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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여파로 전 세계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던 2008년 12월 15일, 첫발을 디딘 베이징의 하늘은 ‘그레이징’(Grayjing·Smoggy Beijing)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잿빛이었다. 그 후 37개월, 귀국을 한 달여 앞둔 베이징의 하늘은 여전히 맑지 않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베이징은 3년여 전처럼 희뿌연 안개에 싸여 있다. 속을 들여다보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심장부를 향해 눈을 부릅떠 보지만 한꺼풀 얇은 막이 시야를 흐린다. 아쉽지만 이대로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할 판이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보낸 3년이 고스란히 헛수고는 아니었던 듯도 하다. 중국의 커가는 힘을 실감했다. 중국의 고민을 읽었다. 세계의 걱정을 목도했다. 북한문제 등 우리와의 미묘한 관계도 놓치지 않았다. 그걸 가다듬어 세상에 전했다. 사실 중국의 커가는 힘은 대단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유일한 ‘버팀목’답게 4조 위안 경기부양책으로 세계경제의 몰락을 한 몸으로 막아낸 중국은 세계질서의 새틀을 짜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2009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미국이 금융위기의 진원지”라며 중국의 힘을 만천하에 과시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베이징 스크랩북’에는 핵잠수함 첫 공개(2009년 4월 24일), 육상 미사일 요격 실험(2010년 1월 13일), 차세대 스텔스기 젠(殲)20 시험비행 성공(2011년 1월 12일), 첫 항공모함 시험운항(2011년 8월 10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 발사 성공(2011년 9월 30일) 등의 기사가 쌓여 갔다. 건국 60주년(2009년 10월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2011년 7월 1일), 신해혁명 100주년(2011년 10월 10일)을 기념하는 현장에서는 비상하는 중국의 포효가 하늘을 울렸다. 세계가 그런 중국의 힘에 납작 엎드렸다. 중국의 힘이 커가는 만큼 세계의 걱정은 더욱더 깊어만 갔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달라이 라마를 만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하더니(2009년 초),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는 일본이 완전히 백기를 들고 항복하게 만들었다(2010년 9~10월). ‘중화(中華) 꿈꾸는 중국’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림) 버리고 유소작위(有所作爲·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낸다)로’ ‘중국 굴기에 세계가 설설’ 등의 검은색 굵은 제목이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중국은 여전히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도 읽혀졌다. 위구르족과 한족 간의 민족 갈등이 폭발한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사태(2009년 7월 5~12일) 당시 쉽게 봉합하기 어려운 중국의 깊은 상처를 실감했다. 현지에서 만난 위구르족 처녀의 눈물을 통해 ‘우루무치의 비극’(2009년 7월 11일)을 세상에 알렸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라싸(拉薩)와 시가체(日客則)의 2010년 초여름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해맑았지만 분위기는 스산했다. 어렵게 허가받아 같은 해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의 현지취재에서 만나고 경험한 티베트인들과 티베트의 전혀 중국답지 않은 모습은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뇌리 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중 후진타오, 김정일에 방중 요청 친서’(2009년 1월 24일)로 어렴풋이 짐작한 북·중 밀월의 실체를 지난 3년간 네 차례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을 통해 확실하게 깨닫게 됐다. 지난 연말 김 위원장 사망 직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외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김정은 영도를 인정해 대를 잇는 북·중 밀월을 과시했다. 37개월간의 ‘베이징 스크랩북’은 1500쪽을 훌쩍 넘겼다. 결코 가볍지 않은 분량이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실체가 고스란히 담긴 기록이다. 현장에서 기록한 ‘베이징 스크랩북’을 한 달 뒤면 마감하게 된다. 이젠 중국이라는 태풍의 원심력이 최대치에 이르는 한반도에서 중국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서울에서 맞닥뜨릴 중국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stinger@seoul.co.kr
  • 中 무력시위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이 지난 8월 10일, 11월 29일~12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시험 항해에 나섰다. 옛 소련이 건조하다 중단한 쿠즈네초프(6만 7000t)급 바랴크함을 2000만 달러(약 231억 3400만원)에 사들여 10년간 개조한 것으로, 내년 8월 1일 인민해방군 건군 기념일에 정식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바랴크함이 남해 함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필리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을 부추겨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16일 미국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육·해·공군, 해병대 병력 228만명 ▲핵무기 400기 ▲항공모함 1척▲ 전투함 42척▲ 잠수함 61척 ▲수륙양용 상륙함 1척 ▲전투기 1605기 ▲폭격기 112기 ▲스텔스 전투기 1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시험 비행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기’는 2017년쯤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의 국방비 규모는 올해 915억 달러(세계 2위)로, 미국(6112억 달러)의 15%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막대한 국방비와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주변국에 끊임없이 ‘도발’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3일 일본과의 분쟁 지역인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의 순찰함 ‘하이젠(海監) 50호’를 처음 투입,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앞서 2일 중국 어선은 필리핀 팔라완 해역에서 불법 조업과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거북을 무차별 포획한 혐의로 필리핀 해군에 나포됐으며, 9월에도 이 지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48명의 중국 어부가 체포됐다. 6월 9일에는 중국 어선이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대륙붕 해역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하던 베트남의 탐사선 ‘바이킹 2호’의 탐사 케이블을 고의로 절단하며 자극하자 베트남은 7월 중순 7일간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 힘의 우위 과시 끝이 없다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이 지난 8월 10일, 11월 29~12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시험 항해에 나섰다. 옛 소련이 건조하다 중단한 쿠즈네초프급(6만 7000t급) 바랴크함을 2000만 달러(약 231억 3400만원)에 사들여 10년간 개조한 것으로, 내년 8월 1일 인민해방군 건군 기념일에 정식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바랴크함이 남해 함대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필리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동중국해 센카쿠열도(尖閣列島, 중국명 釣魚島)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을 부추겨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16일 미국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육·해·공군, 해병대 병력 228만명 ▲핵무기 400기 ▲항공모함 1척 ▲전투함 42척 ▲잠수함 61척 ▲수륙양용 상륙함 1척 ▲전투기 1605기 ▲폭격기 112기 ▲스텔스 전투기 1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시험 비행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 기는 2017년쯤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의 국방비 규모는 올해 915억 달러(세계 2위)로, 미국(6112억 달러)의 15%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막대한 국방비와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주변국에 끊임없이 ´도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3일 일본과의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의 순찰함 ‘하이젠(海監)50’ 호를 처음 투입,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앞서 2일 중국 어선은 필리핀 팔라완 해역에서 불법 조업과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을 무차별 포획한 혐의로 필리핀 해군에 나포됐으며, 9월에도 이 지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48명의 중국 어부가 체포됐다. 6월 9일에는 중국 어선이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대륙붕 해역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하던 베트남의 탐사선인 ‘바이킹 2호’의 탐사 케이블을 고의로 절단하며 자극하자, 베트남은 7월 중순 7일간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국제·국내분쟁 관리 ‘수륙 양면작전’

