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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성추행 고소 유출 다섯가지 가능성…검경, 청와대, 남인순 의원, 고소인 지인까지

    박원순 성추행 고소 유출 다섯가지 가능성…검경, 청와대, 남인순 의원, 고소인 지인까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고소 유출 경로 확대경찰·청와대 의심받았지만, 검찰에서 남인순 의원까지고소인 지인이 1차 진술서 주변에 유포…경찰 수사박 전 시장 휴대전화 비밀해제 성공한 경찰다른 성추행 의혹 수사 등에 활용하기엔 한계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박 전 시장의 귀에 들어가게 된 경로를 놓고 경우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건 초기만 해도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과 청와대가 유출했을 것으로 의심받았으나 사전에 피해자 측 변호인을 접촉한 검찰을 비롯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해자의 지인까지 의심의 범위가 확대됐다. 23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남 의원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9일 박 전 시장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 의원을 직접 부르는 대신, 통화 등의 방법으로 남 의원이 박 전 시장과 연락하게 된 경위와 통화 내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박 전 시장이 사망하기 전날인 8일과 사망한 9일까지 업무용 휴대전화로 통화한 인물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박 전 실장과 남 의원의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성노동 운동가 출신인 남 의원이 대표적인 박원순계 정치인으로 분류될 만큼 두 사람이 각별한 사이였던 점,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해 보고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남 의원의 전 보좌관이었던 점 등으로 볼 때 성추행 피소 사실에 관련한 얘기를 나누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남 의원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먼저 알고 임 특보에게 전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남 의원은 박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피해자의 지인들을 통해서 고소 사실이 유포됐을 가능성도 있다. 피해자는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확산된 ‘고소장 문건’ 찌라시가 자신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교회 목사를 통해 유출된 것 같다며 지난 13일 그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이 문건은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 전 작성한 첫 진술서로 지난 5월 김재련 변호사를 만난 이후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피해자 주변인이라면 작성자가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1차 진술서에는 피해자의 비서실 근무 기간이 오타가 나 실제와 다르게 적혀 있었는데, 찌라시에도 오타 난 기록이 그대로 적혀 있어 유출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 목사는 문건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이 알음알음 전해졌을 수 있다. 검찰도 유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내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면서 피고소인이 박 시장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즉각 “고소 사실을 상급 기관에 보고하거나 외부에 알린 사실이 일체 없다”고 밝혔지만, 고소사실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부자 조사를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전날 피해자 측 제보를 통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푼 경찰은 휴대전화 속 정보가 손상되지 않도록 통째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을 먼저 수행했다. 다만 휴대전화 속 모든 데이터를 수사 자료로 사용할 수는 없다.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 혐의’나 고소사실 유출 의혹 등에 활용하려면 추가 영장이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대통령, 다른 국정’ 정총리 발언에 …통합당 “14일째 침묵할 국정이 뭔가”

    ‘대통령, 다른 국정’ 정총리 발언에 …통합당 “14일째 침묵할 국정이 뭔가”

