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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 정파간 합종연횡

    │파리 이종수특파원│2009년부터 5년 동안 유럽연합(EU) 정책을 견제할 유럽의회가 7일 선거가 끝나면서 정치그룹 구성을 놓고 합종연횡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전체 의석 736석 가운데 263석(득표율 35.7%)으로 최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진 중도 우파 성향의 국민당그룹(EPP-ED)은 8일(현지시간) 최대 득표율에 만족하지 않고 대연정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프리트 마르텐스 국민당그룹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대 의석을 가진 사회당그룹(PES)과 자유민주당그룹(ALDE)에 대연정을 제안했다. 그는 “유럽의회에서 포퓰리스트와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과반의석(369석)을 가진 정치그룹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1대 정치그룹이 됐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기에 협상을 통해 대연정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독민주당 중심의 국민당그룹과 사회당그룹, 자유민주당 그룹 등 3대 정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에 대해 사회당그룹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자유민주당그룹은 조건부 찬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그룹간 연대 움직임은 유럽의회 의장직을 놓고서도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임기 2년6개월의 유럽의회 의장직에 도전 의사를 밝힌 이는 자유민주당그룹의 그람 와트슨 대표를 비롯해 국민당그룹의 예르치 부체크 전 폴란드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마리오 모로 등이다. 또 68혁명 당시 대학생 지도자로 이름을 날린 다니엘 콘-벤디트 환경당대표도 지난 7일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람 와트슨 자유민주당그룹 대표는 극우파를 제외하고는 어떤 정파와도 연대하겠다고 밝혀 유럽의회 원구성을 앞두고 합종연횡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자기 나라 정당의 정강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지만 선출된 유럽의회 의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정치그룹을 구성해 활동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합종연횡이 가능하다. 현재 국민당그룹 등 7개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경남도정 끊임없는 잡음

    경남도정 끊임없는 잡음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경남도정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도의 일방적 수정산업단지 지정에 불만을 품은 도민들이 도청에 몰려와 속옷차림으로 항의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남강댐물 부산공급, 신공항 밀양유치 등에서도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도정 최고 책임자의 불미스러운 사건 연루 의혹에 따른 행정 집중력 저하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환경오염” 산단 예정지 주민들 항의 경남 마산시 수정만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수정산업단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수정산업단지 심의과정과 심의자료, 심의결과를 공개하고 주민들의 입장표명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심의위원장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주변 주민 80여명은 전날 수정산업단지계획안이 최근 도 심의에서 가결된 데 반발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경남도청에서 항의 농성을 했다. 이 과정에서 60~70대 여성 주민 일부가 속옷만 입은 채 도청 진입을 시도하는 등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는 경남도가 지난 5일 연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김태호 지사)에서 마산시가 심의를 요청한 STX중공업 기자재 공장 건설을 위한 수정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매립지와 마을이 인접해 있어 조선기자재 공장이 들어서면 소음·진동·분진과 도장작업 때 발생하는 유해성 화학물질 등으로 주민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주민 반대대책위 박석곤 위원장은 “수정산업단지 조성은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조선기자재 공장이 입주해야 한다면 확실한 이주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8일부터 천주교 마산교구청으로 이동,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과 행정기관 사이의 대립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논란이 되는 수정만 매립지는 마산시가 1990년 택지조성을 위해 공유수면매립 승인을 받은 곳으로 면적은 23만여㎡다. 두산건설이 1994년 매립공사를 시작해 2006년 STX중공업이 매립시공권을 인수했다. 마산시는 STX중공업이 매립시공권을 인수할 때 조선기자재공장 유치지원을 약속하는 약정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 목적을 조선시설용지로 변경하는 승인도 받았다. ●‘김태호 의혹’에 행정집중력 저하 경남도정은 연초부터 파행조짐을 보여왔다. 지난 1월 정부의 남강댐물 부산공급 계획과 관련해 경남도의 입장을 정부측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대처를 소홀히 한 잘못으로 김 지사가 3개월 감봉을 자처했다. 경남도는 경남·부산·울산을 통합하자고 주장하면서도 남강댐물의 부산공급에 대해서는 수원 부족을 이유로 거부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 또 지난 4월에는 D건설이 거제시 오비산업단지를 불법으로 분양한 사실을 언론 보도와 도의회 추궁을 통해 도가 뒤늦게 파악, 관련 공무원 13명을 징계했다. 경남도에는 현재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 통합본사의 진주유치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유치 ▲남강댐물의 부산공급 등을 둘러싼 현안들이 수두룩하다. 도 안팎에서는 김 지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르면서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나라 쇄신논의 종착역은 ‘박근혜 대표’?

