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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전승절 다가오며 긴장 고조…“전쟁 멈추려면 2월 23일 전으로”

    러시아 전승절 다가오며 긴장 고조…“전쟁 멈추려면 2월 23일 전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평화협정은 러시아군이 자국을 침공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에 달렸다고 밝혔다. 또한 9일 전승절을 앞두고 통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와 한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렇게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자국 침공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말했다. ● “전쟁 멈추려면 상황 되돌려야”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탈취한 영토를 고수하고 있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전쟁 전날인) 2월 23일 기준으로 상황을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저는 어떤 것의 작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며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모든 다리를 파괴했지만, 비유적으로 말해서 아직 모든 다리가 파괴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외교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 전승 기념일 다가오며 긴장 ↑ 오는 9일 러시아의 전승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러시아는 부인했지만, 전승절을 맞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고수해온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탓이다. 미국 CNN은 7일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이 전승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오는 8일과 9일 집 안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SNS를 통해 키이우시에 공식 통행금지를 내리지는 않겠지만 그 날 아무런 행사도 열지 않을 계획이며 도시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누군가 헌화하고 싶으면 개인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항상 주의하고 전시 보안 규칙을 따라달라”고 강조했다. ● “공습경보 무시 말라” 러시아는 옛 소련이 1945년 5월 9일 독일 나치 정권을 물리치고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날을 기념해 전승절로 지내고 있다. 당시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도 이날을 전승절 국경일로 삼고 있다. 클리치코 시장은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고 즉각 몸을 피해달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에서 미사일 폭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주의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통행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 CNN “총동원” 관측 vs 러 “터무니 없다” CNN은 지난 2일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 이라는 용어를 접고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예비군을 총동원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이틀 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승 기념일에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터무니 없다”고 부인했다.
  • 아조우스탈 지하 터널서 민간인 50명 추가 탈출…어린이 포함

    아조우스탈 지하 터널서 민간인 50명 추가 탈출…어린이 포함

    아조우스탈 지하 터널에서 6일(현지시간) 민간인 50명이 추가로 구조됐다고 미국 AP, 프랑스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조우스탈은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항전지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구 ‘부처간 인도적 대응 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린이 11명 등 50명이 아조우 스탈에서 구조돼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도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 어린이, 노인 등 50명이 아조우스탈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구조 노력은 7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러시아가 휴전 약속을 어겼다면서 “전투와 도발행위가 계속되는 바람에 대피 호송대열이 아조우스탈 근처에서 종일 기다려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는 준군사조직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 2000여명과 민간인 수백명이 아직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갇힌 이들을 구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향력 있는 중재자들과 국가들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아조우스탈을 포함해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500여명을 구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아조우스탈에 대한 공습을 멈춘 채 이곳을 봉쇄하고 남아있는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조우스탈에 남아있는 아조우 연대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제철소 내 민간인을 대피시키려던 차량을 대전차유도 무기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쳤다고 아조우 연대는 전했다.
  • 푸틴이 ‘히틀러도 유대인 피‘ 외무장관 발언을 왜 대신 사과했나

    푸틴이 ‘히틀러도 유대인 피‘ 외무장관 발언을 왜 대신 사과했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에 대신 사과했다는 소식은 놀랍기만 하다. 온 세상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그가 왜 유독 이스라엘에 대해선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대인배 풍모를 보였을까 하는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유대인인데 어떻게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가 군사작전의 명분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이라고 답했다. 그의 답을 조금 더 들어보자. “내가 틀릴 수는 있다. 하지만 히틀러도 유대인의 피를 갖고 있다. (젤렌스키가 유대인이란 말은) 절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지혜로운 유대인이라면 가장 열성적인 반유대주의 발언자들이 때로는 유대인이라고 말한다.” 당연히 이스라엘은 뒤집어졌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용납할 수 없는 터무니 없는 발언이자 끔찍한 역사적 오류”라고 비판했고,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홀로코스트를 들먹이지 말라”고 반박했다. 그런데 이스라엘 총리실은 푸틴 대통령이 5일 베네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나치 독일의 지도자인 아돌프 히틀러의 혈통을 둘러싼 라브로프 장관의 최근 주장에 대신 사과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푸틴 대통령의 사과를 진지하게 수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네트 총리가 사과를 받아들였고,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과 유대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준 데 푸틴에 감사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렇게 대신 사과한 것은 대인배여서 였을까? 그보다는 러시아가 서방의 일원이면서도 분명히 선을 긋고 있는 이스라엘을 배려한 정치적 동기가 더 커 보인다. 이스라엘은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달리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는 비판을 자제해 왔다. 적성국 이란의 세력이 시리아 등 중동에 뻗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의 협조와 묵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정황이 도드라지자 이스라엘도 비판으로 돌아서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양국관계에 긴장이 형성됐다. 라브로프 장관의 ‘히틀러 유대 혈통’ 얘기는 그런 상황에 나와 양국 관계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의 대신 사과는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러시아가 이스라엘마저 등을 돌리게 하지 않으려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아울러 역내 활동에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한 이스라엘로서도 더 이상 갈등이 번지는 현상을 막으려 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러시아 측이 공개한 두 정상의 통화 내용에는 푸틴 대통령이 사과했다는 내용은 없었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통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 대표들이 협력해 이뤄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민간인 대피 등 인도주의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군인들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민간인들의 무사한 대피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전투원들에게 무기를 내려놓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이 러시아와 이스라엘이 오는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희생자 등 모든 전몰자를 추도하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 기념일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 3월 초 직접 크렘린을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고 같은 달 말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정도로 긴밀히 소통하는 것도 러시아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는 방증일 것이다. 나치 독일을 꺾어 유럽을 해방시켰다고 주장하는 러시아가 탈나치화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려는 이스라엘 지도부의 행동이 위선적으로 다가온다.
  • ‘푸틴의 사과‘…“히틀러=유대인” 외무장관 발언에 사과

