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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존, 로열젤리 100%… 면역력 향상에 ‘딱’

    참존, 로열젤리 100%… 면역력 향상에 ‘딱’

    코로나19로 ‘면역력 높이기’가 화두가 되면서 부모님은 물론 아이들까지 온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참존 동결 건조 로얄젤리’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36년 기초화장품 전문 기업에서 토털 뷰티 케어 기업으로 뻗어 가고 있는 참존의 대표 건강식품인 ‘동결 건조 로얄젤리’는 로열젤리를 100% 담아낸 제품이다. 290% 고농축 공법으로 만들어 내 40종 이상의 생리활성물질과 17종의 아미노산, 11종의 비타민 등을 품고 있는 로열젤리의 풍부한 영양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로열젤리의 가장 특징적인 영양소이자 노화 방지와 성장에 도움을 주는 장수 물질로 알려진 ‘하이드록시 데센산’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 4% 대비 150% 이상인 6% 함유하고 있다. 분말로 돼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기호에 따라 물에 타 마시거나 시리얼이나 샐러드, 반찬 등 다양한 요리에 넣어 건강과 맛을 함께 챙길 수 있다. 참존은 “앞으로도 품질 제일주의라는 철학을 굳건히 지키며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스메틱 브랜드 ‘오르템’, 배우 한다감 모델 선정

    코스메틱 브랜드 ‘오르템’, 배우 한다감 모델 선정

    배우 한다감이 코스메틱 브랜드 오르템(OLTTAME)의 모델로 발탁됐다. 한다감은 지난 4월 말 성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촬영에서 한다감은 오르템 화제의 제품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한다감이 선보인 미백과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인 ‘24K 골드 로얄 콜라겐 앰플’은 순도 99.9% 24K 순금을 담았다.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과 로얄 젤리 성분도 들어있다. 또 신제품 ‘오르템 히비스커스 내추럴 필링 에센스’는 피부의 턴 오버 주기를 살려 부드럽게 각질을 관리하고 피부 톤을 밝히는데 도움을 주는 필수 동안 에센스다. 오르템의 다양한 제품라인은 오르템 홈페이지와 공식 쇼핑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르템 관계자는 “배우 한다감의 빼어난 미모와 나이를 잊게 하는 동안 피부, 철저한 관리 등이 오르템의 모델로 제격”이라고 말하며 “오르템은 소비자가 원하는 효능과 가격의 균형에 집중한 코스메틱 브랜드로 배우 한다감과 시너지를 내며 함께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자연에서 찾은 피부 과학’을 모토로 하는 오르템은 가격과 효능을 다잡은 합리적인 코스메틱 브랜드로, 스킨 케어부터 헤어와 바디까지 토탈 뷰티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르템은 꼼꼼한 원료 선별과 제대로 된 가공 및 배합을 통해 소비자가 눈에 띄는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있다. 한편 배우 한다감이 출연한 JTBC 미스터리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오는 2020년 7월 방영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세대] 터키시 딜라이트/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터키시 딜라이트/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나’는 마들렌 과자 부스러기가 떠 있는 차를 마시며 잊었던 어렸을 때 기억을 되찾는다. 프루스트에게 마들렌이 있었다면 내겐 ‘터키시 딜라이트’가 있다. 영국의 초등학교 예배 시간이었다. 목사님이 육각형 종이상자를 들고 왔다. 안에는 부드러운 설탕 가루에 덮인 젤리랄까 사탕이랄까. 터키시 딜라이트가 들어 있었다. 처음 맛본 이 젤리의 향과 맛은 먼 나라에서 겪은 내 첫 외로움의 냄새와 맛으로 아직도 혀끝에 아슴푸레하게 남아 있다. 셰익스피어는 소도구에 집착한다. 햄릿은 해골을 들여다보며 죽음을 얘기하고, 오셀로는 손수건을 움켜쥐고 불신을 키운다. 촛불을 들고 신혼 침대에 다가가기도 한다. 맥베스는 단검을 어루만지며 자신의 운명을 확신한다. 문득 떠오르는 물건, 소리, 맛, 모티브. 사소한 일은 쉽게 묻히니 사소하다고 우리는 오해한다. 가끔 큰 결심 앞에 머리를 짧게 깎는 사람들이 있다. 며칠 묵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시인 김수영이 지적했듯이 ‘진지하라는 말은 가볍게 쓸 수 없는 말’이다. 나는 멋을 부리라고 하고 싶다. 규율을 만드는 것이 야만스럽다. 아는 친구 중 한 명은 15살에 자살을 기도했다. 단식해서 굶어 죽을 작정이었다. 그러다가 친했던 친구가 그때쯤 사고로 죽게 되자 자살 계획을 접었다. 이 친구는 길바닥에 떨어진 티셔츠도 주워서 한번 살펴보고 의미를 기록한다. 말은 얘기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야 하지만, 사물은 엉킨 역사를 한번에 토해 낼 수 있다. 사연이 깊은 물건은 소리가 두터운 음악과 같다. 선율과 선율 사이를 오갈 수 있으니 정신이 자유롭다. 이런 근거로 요즘 세계 건축에선 유서 있는 건물을 복원할때 현대인이 개입했다는 흔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추세다. 옛것과 새것을 뚜렷이 구분해 공존시키는 것이다. 국민은 어두운 역사를 가려 줘야 할 만큼 비위가 약하지 않다. 교육은 일종의 축제다. 축제 분위기를 잃으면 강요다. 지난 주말 책방에 갔다. 큐레이팅이 잘돼 있어 책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연필 수집에 대한 책도 있고, 그 옆엔 연필은 물론 지우개와 가위, 고급스러운 모기향도 진열돼 있다. 역시 사소한 것들이라 할 것이다. 사치스럽기도 하다. 다만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마땅한 현상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문화의 빈곤함과 천박함을 이렇게 설명했다. 거실에서 쓰는 의자, 주방에서 쓰는 의자, 방에서 쓰는 의자를 구분하다가 아무 상관하지 않고 그냥 의자 하나로 써 버린다면 이것이(사물에 골몰하지 않는 것이) 바로 문화의 빈곤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물은 생활의 부산물일 뿐이다. 스코틀랜드 시인 돈 패터슨도 이렇게 적었다. ‘우리가 만든 의자와 욕조와 자동차와 신발,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빠져 주면 바로 부조리해진다. 우리는 세상에 외로운 것들을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
  •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CE 인증 포함 6개국 허가 “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박차”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CE 인증 포함 6개국 허가 “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박차”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자사의 칼슘필러 브랜드 ‘페이스템’(Facetem)이 유럽 CE 인증을 포함해 총 6개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필러 시장에서 자사 필러 브랜드의 입지를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페이스템’은 현재(4월 기준) 스페인·폴란드·도미니카·러시아·카자흐스탄·이란 등 현지 허가를 획득해 수출 중에 있으며,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지역은 수출 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현지 허가를 획득해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Lattice-Pore structure 기술로 생산된 ‘페이스템’은 필러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히알루론산(HA)이 아닌 생체 성분인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apatite)를 원료로 한다. 체내에서 분해되는 기간이 길어 HA 필러(6~12개월) 대비 2배 이상 긴 18~24개월의 유지 기간을 가지고 점탄성도 3배 이상 우수해 볼륨감이 좋다. 시지바이오 연구소는 지난 1995년 골대체제(Apatite) 연구를 시작으로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까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지고 칼슘필러 ‘페이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프리미엄 HA 필러 브랜드 ‘지젤리뉴’(Giselleligne)에 대한 영업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지바이오가 HA Gel과 HA particle을 특허공법으로 혼합한 세계 최초 멀티레이어드 필러 ‘지젤리뉴’는 자연스러움을 강화한 프리미엄 HA 필러 제품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18년 초 국내에 출시한 ‘지젤리뉴’에 대해 지난해 1분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CFDA)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CE 인증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시지바이오의 필러 제품은 지난해 250억 원을 투입한 최첨단 cGMP급 필러 전용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라며 “한국·중국 시장뿐 아니라 HA 필러의 원조인 유럽 수출 인증과 한국산 필러 최초의 미국 FDA 승인 획득 등을 통해 글로벌 No.1 제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낌없이 주신 내 어머니”...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앤젤리나 졸리의 메시지

