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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동안 치료한 팔, 다음날 또 부러져…운 없는 남자

    6년 동안 치료한 팔, 다음날 또 부러진 억세게 운 나쁜 사나이. 한 50대 남성이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팔이 부러져 6년이란 오랜 치료 끝에 완치했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치료를 마친 다음 날 같은 팔이 또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톡 온 티즈에 거주하는 팀 블랙번(Tim Blackburn·50)은 2007년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왼쪽 팔이 세 조각으로 부러졌다. 부러진 왼팔은 뼈가 제대로 붙지 않아 세균에 감염됐다. 이 때문에 그는 뼈를 10cm 정도 잘라내야 했으며 진통제를 복용해 가며 고통을 이겨내야 했다. 6년간의 꾸준한 치료 끝에 팀은 팔을 보호하는 보조기구를 제거 할 수 있었다. 그는 “아무런 보조기구 없이 팔을 움직일 수 있어 구원을 받은 기분이다.”며 고통에서 해방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팔 보조기구를 제거한 다음 날 그는 또다시 같은 팔을 다쳤다. 계단을 오르던 중 기르던 개가 그의 다리에 매달려 계단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가 키우는 개는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 중형견에 속한다. 그는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팔이 나뭇가지처럼 똑 부러졌다.”고 악몽의 순간을 전했다. 그는 6년간 치료를 받은 병원에 다니며 다시 치료를 받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해운대서 모래로 빚은 영화를

    해운대서 모래로 빚은 영화를

    1988년부터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이 주관하고 있는 해운대 모래 작품전이 다음 달 9일 열린다. 자연 속에서 모래, 바다, 바람 그리고 사람이 하나 돼 만드는 행사다. 해마다 300여명의 참가자가 선보인 기발한 작품들이 장관을 이뤄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유명하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올해 26회째를 맞는 대회를 앞두고 해운대를 금빛 모래 조각으로 수놓을 참가자를 모집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가족부, 대학 및 일반부, 청소년부(중·고등부), 유소년부(유·초등부)로 구분해 지원할 수 있다. 4명이 한 팀이 돼 가로·세로 각 4m의 백사장에서 3시간 동안 주제에 맞게 작품을 만들면 된다. 올해의 주제는 영화제 도시에 걸맞게 ‘더 시네마’(The Cinema·부제: 모래, 영화를 만나다)로 정해졌다. 참가 접수는 호텔 홈페이지(www.echosunhotel.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6월 7일까지 우편·이메일·팩스로 보내면 된다. 선착순 50팀을 받는다. 참가비는 팀당 5만원.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모자, 티셔츠, 타올, 중식이 제공된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숙박권, 식사권 등의 부상이 지급된다. 또한 전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주, 제주 등 특급호텔 숙박권,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숙박권 및 2인 뷔페식사권, 신세계 센텀시티 스파랜드 이용권, 아이스링크 이용권, 부산 아쿠아리움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051)749-7293.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새누리 새 당직자 프로필

    새누리 새 당직자 프로필

    20일 새누리당의 당직 개편으로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된 홍문종(3선·경기 의정부을)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불린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끈 ‘개국공신’이다. 당내 대표적인 조직통이지만, 대선 이후 ‘친박 2선 후퇴론’이 대두되면서 당직을 맡지는 않았다. 2006년 7월 이른바 ‘수해골프’ 사건으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 제명되고, 경기도당 위원장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해 새누리당에 복당, 4·11 총선을 통해 19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신임 당 대변인으로 임명된 유일호(재선·서울 송파을)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조세전문가이다. 고(故)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외아들로 18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에 전략 공천돼 당선됐으며, 19대 총선에서는 야당 거물인 천정배 의원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이면서도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대선 과정에서는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대선 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2개월간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조각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핵심 직책 발탁이 예상되기도 했다.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된 검사 출신의 김재원(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은 17대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역임한 ‘원조 친박’이다. 지난해 9월 대선을 앞두고 대변인에 내정된 뒤, 술자리 막말 파문으로 하루 만에 사퇴한 전력이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이철환(전 대우건설 이사)씨 별세 김연희(한국화가)씨 남편상 이예경(수필가)재경(미국 거주)임경(미국 거주)복경(캐나다 코네스토가대학 입학사정관)재숙(도예가)윤경(한국여성작곡가회 이사)씨 부친상 장낙영(전 대우 고등기술연구원 전무)염준현(미국 NCB 검사관)김윤환(미국 거주)박상임(전 대우중공업 중앙연구소 부장)김인태(조각가)김영규(경북대 지질학과 교수)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1 ●변문규(전 대동공업 전무)씨 별세 종진(엠알엠글로벌 대표)종립(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국장)씨 부친상 김중규(성균관대 교수)김영국(홍익대 교수)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4 ●김진태(미라마 사장)씨 모친상 최황(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장모상 최원준(숭실대 건축학부 조교수)원식(울산의대 조교수)씨 외조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072-2022 ●김재일(전 한영고 교사)씨 별세 준호(마그나칩 차장)은혜(SK브로드밴드 매니저)씨 부친상 김학준(서울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8 ●이영철(아시아경제신문 기자)씨 부친상 15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42)600-6666 ●남궁재(국민은행 부지점장)술(경상대 교수)씨 부친상 송준호(안양대 교수)연규환(화학연구소 연구위원)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32 ●정종민(에치에프알 대표이사)씨 부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30 ●이근주(이화여대 교수)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294 ●전성윤(대연혁신공동주택건립공사2공구T/K현장 과장)씨 모친상 15일 부산 부민병원, 발인 17일 오전 (051)330-3000
  • 회화 같고 조각 같은… 그래서 더 신비로운 사진

    회화 같고 조각 같은… 그래서 더 신비로운 사진

    “이렇게 배고플 줄 알았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겁니다.” ‘예술’과 ’배고픔’을 동일선상에 놓는 이 고루한 도식화. 지구가 종말을 고하는 날까지 도무지 멈출 것 같지 않다. 그런데 말을 내뱉은 중년 여류 작가의 인상이 너무 곱다. 작품도 마찬가지. 곱디고운 색감은 회화인지 사진인지 좀처럼 분간이 되지 않는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구도는 마치 공상과학(SF) 영화를 보는 듯하다. 입체감만 따지자면 조각이라 불러야 할까. 이걸 진정 ‘아방가르드’라고 정의 내리는 순간, 회화의 탈을 쓰고 조각을 흉내낸 사진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가로 1m, 세로 1.5m의 평면에 조각과 회화, 사진을 잘 버무린 초현실적 공간이 담겨있다. 유현미(48) 작가의 작품은 장르 간 통섭을 거쳐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튀어나왔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사진, 설치, 영상, 단편영화 제작까지 뭉뚱그려 넘나든 작가의 관심이 응집된 결과다. “배고프다”는 작가의 표현은 어쩌면 예술에 대한 갈증을 뜻하는 중의적 표현일는지 모르겠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일우스페이스에서 막을 올린 사진전 ‘코스모스’. 작가는 올해 처음 선보인 20여점의 연작을 풀어놨다. 세계적인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독일 ‘하체칸츠’에서 같은 이름의 단독 작품집 ‘코스모스’를 발간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11년 제3회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면서부터 예정된 개인전이다. 오는 7월 3일까지 이어진다. 작품은 이런 식이다. ‘빅볼’이라 이름 붙인 사진 속 테이블 위에는 스트레칭용 짐볼과 농구공, 축구공이 차례로 놓여 있다. 꼼꼼히 살펴보면 공들은 우주 속 행성을 떠올릴 만큼 강한 역동성을 띠고 있다. 뒷면 벽에는 회화와 같은 강렬한 명암이 오롯이 살아 있다. ‘캔버스’라 불리는 작품으로 눈을 돌리자 책장 위 반쯤 물이 채워진 유리컵과 거울이 눈에 띈다. 그 사이 노란색 판자가 둥둥 떠다닌다. 나무의 결과 거울 속 하늘의 풍경이 엉뚱한 조화를 이룬다. 작품들에선 깨진 거울과 꽃병, 돌멩이, A4용지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 사물들의 존재감이 만개한다. 구겨진 A4용지는 당장이라도 새처럼 날아갈 것 같고 공들은 통통 튈 것만 같다.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파편들은 우주의 빅뱅을 상징한다. 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작업실은 자택 2층의 80㎡ 안팎의 공간. 생활 공간을 화폭 삼아 벽과 책장, 탁자 등에 수백번의 붓질을 더했다. 어둠에 비치는 빛이 명암을 구분하듯이 인공적인 붓질로 형상을 끌어냈다. 사물의 표면에 색을 칠해 일렁이는 긴장감을 연출한 뒤 조각처럼 배치하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다. 작품당 3~6개월이 걸렸다. 이 노동집약적인 창조 과정은 기획부터 구성, 촬영, 편집이 모두 작가의 몫이다. 포토샵 등 인공 보정은 거의 하지 않았다. 작가는 “이번 작품은 작업실을 소우주로 여기고 만들었다”면서 “일상적인 것이 다른 모습을 띨 때 3차원적이면서도 2차원적이고 4차원적이란 느낌을 갖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포인트는 너무 그림 같지도, 사진 같지도 않게 담아내는 것이다. 사진심리학자인 신수진 연세대 교수는 “개인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나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상상의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작가의 남편은 설치미술가인 김범. 시어머니는 시인 김남조, 시아버지는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조각가 고(故) 김세중이다. 작가는 미국 뉴욕, 싱가폴 등 국내외에서 15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관련자 책임 묻겠다” 朴대통령의 사과