    ‘푸틴의 사과‘…“히틀러=유대인” 외무장관 발언에 사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 혈통’을 가졌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여러 비방전과 선전을 해왔지만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푸틴 대통령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이날 전화통화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최근 발언을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대인인데 우크라이나를 나치로 묘사하는 것이 정당한가”란 질문에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이라고 답했다. 이에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용납할 수 없는 터무니 없는 발언이자 끔찍한 역사적 오류”라고 비판했다. 베네트 총리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홀로코스트를 들먹이지 말라”고 반발했으며 이 발언은 이스라엘에서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총리실은 “베네트 총리가 사과를 받아들였고,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과 유대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준 것에 푸틴에 감사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전쟁 후 푸틴 비판 동참 안해 푸틴 대통령의 사과 배경으로는 러시아와 서방의 일원인 이스라엘의 미묘한 관계가 주목을 받는다. 이스라엘은 러시아가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중재를 시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적성국 이란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 등 중동에서 활동하는 데 러시아의 협조와 묵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 그러나 최근 이런 기조가 바뀌었다.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등 전쟁 참상이 계속 전해지며 이스라엘도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정황을 비판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양국관계에 긴장이 형성됐다.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민간 지원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라브로프 장관의 ‘히틀러 유대인설’은 그런 상황에 나와 양국관계를 급격히 악화할 변수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이스라엘마저 등돌릴라’ 서둘러 논란 진화 이런 상황 속에서 푸틴 대통령의 직접 사과는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러시아가 이스라엘까지 등돌리는 상황을 서둘러 진화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역내 활동에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한 이스라엘로서도 갈등의 추가확대를 막으려고 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 제네바협약 위반?…러軍,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진공 폭탄’ 사용 정황 포착

