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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향신료의 지구사(프레드 차라 지음, 강경이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향신료는 ‘천국의 향기’라 불리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독특한 맛과 향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아 왔다. 책은 ‘최고의 향신료’로 꼽히는 시나몬, 클로브, 칠리페퍼, 넛메그, 페퍼 등을 중심으로 먹을 거리가 어떻게 인류 역사를 바꿨는지 살펴본다. 이들 다섯 가지 향신료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혹은 아메리카에서 유럽, 아시아로 전파된 과정을 쫓으며 향신료가 인류의 역사를 결정하게 된 순간들을 그린다. 총 다섯 장으로 구성돼 고대, 중세, 탐험의 시대, 산업혁명기, 20세기 이후 향신료의 역사를 훑는다. 향신료는 전 세계의 식탁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지구의 동과 서, 남과 북을 이어 다양한 문화를 탄생시켰고 급기야는 경제세계화를 이끌었다는 것이 책의 결론이다. 한국어판 특집에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 전공) 교수가 쓴 한국의 향신료 역사를 실었다. 다섯 가지 주요 향신료가 한반도에 어떻게 전래됐는지, 한반도에서 원래 사용하던 생강, 마늘, 파 등이 어떻게 한국 음식의 양념으로 자리 잡았는지 알 수 있다. 304쪽. 1만 6000원. 명성황후 최후의 날(김영수 지음, 말글빛냄 펴냄) 1895년 10월 8일 새벽 5시 45분 명성황후 시해 당시 유일한 서양인 목격자로 알려진 러시아 건축사 세레진 사바친이 쓴 마지막 날 24시간의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이다. 청일전쟁 직전 일본군대는 경복궁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고종을 감시하며 위협했다. 불안한 고종은 궁궐 내 일본인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외국인을 경복궁에 상주시켰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조선에 최초로 서양식 건물을 지은 사바친이 그중 한 명으로 1894년 9월부터 1주일에 4일씩 저녁에 경복궁에 출근해 아침에 퇴근했다. 시해 당일 야간 순찰을 돌고 있던 그의 눈에 비친 궁궐의 긴박한 분위기, 궁궐 시위대와 일본군과의 충돌 등 치욕의 역사인 명성황후 마지막 날, 을미사변을 시간대별로 드라마틱하게 구성했다. 한국근대사와 한·러관계사를 전공하고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으로 있는 저자의 첫 역사 대중서다. 272쪽. 1만 3000원. 하이누웰레 신화(아돌프 엘레가르트 옌젠·헤르만 니게마이어 지음, 이혜정 옮김)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의 작은 섬인 세람의 농경 기원 신화이며 신화학 분야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으로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됐다.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지역 농경 문화권에 수천 년 동안 전승되어 온 ‘하이누웰레 형’ 신화 433편이 담겼다. 저자인 독일 역사학자 아돌프 엘레가르트 옌젠과 헤르만 니게마이어는 1937년 2월부터 1938년 3월까지 직접 탐사대를 이끌고 세람 섬 등 몰루카 제도와 당시 네덜란드령의 뉴기니 섬을 답사했다. 귀국 후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1939년 책으로 내 세상에 알렸다. ‘하이누웰레’(Hainuwele)는 ‘코코야자 가지’라는 뜻으로 세람 신화에 나오는 소녀 이름이다. 사람들은 제 몸에서 보물을 만들어 낳는 소녀의 기이한 능력을 처음에는 신기해하다가 점차 시기했고 결국 소녀를 구덩이에 밀어넣어 죽여 버린다. 소녀의 시신이 여러 조각으로 절단돼 묻힌 그 자리에 구근 식물이 생겨났다. 신(神)이나 거인 또는 인간의 시체나 배설물 등에서 식용작물이 생겼다는 작물 기원 신화의 탄생이다. 고대설화와 문화의 연속성을 비교하고 신화가 오늘날 인류의 세계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804쪽. 2만 9000원.
  • NASA, 지구형성 비밀 풀 ‘우주 먼지’ 만든다

    NASA, 지구형성 비밀 풀 ‘우주 먼지’ 만든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이 우주 공간에 있는 미세한 고체 입자인 일명 ‘스타더스트(Stardust)’를 지구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 항공 우주국(NASA)이 우주진(宇宙塵) 또는 스타더스트(Stardust)라 불리는 미세 먼지입자를 만들어낼 장비 설계에 착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우주먼지는 0.1µ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작은 입자들로 구성된 먼지의 일종으로 위치에 따라 ‘은하 간 먼지’, ‘항성 간 먼지’, ‘행성 고리’, ‘유성체’ 등으로 세분화 된다. 주성분은 얼음 조각이 대부분이며 밀도가 매우 작다. 흥미로운 것은 이 먼지 입자가 진화하는 우주의 핵심 구성 요소로 한 행성의 형성부터 은하 구축에 이르는 모든 신비의 열쇠를 품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지구 형성의 비밀을 추적해온 천문학자들에게 이 ‘우주 먼지’는 언젠가 풀어내야할 숙제와도 같았다. 문제는 이 먼지를 탐사하기 위해서는 심연과도 같은 우주 공간 깊숙하게 침투해야하지만 현대 기술력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NASA는 이 우주먼지를 지구상에서 직접 가상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 안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해당 시뮬레이터를 작은 탄화수소 분자 형성부터 시작해 진공상태에서 성간 분자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이어 고감도 검출기와 전구체 분자를 이용해 탄소 입자의 형성을 시각화시켜 우주 먼지 입자가 분포하는 가상 우주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NASA 베어 연구소 엘라 시마 오브라이언 연구원은 “해당 우주 실험이 시작되면 우리는 10㎚(나노미터) 크기의 입자를 형성하고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우주먼지 생성실험이 성공한다면 행성 간 천체 물리학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학자들은 기대한다. 예를 들면, 해당 입자는 행성과 행성과의 연결고리를 푸는 열쇠가 됨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같은 행성의 초기 설계부터 진화까지의 역학과정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공위성 퀴즈쇼·가짜 에스컬레이터… 상상 그 이상

