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건만남
    2025-09-08
    검색기록 지우기
  • 송강호
    2025-09-08
    검색기록 지우기
  • 프러포즈
    2025-09-08
    검색기록 지우기
  • 발암물질
    2025-09-08
    검색기록 지우기
  • 이경규
    2025-09-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
  • ‘학폭 가해자 지목’ A씨 “억울해 미칠 지경”… 표예림씨, 극단선택 시도

    ‘학폭 가해자 지목’ A씨 “억울해 미칠 지경”… 표예림씨, 극단선택 시도

    A씨, 억울함 호소 입장문 올렸다 삭제“살해 협박 담은 전화·문자에 시달려”‘변기통에 머리 넣었다’ 등 의혹 부인표씨, 극단선택 시도했다 119에 구조폭로 이후 각종 루머에 스트레스 호소 12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표예림씨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1명이 “억울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삭제했다. 이에 앞서 표씨는 ‘2차 가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표씨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른바 ‘표예림 동창생’으로부터 표씨에 대한 학폭 가해자 4인방 중 한 명으로 지목된 A씨가 쓴 장문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A씨는 글 말미에 지난달 27일 경찰에서 받은 자신의 실명이 적시된 ‘수사결과 통지서(피의자·불송치)’를 첨부하며 본인이 쓴 글임을 인증했다. 해당 통지서에는 특수상해 혐의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씨는 “저는 학창시절 소위 말하는 ‘노는 무리’가 맞았다. 또래 사이에서 험해 보이는 것이 남들보다 우월한 것이라고 착각했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남에게 피해를 끼쳐왔을 수 있다고 스스로 인정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표예림뿐 아니라 모든 동창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현재 자신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학폭 의혹 상당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하지만 저는 학창시절 단순히 재미 삼아, 이유 없이 누군가를 해하거나 짓밟은 적이 없다. 하늘에 맹세코 12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 한 사람을 집요하게 따돌리거나 주동하여 괴롭힌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변기통에 (표씨의) 머리를 넣었다, 다이어리로 어깨를 내리쳤다, ‘표혜교냐’며 피해자를 조롱했다, 사과 한 번 한 적 없다 등 내용은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휴대전화를 보고 돌려달라고 하자 발로 찼다’라고 진술된 사건은 사실이 맞다”면서 “특수상해로 고소를 당했던 지난 1월 당시 ‘폭행을 행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냐’는 수사관님의 물음에 저는 숨길 수 있었음에도 이 사건을 이야기했고, 조사 내역에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큰 거짓에 약간의 진실을 섞으면 그 거짓이 진실이 된다고 한다. 없던 일을 있던 사실처럼 주장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는 너무나도 어렵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표예림 학폭’ 사건이 이슈가 된 이후 욕설과 살해 협박을 담은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받고 있으며 관련 없는 지인의 신상 공개, 조건만남 성매매 루머에 시달려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표예림이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현재의 상황들에 굳이 대응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그러나 표예림은 제 주변 지인들, 가족에까지 협박성 연락을 하는 등 도를 지나친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저는 지난 1월 특수상해죄로 고소당했다”며 입장문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마치 모두 진실인 것처럼 기정사실화가 됐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악마가 된 저는 억울해 미칠 지경”이라고 했다. 다만 A씨가 올린 글에는 이후 A씨를 비난하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고, 23일 오전 해당 글은 삭제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22일) 표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표씨는 이날 오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고가 일어났으며 다행히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인해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병원 측에서는 조금만 늦었어도 과다 출혈로 너무나 위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표씨는 지난달 초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를 고발한 이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익명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져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을 쏟아내자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다.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며칠 전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채널에서 악의적으로 날조된 자료를 이용해 표씨를 ‘거짓말쟁이’, ‘정신 이상자’라며 비난하고, 표씨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여 왔다”고 주장했다. 표씨는 최근 17명의 가해자 중 2명으로부터 신상 공개 영상 삭제와 사과문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표씨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표예림동창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표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제발 부탁드린다. 제 이름 세글자로 동창생이란 이름으로 저를 엮어 동창생이라며 신상공개를 했다. 전 이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 제 동창생들 역시 ‘모른다’ 답이 왔다. 해당 영상을 내릴 수 있게 부탁드린다. 무분별한 신상 공개는 멈춰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 ‘조건만남’으로 40대男 모텔 유인한 10대들…5200만원 뜯어내