    제네바협약 위반?…러軍,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진공 폭탄’ 사용 정황 포착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열압력탄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친러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이날 공개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격 영상을 두고 러시아군이 열압력탄으로 보이는 포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열압력탄은 폭발 과정에서 주변 공기를 전소해 ‘진공 폭탄’으로도 불리며 민간인을 직접 겨냥하면 제네바협약 위반이다.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점령 작전을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지시했다”며 러시아군이 제철소를 공략한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제철소에 남은 민간인 대피를 위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휴전하고 인도적 통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오늘 제철소 내 우크라이나군과 연락이 끊겼다. 무슨 일이 있는지, 안전한 것인지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대구경 포와 탱크, 전투기로 공격하고 있으며, 바다 쪽에선 군함도 공격에 가담했다”며 “아조우스탈에는 아직 수백 명의 민간인이 있으며, 그중 30명 이상은 아이”라고 덧붙였다. 아조우스탈은 우크라이나군 36해병여단과 아조우연대가 최후 항전을 벌이는 곳으로, 군 병력 외 민간인 수백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지난 5일 예정대로 민간인의 추가 대피가 이뤄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제철소에 남은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세 번째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같은 날 화상 연설을 통해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가 계속되고 있으나 대피 인원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역시 민간인 대피 성공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대피 작전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안보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인도적 통로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휴전 기간이 늘어나고 절박한 상황에 있는 이들을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혹한 곳에서 사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번 주 두 차례에 걸쳐 500명에 가까운 민간인 대피를 도왔다. 지난 1일 처음으로 제철소에서 민간인 150여 명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 4일에도 제철소에서 민간인을 태운 피란 버스가 빠져나왔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할까?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지원하는 무기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들이 지원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것이 자신들이 아닌 다른 나라가 제작한 무기들이다. 그런 국가로 우리나라와 함께 이스라엘이 있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에 K9 자주포 정도를 판 우리나라와 달리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유럽에 무인기와 대전차 미사일, 무전기 등 다양한 무기를 판매해왔다. 이스라엘은 세계 10위권 무기 수출국이지만,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야전 병원 같은 비전투 물자와 인도주의적 물자에 한정해왔다.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오래전 중동전에서 격돌한 적이 있고 현재까지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러시아가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폭격했을 때도 침묵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관리의 발언에 이스라엘이 분노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대인이라고 말하면서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역사적 오류라고 반박했지만, 러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키이우의 신나치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더욱 비난했다.  이런 두 나라 사이의 충돌 때문인지 그동안 수출한 공격용 무기의 이전을 반대하던 입장이 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월 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이 에스토니아군이 보유한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의하면, 에스토니아는 휴대가 가능한 스파이크-MR/LR 미사일 100발, 스파이크-SR 미사일 500발, 그리고 차량에 탑재하는 스파이크-NLOS 40발을 보유하고 있다.  재블린과 현궁이 사거리 2,000m 정도인 데 비해, 스파이크는 사거리별로 SR(1,500m), MR(2,500m), LR(4,000m), LR II(5,500m), ER(8,000m), ER II(10,000m), 그리고 NLOS(25,000m)로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다. SR부터 LR II까지는 휴대용이지만, ER부터는 차량에 탑재한다. 우리나라도 서해 5도에서 북한 장사정포 타격을 위해 차량 탑재형 스파이크 NOLS를 도입했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이스라엘에서 대부분 제작되지만, 독일에서 유로 스파이크라는 이름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독일,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라트비아, 네덜란드, 폴란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영국 등 상당히 많은 유럽 국가들이 다양한 스파이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에스토니아가 우크라이나에 스파이크 미사일 이전을 막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전이 허용되면, 현재 부품 부족으로 당장 생산이 어려운 미국의 재블린 미사일을 대신하여 러시아 전차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아직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확인이 없지만, 그 누구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반길 일이며, 러시아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미국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공격 무기인 대전차 미사일이 허용된다면, 유럽 여러 나라들이 보유한 무인기 등 다른 이스라엘제 무기들도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또 하나의 벌집을 건드린 꼴이 된 것이다.  
  • “젤렌스키에게도 푸틴과 같은 책임”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젤렌스키에게도 푸틴과 같은 책임”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 출마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브라질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발행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등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그는 인터뷰에서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해 비공개 협상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쟁을 장려하고 있어 젤렌스키 대통령을 찬양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그는 “TV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한 뒤 모든 유럽의 국회의원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는 모습을 봤다”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못지않게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향한 움직임에 반대하는 러시아에 양보하고 푸틴과 교섭해 분쟁을 피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또 젤렌스키가 코미디 배우로 유명해진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당신은 멋진 코미디언이었지만 자신이 TV에 나오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진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푸틴과 대화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 수도 있다. 지도자에게는 이런 자세가 요구된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서방 국가들의 빈축을 살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일방적인 침략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하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좌파 대부’로 꼽히는 룰라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했으며 최근 혐의를 벗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연임에 도전하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보다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다. 다만 이달 들어 격차가 5% 포인트로 압축돼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 [속보] 러, 마리우폴 제철소 일시 휴전 발표…3일간 민간인 대피

    [속보] 러, 마리우폴 제철소 일시 휴전 발표…3일간 민간인 대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이 추가로 대피하도록 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 최후 항전 거점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휴전을 시행해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를 사흘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적 통로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민간인들은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관할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휴전 기간 러시아군은 군사 활동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한 거리로 부대를 철수시킬 예정이다.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지난 1일에도 한 차례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다. 당시 약 158명의 민간인은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협조로 탈출했다. 그러나 마리우폴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자포리자의 유엔 난민센터에 지난 2일 도착한 이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예외 없이 러시아 검문소에 들러 속옷 검사를 받은 뒤 강제로 지문을 채취해야 했다고 밝혔다.생존자 중 한 명인 엘리나 바실리우나(54)는 “러시아군이 우리의 지문을 채취하고 사직을 찍었으며 러시아 정부와 전쟁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검증하려 했다. 우리를 ‘우크라이나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빼앗고 속옷을 직접 검사했다. 지옥 같은 두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군은 며칠간의 지속적인 공격 끝에 아조우스탈 제철소 영내에 진입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약 200명은 지하 대피소에 남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유엔에 호소했다. 그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모든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다. 부상자 구조에 협조를 부탁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 [나우뉴스] “곳곳에 멈춘 러軍 장갑차, 원인은 ‘짝퉁 중국산 타이어’” 주장 나와