    인공위성 퀴즈쇼·가짜 에스컬레이터… 상상 그 이상

    가로, 세로, 높이 각 10㎝, 무게 1㎏의 정육면체에 5년이란 시간을 쏟아부었다. 2억원이란 엄청난 돈도 탕진했다. 시작은 단순했다. 인공위성 업체에서 일하다 관심을 기울였고, 직접 위성을 띄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위성을 싣고 떠날 로켓 임대료를 알아보고 “생각보다 저렴하다”며 스스로 위로까지 했다. 그렇게 엄청난 프로젝트에 불을 댕겼다. 지난해 4월 19일 프랑스 인공위성 발사 대행사의 도움을 얻어 허무맹랑한 꿈을 영화처럼 현실로 만들었다. 그해 9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사연을 소개한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36)의 이야기다. 작가는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이어지는 ‘아트스펙트럼2014’전에서 ‘인공위성 퀴즈쇼: 통신모듈 편’을 선보인다. 인공위성의 뱃속을 고스란히 드러내 르네상스 시대 이전까지 한 몸이었던 과학과 예술의 의미를 되새긴다. 퀴즈쇼라는 설명처럼 작가의 전시에는 ‘전파의 속도는?’, ‘인공위성 주파수는 인공위성을 쏘는 날로부터 몇 년 전에 등록해야 하나?’ 등의 알쏭달쏭 질문이 잇따른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전기·전자·전파공학을 공부한 그는 “인공위성이 우리 삶의 일부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에게 예술은 재미있고 상상력 넘치는 일종의 코스프레다. 이번 전시에선 송호준을 비롯해 이완(35), 김민애(33), 박보나(37), 심래정(31), 이은실(31), 장현준(32), 정희승(40), 제니 조(29), 천영미(36) 등 젊은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이완은 영상작품과 설탕, 스푼, 그릇 등으로 이뤄진 ‘메이드 인 대만’을 통해 근대사와 복잡한 상품의 생산 구조를 더듬는다. 그는 “당근 주스에 들어가는 설탕을 만들기 위해 설탕의 산지인 대만으로 날아가 사탕수수밭에서 수수를 채취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 숟가락의 설탕을 직접 만들었고, 그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김민애는 진짜와 가짜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배치해 교묘히 건축과 예술의 구분을 뒤흔든다. 이은실은 전통 가옥의 해체와 동물의 교미를 연관시켜 금기와 허울을 벗어난 본연의 모습을 일깨운다. 박보나는 배우와 가수, 개그맨 3명이 풀어놓는 오디션 경험을 인터뷰 영상에 담았다. 이번 출품작들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퍼포먼스에 걸쳐 다양하다. 주제도 부모와의 관계부터 거시적인 정치·경제까지 폭넓다. ‘아트스펙트럼’전은 리움이 호암갤러리 시절이던 2001년 시작해 격년제로 열어온 한국 현대미술의 자화상이다. 국제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데, 지금까지 이형구·문경원·김성환·김범·김아타 등 38명의 작가가 거쳐갔다. 미술관 관계자는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참여작가 중 1명을 선정해 상금 3000만원을 지급하고 플라토에서 개인전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무려 5600년전…‘이집트 선왕조시대’ 무덤 발견

    무려 5600년전…‘이집트 선왕조시대’ 무덤 발견

    이집트의 파라오 제1왕조 이전 시기인 5600년 전의 무덤이 발견, 미라와 유물이 발굴됐다. 이로써 이집트 선왕조시대가 새롭게 조명될 것이라고 이집트 유물부가 7일 밝혔다. 발굴된 무덤은 기원전 3100년쯤 상(上)·하(下) 이집트를 통일하고 이집트의 제1왕조를 창시한 나르메르 왕의 통치 기간보다 오래된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무덤 위치는 이집트 남부 룩소르와 남동부 아스완 사이의 콤 알-아흐마르 지역에 있는 고대 도시 히에라콘 폴리스의 유적 내에서 발견됐다. 이 도시는 상 이집트의 수도였다. 무덤에서는 수염을 기른 남자의 상아조각상과 10대 후반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무덤 주인의 미라가 나왔다. 이외에도 상아로 만든 빗 10개와 도구류, 칼, 화살촉 등이 발견됐다. 이번 발굴을 이뤄낸 다국적 고고학 팀을 이끈 르네 프리드만 박사는 “무덤의 보존 상태가 좋으므로 선왕조시대의 의례 등 새로운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히에라콘 폴리스에서는 나르메르 왕과 이집트 통일의 기반을 닦은 선왕조시대 라 왕의 무덤이 발견된 바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행 가방]

