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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려고”…유럽 3국 총리, 전쟁터에 모인 진짜 이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려고”…유럽 3국 총리, 전쟁터에 모인 진짜 이유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15일,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유럽 3국 총리가 러시아 포격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이날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 등 3개국 정상은 폴란드 국경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에 집결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 정상이 키이우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가 키이우 함락을 위해 포위망을 좁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유럽 3국 총리의 이러한 행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남다른 지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3국 정상들이 전쟁의 포화 속에도 직접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서방과 다른 유럽 지도자들의 허를 찌른 일”이라고 평가했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의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당신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얀샤 슬로베니아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위해 싸울 뿐만 아니라 유럽의 근본적인 가치를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들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측은 평화 유지군 파병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함께 키이우를 찾은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보다 큰 국제기구 차원의 평화유지 임무수행 필요성이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 제공이 주요 임무이지만, 동시에 적절한 군대와 무장에 의해 보호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의 이러한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 키이우를 방문해 준 것은 강력한 지지의 증거”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유럽 정상의 키이우 방문, 나토군 직접 개입 원하는 우크라 지지하는 것 다만,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유럽 3국 총리의 의견이 유럽연합(EU)또는 나토와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모라비에츠 폴란드 총리 대변인은 3명의 정상이 유럽연합을 대표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3국 총리가) EU를 대표한다는 승인은 없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동유럽 정상이 직접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비행금지구역 설정, 전투기 지원과 같은 나토군의 직접 개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동유럽 3국 총리가 전쟁터 한가운데로 직접 들어간 것은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유럽권이 ‘우크라이나 다음 차례는 우리’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EU의 주류인 서유럽권은 경제 제재와 자금·무기 지원에 그치는 상황에 대한 항의성 방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EU와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하고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도, 회원국으로 가입시켜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는 모호한 입장을 취해 왔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러시아와 이뤄진 4차 평화회담에서 러시아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나토 가입 포기’를 언급하며 협상장에 나서야 했다.
  • 러시아군 마리우폴 집중포격…한 병원에만 민간인 500명 고립

    러시아군 마리우폴 집중포격…한 병원에만 민간인 500명 고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 시내 병원에 민간인 약 500명을 가둔 채 집중 포격을 가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파울로 크릴렌코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마리우폴 중환자병원에 민간인 약 500명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크릴렌코 주지사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병원 인근 주민 약 400명을 병원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에는 의료진과 환자 100명도 함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거센 공격이 이어져 병원을 떠날 수 없다”며 “인권에 대한 지독한 범죄”라며 전 세계의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병원 건물은 포격으로 심하게 파손됐다면서 “의료진은 지하 임시 병동에서 환자를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 최대 병원인 이 곳은 지난 14일 미국의 민간 위성에 의해 건물 벽면에 포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이 포착된 곳이다. 이날 마리우폴의 또 다른 병원에서는 부모가 숨지거나 떠나는 바람에 홀로 남겨진 미숙아들이 한 침대에 나란히 눕혀져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의료진이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16일째 갇혀 있는 마리우폴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합의로 민간인 탈출 경로인 ‘인도적 통로’가 가동 중이지만,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은 더디기만 하다.우크라이나 측은 마리우폴에서 지금까지 약 25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2만 명이 탈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식량과 식수, 난방, 전기 없이 버티고 있는 마리우폴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물자를 실은 구호 차량 행렬은 여전히 러시아군에 가로막혀 도시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병원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인종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 “푸틴의 협상은 ‘쇼’일 뿐” vs “체면 차리려 타협할 수도”

