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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 얽힘’: 아원자 세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양자 얽힘’: 아원자 세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동시에 반응한다 남녀간이나 혈육 사이의 사랑을 얘기할 때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어떤 연결 같은 것을 곧잘 화제에 올리곤 한다. 거리의 멀고 가까움에 상관없이 서로 마음이 통하는 그 무엇 말이다. 누구에게나 그런 경험이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연결이 아원자의 세계에도 존재한다는 것이 양자론자들의 주장이다. 아니, 주장의 수준을 넘어 이미 검증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비직관적이고 기묘한 양자 세계의 현상을 '양자 얽힘'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양자끼리 얽혀 있다는 얘기다. 그 기본적인 개념은 한 근원에서 태어난 한 쌍의 입자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심지어 수십억 광년 거리로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얽힌 상태는 풀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쪽 입자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면 즉각적으로 10억 광년 바깥에 있는 다른 입자에게도 그 변화가 나타난다는 말이다. 이런 섬찟한 현상이 정말 사실일까? 그 양자들 사이의 공간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일까? 1964년 물리학자 존 벨은 얽힌 상태의 두 입자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즉각 서로 반응한다는 가설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것을 벨의 정리라 하는데, 현대 물리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이 양자 얽힘에 대해 끝까지 반대하는 입장에 있었다. 왜냐하면 그의 특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우주에서 빛보다 빠른 것은 없는데, 양자 얽힘은 이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양자론자들이 '유령 같은 원격작용'을 주장한다고 비판하며, 그들이 '숨은 변수'를 찾아내지 못해 터무니없는 가설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지난 반세기에 걸쳐 많은 과학자들이 벨의 정리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에 매달렸다. 그러나 실험을 수행할 만한 민감한 장치를 설계하고 만드는 일이 너무나 어려운 나머지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지난해 이변이 일어났다. 3개의 연구팀이 각기 벨의 정리를 증명하는 실험에 도전한 끝에 모두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세 실험팀의 결론는 모두 벨의 증리가 옳았고, 아인슈타인이 틀렸다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양자 얽힘'은 거부할 수 없는 진리로 드러난 것이다. 한 근원에서 태어난 한 쌍의 입자는 서로가 우주 양쪽에 있더라도 한쪽이 변화하면 즉각적으로 다른 쪽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 사이의 공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상황을 일컬어 우주의 '비국소성'이라 한다. 어떤 과학자는 부부가 서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부부인 것처럼 한 쌍의 입자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세 실험팀 중 하나는 콜로라도 주 볼더에 있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의 지원을 받은 물리학자 크리스터 섈름이 이끄는 연구진이었다. 샐름과 그의 동료들은 실험에서 극저온으로 냉각시킨 금속 조각을 사용했다. 이 상태의 금속은 초전도체가 되어 전기 저항이 사라진다. 빛알갱이, 즉 광자가 이 금속을 때리면 금속은 짧은 순간 보통의 전도체로 되돌아가는데, 과학자들은 그 다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주시했다. 그 결과 한 광자를 측정하는 순간 얽힌 상태의 다른 광자가 즉각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발표된 실험 결과는 벨의 정리를 강력히 뒷받침해주는 내용이다. "우리 논문을 포함해 지난해 발표된 세 논문은 모두 벨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숨은 변수'는 없으며, 얽힌 상태의 두 입자는 아무리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서로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공동저자인 프란세스코 마실리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이 밝혔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낯선 이와의 카톡 위안과 결핍 사이

    낯선 이와의 카톡 위안과 결핍 사이

    “가까운 사람과 다이어트를 같이 하면 내 치부를 다 알게 되는걸요. 그럴 바에야 모르는 사람이 훨씬 낫죠.” “실연의 상처를 안은 사람들끼리 마음이 통해서 좋아요. 사람들이 제가 누군지 모르니 어떤 얘기를 해도 민망할 일이 없죠.” 서로를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특정한 주제나 목표를 정해 놓고 카카오톡 단톡방(집단 채팅방)에서 만나 활동하고 헤어지는 인스턴트형 소모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왜 자신의 일상을 지인이 아닌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것일까. 2주에 걸쳐 ‘다이어트방’ ‘아침기상방’ ‘옛 애인에게 연락 안 하기방’ 등 다양한 단톡방에 가입해 활동하며 그 내면을 들여다봤다. 다이어트방- 네이버의 한 카페에 뜬 모집 글을 보고 가입 신청을 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 5명이 모였다. 각자 체중 감량 목표치와 ‘닉네임’(별명)을 제외하고 다른 정보는 전혀 공유하지 않았다.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30분간 열띤 메시지 토론 끝에 ▲섭취한 모든 음식을 사진으로 인증한다 ▲매주 화요일 아침 몸무게를 사진으로 인증한다 ▲운동 방법을 공유한다 ▲규칙을 10번 어기면 퇴출된다 등 4개의 규칙을 정했다. 이튿날 카페에 들러 조각 케이크를 시키려다 사진 인증에 대한 부담 때문에 단념했다. 저녁 식단을 조작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야식이 그립다’고 채팅방에 푸념을 했다. 답변으로 날씬한 모델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5일 회식 후 저녁 식사 인증을 못 하고 잠이 들었다. ‘규칙 위반 1회’가 기록됐다. 지난 9일 첫 몸무게를 쟀는데 제자리였다. 한 명만 0.5㎏이 빠진 저울 사진을 올려 부러움 섞인 찬사를 받았다. 아침기상방- 매일 아침 8시까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화면에 있는 날짜와 시간을 사진으로 찍어 채팅방에 올리는 게 규칙이다. 완전히 일어나 집 밖으로 나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1분이라도 늦으면 벌금 5000원을 내야 한다. 처음 가입할 때 단톡방의 방장이 1만원을 계좌로 받는다. 가입 기간 동안 100% 인증에 성공하면 탈퇴 시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벌금은 1개월 단위로 모아서 공평하게 나눠 갖는다. 가입자는 6명으로 대부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평일에는 출근을 하며 사진을 찍으면 됐지만 주말인 6일에는 오전 7시 45분에 눈을 떠 세수도 하지 않고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동네 은행 ATM에 뛰어가 7시 57분에 사진을 찍었다. 대화는 전혀 없다. 하루에 한 번 사진만 올린다. 옛 애인에게 연락 안 하기방- 남자 2명, 여자 2명이 가입했다. 메시지는 주로 밤 시간대에 주고받았다. 몰랐던 사이였지만 서로 말을 놓기로 규칙을 정했다. “나 지금 너무 힘들어서 여자 친구 집 앞으로 가고 있어.” 지난 10일 밤 멤버 A씨가 이런 글을 올리자 채팅방에 불이 났다. “술 취했지. 궁상떨지 말고 당장 차 돌려라.” 급기야 한 명이 단톡방 전체를 상대로 ‘그룹 음성 채팅’을 신청했다. 다급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정신 차려!” 음성 채팅 종료 후 30여분이 지나고 A씨가 글을 올렸다. “다들 고마워. 나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 단톡방 참여자들은 장점으로 정신적인 연대감과 위안을 꼽는다. 지난해 8월 3년간 교제한 애인과 헤어지고 이별 단톡방에서 2개월간 활동한 직장인 이모(29)씨는 “단톡방에서 해결책을 기대하기보다 편하게 내 약한 모습을 털어놓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편의에 따라 일시적으로 만드는 온라인 관계의 특성과 소수가 마음을 나누는 오프라인 관계의 특성이 결합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부수현 경상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은 낯선 사람일수록 심리적으로 새로운 반응과 정보를 줄 거라는 기대를 갖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유기적 관계가 아닌 인스턴트 관계에만 의존할 경우 관계에 대한 갈증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러, 지구 위협 소행성에 ‘ICBM 발사’ 파괴 테스트