    한나라 쇄신논의 종착역은 ‘박근혜 대표’?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가 돌고 돌아 결국 ‘박근혜’로 되돌아갔다.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은 8일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화합형 대표 추대론’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 원 위원장이 제시한 방안은 당헌·당규를 개정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자는 것이다. ‘박근혜 대표 추대’가 핵심이다. 박희태 대표와 쇄신특위·소장파는 ‘박 대표 추대’ 성사를 조건으로 6월 말까지 시한부 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친이·친박의 기류는 싸늘하다. 시간은 벌었지만 쇄신론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희태 대표 “양측 설득땐 전폭 수용”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화합형 대표 추대론’을 보고받은 뒤 “정치 일정을 포함해 ‘화합 전당대회’를 위한 쇄신안을 빠른 시간내에 최고위원회로 가져오면 전폭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를 대표로 추대할 수 있도록 쇄신특위가 친이·친박을 모두 설득해 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반대하는 것은 ‘반쪽짜리 전대’, ‘분열의 전대’이며 대화합을 위해 직(職)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대해 친이·친박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친박 쪽의 이정현 의원은 “화합형 대표 추대론은 근본 해결책이 못 된다.”면서 “조기전대나 지도부 사퇴도 본질이 아니다. 당·정·청이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 쪽에서는 박 전 대표가 섣불리 ‘소방수’로 나섰다가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 등의 결과에 따라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 친이계 김성태 의원은 “화합형 대표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 “박 대표의 제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시간벌기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조기전대 성명파 7인도 연판장 중단 조기 전대론을 밀어붙이던 쇄신·소장파들은 6월 말까지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쇄신특위도 활동을 재개하며 6월 말까지 쇄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민본21은 이날 두 차례 회의 끝에“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시한부 사퇴론’을 조건부로 수용한다.”면서 “단 그 시한은 6월 말까지여야 한다.”고 밝혔다.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화합적 전당대회’의 관건은 우선적으로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 국정 동반자 관계를 확립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친박 이정현의원 쇄신위원 사의 당초 민본21은 지도부가 이날까지 총사퇴와 조기전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농성과 연판장 서명 등 행동 계획을 구체화하려고 했다. 이같은 방침도 6월 말까지 보류됐다. 정두언·김용태 의원 등 조기전대 성명파 7인도 이날 연판장을 돌리던 중 일단 중단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긴급 쇄신위 회의에서는 친박 쪽의 이정현 의원이 친이 쪽 정태근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저지한 데 대해 항의하며 쇄신위원직 사의를 표해 논란이 일기도 해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면초가 대검 중수부 ☞매연 심한 낡은 경유차 내년 수도권 못 다닌다 ☞[관가 포커스]“호화결혼식 자제하세요” ☞6월 모의고사 후 고3 수험 전략 “영역별 성적 고려 목표대학 정해야” ☞유럽의회에 당당히 발 들여놓는 스웨덴 ‘해적당’
  • 뚝섬 삼표부지 등 16곳 본격 개발

    뚝섬 삼표부지 등 16곳 본격 개발

    서울 성수동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등 도심 내 금싸라기 땅이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4일 토지활용 잠재력이 높은 1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를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신(新) 도시계획 운영체계’의 대상부지 16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개발부지 16곳의 총면적은 69만 4300㎡로, 본격 개발될 경우 건축공사비만 5조원을 웃돌고, 공공기여 액수도 1조 9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대상 부지에는 구의동 동서울터미널과 서초동 남부터미널, 상봉동 상봉터미널, 용산구 한강로 관광버스터미널, 동교동 홍대역사, 구로동 구로역사가 포함됐다. 또 상계동 한진도시가스, 고척동 백광화학,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고덕동 서울승합차고지, 월계동 성북역세권과 성북역사, 용답동 자동차매매장, 대치동 대한도시가스 부지도 선정됐다. 하지만 ‘제2 코엑스몰’ 건설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이 예상되던 구로동 CJ공장터는 개발 유보지역으로 남게 됐다. 이들 부지는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관계자, 땅 소유주,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상위원회를 통해 올해 안에 개발 계획 및 공공 기여 방안이 마련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신 도시계획체계’를 발표한 뒤 대상지 30곳에 대한 개발계획 신청을 받았다. 시는 이 중 16곳은 조건부 협상가능 지역, 10곳은 유보, 4곳은 협상불가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들 부지는 토지용도가 주거지역이나 준공업지역 등으로 묶여 있어 개발을 위해서는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했다. 하지만 시가 이를 허가할 경우 엄청난 개발이익이 발생하다보니 그동안 시는 특혜 시비 논란을 피하려고 개발 논의 자체를 원천봉쇄해 왔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이익의 상당 부분이 공공에 환수됨으로써 새로운 도시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하지만 개발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웠던 초고층빌딩 건립은 협상위원회 등에서 좀 더 심도있게 허용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CMA 신용카드 만들까