    ‘조건만남’으로 40대男 모텔 유인한 10대들…5200만원 뜯어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10대들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10대 청소년 A군, B양 등 총 8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들 일당은 26일 오전 7시 38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모텔에서 채팅앱을 통해 유인한 피해자 남성 C(40)씨를 폭행 후 총 5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C씨를 모텔에 불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모텔에 들어온 C씨를 수차례 때린 후 가족들에게 조건만남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계좌이체 등의 수법으로 총 52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이들을 주거지, 모텔, 은신처 등에서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서울 관악구, 동작구, 강북구 등 서울권 안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 피의자 체포 시각은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으로 경찰은 약 12시간 만에 일당 모두를 검거했다. 가해자들은 고등학생으로 모두 촉법소년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각각의 범행 가담 정도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강취한 금품 회수 여부는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주동자들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혐의점이 확인되면 송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 40대男 모텔로 유인해 돈 뺏고 쇠파이프로 폭행한 10대

    40대男 모텔로 유인해 돈 뺏고 쇠파이프로 폭행한 10대

    조건만남을 빙자해 모텔로 유인한 40대 남성을 집단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10대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구미옥)는 강도상해 혐의로 A군 등 15~16세 이하 10대 2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범행에 가담했지만 형사미성년에 해당하는 촉법소년 3명은 경찰이 검찰로 송치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A군 등은 지난 1월 17일 오전 10시 48분쯤 조건만남을 빌미로 피해남성 B씨를 인천 미추홀구의 한 모텔로 유인한 후 쇠파이프와 소화기 등으로 때려 현금을 빼앗고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범행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의 나이는 2006~2011년생이며, 초등학교 5학년도 있었다.
  • “여동생에게 무슨짓” 조건만남 남성에게 ‘특수강도’ 혐의 10대들 중형 선고

    “여동생에게 무슨짓” 조건만남 남성에게 ‘특수강도’ 혐의 10대들 중형 선고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9일 강도상해·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17)군에 대해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17)군 대해서는 장기 6년·단기 4년, 벌금 30만 원을, C(17)군에게는 장기 5년 6월·단기 3년 6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천안지역에서 여자 후배를 내세워 조건 만남에 나선 5명의 남성을 폭행하고 10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고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성 매수남이 모텔로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 “여동생에게 무슨 짓이냐”며 폭력을 휘두르고, 상대방이 돈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 담뱃불을 몸에 지지거나 뜨거운 물을 붓기도 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고등학생인 이들에 대해 사회로부터의 장기간의 격리가 반드시 옳은 일인가 의문”이라며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잔혹하다며 일정 기간 사회 격리를 선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죄명으로 공소가 제기됐고 범행 수법이나 내용이 대담하고 잔혹하다”며 “범행 당시 16세의 소년들이 벌인 일이라고 믿기 어렵고, 성매매를 강요당한 13세 피해 여성에게 한 범행은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석방됐음에도 후회나 반성 없이 범행을 이어갔고, 범행 당시나 지금도 소년이지만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6명은 지난해 7월, 나이와 범행 가담 정도 등에 따라 소년부로 송치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크리스마스에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크리스마스에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불러내 성폭행을 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황승태)는 14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강원 지역의 한 스키장 인근에서 스키강사로 활동한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당시 초등학교 6학년생인 B양을 불러낸 뒤 무인모텔로 데려가 성매매를 권유하고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한 달에 나와 3번만 놀아주면 100만원을 주겠다”고 협박한 것도 모자라 ‘조건만남에 수락한다’는 내용을 B양으로부터 녹음하려고 했으나 B양이 이를 모두 거부하자 강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수사 당시에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스키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했고, 휴대전화 사진을 본 뒤 B양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학생들은 B양이 초등학생이라며 만류했지만 A씨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B양은 “크리스마스 당일 집에 있는데 아는 중학생 오빠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스키강사 A씨가 ‘파티를 하는데 데리러 오겠다’고 말하고 30분 뒤 차를 끌고 집 앞으로 왔다”고 진술했다. 이어 “스키강사 차를 탔는데 동네 중고생 오빠 2명이 있었다. 잠시 뒤 이들은 함께 가지 않고 내렸고, A씨는 편의점에서 맥주와 담배를 산 뒤 무인모텔로 향했다”고 했다. B양은 또 “무인모텔이라는 것 자체를 몰랐다. 올라가보니 방이 있었다”면서 “A씨가 맥주를 마시라고 권하더니, 조건만남, 즉 성매매를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 ‘싫다,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반항하면 때린다”는 협박과 폭력이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면서 “크리스마스에 외롭다는 이유로 12세의 어린 피해자를 협박해 강간하고, 피해자에게 성을 팔도록 권유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그 가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후 검찰은 1심 형량이 가볍다는 이유로, A씨는 형량이 무겁고 사실오인이 있다며 각각 항소했다.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이 사건 범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한 사죄 의사를 밝히고 있고 피고인 가족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크리스마스에 초등생 불러내 ‘몹쓸 짓’