    러, 지구 위협 소행성에 ‘ICBM 발사’ 파괴 테스트

    우주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현실판 슈퍼히어로' 임무를 러시아 과학자들도 시작했다. 최근 러시아 공영 타스통신은 로켓 전문 과학자들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은 러시아 당국에 정식 허가를 받지않은 이 프로젝트는 지구에 접근 예정인 소행성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파괴하는 안이 골자다. 핵을 장착해 미국 등을 노리고 개발된 ICBM이 역설적으로 우주 밖 '적'을 향해 발사되는 셈. 이 프로젝트는 스커드 미사일을 개발한 마케예프 로켓 디자인 설계국(Makeyev Rocket Design Bureau)이 추진 중으로 테스트 소행성은 99942아포피스(Apophis)다. 축구경기장 3배 정도 크기인 이 소행성은 지난 2004년 처음 발견됐다.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오는 2036년이면 지구에 최근접 해 위협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 러시아 과학자들의 설명. 이 테스트에 ICBM이 사용되는 이유는 있다. 마케예프 연구소 측은 "대부분의 로켓은 액체를 연료로 주입하기 때문에 발사까지 며칠이 걸린다"면서 "이 때문에 지구 근접 몇시간 전에 감지되는 첼랴빈스크 운석같은 천체에 대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은 곧장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량만 하면 아포피스 같은 소행성 타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스통신은 그러나 ICBM 사용이라는 특수성과 수백만 달러가 드는 비용 때문에 실제 러시아 당국이 이 테스트를 승인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새로운 기구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지구방위총괄국(PDCO·Planetary Defence Coordination Office)쯤 되는 거창한 이름의 이 조직은 말 그대로 만화영화에나 등장하는 현실판 ‘지구방위대’다. 주요 업무는 지구에 다가오는 물체(NEOs·Near-Earth Objects)와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을 모니터하고 만약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을 시 방어 계획을 맡는 것이다. NASA 측은 지금도 이 업무를 수행 중이나 이번에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확장되면서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지난해 초 NASA와 유럽우주기구(ESA)는 공동으로 힘을 합쳐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파괴해 인류를 구하는 AIDA(Asteroid Impact & Deflection Assessment)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영화처럼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산산조각내는 것이 아닌 충격을 가해 그 궤도를 일부 바꿔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식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반 고흐 작품에 숨겨진 ‘리얼 컬러’ 찾았다 (美 연구) 

    반 고흐 작품에 숨겨진 ‘리얼 컬러’ 찾았다 (美 연구)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 후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작품으로 꼽히는 ‘아를의 침실’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아를의 침실’은 ‘반 고흐의 침실’이라고도 불리는 대표작으로, 총 3점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고흐가 프랑스 남부 아를의 ‘노란 집’ 2층에 살던 시절, 자신의 방을 그린 ‘아를의 침실’ 시리즈 3점은 각기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벽에 걸린 그림, 창문의 형태, 탁자 위 소품 등에 차이가 있으며 색감 역시 조금씩 다르다. 미국의 유명 미술관인 ‘아트인스티티튜트 오브 시카고’(Art Institute of Chicago) 소속 과학자인 프란체스카 카사디오 박사 연구진은 엑스레이(X-ray)촬영으로 ‘아를의 침실’ 시리즈를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그중 한 점에 지금과는 다른 ‘시크릿 컬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진이 ‘아를의 침실’ 연작 중 1888년 가장 먼저 그려진 첫 번째 작품의 미세한 조각을 엑스레이 촬영으로 분석한 결과, 본래 고흐가 칠한 그림 속 벽의 색깔은 지금과 같은 하늘빛이 도는 파란색이 아닌 연한 보라색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 그가 머물렀던 ‘노란 집’ 2층의 벽은 흰색이었다. 즉, ‘아를의 침실’ 3연작에 등장하는 벽의 색깔은 고흐의 감정 상태에 따라 새롭게 변형됐으며, 시간이 지난 뒤 자연광에 노출된 첫 번째 작품의 본래 컬러는 보라색으로 파란색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고흐가 자신의 동생이자 후원자였던 테오에게 쓴 편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고흐는 동생에게 “벽을 ‘연보라색’(Pale Violet)으로 칠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한 바 있다. 고흐는 자신의 방 벽을 연보라색으로 칠한 그림을 그린 뒤 이듬해인 1889년 스스로 귀를 자르고 심각한 정신병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고흐의 감정적 상태의 변화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카 카다시오 박사는 “‘아를의 침실’ 첫 번째 작품 속 보라색 벽을 통해 고흐가 정신적으로 스스로를 가라앉히려 노력했고 비교적 만족스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하지만 두 번째 작품부터는 매우 침울한 느낌을 전달하며, 그가 스스로 귀를 자른 뒤 그린 작품들의 색감이 모두 달라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적 도구(엑스레이 분석)를 이용한 작품의 이러한 분석은 우리가 반 고흐라는 아티스트의 정신적 상태에 보다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콘퍼런스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울이 시샘할까 봄 마중 가는 길