    “관련자 책임 묻겠다” 朴대통령의 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방미 기간 중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새 정부 조각 과정에서 잇단 낙마 사태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에 사과의 뜻을 전달한 적은 있으나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처음이다. 허태열 비서실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하루 만에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성추행 사건에 대한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윤 전 대변인의 직속 상사이자 귀국 지시와 늑장 보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서 중도 귀국 논란과 늑장 보고 등 총체적 대응 미숙이 드러난 만큼 일회성으로 인적(人的) 책임을 묻는 데 그치지 않고 청와대의 위기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현재의 임기응변식 대응에서 벗어나 매뉴얼 작성 등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 직후 직원들에게 “민정수석실은 이번 방미단과 전 방미 일정을 리뷰(검토)하라”며 “그것을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향후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나갈 때 그 매뉴얼에 따라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4일 청와대에서 월례회동을 갖고 정국현안을 논의한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월례회동은 황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4월 비공개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수백년 떠돈 ‘비운의 민족’ 쿠르드족, 그들에게 평화의 꽃은 필까

    수백년 떠돈 ‘비운의 민족’ 쿠르드족, 그들에게 평화의 꽃은 필까

    제국주의의 침탈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 채 수백년간 뿔뿔이 흩어져 이산의 아픔을 겪어온 중동의 쿠르드족. 이들에게도 ‘평화의 봄’이 찾아올 것인가. 지난 29년 동안 터키 정부에 무력으로 대항한 터키 ‘쿠르드 노동자당’(PKK) 소속 반군이 지난 3월 무장투쟁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터키에서 철수하기 시작함에 따라 쿠르드족이 지구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AP·AF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터키 내 쿠르드족 반군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터키 정부와의 평화협상안에 따라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공식 철수를 시작했다. PKK 소속 반군 2000여명은 이날 철수를 개시해 4개월 동안 산악지대를 통해 이라크 북부지역의 칸딜산으로 기지를 옮길 예정이다. ‘비운의 민족’인 쿠르드인들은 쿠르디스탄 지역에 사는 산악 민족이다. ‘쿠르드족의 땅’으로 불리는 쿠르디스탄은 이란과 아르메니아의 국경 부근에서 티그리스강의 지류인 디얄라강 유역에 이르는 20만㎢의 지역이다. 터키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에 각각 분할 점령돼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팩트북·한국국방연구원(KIDA) 등에 따르면 인구는 3000만~3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쿠르드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국가는 터키로 1400만명이며 이란(790만명), 이라크(470만명), 시리아(160만명), 아제르바이잔(115만명) 등의 순으로 많다.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쿠르드족은 수천년 동안 쿠르디스탄에서 평화롭게 유목 생활을 해오다 16세기 오스만 튀르크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끝모를 불행이 시작됐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터키가 패배하자 세력 공백기를 이용해 1922년 6월 무장 독립투쟁을 벌였지만 쿠르디스탄의 일부인 이라크 북서부 지역의 유전지대를 탐내던 영국이 개입해 좌절됐다. 이후 터키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아르메니아 등에 쿠르디스탄이 분할 점령돼 한때 품었던 ‘독립의 꿈’은 산산조각 났다. ‘다섯 조각’으로 쪼개진 상황에서도 쿠르드족은 독립을 위한 투쟁을 계속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신들이 거주하는 국가를 상대로 수십 차례 분리·독립을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각국 정부군에 의해 무력으로 진압되는 등 탄압과 박해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데다 역량마저 부족했던 탓이다. 10년에 한 번꼴로 대규모 학살을 당했다. ‘달걀로 바위치기’처럼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던 쿠르드족의 독립은 1984년 ‘쿠르드 노동자당’을 창설해 본격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하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65)은 이라크와 터키 국경에 독립국가 건설을 목표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동족들을 규합해 분리·독립 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터키 내 쿠르드 반군 3000여명을 중심으로 터키 정부군과 이라크 정부군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터키군과 이라크군의 절대적으로 우세한 화력을 끝내 당해내지 못하고 1984년 한 해 동안에만 2700여명의 쿠르드족 전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를 빌미로 터키 정부는 쿠르드어 방송과 교육을 금지하며 탄압정책의 강도를 더욱더 높였다. 쿠르드족은 이에 굴하지 않고 터키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군 시설 등을 로켓포로 공격하는 등 무장투쟁을 지속했다. 이에 터키군은 동남부 지역에 병력 15만명을 긴급 배치해 PKK 거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당황한 오잘란은 1993년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하고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PKK 강경파의 테러 활동이 끊이지 않자 각국 정부는 쿠르드족에 대한 강경 탄압을 지속했다. 특히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1980년대 화학무기를 사용해 현지 쿠르드족 5000명 이상을 학살하기도 했다.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후세인이 미국과의 이라크 전쟁에서 패한 후 비로소 자치권을 얻었다. 이란 내 쿠르드족은 1946년 소련 군대의 지원으로 독립 국가 ‘마하바드 공화국’을 세웠으나 1년 만에 무너졌다. 1999년 2월 PKK 반군 지도자 오잘란이 체포돼 터키로 압송되면서 쿠르드족 분리·독립운동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쿠르드족의 영웅’인 오잘란이 수감돼 있던 터키 이스탄불의 임잘린 교도소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터키 곳곳에서 쿠르드족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등 2000년대 들어서도 이들의 무장투쟁은 지속됐다. 서로 간의 피해가 갈수록 극심해지자 터키 정부와 PKK는 지난해 말부터 평화 협상을 시작했다.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이 유화정책을 내놓자 PKK도 자치권 확대, 쿠르드족 정체성 인정과 언어 사용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화답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EU 가입을 희망하는 터키에 대해 쿠르드 인권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면서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에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오잘란이 지난 2월 PKK를 비롯한 쿠르드계 정당에 보낸 평화안 로드맵에서 정전을 선언하고 올여름까지 무장을 해제하겠다고 밝히자, PKK 반군이 2년간 억류했던 터키군 8명을 석방하고 터키 땅에서 공식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PKK가 30년 가까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면서 터키군에 무장 항쟁을 지속하는 동안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4만 5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터키 내 쿠르드 반군의 철군이 시작됐지만 쿠르드족의 앞날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1993년과 1999년 정전을 선언했다 깨졌던 선례가 있고, 평화협상에서 PKK가 요구하는 새로운 평등 헌법을 터키 정부가 수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평화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쿠르드 강경세력이 언제든지 테러를 일으킬 수 있고, 쿠르드족 문제는 정치적 상황과 쿠르드족에 대한 노선과 정책이 다른 여러 국가들이 직접 관련돼 있어 풀기 어렵다는 게 중동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과는 달리 중동 국가들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데다 대부분 각국의 내정에 속해 국제사회도 인도주의적 지원 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수백년 떠돈 ‘비운의 민족’ 쿠르드족, 그들에게 평화의 꽃은 필까

