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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박원순 “제3정당은 없다”

    안철수·박원순 “제3정당은 없다”

    10·26 재·보선의 여진이 몰아친 27일 범야권은 새 길 찾기에 분주했다. 민주당 내에선 축배와 반성문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범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는 기쁜 일이지만 민주당 자체 후보를 내지 못했다는 것은 자책으로 돌아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이날 학장단 회의에 앞서 ‘제3정당’(이른바 안철수 정당)의 실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3정당? 학교 일만 해도 벅차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야권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말에는 “당혹스럽다. 그런 결과들은, 글쎄요.…”라며 답변을 흐렸다. 이날 취임인사 차 민주당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제3정당을 만들 것 같으면 처음부터 따로 갔지, 민주당과 경선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독자세력화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켜 온 민주당을 중심으로 통합과 연대를 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그동안 제3정당 추진설의 중심에 서 있던 두 사람이 그 가능성을 부인함에 따라 야권 개편의 향배를 바라보는 시선은 자연 민주당으로 쏠린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도 범야권 통합에 대해 일치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내 쇄신이 우선이라는 쪽과 야권 통합이 먼저라는 쪽으로 갈린다. 이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연말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도 직결된다. 손학규 대표는 선(先)통합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들겠다. 민주진보 진영 대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통합의 방법과 주체에 대해서도 “앞으로 민주당이 야권통합의 선봉장과 중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 측근은 “12월 초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전까지 통합 정당에 동참할 당내 인사들을 최대한 규합하는 등 통합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적으로는 범야권 정치 세력과 구체적인(지분 협상 등) 논의를 벌이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통합 정당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고, 지도부 역시 ‘통합 정당 지도부’에 결합할 민주당 대표들을 뽑는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선 쇄신론자들은 생각이 다르다. 먼저 전당대회를 거쳐 당내 주도권을 거머진 뒤 통합 협상에 나서겠다는 생각들이다. 차기 당권주자들이 대표적인 이들이다. 자칫 대통합이 ‘물갈이론’ 등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진 쪽도 이 입장에 가깝다.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 측은 “통합을 거스를 순 없지만, 통합을 하더라도 당원의 뜻을 먼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김부겸 의원은 “지도부는 마땅히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통합 논의에 앞선 당 개편을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 공화·민주 중도파 ‘노 라벨스’ 새달 출범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중도성향 당원들이 서로 연대한 중도성향 정치단체 ‘노 라벨스’(No Labels)가 다음 달 출범한다. 이 단체는 특히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무소속 정치인으로 꼽히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지지자와 측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앞으로 이 단체와 블룸버그 시장의 연대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 라벨스’가 극단적 당파주의에 신물이 난 온건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정치세력으로 조직화하기 위한 단체로, 12월 13일 발기인대회를 연다고 보도했다. 발기인대회에는 블룸버그 시장과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 데비 스태브노 상원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 라벨스’는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 담당자인 낸시 제이컵슨과 공화당 전략가 마크 매키넌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활동자금으로 1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들이 이달 초 중간선거에서 진보 성향 공화당 후보들과 보수성향 민주당원들이 몰락한 상황에서 중도정치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브루킹스연구소 윌리엄 갤스턴 연구위원은 “미국 정치사에서 제3의 세력을 위해 이처럼 좋은 기회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양당제 전통이 강한 미국에선 1912년 테디 루스벨트나 1990년 로스 페로처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후보가 아니면 제3정당 후보가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득표를 한 적이 없고, 그나마 역대 최대 득표율이 27%에 그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민노등 쇄신론 ‘후폭풍’