    겨울이 시샘할까 봄 마중 가는 길

    겨울철, 추운 날씨에 꼼짝하기 싫다. 볼거리도 빈약하다. 눈이 내리지 않으면 그저 을씨년스러운 풍경들이 전부다. 그렇다고 겨우내 구들장만 지고 있으랴. 이럴 때는 걷기가 최고다. 운동량이 부족한 겨울에 딱이다. 서너 시간 걷다 보면 정신도 맑아진다. 한국관광공사에서 2월에 걷기 좋은 길 10곳을 추천했다. 전체 코스는 관광공사 걷기안내 사이트(koreatrails.or.kr)에 잘 나와 있다. ●‘소나무 숲길’ 북한산둘레길 1코스(서울 강북구) 소나무 숲길로도 불린다. 전체적으로 완만해 트레킹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우이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시작한 길은 맑은 약수 흐르는 만고강산을 지나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는 솔밭근린공원에 이른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자태가 신령스럽기까지 한 소나무가 즐비한 이 구간에 들어서면 강렬한 송진 향이 온몸을 감싼다. 거리는 우이령 입구부터 3.1㎞다.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시설과 둘레길운영팀 (02)900-8085. ●갈대밭·호수 따라…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대전 동구) 갈대밭과 호수를 따라 걷는 길이다. 마산동 삼거리에서 신상동 오리골까지 12.5㎞ 정도 이어진다. 소요시간은 6시간 남짓. 마산동 삼거리 ‘할먼네집’ 쪽에서 길을 시작해 추동 방면으로 500m 걸어가다가 샛길로 들어서면 너른 호수가 펼쳐진다. 이어 S자 모양의 갈대밭이 펼쳐진다. 4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다. 가래울마을의 추동습지공원, 주산동의 송기수 사당, 신선바위, 황새바위 등도 볼거리다. 대전마케팅공사 개발사업팀 (042)869-5163. ●‘영남알프스 핵심’ 하늘억새길-1코스 억새바람길(울산 울주군) 배내골을 중심으로 재약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등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영남알프스 중에서도 핵심을 모아 놓은 대표적인 길로 간월재, 신불평원, 사자평 등의 억새 명소를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총 4개 구간으로 나뉘는데, 그중 대표 코스가 1구간 억새바람길이다. 거리는 4.5㎞,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간월재를 출발해 신불산과 신불재를 거쳐 영축산까지 간다. 영남알프스의 주능선을 걷는 코스다. 울주군 산림공원과 (052)229-7872~5. ●평창 자연 즐기며… 효석문학100리길 1코스 ‘문학의 길’(강원 평창) ‘효석문학100리길’은 가산 이효석(1907~1942)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속 허생원 일행의 여정을 따라 아름다운 평창의 자연을 즐기며 걷는 길이다. 전체 5개 코스 가운데 1코스 ‘문학의 길’에 이효석의 문학적 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장돌뱅이와 성씨 처녀가 정을 나눈 물레방앗간, 이효석생가마을 등을 둘러본다. 2월이면 소금을 뿌린 듯 새하얀 메밀꽃은 없지만 설경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1코스 거리는 7.8㎞,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평창군관광안내센터 (033)330-2771. ●해안선 따라… 대부해솔길 1코스(경기 안산) 대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전체 길이 74㎞ 가운데 방아머리에서 돈지섬안길까지 이어진 1구간이 특히 인기다. 해변을 따라 걷다 야트막한 북망산에 오르면 영종도,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시화호 등이 펼쳐진다. 바다 위로 샘솟는 구봉약수터에서 샘물을 마시고 걷다 보면 바다와 갯벌이 연이어 펼쳐진다. ‘개미허리 다리’로 연결된 ‘낙조전망대’에선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1구간 길이는 11.3㎞. 4시간쯤 걸린다. 안산시 관광과 (031)481-3406~9. ●남녀노소 오가기 쉬운 ‘산막이옛길’(충북 괴산)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4㎞를 걷는다. 한 시간쯤 걸린다. 옛길엔 대부분 목재데크가 깔렸다. 괴산댐 주변을 휘휘 돌아가기 때문이다. 된비알이 없어 오가기도 쉬운 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하다. 산막이 마을이 있는 칠성면 사은리 일대는 예부터 유배지였을 만큼 멀고 외진 곳이었다. 지금도 댐 주변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아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물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괴산군 문화관광과 (043)830-3451~6. ●전해오는 전설 들으며… 구불길 8코스 고군산길(전북 군산) 구불길은 모두 11개 코스로 나뉜다. 비단강길, 구슬뫼길, 탁류길 등 대부분은 뭍에 있는 데 반해 고군산길은 선유도에 조성돼 있다. 고군산군도의 빼어난 자연을 감상하고 선유도, 대장도, 무녀도에 전해지는 전설을 들으며 걸을 수 있다. 8코스의 전체길이는 14㎞다.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들머리는 선유도 선착장이다. 오룡묘를 지나 대봉전망대에서 고군산군도 전경을 감상한 뒤, 대장도와 장자도를 거쳐 다시 선유도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4-3336. ●‘해안절벽 백미’ 금오도-비렁길 1코스 (전남 여수) 금오도는 여수에서 불과 25㎞ 정도 떨어져 있으면서도 절해고도의 풍모를 지닌 섬이다. 특히 웅장한 해안절벽이 백미다. ‘비렁길’은 이 같은 금오도의 숲과 바다, 기암절벽을 따라 걷도록 설계됐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다. 군데군데 높낮이는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비렁길 전체 길이는 18.5㎞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1코스는 5㎞로 2시간 정도 걸린다. 함구미 마을을 출발해 미역널방, 신선대를 거쳐 두포마을로 나온다. 여수시 관광과 (061)690-2036. ●‘블루로드’ 해파랑길 21코스(경북 영덕) 영덕블루로드 B코스라고도 불린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동해안을 따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770㎞ 길이의 걷기길이다. 각 지자체에서 조성한 길과 겹치는 구간이 대부분인데, 그 가운데 영덕에서 조성한 ‘블루로드 B코스’에 해당되는 구간이 해파랑길 21코스다. 돌미역이 유명한 노물항, 낚시로 이름난 경정리, 대게원조 마을 등 걷는 내내 빼어난 풍경이 따라온다. 해파랑길 21코스 길이는 12.3㎞로 4시간 30분쯤 소요된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054)730-6514. ●해안 풍경 한눈에… 제주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제주 서귀포) 제주올레의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길이다. 제주에서도 해안풍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지역을 따라 걷는다. 시흥초등학교를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조각보를 펼친 듯한 들판과 바다도 한눈에 들어온다. 종달리 옛소금밭, 성산일출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광치기해변에서 다음 코스로 바통을 넘긴다. 1코스 전체길이는 15㎞다.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대대손손 명물…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맛 ‘처음 느낌 그대로’