    “푸틴의 협상은 ‘쇼’일 뿐” vs “체면 차리려 타협할 수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4차 평화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이 휴전 협정에 이를 수 있을지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불가입’ 입장을 재차 밝히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러시아는 영토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회담은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회의론이 나오지만 우크라이나에 친러 정권을 세운다는 목표가 좌절된 푸틴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푸틴의 협상은 시간끌기용 … 완전히 밀릴 때 협상할 것” 안드레이 코지레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하는 것은 오직 ‘쇼’일 뿐”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승패가 결론날 때까지 협상을 질질 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러시아 연방으로 재편되는 시기인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러시아에서 외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예상치 못한 저항과 서구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했지만 아직 모든 전략을 소모한 건 아니다”라면서 “러시아는 자신들이 완전히 밀릴 때 돌파구를 찾기 위해 협상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의 4차 평화회담은 지난 이틀간의 마라톤 협상에 이어 16일(현지시간) 재개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에 대해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타협안)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나토 비가입’을 협상 카드로 꺼내들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독일 등 주변국들의 안전보장을 얻어내겠다는 입장이다. 러, 키이우 점령 실패 … “성과 내야 하는 푸틴이 해결책 찾을 수도” 반면 러시아는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크름반도의 러시아 주권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나토 가입을 추진하던 우크라이나가 한발 물러선 데 반해 러시아는 아직까지 협상 카드를 꺼내놓지 않아 양국이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외교안보 전문가인 도미티야 사그라모소 런던 킹스칼리지 박사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 크름반도까지 이어지는 통로처럼 자신들이 점령한 영토를 고집하려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 평화협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젤렌스키 정권을 축출하고 친러 정권을 수립한다는 당초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진 만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그라모소 박사는 “키이우 점령 같은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푸틴은 전쟁의 성과를 내야 해 자신의 체면을 세울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는 ‘나토 비가입’ 카드 내놨는데 … 러시아는 타협 없나

    우크라이나는 ‘나토 비가입’ 카드 내놨는데 … 러시아는 타협 없나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이 휴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불가입’으로 돌파구를 찾는 데 반해 러시아의 협상 카드는 모호한 데다, 영토 문제에서 입장 차가 커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에 대해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타협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위해 러시아가 원하는 나토 불가입 방안을 사실상 제시한 상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 지도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수년간 나토의 문이 열려 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우리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독일 등 주변국들의 안전보장을 얻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무력으로 꼭두각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군 병력 보충이 어려워진 상황 등을 반영해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5월까지는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돈바스·크림반도’ 고집하는 러시아, 돌파구 못 찾나 러시아는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크름반도의 러시아 주권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이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러시아군이 수렁에 빠진 상황이어서 타협안을 조율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 외교안보 전문가인 도미티야 사그라모소 런던 킹스칼리지 박사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성과를 내야 할 푸틴이 자신의 체면을 세울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 진입을 시도하는 러시아군은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서북쪽으로 약 15~20㎞, 동쪽으로 약 20~30㎞ 떨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움직임이 더디다”고 전했다. 15일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 중이던 미국 폭스뉴스 소속 영상 기자인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서방 언론인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다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 [속보] 젤렌스키, 종전 가능성 암시 “회담, 현실성 띄기 시작”

    [속보] 젤렌스키, 종전 가능성 암시 “회담, 현실성 띄기 시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회담에서의 입장이 현실성을 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새벽 공개된 녹화 연설에서 “협상이 계속되면서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이 종전 실마리가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 지도자 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현재 상황에서 나토 가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어 그는 “수년간 나토의 문이 열려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우리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사실이고 우리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는 러시아가 침공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부분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할 경우 휴전 협상의 난제 중 하나가 해결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압도적 전력 차에도 러시아의 침공을 예상 밖으로 오래 저지하고는 있지만 민간인과 물적 피해가 나날이 불어나고 있는 점은 국가적으로 큰 부담이다. 다만, 실제로 휴전이나 종전이 이뤄지려면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관련한 이견 해소라는 더 큰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군 철수 등을 요구하고 있고,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러시아 영토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한편 양측은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약 2시간 만에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가 이날 회담을 재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의 대피를 제외한 성과는 도출하지 못했다.
  • “전쟁 반대” 뉴스 시위로 체포된 러시아 엄마… 망명 카드 꺼낸 마크롱