    [나우뉴스] “곳곳에 멈춘 러軍 장갑차, 원인은 ‘짝퉁 중국산 타이어’” 주장 나와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해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 중 하나로 ‘중국산 타이어’가 꼽혔다. 뉴질랜드타임스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러시아 군용 트럭과 장갑차가 진흙탕 길을 빠져나가지 못한 채 갇히는 등 열세한 모습의 배경에는 부패한 러시아 장교들이 구입한 값싼 중국산 타이어가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의 군용 차량은 대체로 프랑스의 타이어 전문 기업이자 세계 3대 타이어기업인 미쉐린의 제품을 사용한다. 반면, 러시아의 군용 차량은 값이 저렴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산 타이어를 주로 사용한다. 타이어의 품질이 좋지 않은 탓에 러시아군의 차량은 험난한 지형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도리어 진흙탕에서 나오지 못하는 등 전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군이 값싼 중국산 타이어를 주로 이용하게 된 이유는 러시아군 장교 사이에 만연한 부패 때문이라는 게 서방 언론의 분석이다. 뉴질랜드타임스는 러시아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장군들의 부패 행각은 악명이 높다. 러시아의 연간 국방예산 약 600억 파운드(약 95조 4000억 원) 중 상당 부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빼돌려지고 있다”면서 “러시아 장교들은 장갑차에 ‘비싼 타이어’를 장착하라는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그 결과 러시아군의 진격이 더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나토 군용 차량에 장착된 미쉐린 XZL 타이어의 50개 세트 가격은 중국 알리바바에서 약 3만 6000달러(한화 약 4600만원)에 판매된다. 그러나 러시아군 차량에 사용된 중국 제품인 ‘황해 YS20’은 50개 세트에 208달러, 한화로 약 30만 원에 판매된다. 황햐 YS20은 미쉐린 타이어를 모방한 제품이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기업들은 값싼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자 서방국가의 지적 재산을 모방한 ‘짝퉁’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러시아군이 차량에 대한 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전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 내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버려진 러시아 군용 차량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러시아군이 차량의 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타임스는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 (러시아가 집중 공세 중인) 동부 돈바스의 기상 조건은 러시아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돈바스 지역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빗속에서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진격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 탱크는 1000대 이상, 항공기 200대, 장갑차 2500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입은 러시아군의 대규모 손실이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열병식에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달 9일 전승절을 앞두고 러시아가 지난달 28일 진행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는 참가 병력과 자주포, 탱크 등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열병식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하는 군용 차량은 약 130대로, 이는 지난해 191대에 비해 많이 줄어든 규모다. 참가 병력도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올해 1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근 실전투입 영상?… 교전 근황에 다시 불붙은 의용군 논쟁 [넷만세]

    이근 실전투입 영상?… 교전 근황에 다시 불붙은 의용군 논쟁 [넷만세]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씨의 실전 투입 장면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퍼지면서 이씨의 의용군 지원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 전쟁·전투 관련 영상이 올라오는 웹사이트 ‘FUNKER530’에는 전날 약 53초 길이의 우크라이나 전투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하단에는 “촬영 위치는 운영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팀의 몇몇 구성원은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의 일원으로 보인다”는 설명이 덧붙었다.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는 영상 중간에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인물이 이씨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씨가 지난 3월 3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 착용한 헬멧과 헤드셋, 패치, 그리고 소총에 달린 확대경 등이 영상 속 인물의 그것과 일치하고 얼굴색도 비슷하다는 분석에서다. 이씨가 우크라이나에서 실제로 참전하고 있다는 주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채널 ‘ROKSEAL’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이씨가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이씨의 의용군 지원을 두고 또 한 번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게임 커뮤니티 인벤에서는 관련 글에 “솔직히 응원한다. 대의를 위해서라면 (법은) 사소하다”, “아무 연고도 없는 나라에 가서 목숨 걸고 싸운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등 이씨를 응원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죽든 말든 상관없지만 시신 가져올 땐 자비로 해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왔다. 이토랜드에 올라온 관련 게시글에는 “그대는 어느 나라 군인인가. 국가의 부름이 아니라 개인의 신념으로 외국군에 편입하는 그대는 누구인가”, “저걸 인정해 주면 샘물교회도 비판하면 안 된다” 등 이씨의 의용군 지원을 질타하는 댓글이 달렸다. “비꼬는 사람들 많은 걸로 아는데 대단하다”며 비판을 재비판을 하는 의견도 있었다. 디씨인사이드에는 “자신의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데도 신념 하나로 간 거다. 6·25 때도 저런 분들이 지켜주신 거다”는 옹호 의견과 “내 나라 지키기 위한 전쟁이면 몰라도 실전 경험 쌓고 싶다고 아무 데나 간 걸 왜 칭찬해야 하느냐”는 비판 의견이 오갔다.앞서 이씨의 유튜브 채널 ROKSEAL 매니저는 지난달 28일 공지를 통해 “이근 대위님이 현재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참전 중인 가운데 많은 분이 대위님을 도와드릴 방법이 없는지 문의해 오셨다”고 근황을 알렸다. ROKSEAL 측은 이어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됐지만 여전히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팀은 뜻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대위님이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보내려고 한다”며 기부를 요청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3명의 국제의용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도중 숨졌다. 이들의 국적은 각각 미국, 영국, 덴마크였다.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조직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의용군 참여를 호소한 이후 최소 52개국에서 2만여명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계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같은 액수의 월급을 지급받는다. 자발적으로 전쟁에 뛰어든 의용군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뭉쳐 있으나, 극단주의 이념을 지지하거나 살상 행위를 위해 전쟁에 참여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우크라, 하르키우서 러軍 몰아냈지만…‘Z’ 모양 시신 등 전범 정황 발견