    “아낌없이 주신 내 어머니”...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앤젤리나 졸리의 메시지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부모의 임종 못 지켜봐 자식에게 필요한 것 못 주는 것보다 힘든 것은 없어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삶의 의지 찾길 바라”“자식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앤젤리나 졸리가 9일(현지시간) ‘어머니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위로를 담은 메시지를 내놨다. 졸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부모를 잃었다. 이들에게 올해 ‘어머니의 날’은 더욱 힘든 날이 되고 있다”며 200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마르셀린 버트란드를 떠올렸다. 졸리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인 아버지 존 보이트와 무명배우인 버트란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외도로 그의 어머니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졸리는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들으며 자신을 담요로 감싸 꼭 껴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 곡을 들으며 이 글을 쓰는 지금 그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지, 그럼에도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졸리는 “어머니를 잃은 날 누군가 내게서 담요를 뺏어 간 것 같았다”고도 소회했다. “사진첩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처럼 난민촌에서 만난 난민 엄마들의 아름다운 얼굴이 모두 기억납니다.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졸리는 기아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난민촌의 어머니들을 만난 경험을 소개하며 “이들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어머니’라는 것을 믿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유일한 생각은 ‘괴롭히려면 내 아이가 아닌 나를 괴롭혀라, 내 밥은 뺏어 가도 좋으니 내 아이의 밥은 뺏지 마라’는 것”이라며 “여성들은 전쟁과 난민촌에서 상상 이상의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절대 아이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졸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전 세계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를 전했다. 그는 “자식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는 것보다 부모들을 힘들게 하는 일은 없으며, 이는 전염병 사태를 겪고 있는 가족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이 자식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면, 아이들도 그러한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보듬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밥 한 모금과 유일하게 남은 담요까지 자식에게 주는 어머니들을 존경한다”면서 “더불어 이번 ‘어머니의 날’에 슬픔을 겪고 있는 모두가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로와 삶의 의지를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확진 2만명’ 벨라루스 대규모 열병식 강행

