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건만남
    2025-09-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2
  • 노출한 여성 사진 보고 “조건만남 예약 좀…” 93억 뜯겼다

    노출한 여성 사진 보고 “조건만남 예약 좀…” 93억 뜯겼다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들에게 거액을 가로챈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42)씨와 중간관리자 B(26)씨를 구속하고, 조직원 9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인스타그램에 조건만남 광고를 내걸고 남성들에게 회원 가입비, 보안 심의비 등을 명목으로 총 9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노출 사진과 출장 알선 문구가 담긴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인 것이다. 조직원 상당수는 캄보디아에서 취업 경험이 있는 사회 초년생들이었으며, 귀국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35명으로부터 14억 5000만원 규모의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조건만남이라는 특성상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 전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해외에 남아 있는 조직원들을 끝까지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화하는 신종 사기 범죄에 대응해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10대 여학생 2명과 조건만남한 40대男 18일째 ‘도주 중’

    10대 여학생 2명과 조건만남한 40대男 18일째 ‘도주 중’

    10대 여학생들과 조건만남을 한 40대 남성이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40대)씨를 형사 입건하고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10대 B양과 C양 등 2명과 조건만남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B양 등에게 금전을 제공하겠다며 조건만남을 제안한 후 미리 빌려 둔 오피스텔로 불러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B양 등을 만나기 전 “신체가 나오게 사진을 보내 달라”는 취지의 요구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 후 B양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피해 사실을 인지한 그의 부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는 B양 등만 있었고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우선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나서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다만 18일째인 이날까지 A씨의 행적은 묘연한 상황이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으로 A씨를 검거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를 조사하기 전인 관계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 “조건만남 해요” 성인 男 모텔로 유인…감금하고 돈 뜯어낸 10대 3명 검거

    “조건만남 해요” 성인 男 모텔로 유인…감금하고 돈 뜯어낸 10대 3명 검거

    조건만남에 응한 성인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감금한 후 돈을 뜯어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특수강도, 감금 등 혐의로 A군 등 10대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 7일 오전 0시 20분쯤 조건만남에 응한 B씨를 모텔에 감금하고 6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A군 일행 중 한명인 중학생 C양은 조건만남 사이트에 글을 올려 B씨를 모텔로 유인했다. A군 등은 모텔 주인에게 발각될 것을 우려해 B씨를 그의 차량에 태우고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고 다녔으며, B씨는 오전 10시쯤 차량이 정차한 사이 차 문을 열고 도망쳤다. 이들은 당시 B씨 명의로 대출받기 위해 은행을 물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추격하자 10㎞가량 도주극을 벌이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검거됐다. 경찰은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인 C양을 제외한 A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다른 아동 앞에서 12세 간음한 40대 ‘집유’…2심 판단은?

    다른 아동 앞에서 12세 간음한 40대 ‘집유’…2심 판단은?

    조건만남을 목적으로 미성년자들을 만나 차에 태운 뒤 미성년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또 다른 미성년자를 간음한 40대가 1심에선 구속을 면했으나 항소심에서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미수죄와 청소년성보호법상 성 매수,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세에 불과한 아동 2명을 만나 차 안에서 1명을 간음한 뒤 돈을 주고, 또 다른 아동이 차 안에서 그 장면을 목격하도록 함으로써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아동들과 조건만남을 목적으로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간음 행위가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이뤄지지 않아 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13세 이상~16세 미만 아동을 간음한 경우 처벌이 가능한 미성년자의제강간 미수죄를 적용했다. 앞서 1심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과 피해 아동에게 특별한 유형력을 행사하지는 않은 점, 피해 아동의 실제 나이에 대한 확정적 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 미수죄를 적용했으나 간음 행위 자체가 없었던 게 아니므로 1심에서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한 건 문제가 있다”며 더 무거운 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동 성 매수 범죄는 인권침해 범죄라고 지적하며 “외국에서는 아동 대상 성범죄를 동의 여부와 관계 없이 인권범죄 중에서 가장 악질적인 범죄로 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형량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생이 중학생을 연애하듯이 만나서 간음한 사례에서는 집행유예가 내려질지 몰라도 피고인은 나이가 있는 사회중년층”이라며 “처음 조건만남을 한 사람이 다른 아동이 보고 있는데 간음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밝혀진 죄만 기소하는 게 맞지만, 이런 점도 양형을 판단할 때는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형량 자체는 징역 2년보다 소폭 줄어든 1년 6개월로 정하면서도,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대상, 경위에 비추어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간음 장면을 다른 아동이 목격하게 한 건 양형기준상 특별가중 요소인 ‘가학적·변태적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 아동이 12세에 불과해서 미성년자의제강간 미수죄로 인정된 것이지만, 피해 아동이 13세 미만인 점을 명확히 인식했고, 간음 행위가 실현됐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고, 실질적인 가벌성은 기수일 때와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크다”고 밝혔다.
  • ‘마동석’ 총책 앞세운 MZ 주축 ‘기업형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마동석’ 총책 앞세운 MZ 주축 ‘기업형 보이스피싱’ 조직 적발

