재한 측근의원들 및 원외특보단 등과의 대책회의 결과 등을 통해 감지됐다. 다만 지난 3년 이상 여권의 강력한 대선후보로서 당내 경선 승리가 기정사실화되던 분위기가 최근 보름 사이 극적으로반전돼,대권 고지가 가물가물해져 버린 상황에서 이 후보가정작 회견에서 의외의 강경카드를 꺼내들 개연성도 완전히배제할 수는 없는 듯하다. 표면적으로는 이 후보가 초반 6개 지역 경선을 거치며 무섭게 몰아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소위‘노풍(盧風)’ 때문에 현재까진 비록 종합누계에서 1위지만 앞으로 남은 경선일정상 이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음모론을 앞세워 후보사퇴와 탈당까지도 고려하면서 자택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불복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경선 불복으로 비쳐질후보사퇴까지는 가지 않고,열세로 보이는 경선 전망을 반전시키기 위해 민주당 선거인단은 물론 노 후보측과 여권핵심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사퇴소동을 일으켰다는 관측이 더설득력 있게 나도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국민경선이 성공하기를 열망하는 여권 전체에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경선판을 깰 수 있다.”는 자신의 의지를 사퇴소동을 통해 경고,선거인단의 표심(票心)과 노 후보의 경선전략을 뒤흔드는 극적인 반전 카드로 활용하려는의도가 엿보인다는 의미다. 이날 이 후보진영이 조건부 경선 참여 의지를 시사하면서도 여권 핵심의 음모론 실체규명을 요구하고,아울러 노 후보의 출신지 의혹을 제기하거나 앞으로도 노 후보에 대한 파상적인 검증 공세를 공언한 것이 이같은 해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배경이다. 하지만 이 후보의 사퇴소동은 경선구도가 요동치면서 언제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림수가 무엇이었든 이 후보 자신도 사퇴소동을 통해 생긴 적지 않은 상처를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이춘규 이종락기자 taein@
  • 이인제 경선포기 안할듯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음모론’ 제기와 경선불참설 등으로 좌초 위기에 처한 민주당 국민경선제가 27일 이 후보가 경선 계속 참여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돼 일단 위기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도사퇴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이 후보는 27일 오전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문제점을 적시한 뒤 이에 대한 당 차원의 해소를 위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힐방침이라고 이 후보의 한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26일 자정 “이 후보가 당과 국민을 위해 좋은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현재 이러한 기조와 내용을 담은기자회견문을 작성중”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또 다른 측근은 “경선에 계속 참여하되 음모론 등에 대한당 차원의 강력한 의혹해소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방안이검토되고 있다.”고 밝혀 조건부 경선참여 쪽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가 경선참여 입장을 밝힐 경우 오는 30일 경남지역경선 등 민주당 국민경선은 일단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보이나,만일 전격적으로 참여 입장을 유보하거나 경선불참결정을 내린다면 민주당은 심각한 당내 갈등을 겪을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밤 서울 자곡동 자택에서 계보의원 14명과원외지구당위원장 등 20여명의 측근과 2시간여 동안 긴급회의를 가진 뒤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니 밤새 심사숙고해 내일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고 선거캠프 대변인인 전용학(田溶鶴) 의원이 전했다. 이 후보 비서실장인 김명섭(金明燮) 의원은 “이 후보 계보 의원 대부분은 이 후보 본인과 모두를 위해 출마를 해야 한다고 권유했으며,이 후보는 하루만 여유를 달라고 얘기했다. ”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측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이 발표한 성명서에 ‘지난 2월27일 밤 11시30분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가 유 지사 자택으로목발을 짚고 찾아와 사퇴하지 않으면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고 돼 있는데 이것이 음모론”이라고 주장하고 “국민경선을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인형극’으로 만든 박특보는 진상을 밝히고,책임을 져야 한다.”며 박 특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자택 회의 뒤 전용학 의원은 “박 특보 얘기는 이후보가 직접 얘기한 적이 없고,김 특보의 (자의적인)얘기이니만큼 수정해 달라.”며 한발짝 물러섰다.이어 “이 후보의 입장은 유 지사 성명대로 박 특보가 음모에 개입돼 있다면,당연히 밝혀야 한다는 원론적인 것이지,박 특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차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특보는 “음모론은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법률안 분야별 점검/ 올 입법대상 법률 142건 확정

