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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 「젤리과자」 자체 회수키로

    해태제과는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리콜을 요구한 과자 「빙글빙글 주렁주렁」을 자체 회수키로 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1월부터 8백30만 봉지가 출고된 이 과자가 거의 다 팔려 남은 양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음주까지 전량 거둬들이기로 했다.
  • 이 새총리에 마카니코

    【로마 로이터 AFP 연합】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대통령은 1일 안토니오 마카니코 전 장관(71)을 지명총리로 임명하고 조각을 위촉했다고 대통령실 관리들이 말했다. 마카니코는 88년부터 91년까지 두 정부 아래서 제도개혁장관을 역임했으며 93년 4월부터 94년 4월까지는 카를로 아젤리오 치암피총리의 내각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람베르토 디니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사임하자 전후 55번째가 될 새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총선을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실시하기보다는 지명총리를 임명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 “해태 「젤리 과자」전량 회수”/제조·판매 즉각 중지촉구/소보원

    ◎「빙글빙글 주렁주렁」/분말상태 먹으면 기도막힐 “위험”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31일 해태제과(주)의 젤리과자 「빙글빙글 주렁주렁」이 어린이 안전에 위협이 되는 불안전식품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하고 이 제품의 제조업자에게 제조·판매행위를 즉시 중지하며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의 전량 수거조치를 촉구했다. 또 정부당국에 이 제품의 제조허가취소 및 유통중인 상품의 수거파기조치를 건의했다. 「빙글빙글 주렁주렁」은 제품에 내장된 플라스틱용기에 물과 제품의 분말을 나누어 담은 후 분말을 물에 묻혀 젤리형태로 만들어 먹는 소위 DIY형 제품으로 완구와 과자의 성격이 복합된 형태다.소보원은 어린이가 이 제품을 분말상태로 일시에 다량을 먹게 될 경우 제품의 미세한 분말이 기도로 흡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기도내 흡입시에는 습기와 결합,젤리상태로 변화해 체외배출곤란(어린이는 재채기곤란)·호흡곤란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국내 첫 「예술영화 전용관」 생긴다

    ◎서울 대학로에 250석 규모 「광장」 새달 11일 개관/세계 거장 유명작품만 골라 상영/대형스크린에 걸맞는 35㎜ 필름으로 소개/감독·주제별 영화제·강연회 등 정기적 개최 흥행과 오락성에 얽매이지않고 세계영화 거장들의 유명작품만을 엄선해 상영하는 국내 최초의 본격 예술영화 전용관이 생긴다. 국내 예술영화 붐을 주도하고 있는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이광모)은 동숭아트센터(대표 김옥랑)와 공동으로 서울 대학로의 동숭 시네마테크를 예술영화 전용관 「광장」으로 꾸며 오는 11월 11일 문을 연다.객석규모는 2백50석.특히 이 극장은 일반 영화관에서 상업적인 이유로 상영을 꺼렸던 다양한 예술영화들을 대형스크린에 걸맞는 35㎜필름으로 소개,그동안 협소한 공간에서 주로 비디오를 통해 영화를 상영했던 기존 시네마테크 운동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걸작 예술영화나 명감독들의 문제작,세계 유명영화제 수상작,단편영화,장편 다큐멘터리 등 새로운 영화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와 함께 시네마테크운동에서 주로 해왔던 감독별,주제별 영화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감독초청 세미나,유명 영화인 초청강연회,특별시사회 등 행사도 열어 영화와 관객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금년초 국제시나리오공모전인 하틀리­메릴 시나리오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이광모씨는 『할리우드와 홍콩의 상업영화에 물들어 피폐해진 우리의 영상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예술영화 전용관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광장」을 프랑스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영국의 BFI,미국의 앤젤리카 극장,일본의 이와나미 홀과 같은 영화명소로 키우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광장」은 예술영화 관객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회원제도로 운영된다.회비는 6개월에 1만원으로 회원에게는 관람료 20%할인,세미나 및 영화인 초청강좌 초대,특별시사회,자료실이용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이 극장은 11월 11일 개관기념작품으로 미국 독립영화의 기수 짐 자무쉬 감독의 「천국보다 낯선」을 소개하는데 이어 6개월동안 「커피와 시가렛」(감독 짐 자무쉬),「소년 소녀를 만나다」(레오스 카락스),「노스탤지어」(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여행의 계절」(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거미의 계략」(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붉은 시편」(미클로스 얀초),「안개속의 풍경」(테오 앙겔로풀로스)을 상영한다.또 중간에 「필」「스위티」「열정없는 순간」「한 소녀 이야기」「피아노」「내 책상위의 천사」등을 상영하는 제인 캠피온 감독 영화제도 갖는다.문의 734­9180
  • 러,「나토와 군사합훈」 불참/세계 폭격 항의… 파병 거부

    ◎흑해서 미­이­희 등 8개국만 훈련 【바르나(불가리아)·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한 폭격에 항의,나토의 「평화 동반자 계획」 합동군사훈련에 불참했다고 나토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나토 남부유럽군사령관 마리오 안젤리 제독은 『러시아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불가리아 해상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 초청받았으나 마지막 순간에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흐리스토 콘트로프 불가리아 해군사령관은 러시아가 이번 훈련에 프리깃 함정 1척과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재정적 곤란」을 구실로 참가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안젤리 제독은 러시아의 이번 훈련참가 거부로 인해 나토­러시아 관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평화동반자계획」의 완전한 파트너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실시되는 합동군사훈련에도 러시아를 초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가리아의 흑해 연안에서 실시된 이번 해상 합동훈련에는 미국,그리스,불가리아,이탈리아,네덜란드,터키,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의 해군이 참여해 비상시 인도적 물품수송 호위,해상 봉쇄,민간인 후송 훈련 등이 실시됐다.
  • 미 영화·컴퓨터 프랑스에 밀물/「불어전용 마지노선」 점차 붕괴