    ■감시-3000t·1350t 순찰함 동중국해에 투입 중국이 일본과의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의 대형 순찰함을 처음 투입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13일 ‘하이젠(海監) 50호’를 상하이항에서 출발시켜 동중국해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간 1000t급의 순찰함으로 동중국해를 순찰해 온 중국이 3000t급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산인 하이젠 50호는 같은 날 푸젠(福建)성 샤먼(廈門)항을 출발한 1350t의 하이젠 66호 순찰함과 공동으로 동중국해상 댜오위다오(釣魚島)와 춘샤오(春曉) 가스전 주변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하이젠 50호는 쑤옌차오(蘇岩礁·이어도의 중국명)와 가거초(可居礁) 부근 해역에서도 순찰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어도와 가거초 부근 해역은 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포함되는 곳으로 중국 정부는 한국과 관할 수역이 겹치는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149㎞가량 떨어진 수중 암초로 파도가 심할 때에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03년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으며 중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국이 동중국해에 3000t급 순찰함을 투입한 것과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오는 26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스전 공동 개발을 위한 조약 체결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중국 측이 최신예 순찰함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도쿄 박홍환·이종락특파원 stinger@seoul.co.kr ■단속-“타이완 대선일 맞춰 미사일 실험 발사” 중국이 내년 1월 14일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21D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른바 ‘타이완판 북풍(北風)’인 셈이다. 중국은 내년 1월 11일 신형 둥펑21D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미국의 중국문제 전문가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국방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연구소’의 로저 클리프 연구원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내년 1월 11일 시험발사는 응당 둥펑21D가 될 것”이라면서 “타이완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이라고 말했다. 1월 11일을 콕 찍어 전망한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중요한 군사무기체계 시험이 모두 1월 11일에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중국은 지난 1월 11일 스텔스전투기 젠(殲)20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 국방장관을 베이징으로 초대한 가운데 이뤄진 시험이었다. 지난해 1월 11일에는 지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날아오는 ‘가상 적’의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를 시험했다. ‘지상발사형 중간비행단계 방어(GMD)’ 시험으로 당시 미국이 타이완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미국에 대한 힘을 과시하는 성격이 짙었다. 클리프 연구원은 “둥펑21D 미사일은 타이완이 아닌 미 항모를 ‘타깃’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타이완 국민들에게 미국의 ‘보호’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日, 이달 전투기 세대교체… 中·러 전력 대응

