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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트루먼 동상 설치 논란 다시 불붙을 듯

    이승만·트루먼 동상 설치 논란 다시 불붙을 듯

    민간단체에 의해 제작된 뒤 수 년째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트루먼 미국 전 대통령의 동상을 경북 칠곡에 세우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승만·트루먼 동상건립추진 모임’(이하 동추모) 측은 최근 이철우 도지사를 만나 이승만·트루먼 동상 설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공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 장소로는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전투를 기리는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이 물망에 올랐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은 월 5만 명, 연 60만여 명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인 호국기념시설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칠곡군과 협의 등을 통해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제막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4·19민주혁명회와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등 4·19단체와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독재자 이승만의 동상 건립은 헌법정신 뿐만 아니라 4.19 정신에 위배되는 것으로 절대 반대한다”면서 “공공부지에 독재자의 동상을 함부로 세워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동추모는 그동안 서울 등 유명 거리 중 한 곳에 두 동상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들 단체의 반대 여론 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추모는 2017년 이승만·트루먼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바르게 평가하고 후손에게 계승하기 위해 동상을 제작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동추모의 대표 직책을 맡고 있으며,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으로 참여 중인 조각가 김영원(전 홍익대 교수)씨가 높이 4m 20㎝, 중량 약 3t인 청동 조형물 2개를 제작했다. 김 전 교수는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조각한 인물로 유명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6·25전쟁 ‘낙동강·다부동 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대표적 호국의 고장인 칠곡에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되면 대한민국 건국과 호국,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상징성이 배가될 것”이라며 “훌륭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트루먼 제33대 미국 대통령은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참전을 결정한 인물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그때 그 시절 담았기에… 더 흥겹고 더 애절한 트로트

    그때 그 시절 담았기에… 더 흥겹고 더 애절한 트로트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흥겨운 멜로디에 어깨춤이 절로 나는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 신나는 이 트로트에는 탐욕으로 가득한 1970년대 경제 근대화를 벗어나 소박한 삶을 꿈꾸는 이의 모습이 엿보인다. 가수 설운도가 부른 애절하고 구슬픈 가락의 ‘잃어버린 30년’은 1980년대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든 이산가족 찾기에 대한 노래다. 각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은 사회상을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예술의전당 사장·국회의원을 거치며 문화예술행정가로 일해 온 김장실은 ‘트롯의 부활: 가요로 쓴 한국 현대사’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요 18곡을 분석한다. 1920~1980년대 시대정신을 담은 곡들을 꼽아 소개하고 작사가와 작곡가, 가수, 음반제작자 등 가요 관계자, 그리고 팬들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흥미롭게 곁들였다. 저자는 “경남 남해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도록 용기를 북돋워 준 가수들에 대한 헌사”라고 책을 소개했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을 점령한 트로트가 예전엔 어떤 사회상을 품고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었는지, 책을 참고해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윤미향 남편, 기자·유튜버 25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윤미향 남편, 기자·유튜버 25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 김삼석씨가 언론사 기자와 유튜버 등 2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원시민신문 대표인 김삼석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들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인용보도하거나 허위사실을 알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고소 대상으로 언급된 사람은 문화일보, 세계일보, 뉴데일리 편집국장과 유튜브 채널 ‘전여옥TV’를 운영하는 전여옥 전 의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다. 김씨는 지난해 여러 대학에 과도한 양의 정보공개청구를 한 뒤 이를 취하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식으로 6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같은 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해 10월 열린 2심과 올해 열린 대법원 판결에서는 무죄를 받았다. 김씨는 고소한 매체들이 1심 판결만 인용해 보도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8일 유튜버, 기자, 언론사 33명을 상대로 총 6억 4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미향 남편 “구악기자” 비난한 전여옥에 1억 손해배상청구