    [주말 인사이드] 수백년 떠돈 ‘비운의 민족’ 쿠르드족, 그들에게 평화의 꽃은 필까

    제국주의의 침탈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 채 수백년간 뿔뿔이 흩어져 이산의 아픔을 겪어온 중동의 쿠르드족. 이들에게도 ‘평화의 봄’이 찾아올 것인가. 지난 29년 동안 터키 정부에 무력으로 대항한 터키 ‘쿠르드 노동자당’(PKK) 소속 반군이 지난 3월 무장투쟁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터키에서 철수하기 시작함에 따라 쿠르드족이 지구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AP·AF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터키 내 쿠르드족 반군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터키 정부와의 평화협상안에 따라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공식 철수를 시작했다. PKK 소속 반군 2000여명은 이날 철수를 개시해 4개월 동안 산악지대를 통해 이라크 북부지역의 칸딜산으로 기지를 옮길 예정이다. ‘비운의 민족’인 쿠르드인들은 쿠르디스탄 지역에 사는 산악 민족이다. ‘쿠르드족의 땅’으로 불리는 쿠르디스탄은 이란과 아르메니아의 국경 부근에서 티그리스강의 지류인 디얄라강 유역에 이르는 20만㎢의 지역이다. 터키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에 각각 분할 점령돼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팩트북·한국국방연구원(KIDA) 등에 따르면 인구는 3000만~3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쿠르드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국가는 터키로 1400만명이며 이란(790만명), 이라크(470만명), 시리아(160만명), 아제르바이잔(115만명) 등의 순으로 많다.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쿠르드족은 수천년 동안 쿠르디스탄에서 평화롭게 유목 생활을 해오다 16세기 오스만 튀르크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끝모를 불행이 시작됐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터키가 패배하자 세력 공백기를 이용해 1922년 6월 무장 독립투쟁을 벌였지만 쿠르디스탄의 일부인 이라크 북서부 지역의 유전지대를 탐내던 영국이 개입해 좌절됐다. 이후 터키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아르메니아 등에 쿠르디스탄이 분할 점령돼 한때 품었던 ‘독립의 꿈’은 산산조각 났다. ‘다섯 조각’으로 쪼개진 상황에서도 쿠르드족은 독립을 위한 투쟁을 계속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신들이 거주하는 국가를 상대로 수십 차례 분리·독립을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각국 정부군에 의해 무력으로 진압되는 등 탄압과 박해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데다 역량마저 부족했던 탓이다. 10년에 한 번꼴로 대규모 학살을 당했다. ‘달걀로 바위치기’처럼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던 쿠르드족의 독립은 1984년 ‘쿠르드 노동자당’을 창설해 본격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하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65)은 이라크와 터키 국경에 독립국가 건설을 목표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동족들을 규합해 분리·독립 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터키 내 쿠르드 반군 3000여명을 중심으로 터키 정부군과 이라크 정부군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터키군과 이라크군의 절대적으로 우세한 화력을 끝내 당해내지 못하고 1984년 한 해 동안에만 2700여명의 쿠르드족 전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를 빌미로 터키 정부는 쿠르드어 방송과 교육을 금지하며 탄압정책의 강도를 더욱더 높였다. 쿠르드족은 이에 굴하지 않고 터키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군 시설 등을 로켓포로 공격하는 등 무장투쟁을 지속했다. 이에 터키군은 동남부 지역에 병력 15만명을 긴급 배치해 PKK 거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당황한 오잘란은 1993년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하고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PKK 강경파의 테러 활동이 끊이지 않자 각국 정부는 쿠르드족에 대한 강경 탄압을 지속했다. 특히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1980년대 화학무기를 사용해 현지 쿠르드족 5000명 이상을 학살하기도 했다.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후세인이 미국과의 이라크 전쟁에서 패한 후 비로소 자치권을 얻었다. 이란 내 쿠르드족은 1946년 소련 군대의 지원으로 독립 국가 ‘마하바드 공화국’을 세웠으나 1년 만에 무너졌다. 1999년 2월 PKK 반군 지도자 오잘란이 체포돼 터키로 압송되면서 쿠르드족 분리·독립운동은 추진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쿠르드족의 영웅’인 오잘란이 수감돼 있던 터키 이스탄불의 임잘린 교도소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터키 곳곳에서 쿠르드족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등 2000년대 들어서도 이들의 무장투쟁의 불길은 다시 타올랐다. 서로 간의 피해가 갈수록 극심해지자 터키 정부와 PKK는 지난해 말부터 평화 협상을 시작했다.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이 유화정책을 내놓자 PKK도 자치권 확대, 쿠르드족 정체성 인정과 언어 사용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화답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EU 가입을 희망하는 터키에 대해 쿠르드 인권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면서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에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오잘란이 지난 2월 PKK를 비롯한 쿠르드계 정당에 보낸 평화안 로드맵에서 정전을 선언하고 올여름까지 무장을 해제하겠다고 밝히자, PKK 반군이 2년간 억류했던 터키군 8명을 석방하고 터키 땅에서 공식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PKK가 30년 가까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면서 터키군에 무장 항쟁을 지속하는 동안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4만 5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터키 내 쿠르드 반군의 철군이 시작됐지만 쿠르드족의 앞날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1993년과 1999년 정전을 선언했다 깨졌던 선례가 있고, 평화협상에서 PKK가 요구하는 새로운 평등 헌법을 터키 정부가 수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평화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쿠르드 강경세력이 언제든지 테러를 일으킬 수 있고, 쿠르드족 문제는 정치적 상황과 쿠르드족에 대한 노선과 정책이 다른 여러 국가들이 직접 관련돼 있어 풀기 어렵다는 게 중동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과는 달리 중동 국가들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데다 대부분 각국의 내정에 속해 국제사회도 인도주의적 지원 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민낯의 위인’을 만나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에 대한 전기를 쓰기 위해 오랫동안 그를 지켜본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이렇게 적었다.  “명성을 얻기 전 로댕은 고독했다. 그리고 나서 찾아온 명성은 아마도 그를 더 고독하게 했을 것이다. 명성이란 결국 하나의 새로운 이름 주위로 몰려드는 모든 오해들의 총합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로댕에 대한 많은 오해들, 그것들을 해명하는 것은 길고도 힘든 과제이리라.”(‘릴케의 로댕’, 미술문화 펴냄)  릴케의 말처럼 이른바 ‘위인’들의 삶은 신화적으로 포장되기 마련이다. 시간이 쌓일수록 인물의 양면성은 퇴색되고 공적만 부각되는 게 다반사다. 미국의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이 “위대해진다는 것은 곧 오해를 받는다는 뜻이다”라고 비꼰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번에 완간된 돌베개의 만화 인물 평전 ‘세상을 바꾼 큰 걸음’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해 보기 위한 시도다. 인물의 업적과 성취만을 찬탄하는 대신 잘못과 실패를 공평하게 설명한다. 2011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넬슨 만델라, 에이브러햄 링컨, 지난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루쉰을 소개하는 데 이어 이번에는 찰리 채플린(임창호 지음)과 찰스 다윈(전미화·권용찬 지음), 레이첼 카슨(김성훈 지음), 윈스턴 처칠(김성재 지음)을 내놓았다.  이중 처칠 편은 인물의 공과를 균형감 있게 드러낸 대표적인 작품이다. 뛰어난 정치적 통찰력으로 1,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에서 영국을 구한 그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한편 여성 투표권 부여와 노동자 세력화에 적대적이었던 과오를 설명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인도의 독립에 반대했던 제국주의자의 면모와 터키와의 전쟁 중 무리한 군사 작전으로 대패한 수장의 모습도 담았다.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충분히 곁들이는 것도 장점이다. DDT 살충제의 발명 과정을 통해 카슨이 ‘침묵의 봄’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거나 맬서스의 인구론이 어떻게 다윈의 진화론으로 이어졌는지 보여주는 식이다.  정확한 고증을 위해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다윈 편)와 오창길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카슨 편) 등 전문가가 감수에 참여했다. 중간 중간 ‘돋보기’ 코너를 통해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사진의 발명과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 무성영화의 전성기, 경제 대공황 등을 설명한 채플린 편이 좋은 예다. 만화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글자가 많다. 아동보다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에게 알맞다. 1만 2000원.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사설] 갑 중의 갑 현대차노조, 상생에도 눈 돌려야

