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각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은보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대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개인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호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260
  • 일가족 살해 ‘세계 최장수 사형범’ 알고보니 “검찰이 증거 날조”…58년만의 무죄

    일가족 살해 ‘세계 최장수 사형범’ 알고보니 “검찰이 증거 날조”…58년만의 무죄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본 전직 프로복서가 사건 발생 58년 만에 살인 누명을 벗었다. 그의 나이 88세가 되어서다.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26일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검찰이 작성한 하카마다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를 수사 기관이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판결에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 사건 발생 58년 만에 하카마다의 무죄가 확정된다. 일본에서 사형 확정 사건이 재심에서 무죄로 뒤바뀐 것은 2차대전 패전 후 5번째다. 앞서 사형이 번복된 4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전직 프로복서인 하카마다 이와오는 1966년 6월 30일 시즈오카현 된장 제조 회사의 전무 일가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이 회사 종업원이었던 하카마다를 용의자로 체포했고, 현장 인근에서 하카마다의 혈흔 다섯 점이 묻은 의류가 발견됐다며 그를 강도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현지언론은 “과학수사의 전형”이라거나 “과학과 발로 이뤄낸 승리”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체포 후 범행을 인정했던 하카마다는 재판이 시작되자 폭행 등 경찰의 강압적인 심문 때문에 했던 허위 자백이라며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했다. 1968년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하고 1980년 최고재판소(대법원)가 형을 확정했으나 하카마다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하카마다 측은 2008년 재심 청구심을 제기했다. 재심 과정은 하카마다의 누나가 대리했다. 이들은 10여년의 법적 공방을 벌인 끝에 2023년 3월 도쿄고등재판소로부터 재심 명령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하카마다에 대한 형 집행과 구금도 중지됐고, 48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세계 최장수 사형범’의 사연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개시된 재심 재판부는 하카마다를 유죄로 판결한 이전 재판의 증거에 ‘3가지 조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하카마다가 자백했다고 한 검찰의 조서는 비인도적인 조사로 획득된 허위의 것으로 “실질적인 조작”이라고 짚었다. 또 하카마다가 체포된 지 1년이 지나서야 갑자기 발견된, 그가 범행 당시 입었다는 의류 5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의해서 혈흔을 붙이는 등 가공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5점의 의류와 같은 소재라며 수사기관이 하카다마 친가로부터 압수한 의류 조각도 “수사기관에 의해서 조작된 것이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증거들을 배제하면 하카마다를 범인이 아니라고 해도 이를 부정할 사실 관계가 없다며 “하카마다가 범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까지 16차례 이어진 재심 공판에서 최대 쟁점은 5점의 의류에 묻은 혈흔의 색깔 변화였다. 의류는 하카마다가 체포된 지 약 1년 후 된장 공장 내 된장 탱크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선명한 붉은 색 혈흔이 묻어 있었다. 하카마다의 변호인 측은 의류 실험 및 전문가 감정 결과를 근거로 “혈흔은 1년이 지나면 붉은 색이 사라진다”며 붉은 색 혈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의류는 수사기관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법의학자 등의 공동 감정서를 제출해 “장기간 된장에 절어도 붉은 기가 남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 불법 사막 레이싱에… 3000년 된 칠레 지형 문자 훼손

    불법 사막 레이싱에… 3000년 된 칠레 지형 문자 훼손

    칠레 북부 사막지대에 3000년 전 고대 원주민들이 만든 모래 조각이 오프로드 운전 애호가들 때문에 심각하게 훼손됐다. 비영리단체 아타카마사막재단이 칠레 타라파카주 알토바랑코스 고고학 단지 내 사막지대에 있던 지형 문자들에 수많은 바퀴 자국이 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타카마사막은 일 년에 단 몇 차례만 비가 올 정도로 덥고 건조해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 수천년간 그대로 보존됐던 고대인들의 ‘거대한 캔버스’는 세계 고고사학자들에게 좋은 연구 소재가 됐다. 하지만 2017~2022년 아타카마 경주를 계기로 ‘오프로드 경주의 성지’로 알려지면서 훼손 속도가 빨라졌다. 이들은 칠레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경주하지만, 일부는 불법 경주를 벌인다. 재단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는 고대인들이 만든 동물 혹은 사각형 모래 조각이 오토바이와 자동차 바퀴 자국으로 얼룩진 모습이 보인다. 일부 문자 조각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손상됐다. 고고사학자들은 파괴된 자연 지형에 최소 3000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유산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타카마사막재단의 고고사학자 곤살로 피멘텔은 드론(무인기)으로 훼손된 현장을 기록했다. 그는 “사막의 역사책인 이곳의 훼손은 너무 비극적”이라며 “가장 최악의 뉴스는 훼손된 지형을 복원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2년 아타카마 랠리의 총책임자 헤라르도 폰타이네는 NYT에 “당시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경로를 알고 있고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통해 경주차가 지난 코스가 추적됐다”며 “진짜 문제는 사막에서 허가 없이 오토바이를 빌려 타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칠레 정부는 지형 문자 훼손에 관여한 이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 따스하고 웅장한 ‘첫 마음의 성지’[마음의 쉼자리]

    따스하고 웅장한 ‘첫 마음의 성지’[마음의 쉼자리]