    대선 결과는 2,3위를 기록한 대통합민주신당이나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못지않게 다른 군소 정당에도 매서운 칼바람으로 불어닥치고 있다.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곳은 민주노동당이다. 권영길 후보의 득표율은 3.01%에 그쳐 2002년의 3.9%에도 못미쳤다. 원내 제3정당으로 5년 전에 비해 당의 위상은 올라갔지만 민심과는 더욱 멀어진 셈이다. 권 후보가 선거 전날인 18일 “당선되지 않더라도 그 표는 내년 총선의 종자돈”이라고 말한 것처럼 선거 결과는 총선을 위한 당 쇄신의 당위성을 보여줬다. 이에 민노당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무기한 연기, 대선평가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당을 추스르기 위한 것이다. 선거 기간 동안 의원들의 탈당 러시와 통합신당과의 합당 및 단일화 논의로 상처를 입은 민주당은 발빠르게 ‘포스트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20일 오후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향후 당 진로를 모색했다. 이어 21일 당 쇄신 기구를 구성,26일 중앙위원회 추인을 받기로 했다. 박상천 대표는 사의를 밝혔으나 참석자 전원의 만류로 뜻을 접었다. 대신 최고위원을 포함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를 결의했다.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후보가 4위를 기록했지만 득표율이 5.8%에 그치면서 힘이 빠진 상태다. 당초 문 후보는 지지율 10% 이상을 획득, 단일화 없이도 독자적 정치세력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사실상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지지 기반 자체도 과거 범여권으로 분류된 진영의 지지자 가운데 통합신당이나 민노당이 아닌 곳에서 대안을 찾던 유권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언제든지 마음을 다른 곳으로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조직과 자금이 뒷받침해 주는 것도 문제지만 총선에 공천할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창조한국당이 안고 있는 고민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스라엘 총선 극우 압승/샤론의 리쿠드당 37석 차지 팔레스타인 강경책 심화 예고

    아리엘 샤론 총리가 이끄는 극우 정당인 리쿠드당이 28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모두 27개 정당이 참여한 이번 총선에서 현재 19석을 보유하고 있는 리쿠드당은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총 120개 의석중 37석을 차지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서 리쿠드당과 대립해온 제1야당인 노동당은 19석만을 확보하는 데 그쳐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반면 중도 세속주의 정당인 시누이당은 15석을 얻어 일약 제3정당으로 부상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난 28개월간 팔레스타인과의 유혈분쟁에 지친 이스라엘 유권자들은 중동분쟁 해법에 있어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양보와 대화를 내세우는 노동당보다 강경책을 고수하는 리쿠드당을 선택했다.최대 관심이 안보임이 입증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중동평화 협상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보인다.팔레스타인측은 샤론의 재임기간 동안 중동위기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다.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각 장관은 이스라엘의 민주적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제2 샤론 정권,이라크 전쟁 임박,평화협상 실종”이 향후 중동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했지만 샤론 총리의 앞날도 순탄치만은 않다.중동분쟁 장기화로 파탄난 경제를 살리는 것도 힘겨운 과제지만 최대 난제는 거국연정 구성이다.샤론 총리는 29일 연설에서 테러 위협에 맞서 국가 통합을 강조하며 모든 정당에 러브콜을 보냈다.그는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는 테러조직의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이라크 전쟁 위협,경제 위기로 빚어진 분열 때문”이라며 “위기가 깊어지기 전에 단합과 안정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샤론 총리는 노동당의 연정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그러나 암람 미츠나 노동당 당수는 선거 직후 리쿠드당과의 연정 구성 거부를 재확인했다.이에 샤스당 등 우파 종교정당 또는 시누이당과 제휴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시누이당은 우파 종교정당 일색의 연정에는 동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연정 구성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년간 4번째 치러진 이번 선거는 일찌감치 리쿠드당의 승리가 예견된 데다 중동분쟁에 지친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역대 가장 낮은 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민노당, TV토론 규정 반발

    ‘대통령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TV합동토론 규정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10일 “위원회가 토론 참가자격을 ‘교섭단체 후보 또는 여론조사 5% 이상 지지를 받은 후보자’로 제한,민노당 후보를 배제하려 하고 있다.”며 강력히 이의를 제기했다.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작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8.1%를 득표,제3정당이 된 민노당의 후보를 배제할 수 있느냐.”면서 “여론조사와 수천만명을 상대로한 공식선거 결과 가운데 어떤 것이 민의를 대변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또한 “방송사들은 ‘4명보다 3명이 TV합동토론을 하기에 적합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으나 올초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7명의 후보자가 토론을 한사례도 있었다.”면서 “4명은 안되고 3명은 된다는 논리는 이치에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6.13 민의와 정국] (하)정계개편 오나