    크리스마스에 초등생 불러내 ‘몹쓸 짓’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불러 내 성폭행을 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황승태 부장판사)는 14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생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간 뒤 조건만남을 운운하며 성매매를 권유하고, 이를 거부한 B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스키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고등학생들을 통해 B양을 불러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조건만남 유도해 성관계 ‘불법 촬영’한 20대 기소

    조건만남 유도해 성관계 ‘불법 촬영’한 20대 기소

    불법 촬영한 영상으로 피해자를 협박해 극단선택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안성희)는 성폭력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촬영물 등 이용강요, 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등), 공갈 등의 혐의로 A씨(29)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미성년자인 B씨(15)와 공모해 피해자 C씨(남‧44)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유인한 다음 조건만남을 하게 한 뒤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 이어 C씨 휴대폰에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C씨는 물론 가족과 지인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C씨에게 현금 2000만원을 뜯어내고 추가로 수천만원을 송금하라고 협박했으며 C씨는 이를 견디다못해 지난 10월 극단선택을 했다. 검찰은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A씨가 받고있는 위계 등 간음 혐의도 입증했다. A씨가 8~9월 성매매 여성 11명과 성관계하고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도 검찰은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1300쪽이 넘는 구속사건 기록을 검토해 피의자의 여죄를 발견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 ‘징역 42년’ 조주빈, 강제추행 재판서 “잘못했다” 최후 진술

    ‘징역 42년’ 조주빈, 강제추행 재판서 “잘못했다” 최후 진술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7)이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한번 법정에 섰다.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조씨 측은 “피해자와 합의한 것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이경린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3년과 10년간의 취업제한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대화명 ‘부따’ 강훈(21)에게는 징역 4년과 10년간의 취업제한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주빈은 앞서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42년 형이 확정된 바 있다. 이번 재판은 성착취물 촬영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한 재판이다. 조씨 변호인은 “일부 범죄가 기소돼 처벌받은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씨 변호인은 “당시 나이가 어려 조씨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조씨는 “잘못했다, 반성하겠다”고 짧게 최후진술했고, 강씨는 “수감기간동안 어떻게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 측 변호인들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다수의 피해자들은 여전히 합의 의사가 없다”며 “피해자들 고통에 상응하는 처벌이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수감기간 내내 피해 회복에 대해 고민하겠다는데 어떻게 할지에 대한 연락은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조씨 등은 2019년 강씨와 공모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조건만남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고 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4일 선고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조씨는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 8명과 성인 17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촬영하고 이를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에서 판매·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42년형을 확정받았다. 강씨는 조씨와 공모 후 협박해 아동·청소년 2명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5명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전시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형을 확정받았다.
  • 학폭 10건 중 3건, 사이버에서 발생

