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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m절벽서 추락 포르쉐…탑승자는 ‘기적생존’

    절벽에서 추락한 포르쉐가 차체는 휴지조각처럼 찌그러졌지만 탑승자 가운데 한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스위스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시튼에서 최근 로엘 그레니어(54)란 남성이 몰던 검은색 포르쉐가 난간을 들이받고 300m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포르쉐가 앞에 차량을 추월하려고 속도를 내다가 중심을 잃고 난간을 들이받고 절벽 아래로 튕겨 나갔고 세바퀴를 구르다가 멈췄다. 차량은 천장이 완전히 내려앉는 등 대부분이 부서져 사고 당시의 충격을 가늠케 했다. 당시 이 차량에는 운전자와 14세 딸 새비네가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지만 새비네는 부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현재 루체른 대학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경찰은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무리하게 속도를 내다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헌재 “‘안기부 X파일 공개’ 처벌은 합헌”

    다른 사람의 비공개 대화 내용을 녹음해 공개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통신비밀보호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도청 녹취록을 인용,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된 진보신당 노회찬(55) 고문이 통신비밀보호법 16조 1항 2호에 대해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7(합헌)대 1(한정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헌재는 “위법한 방법으로 대화 내용을 취득하는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공개되지 않은 타인간의 대화 내용을 언론매체 등을 통해 공개할 경우, 대화의 비밀이 침해되는 정도와 처벌의 필요성이 작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공개자의 표현 자유가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주장에 대해 “중대한 공익을 위한 공개는 형법상의 일반적 위법성 조각사유가 적용돼 처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표현 자유의 제한 정도가 해당 조항으로 보호되는 개인의 대화 비밀보다 월등히 크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노 고문은 지난 2005년 8월 국회 법사위원회 회의에 앞서 이른바 ‘안기부 X파일’로 불리는 옛 안기부의 불법 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의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고 해당 자료를 인터넷에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노 고문은 재판받던 중 ‘통신비밀보호법은 대화 내용 공개가 중대한 공익상의 이유에 의한 것인지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과잉금지원칙 등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1심은 노 고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녹취록이 허위라고 인식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지난 5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부분을 유죄 취지로 파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의 창·郭의 방패’ 대면만 남았다

    ‘檢의 창·郭의 방패’ 대면만 남았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그를 재판에 세우려는 검찰의 창과 곽 교육감의 방패가 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곽 교육감 측은 2억원이 ‘선의’였으며, 실무자끼리 대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그물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든 ‘각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과 곽 교육감 측이 대립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 곽 교육감과 박명기(구속) 서울교대 교수 간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가가 약속되었는지와 2억원의 대가성 여부다. ●후보매수 직접 지시 했나 검찰은 사전에 확보한 자료를 통해 선거 전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박 교수 측에 곽 교육감 측이 후보단일화를 요구하며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 곽 교육감도 깊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곽 교육감 측은 박 교수 측에서 선거운동비용 보전금 10억여원을 요구했지만 곽 교육감과 선거대책본부가 단호하게 거절했다는 입장이다. 또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이모씨도 곽 교육감은 돈거래 약속을 모르고 있었으며, 실무자 선에서 합의한 내용이라고만 밝혔다. 박 교수 측에 돈을 전달해 검찰 조사를 받은 강경선 방송통신대 교수도 2억원의 대가성을 부인하는 등 곽 교육감 측의 ‘선의’를 강조하면서 곽 교육감을 방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에 대한 검찰 조사는 ‘후보 매수’를 둘러싸고 직접적 의사를 표명했는지, 아니면 이 같은 의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이 확보한 박 교수의 녹취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억 대가성 알고 있었나 두번째는 ‘2억원’의 대가성 문제다. 검찰은 돈의 액수와 출처는 그저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각일 뿐 “(후보 사퇴 대가로 2억원의 돈을 줬다는) 본질은 달라질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의 부인 정모씨와 정씨의 언니, 관련자들을 잇달아 조사하고 2일에는 박 교수 측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양모씨를 소환조사했다. 곽 교육감의 자택도 압수수색하며 탄력을 붙이고 있다. ●자금 어디서 흘러들었나 검찰은 “2억원의 출처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곽 교육감 측의 말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2억원에 성격이 다른 돈이 섞여 있을 것이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은 박 교수의 노골적인 금품 요구에 당황한 곽 교육감이 아무 돈이나 썼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않다. 오이석·최재헌기자 hot@seoul.co.kr
  • [책꽂이]