    이달부터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CMA 신용카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그동안 CMA는 체크카드 기능만 허용돼 계좌에 잔액이 없으면 결제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돼 결제일에 맞춰 해당 계좌에 필요한 대금만 입금하면 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기존 신용카드 서비스를 고스란히 이용하면서 은행 계좌와 달리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CMA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우리·현대·롯데·삼성카드 등 4개 카드사와 손잡고 7종의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증권도 현대·신한·우리카드와 제휴해 이달 안으로 모두 6종의 신용카드를 출시했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5종(현대·롯데·삼성카드), 대우증권 5종(신한·현대카드), 굿모닝신한증권 3종(신한카드), 미래에셋증권 3종(신한카드), 삼성증권 2종(삼성카드), HMC투자증권 2종(현대카드) 등 대형 증권사들도 카드사와 손잡고 CMA 신용카드를 앞다퉈 판매하고 있다. 첫 출시에 맞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경품 행사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카드 발급 고객에게 현금 1만원을 CMA에 입금해 주고, 3000만원 상당의 추첨 이벤트도 실시한다. 삼성증권은 3개월간 온라인 주식매매수수료를 10% 할인하고, 7월 말까지 신용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현대증권은 이마트 할인쿠폰 등을, 동양종금증권은 해외여행·백화점 상품권 등을, 대우증권은 SK상품권이나 호텔숙박권 등을 각각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결제계좌를 은행에서 증권사로 무턱대고 갈아탈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어 꼼꼼한 선택이 필요하다. 우선 CMA에는 아직 소액지급결제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CMA 활용 범위가 은행 계좌 수준까지 확대된다. 하지만 지금은 입출금 수수료 부과나 계좌이체 제한 등 갖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소액지급결제서비스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이르면 다음달 가장 먼저 실시하고, 다른 증권사들은 오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CMA는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CMA 가운데 은행 예금처럼 최고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이 되는 것은 종금형이다. 각각 한국증권금융과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용 성과에 따라 실적을 지급하는 일임형(MMW)과 MMF형, 확정 금리를 주는 환매조건부채권형(RP형) 등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눈앞의 혜택만 좇을 경우 나중에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평소 거래 성향을 감안해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은행 또는 증권사를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아동보호구역 CCTV설치 추진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보육시설 등의 반경 500m 이내 아동보호구역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아동복지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시·군·구청장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아동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CCTV를 설치, 관리토록 했다. 정부는 또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공공청사 등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도 의결했다. 법률안은 건축 연면적이 6만㎡ 이상인 숙박시설, 목욕탕을 짓거나 관광단지를 개발할 때에는 빗물을 저장, 이용할 수 있는 중수도 시설을 반드시 갖추도록 했다. 또 중수도 및 하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등록업체만이 설계, 시공토록 했다. 정부는 또 정부입법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부처 협의와 동시에 입법예고할 수 있도록 한 ‘법제업무운영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처 협의과정에서 법리적 이견이 발생하면 주관기관의 장이 정부입법정책협의회에 상정을 요청할 수 있고, 법제처장이 국무총리실장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하는 등의 협의·조정절차가 마련됐다. 이밖에 정부는 노후자동차를 교체하거나 환매조건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때, 그리고 미분양 리츠·펀드의 취등록세 감면액에 대해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를 비과세하는 내용의 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독산동 아파트형 공장 건립

    [메트로플러스] 독산동 아파트형 공장 건립

    서울시는 13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금천구 독산동 291-1번지 2만 2739㎡에 26층 높이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의 ‘독산동 T-스퀘어 아파트형 공장 사업안’(조감도)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건폐율 37.88%, 용적률 479.83%가 적용돼 지하 4층, 지상 26층, 연면적 17만 5217㎡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및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건축위는 일반인의 이용 편의를 위해 사업부지 내 공개공지의 개방성을 확보하라는 내용의 조건을 부여했다.
  • 서-금사·영도지구 뉴타운계획 확정