    정부는 4일 올해 국민건강증진법,국가채권관리법,검찰청법 등 142건의 법률안을 정부입법 대상으로 확정했다.이가운데 전자거래금융기본법 등 30건은 새로 제정되는 법안이고 병역법 등 112건은 개정 법안이다. 정부는 고등교육법안 등 118건은 오는 8월까지 임시국회에,소득세법 등 24건은 9월 이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주요 정부 추진 법률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같다. ◆일류경제 경쟁력 실현 관련 법안(38건)/ ▲국가채권관리법(개정)=국가채권 관리대상에 조세,범칙금 등 경제적으로 실질 채권에 해당되는 모든 채권을 포함하는 등 국가채권의 범위를 조정.국가채권관리 총괄조직으로 재정경제부가채권관리에 대한 정책수립,성과평가를 하도록 함.▲통합도산법(제정)=회사 정리절차 및 화의절차로 이원화되어 있는 갱생절차를 일원화하고 정리계획 인가 후에도 갱생여부를 체크하는 감독시스템을 통합도산법에 신설,부실기업에 대한 상시 구조조정이 가능하도록 함.소비자 및 중소기업 도산제도를 정비,파산절차와 면책절차를 일원화.▲산업교육진흥법(개정)=대학에 ‘산학협력단’을 부설할 수 있게 하되 국·공립대학교의 경우 법인격을 부여하고 사립대의 경우 학교의 판단에 따라 법인격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함. 대학부지내에 ‘산학연협동연구소’설치를 가능하도록 함. 일정 금액이상의 간접연구비를 학교에 납부하는 교수의 강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는 산학연 연구전담 교수제를 도입. ◆중산층과 서민생활 향상(17건) 관련 법안(17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개정)=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도입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종전에는 장애인 자동차표지를부착하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있던 것을 앞으로 장애인이 운전자이거나 장애인을 승차시킨 경우에만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게 함.▲주택건설촉진법(개정)=최저 주거기준을 법제화하는 등 주거권을 보장함으로써 종전 주택의 양적 공급확대에서 주거의 질적 수준향상 및 주거안전 강화로 정책방향을 전환.▲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제정)=주거환경정비에관한 통합법의 제정으로 재개발사업 등 노후불량 주거지의 정비 관련 사업에 대한 제도적 틀을 마련.▲민법(개정)=성년 연령을 현행 20세에서 19세로 인하.중개계약,여행계약 신설.보증행위의 서면화 등 보증제도 개선.▲악취방지법(제정)=악취 규제지역지정 및 악취 발생원에 대한 규제기준 설정.규제대상 악취물질 확대 및 지역별 악취 상시 측정망 운영. ◆부정부패 척결 법안(3건)/ ▲검찰청법(개정)=검찰총장의지휘·감독을 받지 않는 특별수사검찰청을 설치하고 그 관할은 전국적으로 함.특별수사검철청의 수사범위를 사회적의혹이 제기되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으로 검찰총장이 사건심의위원회를 거쳐 수사개시를 명하거나 국회본회의 의결로 수사의뢰 또는 고발한 사건 및 위와 관련된 사건으로 함. ◆규제개혁 법안(25건)/ ▲전자금융거래기본법(제정)=전자금융거래에 참여하는 거래당사자(지급인,수취인),금융기관 및 전자금융업자의 권리·의무를 규정.기존의 금융기관이외에 전자금융업을 영위하고자는 하는 자에 대한 규제및 감독에 대한 근거를마련하고 전자금융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자금융업자의 안전성 확보의무를 규정.▲관광진흥법(개정)=관광인프라 구축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 복합관광단지 조성에 일정액 이상을 투자한 자에 대해 카지노업의 조건부 허가를 할 수 있도록 함. ◆월드컵대회 등 국제경기대회 관련 법안(5건)/ ▲출입국관리법(개정)=훌리건 등 행사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집단 밀입국 관련 사범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동물보호법(개정)=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국내 개 식용습관 및 동물학대에 대한 외국인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동물학대행위를 구체화해 벌금이나 구류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는 기준을 명확히 하도록 함.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국가기간산업 파업능사인가

    철도와 발전 등 국가기간산업 노조가 사상 첫 동시 파업에돌입해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불안감을 안겨준 것은 문제다. 열차가 멈춰 출퇴근길에 교통대란이 빚어졌고전기 공급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선량한 국민들은 고초를 겪었다.국가 기간산업의 파업이 주는 엄청난 충격을실감했다.노조가 파업의 이유와 명분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려 했다면 하루 파업만으로 족하다.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정도로 파괴적인 영향력의 행사를 자제하고 문제를 순리로풀어야 한다. 협상력 부족으로 파업이 빚어진 데 대해 정부와 노조 모두비판받아 마땅하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주장해온 3조2교대근무와 인력충원 등의 요구조건에 좀 더 적극적으로 귀를기울여야 했다.이제라도 정부와 노조는 타협 가능한 근로조건부터 협상을 벌여야 한다. 노조가 파업의 또 다른 주요 이유로 공기업 민영화와 매각철회를 내건 것을 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착잡하다. 