    ◎불 젊은이들 일상생활서 변형된 영어 사용/「쥬라기공원」 상영땐 장사진·미 TV 프로 즐겨 프랑스의 프랑스어 전용정책이 2차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붕괴된 마지노선 전략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프랑스정부는 자국에서 영어가 범람하는데 반발,TV·라디오·광고·학교·일터 등 모든 곳에서 프랑스어의 사용을 강제하는 법을 제정했다.문화 분야에서의 마지노선이 설정된 것이다. 그러나 2차대전 때 마지노선이 독일군에 붕괴됐듯이 「프랑스어 전용」이라는 문화적 마지노선도 영어에 의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프랑스 젊은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소 의미와 형태가 변형된 영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어를 지키려는 프랑스인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다.얼마전 프랑수아 비비에라는 한 파리 여성은 샹젤리제 거리의 월트 디즈니 스토어로 갔다.그녀는 거기에 있는 5천개의 장난감 가운데 7개에 프랑스어로 된 상표가 없는 것을 알아내고는 「모든 상표는 프랑스어로 표기되어야 한다」는 프랑스법을 위반한 혐의로 월트 디즈니를 법원에 고발했다.그 소송은 결국 법원에서 기각되었지만 월트 디즈니는 상표를 영어로 표기한 몇몇 상품을 진열대에서 철거시켜야만 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관리들은 『월트 디즈니라는 한 마리의 쥐가 프랑스 내에 있는 모든 다른 동물들을 죽일 수도 있다』면서 공감을 표시했다. 현재 프랑스 관리들의 불만은 프랑스를 휩쓸고 있는 미국의 연예·오락산업이 아니라 미국적인 것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에게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이 파리에서 상영됐을 때 입장권을 사려는 줄은 문자그대로 장사진을 쳤다.그러나 그당시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프랑스 영화 「마고 여왕」은 국내에서는 그런대로 성공을 거뒀으나 해외에서는 완전히 실패작이었다.또 프랑스의 TV시청자들은 「산타 바바라」같은 미국 프로들은 즐겨보면서 프랑스 프로들은 외면한다.프랑스 10대들은 팝의 여왕인 마돈나나 니르바나의 CD를 산다.프랑스의 컴퓨터광들은 영어로 된 프로그램과 게임들을 즐긴다. 미국영화는유럽연합(EU)에서 팔리는 입장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유럽전역을 휩쓸고 있다. 프랑스 샴페인이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어 영화산업에서의 열세를 상쇄하고 있지만 프랑스의 국수주의자들은 그 정도에 만족하지 못한다.프랑스 국수주의자들의 후원 아래 프랑스정부는 미국의 문화적 제국주의가 야기한 위협에 대처한다며 영어의 사용을 배척하는 프랑스식 문화정책을 펴고 있다. 프랑스어가 프랑스인들의 가치와 정체감의 밑바닥에 있는 것이라는 프랑스 관리들의 지적은 옳다. 그러나 외국어를 흡수한다고 반드시 프랑스어를 그만큼 사멸시키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프랑스어를 더욱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물론 미국인들의 주장이다.마지노선이 결국은 프랑스인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이 미국인들의 경고섞인 충고다.
  • 건강·미용·숙취제거 「신세대음료」 봇물(청량음료/새상품)

    ◎숙취제거음료­컨디션 등 10개 제품 각축/섬유질음료­“성인병 예방” 여성에 인기/과일·야채음료­비타민·미네랄 성분 함유/스포츠음료­흡수 빨리돼 운동후 적당 식음료시장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가. 톡 쏘는 맛이나 단순한 갈증해소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다·콜라 등 탄산음료의 전성기가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다행히 지난 여름에는 불볕 더위가 오래 지속된 탓에 청량감에서 앞선 탄산음료가 93년 보다 4% 정도 성장한 7천4백억원의 시장을 형성,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숙취제거음료·과채음료·스포츠음료·섬유질음료 등 건강과 미용,기능성 등을 살린 「신세대」음료에 밀려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바야흐로 음료시장에도 새로운 「개성」과 「패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떠오르는 신세대 음료들을 알아본다. ▷숙취제거음료◁ 2년전 제일제당이 「컨디션」을 내놓으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숙취제거음료시장은 현재 10여개의 음료·제약·주류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7백억원으로 추산될 만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제일제당의 컨디션은 쌀눈과 콩에서 추출한 글루메이트 천연 엑기스를 비롯,로열젤리·벌꿀·영지 등이 주성분이다.컨디션은 음주후 메스꺼움과 두통,술냄새 등이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조미료시장의 30년 맞수인 미원이 「아스파」를 출시,컨디션 추격에 나섰다.미원은 조미료를 제조하면서 축적한 고도의 발효기술 노하우를 동원,콩나물 실뿌리에서 글루메이트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아스파는 시판 첫달에 50만병을 돌파했고 최근에는 월평균 1백만병(매출 5억원)이나 된다. 미원은 최근 인체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을 함유한 생체활성에너지 음료 「아미노텐」과 항산화 비타민을 첨가한 건강·미용음료 「에버틴」을 개발,오는 25일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등 기능성 음료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9월 「비전」을 출시했다.갈화·굴피·맥아 등 생약성분을 첨가,전통 한방처방을 현대화시킨 것이특징이다. 조선무약은 야채·해조류·과일 등을 주성분으로 한 「솔표 비지니스」를 지난해 8월부터 판매중이다.두산그룹 계열 주류업체인 백화는 숙취해소 음료 「알지오(RGO)」를,소주회사인 보해도 글루타치온을 함유한 「굿모닝」을 지난 연말부터 출시,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일·야채음료◁ 소비자들의 취향이 건강을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면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92년 5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던 야채음료는 지난해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음료가 뛰어들면서 2백억원 규모로 뛰어 올랐다.올해는 LG화학과 동원산업 등이 가세,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과채음료의 시초는 지난 89년 농심이 야채주스 「V8」을 수입 시판하면서 부터이다.순 우리제품으로는 91년 롯데삼강의 「야채믹스」가 꼽힌다. 롯데삼강은 이어 93년에 당근·토마토·샐러리 등 야채가 56%,오렌지·사과·레몬 등 과즙이 44% 혼합된 「야채믹스 100」을 내놓았다.이 제품은 각종 비타민과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성분이 들어 있어 미용과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해태음료의 「뷰티 야채주스」는 당근·파슬리·토마토·샐러리 등 야채가 64%,사과·오렌지·레몬 등 과즙 36%를 포함,야채음료 쪽에 비중을 두었다.롯데칠성음료가 내놓은 「캐로플」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당근 50%에 사과 50%를 섞은 것이다. ▷섬유질음료◁ 당뇨·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 예방을 비롯,변비해소·다이어트 효과 등이 입증되면서 섬유질음료들이 중장년층 및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식물성 섬유질음료는 지난 89년 현대약품이 만든 「미에로화이바」가 처음이다.이후 동아오츠카가 「화이브미니」를 출시했고,일양약품이 「나폴레온화이바」로 승부를 걸고 있다. ▷스포츠음료◁ 인체내 흡수가 빠른 알칼리성 이온음료(스포츠음료)는 「마시는 링게르」라고 불릴 정도로 현대과학이 낳은 최고의 음료로 평가되고 있다.인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칼슘·나트륨·마그네슘·칼륨·염소 등 양이온과 음이온을 투입,소금 등과 함께 마시지 않아도 일사병 등으로 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과학적 음료」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스포츠음료시장은 3천5백억원선이다.선발주자인 제일제당의 「게토레이」와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가 75%를 점유하고 있다.해태음료의 「이오니카」,롯데칠성음료의 「마하세븐」,롯데삼강의 「스포테라」,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아쿠아리스」 등이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장규모는 87년 당시 40억원에서 60배 이상 성장,폭발적인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 서울 「빅3」 이모저모(“열전” 6·27선거)