    “전쟁 반대” 뉴스 시위로 체포된 러시아 엄마… 망명 카드 꺼낸 마크롱

    러시아 국영 채널1 TV 편집자인 마리아 오브샤니코바(44)는 저녁 뉴스 생방송 도중 ‘전쟁 반대. 전쟁을 멈춰라. 선전 선동을 믿지 마라. 이들은 여기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쓴 팻말을 들어 보이며 기습 시위를 했다가 구금됐다. 그의 안전에 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직접 ‘망명’을 언급하며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브샤니코바는 15일(현지시간) 검은색 정장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 목걸이를 한 차림으로 법정에 나타났다고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그는 법정 밖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찰 조사가 14시간 이상 이어졌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하는 일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변호사 접견권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시위 직후 체포돼 12시간 동안 변호인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그는 두 아이의 엄마로 러시아투데이(RT) 방송 국장인 남편과는 최근에 헤어졌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침공의 책임은 푸틴에게 있다” 오브샤니코바는 스스로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전에 녹화된 영상에서 “TV에서 거짓말을 하는 상황이 매우 부끄럽다. 러시아 국민들을 좀비로 만드는 데 일조한 스스로가 부끄럽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범죄이며 러시아는 침략자다. 그리고 이 침공의 책임은 단 한 사람,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크림반도 강제병합이 이뤄졌던) 2014년에 우리는 침묵했다. 크렘린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 시도했을 때에도 우리는 거리로 나가지 않았다. 우리는 이 반인권적인 정권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이제 전 세계가 러시아에 등을 돌렸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벌였다는 수치심은 수세대에 걸쳐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광기를 멈출 수 있는 힘은 오직 우리에게 있다. 시위에 나가자.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자. 그들이 우리 모두를 가둘 순 없다”고 호소했다.러시아의 언론 탄압…소셜미디어도 차단 현재 오브샤니코바는 최대 15일형 혐의로 기소됐지만 러시아 군에 관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이 적용되면 최고 징역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변호인들이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서방 국가에서는 그의 시위를 “용기있는 행위”라고 높이 샀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훌리건’같다고 폄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반전 시위대와 독립언론, 해외 소셜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전례 없는 탄압을 가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차단됐다.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해 1만 5000명에 달하는 반전 시위 참가자가 구금됐고, 24곳 이상의 언론 매체가 차단되거나 운영을 중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브샤니코바와 관련 “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통해 보호하는 외교적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다음번 블라디미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제안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총 맞아 숨진 美 기자들… 러 “우크라 공격” 책임 회피

    총 맞아 숨진 美 기자들… 러 “우크라 공격” 책임 회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무차별 폭격을 가하면서 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인의 피해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언론인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에는 미국 폭스뉴스 소속 영상 기자가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서방 언론인이 우크라이나 현장을 취재하다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13일에는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난민들을 취재하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영상 기자 브렌트 르노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폭스뉴스는 15일(현지시간) “사랑하는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에 관한 뉴스를 공유하게 돼 매우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피에르는 전날 벤저민 홀 기자와 함께 키이우 외곽 호렌카에서 취재 중이었으며, 그들이 탄 차가 총격을 당했다”고 말했다.“러시아, 외국 취재진 표적 삼아” 우크라이나의 인권 활동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빅토르 두다르가 미콜라이우에서 사망했으며, 예브헨 사쿤 기자는 키이우에서 미사일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라며 “러시아 점령군은 적극적으로 외국 취재진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스위스 기자 1명과 덴마크 기자 2명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습 과정에서 사망한 미국 언론인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브렌트 르노 기자(51) 사망과 관련 러시아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벤쟈 대사는 “전쟁에서 사망한 모든 이들을 애도한다”면서도 “그는 NYT 소속 기자가 아니었다. 그가 사망한 이르핀은 우크라이나 군에 통제되고 있다. 생존한 그의 동료에 따르면 그들의 차는 우크라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르노 기자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이르핀에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던 첫 미국 언론인 희생자다. 그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촬영하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있다 부상당한 동료 후아인은 “러시아군이 갑자기 우리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르노 기자가 목에 총을 맞았다”고 밝혔다.우크라 “애도” 백악관 “매우 충격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르노 기자의 가족에게 서한을 보내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당신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매우 충격적이다. 푸틴에게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이유”라며 “동맹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각국 신문·방송·통신 특파원 단체 ‘내셔널프레스클럽’은 성명을 통해 르노의 사망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유럽언론보호위원회는 분쟁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 [속보] 러-우크라, 4차 평화협상 16일 재개…“더는 항복 요구 안해”

    [속보] 러-우크라, 4차 평화협상 16일 재개…“더는 항복 요구 안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4차 평화협상을 사흘 연속 이어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측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전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가 사실상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4차 협상이 내일(16일) 계속될 것”이라며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 휴회 하는 동안 세부 그룹의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돌랴크 고문은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과정”이라면서도 “러시아와의 협상이 더 건설적으로 됐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 측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지 않아 회담 후 긍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국의 대통령이 서로 만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4차 평화협상을 시작했으나, 약 2시간 만에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가 이날 회담을 재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의 대피를 제외한 성과는 도출하지 못했다. 나토 가입 불가 인정한 우크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단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 지도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수년간 나토의 문이 열려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우리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은 사실이고 우리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양측의 입장차가 다소 좁혀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STOP PUTIN] 방송 중 반전 시위 러시아 여성에 “벌금 33만원”, 이대로 끝?