정부는이 사안을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못박고 ‘불법 파업’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해 파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민영화는 공기업의 낮은 효율을 개선하는 유력한 대안의하나다.이 점을 노조에 납득시키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전력산업에서 이미 발전부문의 분할이 이루어졌으며가스와 철도는 국회에 법안을 제출했거나 준비중인 상황이다.이를 백지화하거나 원점으로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정부는 노조를 상대로 민영화의 이유를 더 설득해야 할 것이다.공기업의 민영화와 매각 과정에서 빚어질 인력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노조원들의 불안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노조들 역시 파업을 통해 목표를 단번에 달성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집권 마지막 해에 행정력이 취약해지기 마련인 정부를 힘으로 밀어붙이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더욱이 월드컵과 선거 등 국가 대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파업 장기화는 경제와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다.가스 노조가 파업을 푼 데 이어 다른 노조들도 파업을 일단 끝내고 협상을 통해 자신들의 조건을 점진적으로관철해 나가기 바란다.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고유하자 (4)안산시 아파트 건설사업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선거로 당선된 단체장들은 관선때에 비해 훨씬 자율적으로 많은 사업을 추진했다.중앙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난 ‘민선 단체장’들은 공약사업 이행이나 재선·3선을 위한 실적 만들기 등을 위해 너도나도큰 사업들을 벌였다.일부 사업들은 한때 언론으로부터 ‘톡톡 튀는 사업’으로 조명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상당부분은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수익성이 맞지 않아 도중에 중단됐고,시간과 예산 낭비로 주민들에게 부담만 안겨주었다.대표적인 실패사례로 ‘안산신도시 2단계 건설사업지구내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해부한다. ◆ 관공서가 아파트 건설사업을?. 건설교통부는 지난 95년 안산시 고잔지역에 14만명을 수용하는 ‘안산신도시 2단계 사업’을 위해 수자원공사를통해 3만 7800가구분의 대규모 택지를 조성해 민간에 분양했다.안산시는 이 지역에 1435억원을 투입,26평형 554가구와 32평형 624가구를 지어 분양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이듬해 1만 9950평을 246억여원에 사서 11억원을 들여 설계작업에 들어가는 등 아파트 건립공사에착수했다.그러나이로부터 5년 뒤인 2000년 4월 이 사업은 수익성이 없는것으로 판명돼 사업을 포기하고 부지를 민간업체에 넘겼다.5년간 공들인 사업이 실패로 끝난 요인은 무엇일까. ◆ 대형 건설업체와의 경쟁은 무리. 첫 번째 실패요인은 경험부족이었다.시 일각에서는 계획수립 초기부터 무리수라는 지적이 많았다.안산시는 이때까지 민간 아파트를 지어본 적이 없었다.임대아파트 1500가구를 지어 영세민들에게 공급한 것이 고작이다.철거민이나 영세민들에게 헐값이나 무상으로 공급한 아파트 건립 경험을 가지고 대형 건설업체와의 치열한 분양전에 나선 것은 출발부터 무모한 일이었다. ◆ 재원조달 계획도 없이 사업 착수. 두 번째 실패요인은 기획불량이다.빠듯한 예산에 15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조달할 길이 막막했지만 ‘어떻게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사업을 벌였다.우선 지역개발기금 등에서 246억원을 빌려 땅부터 샀다.나머지 건설비는 일반분양을 해 계약금과 중도금이 들어오면 충당할생각이었다. ◆ 빗나간 예측. 세 번째 실패요인은 오판이다.허술한 재원조달 계획은 한순간에 무너졌다.곧이어 닥친 외환위기로 금리가 치솟아 246억원의 차입금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대형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도산하면서 건설경기는 깊은 불황의 늪에 빠졌다.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대형업체도 아파트 가격을 깎아 주는 할인판매에 나섰다.이런 상황에서 민간 아파트 건설 경험이 없는 관공서가 분양을 통해 건설공사비1189억원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시는 재정파탄의 위기를 맞았다.인근에는 모두 민간업체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데 임대주택 두번 지은 경험으로지은 아파트를 누가 분양받으려 하겠느냐는 현실론이 대두됐다.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되자 시는 2000년 2월 시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사업백지화를 결정했다. ◆ 예상된 실패와 무리한 강행. 네 번째 실패요인은 사전검토 부족과 부주의다.시 안팎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이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내부에서‘실패할 것’이란 부정적 의견이 개진됐었다.사업전담부서로 지정된 도시개발지원사업소는 당시 자금압박과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실패할 것이란 사업타당성 검토보고서를 냈다.그러나 실무부서의 의견은 존중되지 않았다.이 보고서는 관공서가 민간업체와 분양경쟁을 해서 이긴다는 것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안산시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행정자치부의 권고도 듣지 않았다.