    별들이 총총 떠오르기 시작한 밤에, 그것도 건물 측면에 서야 진면목을 볼 수 있는(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교회가 있다. 전북 익산 나바위 성당(국가유산 사적)이다. 건물에 대한 인상은 보통 파사드(전면부)에서 결판이 나기 마련이다. 나바위 성당은 다르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한옥 양식과 다소 차갑고 웅장한 이미지의 고딕 양식이 절충된 구조는 옆에서 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난다. 건물에 축적된 시간, 여러 차례 진행된 재건의 흔적들도 그제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성당이 깃들여 있는 곳은 화산(華山)이다. 우암 송시열이 우아한 산세에 반해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나바위는 화산 가운데 있는 너른 바위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천주교 신자들이 축복의 땅이란 뜻에서 ‘첫 마음의 성지’라 부르는 곳.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1821~1846)가 중국에서 서품을 받은 뒤 1845년 환국해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이를 기념해 당시 조선교구장이었던 프랑스인 뮈텔 주교가 1897년 나바위 성당을 세웠다. 당시 ‘화산본당’이라 불렸던 성당은 오롯이 한옥의 목조건물이었다. 첫 변화가 생긴 건 1916년이다. 종소리의 울림을 목조건물이 버티지 못한 데다, 종탑이 벼락을 맞는 일까지 겪은 터였다. 목조벽은 벽돌로 교체됐고, 종탑 역시 고딕식으로 새로 지어 올렸다. 건물 밖 마루도 회랑으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성당은 한국식과 서양식 건축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형태를 갖게 됐다. 지붕 아래 채광창도 이채롭다. 중국인 인부들의 손을 탄 건지, 우리 전래 창틀과는 거리가 있는 8각형의 모습이다. 건물을 에두른 채광창은 모두 68개다. 건물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저물녘이다. 초저녁달을 이고 선 한옥 성당은 기이하면서도 아름답다. 성당 초입의 피에타 조각상도 인근 마을을 따스하게 보듬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예배당에 불이 켜질 때다. ‘반짝’ 하며 주황색 불빛이 팔각창을 뚫고 나온다. 그 장면이 달빛과 어우러져 얼마나 그윽하던지. 팔각창엔 일반 성당에서 흔히 보던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닌 한지가 붙어 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신자들이 직접 한지에 그림을 그려 붙이던 전통이 1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성당 내부 구조와 제대 등 성물도 ‘빈티지’의 느낌이 완연하다. 성당의 가장 성스럽고 중요한 공간인 제단과 제대는 예전 모습 그대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전례가 개혁되기 이전의 모든 성당이 그랬듯, 사제가 신자석에 등을 돌린 채 벽을 보고 미사를 봉헌하던 모양새다. 제대 위 예수 성심상과 촛대, 감실 등도 성당을 처음 지었을 때 들여왔던 그대로다. 중앙 제대 양옆의 소제대 중 오른쪽의 감실에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 일부(목뼈)가 봉안돼 있다고 한다. 중앙 통로 가운데에는 8개의 나무 기둥이 서 있다. 개화기에 남녀 신자석을 구분하기 위해 세운 경계목이다. 많은 초창기 교회와 성당에서 천 등으로 칸막이를 쳤지만 아예 기둥을 세워 남녀석을 구분한 건 이례적이다. 옛 사제관은 현재 역사관으로 쓰이고 있다. 개화기 신부들이 입었던 복장 등 유산들이 전시돼 있다. 사제관을 돌아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면 곧 화산 정상이다. 정상 일대에 ‘김대건 신부 순교기념비’, ‘망금정’ 등이 조성됐다. 순교기념비는 4.5m로, 김대건 신부가 타고 왔던 라파엘호와 같은 높이다. 순교기념비 왼쪽의 망금정에선 금강 황산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정자는 대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와 교구 사제의 피정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비트만과 서울시향의 특별한 만남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비트만과 서울시향의 특별한 만남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외르크 비트만과 만나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시향과 비트만은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SAC 월드스타 시리즈 무대를 꾸몄다. 비트만은 작곡가·클라리네티스트·지휘자로 활동하며 현존하는 가장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음악가로 평가받는 예술가로 현대 음악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작곡가로 꼽힌다. 한마디로 다재다능하다는 뜻이다. 이날 서울시향은 비트만의 지휘에 맞춰 베토벤과 비트만의 곡을 선보였다. 먼저 독주 바이올린의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C장조 WoO 5’로 1부의 포문을 열었다. 협연자로는 비트만의 여동생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캐롤린 비트만이 나섰다. 이 곡은 베토벤이 본격적으로 명성을 얻기 전 작곡된 일종의 습작이다. 베토벤의 또렷한 색채는 아직 드러나진 않지만 그만큼 청년 베토벤이 거장으로 성장해나갈 흔적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곡이다. 멋진 협연을 마친 캐롤린은 이어 비트만의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에튀드 제2번, 제3번’을 선보였다. 홀로 보면대를 여러 개 펼쳐놓고 그 위에 악보를 얹은 뒤 하나씩 옮겨가며 연주해나갔다. 직접 목소리도 내는 등 실험적인 무대로 남들과는 다른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어 비트만과 서울시향이 다시 등장해 비트만의 ‘콘 브리오’를 연주했다. 우리말로 ‘생기있게’, ‘활기차게’ 등으로 번역되는 이탈리아어로 베토벤이 자주 사용했던 표현이기도 하다. 제목부터 베토벤의 향기가 짙게 밴 이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과 함께 연주할 곡을 써달라는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의 위촉으로 탄생했다. 헛바람 소리를 넣는 등 악기의 보편적인 연주법과는 달랐지만 곳곳에 베토벤 교향곡의 악상이 파편화된 형태로 녹아 있어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듯한 즐거움을 줬다. ‘콘 브리오’는 이 곡만 연주해서는 의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서울시향과 비트만은 2부에서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함으로써 이날 공연의 서사를 완성했다. 비트만은 포디움 구석구석을 오가는 열정적인 몸짓으로 서울시향을 지휘하며 듣는 감동 말고 보는 감동까지 줬다. 베토벤 교향곡 중에서도 특히나 경쾌한 이 곡을 비트만은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재촉하는 남다른 지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콘 브리오’에서 흩어진 베토벤의 조각들을 빠르게 재조합하겠다는 의도가 느껴지는, 그야말로 누구보다 빠르고 남들과는 다른 연주회였다. 이날 공연을 마친 SAC 월드스타 시리즈는 10월 1일 피아노 거장 피에르로랑 에마르의 무대로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검찰, 벨루가 수조에 접착제 뿌린 환경활동가에 징역 1년 구형