    학폭 10건 중 3건, 사이버에서 발생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10건 중 3건은 사이버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수업이 늘면서 학교폭력의 주된 공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인 푸른나무재단은 22일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이버폭력이 31.6%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19.2%)과 신체폭력(11.9%), 따돌림(11.9%) 순이었다고 밝혔다. 2019년 5.3%에 그쳤던 사이버폭력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학교폭력의 대표 유형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28.4%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따돌림’(15.4%), ‘사이버 명예훼손’(14.3%) 순이었다. 사이버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공간은 카카오톡(27.2%)인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16.6%), 인스타그램(9.3%)이 뒤를 이었다. 피해 양상도 다양했다. 재단 상담 사례를 보면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허위글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배달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대면결제를 신청해 피해학생에게 배달시켜 괴롭힌 경우도 있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26.8%는 극단 선택·자해 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익 푸른나무재단 사무총장은 “사이버폭력은 피해 증거가 모호하고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피해자 보호 조치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신속한 피해 구호를 위한 제도 정비와 함께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한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학교폭력 10건 중 3건은 사이버폭력”

    “지난해 학교폭력 10건 중 3건은 사이버폭력”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10건 중 3건은 사이버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수업이 늘면서 학교폭력의 주된 공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청소년 폭력 예방 재단인 푸른나무재단은 22일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이버폭력이 31.6%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19.2%)과 신체폭력(11.9%), 따돌림(11.9%) 순이었다고 밝혔다. 2019년 5.3%에 그쳤던 사이버폭력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학교폭력의 대표 유형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28.4%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따돌림’(15.4%), ‘사이버 명예훼손’(14.3%) 순이었다. 사이버폭력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공간은 카카오톡(27.2%)인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16.6%), 인스타그램(9.3%), 틱톡(7.9%)이 뒤를 이었다. 피해 양상도 다양했다. 재단 상담 사례를 보면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허위글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거나 배달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대면결제를 신청해 피해학생에게 배달시켜 괴롭힌 경우도 있었다. 공유 자전거·킥보드 앱에서 대리결제를 강요하기도 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26.8%는 극단 선택·자해 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익 푸른나무재단 사무총장은 “사이버폭력은 피해 증거가 모호하고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피해자 보호 조치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신속한 피해 구호를 위한 제도 정비와 함께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한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면제 먹이고 가상화폐 빼돌린 20대 여성...항소심서 징역 5년

    수면제 먹이고 가상화폐 빼돌린 20대 여성...항소심서 징역 5년

    채팅앱에서 만난 남성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거액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2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제2-1형사부는 강도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협박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B씨와 채팅앱으로 대화하며 그가 가상화폐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속칭 ‘조건만남’을 제안하며 만남을 주선했다. 이를 B씨가 거절하자 “술이나 한잔 하자”는 말로 경기 용인 한 모텔에서 만나 실제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A씨는 가상화폐를 빼돌릴 마음을 먹고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구입해 음료에 섞어 다음날 만난 B씨에게 건넸다. B씨가 음료를 먹고 의식을 잃자 A씨는 전날 봐둔 핸드폰 잠금패턴을 풀고 B씨가 보유한 1억1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본인 계정으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상화폐를 돌려달라는 B씨에게 성매매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며 19차례에 걸쳐 협박을 한 혐의도 있다. 원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성인 남성과 성매매 관련 대화를 나눈 다음 이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하거나 피해자가 잠든 사이 지갑을 훔쳐 소년법상 보호 처분을 받는 전력이 있다”며 “잘못된 성품과 행실을 고치지 못하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 ‘마약 파티 일당’ 잡고 보니 ‘종합 범죄조직‘

    ‘마약 파티 일당’ 잡고 보니 ‘종합 범죄조직‘

    합숙소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보험사기와 성매매 알선 등 다양한 범죄를 일삼은 20~40대 남녀 범죄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자신들을 ‘검단식구들’이라고 지칭해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3일 사기·감금·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2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B(20대)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여성 C(20대)씨 등 5명의 은행대출금 1억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류상 가짜회사(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후 C씨 등에게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말한 뒤 사업자등록증과 허위 소득증명서를 만들어 은행에서 피해자들의 명의로 비대면 대출을 받았다. 아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숙소에 감금해 협박하기도 했다. 이들 중 12명은 마약을 구입해 숙소에서 단체로 투약했으며, 12명 중 2명은 구입한 마약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은 고급 외제차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보험금을 받아 챙기기도 했으며,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허위로 A씨 등에게 입원확인서를 써준 병원 관계자 D(40대)씨 등 3명을 입건했다. A씨와 함께 생활한 E(여·20대)씨는 조건만남을 하려던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이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기도 했다. 경찰 수사결과 총책인 A씨는 마약·사기 등 전과 27범이며, 대출을 주도한 20대 여성은 전과 18범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마약파티’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하던 중 조직적인 범죄 정황이 드러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며 “검찰과 협의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대 男대학생 소녀 사칭해 30대 男에 1억 갈취

