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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스무살 게이 청년 목 잘린 주검으로, 명예살인 가능성

    이란의 스무살 게이 청년 목 잘린 주검으로, 명예살인 가능성

    보수적이기로 이름난 이란에서 스무살의 동성애자 남성이 무참하게 살해됐다. 소셜미디어에서 알리레자로 알려진 알리 파젤리 몬파레드는 지난주 이란 남서부 아바즈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 뒤 참수되는 변을 당했다고 BBC 페르시아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동갑의 동성 파트너 아길 아뱌트는 알리레자의 죽음을 알리며 자신 역시 남자 친척들에게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아뱌트의 언급을 봤을 때 알리레자는 가족이나 친척에 의해 이른바 ‘명예살인’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란 당국은 소셜미디어에서 꽤나 이름과 얼굴을 알린 그의 죽음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방송은 무덤 사진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망을 맨처음 보도한 것은 이란의 레즈비언과 트랜스젠더 소식을 전하는 6Rang이란 매체에 의해서다. 지난 4일 어머니와 통화한 것이 마지막 소식이었다. 그의 시신은 야자수 나무 아래 버려져 있었는데 어머니에게는 누군가 하루 뒤에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알려줬다고 한다. 아뱌트는 알리레자가 어머니를 만나러 아와스로 여행 가 군 징집 면제서를 받고, 휴대전화를 팔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며칠 뒤 터키에서 아뱌트와 만나 유럽의 어느나라에 망명을 신청할 생각이었다고 했다. 몇달 전에 전화기 사서함에 남긴 음성 메시지는 이란에서 게이로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먼친척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 여자 친구는 방송에 고인이 “패션 감각이 넘치고 재미있는 일을 사랑하며 언젠가 유명해지길 바라는 젊은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친구가 게이인지 몰랐지만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때문에 많은 협박을 받고 있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했다.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안타까운 죽음에 분노한 이들이 팔로잉을 하고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생전에도 가족들이 “옷 입는 방식과 성형수술에 집착하는 데 대해” 꾸지람을 하곤 했다고 아뱌트는 전했다. 특히 군 면제를 받은 사실과 외국으로 달아날지 모른다는 것이 친척들이 만행에 나선 계기가 됐을 것으로 짐작했다. 이란에서는 군 복무가 의무이며 동성애자 남성이나 트랜스젠더 여성은 면제되는데 이들을 일종의 정신병자로 보기 때문이다. 6Rang은 군 면제증 자체가 손쉽게 성적 소수자(LGBT) 취향을 만천하에 드러내 왕따, 처벌, 차별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란에서 게이는 매우 터부시되고 있으며 동성애 관계는 불법이며 사형까지 언도될 수 있는 범죄다. 정부는 아예 동성애 현상이 없는 것처럼 군다. 가족이나 친척들이 명예살인으로 처리하니 충분하다고 느껴서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팝스타 데미 로바토, 드래그 퀸 재키 콕스 등 유명인들이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콕스는 특히 자신이 이란 혈통임을 얘기하며 살인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희망의 끈 놓지 않는 애끊는 모정

    희망의 끈 놓지 않는 애끊는 모정

    멕시코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멕시코 제2도시 과달라하라에서 한 여성이 실종자를 찾는 벽보 앞에서 아들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멕시코에선 마약 밀매 조직인 젤리스코신세대카르텔(CJNG) 등을 상대로 멕시코 군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인 2006년 이후 7만 3000여명이 실종됐다. 2015년부터 베라크루스 등 주변 지역에서 집단매장된 두개골 수백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으나, 살아 돌아온 실종자도 있다. 친인척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실종자들의 정보와 사진을 정리한 벽보를 만들어 붙였다. 과달라하라 EPA 연합뉴스
  • 북미 최대 도시, 1년 새 50㎝ ‘폭삭’ 가라앉아…원인은?

    북미 최대 도시, 1년 새 50㎝ ‘폭삭’ 가라앉아…원인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가 수십 년에 걸쳐 꾸준히 가라앉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일부 지역은 지난 한 해에만 무려 50㎝가 폭삭 내려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멕시코시티는 과거 텍스코코 호수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분지 도시다. 텍스코코 호수는 현재 여러 개의 작은 호수들로 흩어져 일부만 남아있는데, 이 과정에서 멕시코시티의 상당수 지역이 연약 지반이 되면서 많은 문제를 낳았다. 더불어 상수원으로 지하수를 무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사용하면서 지반 침하 현상은 더욱 심각해졌다. 멕시코시티를 받치고 있는 지형은 대체로 습하고 부드러워 일종의 젤리 같은 형태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모두 빠진 호수 바닥이 건조해져 갈라지거나 압축되기 시작했다. 멕시코시티 지반이 통째로 가라앉게 된 이유다.멕시코 전문가들은 1900년 당시 도시가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950년대 후반까지는 지하수 시추를 제한하지도 않았다. 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이러한 상황은 점차 악화했다. 미국과 멕시코 공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JGR 솔리드어스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의 일부는 현재 연간 40㎝씩 가라앉고 있으며 저개발 된 북동부 지역은 최대 50㎝까지 가라앉았다. 이렇게 가라앉은 지반을 다시 끌어올리는 등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전문가들은 북동부 지역의 산업화가 시작될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진은 “멕시코시티 아래 지하수의 수위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호수 바닥의 점토층은 현재보다 30% 더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향후 150년 동안 멕시코 시티는 최대 30m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멕시코시티의 특성상 인근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샘물 및 강수로 인한 홍수에 취약하다. 극심한 홍수는 지하수를 오염시켜 식수 부족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내 기대작 부진 틈타 할리우드 액션 속속 개봉…‘분노의 질주’ 등 극장가 살리나

