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각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KB국민카드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월급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역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제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64
  • 중력이 닿지 않는 ‘라그랑주점’ 예술이 되다

    중력이 닿지 않는 ‘라그랑주점’ 예술이 되다

    두 천체가 밀고 당기며 힘 반분비틀린 조각·다양한 회화 표현고정관념 파괴한 비정형 눈길 라플라스, 푸리에, 라그랑주. 이공계 출신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18~19세기 수학자들의 이름은 공업 수학 시간 처음부터 등장해 골머리를 앓게 만든다. 라그랑주는 우주와 관련돼 등장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 25일 발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머무는 곳이 제2 라그랑주점(L2), 지난해 발사된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멀리 돌아갔던 곳은 제1 라그랑주점(L1)이다. 라그랑주점은 케플러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두 천체가 있을 때 그 주위에서 중력이 0이 되는 5곳을 말한다. 중력이 0이기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이나 우주망원경, 우주 관측 위성을 띄우기 좋은 지점이기도 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열리는 김상균, 수잔 송 두 작가의 ‘라그랑주 포인트’는 천체물리학, 수학 분야에서도 쉽지 않은 개념을 어떻게 예술로 표현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 전시는 건축물의 입체성을 다양하지만 비틀린 형태로 표현한 조각 작품과 인식 영역에 존재하는 공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독자적인 컨텍스트를 유지하면서 공통의 주제를 찾아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흥미롭다. 두 개의 천체가 서로 밀고 당기면서도 적당히 힘을 반분하는 라그랑주점을 가진 것처럼 말이다.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김상균의 작품은 마치 SF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인공들의 꿈속에서 접히고 꺾이면서 기묘하게 변하는 도시의 모습인 듯하다. 김상균은 건물을 지을 때 틈새 보강을 위해 사용되는 시멘트와 비슷한 그라우트를 비롯해 우레탄 수지, 스테인리스강같이 건축의 핵심 소재를 이용한 작업을 통해 근대 및 현대의 건축물과 그에 담긴 시대 정신을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멀리서 보면 레고 블록을 제멋대로 끼워 올린 것 같은 느낌의 신작 ‘패턴 칼럼’ 시리즈에서는 반복적 공정을 통해 역사 속 건축물의 파사드와 현대 건축물의 구조를 혼합해 높다란 탑을 쌓아 올렸다.수잔 송은 선과 절제된 색을 이용해 비물질적 존재이면서 관념적 대상인 ‘공간’을 표현한다. ‘캐스트’를 비롯한 몇 가지 작품은 캔버스란 네모반듯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파괴하듯 비정형을 띠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설치작품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라그랑주점을 의미하는 듯한 ‘Three Points’는 회화 작품임에도 색과 질감, 형태를 변주해 착시효과를 보여 줘 다양한 회화의 가능성을 실감하게 한다. 전시 제목처럼 관람객들은 오롯이 작가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자신만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기만의 라그랑주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 우주의 정거장 ‘라그랑주점’을 미술로 표현한다면?

    우주의 정거장 ‘라그랑주점’을 미술로 표현한다면?

    라플라스, 푸리에, 라그랑주. 이공계 출신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들이다. 모두 18~19세기 수학자들로 이들이 만든 라플라스 변환, 푸리에 변환, 라그랑주 승수법은 공업 수학 시간 처음부터 등장해 학생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든다. 그중 라그랑주는 일반인들도 한 번쯤 들어봤음 직한 이름이다. 2021년 12월 25일 발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머무는 곳이 제2 라그랑주점(L2)이며, 지난해 발사된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멀리 돌아갔던 곳은 제1 라그랑주점(L1)이다. 라그랑주점은 케플러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두 천체가 있을 때 그 주위에서 중력이 0이 되는 5곳을 말한다. 특히 일반해를 구할 수 없는 ‘삼체문제’의 유일한 해가 바로 라그랑주점이기도 하다. 중력이 0이기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이나 우주망원경, 우주 관측 위성을 띄우기 좋은 지점이기도 하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은 김상균, 수잔 송 두 작가의 2인전 ‘라그랑주 포인트’를 열고 있다. 처음 전시 제목을 마주하면 이공계 사람들은 반가움, 인문사회계열 사람들은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천체물리학, 수학 분야에서도 쉽지 않은 개념을 어떻게 예술로 표현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전시 제목이 왜 저러지’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건축물의 입체성을 다양하지만 비틀린 형태로 표현한 조각 작품과 인식 영역에 존재하는 공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독자적인 컨텍스트를 유지하면서 공통의 주제를 찾아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흥미롭다. 두 개의 천체가 서로 밀고 당기면서도 적당히 힘을 반분하는 라그랑주점을 가진 것처럼 말이다.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김상균의 작품은 마치 SF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도 준다. 주인공들의 꿈속에서 접히고 꺾이면서 기묘하게 변하는 도시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김상균은 건물을 지을 때 틈새 보강을 위해 사용되는 시멘트와 비슷한 그라우트를 비롯해 우레탄 수지, 스테인리스강같이 건축의 핵심 소재를 이용한 작업을 통해 근대 및 현대의 건축물과 그에 담긴 시대 정신을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멀리서 보면 레고 블록을 제멋대로 끼워 올린 것 같은 느낌의 신작 ‘패턴 칼럼’ 시리즈에서는 반복적 공정을 통해 역사 속 건축물의 파사드와 현대 건축물의 구조를 혼합해 높다란 탑을 쌓아 올렸다.수잔 송은 선과 절제된 색을 이용해 비물질적 존재이면서 관념적 대상인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캐스트’를 비롯한 몇 가지 작품은 캔버스란 네모반듯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파괴하듯 비정형을 띄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설치작품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라그랑주점을 의미하는 듯한 ‘Three Points’는 회화 작품임에도 색과 질감, 형태를 변주해 착시효과를 보여줘 다양한 회화의 가능성을 실감하게 한다. 전시 제목처럼 관람객들은 오롯이 작가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자신만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기만의 라그랑주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전시는 오는 5월 20일까지.
  • 주중 한국대사관, 尹대통령 원색적 비난 中 매체에 “강한 유감”

    주중 한국대사관, 尹대통령 원색적 비난 中 매체에 “강한 유감”