    우크라, 하르키우서 러軍 몰아냈지만…‘Z’ 모양 시신 등 전범 정황 발견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의 제2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 교전이 치열했던 하르키우의 한 지역에서는 ‘Z’ 모양으로 놓인 시신들이 발견됐다. Z는 러시아 전차와 군용차에 그려진 표식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의미로 러시아인이 쓰고 있다. 시신들은 러시아군이 착용하는 흰색 완장을 팔에 두르고 있고 곁에는 러시아 군용 의료키트가 놓여 있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키이우군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하르키우에서 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마을 스타리 살타우를 탈환했다. 이번 탈환은 하르키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를 완화하는 동시에 인근 돈바스에서 전투 중인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를 위협한다.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마을에서는 신원은 물론 사인도 불분명한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거리와 들판은 물론 포격 받은 아파트와 불에 탄 차 안에도 시신이 있었다. 그중 Z 모양으로 놓인 시신 4구는 가장 끔찍한 광경 중 하나다. 사망자의 국적이나 신원은 불분명하지만 망자의 존엄을 훼손했다는 점에서 전쟁범죄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3일 우크라이나 전역의 여러 지역에 약 18차례 미사일을 쏴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중서부 지역의 발전소와 철도 등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는 발전소 등이 폭격당해 대부분 지역의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다. 르비우는 폴란드와 가까워 러시아 침공 이후 수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들었으며, 외국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피해 지역은 르비우 외에도 드니프로페르로우스크와 오데사 등 광범위하다. 서부 자카르파티아주도 이날 처음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 중부의 키로보흐라드에도 카스피해에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이 두 차례 떨어져 철도 기반 시설이 피해를 보았다. 러시아군은 돈바스에서도 치열한 전투와 포격을 지속했다. 이날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도네츠크에 있는 코크스 제조 공장에서 최소 21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4월 8일 러시아 미사일이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공격해 50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하루 최대 사상자 수”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이날 미사일 공격에 대해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등 우크라이나의 성공에 러시아가 초조하게 반응한다는 걸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러 시장에 남은 기업, 테러리스트에 군수 지원하는 셈”

    젤렌스키 “러 시장에 남은 기업, 테러리스트에 군수 지원하는 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들에 러시아의 완전한 경제적 고립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침략자는 고립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완전한 경제적 고립이 우크라이나가 권리 수호를 위해 싸울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시장을 떠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필수 조치”라고 기업들에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단계적 수입 금지, 러시아 은행들과 허위정보 유포자 등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이날 매트 머리 WSJ 편집국장과의 대담에서 “러시아 시장에 남아있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은 테러리스트인 러시아 정부의 군수를 직접 지원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일 갑자기 결제 대신 로켓을 쏘는 자들과 사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 사업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항구 봉쇄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경제에 6000억달러(약 760조5000억원)의 피해를 일으켰다며 전쟁이 끝난 뒤 러시아에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황에 대해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고, 러시아군을 내쫓고 있다”라며 러시아의 진군을 잘 막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을 지난 2월24일 침공 전의 위치로 돌려보내는 것은 물론 대화를 통해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를 수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을 포함한 러시아군의 만행에 대해서도 분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한 짓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금까지 세상에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지금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을 믿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랬다는 게 가장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 백악관 “바이든, 우크라 방문 희망하지만 지금은 계획 없다”

    백악관 “바이든, 우크라 방문 희망하지만 지금은 계획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의 발언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백악관이 상황을 계속해서 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목표로 우크라이나에 미국 대사관을 다시 열고 외교관을 현장에 재배치하는 방안도 강조했다.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열흘 전이던 지난 2월 14일, 키이우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 인력을 폴란드로 철수시켰다. 이어 이달 말까지 키이우 대사관 문을 다시 열 계획이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달 30일 의원단과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하원의장은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에 이은 승계 서열 2위이자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 최고위 인사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곧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미국 CNN에 “시간 문제”라며 “유일한 문제는 얼마나 빨리 실현되는지”라고 전했다.
  • “아이들이 무슨 위협?” 러, 기숙사까지 미사일…14세 소년 사망