    엊그제 울산4공장 앞에서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우월적인 지위를 보여주는 일이 벌어졌다. 협력업체 대표와 근로자 등 100여명이 노조원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주말 특근 재개를 간곡히 호소한 것이다. 이들이 이곳을 찾은 것은 주말 특근이 자신들의 생존과 직결돼 있고, 현대차 노조가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주말 특근 재개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남양유업 사건 등으로 ‘갑을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협력업체들이 상전처럼 모시는 ‘갑 중의 갑’이다. 하나의 생산라인만 가동이 멈추어도 전체 라인이 중단되는 구조이다 보니 사측도 노조에 끌려갈 수밖에 없고, 협력업체들은 현대차 노조가 작업을 중단하면 납품을 할 수 없게 돼 목을 맬 수밖에 없다. 주말 특근은 현대차 노사의 현안이었다. 3월부터 밤샘근무를 없앤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행했으나 주말 특근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엔저 공세로 1분기 매출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노사는 협상 끝에 지난달 26일 21만원의 특근수당에 합의하고 주말 특근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노조 대의원 대표들은 직권조인을 문제삼아 합의안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었다. 국내 공장에 37만대 가까이 주문이 밀려 있고 출고 지연으로 고객들이 계약을 해지하는데도 ‘노노 갈등’으로 주말 특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니 안타깝다. 노조 내부에서는 주말 특근 합의안을 보완하자는 쪽과 파기해야 한다는 강경파로 나뉘어 있으니, 사태 해결은 더욱 요원하다. 노조원들은 또 정년 61세 연장에 대학 미진학 자녀 취업 지원금 1000만원 지급까지 임·단협 사항에 포함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자녀에게 서류전형 합격자 25% 할당, 5% 가산점 부여 등 입사우대 제도를 시행해 진입 장벽을 쳤다. 대기업의 오너 2, 3세들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다. 노조의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는 입사 희망자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반감을 초래해 현대차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현대차 노조는 상생에 눈을 돌려야 한다. 뜨거운 주전자 속 개구리처럼 현실에 안주해 위기불감증에 빠진 것은 아닌지 뒤돌아봐야 한다.
  • 도시·농촌 아동방임 실태와 해결방안은

    도시·농촌 아동방임 실태와 해결방안은

    지난 1월 한 어두컴컴한 지하방에서 아사 직전 극적으로 발견된 ‘고양시 세 자매’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KBS 1TV ‘KBS 파노라마’는 가정의 달을 맞아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아동들을 심층 취재한 ‘보이지 않는 아이들’ 2부작을 9일과 16일 밤 10시에 방영한다. 여성가족부의 2010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방임 아동은 약 210만명에 달한다. 제작진은 전국 각지를 돌며 위기에 처해 있는 50여 가구의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 1부에서는 지속된 경제 위기에 방임된 도시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서울역 광장에는 어머니와 함께 노숙하는 4살, 5살 난 아이들이 있다. 주변에는 술병이 널브러져 있고 노숙인들이 유리조각으로 자해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지만 서울역을 오가는 사람 중 아무도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방안에 빈 소주병이 굴러다니고 벽에 곰팡이가 잔뜩 핀 집에는 세 아이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다. 아버지는 일이 끊겨 알코올 중독자가 됐고 아이들은 잔뜩 주눅이 들어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2011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을 방임하는 행위자의 24.3%가 ‘사회·경제적 스트레스와 고립’ 때문이라고 답했다. 경제위기와 가정의 빈곤, 어른들의 고립감이 아동 방임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여러모로 분석한다. 2부에서는 시골의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을 다룬다. 도시보다 더 많은 아이가 굶는 시골에서 빈곤 아동에게 하루 끼니는 학교 급식이 전부다. 제작진이 만난 한 아이는 아버지가 생계를 위해 집을 비우는 동안 지저분한 밥그릇으로 초고추장과 김가루를 반찬 삼아 밥을 먹는다. 시골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방치한 사이 폭력과 성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기도 한다. 전남 무안의 한 마을에는 아이가 있는 집이 마을의 50가구 중 단 한 가구뿐이다. 이 집의 아이들은 바지를 벗고 동네를 뛰어다니며, 성인방송에서 본 행위를 따라하기도 한다. 부모와 이웃 어느 누구도 아이들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다. 제작진이 아이들을 상담센터로 데려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들은 인지능력이 또래보다 떨어졌고 자존감, 정서, 대인관계 등 여러 영역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애정과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에 늘 혼자였던 아이들의 상처는 장애로 나타났다. 제작진은 고립된 시골에서 빈곤의 악순환에 빠진 아이들을 구해낼 방안을 모색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전 9시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제5회 강남구민체육대회’를 연다. 선수와 주민 7000여명이 참석해 400m 혼성계주와 단체 줄넘기 등 동별 대항전을 벌인다. 문화체육과 (02) 3423-5952. ●강동구 환경의 날을 맞아 20일까지 환경 관련 그리기, 글짓기 작품을 공모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이 대상이며 ‘녹색 생활 실천하고 탄소를 줄이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맑은환경과 (02)3425-5932.   ●강북구 20일까지 강북봉제지원센터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패션봉제를 위한 기초 및 중급 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모두 40명을 모집하고 교육기간은 6개월이다. 지역경제과 (02)901-6443.   ●강서구 8일 오전 10시 화곡동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5층에서 ‘당신의 꿈에 도전하세요’라는 주제로 국비훈련 프로그램과 여성 유망직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 (02)2692-4549.   ●관악구 11~12일 관악산 광장, 도림천 둔치 등에서 ‘제22회 관악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로 철쭉 노래자랑, 드림 콘서트, 숲 속 작은 음악회, 걷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15일까지 제4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을 모집한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 가능한 사람으로 1년간 활동한다. 복지정책과 (02)450-7484.   ●구로구 14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부모성장교실 ‘내 아이, 웃으며 다닐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연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나와 학교폭력 예방 및 발생 전후 대처법에 대해 강연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02)867-1318.   ●금천구 시흥2재정비촉진구역 실태조사와 관련해 사전 주민설명회를 연다. 10일 오후 3시 30분 백산초등학교 강당에서다. 시흥2촉진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내용 및 추진 절차 등을 안내한다. 도시계획과 (02)2627-1562.   ●노원구 임신부 등 예비 부모를 위한 ‘5월 부부 출산 교실’을 18일 오전 10시 노원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함께 태교 및 순산 준비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생활건강과 모자보건팀 (02)2116-4349.   ●도봉구 7080 보육도우미 양성과정 무료 교육생을 새달 14일까지 모집한다. 취업의지가 있는 베이비부머(1955~63년)와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을 통해 25명 선발한다. 교육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일자리경제과 (02)2091-3154   ●동대문구 23일 성년의 날 기념으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리는 고려시대 전통 성년례의식 재현 행사에 참가할 1993년 출생 구민 남녀 각 10명의 신청을 받는다. 1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및 추천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43.   ●동작구 7일부터 45일간 상도3동 350-8, 상도2동 366-12, 사당2동 71-6, 사당2동 129-4일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관련해 주민의견청취를 실시한다. 도시개발과 주거재생팀 (02)820-9651∼3.   ●마포구 8일부터 매주 수요일 구립서강도서관 2층 다목적실에서 ‘당신은 음식 시민입니까’ 강의를 개최한다. 맛, 음식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맛이란 무엇인가, 음식을 둘러싼 거대한 이야기, 음식 시민으로 살기 등을 주제로 맛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1일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연다. 주민으로 이뤄진 어린이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산다문화팀 (02)330-1292. ●서초구 9일까지 ‘2013 추계 홍콩 전자 전시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전자 장비, 가전제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보안 기기 등 분야 업체로 서초구에 있는 기업 8곳을 선정한다. 기업환경과 (02)2155-6442. ●성동구 13일부터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동진짜센터에서 ‘나만의 북극성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분야 우수 학습도서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저자 홍기운씨가 나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자녀의 진로방향과 내 아이에 적합한 직업 등에 대해 강의한다. 진짜센터 (02)2286-6164. ●성북구 제5회 성북 아리랑 동요제 본선을 11일 오후 2시 구청 청사 4층에 있는 성북아트홀에서 연다. 지난 5일 열린 예선에 75개 팀이 참가했으며 2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대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들에게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준다. 여성가족과 (02)920-3287. ●송파구 24일까지 ‘송파 소리길 가족 걷기 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 동호회는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하며 함께 송파 소리길 코스를 걷는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대상이며 모집은 30팀 선착순이다. 건강증진과 (02)2147-3473. ●양천구 11일 오전 10시 양천공원 등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해 소통하는 ‘양천예술제’를 연다. 행사에서는 백일장과 사생대회, 성인·학생 휘호대회 등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과 (02) 2620-3400. ●영등포구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을 펼친다. 8일 오후 7시 30분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등포 전통국악 한마당 ‘오다아 아리랑’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화체육과 (02)2670-3141. ●용산구 9월까지 매주 넷째주 화요일에 보건소 지하 1층 건강교육실에서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응급 처치 강사가 심폐소생술부터 자동 제세동기 사용법 등 기본 응급 구조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구 보건소 (02)2199-8138.   ●은평구 결혼을 앞두거나 교제 중인 미혼남녀에게 무료로 결혼준비교육을 실시한다. 구산동 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신교육장에서 7월 6일부터 2주간 토요일 오후 1~5시에 열리며 남녀 간 의사소통법부터 혼수준비, 재정교육 등 결혼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76-3761   ●중구 1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남산 국립극장 광장에서는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유방암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30세 이상 여성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의약과 (02)3396-6422.   ●중랑구 10~11일 중랑천 둔치 중화체육공원에서 ‘2013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를 연다. 묵동교에서 장평교까지 중랑천 제방 5.15㎞ 구간에 41종 6만여개의 장미가 장관을 이룬 가운데 열리는 축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84호 고희동 가옥에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고희동 가옥이 담은 이야기’ 문화강좌를 연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 선생과 한국 근현대 미술계 작가들의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문화공보과 (02)3675-3401~2.   ●경기 고양시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낮 12시까지 어울림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서 ‘2013 고양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수강생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을 통해 선착순 700명을 사전 접수한다. 한국자치발전연구원 (031)925-3007. 백석도서관은 금융감독원의 후원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알기 쉬운 자산관리 특강’을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 오는 23, 24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 시 도서관센터 (031)8075-9083. 대중음악 ●동물원 콘서트 ‘봄(春), 종로에서’ 16~26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반쥴(BANJUL) 4층 로프트(Loft). 1980~90년대를 풍미한 포크 밴드 동물원의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고교와 대학 동창들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다 결성된 동물원은 지금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이 꾸려가고 있다. 동물원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연장의 주인이자 하피스트인 이기화가 합주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명곡과 함께 신곡도 들을 수 있다. 전석 5만 5000원. (02)516-3963. ●케이윌 & 린 ‘Love Planet’ 콘서트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롯데호텔월드 2013 프라이데이 페스타(Friday Festa) 다섯번째 공연으로, 실력파 가수 케이윌과 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집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사 가요차트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과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린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813 .   공연 ●발레 ‘심청’ 9~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유니버설발레단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토슈즈를 신고 한복을 입은 심청의 아름다운 몸짓, 화려한 용궁,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와 상봉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볼거리로 무장했다. 1986년 초연한 뒤 해외 15개국에서 한국미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1만~10만원. 070-7124-1737. ●붓다, 일곱 걸음의 꽃’ 14~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종교적 색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 고타마 싯다르타로 태어나 고행, 해탈, 열반을 거친 붓다의 일생을 춤으로 표현했다. 파사무용단이 2012년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만~6만원. (02)589-1001. ●김응수 바이올린 리사이틀 1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네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이올린 연주자 김응수의 첫 한국 독주회. 슈베르트의 ‘화려한 론도’ 작품번호 70, 류재준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에른스트의 로시니 ‘오텔로’ 주제의 화려한 환상곡 작품 11을 연주한다. 채문영(피아노) 협연. 2만~4만원. 1544-5142.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10일 오후 8시. 경기도 일산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 출신 뱅상 코크(피아노), 장마르크 필립 바자베디앙(바이올린), 라파엘 피두(첼로)가 1987년에 결성한 삼중주단. 독일 낭만주의부터 현대작곡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선보이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슈베르트 노투르노 E♭장조 148번, 생상스의 피아노 3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6만원. 1577-7766. ●안산브라부라 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위 아 더 월드’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과 ‘투우사의 노래’(고성현),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박정원),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중 ‘자유의 몸이 되어 떠났다고’(테너 남성한) 등을 들려준다.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아버지’, ‘거위의 꿈’,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 3만~15만원. (02)581-5404. ●연극 ‘아버지’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현재 한국 상황으로 옮겼다. 88만원 세대, 노인 세대의 방황, 소시민과 사회의 관계 등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를 견뎌 온 가장과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배우 이순재가 이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명곤 연출. 2만 5000~4만 5000원. (02)3274-8600.   전시 ●갤러리현대 ‘앨리스 닐 개인’전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인 앨리스 닐이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작업한 15점이 전시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관람객을 찾는다. 화가는 ‘미니멀리즘’, ‘개념주의’ 등 백인 남성이 이끌던 주류 미술계의 이단아였지만 사조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오히려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인물의 내면을 꿰뚫는 강렬한 초상화를 그렸다. (02)2287-3500. ●창남 ‘바다와 나-그 사이 공간’전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본관. 지난해 11월부터 올 3뤌까지 동해안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0년 ‘월간사진예술’의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침묵으로부터 끌어내 말을 걸듯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조했다”고 설명한다. 가식 없는 다면적인 자아들과 기억의 다층적인 조각을 펼쳐낸다. (02)736-1020.   영화 ●고령화가족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등. 천명관 작가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감독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밀린 월세 3개월치도 내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인모(박해일), 교도소를 수차례 드나든 철딱서니 없는 백수 형 한모(윤제문), 두번째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친정에 들어온 까칠한 여동생 미연(공효진) 등 평균 연령 47세의 삼남매가 평화롭던 엄마(윤여정)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라자르 선생님 감독 필리프 팔라도. 출연 모하메드 펠라그, 소피 넬리스, 에밀리언 네론 등. 캐나다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가족을 잃은 선생님과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이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94분. 12세 관람가. 9일 개봉. ●스니치 감독 감독 릭 로먼 워. 출연 드웨인 존슨, 수잔 서랜든, 존 번탈 등. 아들이 마약 거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10년형을 선고 받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가 직접 거대 조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미국 전역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평범한 사업가였으나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총을 잡은 아버지 역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맡아 스릴 넘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112분. 15세 관람가. 9일 개봉.
  • 7대 불가사의 ‘바빌론의 공중정원’ 위치 찾았다