    [STOP PUTIN] 방송 중 반전 시위 러시아 여성에 “벌금 33만원”, 이대로 끝?

     러시아 국영 TV 뉴스 방송 중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방송국 직원이 3만 루블(약 33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다. 많은 이들이 엄벌에 처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스럽다.  채널1 TV 편집자로 일하는 마리아 오브샤니코바(44)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검은색 정장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이 들어간 목걸이를 하고 법정에 출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법정 밖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찰 조사가 14시간 이상 이어졌다. 거의 이틀 내내 잠을 자지 못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하는 일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변호사 접견권도 거부당했다”고 털어놓았다.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혼자 시위를 계획했다고 강조한 오브샤니코바는 영어로 “나 혼자 반전 시위를 결심했다.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했을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말 끔찍했다”고 당당히 털어놓았다.  오브샤니코바는 전날 수백만명이 시청하는 뉴스 방송 중에 갑자기 진행자 뒤에 나타나 러시아어와 영어로 반전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들어 보였다가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 경찰에 끌려간 뒤에도 12시간 동안 변호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안전에 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했다.  이날 법원의 판결은 생방송 시위 때문이 아니라 후속 영상에서 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 반전 움직임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변호인 측이 설명했다. 생방송 시위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면 처벌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오브샤니코바가 러시아군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했는지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변호인들도 오브샤니코바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추가 기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대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단체 아고라 관계자는 “오브샤니코바를 상대로 형사사건이 개시될 위험성이 남아 있지만 그가 오늘 벌금형을 받으면서 그럴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독일 dpa 통신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브샤니코바는 시위 직후 공개한 영상을 통해 몇년 동안 크렘린궁의 선전을 위해 일해 오면서 침묵을 지켰던 것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범죄”라며 “우리 힘으로만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위하러 가자”면서 “겁먹지 마라. 그들은 우리를 전부 체포할 수 없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인을 좀비로 만드는 것을 묵인했던 게 부끄럽다”면서 “우리는 이런 비인도적 정권을 목도하면서도 잠자코 있었다”고 돌아봤다.  변호인들은 그가 15일형이 선고될 수 있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러시아 군에 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이 적용되면 최고 징역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 대신 ‘특수군사작전’으로 칭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통해 보호하는 외교적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다음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제안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 야권 인사들, 서방 국가에서는 통제가 엄혹한 러시아에서 대단한 용기 있는 행위라고 치켜세웠다. 러시아 야권을 대표하는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브샤니코바를 대신해 기꺼이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훌리건’ 같다고 폄하했다. 채널1은 내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브샤니코바는 두 아이의 엄마로 러시아투데이(RT) 방송 국장인 남편과는 최근에 헤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BBC 러시아어 서비스의 기자 출신 파리다 루스타모바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따르면 오브샤니코바는 주로 아이들, 반려견, 집에 관한 얘기를 하는 편이었고 정치를 화제로 삼은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의 시위 이후 일부 언론인이 해당 방송사를 그만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버지가 우크라이나 국적이며 어머니는 러시아인이라고 밝힌 오브샤니코바는 이날 법정 밖에서 전 세계가 러시아에 등을 돌렸다고 개탄했다. “앞으로 10세대는 흘러야 이 미치광이 전쟁으로부터 (러시아는) 부끄러움을 씻어내게 될 것이다.”
  • 키이우 시가전 폭풍전야 “러 생화학·핵무기 쓸 수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포위망을 점차 좁혀 가면서 시가전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의 장기화 조짐도 보이는 가운데 전세를 뒤집고 승기를 잡으려는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를 동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침공 20일째인 15일(현지시간) 키이우 곳곳에서 새벽부터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키이우 중심부에서 최소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고, 키이우 서부 보르샤고브카 지역에서도 최소 두 번의 큰 폭발이 일어났다. 키이우에 있는 한 주거용 건물은 불길에 휩싸였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키이우 주민 3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도시를 빠져나간 가운데 러시아군의 탱크가 곧 시내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개전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 주변에 병력을 배치하고 포격을 가하던 이제까지의 상황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지상 공격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리아, 체첸에서의 전례나 이번 전쟁의 체르니히우, 마리우폴 상황을 보면 대포와 미사일로 도시를 분쇄 후 지상 공격에 나서는 것이 러시아군의 전술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트위터에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 중 생화학무기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최근 러시아는 외려 우크라이나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서방은 이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된 증거’를 제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핵전쟁으로 번질 우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태세 강화 지시를 언급하며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 분쟁(nuclear conflict)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이번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쓰면 전체(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대응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미국 등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개입을 촉구했다. 앞서 폴란드는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MIG29 전투기 28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으나 미국은 확전 우려를 들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 약 보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개인 차량 약 160대가 마리우폴을 떠나 85㎞ 떨어진 베르스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군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민간인이 대피하자 도시에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가 마리우폴 교외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사격 지점을 모두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됐던 계엄령을 30일 더 연장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 ‘후드티에 청바지’ 사진 공개한 마크롱, ‘젤렌스키 코스프레’?