    “아이들이 무슨 위협?” 러, 기숙사까지 미사일…14세 소년 사망

    러, 우크라 오데사 기숙사에 미사일“14세 소년 숨지고, 17세 소녀 부상”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한 기숙사에 살던 10대 소년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맞아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데사 기숙사를 향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사실을 공개하며 “14살 소년이 숨지고, 17세 소녀가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 무엇 때문인가. 아이들이, 기숙사가 러시아를 어떻게 위협했다는 거냐”고 말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발생한 어린이 사망자 수가 220명에 달하며, 학교 등 교육 시설도 1570곳이나 포격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오데사는 러시아군의 새로운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주 우크라이나 남서쪽 국경과 접하고 있는 몰도바 친러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 정부 청사 등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하자 러시아는 이 지역에 군을 배치해 오데사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오데사 당국은 “러시아군이 도로 인프라 시설과 종교 건물 최소 1곳을 표적으로 로켓 공격을 했다”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제철소는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이 종료되고 격렬한 교전이 재개됐다.CNN방송에 따르면 아조우스탈을 거점으로 전투를 계속하고 있는 ‘아조우 연대’ 관계자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민간인 일부가 대피한 뒤 적군이 공습 공격, 포격, 탱크 공격을 재개했다”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 5명도 사살됐다고 주장했다. 아조우스탈의 지하 터널에는 현재 우크라이나군 병력 약 2000명뿐 아니라 민간인 수백 명이 아직도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식수, 식량,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초기의 목표였던 키이우 공략을 포기한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AFP통신은 동부 지역 이지움, 리만, 루비즈노예 등에서 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 일부 도시가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다고 인정하고, 서방 국가의 대형 무기 지원을 거듭 요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2개월째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동부 마을 ‘루스카 로조바’ 마을을 탈환했다며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 “러, 이달 중순 돈바스 병합 ‘조작 주민투표’ 할 듯”

    “러, 이달 중순 돈바스 병합 ‘조작 주민투표’ 할 듯”

    러시아가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시크) 지역에서 조작된 주민투표를 실시한 뒤 이 지역을 병합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관측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카펜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국 대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다수 보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병합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펜터 대사는 “이들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는 5월 중순에 (러시아 연방 가입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카펜터 대사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장악하고 루블화 사용을 강제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에서도 유사한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관측이라고도 했다.그는 “보고의 신뢰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불행히도 미국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폭로했던 것들은 옳았고, 이번 폭로도 그것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펜터 대사는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조작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주민투표를 근거로 점령지를 자국 영토에 편입하는 것은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 때도 쓴 방법이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에서 러시아로의 병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96% 이상의 찬성 결과를 얻었고, 그것을 근거로 자국에 편입했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자국 일부 지역을 편입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도 키이우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리 영토의 한 부분 또는 다른 부분을 무력으로 합병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으며, 가능하게 되지도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 10번의 암살 위기… TV스타 젤렌스키, 우크라 희망으로

    10번의 암살 위기… TV스타 젤렌스키, 우크라 희망으로

    “월요일은 힘든 날이라고들 하죠. 우리나라에 전쟁이 벌어져서 매일이 월요일입니다.” 충혈된 눈과 면도를 못해 수북해진 턱수염, 카키색 티셔츠 차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적극 활용,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국제 여론을 우크라이나 편으로 이끌며 항전 독려 지도자로 우뚝 섰다. 최소 10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에는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 10명밖에 안된다는 뜻 아니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 두 차례 젤렌스키 가족 거주지를 기습하려 했고, 러시아 특공대가 젤렌스키를 납치하기 위해 파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호주 TV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시신이 우물에서 발견되는데 그런 일들을 생각하면 내 처지는 그렇게 끔찍하지 않다”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이 겪는 것과 자신의 상황은 비교조차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손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우크라이나는 뜻밖의 선전을 하며 전 세계의 응원을 받고 있다.“내게 필요한 것은 탄약” 항전 독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에서 태어나 인기 코미디언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배우·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부패한 정권을 비판한 고등학교 역사 교사로서 하루아침에 대통령이 되는 주인공을 연기했고, 2019년 현실에서 대통령이 됐다. 미국이 국외 도피를 제안했을 때 “내게 필요한 것은 탑승이 아니고 탄약이다”라며 거절했고, 유럽연합 정상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게 당신들이 보는 내가 살아 있는 마지막 모습일 수 있다”라는 호소하며 ‘전시 지도자’의 상징이 됐다. 젤렌스키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는 최근까지 17살난 딸, 9살난 아들과 함께 키이우에 남아 국민들을 독려했다. 젤렌스키의 모습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91%를 기록하게끔 하며 국민들을 결집시켰다. 세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공군의 폭격으로 수도 런던이 잿더미가 되어가는데도 “우리는 나치를 쓰러뜨릴 것”이라고 외치며 영국 국민을 독려한 끝에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이끌어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도 키이우 시민을 ‘영웅’으로 표기한 표지를 공개하며 “러시아의 암살 위협에도 키이우에 남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북돋웠다. 찰리 채플린이 처칠로 변모했다. 어떤 의미에서 샤를 드골보다 용감하다. 전쟁 지도자로서 처칠과 동급이다”라고 극찬했다.
  • [포착] 흑해 ‘식량 관문’ 장악한 러軍…우크라 곡물창고 폭격 (영상)