    대대손손 명물…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맛 ‘처음 느낌 그대로’

    ‘종로 고려당’, ‘명동 뉴욕제과’…. ‘서울 대표 빵집’이라 부를 만한 만남의 장소였던 빵집들이었다. ‘세련된 여성들이 가던 뉴욕제과’, ‘학생들이 소보로빵을 즐기던 고려당’이라는 추억을 남긴 채 이제는 사라졌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대대손손 물려주는 빵집도 있다. 서울 최고(最古)의 빵집이라는 중구 장충동 ‘태극당’(사진)이다. 1946년 명동에 있던 일본 과자점 미도리야를 인수해 개장했다. 장충동으로 1974년에 이전해 자리잡았다. 2015년 12월 40년 만에 건물을 리모델링해 재개장했다. 한때 서울시내 10여곳에 직영점을 둬 학생과 직장인 누구에게나 ‘○○동 태극당’은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았다. 지금은 장충동 본점과 돈암동, 불광동만 남아 있다. 서울에서 모임이 있으면 태극당에 꼭 들른다는 김정기(67·경기 고양)씨는 “남편이 단팥빵을 좋아해서 자주 찾는다. 예전에 비해 가격은 올랐지만 그 맛은 여전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채소와 감자 등을 채워 두툼하게 만든 사라다빵, 달달한 팥소나 생크림으로 속을 가득 채운 단팥빵과 크림빵은 많은 사람의 허기를 달래 줬다. 최복현(71·서울 일원동)씨는 “아버지가 사라다빵 하나를 사서 ‘참 맛있다’며 여러 조각으로 잘라 드신 모습이 기억에 진하게 남아 취직한 후에 명동 태극당에 들러 자주 사다 드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나폴레옹 과자점’도 역사가 깊다. 1968년 2월 성북구 동소문동에 처음 문을 열어 방배동, 잠실, 압구정, 대치동 등 서울 곳곳으로 세를 불렸다. 슈크림빵과 단팥빵이 유명하다. 나폴레옹 과자점은 어느 지역에 문을 열든 동네 명물로 자리잡는 최강자다. 1979년 문을 연 서울의 ‘리치몬드 과자점’은 밤식빵의 원조다. 1980년대 첫선을 보인 밤식빵은 달콤한 향으로 유명하다. 우유식빵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기가 높다. 커스터드 크림이 부드러운 크림빵도 맛있다. 목 좋던 기존 홍대점은 대기업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면서 2012년 1월 문을 닫았는데, 월드컵북로에 있는 리치몬드 본점이 문을 닫았다고 오해가 생겨 여론이 요동쳤다. 홍대점은 지난해 다시 열었고 마포·서대문 지역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본점에서 제과기술학원을 운영한다. 종로구 통인동에는 ‘청와대에 납품하는 빵집’으로 알려진 30년 전통의 ‘효자 베이커리’가 있다. 옥수수가루로 만든 빵에 옥수수 낱알과 양파 등으로 속을 채운 콘 브레드가 이곳의 효자 상품이다. 잘 팔리는 빵에 1~5등까지 순위를 붙여 시식을 권하는 정도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인재 보듬고 ‘새싹’ 키우는 구정] ‘성곽에 문화 입히기’ 입주 예술가 모셔요