    ‘후드티에 청바지’ 사진 공개한 마크롱, ‘젤렌스키 코스프레’?

    “군용 낙하산이 그려진 후줄근한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가 최근 자신의 SNS에 공개한 마크롱의 사진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모방한 듯한 옷차림에 트위터 등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그가 “젤렌스키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즈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마크롱의 전속 사진작가 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는 자신의 SNS에 엘리제궁 집무실에서 촬영한 마크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화제가 된 것은 그의 후줄근한 옷차림이었다. ‘슬림 핏’의 남색 정장을 즐겨 입으며 ‘옷 잘입는 대통령’으로 이름난 그는 사진에서 검정색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면도도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참모들과 대화하는가 하면 한쪽 눈을 감고 윙크를 하거나 심각한 표정으로 서류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후드 티셔츠에는 군용 낙하산으로 보이는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이같은 사진은 트위터에서 ‘마크롱의 젤렌스키 코스프레’라는 키워드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마크롱과 젤렌스키가 둘 다 44세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더 타임즈는 “마크롱이 젤렌스키 룩(look)을 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정장을 벗어던지고 카키색의 군용 티셔츠와 점퍼 등의 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고 있다. 수면이 부족한 듯 충혈된 눈과 면도를 하지 않아 수북해진 턱수염은 수도 키이우를 사수하는 ‘전시 지도자’의 상징이 돼 국제사회에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크롱의 이같은 사진은 대선을 앞둔 그의 ‘이미지 전략’으로 풀이된다. 데일리메일은 “마크롱은 정장과 구두 등 날카로운 복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카키색 티셔츠 하나만으로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인물이 된 젤렌스키를 통해 매력적이고 친근한 캐릭터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진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분석했다.다음달 10일과 24일 각각 대선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치르는 프랑스에서 마크롱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은 1차 투표에서 28%, 결선 투표에서 56.7%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과 서방세계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전장을 지키고 있는 젤렌스키를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이용했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더 텔레그래프는 “마크롱의 젤렌스키 변신은 우스울 정도로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정치적인 사진 촬영은 실제 현실의 무게와 일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심리전 나선 젤렌스키, 러시아軍에 “왜 당신이 죽어야 하나…항복하라”

    심리전 나선 젤렌스키, 러시아軍에 “왜 당신이 죽어야 하나…항복하라”

    “왜 당신들이 죽어야 합니까? 나는 당신들이 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소속 장병들을 향해 무의미한 전쟁에서 생명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에 게시한 연설 영상을 통해 “러시아 징집병들이여, 장교들이여, 주의 깊게 내 말을 들어보라”면서 “당신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우크라이나인들의) 목숨만 앗아갈 것이다. 하지만 당신들의 목숨도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러시아군에게 선택과 기회를 제안했다. 그는 “우리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당신(러시아군 소속 장병)들이 이 무의미하고 불명예스런 전쟁에 참가해 어떤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지, 침략 결정을 내린 당신의 국가(러시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시민을 대표해 여러분에게 살아남을 수 있는 선택을 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우리 군대에 항복한다면 우리는 인간이 받아야 할 마땅한 방식으로 당신들을 대할 것”이라면서 “당신들이 당신의 군대에서 받지 못한 대우를 해줄 테니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개전 후 보급난 등으로 러시아군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최대한 감성적인 방법으로 러시아 병사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은 연료·식량 부족뿐 아니라 사기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일부 러시아 군인에겐 유효기간이 2002년인 전투식량이 보급됐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안드레이 코지레프는 최근 트위터에 “크렘린은 지난 20년간 러시아군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산의 상당수는 중간에 빠져나가 호화요트를 사는 데 사용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전쟁이 1∼2주 안에, 늦어도 5월 초면 끝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의 군사 자원이 이 시기면 고갈될 거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현지 언론에 “5월 초 안에는 평화 합의에 이를 것 같다. 더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 자원을 얼마나 투입하는지에 따라 정확한 전쟁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이 갈림길이다. 1∼2주 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 철수 등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시리아 같은 곳에서 병력을 긁어모아 ‘2라운드’를 펼치려 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그쪽(시리아 외인부대)도 짓밟으면 4월 중순, 4월 말에 (평화) 합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속보] 우크라 “협상 계속…5월 초면 전쟁 끝날수도”