    ◎회견·유세… 방송토론­24시간이 모자란다/사무소 현판식뒤 명동서 전단 나눠줘­정원식/환경행사 참석뒤 참모진과 토론연습­조순/유세차량서 첫 가두연설… 홍보물 배포­박찬종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 종후보는 11일 상오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전단배포,가두유세 등의 일정을 가진 뒤 하오에는 이날 밤 MBC­TV가 마련한 특별토론에 대비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정원식 후보◁ ○…정 후보는 이날 상오 9시30분 관훈동 당사에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와 당원,자원봉사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자당 서울시장후보 기호 1번 정원식사무소」라는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했다. 현판식에는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본부장,이명박 기획본부장 등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자원봉사 연예인인 코미디언 남보원·백남봉·이영자,가수 김종찬씨 등이 자리했다. ○공명실현에 최선 정 후보는 이어 상오 10시부터 20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임하는 입장을 피력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정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달 12일 경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데 대해 일부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사전 선거운동의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밝히고 『대신 당원들과 접촉하며 정책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을 정리하면서 서울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새로 나는 서울」로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같은 과정이 힘들기도 했으나 타고난 체력 덕분에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나이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했다. 그는 『앞으로 유세전 틈틈이 현장을 찾아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공명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대 인기도 높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다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돈 안드는 선거를 하다보니 여권조직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기 때문』이라며 『마라톤경기 처럼 두고보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특히 『20대 젊은층에 대해서도 결코 취약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오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당선의 벅찬 소감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곧바로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1백여명과 명동입구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얼굴과 경력 등이 새겨진 선거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어 도로변을 정리하던 환경미화원과 택시기사 등에게 다가가 노고를 위로했다. ▷조순 후보◁ ○…이날 상오 10시 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찬 의원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고문과 이본 부장,김민석 대변인,정미홍 부대변인 등이 배석한 가운데 여의도 대하빌딩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 조후보는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선거에 나서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병든 서울 살린다 조 후보는 회견에서 『천시가 우리 시민에게 있다고 확신한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야당이 이겨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의미가 없으며 역사는 20년 정도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시민들이 지금 서울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병든 서울을 고쳐달라는 시민들의 아우성소리가 내게는 원성으로 들린다』고 말하고 『병든 서울을 살리는 「포청천」조순이 되겠다』고 밝힌 뒤 정고문등과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후보등록에 앞서 조후보는 여의도 광장에서 실시된 환경보호 국민건강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참석,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유세채비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격려서신 답지” 조 후보는 회견에 이어 사무실의 퍼스널컴퓨터를 통해 국제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의 도시간 네트워크인 시티넷을 직접 연결해 세계시장협의회 소속회원들에게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시장들과 정보협력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이와 관련,김 대변인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젤리프 하원의원등 세계 각국의유명인사들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격려서신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에는 서울시장 후보들끼리 처음으로 벌이는 방송공개토론에 대비,모든 일정을 생략하고 참모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처에서 토론예행연습을 가졌다. ▷박찬종 후보◁ ○…박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부인 정기호여사(56)와 함께 방배동성당 첫 미사에 참석한 뒤 자택으로 돌아와 노모 정현수 여사(81)에게 「출정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곽영훈 선거대책위원장을 통해 상오 9시30분쯤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뒤 시내 모처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참모들과 함께 이날 밤 MBC토론회에 대비한 전략을 점검했다. ○노모에 출정인사 이어 낮 12시 명동성당 입구에서 부인 정여사,가수 김종찬씨,개그맨 이영자씨,미스코리아 포토제닉상 출신의 김옥경씨,강만희 극단「한국」대표,고 김두한전의원의 장남 경민씨 등과 함께 2.5t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량에 등단,첫 거리연설을 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부인 정여사는 『거대한 조직과정당을 배경으로 한 후보들에 맞서 이 자리에 선 남편을 보니 지난날이 떠오른다』고 감정을 잡은뒤 『청와대나 동교동의 눈치나 보는 후보들에게 서울시장 자리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박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연설에서 『5만여 서울시공무원이 시장과 권력의 눈치가 아니라 시민의 눈치만 보도록 분위기를 바꾸어 놓겠다』고 무소속으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박 후보는 『내가 대선출마를 위해 시장후보로 나섰다는 말들이 있으나 임기중에는 곁눈질을 않겠다』고 말한 뒤 『그러나 내가 훌륭한 시장으로 소임을 다하면 여러분은 훌륭한 대통령감을 하나 갖게 되는 것』이라고 대권 도전에 뜻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연설도중 80여명의 대학생·청년자원봉사단원들은 간간이 「박찬종」을 연호했고 연예인자원봉사단 소속 도우미 10여명은 박 후보의 명함형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30여분에 걸친 연설을 마친 박 후보는 근처에 나들이 나온 쇼핑객,청춘남녀,노점상등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한 뒤 다시 모처임시사무실에서 참모들과 TV토론을 위한 최종 점검작업에 몰입했다.
  • 피부미용에도 신토불이 바람/한방이용 화장품·비누 등 대거 출시