    검찰, 벨루가 수조에 접착제 뿌린 환경활동가에 징역 1년 구형

    “재물 손괴” vs “정당 행위”재판부, 11월 14일 1심 선고 벨루가(흰고래)를 바다에 방류하라는 시위를 주도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에 피해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환경단체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6일 서울동부지검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 심리로 열린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공동대표의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황 공동대표가 대형 현수막 중 한 장을 수조에 부착해 손실하게 했고 현수막을 제거했음에도 접착제가 남았다”며 “방류 약속을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불특정 다수 대상으로 실시간 라이브를 송출해 회사의 운영을 방해했다”고 했다. 황 공동대표 측은 “수조에 흔적을 남겨 일부 손괴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정당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법성 조각 사유”라고 주장했다. 황 공동대표는 “롯데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2013년 총 3마리의 벨루가를 북극해에서 수입하고 전시해 이익을 취해왔다”며 “2016년과 2019년에 두 마리가 폐사하자 나머지 한 마리를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번복하며 기망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황 공동대표는 최후변론에서 “롯데 측이 소통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행동은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었고, 롯데에 사회적 책임 촉구하는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황 공동대표는 2022년 12월 16일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에서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과 벨루가 전시 수조에 접착제를 뿌린 뒤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이고 약 20분간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황 공동대표를 포함한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롯데월드가 이들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는 등 입장을 바꾸자, 검찰은 지난 6월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황 공동대표만 재판에 넘겼다.
  • 공원과 미술관, 시공간 뛰어넘어 미래로

    공원과 미술관, 시공간 뛰어넘어 미래로

    역사 속 특정한 시공간에 얽매인 공원과 미술관이라는 ‘장소’는 어떻게 현재와 접속해 미래로 나아가는가. 27일부터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조각기획전 ‘장소와 통로: 고리타분한 조각 이야기’와 조각체험전 ‘공원, 쉼, 사람들’이 동시에 열린다. 두 전시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온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술관 1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장소와 통로’는 조각을 ‘장소’와 ‘통로’로 해석한다. 이것이 공원과 미술관이라는 공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탐구한다. 1987년과 1988년 올림픽조각공원에서 열린 ‘제1·2차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과 ‘국제야외조각초대전’에 참여했던 작가 48명의 작품 약 100점을 지금 이곳에 다시 소환한다. 캐나다 조각가 필립 스크리브(97)의 ‘함정이 있는 통행로와 건널목’, 이탈리아의 조각가 마우로 스타치올리(1937~2018)의 ‘88 서울올림픽’이 대표적이다. 미술관 2관 1~2전시실에서 열리는 ‘공원, 쉼, 사람들’에서는 공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공존, 치유, 행복, 화합의 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작가 9명의 조각, 설치·영상 작품 약 60점을 만날 수 있다. 김석(61)의 ‘인간 같은 동물, 동물 같은 인간’은 강아지와 인간이 나란히 서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으로 동물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들여다보고 화합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다래나무와 철근, 철사로 거대한 인간을 형상화한 김창환(55)의 ‘걸어가는 사람’도 인상적이다. 전시는 내년 2월 16일까지.
  • 빽다방 음료 먹고 입원한 아이들…“비닐봉지 갈아 넣었더라”

    빽다방 음료 먹고 입원한 아이들…“비닐봉지 갈아 넣었더라”