    日, 이달 전투기 세대교체… 中·러 전력 대응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둘러싸고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가 노후화된 공군력을 대체할 첨단 전투기 기종 결정을 앞두고, 5세대 스텔스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수준의 차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려면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 남쪽으로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를 놓고 중국과, 북쪽으로는 쿠릴 열도를 놓고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5세대 스텔스전투기 ‘젠(殲)20’(J20)을 시험 비행했고 러시아도 수호이 T50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베트남 전쟁 때 투입된, 항공자위대의 F4를 대체할 전투기 기종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차세대 전투기 40~60대를 도입할 예정인 이 사업은 전투기 도입 비용만 40억 달러(약 4조 5100억원) 수준으로 일본 무기구입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 기종은 미 록히드마틴의 F35 라이트닝II와 보잉의 F/A-18E 슈퍼호넷,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등이다. 일본은 원래 F22의 도입을 원했지만 미국의 수출금지로 좌절돼 대안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강력히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째 지지부진한 개발로 비용이 큰 폭으로 치솟아 구매가 쉽지 않은 편이다. 일본은 그동안 미국의 최신 기종을 들여왔으며,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방식을 고집해 왔다. 1995년 록히드와 함께 개발한 지원전투기 F2의 비용은 대당 1억 7100만 달러로 기본형인 F16 가격을 웃도는 등 ‘출혈’이 심했으나, 엄청난 무역흑자를 통한 경제력으로 버텼다. 하지만 일본의 국방비가 10여년간 감소하는 추세고, 특히 올해는 3·11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한 재건사업에 막대한 국고가 소모됐다. 일본 국가부채마저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를 넘어섰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엔화도 초강세를 보여 국방예산 지출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올해 일본 국방예산은 590억 달러로 2위 경제대국 중국(943억 달러)의 63% 수준을 밑돈다. 이치가와 야스오 일본 방위상은 “기종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성능이지만, 재무성과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방위성은 일단 4대 도입에 1억 756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F2 가격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가격이 싸면서도 실전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F18이나 유로파이터로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으나, 유로파이터의 경우 미국의 반대가 심해 결정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양안 전투기 경쟁 가속

    스텔스 기능을 갖춘 중국의 젠(殲)11B 전투기 생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인터넷사이트 환구망이 미국의 스트래티지월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타이완에서는 최근 발생한 F5 전투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미국을 상대로 F16 전투기 판매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안 간의 ‘제공력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젠11 전투기 200여대를 실전 배치했으며 특히 성능을 대폭 개량한 젠11B 전투기가 이 가운데 40%를 차지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당초 수호이27을 도입했으나 전자장비 등을 완전히 자국산으로 교체해 공대공미사일 및 스마트폭탄 8t을 적재할 수 있는 젠11A로 개량했고, 최근에는 레이더 교란 능력을 대폭 강화해 지상공격 능력을 확충한 젠11B를 대거 배치하고 있다는 것. 젠11은 미국의 F16에 대응하는 공격력을 갖췄으며 특히 젠11B는 한 단계 높은 F15 성능에 비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을 변형해 레이더 탐지율을 대폭 낮춘 스텔스 기종(일명 젠17)까지 실전배치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젠11 확대 생산에 대해 러시아는 ‘라이선스 침해’라며 문제제기를 하며 중국 측과 물밑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 발생한 F5 전투기 추락사고가 타이완 군부의 F16 구매 필요성을 한층 자극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사고가 미국에 대해 노후 F5기를 대체할 F16전투기 판매를 압박할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완 군 관계자는 “우리는 정말로 교체를 위한 신형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이완 공군은 한때 300대 이상의 F5기를 보유했지만 현재는 노후화로 32대까지 줄어든 상태다. 대체 기종으로 미국으로부터 F16A/B를 도입했고, 성능이 대폭 개량된 F16C/D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는 행정부를 상대로 판매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중국의 반대가 극심해 미국이 실제 F16C/D를 타이완에 제공할지는 불투명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 한 세기 전 아픈 역사기억에 비춰 본 중국/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열린세상] 한 세기 전 아픈 역사기억에 비춰 본 중국/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지난 6일 중국 국무원은 ‘평화발전백서’를 펴냈다. 백서는 말한다.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며 결코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다른 나라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그러나 국가주권과 안보, 그리고 영토를 “단호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이 백서는 후진타오 주석이 2003년 이래 추진해 온 화평굴기(和平?起) 정책과 유소작위(有所作爲) 전략을 잘 보여준다. 전자는 평화를 추구하면서 대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고, 후자는 적극적으로 국제 관계에 개입해 국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화평굴기는 속내를 감춘 외교적 수사일 뿐이다. 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주변국을 영향권 내에 묶어두려는 기미(羈?)정책을 폐기한 적이 없었다. 방점은 유소작위에 찍혀 있다.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개발과 항공모함 바랴크호 진수를 둘러싸고 중국 위협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요즘. 한 세기 전 국망(國亡)의 아픈 역사가 생각난다. 우리의 근대화를 가로막은 주범은 중국이었다. 1860년 베이징조약 때 러시아에 연해주를 넘길 때만 해도 중국은 그 후폭풍이 얼마나 클지 알지 못했다. 1870년대에 들어 러시아는 대륙 진출의 관문인 신장성 이리(伊犁)지역에서 국경분쟁을 일으켰다. 그 틈을 타 일본은 타이완을 침략하고 오키나와를 집어 삼켰으며 조선을 개항시켰다. 그제야 중국은 조선에 대한 영향력 상실이 가져 올 결과에 살을 떨었다. “조선은 독자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없으므로 조선을 위하여 대신 주책(籌策)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청조의 실력자 이홍장의 이 말이 잘 나타내듯 중국은 조선의 내·외정에 깊숙이 간여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위기 의식은 청불전쟁을 기회삼아 중국세력을 몰아내려 한 1884년 갑신정변 이후 증폭되었다. 중국이 입술이 사라진 후 겪게 될 시린 이의 고통을 절감하게 된 것은 1894년 청일전쟁과 1905년 러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이 대륙침략에 나선 뒤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까지 일본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시달려야 했던 중국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아픔을 뼛속 깊숙이 새겼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오늘의 패권 추구는 치욕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산물일 수 있다. 몇 해 전 티베트인의 독립 요구에 대한 유혈진압, 이에 대한 지구촌 사람들의 비판에 힘으로 맞선 중국인들의 도를 넘는 애국주의, 그리고 6·25전쟁 개입이나 동북공정도 쓰라린 역사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역사 경험 때문이라 치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은 명백한 침략자였다. 1882년 임오군란 때 3000명의 군대를 몰고 이 땅에 들어온 이래 청일전쟁으로 밀려날 때까지, 우리에게 정치적 독립과 경제적 자립은 물론 세상을 알기 위한 교육의 기회마저 주려 하지 않았다. 그때 우리는 반식민지나 진배없었다. “나는 조선에 대한 중국의 극악무도함을 너무도 증오하므로 다른 나라의 지배는 나에게는 비교적 견딜 만하다.” 청일전쟁이 터진 직후 윤치호는 중국에 대한 적개심을 토로했다. 중국의 6·25전쟁 개입은 민족 통일의 기회를 가로막은 폭거이며, 고구려의 역사를 앗아 가려는 동북공정도 좌시할 수 없는 역사 기억의 침탈이다. 아픈 역사를 다시금 곱씹어 교훈을 찾아야만 한다. 러시아와 우리가 국경을 접하게 된 연해주 할양은 한반도 지배권을 놓고 열강이 벌인 쟁탈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역사에 도돌이표는 있는가? 힘의 정치(power politics)가 관철되는 국제정치판이 다시 펼쳐지고 있는 오늘. 6자회담이 상징하듯 한반도 지배권을 놓고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힘겨루기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 세기 전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 무너져 가던 청나라 때나 대국굴기(大國?起)를 외치며 중국이 패권국가로 발돋움하는 지금이나 매한가지인 것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국의 숨통을 죄는 인후(咽喉)라는 것이다. 그때 중국이 우리에게 행한 간섭은 그 영향력 상실이 가져 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큰비가 오기 전 둥지를 고치는 미우주무(未雨綢繆)의 혜안을 위정자들이 갖길 바란다.
  • [Weekend inside] 中 차세대 스텔스기, 러시아産 논란