    국내 기대작 부진 틈타 할리우드 액션 속속 개봉…‘분노의 질주’ 등 극장가 살리나

    지난 5일 개봉한 앤젤리나 졸리 주연의 ‘내가 죽기는 바라는 자들’에 이어 할리우드 액션 대작들이 올여름을 앞두고 속속 개봉해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자산어보’와 ‘서복’ 등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극장에서 30여만 관객 수준에 그치면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킬러의 보디가드’ 등이 침체에 빠진 극장가를 살릴지 주목된다. 오는 19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유니버설 픽처스의 자동차 액션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이다. 저스틴 린 감독의 이 영화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 분)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내몰자 도미닉(빈 디젤 분)과 ‘패밀리’들이 귀환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D뿐 아니라 아이맥스(IMAX), 4DX 등 다채로운 극장 특별관 포맷으로도 즐길 수 있다. 전작인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이 전국에서 365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고정 관객층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한국 영화들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음 달 23일에는 패트릭 휴즈 감독의 ‘킬러의 보디가드 2’가 개봉한다. 국내 172만 관객을 동원했던 ‘킬러의 보디가드’(2017)의 후속인 이 영화는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잭슨이 다시 한번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치광이 킬러 ‘다리우스’(사무엘 잭슨)의 경호를 맡고 나서 매일 밤 그의 악몽을 꾸는 보디가드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 앞에 사기꾼인 다리우스의 아내 소니아(셀마 헤이엑)가 나타나 다리우스를 구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여기에 모건 프리먼, 안토니오 반데라스, 프랭크 그릴로, 톰 호퍼 등 유명 배우들이 합류해 한층 더 풍성해졌다.제이슨 스타뎀이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 ‘캐시트럭’도 다음 달 중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캐시트럭’은 거대 강도 조직에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현금 호송 회사에 위장 취업 후 처절한 응징을 하는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다. 스타뎀은 눈썹 하나 흔들리지 않는 표정으로 권총, 소총 등 총격전은 물론 전신을 활용한 육탄전까지 불사한다. 특히 평범한 아버지가 아닌 영화 속 스타템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알라딘’의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밖에 지난해 여러 차례 개봉을 미뤄온 스칼릿 조핸슨 주연의 ‘블랙 위도우’도 7월 중 개봉하기로 확정했다. 영화는 마블의 히어로 군단 ‘어벤저스’에서 강력한 전투력과 명민한 전략을 겸비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블랙 위도우는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거대한 음모를 막고자 어두웠던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고, 목숨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부터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2018) 사이에서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그릴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 출시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 출시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퍼멘진이 신제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은 식약처의 안전성 및 건강기능성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100% 국내산 6년근 농협 인삼으로 만든 홍삼을 특허 받은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M2 유산균으로 발효해 흡수력을 개선했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쓴맛을 개선하는 특허기술을 적용해 쓴맛 때문에 홍삼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도 발효홍삼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발효홍삼농축액 함량 99%에 쓴맛을 개선해주는 부원료인 감마시클로덱스트린 1%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3g으로 Rg1+Rb1+Rg3 22.5mg에 달하는 고함량의 진세노사이드를 섭취할 수 있다. 퍼멘진 관계자는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25%는 홍삼의 핵심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잘 흡수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퍼멘진은 이러한 흡수력을 개선하기 위해 유산균 발효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쓴맛을 개선해 모든 사람들이 발효홍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좋은 발효홍삼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할 것과 발효홍삼의 함량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퍼멘진 발효홍삼 젤리스틱은 현재 퍼멘진 공식스토어에서 3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졸리 “아이들 덕에 성숙해졌고, 영화를 통해 치유했다”

    졸리 “아이들 덕에 성숙해졌고, 영화를 통해 치유했다”

    “영화를 찍을 때 심리적으로 강인했던 시점이 아니었는데, 촬영하면서 치유가 되는 경험을 했다.” 할리우드 스타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개봉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 소회를 밝혔다. 졸리는 영화에서 소방관 한나 역을 맡았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출에 실패한 뒤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깊은 숲속 산불 감시탑 근무를 자청한다. 그러다 거대한 범죄 증거를 가진 소년 코너(핀 리틀 분)를 만나고, 킬러들로부터 코너를 지키기 위해 거대한 산불 속에서 사투를 벌인다.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던 졸리는 이번 영화에선 강인함보다는 고뇌와 희생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 준다. 그는 “아이들의 사랑 덕분에 더욱 성숙해지고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 심적으로 무너져 있던 한나는 코너를 만나 구원을 얻고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면서 강인해진다”면서 배역과 자신의 삶을 연결지었다. 오랫동안 유엔난민기구 특사를 비롯해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는 모습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분들처럼 나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항상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기쁜 맘으로 한나를 연기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기도 하다”고 했다. 영화 속 주제는 바로 ‘신뢰’다. 코너는 생명의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만난 한나에게 ‘당신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냐?’고 묻는다. ‘당신에게 신뢰란 무엇인가’라고 묻자 한참 고민한 그는 “진정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찾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윤리적, 도덕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그것을 위해 같이 싸울 수 있을 때 신뢰할 수 있는 것 아닐까?”라고 답했다. 졸리가 배우로 나선 것은 ‘말레피센트’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피와 꿀의 땅에서’(2011), ‘언브로큰’(2014), ‘바이 더 씨’(2015),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2017) 등에서 감독으로 연출 작업을 했다. 그는 연출의 역할에 대해 “이전에 연기만 할 때에는 내 캐릭터에만 몰입했었다면 지금은 제작 상황에 대해서 스태프가 겪는 고충, 감독들이 느끼는 스트레스 등을 알게 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배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졸리는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고, 아들 매덕스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 인사를 건넨 그는 “아들이 종종 제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있다. ‘이터널스’에 함께 출연한 배우 마동석과도 좋은 친구가 됐다”며 “제가 한국 영화에 출연하거나 제작에 함께 참여할 날을 기대한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포토] 매혹적 은빛실루엣