    해외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정부 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마동석’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한 외국인 총책이 만든 이 조직은 범죄 수법에 따라 여러 전문팀을 구성해 기업형 분업 구조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활동 중인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한야’ 콜센터 조직원 18명을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중 16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20~30대로, 외국인 총책의 대규모 자본금을 토대로 기업형 조직을 운영했다. 합수단은 총책인 ‘마동석’과 한국인인 부총괄 등 나머지 조직원도 추적 중이다. 합수단에 따르면 한야 콜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책 ‘마동석’의 자본 아래 각종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직접 수행하는 7개 전문팀을 구성했다. ▲대검팀(수사기관·금융기관 사칭) ▲해킹팀(악성 프로그램 설치) ▲몸캠피싱팀(음란 영상 협박) ▲로맨스팀(성매매 조건만남 사기) ▲리딩팀(주식 투자정보 사기) ▲쇼핑몰팀(리뷰 포인트 사기) ▲코인팀(가상자산 투자 사기) 등이다. 이밖에 자금 관리·세탁을 담당하는 ‘이체팀’과 인력 공급 및 관리를 담당하는 ‘모집팀’도 별도 지원팀으로 뒀다. 홍완희 합수단장은 이날 동부지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실상 현재까지 밝혀진 보이스피싱 수법을 망라한 형태로 전형적인 기업형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조직은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해외 고수익 일자리’로 위장해 조직원을 영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직적 조직 체계를 구축한 조직은 한국인 48명이 관리자 또는 상담원으로 가담한 대규모 범죄단체다. 다만 대다수 조직원이 캄보디아에 있기 때문에 향후 수사에 따라 범죄 규모가 두 배가량 늘어날 수 있다. 이들은 비대면 온라인 사기 범행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로맨스팀’의 경우 성매매 여성으로 속여 허위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고 ‘코스 및 신원 인증 비용’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해자 11명에게 대포계좌로 입금받은 돈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총 5억 2700만원 상당에 이른다. 합수단은 “가담 기간과 상관없이 단 1명도 빠져나갈 수 없도록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7월 29일 출범한 합수단은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외 총책 등 총 829명을 입건하고 345명을 구속했다. 합수단의 활동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활동 기한 연장 여부에 대해 합수단은 “대통령실이나 국무조정실에서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고 답했다.
  • ‘조건만남’ 미끼로 무인텔 유인, 폭행·1000만 원 뜯어낸 10대 5명 구속

    ‘조건만남’ 미끼로 무인텔 유인, 폭행·1000만 원 뜯어낸 10대 5명 구속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들을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 후 1000만 원을 뜯어낸 10대 남녀 5명이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A 군 등 남성 3명과 B 양 등 여성 3명 등 10대 6명을 붙잡아 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달 조건만남에 응한 성인 남성 4명을 경기 용인·이천시 소재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한 후 총 1000만 원가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 양 등이 피해자 차를 타고 무인텔로 이동하면 미리 준비한 렌터카로 뒤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 등은 특히 객실 안에선 피해자들을 폭행하며 제압한 후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바로 대출받게 해 수백만 원씩 뜯어냈다. 이들은 또 피해자들을 폭행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가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 남성들의 성 매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군 등의 범행은 B 양이 수익 배분 등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수사에 나서 지난달 29일 한 숙박업소에서 A 군 등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알고도 한 차례 더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의 수법이 치밀하고 폭행 정도도 지나치게 과해 법원에서도 혐의를 중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B양은 스스로 죗값을 받겠다고 하는 등 불구속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 “한 달 150 줄게”…편의점 알바생에게 조건만남 제안한 아빠뻘 남성