    미래통합당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14일째 침묵, 이제 깨달라”고 촉구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정세균 총리는 대통령이 ‘다른 국정’을 보고 있어 말씀을 못하실 수 있다고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한다”며 “페미니스트 대통령, 여성 인권에 발 벗고 앞장섰던 대통령을 단 한 마디 못하게 하는 다른 국정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문 대통령과 정 총리를 겨냥했다. ‘다른 국정’ 발언은 전날 정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한 말이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대통령이 왜 박 전 시장 사건에는 침묵하고 있냐’는 김태흠 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 다른 국정을 돌보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고 안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성인지감수성이 내편 네편에 따라 작동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도 정 총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변인은 “늘 여성 편에 섰던 대통령은 박 전 시장 피해자에 대해 아마 이렇게 말하고 싶을 것이다”며 2018년 2월 26일 문 대통령이 했던 말을 인용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용기 있게 피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들이 2차 피해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해달라. 사회 곳곳에 뿌리 박힌 젠더 폭력을 발본색원한다는 자세로 유관부처가 범정부차원의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2년 전 문 대통령과 지금 문 대통령의 진심이 다르지 않으리라 믿고 싶다”며 “여성을 위하는 척, 약자를 돌보는 척하는 가식과 위선의 정부가 아니라면 14일째 침묵을 이제는 깨달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동구 칼럼]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이동구 칼럼]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는 이 한마디로 충분했다. 무려 4년간이나 지속적으로 당했던 일들에 대해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청하면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니 실수로 받아들여라”라고 했다고 한다. 더구나 친구나 기자에게조차 문자와 사진을 보여 줘도 믿지 않았다고 하니 아마 자신이 시장을 모함하는 나쁜 비서, 아니면 이상한 여성 공무원으로 오해받는 것 같은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때도 주변 공무원들의 반응 또한 비슷했다. 단체장들은 대부분 기회 있을 때마다 성추행, 성폭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관련 조직을 만드는 데도 열성을 보였다. 박 전 시장의 경우 양성평등을 위해 젠더특보라는 자리까지 만들었다. 이런 단체장들이 여성 비서나 직원에게 성추행 등 부적절한 행위를, 그것도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는 말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박 전 시장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 것은 비서실과 보좌진 등 주변 인물들이 시장의 부적절한 행동을 방조하거나 부추긴 의혹도 적지 않은 데 있다. “여성 비서가 낮잠을 깨워야 시장이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거나 “마라톤을 할 때 여성 비서가 오면 기록이 잘 나오니 주말 새벽에 나오라”는 등의 해괴망측한 말들로 여비서에게 부당한 일을 시킨 것은 모두 시장의 최측근들이다. 자치단체장 주변에 포진한 비서진, 보좌진은 시장이나 지사가 직접 임명한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된 사람)의 비율이 높다. 서울시엔 이번 사건 당시 무려 60여명이 넘는 어공들이 시장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산하기관 등을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게 늘공(공무원)들의 전언이다. 여비서나 여직원들이 쉽게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도 못 된다. 설사 고통을 호소해도 무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시장이나 지사는 인의 장막에 두텁게 가려진 채 중세 전제군주처럼 군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슨 일이든 못 할 게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기초자치단체의 실상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경기도의 한 기초단체장은 여성을 성추행한 뒤 돈으로 입막음하려다 구속·기소돼 시장직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시장이나 구청장, 군수 등에 의한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사건 또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여성가족부의 성희롱 실태조사에서 공공기관 재직자의 성희롱 호소가 16.5%로 민간 사업체 종사자 6.5%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독(愼獨·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가)하는 성인·군자쯤으로 믿고 맡겨 두기에는 자치단체(장)의 성인지 감수성과 시스템이 너무나 허술하다. 집무실을 유리로 바꾸고, 침실을 없애는 조치는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지방자치제도가 올해로 25년째다. 자치에 필요한 제도나 재원 등 풀뿌리민주주의를 위한 구색은 어느 정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올 1월에는 지방일괄이양법이 제정돼 내년부터 중앙행정 권한의 지방일괄 이양이 가능해졌다. 재정분권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지난 7일에는 대통령 직속의 ‘제2기 자치분권위원회’가 출범, 자치경찰 등 지방분권의 완성을 위해 관련 법의 제·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만큼 자치단체와 단체장의 역할과 권한이 강화된다는 의미다. 지방자치가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시장, 도지사, 구청장, 군수 등 단체장의 권력에 대한 견제 장치가 미약하다면 자치 확대에 따른 권한 강화를 경계해야 한다. 단체장의 성추문이나 비리들은 무소불위한 권력의 집중 때문이다. 지방의회나 지자체의 성폭력 감시 시스템으로는 인사권과 예산집행권을 가진 단체장을 감시·견제하기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 도입될 자치경찰제는 무소불위의 단체장에게 더 큰 권력을 안겨 줄 소지가 높다. 정부는 행정의 지방 이양만 서두를 것이 아니라 풀뿌리민주주의를 보다 성숙시킬 지방의회의 강화, 지역 언론의 감시 등 지방자치단체장을 빈틈없이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한다. 더불어 양성평등 사회를 위해 성인지 감수성과 도덕적 소양을 높일 방안과 제도 개선안을 제시해야 한다. 자치단체장을 공천하는 여야는 무한 책임감으로 해결책을 내야 한다.
  • 버그에 걸린 욕망의 도시, 노숙자 노인 타자의 도시