    시애틀 관광청 공짜여행 이벤트 미국 시애틀 관광청은 ‘델타항공 타고 시애틀 공짜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델타항공이 오는 6월 3일부터 매일 인천~시애틀 구간에 취항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오는 31일까지 관광청 홈페이지(www.visitseattle.co.kr)의 ‘비지트 시애틀 데스티네이션 비디오’의 감상평을 댓글로 남긴 응모자 중 30여명을 추첨해 인천~시애틀 왕복 항공권 2장과 호텔 1박, 시티패스 2장(1등 1명) 등 상품을 준다. 당첨자는 새달 2일 발표한다. 곤지암리조트 ‘김창열&존 배 2인전’ 서브원 곤지암리조트의 곤지암갤러리는 오는 7월 27일까지 ‘김창열&존 배(John Pai) 2인전’을 연다. 40여년 동안 물방울 작품만 고집한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과 차가운 쇠에 생명을 불어 넣는 한국 모더니즘의 대표 조각가 존 배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 무료. (031)8026-5454. 엠블호텔 킨텍스, 가정의 달 이벤트 엠블호텔 킨텍스는 5월 내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뷔페 쿠치나 엠의 경우 4인 이상 테이블 고객 중 만 65세 이상 또는 어린이 1인(48개월~초등학교 6학년)은 무료다. 또 10일까지는 3인 이상 또는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 한해 탕수육, 깐풍기 등 가운데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031) 927-7700.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신관 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신관 재개관 부산 해운대의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신관을 오픈했다. 아르데코(1920년대 유행했던 장식 미술)를 테마 삼아 건물 전체를 예술작품처럼 꾸몄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치한 다양한 타입의 객실도 선보였다. 특히 객실 내 소파 베드를 미국 ‘아메리칸 레더’사의 제품으로 비치하는 등 객실 내부 설비에도 관심을 쏟았다. 신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051)749-2111.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출사 이벤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은 오는 31일까지 출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논의 신제품 ‘파워샷 G1 X Mark II’ 구매자 가운데 20명을 선정, 6월 24일부터 5박 7일 동안 밴쿠버와 빅토리아, 휘슬러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당첨자 명단은 오는 6월 2일 캐논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 공군 ‘미사일 흘린 전투기’ 사건 축소했나

    지난달 29일 충북 청원군 비행장의 공군 전투기에서 공대공 미사일 1발이 분리돼 떨어진 사고는 노후화된 전투기의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상황보고서에 ‘발사’라고 적은 내용을 ‘탈락’으로 고쳐 쓰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충북 청원군 공군 17전투비행단 훈련 과정에서 F4E(팬텀) 전투기에 부착된 열추적 미사일(AIM9) 1기가 분리돼 떨어졌다. 이 전투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속도를 높이던 중이었고 미사일은 땅에 부딪친 충격으로 파손됐지만 폭발하지는 않았다. 이 미사일은 활주로에 강하게 부딪친 뒤 여러 조각으로 부숴져 멀게는 활주로 바깥 2.3㎞까지 튕겨 나갔다. 이 전투기는 퇴역을 앞둔 기종으로 1977년 도입됐다. 공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전투기의 낡은 회로가 합선되면서 미사일 로켓 모터의 전원 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고 당일 최초 상황보고서에 ‘비정상 발사’라고 적은 표현을 ‘비정상 탈락’으로 뒤바꾼 것으로 확인돼 사건 축소 의혹이 제기됐다. 미사일이 오작동으로 단순히 기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닌 발사로 드러날 경우 조종사의 과실도 지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시 전투기가 지상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미사일이 지상에서는 발사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급박한 상황에서 최단 시간 내에 보고하려다 보니 발사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어 임의로 ‘발사’라고 적었다가 다시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월드컵 앞둔 브라질 해변에 곰 140여마리 등장?!

    월드컵 앞둔 브라질 해변에 곰 140여마리 등장?!