    부산 금정구 서·금사지구와 영도1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부산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회가 금정구 서·금사지구(152만 4456㎡)에 대해 원안대로, 영도1지구(134만 5985㎡)는 일부 보완을 조건부로 재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지구는 다음달 개발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조합구성 등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재정비계획에 따르면 서·금사지구는 총 15개의 사업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지하철 반송선 서동역 역세권은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이 최고 78층까지 허용된다. 또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인근에도 공동주택 등을 최고 52층까지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재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서·금사 지구의 인구는 현재 5만 4380명(2만 704가구)에서 7만 5348명(2만 6910가구)으로 늘 전망이다.영도1지구는 녹지 조정 등 조건부로 계획안이 통과됐다. 최고 56층 아파트가 허용되며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를 1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현재 2차로인 산복도로는 5개 차로와 1개 자전거 전용도로로 확장, 영도구의 중심 도로 역할을 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신월·신길에 아파트 3929가구 건립

    신월·신길에 아파트 3929가구 건립

    양천구 신월동 570의19번지 일대 11만 1975㎡(위치도)에 아파트 2417가구가 새로 건립된다. 또 영등포구 신길7동 2039번지 일대 7만 1646㎡에도 1512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9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신정1재정비촉진구역 1지구(신정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안’과 ‘신길7재정비촉진구역(신길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신정1-1구역에는 용적률 234.90%, 건폐율 19.66%가 적용돼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 27개동, 2417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건축위는 인근 근린공원과 연계해 단지 내에 조경 등 친환경 공간을 확충할 것과 단지별 차량 진출입 계획을 세울 때 안전성을 확보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또 신길7구역에는 용적률 237.05%, 건폐율 17.14%를 적용받는 지하 3층, 지상 27층 규모의 아파트 19개동 1521가구가 건립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제플러스] 공정위, 이베이의 G마켓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인터넷 오픈마켓(개별업자들이 입점해 물건을 파는 전자장터) ‘옥션’의 대주주이기도 한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조건부로 최종 승인했다. 공정위는 인수 조건으로 앞으로 3년간 쇼핑몰 등록 판매자에 대한 판매수수료율의 인상을 금지하고 등록 수수료와 광고 수수료 단가를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내에서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 [여의도 블로그] 한나라 의원외교 망신살

    한나라당 지도부가 23~26일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 의원 축구대회’에 소속 의원들을 참가하지 못하게 한 것을 두고 뒷말이 많다. 당 지도부는 임시국회가 열려 있고, 상임위나 본회의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해 지도부가 정상적인 ‘의원 외교’까지 가로막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여야 의원 18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국회에서는 터키가 우리의 방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터키는 이미 우리에게 KT-1 훈련기와 K-9 자주포를 수입했고, 차세대 전차인 ‘흑표’의 기술을 공급받아 로열티를 내기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방산 무기를 제일 많이 사가는 국가”라며 대회 참가의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불참 통보를 받은 터키는 황당하면서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이 대회가 우리 쪽 의원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대회는 지난 2007년 당시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의 터키 대사관 현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한국과 터키 간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양국 국회의원들 간 축구대회를 여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터키 쪽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독일과 스페인 등 8개국 의회가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규모를 넓혔다. 당초 한나라당에서는 이번 축구대회 참석에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회기 중 출국금지령을 내린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17일만 하더라도 “의사일정에 지장이 없으면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해 다녀오라.”고 ‘조건부 허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과 중점법안 심의 일정이 겹쳐 출전할 수 없다.”는 방침이 세워졌다. 이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각 상임위 간사가 상임위 일정을 하루 앞당기고, 김형오 국회의장도 본회의 시간까지 연기한 터에 한나라당 지도부가 막판에 재를 뿌린 셈이다. 한 최고위원은 21일 “우리가 간다고 했다가 민주당 의원들이 안 간다고 하면 무슨 창피냐. 비난여론을 우리가 뒤집어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대회 참가 사흘을 앞두고 불참을 결정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외교적으로 큰 결례이고,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 것에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말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뜻을 비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책진단] 위탁운영 1년간 한 곳 없어… 적자개선 뒷전