    ***政派 이합집산 가속화 기세 6·13지방선거는 연말까지의 대선정국을 뒤흔들어 놓았다.한나라당은 광역·기초단체장 석권에 정당득표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비상했다.민주당은 정당득표율 29%에 머물렀고,광역단체장만 본다면 ‘호남당’수준으로 전락했다.자민련은 존폐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이같은 지방선거 결과는 정국의 유동성을 한껏 높여 놓았다.정계개편의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지방선거와 정계개편= 정계개편의 진앙지는 일단 민주당이 유력하다.선거패배 후유증을 무사히 수습한다면 민주당은 제3세력을 끌어들일 흡인력을 갖추게 된다.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이다.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한국미래연합과 김윤환(金潤煥)대표의 민국당,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을 아울러 거대정당 한나라당에 맞서는 세력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책임론을 둘러싸고 내분으로 치닫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전면적 차별화,개혁세력 중심의 체제 개편,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발세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충청권 의원들의 집단이탈,또는 개혁세력과 동교동계의 결별 등 다양한 형태의 이합집산과 제3정당 출현 가능성이 점쳐진다.이인제(李仁濟) 의원과 박근혜·정몽준의원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까지 가세하는 이른바 ‘IJMP’가 태동하는 것이다. 민주당을 배제한 제3세력의 등장도 점쳐볼 수 있다.박근혜·정몽준 의원이 독자세력화해 대선을 3자대결 구도로 전환시키는 것이다.별다른 세력이나 지역기반이 없는데도 두 의원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대가 가시화할 경우 적지 않은 흡인력이 예상된다. 이인제 의원과 JP의 중부권 신당도 예상해 볼 수 있다.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자민련 내부에서는 JP를 대신할 대선주자를 앞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제3신당,중부권신당 등 4자구도까지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파들이 정국상황에 따라 결합하는 제2의 정계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계개편과 한나라당=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6·13지방선거 압승 직후“두렵다.”고 했다.냉정한 민의(民意)와 그 위력을 목격한,앞선 자의 불안감이 담겨 있다.민주당에 그랬듯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는 것이 민심임을 이번 선거에서 확인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정당 지지율과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일치하지 않는 데 주목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정당득표율은 50%를 넘었지만 지난 12일 SBS와 MBC가 각각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앞지르긴 했지만 지지율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 한 당직자는 “당과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지방선거 결과가 대선으로 직결되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대선전략은 당이 현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공세를 전담하고,이 후보는 서민을 껴안으며 따뜻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선공(先攻)을 펴지는 않겠지만 민주당 등이 정계개편에 나설 경우 민주당과 자민련의 충청권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한 중진은 “민주당은 양분될 가능성이 높다.”며 “먼저 자민련 의원들을 영입,충청권에서 대세를 굳힌다면 민주당 의원들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신당/신도성·이동원·최희준씨 등 영입