    ●조선 전기 도자사(김영원 지음, 일조각 펴냄) 부제가 ‘분원 설치를 전후한 조선 전기 도자의 역사’인 데서 알 수 있듯 사옹원(司饔院)이라는 관청이 경기 광주에 도자 생산센터인 분원(分院)을 설치한 시기를 전후로 조선 도자의 양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폈다. 저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장. 3만 5000원. ●생각 조종자들(엘리 프레이저 지음, 이현숙·이정태 옮김, 알키 펴냄) 온라인 정치시민단체인 무브온의 이사장이 인터넷이 상업주의에 파묻히는 상황을 파헤쳤다. 구글은 2009년 말부터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병원 이름만 입력해도 자신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나온다. 1만 5000원. ●현대 한국정치-이론, 역사, 현실, 1945~2011(손호철 지음, 이매진 펴냄) 부피가 895쪽에 이르는 손호철 서강대 교수의 ‘한국정치 연구 종합판’. 진보적 시각에 기초해 한국 현대 정치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3만 5000원. ●무용예술코드(김말복 지음, 한길아트 펴냄) 무용에 대한 이론을 100개 코드로 설명한 해설서.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인 저자는 무용의 역사를 이끈 인물,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한 춤, 무용과 관련해 일어난 현상 등에 따라 무용이론 코드를 분류했다. 2만 5000원. ●직설(한홍구·서해성·고경태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진보지식인들이 이 시대의 지성과 사회적 약자 등 38명을 만났다. 강기갑 국회의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방송인 김제동, 김영희 PD 등의 목소리가 담겼다. 1만 8000원. ●아시아의 왕을 만나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탐방기(황릉편)(김선회 지음, 김종택 사진, 천지인 펴냄) 왕릉은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당시의 역사, 조경, 장례, 민속, 풍수문화가 복합된 문화유산이다. 평소 왕릉에 비상한 관심을 둬 온 저자가 중국, 일본, 베트남의 황릉을 답사했다. 1만 6500원.
  • [특파원 칼럼] 이제 독도를 가만 놔두자/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이제 독도를 가만 놔두자/이종락 도쿄특파원

    일본인들이 반환요구운동을 벌이고 있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가 보이는 홋카이도 네무로 시 노사푸를 최근 다녀 왔다. 독도문제로 한국과 일본이 뜨겁게 갈등을 벌인 직후라 영토문제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던 터다. 일본이 독도와 같이 실효적 지배를 하지 못하고 있는 남쿠릴열도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계기가 됐다. 일본 본토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네무로 시에 들어서자 시내 곳곳이 북방영토 반환을 염원하는 플래카드와 벽보 등으로 가득차 있었다. ‘잊지 말자 일본의 영토 북방 4개섬’ ‘북방영토가 반환되는 날, 평화의 날’ 등의 글귀들이 눈에 띄었다. 북방영토 반환을 기원하는 상징물인 ‘4개섬의 조각 다리’에는 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횃불이 피어 있었다. 이곳 주민들은 평화의 횃불이라고 불렀다. 러시아 영토 쪽으로 바라보니 바다 안개 너머로 자그마한 섬이 눈에 들어왔다. 4개 섬 중에서 일본영토와 가장 가까운 하보마이 군도다. 노사푸에서 불과 3.7㎞ 떨어진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걸어서도 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라며 비통해했다. 자료관에 들어가니 일본인 관광객들이 반환을 요구하는 방명록에 서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반면 지난 2005년부터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지칭하고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한 시마네현은 일부 보수 우익 정치인 외에는 독도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마네현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조차 2006년에만 해도 독도 문제에 ‘관심 있다’는 응답이 70%에 이르렀지만, 지난해에는 60%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1일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의 입국 저지를 위해 김포공항에서 벌인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과격한 행동들이 오히려 독도에 무관심한 일본인들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실제로 많은 일본인들이 TV화면에서 한 시민단체가 관을 들고 행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자민당 의원 3명의 사진과 일장기를 불태우는 장면을 보고 양국 간 독도 영유권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알았다고 했다. 최근 모 일본 신문사의 서울특파원을 선발하는 자리에서 면접을 본 기자 두명도 “독도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현안인 줄 몰랐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이제 시간도 제법 흘렀으니 우리의 과잉 대응에 대한 성과를 침착하게 따져봐야 한다. 솔직히 기자는 정치권에서 촉발된 이번 독도 문제에 대응하면서 우리가 무얼 얻었는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혹자는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보임으로써 독도의 영유권을 강화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독도는 원래 우리 영토인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 마치 광화문 네거리에서 “서울은 대한민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그래도 어떤 사람은 독도는 영토분쟁 중이어서 우리의 의지와 뜻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바로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그런 말을 내뱉는 순간 일본의 논리에 말려드는 자충수를 두게 된다. 우리가 흥분하고 과민하게 보일수록 일본인들은 독도를 북방영토와 동일시할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자는 지난 4월 16일 자 칼럼에 ‘조용하면서도 강한 해법’을 제시했다. 매년 일본의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표기가 강화될 때마다 맞대응하자는 제안이다. 독도영토관리사업이 마련한 독도 내 28개 사업내역을 매년 한두 개씩 현실로 옮기는 방식이다. 독도에 대해 일본이 야욕을 드러낼 때마다 조용히 맞대응하며 지배를 강화하는 방법만이 일본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독도를 영원히 지킬 수 있는 길이다. 얼마 전 일본 정부 관리가 “한국은 독도를 실효지배를 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조급해하고 흥분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전한 말을 이제는 조용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jrlee@seoul.co.kr
  • 日 노다 내각 공식출범… 외교경험 없는 겐바 외무상 ‘깜짝기용’

    日 노다 내각 공식출범… 외교경험 없는 겐바 외무상 ‘깜짝기용’