    주중한국대사관은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영문판)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활동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쓰고 근거 없는 비난을 했다”며 두 매체에 공식 항의했다고 5일 밝혔다. 대사관은 전날 서한을 보내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며 부적절한 어휘를 써 우리 정상은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치우친 시각으로 객관적 근거도 없이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또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저급한 표현까지 동원해 우리 정상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일부 내용은 언론의 보도인지조차 의심케 할 정도”라며 “만약 한국 언론이 중국 지도자에 똑같은 방식으로 비난하는 보도를 연일 게재하면 중국 국민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숙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 보도가 “한중관계의 건강하고 성숙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양 국민 간 부정적 인식을 조장한다”며 “이러한 보도가 한중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관한 모든 책임은 귀 신문사에 있다”고 덧붙였다. 두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발언을 하자 같은 달 23일 ‘한국 외교의 국격이 산산조각 났다’는 제목의 공동 사설을 통해 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환구시보는 지난달 28일자 사설에서 “역대 한국 정부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대한 독립 의식이 가장 결여됐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번 방미는 이런 평가를 의심할 여지가 없게 만들었다”고 힐난했다. 글로벌타임스도 지난달 30일 “(한미 밀착에 따른) 북·중·러의 보복이 한국과 윤 대통령에 ‘악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의 한국대사관이 언론 보도와 관련해 오보 대응에 나서는 것은 일상적인 업무지만, 이번 사례처럼 매체의 편파성을 문제 삼아 공식 항의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우리 정부가 이들 매체의 보도 태도에 화가 났음을 알리려는 의도다.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사로 강한 민족주의 성향과 강경 대외정책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8년 공산당 기관지로 출발한 인민일보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본격화한 1980년대부터 해외로 특파원을 보냈다. 자연스레 국제부 기사도 늘었다. 그런데 인민일보는 지금도 평일 20면, 주말 8면에 불과할 만큼 지면이 적다보니 전 세계로 나간 특파원 상당수가 한 달에 기사 한 건도 쓰지 못하고 허송세월했다. 이에 회사는 “거액을 들여 각국으로 파견한 이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수익도 창출하자”며 1993년 1월 환구시보를 창간했다. 외신 기사에 특화된 인민일보의 ‘서브 브랜드’다. 환구시보는 작정하고 돈을 벌려고 만든 신문이다. 중국 공산당의 기본 철학을 따르지만 인민일보·신화통신 등 정론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문 1면 톱기사는 민족주의 정서가 가득한 제목을 달아 독자의 감정을 자극한다. 과거 한국의 지하철에서 볼 수 있던 타블로이드 무료 일간지와 구성이 비슷하다. 환구시보는 하루 발행 부수가 150만부를 넘어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4월부터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도 발행한다. 두 매체는 홈페이지 주소도 다르고 기사 내용 역시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 환구시보가 자국 독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글로벌타임스는 외국인에 중점을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민일보가 자사 국제 뉴스를 판매하고자 두 종류의 ‘부캐’(부캐릭터·평소 모습이 아닌 새로운 성격)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는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당시 환구시보는 “한국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 “앞으로 한국인은 수많은 사찰과 교회에서 평안을 위해 기도나 하라”,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한국은 국가 지위에 악영향을 받을 것” 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언론학계에서는 환구시보가 ‘돌격대장’ 역할을 맡아 중국 공산당 매파의 의중을 국제사회에 ‘질러 보고’ 돌아오는 여론을 가늠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분석한다. 일종의 ‘간 보기’다. 그래서 중국 언론이 세계 각국에 ‘막말을 했다’고 하면 출처는 십중팔구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다. 과거 우리나라 종편 논객들이 반대 입장을 가진 이들을 끝없이 조롱하고 분노를 쏟아 내던 것과 비슷하다. 중국에서도 환구시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상당수 오피니언 리더는 “이런 기사와 사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신문을 읽지 말라고 권한다. 문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현 지도부가 환구시보같은 ‘이슈 메이커’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전랑외교’(중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를 강하게 맞받아치는 외교 기조)를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2019년 홍콩 명보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시 주석이 각 기관에 ‘환구시보 선전 방식을 본받으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매파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면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민족주의 성향으로 중국 언론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크다. ‘중국은 늘 옳고 서방은 무조건 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가 중국 내 공론장의 건전한 발전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 때문이다.
  • 최화정 집 최초 공개 ‘서울숲 뷰+고가 미술품’

    최화정 집 최초 공개 ‘서울숲 뷰+고가 미술품’

    방송인 최화정이 집을 공개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혼자 너무 잘 사는 최화정 집 방송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최화정은 자신의 집과 모닝 루틴을 공개했다.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는 최화정은 창밖 서울숲을 보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간단히 물세안을 한 최화정은 미스트, 스킨, 선크림을 꼼꼼히 발랐다. 그는 “집에 있어도 선크림을 바른다. 곳곳에 선크림이다. 두드리는 거 바르는 거 발코니에도 있고 부엌에도 있다. 정말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건 스타일과 선크림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화정은 “욕실이 원래 다 시멘트 컬러다. 그게 싫어서 스티커 벽지라고 내가 다 붙였다”며 욕실 인테리어도 소개했다. 최화정의 집은 통창이 멋진 거실, 햇살 가득한 발코니, 깔끔한 주방, 아늑한 침실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집안 곳곳에는 갤러리를 방불케하는 그림과 조각상이 다양했다. 집 소개를 마친 최화정은 모닝 루틴도 공개했다. 먼저 공복에 식초를 탄 따뜻한 물을 마신 뒤 미리 씻어둔 양배추에 강판에 간 사과를 올려 상큼한 샐러드 한 접시를 먹었다. 최화정은 몸매 관리 비결로 “간헐적 단식”을 꼽으며 “한 16시간 안 먹는다. 매일 하는 게 아니라 작작해야지 싶을 때는 24시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하면 5일도 해봤다”고 밝혔다.
  • 김대관, 김영주, 김규 3인전, N갤러리서 열려

    김대관, 김영주, 김규 3인전, N갤러리서 열려

    김대관, 김영주, 김규 3인전 ‘M&M : Matter and Meaning’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N 갤러리에서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세 명 작가는 각자의 관점으로 재료를 해석하고 형태로 만들어낸 예술적 언어를 선보인다. 세 작가의 공통점은 작품의 기반이 되는 형태를 기성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원재료를 가공하여 새로 제작한다는 것으로 물질의 심미적 가치와 새로운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낸다. 김대관 작가의 유리 회화는 강물에 비친 빛에 대한 시감각적 경험을 조형화한 결과물이다. 그의 작품에서 반사되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투명함과 색의 깊이는 수면에 비친 색상이 산란되어 눈에 맺히는 시각, 미적 경험을 보여준다. 김영주 작가는 회화의 바탕이 되는 기존의 평면적 캔버스 형태에서 탈피하여 입체적 조형방식을 시도했다. 작가에 의해 배열된 조각들은 서로 균형과 대비를 이루며 물리적 공간감을 자안낸다. 김규 작가의 나무와 달 항아리 조합은 낯선 듯하지만 실제 존재했던 듯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의 작업은 나무의 결이 각기 달라 완전히 동일한 작품이 존재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작품들로 나뭇결에서 그 나무의 세월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 미세패턴 이음매 없이 붙이는 기술 세계최초 개발...창원대 연구팀

