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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한 개’ 때문에 감옥 간 주인의 사연

    보드카를 먹어 술에 취한 개를 방치한 혐의로 체포된 견주에게 벌금형과 3년간 개를 기르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술취한 개 때문에 구속까지 된 견주는 영국 노팅험에 사는 매튜 콕스(26). 그는 지난해 8월 자택에서 친구와 함께 보드카와 콜라를 마셨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콕스와 친구가 담배를 피기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인이 자리를 비우자 당시 6개월의 강아지였던 레브라도종 맥스가 마룻바닥에 놓여있던 잔 속의 보드카와 콜라를 모두 마셔버렸다. 콕스는 자리로 돌아와 맥스가 술을 모두 마셔버린 것을 알았지만 그대로 방치한 채 외출해 버렸고 술에 취한 맥스는 집밖으로 나와 거리를 방황하기 시작했다. 술에 만취한 맥스가 휘청휘청 걸어다니자 인근을 지나던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콕스는 동물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당시 맥스가 술에 만취해 긴급히 동물병원에 보냈다.” 며 “수의사가 체내로 부터 알코올을 빼내는 등 집중 치료를 해 무사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루어진 재판에서 노팅험 법원은 콕스에게 조건부 석방과 벌금형을 선고했으며 향후 3년간 개를 기르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해도 일본 그린서 ‘한류’ 이을까

    지난해 일본 프로골프는 한류 일색이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안선주(25)가 2년 내리 상금왕과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움켜쥐며 그린을 호령했고, 남자 역시 2010년 김경태의 상금왕 바통을 동갑내기 배상문(26)이 그대로 이어받았다. 올해는 어떨까. 우선 해외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의 3연패 달성 여부가 주목되는데 전망은 낙관적이다. 일본 무대이긴 하지만 3연속 상금왕을 저지할 호적수는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다. 지난해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이지희(33)를 비롯해 올해부터 JLPGA 투어에 전념하게 될 이보미(24) 등이 강력한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2009년에만 무려 5승을 쓸어 담은 아리무라 지에(25), 간판 중의 간판 요코미네 사쿠라(27), 지난해 일본여자오픈에서 만년 준우승의 마음고생을 떨쳐 버린 키 149㎝의 ‘작은 거인’ 바바 유카리(30) 등이 상금왕 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빠져나갔지만 한국 남자들도 여전히 철옹성이다. 일단 시니어 투어의 김종덕(50)이 한국 남자 선수들의 정신적 버팀목이다. 특히 ‘무명’이었던 조민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55개 대회를 노크한 끝에 지난해 8월 간사이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일궈 내며 배상문의 대타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 2007년 일본에서 먼저 프로에 데뷔한 뒤 2년 연속 JGTO 조건부 출전권을 받았지만 주목받지 못하다 정식 투어 멤버가 된 지 2년 만의 일이었다. 지난 연말 JGTO 퀄리파잉 스쿨 수석을 차지해 새 멤버가 된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경훈(20·한체대)도 지켜볼 재목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은평뉴타운 선착순 공급

    SH공사는 내년 1월 2일부터 은평뉴타운 666가구를 선착순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용면적 101㎡, 134㎡, 166㎡ 분양 아파트가 일시납 분양, 할부납 분양, 분양조건부 전세 등의 조건으로 공급된다. 일시납 분양은 계약금으로 분양가의 10%, 잔금으로 90%를 내야 한다. 잔금 납부 때 최대 6470만원의 특별선납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설치된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 아파트 감정평가액의 절반 이내에서 집단 대출도 알선해 준다. 할부납 분양은 계약금 10%, 중도금 40%, 잔금 50%를 나누어 납부하는 방식이다. 잔금은 5년 무이자 조건으로 10회 분할 납부할 수 있으며, 분양대금의 50%만 완납하면 입주할 수 있다. 가구당 분양가는 101㎡가 5억 1390만~5억 5122만원, 134㎡가 6억 7437만~8억 6513만원, 166㎡가 8억 1222만~10억 7500만원 선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원도 ‘특별법’ 통과에 화색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동특법)과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하 폐특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해 강원도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0일 특별법 통과와 관련, “동계올림픽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특별법은 29일 국회 본회에서 통과됐다. 동특법의 골자는 주요 시설물 국고보조율 75% 이상 상향 조정, 올림픽특구 지정 및 조건부 조세 특례, 조건부 국공유재산 대부 및 양여, 대통령령 등 시행령을 통한 지역 건설업체 지원 등이다. 동특법 통과는 경기장 건설비의 75%(4053억원)를 국비에서 지원받을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또 폐광 지역을 살리게 될 폐특법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법률 만료 기한이 10년 더 연장되고, 폐광 지역 개발기금도 25%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2025년까지 행사하게 돼 현재 추진 중인 카지노 환경 개선 사업과 워터월드 조성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산은, 中企 대출상환 유예