    윤미향 남편 “구악기자” 비난한 전여옥에 1억 손해배상청구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가 유튜버와 언론사로부터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9일 법원에 따르면 김삼석 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전여옥TV’와 ‘조갑제닷컴’ 등 유튜버와 언론사 등 33곳을 상대로 총6억4000만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정보공개청구를 명목으로 대학교에 광고비를 받아냈다는 혐의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상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돼 무죄가 확정됐다. 그럼에도 일부 유튜버 및 언론사에서 1심 유죄 판결을 인용하거나 관련 발언을 기사에 포함시키자 이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소송을 제기한 주요 유튜버와 언론사는 △‘전여옥TV’의 전여옥 전 의원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펜앤드마이크TV △문화일보 △일요신문사 △뉴데일리 등이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의 블로그에 “김씨는 공갈 혐의로 징역 1년을 받은 ‘구악 기자’”라며 “범죄 사실이 매우 불량하고 범행 기간이 매우 길며 피해 학교 수가 많고 피해도 회복되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전여옥 전 의원에게 가장 높은 금액인 1억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튜브 5·18 왜곡 가짜 뉴스 온상 , 대책마련 시급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가짜뉴스가 해를 거듭할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5·18 역사 왜곡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 Tube)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5·18 왜곡 방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5·18 역사왜곡처벌광주운동본부, 5·18기념재단, 서울 민주언론시민연합,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은 최근 ‘2019 5·18민주화운동 관련 왜곡 언론·방송 및 유튜브 모니터링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6일 이들 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18민주화 운동 신문·방송 및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 월별(3~9월)·주제별(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5·18 망언, 5·18진상조사위 구성,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 모니터링 결과와 2019년 유튜브 5·18가짜뉴스 모니터링 현황 등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유튜브 5·18 왜곡 모니터링 분석을 보면, 2003~2019년 모두 200건이 적발됐다. 대표적인 채널은 ‘Sesame Tube 참깨방송’(50건·25%), ‘지만원 TV’(31건·16.5%), ‘조갑제TV’(33건·15.5%), ‘뉴스타운TV’(18건·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영상 제작·업로드 시기는 올해에만 49%인 98건이 제작·업로드됐다. 이는 지난 2003년 조사 이후 가장 많이 제작된 것이다. 2017년과 2018년만 보더라도 각각 20건과 19건으로, 20건을 넘지 않았다. 이번 보고회네서 발표자들은 올해에 유튜브 왜곡 영상이 급증한 이유로 올해 초부터 쏟아진 일부 국회의원들의 5·18 망언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추정했다. 왜곡 유튜브들은 조회수도 적게는 1000건에서 많게는 100만여 건을 기록했다. 특히 10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유튜브는 뉴스타운TV의 ‘5·18은 폭동이었다! 전남도청 근무 공무원 육성 증언’과 프리덤뉴스의 ‘5·18 북한군이 전남도청 지하에서 지휘했다’ 등 2건으로, 5·18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문·방송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한 조선희 서울 민언련 활동가는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외국 회사여서 방통위가 삭제·차단하라는 결정을 내려도 효과가 없다”면서 “이같은 영상 제작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 왜곡방지법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한 한은영 박사는 “진상조사위 구성이나 헬기 사격, 국회 망언 등 5·18과 관련한 쟁점이나 논란이 생길 때마다 왜곡 영상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모니터링 결과 자료를 민변 측에 전달해 법률검토를 진행 중이며,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해 5·18 관련왜곡·폄훼·가짜뉴스 총 127건(웹사이트 게시물 17 건·유튜브 영상 110 건)을 적발해 삭제 및 접속차단 결정을 내렸지만, 웹 사이트 게시물 17건 중 9건만 접속차단이 됐고 유튜브 110건 중 시정된 건수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천렵/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천렵/박록삼 논설위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천렵(川獵)을 좋아했다. 그는 지금은 구미시로 통합된 경북 선산군 구미면 모래실 마을에서 태어났다. 빈궁한 시골 출신으로 오락거리가 없었던 시절인 만큼 어린 시절부터 냇가에서 물고기 잡는 것을 즐겼으리라. 조갑제씨가 쓴 책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보면 실제 1950년 10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중령 시절 육영수씨와 연애할 때도 “천렵을 좋아한다”면서 금강 상류인 오리티강으로 육씨를 데리고 갔다. 당시 그의 천렵 방식은 기괴했다. 수류탄을 꺼내 강물에 두 발을 던져 물고기를 잡았고, 그의 운전병은 둥둥 떠오른 물고기들을 건져 담았다고 한다. 지금이야 금지된 천렵 방식이지만, 당시는 전쟁통이라 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그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던 1962년 2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발표한 뒤 울산으로 향했다. 쿠데타 성공 뒤 첫 지방 행사였다. 일행들과 마신 청주로 거나하게 취한 그는 갑자기 매운탕이 먹고 싶다며 일정에 없던 대구 강창에 들러 매운탕을 먹고 갔다. 천렵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민물고기 매운탕으로나마 풀려는 심산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정치권에 때아닌 ‘대통령 천렵’ 논란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 9일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 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는 논평을 냈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한반도 비핵화의 국제적 물꼬 확보를 위해 이날 북유럽 3국 순방을 떠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발언이다. 이미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속 대응 조치를 두고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발언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은 민 대변인이 또 다른 막말을 보탠 것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막말 금지령’을 내리고 공천에도 불이익을 준다고 경고했는데 마이동풍인 모양이다. 또 한국당에서 막말의 수위를 높이며 반복하다 보니 막말을 비판하는 사람이 더 지친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제출했지만, 국회가 두 달째 파행돼 추경예산 6조 7000억원이 금고 속에 잠자고 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은 발목이 꽁꽁 묶여 있고, 무엇보다 포항 지진과 강원도 산불 피해 시민 지원책도 진척이 없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내수 침체로 국내 경제는 신음 중이다.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지는데 국회가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원래 천렵이란 족대를 들고 물고기를 잡거나, 통발을 놓아 세월을 낚는 한가로운 취미다. 성미 급하거나 바쁘면 즐기지 못한다. 현직 대통령이 천렵을 즐길 정도로 태평성대라면 좋겠다. youngtan@seoul.co.kr
  • 김병준 “나라 근간 무너뜨린다? 문 대통령 발언 참 유감”