    전 세계가 들썩일 브라질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의 한 해변에 키 2m가 훌쩍 넘는 ‘곰’ 백 여 마리가 등장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 등장한 이 곰들은 사실 세계 각국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은 조각상이다. 총 145개의 곰 조각상들은 앞발을 번쩍 들어 올린 채 바다를 등지고 서 있으며, 높이가 2m에 달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려다봐야 할 정도의 크기를 자랑한다. 일명 ‘아름다운 버디베어’(United Buddy Bears)라 부르는 이 전시는 2002년부터 전 세계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곰 조각상을 모은 것으로,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와 종교간의 관용,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총 4개 대륙에서 25번의 전시가 개최됐고, 올해에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브라질월드컵을 기념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관광객들과 만나게 됐다. 여기에는 한국의 예술가가 제작한 곰도 포함돼 있다. 붉은색과 푸른색, 노랑색을 주로 이용한 한국의 곰 조각상은 각국의 독특한 문양을 표현한 곰 조각상들과 나란히 서 있다. 한편 ‘아름다운 버디베어’ 전시는 2005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바 있다. 이 전시를 통한 기부와 경매 수익금은 유니세프 및 해당 지역의 불우어린이를 돕는 관련 재단에 기부된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휴대전화가 방탄방패? 총 맞고 살아난 브라질 경찰

    휴대전화가 방탄방패? 총 맞고 살아난 브라질 경찰

    휴대전화 단말기가 귀한 목숨을 살렸다. 현직 경찰이 강도의 총을 맞았지만 휴대전화가 방패 역할을 하면서 목숨을 건졌다. 총을 맞은 액정화면은 조각조각 금이 갔지만 휴대전화는 뚫리지 않았다. 기적적인 사건은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현직 경찰(24)은 휴일을 맞아 부모님을 찾으러 가는 길에 경찰유니폼을 챙겨들었다. 어머니에게 세탁을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부모님의 집에 도착한 청년 경찰을 맞은 건 강도단이었다. 강도들은 부모님을 인질로 잡고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다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자 깜짝 놀랐다. 밖을 살펴보니 건장한 청년이 경찰유니폼을 들고 서있었다. 강도는 청년을 향해 무자비하게 2번 방아쇠를 당겼다. 한 발은 문에 맞았지만 또 한 발은 청년의 몸을 때렸다. 강도단은 급하게 돈과 귀중품을 챙겨 도주했다. 청년 경찰은 총을 맞고 충격에 쓰러졌지만 다친 곳은 없었다. 갖고 있던 휴대전화가 기적처럼 총알을 막아낸 덕분이다. 경찰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단말기는 튼튼하기로 이름난 노키아 루미나 520이었다. 휴대전화의 액정화면은 완전히 금이 갔지만 깨지진 않았다. 현지 언론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면서 기적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 경찰은 도주한 강도들을 추적하고 있다. 사진=TV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언제 다 먹지?” 1000인분 ‘초대형 케이크’ 中서 등장

    “언제 다 먹지?” 1000인분 ‘초대형 케이크’ 中서 등장

    지난 1일, 중국은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장시성에서는 무려 10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케이크가 등장했다. 장시성 루이창시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이 개업 1주년을 맞아 펼친 이번 행사에는 수 많은 기업 관계자 및 소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케이크는 1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크기가 폭 1m, 길이 20m에 달한다. 또 여기에는 무려 100㎏이 넘는 밀가루와 50㎏에 달하는 백설탕, 1만 80개에 달하는 계란이 쓰였으며, 4명의 전문 제빵사가 50시간을 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크의 상면에는 개업을 축하하는 의미의 글귀와 아기자기한 데코레이션이 수놓아져 보는이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았다. 개업 행사가 끝난 뒤 케이크는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한 조각씩 나눠졌다. 공짜로 케이크를 먹게 된 아이들은 저마다 신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함께 있던 시민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큰 케이크는 처음 본다”, “크기만큼 맛도 좋을 것 같다”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 미스터리’…드디어 해결?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 미스터리’…드디어 해결?

    이집트 사막 한복판에 건설된 100m가 훌쩍 넘는 ‘피라미드’는 그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건축방법에 대한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어왔다. 특히 최소 2톤, 최대 20톤에 달하는 석회암 덩어리를 고대 시대에 어떻게 운반했는지는 역사학자들이 추적해온 공통 관심사였다. 그런데 이 미스터리가 드디어 해결된 것일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물리학 연구진이 피라미드의 기반이 된 석회암 운반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원전 2000년 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기자(Giza)의 대피라미드(Great Pyramid)는 높이 146m, 밑변 길이 230m로 카이로 인근에서 채취한 무게 2~20톤의 석회암 230만 개로 만들어졌다. 현대 건축학자들은 숙련된 건설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 4,000~5,000명이 거의 10년에 걸쳐 피라미드를 쌓아올렸다고 추산하는데 이 중 가장 큰 의문점은 고대 시대에 엄청난 무게의 석회암을 어떻게 운송했는지 여부였다.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진은 빅토리아 시대 때 고대 무덤(tomb of Djehutihotep)에서 발견된 이집트 고대 벽화에서 이것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석회암 덩어리를 거대 썰매에 담아 운반하는 모습이 그림에 묘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의문은 남아있다. 아무리 썰매로 운송한다 하더라도 수 톤에 달하는 암석무게 때문에 모래 속에 푹 박혀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다시 벽화에서 힌트를 찾는다. 썰매 앞 쪽에 물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작업자의 모습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물을 뿌리는 모습은 단순한 의식의 순간이었을까? 연구진은 조금 더 과학적인 원리가 숨겨져 있다고 봤다. 일반적으로 모래는 물이 스며들수록 더욱 강성을 띠고 단단해진다. 만일 석회암을 운반할 때 미리 모래에 물을 충분히 적셔주면 그만큼 땅이 단단해져 한결 운송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물리학 연구진은 실제로 모래를 이용해 가상실험을 진행했다. 건조한 모래와 물을 적신 모래 위에서 일정 무게의 금속 조각을 끌어보며 힘과 운반속도의 차이를 측정해본 것이다. 결과는 모래에 물을 적실수록 운반에 필요한 힘이 적게 들었고 훨씬 이동이 수월했다. 이는 수분이 모래에 스며들면서 입자들의 사이 간격을 메꿔주기 때문이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도 이동에 제약을 줬다. 이들은 모래 부피의 2~5% 정도의 수분함량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다. 연구를 주도한 암스테르담 대학 물리학과 다니엘 본 교수는 “모래에 함유된 수분이 썰매의 지표면의 마찰력을 줄여줘 운송을 쉽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Daniel Bonn/University of Amsterda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같은 돈 쓰더라도 현장서 국민이 못 느끼면 끝”