    [속보] 우크라 “협상 계속…5월 초면 전쟁 끝날수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전역에 내린 계엄령을 4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전쟁이 늦어도 5월 초면 끝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관측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당초 오는 24일 끝나는 계엄령을 30일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협상을 15일 속개한다고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치하하면서 “(경과가) 매우 좋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내일(15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협상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되다 중단됐다. 러시아는 지난 1~3차 협상에선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을 요구했다. 러 군사 자원 고갈 기대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현지 언론에 “5월 초 안에는 평화 합의에 이를 것 같다. 더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군사 자원 투입 시점에 따라 전쟁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주 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 철수 등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라며 “러시아가 시리아 같은 곳에서 병력을 긁어모아 ‘2라운드’를 펼치려 할 수도 있다. 우리가 그쪽(시리아 외인부대)도 짓밟으면 4월 중순, 4월 말에 (평화) 합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러시아가 신병을 징집해서 한 달간 훈련시킨 뒤 전장에 내보낼 수도 있다면서 “완전히 미친 시나리오”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정이 이뤄진 후에도 산발적인 충돌이 약 1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 머스크 “푸틴, 일대일로 붙자” 결투 신청에 러시아측 “애송이, 시간낭비”

    머스크 “푸틴, 일대일로 붙자” 결투 신청에 러시아측 “애송이, 시간낭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며 일대일 결투 신청을 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며 “내기로 거는 것은 우크라이나”라고 적었다. 그는 푸틴 이름은 러시아어로, 우크라이나라는 단어는 우크라이나 말로 썼다. 이어 또다른 게시글에선 러시아 크렘린궁을 향해 “이 싸움에 동의하는가”라고 러시아어로 물었다. 그러면서 “푸틴이 만약 손쉽게 서방에 굴욕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나의 도전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머스크의 트윗에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한 머스크에 감사하다”는 트윗을 남겼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정보통신부 장관은 “머스크가 푸틴을 목성으로 보낼 수 있다”며 푸틴을 로켓에 태운 이미지를 첨부했다.러시아측도 푸틴에 결투를 신청한 머스크의 트윗에도 응수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대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이 쓴 동화집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작은 악마야, 넌 여전히 애송이고 약골이다. 나와 대결하는 건 시간 낭비”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앞서 지난달 머스크CEO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가동하며 지원군으로 나섰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인터넷망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러시아가 핵심 시설 타격 및 사이버 공격으로 통신 마비를 일으키면서 불안과 혼란이 가중됐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머스크를 직접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제공을 부탁한다. 우크라이나가 미친 러시아인들에 대항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고, 머스크는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스타링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머스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도 했다. 지난 5일 영상통화로 머스크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우크라이나에서 만나자. 당신을 우크라이나에 초대하겠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좋은 생각이다. 나 역시 그런 날이 오기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날을 고대하겠다”라고 화답했다.
  • 러, 흑해 연안 포위… 동부선 “살상용 화학무기 ‘백린탄’ 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을 봉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장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군이 비인도적 화학무기인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해군이 흑해 연안을 봉쇄해 우크라이나를 국제 해상 무역에서 고립시켰다”면서 “러시아군은 수륙양용 상륙작전을 몇 주 안에 추가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흑해와 드니프로강을 잇는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아조우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할 경우 흑해와 아조우해가 차단돼 우크라이나는 해상 무역 통로가 완전히 끊기게 된다. 러시아는 주요 도시의 장악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방패’로 이용할 것을 우려해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공습하지 말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면서도 “국방부는 주요 도시를 전면 통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키이우 북부 외곽의 한 주택가에서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 1명이 숨졌다. 앞서 폴란드에서 불과 25㎞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3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러시아군은 “180명의 외국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을 제거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는 서방에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막지 않으면 러시아가 쏜 로켓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도시와 가정, 영토에 떨어질 것”이라면서 서방에 우크라이나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시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러시아+파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무기로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1997년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14일(현지시간) 열린 4차 회담이 ‘기술적 휴식’을 이유로 중단됐다. 양국은 오늘 다시 협상을 열어 추가 의견 교환에 나설 예정이다.
  • 마주앉은 G2 외교안보 수장… 美 “中, 푸틴 도우면 반드시 대가”