행정자치부는 지난 96년 상반기 지방재정투융자사업 심사 결과 안산시의 공영아파트 사업계획에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재검토하도록 요구했다.그러나 안산시는이를 무시했다.행자부가 재검토를 요구하면 대부분의 지자체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보통이다. ◆ 5년공사 도로아미타불. 안산시는 “타당성 없는 사업에 대해 심사결과를 무시하고 추진하다 포기하는 등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서야 사업착수 5년 만에 두손을 들었다.부지는 민간업체에 262억원에 되팔았다.이 업체는 현재 이곳에서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원금에 16억원을 더 붙인 값이기는 하나 그동안의 차입금 이자와 11억원의 실시설계용역계약비 등을 감안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아파트 건설계획에 투입됐던 직원들의 5년간 인건비,사무실 운영비와 유지비,업무추진 관련비용 등도 손실이다.건설공사의 지연도 안산시의 사업실패가 낳은 사회적 비용이다.지난 95년 수자원공사가 분양한이 일대 32필지 가운데 안산시가 매입했던 21블록이 제일늦게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이미 입주한 아파트도 있는데땅을 매입한 이후 근 4년간 공사를 못했기 때문이다. 특별취재반 yeomjs@ ■지자체 사업 중앙정부 통제 강화를.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중앙정부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현재도 관련 법규상 각 지자체의무리한 사업추진에 대해 중앙정부가 예산상의 불이익 조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동을 걸 수는 있다.하지만 지자체들이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더라도 사업중단을 강제할 수단이 없다.지자체들의 마구잡이 사업 추진에 대한 중앙정부의 제어장치가 대폭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 지방재정법과 시행령은 서울시 30억원,다른 시·도는 20억원,시·군·구는 10억원이 넘는 사업을 할때 각각외부기관의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특히 200억원이 넘을 때는 반드시 행정자치부에 심사를 의뢰하도록 하고 있다. 행자부 장관과 시·도지사는 심사의뢰를 받은 투자사업이추진시기나 규모,재원조달 계획 등에 문제가 있으면 심사를 반려할 수 있고 심사결과에 따라 ‘적정’ ‘조건부 추진’ ‘재검토’ ‘부적정’ 등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재검토’ 권고를 받으면 해당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지원이 전액 중단된다.그래도 사업을 강행하면 교부세 감세로 불이익을 줄 수 있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들은 부적정 또는 재검토 등의 권고를 받더라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재정 운용실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10억원 이상의 투자사업 가운데 충분한 검토와 준비 없이 추진하다가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15.8%에 이른다. 이 중에는 ‘지방 재정 투융자사업’ 심사조차 받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중단돼 낭비된 예산만도 8592억원에 이른다.이는 감사원이 지난해 발행한 ‘2000년도지방자치단체 감사백서’에서 밝혀졌다. 이 백서에 따르면 지난 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2000년까지 지자체가 시행한 사업은 총 9948건 153조원이다.이 가운데 8%에 해당하는 795건(사업비 9조 3034억원)은사업추진 발표만 하고 재원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을못하고 있다. 7.8%에 해당하는 773건(사업비 30조원)은 사업을 추진하다 재원부족,사업타당성 미흡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거나부진한 실정이다.특히 422개 사업(사업비 16조원)은 부지확보,실시설계 등에 8592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뒤 사업을중단해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중단된 사업을 시·도별로 보면 부산(116건 1조 2722억원),서울(88건 1조 4268억원),경기도(51건 1조 5229억원),대구(32건 4조 9443억원),인천(25건 5조 5474억원) 등의 순으로 많다.단체장들이 재정형편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선거공약사업 이행을 내세워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 차질을 빚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무분별한 사업추진으로 지자체의 차입재원 의존비율도 지난 95년 말 14.5%에서 99년 말에는 16.8%로 증가했다.특히 부산과 대구시는 행정자치부통제기준인 20%를 넘어섰다. 광역자치단체의 빚도 엄청나게 늘었다.광역자치단체의 총 채무액이 95년 8조 6649억원에서 99년에는 15조 5776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이런 추세대로 가면 오는 2003년에는 18조 74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가운데17개 자치단체가 추진중인 26개사업(사업비 9575억원)은행정자치부의 심사대상인데도 심사를 받지 않고 추진됐다. 또 35개 자치단체는 행정자치부로부터 유보 또는 재검토하라는 판정을 받은 63개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고 있어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특별취재반