    일본 새 내각이 2일 공식 출범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민주당 정권의 단합을 위해 당내 각 세력을 골고루 등용하는 ‘탕평’을 중시하는 내각을 꾸렸다. 그러다 보니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외교안보팀과 재무상에 포진시켜 정책에 대한 불투명성과 불안감을 높였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오자와계 핵심 적극 기용 노다 총리는 친정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 최측근인 후지무라 오사무(61)를 임명했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노다 총리를 지지하는 의원그룹의 회장이다. 지난달 31일 당 대표 경선에서 노다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약하며 결선투표에서 마에하라 세이지 당 정조회장 지지 의원들과의 ‘연합’을 실현시켰다. 문교 정책이 전문 분야이고 재일동포 참정권 부여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상에는 겐바 고이치로(47), 재무상에는 아즈미 준(49)을 각각 임명했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경선에서 노다 총리를 지지했다. 겐바 외무상은 노다 총리의 마쓰시타정경숙 후배다. 후쿠시마현 출신이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인 겐바 외무상은 중의원 6선으로 중진이긴 하지만 경력이 일천하다. 외교를 제대로 다뤄본 적이 없다. 외무성 공무원들조차도 외교 경험이 없는 겐바 의원이 외무상에 임명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겐바 외무상은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넘어야 할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와 영토 갈등으로 악화된 한국, 중국,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그는 지난해 간 나오토 총리의 한·일 강제병합 100년 사죄 담화와 관련해 의회 내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자 등의 전후 배상에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겐바 의원 측근은 “겐바 외무상이 한국에 자주 가는 등 한국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딸도 K팝 마니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의원 때와는 달리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성 공무원 출신인 이치카와 야무오(69) 방위상도 국방 업무와는 거리가 있다. 아즈미 재무상 역시 경제, 재정, 정책에 전문성이 없다.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재정 문제, 엔고,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진 경제, 증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깊다. 노다 총리는 당 집행부 인사에 이어 조각에서도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을 배려했다. 공안위원장에 오자와 그룹의 핵심인 야마오카 겐지(68) 전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을 앉혔다. 방위상에도 오자와 측근인 이치카와 전 민주당 부간사장을 등용했다. 오자와 그룹을 의식해 자신을 총리로 만든 1등 공신인 오카다 가쓰야 전 간사장을 내각에 들이지 않았다. 오카다 전 간사장이 관방장관이나 재무상 등 요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오자와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핵위기·정정불안·경기침체 과제 산적 한편 노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는 지금까지 내각의 노선을 계승해서 총리, 각료의 공식 참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이어 “여러 가지 주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제 정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그런 것(공식 참배를 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노다 총리는 지난 8월 15일 “A급 전범은 더는 전범이 아니다.”라고 말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이 같은 답변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내세웠던 ‘개인 자격’ 참배까지 하지 않겠다는 의미인지는 불확실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교육특강·미술제·역사포럼… 區마다 ‘문화 바람’] 서초미술協, 가을 무료 미술전으로 초대

    [교육특강·미술제·역사포럼… 區마다 ‘문화 바람’] 서초미술協, 가을 무료 미술전으로 초대

    선선해진 가을 초입, 가슴 싸하게 만드는 한편의 예술작품이 그립다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서초구에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미술가들이 대거 나서 미술 전 장르에 걸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바로 1일부터 8일 동안 서초동 한전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제8회 서초미술제’에서다. 더군다나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행사에는 이 지역 미술가 단체인 서초미술협회 소속 작가 195명이 참여한다. 2004년 결성된 서초미술협회는 ‘서초미술인 100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 및 장르별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회원 수만도 650여명에 이르는 대형 단체다. 미술제에 출품된 작품들은 한국화, 서양화 등 회화에서부터 각종 공예 작품 등 전 장르를 아우른다. 갤러리 1, 2층 전관을 활용하며 1층 1실에는 한국화 42작품, 2실에는 서예, 문인화, 공예, 디자인 29작품, 2층 기획실에는 서양화 102작품이 걸린다. 단국대 예술대학 교수로도 활동 중인 조각가 한성수 협회장의 작품을 비롯해 향토적 정서와 밝고 따뜻한 화풍으로 널리 알려진 서양화가 김수익씨, 작품 ‘잔영’으로 국내에서 비구상회화의 문을 활짝 열었던 한국화가 이석구씨, 남도 조각의 대가인 조각가 탁영하씨 등이 작품을 내놔 전시회의 위상을 한껏 끌어 올렸다. 미술제 개막 행사 때는 식전 순서로 세미나도 열린다. 미술평론가 김상철 경희대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와 ‘그림은 그리움이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문의는 문화행정과(2155-6219)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러시아에서 또 인육 먹는 ‘식인사건’ 충격

