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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러시아 움직임 예상했다”…우크라 분리독립지역 제재(종합)

    미국 “러시아 움직임 예상했다”…우크라 분리독립지역 제재(종합)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영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라고 맹비난하며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한다고 밝히고 곧바로 이런 내용을 담은 칙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20일을 러시아의 유력한 우크라이나 침공일 가운데 하나로 보고 주시해 왔다. 미국은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대변인은 “이 명령은 우크라이나 내 이들 지역에서 행동하려는 개인에 대한 제재 권한도 보유한다. 국무부와 재무부가 곧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 러시아가 자행한 국제 협정 위반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할 것이며, 이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에 대비해 동맹과 준비하고 있는 혹독한 경제 조치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분리독립 승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위한 사전 단계라고 판단하고 이번 조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제재를 본격화할 태세다.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5분가량 통화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분리독립을 선언한 자칭 공화국에 대한 제재 방침 발표 직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통화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미국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발표가 있기 전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안보팀과 비공개 회의를 하고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사태를 논의했다. 전날에는 국가안보회의(NSC)를 비상소집,외교·안보·정보·경제 수장을 총출동시킨 가운데 대책을 숙의했다.
  • 러 제재 ‘이견’… 우크라 “즉각” 美 “선제적 단행 안 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국의 대표적 전쟁 억지 수단인 ‘경제 제재’에 대해 진영 내 이견이 커지고 있다. 단합된 대응이 제재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만큼 미국의 고민이 적잖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일정 후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 해도 제재가 그를 단념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강력히 (그렇게)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의 창이 아직 열려 있다는 맥락에서 (제재의) 억지 효과가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폭격이 시작되면 여러분(서방)의 제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적 제재를 촉구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러시아·독일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인 ‘노드스트림2’의 중단을 포함해 “몇 주 전에 제재를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제재 목적은 항상 (사전) 억지였고 앞으로도 그렇다”며 선제적 제재에 선을 그었다. 제재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억지력은 사라진다는 의미다. 반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8일 “유럽연합(EU)과의 제재 논의 과정에서 에너지를 포함하지 않는 협소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히며 제재 부작용의 최소화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이탈리아가 자신의 관점이나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겠다”며 “유럽 모든 국가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늘상 노드스트림2 중단을 제재 카드로 명시해 왔지만, 당사자인 독일은 러시아에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도 가스관 중단에 대해선 특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국제 금융망 배제, 수출통제 등 제재를 단행해도, 러시아가 중국을 이용한다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린폴리시는 “중국 은행이나 국유기업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2차 제재를 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도 서방 동맹국 사이에 2차 제재에 대한 규제의 틀이 다른 점을 한계로 꼽았다.
  • “세계대전 Z” 우크라 국경 전진 러시아 탱크서 의문의 기호 포착

    “세계대전 Z” 우크라 국경 전진 러시아 탱크서 의문의 기호 포착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전진 중인 러시아 군용 차량에서 의문의 기호가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야후뉴스 등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의문의 ‘Z’(이하 제트) 기호가 그려진 러시아 군용 차량이 잇따라 목격됐다고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8㎞ 떨어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의 셰베키노에서는 흰색 제트 기호가 그려진 탱크와 군용 차량이 다수 발견됐다. 제트 기호는 탱크, 전투장갑차, 보급차량을 가리지 않고 불규칙하게 그려져 있었다. 기호가 그려진 위치와 기호의 크기 모두 제각각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이 제트 기호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전쟁 발발 시 러시아가 아군을 식별하려고 새긴 표식일 거라는 추측이 우세했다.우크라이나 사태 현황을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 ‘우크라이나 전쟁 리포트’는 “자체 분석 결과, 전시 중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표시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신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속한 연합군이 아군 피해를 줄이려고 사용한 방법이었다”며 해당 추측에 힘을 실었다. 단순히 부대 식별을 위한 표식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군사전문가 로브 리는 “국경 근처 러시아군이 특수임무 부대나 제대 구별을 위해 차량에 제트 기호를 새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국 CNN방송은 “몇몇 러시아군 탱크와 군용 차량에 그려진 제트 기호는 전투 부대임을 암시하는 표식이다”라고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다. 이 밖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러시아의 유명 군사 전문 블로거들로 구성된 ‘갈등정보팀’(CIT)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CIT는 “왜 제트 기호를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매우 드문 기호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탐사매체 ‘벨링캣’의 아릭 톨러 기자 역시 “지난 8년간 러시아 군대부호를 관찰해왔지만, 이런 표시는 처음 본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푸틴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한 뒤에 나온 결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블링컨과 라브로프) 회동 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 후반 유럽에서 만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과 라프로프 외무장관은 오는 24일 유럽에서 만날 전망이다.
  • “푸틴은 범죄자냐”…우크라 TV토론 생방송 중 난투극(영상)