  • “100억 줘도 쓰레기장 싫다”

    경북 경산시가 막대한 주민지원 기금 등을 내걸고 쓰레기매립장 후보지 공모에 나섰으나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실패해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경산시에 따르면 현금 100억원 등을 주민지원 기금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동안 쓰레기매립장 후보지를 공모했으나 신청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시의 후보지 공모조건은 15만㎡ 이상 면적에 부지 경계선 반경 2㎞ 내에 거주하는 주민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시는 공모에 따른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주민지원기금 100억원과 쓰레기 반입 수수료의 10%(연간 3억원)를매립 종료 때까지 지원하고 각종 개발사업을 우선 시행해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내걸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14개 전체 읍·면·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모두 외면당한 데다 문의조차 아예 없었다. 게다가 시는 지난해 12월 매립장 조성을 위해 ‘환경센터 추진기획단’까지 구성했다가 성과가 없자 최근 기구를해체해 버렸다.또 시의원과 시민,민간단체 대표 등 35명으로 구성된 ‘쓰레기장 조성 범시민추진위원회’도 활동이부진해 유명무실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건부로 사용중인 영남대 쓰레기매립장도 1개월 후가 되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시내 6개 동에서 발생하는 하루 40여t의 쓰레기가 갈 곳이 없게 된다.시는 대체 매립장으로 진량공단 내 쓰레기장을 선정했으나 인근 주민과 입주 업체들의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매립장 공모신청을 유도하고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기존 쓰레기매립장이 포화상태인 만큼관련법에 따라 시가 일방 지정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96년부터 추진해온 경산시 남산면 쓰레기매립장 조성과 관련,주민들이 제기한 설치 취소소송에서패소해 현재 상고중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안면도에 카지노설립 추진

    국제 무기거래상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 아드난 카쇼기(69)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안면도에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자,관광개발 사업을 하기로 한카쇼기 소유의 알나스르(Al Nasr)사측이 기존 계획에 카지노와 18홀짜리 골프장 설립을 추가 요구하고 있다. 카쇼기는 2000년 12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를 만나 안면도에 호텔,콘도,해양공원,골프장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이 사업은 1년여 지연돼 오다 알나스르사가 최근 미설계회사인 파슨스사에 의뢰한 안면도 관광개발사업 설계의 완료를 앞두고 충남도에 당초의 18홀짜리 골프장 외에같은 규모의 골프장 1곳과 카지노 설립을 추가 요구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카쇼기 소유 회사가 카지노를 강력히희망하고 있으며 국내법이 이를 허용하면 카쇼기의 요구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나스르사는 오는 4월 초 충남도와 토지매매 계약을 맺은 뒤 안면도관광개발 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9월 외국인의 카지노 설립을 조건부로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으며 3∼4월 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법은 국내에서 5억달러 이상의 관광사업을 하거나 카지노를 허가한 날로부터 5년내에 사업비 투자를 약속한 외국인에게 카지노 설립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쇼기는 안면도 승언리와 중장리 일대 83만평을 충남도로부터 매입,관광개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안면도 국제관광지 조성 사업은 충남도가 지난 91년 외자를 유치,추진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유보돼 오다카쇼기와 이같은 관광개발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충남도가 카쇼기와 안면도 관광개발사업 협정을 체결했을 때 “이윤만 추구하는 다국적 기업이 개발에 나서면 해송 군락지와 해안 사구(砂丘) 등 세계적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안면도를 파괴할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어 카지노를 포함한 카쇼기의 관광개발사업추진 자체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카쇼기는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무기거래상으로 2000년 5월 백두사업 불법 로비로 말썽을 빚었던 린다 김이 “23세 때 그의 밑에서 무기거래 로비를 배웠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금융기관 작년 레포거래 급증