    [Weekend inside] 中 차세대 스텔스기, 러시아産 논란

    러시아가 중국에 스텔스 전투기 기술을 넘겨줬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여서 주목된다.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과 모델만 나온 채 개발이 중단된 러시아의 미그 1.44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며, 이 때문에 러시아가 중국의 군사대국화를 조용히 돕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젠 20의 ‘뿌리’가 러시아의 미완성 스텔스 전투기 미그 1.44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러시아의 미코얀사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해온 미그 1.44는 2000년대 들어 개발이 중단됐다. 러시아 공군이 2002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주계약자로 수호이사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수호이사는 최근 5세대 스텔스 전투기 T 50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러시아 군수산업에 정통한 고위소식통은 “두 전투기의 유사성으로 볼 때 미코얀사의 기술이 중국 무기 설계자들에게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중국 무기 설계자들)이 합법적이든 비합법적이든 미그 1.44 관련 문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러·중 군사관계 전문가인 아딜 무카세프는 “중국이 돈을 지불하고 미그 1.44의 날개를 포함한 일부 부품 기술을 매입했을 것”이라며 양국 간의 은밀한 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대해 중국 측은 답변을 거부했고, 러시아 측은 “스텔스 전투기 기술이나 설계와 관련, 중국과의 거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중국 측에 수호이 전투기 엔진의 불법복제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을 감안, 양국 간 스텔스 전투기 기술거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기도 한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당시 국방장관이 방중했을 때 처음으로 젠 20 시험비행에 나섰고,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시험비행을 하면서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젠 20의 성능이 미국의 F22에는 못 미치지만 본격적으로 실전배치됐을 때 동아시아 군사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순천 외국인 학교 내년 9월 설립