    방송인 겸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빽다방의 음료에 과자의 비닐봉지가 갈려 들어가 이를 먹은 아이들이 복통을 앓은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낮 주말을 맞아 16세 딸, 12세 아들을 데리고 군산 쪽으로 놀러 가면서 빽다방에서 쿠키크런치빽스치노 등 3잔의 음료를 주문해 마셨다. 아이들이 초콜릿 쿠키를 갈아 넣어 만든 쿠기크런치빽스치노를 80%가량 먹었을 때 음료에서 까칠하고 잘 안 씹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빽다방으로 가서 점주에게 남은 음료와 아이들이 뱉어낸 이물질을 보여주었는데, 확인 결과 이물질은 음료에 들어가는 초콜릿 쿠키의 비닐봉지였다. 직원의 실수로 과자 봉지가 믹서기 뚜껑에 달라붙어 있다 다른 재료들과 함께 갈린 것이었다. 음료 속 비닐 조각은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많았다. A씨에 따르면 점주는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 치료를 받고 영수증을 주면 보험으로 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빽다방 본사 담당자, 사건 무마하는 데 급급”A씨의 딸과 아들은 다음 날인 8일부터 배에 가스가 찼고, 9일엔 미열과 복통까지 생겨 아동병원에 입원했다. 병실이 부족해 아이 한명은 사흘간 특실에 입원해야 해 병원비는 100만원가량 나왔다. 그러나 점주는 병원 특실 입원비는 보험처리가 안 된다며 지원이 어려움을 알렸고, 연락도 잘 안됐다는 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빽다방 본사 담당자도 전화로 사과의 뜻을 표시했지만,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는 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익산시 위생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고 언론에도 제보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찾은 카페였고 문제가 생긴 후 치료를 받으라고 해서 병원에 갔다. 보상금도 필요 없고 치료비만 내주면 됐는데 빽다방 점주와 본사의 대처가 너무 무책임하고 고객을 무시하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익산시는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서 매장의 주방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고 점주와 직원의 실수로 음료에 비닐이 갈려 들어갔음을 확인받았다. 해당 점포는 시정명령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빽다방 측, 사태 악화에 태도 달라져빽다방은 사태가 악화하자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점주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특실료를 주겠다”고 했다. 본사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이유를 막론하고 이물질로 인해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만 병실 부족 문제로 고객님의 입원실이 특실로 배정되어, 손해사정사가 원칙상 보험 처리가 어려운 점을 안내해 드렸다. 하지만 점주도 이번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특실 입원비를 모두 보험처리 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장에는 시정 요구서를 발송하고 메뉴 제조 관리 수준을 높이는 교육을 진행했다. 비닐 포장재의 경우 개봉해 밀폐용기에 보관 후 사용하거나, 눅눅해질 수 있는 식재료는 개별 포장재를 개봉해 반드시 위생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제조 용기에 넣도록 하는 등 제조 매뉴얼을 다시 한번 전 매장에 공지하고 위생 교육을 재시행했다”고 강조했다.
  • 중국 외딴 마을에 왜 관광객이 몰렸나…‘검은 신화: 오공’ 게임의 힘

    중국 외딴 마을에 왜 관광객이 몰렸나…‘검은 신화: 오공’ 게임의 힘

    고전 서유기를 바탕으로 손오공이 되어 요괴들을 물리치는 내용의 중국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이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CGTN은 지난 8월 중순 발매된 ‘검은 신화: 오공’이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만 2000만장 이상 팔렸다며, 9억 6100만 달러(약 1조 2800억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전했다. ‘검은 신화: 오공’은 스팀뿐 아니라 위게임, 플레이스테이션, 에픽 등에서도 가능해 연간 판매량은 3000~40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게임은 지난달 23일 스팀 플랫폼에 발매되자마자 한 시간 만에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게임이 됐다. 개발비가 4억 위안(약 760억원)에 이르고, 총 6년의 제작 기간이 걸린 ‘검은 신화: 오공’은 다양한 부가 생산도 이뤄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비디오 게임 ‘검은 신화: 오공’에 영감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산시성에 있는 사원, 탑 등의 역사 유적지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시성은 대부분 시골의 산악 지역으로 인적이 드문 곳이지만, 이제는 게임을 보고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은 산시성에 있는 명소를 사실적으로 표현했는데 게임에 등장하는 36개 장소 중 약 27개가 산시성에 있다. 수천 개의 고대 왕조 조각상과 조각품이 있는 유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윈강 석굴도 산시성에 있다. 최근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포기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산시성에 몰렸다. 중국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페이주(Fliggy.com)에 따르면, 산시성 예약은 작년 대비 최근 몇 주 동안 75% 이상 급증했다. 지방 정부는 비디오 게임의 영상과 실제 관광 명소를 함께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재빨리 열풍에 뛰어들었다. 관광객들은 산시성 관광 명소에서 여권과 같이 생긴 여행 책자에 기념 도장을 남길 수도 있다. 산시성에서는 몰려드는 군중을 수용하기 위해 이동식 화장실을 트럭으로 운송했고, 일부 사찰에서는 통제 조치를 시행해야 했다. 진먼현의 한 절에서는 일일 방문객 수를 500명으로 제한했으며, 한 관광객에게 단지 2분 만의 관람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윈강석굴에서는 1500년 전 제작된 조각상 아래 몰려든 군중들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을 손으로 만지기도 하는 등 지나친 관광객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는 ‘오버 투어리즘’ 우려도 나왔다.
  • 빚고, 깎고, 칠하고… 60여년 수행과 예술의 여정