    마주앉은 G2 외교안보 수장… 美 “中, 푸틴 도우면 반드시 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구세계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미중 외교안보 수장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이탈리아에서 만났다. 미국은 ‘푸틴차르(普京大帝·중국 누리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열광해 부르는 이름)를 도우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을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내 관료들의 전언을 인용해 “군수물자 부족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며 “미 정보 당국은 중국의 러시아 원조 징후를 포착하고 서방 동맹국에 이를 알리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이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의 러시아 원조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언론에 정보를 흘린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양국 현안을 조율하고자 연락 채널로 활용됐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인 지난해 3월 양국 외교장관과 함께 미 알래스카에서 첫 대면 회동을 가졌고, 같은 해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시 만나 미중 화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이번 회동 역시 러시아를 둘러싼 두 나라 간 입장 차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설리번 보좌관은 회담 직전 CNN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우면 분명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 측에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푸틴이 (러시아의) 30년 경제 발전 성과를 단 2주 만에 날려 버렸다”며 “중국도 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반대에도 러시아를 도우면 중러 모두 국제질서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경고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화상 연설을 한다. CNN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척 슈머 원내대표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상·하원 연설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300명가량의 미 상·하원 의원들과 화상 면담을 한 적이 있지만, 개전 이후 미 의회를 상대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 [속보]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

    [속보]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 핵무기 사용 가능성” 경고

    “러 핵무기 운용부대 심상치 않은 움직임”“상상할 수 없는 일, 이젠 가능성 영역에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가 심상치 않은 경계 태세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dpa통신은 14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강화와 관련, “핵무기 사용도 가능한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 핵무기 운용부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 탓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더는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핵 분쟁에 대한 생각조차도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민간인의 사망과 민간 시설 파괴에 대해 러시아군을 비난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핵 충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반대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당초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점령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정권으로 교체하고자 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군이 국민의 지지 속에 결사항전을 벌이면서 3주째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협상단은 14일 휴전 등을 위한 4차 평화회담을 열었지만 2시간 만에 협상이 중단됐고 영토 등과 관련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15일까지 일시 휴회하기로 했다. 
  • ‘결사항전’ 젤렌스키, 16일 미 의회서 화상연설… 미 “존경과 찬사”(종합)

    ‘결사항전’ 젤렌스키, 16일 미 의회서 화상연설… 미 “존경과 찬사”(종합)

    침공 3주째 젤렌스키, 미 의회 상대 첫 연설젤렌스키 “숨지 않아… 누구도 두렵지 않다”펠로시 “민주주의 지키는 용감한 국민 지지”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연설한다고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14일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16일 상원과 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 300명가량의 미 상·하원 의원들과 화상 면담을 한 적이 있지만, 개전 이후 미 의회를 상대로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항공기·드론·방공 미사일 등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했었다.미 “끔찍한 공격 직면한 우크라 지원,러 경제 무력화·고립 약속 변함 없다” 펠로시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환영한다”면서 “용감하게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의 지지를 보내는 기회가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는 러시아의 부당하고 잔인하며 불법적인 전쟁에 직면해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경외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설은 “그 국민에 대한 존경과 찬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인하고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 경제를 무력화하고 고립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인도주의적·안보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우리(미 의회)의 약속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미, 우크라에 17조원 규모군사·인도적 지원 예산안 통과 미 의회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 5000억 달러(약 1852조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또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번 주에는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는 물론이고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서부지역에까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화상으로 영국 하원에서 연설하며 러시아에 대한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서방에 지원을 호소했었다.암살 위협에도 “난 키이우에 머물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의 암살 위협에도 텔레그램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집무실을 촬영한 뒤 “한가지 분명히 하겠다. 나는 여기 키이우에 머물겠다”면서 “숨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국외피신 권고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제거 목표 1순위로 지목돼 목숨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영국 더타임스는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수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했다.서방은 러시아가 키이우로 진격하면 우크라이나 정부를 폴란드로 옮겨 망명정부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줄곧 키이우에 머물며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애국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 만큼 총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나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여러 도시에서 무기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협상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에게 ‘이런 방식으로 평화를 이루겠습니다’라고 말할 방법을 찾을 때까지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드론·미사일 등으로 러군 진격 막아…우크라 항전 의지 불태워