    “푸틴은 범죄자냐”…우크라 TV토론 생방송 중 난투극(영상)

    ※주의: 기사 속 이미지에 폭력적인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드리운 우크라이나에서 TV 생방송 토론 중 한 기자가 친러시아 성향의 정치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논쟁이 오가던 중 정치인과 언론인 간에 주먹다툼이 벌어졌다. 이날 유리 부투소프 기자는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인 ‘플팻폼포라이프’의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에게 “푸틴은 살인자인가, 범죄자인가”라고 물었다. 이날 토론에서 부투소프 기자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을 반대한 슈프리치 의원을 줄곧 공격한 터였다. 부투소프 기자의 질문에 슈프리치 의원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판단하도록 내버려두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을 폈다.이때 부투소프 기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슈프리치 의원을 향해 다가가 그를 강하게 밀쳤다. 넘어진 슈프리치 의원은 벌떡 일어나더니 부투소프 기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서로 엉키어 몸싸움을 벌였다. 다른 패널들이 황급히 말렸지만 두 사람의 몸싸움은 약 1분간 이어졌고, 두 사람이 앉아 있던 의자가 쓰러지는 등 스튜디오는 난장판이 됐다.이날 토론 출연자 중에는 전직 대통령과 총리도 있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싸움이 끝난 뒤 “이 스튜디오에 러시아 요원이 있다”며 슈프리치 의원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잠시 스튜디오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먼저 돌아온 슈프리치 의원은 부투소프 기자를 겨냥해 “(부투소프의 주먹이) 소녀가 긁는 정도였다”며 허세를 떨었다. 생방송 도중에 벌어진 이 격렬한 난투극은 전파를 타고 그대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 훈련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고조된 상황이다. 옛 소련 연방이었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적 영향력을 우려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하자 서방의 군사적 동진을 우려한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내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또 우크라이나 내 친러 지역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 속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뒤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립을 선포했다. 2019년 친서방 성향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책이 이어지자 러시아는 2021년 10월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군대를 집결했다. 외교적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 올해 초부터 위기는 심각해졌고, 우크라이나에 주재 중인 각국 대사관은 하나둘 철수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사는 자국민과 대사관 인력 등에 대한 대피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전날 독일과 프랑스도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 [나우뉴스] “러시아, 1945년 이래 유럽 최대 전쟁 계획…이미 시작” 영국 총리 경고

    [나우뉴스] “러시아, 1945년 이래 유럽 최대 전쟁 계획…이미 시작” 영국 총리 경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는 1945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계획 중이라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BBC는 존슨 총리가 입수한 관련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20일 방송 예정인 BBC원 아침 프로그램 녹화에서 “러시아가 1945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증거가 침공 임박을 가리키고 있고 또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게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징후가 어떤 의미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이미 시작됐음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방국가 지도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돈바스 지역은 물론 벨라루스에서부터 남하하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는 침공 계획을 세웠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1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또 “1945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전쟁에 수반되는 막대한 인명 피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젊은이들의 잠재적인 인명 손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뭔가 움직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마이클 카펜터 미국 대사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6만 9000명~19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집결시켰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사동원이다. 존슨 총리는 “이 모든 것들을 철회할 수 있느냐, 러시아 대통령이 작전을 여전히 취소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논리적으로 가능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경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교전에 대해선 “더 큰 행동에 나서기 위한 서막으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염두에 둔 러시아의 위장 전술일 수 있다”고 존슨 총리는 지적했다.존슨 총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짐이 좋지 않다”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맞서 단결하고 모두 함께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해소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보고를 받고 20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 NSC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러시아, 1945년 이래 유럽 최대 전쟁 계획…이미 시작” 영국 총리 경고