    미세패턴 이음매 없이 붙이는 기술 세계최초 개발...창원대 연구팀

    창원대학교 연구팀이 물결모양의 간섭무늬인 모아레 (Moiré) 패턴 분석을 이용해 이음매 없이 미세패턴을 손쉽게 이어 붙이는 공정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창원대는 기계공학부 스마트제조융합전공 조영태, 김석 교수와 김우영 박사과정 연구팀이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음매를 없앨 수 있는 ‘정렬마크없는 미세패턴 정렬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창원대 등 공동연구진은 이음매 없는 미세패턴 정렬법을 통해 이음매를 최소화한 기능성 표면필름 대면적 대량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모아레는 간섭무늬, 물결무늬, 격자무늬라고도 하며,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모양이 여러 차례 거듭해 합쳐졌을 때, 주기 차이에 따라 시각적으로 만들어지는 줄무늬를 말한다. 단순한 주기적인 패턴을 서로 겹치는 것만으로 간섭에 따른 전혀 다른 기하학적 패턴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디지털 사진이나 TV 화면 등에서 나타나는 모아레 패턴을 분석해 미세패턴을 고도로 정확하게 정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물에 젖지 않는 발수성을 지닌 표면이나 위조방지 필름과 같은 기능성 필름, 반도체 소자 등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패턴이 표면에 형성돼 있다. 이를 실제로 응용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할 수 있어야 하고 대면적의 마스터 패턴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옷감을 짜깁기하듯이 조그마한 조각을 이어 붙여 넓은 면적의 마스터 패턴으로 만들어 사용해왔다. 이어 붙이기 위해서는 기준이 되는 ‘정렬마크’가 필요했다.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음매 때문에 기능적으로 불완전하거나 시각적으로 이른바 ‘칼자국’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창원대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로 이어 붙일때 이음매가 생기는데 따른 단점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조영태 교수는 “나노·마이크로 미세패턴을 저비용 고효율로 보다 넓은 면적에 빠르게 형성하는 나노생산 고도화에 진일보한 의미 있는 결과이다”며 “개발된 정렬마크 없는 정렬방법은 미세패턴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포토 리소그래피(미세한 패턴을 만드는 가공기술) 공정이나 디지털 리소그래피 공정 등 정렬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대학은 이번 기술개발 연구에는 창원대 연구팀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 MIT, 홍콩대(HKU)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 중견연구,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사업, BK21 지역혁신성장주도 스마트산업단지 선도인력 교육연구단사업, 한국기계연구원 기본사업 등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4월 18일자에 게재됐다.
  • 아영FBC, 신대륙 와인 ‘우나니메’·’파운드 케이크’ 편의점 특가판매

    아영FBC, 신대륙 와인 ‘우나니메’·’파운드 케이크’ 편의점 특가판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아르헨티나 ‘라 마스코타’(La Mascota)의 프리미엄 와인 ‘우나니메’(UNANIME) 2종과 캘리포니아 베스트셀러 와인 ‘파운드 케이크’(POUND CKAE) 4종을 편의점 CU에서 5월 한정 특가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우나니메는 아르헨티나의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최고의 와인 메이커들이 모여 멘도자(Mendoza) 지역에서 생산한 대표 품종 말벡(Malbec)과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의 최고 블렌딩 비율을 찾아 이를 만장일치로 결정하게 되면서 생산한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와인의 이름을 ‘만장일치’라는 뜻의 우나니메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나니메는 출시 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으로부터 95점(2020), 와인 앤서지애스트(Wine Enthusiast Editor’s Choice)로부터 93점(2011)을 받았으며, IWC에서 금메달(2011)을 수상했다. 우나니메 와인의 대표적 제품 ‘우나니메’는 카베르네 소비뇽 60%, 말벡 25%, 카베르네 프랑 15%을 블렌딩했으며 프렌치 오크에서 20개월 숙성했다. 와인은 짙은 체리 컬러를 띤다.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다크 초콜렛과 토바코의 아로마와 함께 체리색상이 잘 매칭된다. 정교한 타닌과 적절한 산도가 조화를 이루는 풀보디 와인으로 수제 햄버거, 비프 숏립(LA갈비 스타일), 양고기 오븐요리 및 치즈류와 잘 어울린다. 파운드 케이크 와인은 미국인들이 즐기는 파운드 케이크를 한 조각의 케이크로 만족할 수 없듯 한 잔의 ‘파운드 케이크’ 와인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생산자인 피오르 디 솔레(Fior di Sole)는 캘리포니아 자연환경을 담은 와인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이 중에서 파운드 케이크 카베르네 소비뇽은 100% 카베르네 소비뇽을 사용해 블랙 베리, 블루베리의 아로마와 함께 짙은 과일향을 풍긴다. CU편의점에서 5월 특가 판매하는 우나니메 2종은 각각 4만원대, 파운드케이크 4종은 각각 1만원대에 살 수 있다. 와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영FBC 공식 SNS와 CU 편의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너무 풍만해서 논란”… 인어 조각상 몸매에 이탈리아 항구도시 ‘시끌’

    “너무 풍만해서 논란”… 인어 조각상 몸매에 이탈리아 항구도시 ‘시끌’