    러시아에서 또 인육 먹는 ‘식인사건’ 충격

    인육을 먹는 끔찍한 카니발리즘(식인)사건이 러시아에서 또 발생했다.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에 살고 있는 21세 청년이 인터넷 게이사이트에서 알게 된 32세 남자를 죽인 뒤 인육을 먹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청년은 게이사이트에서 만난 남자에게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부른 뒤 독살했다. 지난 19일 벌어진 일이다. 청년은 시신을 조각 내 보관하며 7일간 인육을 요리해 먹었다. 외신은 러시아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청년이 살코기를 기름에 지지거나 튀겨 인육음식을 만들었다.”며 “소시지까지 먹는 극악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라이프뉴스에 따르면 청년은 인육을 햄버거를 만드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다. 경찰에 따르면 청년은 조사에서 범행동기를 묻자 “인육이 먹고 싶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태연히 답했다. 외신은 “청년이 이에 앞서 동일한 수법으로 더 많은 사람을 죽여 인육을 먹었는지 알 수 없다.”며 “경찰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노다, 日 신임총리로 선출 오자와 품고 거당체제로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54) 민주당 대표가 30일 제95대 총리에 선출됐다. 일본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은 오후 각각 본회의를 열고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노다 민주당 대표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노다 신임 총리는 곧바로 민주당 당직 개편과 조각에 착수했다. 이날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측근인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의원회장을 정권의 2인자인 당 간사장에 내정했다. 이는 그동안 계속됐던 친오와자 그룹과 반오자와파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거당체제’(당의 대동단합)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당원 자격 정지 상태인 오자와 전 간사장의 당원 자격 회복 등의 화합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럴 경우 자민·공명당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노다 총리가 추진했던 3당 대연립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개편·조각 착수… 당파간 화합 유도 이번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은 민주당 정조회장에, 국회대책위원장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측근인 히라노 히로후미 전 관방장관이 각각 내정됐다. 노다 총리는 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밀었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등을 내각에 중용할 방침이다. 오카다 간사장은 관방장관이나 재무상에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상은 오리무중 상태다. 한때 마에하라 전 외무상의 복귀도 점쳐졌지만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정치헌금 문제와 중국의 반발이 거세 무산됐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현 외무상의 유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노다, A급 전범 정부해석 고려” 한편 노다 총리는 최근 ‘A급 전범은 더는 전범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정부 답변(해석)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민주당 대표 경선 직전인 지난 28일 A급 전범과 관련해 “(2005년 국회에서 질문했을 때에는) 한 가지 법적 해석에 근거해 (정부에) 확인한 것”이라며 “나는 (지금은) 정부의 입장인 만큼 정부 답변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A급 전범 발언이 한국·중국의 반발을 산 데 대해서는 “역사 인식을 내세울 생각은 없다.”며 “아시아와는 윈윈(상호이익)의 관계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노다 총리 선출…A급 전범 정부 해석에 따르겠다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54) 민주당 대표가 30일 제95대 총리에 선출됐다.  일본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은 오후 각각 본회의를 열고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노다 민주당 대표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노다 신임 총리는 곧바로 민주당 당직 개편과 조각에 착수했다. 이날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의 측근인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의원회장을 만나 정권의 2인자인 당 간사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그동안 계속됐던 친 오와자 그룹과 반 오자와파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거당체제(당의 대동단합)’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당원 자격 정지 상태인 오자와 전 간사장의 당원 자격 회복 등의 화합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럴 경우 자민·공명당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노다 총리가 추진했던 3당 대연립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노다 총리는 당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밀었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등을 당직 인사와 조각에서 중용할 방침이다. 오카다 간사장에게는 관방장관이나 재무상으로 기용할 것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 나오토 정권의 2인자인 오카다 간사장은 일찌감치 노다 재무상 지지를 선언한 뒤 선거대책본부 고문으로 그를 총리로 만드는 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  이번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은 민주당 정조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무상은 오리무중 상태다. 한때 마에하라 전 외무상의 복귀도 점쳐졌지만 재일 한국인으로 부터 받은 정치헌금 문제와 중국의 반발이 거세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마쓰모토 다케아키 현 외무상의 유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다 총리는 최근 ‘A급 전범은 더는 전범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정부 답변(해석)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노다 총리 지명자는 민주당 대표 경선 직전인 28일 A급 전범과 관련해 “(2005년에 국회에서 질문했을 때에는) 한가지 법적 해석에 근거해 (정부에) 확인한 것”이라며 “나는 (지금은) 정부의 입장인 만큼 정부 답변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심장병 예방에 다크 초콜릿보다 더 좋은 이것

    심장병 예방에 다크 초콜릿보다 더 좋은 이것

    다크 초콜릿(우유를 섞지 않은 진갈색 초콜릿)과 함께 환한 웃음이 심장병에 양대 명약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와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0일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캐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적어도 일주일에 두 조각의 초콜릿을 먹으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을 37%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일주일 기준으로 초콜릿을 그보다 적게 먹는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개연성도 29%나 줄어든다는 사실도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총 10만명을 대상으로 초콜릿 소비 효과를 연구한 7개 논문을 분석한 캐임브리지 대의 오스카 프랑코 박사는 초콜릿을 얼마 만큼, 어느 정도 자주 먹는 게 좋은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허핑턴 포스트는 이와 관련, 연구에 참여한 다른 전문가들은 시판중인 고칼로리의 수많은 초콜릿들은 설탕 등 첨가물 때문에 오히려 심장병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맛이 떨어지더라도 다크 초콜릿이 낫다는 권고인 셈이다. 반면 미국 매릴랜드 대학 연구진은 파리 학술회의에서 초콜릿도 좋지만 웃음이 심장병에 더 낫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웃음이야말로 혈관 내벽을 확장시켜 혈류를 증진하는 등 심장병 예방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묘약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밀러 박사는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비극인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슬쩍 보여줬을 때에 비해 코미디인 ‘메어리에게 뭔가 특별한 일이 있다’를 보여줬을 때 혈관 내벽이 확장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심장병에는 채식과 적당한 운동 못지않게 하루 하루 큰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허핑턴 포스트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프리뷰] ‘콜롬비아나’…뤼크 베송의 새 여전사 탄생