    오는 6월 2일 단오를 앞두고 최근 화장품과 세안(선안)비누·목욕비누 등에도 한방을 이용한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이른바 피부미용에도 「신토불이」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방비누류는 순한 생약성분이 많아 피부 부작용이나 민감성 피부에 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실제로 연구결과 천연 쑥 추출물은 보습 및 미백효과,죽염은 항균작용이 강해 피부노화 방지와 노폐물 제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 등에서는 최근 창포비누(동산) 쑥비누(리도) 죽염비누(LG) 선(제일제당) 등 한방 비누상품들이 40∼50대 장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날개 돋힌 듯 팔린다.한방 비누류는 나아가 목욕용품(죽염바디클렌저) 클렌징제품(죽염크렌싱) 등 응용제품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그레이스백화점 비식품 담당인 K계장은 『창포비누 한 품목만 월 평균 4백2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고 말했다.또 한방 쑥비누는 1백50만원,죽염바디클렌저는 1백80만∼2백만원의 매상을 기록했다. 화장품도 한방을 첨가한 제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누린다.아모레가 개발한 한방화장품 「설화」,쥬단학의 「영비 2000」 등은 바로 한방을 응용한 제품들.특히 「영비 2000」시리즈는 영지 인삼 율무 로얄젤리 감초 황금추출물 등 한방 생약성분을 사용해 로션 밀크로션 영양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백화점에서는 한방 미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지자 살구가루 감초 백봉령 민들레 죽염 어성초 등 10여가지의 한방재료를 가루로 포장 판매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포장가루는 대개 한봉지에 2천∼4천5백원에 팔린다.
  • 딸기/하루 6∼7개 먹으면 비타민C 충분(최선록 건강칼럼:69)

    ◎변비·동맥경화 막는 펙틴도 풍부 5∼6월에 무르익은 딸기는 맛이 뛰어나고 영양분이 푸짐한데다 싱그러운 향기를 물씬 풍긴다.하기야 요즘은 비닐하우스나 온상재배의 발달로 사계절 어느 때라도 딸기를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제철에 나는 딸기와는 비교가 안된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양딸기는 원산지가 남미 칠레의 야생종에 유럽 재래종을 교배하여 얻은 우량 품종인데 19세기중엽 외국선교사에 의해 처음 도입되었다. 딸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모든 과일중에서 비타민C가 가장 푸짐하게 들어 있다.양딸기는 밀감에 비해 비타민C가 2배 이상인 80㎎이 들어있으므로 1일 6∼7개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비타민C는 건강한 몸의 유지와 질병예방에 필수적인 영양소.인체에 들어온 해로운 물질의 분해나 바이러스를 격퇴시키는 기능은 바로 비타민C가 맡고 있다.또 여성의 배란을 적절히 유지하는 작용과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항히스타민 작용도 한다. 더욱이 비타민C는 여성의 피부를 좀더 아릅답게 해주고수술후 상처의 치유가 빨라지며 병후 관리나 피로회복에 큰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인후염,편도선염,감기치료에도 두드러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딸기성분중에는 비타민 A,B▦,B₂,칼슘 이외에 구연산,사과산,포도당,과당 섬유질인 펙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펙틴은 변비환자의 치료와 동맥경화증,심장병,뇌졸중 등 순환기 계통의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최근 딸기에는 강력한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체내 생성을 억제하는 약리작용이 발견되었다.니토로사민은 장관안에서 아초산과 아민이 반응하면서 합성된 물질인데 딸기속의 폴리페놀류가 발암물질의 생성을 강력하게 억제한다.따라서 딸기를 자주 먹는 사람은 안먹는 사람에 비해 암에 의한 사망률을 30%이하로 감소시킨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뿐만 아니라 딸기에는 신경통이나 류머티스에 특효를 발휘하는 메틸살리실레이트가 다량 들어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딸기의 빨간색은 안토시안이 주성분인데 색이 곱고 향기가 좋아 잼,젤리,제과의 원료 등 용도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열매가 탐스럽게 굵고 붉은색이 짙으며 윤기가 나는 것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하다.먹을 때는 반드시 깨끗한 물에 씻은 다음 바로 먹는 것이 좋다.
  • 시라크 대통령 되던날/“「의회와 밀월」얼마 못 갈것”불 언론

    ◎미와 긴밀한 협력 기대/클린턴/“독과 현안 해결 공조를”콜 총리 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 2차결선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63)의 당선이 확정되자 파리 중앙의 콩코드광장에 모여 있던 수천여명의 지지자는 샴페인을 터뜨리고 『우리는 승리했다』 『사회주의이념 14년은 끝났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축제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이중 2백∼3백여명의 청년지지자는 『시라크대통령』을 연호하고 손으로 승리의 표시인 「V」사인을 하며 샹젤리제를 향해 시가행진을 시작. ○당선소감 피력 유보 ○…시라크 시장은 당선이 확정된 뒤 부인과 함께 검은 색 리무진을 타고 시청청사를 떠나 느린 속도로 센강 건너편의 선거본부로 향했으며 오토바이를 탄 카메라맨이 따라붙어 이를 생생히 촬영. 시라크는 당선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요청에는 묵묵부답으로 조심스러운 반응이었고 선거본부에 도착해,「시라크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 ○조스팽에 위로 전문 ○…퇴임하게 될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시라크 대통령당선자와패배한 사회당동료인 조스팽 후보에게 각각 축하와 위로전문을 전달. ○당선축전 속소 도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시라크 대통령당선자에게 개인적인 당선축하메시지를 보내 『프랑스와 미국은 긴 역사를 가진 동맹국으로서 현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강화와 옛 유고지역의 평화정착노력 등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들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시라크 당선자와 협력이 계속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도 당선을 축하하고 『당면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양국과 양국 국민 사이의 긴밀한 우정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당신의 믿음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 씨름(한국문화 세계화의 길:10·끝)