    김병준 “나라 근간 무너뜨린다? 문 대통령 발언 참 유감”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왜 대통령이 이 시점에 이런 얘기를 하는지 참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자유한국당에서 이런 말을 한 의원들이 옳지 않다고 징계위원회(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나”라면서 “징계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에서 최고 수준의 징계(제명)를 했다. 문제가 제기된 당에서조차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당 대표인 비대위원장이 두 번 세 번 사과한 문제를 끄집어내서 어쩌자는 이야기냐”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대통령 정말 왜 이러시나. 불을 붙여서, 판을 키워서 한국 정치를 정지시켜놓고 어쩌자는 이야기냐”라고 덧붙였다. 이번 ‘5·18 모독’, ‘5·18 망언’ 논란이 당장의 몇 차례의 사과와 당의 징계 결정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또 이번 사태의 책임을 되레 문 대통령에게 돌린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발언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5·18 모독’의 장본인들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설훈 민주당 의원과 최경환 평화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3인방과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검찰에 고소하면서 ‘5·18 망언’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 국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거나 북한군이 남파됐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왜곡·폄훼하는 것은 우리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표현의 자유와 관용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거나 침해하는 주장과 행동에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태극기 부대를 당이 품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을 어떻게 배척하겠나”라면서 “제일 좋은 방법은 서로가 이야기해서 좋은 방향을 같이 찾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태극기 부대 안에서도 다양한 성향이 내포돼 있다. 보수 논객 조갑제씨 등 태극기 부대의 주축은 이미 5·18 북한군 개입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 총선에 출마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1야당 비대위원장을 7개월 이상 했는데 이제 (정치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거 같다”면서도 “당장 출마 여부를 내가 말할 수는 없다. 당이 원하는 곳에 임하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전쟁엔 무능·권력엔 교활…유재흥·김종원 등 ‘똥별 뿌리’ 출세가도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전쟁엔 무능·권력엔 교활…유재흥·김종원 등 ‘똥별 뿌리’ 출세가도