    [영화프리뷰] ‘콜롬비아나’…뤼크 베송의 새 여전사 탄생

    미국 할리우드에 시거니 위버, 앤젤리나 졸리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여전사가 탄생했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콜롬비아나’의 주인공 조 샐다나(33)다. 이 영화에서 카탈리아 역을 맡은 그녀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액션으로 신세대 여전사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1994년 작 ‘레옹’ 이후 레옹이 사랑했던 소녀 마틸다를 주인공으로 한 속편 제작을 꿈꿔 왔다는 뤼크 베송은 이 작품의 각본과 제작을 맡아 17년 만에 복수를 위해 ‘길러지는’ 킬러를 만들어냈다. 영화는 콜롬비아의 이국적인 풍광 속에 펼쳐지는 긴박한 추격전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8년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복수를 그린 스릴러 영화 ‘테이큰’의 로버트 마크 케이먼 작가는 퍼즐 조각처럼 맞아 떨어지는 명쾌하고 밀도 높은 시나리오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영화는 카탈리아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된다. 콜롬비아 거대 폭력조직의 보스 손에 부모를 잃고 부하들의 위협을 피해 달아나는 카탈리아가 집들이 오밀조밀 붙어 있는 주택가 골목을 전력 질주하고 여러 집 안을 통과하고 지붕 위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어리지만 영리한 카탈리아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오는 데 성공하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시카고에 있는 삼촌을 만난다. 삼촌에게 킬러로 만들어 달라는 당돌한 주문을 한 소녀는 15년 뒤 수십명을 소리 없이 죽일 수 있는 킬러가 된다. 카탈리아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 적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자신을 암시하는 카탈리아(콜롬비아에서 자생하는 꽃) 그림을 남기는데, 이를 단서로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그녀를 쫓기 시작한다. 이후 경찰에 쫓기던 카탈리아는 복수를 위해 다가간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본’ 시리즈를 꿈꿔 왔다는 올리비에 메가통 감독은 총을 사용한 빠르고 거친 액션에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함을 가미해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였다. 조 샐다나는 맞춤옷을 입은 듯 군살 없이 유연한 몸매로 민첩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얼음같이 단호한 표정으로 상대를 응시하는 카리스마까지 두루 갖췄다. 그러나 관객과 추리 게임을 펼쳐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수려한 액션의 볼거리에만 치중한 점은 아쉽다. 주인공이 어떤 결점이나 실수도 없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완벽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도 다소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베이징대 ‘나체 조각상’ 외설 논란에 결국 이전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베이징대의 한 단과대 앞에 설치돼 있던 나체 조각상이 결국 이전됐다. 3년전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 앞에 설치된 이 조각상은 약 4m 높이로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특히 나체상으로 ‘남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 설치 당시 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 나체상은 “중국 최고 학부에 성기를 드러내는 조각상은 문제가 많다.”라는 의견과 “충격적인 모습이지만 예술작품으로 문제가 없다.”라는 찬반양론이 팽팽히 일었다. 논란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 조각상 앞에 있는 중국 고대철학자인 노자 조각상도 문제가 된 것. 2m 크기의 이 노자상은 혀를 내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위대한 철학자를 모욕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베이징대는 최근 이 나체상을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사람 눈에 잘 띄지않는 곳으로 옮겼다. 베이징대 측은 “조각상과 관련된 철거 논란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하며 “캠퍼스 정비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페루 상공 가로지른 불덩어리 포착

    페루 상공 가로지른 불덩어리 포착

    페루 남부 쿠스코 상공을 가로지르는 유성으로 추정되는 불덩어리가 방송카메라에 포착됐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께 목격된 이 유성은 지구 대기층에 맞닿아 불길에 휩싸여 있으며 지평선 너머로 떨어질 때까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같은 광경을 목격한 주민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그 유성이 도시 남쪽 산림에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이 지역은 가뭄으로 황폐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역 관리들과 현지 경찰은 현재 그 유성이 어디에 떨어졌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도시 남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하고 있다. 운석이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쿠스코는 산 세바스찬과 산 제로니모 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마추픽추의 잉카 요새로 가는 관문으로 유명하다. 이 쿠스코의 잉카 트레일은 매년 수만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매일 200명의 여행객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한편 페루는 지난 2007년 9월에도 볼리비아와 국경 근처에 운석이 떨어졌다고 보도됐다. 당시 떨어진 농구공 크기만한 운석 하나가 무려 13m의 지름에 달하는 인상적인 크레이터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운석에서는 미량의 이리듐을 포함한 철과 니켈, 코발트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여, 우리 태양계가 탄생한 약 45억년 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석은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면서 타다남은 돌이나 금속 조각을 말한다. 대부분 소행성의 충돌로 떨어져 나온 조각으로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초당 11.2km 이상의 속도로 날아온다. 운석은 작게는 mm단위의 아주 작은 크기부터 축구장 크기보다 큰 크기까지 다양하다. 6500만년 전 공룡의 멸종도 운석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매년 수백 개의 운석이 지구를 향하고 있지만 몇 안되는 운석만이 겨우 도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http://youtu.be/NIsATYve8x4)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마틴 루터 킹 목사 조각상 ‘메이드 인 차이나’ 논란