    ◎힘·기 어우러진 세련된 경기방식 개발을/스위스·몽골·러시아 등도 유사한 경기 즐겨/친선·교류전 늘려 상호 장단점 접목시켜야 지난 5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민속씨름 부산장사대회 32강전.체육관 중앙에 마련된 모래판에는 1백㎏이 채 안되는 한라급의 이기수와 140㎏의 거구 백승일이 샅바를 맞잡고 있었다.이기수가 번개 같은 밀어치기기술로 백승일을 모래판에 누이는 순간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관중은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씨름이 체구나 힘만으로 하는 경기가 아니라는 점을 극명히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직경 8m의 원형모래판에서 상대를 넘어뜨려야 승자가 되는 씨름은 맨몸의 장사들이 맞붙어 힘과 기를 겨룬다는 묘미 외에도 경기방식이 단순하고 박진감이 넘치며 승부가 깨끗하다는등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많다.간혹 게임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승부는 언제나 한순간에 갈린다.따라서 관중으로 하여금 한순간도 선수들의 몸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바로 씨름이다. 이같은 우리의 씨름이 태권도에 이어 본격적인 세계화작업에 나섰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으로써 이미 세계화를 이룬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까지 높여주었다.태권도의 세계스포츠화에 따라 우리의 언어·의상·문화까지 함께 묻어가는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는 일본 스모 시범경기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대대적인 홍보와 화려한 시범경기에 이어 거구의 스모선수들이 샹젤리제거리에서 퍼레이드까지 벌여 일본이 경제적 이익만 챙기는 나라가 아니라 그들 고유의 문화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유럽에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당시 프랑스 매스컴들은 『일본인의 체격이 왜소한 것으로만 알았다가 스모선수들을 본 뒤 그들의 체격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모는 경기방식등이 우리의 씨름과 비슷해 보이면서도 세계화하기에는 너무 형식을 중요시하고 기형적인 체격의 선수가 하는 스포츠라는 점 등의 어려움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씨름은 ▲세계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씨름을 하는 나라가 많고 ▲별다른 시설이나 장비가 필요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으며 ▲보기에도 재미가 있다는 점 등 세계화가 가능한 이점이 많다. 특히 많은 나라가 우리 씨름과 비슷한 격투기를 즐긴다는 것이 씨름의 국제화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우리 씨름과 가장 많이 닮은 경기는 스위스의 알프레슬링이다.민속제전의 하나로 열리는 스위스 알프레슬링은 우승자에게 송아지를 주며 황소뿔을 꽃으로 장식하는 풍습 등 경기방식과 시상내용 등이 우리 씨름과 거의 비슷하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발달되어온 루차 카나리아도 우리 씨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경기규칙이 간단하고 운동화를 신고 맨땅에서 하기 때문에 매우 스피디한 기술을 쓸 수가 있다.91년3월 일양약품씨름단이 그곳에 가 루차선수들과 친선경기를 가졌고 그해 6월 이들 선수를 초청,3차례 시범경기도 가졌다. 루차와의 교류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민속씨름위원회는 이때 각국의 씨름을 우리 씨름에 접목시키면 국제대회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그동안 이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몽골의 부흐,러시아의 삼보,페르시아식 레슬링으로 알려진 이란의 코시티,그리스의 오일 레슬링을 이어받은 터키의 카라쿠자크,브라질의 카포에이라 등도 우리와 교류가 가능한 대표적인 씨름경기들이다. 태껸과 함께 우리 겨레와 숨결을 같이 해온 민속씨름은 광복이 되면서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각종 국제스포츠에 밀려 한동안 침체기를 걸었다.지난 몇년동안 침체된 씨름경기를 국내에서 부활시키는 데 성공한 민속씨름위원회는 씨름의 국제화를 위한 첫 사업으로 우리와 유사한 각국의 씨름선수단을 초청하거나 우리선수단을 내보내 꾸준히 친선경기를 가져 우리 씨름을 널리 알린 다음 우리의 틀에 맞춘 국제대회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위원회는 세계화와 선수부족해소를 위해 우선 몽골과 러시아계 선수를 수입하기로 했다.위원회는 이를 위해 올해 부산장사대회에 이들을 초청,시범경기를 하기도 했다. 『외국선수들이 민속씨름판에서 활약하다 귀국하면 제 나라에서 우리 씨름을 자연스럽게 알리게 될 것이다.또한 세계 각국에 동포가 많이 살고 있어 씨름을전파하기가 쉽다.이런 뜻에서 삼보와 부흐선수들을 일차적으로 수입하기로 했다』(김재기 민속씨름위원회총재) 세계화를 이루기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합리적인 경기방식과 규칙의 개정이다.특히 지루한 샅바싸움은 씨름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반드시 모래위에서 해야 되는 점도 큰 걸림돌이다.발이 모래에 묻혀 빠른 동작의 기술을 쓸 수가 없다. 『태권도가 가라데·우슈 등을 제치고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아 각국에 전파된 것은 합리적인 경기규칙과 채점제도를 만든 결과다.씨름도 국제스포츠로 발돋움하려면 경기방식을 세련되게 개정해야 한다.민속씨름위원회에 경기제도분과위원회를 두어 이를 집중연구해야 한다』(이만기 인제대감독) 우리 씨름을 알리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서 시범경기를 치러온 위원회는 내년부터 브라질·아르헨티나·독일 등지에서도 장사대회를 열 방침이다. 교민 입장객만으로도 대회 개최경비를 뽑을 수 있는데다 대회를 통해 그 나라의 씨름과 맞붙게 되면 자연스럽게 국제교류를 이루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국에 씨름연맹지부를 결성하고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를 창설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운 위원회는 곧 세계화위원회를 구성,씨름의 세계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다.
  • 쿠르드 망명의회/화 헤이그서 개원

    【헤이그·툰젤리 로이터 연합】 쿠르드족 망명단체는 12일 터키정부의 회유정책을 무시한 채 헤이그에 망명의회를 설치하고 이제 빛을 본 쿠르드족의 자유선택에 전세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쿠르드족 망명의회는 65석으로 터키에서 불법화된 쿠르드민주당(DEP)과 쿠르드노동자당(PKK) 당원을 포함,모든 쿠르드족 망명자들을 포용하고 있다.
  • 백남준/광주비엔날레 특별전/비디오·레이저·홀로그램·컴퓨터 동원

    ◎첨단과학­예술 접목 “테크노 아트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비엔날레인 제1회 광주비엔날레(9월20일∼11월20일·광주 중외공원)의 특별전으로 마련된 「정보예술전」(Info Art)에서 획기적인 멀티비디오쇼를 펼친다. 백씨는 미국 IBM미술관 관장을 지낸 신디아 굿맨과 공동 디렉터를 맡아 비디오,TV,영화,레이저,컴퓨터,홀로그램 등 각종 미디어가 총동원된 테크노 아트의 세계를 선보인다.과학문명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예술의 첨단형식을 검증해본다는 취지에서 마련될 이 전시회에는 백씨 자신은 물론 백씨의 부인 구보다 시게코와 폴 개린,야마모토 게이코 등 한국과 일본·미국·프랑스 등 10개국의 비디오아트 작가 20여명이 참가한다. 이 전시회에는 특히 테크노 아트의 산실인 미국 뉴욕현대미술관·IBM미술관,독일 칼스루헤미술관,프랑스 퐁피두센터,이탈리아 밀라노 현대미술관,일본 쓰쿠바대학,캐나다 토론토현대미술관 등이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테크노아트의 최신 동향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계를 넘어」라는 광주비엔날레 주제에 걸맞게 동양과 서양,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고인돌과 비디오와의 만남을 시도하는 또 하나의 이색 작업도 계획중이다. 한편 특별전의 일환인 「예술과 역사」전도 관심을 끄는 행사중 하나.8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이 전시회는 프랑스혁명,스페인혁명,남미학생운동,세계2차대전,남미농민운동 등 세계의 주요 사건과 광주 5.18 민중항쟁등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회화·조각 등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이 가운데는 6·25전쟁을 소재로 한 피카소의 「한국의 학살」외에 고야의 「5월3일」,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등 문제작과 조시 시걸,키퍼,한스 하케,바젤리츠 등 유명 생존작가의 작품도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파리의 카스트로/경제·정치인 잇단 접촉 눈길