    “한 달 150 줄게”…편의점 알바생에게 조건만남 제안한 아빠뻘 남성

    딸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금전을 대가로 만남을 제안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은 6일 충남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A씨와 손님 B씨가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대화에서 B씨가 “한 달에 120만~150만 원 정도 줄 수 있다”고 하자, A씨는 “만나서 뭘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일주일에 한 번 보고 만나서 밥 먹고 즐기고. 근데 신체적으로 부담을 주는 그런 건 없어. 아가씨들한테 내가 ‘이거 부담스럽다’ 그럴 정도로 하지는 않아”라고 말했다. A씨가 “지금 술에 취하셔서 그러시는 것 같다”고 하자, B씨는 “노노노(No)”라며 “솔직히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가 “아버지뻘 되시는 거 아니냐”고 하자, B씨는 “그거하고는 관계없다. ‘테이크 머니(take money)’ 하는 거지”라며 집착했다. B씨는 “그러니까 둘이 만나서 예를 들어 조건에 맞는 밥을 같이 먹고 그러는 거다. 돌아다니고 그러면 안 된다. 그러면 소문나서 안 되고 그냥 ‘야 보자’ 이러면 1시간 보고 땡”이라며 조건 만남을 제안했다. A씨가 “소문 무서워하는 건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알고 계시는 거 아니냐”고 따지자, B씨는 “잘못된 건 아니다. 나는 스타일이 그렇다. 얼굴, 몸매가 예쁘고 이런 사람들은 선택을 잘 안 한다. 그걸 나쁘게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왜냐하면 나를 모르니까”라고 말했다. 해양경찰을 준비하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런 일이 벌어져서 바로 점주에게 연락했더니 점주가 ‘나도 긴급 출동 버튼 누르고 신고할 테니 녹음해’라고 해서 녹음했다”고 전했다. B씨는 이 일이 있기 이틀 전에도 A씨에게 “어제 네가 없어서 아쉬웠다”, “같이 밥 먹고 즐기자”, “나는 직급이 높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사기꾼, 도둑놈 아니다”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에서는 B씨가 신체접촉이나 폭행, 협박 등이 없었으므로 형사처벌 대상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B씨에게 “다시 오면 (피해자가) 스토킹으로 신고할 수 있다”며 주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 조건만남 하러 갔다가 유튜버 마주친 남성…무죄 받은 이유

    조건만남 하러 갔다가 유튜버 마주친 남성…무죄 받은 이유

    ‘조건 만남(성매매)’을 하러 나갔다가 시비를 거는 상대방(유튜버)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던 30대 남성이 무죄 선고를 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5단독 공형진 부장판사는 최근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5월 31일 오후 11시쯤 ‘조건만남’을 하러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빌딩으로 나갔다가 그곳에 있던 유튜버 B(16)씨의 배를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빌딩에 도착하자 B씨 등 일행 5~6명은 “조건만남으로 온 것 아니냐. 경찰에 신고하겠다. 유튜버인데 촬영 중이다”라며 그를 쫓아갔다. 이에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이들 일행을 피하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 과정에서 B씨 등이 엘리베이터까지 쫓아오자 B씨를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복부를 찼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B씨 일행을 엘리베이터 바깥으로 밀어내고 도망가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피고인이 적극적으로 B씨를 폭행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피고인이 한 행위는 정당방위로 판단되는 점 등을 들어 정당방위로 판단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 23기 정숙, 기자 지망생이었다…조건만남 절도 의혹 ‘공식입장’은?

    23기 정숙, 기자 지망생이었다…조건만남 절도 의혹 ‘공식입장’은?