    산업은행이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찾아오는 중소기업의 자금 상환을 1년간 미뤄주는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5일 “내년 1~6월 운영·시설자금 대출 만기를 맞는 중소기업이 요청하면 곧바로 만기를 연장해주는 특별상환유예제도를 다음 달 1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 중소기업은 3000여개이고, 지원 규모는 최대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은행은 기한연장조건부(Half Revolving) 대출 상품도 비슷한 시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장기 시설투자자금에 대한 상환 부담을 덜어주려고 상환 기간에 원금의 50%만 갚고, 나머지는 기한을 연장해 주거나 운영자금으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민주 “조건부 등원” 외쳤지만… 15일 첫 본회의는 무산

    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었던 민주당이 ‘조건부 등원’ 결정을 내렸다. 또 한나라당과 12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가 당내 강경파들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사의를 표명했던 김진표 원내대표도 재신임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14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의사일정 문제를 협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따라 15일 첫 본회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회담에서 국회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디도스 파문’에 대한 특검 실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핵심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지 결의, 반값 등록금 예산 반영 등을 제시했지만 황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한·미 FTA 비준 무효화를 위한 원외 투쟁과 이명박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규명 등 원내투쟁을 병행하기로 뜻을 모으고, 등원 시기와 조건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단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다만 단순 등원이 아닌 7~8개의 조건을 내걸었다. 김유정 원내 대변인은 “원내·외 병행투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등원 시기, 조건이 얼마나 관철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관철이 안 되면 등원은 영원히 못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의총에서는 전체 의원의 80%가 넘는 71명이 참석했으며 24명의 발표자 가운데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장인 정동영 최고위원 등 8명만이 등원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는 반값 등록금 등 예산 심사가 필요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 ‘디도스 공격’에 대한 진상 규명 등 여건상 병행 투쟁이 정부·여당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본 것이다.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지역 예산 압박도 한몫했다. 사퇴 직전까지 내몰렸던 김 원내대표는 다수 의원들의 지지로 부활했다. 통합정당 출범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김 원내대표 사퇴 이후 후속 처리에 대한 현실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18대 정기국회가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원내대표를 교체하는 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등원에 반대하는 강기갑 통합진보당 원내대표가 찾아와 “다같이 장외투쟁을 하자.”고 제안하자 “상당수가 병행투쟁을 바라고 있고 예산안, 대법관 임명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돌려 보냈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추진했던 ‘비공개 국회 등원 설문조사’는 상당수 의원들의 눈총을 받았다. 김진애 의원은 “설문 자체가 모욕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인사차 국회 당 대표실을 예방한 하금열 신임 대통령실장을 만나 “대통령이 언론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소통은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측근 비리 사건으로 대통령이 불편할 텐데 빨리 정리·소통하고, 국민들이 꺼림칙한 게 없도록 투명사회를 만드는 게 신뢰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태근 탈당… 한나라 혼란 속으로

    정태근 탈당… 한나라 혼란 속으로

    한나라당 쇄신파 정태근(서울 성북구갑) 의원이 13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또 다른 쇄신파인 김성식(서울 관악구갑) 의원도 탈당을 예고했다. 수도권 쇄신파 의원을 중심으로 연쇄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는 등 재창당을 둘러싼 친박(친박근혜) 진영과 쇄신파 간 첨예한 대립으로 한나라당이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권발 정계개편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 의원은 오후 한나라당 의원총회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로 한나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정치가 간절히 바뀌기를 바라고 있음에도 이에 응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절망했다.”면서 “저의 탈당이 당의 근원적 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의총에서 발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민의 명령은 한나라당을 근본적으로 혁명하라고 하는 것인데 당이 주저주저하고 있다. (19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신당 창당 수준의 재창당을 논의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조건부 탈당 의사를 피력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대부분이 재창당에 부정적인 입장인 데다, 김태환 전국위의장 역시 친박계인 만큼 김 의원이 입장을 번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박근혜 비대위 체제’ 출범 후 재창당 여부를 놓고 친박계와 쇄신파 간 난타전으로 치닫던 의총은 정·김 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서둘러 마무리됐다. 황우여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의총 중단 직후 박 전 대표를 찾아가 대책을 논의했으며, 두 의원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한 설득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가락시영 재건축 승인 최고35층 단지 세운다