    10대 男대학생 소녀 사칭해 30대 男에 1억 갈취

    10대 남성 대학생이 소녀인 것 처럼 속여 성매수 남성에게 접근, 1억원이 넘는 돈을 갈취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31일 공갈과 사기 혐의로 대학생 A(1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이른바 조건만남을 하려고 한 B(35)씨를 협박해 7개월간 1억 8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성년을 사칭해 SNS로 B씨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받은 뒤 이를 빌미삼아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방식으로 알게 된 C(35)씨에게도 경찰관을 사칭해 사이버 성폭력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것처럼 속여 5만원을 챙겼으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휴대전화를 판다는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2명에게서 현금 71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로 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소년범 문제 메시지 던지는 ‘소년심판‘, 글로벌 10위

    소년범 문제 메시지 던지는 ‘소년심판‘, 글로벌 10위

    소년범을 주제로 한 법정 드라마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이 지난 25일 공개 이후 이틀만에 글로벌 10위에 진입했다. 첨예한 사회문제를 법정 드라마로 풀어내며 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점이 반영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시리즈 세계 10위에 올랐다. 국가별 순위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베트남·일본·태국 등 5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싱가포르 2위, 홍콩에서 3위였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한다고 말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한 지방법원의 소년부에 부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총 10회에서 살인, 가출팸, 성매매, 입시 범죄 등 소년범의 유형을 다양하게 다룬다. 초등생 유괴 살인 사건, 시험지 유출사건, 조건만남 사기 등 뉴스에 실제 등장했던 사건들을 연상시키며 “소년범은 어른들과 사회의 문제”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진다. 교훈적 내용의 대사가 많은 점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김혜수·김무열·이성민·이정은 등 배우들은 균형잡힌 연기를 선보인다. 한편 전날 기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세계 4위를 기록했으며 손예진 주연의 ‘서른, 아홉’은 10위권을 벗어났다.
  • 여성 청소년 온라인 괴롭힘 ‘남성’의 3배 피해

    여성 청소년 온라인 괴롭힘 ‘남성’의 3배 피해

    여성 청소년이 남성 청소년에 비해 사이버불링(괴롭힘)이나 온라인상에서의 스토킹, 성희롱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젠더 이슈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파워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최근 ‘또래문화를 통해 본 청소년의 성평등 의식과 태도 연구(Ⅱ): 디지털 콘텐츠 및 온라인 문화를 중심으로’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진이 여성가족부의 2020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 조사를 재분석한 결과 온라인상에서 스토킹, 성희롱 피해를 겪은 여성 청소년 비율은 1.0%로 남성 청소년(0.3%)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따돌림, 괴롭힘을 당한 경험도 여성 청소년은 1.2%로, 남성 청소년보다 0.2% 포인트 높았다. 또한 여성 청소년의 0.3%(남성 0.1%)가 조건만남을 제안받거나 강요받았으며, 신체 촬영 강요, 성적 이미지 합성 및 유포 협박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도 0.4%(남성 0.1%)로 나타났다. 10대 여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젠더 이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연구진이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30개월 간 트위터상의 청소년 게시글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젠더·성평등 이슈에 관한 여성 청소년들의 언급량은 월별 최대 400건이었다. 남성 청소년은 100건 안팎이었다. 특히 2019년 1월 페미니스트 성향의 트위터 계정 정지 등에 항의해 ‘#트위터_페미계정_정지’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일어나며 여성 청소년이 올린 관련 게시글은 5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2019년 2월에는 교회에서 남성 청소년이 9세 여아를 성폭행한 사건으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여성 청소년의 게시물이 1200건까지 폭증했다. 페미니스트 관련 용어로 여성 청소년의 경우 ‘워마드’(여성 커뮤니티)나 ‘코르셋’(꾸밈 노동), 여성 인권 등 페미니즘 실천과 지향 관련 키워드가 상위에 등장한 반면, 남성 청소년의 경우 ‘꼴페미’와 같은 안티페미니즘적 단어가 주로 언급됐다. 연구진은 “유네스코 사례를 참고해 성평등과 관련된 가치, 여성과 소수자의 힘 돋우기를 교육 패러다임으로 채택하고, 구체적인 교육 콘텐츠로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여성 청소년 100명 중 1명, 온라인 스토킹·성희롱 피해