    “러시아, 1945년 이래 유럽 최대 전쟁 계획…이미 시작” 영국 총리 경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는 1945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계획 중이라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BBC는 존슨 총리가 입수한 관련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20일 방송 예정인 BBC원 아침 프로그램 녹화에서 "러시아가 1945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증거가 침공 임박을 가리키고 있고 또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게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징후가 어떤 의미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이미 시작됐음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존슨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방국가 지도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돈바스 지역은 물론 벨라루스에서부터 남하하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는 침공 계획을 세웠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1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또 "1945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전쟁에 수반되는 막대한 인명 피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뿐만 아니라 러시아 젊은이들의 잠재적인 인명 손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존슨 총리는 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뭔가 움직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마이클 카펜터 미국 대사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6만 9000명~19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집결시켰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사동원이다. 존슨 총리는 "이 모든 것들을 철회할 수 있느냐, 러시아 대통령이 작전을 여전히 취소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논리적으로 가능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화하는 경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교전에 대해선 "더 큰 행동에 나서기 위한 서막으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염두에 둔 러시아의 위장 전술일 수 있다"고 존슨 총리는 지적했다.존슨 총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짐이 좋지 않다"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맞서 단결하고 모두 함께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해소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보고를 받고 20일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일 NSC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 돈바스 주민들 러시아 대피 행렬… 美 “인간을 졸로 이용”(종합)

    돈바스 주민들 러시아 대피 행렬… 美 “인간을 졸로 이용”(종합)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벌어진 일련의 포격 사건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임계점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친러 반군 지역 주민들의 러시아로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한 ‘가짜 깃발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익명의 미 국무부 관리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민간인들을 인근 러시아 로스토프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전 세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인간을 졸(pawn)로 이용하는 것은 잔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이런 긴장을 유발한 유일한 선동자”라며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돈바스와 크림 지역 주민들의 권리를 끊임없이 침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돈바스 지역에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수립을 선포한 DPR과 LPR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에 대비한 민간인 대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스·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DPR 정부의 수장인 데니스 푸슐린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곧 정부군에 공격 명령을 내리고 DPR과 LPR의 영토를 침공할 계획”이라며 대피 계획을 전했다. 푸슐린은 인접한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와 합의해 대피 주민인들의 수용 및 숙박을 위한 조치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DPR 비상상황부는 약 70만명의 주민을 러시아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슐린도 앞서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 인터뷰에서 수십만명의 주민을 대피시키려 한다고 말했다.LPR 정부의 수장인 레오니드 파세츠니크도 이날 성명에서 “동원 명령을 받지 않았고, 생명 지원이나 사회·민간 인프라 관련자가 아닌 거주민들은 민간인 사상자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도네츠크 기숙학교의 고아 등 225명의 어린이를 태운 버스가 러시아로 향한 것으로 시작으로 대피가 시작됐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도네츠크 지역의 주유소에 수백대의 차량이 줄지어 서 있고, 여성·어린이·노약자를 태운 버스들이 줄줄이 이동하는 모습 등도 러시아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이와 관련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자칭 ‘인민공화국’ 지도자들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계적인 사건들이 (러시아의) 병력 증강을 위한 구실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만약 러시아가 계획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영토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이나가 곧 침공” 돈바스 반군 지역 주민들, 러시아로 대피 시작