    ‘확진 2만명’ 벨라루스 대규모 열병식 강행

    참전용사 등 참가자 대부분 마스크 미착용 독재자 루카셴코 6선 연임 위한 치적쌓기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유럽 각국이 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 기념일을 차분하게 보낸 가운데 구소련의 위성국가였던 벨라루스는 유일하게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포함한 기념식을 거행해 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최근 확산세가 거세져 공공 행사를 금지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가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했다. 하루 확진자가 1만명씩 증가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러시아가 주요 행사를 연기한 가운데 5선째인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대선을 겨냥해 치적 쌓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수도 민스크 중심가에서 군인 3000명과 군사장비 180여대가 동원된 군사 열병식이 열렸다. 특별 단상엔 군복 차림으로 등장한 루카셴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인사와 가슴에 훈장과 배지를 주렁주렁 매단 참전용사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참석했다. 지상 열병식 이후 상공에선 전투기와 헬기 40대가 항공 퍼레이드를 펼쳤다.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차분하게 기념일을 보냈다. 러시아는 40여개 도시에서 항공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 영웅 추모 시설인 ‘영원한 불꽃’에 헌화한 뒤 TV 연설을 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영국에서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대국민 메시지로 국민을 위로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에 있는 전직 대통령들과 무명용사비를 찾는 것으로 기념행사를 대체했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은 베를린 전쟁 희생자 추모관 노이에 바헤에서 조촐하게 기념식을 치렀다. 벨라루스 확진자는 이날 2만 2000명, 사망자는 120명을 넘어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국경통제, 주민 이동제한은 물론 축구 등 대규모 스포츠 관람도 중단시키지 않은 정부의 무대응 탓이 크다. 그러더니 급기야 감염 위험성에도 군중 수만명을 운집시킨 가운데 군사 퍼레이드까지 강행한 것이다. 여기에는 독재자 루카셴코의 재집권 야욕이 서려 있다. 집권 기간(26년)이 푸틴보다도 긴 루카셴코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하면 8월 대선에서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가 앞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전 세계적인 광란이자 정신병”이라고 폄하한 것도 감염병 사태가 자신의 재선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여겼기 때문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낌없이 주신 내 어머니”...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안젤리나 졸리의 메시지

    “아낌없이 주신 내 어머니”...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안젤리나 졸리의 메시지

    “자식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안젤리나 졸리가 9일(현지시간) ‘어머니의 날’을 맞아 전세계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위로를 담은 메시지를 내놨다. 졸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부모를 잃었다. 이들에게 올해 ‘어머니의 날’은 더욱 힘든 날이 되고 있다”며 200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마르셀린 버트란드를 떠올렸다. 졸리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인 아버지 존 보이트와 무명배우인 버트란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외도로 그의 어머니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졸리는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들으며 자신을 담요로 감싸 꼭 껴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 곡을 들으며 이 글을 쓰는 지금 그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지, 그럼에도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졸리는 “어머니를 잃은 날 누군가 내게서 담요를 뺏어간 것 같았다”고도 소회했다. “사진첩을 한장한장 넘기는 것처럼 난민촌에서 만난 난민 엄마들의 아름다운 얼굴이 모두 기억납니다.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졸리는 기아와 싸우고 있는 전세계 난민촌의 어머니들을 만난 경험을 소개하며 “이들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어머니’라는 것을 믿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유일한 생각은 ‘괴롭히려면 내 아이가 아닌 나를 괴롭혀라, 내 밥은 뺏어가도 좋으니 내 아이의 밥은 뺏지 마라’는 것”이라며 “여성들은 전쟁과 난민촌에서 상상 이상의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절대 아이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졸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전세계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를 전했다. 그는 “자식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는 것보다 부모들을 힘들게 하는 일은 없으며, 이는 전염병 사태를 겪고 있는 가족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이 자식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면, 아이들도 그러한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보듬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밥 한 모금과 유일하게 남은 담요까지 자식에게 주는 어머니들을 존경한다”면서 “더불어 이번 ‘어머니의 날’에 슬픔을 겪고 있는 모두가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로와 삶의 의지를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시지바이오, ‘국산 의료기기 의학회 연계 사용자 테스트 과제’ 참여기업 선정

    시지바이오, ‘국산 의료기기 의학회 연계 사용자 테스트 과제’ 참여기업 선정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0년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의학회 연계 사용자 다기관 평가 지원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시지바이오가 새로운 Multi-layered HA 필러 ‘지젤리뉴’(Giselleligne)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수입 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활용해 국산 유망 신제품의 평가 및 시장진입을 지원하고, 의료기관 사용자(의료진)의 평가를 통한 국산 신제품의 우수성 검증 및 성능 개선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대한의학회 소속 회원학회 등 국내 의학회를 주관기관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의견을 받아 우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고 제품을 개선함으로써 국내·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지바이오는 주관기관인 대한성형외과학회를 주축으로 연구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인 부산대학교병원·아주대학교병원·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1년 11월까지 ‘지젤리뉴‘의 임상 근거자료 등을 확보하고 성능 평가 및 제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임상 평가 결과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대한성형외과학회 등에 적극 홍보할 경우 국내뿐 아니라 지난해 중국 허가를 완료해 수출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번 임상을 근거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현지 임상을 통한 FDA 승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No.1 HA 필러 제품에 도전하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근골격계 조직 손상 재건에 필요한 의료용 치료재료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시지바이오는 최근 미용·성형 분야의 치료재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 우수성과 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암·패혈증·코로나19도 이겨내다…美 101세 할머니 화제

    [월드피플+] 암·패혈증·코로나19도 이겨내다…美 101세 할머니 화제

    미국 뉴욕에 사는 101세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할머니는 스페인 독감 등 두차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살아남은 것은 물론 암, 패혈증 등 중병에 걸리고도 모두 완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100세가 넘는 고령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한 안젤리나 프리드먼(101)의 사연을 전했다. 할머니의 목숨을 위협하는 코로나19가 찾아온 것은 지난 3월 21일 이후.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이후 고열을 동반하는 코로나19 증세를 보였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고령의 나이에 극복하기 힘든 병이었지만 몇주 간의 사투 끝에 놀랍게도 할머니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더욱 놀라운 것은 할머니의 과거다. 할머니는 스페인 독감이 한창이던 1918년 이탈리아에서 뉴욕으로 오는 이민자들이 탄 배 안에서 태어났다. 불행히도 할머니의 모친은 출산 중 사망했다. 딸 조앤 메롤라는 "엄마는 총 11명의 자식 중 한 명이었으며 유일하게 지금까지 살아계시다"면서 "아빠는 암으로 돌아가셨지만 엄마는 암, 유산, 내출혈, 패혈증 이번에는 코로나19 까지 모두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초인적인 DNA를 가진 '슈퍼 인간'"이라면서 "지금도 레저 활동을 하는데 아마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0세가 넘는 장수 노인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주리 주 체스터필드에 사는 루돌프 루디 하이더(107) 할아버지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미국 내 최고령 완치자에 올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정의 달, ‘콜라겐·프로바이오틱스’로 젊음과 건강 선물하세요