    빚고, 깎고, 칠하고… 60여년 수행과 예술의 여정

    금니사경·3m 높이 옻칠 조각… 태초·유동·꿈 등 6개 섹션 구성전통·현대 아우른 작품 120점 전시학술대회·다도 프로그램도 마련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85)의 평생 화업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금박으로 불경을 적는 금니사경(金泥寫經), 옻칠회화 등 예술가로서 성파 스님이 남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COSMOS’를 개최한다. 선예는 불교에서 선(禪) 수행의 하나로 행해지는 모든 예술활동을 뜻한다. 그간 옻칠, 서예 등 개별 전시회는 있었지만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는 처음이다. 예술의전당은 “성파 스님은 1960년 출가한 이래 서예, 한국화, 도자, 조각, 염색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독창적인 작품활동을 이어 왔다”며 “이번 전시는 성파 스님의 오랜 수행과 예술적 여정을 조망할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120여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특히 3m 높이의 옻칠 조각과 수중 설치 회화, 금니사경 등의 작품에 관람객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성파 스님의 선예를 중심으로 기획한 전시 구성도 독특하다. 총 6개 섹션 중 첫 번째 섹션은 ‘태초’(太初)다.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작품들로 구성되며 검은 기둥을 통해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인 오브제를 표현했다. 두 번째 섹션 ‘유동’(流動)에서는 물과 바람 등 자연에너지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세 번째 섹션 ‘꿈’(夢)에는 성파 스님의 초현실적 세계관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된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형태들이 꿈속의 무의식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네 번째 섹션 ‘조물’(造物)에선 성파 스님이 도자와 옻칠을 결합해 만든 독창적인 ‘칠예 도자’ 장르를 만나 볼 수 있다. 다섯 번째 섹션 ‘궤적’(軌跡)에선 성파 스님의 예술적 발전 과정과 생애를 추적하며, 마지막 섹션 ‘물속의 달’에선 스님의 철학적 사유가 예술로 승화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성파 스님의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와 다도(茶道)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새달 10일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심은록 미술평론가, 마엘 벨렉 프랑스 세르누치미술관 큐레이터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파 스님의 예술적 성과를 논의한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다도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누리집(www.sac.or.kr) 참고.
  • “푸틴의 자랑 ‘악마의 미사일’ 박살”…핵전쟁 협박하더니 ‘잿더미’ (영상) [포착]

    “푸틴의 자랑 ‘악마의 미사일’ 박살”…핵전쟁 협박하더니 ‘잿더미’ (영상) [포착]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에 단골로 등장했던 5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가 시험 발사 과정에서 폭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즈’와 우크라이나 자유라디오(RL) ‘라디오 스보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가 오신트(OSINT·공개출처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는 20~21일 사이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 시험 발사에 나섰다. 하지만 시험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사르마트는 산산조각이 났고 발사대는 만신창이가 됐다. 라디오 스보보다가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의 ‘유빌레이나야’(LC 163/1) 격납고(사일로)가 파괴되고 일대에는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사일로 부지에는 너비 62m가량 분화구도 생겼으며, 녹지가 소실됐다. 부지 내 화재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화재 감시 인공위성과 관측 위성 ‘수오미’(SUOMI) NPP에 포착됐다고 한다. 다만 라디오 스보보다와 도이치벨레는 오신트 분석가들을 인용, 액체연료 로켓인 사르마트가 급유 과정에서 폭발해 시험 발사 자체가 불발됐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일단 러시아는 19일 노탐(NOTAM·항공 전산정보 체계)을 통해 인근을 비행 주의 구역으로 설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마트는 지난 2009년부터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 있는 연방우주공사 산하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에 의해 개발되어온 격납고 발사형 3단 액체연료 ICBM이다. 러시아가 그간 지상 발사 핵전력의 근간으로 삼아온 옛 소련 시절 생산 ICBM R-36M ‘보예보다’ 대체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최대사거리가 1만 7700㎞인 사르마트는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핵탄두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2000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2월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험용 탄두가 극동 캄차카반도의 목표 지점을 정확히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이 독특한 무기가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다”라며 섬뜩한 핵 위협을 가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지난 19일 “유럽인들은 러시아의 ‘RS-28 사르마트’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도달하는 데 3분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며 핵무기를 동원한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 경북 영덕군 야산서 1년 전 실종된 50대 남성 추청 뼈 발견

    경북 영덕군 야산서 1년 전 실종된 50대 남성 추청 뼈 발견

    경북 영덕군 한 야산에서 1년 전 실종된 50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일부가 발견됐다. 23일 영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대부리 한 야산에서 1년 전 실종된 A씨의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사람 뼈가 발견됐다. A씨의 친형이 산에 올랐다가 뼈와 함께 바지, 신발 등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9월 실종됐다. 경찰은 발견된 뼈를 토대로 DNA 검사를 의뢰하고, 나머지 뼛조각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 장윤정, 자녀 둘 美 보냈는데…딸 하영, LA서 홀로 발견

    장윤정, 자녀 둘 美 보냈는데…딸 하영, LA서 홀로 발견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자녀 연우·하영이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반성했다. 21일 방송된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 3회에서는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는 연우, 하영이의 LA 여행기가 그려졌다. 도도남매 갈등의 시작은 LA 거리에서 360도 기념 촬영을 하고 싶었던 하영이를 연우가 말리면서부터였다. 앞서 엄마 선물 구매, 기프트숍 탕진 등으로 돈이 얼마 남지 않았던 연우가 20달러짜리 기념 촬영을 제재한 것이다. 이에 뾰로통해진 하영이는 연우와 같이 움직이는 걸 거부했고, 연우도 “하영이가 내 돈만 뜯으려고 하고, 스트레스도 같이 뜯는다”며 인내심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도장부부 도경완·장윤정도 처음 보는 도도남매의 갈등에 놀란 가운데, LA 거리를 활보하는 유명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다가왔다.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기회에 분위기가 환기되고, 하영이의 특급 애교로 연우의 화가 사르르 풀렸다. 이어 연우는 자신의 용돈으로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비용 1달러를 지불하며 추억 한 조각도 남겼다. 아이들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100년 넘은 역사를 가진 LA의 관광 명소다. 영화 ‘라라랜드’에도 나온 세상에서 가장 짧은 철도를 달리는 열차를 탈 수 있는 곳이었다. 사진을 찍으며 신나게 열차를 즐긴 도도남매는 열차의 종착점에서 또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열차의 편도 티켓이 1달러, 왕복 티켓이 2달러였지만 하영이의 전 재산은 1달러뿐이었다. 이때 연우는 본인만 왕복 티켓을 사고 하영이에게는 걸어서 내려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도경완과 장윤정도 “우리 연우가 이런다고?”, “이럴 애가 아닌데”라며 충격에 빠졌다. 진짜 혼자 떠난 연우는 “하영이에게 ‘인생은 쓰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그 의중을 밝혔다. 도장부부가 더욱 놀란 건 연우의 말에 보인 하영이의 태도였다. 울거나 소리 지르지 않고 혼자 침착하게 계단을 찾아 내려가는 하영이를 보며 장윤정은 “처음 보는 연우의 단호함과 차가움에 놀랐고, 하영이가 혼자 내려온 것도 너무 놀랐다. 애들끼리 있으니까 둘 다 성장한 느낌”이라며 칭찬했다. 다시 만난 도도남매는 아빠를 만나기로 한 천문대로 향했다. 하지만 천문대는 어둡고,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아 아빠를 찾기 어려웠다. 이때 아이들은 마트에서 가족끼리 서로를 찾을 때 많이 쓴다는 ‘추추’ 소리를 내며 아빠를 찾아 나섰다. 도경완 역시 ‘추추’ 소리를 내며 아이들을 찾고 있었고, 덕분에 세 가족이 감동의 상봉을 할 수 있었다. 하영이와 함께 한 둘만의 LA 여행을 돌아보며 연우는 “일단 부딪혀 보자”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장윤정은 “애들을 키우다 보면 부모 마음대로 이끌 때가 있는데, 애들이 하는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됐다. 반성한다”며 자신의 육아법을 돌아봤다.
  • 이軍, 레바논 수도 공습…‘美 41년 원수’ 헤즈볼라 2인자 제거