    ◎불측선 외교노선 독자성 재확인 피델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의장의 파리 방문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사상 처음 프랑스땅을 내디뎠다는 상징성 때문이다.특히 쿠바는 유럽연합의 어느 나라와도 교역을 하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카스트로의 프랑스 방문 첫번째 목적은 경제협력 도모이다.유네스코가 초청한 형식의 방문이지만 그의 행보는 프랑스 경영인연합회와의 접촉에 초점이 모아진다.옛 소련과 동구의 붕괴로 새로운 교역 상대가 절실해졌다는 것이다.프랑스의 한 신문은 「30여년전 라틴아메리카의 혁명을 주장하던 젊은이들의 영웅이 지금은 구걸하러 다니는 신세로 바뀌었다」고 표현했다. 방문 기간 동안 그는 될수록 많은 정계 인사들과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하원 방문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필립 세겡 하원의장도 만난다.프랑스 등 유럽이 쿠바를 맞이할 준비가 돼있는 듯한 모습을 미국에 과시하려는 계산인 듯하다. 또 그는 프랑스 공포정치의 대명사 로베스피에르의 열광적 지지자이자프랑스 혁명이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 혁명의 어머니라고 생각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카스트로의 정치적·개인적인 계산과 함께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부부가 모두 그의 방문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미테랑 대통령은 임기를 두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카스트로의 방문으로 프랑스의 독자외교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셈이다. 또 미테랑 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여사가 카스트로의 방문에 상당한 영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다.국제적 인권단체인 「프랑스 리베르테」를 주도하고 있는 다니엘 여사는 89년 카스트로의 초청으로 쿠바를 방문한 적이 있다.당시 다니엘 여사는 쿠바의 병원시설 개수를 위한 기금 1천2백50만프랑(약 18억7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런 친분 탓인지 카스트로는 유네스코 초청 방문인데도 실질적으로는 국빈 방문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고 있다.영빈관인 마리니호텔이 그의 숙소이고 샹젤리제에 쿠바국기가 걸리지 않은 점만 빼면 국빈급 접대를 받고 있다. 접대 탓인지 그는 도착 당일 하루더파리에 머물기로 일정을 바꿔 16일 출발하기로 했다.충격적인 방문 속에 융숭해보이는 접대를 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프랑스가 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쿠바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미테랑 대통령이 금수조치에 대해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낸 것도 이 때문이다.
  • 백남준/세계유명미술가 5위 랭크/독 캐피탈지 선정

    ◎1위엔 미비디오작가 부르스 노먼 세계미술을 주도하는 작가는 누구일까.또 현재 서구 미술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는 누구이며 어떤 작가들이 부상하고 있을까. 해마다 「세계유명예술가 1백명」을 선정하는 작업을 해온 독일의 경제월간 캐피탈지에 따르면 미국의 비디오작가 부르스 노만이 지난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출신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는 5위에 올라 여전히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주요 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과 국제적인 기획전 출품,미술잡지들에 실린 비평및 작가소개의 횟수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 것이어서 절대적인 작품성에 대한 평가로 보기에는 미흡하나 지난해부터 「개방화·세계화」바람을 타고 국내에서도 해외작가전 붐이 일고 있어 외국작가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한자료로 눈여겨 볼만하다. 2위부터 5위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지그마르 폴케,게오르크 바젤리츠 등 모두 독일 화가들이 차지했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전혀 순위에 변동이 없었는데 두 사람이 비디오와 컴퓨터 등 새로운 매체를 구사하는 반면 나머지는 전통적인 캔버스 회화를 고수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어 6위부터 10위에는 크리스티앙 볼탄스키(프랑스,설치),일리야 카바코프(러시아,설치),귄터 푀르크(독일,신개념미술),마리오 메르츠(이탈리아,아르테포베라),로즈마리 트로클(독일,오브제설치)가 차례로 올라있다. 한편 이번에 급부상한 작가들을 보면 일리야 카바코프(7위),독일의 레베카 혼(46위 키네틱,설치),미국의 키키 스미스(38위,인체조각),리처드 프린스(39위,신개념미술),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클레멘테(35위,신구상회화),독일의 요헨 게르츠(41위,비판적미술),게오르크 헤롤트(82위,오브제),스테판 발켄홀(94위,인체조각)등이다. 이번 순위표에는 여성 작가가 모두 13명이 올랐다.이는 24년전 캐피탈지의 순위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수다. 이밖에 순위의 이동은 다소 있지만 순위표의 4분의1 이상은 이미 60∼70년대에 미술사적 지위를 확보한 미국 팝아트와 미니멀,개념미술계열,그리고 이탈리아 아르테포베라의 원로작가들이다.캐피탈지의 「세계유명미술가 1백명」은 「월간미술」 최근호에 소개됐다.
  • 「공연예술의 메카」나윤도특파원 현장리포트(브로드웨이“새바람”:3)