    가정의 달, ‘콜라겐·프로바이오틱스’로 젊음과 건강 선물하세요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2020 소비트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이지리스(Ageless)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대한 관심은 건강식품 구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이지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현상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가 결합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말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콜라겐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가정의 달 선물로 적합한 콜라겐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소개했다.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의 관계자는 “자사에서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콜라겐 제품은 2019년 하반기 출시된 이후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시너뷰 콜라겐(일반식품), 프로바이오틱스 플러스(건강기능식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 플러스’는 발효음식에서 유래한 10종 혼합 유산균을 주 원료로 사용해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1일 1회 섭취를 통해 장의 연동 운동이 약해진 이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장 건강이 나빠진 현대인에게 도움을 준다. 1포당 2000mg 저분자 피쉬 콜라겐이 함유된 ‘시너뷰 콜라겐’은 19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콜라겐이 담긴 제품이다. 피부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C, 히알루론산,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이 함유돼 있는데 스틱젤리 형태로 제작돼 휴대가 간편하고, 섭취가 용이하다. 한편 시너지월드와이드는 50년 전통의 글로벌 건강식품 전문기업 네이처스 선샤인(Nature’s Sunshine)의 제품 기술력을 이어받은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다. ISO-9001 인증, USDA 인증, NSF 인증 등을 통해 엄격한 안전관리와 품질 절차를 보증하고 있는 네이처스 선샤인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두리 없애고 스크린만 남겼다… ‘극강의 몰입감’

    테두리 없애고 스크린만 남겼다… ‘극강의 몰입감’

    우리는 TV를 볼 때 자신도 모르게 방해를 받게 된다. TV의 가장자리를 둘러싼 물리적 테두리가 화면 안팎을 구분 짓기 때문이다. TV와 현실 사이의 경계 없이 하나의 세계관 속으로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이야말로 이상적인 시청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삼성은 이런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QLED 8K’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QLED 8K는 베젤과 블랙 매트릭스가 거의 사라진 ‘인피니티 스크린’으로 세계 처음으로 리얼 풀 스크린을 구현했다. 그동안 TV를 감싸고 현실과 경계를 만들던 테두리로부터 TV를 해방시켰다.인피니티 스크린을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베젤 두께를 0.1㎜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는 내장되는 부품의 크기를 최소화하는 등 넘어야 할 기술적 난관이 많다. 게다가 베젤만 줄여서는 인피니티 스크린에 다다르기 어렵기 때문에 베젤 외에도 줄일 수 있는 요소를 더 찾아야 한다. 삼성 QLED 8K의 인피니티 스크린 개발에 참여한 채현중 삼성전자 프로는 “오직 TV 스크린만 남기는 베젤리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적 차원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테스트를 거쳤으며 부서 간의 협업도 수없이 이뤄졌다”면서 “그 결과 베젤과 블랙 매트릭스를 모두 극소화한 인피니티 스크린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무한의 도전’이 ‘무한의 몰입감’을 낳은 셈이다. 삼성전자 TV의 베젤 진화 역사 현실과 경계가 없는 완전한 몰입감을 위해서는 화면의 안팎을 구분 짓는 베젤 등 테두리가 얇을수록 좋다. 그래서 TV 업계는 꾸준히 베젤의 한계에 도전해왔다. TV가 탄생한 이래 화질의 진화와 더불어 디자인을 혁신하고 베젤을 줄이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젤의 모양부터 소재, 두께 등 다양한 관점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TV 베젤 진화의 역사를 힘차게 이끌어왔다. 그 첫 성과는 ‘삼성 보르도 TV’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붉은 포도주가 담긴 잔의 모습을 형상화한 보르도 TV로 TV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삼성 보르도 TV는 곡선형에 와인 컬러를 담은 베젤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사각형의 틀을 깨고 TV 디자인의 새로운 영역을 열며 삼성 TV 14년 연속 1위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베젤 소재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블랙 광택의 디자인이 시장을 선도하던 무렵, 크리스털 공예와 저녁노을에 영감을 받은 ‘삼성 크리스털 로즈 TV’가 등장했다. 특허받은 이중 사출 기법으로 투명하면서도 불투명한 색채(Transparent Opaque Color)를 만들어냈다는 뜻에서 TOC 공법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창시하면서 TV 디자인을 다시 한번 재정의한 것이다. 감성을 더한 베젤로 TV 디자인의 기준을 갱신해오던 삼성전자의 혁신은 얇은 베젤을 향한 도전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매년 베젤의 두께를 줄여나가면서 마침내 2010년 28㎜로 베젤이 대폭 얇아진 ‘삼성 스마트 3D LED TV’를 선보였다.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베젤을 줄인 획기적인 성과였다. 얇아진 베젤 자체의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도도 계속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극도로 얇아진 TV 베젤 자체에도 미적 감각을 더한 제품을 시장에 소개했다. 베젤의 단면을 마치 액자처럼 경사지게 깎아낸 그랜드 챔퍼 디자인의 ‘삼성 SUHD TV’였다. 거의 사라질 듯 얇아진 베젤에도 예술적 디테일을 더해 스크린을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이다.베젤 혁신의 역사는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삼성 QLED TV’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017년 상하좌우의 베젤을 모두 최소화한 QLED TV로 4면 베젤리스를 시도하면서 베젤 진화의 방향을 사방으로 넓혔다. 또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2019년형 ‘삼성 QLED 8K’에도 4면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초프리미엄 TV 디자인의 기준을 완성했다. 베젤 두께 2.3㎜… ‘인피니티 스크린’ 탄생 삼성전자는 베젤은 물론 블랙 매트릭스까지 TV 테두리를 거의 없앤 인피니티 스크린의 QLED 8K를 선보였다. 베젤은 물론, 당연하게 여겨왔던 화면 가장자리의 블랙 매트릭스까지 최소화하며 마침내 테두리로부터 TV를 해방시킨 것이다. QLED 8K의 인피니티 스크린은 TV 테두리의 두께가 블랙 매트릭스와 베젤을 모두 포함해도 2.3㎜에 불과해 정면에서 보이는 화면의 99%까지 스크린으로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채현중 삼성전자 프로는 “기존 베젤리스 제품들도 블랙 매트릭스까지 줄이지는 못했다. 인피니티 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블랙 매트릭스를 반드시 줄여야 했다”며 “이를 실현할 새로운 구조를 만들기 위해 부품 간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고 극강의 얇기를 실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 스크린을 디자인한 김장호 삼성전자 프로는 “TV의 물리적 테두리를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할 수준까지 지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프로에 따르면 2.3㎜의 테두리는 일반적인 시청 거리에서 바라볼 때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화면 안팎의 경계가 사라지기 때문에 테두리 안에 시야가 갇히지 않고 현실 세계와 하나가 된 듯한 몰입감을 즐길 수 있다. 인피니티 스크린은 한층 더 진화한 ‘AI 퀀텀 프로세서 8K’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다.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 AI 퀀텀 프로세서 8K는 장면 단위가 아니라 픽셀 단위로 어떤 영상도 8K 초고화질로 만들어준다. 또한 주변 공간의 밝기에 따라 화면의 명암을 알아서 조정해주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TV에만 몰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8K의 베젤리스 디자인은 TV를 볼 때뿐만 아니라 보지 않을 때도 그 가치가 드러난다”며 “사용자가 TV를 보지 않을 때는 주변과 같은 환경으로 화면을 바꿔주는 ‘매직스크린’ 기능을 활용하면 TV가 공간에 녹아들 듯이 주변과 어우러져 테두리가 거의 없는 인피니티 스크린의 매력이 한층 더 배가된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코로나, 뇌졸중·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30~40대 사례 늘어”