    [정책진단] 위탁운영 1년간 한 곳 없어… 적자개선 뒷전

    방만·부실 경영 때문에 구조조정 지시를 받은 지방공기업들의 움직임이 더디다. 통영상수도 등 지방직영기업 3곳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통합위탁을 통해 막대한 적자를 낮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등 일부 공기업들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1년째 실제 전문기관 위탁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다. ●엑스포공원 등 9곳 청산 등 지시 1년 전 행정안전부는 방만·부실경영 지방공기업 9곳에 대해 청산조치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이 조치로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조건부 청산이었던 부평시설관리공단 등 일부 공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19일 부평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경영수지비율은 지난해 목표치였던 50%를 뛰어넘어 58%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포인트가량 끌어올린 수치. 또 현수막 지정게시대 관리 등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팀당 5명으로 운영하던 공원관리팀·사업지원팀도 통폐합했다. 고객만족도가 62.5점에 그쳤던 시흥시설관리공단도 목표치 70점을 71.8점으로 가까스로 넘겼다. ●10년간 단 1곳만 청산 해마다 불어나는 적자, 낮은 고객만족도, 실제 주민에 제공된 물인 유수율이 평균 50%(지자체 평균 81%)에 그쳐 전문기관 위탁 결정이 내려진 포항·경주·통영상수도는 다른 지자체와 통합위탁을 추진중이다. 통영상수도는 경남서부권인 사천·거제·고성상수도와 통합위탁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포항·경주상수도는 영천·영덕·울진상수도와 합쳐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초 1년 내 위탁실시키로 했던 계획과 달리 현재로선 달라진 게 없다. 노조 반발과 정치적 갈등이 심해서다. 때문에 수도관 개량 등 관련 조치에 대한 일정도 늦춰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04년부터 따져도 5년 동안 164개 지방상수도기관 가운데 전문위탁한 곳은 15곳(9%)뿐이다. 2000년 이후 46개 부실공기업 경영진단을 실시해 실제 청산된 기업도 ‘정남진 장흥유통공사’ 등 2곳에 불과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상수도 전문위탁은 오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 “지난 3월 213개 지방공기업의 이행계획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자율성·책임 동시에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지방 공기업을 효율화시키기 위해 ‘자율성’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수를 줄이는 방식보다 경쟁력과 수익 창출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민간 경영형 마인드를 가진 최고경영자(CEO)를 투입하는 등 효과적인 경영 기법을 도입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공기업 예산 편성시 총액만 결정하고 세부항목은 공기업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톱다운’ 방식을 도입한 뒤, 경영 성과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자체로부터 의뢰받는 일이 잦은 공단의 경우 비용 절감을, 공사는 새 사업 등으로 산출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서면 위주의 지방공기업 성과평가 방식을 실사 위주로 전환하고 300% 이상 과도하게 책정돼 있는 성과급을 철저한 평가를 통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美 e베이 G마켓 인수

    美 e베이 G마켓 인수

    이베이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G마켓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의 G마켓 보유 지분 29.01%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지분 5.20%, 야후코리아 지분 8.95%, 기타 대주주 주식 등 G마켓 주식 67%가 주당 24달러(약 3만원)로 공개매수에 참여한다. 여기까지 거래금액은 8억 1080만달러(1조 720억원)다. ●거래액 7조원 ‘유통공룡’ 탄생 여기에 이베이는 G마켓이 상장돼 있는 미국 나스닥에서도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으로, 이 경우 인수금액은 최대 12억 1000만달러(약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인터넷 기업 해외매각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공개매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당초 27억 2589만원에 G마켓 주식을 취득했던 인터파크는 5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둘이 합쳐 7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거대 공룡이 탄생하자, 지난해 2월 이 오픈마켓 시장에 뛰어들었던 11번가는 판매자의 수익률 저하와 소비자 가격부담 등의 피해를 우려했다. 이런 우려는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 지난 2007년 공정위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입점 판매자가 다른 오픈마켓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이유로 G마켓에 1억 3500만원의 과징금을 부여한 바 있다. ●독과점 운영으로 소비자 피해 가능성 옥션과 G마켓이 쿠폰 발급 등 출혈 경쟁을 자제하면서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IT·가전 제품에 강한 옥션과 패션 부문이 강한 G마켓이 결국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재현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G마켓과 옥션은 별도 브랜드와 사이트로 운영하고, 당분간은 옥션 박주만 사장이 두 회사의 국내 경영을 총괄하고 G마켓 구영배 사장이 해외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또 “G마켓 인수를 계기로 한국형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은 ▲오픈마켓의 고성장이 지속될지 ▲오픈마켓의 수익구조가 재정립될지 ▲오픈마켓과 프리미엄 마켓으로의 온라인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지 등에 촉각을 기울이며 이베이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국내 유통시장에 또 다른 ‘공룡’이 탄생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eBay)는 공개매수를 통해 국내 오픈마켓 1위 업체인 G마켓을 인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베이는 지난 2001년부터 2위 업체인 옥션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1·2위 업체를 모두 인수하면서 미국계 기업인 이베이가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차원에서 보면 G마켓 인수 뒤 이베이의 시장 점유율이 40%대이기 때문에 독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다.
  • ‘주먹엔 주먹’