    1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 전시내각을 이끈 조르주 클레망소는 말했다. “전쟁은 군인들에게 맡겨 놓기엔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전쟁에는 무능하고 권력에는 교활한 지휘관들에 대해 클레망소가 진저리치며 한 말이었다. 한국의 장군들에게도 흔히 적용되는 경구다. 조갑제씨가 쓴 전기 ‘박정희’에 나오는 이야기다. 여순사건 때 반란군으로 체포되자 남로당원이라며 200여명의 명단을 건네 처형을 면한 뒤 육군본부 정보국에 근무하던 박정희가 1951년 4월 중공군의 공세에 직면한 육군 9사단 참모장으로 있을 때의 일화다.9사단은 3군단(사령관 유재흥 중장)에 배속돼 3사단과 함께 강원 인제군 현리 일대를 관할하고 있었다. 중공군은 서울 점령을 위한 5차 공세(춘계공세)에 실패한 후 중동부 전선으로 병력을 이동시켰다. 현리에서 북쪽으로 12㎞ 떨어진 소양강 건너엔 대규모의 중공군이 집결해 있었다. 4월 27일 9사단 신임 사단장이 부임했다. 일본군 소위 출신으로 불과 5년 만에 장군이 된 최석이었다. 최석은 부임하자마자 심지어 ‘뽀마드’까지 상납을 요구하며 참모들을 들들 볶았다. 참모부는 사단장파와 참모장파로 나뉘어 암투했다. 다음은 정훈부장 이용상의 목격담. “당시 헌병대장 김시진은 최석의 ‘밥’이었다. 어느 날 최석의 입에서 ‘살아 있는 싱싱한 것…’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김시진은 그제야 무릎을 치며 강릉으로 차를 몰아 싱싱한 생선회 두어 접시와 초장을 푸짐하게 장만해 사단장 막사로 들어갔다. 잠시 후 헌병대장이 얼굴에 초장을 뒤집어쓰고 나왔다. ‘야, 이 새끼야, 내가 살아 있는 생선 먹고 싶다고 했지, 죽은 생선 먹고 싶다고 했나. 눈치도 없는 놈이 헌병 한다고….’ 군대 안에선 유명한 ‘생선 사건’이다.” 며칠 뒤 박정희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출근하지 않더니 사단 의무부장으로부터 진단서를 끊어와 대구 집으로 정양을 가겠다고 우겨 9사단을 떠났다. 일촉즉발의 전투부대가 아니라 개그무대의 봉숭아학당이었다. 그로부터 10여일 뒤인 5월 16일 오후 4시 중공군의 총공세가 시작됐다. 오후 5시 30분 소양강을 도하한 중공군 선발대가 오마치(오미재)에 도착하고 대대 병력이 주변을 장악한 것은 17일 새벽 5시였다. 오마치는 상남리, 방내리, 율전, 창촌, 하진부로 이어지는 7군단의 유일한 보급로이자 유사시 퇴각로였다. 군단장 유재흥의 주재로 이날 오후에야 열린 작전회의는 간단히 끝났다. 하진부로 ‘퇴각’. 유재흥은 정작 중요한 오마치 탈환 및 철수 작전은 사단장들에게 맡긴 채 급히 경비행기를 타고 하진부로 ‘탈출’했다. 3군단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최석은 오마치 탈환을 포기했다. 모든 중화기와 운송장비 등을 파괴하고 방태산 너머로 퇴각했다. 부득이 3사단도 그 뒤를 따랐다. 다음은 9사단 군수참모 김재춘이 회고한 ‘7군단의 패주 장면’. “최석은 아예 제복도 벗어버리고 앞장서 튀었다. 주변에서 총소리만 나면 꽁지 빠진 닭처럼 혼비백산했다.” 장교들도 계급장을 떼거나 겉옷을 벗어버린 채 도망쳤고 사병들은 공용화기는 물론 개인화기, 무전기까지 버렸다. 19일까지 방태산을 넘어 창촌 광원리 을수재를 거쳐 집결지인 하진부에 도착한 병력은 3사단 34%, 9사단 40%에 불과했다. 밴 플리트 미 8군사령관은 25일 7군단을 해체했다. 유재흥에게는 ‘다른 보직을 찾으라’며 전선에서 내쫓았다.해체된 유재흥의 부대는 3군단만이 아니었다. 개전 초 유재흥의 7사단은 덕정, 의정부, 창동 등 서울로 이어지는 축선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사흘 만에 북한군에 내주고 궤멸했다. 이승만은 그런 유재흥을 2군단장으로 영전시켰다. 미8군에 배속되어 북진했던 2군단은 미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내달려 2연대와 7연대 일부 병력이 압록강변의 벽동, 초산까지 진출했다. 당시 선봉 2연대 연대장은 일본군 지원병 출신으로 제주 4·3사건의 민간인 학살자로 유명한 함병선 준장이었다. 2군단의 허장성세는 딱 거기까지였다. 이미 덕천 영원의 산악지역에 매복해 있던 중공군의 공격을 받아 2연대를 시작으로 7연대, 6사단, 8사단이 차례로 무너졌다. 7군단 전체 병력의 60%가 사망, 실종, 포로가 되었다. 연대장 3명이 생포되고 1명이 전사했다. 군단은 해체됐다. 하지만 유재흥은 육군참모차장 등을 거쳐 1957년엔 합참의장이 됐다. 그의 군 생활은 4·19혁명과 함께 끝나지만, 5·16쿠데타와 함께 그의 인생 2막은 화려하게 펼쳐졌다. 태국·스웨덴·이탈리아 대사,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거쳐 국방부 장관이 되었다. 만주군관학교 예과를 이수하고 일본육군사관학교로 편입한 박정희는 일본육사 3년 선배인 유재흥을 끔찍하게 챙겼다. 이승만은 광복군은 배제하고 일본군 출신을 중용했다. 재임 중 육군참모총장은 모두 일본군 출신이고 백선엽(일제 만주군관학교)과 송요찬(일본군 지원병)을 제외하면 모두 일본 육사 출신이었다. 그러나 역시 모두 비전투병과여서 전장 경험이 없고 전투에는 무능했다. 대표적인 게 참모총장 채병덕이었다. 도발 가능성을 번번이 묵살했던 채병덕은 남침 당일, 새벽 2시까지 술에 절어 있었다. 미국 관리들이 이승만에게 “왜 저렇게 뚱뚱하고 둔한 장군을 총장에 임명했소”라고 물으면 이승만은 “나의 채 장군은 날씬한 장군이 가지지 못한 기민함이 있다오”라고 대답했다. 채병덕은 일본 육사 27기로 일본군 출신 최고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경찰 인사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임명한 치안국장(지금의 경찰청장) 15명은 모두 일제의 검사, 경찰 간부, 일본군 출신이었다. 홍순봉과 문봉제는 간도특설대 출신이고 김종원(오장), 이성우(대위)는 헌병 출신이었다. 1960년 3·15 마산의거 때 ‘배후는 공산당’이라고 발표했던 치안국장 이강학은 일본군 소위 출신이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 김종원이었다. 일본군 자원입대자로, 해방 후 조선경비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여순사건 때부터 잔혹한 민간인 도살자로 악명을 떨쳤다. 빨치산 토벌대였던 23연대장 시절 그의 부대가 지나간 자리엔 빨치산이 아니라 민간인의 주검이 널려 있었다. 그런 김종원을 이승만은 총애했고 김종원은 충성을 다했다. 거창양민학살사건 때 그는 예하 부대를 공비로 위장시켜 국회의 합동조사단을 습격하도록 했다. 그가 군법회의에서 3년형을 선고받자 이승만은 특사로 3개월여 만에 석방했다. 이후 경찰로 옮긴 김종원은 전북, 경남, 경북, 전남 경찰국장을 거쳐 1956년 정부통령선거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치안국장이 되어 ‘장면 부통령 저격사건’을 일으켜 이승만의 은혜에 보답했다. 이승만은 김종원을 이렇게 평가했다. “김종원은 애국 충정이 대단한 사람으로서 충무공 이순신과 견줄 만하다.” 육사 8기생들의 평가도 있다. “학살에는 귀신, 전투에는 등신!”(‘노병들의 증언’ 중에서) 미 군사고문단 보고서는 좀더 구체적이다. “부하에게는 가혹했고 전투에는 비겁했다. 전술적 두뇌가 없었고 부하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했다.” 전투에선 무능하고 권력에는 교활하던 ‘똥별’들, 그 연면한 전통은 지금도 군사주권 환수엔 반대하며 자주국방은 외면하고, 골방에서 댓글 공작이나 지휘하고, 내란 수준의 계엄령이나 모의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발본해야겠지만 이들은 수구언론, 수구정치권과 함께 여전히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룬다. 날은 어두워지고, 갈 길은 멀다. 논설고문
  •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MB 청와대에 보고···홍준표·안철수도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MB 청와대에 보고···홍준표·안철수도