    “코로나, 뇌졸중·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30~40대 사례 늘어”

    미국 대형 대학병원서 공통으로 발견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젤리처럼 뭉쳐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미국 대형병원에서 공통으로 여러 건 발견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 터프츠대학 병원, 예일대학 뉴헤이븐병원, 펜실베이니아대학병원, 브리검 여성병원, 뉴욕 장로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최근 화상회의에서 각 병원에 입원한 일부 코로나19 환자들 혈액 속에서 혈전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혈액 응고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와 치료 방법을 두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이 현상이 어쩌면 왜 그렇게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자택에 머물던 중 숨졌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미국 애틀랜타주 에모리대학병원 산하 10개 병원 중환자실에서도 혈액이 뭉치는 현상이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환자가 공통적으로 나왔다. 항응고제, 혈액 희석제를 넣어도 소용이 없었고, 투석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막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부검해 봐도 폐 속을 가득 채운 미세한 혈전 수백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혈관 속 혈전의 크기가 커지면 피가 뇌와 심장으로 흐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졸중과 심장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연령, 기저질환 측면에서 뚜렷한 패턴이 없는 코로나19 사망자 중 일부는 어쩌면 바이러스로 혈액에 심각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폐뿐 아니라 신장, 심장, 내장, 간, 뇌 공격” 코로나19가 처음 미국에 상륙했을 때만 해도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폐뿐만 아니라 신장, 심장, 내장, 간, 뇌를 공격하는 위험한 바이러스라는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코로나19가 환자의 혈액을 응고시킨다는 증거가 잇달아 나오는 와중에 기저 질환이 없던 30~4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작스러운 뇌졸중을 겪는 사례가 비정상적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의 신경외과 의사 토마스 옥슬리는 CNN과 인터뷰에서 증상이 없었거나, 가벼운 증상만 보였던 50세 미만 코로나19 환자 5명에게 갑자기 뇌졸중이 찾아온 사례를 소개했다. 옥슬리는 지난 2주 동안 병원에서 젊은 연령대 환자의 뇌졸중 발병률이 7배나 증가했다며 “바이러스가 큰 혈관에서 응고를 유발하고, 결국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인트루이스 사장, 김광현 귀국 가능성 시사