    [서울포토] 매혹적 은빛실루엣

    배우 안젤리카 로스가 29일(현지시간)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 열린FX’s ‘Pose’ third 피날레 시즌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방송 제작사 유니콘랜드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박해진의 랜덤박스’ 인기

    방송 제작사 유니콘랜드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박해진의 랜덤박스’ 인기

    비대면 언택트 시대를 맞아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시도를 통한 성공적인 마케팅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주식회사 유니콘랜드가 배우 박해진과 함께 손잡고 예능과 라이브커머스가 결합된 ‘박해진의 랜덤박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박해진의 랜덤박스’는 라이브커머스 시작 전부터 그를 보기 위해 무려 13만 명이 대기하는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100분 동안 총 28만 명이 박해진과 실시간 소통을 하며 화제성 1위를 기록,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랜덤으로 주어지는 주제나 상품을 직관적이고, 누구보다 트렌디하게 홍보하고 박해진이 직접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통해 콘텐츠와 유통을 동시에 잡는 일거양득 프로그램인 ‘박해진의 랜덤박스’는 배우 박해진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웹 예능에 도전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또한 유니콘랜드는 썬키스트 온라인 유통 파트너 사로서 박해진을 썬키스트 주력 메뉴인 과일in주스, 과일컵 젤리의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신상품 썬키스트 복불복 세트인 비타엔젤, 불닭 젤리, 저 세상 신맛 젤리를 개발해 랜덤박스의 첫 번째 상품으로 선정하고 요즘 트렌디한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스나, 960만 구독자 신사마 등 틱톡커들과 콜라보해 방송 제작 및 송출과 라이브커머스 판매 홍보를 시작했다. 그동안 유니콘랜드는 지금껏 어디에서도 본 적 없었던 다양한 커머스 결합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지난 2019년 커머스와 웹드라마가 결합된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이하 ‘내상백유’)를 론칭, 삼성전자와의 콜라보로 실제로 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들이 주연 배우로 출연하는 등 극 중 대기업 홍보팀 직원이 돼 제품을 홍보하고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최초 인플루언서들의 드라마 활동을 선도했으며 제작발표회 당시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하기도 했다. 실제 28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양수빈을 비롯해 128만 구독자를 보유한 킹기훈, 396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겸 등 백만 유튜버부터 이원종, 이병진, 김원효 등 농익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색 케미와 실제 유튜버들의 사연과 캐릭터가 극에 담겨 리얼리티, 드라마 타이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신선한 즐거움을 안긴 내상백유’는 최근 전 채널 합산 2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광고계 새로운 마케팅 모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11월 Beyond LIVE- 2020 K POP x K ART CONCERT SUPER KPA를 기획, 슈퍼주니어, NCT DREAM 등 국내 최정상급 대표 가수들이 총출동한 비대면 콘서트를 통해 가요계를 넘어 K ART를 알리는 의미 있는 가치를 도모했다. 유니콘랜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시대로 인해 라이브커머스 기반 시장이 새롭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상당히 많은 연예인들이 커머스에 마음을 열게 됐고, 큰 행사 외에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대면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향후 유니콘랜드는 톱스타 및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릴레이식 커머스 방송을 기획, 4월 말 ‘완판녀’로 명성을 얻고 있는 김지혜와 원더브라 라이브 방송 및 5월 중 박해진과의 두 번째 콜라보 준비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도시와 나와 코로나블루