    국방부는 지난 1일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이 이명박 정부 집권 시절인 2011~2012년 ‘유명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여론 동향’ 등을 담은 총 462건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고 발표했다.그런데 동향 파악 대상이 된 유명인에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 가수 이효리씨와 체육인 이승엽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최근 사이버사령부의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 462건을 모두 열람한 뒤 이를 4쪽짜리 메모로 만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을 인용해 동향 파악 대상 유명인들이 확인된 인사만 33명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의원의 메모에 따르면 위 세 사람 외 당시 보고 대상이었던 인사들은 아래와 같다. ▲정치인=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손학규·박기춘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상 당시 야권),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홍준표 의원(당시 여권) ▲방송·연예인=김여진·김미화·김제동씨, MC몽 ▲기타=공지영·이외수씨(이상 소설가), 곽노현·우석훈·조국·진중권씨(이상 진보학계), 조갑제 칼럼니스트, 지만원 예비역 육군대령, 변희재 시사평론가, 주진우(나꼼수 멤버)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 양영태 치과의사, 김성만 전 해군작전사령관, 장진성 탈북시인, 문정현 신부, 김홍도 목사 중앙일보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는 2011년 7월 15일 청와대에 올린 일일 보고서에 당시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문 대통령이 특전사 복무 시절 찍은 사진에 대한 인터넷 댓글 반응 등을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내용은 ‘문재인 특전사 복무 시절 입대 사연·사진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공개’, ‘경향신문 등 5개 사이트 기사 5건, 댓글 453건’, ‘국방 의무 마친 문재인 지지 68%’ 등이었다. 문 대통령 사진에 대한 댓글 453개 가운데 지지하는 댓글이 68%였다는 뜻이다. 사이버사령부는 2012년 3월 19일에도 문 대통령에 관한 보고서를 올렸다.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도 언론이 침묵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이버사령부는 문 대통령이 올린 글과 함께 “재전파 759건, 정부 비난 99%”라고 인터넷 여론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외에도 사이버사령부는 가수 이효리씨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트위터에 “세상에 불만이 있다면 투표하세요”라는 내용을 올리자 ‘이효리 개념 지지 91%’라고 그의 글에 대한 반응을 보고했다. 이 의원은 “북한과의 사이버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한 조직에서 왜 민간인들의 SNS 여론 동향을 뒷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하느냐”면서 “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SNS 사찰을 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퇴직자가 단 ‘보수’ 댓글…‘감금 주장’ 동료 김하영 옹호도

    국정원 퇴직자가 단 ‘보수’ 댓글…‘감금 주장’ 동료 김하영 옹호도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온라인 여론 조작에 가담한 전직 국정원 조직원이 단 ‘보수 진영 논리’ 댓글이 다수 공개됐다.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김대중이 미국에 숨겨둔 재산을 아는가”, “행동하는 양심은 모두 도둑”, “박원순은 완전히 또라이” 등의 댓글을 달며 당시 여권에 위협이 되는 주요 정치인을 향한 의혹을 증폭시키는 ‘흑색선전의 첨병’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18대 대선 직전 국정원의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이를 비난하는 당시 야권으로 비난을 돌리며 ‘물타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국정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의 전 기획실장 노모씨의 아이디(ID)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그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수천 건의 글을 올리며 여론조작을 감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논리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 노씨의 활동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린 글이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9∼10월 그는 박원순 당시 후보를 깎아내리는 글을 거듭 올렸다. 당시 안철수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단일화에 이른 직후 그는 “안철수는 결국 극좌(極左) 박원순의 바람잡이였다”, “대국민 사기극의 1막이 끝났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논객 조갑제씨의 글을 곳곳에 퍼다 날랐다. 또 당시 야권의 정치적 뿌리 중 하나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에 숨겨놓은 재산을 아느냐”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는 이어 “박원순이 재벌들에게 빼앗은 돈은 얼마인지 모르느냐”고 연관 지어 유언비어를 유포했다. 그는 “행동하는 양심은 모두 도둑”이라는 등 정치적 냉소를 부추기는 표현도 사용했다. 박 후보의 공약 중 하나이던 공공주택 8만호 공급과 관련해서는 “나경원(당시 새누리당 후보)이 말한 5만채가 어렵다면, 8만채를 말한 박원순은 완전히 또라이라는 소리”라고 비난했다. 제18대 대선을 앞둔 9∼12월에는 문재인, 안철수 등 야권 주요 주자들을 겨눈 글을 집중적으로 게시했다. 안철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단일화 김칫국을 마시던 ‘놈현폐족’들에게 ‘빅엿’을 날렸다는 점에서 통쾌하다”고 썼다가, 이후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향으로 흐르자 “국민을 실험용 생쥐로 본 안철수”라고 비판했다. 국정원 예산을 받아 사실상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을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이다. 아울러 노씨는 대선 막판 변수로 국정원 여직원이 대선 관련 댓글을 달던 것이 발각돼 이슈로 떠오르자 당시 여권 주장에 보조를 맞춰 ‘여직원 감금’을 부각했다. 그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자료를 공유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향해 “겁박당한 저 목소리가 농성 중인 앙칼진 목소리냐”고 묻는 글을 올렸다. 노씨는 “박근혜 후보를 음해하던 민주당이 급기야 국정원 직원의 집을 ‘여론조작의 아지트’라 한다”며 “민주당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내가 강한 보수 야당 이끌 적임자”

    한국당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내가 강한 보수 야당 이끌 적임자”