    이탈리아 남부 작은 항구도시에서 인어공주 조각상을 두고 선정성 논란이 벌어졌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아해에 면한 항구도시 모노폴리의 한 광장 근처에 최근 설치된 인어 조각상이 ‘풍만한’ 몸매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노폴리가 속한 풀리아주(州)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성 배우 티치아나 스키아바렐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조각상은 ‘실리콘 가슴’을 가진 것처럼 보이고, 무엇보다 인어에게서 본 적 없는 거대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다”며 “내 친구는 이 조각상에 대해 당혹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인어 조각상은 인근의 루이지로소 예술학교 학생들이 시 당국으로부터 ‘바다’를 주제로 한 조각상을 의뢰받아 만들었다. 예술학교 교장인 아돌포 마르시아노는 “대중은 TV에서 마른 모델이 나오는 광고를 접하지만, 이 조각상은 우리나라의 대다수 여성들이 그렇듯 굴곡 있는 몸매를 가진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인어 조각상을 통해) 극단적으로 마른 여성을 표현했다면, 그것은 매우 나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노폴리의 한 주민은 이 조각상이 일부 사람들로부터 “너무 도발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조각상을 만든) 학생들은 비판이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여러 조형물들과 함께 제작된 인어 조각상은 모노폴리의 놀이공간과 녹지공간 등을 포함한 지역 재개발의 일부라고 현지 매체 모노폴리타임스는 설명했다. 인어 조각상은 지난 1일 산업 재해 희생자들을 기리는 동상 등과 함께 제막됐다. 마르시아노 교장은 “산업 재해 희생자 동상은 인어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대생은 왜 ‘1억 5000만원’ 바나나를 먹었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서울대생은 왜 ‘1억 5000만원’ 바나나를 먹었을까 [김유민의 돋보기]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고파 먹었습니다.”리움미술관에서 올해 첫 전시로 열리고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2011년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의 회고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초기작 뿐만 아니라 예술의 본질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 온 가장 비싼 바나나, 코미디언(2019) 등 최근 화제작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지난 27일 서울대 미학과에 재학 중인 노모씨가 카텔란 작품 ‘코미디언’에 붙어 있던 바나나를 떼어내 먹은 뒤 껍질을 다시 벽에 붙인 사실이 알려졌다. 함께 동행한 친구는 이 장면을 휴대 전화카메라에 담았다. 바나나 대신 껍질이 붙은 작품은 30여분간 전시장에 붙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가 먹은 바나나는 1억5000만원짜리 상당의 작품이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미술관 관계자들이 노씨에게 바나나 먹은 이유에 대해 묻자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고파서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씨는 한 방송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카텔란의 작품이 어떤 권위에 대한 반항 아니겠냐”면서 “작품을 훼손한 것도 어떻게 보면 작품이 될 수 있을지 이런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 측은 노씨에게 별다른 손해배상 등은 취하지 않고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놓았다. 전시된 생 바나나 작품은 원래 2~3일에 한 번씩 신선한 바나나로 교체하는 과정을 거친다.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A씨는 “안 부끄럽냐? 먹으라고 갖다둔 게 작품의 의도냐.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바나나를 먹어 이슈화가 된 적 있는데, 톰브라운 넥타이 매고 저거 먹는거 손수 영상 찍어 언론사에 스스로 제보까지 한 자의식 과잉에 넌더리가 난다”고 꼬집었고, 또 다른 학생 B씨도 “처음 먹은 행위 예술가는 직접 낙찰받고 먹기라도 했지. 저 바나나 보고 싶어서 전시회 갔던 다른 관람객들은 생각 안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 포트폴리오 채우려는 작위적 연출로밖에 안보인다”라고 비난했다.4년전 행위예술가가 먹은 ‘개념’ 이 작품이 먹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세계 최대 미술장터인 ‘아트 바젤’에 해당 작품이 처음 공개될 당시 행위 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에게 먹히기도 했다. 지나가던 아트 바젤 직원이 갤러리에서 기획한 퍼포먼스인 줄 알고 관람객 중 하나가 되어 휴대 전화로 촬영할 정도였다. ‘배고픈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직후 SNS는 이 작품을 둘러싼 밈으로 폭발했다. 당시 아트 바젤 측도 새 바나나로 교체한 뒤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지는 않았다. 진품 인증서를 가진 사람이 바나나를 포장용 회색테이프로 붙이면 그 작품이 바로 카텔란의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여분의 바나나를 다시 테이프로 붙여 설치하면서 “비록 원래의 바나나는 사라졌지만, 이는 예술 작품이 파괴된 게 아니다. 바나나 자체가 아닌 개념이 예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투나의 행위 만큼 화제가 된 건 공개된 바나나의 몸값이다. 당시 아트바젤에선 딱 3개의 바나나를 에디션으로 판매했는데 놀랍게도 12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에 판매됐다. 세 번째 에디션은 유명세가 더해지면서 무려 15만달러(한화 약 1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카텔란은 결국 눈에 보이는 바나나를 판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명성과 아이디어를 진품 인증서에 넣어서 비싼 가격에 판 것이다. 다투나는 당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요일 아침 카텔란의 작품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바나나가 아니라 개념이다. 저는 예술가의 개념을 먹었을 뿐이다. 카텔란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미술계의 악동… 카텔란은 ‘누구’ 카텔란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정식 예술 교육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정립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에는 유머와 풍자가 담겨있다. 그만큼 화제와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키는 인물로, 미술계 악동으로 통한다. 1989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첫 개인전에서 “나는 곧 돌아옵니다”라고 적힌 표지판을 전시장에 매달아 관람객들이 기약없이 자신을 기다리게 했고, 1996년에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자 근처의 갤러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그 안의 작품들은 물론 팩스와 테이블까지 훔쳐 자신의 전시장에 가져다 놓았다. 1999년에는 이탈리아 갤러리스트 마시모 데 카를로를 온종일 테이프로 갤러리 벽에 붙여놓고는 ‘완벽한 하루’라는 제목을 달았다. 결국 카를로는 기절해서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다. 카텔란은 일상의 이미지를 도용하고 차용하면서 모방과 창조의 경계를 넘나들어 ‘뒤샹의 후계자’로도 평가받는다.단정한 옷을 입고 공손히 무릎 꿇은 히틀러의 얼굴을 한 작품 ‘그(2001)’는 언급조차 금기시되는 인물을 생생하게 되살려냄으로써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유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극사실적 조각과 회화가 주를 이루는 그의 작품 대부분은 미술사를 슬쩍 도용하거나 익숙한 대중적 요소를 교묘히 이용한다. 익살스럽고 냉소적인 일화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한다. 카텔란은 2011년 구겐하임 미술관에서의 회고전과 함께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5년 만에 돌아와서 같은 미술관의 유니섹스 화장실에 ‘America’라는 제목의 18k 황금 변기를 설치하고는 “사람들이 볼일을 보면서 셀카를 찍는 방식으로 작품과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작품으로 자본주의에 대해 분노를 표출해온 카텔란이 ‘코미디언’과 인간의 탐욕과 지나친 부를 풍자하는 ‘아메리카’로 억대의 재산을 벌여들었다는 것을 현대 예술의 아이러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박물관에서 만난 마음 복원소/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박물관에서 만난 마음 복원소/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전시실 1층에서 사슴 장식 단지 모양의 안내판을 만났다. “너와 함께라면 위태롭게 선 채로도 행복할 수 있어.” 기울어진 단지 위에 서 있는 사슴 모양 토기가 전하는 말이다. 2층 복도에서 만난 안내판엔 “당신의 노력이 보잘것없는 작은 조각처럼 느껴져도, 그 조각들을 아름다운 무늬로 붙여 낼 힘, 당신 안에 있어요”가 보인다. 나전칠 모란넝쿨무늬 상자가 전하는 말이다. 3층에 있는 달항아리 모양의 안내판에선 “완벽한 건 매력 없잖아. 있는 그대로의 네가 가장 아름다워”라고 이지러진 백자 항아리가 전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 의미 있는 존재임을 전하는 말이다.이 안내판의 문구들은 ‘다친 마음에 박물관이 위로를 건넨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마음 복원소’에 있는 글들을 소개한 것이다. 유물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이 안내판은 유물이 있는 전시실 층에 세워져 있다. ‘마음 복원소’는 MZ세대와의 소통의 장을 넓히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 15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감성 콘텐츠다. 박물관이 오래된 훼손 문화재를 복원해 전시하듯 마음을 치유하고 되살리는 곳도 박물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 들어가서 교육(모두) 탭을 클릭하면 ‘마음 복원소’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이름을 물어본다. 그러고는 “안녕, 이현주! 마음 복원소에 온 걸 환영해. 지금부터 네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려고 해. 잘 생각하고 질문에 대답해 줘.” 마음 상태는 지금 어떠한지, 인간관계, 학업, 직장생활 등 고민은 무엇인지 물어보고 문구와 함께 유물을 추천한다. 구멍 난 마음에는 ‘삼총통’을 소개한다. “상처 주고도 상처 준 줄 모르는 사람, 이젠 그만. 마취총 훅!” “오늘 밤, 널 힘들게 하는 그 녀석의 꿈에 이렇게 전할게. 네가 긁개냐? 내 속을 박박 긁게…”라는 말은 구석기실에 있는 긁개 유물과 함께 전하는 말이다. 따뜻하고 정겹고 때론 재미있게 전하는 위로의 문구를 보다 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MZ세대가 아니어도 ‘마음 복원소’에서는 누구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331종의 감성 메시지와 함께 유물을 감상하며 위로받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 다시 만난 슈퍼 마리오·둘리·짱구… ‘어른이 날’이 돌아왔다