    오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공식 개관하는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리는 조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높이 9m 정도의 이 거대 조각상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한마디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것. 이 조각상은 후난(湖南)성 출신의 조각가 레이 이신이 제작해 미국으로 운반해 왔다. 당초 이 조각상은 제작 전 부터 “왜 미국 위인의 조각상을 미국인이 만들지 않고 중국인에게 의뢰하는가?”로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또다시 이같은 논란이 일게 된 것은 조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다. 팔장을 낀 거대 조각상의 모습이 대단히 권위적으로 보여 공산주의 국가의 체제 선전용 동상과 비슷하다는 것. 미국의 한 언론은 “양복 상의 디자인이 마치 마우쩌둥(毛澤東·전 공산당 주석)상 같다.”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논란은 더 있다. 킹 목사 생전에 주장해왔던 평등과 인권 정신이 현재 중국의 반인권적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조각가 레이 이신은 “킹 목사는 흑인 만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중요한 인물”이라며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9) 두려움이 만든 ‘복합자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9) 두려움이 만든 ‘복합자살’

    “형제님, 안에 계신가요?” 2003년 2월 16일 오전 10시 경기 OO시 OO읍 철물점 뒤 단칸방. 인근 개척교회의 유모(당시 45세) 목사는 신도 A씨를 깨우려고 문을 열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3평 남짓한 작은 방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온통 피칠갑이 돼 있고, 40대인 A씨는 방 한가운데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뒤통수와 목, 복부 등 상처도 한두 곳에 난 게 아니었다. 방 한 구석에는 파이프렌치와 망치가, 또 다른 쪽에는 깨진 박카스 병과 액자가 널브러져 있었다. A씨의 머리를 때린 것은 바로 그 파이프렌치와 망치였다. 머리 위쪽과 뒤통수에 여러 차례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다. 턱 아래쪽 목에는 모두 3개의 자상이 있었다. 복부에도 각각 7㎝와 4㎝의 자상이 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타살의 현장이 분명했다. #알코올중독자 둔기 자해로 안 죽자 유리로 자살 경찰 감식반은 애를 먹었다. 이 작은 방 어디에서도 살인범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천장에 피가 튈 정도로 범행 수법이 잔혹했다면 분명히 범인 몸에도 피가 튀었을 테지만 출입구는 나간 흔적이 없었다. 현장에서 수많은 족적과 지문이 나왔지만 모두 숨진 A씨의 것이었다. 혈흔도 의문을 던졌다. 혈흔이 그려 낸 죽은 이의 최후는 결코 탈출하려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감식반은 마지막으로 DNA와 지문에 기대를 걸었다. 그 결과 또한 실망스러웠다. 어렵게 채취해 의뢰한 11개의 증거 자료 어디에서도 침입자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죽은 사람의 몸이 크게 훼손돼 있으면 통상 사람들은 타살을 떠올린다. 피범벅 등 현장이 잔혹할수록 이런 생각은 짙어진다. 이건 수사관들도 예외가 아니다. A씨 사건은 한 달여의 수사 끝에 자살로 결론 났다. 경찰이 판단한 사건 정황은 이러했다. 이혼 후 심한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며 삶을 비관해 오던 A씨는 자살할 결심을 했다. “못 박을 게 있다.”며 철물점 주인집에서 망치와 파이프렌치를 빌렸다. 그는 이것들로 여러 차례 자기 머리를 내리쳤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날카로운 것을 찾아 부엌으로 갔다(이런 동선은 문지방과 부엌에서 나온 적하혈흔 등을 통해 추론된 것). 마땅한 것이 없자 그는 유리를 떠올렸다. 그는 깨진 박카스 병과 액자 유리를 차례로 이용해 자기 몸을 찌르고 베었다. 결국 그는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목과 배에 나타난 상처는 A씨가 오른손에 거머쥐었던 유리 조각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장에서 타인의 DNA나 지문이 전혀 나오지 않은 점도 자살로 무게중심을 옮기게 했다. 정황 증거도 참고됐다. 그는 불과 6개월 사이 네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었다. 손목을 긋고, 차에 뛰어들고, 돌로 스스로 머리를 내리쳤다. 그때마다 유 목사 등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나곤 했다. #70대 자살 노인, 급소 못 찾아 ‘주저흔’ 남겨 현장의 참혹함은 때론 검안의마저 혼란에 빠뜨린다. 다음은 검안의까지 타살로 규정했다가 나중에 뒤집어진 경우다. 2003년 12월 10일 오후 5시 경기 OO시 한 주택가. 방안에는 70대 노인 B씨가 벽을 향한 채 숨져 있었다. 목에 감긴 전깃줄은 벽 위쪽 못에 걸려 있었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B씨였다. 이마와 머리 곳곳에 각각 칼에 베이고 망치에 찍힌 듯한 상처들이 나타났다. 방 한쪽에서는 피가 엉겨붙은 망치와 칼이 발견됐다. 시신을 검안한 인근 병원 의사는 “목에 있는 끈 자국은 누군가 전기선 등으로 잡아당긴 교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마와 얼굴에 난 칼과 망치 자국은 각각 열상과 좌상으로 중풍에 걸린 노인이 자해해 생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진 부검과 경찰 조사에서 이 말이 뒤집혔다. B씨는 최종적으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났다. 부검의는 “이마와 얼굴에 출혈을 동반한 상처가 여럿 있긴 하지만 뇌 등 주요 장기를 다치게 할 만큼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목을 구성하는 방패연골이나 목뿔뼈 등이 부러지지 않았고 목 주위 물렁뼈 등에도 손상이 없는 것으로 봐서 죽음의 원인은 타인의 목 누름에 의한 질식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가족과 건강문제 등을 비관한 노인은 자기 집에서 망치와 칼, 한복끈과 전깃줄 등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했다는 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수사진의 결론이었다.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자살을 하는 것을 법의학적으로 복합자살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2차, 3차 계속해서 자살을 이어가는 것이다. 전체 자살의 5%가 이런 복합자살이라는 외국 통계도 있다. 여기서 드는 깊은 의문 한 가지. ‘기왕 죽을 작정을 했다면 왜 그토록 자신에게 가혹하게 굴까.’ 하는 점이다. 법의학자들은 자살하는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흉기로 자살하려는 사람은 고통 없이 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겁을 낸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국과수 관계자는 “영화를 보면 타살의 흔적은 무조건 잔혹하게, 자살의 흔적은 평안하게 그려지지만 실제는 이와 반대인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때론 자살자의 몸에서도 수십 개의 자상(베이는 것)이나 창상(찔리는 것)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상처의 개수만으로 자살, 타살을 구분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스스로 치명적인 곳을 한 번에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처를 모두 법의학적으론 주저흔이라고 부른다. A씨와 B씨의 몸에 난 여러 개의 상처 역시 주저흔이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또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이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고민한다. 생(生)은 그만큼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1] “미모도 겨룬다”… 30일 ‘미녀새 전쟁’