    과거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됐던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은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 ENA ‘나는 솔로’ 출연자가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나는 솔로에 23기 ‘정숙’으로 출연한 여성 A씨(이하 정숙)는 방송 직후 특수절도범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나는 솔로에서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는데, 해당 사진이 2011년 있었던 특수절도 사건 용의자 B씨 자료 사진과 같아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조건만남(성매매)을 미끼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수백만 원을 훔친 뒤 동거남과 함께 달아난 혐의로 B씨 등을 구속했는데, B씨가 2009년과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대회에서 두 차례 입선한 경력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뉴스에는 정숙이 공개한 자료 사진과 같은 사진이 쓰였다. 이 때문에 방송 직후 정숙은 B씨와 동일 인물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정숙은 1일 JTBC ‘사건반장’ 측에 “내가 특수 절도 했다고 누가 그러냐”고 반문하며 “미스코리아 사진이 도용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숙은 또 “현재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내보낼 건데 어떤 채널로 해야 효율적일지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정숙은 나는 솔로 방송에서 “부모님의 권유로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기도 했다”면서도 “20대 때 커리어를 쌓느라 연애를 늦게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B씨는 2011년 범행 당시 3살 연상의 동거남 조력을 받았다. 정숙처럼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 출전 이력은 있으나, 연애를 늦게 시작했다는 정숙과 달리 동거남이 있었다. 또 간호사 출신으로 알려진 정숙과 달리, B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다가 빚을 지게 돼 범행을 저질렀다”거나 “어머니가 소목장을 하는데 구제역 때문에 힘들어 도움이 되려고 범행했다”고 말을 바꿔가며 진술한 점도 배치된다. 정숙은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누군가 내 여권을 도용해 범행한 것이다”라며 거듭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숙은 “내 여권을 도용한 누군가가 범행한 뒤 나인 척한 거다”라며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송 직후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숙이 공동구매 진행 후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지 않은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정숙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결국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첫 방송 다음 날인 31일 ‘통편집’을 결정했다. 제작사 측은 “출연자를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다.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해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촌장엔터는 유튜브 채널에서 23기 출연진 영상을 내렸고, 재방송 편성도 취소했다. 한편 ‘사건반장’은 정숙이 과거 기자 지원 이력이 있다고도 전했다. 사건반장이 공개한 동영상 지원서에서 정숙은 “제가 생각하는 기자란 세상에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망설이던 취재원이 끝내 털어놓은 한마디가 때로는 세상을 바꿀 단서가 될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을 건네야 할까요? 저 역시도 매일 고민하고 배워가는 중입니다. 이상으로 진실된 기자가 되고 싶어 하는 의료인 ○○○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사건반장은 정숙이 유명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 “조건만남 빙자 절도” ‘나솔’ 출연자 의혹…제작진 “책임 통감” 사과

    “조건만남 빙자 절도” ‘나솔’ 출연자 의혹…제작진 “책임 통감” 사과

    일반인 출연자의 범죄 전력 의혹이 불거진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측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나는 솔로’를 제작하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방송을 시작한 ‘나는 솔로’ 23기에 출연한 여성 A씨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13년 전 절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적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300만원을 훔쳐 달아난 B모(당시 22세)씨가 경찰에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는 2011년 뉴스 기사를 언급하며 A씨와 B씨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A씨가 ‘나는 솔로’에서 자기소개를 하며 지역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입선했다고 밝혔는데, 이때 자료화면으로 쓰인 A씨의 미스코리아 예선 출전 영상과 B씨의 범죄를 다룬 보도의 자료화면이 동일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23기 첫 방송의 재방송 편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SBS Plus 등 방송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주는 시청자분들에게 제작진은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해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 “성매매로 경찰서 갈래, 이혼할래”…강요 혐의 30대 아내 ‘무죄’

    “성매매로 경찰서 갈래, 이혼할래”…강요 혐의 30대 아내 ‘무죄’

    과거에 성매매를 저지른 남편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이혼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강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무죄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강요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당시 남편 B씨에게 “(예전에) 성매매한 거 형사 고소된다네.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같이 걸어버릴 거야”라며 협의 이혼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이혼을 거부하자 “이혼 아니면 경찰서 둘 중 하나 결정해”라며 “그게 싫으면 조용히 협의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의 강요로 B씨가 자신의 차량 소유권을 넘기고 위자료 5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이혼합의서에 서명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A씨와 B씨는 2개월 뒤 협의 이혼을 했다. 그러나 A씨는 법정에서 “B씨가 조건만남을 하는 등 외도를 해서 다퉜다”며 “서로 합의해 이혼했을 뿐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원도 A씨의 강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둘의 대화 녹취를 보면 B씨가 ‘최대한 협의해보자’라거나 ‘소송으로 안 가는 게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B씨의 의사결정을 제한할 정도로 겁을 먹게 할 행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가 협박당해 이혼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볼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며 “범죄가 증명되지 않은 경우여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10년 전부터 아빠 폰에 男 알몸 사진이”…아들의 충격 고백