    [성미경의 원형교차로] 도시와 나와 코로나블루

    많은 이가 동경(憧憬)하며 찬사하는 도시 프랑스의 파리에 도착한 지 두 달여가 지나간다. 직장을 휴직하고 몇 년간의 국외 생활을 준비하며 설렘보다는 오랜 지인들과 사회적 경력의 이중단절에서 오는 두려움을 마음 한쪽에 담은 채 출발했다. 1년이 넘도록 도무지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는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웠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절차가 포함됐는데 프랑스 입국 시 ‘나는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 PCR 검사 유효기한은 72시간을 넘지 않은 ‘싱싱한’ 결과여야 했다. 출국·입국 심사에서부터 파리 호텔 객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나는 안전한 사람’임을 증명해야 했다. 자신을 끊임없이 증명하기란 참으로 피곤한 일이다. 발터 베냐민이 말했던 산책자의 도시 파리. 코로나 시국이지만 솔직히 조금은 기대했었다. 아름다운 건축물 사이로 노상 카페에 앉아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나른한 고양이처럼 앉아 있는 파리지앵의 낭만 뭐 그런 것. 그런데 이게 뭐람? 모든 카페와 음식점의 테이블과 의자는 쌓인 채 문을 닫았으며 간혹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식당들이 눈에 띌 뿐이다. 을씨년스러운 카페 풍경이 꽤 충격적이었는데 하버마스가 근대 공론장의 맹아로 여겼던 카페와 살롱의 자유로움이 결박된 느낌이었다. 예술을 상징하는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퐁피두센터도 문을 닫았고, 명품관이 즐비한 샹젤리제와 캉봉가도 더이상 반짝이지 않았다. 코로나19로 파리는 깊은 잠에 빠진 듯했다.변덕스러운 날씨와 우울한 빗속에서 이방인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파리가 파리’라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블루가 나를 더 잠식하지 않도록 어느 햇살 좋은 주말 오후 무작정 나가 걷기로 했다. 에펠탑 앞 공원(샹드마르스)에 가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적게는 서너 명, 많게는 십여 명이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웃고,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모두 즐거워 보이고 행복해 보여서 무언가에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 그 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라는 절체절명의 방역 수칙 따위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 버린 뒤였다. 그러나 이내 ‘저러니 봉쇄령에도 하루에 수만 명씩 신규 환자가 나오지. 코로나가 과연 끝날까…’ 하고 혀를 차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짐작했지만 프랑스의 코로나19 상황은 마크롱 대통령이 4월 초 직접 3차 봉쇄령을 발표했음에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문화시설과 상점, 음식점은 문을 닫았지만 공원과 광장에는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대화하고 운동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만, 공원이나 광장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재택근무, 이동금지, 생필품점 외 영업금지, 온라인 수업으로의 전환 등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함에도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는 것은 공원과 광장이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자조 섞인 지적도 존재한다. 지난 1년 동안 인류의 삶과 생활규범은 완전히 변했고, 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도시는 보다 급격하게 진행됐지만 국가와 문화마다 속도의 차이는 존재하는 것 같다. 한국은 가장 먼저 매우 꼼꼼한 방역 지침이나 규칙들을 마련해 적용했고, 사람들은 재빠르게 내재화해 실천에 옮겼다. 여기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자율적인 지침을 적용했고(사실 저녁 6시나 7시 통행금지, 포장 외 모든 카페와 음식점 영업금지는 한국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다), 사람들은 더 느리게 내재화해 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럼에도 프랑스의 아날로그적인 문화는 더욱 디지털화할 것이고, 카페를 잃은 사람들은 다른 방식의 연결과 문화 향유의 방식을 찾을 것이다. 우버이츠가 밖에 나올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넷플릭스와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같은 플랫폼이 새로운 콘텐츠 향유의 방식을 제공할 것이며, BTS의 노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처럼 코로나블루가 우리를 엄습하더라도 도시의 삶, 또한 계속될 것이다.
  • 클릭 한 번이 돈 되는 시대, 내가 열일하는 꿀벌이었네

    클릭 한 번이 돈 되는 시대, 내가 열일하는 꿀벌이었네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뜨는 맞춤형 광고는 사용자 개인의 신상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라는 것을 이제 많은 이들이 안다. 검색과 광고 클릭, 구매 기록 등 이용자가 인터넷에서 한 행동을 수집하는 ‘데이터 마이닝’ 기법이다. 플랫폼을 이용한 대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조금 바꿔 생각하면, 결국은 사용자가 구글의 광고 수익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준 거 아닌가. 자본주의의 핵심 작동원리인 생산과 교환, 수요와 공급 법칙이 들어맞지 않는 세상이다. 비물질 경제를 꿰뚫는 키워드는 플랫폼과 네트워크다. 여기서도 인간을 동력으로 삼지만, 노동력과는 조금 다르다. 기업은 검색서비스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여기서 파생하는 무형의 가치를 수익의 원천으로 삼는다. 지식, 정보, 감정, 소통 등 인간의 인지 능력이 자본 축적의 동력이 되는 자본주의를 가리키는 ‘인지자본주의´의 시대다.얀 물리에 부탕 프랑스 콩피에뉴 기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이를 ‘꽃가루받이 우화´에 빗대어 설명한다. 이 우화는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한 농부와 이웃집 양봉업자에 대한 이야기다. 농부는 이웃 양봉업자에게 벌통을 놓도록 허락했고, 양봉업자는 그에게 매년 약간의 꿀과 로열젤리를 선물했다. 농부가 죽자 고향에 내려온 경제학자 아들은 이를 고깝게 여긴다. 자신의 밭에서 피는 꽃에서 벌이 꿀을 가져가고 있으면서, 양봉업자가 제값을 내지 않고 꿀과 로열젤리 정도만 낸다고 본 것이다. 그러자 양봉업자는 이런 주장에 되려 “꿀벌이 없으면 당신의 밭에 있는 나무와 식물도 제대로 피지 못할 것”이라며 “꿀벌의 노동력에 대한 대가를 내놓으라”고 반박한다. 저자는 인지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한다. 디지털 혁명이 휩쓸면서 전 세계를 24시간 작동하는 주식 시장으로 만들고, 거품도 커진다. 가상화폐는 좋은 사례다. 사람들은 실체가 없는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고자 24시간 눈에 불을 켜고 있다. 반대로 실물 경제 속 노동자는 망가지고 있다. 배달노동자의 근무환경을 악화하는 플랫폼 경제의 문제가 이런 사례다.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꽃가루받이 경제에서는 인간의 활동과 사회적 관계로 부를 창출하기 때문에 이 부에 제대로 세금을 매기고 재분배하자는 것이다. 쉽게 말해, 꽃가루받이를 하는 꿀벌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건강한 꽃과 과일이 맺힐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공정한 과세 기준 도입을 주장한다. 금융거래마다 일일이 매기는 금융거래세를 도입하고, 이러한 세원을 바탕으로 부의 재분배를 목표로 하는 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고 목소리를 높인다.다만 책은 금융거래세를 어떻게 도입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기본소득제 도입 역시 어떻게 해야 할지 요원해 보인다.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 부분이 아쉽지만, 2010년 프랑스에서 발행한 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놀랍다. 출판사 측에서도 “10년 전 저자가 예고한 상황이 지금과 딱 들어맞아 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늦지 않았다. 저자의 주장을 토대로, 꿀벌을 건강하게 만들 방법을 고민해볼 만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3차 봉쇄 佛 확진자 쏟아질 때…”장관 등 고위급 은밀한 호화만찬”