    이軍, 레바논 수도 공습…‘美 41년 원수’ 헤즈볼라 2인자 제거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표적 공습’은 헤즈볼라 2인자 이브라힘 아킬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정보부대의 정밀한 지휘 하에 공군 전투기가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망한 아킬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의 주거용 아파트에서 라드완 부대원들과 회의 도중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F-35의 공습을 받았다. 당시 건물에는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대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바논 보건부는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8명이 중태이고 중간 집계여서 사상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또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주거용 아파트 2층을 정확히 겨냥한 공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하마스 내 서열 3위인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루리를 겨냥했던 지난 1월 초와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한 지난 7월 말 공습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에 이스라엘이 ‘제거’한 아킬은 ‘타신’으로도 알려진 헤즈볼라 2인자로, 앞서 숨진 슈크르처럼 1983년 4월 18일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 자살폭탄테러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헤즈볼라가 배후를 자처한 테러로 미국인 17명과 레바논 직원 32명, 대사관 방문객과 행인 14명 등 총 6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최고 중동분석가 로버트 에임스도 포함됐다. 미국은 이후 41년 넘게 슈크르와 아킬을 포함한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추적했다. 2019년에는 국무부 외교안보서비스국(DSS) ‘정의를 위한 보상(RFJ)’ 프로그램을 통해 아킬을 특별지정국제테러리스트로 분류하고 현상금 700만 달러(약 93억원)을 걸었다. ‘삐삐’ 폭발 사건 후 보복전 격화 양상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140발 발사 지난 17일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의 동시다발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보복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후 1시 2분부터 한 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약 14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과 사페드, 어퍼갈릴리 지역에 120발, 메론과 네투아 지역에 또 다른 2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요격됐으며 여러 지역에 파편 조각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전날 헤즈볼라는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의 보복 선언 직후 레바논 남부에서 약 100대의 헤즈볼라 발사대를 폭격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강도 높게 공습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북부의 안보 상황으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뉴욕 출발 일정을 25일로 하루 늦췄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 [속보]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표적공습’

    [속보] 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표적공습’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습의 세부 내용은 추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현지 언론은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TV는 이 공습으로 사상자가 났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헤즈볼라의 고위급 1명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후 1시 2분부터 한 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약 14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과 사페드, 어퍼갈릴리 지역에 120발, 메론과 네투아 지역에 또 다른 2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요격됐으며 여러 지역에 파편 조각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전날 헤즈볼라는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의 보복 선언 직후 레바논 남부에서 약 100대의 헤즈볼라 발사대를 폭격하는 등 최근 들어 가장 강도 높게 공습했다.
  •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대포 소리나더니” 6명 사상…70대 운전 차량, 햄버거가게 돌진