    내년 9월 순천에 전남 최초의 외국인 학교가 설립된다.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캐나다 국적의 메이플리프 교육재단 및 순천 신대지구 개발사인 순천에코밸리㈜와 지난 16일 가칭 ‘메이플리프 외국어학교’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지난해 11월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한지 9개월 만. 유치원 500명, 초·중·고 1500명 등 총정원 2000명 72학급 규모의 외국인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셔먼 젠 메이플리프 이사장이 사재 620억원을 투입, 순천에코밸리에서 제공한 9만 9000㎡ 부지에 학교를 짓고, 오는 2012년 9월 개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中 첫항모 시험운항서 ‘젠15’機 훈련 안 한듯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의 시험운항에서는 함재기의 실제 이착륙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10일부터 14일까지 랴오닝성 다롄(大連) 앞바다에 4각형으로 항해 금지 구역을 설정한 랴오닝성 해사국이 이와 별도로 13일 랴오둥(遼東)만 후루다오(葫蘆島) 앞바다에 반경 17㎞의 항해 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무선통신까지 금지하면서 함재기 이착륙 훈련 실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후루다오에는 지난해 초 바랴크함의 활주로를 본뜬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된 것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3일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시험운항에서는 함재기인 젠(殲)15의 실제 이착륙 훈련 대신 함재기가 항모에 접근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방식으로 이착륙 전 단계 훈련을 실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항모의 레이더와 광학 장치 등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젠10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쉬융링은 “승무원도 장비도 아직 이착륙 훈련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실제 이착륙 훈련은 두달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랴크함은 닷새간의 첫 시험운행을 마치고 14일 오전 10시쯤 출발 장소였던 다롄항 부두에 복귀했다고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바랴크함 복귀 당시 7척의 군함이 호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인민해방군 84주년… 첨단화 현주소는

    中 인민해방군 84주년… 첨단화 현주소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1일 건군 84주년을 맞았다.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축리셉션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상황 아래서 우리 군은 전면적으로 혁명화, 현대화, 정규화 건설을 강화해왔다.”면서 “우리 군은 이제 상당한 현대화 수준을 갖추고 정보화를 향해 매진하는 강력한 군대로 바뀌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방예산 30% 무기개발 투입 량 부장의 자평이 아니더라도 중국군은 급속히 강해지고 있다.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쏟아부으면서 군의 첨단화,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숙원이던 항공모함도 보유하게 됐다. 첫 항모가 될 바랴그함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시험 운항을 준비하며 엔진 가동에 들어갔다. 자체 기술로 핵항모 2척의 건조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최근 1년 사이에만 해도 5세대 스텔스전투기 젠(殲)20 시험 비행 성공, ‘항모킬러’인 둥펑(東風)21D 중거리미사일 개발,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 등 첨단 무기 체계 개발 소식이 무성하다.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국방비 지출을 연평균 15% 이상씩 늘려왔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2.7% 증액한 6011억 위안(약 100조원)으로 책정했다. 아직은 미국의 7~8분의1 수준이지만 ‘숨겨진 예산’이 많고 상대적으로 미국의 국방비가 감소 추세라는 점에서 격차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또 군 통수권자인 후진타오 국가주석 집권 이후 군 현대화에 힘을 쏟으면서 국방비의 30% 이상을 무기와 장비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최고지도부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절대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왔다. 일관되게 방어적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도 역설해왔다. 하지만 세계는 중국의 군사 대국화를 우려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가뜩이나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자국의 ‘핵심 이익’을 내세우며 갈등을 마다하지 않는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게 되면 힘으로 주변국을 누르려 하지 않겠느냐는 게 ‘중국 위협론’의 핵심이다. 실제 지난해 천안함 폭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한·미 간 서해 합동군사훈련이 쟁점이 됐을 때 중국군은 서해상에서 실전을 방불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맞불을 놓았다. ●“美에 20년 뒤져” 주장 속 주변국 우려 물론 현재까지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은 11척의 핵항모를 실전 배치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제 겨우 훈련용 구식 항모 한 척을 보유하게 됐을 뿐이다. 240여기의 핵탄두 역시 미국의 10분의1 수준이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 위협론’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미국 등 서방세계의 음모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천빙더(陳炳德) 총참모장도 지난 7월 11일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군사기술은 미국에 20~30년 뒤져 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1927년 장시성 난창(南昌)에서 죽창을 든 농공병(농민과 노동자 병사) 수천명의 ‘8·1 봉기’로 시작한 중국군이 84년 만에 미군의 독주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군대로 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군과의 격차를 얼마나 빨리 좁혀나갈지 세계는 중국군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중국의 두 모습-계속되는 도전] 최신형 수송기 시험비행 성공