    “우크라이나가 곧 침공” 돈바스 반군 지역 주민들, 러시아로 대피 시작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수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에 대비해 민간인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타스·인테르팍스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DPR 정부의 수장인 데니스 푸슐린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곧 정부군에 공격 명령을 내리고 DPR과 LPR의 영토를 침공할 계획이다”라며 주민들을 대거 러시아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푸슐린은 DPR·LPR에 인접한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와 합의해 대피 주민인들의 수용 및 숙박을 위한 조치가 이미 준비됐으며 여성, 어린이, 노약자부터 대피한다고 밝혔다.DPR에 이어 LPR도 민간인 대피를 발표했다. LPR 정부의 수장인 레오니드 파세츠니크는 이날 성명에서 “동원 명령을 받지 않았고, 생명 지원이나 사회·민간 인프라 관련자가 아닌 거주민들은 민간인 사상자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로 떠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손에 무기를 들 수 있는 사람들은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일어서달라”고 촉구했다. DPR의 대피령 발표 후 도네츠크 지역의 주유소에는 수백대의 차량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돈바스 지역에선 16일 오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간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은 정부군이 박격포, 유탄발사기, 기관총 등을 동원해 공격했으며 최근 몇 달 사이에 가장 활발한 포격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지역을 포격할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외교적 갈등 해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돈바스 지역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특별감시단은 16일 저녁부터 17일 오전까지 돈바스 대치 전선에서 약 500회의 폭발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어느 쪽이 먼저 공격을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반군 점령 지역 주민들의 러시아로의 대피 소식이 알려진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로스토프주의 지원 요청에 따라 피난민 1인당 1만 루블(약 15만원)을 지원하는 조치 마련을 지시했다고 크렘린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에선 이 같은 주민 대피 조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반군 점령 지역을 먼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침공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 20일 침공설 앞두고, 각자 명분쌓는 미·러

    20일 침공설 앞두고, 각자 명분쌓는 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예상일로 지목된 20일(현지시간)을 앞둔 18일 미국과 러시아의 명분 쌓기 역시 최고 수위에 근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 포격이 발생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 정상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했던 병력을 합동 군사훈련 이후 복귀시키는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서방은 이를 강력히 의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수일 내 침공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 뮌헨에 도착했다.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옌스 스톨렌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에 대한 러시아 위협 관련 논의를 한뒤, 이튿날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주 러시아 측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측이 제안에 응했다”면서도 “회동이 이뤄지려면 그 사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17일 우크라이나 일대를 둘러싼 러시아 전투군의 절반 가량이 국경 50㎞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1차 침공 날짜로 경고했던 16일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국경 병력을 증강 중인데, 이들 중 전투군 절반 가량이 국경 50㎞ 이내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는 지난 72시간 동안 부교 건설에 나섰으며, 크림반도 부두에는 선박 세 척이 추가 도착했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25㎞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 헬리콥터 및 군사 수송 수단이 추가됐다고 CNN은 전했다.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일부 군대가 철수하기 시작했다며, 서방의 침공설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이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청소를 벌이고 있다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18일 기계화 보병 부대가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다게스탄과 체첸 본대로 복귀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타스 통신은 러시아 서부군사령부 소속 탱크를 실은 기차가 니즈니노브고로드주의 본대로 귀환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 성명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도 18일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또 포격했다고 발표하며, 서방이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으로 의심하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정부군이 이날 아침 5시 30분 쯤 도네츠크의 한 마을을 겨냥해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군과 친러 반군은 전날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서로 상대가 선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신나치 정부로 묘사하는 선동 역시 러시아 관영 통신들을 통해 계속 흘러나온다. 친러 반군이 정부군에 의해 매장된 여성, 어린이들의 시신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 정부군이 학살을 자행했다는 허위정보를 퍼뜨려 ‘돈바스의 자국 국민을 구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침공한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dpa 통신은 분석했다.
  • ‘유럽의 곡창’ 우크라이나의 500년 수난사