    가락시영 재건축 승인 최고35층 단지 세운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2종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種) 상향’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에서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대한 종 상향이 처음으로 이뤄지면서 둔촌주공과 잠실주공5단지 등 서울의 대표 재건축 단지들도 종 상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가락동 479 일대 40만 5782.4㎡에 대한 재건축 계획을 담은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구역에는 용적률 285%를 적용해 평균 28층, 최고 35층 높이의 공동주택 8903가구가 신축된다. 이 가운데 1179가구는 전용면적 59㎡ 이하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구역에 2만 777㎡ 규모의 공원도 함께 조성된다. 가락시영은 지난 9월 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된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소위원회에서 종 상향 등에 대한 검토를 거친 뒤 이번에 수정 가결된 것이다. 특히 시는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해 주민들이 신청한 대로 정비구역 용도를 2종에서 3종으로 상향조정했다. 용적률이 크게 늘어나 장기전세주택 가구수가 969가구로 늘었고 조합분도 538가구 늘어나면서 조합원들의 수익성도 커졌다. 서울시와 조합이 윈윈할 수 있는 조합이다. 김효수 시 주택본부장은 “노후불량 주택의 주거환경개선 역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민들이 신청한 종 상향 안을 반영, 재건축 정비구역을 지정했다.”면서 “앞으로 주택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에 의미있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와 함께 북한산 자락에 있는 성북구 정릉동 757 일대 20만 3965㎡ 규모의 정릉골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보수도 화합·통합으로 가야”

    “보수도 화합·통합으로 가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일 언론과의 인터뷰장에 섰다. 2007년 7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정책 행보에 주력해 온 박 전 대표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정치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뉴스전문채널 ‘뉴스Y’ 및 종합편성채널 등과 잇따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정치적 경쟁자로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거침 없이 드러냈다. ●“젊은이 찾아가서 목소리 직접 듣겠다” 우선 ‘안철수 현상’에 대해 “기존 정치와 정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큰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자기 반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개인 인물에 대해서는 “안 원장을 직접 만난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미디어로 접한 안 원장은 인상이 좋은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소개팅에서 만났다면) 참 인상 좋은 분이어서 소개팅 잘 나왔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다 최근 안 원장에게 1위를 내준 것에 대해 “국민의 마음이 나타난 것”이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다만 “정치를 하는 목적과 꿈이 있다. 꿈을 이루고자 오늘도 어제같이 열심히 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는 “실상은 전혀 그런 게 아니고, 저는 대세론을 전혀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비교적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최근 “한나라당이 벌 받는 것”이라고 짤막하게 언급한 의미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고 국민과의 약속을 못 지킨 것도 많지 않은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 노력도 많이 부족했다.”면서 “그런 것이 큰 경고로 온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치를, 국회의원을 하는 목적은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어려운 걸 해결해주고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모든 문제를 해석할 때 정치를 위한 정치로 생각하고, 정치 공학적으로 생각하면 가장 소중한 국민의 삶이라는 것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에 우선순위를 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 전 대표 스스로 이를 분명히 했다. “이제는 양적 성장보다 질적 발전으로 경제가 전환해야 된다. 성장의 온기가 국민에게 퍼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적 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고,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있게 발전해 우리 경제를 쌍끌이하는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다.”고 정책 구상의 얼개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계층이나 세대에 관계없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립과 자활을 돕는 게 진정한 복지”라고 말했다. ●부자증세 ‘조건부 찬성’ ‘부자 증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처럼 알려진 데 대해 약간은 억울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조세 체계를 전체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한 뒤에 하면 좋겠다.”고 사실상 ‘조건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할 역할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역할론의 전제 조건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약 등을 제시해 공천의 칼자루를 쥔 홍준표 대표에게 공을 넘긴 것이다.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야권은 통합으로 가고 있는데 보수도 화합과 통합의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분분한 당 쇄신에 대해서는 “신당 창당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어려울 때마다 당을 깨고 부수고 만들고 하면 정당정치 발전은 힘들어진다. 지금 중요한 과제는 통합과 화합을 통해 재창당 수준의 한나라당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첩 소중하고 별명도 마음에 들어” 자신의 약점으로 꼽히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도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미니홈피와 트위터를 열어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을 관심 있게 듣고 있다.”면서 “찾아가서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인 박근혜’가 아닌 ‘인간 박근혜’의 모습도 보여줬다. 딸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제 생각의 근간을 만들어 주신 분”이라면서 “아버지 말씀 속에 역사관, 세계관, 안보의 중요성, 국정 운영 방식, 외교관 이런 부분이 다 녹아 있어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다만 부모 중 누가 더 많이 생각나느냐는 물음에는 “어려운 분들 만날 때는 어머니, 여러 가지 결정을 할 때는 아버지”라고 답했다. 또 체력 관리 방법에 대해 “매일은 못 하지만 아침마다 단전호흡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손가락 팔굽혀펴기는 20회 정도 한다.”고, ‘수첩공주’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챙긴다는 차원에서 수첩은 저한테 소중하고, 그런 별명도 맘에 든다.”고 각각 말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쇄신 의지 못 보인 한나라 쇄신연찬회