    20일 오전 서울 강북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차로를 가로질러 상가 가게를 덮쳐 1명이 숨지고, 운전자 포함 5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쯤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강북구 미아역 인근 골목 이면도로에서 도봉로로 빠져나오다 우회전을 하지 않고 갑자기 6차선 대로로 질주했다. 제네시스 차량은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난간을 뚫고 그대로 건너편 상가 1층 햄버거 가게를 덮쳤다.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제네시스에 치여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으며 차량 돌진으로 파편을 맞은 행인 3명과 가게 손님 1명도 다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이 돌진한 햄버거 가게는 전면 유리창이 완전히 박살 났다. 차량은 유리창을 뚫고 운전석 부근까지 가게 내부로 진입해 들어갔다. 당시 가게 안에는 조리를 담당하는 직원과 손님 1명이 있었으며, 가게 사장은 외부 화장실에 있어서 큰 부상을 피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 현장을 목격했다는 B씨(36)는 “마치 전쟁터의 대포가 지나가는 소리가 났다”며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차는 이미 가게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고 운전자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실제 현장에서 확인한 가게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사고가 난 지 약 5시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쯤 사고 차량은 치워진 상태였으며 가게 입구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다. 내부에는 박살난 유리조각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내부 주방까지 차량의 전조등 부품 등 파편이 나뒹굴고 있었다. 차량이 가게를 덮치기 전 뚫고 나온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의 난간도 부서진 채로 임시로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사고 약 30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는 가게 사장 아내 C씨는 “(사고를 목격한 직원에 의하면) 조리를 시작하고 2∼3분 지났을 때 뒤에서 큰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니 가게에 연기가 자욱하고 냄새가 나고 있었다”며 “주방까지 파편이 튀어서 손님이 주방으로 뛰어 들어왔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에서부터 370여m 떨어진 곳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자칫하면 등·하굣길 학생들을 덮칠 수도 있었다. C씨는 “행인들이 너무 많은 곳인데 시간대가 오전이다 보니 사람들이 덜 있었다. 낮 시간대이거나 비가 안 오는 날은 진짜 (행인이) 많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민들은 서울 시내 도로에서 또다시 차량 돌진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한 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 박균팔씨(80)는 “난데없이 차가 가게에 돌진하지 않나, 이런 사고가 한 두건이 아니다”라며 “해가 떠 있어도 불안해서 애들을 못 나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보고 있던 주민 권모씨(60)는 “페달 블랙박스를 달거나 최소한 인도 방지턱이라도 높여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혀를 찼다. 현재 운전자 A씨는 안와골절과 뇌출혈 증세 등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급발진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A씨가 일반 병실로 옮겨지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북촌·서촌서 한옥 매력 속으로 풍덩

    북촌·서촌서 한옥 매력 속으로 풍덩

    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2024 서울한옥위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한옥위크는 서울 한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다. 전시, 투어, 체험, 공연, 각종 이벤트를 한다. 서울시는 서울의 대표 한옥밀집지역인 북촌과 서촌의 한옥 10곳에서 ‘공간의 공명(소리의 떨림)’ 전시를 연다. 현대미술 작가 10인의 작품을 설치해 공간과 예술작품의 상호작용을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 분야별 참여 작가는 ▲가구·공예(곽철안, 김기드온, 류지안) ▲ 회화·조각(김영주, 연여인, 이유, 홍순용) ▲설치(김선희) ▲미디어·영상(박재훈) ▲사진(이현준) 등이다. 전시는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민간한옥 난호재와 호경재를 비롯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한옥을 묶어 북촌 코스 5곳, 서촌 코스 5곳에서 한다. 코스별로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듯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한옥위크 기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 휴무) 무료 개방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 건축가 임진우의 ‘서울감성화첩’ 기념전시와 북유럽 가구 및 서울한옥 브랜드 공예상품 전시, 고희동미술관 5주년 기념 전시 ‘모던의 시대, 시대의 자화상’ 등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건축가, 천문 전문가 등과 함께 북촌과 서촌 일대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28일과 다음 달 5일에는 건축가 조정구의 ‘북촌 오픈하우스’를 한다. 조정구 건축가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한옥 파빌리온을 비롯해 북촌 한옥 3곳을 직접 방문해 한옥이 지어지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28일 진행되는 북촌마을여행 ’천문탐방‘은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양홍진 센터장의 안내로 궐담 사이에 자리한 북촌 일대에 얽힌 하늘의 이야기를 따라 천문 역사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옥 주거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전통차, 전통주, 계절반찬 등 먹거리를 시식해보는 체험과 분경을 활용한 전통 꽃꽂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종로구청과 종로문화재단 등 한옥 관련 유관기관도 서울한옥위크 기간 공예, 활쏘기, 독서, 인문강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한옥위크가 세계시민과 함께 한옥의 다채로운 매력을 누리고 즐기는 교류·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청조에 벤틀리·명품백 받은 남현희 ‘청탁금지법 위반’ 불송치

    전청조에 벤틀리·명품백 받은 남현희 ‘청탁금지법 위반’ 불송치

    경찰이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8)씨에게 벤틀리 등 고가의 선물을 받은 혐의로 신고당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를 불송치 결정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초 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을 ‘죄가 안됨’으로 불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죄가 안됨은 위법성·책임 조각 사유 등이 있어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내리는 처분이다.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씨는 범죄 수익으로 남씨에게 벤틀리와 명품 가방 등 고가의 선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고가의 명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등 위반 소지가 있다”며 남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지난 1월 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남씨와 전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인 관계는 청탁금지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남씨는 지난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에 김 의원이 남씨를 맞고소한 사건이다. 경찰은 “남씨가 이후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김 의원을 해하려는 의도보다는 전 연인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는 차원의 심리에서 김 의원을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남씨는 전씨의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남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으나,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해 송파서가 계속 수사 중이다.
  • 8000만년 전 ‘최강의 바다 괴물’ 화석 발견…‘둥근 이빨’ 가진 이유[핵잼 사이언스]

    8000만년 전 ‘최강의 바다 괴물’ 화석 발견…‘둥근 이빨’ 가진 이유[핵잼 사이언스]