    ‘유럽의 곡창’ 우크라이나의 500년 수난사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의 이목이 우크라이나를 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서방이 러시아의 침공일로 지목한 16일을 ‘단결의 날’로 선포하겠다며 맞서고 있지만 풍전등화의 긴장이 극대화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의 틈바구니 속에 놓인 우크라이나가 이처럼 위기에 빠진 배경을 최근 출간된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사진·글항아리)가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주우크라이나 일본대사를 지낸 외교관으로 니혼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등을 역임한 저자 구로카와 유지는 루스 카간국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뿌리를 같이하는 키예프 공국, 그리고 1991년 독립 이후까지 우크라이나의 통사를 정리했다. 다른 민족에게 지배받고 독립을 반복해 온 복잡한 관계들도 함께 그린다. 12세기 말쯤 이미 인구수가 700~800만명에 달했고 유럽 최대 규모의 철광석 산지이자 세계 흑토지대의 30%를 차지하는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는 주변국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러시아는 물론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에 눈독을 들인 주변국과 문화, 종교, 언어까지 영향을 주고받았다. 15세기만 해도 키예프 루스의 지배를 받는 한 부족 연합체일 뿐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는 1654년 페레야슬라프 조약이 가장 결정적인 변곡점이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러시아는 이 조약으로 우크라이나 동부를 병합해 영토를 늘렸다. 우크라이나 입장은 동맹 중 하나에 보호를 요청했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병합되고야 말았다는 것이다. 국제우크라이나학회 일본지부를 이끄는 저자는 우크라이나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꾸준히 언급한다.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넓은 면적과 ‘유럽의 곡창’이 될 수 있는 환경, 뛰어난 과학기술과 문화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들이다. 독립 전까지 국가의 틀이 없는, “나라 없는 나라”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고유 역사를 쌓아 온 독특한 민족성도 눈길을 끈다. 서유럽과 러시아, 아시아를 잇는 통로가 되는 지정학적 요건 때문에 대북방전쟁, 나폴레옹전쟁, 크림전쟁, 1·2차 세계대전까지 주요 세계사의 변곡점이 된 전장이 되기도 했지만 저자는 “결국 우크라이나의 향방에 따라 동서 힘의 균형이 달라졌다”고 거듭 강조한다.
  • 美, 키예프 대사관 폐쇄… 우크라 ‘16일 단결의 날’ 선포

    美, 키예프 대사관 폐쇄… 우크라 ‘16일 단결의 날’ 선포

    “사람들이 전쟁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전운이 짙게 드리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수도 키예프 소재 그로포드 인스티튜트의 경제학자 올렉시 쿠시츠의 말을 인용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시내 중심 독립광장 은행에는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를 달러나 유로로 바꾸려는 손님들이 이어졌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호텔과 나이트클럽은 텅 비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을 키예프에서 폴란드와 가까운 서부 리비우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열린 민간인 대상 기초 군사훈련엔 어린 아이부터 백발의 할머니까지 참여했다. 79세 발렌티나 콘스탄티놉스카는 “내 도시, 내 아이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서방이 러시아의 침공 개시일로 지목한 16일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날을 단결의 날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도시와 마을에 국기 게양과 오전 10시 전 국민 국가 제창 명령을 내렸다. 국외로 도망간 정치인·기업가들의 24시간 내 귀국도 촉구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브다는 이날 낮 12시 기준 국외로 떠난 여야 의원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8조원대 재산을 가진 우크라이나 최고 재벌 리나트 아크메토우, 두 번째 부자인 철강 재벌 빅토르 핀추크도 지난달 말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을 대피시킬 준비가 됐는가’라는 질문에 “그보다 영토 방어 대열에 진입할 것을 요구한다”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병들이 최근 수주간 우크라이나에 배치됐으며, 이들은 회색지대 전투기술 등을 활용해 러시아의 침공 구실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크렘린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러시아군은 없다고 반박했다.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를 찾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러시아가 극도로 우려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추진 의사를 견지했다. 반면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나토에 가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 1억 5000만 유로(약 2030억원)의 차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숄츠 총리는 1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법 논의를 이어 간다.
  • 美, 키예프 대사관 폐쇄… 우크라 ‘16일 단결의 날’ 선포