    증권예탁원은 18일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레포(환매조건부채권매매)거래를 통해 5조 1458억원 규모의 자금 및 증권을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2000년 2조 6456억원보다 94.5% 증가한 것으로,금융기관들의자금 및 증권 운용패턴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 이라크 “무기사찰 조건부 수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에 대한미국의 독자행동 가능성을 경고했다.동맹국과 협의를 중시해 온 파월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이라크를 공격할 때 연합군 편성이 어렵다면 미국이 독자적 군사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밝힌 것이다. 파월 장관은 윌리엄 그레이엄 캐나다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필요하다면 단독 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이 행동에 앞서 동맹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인게 유화적 표현의 전부다. ♠드세지는 강경파=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수석보좌관이자 국무부 산하 국방정책위원회 위원장인 리처드 펄은 15일 채널4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동맹국의 지지와상관없이 이라크 정권을 교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 전시내각이 후세인 정권 전복을 목표로 정한 뒤파월 국무장관을 포함,행정부 내에서는 일방주의적 입장만 거듭 강조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14일 미국의 공격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보도했다.이 잡지는 미 합동참보본부가 수일 전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한 비밀전쟁뿐아니라 공개적인 전쟁에 관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미 행정부는 지난달 말 이라크에 대한 정치적 위협 이상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맹국의 균열=미국의 확전에 지지 입장을 밝힌 나라는역시 영국뿐이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14일 BBC방송과 회견에서 “이라크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는 계획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대변인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반면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 미국의 일방적 행동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어려우며 ‘악의 축’ 규정은 냉전의 잔재라고 비난했다.그러나 그동안 대 테러전 확대에 반대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후세인 정권이 국제사회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푸틴 대통령은 유엔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과의 대화를 거듭 강조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 아랍국들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중동지역에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 일단 유화 입장=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15일자)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사찰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들도 같은 절차를 밟아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집권 바트당의 대변인은 15일 “미국이 이라크를공격하면 즉각 유엔이 개입,공격을 중지시켜야 한다.”고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촉구하며 유엔의 중재를 희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정책갈등 해법] (1)생명윤리법 제정

    생명과학 연구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생명의 존엄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명윤리법 제정이추진된 지 2년째.그동안 생명과학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거듭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생명공학(BT) 기술연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공표하고 나섰지만정작 연구의 가이드라인이 될 생명윤리법 제정은 답보상태다. 사안 자체가 워낙 민감한데가 생명공학 육성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와 국민 보건·의료 수준의 향상을 추구해야 하는 보건복지부가 각기 법 제정을 추진,정부의 단일 법안 도출이 늦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 과기부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생명윤리기본법 골격안을 발표했고,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법 시안격인 ‘생명과학관련 국민보건 안전·윤리 확보방안’을 내놓았다. 두 부처가 법 제정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생명윤리법 제정을 더 이상 미룰 수없다.”