    “10년 전부터 아빠 폰에 男 알몸 사진이”…아들의 충격 고백

    남편이 십여년간 동성을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고민 중인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남편과 이혼하려 한다는 아내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결혼한 지 23년 됐다. 올해 대학생 된 아들이랑 고3 수험생 딸이 있다. 얼마 전 대학생 아들이 ‘할 얘기가 있으니 집 밖에서 따로 만나자’고 하더라. 그럴 애가 아닌데 무슨 일인지 걱정이 됐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약속대로 만난 아들은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A씨의 재촉에 아들은 결국 입을 열었고, 이는 남편의 충격적인 외도 사실이었다. A씨의 아들은 “중학교 1학년 때 아빠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이상한 문자가 와서 봤는데 어떤 아저씨 알몸 사진이었다. 아빠가 하던 비밀 메신저에서 온 거였다.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등 민망한 내용도 있었다”며 “그때부터 아빠 핸드폰을 몰래몰래 열어봤는데, 만나는 사람이 그때그때 달라졌다. 내가 핸드폰으로 화면을 다 찍어놨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들은 제게 말하면 엄마·아빠가 이혼할까 봐 말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를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결국 말해야겠다 싶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며칠간 끙끙 앓았다는 A씨는 “다정한 남편을 보니까 더욱 믿을 수 없었다. 아들이 했던 얘기를 못 들은 척하고 살까, 하루에도 수백 번씩 고민했다. 그런데 친목회 저녁 모임에 간다는 남편이 한껏 꾸민 모습을 보면서 별생각이 다 들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들에게 문제의 문자 메시지 사진들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A씨는 “아들에게 사진을 받아보니 정말 기가 막혔다. 남편이 10년 넘게 여러 남자랑 조건만남을 하기도 하고 애인으로 지내기도 했더라. 더 이상 남편이랑 못살 것 같다”며 도움을 청했다. 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동성애도 이혼 사유가 된다. 최근 진행하는 사건들에서 동성 간 부정행위에 대해 위자료 판결이 난 경우가 꽤 있다. 배우자 아닌 자에 대한 지속적 애칭 사용과 애정 표현, ‘데이트’를 반복한 행위만으로도 부정행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의 경우라 해도 이성 간 부정행위와 비교해 위자료 액수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이번 사안의 경우 부정행위 기간이 매우 길고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들의 고통과 배신감이 극심할 것으로 보여 3000만원 정도 위자료가 인정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 조건만남으로 40대男 유인해 폭행·강도질한 10대들 기소

    조건만남으로 40대男 유인해 폭행·강도질한 10대들 기소

    여학생과의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들을 유인해 강도 범행을 벌인 10대 청소년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형사1부(부장 허성환)는 소셜미디어(SNS)에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성 2명을 유인한 뒤 차량과 현금을 빼앗은 A군 등 10대 2명을 특수강도미수와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15~16세 미성년인 5명은 지난달 25일 오전 4시 3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빈 상가의 건물 지하에서 둔기로 40대 남성을 때리고 승용차와 현금 20만원을 빼앗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일당은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금품을 빼앗고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라고 협박한 뒤 대출을 받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오전 2시 30분쯤에도 20대 남성을 같은 수법으로 유인해 돈을 빼앗으려다 해당 남성이 돈이 없어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이들은 일당 중 한명인 여학생이 SNS를 통해 “가출해서 잘 곳이 없다”는 글을 올리면 이를 보고 나온 성인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해 광주 북구의 한 숙박업소와 학교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검찰은 구속 피고인 1명이 피해자에게 빼앗은 차량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사실을 적발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고, 범행에 가담한 만 13세 여성 청소년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소년부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년범죄 사건에 대해선 소년범의 특성을 고려해 엄정 대응과 실질적 선도를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 “조건만남 하실 분”…30대 유인·감금해 1700만원 뺏은 10대들