    버그에 걸린 욕망의 도시, 노숙자 노인 타자의 도시

    서울 강남과 종로3가. 한강 이남과 이북이라는 지리적 차이 외에 여러 측면에서 대비되는 두 지역을 탐색한 프로젝트가 미술관으로 들어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자동차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간 협업을 지원하는 공모사업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0’에 선정된 두 팀 ‘강남버그’와 ‘서울퀴어콜렉티브’의 작업이다.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선보인다.●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부동산 불패로 상징되는 강남 집중 탐구 이정우(영상), 이경택(건축), 박재영(설치·디자인), 김나연(설치)이 팀을 이룬 ‘강남버그’는 대한민국 사교육1번지이자 부동산 불패 이미지로 각인된 강남을 집중 탐구했다. 강남 지역을 컴퓨터 오류나 오작동을 뜻하는 ‘버그’로 규정하고,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주요 쟁점들을 관찰한다. 관객참여형 이벤트인 ‘천하제일 뎃생대회’는 2000년대 초반까지 미대 입시의 필수 과제였던 석고소묘를 통해 입시와 사교육의 매커니즘을 돌아본다. 버스 관광투어 프로젝트인 영상 ‘강남버스’는 배우, 노래강사, 워킹맘 등 가이드로 설정된 인물들과 승객(관객)이 들려주는 강남 이야기를 통해 ‘강남은 어떤 곳인가’ 묻는다. 건축드로잉과 모형으로 구성된 ‘마취 강남’은 도시 건축의 시선에서 강남을 바라본다. 이정우 작가는 “나를 포함한 멤버 3명이 ‘8학군’ 출신”이라며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이 지닌 다면성을 입체적으로 다루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서울퀴어콜렉티브’는 종로3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권욱(영상), 정승우(조경), 남수정(문화연구자), 김정민(건축·디자인)이 결성한 팀이다. 종로3가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 과정에서 밀려난 노숙자, 탑골공원의 빈민 노인 등의 소수자를 ‘도시 퀴어’라고 명명하고 이들의 문제에 주목한다. 권욱 작가는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젠더로서의 퀴어를 넘어 도시가 누군가를 낙인찍어서 배제하는 사회적 퀴어의 의미에 대해 묻고 싶었다”고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밀려나고 낙인찍힌 소수자들의 도시 종로 3가작업 과정과 결과물은 시각예술과는 거리가 있다. 도시와 퀴어 공간, 공동체 등을 주제로 한 네 차례의 세미나 진행, 종로3가를 새롭게 해석한 시각 자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타자 종로3가/종로3가 타자´ 출간, 개인의 삶의 궤적을 지도 위에 표시하는 참여형 웹사이트 구축 등이다. 전시장에는 종로3가 주민의 목소리를 수집한 사운드 설치 작업, 종로3가의 역사를 그래프로 만든 연대표가 자리했다.이사빈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미술 외 다른 분야 창작자 2인 이상 협업을 지원하는 이번 공모사업의 취지는 미술의 확장성과 역동성, 개방성”이라며 “두 팀의 주제가 도시인 것은 우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공모에는 203팀이 지원했다. 5년간 총 10팀을 선발해 창작지원금,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이낙연·김부겸 후보는 무거워… 나에겐 새로움이 있다”

    “이낙연·김부겸 후보는 무거워… 나에겐 새로움이 있다”

    전당대회에 에너지 필요하다고 생각이낙연·김부겸 후보 정치 경륜 많아변화의 시대엔 내가 더 적합한 인물당대표 출마, 서울시장과 관계 없어 내년 재보선 공천, 여론 수렴해 결정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47·재선·서울 은평갑) 의원은 22일 “이낙연·김부겸 후보보다 발로 뛰는 현장성, 대화와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8·29 전당대회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출마를 전격 선언해 이낙연·김부겸 양자대결로 굳어지던 전당대회 판을 흔든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걸출한 두 분이 출마한 마당에 전당대회가 안정적으로 치러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전당대회에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초선 최고위원, 재선 당대표 출마는 계획된 정치 일정인가. “내가 그렸던 그림에는 없었던 일이다. 정통파 복서가 변칙 복서가 된 것 같다며 걱정하는 분도 있다. 일각에서 특정 그룹의 수장 격인 분이 출마를 독려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초재선 의원들이 권유했다. 특정 최고위원 후보와의 연대설도 사실이 아니다.” -이낙연 의원·김부겸 전 의원과 비교해 자신의 약점과 강점은. “이 의원님은 어마어마한 정치적 경험과 연륜을 갖고 있다. 단점은 ‘무겁다’. 그래서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 변화의 시점에서는 과연 어떨까를 생각해 보면 내가 좀더 예민하고 빠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전 의원님도 정치적 경험이 많고 확실한 가치관을 가진 분이다. 단점은 역시 무겁다. 또 그분의 가치관이 변화의 시대에 들어맞느냐를 따졌을 때 내가 더 새로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47세 젊음을 내세우지만 당 주류 및 청와대와 늘 같은 목소리만 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때문에 그런 지적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당내 치열한 논쟁 과정에서 설득에 나선 적이 많다. 내부 논의 과정에선 늘 치열했다.” -젠더감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에선 어떤 역할을 했나. “뛰어나다고 자평하지 않는다. 늘 부족하고, 육아도 은근히 짝꿍(배우자)한테 미루는 편이다. 평생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박원순 시장님 일이 터졌을 때, 굉장히 부족할 수 있지만 피해자 중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피해자 보호를 강조했다. 다만 박 시장님을 공개적으로 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공천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무공천 당헌·당규를 지키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느냐, 1500만명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책임을 다하는 게 맞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차기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전 당원 투표나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해야 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는. “장기적인 스텝을 갖고 정치하는 스타일이 못 된다.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면서 의원실 모든 식구가 서울시장이 낫지 않겠냐며 반대했다. 나는 이후에 대해 먼저 고민하거나 연계해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지금은 전당대회만 고민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의 본질과 해법은. “검찰이 막강한 권력으로 법무부 장관의 통제에서 벗어났던 게 문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법무부의 탈검찰화가 추진되고 있고 비검찰 출신이 법무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미완이지만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낯선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지 갈등이나 비정상적 모습은 아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의당 교섭단체 연설에 통합당 박수…‘야성’ 보이는 정의당