    7대 불가사의 ‘바빌론의 공중정원’ 위치 찾았다

    고대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사실 바빌론이 아닌 옆나라 아시리아에 건설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C 500년경 신(新)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왕비 아미티스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공중정원은 바빌론의 전설적인 바벨탑을 압도하는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아 왔다. 중세 유럽에서 ‘하늘과 땅 사이에 떠있는 정원이 있다’는 전설이 생겨날 만큼 유명했던 이 정원은 실제 공중에 떠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단 위에 건설됐으며 유프라테스 강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물을 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러나 BC 538년 신(新)바빌로니아를 침략한 페르시아 제국이 ‘공중정원’을 파괴한 이후 그 정확한 위치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오리엔탈 연구소 스테파니 댈리 박사는 “20년에 걸친 연구 결과 ‘공중정원’의 실제 위치는 바빌론이 아닌 이웃한 니네베 지역(아시리아 제국의 수도·현 이라크 북부)” 이라며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만든 것도 아니고 라이벌이었던 아시리아의 왕 센나케리브가 건설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댈리 박사의 이같은 연구 결과는 기존의 정설을 완전히 뒤집는 것으로 학계의 논란이 예상된다. 댈리 박사는 크게 4가지 이유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19세기에 출토된 니네베의 조각품에 묘사된 나무가 고대 문헌 속 바빌론의 나무와 유사하다는 것과 BC 689년 아시리아가 바빌론을 정복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니네베를 ‘신바빌로니아’로 불렀다는 점. 또한 니네베에 비해 바빌론의 땅이 평평해 정원에 물을 대기가 어려웠다는 것과 ‘공중정원’을 기술한 고대 역사가들이 실제 방문한 지역은 바빌론이 아닌 니네베였다는 주장이다. 댈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문서로만 내려오는 ‘공중정원’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면서 “네부카드네자르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는 건축물들은 사실 센나케리브의 업적”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루과이 한국광장에 무궁화 심는다

    우루과이 한국광장에 무궁화 심는다

    지구 반대편 남미 우루과이에서 나라꽃 ‘무궁화’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은 우루과이 수도인 몬테비데오 부세오 지역에 조성된 한국광장에 식재할 무궁화 5개 품종, 50그루를 현지로 보냈다고 6일 밝혔다. 무궁화 공수는 한국광장의 상징적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현지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육성 중인 7개 무궁화 품종 중 꽃 지름이 10㎝로 크고 병해충에 강한 ‘칠보’ 등 5개 품종을 선정했다. 한국광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인 조각가 유영호씨가 ‘인사하는 사람’이라는 조형물을 설치한 것을 계기로 이름 지어진 후 이달 초 정식 조성됐다. 우루과이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이 섭씨 7도 정도로 온화해 무궁화 생육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원상호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해외에서 공식적으로 무궁화 지원을 요청한 것은 처음”이라며 “각국에 조성되는 한국공원을 중심으로 나라꽃을 알리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칼이 꽂혔다고?” 37년간 몰랐던 브라질 여자