    [중국의 두 모습-계속되는 도전] 최신형 수송기 시험비행 성공

    중국이 최신형 군용 수송기 ‘윈(運)9’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디펜스위클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윈9은 최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중국비행시험연구원의 비행장에서 목격됐다. 2005년 베이징에어쇼에서 컨셉트 항공기가 처음 공개된 윈9은 산시항공기공업그룹이 개발했으며 최대 항속 거리 4200㎞, 최대 적재 중량 20t으로 미군 주력 수송기인 록히드 마틴 C130J에 필적할 만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1962년 옛 소련의 안토노프 설계국이 개발한 중형 수송기 AN12의 최신 개량형이다. 양쪽 날개에 각각 2개씩 5100마력의 터보프롭 엔진을 4개 장착하고 있다. 윈9은 또 98명의 무장 병력을 태울 수 있으며 한 차례에 투하할 수 있는 최대 중량이 8.2t에 이른다. 중국군 기계화 공수부대가 사용하는 작전차량 ZBD03의 중량이 8.2t이라는 점에서 공수부대의 원거리 수송 등을 염두에 둔 설계로 보인다. 항공 전문가들은 윈9의 적재 능력은 미국의 C130J에 뒤지지만 병력 수송 규모 등이 앞서고 항속 거리, 속도, 공중 투하 능력 등도 대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시항공기공업그룹은 윈9에 이어 최대 적재 중량이 60t에 이르는 ‘슈퍼 수송기’ 윈20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1월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5세대 스텔스전투기인 젠(殲)20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도 간쑤성, 칭하이성 등의 해발 1000~3000m 고원지대에서 무인 헬리콥터 U8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베이징의 한 군사 전문가는 “중국군이 무서운 속도로 현대화하고 있다.”면서 “국방비의 상당 부분을 장비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전쟁억지력-기술이전 ‘두마리토끼 사냥’

    전쟁억지력-기술이전 ‘두마리토끼 사냥’

    국방부가 20일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해외 구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가시화됐다. 군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연초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때 “FX 3차 사업을 앞당기라.”고 지시하고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위원회에서 스텔스기 도입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유력 대상 기종의 제원과 성능 등을 조사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 왔다. 군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시키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스텔스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중국이 스텔스기인 ‘젠(殲)20’을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일본 역시 F35 도입과 함께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신’(心神·ATD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동북아 안보 정세도 스텔스기 도입을 부추겼다. ●2016년까지 8조2900억원 투입 2016년까지 8조 2900억원대 사업이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사업에 미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체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국방부가 이날 스텔스기의 핵심 부분인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포함한 작전운용 성능을 완화한 것도 희망 사업체들의 경쟁을 끌어올려 기술 이전과 사업비 절감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방부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충족하는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뿐이었다. 하지만 국방부의 성능 완화 결정에 따라 스텔스 기능 수준이 F35에 비해 떨어졌던 보잉의 F15SE, 록히드마틴의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도 경쟁 자격을 갖추게 됐다. 현재 해당 업체들은 기술 이전이나 국내 생산 방식 등을 제안해 오고 있다. EADS는 라이선스 생산 방식을 제안한 상태고, 보잉은 기술 이전을 약속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역시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FX 사업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가 전력화되면 전쟁 억지력을 증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 업체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방위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 기대 한편 국방부는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과 관련, “국지도발 및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형 공격헬기를 해외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의 활용 가치가 줄어들게 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軍, 전쟁억제력 및 선진기술 두마리 토끼 노린다.

     국방부가 20일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을 해외 구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가시화됐다.  군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연초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때 “F-X 3차 사업을 앞당기라.”고 지시하고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위원회에서 스텔스기 도입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유력 대상 기종의 제원과 성능 등을 조사하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준비해 왔다.  군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비하고 전쟁 초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시키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스텔스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중국이 스텔스기인 ‘젠(殲)20’을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일본 역시 F35 도입과 함께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신’(心神·ATD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동북아 안보 정세도 스텔스기 도입을 부추겼다.  2016년까지 8조 2900억원대 사업이 투입되는 천문학적인 사업에 미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체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국방부가 이날 스텔스기의 핵심 부분인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포함한 작전운용 성능을 완화한 것도 희망 사업체들의 경쟁을 끌어올려 기술 이전과 사업비 절감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방부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충족하는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뿐이었다. 하지만 국방부의 성능 완화 결정에 따라 스텔스 기능 수준이 F35비해 떨어졌던 보잉의 F15SE, 록히드마틴 F35,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도 경쟁 자격을 갖추게 됐다.  현재 해당 업체들은 기술 이전이나 국내 생산 방식 등을 제안해 오고 있다. EADS는 라이선스 생산 방식을 제안한 상태고, 보잉은 기술 이전을 약속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역시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F-X 사업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가 전력화되면 전쟁 억제력을 증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진 업체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방위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과 관련, “국지도발 및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형 공격헬기를 해외 구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의 활용 가치가 줄어들게 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버지 수장은 모욕” 빈라덴 아들들 포문