    정의당 교섭단체 연설에 통합당 박수…‘야성’ 보이는 정의당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미래통합당의 박수갈채가 나왔다. 진보진영에 위치한 정의당의 발언에 보수진영인 통합당이 호응하는 것은 보기 드문 광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22일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 늦기 전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상조 정책실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가 잘못된 길로 접어든 책임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정점으로 한 경제팀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돌파구보다는 블랙홀에 가깝다”면서 “2025년까지 국비 114조를 투입해 190만개 일자리를 약속하는 향후 10년을 책임질 정책이지만 노동자나 시민과의 딜은 없고, 대기업과의 딜만 있다”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더 늦기 전에 홍 부총리와 김 정책실장을 교체하고 국민의 삶이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범여권으로 부르지말라고 부탁하는 등 독자 행보를 보였던 정의당의 야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날 연설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나온 셈이다. 그리고 이 같은 과정에서 통합당의 박수갈채가 나왔다. 또 배 원내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거부’로 논란이 됐던 자당 소속 류호정 장혜영 의원에 대해서는 “깊은 존중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의 편에서 피해자의 기준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박 전 시장의 변호사 시절 발언을 인용하면서 “이 기준은 정의당이 지켜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여대 입학을 포기한 학생, 같은 이유로 전역한 군인, 편의를 받지 못해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청각장애인 등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원내 모든 정당에 호소한다”며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평등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21대 국회가 차별금지법을 통과 시켜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지방의원단이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지방의회 건의안’을 발의하는 내용으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노동조합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및 차별금지 공무직법 제정촉구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서명 국회전달 기자회견>을 함께 여는 등 차별금지법을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의혹 미리 알았나’…대답없는 남인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미리 알았나’…대답없는 남인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와 오랜 기간 함께 일을 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임순영 특보로부터 사전에 박원순 전 시장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빠르게 국회의사당을 빠져나갔다. 그는 ‘박원순 전 시장과 연락한 적 있냐’, ‘피해자의 2차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여성 인권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서 한마디 해달라’ 등 이어지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임순영 특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 내에서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남인순 최고위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당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인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리감찰단 구성 등 특단의 대책으로 환골탈태하겠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성 평등 교육 연 1회 의무화와 미이수 시 제재 조치, 성폭력 가해자 무관용 원칙, 성범죄 징계시효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성 평등 교육 실시 현황을 조사하고 2018년 이후 성희롱, 성차별 근절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모든 공공기관의 여성폭력방지대책위원회를 민관 합동으로 구성해 인권담당자를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남인순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국내 여성운동의 원로라 할 수 있는 남인순 최고위원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국면에서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를 향해 사과 메시지를 내면서도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고집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칼 같은 은희씨… 서초구청 직원 성폭력 신고 직접 받는다

    칼 같은 은희씨… 서초구청 직원 성폭력 신고 직접 받는다

    자치단체장의 성폭력 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가 직장 내 젠더폭력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서초 Me2(미투) 직통센터’를 설치했다. 복잡한 신고 절차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청장 휴대전화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직통 창구다. 21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 Me2 직통센터는 구청장 휴대전화로 바로 신고할 수 있고, 구청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직접 처리에 나선다. 서초 Me2 직통센터는 구청장, 여성단체, 법률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해 사건조사반, 피해자지원반, 행정지원반으로 운영된다.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성희롱, 성폭력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구청장 휴대전화가 아닌 온라인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사건이 접수되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피해자 상담과 지원으로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등 조사, 구제, 처분, 사후조치 등 단계별로 신속히 사건을 처리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운영한 젠더폭력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복잡한 신고 절차 과정을 거치지 않게 바꿨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성희롱, 성폭력 예방과 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 직원의 신체·외모·사생활에 대해 언급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지위를 이용해 사적인 만남이나 업무를 지시·강요하지 않으며, 상대방이 거부 의사를 표현하면 언행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급별 맞춤형 성인지 및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도 한다.구청장과 부구청장을 포함한 5급 이상 공직자를 대상으로는 고위 공직자의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6급 이하 공직자는 단계별로 성인지 교육을 진행해 양성 평등한 조직문화를 정립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미투운동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직장 내 권력형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고 2차 피해 양상도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자의 보호와 신속한 조치를 위해 엄마의 마음으로 피해자를 품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공소권 없어도 방조 여부 수사 가능”