    [포착] 흑해 ‘식량 관문’ 장악한 러軍…우크라 곡물창고 폭격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창고 한 곳을 파괴했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곡물창고에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 시넬니코베시 곡물창고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파종철을 맞아 트랙터 등 농기계가 빼곡한 곡물창고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주변은 쑥대밭이 됐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러시아군 미사일이 곡물엘리베이터를 타격했다.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얼마 뒤, 러시아군은 시넬리코베시 돼지농장도 폭격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돼지농장에 러시아군 미사일 하나가 떨어졌다. 돼지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창고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1일에도 시넬니코베시 농기업 곡물창고를 공격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창고 한 곳은 비어 있었지만, 다른 한 곳은 수확한 곡식이 가득했다. 러시아군이 ‘비무장화’하려는 건 다름 아닌 곡물창고였다”고 비꼬았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은 곡물창고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곡물과 농기계를 약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호주 방송 채널9의 ‘60분 호주’와의 대담에서 “러시아군은 농기업의 창고를 목표로 삼았다. 곡물과 비료가 든 창고를 파괴했다”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 류드밀라 데니소바도 비슷한 지적을 내놨다. 데니소바는 2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기근을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곡물창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데니소바는 “루한스크주 루베즈노예의 한 농기업 곡창지대에서 러시아군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 한 번에 3만t을 저장할 수 있는 곡물저장소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설명했다.러시아군은 멜리토폴시에서도 곡물과 농기계를 쓸어갔다. 1일 CNN은 러시아군이 멜리토폴시에서 대당 30만 달러(약 3억 7000만원)짜리 콤바인수확기 등 총 500만 달러(약 63억원)에 달하는 농기계 장비를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군이 훔친 농기계를 11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체첸자치공화국까지 끌고 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식량 관문’인 흑해도 장악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흑해를 통제한 채 선박 운항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완전히 차단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흑해 항구 봉쇄로 수천 만t의 곡물을 잃을 수 있으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식량 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럽의 주요 농업국인 우크라이나는 주로 해로를 통해 곡물을 수출했으나, 러시아 침공 이후 서부 국경을 통해 육로로 곡물을 수출했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최대 600만t의 곡물을 수출했으나, 3월에는 겨우 30만t을 수출했다. 육로가 해로보다 운송료가 많이 들고 수송 가능 물량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탓이다. 이에 따라 식량 위기도 고조됐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과 옥수수 가격은 연초보다 30% 이상 올랐다. 러시아의 흑해 통제 속에 우크라이나는 결국 흑해와 아조우해안 4개 항구를 공식 폐쇄했다. 2일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아조우 항구인 마리우폴, 베르디안스크, 스카도프스크와 흑해 항구 헤르손의 통제권이 회복될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 장성 10명 잃은 러시아… ‘핵심’ 총참모장 부상설

    장성 10명 잃은 러시아… ‘핵심’ 총참모장 부상설

    개전 이후 지금까지 장성 10명을 잃은 러시아군이 최고 지휘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부상설에 휩싸였다. 게라시모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이끌도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배치한 핵심 인물이다. 앞서 일부 영국 언론과 뉴욕타임스는 게라시모프가 돈바스 지역에서 오른쪽 다리 위쪽 3분의 1과 엉덩이에 파편이 박혔으나 제거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익명의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2일(현지시간) 게라시모프가 지난 며칠간 관리 감독을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방문했고, 현재는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로 보이지만 부상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게라시모프가 떠나고 공격을 시작, 장성급 1명을 포함해 200명을 사망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처럼 고위층 인사가 전쟁 중인 최전선 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극도로 이례적이라며, 러시아군 내부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제이슨 크로우 하원 의원은 “상황이 러시아에게 좋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러시아군 수천명이 전사했고, 사기는 떨어졌으며 특히 남부와 동부에서 공세가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총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10명 넘게 러시아 장군이 전사한 건 현대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의 군사적 무능이 놀랍다고 했다. 또 군수 조달 문제와 형편없는 군사 작전, 러시아 전투함인 ‘모스크바호’ 침몰 등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러시아군 성과는 형편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은 이웃 국가에 대한 부당한 공격으로 나토의 확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그간 러시아군에 봉쇄된 채 집중 공격을 받아 온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에서는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 100여명이 탈출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안전한 대피를 도왔으며, 민간인들은 이날 자포리자와 베지멘네 등에 도착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처음으로 우리는 이 영토(마리우폴)에서 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두 달 넘게 러시아가 맹공을 퍼붓고도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뚫기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 최소 10명… 우크라는 ‘러 별들의 무덤’