    중구의 다산 성곽길에 공연과 전시, 판매가 어우러지는 문화마을이 조성된다. 서울 성곽길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낙후된 주거문화를 도시 재생으로 바꾸겠다는 중구의 일석이조 전략이다. 중구는 다산동 성곽길의 ‘문화마을’에 입주할 예술가를 찾는다고 11일 밝혔다. 다산 성곽길은 오랜 역사를 가진 한양도성의 일부로, 구는 이곳을 예술문화거리로 활성화하기 위해 1동 1명소 사업, 탐방로 조성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했다. 이번 예술가 공모도 사업의 연장선이다. 구는 디자인·회화·조각 등 각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가(개인 또는 단체)에게 오는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월 10만~15만원)로 문화창작소를 제공한다. 문화창작소는 성곽길 중간쯤에 있는 충현경로당 2층 독서실(102.82㎡)과 구와 임대차 계약을 맺은 주택 1층(61.26㎡)이다. 전기·수도 등 경비와 운영비는 입주 예술가가 별도로 부담한다. 입주한 예술가들은 개인 창작활동을 하며 성곽 예술문화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미술전시회와 예술프로그램 등 문화사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진행하게 된다. 또 1차 문화거점시설인 꼬레아트 야외공연장에 이어 2차 문화거점시설이 들어서기 전까지 민간투자 확대를 유도할 중심 역할도 맡는다. 공모에 참가할 예술인은 오는 22~26일 지원신청서와 소개서, 활동계획서 등을 도시디자인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 입주예술가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다산 성곽길은 문화콘텐츠가 부족해 관광객이나 탐방객을 유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예술창작 활동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술가들과 민간 자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사랑받는 문화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맛의 자신감, 지역의 자부심이 되다… ‘전국구’ 빵집 7곳의 달달한 비결

    맛의 자신감, 지역의 자부심이 되다… ‘전국구’ 빵집 7곳의 달달한 비결

    거대 프랜차이즈 제빵업체의 거센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성장을 이어가는 동네빵집들이 있다. 이들 빵에는 장인정신과 오랜 전통, 넉넉한 인심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명성은 이미 ‘전국구’이지만 문어발식 확장을 거부하며 지역을 고수해 하나의 문화로까지 자리잡았다. 이제는 유명한 동네빵집 때문에 이 지역을 찾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가 된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유명 빵집들을 찾아가봤다. ① 대전 성심당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있는 성심당은 2011년 세계적 맛집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 그린’에 국내 빵집 중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에는 대전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식사를 제공해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이 빵집의 ‘튀김소보로’는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열차 시간에 쫓기면서도 1500원짜리 빵을 사기 위해 대전역 분점 앞에 줄을 길게 서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고소하고 달면서 바삭바삭한 맛에 이런 불편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루 평균 1만 5000개가 넘게 팔린다. 단일 제과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400여종의 빵 중에는 ‘판타롱부추빵’도 인기다. 생크림케이크도 명품이다. 시민 최지영(46)씨는 “아들 생일 등 특별한 날에는 성심당 케이크를 사와야 제대로 치러준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좀 멀지만 성심당 것을 사온다”고 말했다. 2013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케이크 전문 매장을 열었다. 성심당은 함경도 출신의 피란민 고 임길순씨가 1956년 대전역 앞에 연 찐빵집이 시초다. 임씨는 매일 찐빵을 만들어 팔고 남은 것을 이웃에게 베풀었다. 1970년 지금의 터로 옮긴 뒤에도 베풀기를 계속했다. 매일 아침 성심당 앞에는 장애인단체 등의 차량이 줄지어 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② 군산 이성당 전북 군산시 중앙로 1가 이성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이다. 1920년대 일본인이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으로 문을 열었다. 1945년 해방 이후 이성당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국내 3대 빵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군산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다. 대표 상품은 단팥이 듬뿍 들어 있는 앙금빵과 야채빵이다. 항상 줄을 서야 빵을 살 수 있다. 통상 1인당 단팥빵 10개, 야채빵 10개로 제한한다. 앞사람의 싹쓸이를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앙금빵은 1개에 1300원, 야채빵은 1500원이다. 군산시민들은 “주차 대란이 일어나고 이성당 빵 사기가 힘들어졌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구도심이 활기를 띠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팥빵의 특징은 팥 앙금이 국내 어느 제품보다 많이 들어 있는 것이다. 껍질이 얇은 대신 앙금이 듬뿍 들어 있다. 공기를 넣어 부풀린 여느 단팥빵과는 겉모양부터 다르다. 방금 나온 단팥빵을 집으면 앙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 처질 정도다. 앙금은 달지만 물리지 않는 풍미가 일품이다. 야채빵은 양배추, 당근 등 각종 채소로 속을 가득 채웠다. 느끼하지 않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다. 약간 매콤한 뒷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한다. 