    “칼이 꽂혔다고?” 37년간 몰랐던 브라질 여자

    반평생 넘게 몸에 칼이 꽂힌 채 살아온 여자가 최근에야 제거수술을 받았다. 브라질 소로카바에 살고 있는 여자 로스마리 아바레시다(53)는 잦은 어깨통증 때문에 최근 병원을 찾아갔다. 여기저기 진단을 한 의사는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했다. 깜짝 놀랄 일은 의사가 엑스레이 필름을 받아보면서 일어났다. 여자의 어깨에는 길이 5cm 정도의 칼이 꽂혀 있었다. 의사가 “어깨에 칼이 꽂혀 있는데 몰랐냐.”고 묻자 여자는 그제야 옛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16살 때 그는 애인과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난폭했던 애인은 칼을 들고 여자를 공격했다. 애인이 휘두른 칼이 어깨에 꽂히며 부러졌지만 여자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지냈다. 장장 37년 동안 칼 조각이 어깨에 꽂혀 있는 걸 모르고 살았다. 여자는 이후 어깨통증이 잦았지만 병원을 찾아가면 의사들은 진통제를 처방해줬을 뿐이다. 칼 조각을 발견하고 제거한 의사는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금속성 조각이 어깨에 들어 있었다.”며 “설명을 듣고 그제야 여자가 옛 이야기를 해 어깨에 든 게 칼 조각인 걸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지금&여기] “을(乙)이 더 미워요”/유대근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을(乙)이 더 미워요”/유대근 사회부 기자

    “갑(甲)보다 을(乙)이 더 미울 때가 많아요.” 백화점 매대에서 십수년째 화장품을 파는 여성 A씨는 자신의 신분이 “갑을병 순서에서 병(丙)쯤 된다”고 소개했다. 손님이 갑, 백화점이 을이라면 파견직인 자신은 그 밑이라는 설명이다. 위계의 먹이사슬. 그 안에 갇힌 그녀를 더 서글프게 하는 건 손님보다 백화점이란다. 바닥이 보이는 화장품 병을 들고 와 “피부가 되레 상했으니 바꿔달라”거나 막무가내로 욕설을 퍼붓는 손님과 때로는 대거리라도 하고 싶지만 그때마다 백화점이 주입한 교육 내용이 떠오른다. ‘참고 참아라. 그러지 않으면 당신이 일터를 잃을지 모른다’는 것. A씨가 도리 없이 “죄송하다”며 허리를 굽히는 이유다. 베테랑 여승무원 B씨도 사정이 비슷하다. 10년 넘게 일하면서 얼굴에 침을 뱉는 승객도 만나봤다. 그래도 참았다. 승객이 항의 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 회사가 자신은 물론 동료들의 인사고과에도 불이익을 주는 까닭이다. 그래서 오늘도 웃는다. ‘라면 상무’와 ‘빵 회장’ 사건 등 이른바 ‘갑질’(위계가 높음을 이용한 부당행위)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여승무원을 때린 임원의 전 소속 기업은 “갑 노릇만 하다가 터질 일이 터졌다”며 자성했다. 하지만 ‘을질’을 강요하는 기업 문화에는 반성과 지적이 거의 없어 우려스럽다. 감정노동자의 비애를 취재할 때 만난 노동자들은 “부당한 고객 요구를 거부하면 회사가 나쁜 평가를 내리기 때문에 노예와 같은 서비스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의 횡포에 직원의 몸과 마음이 병드는 것보다 고객과의 갈등이 알려져 기업 이미지에 해가 될까봐 더 우려하는 것이 우리 기업들의 현실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런 실상을 꼬집으며 기업들에 “선진국처럼 고객 마찰 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기준 이상의 부당 요구는 직원이 거절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국내 기업들도 반품 요구 등에 대한 대응 지침이 있을 테지만 고객의 폭언 등이 쏟아져 현장을 급히 정리하고 싶은 상황이 되면 지침은 휴지 조각이 된다. 결국 기업이 직원의 정당한 대응에 힘을 실어줄 때 현장의 갑을 문화가 바뀔 수 있다. 회장님들이 흔히 말하듯 “직원은 한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끝없이 인내심만을 강요하는 조직문화부터 당장 바꿔야 할 터이다. dynamic@seoul.co.kr
  • [저자와의 차 한잔]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펴낸 ‘史記’ 전문가 김영수

    [저자와의 차 한잔]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펴낸 ‘史記’ 전문가 김영수

    26년째다. 1987년 석사 과정에서 ‘사기’의 ‘조선열전’으로 만나 지금까지 사마천(기원전 145~90?)의 ‘사기’에만 매달렸다. 120여차례 중국을 방문하고 전역을 돌아 사마천의 발자국을 따르며 ‘사기’의 시공간을 확인했다. 하도 자주 들락거리니 한때 중국 공안에서 요주의 인물로 보고 입국심사를 따로 하기도 했다. 3년 전에는 사마천의 고향으로 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넘어져 어깨뼈가 산산조각났다. 10시간 넘는 대수술 끝에 어깨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위기를 몇 번 거쳐도 여전히 ‘사기’를 꼭 붙들고 있다. 이제 그의 이름과 사마천의 ‘사기’는 늘 나란히 간다. 명실공히 ‘사기’ 전문가로 불리는 김영수(54) 작가는 틈틈이 메모해 놓은 ‘사기’의 명문을 고르고 골라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생각연구소 펴냄)을 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만난 그는 “‘사기’의 고사성어와 명구는 고상한 도덕적 잠언이나 얄팍한 처세서가 아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수많은 제왕과 지식인들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에서 함축적이고 압축적인 언어로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한다”고 설명했다. “사마천은 열세 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현장을 누비면서 역사학자로서 철저한 교육을 받았어요. 바른말을 했다가 한 무제의 노여움을 사 형벌을 받게 됐는데 죽음 대신 궁형(성기를 자르는 벌)을 택했죠. ‘사기’를 마무리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그 치욕스러운 분노와 사무치는 원한보다 컸던 거죠. 그 위대한 업적을 지금 ‘사기’를 통해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사기’는 무려 52만 6500자로 이루어져 있다. 사자성어는 600개에 이른다. 명언이나 격언을 합치면 1200개 문장을 훌쩍 넘을 것이라 했다. 이 중에서 작가는 190개 문장을 뽑아냈고, 그중 131개 문장이 이 책에 담겼다. 보기 쉽게 생사, 관조, 활용, 언어, 사로(思路), 유인, 승부 등 7개 장으로 나누었다. 각 고사성어마다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작가의 해석을 덧붙여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사기’의 정수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작가는 자신을 “압축된 언어 속에 중국인의 심리와 문화가 다 숨어있는 것이 ‘사기’이고, 나는 그 압축파일을 풀어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참 적확하다 싶다. 책은 리더십과 인재 활용, 개혁 등에서도 들춰볼 것이 많다. 초나라의 혁신을 도운 ‘구조조정 전문가’ 오기가 있고, 시스템개혁에는 혁신적이었지만 인간에 대한 불신이 강했던 진시황을 볼 수 있다. 중국사상 최고 개혁가로서 이론과 실천력을 동시에 갖춘 상앙도 있다.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 “우리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중국에서는 참 위험한 말이죠. 천하를 얻은 유방이 자신을 도운 장수 중 하나인 한신을 내친 토사구팽(兎死狗烹)의 근거가 바로 이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많을수록 좋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함부로 할 말이 아니죠.” 물론 중국 사람들 모두가 ‘사기’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닐 터. 현재 중국에서 ‘사기’는 바이블과 동급으로 여겨지는 추세다. 중국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역사와 문장 교육이 필수다. 지도급 인사가 되기 위해서는 중국 역사와 세계사,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게다가 시진핑 주석의 고향이 사마천이 태어난 산시성이라는 점, 시진핑이 연설 때마다 역사를 강조하는 것 등은 ‘사기’의 중요도를 높인다. 작가는 “사마천 당대에 한 무제가 펼친 공정은 지금 중국의 공정과 똑같다”고 했다. “한 무제 시절 고조선을 비롯해 많은 주변국가를 흡수했어요. 중화문명의 유구함을 강화하면서 서북으로는 실크로드를, 서남 티베트와 운남성 일대를 개척했죠. 동북으로 고조선을 친 겁니다. 이런 과정을 ‘사기’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사기’를 떠받드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때는 무력이었지만, 지금은 역사와 문화, 민족기원의 문제로 파고들면서 공정을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 이게 중국의 무시무시한 ‘소프트파워’죠.” 작가는 “중국에 비하면 우리나라 역사 공부는 초라할 정도”라면서 “이런 식으로 동북공정에 어떻게 대응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작게는 삶의 방향을 찾고, 크게는 중국을 제대로 인식하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려면 ‘사기’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 역할을 그 과정에 조금 보탬을 주는 것이고요.”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피영의 가죽인형 보러 갈까…팝업북 해리포터 만나 볼까