    “같은 돈 쓰더라도 현장서 국민이 못 느끼면 끝”

    “세월호 희생자인 정차웅군의 부모님이 국민 세금으로 아들 장례를 치르는데 비싼 것을 쓸 수 없다며 가장 저렴한 장례용품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을 생각하면 종이 한장 함부로 쓸 수 없습니다. 단 한푼의 낭비와 중복이 없도록 국민의 입장에서 개혁하고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2014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적인 집행을 강조했다. 우선 “지난 두 차례의 경제 위기를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튼튼한 재정 덕이었다”면서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의 급증, 북한의 급변 가능성 등을 감안해 재정 건전성 유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같은 돈을 쓰더라도 국민이 그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1년에 (예산이) 300조원이 넘는데 조각조각 나눠 쓰다 보면 국민은 어디 쓰이는지 알 수 없고 현장 체감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에 따라 뭉칫돈이 투입돼야 하는데 부처 간 나눠 먹기 식으로 효율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누수가 생기거나 협력 부족으로 중복 지원이 발생하면 국민 체감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면서 “가장 시급한 고용복지 분야부터 통합 운영을 추진 중인데 모든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처럼 세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민간의 창의력을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선진국들처럼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주력하고 민간이 잘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등은 민간에 맡기면 국민도 더 나은 서비스를 받게 되고 관련 산업도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정부3.0’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민간에 맡길 부분은 과감하게 개방하라. 각종 애플리케이션이나 최종 결과물까지도 정부가 서비스하면 민간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게 된다. 재정개혁 차원에서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 사례를 발굴하기 바란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죽은 초대형 고래 방치했더니… “‘빵’ 터질까 걱정”

    죽은 초대형 고래 방치했더니… “‘빵’ 터질까 걱정”

    캐나다 해안가에 떠밀려온 고래 사체가 부패돼 팽창하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캐나다 뉴펀들랜드주 해안가에는 몸무게가 60t, 몸길이 26m에 달하는 거대한 흰긴수염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이 대형 고래는 발견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주민들은 곧장 경찰에 이를 신고했지만, 사체 처리는 곧바로 이행되지 않았다. 시의회와 경찰 측이 전문가들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처리를 미뤘기 때문. 하지만 고래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뱃속에 메탄가스가 가득 차 있으며,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 현지의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고래가 죽으면 피부 조직이 무너지면서 몸이 더 작아지고 쪼그라들기 마련이다. 사체 속 가스는 얼마 지나면 모두 빠질 것“이라면서 ”고래 사체가 폭발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미 사체 부패가 시작돼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데다 죽은 고래 때문에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당장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 북대서양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 죽은 향유고래가 해변에 떠밀려와 일주일 간 방치된 뒤 폭발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페로제도 국립 박물관 소속 해양 생물학자는 고래 사체를 해체해 뼈 조각을 박물관으로 가져가려고 사체 배 부분에 칼을 가져다 댔는데, 그 순간 폭약이 터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온갖 부패한 내장이 쏟아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2004년에도 대만 타이난 시에서 길이 17m, 무게 50t의 향고래가 연구시설로 옮겨지던 중 폭발, 길거리가 온통 썩은 고래 내장으로 뒤덮인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흰긴수염고래는 지구상의 동물 가운데 가장 대형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몸길이가 30m 가량되며, 성체의 몸무게는 160t에 이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눈] 2009년 봄, 그 반성문은 어디로 갔을까/유대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2009년 봄, 그 반성문은 어디로 갔을까/유대근 사회부 기자