    ◎월스트리트/국제금융 중심가서 「정오 콘서트」26년/고건축 벽조각과 현3대식 건물 조각물 조화 볼링 그린에서 힘차게 출발한 브로드웨이에 추진력을 달아주는 것은 월 스트리트다.국제금융의 중심지로 자본주의의 산파역이자 물질문명의 대명사로 불리는 월 스트리트와 약간 북쪽의 풀턴 스트리트에서 연결되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2백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브로드웨이를 동서로 떠받치고 있다. 북쪽 인디언들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통나무 담(wall)을 둘러친데서 유래했다는 월 스트리트는 트리니티 교회와 마주하고 있는 브로드웨이 80번지(뉴욕은행)와 100번지(도쿄은행)사이 동쪽으로 5백여m 뻗어나간 폭10m도 되지않는 작은 골목길이다.고딕 양식의 웅장한 교회첨탑으로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일 정도로 트리니티 교회는 엄숙하게 월 스트리트를 내려다보고 있다.인간의 물욕에 대한 신의 심판을 가하는 형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연방준비은행을 중심으로 수많은 금융기관과 증권회사들이 몰려 있는 월 스트리트는 브로드웨이의 또다른 얼굴이다.하얀와이셔츠에 단정하게 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청년들과 무릎에 와닿는 우아한 투피스 차림의 단정한 아가씨들이 서류철등을 들고 골목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모습은 자유분방하고 느슨한 브로드웨이의 보통 모습과는 사뭇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막상 미국인들에게 월 스트리트는 금융의 거리에 앞서 역사의 거리로 인식돼 있다.페더럴(연방)홀을 비롯,구석구석 초대 워싱턴 대통령의 체취가 흠씬 배어있다.그리스 신전처럼 8개의 석조기둥으로 전면을 장식한 이 홀은 1789년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고 1년동안 대통령 집무실이자 연방청사로 사용했던 곳으로 건국초기 미국의 틀을 짠 곳이다. 이 건물은 박물관으로 꾸며져 둘레의 전시실에 워싱턴 대통령이 취임선서할 때 쓴 성경책,집무책상등이 진열돼 있으며 중앙홀에는 의자들이 놓여있어 각종 공연이나 집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건물앞에는 워싱턴 대통령의 동상이 우뚝 서 있어 또하나 월 스트리트의 감독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약간 아래 펄 스트리트 모퉁이에는 워싱턴 장군이 자주 다녔다는 선술집 프론세스 태번이 있다.붉은 벽돌 3층집인 이 집은 1783년 12월 파리평화회의후 전쟁영웅 워싱턴 장군이 지휘권을 대륙회의에 반납하고 마운트 버넌의 고향집으로 돌아가면서 부하들에게 마지막 고별사를 했던 곳이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료하였습니다.본인은 그 빛나고 위대했던 활동의 무대에서 물러나려 합니다….이렇듯 위엄에 넘치는 대륙회의에 대하여 존경과 사랑의 마음으로 작별의 인사를 드리며 아울러 본인의 임명장을 반납하고 모든 공직생활에서 물러나겠습니다』 ○2층엔 연설문 보관 ○…워싱턴이 연설했던 2층방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이 낡은 연설문 종이 한장은 물러날 때를 아는 한 위인의 우렁찬 음성으로 후세에 남아있다.그러나 그로부터 6년후 워싱턴은 국민적 추대를 받아 초대 대통령으로 이곳에 다시 왔다.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 이 집은 현관에 커다란 워싱턴 초상화와 독립당시 성조기를 걸어놓고 그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한편 브로드웨이를 건너 허드슨강 쪽으로 위치한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110층 높이의 쌍둥이 건물로 1973년 완공,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세계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그 파낸 흙으로 강을 메워 건설한 배터리 시티의 월드 파이낸셜 센터와 함께 월 스트리트를 압도하는 새로운 금융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의 브로드웨이를 걸어 올라가다 보면 트리니티 교회와 그 두 블록 위쪽의 세인트 폴 교회가 있다.세인트 폴 교회는 1766년 트리니티 교회 지교회로 설립됐으나 모교회가 두차례 허물어지는 동안에도 굳건히 버텨와 맨해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의 교회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워싱턴 대통령의 취임예배도 트리니티 교회의 화재로 이 교회에서 행해졌다. 두 교회의 위치를 유심히 보면 재미있다.트리니티 교회가 월 스트리트를 내려다보고 있듯이 세인트 폴 교회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내려다보고 있다.즉 트리니티 교회 강대상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반해 세인트 폴 교회는 강대상이 서쪽을 향해 나있는 것이다.2백년후의 상황에 맞게 향이 반대로 지어진 것을 보면 이곳에도 풍수지리와 비슷한 신의 계시가 있었나 보다. 1792년 이곳 플라타너스 나무밑에서 24명의 브로커들이 모여 시작한 이래 세계각국의 2천여개 상장 주식에 4천7백만 개인주주와 1만여 기관투자가를 거느리는 세계최대 증권거래소로 성장한 뉴욕증권거래소는 견학코스를 마련,증권의 모든 것을 이해시키고 마지막에는 중앙홀의 거래광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회랑으로 안내한다. 각기 50여개의 텔레비전 모니터와 20여개의 시황안내 로보트팔을 갖고 있는 7개의 커다란 기둥이 서 있으며 그 주위에 기능에 따라 빨간색·청색·녹색·하늘색 재킷을 걸친 브로커들이 세계의 주가를 요리하는 뉴욕증권거래소 중앙홀은 긴장감과 열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가 브로드웨이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역사 때문도 금융 때문도 아니다.어느곳 못지않게 살아 숨쉬고 있는 예술성 때문이다.특히 세인트 폴 교회의 「눈데이(정오) 콘서트」는 이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신성모독을 자비로 다스리는 위대함이다. ○5백여 관중석 “만원” ○…23일 낮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의 러시아 음악을 베이스 아나톨리 판초스니의 노래와 릴리야 코보트코바의 피아노 연주로 들려주는 눈데이 콘서트의 현장은 5백여석 교회 의자가 꽉찰 정도로 성황을 보였다.샐러리맨도 관광객도 쇼핑객도 고급연주의 클래식 음악을 이같이 생활의 일부로 할 수 있음은 브로드웨이만의 축복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정오 교회에서 맨해튼의 중견 연주자들을 초청,한시간씩 클래식 연주회를 갖는 눈데이 콘서트는 26년의 역사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3개월치씩 인쇄돼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30일에는 앤젤리스 현악 4중주단의 하이든곡 연주,내달 2일에는 영콘서트 아티스트상 수상자인 마코토 나쿠라의 마림바(목금의 일종) 연주와 마리아 마틴의 플루트 연주,21일에는 특별 오페라 순서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중에서 「발퀴레」1막 공연등 다양하게 계획돼 있다. 이 지역에 살아 숨쉬는 또하나의 예술성은 조각품에서 발견된다.브로드웨이 양편에 늘어선 고건축물들의 벽 장식조각에서부터 현대식 건물들앞에 세워진 현대조각까지 다양한 조각박물관을 이루고 있다. 파르테논 신전 같은 도리아식 기단을 8층까지 올리고 사이에 수많은 이오니아식 기둥을 세운 벽면에 파라오의 벽화를 조각한 AT&T건물(195번지),역시 도리아 양식에 8개의 여신상을 2층기단에 세워놓은 도쿄은행 건물등 구석구석을 모두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한 빌딩들이 늘어서 있다. 동그란 구멍이 뚫린 빨간 정육면체를 모로 세운 브로드웨이 140번지 머린 미들랜드 뱅크 사옥앞의 이삼 녹치 작품 「레드 큐브」는 이지역 현대조각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힌다.체이스 맨해튼 은행 앞에는 거대한 4개의 버섯모양인 뒤뷔페의 「포 트리」와 역시 이삼 녹치의 「물위의 정원」등이 있다.특히 연방준비은행 옆 루이스 네벨슨 광장은 검은 철골 7개로된 「셰도우 앤드 플래그」조각이 서 있으며 작가의 이름을 따서 가로의 이름을 지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편 월드 트레이드 센터 쪽으로도 네벨슨의 「스카이 게이트」를 비롯,프릭 쿠닝,호앙 미로,다니엘 맨체스터등 세계적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들이 곳곳에 자리잡아 자칫 삭막해지기 쉬운 이 거리에 늘 생동감을 뿜어주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는 최근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20년래 오피스빌딩의 첨단화로 사무실의 지리적 원근개념이 없어지면서 20개 대형 증권회사중 1개만 남고 모두 이곳을 떠났고 딴 금융회사들도 떠나려 하고 있다.이곳의 낡은 건물로는 첨단설비가 어렵고 임대료도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떠나간 금융회사들을 월 스트리트로 다시 불러들이고 더이상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보려 5년동안 부동산 취득세와 영업세를 대폭 감해주고 건물 신축 및 개축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21세기 새로운 브로드웨이 건설의 원동력인 월 스트리트의 대변혁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 보스니아/「대세르비아」 인정 시사/크로아 주재대사