    美, 키예프 대사관 폐쇄… 우크라 ‘16일 단결의 날’ 선포

    “사람들이 전쟁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전운이 짙게 드리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수도 키예프 소재 그로포드 인스티튜트의 경제학자 올렉시 쿠시츠의 말을 인용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시내 중심 독립광장 은행에는 우크라이나 흐리브냐화를 달러나 유로로 바꾸려는 손님들이 이어졌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호텔과 나이트클럽은 텅 비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을 키예프에서 폴란드와 가까운 서부 리비우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동부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열린 민간인 대상 기초 군사훈련엔 어린 아이부터 백발의 할머니까지 참여했다. 79세 발렌티나 콘스탄티놉스카는 “내 도시, 내 아이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서방이 러시아의 침공 개시일로 지목한 16일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날을 단결의 날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도시와 마을에 국기 게양과 오전 10시 전 국민 국가 제창 명령을 내렸다. 국외로 도망간 정치인·기업가들의 24시간 내 귀국도 촉구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브다는 이날 낮 12시 기준 국외로 떠난 여야 의원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8조원대 재산을 가진 우크라이나 최고 재벌 리나트 아크메토우, 두 번째 부자인 철강 재벌 빅토르 핀추크도 지난달 말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을 대피시킬 준비가 됐는가’라는 질문에 “그보다 영토 방어 대열에 진입할 것을 요구한다”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용병들이 최근 수주간 우크라이나에 배치됐으며, 이들은 회색지대 전투기술 등을 활용해 러시아의 침공 구실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크렘린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러시아군은 없다고 반박했다.|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를 찾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러시아가 극도로 우려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추진 의사를 견지했다. 반면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나토에 가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 1억 5000만 유로(약 2030억원)의 차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숄츠 총리는 1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법 논의를 이어 간다.
  • 79세 할머니, 어린아이도 총 들었다…우크라 정치인들은 ‘도망’

    79세 할머니, 어린아이도 총 들었다…우크라 정치인들은 ‘도망’

    13일 떠난 전세기 최소 20대대통령 “24시간 내에 귀국하라”79세 할머니 “총 쏠 준비 돼 있다” 팔순 할머니도, 어린아이도 총을 들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현지 주민들은 훈련에 나서고 있지만, 정치인과 부호들은 줄지어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치인과 기업인들을 태우고 키예프에서 출발한 전세기 수는 최소 20대에 달했다. 여기엔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정당 인생을위한야권연단(OPZZh)의 부대표 이고어 아브라모비치도 포함됐다. 그는 전세기를 빌려 당원과 그 가족 50여명을 태우고 오스트리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탈출 행렬은 약 2주 동안 두드러졌다.우크라 대통령, 러 침공일로 지목된 16일 ‘단결의 날’ 선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할 가능성이 있는 날로 지목한 16일을 ‘단결의 날’로 선포하고 해외로 떠난 정치인과 기업가들에게 귀국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그들은 16일이 (러시아가) 공격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우리는 이날을 단결의 날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군사작전이 시작되는 날짜를 또 하나 지목해 우리를 겁주려 한다”며 “그날 우리는 국기를 달고, 노랑·파랑 깃발을 몸에 두르고, 국가를 부르며 전 세계에 우리의 단결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16일 모든 마을과 도시에 국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전 국민이 국가를 제창하라는 명령과 함께 군인과 국경수비대원의 임금을 인상 방침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를 떠난 정부 관리들과 정치인, 기업가들은 24시간 안에 귀국해 국민과의 단결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부인과 가족은 조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시민들, 민방위 전투 훈련에 참여 현지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직접 총을 들고 민방위 전투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기초 전투 훈련이 열렸다. 고령의 할머니도 이날 민간 전투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영국 ITV뉴스가 전했다. 할머니는 “난 총을 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집과 도시, 아이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현지 주민은 “아들이 모든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무기 조립·해체, 탄약 장전, 사격 훈련 등을 받고 있다.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10일부터 벨라루스군과 벨라루스 내 우크라이나 접경주 등지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약 3만명의 러시아군 병력과 벨라루스군 병력 대부분이 참여했으며 Su25 및 Su35 전투기, S400 지대공미사일, 전자 교란 시스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스템 등 최첨단 군사 장비가 동원됐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충돌 임박…日, 푸틴 자산 동결 나서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충돌 임박…日, 푸틴 자산 동결 나서나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제로 벌어지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재 방안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된 자산을 동결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같은 날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만약 러시아 제재를 할 경우 구체적 내용을 미국 및 유럽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혀 실제 러시아 침공 시 일본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는 방침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가 검토하는 러시아 제재 방안에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 인사와 관련된 자산을 동결하는 것과 대형 은행과의 거래 제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여행 제한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미국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 때 러시아 정부 인사의 자산 동결과 출국 제한, 방위 관련 제품의 수출 금지, 금융 규제, 에너지 관련 기술 수출 금지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도 미국에 동참했지만 에너지 관련 제재는 보류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협상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이 최고 수준으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국제 정세는 8년 전과 다르다”며 “일본이 러시아의 침공을 허용하면 중국도 대만에 대한 위협적인 움직임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열 예정이다. 러시아 침공 가능성을 놓고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준 우크라이나에는 약 130명의 일본인이 남아 있어 일본 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나선 상황이다.
  • 우크라 ‘엑소더스’… 하늘길도 불안, 주변국은 ‘난민 쓰나미’ 대비