    다시 만난 슈퍼 마리오·둘리·짱구… ‘어른이 날’이 돌아왔다

    5월을 맞아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어린이 관객들을 손짓한다.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러 아이와 함께 극장 나들이를 다녀와도 좋겠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중 게임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①가 눈에 띈다. 미국 뉴욕의 배관공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가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렸다. 마리오는 악당 쿠파에게 붙잡힌 동생을 구하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변신한다. 지난 26일 개봉한 뒤 4일 만에 국내 50만 관객을 불러모았고, 30일 기준 전 세계 총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가 넘는 티켓 판매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TV 시리즈로 유명한 ‘크레용 신짱’이 30번째 극장판 시리즈로 돌아왔다. 오는 4일 개봉하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한 수상한 여성이 짱구네 집에 찾아와 “서로의 아이가 바뀌었다”고 밝힌 이후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그렸다. 짱구는 하루아침에 닌자 가문의 후계자가 되고, 유치원을 초토화시킨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일본 애니메이션 ‘항구의 니쿠코짱!’도 개봉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가 정착한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해수의 아이’(2019)로 잘 알려진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 문화청 우수상, 일본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을 받았다. 오랜만에 국내 애니메이션들이 관객을 맞는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거신: 바람의 아이’②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전설로 알려진 ‘바람의 신주’를 찾아 탐험을 하던 현대의 과학자들이 1230년대 탐라로 떨어지고, 탐라의 전설이 예언한 운명의 소녀 영등을 만난다. 거대 돌하르방 로봇 ‘거신’이 폭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 장관이다. 24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③으로 40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 1억 년 전 거대한 빙산 조각에 갇혀 엄마와 헤어지게 된 둘리는 어느 날 한강으로 흘러 들어와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쌍문동에 사는 고길동의 집에 머물게 된다. 둘리는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미래로 여행을 떠났다가 타임 코스모스의 작동 실수로 우주의 미로 속, 얼음별에 도착한다. 31일에는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개봉한다. 미케나 마을에 도착한 지우와 피카츄가 디아루가와 펄기아, 기라티나의 싸움으로 수천 년 전 인간에게 배신당해 잠들었던 아르세우스와 맞선다.
  • 안락사 당한 바다코끼리 프레이야 기리는 조각 오슬로 해변에

    안락사 당한 바다코끼리 프레이야 기리는 조각 오슬로 해변에

    북극해에 살다가 이따금 노르웨이 오슬로 앞바다를 찾았던 바다코끼리 프레이야(Freya)는 관광객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었다. 사람들은 북유럽인들에게 사랑과 풍요를 상징하는 여신 프레이야(Freya) 이름을 붙였다. 나이 지긋한 여성들도 사진 한 번 찍겠다며 가까이 다가갔고, 어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당국은 가까이 가면 600㎏ 몸무게의 프레이야에게 불상사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레이야는 일광욕을 하겠다며 보트 위에 오르려다 뒤집어 침몰시키는 등 말썽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국은 거듭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사람들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당국은 지난해 8월 프레이야를 안락사시켰다. 처음 오슬로 해변에 나타나 사람들 눈에 띈 지 한 달이 안돼서였다. 당국은 공중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변했다. 그런데 지난 29일(현지시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해변에 엎드려 있는 프레이야가 다시 오슬로 시민들의 눈에 띄었다. 아니었다. 실물 크기로 제작된 청동 조각이었다. 환경 및 동물 보호 활동가들이 돈을 모아 만들었는데 작품 이름을 ‘우리 죄를 위해(For Our Sins)’라고 붙였다. 작품을 만든 아스트리 토노이안은 “인간이 거친 자연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준다. 이것은 우리가 프레이야를 어떻게 다뤘는지도 보여준다. 그런 뜻에서 나는 우리 죄를 위한 조각이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캠페인으로 2만 5000 달러를 모금했다. 캠페인을 조직한 에릭 홀름은 AFP 통신에 “노르웨이 어업국이 프레이야를 처리하고 국가가 이런 상황을 용납한 방식에 분노해 모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다코끼리는 좀처럼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온순한 종이지만 드물게 사고를 일으킨다. 2016년 중국의 야생 동물원에서 관광객과 사육사가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관광객은 셀피를 촬영하려다 붙잡혀 물속으로 끌려갔고, 사육사는 그를 구조하려다 함께 물속에 끌려가 희생됐다.
  • “조각품이 증거인데”…넷플 ‘흑인 클레오파트라’에 이집트 정부 공식입장