    3차 봉쇄 佛 확진자 쏟아질 때…”장관 등 고위급 은밀한 호화만찬”

    코로나19 재유행으로 3차 봉쇄가 단행되는 사이, 프랑스 고위급 인사들은 밀실 호화 만찬을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현지 최대 민영방송 M6은 하루 수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동안 정치인과 연예인 등 고위급 인사들은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은밀한 사교 모임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이날 M6 뉴스는 영업 금지 명령을 어기고 음성적으로 운영 중인 파리 모처의 사교 클럽 잠입 취재기를 전했다. 클럽 종업원은 “이 문을 지나면 더이상 코로나는 없다”며 비밀스러운 장소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손님들이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집처럼 즐기기를 바란다”고 부연하는 종업원은 마스크 미착용 상태였다.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만찬장에는 테이블 여러 개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 주변으로는 만찬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역시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취재진은 이곳에서 캐비어와 랍스터 등 고급 식자재와 샴페인으로 구성된 최고 490유로(약 65만 원)짜리 코스 요리가 판매 중이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총 2차례 봉쇄령으로 3개월 이상 이동을 제한했다. 1차 봉쇄 해제 후 식당 영업을 잠시 허용했지만, 2차 봉쇄 이후로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영업은 금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9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봉쇄 조치를 지난 3일부터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저녁 7시 이후 야간통행과 비필수 상점 영업이 금지됐다.경기 악화를 각오한 정책이었지만 파리 사교 클럽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었다. 익명의 만찬 주최자는 “며칠 전에도 장관들과 만나 저녁 식사를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여러 정치인과 유수 기업인, 연예인, 법조인 등 VIP가 주 참여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민주주의자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이것이 코로나19 중환자 5341명으로 의료마비가 임박한 현재 사회 지도층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보도 이후 현지에서는 만찬 장소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몇몇 언론은 ‘파리 골든 트라이앵글’에 위치한 ‘팔레 비비엔느’라는 유명 만찬장을 지목했다. 파리 골든 트라이앵글은 파리 최고 부촌인 샹젤리제 거리에서도 가장 비싼 황금 삼각지대다. 만찬 주최자는 팔레 비비엔느 운영자 피에르 장 샬렌슨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유명 사업가이자 미디어 전문가인 샬렌슨은 나폴레옹 물품 수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논란이 일자 샬렌슨은 변호인을 통해 익명의 만찬 주최자가 자신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인터뷰 내용은 ‘농담’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샬렌슨의 변호인은 AFP통신에 “샬렌슨은 평소에도 농담을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불똥은 정부 대변인에게까지 튀었다. 샬렌슨이 2월 초 유명 요리사 크리스토프 르로이와 사교 클럽을 열겠다고 공언하면서 정부 대변인 가브리엘 아탈을 언급한 게 문제가 됐다. 당시 샬렌슨은 “정치인 친구 등 유명인과 매달 두 번 식사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부 대변인 가브리엘 아탈을 지명하여 머지않아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할 거라고 설명했다. 아탈 대변인은 펄쩍 뛰었다. 4일 저녁 뉴스 채널 LCI에 출연한 아탈 대변인은 “일말의 가치도 없는 얘기다. 우리는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아탈 측근도 “아탈 대변인은 자신이 언급됐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샬렌슨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어떤 모임이나 식사에는 더더욱 참석한 적이 없다고 한다. 뉴스에서 밝힌 것처럼 봉쇄 기간 정부 구성원으로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AFP통신에 설명했다. 이번 파문에 대해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파리경찰에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 사실 관계가 파악되면 만찬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기소하도록 요청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프랑스에서는 4일 하루에만 6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5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482만2470명, 누적 사망자는 9만6678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만 열차 사고, 최소 50명 사망... 각국 애도·도움 손길

    대만 열차 사고, 최소 50명 사망... 각국 애도·도움 손길

    대만 열차 사고와 관련해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3일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대만의 평화와 안위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매우 가슴 아프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대만의 지원요청이 있으면 가능한 원조를 고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국, 체코,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싱가포르 외교부 등도 대만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조의를 표하며 “중국 관계당국은 후속 구조작업 진전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3일 사고 부상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피해자들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차이 총통은 “각국 정부의 위문과 세계 친구들의 관심을 접했다”면서 “대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5일 전국 행정기관과 학교에서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9시 28분(현지시간)쯤 대만 북동부 화롄(花蓮)의 다칭수이(大淸水) 터널에서 발생했다. 초동조사에 따르면, 이번 열차 사고는 철로 주변 산비탈의 공사 현장에 주차돼 있던 트럭이 선로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와 승객과 승무원 등 약 500명이 타고 있던 열차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트럭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거나 브레이크가 고장 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최소 50명, 부상자가 160~170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프랑스인 1명이, 부상자들에는 일본인 2명과 마카오인 1명이 각각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은 청명절 나흘 연휴 첫날이어서 대다수 승객이 성묘를 위해 고향으로 가던 중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헉! 시럽인 줄 알고 커피에 넣었는데, 손소독제”

    “헉! 시럽인 줄 알고 커피에 넣었는데, 손소독제”