    한적한 길가를 걷고 있다고 해보자. 별안간 행인 30명이 눈앞을 지나 오른편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달리는 무리의 뒤꽁무니를 따라 뛸 공산이 크다. 어떤 영문인지 알 수 없지만 다수에 속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심리 탓이다. ‘동조효과’라고 한다는데 조급해지는 순간 나오는 본능이다. 2014년 4월 나는 그 잔혹함 앞에서 조급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 현장에 꼬박 13일간 파견됐다. 믿기 어려운 비극을 조금이라도 더 꼼꼼히 기록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었다. 하지만,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경쟁심이 그 와중에도 작동했다.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실내체육관에서, 군청에서 깊이 고민할 겨를 없이 다수가 뛰는 방향을 쫓아 열심히 달렸다. 피해자 가족이 진정 원하는 것은 뭔지, 비극의 재발을 막으려면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찬찬히 따져보는 일은 뒤로 미뤘다. ‘기레기’(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조어)라는 냉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 조급한 탓이 큰 듯하다. 때로는 급한 마음에 정부가 제공한 보도자료를 뒤집어 해석해보는 노력 없이 지면에 옮겨 적었다. 또 실종자 가족이 ‘흉기’로 느낄지 모를 펜과 카메라를 들이댔다. 유족과 생환자들에게 차마 묻기를 주저하는 후배들에게 “그게 우리의 일”이라며 무심히 등을 떠밀기도 했다. 침몰 순간 세월호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한 생환자는 당시 상황을 묻는 내게 “무용담이라도 채근하시는 것 같아 괴로워요. 그만하세요”라고 말했다. 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먼지떨이식 수사’가 혹여 정권을 향한 민심의 분노를 돌리기 위함은 아닌지 의심했지만, 속도전 앞에 도리 없이 검찰의 발표를 받아 적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5년 전 봄날 비슷한 반성문을 쓴 적이 있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때였다. 그는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비보를 듣고 급히 찾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는 “검찰과 언론이 노 전 대통령을 죽였다”는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검찰은 수사 도중 틈틈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언론에 흘렸고 경쟁하듯 받아썼다. 또,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직전 기자들이 집 주변을 둘러싼 채 떠나지 않자 “카메라와 기자들이 있어 아무도 올 수 없다. 저의 집은 감옥”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언론계에는 당시 보도 관행에 대한 자성이 쏟아졌다. 하지만, 현재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수사 보도이든 재난 보도이든 인권을 중시하고, 속보보다 조각난 사실을 모아 진실에 근접한 보도를 해야 한다. 몇 해 뒤에는 이와 같은 같은 반성문을 쓰지 않기를 다짐한다. dynamic@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PNG터미널 유치 등 지역 발전 이룰 것”

    [눈길 끄는 공약] “PNG터미널 유치 등 지역 발전 이룰 것”

    김대수(72) 새누리당 삼척시장 예비후보는 삼척시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 관광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삼척시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 환선굴, 해양레일 바이크, 이사부 사자공원, 장미공원 등 관광자원이 산재하고 장호~용화 간 해양로프웨이, 수로부인 돌 조각상 등의 대규모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산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단지 건설에 이어 120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터미널 유치에도 총력전을 펼칠 작정이다. 주민 간 찬반이 엇갈리는 원전 건설도 시민 동의를 얻어 신청했고 이미 국가에서 예정구역고시 및 법정시행절차를 추진 중이어서 그대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증방안을 마련하고 에너지 정책이 지역 발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국가로부터 최대의 재정지원과 인센티브를 이끌어 낼 작정이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단신] 새달 7일부터 ‘서울오픈아트페어’

    ‘열린 미술 시장’을 지향하는 미술품 장터인 ‘서울오픈아트페어 2014’(SOAF 2014)가 다음 달 7∼1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은 SOAF는 누구나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소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06년 출범했다. 올해에는 박영덕 화랑, 청작화랑, 예화랑 등 국내 갤러리 89곳과 해외 갤러리 4곳이 참여해 회화와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배우 강석우, 김영호, 김혜진이 참여하는 스타 자선 전시도 함께 열린다. 성인 1만원, 학생·단체 8000원. (02)545-3314.
  • 수심 300m 속 ‘9,000년 전 고대 사냥터’ 발견

    수심 300m 속 ‘9,000년 전 고대 사냥터’ 발견

    평화로운 거대 호수 속에 잠자고 있는 수천년 전 고대인들의 사냥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시건 대학교 연구진이 미시건 주와 캐나다 온타리오 주를 잇는 휴런 호(Lake Huron) 수심 347m 지점에서 고대 사냥터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수중음파탐지기와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이용해 휴런 호 347m 지점을 조사했고 해당 지역에서 정교한 V자형 길목과 골목길 구조를 발견할 수 있었다. 폭 8m, 길이 30m인 총 두 개의 평행대로가 막다른 골목으로 이어져 있었고 남동쪽 방향에는 각각 V자 모양, 사각형 모양의 터가 있었다. 해당 구역은 총 100m 구간으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산 순록무리를 모는 고대인들의 사냥터인 것으로 추정됐다. 후에 스쿠버 탐사 팀이 직접 투입됐고 해당 구역에서 사냥도구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부서진 돌 조각 11개를 추가적으로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이 돌 조각이 사냥도구를 수리하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깊은 호수 속에 잠겨있지만 과거 마지막 빙하기 시대의 해당 지역은 건조한 수풀지대였을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한다. 연구진들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과거 사냥터로 활용된 시기의 해당 지형을 재현했고 순록 떼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봄과 가을 시기에 주로 사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지형의 두 지역인 V자 길목과 막다른 골목이 계절별로 각각 다르게 사냥터로 활용됐다는 점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해당 구조는 계절의 차이에 따라 순록 떼를 모는 방향이 각각 명백하게 달랐으며 동물 습성에 따라 특성화되어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휴런 호수의 수중환경이 사냥터의 완벽한 보존을 도왔다고 판단한다. 해당 연구를 주도중인 미시건 대학 인류고고학 박물관 존 오셔 연구원은 “고대 사냥꾼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흔적”이라며 “해당 지형에 대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열려라! 얍! 미술영재 상상력의 문