    8000만 년 전 거대한 이빨을 가진 최강 포식자 모사사우루스류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매체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발견된 해당 화석의 주인은 모사사우루스류 글로비덴스속의 알라바마엔시스의 것으로, 백악기 후기인 8360만~7210만 년 전 북미와 북아프리카 등지에 살았던 해양 파충류다. 모사사우루스류 글로비덴스속 알라바마엔시스의 몸길이는 최소 6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턱 부위의 화석으로, 버섯 모양처럼 생긴 턱과 둥근 이빨은 먹잇감의 단단한 껍질을 부수는 데 용이했다. 2개의 턱 뼈 화석 중 하나에는 12개의 이빨이, 또 다른 화석에는 6개의 이빨이 남아있다. 이빨 한 개당 길이는 약 1인치였다. 모사사우루스류 글로비덴스속의 알라바마엔시스의 화석은 1912년 처음 발견됐으나, 완전한 표본은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화석은 이빨이나 턱의 작은 조각에 불구한데, 이번에 발견된 것은 턱 모양을 상당부분 보존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석은 2013년 텍사스 북동부의 한 지층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의 트레버 램퍼 교수와 캐나다 앨버타 대학 등 공동 연구진이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부분의 모사사우루스는 단검과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글로비덴스는 거북이나 암모나이트 등 껍질이 있는 먹잇감을 부수는 데 적합한 뭉툭하고 둥근 이빨로 진화했다. 또한 글로비덴스 알라바마엔시스가 서식했던 후기 백악기에는 실제로 바다에 껍질이 있는 해양 동물 먹잇감이 풍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해양 고생물학자 베서니 버크 프랭클린은 라이브사이언스에 “이 동물의 머리 일부가 보존된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턱 뼈를 포함한 두개골은 지층에서 더 많이 부서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둥근 형태의 독특한 이빨 덕분에 다른 종류의 먹이를 먹는 모사사우루스류와 공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여러 종(種)이 공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이 같은 먹잇감을 차지하려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달 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Paleontological Sciences)에 게재됐다.
  • 한강 밤하늘 ‘드론 1000대’ 수놓는다

    한강 밤하늘 ‘드론 1000대’ 수놓는다

    드론 1000대가 화려한 불빛으로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서울시는 상반기 총 7만 8000여명이 관람한 서울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인 ‘한강 불빛 공연(드론라이트쇼)’이 오는 21일부터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드론라이트쇼는 지난해 4월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첫 공연을 펼친 후 시민들의 높은 인기 속에서 올해도 이어지는 멀티 드론쇼다. 하반기 공연은 뚝섬한강공원에서 21일 시작해 다음 달 26일까지 총 5회 열린다. 이 기간 드론 1000대가 한강 밤하늘을 밝히며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1일 첫 공연은 ‘신비의 숲’을 테마로 뚝섬한강공원에서 저녁 8시부터 15분간 펼쳐진다. 이는 지난 11일 기준 598만명이 다녀간 올해 서울시의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행사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주제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마법 숲을 거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예정된 두 번째 공연은 ‘마법 연주회’를 콘셉트로 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과 연계해 음악과 불빛이 어울리는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다음 달 4일엔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정규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하며 서울달을 타고 우주로 여행하는 이야기가 드론으로 펼쳐진다. 9일은 스마트 도시 서울과 사이버 미래의 모습을, 26일엔 세계의 명화와 조각상을 드론을 통해 표현한다.
  • [추석연휴 핫이슈] 광주시립미술관 ‘시천여민’전

    [추석연휴 핫이슈] 광주시립미술관 ‘시천여민’전

    광주시립미술관이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특별전 ‘시천여민(侍天與民)’을 오는 12월 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상흔을 예술을 통해 치유하기 위해 창설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제목인 ‘시천여민’(侍天與民)은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과 ‘여민주공동체’(與民主共同體)를 줄인 말이다. ‘하느님을 모시고 조화 세상을 열어나간다’는 동학의 정신과 ‘사람들과 더불어 공동체를 이뤄나간다’는 뜻으로 오월정신을 담고 있다. 이처럼 동학으로부터 오월정신을 이어 한국 근현대사에서 민주·인권·평화라는 공통된 정신적 가치가 계승돼 왔음을 재인식하기 위한 전시다. 전시에는 구본주, 김나리, 김미련, 김화순, 김상집, 서용선, 정연두, 이상호, 이준석, 하성읍, 노주일, 펑흥쯔, 하야토 마치다 등 국내외 작가 45명이 참여했다. 회화, 조각, 영상 등 100여점과 동학농민혁명, 5·18민주화운동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인다. 서른일곱의 나이에 요절한 조각가 구본주(1967∼2003)가 20대 때 조각한 ‘갑오농민전쟁’과 ‘혁명은 단호하다’, ‘칼춤’ 등을 만날 수 있다. 김나리는 20여년간 신화와 전설 속 인물을 흙으로 빚은 두상 작품 99점을 선보인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선봉장으로 참수당했던 최재호는 거칠지만, 단호한 눈빛으로 다시 살아났다. 서용선은 동학혁명을 이끈 전봉준이 한성 일본영사관에 구금되었을 때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동학부터 이어온 민초들의 역사는 신학철의 ‘한국 근대사-금강’에서 정점을 이룬다. 이름 모를 의병부터, 임시정부, 광복, 제주 4·3사건, 6·25 한국전쟁, 4··19혁명, 유신에 항거한 부마항쟁,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이 전시의 변곡점을 이룬다. 동학으로부터 이어진 1980년 5월 광주는 민주·인권·평화라는 공통된 가치와 만나 빛을 발한다. 늦깎이로 미술을 공부해 80년 5월 전남도청 광장의 모습을 재현한 김상집의 작품을 비롯해, 하성읍의 신작과 김준권의 미공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 김준기 관장은 “동학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광주민주화운동까지 계승된 과정을 살펴보는 전시”라며 “피맺힌 항쟁사에 깃든 생명과 평화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예술 공론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