    “조각품이 증거인데”…넷플 ‘흑인 클레오파트라’에 이집트 정부 공식입장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을 흑인으로 묘사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와 관련해 이집트 정부는 해당 작품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클레오파트라의 피부색이 밝고 그리스계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레오파트라를 소재로 한 조각품과 동상이 최고의 증거”라면서 “여기에 나오는 묘사는 클레오파트라의 유럽계 특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의 무스타파 와지리 사무총장은 “(클레오파트라를 흑인으로 묘사한 넷플릭스 다큐는) 이집트 역사에 대한 조작이며 명백한 역사적 오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이런 시각이 인종주의에 기반을 두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칫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에 선을 미리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 “단지 이집트 고대 역사의 중요한 부분인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역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클레오파트라 7세, 그는 누구인가 클레오파트라 7세 ‘필로파토르’는 이집트가 로마의 속주로 전락하기 전 마지막으로 이집트를 직접 통치한 여왕이다. 이집트를 통치한 ‘그리스 장군’ 프톨레마이오스 1세의 후손이다. 기원전 51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했고, 이후 이집트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는 클레오파트라 7세를 흑인 배우인 아델 제임스가 연기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흑인 여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우리는 흑인 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보거나 듣지 못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많은 흑인 여왕이 있었다”라며 퀸 클레오파트라가 ‘흑인 여왕’에 대한 다큐임을 강조했다.지난 13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한 해설자가 “우리 할머니는 ‘학교에서 뭐라고 가르치든 클레오파트라는 흑인이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 이집트에서는 ‘블랙 워싱’이라는 비난과 함께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 “이집트 기원이 흑인? 넷플릭스, 거짓정보 퍼뜨려” 저명한 고고학자이자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을 지낸 자히 하와스는 이집트인디펜던트를 통해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는) 완전히 가짜”라면서 “클레오파트라는 그리스인이었다. 그것은 그가 흑인이 아니라 금발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와스는 ‘이집트 문명은 흑인을 기원으로 한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또는 남미의 흑인들의 주장이 최근 몇 년 사이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그 끝자락에 있는 제25왕조를 제외하고는 흑인 문명과 이집트 문명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하와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넷플릭스는 이집트 문명의 기원이 흑인이라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려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 다비드상 보여줬다고 쫓겨난 美 교장, 피렌체 찾아 실물 아래에서

    다비드상 보여줬다고 쫓겨난 美 교장, 피렌체 찾아 실물 아래에서

    미술 수업 도중 다비드상 사진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의 압력을 받아 사임했던 미국 초등학교 교장이 가족과 함께 피렌체를 찾아 실물을 영접했다. 지난달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클래식 학교 미술수업 도중 11~12세 초등학생들에게 다비드상 사진을 보여줘 쫓겨난 호프 캐러스킬라 전 교장이 28일(현지시간) 피렌체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아카데미아 갤러리아를 찾아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을 관람했다. 이 미술관의 세실리에 홀베르그 관장이 초청해 성사된 일이었다. 캐러스킬라 전 교장은 다음날 영국 BBC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갤러리 측에 감명받았다며 “석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나를 가장 감동시킨 것은 이 갤러리 전체가 그를 위해 지어진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교회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물론 많은 나라들의 언론을 놀라게 했던 학교에서의 파문과 관련해 “인간의 몸과 그 자체로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 미켈란젤로는 어떤 다른 방식으로 조각했더라면 망쳤을지 모른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캐러스킬라는 교장으로 일한 지 일 년도 안돼 지난달 사임 요구를 받고 물러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사임 압력을 받은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믿었다고 털어놓았다. 5.17m 높이의 석상은 성서에도 블레셋 거인 골리앗과 맞서 죽이는 인물인 다비드의 나신을 표현한 것이다. 당시 캐러스킬라 전 교장은 다비드상 사진과 함께 미켈란젤로의 그림 ‘아담 창조’와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을 보여줬다. 물론 두 그림 역시 나신을 표현했다. 한 학부모는 르네상스 시대 걸작이 포르노 같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다른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수업 내용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장은 의외로 컸다. 세계 각국에서도 상당히 놀라워했고, 클래식 예술 커뮤니티에서도 상당히 혼란스러워했다. 플로리다주 교육부는 성명을 발표해 다비드 석상은 “예술적이며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홀베르그 관장은 캐러스킬라 전 교장 같은 교육자에게 조각을 개인적으로 소개할 수 있어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다비드상이 순수함과 무결함, 권선징악을 상징하는 걸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미국인이라고 했다. 다비드상은 1501년에 시작해 1504년 완성했는데 곧바로 명작이란 찬사를 들었다. 르네상스 화가 조지오 바사리는 이전에 존재했던 조각들을 모두 앞지른 대단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캐러스킬라 전 교장은 피렌체의 베키오 궁전에서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안사(ANSA) 통신은 지난 24일 보도했다. 나르델라 시장은 “예술과 포르노를 혼동하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모욕적인 일”이라며 “누드는 예술의 일부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검열이 아니라 예술의 역사가 무엇이며 문명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는 진지한 교육”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 이집트 베레니케에서 불상이 왜 나와? “인도와 교역 활발했을 것”

    이집트 베레니케에서 불상이 왜 나와? “인도와 교역 활발했을 것”

    홍해를 접한 고대 로마제국의 항구로 유명했던 이집트 베레니케(베레니스)에서 불상이 발견됐다. 아니, 인도에서 나와야 할 불상이 왜 이집트 항구도시에서 발굴됐냐고? 로마제국과 인도 사이에 실크로드와 같은 다른 교역 루트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증명한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1990년대부터 베레니케 일대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폴란드와 미국 합동 탐사단이 “베레니케 고대 사원을 발굴하던 중 로마제국으로 기원이 올라가는 불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와지리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SCA) 위원장은 이번 발견을 두고 “로마 시대에 이집트와 인도에 무역 관계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오른쪽 팔과 다리가 없는 이 불상은 높이가 71㎝ 정도 된다. 머리에는 태양을 후광(광배)으로 표현한 장식이 달려 있으며 연꽃을 곁에 두고 손으로 옷자락을 붙잡는 모습을 하고 있다. 또 발굴 과정에 기원 전 1세기 중반부터 기원 후 3세기 초까지 존재했던 인도 데칸 지역에 존재했던 사타바하나 왕국에서 기원 후 2세기 무렵 주조된 것으로 보이는 동전 둘도 발견됐다. 베레니케는 아스완에서 동쪽으로 260㎞ 떨어진 곳에 있으며 프톨레마이오스 2세(기원전 285~246년 재위)에 의해 세워졌으며 도시 이름은 그의 어머니 베레니케 1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집트가 로마제국에 편입된 서기 1~2세기에 아라비아 반도는 물론이고, 인도와 스리랑카 지역까지 이 항구를 통해 풍부한 물산이 교류됐다는 것이다. 인도의 후추와 보석류, 직물, 상아 등이 이 항구에 도착하면, 낙타 등을 이용해 나일강 주변까지 옮겨지고, 그 강물을 따라 북상한 뒤 지중해를 거쳐 로마에까지 전달됐다는 것이다. 폴란드 책임자인 마리우츠 귀아자는 불상에 쓰인 석재가 이스탄불 남쪽 지역에서 캐내졌거나 베레니케 현지에서 조각된 뒤 인도 출신의 부유한 상인 하나 또는 여럿이 불상을 사원에 보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책임자인 스티븐 사이드보섬은 발굴단들이 이른바 “아랍판 필립”이라 불리는 로마제국의 29대 황제인 마르쿠스 율리우스 필리푸스(필리푸스 2세, 기원 후 244~249)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산스크리트어 비문들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유럽어족의 기원이 되는 인도아리안족들의 고전어다. 사이드보섬은 “이 비문은 아마도 불상과 같은 시대의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사원 안의 그리스어로 된 다른 비문들은 기원후 1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에 고대 이집트 기행을 연재했던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은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상의 후광(광배)이 한반도에서 나오는 것과 달리 로마계의 태양신 조각 등에 보이는 솔 인디게스(Sol Indiges)나 솔 인빅투스(Sol Invictus) 표현 양식과 비슷해 보인다”며 아멘과 같은 고대 이집트 신을 섬기는 이집트인, 제우스 등 그리스 신을 섬기는 이, 부처를 섬기는 불교도, 야훼를 신봉하는 유대인, 당시로는 완전 신생 종교인 기독교도까지 이 국제적 무역항에 북적였을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털어놓았다.
  •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보물 된다