    한나라당이 좀처럼 국민이 기대하는 쇄신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위기에 빠졌다고 규정하면서도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찾아볼 수가 없다. 쇄신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29일 개최한 연찬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연찬회는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해 쇄신과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 대다수의 뜻이 모이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홍 대표를 재신임하는 자리로 변질됐다. 대표 사퇴 등 지도부 개편도 중요한 쇄신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지만, 홍 대표의 조건부 사퇴 선언은 그 배경이 쇄신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날 연찬회의 중요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공천 문제였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에서 50% 이상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은 공천을 주지 말자는 주장까지 난무했다. 홍 대표의 거취도 사실상 공천권과 관계 있다.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엄청난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는 사실이 이번 연찬회를 통해 예고됐다. 연찬회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대책위원회 설립, 세대별 맞춤형 정책 추진 등 정책 쇄신에 대한 의견도 나왔지만 지도부 교체 논쟁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 관심이 많은 서민과 복지 정책도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됐을 뿐 새로운 정책 제안은 거의 없었다. 또 일부 의원이 “지금이라도 현 정부 경제정책과 이별해서 복지에 매진하고 복지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서 나타나듯이 정책 쇄신이라기보다는 정략적 차별화에 비중을 두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쇄신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이에 국민의 지지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유령’이라고 말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표를 훨씬 앞서가는 상황이 이를 대변한다. 한나라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면 의원 개인이나 소속된 정파의 이익과 선거 전략을 초월해 국민과 국가의 입장에서 쇄신책을 내놓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빠른 시일 안에 그 같은 쇄신안을 내놓지 못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잡기 어려울 것이고, 당의 앞길은 험로가 될 것이다.
  • 민생예산·인적쇄신 ‘드라이브’… 다음 수는 MB와 대립각?

    민생예산·인적쇄신 ‘드라이브’… 다음 수는 MB와 대립각?