    세인트루이스 사장, 김광현 귀국 가능성 시사

    “여행 제한 조치 풀리길 기다리는 중” 귀국 땐 자가격리… 결정 쉽지 않을 듯꿈에 그리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목전에 두고 불의의 코로나19 사태로 하염없이 미국에서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의 소속팀 사장이 김광현의 한국 귀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현재 김광현이 팀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세인트루이스 현지에서 훈련에 열중인 점을 들어 귀국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인 마크 색슨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존 모젤리악 사장은 내게 김광현이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한국에 갈 수 있도록 여행 제한 조치가 풀리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광현은 한 달 전 소셜미디어에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느낌”이라며 데뷔가 늦어지는 데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모젤리악 사장의 말대로 입국 제한 조치가 풀린다고 해도 김광현이 귀국 결정을 쉽게 내리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으로 오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고, 미국으로 다시 되돌아갔을 때 격리 조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기간 동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시즌에 제때 임하지 못했을 때 선발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현재 김광현의 아내와 두 자녀는 한국에 있다. 영어가 아직 서툰 그에게 함께 있는 통역이 유일한 말동무다. 김광현은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 가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로 거처를 옮겼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좀비 된 졸리’ 이란여성 교도소에서 코로나19 감염 논란

    ‘좀비 된 졸리’ 이란여성 교도소에서 코로나19 감염 논란

    이란 여성 사하르 타바르는 2017년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좀비가 된 듯한 분장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본명이 파테메흐 키슈반드인 그녀는 지난해 말부터 신성모독과 폭력 선동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복역 중인데 교도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졌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법률 대리인 파얌 데라프샨은 그녀가 샤흐레 레이 여자 교도소에 수감 중 감염됐다고 이란 사법부에 보내는 글을 통해 밝혔다. 그녀의 어머니에 따르면 키슈반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교도소 내 격리 공간으로 옮겨졌으며 조기 석방 명단에서 빠졌다고 했다. 이란 사법당국은 지난달 영국계 이란인 자선 활동가인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 등 8만 5000명을 풀어줬다. 그러나 메흐디 모함마디 교도소 소장은 ISNA 통신에 “그녀의 변호인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부인한다”고 밝혔다.  키슈반드는 2017년 인스타그램 사진들이 큰 인기를 끌어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는데 50차례나 성형수술을 받아 얼굴이 그렇게 됐다는 의혹을 당국은 제기했다. 본인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 인터뷰를 통해 그런 사진들은 “포토샵과 분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10대이던 2018년 춤추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같은 해 마슈하드의 쇼핑몰에서 남성과 여성들이 어울려 춤을 추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자 시 간부가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한 해 전에는 줌바 댄스를 즐기던 6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의 감염자는 232만 9651명, 희생자는 16만 721명인 가운데 이란은 각각 8만 868명, 5031명이다. 중동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고 있지만 실제 숫자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걱정을 낳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佛 초콜릿, 美 총기, 濠 술과 퍼즐, 이런 업종이 ‘필수’라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16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06만 927명, 사망자는 13만 4354명인 가운데 거의 모든 나라가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약을 구하거나 필수적인 업무를 위한 출퇴근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만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데 나라마다 예외적으로 문을 열어주는 것을 허용하는 필수 업종이 다르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초콜릿 가게가 문을 연다. 빵이나 치즈, 고기야 생필품이 분명하고 와인이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초콜릿? 이건 조금 사치 아닌가 싶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의 생각은 분명 다를 것이다. 미국의 총기판매점 영업이 계속 허용돼 연일 판매 기록을 경신한다는 소식은 이제 더 이상놀랍지도 않다. 아울러 치료용이든 오락용이든 합법화된 콜로라도주에선 마리화나 가게도 성업 중이다.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란 유행을 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사간다. 호주에선 몇개월째 식당, 카페, 바 등이 문을 닫으니 술 판매점에 들러 구입한 뒤 집에 가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술도 생필품 목록에 들어간다. 재미있는 것은 장난감 가게다. 집안에서 지내느라 갑갑한 사람들이 심심파적으로 하는 퍼즐 조각 맞추기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스콧 모리슨 총리도 부인이 사와 함께 해봤는데 시간 죽이기 그만이었다고 해 더욱 번창하고 있다. 다음은 필리핀. 저유명한 삼륜차, 지프니 같은 대중교통 수단마저 금지했다. 늘 무지막지한 로드리고 두아르테 대통령이 루손섬에 이런 조치를 발동했다. 그러자 마닐라의 젊은 여시장 비코 소토가 반기를 들었다. 의료인들의 출퇴근을 막으면 안 된다며 지프니 이용을 허용했다. 다음날 두아르테 대통령은 버럭 화를 내며 정부의 봉쇄 정책에 따르지 않는 지방정부 관리들을 엄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이자 다바오 시장인 사라가 소토의 편을 들자 두아르테도 어쩔 수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인도. 국립철도 운행을 중단시켰는데 하루 2300만명이 이용하는 혈맥을 끊어 반발이 엄청났다. 하루벌이로 살아가는 이들이 일자리와 돈, 먹거리를 잃는 결과를 초래해 다시 필수 업종에 포함됐다. 정보통신(IT) 업종은 진작에 은행, 소통에 필수적이란 이유로 면제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이겨낸 美 팝스타 핑크, 의료진·LA에 100만 달러 기부

    코로나 이겨낸 美 팝스타 핑크, 의료진·LA에 100만 달러 기부

    미국 팝스타 핑크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위기 돌파를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핑크와 그의 세 살배기 아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주간 자가격리 뒤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핑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2주 전 나와 3살 아들 제임슨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의사에 지시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며칠 전 테스트에서 감사하게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더 광범위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절대적인 비극이자 실패”라면서 “우리의 아이들과 가족, 친구,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이 검사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핑크는 모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했다. 핑크는 “매일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전문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필라델피아의 템플대학 병원 응급 기금과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의 긴급 코로나19 위기 기금에 각각 5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1000만 달러(약 123억원)를,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배우 앤젤리나 졸리도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쫀득한’ 식감의 ‘탱글한’ 석류 젤리스틱