    [대구세계육상 D-1] “미모도 겨룬다”… 30일 ‘미녀새 전쟁’

    ‘미녀새’는 혼자가 아니다. 실력과 미모를 동시에 갖춘 육상계 대표 미녀로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 기록(5m 6)을 가진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25일 대구에 들어왔다. 특히 이 종목에서는 이신바예바에 필적할 만한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종목 특성 때문일까. 얼굴은 조막만 하고 팔다리는 길쭉길쭉한 전형적인 서구 미녀들이 잔뜩 포진해 있다. 물론 실력도 세계 정상급이다. 이신바예바의 호적수로 손꼽히는 선수는 폴란드의 안나 로고스카(30). 금발에 파란 눈의 유럽 미녀로 결혼 뒤에도 인기가 여전하다.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이신바예바가 부진한 틈을 타 금메달을 차지하며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신바예바가 혜성처럼 나타나 금메달을 딸 때 3위를 했고, 이후 꾸준히 세계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갈고 닦았다. 올해 개인 최고기록은 4m 83. 올 시즌 최고기록을 세운 미국의 제니퍼 슈어(29·4m 91)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이신바예바의 뒤를 바짝 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를 대표하는 미녀새는 브라질의 파비아나 무러레(30)다. 남미 최고 기록(4m 85)의 무러레는 어린 시절 체조를 했지만 키가 너무 자라는 바람에 장대높이뛰기로 전향했다. 이신바예바와 똑같은 경우다. 172㎝, 64㎏의 탄탄한 몸매로 광고 및 잡지 모델 제안이 쏟아지지만 운동에만 전념하겠다며 모두 고사하고 있다. ‘영건’ 중 외모와 실력을 고루 갖춘 선수로는 지난해 영연방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케이트 데니슨(27·영국)과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실케 스피겔부르크(25·독일)가 있다. 귀여운 외모와 조각 같은 몸매로 각각 영국과 독일에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내기록(4m 40) 보유자인 최윤희(25·SH공사)가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수더분한 단발머리로 외모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에 171㎝, 60㎏의 몸매로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결선은 오는 30일 오후 7시 5분 치러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별 삼키는 블랙홀 ‘순간포착’

    별 삼키는 블랙홀 ‘순간포착’

    반지름이 3000만㎞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이 태양 크기의 별을 빨아들이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찰됐다. 이론으로만 예상됐던 현상이 실제 관측을 통해 입증되기는 처음이다. 연구에는 서울대와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연구진 7명으로 구성된 한국을 비롯해 미국·이탈리아·영국·일본·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58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이끄는 초기우주천체연구단과 천문연 전영범·성현일 박사 연구팀이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거대질량 블랙홀이 태양 크기의 별을 삼키면서 갑자기 밝아지는 순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24일자에 게재됐다. 블랙홀은 중력이 매우 커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암흑공간으로 커다란 별이 중력을 이기지 못해 붕괴되는 단계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은하 중심에는 질량이 태양의 100만배에서 수십억배에 달하는 거대 블랙홀이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1975년 이후 과학자들은 별이 거대질량 블랙홀에 다가가면 강한 중력 때문에 산산조각나 빨려 들어가는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감마선 및 X선 관측을 위해 지난 2003년 궤도에 올린 스위프트 위성은 지난 3월 28일 용자리 방향의 한 은하 중심부에서 강력한 감마선 및 X선 폭발 현상과 함께 갑자기 밝아지는 빛을 잡았다. 천문학 역사의 새 장을 연 것이다. ‘스위프트(Swift) J1644+57’로 이름 지어진 해당 천체는 일반적인 감마선 방출이 수초에서 수백초간 지속되는 것과 달리 지속적으로 막대한 양의 감마선과 X선을 뿜어냈다. 지구에서 39억 광년(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 떨어진 위치를 알리는 의미다. 따라서 실제 39억년 전에 일어난 것이다. 한국 연구진은 보현산 천문대 1.8m 망원경, 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 천문대 1m 망원경, 미국 하와이 유커트 4m 적외선 망원경, 우즈베키스탄 마이다낙 천문대 1.5m 망원경 등 5개의 망원경을 사용해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자료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동연구진이 관측 자료를 종합한 결과 연구진은 블랙홀의 강한 중력 때문에 별이 파괴돼 블랙홀로 흡수되면서 플라스마 입자로 구성된 강한 광선다발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블랙홀의 별 흡수 과정에서 강한 광선다발이 나온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발견이다. 임 교수는 “지금도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찰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블랙홀의 실체에 좀 더 다가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통일신라 불교공예품 한자리