    ◎영토·소수족 지위 보장 전제로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회교도 정부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와 세르비아 주도의 유고슬라비아간 연방관계를 일정조건이 충족될 경우 수용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카심 트른카 크로아티아 주재 보스니아 대사가 11일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양자간의 어떠한 공식연결도 거부한다는 이르판 류비안키치 보스니아 외무장관의 분명한 다짐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트른카 대사는 크로아티아 일간지인 네젤리나 달마치아와의 회견에서 보스니아정부는 중요한 조건들이 실현된다면 지난 92년 소수인종인 세르비아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떨어져 나왔던 유고에 대해 세르비아계가 연방형태의 관계를 맺을 경우 이의 승인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현 유고)가 보스니아의 국경과 영토를 인정하고 그들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요구하는 것과 동일하게 그들내의 비세르비아계 소수민족에게 민족공동체를 보장하는 등 일체의 법적 지위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를 승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뇌졸중(최선록 건강칼럼:48)

    ◎초겨울 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환자에 발생 잦아/신속한 응급조치 중요… 외출할땐 두툼한 옷 입어야 날씨가 차츰 쌀쌀해지고 있다.해마다 초겨울에 접어들면 뇌졸중(일명 중풍)으로 쓰러져 폐인이 되거나 생명을 잃는 사람이 많다. 뇌졸중은 이와같이 추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추운날 밤 따뜻한 방에서 잠자다가 새벽녘에 바깥 출입을 하거나 화장실에 갈때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우리나라 10대 사인중 첫번째인 뇌졸중은 실제로 암보다 발병률이나 사망률이 훨씬 높은 성인병인데 해마다 국내에서 약15만명의 중풍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뇌졸중환자의 발생빈도를 살펴보면 인생의 황금시기에 해당되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은 60대와 40대가 비슷한 순서를 나타내고 있다.또 성별로는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남자쪽이 약간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사람을 비롯,동양인들이 서양사람보다 고기를 적게 먹는데도 뇌졸중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전문가들은 동양인의 주식인 쌀속에 많이 들어있는 트리글라이세롤이라는 물질이 뇌세포와의 친화성을 높여 뇌졸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뇌졸중은 고혈압에 의해 뇌동맥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은 뇌동맥경화증 때문에 동맥벽이 두터워져 뇌조직 속의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나타난다.또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것 이외에 과식·과로·흡연·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피임약 복용,부정맥·비만증·운동부족 등도 이 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뇌졸중환자의 초기 증세는 두통과 구토 및 경련이 함께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 증세가 더욱 악화되면 혼수상태·뇌출혈 및 뇌혈전증이 나타나 운동신경의 마비증세를 보이게 된다.일반적으로 이 병에 걸리면 대부분(약90%)이 팔·다리나 전신마비 및 안면 신경마비가 오고 말을 제대로 못하며 1년안에 사망하는 사람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은 발생후 처음 몇분동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이때 지체없이 종합병원 응급실에 입원,적절한치료를 받으면 병의 악화를 막고 회복될 수 있다. 일단 뇌졸중환자가 발생하면 우선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시키고 호흡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넥타이와 허리띠는 반드시 풀어주고 옷은 느슨하게 해주며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는 호흡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구토를 하게 되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얼굴을 한쪽으로 돌려준다. 뇌졸중치료에 좋은 식품은 육포·건어·마가린·젤리·식품성 기름·두부·콩나물·호박·감·쑥·표고버섯·다시마·미역·김·녹미채·파래·과일주스 등을 들 수 있다. 이 병 예방의 지름길은 우선 동맥경화증·고혈압·당뇨병을 치료하는데 있다.또 음식은 싱겁게 먹고 표준체중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에서 늘 편안한 마음을 가질 뿐 아니라 겨울철 외출 때는 옷을 두툼하게 입고 나가야 한다.
  • 『표현­독일의 새로운 미술』전/6∼23일 서울 갤러리 이즘

    ◎바젤리츠등의 회화작품 12점 선보여 「표현­독일의 새로운 미술」전이 6일부터 23일까지 갤러리 이즘*517­0408)에서 열린다.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신회화(New Painting)라는 새로운 표현주의 유파와 그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 이른바 신표현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이 유파는 인간의 자유로운 감정과 내면의 깊이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독일 표현주의에 뿌리를 두고있다.그러나 그 표현기법에서 새로운 형태의 미술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특징.혼합된 특수재료 또는 사진술의 기법사용등 다양한 시도가 그것이다.다루어지는 소재도 현대문명 속에서 파괴되어가는 인간의 모습과 같은 것으로서 그 모습은 때로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우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표현되고 있다.6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현대미술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유파중 이번 전시에는 바젤리츠,뤼페르츠,펭크,임멘도르프 등의 대표적인 회화작품 12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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