    위해 사고 급증…72.8% ‘안구에 튐’어린이, 젤리 음료로 착각해 섭취도“용기 구분해 어린이 손 안 닿게해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손소독제 사용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잦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음료나 젤리로 착각해 먹는 사례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손소독제를 시럽으로 착각해 커피에 넣는 경우도 있었다.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손소독제 관련 위해사례는 총 69건으로, 지난해 4건과 비교해 17배 이상 급증했다. 위해부위가 확인되는 55건 가운데 40건(72.8%)은 안구에 발생한 안전사고였다. 이 중에서도 24건(60.0%)는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사고로, 주로 엘리베이터 내에 설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다가 눈에 튀기거나 손에 손소독제를 묻히고 장난치다가 발생했다. 55건 중 11건(20.0%)은 손소독제를 삼켜 ‘신체내부·소화계통’에 발생한 사고였다. 만 5세 미만 영유아들은 가정에서 손소독제를 빨거나 삼킨 사례도 적지 않았고, 심지어 만 15세 이상 이용자들도 커피전문점에서 손소독제를 시럽으로 오인해 음료에 넣거나 포 형태의 손소독제를 음료나 젤리로 착각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일부 손소독제는 캐릭터가 프린트된 파우치 형태로 나와 어린이 음료로 오인될 우려도 있어 리콜 처리가 되기도 했다.소비자원은 손소독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용기나 디자인의 제품 구입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손소독제를 바른 이후에 양손을 충분히 비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하고, 사용 직후 촛불을 켜거나 전기용품을 만지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용물이 눈에 들어가면 즉시 물이나 식염수로 세척해 병원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위생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의 손소독제 제조·판매사들은 용기의 내용물(손소독제) 배출 부분 개선(배출 위치와 각도 변경), 어린이 관련 주의사항 강화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 북한 문제에 동맹과 같은 입장 최우선순위“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 북한 문제에 동맹과 같은 입장 최우선순위“

    미국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 “다자 이해당사자 간 대북 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안보보좌관들과 대북정책 검토를 논의 중이며, 한·미·일 3자 대화가 다음 주에 열린다. 우리 검토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후반 워싱턴DC에서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미국의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만남이 예정돼있다.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 젤리나 포터 부대변인은 “지금 우리의 최우선순위 중 하나는 북한 문제에 있어 동맹 및 파트너와 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규정한 것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라고 경고했었다. 북은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명의로 담화를 내고 “미국의 새 정권이 분명 첫 시작을 잘못 뗐다고 생각한다”며 “앞뒤 계산도 못하고 아무런 말이나 계속 망탕 하는 경우 미국은 좋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담화는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 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바이든 대통령)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며 극도로 체질화된 대조선(대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낸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리병철은 “우리는 워싱톤에서 정권이 바뀐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를 가장 중대한 ‘안보위협’으로 걸고 들며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을 건드리는 언행들을 일삼은 데 대하여 정확히 잊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의 새 정권의 호전적인 자세는 우리가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를 다시금 가리켜주고 있다”며 “우리에게 우리가 할 일의 정당성을 또 한번 인식시켜줬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미·영, ‘신장 위구르 탄압’ 반대 기업 불매운동, 우려

    미·영, ‘신장 위구르 탄압’ 반대 기업 불매운동, 우려

    미국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국과 미국 정상이 이번 주 초 신장지구 인권 침해와 관련해 부과한 제재를 돌아보고 중국의 보복 조치에 우려를 밝혔다”고 전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이 인권유린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중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윤리적인 기업 관행을 저해하며 사기업의 의존을 무기화하는 것을 국제사회는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벌어지는 소셜미디어 캠페인과 소비자 불매운동이 미국, 유럽, 일본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기업과 인권에 대한 유엔의 원칙, 다국적 기업에 대한 OECD 지침에 따라 기업이 인권을 존중하도록 지원하고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H&M, 나이키, 버버리 등은 신장 지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대상이 되었고,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두둔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환절기 면역력 키우고 싶다면?… “면역력 보약 알로에”

    환절기 면역력 키우고 싶다면?… “면역력 보약 알로에”

    1년 중 면역력이라는 말이 가장 절실히 와 닿는 시기를 꼽으라면 단연 계절과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환절기일 것이다. 더웠다가 추웠다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피로도는 높아지고, 평소보다 쉽게 감기에 걸리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환절기가 되면 따로 몸에 좋다는 보약을 챙겨 먹으며 면역력 높이기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꼭 보약을 섭취해야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알고 보면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그러나 면역력 증진에는 특효인 슈퍼푸드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알로에’다. 알로에라면 피부와 장 건강에 좋은 식물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 몇 년간 연구 결과를 통해 알로에의 면역력 증강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면역력 증강의 비밀은 알로에에 들어 있는 다당체 중 면역다당체라 불리는 아세틸레이티드만난이 다. 충북대 약학대 이종길 교수 연구팀의 ‘면역조절작용’ 논문에는 알로에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 대식세포의 활성화, 수지상세포의 활성화, 면역세포의 수와 NK세포 기능 강화를 꼽았다. 면역세포의 수와 NK세포 기능 강화는 백혈구, 혈소판 등 여러 종류의 세포 수를 늘리며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기능을 높인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최근 이를 이용한 항암치료 방법이 연구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알로에의 항바이러스 효능도 주목 받고 있다. 인체시험 결과 알로에가 감기에 덜 걸리고 걸렸더라도 가볍게 앓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물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전에 알로에를 꾸준히 섭취한 경우 항체 형성이 더 잘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효성분을 농축시킨 알로에 젤리등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 추세이니, 이제부터는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묵묵히 건강을 지켜온 슈퍼푸드 알로에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서 체포된 北 문철명, 美 법정 첫 출석…17억원 자금세탁 혐의