    경남 창녕군 말흘리 한 사찰터에서 출토된 1200년 전 통일신라시대의 화려한 불교 공예품 500여점이 국립김해박물관에서 한 달 동안의 기획특별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새달 30일까지 김해시 구산동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땅속에 묻힌 염원-창녕 말흘리 유적 출토 유물 대공개’ 기획전시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를 통해 공개되는 유물은 2003년 창녕군 화왕산 자락 말흘리 한 사찰터 땅속에 묻혀 있던 쇠솥 안에서 쏟아져 나왔던 유물들이다. 박물관 측은 유물 발굴 당시 땅 위로 드러난 쇳조각을 걷어내자 지름 70㎝의 구덩이에 묻혀 있던 쇠솥 안에 500여점에 이르는 금빛 찬란한 통일신라시대의 불교 공예품들이 빈틈없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김해박물관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발굴 막바지에 발견되면서 일부 연구자 등에게만 알려졌을 뿐, 그동안 세상에 소개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공식적으로 생생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기획특별전은 1~3부로 나누어 유물출토 상황의 특수성과 출토유물의 성격, 당시의 시대 상황 등을 조명한다. 제1부 ‘퇴장(退藏)-물러나 감추다’에서는 사찰에서 사용하던 도구가 한꺼번에 땅속에 묻힌 출토상황의 특수성을 살펴본다. 제2부 ‘장식엄정(裝飾嚴淨)-깨끗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위엄있게 꾸미다’에서는 대부분 불전을 장식했을 장엄구(莊嚴具)로 추정되는 출토유물의 성격과 쓰임새 등을 짚어본다. 특히 100여점에 달하는 금동장식판의 형태와 새겨진 문양 등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제3부 ‘염원(念願)-간절히 바라다’는 아름답고 엄숙한 불국정토(佛國淨土)를 구현하기 위한 염원이 담긴 장엄구를 땅에 몰래 묻어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1200년 전의 시대적 상황 등을 추적한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阿와 공정무역… 착한 소비바람 불게 할래요”

    “도움이 없었다면 창업하려는 용기가 나지 않았을 거예요. 사무실은 물론 활동보조금과 재무회계, 무역, 마케팅까지 지원해 줘 큰 힘이 됐지요.” 아프리카산 친환경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KL컴퍼니 대표 임은규(31·여)씨의 매장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 번화가에 있는 ‘꿈꾸는 청년가게’에 있다. 그녀는 ‘1인 기업’을 통해 아프리카와 직접 ‘공정무역’(사회운동 차원에서 국가 간 동등한 무역거래)을 하고 있다. 임씨는 22일 “사회경험이나 경제력은 빈약한데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서울시의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손을 내밀라.”고 조언했다. 문을 두드리면 꼭 열린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란다. 그런저런 회사에 다니던 임씨는 어느 날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시 광고판을 보았다. ‘바로 이것이다.’ 예비청년창업가 1기 모집은 이미 마감한 터라 1년을 기다려 2기생으로 합류했다. 그녀가 염두에 둔 아이템은 아프리카산 공예품의 공정무역. 2007년 영국 여행 중 바나나섬유 공예품(바나나 나무줄기와 잎을 말려 콜라주로 제작)을 만나면서 인연을 맺었다. 한 아프리카인이 런던의 크리스마스마켓에서 바나나섬유 카드를 팔며 자선단체에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걸 보았다.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 케냐로 날아갔다. 매월 70만~100만원의 창업활동비를 지원받고 현지 매니저까지 섭외받은 덕분에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임씨는 “무슨 색에 어떤 그림을 그려 달라고 스케치를 해서 스캔받아 이메일로 보내면 원하는 제품을 틀림없이 배송받을 수 있다.”면서 “현지인들의 인건비 등 일체가 포함되기 때문에 구매 원가는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지에서 얼마나 힘들게 제작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수익이 적어도 공정무역은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지난 4월 꿈꾸는 청년가게에 사업자등록증을 내걸었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죠.” 온라인몰(www.1300k.com)과 달리 매장 매니저가 어떤 제품이 잘 팔리고 어떻게 진열하면 좋은지 조언해 줄 뿐만 아니라 젊은층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케냐의 자연돌 ‘솝스톤’(Soap stone)으로 만든 동물조각이나 바나나섬유 아트액자 등이 인기라고 한다. 임씨는 “누군가에게 착하고 기억에 남는 선물을 해 주고 싶으면 꿈꾸는 청년가게로 오세요. 착한 바람이 불어올 거예요.”라며 슬쩍 광고를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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