    결혼 2년차 주부 김모(27)씨는 평소 시부모를 모시는 문제를 두고 남편 박모(29)씨와 잦은 말다툼을 벌여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술을 마시고 들어온 박씨가 “시어머니를 무시한다.”며 주먹으로 김씨의 머리와 얼굴을 때렸다. 김씨도 남편의 왼팔과 손등을 물며 대항했다. 여성의 권리 의식이 향상되면서 가정 폭력의 유형도 바뀌고 있다. 여전히 아내에 대한 남편의 일방적인 폭력이 가정 폭력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남편의 폭력에 대응해 아내도 폭력을 행사하는 ‘상호 폭력’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곽배희)는 법원의 위탁이나 검찰의 상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에 따라 지난해 상담했던 가정 폭력사례 53건을 분석한 결과, 부부 사이의 상호 폭력 건수는 8건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2007년(7.8%)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박소현 상담위원은 “여성들이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맞대응하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도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한 아내들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외환銀 임직원에 스톡옵션 지급

    외환은행이 31일 임직원에게 대량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실적 부진으로 공적자금 등을 받게 되면 2009년 부여분을 반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스톡옵션 부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반납을 결의한 국내 은행들과 대조된다. 무배당을 결의한 국내 은행들과 달리 주당 125원의 배당도 확정, 대주주인 론스타는 411억원(세전 기준)을 챙기게 됐다. 외국계의 ‘소신’과 ‘오만’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외환은행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래리 클레인 행장 내정자를 임기 3년의 신임 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클레인 행장에게 3년치분 스톡옵션 90만주를 주는 등 임직원 22명에게 총 165만 5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6300원(98만 5000주)이 가장 많고, 5800원(49만주)과 1만 3500원(18만주)도 섞여 있다. 이날 외환은행 종가가 6220원이고, 경기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5000~6000원대의 스톡옵션은 ‘힘들이지 않고’ 거액의 차익 실현을 사실상 예고한다. 이 때문에 2대 주주와 3대 주주인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은 스톡옵션 부여에 반대했지만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83.57%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비판 여론을 의식, “경영실적 둔화로 자본확충펀드(한도액 2500억원)를 사용하게 되거나 공적자금을 요청하게 되면 2009년 스톡옵션 부여분을 반납하겠다.”면서 “공적자금을 받지 않더라도 임직원들이 제안한 나눔재단을 통해 기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에 몸담았던 한 금융계 인사는 “스톡옵션 등을 통해 보수를 현실화시키지 않으면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는 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처럼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신규 임원진이 아닌 기존 임원진들이 스톡옵션을 또 받아 챙기는 것은 모럴 해저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SC제일은행과 HSBC은행은 은행 영업시간도 종전(오전 9시30분~오후4시30분)대로 고수하기로 했다. 국내 은행들은 1일부터 개·폐점 시간을 각각 30분씩 앞당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실PF 4조7000억원 조기처리