    여성 청소년 100명 중 1명, 온라인 스토킹·성희롱 피해

    여성 청소년이 남성 청소년에 비해 사이버불링(괴롭힘)이나 온라인상에서의 스토킹, 성희롱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젠더 이슈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파워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최근 ‘또래문화를 통해 본 청소년의 성평등 의식과 태도 연구(Ⅱ): 디지털 콘텐츠 및 온라인 문화를 중심으로’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진이 여성가족부의 2020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 조사를 재분석한 결과 온라인상에서 스토킹, 성희롱 피해를 겪은 여성 청소년 비율은 1.0%로 남성 청소년(0.3%)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따돌림, 괴롭힘을 당한 경험도 여성 청소년은 1.2%로, 남성 청소년보다 0.2% 포인트 높았다. 또한 여성 청소년의 0.3%(남성 0.1%)가 조건만남을 제안받거나 강요받았으며, 신체 촬영 강요, 성적 이미지 합성 및 유포 협박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도 0.4%(남성 0.1%)로 나타났다. 10대 여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젠더 이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연구진이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30개월 간 트위터상의 청소년 게시글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젠더·성평등 이슈에 관한 여성 청소년들의 언급량은 월별 최대 400건이었다. 남성 청소년은 100건 안팎이었다. 특히 2019년 1월 페미니스트 성향의 트위터 계정 정지 등에 항의해 ‘#트위터_페미계정_정지’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일어나며 여성 청소년이 올린 관련 게시글은 5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2019년 2월에는 교회에서 남성 청소년이 9세 여아를 성폭행한 사건으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여성 청소년의 게시물이 1200건까지 폭증했다. 페미니스트 관련 용어로 여성 청소년의 경우 ‘워마드’(여성 커뮤니티)나 ‘코르셋’(꾸밈 노동), 여성 인권 등 페미니즘 실천과 지향 관련 키워드가 상위에 등장한 반면, 남성 청소년의 경우 ‘꼴페미’와 같은 안티페미니즘적 단어가 주로 언급됐다. 연구진은 “유네스코 사례를 참고해 성평등과 관련된 가치, 여성과 소수자의 힘 돋우기를 교육 패러다임으로 채택하고, 구체적인 교육 콘텐츠로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초등생이라 말렸는데”…성폭행 스키강사 37일만에 구속