    드론·미사일 등으로 러군 진격 막아…우크라 항전 의지 불태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8일째인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용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사용해 러시아군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공격용 드론인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바실리우카 인근 지역에 주둔 중인 러시아 포병 지휘통제소를 파괴했다.페이스북에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유도미사일을 발사해 해당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같은 날 트위터에는 인근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로켓포를 사용해 러시아군 장갑차 3대를 연달아 파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 두 곳에서는 지난 10일과 12일 각각 러시아 기갑부대가 매복해 있던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5일에는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 중심부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 Su-25 전투기 1대, 지난 4일 키이우에서 40㎞ 떨어진 오블라스트 지역에서는 러시아군 헬기가 각각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결국 러시아는 피해를 줄이고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전략을 바꿨다. 민간인 거주지역을 무차별 포격하고 각 거점 도시의 전기와 수도, 물자 유입을 끊어 우크라이나군이 스스로 항복하길 기다리는 중이다.13일 새벽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했다. 이들 시설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곳에 있다. 야보리우 도심은 폴란드 국경과 불과 16㎞ 거리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공습 결과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야보리우 훈련 시설은 미군과 나토군이 자체 훈련을 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켰던 곳이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줄 것을 나토에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하늘을 닫지 않으면 러시아 로켓이 나토의 영토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촉구했다.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지난달 24일 이달 13일까지 18일간 러시아군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항공기 74대, 헬기 86대가 격추됐다. 또 전차 374대, 장갑차 1226대, 대포 140문, 다연장로켓(MLRS) 발사차량 62대, 대공포 34대, 군용차량 600대, 군함 3척, 연료탱크 60대, 전술 드론 7대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파괴됐다.
  • 러, 나토 코앞 폭격…젤렌스키 “우크라 상공 폐쇄해달라”

    러, 나토 코앞 폭격…젤렌스키 “우크라 상공 폐쇄해달라”

    러, 우크라 야보리우 기지에 미사일 폭격나토 회원국 폴란드서 불과 25㎞ 떨어져“푸틴이 서방에 경고 메시지 보낸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에 있는 훈련장과 군사시설에 대규모 포격을 감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된다. 이곳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의 국경선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나토 소속 국가에도 포탄이 떨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은 야보리우 기지에 수십발의 순항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 공격으로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 야보리우 기지에 대해 서방·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점은 미묘하게 다르다. 서방 언론은 집중 폭격이 이뤄진 곳이 야보리우의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라고 보도했으나 러시아는 ‘용병 캠프’라고 반박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가 서방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야보리우는 서방의 무기가 도착하는 폴란드 제슈프 공항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잇는 경로에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전날 러시아 국영 채널1 TV에 출연해 서방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기 위한 수송 행렬은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서방의 무기가 유입되는 우크라이나의 서쪽 경계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 뿐 아니라 크렘린은 IPSC에서 훈련중인 병력이 미군이든 자원병이든 가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설했다.“우크라 상공 폐쇄 안하면 나토에도 포탄 가능”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쏜 로켓포가 나토 소속 국가 영토에도 떨어지는 일은 시간문제”라며 나토에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에 대해 “피해 장소는 러시아를 위협할 만한 어떤 일도 벌어진 적이 없는 곳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러시아 전투기 진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프랑스 파리가 러시아군에 공습당하는 내용의 합성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 끝에는 “이런 일이 다른 유럽 국가 수도에도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라. 아니면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는 메시지가 붙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어떤 나라든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경우, 이를 무력 분쟁 개입이자 자국군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가 충돌하면 제3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직접 충돌에 대한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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