    우크라 ‘엑소더스’… 하늘길도 불안, 주변국은 ‘난민 쓰나미’ 대비

    러시아의 침공 우려로 외국인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된 우크라이나에서 하늘길마저 얼어붙고 있다. 서방 각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멈추지 않는 한편 난민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50분간 통화했다. 두 정상의 공식적인 통화는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 특히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담판’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 주는 의미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이 같은 초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를 긴급 요청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및 OSCE 모든 회원국이 참석하는 회의를 48시간 안에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는 러시아 침공이 현실화할 경우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국경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폴란드 동부 치에하누프의 크시슈토프 코신스키 시장은 “난민 수용 인원과 이들을 위한 시설, 관련 비용 등을 제시하라는 (주 정부의)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1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숄츠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매우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항공 운항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승객 175명을 실은 우크라이나 저가 항공사 스카이업 여객기가 전날 포르투갈령 마데이라섬에서 키예프로 향하다 항로를 바꿔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에 착륙했다. 항공기를 임대한 아일랜드 업체가 우크라이나 영공 진입을 불허했기 때문이라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네덜란드 KLM은 서방 항공사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행 여객기 운항 중단 계획을 밝혔고, 독일 루프트한자도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영공 폐쇄는 없다고 강변하면서 비행 안전 보장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데니스 시미할 총리는 “항공기 보험 및 임대 회사에 5억 9200만 달러(약 7080억원)를 할당할 것”이라며 “이 기금은 항공 상황을 안정시키고 해외에 있는 국민들의 귀환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포토] 우크라이나에 공수된 스팅어 미사일

    [서울포토] 우크라이나에 공수된 스팅어 미사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50분간 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62분간 전화 담판을 벌인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의미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달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단호한 대응으로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하면서도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의 48시간 내 대피를 촉구한 데 이어 전날에는 미·러 양국이 공히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들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리면서 전운은 더욱 높아가는 분위기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날 수도 키예프의 보리스필 공항에서 리투아니아로부터 공수된 미제 FIM-92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스를 트럭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 로이터·AFP 연합뉴스
  •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한계?… 뭇매 맞는 젤렌스키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 한계?… 뭇매 맞는 젤렌스키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온 지난 7일 볼로미디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디지털 관련 행사에 말쑥한 정잠 차림으로 나와 고령층 요금 인하 계획을 밝히는 등 한가한 일정을 이어 갔다. 국운이 풍전등화인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불안에 떠는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라줌코프 센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 이상은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충분한 외교적 노력이나 방어 노력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달 미국이 러시아 침공 임박을 경고했을 때도 그는 TV 연설에서 부활절 바비큐를 언급하며 “일상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모자란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코미디언·배우로 이름을 얻은 뒤 2019년 당선된 그는 정치경험이 전무한 데다 외교 능력 한계까지 드러냈다는 평가다. 키예프 인디펜던트 신문의 올가 루덴코 영문 편집장은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을 비판했다.
  • 푸틴-마크롱 푸틴-바이든 연쇄 전화 담판…우크라이나 해법 나올까