    “초등생이라 말렸는데”…성폭행 스키강사 37일만에 구속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과 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혐의로 청구된 A(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스키대여점 알바 중고생 통해 초6 여학생 불러내 강원도 내 한 스키장에서 스키강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학년생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 조건만남을 운운하며 성매매를 권유했다가 이를 거부하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스키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고등학생들을 통해 B양을 불러낸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 달라’며 휴대전화 사진을 훑어본 뒤 B양을 지목했고, 남학생들은 B양이 초등학생이라 만류했는데도 A씨는 ‘상관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MBC는 보도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피해자, 외출 못할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 현재 B양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서울을 오가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 변호를 맡고 있는 김정환 변호사는 지난 1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성인 남성이 중고생을 통해 피해자를 물색해서 범행 대상으로 삼아 유인하고 실질적으로 강간에 이르는 과정에서 물리적 폭행, 목조름, 협박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의 잔혹성과 중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긴급체포했지만 검찰 승인 안해검찰 “피의자 자진출두해 혐의 부인”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곧장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해 불승인하면서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사전구속영장 가능했는데 3주간 방치”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경찰이 피의자를 출석시킨 상태에서 바로 긴급체포를 해 12시간 안에 검찰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뒷받침할 만한 어떤 조사도 안 됐다”면서 “당시 피해자 진술도 확실히 듣지 않았고, 참고인 조사도 부족했고, 피의자 조사도 엄밀히 하지 않았던 상태라 검찰로서는 피의자가 자진출석했다는 이유만으로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까지 백번 양보해도 사전구속영장이라는 게 있다”면서 “충분히 사전구속영장을 통해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했다”면서 “긴급체포 승인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의자 주변에서 회유 시도(2차 피해) 등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나이 알고 있었다…주변서 말리기도” ‘피해자가 그렇게 어린 나이인지 알지 못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 김 변호사는 “피해자를 유인할 때 도구로 쓰인 중고생이 ‘B양은 초등학생이라 너무 어리다’고 명백히 얘기했다고 하고, 실제로 B양도 A씨를 만나서 자신의 나이를 밝혔다고 했다. 나이를 몰랐다는 항변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왜 검찰에서 피의자 항변을 그대로 받아들였는지 이해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음성녹음 남겨 성매매 주장?…범행증거를 왜 만드나” 또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음성녹음을 하도록 시켰다면서 “피의자 측에서 녹음을 가지고 성매매를 했을 뿐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아동·청소년 성매매도 범죄”라며 “범행을 저지르는 자가 자신의 증거를 남긴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항변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항변을 들어줄 수는 있지만, 수사기관은 그 항변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데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자 측에서는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며 “(사건에 대해) 끝까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 “초등학생? 상관없어” 성폭행한 스키강사…검찰은 풀어주라 했다

    “초등학생? 상관없어” 성폭행한 스키강사…검찰은 풀어주라 했다

    크리스마스에 모텔서 6학년 성폭행“조건만남” 제안 거부하자 폭력 행사경찰이 긴급체포했으나 결국 풀려나피해자, 이틀 넘게 하혈…고통 호소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무인모텔로 데리고 간 뒤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풀어주라고 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스키강사 A(25)씨를 미성년자의제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학년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스키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 달라”고 했고, 사진을 본 뒤 B양을 지목했다. 남학생들이 “B양은 초등학생”이라며 만류했지만, A씨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생 오빠의 휴대전화 번호로 온 연락을 받고 B양은 집 밖을 나섰다. A씨는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담배를 산 뒤 B양을 데리고 무인모텔로 향했다. 모텔에서 A씨는 B양에게 “조건만남을 하지 않겠냐”라고 물었다. B양이 싫다며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으나 A씨는 “반항하면 때린다”며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성폭행과 성추행이 이어졌고, 오전 2시가 다 돼서야 택시에 태워 집에 보내줬다는 게 B양의 진술이다.다음날 B양이 친한 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검찰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고 혐의도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A씨는 결국 풀려났다. A씨는 여전히 스키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 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부모는 B양이 사건 이후 이틀 넘게 하혈을 했고, 좁은 시골 동네에서 혹시 A씨를 마주칠까 봐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겁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 “사과할게” 얼굴 발로 걷어차…17세 여학생, 혼자서 16개 혐의