이성당은 장학금 쾌척,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다. ③ 광주 궁전제과 올해로 창업 43년째인 동구 충장로1가 궁전제과는 3대가 제빵 가업에 참여하고 있다. 1973년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던 장려자(93) 여사가 지금의 충장점에 처음 문을 열었고, 현재는 장남인 윤재선(72) 사장과 손자인 윤준호(42)씨가 공동 운영 중이다. 궁전제과가 만들어내는 빵은 120여종에 이른다. 20여년 전쯤 개발한 ‘공룡알 빵’과 ‘나비 파이’가 대표다. 공룡알 빵은 팔고 남은 기다란 바게트 빵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게트를 잘라 계란 샐러드를 채워 넣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아이들이 공룡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지금은 둥근 빵을 잘라 만든다. 나비 파이는 밀가루 반죽과 버터를 혼합하고 몇 차례 냉동과정을 거쳐 구워내는 예술품이다. 나비 날개처럽 겹겹이 붙은 얇은 밀가루 층을 하나씩 떼어먹는 재미가 있다. 현재 6개 매장이 광주에서 운영 중이다. 전 매장의 1년 매출은 70억~80억원 정도. 충장점 윤준호 사장은 “재료 엄선과 늘 신선한 빵만을 판다는 원칙을 지켜온 게 인기의 비결 같다”고 말했다. 팔고 남은 빵은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④ 부산 비엔씨제과 비엔씨(B&C)제과는 부산 중구 최고의 번화가인 광복로에서 30년을 이어온 대표적인 향토 제과점이다. 1983년 4월에 중구 창선동 1가에서 개점, 영업을 해오다 2년 전인 2014년 1월 본점을 인근으로 옮겼다. 비엔씨는 빵(Breads)의 ‘B’와 케이크(Cakes)의 ‘C’를 의미한다. 창업 때부터 제과점의 재무를 담당했던 김준욱(창업주의 사촌 처남)씨가 2006년 대표를 물려받았다. 2010년 4월에 서구 아미동 부산대학병원안에 지점을, 2011년 10월에는 경남 양산시 물금에 공장과 지점을 오픈했다. 현재 부산·경남권에 모두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0년 전성기 때에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안내 방송을 할 만큼 매장에 손님이 많았다. 지금도 하루 1000여명이 찾는다. 대표 상품은 페이스트리 빵에 통단팥과 팥앙금이 들어간 ‘파이만주’, 치즈와 타피오카로 만든 ‘치퐁듀’ 등이다. 최근 부산대표빵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부산애빵’도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비엔씨가 생산하는 200여 종류의 모든 제품에는 아르헨티나의 안데스 산맥에서 생성된 암염 빙하로 만든 최고가의 청정 소금이 사용된다. ⑤ 창원 그린하우스제과 창원시 그린하우스는 의창구 원이대로 81번길에 있으며 개업한 지 18년 됐다. 사장 박용호(43)씨는 세계 3대 제빵왕 대회인 독일 이바컵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딴 제빵분야 최고 기능장이다. 그린하우스는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효모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 지역 특산품인 창원 단감을 재료로 이용한 단감빵을 비롯해 오리모양의 오리빵 등 그린하우스 고유의 창의적인 빵을 만들기도 한다. 박씨는 25살 때부터 도계동에서 빵가게를 시작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 신뢰를 쌓으며 단골손님을 확보해 차근차근 가게를 확장했다. 그린하우스제과가 있는 지역은 창원시 도심 중심지가 아니다. 이 때문에 장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그는 빵의 품질과 맛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지역을 떠나지 않고 우직스럽게 빵집을 운영한 끝에 그린하우스를 경남지역 최대 빵 가게로 키웠다. 박씨는 “꾸준한 연구와 개발, 친절한 서비스로 전국 최고의 토종 빵 가게로 만드는 게 꿈이다”고 밝혔다. 조각케이크와 타르트케이크, 치아바타, 모카빵, 호두찰식빵, 블루베리식빵 등도 인기가 있다. ⑥ 순천 화월당 순천에는 1928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화월당이 있다. 1920년 남내동 현재 자리에 일본인이 문을 열었다. 1928년부터 점원으로 일하던 조병연씨의 아버지가 광복 때 인수했고 조씨를 거쳐 3대째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찹쌀떡과 볼 카스텔라만 판매한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레시피를 고수한다. 찹쌀떡은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에서 파는 것보다 50% 이상 더 크다. 떡살 피가 얇고 대신 팥소의 양이 많다. 하얀 떡살이 물렁물렁하면서 씹히는 게 부드럽다. 볼 카스텔라는 직육면체의 보통 카스텔라와 달리 동그랗고 연한 노란색이다. 테니스볼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찹쌀 자체를 좋은 것만 골라 쓰고 팥소는 너무 달지 않게 쓴다. 방부제는 물론 떡이 딱딱해지는 걸 막기 위한 첨가제도 넣지 않는다. 택배를 주문하면 3~4일 후에나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이 달린다. 매출의 80%가 전국에서 들어오는 택배 주문이다. 아침 일찍 바닥이 나기도 해 미리 주문을 해야 맛볼 수 있다. ⑦ 대구 삼송베이커리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삼송베이커리의 통옥수수빵은 ‘마약빵’으로 불린다. 이 빵을 사기 위해 궂은 날에도 줄을 서야만 한다. 이 빵은 메뉴닷컴이 2014년 3월 전국의 ‘톱 1000’ 외식업을 상대로 한 매출 및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대구에 지사를 차린 G마켓이 마약빵 1000개를 구입해 배너로 프로모션을 했는데 공개한 지 8분 만에 다 팔렸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진출했다. 빵의 품질과 유명세를 눈여겨본 백화점 측의 끈질긴 설득 끝에 이뤄졌다. 이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부산 남포동 등 전국 10여곳에 입점했다. 마약빵의 인기비결은 막 구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얇은 빵피 안에 전날 숙성시킨 옥수수와 옥수수 크림을 가득 넣은 것이다. 이로 인해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과 달큼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개당 1600원 하는 마약빵은 점포 한 곳에서 하루 9000개까지 팔기도 한다. 마약빵의 유명세로 인해 대구 경찰이 빵 속에 마약 성분이 섞여 있는지 현장 조사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전국종합 jhkim@seoul.co.kr
  • 결빙 호수에 주차한 차들, 날씨 풀리자 ‘와르르’