    “조건만남 하실 분”…30대 유인·감금해 1700만원 뺏은 10대들

    조건 만남을 미끼로 30대 남성을 유인한 뒤 감금하고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특수감금 혐의를 받는 10대 A군 등 4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2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한 빌라에 30대 남성 B씨를 가둔 채 폭행하고 약 1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군 등은 소셜미디어(SNS)에 조건 만남을 할 성 매수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B씨를 한 빌라로 유인했다. 이들은 B씨가 빌라에 찾아오자 가둔 채 휴대전화를 이용해 대출받게 하는 등 협박해 현금 1700만원을 갈취했다. B씨는 수 시간 뒤 풀려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빌라에 출동해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 소년 2명을 제외한 A군 등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단독] 야설?… 선 넘은 로펌 광고

    [단독] 야설?… 선 넘은 로펌 광고

    30대 박모씨는 지난해 9월 변호사 수임을 위해 온라인 검색을 하던 중 한 포털 사이트에서 ‘○○(지역 이름) 장애인 성범죄 만족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봤다. 호기심에 해당 글을 클릭하자 ‘성매매 만족했습니다’, ‘도촬죄 예약했어요’ 등과 같은 게시글들이 줄줄이 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성범죄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A법무법인의 변호사 홍보 글이었다. 심지어 한 게시글에는 성범죄 과정을 자세히 묘사한 후 말미에 “변호사 덕분에 승소했다”는 후기가 달려 있었다. 박씨는 “마치 성매매 후기 같은 제목을 달거나 ‘야설’(야한소설) 수준의 게시글을 게재해 클릭을 유도하고 있었다”면서 “이게 과연 로펌 광고라고 할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변호사 숫자가 3만 5000명을 넘기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선정적인 문구 등을 앞세운 변호사 광고가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자극적인 내용을 앞세워 일단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보자는 식이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 청소년들까지 무분별한 광고 글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자칫 ‘범죄를 저지르고도 변호사만 잘 선임하면 된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까지 심어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최근 A법무법인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변협 징계조사위원회(조사위)에 회부한 데 이어 조만간 징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A법무법인의 경우 포털 사이트에 다수의 카페를 개설하고 ‘야설’을 연상케 하는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수백 개 올려 클릭을 유도하는 수법을 썼다고 한다. “가해자는 흥분하거나 성욕이 달아오를 때 여성을 강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물에 수면제를 넣어 먹이기로 했다”면서 성범죄 피해 상황을 자세히 묘사한 후 “피해자는 변호사 덕분에 승소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피해자는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덧붙이는 식이다. 변협은 “변호사 품위에 어긋나는 현저히 저속한 광고들”이라며 중징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은 해당 광고 글이 변호사의 품위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했다고 본다. 변협은 변호사법에 근거해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정하고 있는데 변호사의 품위 또는 신용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내용의 광고를 금하고 있다. 변협 관계자는 “최근 도를 넘는 광고 글이 확 늘었는데 징계하려 하면 잠시 지웠다가 다시 반복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A법무법인 관계자는 “변협 징계가 안 나온 상황에서 이렇다 할 견해를 표명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A법무법인 외에도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서 “미성년자 성매매한 분만 보세요”, “미성년자와 조건만남하고도 처벌 피한 방법” 등을 내걸고 광고하는 로펌들이 적지 않다. 법무법인의 ‘선 넘는 광고’가 오히려 성범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피해자에게 자칫 상처가 될 수 있는 성범죄 내용을 구체적으로 앞세우고, 자사 변호사는 ‘역시 다르다’, ‘실력 있다’라는 홍보 글을 붙이는 것은 성범죄를 저질러도 괜찮다거나 살인해도 무죄가 되게 해 준다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면서 “범죄를 용인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 결국 사회의 공공성을 해친다”고 꼬집었다. 김신규 목포대 법학과 교수는 “가치 판단 기준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겐 해당 범죄를 일상적인 행위로 간주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등에서 마치 성범죄 전문 로펌인양 광고해 징계 대상이 된 법무법인도 있다. 변호사업무 광고 규정에 따르면 ‘특정 사건 전문’ 표시의 경우 전문 분야 등록을 한 변호사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법무법인 앞에는 ‘전문’이라는 표현을 아무나 쓸 수 없게 돼 있다. 변협은 B법무법인이 전문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진 않았지만 소비자에게 이런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B법무법인은 “주취급 업무를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변호사 품위를 저해했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법조계는 변호사 수의 급증으로 업계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처럼 자극적인 변호사 광고 경쟁이 난무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 서울신문이 법무부를 통해 전국 변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변호사 수는 2014년 12월 31일 기준 1만 8708명에서 지난 4월 30일 기준 3만 5232명으로 10여년 만에 1.9배가량 늘어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변호사 광고를 규제할 수 있는 조항은 ‘품위 유지 위반’ 정도로 모호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법무부는 “광고 규정 관련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검토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전 교수는 “해외 로펌들은 피의자나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법적 변호를 권유하기는 해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런 식의 광고는 하지 않는다”면서 “변호사 광고에 대한 좀더 엄격한 규정과 자정작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SNS로 “게임기 사줄게”…초등생에 몹쓸짓 한 어른들