    경찰 “박원순 성추행 공소권 없어도 방조 여부 수사 가능”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어져 성추행 의혹을 직접 밝힐 순 없지만, 서울시의 성추행 방임·묵인 혐의를 수사하면서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성추행) 고소 사건은 강제수사나 진실 규명에 제약이 있지만 방조 의혹 수사 과정에서 (성추행 유무)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 측은 경찰 등 수사기관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한 바 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공소권이 없어졌어도 고소 사실에 대해 판단받는 것은 국가의 공적 기구를 통해 가능하다”며 “이제 그런 쪽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을 풀 ‘키맨’으로 지목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피해자 A씨의 성추행 피해 호소를 묵인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임 특보는 성추행 의혹을 최초 인지해 박 전 시장에게 직접 보고한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젠더특보라는 업무 특성상 비서실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을 알았는지, 적절히 조치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임 특보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성북경찰서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5시간 30분가량 조사받았다. 경찰은 임 특보가 박 전 시장 의혹을 누구한테 들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진 고소장 형태의 찌라시 문건의 출처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것이 실제 고소장이 맞는지와 별개로 고소인이 작성한 것처럼 유통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며 “문건이 주로 유통된 서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 중 박 전 시장의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유족들이 참관한 상태에서 비밀번호 잠금 해제를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자 A씨 측은 22일 추가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가부 폐지 청원까지...與 ‘여가위 통폐합 이견제시’(종합)

    여가부 폐지 청원까지...與 ‘여가위 통폐합 이견제시’(종합)

    긴급 회동 여가위원 “통폐합안 재고해야”시민단체, 야당 비판에 ‘정무적 판단’국회선 여가부 폐지 청원까지 등장긴급회동 與여가위원 “여성의제 축소 우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통폐합을 추진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더불어민주당이 ‘통폐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재고하기로 했다. 여당 내 여가위 위원들 뿐아니라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무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여가위원은 21일 오후 여가위원장실에서 회동해 여가위 개편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한 여가위원은 통화에서 “겸임 상임위라는 한계를 안고 제대로된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체위와 통폐합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들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이 겸임해 참여하는 겸임상임위라는 특성상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문체위에 흡수될 경우 여성의제에 대한 목소리가 더 작아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여기에 정무적인 판단도 있었다. 여가위 참석자는 “위원들 사이에서 고 박원순 전서울시장 성폭력에 대해 부실하게 대응해 비판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심도 깊은 논의 없이 통폐합부터 앞세워 논란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젠더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를 키울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野, 시민단체도 일제히 반발 영향 실제로 여가위 폐지 움직임에 대해 여당뿐 아니라 야당과 시민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도 전날 성명을 내고 “정치에서 여성·젠더의제를 지우려는 작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여가위가 단독 상임위로 격상돼도 모자랄 판에 여가위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편입시키면 여성·젠더 의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의원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국회의원 다수가 성인지 관점을 결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여성·젠더 의제를 다루는 여가위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여성/젠더문제를 국회 논의 테이블에서 지워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 특히 민주당이 자당 출신 광역단체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무한 책임을 갖는다면 재발방지와 피해자 보호, 진상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는 데에 가장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한심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당 소속 여가위원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만큼 민주당은 여가위 통폐합이 아니라 여가위의 역할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하기 바란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여가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는 시점에 일하는 국회를 핑계로 여가위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자가당착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민주당은 즉각 여가위 폐지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 청원도 등장···당내 우려 커 여기에 이날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한 청원’이 11시 30분쯤 국민 10만명의 동의를 받아 국민동의청원으로 국회에 성립된 것도 우려를 키웠다. 국회는 이날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한 청원’이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 소관 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를 비롯해 관련 위원회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올라온 청원에서 청원자는 “여성가족부는 성 평등 정책은 하지 않고 남성 혐오적이고 역차별적인 제도만을 만들어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나흘 만에 요건을 채웠다. 국회는 지난해부터 전자청원제도를 도입했다.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청원 중 30일간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은 소관 상임위에 회부해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한 여가위원은 통화에서 “관련 청원에 이 건까지 더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정말 클 것 같다”며 “여성의제에 대한 목소리가 오히려 퇴보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여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통폐합안을 계속해서 추진하기보다는 여성 의제를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체위와 함께하더라도 여가위의 이름을 앞으로 빼 여가문체위로 구성하는 방안,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여가위를 그대로 유지하며 여가위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대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이와 함께 여당 여성의원 모임인 행복여정에 관련 여가위 개편 논의를 함께하자는 제안이 올라왔고, 관련 논의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하는국회법 추진단이 제대로된 설명을 여가위원들에게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정애 추진단장이 위원들의 문의가 오면 직접 설명을 하기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원순 피해자 측, 내일 2차 기자회견…직접 나오진 않을 듯(종합)

    박원순 피해자 측, 내일 2차 기자회견…직접 나오진 않을 듯(종합)