    열려라! 얍! 미술영재 상상력의 문

    유럽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작가들과 한국의 어린이들이 공동협업 전시를 진행한다. 어린이들의 예술재능 계발에 초점을 맞춘 연례기획 ‘얍(YIAP)!’을 5년째 진행하고 있는 갤러리 이마주(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어린이들의 감성과 예술적 재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북유럽 아티스트 4명을 특별 초청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끄집어 내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한국 고유의 기합소리에서 따온 ‘얍’(YIAP)은 ‘Young Imazoo Artist Project’의 줄인 말로 갤러리 이마주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을 선발해 전시회를 열어 주는 것으로 2010년 이후 매년 열고 있다. 올해 전시는 2개 파트로 나눠 열린다. 1부는 5월 2~22일 ‘노스 라이트’라는 제목으로 열리며 독일 함부르크를 중심으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하는 중견화가 노은님과 드로잉 작가 게르하르트 바치, 설치작가 얀 코허만(이상 독일), 게르트 팅글럼(노르웨이)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3일 오후 갤러리가 특별히 선발한 어린 작가 16명과 함께 놀이하듯이 설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 측은 “모두 세계 대학과 화단에서 인정받는 현대미술 작가인 동시에 세계 미술 영재들과 전문적이고 다양한 수업과 전시를 해 온 작가들”이라며 “세계적인 작가와 어린이들의 공동 협업전시는 참여 어린이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부(5월 24~31일)에서는 공동협업 결과물과 어린이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노은님은 어린아이의 그림과 같은 천진함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의 자연을 동양적 감성으로 표현해 독일 평단으로부터 ‘동양의 명상과 독일 표현주의의 만남’이라는 극찬을 듣는 작가다.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간 뒤 미술 수업을 받고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30년 가까이 국립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제 서머 아카데미 ‘펜티멘트’ 학장을 겸임했다. 펜티멘트는 함부르크대학의 국제적인 여름 아카데미로 세계 각국의 지원자들에게 3주간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미술수업 과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노은님의 남편으로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 예술사 교수를 지낸 바치는 펜티멘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발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세계 여행을 하면서 겪은 정신적 체험을 유연하고 생명력 있는 선으로 표현한 드로잉을 선보인다. 사진, 설치, 축소 모형으로 익숙한 도시의 아름다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가 얀 코허만은 노은님과 바치의 제자이자 함부르크대학 교수이며 현재 서머 국제 아카데미 펜티멘트의 학장을 겸하고 있다. 노르웨이 개념미술을 대표하는 팅글럼은 오슬로 예술 아카데미 교수를 거쳐 현재 바겐조형예술아카데미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 영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소금 1알보다 2천배 작아…세계서 가장 작은 잡지 표지 공개

    소금 1알보다 2천배 작아…세계서 가장 작은 잡지 표지 공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IBM 연구소 연구팀이 소금 알갱이보다 2000배 작은 표면에 인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잡지의 표지를 제작했다고 외신들이 27일 보도했다. 이 표지는 가로 11㎛(마이크로미터=0.001㎜), 세로 14㎛의 크기로 지난 3월 발행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를 인쇄한 것으로, 색상을 나타내는 가시광선의 파장보다 픽셀 하나가 훨씬 작으므로 흑백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이런 인쇄 방법은 3D 프린터와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폴리머’(분자가 기본 단위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중합체라고도 한다)에 이미지를 조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발명한 연구팀의 일원인 우어스 데릭은 “나노 수준으로 바위를 조각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가장 작은 표면에 인쇄할 수 있는 이 장치는 일반 냉장고 정도의 크기며 제작에는 50만 유로(약 7억 160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 기술은 트랜지스터의 제조 외에도 화폐와 여권, 예술품의 위조방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IB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빵을 미끼삼아 물고기 사냥하는 ‘스마트 새’ 포착

    빵을 미끼삼아 물고기 사냥하는 ‘스마트 새’ 포착

    “이런 똑똑한 새를 봤나!” 흔히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을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최근 도구에 준하는 ‘미끼’를 쓸 줄 아는 새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투브 사이트에서 화제가 된 영상은 아메리카검은댕기해오라기(Green Heron)가 빵조각을 입에 물고 있다 이를 미끼로 큰 물고기를 잡으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연못물에 빵조각을 떨어뜨린 지 2분여 뒤, 한 물고기가 빵에 ‘낚여’ 해오라기 근처로 다가온다. 해오라기는 이를 유심히 보고 있다가 부리로 단번에 낚아채 사냥에 성공한다. 당시 이 해오라기가 잡은 물고기는 자신의 몸 크기와 거의 비슷한‘월척’이었다. 사냥에 성공한 해오라기는 득의양양하게 잡은 물고기를 입에 단단히 물고 현장에서 사라진다. ‘영리한 사냥꾼’ 해오라기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해오라기는 빵 조각 같은 미끼 없이도 곤충이나 작은 나뭇가지, 심지어 깃털 등 도구를 이용해 사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류 전문가들은 해오라기에 속하는 10여 종은 일명 ‘미끼낚시의 최강자’로 알려져 있을 만큼 이 같은 사냥법에 능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악마의 맷돌’에 갈린 초위험사회/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악마의 맷돌’에 갈린 초위험사회/진경호 논설위원