    결빙된 호수 위에 주차해 두었던 12대의 차량이 추운 날씨가 갑자기 풀리는 바람에 모두 호수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8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州) 제네바 호수 인근에서는 지난 주말 얼음 조각 전시회를 비롯해 연례 겨울 얼음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추운 날씨가 풀려 호수의 결빙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말았다.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결빙된 호수 위에 주차한 수백 대의 차량은 대부분 차량 주인에 의해 이동 조치되었으나, 12대의 차량은 얼음이 깨지면서 끝내 호수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 현지 방송은 사고 차량 주인 대부분은 인근 축제 현장에서 술을 마시는 등 유흥에 취해 결빙된 호수가 녹아내린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호수 아래로 잠기고 있는 자신의 차량을 밧줄 등을 이용해 호수 밖으로 꺼내 보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해 다치거나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부고]

    ●김학성(IAE유학네트 대표)임병섭(전 대상사료 대표)방규승(E&Y 파트너)이용호(전 동부그룹 비서실 상무)윤여권(서울신문 부사장)씨 장모상 9일 중앙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6299-2466 ●한양인(전 서울신문 교열부장)씨 모친상 6일 경기 여주 학소원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31)885-4400 ●박태동(조각가)씨 부친상 조윤증(SBS 미디어넷 사장)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12 ●윤종성(전 국민은행 경기 진접지점장)씨 모친상 진민호(YTN 강원취재본부 부장)박수웅(원주 서원관광 대표)씨 장모상 9일 원주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33)760-4639 ●문희철(전 쿠웨이트·수리남 대사)씨 별세 길주(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병주(캐나다 심장외과 의사)씨 부친상 천정훈(미국 MIT 교수)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62 ●김광수(서울경제신문 정치부 기자)성수(자영업)씨 부친상 7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001-1096 ●최동식(전 동아일보 기자)씨 부친상 9일 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841-7562
  • ‘구슬 연꽃’으로 피어난 한국 문화·정신

    ‘구슬 연꽃’으로 피어난 한국 문화·정신

    “한국의 전통 건축과 공간에 피어 있는 연꽃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영성이라는 강한 상징성을 내포한 연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은 매혹적이고도 경이로웠습니다.” 다양한 소재의 구슬을 사용한 추상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조각가 장미셸 오토니엘(52)이 ‘검은 연꽃’(Black Lotus)이라는 제목으로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제갤러리 3관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풍부한 은유와 조형 감각이 농축된 유리 조각, 설치 작품, 회화 등 신작 10점이 선보인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본질적이고 중요하게 탐구되고 있는 꽃을 주제로 한 것들이다. “꽃은 내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꽃이 지닌 숨은 의미나 상징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나에게 끊임없는 경이의 원천은 이처럼 실재하는 것들입니다.” 그는 전시 준비를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연꽃이 상징적으로 지니는 문화적, 종교적 의미를 탐구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오토니엘은 이번 전시회 제목을 모순 그 자체인 ‘검은 연꽃’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연꽃이 주는 순수함과 검은색이 지닌 어두움을 결합해 시적인 느낌을 강조하려 했다”면서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랭보의 ‘보이지 않는 찬란함’, 제라르 드 네르발의 ‘우울함의 검은 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에는 보라, 검정, 파랑의 구슬로 연결된 조각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커다란 구슬을 연결한 작품들은 각각 봉오리 형태이거나 반쯤 피거나 활짝 핀 연꽃을 표현한다. 생테티엔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오토니엘은 세르지퐁투아즈 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고 1980년대 후반부터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다루다가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리를 이용해 작업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전시에서 백금박을 여러 겹 입힌 캔버스에 짙은 검은색 석판화 잉크로 그린 회화 작업 ‘검은 연꽃’을 처음 선보였다. 2011년 국내에서 첫 개인전 ‘마이 웨이’를 개최한 바 있는 오토니엘은 공공미술 작가로 미국과 유럽에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엔 프랑스 앙굴렘에 있는 성베드로대성당의 성물함과 유물함 옆의 성상을 현대미술 작가로는 처음으로 디자인하기도 했다. 7년이 소요된 이 프로젝트는 올봄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3월 27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전·현직 장관 1000여명은 한국 현대사

    전·현직 장관 1000여명은 한국 현대사

    한국의 장관들/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소 지음/티핑포인트/748쪽/3만 5000원 각 부처의 장관은 대표적인 정무직 공무원이다. 법적 중립성에도 불구하고 담당 업무의 성격이 정치적 판단이나 정책 결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데 이를 뒤집어 말하면 장관들의 면면을 통해 그 정권이 지향하는 바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신간 ‘한국의 장관들’은 제1공화국부터 현재의 박근혜 정부까지 1000여명의 전·현직 장관을 총망라해 분석했다. “미래의 장관들에게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사랑받는 장관이 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자” 기획한 책은 대한민국 11개 정부의 장관을 심층 분석하면서도 이들에 대한 평가는 유보한 채 당시의 언론보도를 바탕으로 사실을 열거하고 있다. 때문에 책의 흐름을 따라가면 대한민국 행정사와 현대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시국이 어수선하던 1공화국 시절엔 장관이 수시로 바뀌었다. 특히 내무부의 경우 이런저런 이유로 총 20차례의 장관 교체가 있었다. 농업이 주요 산업이던 때라서 가장 핵심 부처였던 농림부의 수장도 16차례나 임명되고 해임됐다. 정부수립 이후 발발한 한국전쟁의 어수선함 속에서 정부가 어떻게 돌아가고 대처했는지, 전후 해외 원조에 의존해 국정을 이끌어가던 당시의 안타까운 모습도 그려져 있다. 인물을 중심으로 한국의 현대 정부와 행정사를 정리하고 있는 책은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장관이론의 화두를 꺼낸다. 장관들이 어떤 인생 경로를 걸어 그 자리에 갔는지부터 각 정부의 인선배경, 출신과 임기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책에 따르면 역대 최장수 장관은 ‘한국 과학기술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최형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다. 최 전 장관은 제3, 4공화국 시절 1971년 6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7년 7개월을 재임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학기술 브레인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이후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은 18.3개월, 제6공화국 13.7개월, 문민정부 11.6개월, 국민의 정부 10.6개월, 참여정부 11개월, 이명박 정부 18.9개월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이래로 역대 정부 조각 시 논란을 일으켜 사퇴한 장관 현황도 살펴볼 수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분화구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대체 무슨 상황?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분화구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대체 무슨 상황?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분화구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대체 무슨 상황?일본 화산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5일 오후 6시 56분쯤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이날 사쿠라지마에서 불꽃 형태의 분출물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약 2200m 높이까지 솟아올랐으며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화구에서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 수준을 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으로 올렸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서… “분화구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상황 어땠나 보니?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서… “분화구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상황 어땠나 보니?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서… “분화구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상황 어땠나 보니?일본 화산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5일 오후 6시 56분쯤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이날 사쿠라지마에서 불꽃 형태의 분출물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약 2200m 높이까지 솟아올랐으며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화구에서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 수준을 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으로 올렸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대체 무슨 상황?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대체 무슨 상황?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대체 무슨 상황?일본 화산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5일 오후 6시 56분쯤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이날 사쿠라지마에서 불꽃 형태의 분출물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약 2200m 높이까지 솟아올랐으며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화구에서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 수준을 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으로 올렸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분화구에서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어떤 상황?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분화구에서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어떤 상황?