    SNS로 “게임기 사줄게”…초등생에 몹쓸짓 한 어른들

    미성년자들에게 조건만남을 제안하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성인들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1일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른 피고인 4명에 대해서도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성매매를 권유한 혐의만 받은 피고인 1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실형을 선고받은 5명은 법정 구속됐다. 이들은 성관계 동의 나이에 이르지 않은 10대 초등생 2명을 상대로 강제추행 또는 간음하거나 성을 팔도록 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1명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됐더라도 성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경우와 같은 정도로 적극적인 감경 요소로 고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이들은 2022년 5~6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용돈을 준다거나 게임기를 사주겠다고 말하며 초등생들에게 접근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아이들이 고가의 물건을 지닌 것을 본 부모가 경위를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범행 정도에 따라 징역 3~20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다른 피고인 4명에게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피고인 1명에게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물리적인 강제력을 행사하거나 피해자들의 명시적인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피해자 중 1명과 합의했고, 1500만~50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도 양형에 작용했다. 형사 공탁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고인이 법원에 돈을 맡겨 피해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이러자 아동·청소년, 여성 단체는 “합의해서, 초범이라서, 공탁했다고 집행유예를 준다는 것은 가해자들에게 크나큰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정당성을 주는 것”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3~20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 “돈 안 주면 조건만남 신고”…성매수남 협박해 돈 뜯은 10대

    “돈 안 주면 조건만남 신고”…성매수남 협박해 돈 뜯은 10대

    미성년자 성 매수 남성을 유인해 돈을 뜯은 1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공갈 혐의로 갓 성인이 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안산 상록구 자신의 집에 50대 B씨를 유인한 뒤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인이자 미성년자인 C양 등 3명에게 조건만남 앱을 통해 B씨를 자기 집으로 오도록 유인하게 한 뒤 다른 남성 일행 2명과 함께 집 안에 숨어있다가, B씨가 집으로 오자 “경찰에 조건만남을 신고하기 전에 돈을 입금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90만원을 송금받은 뒤 B씨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현장에 있던 C양 등은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벌려고 범행했고, 건네받은 돈은 모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 조사와 더불어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2명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또 C양 등에 대해서도 가담 여부를 조사해 필요시 입건할 방침이다.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 한 B씨에 대해서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 “여고생이 수백만원짜리 술”…변종 호스트클럽 ‘멘콘’ 日서 우후죽순