    퇴진 압박에 시달리던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29일 쇄신 연찬회를 기점으로 가까스로 재신임을 받았다. 특히 당내 최대 세력인 친박(친박근혜)계 다수가 홍 대표의 원군을 자처했다. 홍 대표로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쇄신의 칼날’ 앞에 놓였던 홍 대표가 칼자루를 쥐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자기 뜻대로 쇄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위기를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 당을 쇄신·혁신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홍 대표는 정책 쇄신을 위해 민생예산 대폭 증액을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찬회서 50%물갈이론 등 나와 인적 쇄신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쇄신 연찬회에서는 영남·강남권 50% 물갈이론, 전체 의원의 당협위원장직 사퇴론 등이 쏟아져 나왔다. 홍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책 쇄신만으로는 국민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인적 쇄신도 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예산 처리 직후에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인적 쇄신 얘기를 하는 사람부터 쇄신을 당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임기 4년의 국회의원을 했다면 초선이든 4선이든 누구나 재심사 대상이 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며 현역 의원도 공천 재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거나 강하게 압박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친박계의 기류가 “홍 대표가 대신해서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박 전 대표는 본인만의 대권 행보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대표 마음대로 당이 움직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날도 하루 종일 후폭풍이 크게 일었다. 소장파들은 홍 대표가 연찬회에서 던진 ‘조건부 사퇴’ 카드를 ‘꼼수’라고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박 전 대표도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몰아세웠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재신임론은 현재 진행형이며 지도부가 먼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부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최고위원회 개최를 요구했고, 당은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퇴진과 쇄신 방향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원희룡 최고위원도 홍 대표에 대해 “꼼수로 비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원 최고위원은 특히 “우리가 ‘박근혜 대세의 깔때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며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친박계가 지난 공천 때 피해를 입었고 정부의 정책기조에서 (박 전 대표가) 거리를 뒀기 때문에 국민들이 차이가 있다고 이해해줄 것으로 우리 당이 착각하고 있다.”면서 “박 전 대표는 시간을 더 놓치기 전에 큰 정치로 정면 승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함께할 것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을 수 있다.”면서 “많은 의원들이 (총선에서) 낙선 위험에 처한 만큼 이들을 살려내는 게 지도자(박 전 대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투자사 결제 부족액 韓銀서 긴급유동성 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일시적 자금부족을 겪는 증권사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24일 의결했다. 지난 8월 한은법 개정으로 은행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결제자금 부족현상이 발생한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에 대해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금융투자회사의 결제가 한은금융망 마감시간대인 오후 4시 이후에 몰려 한 기관이 디폴트(채무불이행)되면 다른 기관이 연쇄적으로 디폴트를 일으킬 수 있는 시스템리스크 우려가 컸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유동성 지원은 금융투자회사 등이 매입계약을 체결한 채권을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방식으로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한 뒤 같은 날 자금을 회수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대상기관은 금융투자회사와 한국거래소 중에서 매년 7월 한 차례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서 선정하게 된다. 다음 달에 첫 선정이 이뤄지고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계약기간 만료일은 내년 7월 31일이다. 대상기관의 자기자본에 대해 한은 총재가 정하는 비율(통상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할 수 있으며, 공개시장조작 규정상의 증권매매 대상증권에 한정된다. 환매 이자는 없다. 한은이 증권매매가 아닌 대여나 차입하는 형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거나 공급할 수 있는 증권대차 시행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한은은 한은법 개정으로 증권매매로 한정됐던 공개시장방식에 증권대차가 포함됨에 따라 다음 달 17일부터 거래를 실시한다. 국고채를 추가로 사지 않고도 증권 차입을 통해 한은이 보유한 국채 규모(약 15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남~제주 쾌속선 경쟁시대…쾌속선 4대·위그선 4대 투입

    전남~제주 간 뱃길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재편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이들은 더 빠르고 안락한 제주 뱃길을 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14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제주와 가장 가까운 완도항에서 배를 띄우는 한일고속이 새달 23일 초쾌속선을 취항시킨다. 3000t급 쾌속 카페리 ‘한일 블루나래호’가 취항하면 완도~제주 뱃길이 1시간대로 빨라진다. 3시간 10분에서 1시간 4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목포~제주 간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리는 2만 4000t급 스타크루즈호를 띄우는 씨월드고속훼리는 매일 오후 2시 30분 출항하는 선박을 5000t급 쾌속선으로 대체하기 위해 계약을 끝냈다. 고흥 녹동항에서도 카페리가 조건부 면허를 받아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씨월드고속훼리도 1시간 40분대인 해남 우수영~제주 뱃길을 연다. 현재 전남~제주를 오가는 뱃길에는 목포~제주 간 카페리 3척, 완도~제주 카페리 3척, 고흥 녹동~제주 카페리 1척, 장흥~성산포 2척 등 총 9척이 운항 중이다. 운항 시간은 최단 1시간 50분~최장 5시간. 그러나 앞으로 쾌속 카페리 4척 외에 완도~제주 간, 여수~제주 간 각각 1척과 3척의 위그선 등 총 8척의 배가 새로 투입될 예정이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평창올림픽조직위 첫 집행위원회