    우린 안다. 참사는 불의(不義)의 총합이다. 수천, 수만의 불의가 어느 날 한 줄로 늘어선 행성들처럼 우연 같은 필연으로 하나의 시간과 공간에서 만나 대재앙을 만든다. 326명의 목숨을 앗아간 1970년 남영호 침몰이 그랬고,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1999년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 1999년 인천 호프집 화재가 그랬다. 불과 20분 만에 192명의 사망자와 146명의 부상자를 낸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만 해도 저가낙찰과 설계 결함, 불량 내장재 사용, 화재경보 무시, 상황판단 착오 등 수많은 구조적 오류와 위기대응 실패가 순식간에 집중된 참사다. 두 달 전 무너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지붕도 이 참사의 법칙이 어김없이 짓눌렀다. 참사 이후의 대응도 우린 안다. 그 어떤 참사든 눈에 보이는 희생양을 찾아 단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을 반복하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관련 법규를 뜯어고치고 소관기구를 합치거나 떼어 낸다. 온 나라가 법석을 떤다. 그러곤 싹 잊는다. 신속한 대한민국은 참사 앞이라고 다를 게 없다. 사건 발생부터 망각까지 속도전이다. 비통해하지만 성찰하지 않는다. 다짐은 있으나 결코 이행은 없다. 아직도 바다에 아이들이 잠겨 있는데 국가 개조론이 나오고, 내각 총사퇴론이 나오는 건 그래서 슬프다. 5년마다 찾아온 외침이 낳은 유전자 때문일까. 왜 우리는 늘 이렇게 둘러보지 않고, 앞으로 달리려고만 하는가. 국가 개조, 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녕 이대로는 안 된다. 개각? 존재 이유라 할 국민 안전조차 못 챙긴 정부는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낙하산을 타고 이런저런 이권의 먹이사슬에 내려앉아 온갖 탈법과 비리를 저지르며 배를 불리는, 기업형 조폭들이 형님으로 모셔야 마땅한 ‘관료 마피아’들과 그 카르텔도 반드시 색출하고 해체해야 한다. 7000t에 가까운 대형 여객선을 월급 270만원짜리 바지선장에게 맡기고는 접대비만 한 해 6000만원씩 써가며 갖은 부정과 편법으로 수천 억원의 재산을 굴리는 탐욕의 선주도 꼭 단죄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당장 때려잡고 도려내면 정말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가족들을 다시는 참극에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 근대화의 그늘에서 싹튼 ‘위험사회’를 경고한 울리히 베크의 눈으로 본다면 2014년 대한민국은 초위험사회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이끌 정부와 정치권, 사법부는 진작 대중에게 신뢰를 잃었다. 대중 또한 계층과 이념, 세대, 지역으로 갈려 서로에 대한 불신을 키워가고 있다. 권위와 가치는 무너졌고, 소통은 끊겼다. 사회적 자본은 고갈됐고 편법과 반칙, 각자도생의 승리지상주의가 그 자리를 메웠다. ‘세월호’는 갖가지 패덕(悖德)이 촘촘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불신의 생태계에서 툭 삐져나온 조각배일 뿐이다. 세월호 탈출 1호 선장 또한 기본을 잃어버린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불의를 함축한 상징이자 스스로 그런 부조리 앞에서 진작 주저앉은 또 다른 패자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세월호는 대한민국이고, 그 선장은 우리 모두의 아바타다. 세월호를 가라앉힌 범인을 쫓다 보면 그 끝엔 결국 ‘돈’이 있을 것이다. 선사는 돈 때문에 안전을 버렸고, 관리감독은 돈 때문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푸른 우리 아이들은 빛나는 4월의 하늘 아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탐욕의 제물이 됐다. 자본이 사회공동체를 파괴시킬 것이라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악마의 맷돌’에 21세기 대한민국이 짓이겨졌다. 더 울어야 한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부러진 아이들의 영문 모를 주검 앞에서 우린 더 통곡해야 한다. 아이들 때문에 울고, 아이들을 못 지켜준 우리 때문에 울고, 병든 대한민국 때문에 울어야 한다. 세월호 아이들이 남겨준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 눈물 고인 지금 그 눈으로 서로를 마주보자. 아이들이 멈춰 놓은 이 시간에서만이라도 발을 멈추고 우리를 돌아보자. 그리고 묻자.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린 누구인가. 그 답을 찾은 다음 걸어도 늦지 않다. 아니, 그래야 아이들에게 물려줄 나라를 만든다.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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