    말레이서 체포된 北 문철명, 美 법정 첫 출석…17억원 자금세탁 혐의

    “문철명 첫 美 법원 선 북한국적자”5년간 150만 달러 자금세탁 관여정찰총국 소속으로 사치품 공급책유엔제재 위반으로 싱가포르서 추방말레이시아서 체포 후 2년만에 美로WSJ “6개 혐의로 20년형 가능성도”대북 제재를 위반해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뒤 미국으로 인도된 북한 국적의 문철명(55)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북한 국적자가 미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문씨가 처음이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약 2년간의 법적 절차 끝에 문씨가 미국으로 인계됐다. 미국에 인도된 첫 북한 국적자 사건”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씨는 2013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공범과 함께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부정하게 접근하는 수법으로 150만 달러(약 17억원)가 넘는 자금세탁에 관여했다. 미국 및 유엔의 대북제재 위반이다. 이들은 가명으로 된 계좌와 회사를 동원했고, 북한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거래를 꾸몄다. 법무부는 또 문씨가 미국 및 유엔의 제재대상인 정찰총국과 연계돼 있다며, 자금세탁이 북한에 사치품을 조달하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창설된 정찰총국은 북한의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문씨가 담배와 주류 등을 포함한 사치품은 물론 민감한 기술이나 농산물도 매입했으며, 본래 싱가포르의 한 업체에서 일했지만 싱가포르 당국이 유엔제재 위반으로 2017년 추방하면서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이후 문씨는 2019년 5월 2일 워싱턴DC 연방 법원에서 자금세탁과 관련한 6가지 혐의로 기소됐고, 5월 14일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뒤 구금됐다. 말레이시아 법원이 최근 문씨의 신병 인도를 승인하면서 송환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단교를 선언한 바 있다. 법무부는 문씨를 체포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은 물론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까지 동원됐다고 전했다. 앨런 쾰러 FBI 방첩국 부국장은 “외국 당국과 FBI의 파트너십으로 문씨를 미국에 데려와 재판을 받게 해 자랑스럽고 그가 (향후 인도될) 많은 이들 중 첫번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SJ는 이날 재판에서 문씨가 화상으로 참석했고 통역사를 통해 진술했으며, 국선변호인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또 그의 혐의가 20년형까지 선고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북미 관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젤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같은 취지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북 사치품 공급책 문철명, 미국 법원에 처음 섰는데 철저히 비공개