    ‘쫀득한’ 식감의 ‘탱글한’ 석류 젤리스틱

    석류에는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여성에게 중요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영양과 다양한 효능, 남녀노소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새콤한 맛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석류는 원물로 섭취 시 손질의 번거로움이 있어 원물보다는 즙, 주스, 젤리 등 섭취가 간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석류농축액과 피쉬콜라겐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석류콜라겐 젤리가 화제다. 제품 1포당 93.2%의 스페인산 석류농축액과 피쉬콜라겐 1000㎎을 물 한 방울 없이 담아낸 네이처드림의 ‘시크릿 석류콜라겐 스틱’은 제품 1포에 약 1.2개의 석류가 들어있다. 3년 연속 소비자 만족 지수 1위를 수상한 네이처드림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스틱으로 휴대가 용이하고 진한 석류맛과 쫀득한 식감이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 시크릿 석류콜라겐 스틱은 ‘올타몰’ 및 각종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 국내산 6년근 홍삼으로 ‘체력 일발장전’

    국내산 6년근 홍삼으로 ‘체력 일발장전’

    일양약품의 ‘홍삼 6종’은 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6종의 홍삼 건강기능식품이다. 먼저 ‘6년근발효홍삼정’은 국내산 6년근 발효홍삼 농축액 100%를 사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면역력 증진, 피로·기억력 개선에 대해 식약처에서 인정받았다는 게 일양약품 관계자의 설명이다. ‘6년근데일리홍삼정’은 스틱형 파우치 제품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홍삼보감명작’은 진세노사이드 합(Rg1·Rb1·Rg3) 10㎎을 함유해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태황력’은 정품장 6년근 홍삼 및 영지, 대추, 벌꿀, 오자 등을 부원료를 함유했고, 면역력 증진이 필요한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어린이튼튼홍삼면역젤리’는 온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을 위해 국내산 6년 홍삼, 아연, 비타민D를 넣은 오렌지맛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이다. 스틱포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코코몽홍삼키즈쑥쑥’은 국내산 6년근 홍삼농축액과 더불어 체내에 생성되지 않는 8종 필수아미노산과 과일채소분말을 부원료로 엄선해 담았다. 멜론 맛이 난다. 한편 일양약품의 ‘정품장’은 일양약품 전통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만든 홍삼 건강기능식품이다.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도움 줄 수 있도록 엄선한 원료와 각종 좋은 원료에 기능성 원료를 더했다. ‘홍삼’, ‘녹용’, ‘발효홍삼정’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프리카 색소폰 레전드 디방고 코로나19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프리카 색소폰 레전드 디방고 코로나19로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핸콕, 나이지리아 출신의 아프로비트 창시자 펠라 쿠티와의 협업으로 유명했던 아프리카의 색소폰 레전드 마누 디방고가 코로나19에 감염돼 86세를 일기로 삶을 접었다. 본명이 에마뉘엘 은조케 디방고인 그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아침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페이스북 계정이 알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성명은 “마누 디방고, 우리 ‘그루브의 아빠’를 잃었음을 알리게 돼 아주 슬프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장례는 “아주 소수만 참여한” 가운데 열리며 팬들이나 음악인들은 이메일로 조사를 보내주거나 “가능한 때” 열리게 되는 추모식에 함께하면 좋겠다고 했다. 아프리카 음악인 안젤리크 키조와 유수 은두르가 추모식을 이끌게 된다. 베냉 출신인 키조는 트위터에 두 달 전 고인의 1972년 히트곡 ‘솔 마코사(Soul Makossa)’ 뒷부분을 리허설하던 동영상을 올리고 “당신은 아프리카 음악의 진정한 거인이며 아름다운 인간”이라고 추모했다. 은두르 역시 색소폰의 “천재”였으며 “카메룬 뿐만아니라 아프리카 모두의 자랑이며 큰 형님”이라고 애도했다. 둘 다 살리파 케이타, 파파 웸바, 킹 수니 아데와 어울려 1994년 디방고의 앨범 ‘와카프리카(Wakafrika)’에 손을 빌려줬다. 193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카메룬의 두알라에서 태어난 그는 기독교 집안 출신이어서 교회에서 음악을 익혔다.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부터 ‘할렐루야’를 들으며 자랐다”고 털어놓았다. 카메룬 전통 음악을 퓨전재즈와 펑크 음악에 녹여냈다. 2009년 전 세계 판매고 1위를 차지한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앨범 ‘스릴러’에 수록된 두 곡이 ‘솔 마코사’를 조금씩 베꼈다고 소송을 제기해 법정밖 화해를 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음악에 정신이 팔려 고교 시험에서 낙방한 뒤 프랑스의 고교로 전학해 그곳에서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학교 친구들 앞에서 처음 연주한 노래가 ‘웬 더 새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교 졸업을 못해 아버지를 실망시켰으나 그는 벨기에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하며 60년 음악인생의 첫발을 내디뎠다. 197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에 참가했던 카메룬 국가대표팀의 공식 응원가를 작곡하고 연주했는데 이것이 미국 뉴욕의 나이트클럽 DJ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기도 했다. 2013년 BBC 기자가 어떤 인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갈 때는 끝나버린다. ‘난 이걸 원해’라고 말해봤자다”라고 답했다.