    전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보물 된다

    전남 강진 백련사의 대웅보전이 2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백련사는 통일신라 시절인 839년 무염국사가 창건했다. 1211년 원묘국사 요세(1163~1245)가 크게 중창하면서 중요한 수도도량으로 거듭났다. 조선시대에도 많은 승려가 수행했으며 주불전인 대웅보전은 1760년 화재 이후 1762년에 중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단층 건물이다. 대웅보전은 공포의 형식과 초각(건축부재에 다양한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것)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고 기둥 상부의 용머리 조각, 천장 상부의 용머리 장식 등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실내를 채운 여러 마리의 용과 봉황 장식 등은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되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적인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만덕산백련사대법당중수기’와 ‘만덕사지’ 등을 통해서 대웅보전의 중수 배경과 불사에 참여한 장인의 계보와 교류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백련사는 요세가 백련결사문을 주도해 신앙결사 운동의 이론적 측면을 완성해 지눌의 수선결사와 함께 대표적인 신앙결사의 축을 이루었다. 백련사의 승려들은 다산 정약용(1762~1836)과 협업해 ‘만덕사지’를 편찬하는 등 불교와 유교가 서로 교류했다는 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백련사 대웅보전은 화려한 18세기의 건축적 특징과 관련 기록이 풍부하고, 역사적 의미가 담긴 건축물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치면 보물로 최종 지정된다.
  • ‘재력가♥’ 강수정 홍콩집 최초공개…갤러리인줄

    ‘재력가♥’ 강수정 홍콩집 최초공개…갤러리인줄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강수정이 보물 같은 아들과 홍콩 하우스를 최초 공개한다. 28일 방송되는 ‘편스토랑’에는 NEW 편셰프 강수정이 첫 등장한다. 홍콩에서 13년째 거주 중인 강수정은 홍콩의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유명 블로거로 활동하며 방문자 299만 명을 기록하는 등 원조 맛집 인플루언서로 알려져있다. 그만큼 미식 및 요리에 남다른 애정과 감각을 자랑하는 강수정이 ‘편스토랑’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강수정은 새벽 6시에 하루를 시작했다. 강수정은 잠에서 깨자마자 커피 한 잔으로 잠깐의 여유를 만끽했다. 이때 시선을 강탈한 것은 커피 마시는 강수정 뒤로 펼쳐진 눈부신 오션뷰였다. 이곳은 강수정의 홍콩 하우스로, 홍콩의 대표적 휴양지인 리펄스 베이가 보이는 오션뷰 아파트였다. 리펄스 베이는 과거 성룡, 유덕화가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강수정의 홍콩 하우스는 전체적으로 우드&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였다. 그림 및 조각 등 미술품 등이 장식돼 있어 흡사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한쪽 벽면에 걸려 있는 사진 작품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강수정이 “부끄러워서 못 보겠다”며 고개 숙인 사진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잠시 후 강수정의 본격적인 아침 일상이 시작됐다. 등교를 앞둔 8살 아들의 아침 식사 및 도시락 준비에 나선 것. 이 과정에서 강수정의 입이 떡 벌어지는 요리 실력이 공개됐다. 특히 만두의 천국으로 불리는 홍콩에서 직접 손만두를 일일이 빚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편스토랑’ 요리 오타쿠 류수영조차 강수정의 요리 열정에 엄지를 번쩍 세웠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강수정의 사랑스러운 아들도 최초 공개됐다. 엄마의 눈웃음과 유머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강수정의 아들은 귀여운 개구쟁이 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예상 못한 거침없는 멘트로 엄마 강수정을 쥐락펴락했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홍콩댁 강수정의 미식 라이프가 최초 공개된다. 보물 같은 아들부터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오션뷰 홍콩하우스까지 모두 오픈했다.
  • 대성동고분군 유리구슬 분석 결과 발표...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대성동고분군 유리구슬 분석 결과 발표...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금관가야 지배계층 묘역인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대 유리구슬·제품 분석 결과가 공개된다.금관가야 지배계층 묘역인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고대 유리제품을 분석 결과가 공개된다.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공주대 문화보존과학과 문화재분석연구실은 공동으로 대성동고분군 출토 유리제품과 구슬에 대해 고고학 자료와 과학적 분석 결과를 비교해 고대 유리가 가지는 특성을 살펴본 결과를 오는 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에서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야는 중국사서에도 금이나 은보다 유리나 옥을 더 선호했다는 기록이 나올 만큼 많은 유리제품이 출토됐으며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의 성립과 사회구조를 밝히는데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0년 10차 발굴조사에서 무덤 62기 중 25기에서 약 6,000점의 유리구슬이 출토되며 금관가야 고대 유리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됐다. 이번 연구 대상은 대성동고분군 출토 유리구슬 207점(목관묘 14기, 목곽묘 13기)과 유리용기 추정 편 5점(목곽묘 2기) 중에서 144점은 비파괴, 68점은 시료 분석했다. 실체현미경을 이용해 유리의 형태적 특징을 정리하고 촬영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지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리의 색상, 크기, 형태 등 외형적 특성을 정리했다. 또 휴대용 X선형광분석기와 주사전자현미경분석기로 유리의 표면과 단면의 화학 조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대성동 유리구슬은 감청색, 자색, 벽색, 청록색이 중심 색상으로 주조기법과 늘린기법, 말은기법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리의 화학 조성은 묘제(묘에 대한 관습)에 따른 특징을 나타내는데 1~3세기대 목관묘는 감청색과 벽색의 포타쉬 유리 조합인 반면 4~5세기대 목곽묘에서는 감청색 포타쉬 외에 소다 알루미나계, 납-바륨계, 소다 식물재 등 다양한 조성이 확인됐다. 동일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용기 편-로만글라스 4점은 유리구슬과 다른 화학 조성을 보이며, 1점은 수정으로 확인되었다.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대성동 유리구슬은 색상, 형태에 따라 제작기법과 화학 조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목관묘는 포타쉬유리군이 우세한 편이고 목곽묘로 전환되면서 포타쉬유리군에서 소다유리군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점으로 보아 묘제 양상에 따라 화학 조성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유리용기 편 4점이 확인되면서 당시 김해지역은 유리구슬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리제품이 널리 수입되고 유통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양 기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리의 입수경로 등을 적극적으로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공주대 문화보존과학과 문화재분석연구실에 따르면 두 기관은 공동으로 대성동고분군 출토 유리제품과 구슬에 대해 고고학 자료와 과학적 분석 결과를 비교해 고대 유리가 가지는 특성을 분석했다. 두 기관은 분석결과를 오는 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국사서에도 가야는 금이나 은보다 유리나 옥을 더 선호했다는 기록이 나올 만큼 가야고분군에서는 많은 유리제품이 출토됐다.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의 성립과 사회구조를 밝히는데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0년 10차 대성동고분군 발굴조사에서 무덤 62기 가운데 25기에서 6000여점의 유리구슬이 출토돼 금관가야 고대 유리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됐다. 이번 유리 연구·분석은 대성동고분군 출토 유리구슬 207점(목관묘 14기, 목곽묘 13기)과 유리용기 추정 조각 5점(목곽묘 2기)을 대상으로 했다. 144점은 비파괴 분석, 68점은 시료분석을 했다. 실체현미경을 이용해 유리의 형태적 특징을 정리하고, 촬영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지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리의 색상·크기·형태 등 외형적 특성을 정리했다. 또 휴대용 X선형광분석기와 주사전자현미경분석기로 유리의 표면과 단면의 화학 조성을 측정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측은 연구 결과 대성동 유리구슬은 감청색, 자색, 벽색, 청록색이 중심 색상으로 주조기법과 늘린기법, 말은기법 등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혀졌다. 유리의 화학 조성은 묘제(묘에 대한 관습)에 따른 특징을 보여준다. 1~3세기대 목관묘는 감청색과 벽색의 포타쉬 유리 조합인 반면 4~5세기대 목곽묘에서는 감청색 포타쉬 외에 소다 알루미나계, 납-바륨계, 소다 식물재 등 다양한 조성이 확인됐다. 동일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용기 편-로만글라스 4점은 유리구슬과 다른 화학 조성을 보이고, 1점은 수정으로 확인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대성동 유리구슬은 색상, 형태에 따라 제작기법과 화학 조성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목관묘는 포타쉬유리군이 우세하고 목곽묘로 전환되면서 포타쉬유리군에서 소다유리군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점으로 보아 묘제 양상에 따라 화학 조성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유리용기 조각 4점이 확인돼 당시 김해지역은 유리구슬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리제품이 널리 수입되고 유통됐음을 보여준다. 대성동고분박물관 관계자는 “두 기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리의 입수경로 등도 적극적으로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 “JMS측, 김도형 교수 향해 ‘주요부위 난도질’ 협박”