    자유한국당 당권을 노리고 나선 후보들이 6·25전쟁 67주년을 맞은 25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보수적자’ 경쟁을 벌였다.신상진·홍준표·원유철(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고 부산·울산·경남(PK) 당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문 정부를 견제할 ‘강한 보수 야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최근 연평해전 참전 용사가 생활고를 겪다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훔치다 걸린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회질서를 파괴한 좌파 사범들이 민주유공자로 둔갑해 엄청난 보상금으로 살아가는 반면,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사람들은 점점 망각으로 가고 있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진들은 전대협 주사파들로 다 채워져 있다고 들었다.”며 “정말 무서운 것은 이 사람들이 펼쳐가는 대한민국의 정책에 관한 문제“라고 현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좌파 시민단체 주장대로 가뭄에 아무 대책 없이 4대강 보를 열었고 세계 3위의 원전 기술을 가진 나라가 느닷없이 원전중단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이 위기로 들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KBS,MBC를 장악하려고 온갖 궁리를 다하고 있다. 제가 당권을 쥐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신문은 절독운동을 하고 방송은 시청거부 운동을 할 것“이라며 ”1인 미디어 시대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1인 방송인 조갑제·정규재 TV를 스마트폰으로 보자“고 제안했다. 신 후보는 ‘새 인물론’을 내세우면서 ”과거처럼 누가 힘이 있고 유명한 정치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투표하는 낡은 방식을 깨고, 이번에는 새롭고 신선한 저에게 한 표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전대에서 ‘무계파 정치인’임을 강조해 온 신 후보는 ”한국당에 유명한 정치인이 많았지만 오늘의 위기를 막지 못했다“며 ”계파청산과 한미동맹을 기초로 한 안보를 지키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젊은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하고 2000년 의약분업 때 투쟁하다 투옥된 일을 소개하면서 ”과감하게 진보 좌파 이념과 결별하고 보수의 가치로 이 나라를 지키는 인생을 살겠다며 이념 전향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원 후보는 북핵 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문재인 정권을 이대로 뒀다간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권 한 달도 안 돼 국정파탄·국정 불안의 씨앗을 곳곳에 심어놔 지뢰밭을 만들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빠진 트럼프와 김정은의 ‘햄버거 회담’은 인정할 수 없다고 지난해 새누리당 방미특사단장으로 방미 때 미국 측에 전했다“며 ”북한이 비핵화하든 핵 폐기를 하든 둘 중의 하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와 5명의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5명의 후보들도 열띤 연설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 후보자인 친박 성향 김태흠 의원은 ”여자 대통령의 속곳까지 들추며 마녀사냥을 하는 여론과 언론, 검찰, 광분에 쌓인 이 사회 모습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또 ”만약 홍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영남 출신 세 명의 후보가 지도부에 참여한다면 국민들은 ‘영남당’이라고 할 것”이라며 홍 후보를 겨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우 논객 조갑제 “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적”

    극우 논객 조갑제 “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적”

    대표적인 극우 논객인 조갑제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라면서 보수 진영이 대선 이후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닷컴’의 조 대표가 지난 7일 공개한 ‘조갑제TV’에서 한 말을 8일 살펴본 결과, 조 대표는 “앞으로 48시간(지난 7일 기준) 이후의 세상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맑게 한 뒤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막판에 급상승하고 있지만 통계적 예측에 비춰보면 그런(당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조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발표된 여론조사의 추이에 따라 문 후보가 45~48%, 홍 후보가 30% 내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 안팎,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각각 5~10%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대표는 문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면서 정권 교체 이후 보수 세력과 중도 세력의 연대를 강조했다. 조 대표는 “좌파의 무리한 국가 정체성 변경과 한미동맹을 해치는 행위, 정치 보복 등 선거 이후 전개될 상황과 관련해 보수 세력은 좌파 정권을 저지하기 위해 중도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를 지지하며 홍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했던 조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분수령은, 안 후보가 여론조사 1등을 달리고 있을 때 허영심인지 오만인지 모르겠지만 손잡아야 할 보수 세력을 적폐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아시아판이 문 후보를 표지 사진으로 등장시킨 일을 언급하며 “표지 사진을 보면 왼쪽에 세월호 리본이 달려 있는데, 아직도 리본을 달고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확정적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갑제가 미는 안철수…“홍준표 버리고 ‘차악’ 安 선택해야”

    조갑제가 미는 안철수…“홍준표 버리고 ‘차악’ 安 선택해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보수 세력이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통령 후보 대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조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이동호 캠페인전략연구원장과 선거 대담을 나눴고 이 내용은 이틀 뒤 ‘조갑제TV’에 “보수의 고민, 홍준표냐? 안철수냐?”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공개됐다. 조 대표는 이 대담에서 “최악이 문재인 후보라면 안철수 후보는 차악 정도는 된다”며 “문 후보를 안 되게 하려면 홍 후보를 버리고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후보로서 홍 후보가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후보가) 투사 이미지는 강하지만 확장성에는 문제가 있다”며 “3등이 20%까지 갈 수 있을지, 그때부터 보수의 고민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안 후보에 관해선 “총선을 치르며 많이 성숙해졌다”며 “변화했다는 것을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말 변론’ 김평우, 돌연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시도…만남 불발

    ‘막말 변론’ 김평우, 돌연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 시도…만남 불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참여한, 박근혜 전 대통령 대리인단의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아왔으나 들어가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8시쯤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들어가려 했으나 사전 방문 약속이 잡혀있지 않아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박 전 대통령을 뵙고 싶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했으나 예고 없는 만남은 불발됐다. 김 변호사는 경찰이 “사전 약속 없이 들어갈 수 없다”고 가로막자 “연락 닿을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점퍼와 모자를 착용하고 나타난 김 변호사의 손에는 갈색 서류봉투와 접힌 A4 용지, 검은색 수첩이 쥐어져 있었다. 그가 들고 있던 A4 용지에는 ‘초청 인원: 조갑제…’와 같이 2∼3명의 사람 이름이 적혀있었다. <월간조선> 대표를 지낸 조갑제(71)씨는 대표적인 극우 인사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방문 배경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언론기관은 수사기관이나 재판기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당신들은 수사하고 재판하는 사람들이라 나는 증인이 되고 싶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기자들을 향해 “당신들이 질문할 권리가 없고 나는 답변할 의무도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는 헌재 탄핵심판 심리 과정에서 수차례 ‘막말 변론’으로 논란을 빚은 김 변호사에게 징계 사유가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변협은 전날 상임이사회를 열고 16명 찬성, 6명 반대로 김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변협의 ‘변호사 징계규칙’에 따르면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변호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가 징계 사유에 포함돼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대통령 박근혜 수준은 서석구 변호사·김진태·박사모 수준”