    “아버지 수장은 모욕” 빈라덴 아들들 포문

    아버지의 죽음 이후 침묵하던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들이 미국을 향해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그동안 아버지의 테러 행각을 규탄하며 ‘평화의 전도사’를 자처했던 넷째 아들 오마르(30)가 “미국이 기본적인 국제법마저 어기고 아버지를 사살했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정조준했다. 또 ‘테러의 황태자’로 불리며 아버지의 총애를 받던 막내 아들은 미군 특공대의 급습 작전을 피해 파키스탄 은신처를 빠져나간 것으로 보여 아들들이 피의 보복전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오마르는 9일(현지시간) 형제들을 대표해 발표한 ‘아들들의 성명’을 통해 “왜 미국은 빈라덴을 체포한 뒤 법정에 세워 세계인들에게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비무장 상태였던 빈라덴을 암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며, 임의적 살해를 통해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난 2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빈라덴 은신처에서 붙잡은 부인과 자녀를 석방하고 유엔이 빈라덴 사살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미국이 빈라덴을 수장한 데 대해 “유족과 추종자를 모욕했을 뿐 아니라 이슬람교도의 감정과 종교 규정에 도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 흩어져 사는 3명의 아들이 함께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서명은 오마르 혼자 했다. 또 파키스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빈라덴의 부인들은 “은신처를 습격당한 뒤 막내 아들 함자(20)가 사라졌다.”고 밝혀 미국을 긴장시켰다. 백악관은 애초 함자가 작전 때 사살됐다고 밝혔으나 숨진 아들은 함자의 형인 할리드(2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막내 아들이 작전 당시 은신처를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함자는 아버지로부터 훈련받으며 알카에다의 미래 지도자감으로 성장해 왔다. 그는 2007년 이슬람 극단주의 사이트에 올라온 선전용 영상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덴마크를 파괴하라.”며 테러를 조장했고 2007년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 암살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은 알카에다가 미국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빈라덴은 알카에다의 지도자이자 전쟁에 참여한 전투원이라며 빈라덴 사살이 국제법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아들들의 성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농담하느냐.”고 일축했다. 하지만 미국은 파키스탄마저 “작전 중 추락한 헬기 잔해를 중국에 넘기겠다.”고 밝혀 당황하고 있다. 이 기종은 기존의 블랙호크기에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을 개발한 중국이 스텔스 헬기의 제작 기술까지 엿본다면 미국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파키스탄의 한 정부 관료는 10일 미국 ABC방송을 통해 “우리는 잔해를 관찰하는 데 흥미를 느끼며 중국 측이 이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파키스탄이 중국의 미사일 기술에 접근하기 위해 미국의 첨단 군사장비 잔해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빈라덴의 죽음과 관련해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자 시신 사진을 상원 군사위원회 및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9세에 벌써 9명 째…‘타이완 출산드라’

    성인이 된 뒤 거의 쉬지 않고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 타이완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세에 결혼한 뒤 거듭된 임신과 출산으로 ‘다산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주인공은 타이완 신주에 사는 라이 젠 니(29). 결혼 12년 차인 라이는 벌써 딸 2명과 아들 6명을 두고 있다. 라이는 최근 9번째 아이를 임신해 올해 말 출산을 앞두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아들은 “또 동생이 생기냐.”고 불평하면서도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보살피고 있다. 농부인 아버지가 일에 바쁘고 임신한 어머니가 제대로 육아를 하지 못해도 13세인 첫째부터 24개월인 여덟째는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해 단체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낳은 걸 두고 라이는 “집안 내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46세인 그녀의 어머니 불과 2년 전 12번째 아이를 낳는 등 다산 전력이 있으며, 라이의 자매들 역시 많은 자녀를 뒀다. 라이와 남편 펑 케용은 육아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출산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는 “아이들은 신의 축복이자 선물이기 때문에 생기면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을 낳고 열심히 기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中 스텔스機 ‘젠20’ 美 ‘F22랩터’ 필적

    中 스텔스機 ‘젠20’ 美 ‘F22랩터’ 필적

    중국이 개발중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속도나 파괴력, 위치추적을 피하는 스텔스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미국이 자랑하는 차세대 전투기에 필적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방정책 싱크탱크 제임스타운 재단은 지금까지 공개된 젠20 관련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 전투기가 미국의 F22 랩터와 경쟁할 수 있고 F35(조인트 스트라이크 파이터)와 비교하면 주요 성능 대부분이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한 대당 생산단가가 1억 3750만 달러나 되는 F-22 랩터는 레이더망을 무력화시키는 스텔스 기능과 수직이착륙과 공중 정지가 가능한 엔진장치, 탑재 무기를 노출하지 않는 외관 등 기존 전투기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F35는 차세대 ‘보급형’ 스텔스 전투기로 공대공 전투보다는 공대지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 보고서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지만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모델 개발은 놀랄 만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중국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군 현대화 작업과 이것이 역내에 끼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람도 무는 ‘괴물벌레’ 남아프리카 습격