며 생명윤리법 제정운동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는 생명윤리법 공동캠페인단과 함께 7일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생명윤리법 제정 긴급 토론회’를 갖고 생명윤리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생명윤리법 제정문제를 시작으로 부처간 조정이 안 되고있는 정책과제 12건을 선정,그 해법을 찾아본다. ◆과학기술부 입장=(발표자 과기부 생명환경기술과 장현섭사무관) 최근 생명공학은 IT(정보기술) 등 배후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광범위한 분야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 발전의 수혜에 대한 반대급부로서의 생명윤리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과기부는 지난 2000년 11월부터 1년간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검토를 지속해 왔으며 현재 관련 부처와 입법내용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입법이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생명공학을 육성해야 하는 주무부처로서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난치병 질환의 근원적 해결 등 경제·사회복지 측면에서 파급효과가 지대한 줄기세포 연구를 주요 내용으로하는 ‘세포응용연구사업’을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줄기세포 연구는 관련 기술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이 세계적으로도 불과 2∼3년밖에 되지 않고,현재의 우리나라기술수준도 선진국에 그다지 뒤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배아 줄기세포의 연구에 있어서는 생명윤리에 관한논란이 있으므로 입법을 감안한 소정의 제한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과기부의 입장이다. 즉,줄기세포 연구를 추진함에 있어 성체(成體) 줄기세포·동물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연구분야부터 추진하고,아직까지 견해가 대립되고 있는 배아복제 등의 분야는 향후 입법방향에 따라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입장=(발표자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김헌주 사무관)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2000년 12월 생명윤리법 시안을 마련해 공청회를 가진적이 있다.당시 법안이 연구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해 과학계의 반발이 심했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이후 1년 넘게 준비해 ‘생명과학관련 국민보건안전·윤리 확보방안’이란 제목으로 생명윤리법 시안을 냈다.이 시안에서는 생명공학 연구범위의 제한에대한 과학계의 반발을 상당부분 수용하고 있다. 인간의 체세포를 이용한 인간 개체복제를 금지하고 배아의 이용은 질병의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연구·시술 목적으로만 허용하는 것은 과기부의 시안과 같다. 다만 배아연구 결과가 보건·의료분야에 실제 적용될 경우 제기될 우려가 있는 윤리적인 문제를 염두에 두고 시안을 마련했다. 배아는 원칙적으로 5년의 보존기간이 경과한 잉여배아로한정했으며,발생학적으로 원시선이 나타나기 이전(정자와난자가 수정된 후 약 14일)의 것만을 대상으로 정했다. 잉여배아연구의 활용범위를 구체화해 줄기세포에서 장기를 만드는 것까지 허용했다. 인간체세포 복제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과학기술 발전과 윤리의식의 변화를 고려해 체세포복제 문제는법 제정 3년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입장=(발표자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김환석 소장) 주지하다시피 생명윤리법의 제정은그 내용을 둘러싸고서로 다른 집단간에 첨예한 사회적 논쟁을 낳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법의제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하루빨리 ‘사회적 합의’를이루어 법 제정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절실하다. 이때 궁극적으로 바탕이 돼야 할 것은 국민 대다수를 이루는 일반시민의 여론이다.따라서 생명윤리법의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일반시민의 여론을 확인하고 이를 법 제정에반영함으로써 생명윤리법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림대학교 인문학연구소가 최근 20세 이상의 일반 성인5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난치병 치료를 위한 인간배아연구에 대해서는 ‘허용될 수 없다’는 의견이 76.9%,‘조건부로 허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23. 1%를 차지했다.또 성체줄기세포 연구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46.2%,의학적 가능성이 더 크다면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53.6%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간개체 복제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85.6%)이 찬성 의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이런 조사 결과를 정부의 생명윤리 관련 법안의 내용에비추어 보면,과기부의 생명윤리자문위원회에서 마련된 안이나 보건복지부에서 최근 마련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대한 법률 시안과 대체로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인 내용에서 차이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이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사회적인 동의가 이루어졌다는 의미다.법안에서 문제되는 내용은 입법과정에서 논의를 거치더라도하루빨리 생명공학 관련 연구를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기본법이 마련돼야 한다. [김환석 참여연대 소장-김헌주 복지부 사무관-장현섭 과기부 사무관]함혜리기자 lotus@