    조국 “대통령 박근혜 수준은 서석구 변호사·김진태·박사모 수준”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근혜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온 10일 “대통령으로서의 박근혜의 수준은 서석구·김진태·정미홍·박사모 등의 수준과 같았다”고 비판했다.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과 헌법재판소는 민주공화국을 이들로부터 구해냈다”면서 “대통령으로서의 박근혜의 수준은 최순실, 김기춘, 김평우, 서석구, 김문수, 김진태, 조갑제, 정규재, 정미홍, 변희재, 박사모, 일베 등의 수준과 같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국 교수는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이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한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2016헌나1)”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문 일부를 첨부했다. 이어 조국 교수는 “무도 무능 무법의 표본이라 할 만한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 파면됐다. 수개월간 주말마다 촛불을 든 국민의 승리”라면서 “헌법적 제재는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형법적 제재를 마무리해야 한다. 중대범죄 피의자 박근혜 씨에 대한 엄격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차 촛불집회 “탄핵심판 지연 어림없다…특검수사 연장”(종합)

    16차 촛불집회 “탄핵심판 지연 어림없다…특검수사 연장”(종합)

    1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1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이후 첫 집회이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이어서 시민들은 “즉각 퇴진, 특검 연장”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탄핵 지연 어림없다!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특검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여론이 추위에도 광장을 채웠다. 퇴진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는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지고 법 앞의 평등을 실현했지만, 헌정 유린을 비호하는 세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탄핵심판이 더는 지연돼서는 안 되며,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기간을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4당의 ‘헌재 탄핵심판 승복’ 합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얼핏 그럴싸한 신사협정 같지만, 헌정 유린 공범이면서 반성도 없이 간판만 바꾼 자유한국당은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치권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1천만 촛불에 승복하라”고 촉구했다. 촛불집회의 단골 프로그램 ‘소등 퍼포먼스’에서는 참가자들이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붉은 종이를 대고 불을 켜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집회가 끝나자 청와대 방면 3개 경로, 헌재 방면 2개 경로, 대기업 사옥이 있는 종로 등 6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됐다. 박 대통령·황교안 권한대행 퇴진과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전날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들도 촛불집회에 모습을 보였다. 퇴진행동은 오후 7시 30분쯤 광화문에 연인원(누적인원) 7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다음 주말인 25일에는 전국에서 서울로 모이는 집중집회를 열고,3·1절에도 다시 한 번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탄핵반대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비판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이 돼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3차 탄핵반대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고영태 전 이사를 이른바 ‘남창게이트’의 주인공으로 규정하고 특검이 고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내총생산(GDP)의 20%를 담당하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한 데 대해서도 “어떻게든 박근혜 대통령을 옭아넣으려는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면서 “방법이 무엇이든 죽음으로 맺은 약속을 바탕으로 결사 항전할 것을 천명한다. 이제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단순히 평화적인 방법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박근혜와 최순실, 삼성과 싸워야 한다’고 최근 발언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고영태 일당이 박 대통령과 삼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기획폭로를 했다”고 규탄했다. 조원일 전 주베트남 대사도 집회 무대에 올라 “외교관 100명이 모인 ‘나라사랑 외교관 모임’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손잡고 함께 일하도록 도우려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장낙순 예비역 대령은 “고모부도 고사포로 쏴 죽이고 형(김정남)도 독침으로 쏴 죽인 김정은이 미사일을 발사하며 연일 우리를 위협한다”면서 “안보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박 대통령이 돌아오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탄핵반대 단체 “이재용 부회장 구속, 박근혜 대통령 옭아넣으려는 야욕”

    탄핵반대 단체 “이재용 부회장 구속, 박근혜 대통령 옭아넣으려는 야욕”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비판하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을 이룬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8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3차 탄핵반대 태극기집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구속한 데 대해 “어떻게든 박근혜 대통령을 옭아 넣으려는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특검이 고 전 이사에 대한 수사를 벌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면서 “방법이 무엇이든 죽음으로 맺은 약속을 바탕으로 결사 항전할 것을 천명한다. 이제는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단순히 평화적인 방법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근 “박근혜와 최순실, 삼성과 싸워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고영태 일당이 박 대통령과 삼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기획 폭로를 했다”고 규탄했다. 조원일 전 주베트남 대사도 “외교관 100명이 모인 ‘나라사랑 외교관 모임’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손잡고 함께 일하도록 도우려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집회에는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인 김평우, 서석구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존재하겠나. 그런데 그 총수를 구속영장도 공개하지 않고 죄도 숨기고 구속하는가”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나”라고 묻는 등 특검의 이 부회장 구속을 비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25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 수기나 대형 태극기, 대형 성조기 등을 들고 ‘탄핵기각’, ‘탄핵무효’, ‘국회해산’, ‘특검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등 주최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국민운동 대표 서경석 목사는 집회에서 “어제 이재용 부회장 구속은 아주 기막힌 사태”라며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으려고 이재용을 구속하는 악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 부회장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걸고 내보낸 자식같은 소설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걸 이미 알 것“