    평창올림픽조직위 첫 집행위원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출범 뒤 첫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운영·사무처직제·인사관리·회계 등 12개의 조직위 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위 운영규정안의 ‘조직위 해산시 위원총회 회의록과 회의 안건은 강원도에 이관한다.’는 내용 등 몇몇 조항을 두고 집행위원 간 이견이 있어 진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를 활용한 사업이나 앞으로 국제대회 유치 등에 참고하기 위해 강원도와 함께 대한체육회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인데 결국 원안대로 의결하되 향후 실무협의를 더 거쳐 기록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또 회계규정안 중 ‘조직위는 사업기간 중 취득한 재산·물품 등은 사업 종료 후 3개월 내 강원도에 관리 전환해야 한다.’는 조항은 ‘잔여재산은 국가·강원도·대한체육회에 귀속한다.’는 정관 내용과 달라 정관에 맞춰 수정하기로 하고 의결하는 등 몇몇 조항은 조건부로 가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1)법무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1)법무부

    2008년 조두순 사건, 2010년 김길태, 김수철 사건, 2011년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사건까지.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아동·청소년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흉악한 성범죄자를 막는 대응 체계와 법망이 허술하다는 여론의 질타가 거셌다. ●성폭력 대응체계 日서 견학와 이 때문에 성폭력 범죄 대응이 법무부의 현안이었다. 일부의 반발에도 올해 인터넷 성범죄자 신상공개 시스템(아동 대상 성범죄자 알림e제도),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충동 약물치료제도’ 같은 성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전격적으로 시행했다. 앞서 2009년 시작된 전자발찌(성범죄자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제도와 2010년 시행된 ‘범죄자 DNA 신원확인 정보 이용 및 보호법’까지 포함하면 대응 체계상으로는 적어도 세계적인 수준의 성범죄 방지 체계를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조만간 성폭력사범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센터도 개설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의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설치나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영상녹화 원스톱지원시스템과 여성아동 전문보호시설 확충 같은 대책들은 성범죄 예방과 보호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계기로 손꼽힌다. 실제 지난 4일에는 일본의 법학교수, 변호사, 검사 등으로 구성된 정신의료법연구회 회원들이 국내 성폭력범죄의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하려고 견학을 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성범죄 관련 사범은 2010년 2만 1116명으로 4년 전(1만 5819명)에 비해 33.5%나 늘었고, 처벌이 대폭 강화된 지난해 증가율은 15.6%로 오히려 평균치의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성년자와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폭력 범죄는 최근 5년간 30% 가까이 늘어나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국민의 법 감정과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에도 사법당국은 여전히 성범죄에 관대한 편이라는 지적이 많고, 수사 당국의 허술한 범죄자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대법원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착용 명령 기각률은 2009년 12.4%, 2010년 24.5%, 2011년 상반기 43.8%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 사건의 경우 1심 판결의 절반 가까이가 집행유예로 결론났고,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범의 기소율은 39.6%로 일반 사범(42.4%)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예방교육 선행돼야 또 조건부 교육으로 성매수 사범을 기소유예 처분해주는 존스쿨제도를 미성년 성범죄자나 재범자가 편법으로 이수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성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제도 도입과 강력한 처벌 같은 외형적인 체계뿐만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는 교육이나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 같은 내실 있는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다미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관은 “성범죄 처벌이 강화돼도 실제 처벌받는 비율이 낮은 데다, 여전히 가부장적 인식을 바탕으로 법정에서 아동이나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사법부의 보수적 태도도 개선돼야 한다.”면서 “전자발찌나 신상공개, 화학적 거세 같은 강력한 제도가 도입됐지만 사후약방문식 성격이 강한 만큼 성폭력 수감자에 대한 형기 중 교정교육 강화와 사회 전반의 성폭력 예방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장기적인 문화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북 시·군사업, 의회제동 잇따라