    일본 화산, 규슈 가고시마… “분화구에서 높이 2200m까지 치솟아” 어떤 상황?일본 화산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5일 오후 6시 56분쯤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이날 사쿠라지마에서 불꽃 형태의 분출물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약 2200m 높이까지 솟아올랐으며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화구에서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 수준을 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으로 올렸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 최초로 개장한 수중 박물관의 모습은?

    유럽 최초로 개장한 수중 박물관의 모습은?

    스페인령 란사로테섬 인근 바다에 유럽 최초의 수중 박물관이 개장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수중 박물관의 이름은 ‘대서양 박물관’(Atlantic Museum). 이곳에는 라스 꼴로라다스 해안 수심 약 15미터를 전후로 해서 약 400여 개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조각상 제작에는 앞서 바하마 제도와 멕시코 칸쿤,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제도에 있는 수중 박물관에 작품들을 제공해온 영국 출신 수중 미술관 조각가 제이슨 디케리스 테일러가 참여했다. 그의 조각상은 해양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것으로 일상을 주제로 했으며, 친환경 콘크리트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스노클러나 다이버만이 이용할 수 있다. 사진=Jason deCaires Taylor, 영상=BBC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포토스케치] 가거도의 겨울풍경☞ [한 컷 포토영상] 도시, 가을로 물들다
  • [새 영화] ‘자객 섭은낭’

    [새 영화] ‘자객 섭은낭’

    4일 개봉한 ‘자객 섭은낭’은 대만 출신 거장 허우샤오셴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의 첫 무협 영화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대개 중화권 시네 아티스트들은 무협 장르를 적어도 한 번씩은 건드려 왔는데 허우샤오셴 감독은 좀 늦은 편이다. 그는 자신의 ‘현실주의자적 기질’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객 섭은낭’은 고위 관료의 딸로 태어났으나 운명의 장난으로 살수(?)로 키워진 뒤 한때 정혼자였던 사람에게 칼을 겨누게 된 자객 이야기다. 이 작품을 무협 영화라고 소개해야 할지 무척 망설여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무협 영화란 하늘을 휙휙 날아다니고 땅을 쪼개거나 육체와 육체, 검과 검의 격돌이 멋들어져야 하는데 ‘자객 섭은낭’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결투는 중심이 아니다. 그의 기질이 다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은 그 짧은 시간에 여러 액션 장면을 조금씩 보여 주는데 이 때문에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한 채 극장 문을 나설 공산이 크다. 대사도 그다지 많지 않다. 감정 표현 또한 격정적인 대목이 드물다. 그렇다고 영화적인 즐거움이 없느냐, 그건 아니다. 여러 면에서 정적인 연출을 보여주면서도 비주얼에 있어서만큼은 절제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생략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한국 관객은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신라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지 않을 수 없다. 당시 당나라에서는 신라를 거쳐 일본으로 가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그렇게 설정했다고 한다. 섭은낭과 동행하게 되는 청년이 원래 시나리오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호류지(法隆寺) 건축에 참여한 신라 장인 후예로 설정됐다고. 무협 마니아라면 장검과 활에 맞서 양뿔 모양의 단검을 휘두르는 섭은낭의 무예가 흥미로울 듯하다. 수치가 섭은낭 역할을 맡았다. ‘밀레니엄 맘보’(2001), ‘쓰리 타임즈’(2005)에 이어 허우샤오셴 감독과 세 번째 만남이다. 영화는 무협 소설의 원류인 당나라 전기(傳寄)문학의 한 조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원전에서의 섭은낭은 영화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어린 아들과 함께 있는 암살 대상을 보고 주저하기도 하지만 결국 임무를 완수하기 때문이다. 섭은낭은 영화 ‘백발마녀전’의 원작자로 유명한 신무협 작가 량위성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기도 한다. 관심이 있다면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12세 관람가. 105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본 화산, 규슈 남부지방서 “높이 2200m까지 연기 치솟아” 어떤 상황?

    일본 화산, 규슈 남부지방서 “높이 2200m까지 연기 치솟아” 어떤 상황?

    일본 화산, 규슈 남부지방서 “높이 2200m까지 연기 치솟아” 어떤 상황? 일본 화산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5일 오후 6시 56분쯤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이날 사쿠라지마에서 불꽃 형태의 분출물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약 2200m 높이까지 솟아올랐으며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화구에서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 수준을 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으로 올렸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방원, ‘하여가’로 정몽주 마지막 회유…‘핏빛 선죽교’

    이방원, ‘하여가’로 정몽주 마지막 회유…‘핏빛 선죽교’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유아인 분)이 결국 정몽주(김의성 분)을 살해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몽주를 살해하기 위해 선죽교로 향하는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끝까지 정몽주를 설득하기 위해 “도저히 이 나라 포기가 안 되십니까”라며 간절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정몽주는 “이 사직을 등진다면 어찌 유자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생각을 돌리지 않았다. 이방원은 “백성들에게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떤 상관이겠습니까. 백성들에겐 오직 밥과 사는 기쁨, 이거면 되는 것이지요. 저 만수산에 드렁칡이 얽혀있다 한들 그것을 탓하는 이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라고 하여가를 읊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몽주는 “나를 죽이고 죽여 일백 번을 죽여보시게. 백골이 다 썩어 나가고 몸뚱어리가 흙이 되어 먼지가 된다 한들 이 몸 안에 있었던 한 조각 충을 향한 붉은 마음은, 일편단심은 가지지 못할 것이네”라며 단심가를 읊으며 죽음을 결심했다. 결국 정몽주는 이방원의 지시로 조영규(민성욱 분)의 철퇴에 목숨을 잃었다. 영상=SBS ‘육룡이 나르샤’/네이버tv캐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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