    김재련 변호사 “궁금한 것 다 말할 것”묵인·방조 관련 추가 증거 공개 주목피해자는 불참할 듯…“올 상태 아니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22일 2차 기자회견을 연다. 피해자인 전 비서 A씨는 지난 1차 기자회견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 측을 지원하는 단체들이 22일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회견을 함께 주최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는 미정이며 확정되는 즉시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온세상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2차 기자회견에서는 “궁금해하시는 것들, 오해가 나오는 부분들에 대해 다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수사기관이 아닌 다른 기관을 통한 박 전 시장 성추행 진상규명, 서울시청 압수수색, 서울시 진상조사단에 대한 입장,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방조 의혹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전망이다. 고소인 측을 지원하는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 등 단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과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의 성추행과 묵인·방조 정황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단과 만나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관계기관 등을) 압수수색 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이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묵인·방조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피해자 측이 추가 증거를 공개할지도 주목된다. 피해자는 전날인 20일 경찰에 출석해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방조 의혹에 대해 진술했다. 다만 기자회견에 A씨가 직접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기자회견에) 올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 때도 A씨는 현장엔 오지 않았다.한편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은 그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젠더특보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 임 특보는 5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3시 6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언제·어디서·누구에게 전달받았는지,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내용이 무엇인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주민, 당 대표 출마 선언…이낙연·김부겸과 3파전(종합)

    박주민, 당 대표 출마 선언…이낙연·김부겸과 3파전(종합)

    “민주당, 국민과 교감 못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박주민 최고위원(재선·은평갑)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21일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거는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최고위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코로나 이후 전환의 시대를 맞아 태세를 전환해야 한다”며 “시대를 교체하는 첫 번째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대화와 설득의 일을 하라고 176석을 만들어줬지만,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히 교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을 걱정만 하는 구경꾼으로 만드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당을 혁신하겠다”며 “사회적 대화에 적합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존 정책위원회의 역할을 대폭 강화,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라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당의 실천력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위원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환경, 젠더, 노동, 안전, 연대, 공정의 가치를 주류적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입법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청년과 여성 등이 우리 사회에서 무시되지 않고 제대로 시민권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 경찰 정보기관 등 권력기관과 언론 개혁,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을 향해 “훌륭한 두 분 선배들과 경쟁하는 것조차 영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기회를 준다면 당 대표가 돼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지난 2018년 전당대회 당시 21.2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위원 중 최다 득표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실군 고강도 젠더의식 재정립 대책 추진

    임실군 고강도 젠더의식 재정립 대책 추진

    전북 임실군이 최근 발생한 여성공무원 성폭력 피해 의혹 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예방 교육과 고충민원 창구 운영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젠더의식 재정립 대책을 추진한다. 심민 임실군수는 21일 간부회의에서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거듭 전한 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포함한 다양한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하는 피해신고 창구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 고강도 예방교육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심 군수는 “혹 피해를 당하고도 말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는 직원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찾아가는 고충민원처리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고충민원은 피해 신고자나 상담자의 신상은 철저히 비밀을 보장하고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후속대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함으로써 직장내 성희롱·성폭력 범죄를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이다. 심 군수의 지시에 따라 임실군은 관·과·원·센터 주무팀장 및 부·읍·면장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우선, 해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간 4시간 이상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청 내 소속 관·과·원·센터는 부서장을 포함한 전직원이 성희롱예방 사이버교육 이수 후 8월 31일까지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읍·면에서도 이달 말까지 성희롱 발생 방지 교육과 성희롱·성폭력 발생시 처리절차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위한 간부 공무원 역할의 중요성 등 관리자의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7명으로 구성된 성희롱 고충심의위원도 외부 전문위원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려 공정하고 전문적인 고충심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임실군은 여직원 성폭력 피해 의혹 사건은 경찰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계명대 교수 저서 3종,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계명대 교수 저서 3종,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계명대 교수의 저서 3종이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계명대 교수들의 저서는 인문학분야에 정문영 영문학전공 교수가 줄리 샌더스 교수의 저서를 번역한 ‘각색과 전유(동인)’, 사회과학분야에 최종렬 사회학과 교수의 저서 ‘공연의 사회학: 한국사회는 어떻게 자아성찰을 하는가(오월의 봄)’, 한국학분야에 이윤갑 사학과 교수의 저서 ‘한국 근대 지역사회 변동과 민족운동: 경상도 성주의 근대전환기 100년사(지식산업사)’ 등 3종이다. 정문영 교수가 충북대 박희본 교수와 공동 번역한 줄리 샌더스 교수의 저서 ‘각색과 전유’는 원작 저자와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 책은 신생 학문인 각색학을 다루고 있다. 각색과 전유의 다양한 정의와 실천, 각색 충동 이면의 문화적·미학적 정치성, 각색의 글로벌 차원과 지역적 차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제작되어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현대 문학, 연극, 텔레비전, 영화가 다른 예술작품을 각색, 개정, 재해석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최종렬 교수의 저서 ‘공연의 사회학: 한국사회는 어떻게 자아성찰을 하는� ?�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문화구조를 파헤치고 있다. 한국사회가 집합의례를 통해 수행한 민주주의, 성장주의, 민족주의, 젠더주의 등 네 가지 자아성찰을 다루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던 2016년 촛불시위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이명박 정부의 한미 쇠고기 협정에서 촉발된 2008년 촛불집회를 통해 한국의 성장주의 담론을, 이자스민이 한국 시민사회에 편입되는 과정을 통해 한국의 혈족적 민족주의를, 나꼼수의 ‘비키니 사건’을 통해 한국의 젠더주의를 분석하고 있다. 이 네 가지 자아성찰을 통해 한국사회의 현재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윤갑 교수의 ‘한국 근대 사회 변동과 민족운동: 경상도 성주의 근대전환기 100년사’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에 민족운동, 4.19혁명까지 지난 100년간 경북 성주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회변동과 민족운동 등 근현대사를 다각도로 조명한 책이다. 제1부에서는 1862년 성주에서 일어난 농민항쟁에서 시작해 1894년의 동학농민전쟁에 이르기까지 반봉건투쟁이 반봉건 반침략의 민족운동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추적했다. 제2부에서는 한말 국채보상운동?대한협회 지회 개설?성명학교 설립 등 국권회복운동의 발전과 나아가 이를 계승한 일제강점기 유림단 독립청원운동과 3?1운동, 부르주아 민족운동과 신간회 지회설립운동 등을 연구하여 민족운동의 발전과정을 해명하였다. 제3부는 해방공간의 자주국가 건설운동과 보도연맹조직, 한국전쟁기의 좌우 대립과 민간인 희생 및 사회변동, 전후 분단고착화 과정과 1960년 4월 혁명기의 피학살자유족회 활동 등을 연구하여 해방 후 정치지형의 변화를 밝히고, 민족운동의 새로운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찰 “박원순 성추행 의혹 2차가해 압수수색”(종합)