    경북도 내 일부 시·군들의 각종 일방통행식 사업이 의회와 의원들의 따끔한 지적에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7일 구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손홍섭(형곡1·2동) 시의원은 “낙동강 둔치에 소수를 위한 골프장과 수상 비행장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미시민 가운데 수상비행기 이용자가 겨우 20~30명에 불과한데 소수 1%를 위한 시설이 왜 필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또 “수상비행장은 지난해 부결했던 안건이고 다시 추진하려면 의회와 협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구미시가 최근 고아읍 괴평리 낙동강 둔치에 310억원을 들여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수상 비행장 건설을 추진하려 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성현(도량·선주원남동) 시의원도 지난달 31일 시의원 간담회에서 “25억원을 들인 경남 의령의 친환경 골프장도 적자인데 360억원을 들여 짓는다는 구미시의 골프장이라고 해서 흑자가 나겠느냐.”며 “수상비행장도 쓸 데가 없다고 했는데 구미시는 수상 비행장만 살 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골프장 건립을 막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집행부를 압박했다. 고령군의회도 지난달 31일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가 쌍림면 고곡리 가야대 고령캠퍼스 내 46만 8000㎡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조건부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군의회는 “가야대는 군민들의 지역발전 기대를 저버리고 고령캠퍼스의 학과를 김해캠퍼스로 이전해 실망감을 안겨줬다.”면서 “ 집행부는 가야대 고령캠퍼스의 활성화와 골프장 수입의 지역 환원, 매각 처분 방지 대책 등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시의회도 지난달 27일 열린 임시회에서 ‘포항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시가 7조 6000억원이 투입될 대형 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면서 시의회 등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강행했고, 화력발전소는 환경문제와 청정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시설물”이라며 유치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승호 시장은 “발전소 유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시민들의 반대 여론을 적극 수용하는 차원에서 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혀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복합화력발전소 유치는 결국 무산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20건 중 반대 1건 사외이사 ‘거수기 경영’

    2020건 중 반대 1건 사외이사 ‘거수기 경영’

    삼성·현대중공업·두산·LS·신세계·대림 등 6개 대기업 집단 총수(오너)는 해당 계열사의 등기 이사를 한 곳도 맡고 있지 않다. 그러나 총수로서의 영향력은 행사해 회사 경영에 따른 책임은 회피하면서 권한은 누리고 있는 셈이다. 지배주주의 독단적 경영을 견제하기 위해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이사회 상정 안건 2020건 중 단 1건만을 부결시켰다. 사실상 거수기인 셈이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43개 민간 대기업 집단의 지배 구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이사 중 총수 일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지난해 9.0%보다 0.5% 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총수 일가가 이사인 회사는 주력 회사거나 가족 기업 형태의 비상장회사다. 특히 삼성은 총수 일가 중 등기 이사 수가 1명에 불과해 이사회 내 총수 일가 비중이 0.31%로, 조사된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했다. 218개 상장사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47.5%로 지난해(46.3%)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사외이사의 평균 이사회 참석률은 87.8%로 전년(86.6%)보다 1.2%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대기업 집단 소속 79개사의 2010년 이사회 운영 현황을 보면 이사회 상정 안건 2020건 중 사외이사 반대로 부결된 안건은 0.05%(1건)에 불과하다. 2013건(99.65%)은 가결됐고 나머지 6건은 조건부 가결이나 수정 의결됐다. 공정위는 “높은 사외이사 비중에도 불구하고 지배주주의 경영을 효과적으로 감시·견제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사전 심사하고 승인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23개사(10.6%)에만 설치됐다. 총수가 있는 집단은 설치 비중이 10.1%로 총수가 없는 집단의 설치 비중 15.8%보다 훨씬 낮다. 도입 여부가 자율이기는 하나 총수 일가의 사익 추구를 막고 내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 자체가 없는 것이다. 경영진의 성과를 평가하고 적절한 보상 수준을 결정하는 보상위원회도 마찬가지다. 전체 상장사 중 설치 비중은 12.8%이나 총수가 없는 집단은 42.1%인 반면 총수가 있는 집단은 10.1%에 불과하다. 보상위원회 역시 도입 여부를 기업 자율에 맡긴다. 소수 주주의 의결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도입은 매우 미흡하다. 집중투표제는 8개사(3.7%), 서면투표제는 25개사(11.5%)만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곳은 없다. 집중투표제란 2인 이상의 이사를 뽑을 때 1주마다 선임할 이사 수와 같은 수의 의결권을 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이사 두명을 뽑는다면 1주에 2표를 부여하므로 소액 주주가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줘 자신들이 원하는 인물을 이사로 뽑을 가능성이 커진다. 서면투표제란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투표용지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자투표제는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전자적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靑 “최선 다했는데… 본회의 무산 유감”