    “여고생이 수백만원짜리 술”…변종 호스트클럽 ‘멘콘’ 日서 우후죽순

    일본에서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있는 사실상의 ‘호스트클럽’이 성행해 현지 경찰이 일제 단속에 나섰다. 7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 소년육성과(청소년과)는 봄방학을 맞아 3월 말부터 3차례에 걸쳐 도쿄의 유흥가 가부키초에서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일제 단속의 집중 대상은 이른바 ‘멘콘’이었다. 여성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 유흥업소인 호스트클럽이 사회적 문제인 가운데 편법으로 규제를 벗어난 변종 업소가 판을 친다는 것이다. 멘콘은 ‘남성(멘즈·men’s) 콘셉트 카페’를 가리키는 용어로, 남성 직원이 ‘아이돌 남자친구’나 ‘집사’ 등 다양한 콘셉트로 여성 손님을 접객하는 곳이다. 풍속영업(유흥업) 허가를 받고 운영되는 호스트클럽과 달리 멘콘은 음식점 영업 허가를 받은 곳이기 때문에 직원이 손님과 동석해 접대할 수 없다. 대신 주로 카운터석에서 3분 이내로 응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음식점 영업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미성년자도 밤 10시 이전이라면 출입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10대 청소년이 남성 직원에게 연애 감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도쿄경시청에 ‘딸이 큰돈을 쓰고 있다’는 문의가 들어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1학년 여고생이 조건만남으로 번 돈으로 멘콘에서 수십만엔(약 수백만원)짜리 샴페인을 마신 사례도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사실상 호스트클럽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면서도 교묘하게 규제를 피해 미성년자의 출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일본 유흥가의 대명사인 가부키초에 입문하는 경로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카페라는 명칭을 걸고 자리에 동석한 접대를 하지 않는다곤 하지만 단속 결과 미성년자에게 술을 마시게 하거나 심야에 출입시킨 업소, 또 허가 없이 동석 접대를 한 업소 등 불법 영업 적발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멘콘에서 쓸 돈을 벌기 위해 매춘에 나서는 등 악순환에 빠질 우려도 있다”면서 “악의를 가진 어른들에게 당할 위험이 있으니 아이들은 가부키초를 쉽게 드나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상처 잘 받는 성격” 초등생 성매수한 30대에 ‘선처’ 집유

    “상처 잘 받는 성격” 초등생 성매수한 30대에 ‘선처’ 집유

    초등학생을 상대로 두 차례 성매수를 한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은 3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홍은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씨에게 지난 4일 징역 2년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4년간 유예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2월 소셜미디어(SNS)에서 B양이 올린 조건만남 게시 글을 보고 연락했고 2023년 7월까지 서귀포시의 한 호텔에서 두 차례 성매수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청각장애가 있어서 소통이 어렵고 평소 우울감이 있다. 사건 당시 피해자를 만나기 전 주저하고 망설였다. 이후 피해자가 만나자고 했을 때도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격이 온순하고 다른 사람을 해치는 성격이 아니다. 상처도 잘 받는 성격이다.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사실 일주일 전에 극단적 선택을 준비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제가 건강해서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 듣고 극단적 선택을 하면 불효자라 생각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울먹였고 “이 사건으로 엄청 후회한다. 판결 결과가 안 좋더라도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피해 아동이 상당한 고통을 겪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초등생과 조건만남한 어른들…검찰, 항소심서 징역 10∼20년 구형

    초등생과 조건만남한 어른들…검찰, 항소심서 징역 10∼20년 구형

    검찰이 미성년자들에게 조건만남을 제안하고 성관계를 맺은 이들에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살인죄에 버금가는 중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20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지현) 심리로 열린 A씨 등 6명의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 등 5명에게 징역 10∼20년을 구형했다. 성매매를 권유한 혐의만 적용된 1명에게는 징역 3년을 내려달라고 했다. 검찰은 “아무리 동의하에 이뤄진 범행이라도 최소한 13세 미만의 아이들만큼은 보호해주자는 의미”라며 “성범죄가 아닌 인권침해 범죄로 봐달라”고 중형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들은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진술 기회를 얻은 피해자의 부모는 “피고인 중 누구도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는 형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재판부를 향해서만 감형을 호소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이 사건이 관행을 깨고 아동들의 성을 보호하는 데 한발짝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동 성범죄의 경우 대개 피해자의 부모와 합의가 이뤄지고, 부모가 합의금으로 아이에게 고액 전자기기를 사주면 아이들이 ‘성범죄를 당하면 이런 걸 사주는구나’ 하는 안 좋은 인식이 강화된다”며 “부모와의 합의는 양형 사유로 참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씨 등은 초등학생에 불과한 10대 2명을 상대로 1차례씩 강제추행 하거나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중에는 공무원도 1명 있었으며 사건 이후 파면됐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다른 피고인 4명에게도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 이에 아동·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사법부의 성 인지 감수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1일 열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