    경찰 “박원순 성추행 의혹 2차가해 압수수색”(종합)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성추행 고소 사건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종결이 될 수밖에 없지만, 주변 인물들의 방조 혐의 등 관련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추행 의혹, 서울시 방조 혐의 수사로 진실 규명”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성추행) 고소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는 없다”며 “다만 방조 등에 대해 강제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의혹 실체에 관한)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A씨에 대한 온·오프라인 2차 가해 수사를 위해 이미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 등의 성추행 방임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 등에서 A씨의 고소장이라며 공유된 문건에 대해 경찰은 “그것이 실제 고소장이 맞는지와 별개로 고소인이 작성한 것처럼 유통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성추행 방조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정식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성추행 방조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 전날 피해자 A씨를 다시 소환했다. 박원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곧 착수 경찰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경찰 내부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 자체적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전화 탐문 정도는 마쳤다”며 “기본적으로 수사하는 사람들이 피의사실을 외부에 알려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밤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해 5시간여 참고인 조사를 받은 임순영 젠더특보는 성추행 방조 등 관련 사건 수사 과정에서 다시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유류품으로 발견된 업무용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일정 협의를 마쳐 곧 분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단 서울경찰청에서 휴대전화를 열어본 뒤 비밀번호 해제 등에 특수 분석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로 휴대전화를 보낼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원순 의혹’ 피해자 측, 이번주 2차 회견…젠더특보 경찰 조사(종합)

    ‘박원순 의혹’ 피해자 측, 이번주 2차 회견…젠더특보 경찰 조사(종합)

    “이번주 기자회견…가능하면 빨리”‘추가 증거’는 공개하지 않을 듯“朴 사망에도 방조 의혹은 수사 가능”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가운데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이번 주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20일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내 기자회견을 한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의 정확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이 추가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추가 증거’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피해자 측은 지난 13일 첫 기자회견에서 박 전 시장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추가 증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범죄 사실 일부를 말한 것은 ‘왜 피고소인이 사망에 이르렀을까’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때문”이라며 “국민이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 수사기관을 통해서 밝혀질 부분”이라고 말했다. 추가 증거 공개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에도 “기자회견에서 사안 본질에 대해 사람들이 고민하게 할 수 있는 것 중 최대한 정제한 부분을 말씀드렸다. 그 외 자료를 언론에 더 이야기하는 것은 본래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고소한 사건은 피고소인이 사망한 상태라서 조사 진척이 쉽지 않다”면서도 “방조가 있었는지는 피고소인 사망과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을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되더라도, 방조 의혹 등은 수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자회견에서는 검·경의 수사 외 국가인권위원회,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의 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임순영 젠더특보 한밤중 조사…‘묵묵부답’ 한편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은 그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젠더특보를 20일 불러 조사했다. 임 특보는 5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21일 오전 3시 6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언제·어디서·누구에게 전달받았는지,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내용이 무엇인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임 특보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인지한 경로와 피소 사실을 그에게 전했는지 등을 집중해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조사 마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포토] 조사 마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그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젠더특보를 20일 불러 조사했다. 임 특보는 5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21일 오전 3시 6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언제·어디서·누구에게 전달받았는지,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내용이 무엇인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차에 올라탔다. 연합뉴스
  • “실수한 것 있느냐” 박 시장에 물은 젠더특보 5시간 경찰조사