    피영의 가죽인형 보러 갈까…팝업북 해리포터 만나 볼까

    대체 언제쯤 봄이 될까 싶은 날씨더니 마침내 봄이 왔다. 거기다 때는 바야흐로 5월 가정의 달. 가족나들이 삼아 나선 길에 들러볼 만한 전시를 모았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60층에 위치한 63스카이아트미술관은 7월 14일까지 ‘포인트 도트’전을 연다. 미술의 기본은 그림이고 그림의 기본은 점인데, 그 점을 중점적으로 다룬 국내외 명작들을 모았다. 컴퓨터 픽셀로 산수화 작업을 하는 황인기 작가, 색점으로 그린 농원 시리즈가 유명한 이대원 작가, 붓질 한 번으로 화면을 꽉 채우는 이우환 작가는 물론, 호박그림으로 유명한 구사마 야요이나 현대 미술의 화제 인물 데미안 허스트의 ‘스팟 페인팅’ 시리즈 등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고려대박물관에서 빌려온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와 ‘청풍계도’다. 쌀알 같은 점이란 뜻의 미점(米點)은 원래 중국 화가들이 구름이나 안개를 묘사할 때 쓰던 기법인데, 겸재는 미점 기법을 손에 익힌 뒤 그걸 나무나 숲을 그리는 기법으로 바꾸었다. 그 기법상의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미술관이 전망대와 같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2000원으로 통합되어 있다. (02)789-5663. 해외 정상들에게만 보여준다는 중국의 전통극 피영(皮影)을 소개하는 ‘피영 - 섀도우 플레이’전이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에서 4일 개막한다. 피영은 말 그대로 가죽 그림자, 그러니까 가죽인형으로 연극을 하고, 그림자로 관람객들이 연극을 보게 되는 무대다. 2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원래는 장애인들의 생계수단에 가까웠다. 그러다 점차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고, 이제는 세계 각국 그림자극의 원조로 꼽힌다.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고, 지금도 중국 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예의를 갖춰 주는 선물 가운데 빠지지 않는 항목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작은 중국국립미술관 소장품인 손오공을 비롯, 삼국지와 서유기 등에 등장하는 가죽인형 45점이다. 전시장에서는 그림자극 자체를 선보이기도 한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성인 1만원. (02)532-4407. 5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세계팝업아트’전은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4~5일 이틀간 팝업북 전문가 브루스 포스터를 불러다 ‘해리 포터 팝업북 만들기’ 실습을 진행한다. 포스터는 해리 포터 팝업북을 실제 제작한 전문가로, 이날 아이들과 함께 실제 팝업북 제작 과정을 보여주고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팝업북이란 책을 펼치면 페이지 안에 접혀 있던 입체 모형이 펼쳐져 나오면서 입체적인 형태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아주 복잡한 것은 예술 수준이란 평가까지 받는다. 성인 1만 2000원. (02)730-4360. 31일까지 경기도 수원 영통구 원천동 삼성테크노파크 수원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는 최배혁 작가의 개인전 ‘봄날의 고양이’전이 열린다. 봄날의 생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그림,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나온다. 소재가 고양이이고 작가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 만큼,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부쩍 늘렸다. 10일까지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매일 2시간씩 ‘봄날의 고양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uwonartkids)에서 신청하면 된다. 15일부터 24일까지는 ‘그림책이랑 엄마랑’을 진행한다. 손채수 초암교육예술연구소 대표가 아이들과 그림책을 얼마나 재미있게 공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한다. 역시 네이버 카페에서 신청하면 된다. 무료. (031)211-0343.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문화재단은 2일 오후 7시 30분 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극단 유리구두의 맘마미아’를 공연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4. 지역 내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해 1일부터 24일까지 불법 대부업체 특별 단속에 나선다. 단속을 통해 대부업법을 위반한 등록업체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경찰서 수사의뢰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경제과 (02)3423-5522. ●강동구 2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105회 강동목요예술무대 ‘차이콥스키 발레 판타지’를 공연한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 작품의 주요 장면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과 (02)3425-5240. ●강북구 자매도시인 경기 양평으로 떠나는 ‘양평군 웰빙투어’에 참여할 참가자를 3일까지 모집한다. 11일 열리는 웰빙투어에서는 두물머리와 세미산, 용문산 국민관광지 축제장, 들꽃수목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지정계좌로 참가비를 입금한 후 구청 행정지원과 대외협력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대외협력팀 (02)901-6332~3. ●강서구 노인들이 스마트폰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1일부터 7월까지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공보전산과 (02)2600-6658. 1일부터 한 달간 건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임의 구조변경, 무단방치 차량 등 불법 자동차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다. 교통행정과 (02)2600-4115. ●관악구 11일까지 제5회 환경 사랑 포스터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 도시 관악’을 주제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이면 된다.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이 대상이다. 녹색환경과 (02)880-3529. ●노원구 간단한 차량 고장에도 쩔쩔매는 운전자들을 위해 ‘자동차 자가정비교실’을 구청 소강당과 노원자동차검사소에서 6일부터 시작한다. 정비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수강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3일까지 구 교통행정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교통행정과 (02)2116-4051. ●도봉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구민 300명이 참여하는 구민 대토론회가 2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도봉구가 생긴 지 40주년을 맞는 것을 기념하는 이 토론회는 11개 분야에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구정 발전을 위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02)2091-2203. ●동대문구 제41회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에 대한 은혜에 감사하며 노인을 공경하는 전통적 미덕을 기리고자 ‘2013년 동대문구 어르신 문화축제 행사’를 구청 2층 다목적 강당과 옥외광장에서 3일 개최한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식전공연, 2시부터 2시 30분까지 기념식, 3시 30분까지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노인청소년과 (02)2127-4250. ●동작구 가정의 달을 맞아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어린이집 가족 한마음 대회’를 개최한다. 가족단위 걷기 대회와 페이스페인팅, 블록놀이, 바람개비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 놀이체험관 운영, 올바른 손 씻기 등 건강체험 한마당을 운영한다. 가정복지과 (02)820-9085. ●마포구 4일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재능 나눔 문화 공연 ‘가족 사랑 힐링 콘서트’가 개최된다.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 등이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클래식, 영화 음악, 가요를 선정해 연주한다. 자치행정과 (02)3153-8343. ●서초구 2013년 서초 맹자·맹모 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맹자 학교는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이 대상이며 기수당 75명 선착순 모집, 맹모 학교는 10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창의력 제고를 위한 문·이과·예술 융합 교육, 학부모 자녀 지도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한다. 교육전산과 (02)2155-6417. ●성동구 1일 오후 3시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는 가족 뮤지컬 ‘구름빵’을 공연한다. 한국의 창작동화 이야기를 귀에 익숙한 영어와 동요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2만 5000원이며, 성동구민은 60% 할인받을 수 있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북구 3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제2회 어린이 친구(親區) 성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사전 공연, 교육·복지협의체 협약식 체결, 어린이·청소년 의회 발대식, 어린이 기자단 위촉, 구청장배 어린이 창작 경연대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여성가족과 (02)920-3250. ●송파구 22일까지 ‘토성·산성 어울길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몽촌토성, 남한산성을 포함해 올림픽공원, 성내천, 방이습지 등 19.6㎞ 구간의 문화 생태 탐방로를 걷게 된다. 선착순 500명. 국제관광담당관 (02)2147-2100. ●양천구 4일 오전 9시 안양천 목동교 아래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안양천사랑 제9회 으뜸양천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5·10㎞ 코스와 하프 코스 등에 3500여명의 주민과 선수들이 참가한다. 문화체육과 (02)2620-3416. 양천구보건소는 1일부터 8월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역보건과 (02)2620-3889. ●영등포구 2일 오후 2~5시 구로동 구로호텔에서 서울시와 구로구, 금천구,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013 찾아가는 희망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구직자와 기업체 인사 담당자가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채용관’, 취업컨설팅 및 이미지 메이킹을 지원하는 ‘취업지원관’으로 운영한다.