    최소 10명… 우크라는 ‘러 별들의 무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별(장성)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러시아 장군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마리우폴에서는 침공 개시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휴전이 성사돼 민간인 100여명이 대피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최고 지휘관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지난달 말 ‘공세를 반전시키겠다’며 최전방 하르키우 이지움을 방문했다가 오른쪽 다리 위쪽과 엉덩이 등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만 입고 본국으로 이송되는 ‘굴욕’을 겪었다. 이지움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이지움을 포위해 교전 중이다. 외신들은 그의 부상과 귀국은 러시아군의 또 다른 패배라고 평가했다. 특히 참모총장이 떠난 다음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의 또 다른 장군 안드레이 시모노프를 포함해 러시아군 2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모노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10번째 러시아 장군”이라고 전했다. 고위 장성들이 낙담한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최전선에 파견돼 연이어 죽음을 맞고 있는 것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은 이날 WABC방송에 “두 달간 우리는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살해된 것을 목격했다. 이는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20년간 전쟁을 벌인 아프가니스탄전은 물론 이라크전까지 실제 전투에서 전사한 장군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러시아군의 무능은 놀라운 일”이라고 일갈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침공 초기 배치한 대대 전술단(BTG)의 4분의1가량이 무력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국방부는 2일 일일 전황 업데이트를 통해 “침공 당시 러시아는 지상 병력의 약 65%인 120개 대대 전술단을 투입했으나 이들 부대의 4분의1 이상이 전투력 상실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공수부대를 비롯한 최정예 부대는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소모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도 1일 전황 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은 침공 전 전선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간 러시아군에 봉쇄된 채 집중 공격을 받아 온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에서는 이날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 100여명이 탈출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안전한 대피를 도왔으며, 민간인들은 2일 자포리자와 베지멘네 등에 도착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화상연설을 통해 “처음으로 우리는 이 영토(마리우폴)에서 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두 달 넘게 러시아가 맹공을 퍼붓고도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뚫기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 물가 폭등·러 보복 공포·전략적 야심에… ‘러 제재’ 美에 반감 커졌다

    물가 폭등·러 보복 공포·전략적 야심에… ‘러 제재’ 美에 반감 커졌다

    지난달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영상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차에서만 300명 넘는 주민이 살해됐다”며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준 주유엔 중국대사는 “사건의 정확한 원인부터 검증하자.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하라”고 반박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같은 달 1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부차 학살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강조하며 러시아를 감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천인공노할 만행에도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의 상당수 국가들이 중립적인 태도를 지키고 있다. 왜 이들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공조’ 요구를 뿌리치고 사실상 모스크바를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것일까. 경제적 동기나 이념, 전략적 야심,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등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 가장 크게 힘을 실어 주는 나라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다. 이들은 과거부터 ‘미국에 휘둘리지 않는 경제·외교 블록’ 구축을 목표로 삼아 왔고, ‘미국 이후의 시대’는 자신들이 이끌겠다는 야심도 있다. 중국 관세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러 교역량은 381억 8000만 달러(약 47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0% 가까이 늘었다. 서구세계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한 3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3% 성장했다. 인도의 ‘러시아 구하기’ 노력도 상당하다. CNBC방송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원유를 싸게 구매해 재미를 본 인도가 이제 석탄 수입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브라질과 남아공 역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나 비난을 거부해 푸틴 대통령에게 숨통을 틔워 줬다. 3월 초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표결 때만 해도 193개 회원국 가운데 140개국 넘는 국가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한 달 뒤인 지난달 7일 러시아를 유엔인권위원회에서 퇴출시키는 투표에선 찬성국이 93개국으로 줄었다. 회원국 절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지거나 기권·불참했다.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의 ‘집단 이탈’이 눈에 띄었다. 푸틴 대통령이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두려움과 대러 제재 본격화로 인한 식량 및 에너지 가격 폭등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러시아 인권위 퇴출에 찬성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 미얀마, 이스라엘 정도에 불과했다. 유럽연합(EU)의 한 외교관은 이코노미스트에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두 마리의 코끼리가 싸우면 다치는 건 (코끼리가 아닌) 주변의 작은 동물들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도 나쁘지만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무시하고 러시아 제재를 단행한 서구국가들도 문제라는 비난이 나온다”고 전했다. 제3세계의 구조적 빈곤이 미국의 착취에서 비롯됐다는 ‘종속이론’의 태동지 남미에서도 워싱턴에 대한 항의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유럽 내부 문제’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인류 공동의 과제’인 양 과대 포장한다는 시각이다. 다른 나라 주권 침해를 일삼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난하고 제재하는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인식도 있다. 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리처드 고완은 “코로나19 백신을 독식한 선진국의 이기적 행동을 지켜본 저개발국들 사이에서 ‘더이상 서구세계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20세기 비동맹운동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뜻밖에도 러시아에 대한 동정론이 대두된다. 과거부터 ‘정의의 편’은 미국이 아닌 러시아라는 생각이다. 냉전 시절 아프리카에는 워싱턴의 지원을 받아 정권을 유지하던 독재자들이 많았는데, 이들에게 맞서 싸우던 게릴라에게 무기와 자금을 제공한 나라가 소련이었다. 서구 제국주의의 최대 피해자인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금도 미국이나 유럽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인권이나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의 이면에 자신의 잇속을 채우려는 속셈이 있다고 여긴다. 이번 전쟁의 근본 원인도 수십년간 이어진 러시아의 경고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동진(東進)을 감행한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절반가량인 25개국이 3월 초 유엔 결의안에 기권하거나 불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러 가지 이유로) 대러 제재 부담을 나토 국가와 한국, 일본, 호주 등 미국의 동맹들만 나눠 지게 됐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 서방세계는 전 세계 대다수 ‘방관자’를 어떻게 끌어들여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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