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폭넓어 그는 2017년 BBC 인터뷰를 통해 “온갖 종류의 음악을 연주해본 뒤 내 음악을 비로소 시작했다. 다른 사람의 음악을 연주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프리카인이라면 사람들은 그 음악만 연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 잊어라. 아프리카인이어서 음악인인 것이 아니다. 음악인이어서 음악인인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오기 전에 무엇보다 음악인”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익숙하면서 다른 콩 요리, 인도네시아 템페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익숙하면서 다른 콩 요리, 인도네시아 템페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접하다 보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감탄을 느낀다. 하나는 다름에 대한 감탄이다. 닭의 간과 돼지고기 부산물로 만든 전통적인 프랑스식 파테나 영국의 장어 젤리와 내장 파이 등 평소 익숙함과는 거리가 먼 음식과 만나면 이렇게 식문화가 다를 수 있다는 데 놀란다. 다른 하나의 감탄은 이토록 비슷할 수도 있구나 하는, 같음에 대한 경이다. 달라 보이지만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유사한 음식이 많다. 같아 보지만 다른, 그래서 더 흥미로운 음식들. 템페가 그런 음식이다.템페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콩 발효음식이다. 흔히 인도네시아식 청국장 또는 낫토라고도 불리는데 사실 어폐가 있다. 만드는 원리나 방식은 유사하지만 결과물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생김새부터 심상치 않다. 언뜻 보면 누가(땅콩엿)처럼 생겼는데 눌러 보면 폭신하다. 그렇다고 두부라고 하기엔 단단한 감이 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콩으로 만든 발효식품 중 가장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다. 템페는 중국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콩, 정확하게는 대두나 백태는 약 3000년 전 중국 북부에서 재배를 시작한 이후 점차 아시아에서 중요한 식량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쉽게 포만감을 주고 영양학적으로 유용했지만 문제는 맛이었다. 대두는 다른 녹색 콩이나 곡물들과는 달리 삶아도 그다지 식감이 부드럽지 않을뿐더러 특유의 비릿한 향이 가시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배고픈 인간은 어떻게든 콩을 섭취하기 위해 성가시지만 여러 방법을 고안해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콩류 가공품이 그 결과물이다. 대두를 물에 불린 후 맷돌에 갈아 끓이면 콩물이 되고 건더기를 짜내면 비지가 나온다. 짜고 남은 액체는 두유가, 두유를 천천히 끓여 위에 생기는 막을 건지면 유부가, 두유에 간수를 넣고 그대로 응고시키면 순두부가 된다. 순두부의 물기를 짜내면 우리에게 익숙한 두부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젓갈 같은 육수를 넣고 발효시키면 취두부가 된다. 갈지 않고 불려 익힌 콩에 누룩균을 접종시켜 따뜻한 곳에 두고 발효시키면 청국장과 낫토가 만들어진다. 같은 과정으로 삶은 대두를 으깨 뭉쳐 발효시킨 것이 메주,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더 발효시키면 간장과 된장이 탄생한다. 대두를 이처럼 많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이런 방법을 찾아낸 인간이 더 경이로울 따름이다.템페는 위의 과정 중 청국장과 낫토를 만드는 방식을 따른다. 다른 점이 있다면 메주처럼 형태를 잡아 발효시킨다는 점이다. 삶은 콩을 바나나 잎으로 싸 벽돌처럼 층층이 쌓은 다음 템페 균을 접종시킨 후 적도의 상온에서 하루에서 이틀간 발효시키면 흰 균사가 콩 사이사이를 빽빽하게 채운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템페다. 콩을 으깨거나 갈지 않아 콩의 씹히는 맛이 살아 있고, 사이사이에 들어찬 흰 균사로 인해 마치 버섯을 씹는 듯한 식감을 준다. 분명 콩 발효식품이라는 점에선 같지만 미끈거리는 낫토나 청국장과는 다른 범주에 있다. 템페 자체의 맛은 청국장의 자극적이고 구수한 풍미와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낫토의 묘하게 심심한 맛과 가깝다. 그냥 날로 먹어도 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템페를 잘게 자른 후 코코넛 오일에 튀겨 먹는 걸 선호한다. 튀기게 되면 겉이 단단해지면서 씹는 맛이 강조되고 미미했던 견과류의 향도 강해진다. 튀겨서 그냥 먹거나, 카레에 고명처럼 올려 먹기도 하는데 가장 대중적인 방식은 야자 설탕과 라임, 고추를 넣어 만든 소스와 함께 버무리는 ‘템페 아삼 마니스’이다. 직역하자면 새콤달콤한 템페로 다소 심심한 템페의 맛에 다양한 표정을 얹혀 주기에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이유가 없는 요리다. 콩류 발효식품이 그렇듯 템페도 영양가가 높아 트렌디함을 좇는 전 세계 푸디들에게 주목받는 음식이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에게 유용한 대체 육류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튀긴 템페를 햄버거 패티로 사용한다든가 샌드위치 속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샐러드 고명으로 뿌려 두부의 물컹함에 질린 이들에게 씹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용도로도 쓰인다. 삶은 닭가슴살에 질린 다이어터들에게도 괜찮은 대안식품이 될 수 있는 흥미로운 식재료다. 그렇다면 어디서 템페를 맛볼 수 있을까. 다행히 국내에 유일하게 템페를 제조하는 업체가 있어 인도네시아까지 굳이 가지 않아도 좋은 품질의 템페를 만나 볼 수 있다. 피아프 템페는 일본에서 템페 제조기술을 배워 태안에서 국산 콩을 이용해 템페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고, 트렌디한 서울의 몇몇 식당과 카페에서도 메뉴로 활용하고 있으니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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