    청와대는 3일 국회 본회의가 취소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되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나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도 해외에 수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어떻게 하지 않을 수 있느냐. 쌍무협상은 조건부 비준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하루빨리 한·미 FTA를 비준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며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다른 핵심 참모는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 FTA 비준안은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한 협상안”이라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찬성이면 찬성, 반대면 반대를 해서 표결해 주는 게 민주주의 원칙인 만큼 신속하게 처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일각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기간인 이날 비준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 좌절된 책임을 한나라당 원내 지도부에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의 반대는 이미 예상돼 있던 만큼 여당의 치밀한 협상 전략 부재가 이날 비준안 처리 무산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당 원내 지도부의 협상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야당과 협상을 하면서 미리부터 이것저것 다 줘버리니, 안 그래도 FTA를 하기 싫은 야당이 협상 대상이 아닌 ISD를 문제 삼아 버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찬호 특별지명권을”… 내년 국내 복귀 ‘청신호’

    박찬호(38)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야구회관에서 구단 단장 등이 참석한 실행이사회를 열고 2012년 아시아시리즈 한국 개최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정작 관심을 모은 것은 ‘뜨거운 감자’ 박찬호의 국내 복귀 문제였다. 정식 안건은 아니지만 한화가 건의 형식으로 이 문제를 꺼냈기 때문이다. 노재덕 한화 단장은 회의 뒤 “다른 구단들이 박찬호 문제에 대해 긍적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특정 선수 때문에 정해진 규칙을 바꿔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실행위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이를 이사회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노 단장은 회의에서 박찬호가 조건 없이 내년부터 국내에서 뛸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해외 진출 선수 특별지명 당시 한화만 얻지 못한 특별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박찬호 특별법’을 거듭 주장한 것. 이 경우 한화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권도 갖는다. 이는 ‘1999년 1월 이전 해외 진출 선수는 연고 구단에 입단할 수 있고, 당해 신인 드래프트 전까지 KBO에 입단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선수를 데려오는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KBO 규약에 배치되는 것으로 그동안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KBO는 ‘박찬호 특별법’과 관련해 다음 주 구단 사장들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큰 틀에서 반대가 없어 구체적인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화가 요구하는 ‘무조건’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 일부 구단이 ‘조건부’를 내세워서다. 한화가 박찬호를 받는 대신 1차 지명권 포기 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조건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종훈, 트위터로 FTA 설득 작업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트위터’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설득 작업에 나섰다. 김 본부장이 설득 무기로 트위터를 선택한 것은 젊은이들의 소통 창구인 인터넷 공간에서 한·미 FTA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2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소셜 뉴스사이트인 위키트리 주관 아래 트위터에 접속, 한·미 FTA에 대한 일반인들의 질문을 직접 받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한·미 FTA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트위터 공간에서는 250여명의 트위터들이 질문 공세에 펴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질문은 야당이 독소 조항으로 지적한 ‘투자자국가제소권(ISD)제도’와 국민투표 필요성, 이익의 불균형, 기대 효과 등에 집중됐다. 김 본부장도 인사말에서 “한·미 FTA에 대해 사실 아닌 내용이 온라인상에 많이 유포돼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김 본부장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ISD와 관련, “투자 유치국 정부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조치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며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투표 요구에는 “체결된 FTA를 두고 국민투표한 나라는 없으며 스위스의 경우 체결된 조약의 비준 동의가 아니었고, 미국과 FTA 협상을 계속할 것인지를 국민투표한 바 있다.”면서 선을 그었다. 조건부 비준 여부는 개인 간 계약을 예로 들어 “합의 위반”이라며 일축했고 재협상에 따른 ‘이익의 불균형’ 주장은 “자동차 분야에서 일정 부분 양보했지만 그래도 그 분야에서 우리가 취할 이익이 더 크다.”고 반박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 기대 효과에 대해선 “미국 시장은 크고 다양한 소비 계층이 있다. 우리 대기업뿐만 아니라 5000개 중소기업이 있는 자동차부품, 섬유, 신발 등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우리 부모 세대가 이뤘다. 여기에서 정지할 수 없다. 땅덩어리는 작지만, 국민이 보다 유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지금 닦아 가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김 본부장의 트위터 인터뷰는 예정된 시간 20분을 넘겨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트위터 이용자 가운데는 여전히 김 본부장에게 ‘매국노’ 등 인신 공격성 글과 비속어를 쓰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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