    푸틴-마크롱 푸틴-바이든 연쇄 전화 담판…우크라이나 해법 나올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책을 모색하는 전화 대담을 한 시간 가량 진행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한 시간 40분가량 전화 통화를 가졌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4분 통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는데 낮 12시 6분쯤 통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것이 미국 측 설명이다. 러시아는 당초 오는 14일 통화를 희망했지만 미국이 이날로 앞당길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의 통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러시아는 작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했고,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됐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감행한다면 미국은 동맹, 파트너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고 러시아가 신속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광범위한 고통을 초래하고 러시아의 지위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미국은 동맹과 충분한 조율을 통해 외교에 러시아와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다른 시나리오에도 똑같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측 관계자는 이날 전화 담판으로 돌파구를 찾이 못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0일에도 우크라이나 위기 해소를 위해 50분간 통화했지만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 뒤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간 잇단 외교적 접촉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아직 긴장 해소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앞서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해 논의하면서 민스크 협정 진전 방안과 유럽 안보 상황, 안정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이날 두 정상이 100분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4개국 정상은 지난 2015년 2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중앙정부 권력 분권에 따른 평화 정착 방안을 담은 민스크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우크라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 충돌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진실한 대화는 긴장 고조와 양립할 수 없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서방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프랑스 대통령실의 한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취재진에게 “우리는 최악을 피하고자 러시아의 군사 태세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는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이 우크라에 있는 자국민에게 잇따라 출국을 권고하거나 대사관 직원 일부에 대한 철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35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미국은 여전히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적 경로를 찾기 위해 진지한 논의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미국이 전달한 서면에 대한 답변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곧 나올 것”이라고 밝힌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다만 라브로프 장관이 통화에서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분명하게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 대선 코앞 마크롱, 외교 도박 왜?

    대선 코앞 마크롱, 외교 도박 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을 두 달 앞두고 국내 정치보다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사 역할에 몰두하고 있다. 공식 출마 선언 전이지만 재선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외교 도박’으로 선거판 우위를 굳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크롱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계책’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피스 메이커’(분쟁중재자)가 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퇴임 이후 ‘유럽의 리더’ 공백을 메울 기회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그가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 수장의 위치를 십분 활용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국·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도의 접근법 대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3일 만에 다시 통화했다. 앞서 지난 7, 8일에 각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직접 만나 ‘셔틀 외교’를 벌인 그는 회담 전후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함으로써 3국 사이에 모두 긴밀히 관여하는 중재자 위치를 차지했다. 오는 4월 10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는 국내 유권자들에게도 호소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브의 이날 발표를 보면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26%로 가장 높았다. 2~4위는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15.5%), 공화당의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15%), 극우 논객 에리크 제무르(13%) 등 모두 극우 또는 우파 성향 후보다. 2차 투표에서 누구와 맞붙더라도 ‘우클릭’ 행보로 중도 표심을 확보하는 편이 유리하다.프랑스 내 여론은 미국보다 러시아에 대체로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펜 대표의 공약 중 하나가 나토 탈퇴일 정도다.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위기 중재에서 성과를 낸다면 “마크롱의 외교 성적은 재앙적”이라는 르펜 대표의 공격에 반격이 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투표에서 르펜 대표와 만날 경우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56%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2017년 대선 득표율(마크롱 66%, 르펜 34%)과 비교하면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 대선 코앞 마크롱, 외교 도박 왜?

    대선 코앞 마크롱, 외교 도박 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을 두 달 앞두고 국내 정치보다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사 역할에 몰두하고 있다. 공식 출마 선언 전이지만 재선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외교 도박’으로 선거판 우위를 굳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크롱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계책’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피스 메이커’(분쟁중재자)가 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퇴임 이후 ‘유럽의 리더’ 공백을 메울 기회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그가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 수장의 위치를 십분 활용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국·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도의 접근법 대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3일 만에 다시 통화했다. 앞서 지난 7, 8일에 각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직접 만나 ‘셔틀 외교’를 벌인 그는 회담 전후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함으로써 3국 사이에 모두 긴밀히 관여하는 중재자 위치를 차지했다. 오는 4월 10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는 국내 유권자들에게도 호소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브의 이날 발표를 보면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26%로 가장 높았다. 2~4위는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15.5%), 공화당의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15%), 극우 논객 에리크 제무르(13%) 등 모두 극우 또는 우파 성향 후보다. 2차 투표에서 누구와 맞붙더라도 ‘우클릭’ 행보로 중도 표심을 확보하는 편이 유리하다.프랑스 내 여론은 미국보다 러시아에 대체로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펜 대표의 공약 중 하나가 나토 탈퇴일 정도다.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위기 중재에서 성과를 낸다면 “마크롱의 외교 성적은 재앙적”이라는 르펜 대표의 공격에 반격이 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투표에서 르펜 대표와 만날 경우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56%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2017년 대선 득표율(마크롱 66%, 르펜 34%)과 비교하면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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