    사람도 무는 ‘괴물벌레’ 남아프리카 습격

    최근 농작물이나 사람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괴물 벌레’가 남아프리카를 습격해 피해가 우려된다고 남아프리카 판 타임즈가 24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틸렌보쉬 대학(Stellenbosch University)연구팀은 남아프리카 전역에 ‘괴물 벌레’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주의를 요망했다. 아시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무당벌레과(학명 Harmonia axyridis)와, 개나무 좀과에 속하는 프로스테파너스 트런케츄스(Prostephanus truncatus), 민달팽이(사진)등 이른바 ‘괴물벌레’로 불리는 이 벌레들은 농작물 뿐 아니라 사람을 물어 피해를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괄태충이라고도 불리는 민달팽이는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로, 국내에서는 겨울밀과 배추, 인삼 재배에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연구를 진행한 젠 길리오미 박사는 “남아프리카가 세계 각국에서 넘어온 곤충벌레들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농작물이나 배, 또는 도로를 통해 유입되며, 자연적인 포식자가 없는 지역에서 더욱 활발히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년간 남아프리카에서 적어도 13종의 새로운 괴물 벌레가 등장했는데, 이는 1650~2000년 350년간 고작 60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확산”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각 나라가 농수산물 수출입 경계를 강화하지 않는다면 괴물 벌레의 습격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체리 재배 산업이 이미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젠 길리오미 박사 연구팀의 이러한 주장은 아프리카 곤충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남준·추종작가 작품 한자리

    백남준·추종작가 작품 한자리

    경기 용인 상갈동 백남준미디어아트센터가 15일 ‘미디어스케이프, 백남준의 걸음으로’전을 열었다. 박만우(52) 신임 관장 취임 뒤 첫 전시다. 1층에는 백남준에 대한 문헌자료 2500여권과 미디어자료 500여개를 모아 놓은 ‘백남준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그의 기존 작품들을 전시했다. ‘최초의 휴대용 TV’(1970년)에서부터 달의 여러 모습을 각각의 TV에 담아 차가운 미디어에 따스한 동양적 정서를 불어넣은 ‘달은 가장 오래된 TV’(1965년), 정열적인 열대 숲에다 주파수에 맞춰 맥이 뛰는 비디오작품들을 넣어둔 ‘TV정원’(1974년), 영사기에 그냥 하얀 필름을 감아 빈 영상을 있는 그대로 노출하는 ‘젠 포 필름’(Zen for film·1964년) 등 백남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줄줄이 전시된다. 2층에는 백남준을 흠모하는 국내외 젊은 작가 10여명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비디오를 넘어 인터넷에 도전하는 작품들이다. 가령 미국작가 크리스틴 루카스의 작품 ‘개명’은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낸 개명 신청을 다뤘다. 인터넷 홈페이지처럼 자신을 ‘새로 고침’했으니 똑같은 이름으로 개명해 달라는 것. 이 사건을 맡은 판사와의 대화 내용을 고스란히 프린트해 뒀다. “사법절차를 희화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작가와 “그건 알지만 법적으로 검토해 볼 부분들이 많다.”며 황당해하는 판사와의 대화 내용이 재밌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파장과 소리가 달라지는 한국작가 양민하의 ‘묵상’도 눈길을 끈다. 7월 3일까지. 무료. (031)201-851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스텔스기 장기적으로 도입 필요 美F35·F15SE - 러T50 물망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연초 방위사업청 업무보고 때 “FX 3차 사업을 앞당기라.”고 지시한 이후 스텔스기 생산업체들이 앞다퉈 물밑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또 스텔스기의 도입 필요성, 도입 기종 등에 대한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FX 3차 사업과 관련한 의문점, 방향성 등을 짚어 봤다. Q:한국 공군에도 스텔스기가 필요한가. A:그렇다 vs 그렇지 않다. 장기적으론 도입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이 스텔스기인 ‘젠(殲)20’을 시험 비행한 데 이어 일본 역시 F35 도입과 함께 2016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신’(心神·ATDX)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동북아 안보 정세가 스텔스기 도입을 부추기고 있다.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도 꼽힌다. 그러나 단기적인 측면에선 찬반양론이 만만찮다. 동맹인 미군의 막강한 공군 전력까지 감안하면 대북 공군 전력이 우위에 있다는 반대론과 함께 이는 지상군 위주의 사고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Q:도입 시기는. A:미정이다. 조만간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추진계획과 군 작전요구성능(ROC) 등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6~7월쯤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Q:거론되는 스텔스 기종은. A: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보잉의 F15사일런트이글(SE), 러시아 수호이사가 개발한 T50 ‘PAK FA’ 정도다. Q:F35의 특징은. A: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랩터의 보급형 스텔스 전투기다. F22에 버금가는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기체에 장착된 광학추적장비(EOTS)가 조종사 헬멧에 부착된 시현기(HMD)와 연동한다. 그러나 개발비용이 급상승해 대당 가격이 13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미사일 등을 탑재할 경우 스텔스 기능이 저하된다. Q:F15SE의 특징은. A:가장 빨리, 가장 멀리, 가장 많은 무기를 실을 수 있는 스텔스기다. 기존의 F15슬램이글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 개발비용과 구매가를 낮춰 대당 1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은밀한 기습이나 공중전이 필요할 때는 무기를 내장해 스텔스기 기능을 하고, 그러지 않을 때는 무기를 외장해 막강한 화력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레이더 반사면적(RCS) 비율이 스텔스기로 개발된 F35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인트루이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그레그 렉스턴 보잉코리아 부사장, 김학균 록히드마틴 한국홍보담당 부사장, 공군·방위사업청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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