    “JMS측, 김도형 교수 향해 ‘주요부위 난도질’ 협박”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성폭행 범죄 등을 터뜨린 넷플리스 드라마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JMS측의 위협 때문에 김도형 단국대 교수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엑소더스(JMS 피해자 모임) 전 대표로 JMS의 악행에 대해 오랜시간 알려왔다. 조 PD는 지난 2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교수를 둘러싼 위협이 좀 더 커진다라는 느낌이 든다”며 사례를 공개했다. 조 PD는 JMS신도로 보이는 이들이 MBC PD 수첩 게시판에 “‘(김 교수를) 칼로 회를 떠서 389조각 내도 무죄, 주요부위를 칼로 썰어 10등분하자’는 식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PD는 “추이를 지켜봤을 때 이전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언어가 쓰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PD는 “지난해에는 (김 교수의) 아내 사무실로 신도들이 찾아오기도 했고, 김 교수 학교로 김 교수의 수업시간 및 장소를 물어보는 전화가 온다라든가 교수의 사무실 근처로 처음 보는 수상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목격되는 등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조 PD는 밝혔다.
  • 홍수가 반갑다고?…캘리포니아 ‘사금 채취’ 인기 “20분 만에 13만원 벌기도”

    홍수가 반갑다고?…캘리포니아 ‘사금 채취’ 인기 “20분 만에 13만원 벌기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제2의 골드러시’가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골드 컨트리 지역에 사금을 캐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서쪽 경사면에 있는 이 지역은 지난 1월 기록적인 강우의 영향으로 강에서 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사금이 채취되고 있다. 이에 홍수가 반가운 사람들은 사금 채취꾼이 유일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앨버트 포젤은 골드 컨트리에 속하는 도시인 플래서빌의 한 개울에서 불과 20분 간의 채취 작업 끝에 자신이 찾아낸 사금을 자랑했다. 그는 손가락 사이에 끼일 만큼 큰 사금 조각을 보이며 “100달러 정도(약 13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테리와 닉, 네이트 프레발릭이라는 3대가 사금 채취꾼인 일가족은 사금으로도 돈을 벌지만, 120달러부터 시작하는 사금 채취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 투어가 주 수입원이라고 귀띔했다. 신세대 탐험가들에게 사금 채취는 취미이자 최소한의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장작 사업을 하는 짐 이킨은 지금도 사금 채취를 하고 있지만, 4년 전 픽업 트럭을 현금을 주고 살 만큼 큰 금덩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은 물보다 19배나 밀도가 높다. 이 같은 특징 덕에 모래 등 흙을 체로 걸러내면 금을 발견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1848년 주내 서터스 밀에서 금광이 발견된 후 황금 시대가 열렸다. 이듬해 ‘포티나이너스’(49년에 온 사람들)로도 알려진 일확천금을 쫓는 약 8만 명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몰려들기 시작한 이후 대부분 금이 고갈된 1853년까지 이 지역의 인구는 25만 명으로 치솟았다. 골드러시는 특히 1913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순금의 가격을 온스당 20.67달러로 고정시켜버려 금의 가치가 하락할 때까지 수십 년간 계속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금 가격이 급등해 지난해 11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현재 많은 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채굴을 재개하려 하고 있다. 주내 마셜골드디스커버리 역사공원의 역사학자인 에드 앨런은 캘리포니아 금은 지금까지 10~15%만 발견됐다고 추정한다. 이 공원 역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금 채취를 알려주고 있는 데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했다. 앨런은 “우리는 사실상 매일 사금 채취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