    “사과할게” 얼굴 발로 걷어차…17세 여학생, 혼자서 16개 혐의

    후배를 상습폭행한 뒤 사과하겠다며 찾아가 쇠징이 박힌 신발로 얼굴을 걷어차는 등 16개 혐의를 받는 10대 여학생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 심담 이승련)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요행위 등 1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17)양에게 장기 4년~단기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매매알선방지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쇠징 박힌 신발로 얼굴 걷어차…조건만남 남성 위협미수도 A양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의 한 주차장 등에서 후배 여학생 5명을 여러 차례 때리고,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주차장 폭행 당시 A양은 후배들의 복부를 발로 걷어차거나 담뱃재를 피해자 머리에 털기도 했으며, 쇠로 된 옷걸이로 목을 조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피해 학생이 고소하자 “사과하겠다”며 찾아갔으나 재차 폭행을 휘둘렀고, 발등 부위에 쇠징이 박힌 신발을 신은 채 피해자의 얼굴을 걷어차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다른 피해 학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뒤 그 대가를 빼앗고, 피해 학생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때리거나 장롱에 감금한 혐의도 받았다. 친구와 함께 조건만남을 빙자해 유인한 남성을 위협해 재물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무면허 상태에서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를 낸 상대 운전자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았다. 1심 “부모로부터 세심한 보살핌 받지 못해” 1심 재판부는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보복상해 등 혐의 사건으로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 사건으로 장기 3년 6개월∼단기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여러 차례 폭행죄 등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고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자중하지 않고 계속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용서를 구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은 범행 당시 만 15세의 어린 나이였고 부모로부터 세심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진지한 반성과 적절한 교화를 통해 건전한 구성원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부분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해” 항소심에서도 1심에서 인정된 유죄 판단이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항소심에서 보복상해 등의 혐의 사건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 사건이 병합되면서 형량 총합이 다소 감경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매매 강요 행위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건전한 성문화와 선량한 풍속을 해친다는 점에서도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은 대부분의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고 피해의 회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은 향후 진지한 반성과 적절한 교화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 ‘배우자=하숙생’ 코로나 시대 오픈 채팅방 외도

    ‘배우자=하숙생’ 코로나 시대 오픈 채팅방 외도

    한 방송이 불륜의 온상이 된 오픈채팅방의 실태에 대해 조명했다. 코로나 시대 유부남 유부녀만 들어갈 수 있다는 오픈채팅방은 비밀 유지를 위해 철저한 인증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결혼사진이나 아기 돌 사진을 올려야 입장이 가능하며, 이혼한 남녀는 셀카사진과 이혼서류를 인증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강제퇴장된다. 채팅방은 기혼만 입장 가능한 ‘기혼방’, 기혼과 미혼이면 ‘기미방’, 기혼과 돌싱이면 ‘기돌방’ ‘수질 최고’ 등 노골적인 제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은어도 존재한다. 오프라인 만남을 의미하는 ‘커벙’(커피 번개)과 ‘출퇴’(배우자 출퇴근 시간에 맞춰 채팅방을 입퇴장하는 것), ‘얼공’(얼굴 공개 원칙) 등이다. 배우자는 ‘밥만 축내는 하숙생’으로 표현했다. ‘기남미녀’ ‘기녀미남’ 등 은어를 사용하며 친목을 다지는 그들은 아내를 ‘ㅇㅇ’(와잎-와이프)라고 칭하며 대놓고 조롱하기도 한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은 “채팅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 결혼에 대한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공포로 느껴진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는 채팅방 속 대화들을 본 연예인들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듯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동질감에 희열” 익명성 이용한 불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인 오픈채팅방은 주소만 알면 개인정보 노출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특성을 이용해 배우자 몰래 만남을 추진하는 이용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지 않아도 ‘기혼’이라는 동질감을 느끼며 몰래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삶에 활력을 준다는 것이 그들의 변명이다. 불륜을 목적으로 개설된 채팅방의 경우 법을 통한 제재가 어렵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사인 간 대화를 감청하거나 검열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이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가능하다. 배우자에게 불륜 사실이 발각돼 이혼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 카톡 오픈채팅방이 유책사유가 된다. 카카오 측은 성매매, 조건만남 등 일부 단어를 금칙어로 지정해 자체 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채팅방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사적영역이기에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적절한 대화방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대화 내용을 검토하고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간통죄 폐지됐지만… 처벌할 수 있나 과거에는 불륜 역시 형사 처벌의 대상이었지만 위헌 판단에 따라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에 대한 처벌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사적으로 위자료를 받아낼 수는 있다. 불륜 사실을 명확하고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이혼도 가능하다. 단순히 채팅방에 글을 올리는 것은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꼭 성관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간통죄와 달리 불륜은 부정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육체적인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인정될 수 있다. 부부가 결혼해서 공동의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만큼 다른 이성상대와 만난다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불륜 상대와의 메시지 등 다른 증거가 추가로 필요하다. 대화를 하는 상대방끼리의 녹음은 합법이기 때문에 이런 녹음을 통해 증거를 확보할 수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