  • 교보-메리츠 CR리츠 30일 국내 최초 상장

    메리츠증권은 국내 1호 CR(기업구조조정)리츠인 ‘교보-메리츠 퍼스트 CR리츠’가 오는 30일 증권거래소에 첫 상장된다고 28일 밝혔다. 교보-메리츠 퍼스트 CR리츠는 지난해 11월 초 건설교통부로 부터 예비인가를 받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367억원)에 성공했다. 교보-메리츠 퍼스트 CR리츠는 주식발행을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대한항공의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을 매입한 뒤 재임대하는 조건부방식(Sale and Lease Back)으로 운용,연평균 수익률 8%가 목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성북구, 자활근로사업 민간위탁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국민 기초생활 수급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조건부 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돕기 위해 시행하는 자활근로사업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기로했다. 저소득층의 자립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사업을 발굴,시행하는 등 저소득층의 복지 수준을 한 단계끌어 올리자는 취지에서다. 성북구는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비영리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나 협회·조합 등 관련 사업이 가능한 민간기관중에서 위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수탁기관에는 관련 사업비 명목으로 확보된 2억2620만원이 전액 지원된다. 수탁업체는 연중 상·하반기로 나눠 기초생활 수급자중자활특례자와 조건부 수급자를 비롯,틈새계층 등의 자활에 도움이 되는 집수리·간병·청소용역·재활용사업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각종 공익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시행할 수 있다. 성북구 권태오 생활복지과장은 “오는 23일까지 참여신청을 받아 2월부터는 위탁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골프 소식

    ●국내 골프장 입장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어 섰다. 한국골프장사업협회는 지난해 117개 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이 1,026만2,439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전년도의 976만명에 견줘 5.14% 증가한 것이다. 지난 71년 30만명에 불과하던 국내 골프장 입장객은 82년 110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서더니 9년만에 10배 불어났다. 골프장사업협회는 통계에서 누락된 전국 40여개 대중골프장 입장객 300여만명을 합치면 지난해 골프장 입장객은 1,3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18홀 규모의 골프장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은 곳은 전북 익산골프장(12만439명)이며 36홀 규모로는 경남 양산 통도골프장(19만1,702명)이었다.신설골프장을제외하고 연간 입장객이 가장 적은 곳은 18홀 규모에 3만4,463명이 이용한 안양 베네스트골프장이었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가 ‘디스턴스 플러스’와 ‘TP투어’ 등 2종류의 볼을 새로 시판한다.일반 골퍼용인 ‘디스턴스플러스’는 얇은 커버와 대형 코어로 이뤄진 2피스 볼이며드라이버로 칠 때 스핀을 억제해 비거리를 늘려준다.상급자용 3피스 볼인 ‘TP투어’는 비거리 증대와 함께 부드러운타구감과 바람의 영향을 줄이도록 설계됐다.(02)3415-7415. ●KTF가 15일 김성윤(20) 김주연(21) 등 남녀 대형 신인 골퍼와 계약했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2승을 올린 유망주 김주연과는 5년간 최고 9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99년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준우승자 김성윤과는 3년간 해마다 1억3,000만원씩 모두 3억9,000만원을 주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시드 확보에 보너스 3억원,조건부 시드 확보에 보너스 5,000만원을 내걸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제주다이너스티(주)가 제주 다이너스티골프장과 콘도를 연계한 회원권을 분양한다.32평형 콘도와 골프장 회원권을 묶은 회원권은 6,000만원으로 일시 납입시 4,980만원에 할인판매되며 49평형의 경우 분납은 9,000만원,일시납은 7,440만원이다.입회기간은 10년으로 회원은 연간 골프장 무제한 부킹과 콘도 45일간 이용 권리를 준다.(02)575-6444.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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