    “실수한 것 있느냐” 박 시장에 물은 젠더특보 5시간 경찰조사

    경찰, 박 시장 사망일 통화인물 수십명 조사 예정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그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안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젠더특보를 20일 불러 조사했다. 임 특보는 5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21일 오전 3시 6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성북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어떻게 전달받았는지,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내용이 무엇인지,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차에 올라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에 대해 “임 특보가 물어보는 대로 대답을 어느 정도 잘해서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임 특보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인지한 경로와 피소 사실을 그에게 전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해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서울시에 사표 제출하고 대기발령 상태 경찰은 취재 경쟁 등을 감안해 임 특보를 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만나 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소환은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고한석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8∼9일 통화내역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수십명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보는 지난 8일 오후 3시쯤 박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하기 1시간 30분쯤 전에 박 시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임 특보는 “실수한 것이 있느냐”고 물었고 당시 박 시장은 “글쎄, 바빠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임 특보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서울시 외부로부터 그런 의혹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시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을 열었던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일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아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극의 해, 공정한 보상 체계에 초점”

    “연극의 해, 공정한 보상 체계에 초점”

    연극계가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과 위계 문화 개선, 젠더 감수성 강화 등 더 안전하고 공연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댄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포한 ‘2020 연극의 해’를 맞아 여러 변화와 도약을 거친 연극계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바탕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몇 년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성폭력 사건 등에서 목소리를 내온 연극인들이 보다 건전한 환경에서 창작을 해 연극을 통해 더 건강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다.‘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회(위원장 심재찬)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향의 사업들을 올해 하반기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극의 해’ 지정은 1991년 ‘연극·영화의 해’ 이후 29년 만이다. 다만 코로나19 등 상반기 공연계가 주춤하면서 이제서야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됐다. 특히 올해 연극의 해에는 자체 제작해 올리는 공연과 축제가 없다. 작품을 내는 대신 연극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 연극인들이 겪는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방지영 부위원장은 “연극이 시대를 비춰 내는 거울인 만큼 다난한 과정을 거친 데다 포스트 코로나를 앞둔 연극계가 스스로를 비춰 내고 정돈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라면서 “연극인들이 건강하고 우리의 환경이 튼튼해질 때 더 건강한 연극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집행위는 안전한 창작환경,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관객소통의 다변화를 목표로 올해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적정한 사례비에 대한 기준조차 모호한 현실에 맞서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연극인공감120’이라는 상담센터를 통해 연극인들의 고민을 듣고 개선하는 등 처우 보완 논의를 구체화한다.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젠더와 세대 간 갈등이 커졌던 만큼 청년과 젠더감수성을 담론으로 한 전국 단위 워크숍도 진행하고 젊은 배우와 원로 배우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라떼 토크’도 가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공연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안심 공연장을 운영해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연극의 해’를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이 연극 ‘레미제라블’을 제작해 다음달 7일부터 막을 올리고, 국립극단도 극단 70주년 및 ‘연극의 해’ 특별 공연으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오는 2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찰, 박원순 피소 2시간 전 알아”… “靑·警, 유출 경로 아니다”

    “경찰, 박원순 피소 2시간 전 알아”… “靑·警, 유출 경로 아니다”

    “변호사가 전화한 2시 28분에 첫 인지임 특보가 朴시장에 물은 시점과 일치”金 “법령·규정 내 불가능” 원칙 고수“오거돈 수사, 은폐 없이 철저히 수사”文대통령과의 친분 이력도 질타받아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수사를 놓고 공방이 오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경찰이 성추행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이 사망한 만큼 성추행 의혹 수사를 더 진행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지만 일선 수사부서 경험은 짧은 김 후보자의 자질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20일 국회 행안위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소권이 없다”는 원칙으로 일관했다. 그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건 상당히 중요하지만 법령·규정 내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역할 범위 내로 이뤄져야 한다”며 “피의자가 사망해 존재하지 않으면 수사가 거의 불가능하고 법 규정에도 종결 처리하게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건을 고소장 접수 당일 문자로 보고받았다면서 고소 사실 유출 경로가 경찰과 청와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청문회에서는 피해자 측이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경찰이 관련 사실을 서울시에 유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은 “피소 건에 대해 경찰이 공식적으로 인지한 건 고소장이 접수된 오후 4시 30분이 아니라 같은 날 오후 2시 28분”이라면서 “고소인 변호사가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담당 팀장에게 전화하면서 인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3시~3시 30분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거 있냐”고 물었는데 경찰과 서울시가 상황을 파악한 시점이 거의 일치한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수사가 허술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은폐나 좌고우면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가 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 덕분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행정관으로 일했는데 당시 문 대통령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었다. 서범수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청장과 경찰청 차장이 청장 후보 영순위인데 부산경찰청장인 김 후보자가 막판 뒤집기를 했다”며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승승장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저는 30년 넘게 다양한 경찰 분야를 경험했다. 또 네 차례 지휘관을 지내며 경찰 각 분야의 업무를 익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행안위는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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