    저축은행을 제외한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 규모는 4조 700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자산관리공사(KAMCO·캠코)를 통해 부실PF를 서둘러 정리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자 저축은행 PF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1조 7000억원가량의 부실채권 처리 방침을 밝힌 이후 나온 조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667개 PF 사업장을 모두 조사한 결과 10%인 165개 사업장이 ‘악화우려’ 사업장으로 분류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장들에 대한 대출 규모 4조 7000억원을 금융권역별로 보면 은행 2조 6000억원, 자산운용사 8000억원, 여신전문사 5000억원, 증권사 4000억원, 보험사 2000억원 등이다. 금융당국은 4월부터 캠코를 통해 채권가격의 70%선에서 사들인 뒤 나중에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악화우려 채권을 처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각 금융회사에서 PF대출 사업장의 정상화 추진 계획을 제출받아 매월 점검하고, 자율 구조조정 사업장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부실이 발생해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지난해 말 현재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평균 3.0%로 증권사 13.9%, 저축은행 13%, 여신전문사 5.6%, 보험사 2.4%, 은행 1.0% 순이다.추경호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입 조건에 대한 논란을 막기 위해 사후정산조건부 매입 방식을 택했지만 채권은행과 합의가 있을 경우 확정가 매입 방식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글로벌 시대] 감동을 주는 대외원조 돼야/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남상욱

    [글로벌 시대] 감동을 주는 대외원조 돼야/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남상욱

    1980년대 초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이웃에 미국 선교사 부부가 살고 있었다. 대기근이 발생하면서 선교사 집에서 부부싸움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하루는 부인이 엉엉 울면서 찾아와 하소연을 했다. 남편이 선교 일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몇 달 후 남편은 귀국하고 말았다. 당시 에티오피아는 미증유의 가뭄으로 수백만명이 굶어 죽어 갔으나 국제사회는 별 관심이 없었다. 멩키스투 군사정권이 친소정책으로 서방과 멀어진 데다 소련의 원조도 군사분야에 치우친 탓이다. 국제원조가 개시된 것은 영국 BBC방송의 보도가 있은 다음이었다. 미국 선교사가 회의를 느낀 것은 선진국이 말로는 개도국을 도와야 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인색한 현실에 대한 갈등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에게 쓰는 돈만 있어도 에티오피아의 굶주리는 모든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미사여구가 아니라 식량과 의약품인 것이다. 국제원조는 2차대전 이후 정립된 개념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유럽을 돕는 데서 출발하였다. 개도국 원조는 냉전의 부산물로, 동서진영이 개도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활용한 측면이 다분히 있었다. 냉전이 종식되면서 정체기를 맞다가 2000년 유엔정상회의에서 새천년개발목표(MDGs) 채택을 계기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전후 50년이 넘는 국제원조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개도국의 사정이 크게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 국제원조가 공여국의 이해와 연계된 데다 비효율적으로 집행돼 수혜국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제원조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테러와 분쟁, 환경 악화와 기후변화, 경제 위기 등 중첩된 어려움에 직면한 오늘날 국제원조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따라서 국제원조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전 세계의 국방예산을 20%만 줄이거나 원조공여국들이 국민총소득(GNI)의 0.7%만 내놓아도 모든 개도국의 기아와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 시한인 2015년까지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를 지금의 0.07%에서 0.25%로 높일 계획이다. 2010년에는 선진 원조공여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우리나라도 주요 원조공여국으로 부상할 것이다.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중진국으로 급성장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조를 해나간다면 주요한 몫을 담당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한국 특유의 원조를 정립하려면 여타 공여국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 좋다. 첫째, 일본의 원조철학 부재다. 미국 다음으로 막대한 원조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국제 위상은 별로다. 기본철학이 불투명한 데다 미국 등 서방을 추종하는 경향 때문이다. 둘째, 중국의 장삿속 원조다. 원자재 확보와 인력 진출 등 실리만 추구하고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는 무관심하다. 셋째, 미국의 조건부 원조정책이다. 원조 수혜국의 민주화나 시장개방과 연계(워싱턴 컨센서스)하여 일부 개도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가 DAC에 가입한다고 대외원조정책이 저절로 선진화되는 것은 아니다. DAC 가입에 앞서 원조철학과 특성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퍼주기식 원조보다 서로 도움이 되는 윈·윈 원조를 강화하며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기초체력이 허약한 개도국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선진국들은 원조액을 축소할 태세다. 한국이 이때 원조를 늘린다면 국제사회에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ODA시스템도 정비해야 한다. 젊고 유능한 국제전문가를 양성해 유엔 등 국제기구 진출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장 남상욱
  • ‘한은법 개정’ 한은·재정부 모두 떨떠름