    북 사치품 공급책 문철명, 미국 법원에 처음 섰는데 철저히 비공개

    말레이시아로부터 자금세탁 혐의로 미국에 넘겨진 북한인 문철명(56)이 처음으로 22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의 반발 등 파장이 일 것을 우려한 탓인지 출정 모습 등이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법무부는 그가 받는 혐의와 수법을 이날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공개했는데 문씨가 북한의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약 2년의 법적 절차 끝에 북한 국적의 문씨가 미국에 넘겨졌다면서 그가 이날 워싱턴DC 법정에 처음 출석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사건은 미국에 인도된 첫 북한 국적자 사건”이라면서 문씨가 2013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공범과 함께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부정하게 접근하는 수법으로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를 위반,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원)가 넘는 자금 세탁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씨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인 정찰총국과 연계돼 있다면서 자금 세탁이 북한에 사치품을 조달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문씨와 공범들이 가명으로 된 계좌와 회사를 동원하고 북한 관련이 아닌 것처럼 꾸민 거래를 통해 적발을 피하려 애썼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은폐를 통해 미국 은행들이 북한 기관에 이익이 되는 달러 거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자금 세탁과 관련해 여섯 가지 혐의를 받는 문씨가 외국 당국에 2019년 5월 14일 체포된 이후 구금돼 있었으며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기소된 건 2019년 5월 2일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이 어디인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또 연방수사국(FBI) 미니애폴리스 지국이 수사를 하고 FBI 방첩국이 협조했다면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에도 지원해줘 고맙다고 했다. 문씨 인도가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해 이뤄진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문씨는 미국과 유엔이 부과한 대북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은행을 속이고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제재 회피와 다른 국가안보 위협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 법을 폭넓게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E. 쾰러 FBI 방첩국 부국장은 “FBI의 가장 큰 방첩 과제 중 하나가 해외 피고인들을 재판에 넘기는 것이고 특히 북한의 경우 그렇다”면서 “외국 당국과 FBI의 파트너십 덕분에 문씨를 미국에 데려와 재판을 받게 해 자랑스럽고 그가 (향후 인도될) 많은 이들 중의 첫 번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씨가 미국에 인도돼 재판정에까지 섬으로써 말레이시아와 단교를 선언하면서 미국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북한이 앞으로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젤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씨의 재판에 따라 북미관계에 어려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느냐는 지적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무고한 북한 주민을 범죄자로 매도해 미국에 인도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말레이시아와의 단교를 선언했고, 말레이시아도 “48시간 안에 대사관 직원들도 모두 철수하라”고 통보해 김유성 대사 대리를 비롯한 직원과 가족 모두 지난 21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북한으로 귀국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대구 달성군의 슬로건은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다. 3선의 김문오 달성군수가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대구의 뿌리에서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제시한 것이다. 김 군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튼튼한 첨단경제, 행복한 감동복지, 명품교육·문화·관광, 자연친화 안전 1등, 군민중심 자치분권을 목표로 27만 군민들과 힘차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민선 7기가 시작된 지 3년이 돼 가고 있다. 성과는. “경제, 복지, 교육, 문화, 관광, 안전 등 군정 전 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과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로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 종합 1위, 인구정책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4개 분야 1등급을 받아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임을 입증했다. 또 지난해 82개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앞으로도 건실한 재정을 운용해 모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결과 달성군 소재 고등학교에서 서울대에 11명이나 합격해 교육명품도시로서도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 선정, 도동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비슬산과 사문진나루터의 열린관광지 지정도 주요 성과다.” -달성군이 대구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달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견사 중창, 마비정벽화마을, 사문진역사공원, 송해공원 그리고 비슬산 관광명소화 사업까지 지난 10년간의 체계적이고 과감한 관광정책 추진이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우선 대구 2호 관광지인 화원유원지의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공립화석박물관은 국내외 화석 3000점과 달성유물전시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어린이과학체험관과 연계한 교육·관광 코스로 개발해 관광과 교육을 접목해 나가겠다.” -전국 관광명소인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에 대한 개발 구상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언택트관광 100선에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이 들어갔다. 송해공원은 한 해 77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프러포즈 로드’, ‘춤추는 분수’, ‘보름달 조형물’ 등 ‘올 때마다 그리고 볼 때마다 달라지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문진은 국내 최초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사문진에는 옛 보부상 쉼터를 복원한 주막을 비롯해 500년 수령 팽나무, 낙동강 유람선 등이 있다. 최근 낙동강생태탐방로가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송해공원에 송해선생 기념관이 추진되는데. “달성군은 송해 선생의 제2의 고향이다.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곳에 모아 놓은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송해 선생이 본인의 소장 물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념관을 추진하게 됐다. 세 차례 선생의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양수받았다. 기념관은 선생의 60여년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소장 물품을 포함해 사진 및 영상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슬산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사업은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군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사업으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로 비슬산의 환경훼손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관광객들과 등산객들로 인한 환경훼손을 예방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부 부동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도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비슬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과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기초단체 중 최초로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되기 위한 계획은. “달성군의 문화적 역량과 잠재력이 문화도시 공모 첫 도전에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제3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라운드테이블 운영, 시민주도형 문화활동 지원사업 공모전을 통해 문화생태계 확장에 힘써 왔다. 또 달성군 문화체육과를 중심으로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문화도시 조성 계획의 논의를 확대했고 전문가 그룹 또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를 좀더 많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출산장려금 지원과 병행해 아이가 3명 이상인 다둥이 가족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 신혼부부에게 아젤리아호텔 숙박권을 지급하고 다둥이가족 캠핑카 지원사업 확대, 다둥이 축제 등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현재 3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7곳을 신설한다. 아동학대 전담인력 사회복지직을 6명 추가로 배치해 사후관리는 물론이고 사전예방에도 주력하겠다.” -노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은.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로 노인인구가 1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노인복지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26억원 늘어난 986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사회복지예산 3183억원의 약 31%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 맞춤형 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 어르신들의 소통 공간인 경로당 지원 사업 확대, 노인문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할 말은. “군민 여러분은 저와 함께 달성 발전을 이끌어 갈 소중한 동반자다. 올해 달성군은 대구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중추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딜 것이다. 우리가 내디딘 첫 번째 발자국이 오늘은 걸음으로 기억되겠지만 내일은 달성의 새로운 길로 기억될 것이다. 아직 아무도 가 보지 않은 달성의 위대한 여정에 군민 여러분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저도 초심, 열심, 뒷심 3심의 자세를 잊지 않고 전국 최고의 달성을 만드는 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문오 달성군수는 누구 언론인 출신 행정가… 대구 단체장 ‘유일한 3선’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대구 지자체 단체장 중 유일하게 3선이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언론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중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석원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11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에선 무투표로 당선됐으나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또다시 당의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인기 있는 군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군수가 되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죄우명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기초 지자체로 발돋움한 데에는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마·필로폰 투약에 재배까지 하는 軍···마약 범죄 5년간 59건

    대마·필로폰 투약에 재배까지 하는 軍···마약 범죄 5년간 59건

    2016년 8건에서 2019년 24건으로“마약 예방교육과 엄중 처벌 등 대책 마련 시급”군대 내 마약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순 투약부터 판매까지 범죄 형태는 물론 계급을 막론하고 마약 범죄가 군대 내 만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이 국방부와 육·해·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된 군 내 마약범죄는 총 59건이다. 2016년 8건이던 마약 범죄는 2019년 24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0건으로 잠시 주춤했다. 육군이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5건, 국방부 4건, 공군 3건 순이었다. 범죄 유형은 다양했다. 계급도 가리지 않았다. 육군 병장 3명은 마약 광고를 보고 구매한 필로폰을 매수·매매·투약해 징역 3년형에 추징금 2100여 만원을 선고받았다. 인터넷에서 필로폰 2g을 구매해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된 해군 6급 군무원도 있었다. 대마·필로폰 뿐 아니라 엑스터시나 젤리 대마 등 신종·변종 마약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2020년에는 한 육군 하사가 밀수한 대마 씨앗을 직접 심어 기른 뒤 수확해 투약해 적발되기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강 의원 측에 “복무 중 휴가를 통해 입수한 마약이 적발돼 신분상 군으로 송치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면서 “적발됐으나 전역한 인원은 민간 검찰로 사건을 이첩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대식 의원은 “20대 초반 병사들의 마약범죄 건수가 최근 들어 급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특히 2019년 4월 이후 사병들의 핸드폰 사용이 허용돼 SNS를 통한 마약접근이 쉬워져 향후 더욱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은 마약에 대한 예방교육은 물론 적발 시 엄중한 처벌을 하고, 마약사범에 대해 중독 치료를 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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