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신분증과 이력서를 지참하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일자리지원센터 (02)2670-1119. ●용산구 집 수리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건축사가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집 수리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2~5시 구청 건축과를 방문하면 증축, 개축, 효율적 수선 방법, 각종 지원 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건축과 (02)2199-7498. ●은평구 명지전문대와 관·학 협력 협약을 체결해 1일부터 지역 내 거주하는 사회복지학과와 경영과 학생 6명이 노인 일자리전문기관인 시니어클럽 작업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시니어 작업장에서 노인들과 함께 일하며 학습이론을 접목한 제품홍보 및 판로 확대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노인복지과 (02)351-7153. ●서대문구 북가좌1동 주민센터 3·4층에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를 열고 본격 운영한다. 고혈압·당뇨·콜레스테롤 등 대사증후군 관리, 금연·절주를 도와주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한방재활치료, 방문재활치료를 펼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구강보건사업과 주부 영양교실도 운영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보건정책과 (02)330-8791. ●종로구 11월까지 대학로와 낙산공원을 연결하는 ‘낙산길’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주변길로 연결되는 ‘자하문로’ 간판 개선사업을 펼친다. 간판 개선 비용을 1개 업소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거리의 특색과 업소 이미지를 고려한 개성 있고 아름다운 한글 중심 디자인과 친환경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다시 찾고 싶은 명품거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디자인과 (02)2148-2742. ●중구 중구민한가족걷기대회가 5일 오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국립중앙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남산 국립극장 광장을 출발해 석호정을 거쳐 신약수배드민턴장을 돌아오는 7㎞ 코스다. 교육체육과 (02)3396-4685. ●중랑구 3일까지 망우산 ‘사색의 길’, 용마산 ‘사가정공원’ 등 명소를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숲속 유치원’ 프로그램 참가자를 접수한다. 나무와 꽃, 곤충, 양서류, 파충류 등에 관련된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길과 관련된 이야기 및 지역에 얽힌 역사와 문화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15곳을 선정해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기관별 월 2회, 또는 1회 마련된다. 공원녹지과 (02)2094-2344. ●경기 고양시 고양시 직장운동부가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3일간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역도교실을 운영한다. 신청 마감은 17일. 체육진흥과 (031)8075-2322. 11~12일 이틀간 일산문화광장에서 ‘고양 600년 고양시 동물보호축제’를 개최한다. 누구나 축제에 참여해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놀이로 배우는 훈련교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고양시 동물보호축제위원회 (031)8075-4602. [대중음악] ●자라섬 리듬 앤드 바비큐 페스티벌 17~18일 경기 가평 자라섬. 음악과 캠핑을 함께 즐기는 재즈 축제. 와타나베·베를린·도너티 트리오, 폴 잭슨 트리오, 베니 골슨 콰르텟, 마티유 보레 트리오 등 해외 유명 연주자들이 출연하며 국내에서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 밴드, 가수 하림과 ‘집시 앤 피쉬 오케스트라’가 집시 음악과 스윙을 결합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인다. 잔디 위에서 바비큐를 구워 먹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댄스 워크숍, 아마추어 밴드 공연도 열린다. 1일권 5만원, 2일권 8만원. (031)581-2813~4. ●이종환의 쉘부르 40주년 기념 콘서트 11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국내 포크의 산실인 1970년대 음악감상실 ‘쉘부르’에서 활동한 가수들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펼치는 합동 콘서트. 이번 공연은 쉐그린(이태원, 전언수), 어니언스의 임창제, 채은옥, 위일청, 강승모, 남궁옥분, 신계행, 양하영, 최성수 등 쉘부르가 배출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대표곡을 선사한다. 포크 음악의 대부인 DJ 겸 방송인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며 쉘부르 출신 MC인 허참이 진행을 맡는다. 5만 5000~7만 7000원. (02)508-5579. [공연]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2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마련한 ‘모닝콘서트’의 두 번째 무대. 연희집단 더(The) 광대가 장구, 북, 꽹과리, 징, 태평소 등을 서서 연주하는 선반 사물놀이를 비롯해 사자놀음, 버나놀이, 12발 상모놀이 등 전통연희를 알차게 보여준다. 1만원. 1588-2341. ●어린이 클래식 ‘안녕! 음악회야’ 4~5일.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 아이들이 쉽게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설과 퀴즈로 구성한 공연. 숟가락, 포크, 신체 등을 이용해 모든 사물이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익히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시간으로 꾸몄다. 1만원, 패키지석 1만 2000~2만원. (02)2289-5402. ●강동석과 함께하는 실내악여행 6일 오후 7시 30분. 경기 수원시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이경선, 김영호(피아노), 김상진·윤진원(비올라), 송영훈·이정란(첼로), 채재일(클라리넷)이 실내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헨델과 할보르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 풀랑크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듀엣’,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등을 연주한다. 2만~4만원. (031)230-3440~2. ●무용 ‘더 스토리: 인생예찬’ 10~11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무용작품으로 만들어온 김주성 이데아댄스컴퍼니가 그동안의 레퍼토리를 한데 묶었다. 가족의 사랑을 말한 ‘원데이’와 ‘아버지의 뒷모습’, 형제애로 상처를 극복하는 ‘삼형제’, 희망을 말하는 ‘더 로드’ 등이다. 1000원. (032)361-1195. [전시] ●국제갤러리 ‘기울어진 각운들’전 6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제갤러리 2관.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갤러리 측이 독립큐레이터 김현진씨를 통해 모은 젊은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각운이라는 게 맞춰 걸어나가는 발걸음처럼 착착 맞아 들어가는 것이라면 기울어진은 거기서 벗어난 그 무엇이 예술 아니겠느냐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일정한 듯하면서 약간씩 변화를 가미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이채롭다. (02)735-8449. ●서현 ‘웰컴 홈-빛을 찾는 여정’전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스페이스선플러스. 갤러리가 20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청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 작가는 PVC필름을 이용해 빛으로 비춰진, 투과된 모습과 실제 모습을 대비시키는 설치작업들을 선보인다. (02)737-0732. ●짐 다인 ‘스컬럽쳐&페인팅’전 2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리안갤러리서울. 작가는 전후 미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그가 199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작품마다 등장시키는 피노키오를 조각, 드로잉으로 표현한 10여점을 전시한다. (02)730-2243. [영화] ●전국노래자랑 감독 이종필. 출연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유연석, 오광록 등. ‘복면달호’에 이어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한 두 번째 영화다. 가수를 꿈꿨던 봉남(김인권)은 고향에서 아내 미애(류현경)의 미용실 셔터맨으로 살아간다. 전국노래자랑이 김해에서 열리자 봉남은 아내 몰래 예선에 출전, 단박에 지역 유명인사가 된다. 하지만 뒤늦게 사실을 안 아내는 화를 낸다. 당장 미용실 보증금 올려줄 돈도 모자라 식당 설거지 일까지 해야 하는 마당에 헛된 꿈을 품고 사는 남편이 한심했기 때문. 112분. 12세 관람가. 1일 개봉. ●니모를 찾아서 3D 감독 앤드루 스탠턴. 목소리 출연 앨버트 브룩스, 윌렘 데포, 엘런 드제너러스 등. 2003년 개봉 당시 전 세계에서 9억 2174만 달러(약 1조 208억원)를 벌어들여 ‘슈렉2’, ‘라이온킹’, ‘토이스토리3’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4위에 올라 있는 ‘니모를 찾아서’가 3D로 만들어졌다. 새끼 물고기 니모가 인간에게 납치되자 아빠 말린은 바다로 아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107분. 전체관람가. 1일 개봉. ●러스트 앤 본 감독 자크 오디아르. 출연 마리옹 코티아르,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등. ‘예언자’의 오디아르 감독이 프랑스 최고 여배우 코티아르와 만난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아온 삼류 복서 알리는 5살 아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누나 집을 찾게 된다. 클럽 경호원으로 출근한 첫날, 알리는 시비에 휘말린 범고래 조련사 스테파니를 돕게 된다. 당당하고 매력적인 그녀에게 끌려 연락처를 남긴다. 이후,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스테파니는 절망의 끝에서 문득 알리를 떠올린다. 예술영화로는 파격적인 2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코티아르의 연기는 명불허전. 120분. 청소년 관람불가. 2일 개봉.
  • 中놀이공원에 세워진 거대 ‘설립자 불상’ 논란

    최근 중국의 한 놀이공원에 거대한 불상이 세워져 현지 네티즌 사이에 ‘조롱거리’로 떠올랐다. 화제의 불상은 최근 허난성 뤄양시에 위치한 한 놀이공원에 세워진 거대한 황금빛 조각상. 논란이 된 것은 불상의 주인공이 일반적인 부처의 모습이 아닌 보통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거대 불상의 주인공이 바로 놀이공원의 설립자로 뒤늦게 알려지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설립자가 관심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 “헤어스타일이 기업가 보다는 지방 공무원에 어울린다.”며 비아냥됐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놀이공원 측은 “설립자의 외모가 미륵 보살과 비슷해 이같은 불상이 세웠다.”고 해명하며 비닐로 불상을 가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설립자도 자신의 불상이 부끄러워던 같다.” 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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