    정치권의 한국은행법 개정 재추진 움직임에 당사자인 한국은행과 정부 모두 떨떠름한 표정이다. 양쪽 모두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정치권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한은법 개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의 핵심은 한은에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위기 발생시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권을 주자는 것이다. 단, 조사권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조사를 먼저 한다는 조건 아래서다. 한때 쟁점으로 떠올랐던 한은법 개정은 기획재정부와 한은이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한 목소리를 내면서 흐지부지되는 듯했다. 정치권이 이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무부처인 재정부가 여전히 부정적 입장이기 때문이다. 뚝심있는 윤증현 장관이 정치권 여론몰이에 쉽게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회 설득작업을 계속 벌이겠다.”고 밝혔다. ‘평시 조사권’을 요구해온 한은도 “위기 때에 국한해 조건부 조사권을 주겠다는 것은 소방관더러 평상시 소방점검은 하지 말고 불 난 다음에 불만 끄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항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한은과는 다른 이유로 한은법 개정에 반대다. 한은에도 조사권을 부여하면 감독기능 중복에 따른 혼란과 금융기관 부담이 초래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자신들의 권한 약화 우려가 깔려있음은 물론이다. 금융위가 속한 국회 정무위가 기재위와 달리 한은법 개정에 소극적인 것도 변수다. 한 금융계 인사는 “재정부, 한은, 금융위 등의 반대 이면에는 각자의 계산속이 자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앙은행법 개정은 금융감독체계 개편문제 등과 함께 큰 틀에서 장기적 안목을 갖고 접근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며 “정치권이 한건주의 식으로 벼락치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유선 1위 KT-무선 2위 KTF 합병 사실상 확정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와 이동전화 자회사인 KTF의 합병이 사실상 확정됐다  KT는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과 정관변경의 건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고, 매수청구 최대 가능 규모가 회사가 설정한 한도액보다 낮게 집계돼 합병이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석채 KT 회장은 “합병에 찬성해 주신데 깊이 감사드리며, KT와 KTF의 합병을 기반으로 주주가치와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0일 이사회 결의로 시작된 KT-KTF 합병 일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없는 인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건부 인가를 거쳐 금일 임시주총에서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4월 16일 주식매수청구기간 종료와 함께 합병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6일 증권예탁결제원의 최종 집계에 의하면, 반대의사를 통지한 주식 수는 KT가 1940만주(총 주식수 대비 7.1%), KTF가 1479만주(총 주식수 대비 7.9%)로 나타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KT는 약 7477억원, KTF는 약 4330억원으로 합계 금액이 양사가 당초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한도로 설정한 1조 7000억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현재의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실제 매수청구 행사는 KT의 경우는 거의 없고, KTF의 경우 일부 청구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은 “시장에서 합병의 최종 장애물로 규제기관의 인가조건과 과다한 주식매수청구를 우려했지만, 무난히 인가를 받았고 매수청구 최대 가능규모도 회사가 설정한 한도의 범위 내에 들었다”며 “향후 양사의 완전한 화학적 결합과 시너지 제고를 위해 이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KT 합병은 주식 희석이 거의 없어 주당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좋은 거래구조로 처음부터 주목 받은 바 있으며, 적기에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주식매수청구도 최소화될 것으로 보여 성공적인 합병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관변경의 건에서는, 상법 개정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변경사항 반영, KTF와의 합병에 따라 ‘주파수를 사용하여 제공하는 역무를 비롯한 전기통신사업’ 등의 목적사항 추가, 합병 KT의 위상에 맞게 사장에서 회장으로의 CEO 명칭 변경 등의 내용을 승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현대모비스 150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제품의 유통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비용 자동차 부품시장의 경쟁을 가로막은 현대모비스에 시정명령과 총 1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대해 행정소송 제기를 검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공정위는 19일 현대모비스가 1400여개 독립 부품판매점에 경쟁부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200여개 품목지원센터의 영업지역 및 거래상대방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독립사업자인 부품대리점은 자동차 정비업체에 정비용 부품을 공급하는 유통채널에 해당한다. 품목지원센터는 범퍼와 머플러 등 재고부담이 큰 부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현대모비스 전문대리점이다. 공정위는 “현대모비스가 부품생산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정비용 부품에 대해 순정부품임을 나타내는 홀로그램을 부착하고 경쟁사 제품은 비순정부품으로 분류했다.”면서 “다수 전문가들은 비순정부품의 품질이 순정부품과 대등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계열사의 국내 완성차시장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넓혀온 현대모비스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행위를 적발함으로써 정비용 자동차부품시장의 경쟁제한적 유통실태를 시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현대모비스 대리점과의 관계는 배타조건부 거래에 해당하지 않고, 품목지원센터에 대해서도 거래지역과 거래상대방을 제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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