    “목숨 걸고 내보낸 자식같은 소설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걸 이미 알 것“

    “‘라디오 듣는 게 유일한 낙’이라 했으니 반디 작가도 목숨 걸고 써 외부 세계로 내보냈던 자신의 작품이 20개국에 소개된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북한 작가 반디(가명)의 소설집을 2013년 입수해 이듬해 국내에 소개한 도희윤 행복한통일로 대표는 이렇게 확신했다.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 걸고 써서 해외로 반출한 원고’라는 드라마틱한 배경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던 소설집 ‘고발’(다산책방)이 14일 재출간됐다. ‘고발’의 저작권은 현재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스웨덴, 일본, 대만 등 20개국(19개 언어)에 팔려나갔다. 특히 3월 2일 미국, 뒤이어 7일 영국에서 출간될 영어판은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 번역가인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데버러 스미스는 지난달 ‘고발’ 번역으로 영국 펜번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발’의 해외 판권을 관리하는 이구용 KL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다산카페에서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2014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미국 등 영어권에 본격적으로 작품을 소개했다”며 “처음에는 북한에서 생존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데 많은 관심을 보였던 해외 출판 관계자들이 문학적 가치에 주목하면서 판권이 각국 대표 출판사에 활발히 팔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디는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의 현역 작가로 1950년생이라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다. 도 대표는 “8개월 전까지 작가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에 알려진 신원 정보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귀띔했다. 도 대표는 “반디는 북한 내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라 본명이 드러나면 금세 신원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극도로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가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거주하고 있어 관광객을 통해 표식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설명했다. 반디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세계 20개국의 서점에 깔린다는 걸 알고 있을까. 도 대표는 2013년 소설집과 함께 북한에서 넘어온 시집에서 ‘아, KBS 사회교육방송이여’라는 제목의 시가 있음을 지적했다. “중파로 방송돼 북한에서도 들리는 이 방송이 한민족방송으로 이름을 바꾼 시점이 2007년이니 그가 자신의 작품 소식을 들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니 후속작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2014년 국내 처음 소개된 ‘고발’의 재출간본은 기존 조갑제닷컴 출간본(1만부 판매)에서 원본이 지닌 북한어의 말맛과 작가 특유의 담백한 문체를 충실히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쓰인 7편의 단편은 거대한 부조리극 같은 북한 체제 아래 절망하면서도 생의 의지를 다지는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소설집과 함께 전해진 작가의 시집도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3월 말에는 ‘고발’을 펴낸 해외 각국의 편집자들이 북한 인권과 북한 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행복한통일로 주최)가 서울에서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탄핵반대 맞불집회…‘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이벤트도

    탄핵반대 맞불집회…‘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이벤트도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및 재벌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제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도 집회를 열었다. 이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영하 1도로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렸지만 대한문 일대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시민이들 몰렸다. 한 쪽에 마련된 ‘대통령께 러브레터 보내기’ 부스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편지를 쓰기도 했다. ‘한번속지 두번속냐’, ‘대한민국 지켜내자’, ‘종편 폐지’ 등 문구가 쓰인 방패 모양 피켓을 든 사람들 수십명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하고서 플라자호텔, 한국은행, 숭례문, 중앙일보 사옥을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또 다른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이날 법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적대하는 세력을 블랙리스트로 만든 게 왜 잘못이냐. 그런 김기춘과 조윤선을 왜 구속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의 참가자들은 ‘탄핵을 반대한다’, ‘박영수는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추산 참가 인원수를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화영태’ 보수 맞불집회 “언제 법대로 하나…태극기 물결 크니 탄핵 기각”

    ‘송화영태’ 보수 맞불집회 “언제 법대로 하나…태극기 물결 크니 탄핵 기각”

    병신년 마지막 날인 3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노년과 장년층들이 대한문과 동아일보사 앞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이날 오후 중구 대한문 앞에서 7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 ‘송화영태’(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아들임)를 열었다. 태극기와 관련한 물건을 들고 집회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심수봉의 ‘무궁화’ 등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언론 검찰 쿠데타 국민은 이제야 알았다’, ‘태블릿PC 조작한 손석희를 즉각 구속하라’ 등의 피켓을 내걸기도 했다. 주최 측은 총 7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을 예고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가 제대로 안 하면 이 시청 앞 광장에서 애국가를 부를 수도 태극기를 흔들 수도 없다”며 “곳곳이 지뢰밭이다. 그렇지만 내 한목숨 살겠다고 가만히 숨어 있어서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가 언제 법대로 하는 나라인가. 무조건 목소리 크고 떼쓰면 다 되는 나라 아닌가”라며 “태극기 물결이 훨씬 더 거대하게 물결치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반드시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탄핵반대 국민 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곳에 5000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후 3시쯤 이곳 순간 운집 인원을 2500명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집회에서 “대한민국호가 세월호처럼 왼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문화·예술계 반국가 세력 명단 파악을 블랙리스트라고 수사하는 특검은 애국가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가결 때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의자를 던지고 책상을 부쉈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하지 않았다”며 “장을 지진다던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도 장을 지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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