    ◎질보다 양 치중… 호남출신이 50% 차지/공직자는 3공중심… 5·6공 배제한듯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10일 신당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2백4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처음 예상한 1백명선을 크게 넘었지만 명망있는 「대어급」인사는 적어 「질」보다 「양」을 좇았다는 평가이다. 지역별으로는 호남출신이 30%대 수준이고 서울·경기등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권출신이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학계와 법조계등 전문가층의 영입은 성공적인 반면,큰 공을 들였던 군출신과 여성계,구여권 출신 전직관료의 끌어안기는 순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입인사중 10%선인 20명 남짓에게만 조직책을 맡기고 나머지는 정책 자문단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결속력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조직책 배정은 비호남 출신을 우대한다는 원칙 아래 법조계 10명,군출신 1∼2명,문화계 2∼3명,학계 2∼3명,공직자 1∼2명등으로 구획정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는 변정수 전헌재재판관을 비롯해 이영복 전서울지법부장판사,정해원 전서울지검검사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출신의 유선호·천정배·임종인 변호사 등 모두 28명이 참여했다.이중 이영복(고양),정해원(서울 용산),유선호(군포),천정배(안산) 진영광(부평)등 10여명은 지역구를 바라고 있다. 학계에서는 41명이 영입됐으나 미미주리대 물리학교수인 김현영씨와 「아폴로박사」로 불리는 조경철 전경희대부총장,한정일·양성철 경희대교수를 빼고는 지명도에서 두드러진 인물이 많지 않다.현직 대학총장인 K모씨와 한상진·정운찬 서울대교수등의 합류가 예상됐으나 명단에서 빠졌다. 16명이 참여한 공직자출신중에는 이동원 전외무부장관,신도성 전통일원장관 등 3공시절 인사가 많아 가급적 5·6공 출신은 배제한 듯한 인상이다. 문민정부 각료 출신인 허재영 전건설부장관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한준수 전연기군수도 명단에 포함됐다. 군출신은 용영일 전국방부정보본부장,천용택 전비상기획위원장,간용태 전해군작전사령관 등 7명에 그쳐 최소한 10명의 영입을 자신하던 신당의 주장을 무색케했다.김두만 전공군참모총장은 영입직전에 난색을 표명했으며 장태완 전수방사령관은 여러차례 접촉을 했으나 본인이 끝내 고사했다. 기업인 50명가운데는 박상규 전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으며 기자출신인 김윤수 리베라호텔대표와 박길웅 한국수출구매협회장,국정교과서이사장을 지낸 태기표동도건설회장,「해법수학」의 저자인 최용준 천재교육대표이사 등이 주목의 대상. 문화·체육계에서는 28명이 대거 영입했다.탤런트로는 정한용·이효춘·임현식씨 등이,가수로는 최희준·남진·이선희씨등이 영입됐다.전프로야구감독인 김동엽씨와 소설가 윤정모씨,서예가 이왕재씨와 민속씨름 3대 천하장사인 장지영씨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계에서는 정희경 전현대고교장등 7명이 합류했으며 정원조 광명시한의사회장 등 의약계에서도 24명이 영입됐다. ◎제3정당 전락… 민주당 어찌되나/KT측·구당파 타협 여부가 최대변수/접점 찾지 못하면 제2의 분당 올수도 10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원내의석 30석(새정치회의측 전국구의원 12명 제외)의 제3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어떤 행보를 걸을 지 관심이다.「3김시대」의 종식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등의 기치를 내세운 민주당이 어떤 모습을 갖추느냐에 따라 차기총선등에서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관건은 민주당을 양분하고 있는 이기택총재측과 구당파간의 「대타협」 여부다. 신당측의 탈당으로 지금까지 물밑 탐색전에 머물던 이총재와 구당파의 협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당장 정기전당대회가 18일 앞으로 다가와 있어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그러나 양측이 최대쟁점인 이총재의 사퇴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 있어 타결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 현단계에서 예상해 볼 수 있는 민주당의 행보는 첫째,이총재체제를 유지하는 방안과 둘째,새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방안,셋째,이총재와 구당파의 결별 등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이 가운데 가장 실현성이 높아 보이는 방안은 첫째와 둘째방안을 조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다.즉,8월 정기전당대회에서는 당권경쟁을 보류하고 당 개혁방안등에 대한 합의만 도출한 뒤 연말쯤 전당대회를 다시 개최,실질적인 체제정비를 이룬다는 방안이다.이는 구당파측의 기대이기도 하다. 제정구 의원은 10일 『꼭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를 새로 구성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총재퇴진에 대한 구당파측의 입장변화와 함께 이같은 방안을 시사했다.일단 이총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을 정상화한 뒤 15대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사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최근 「3김청산」 등을 내세워 정치세력화한 「정치개혁시민연합」측과 구당파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치권밖의 참신한 인물을 최대한 수혈받아 당의 면모를 일신하면서 이총재를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편다는 게 구당파의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당세확장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하면서도 『당권은 대의원들의 총의에 따라야 한다』며 당권고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내가 당권을 놓게 되면 결국 김대중씨가 민주당을 먹을 것』이라며 구당파측의 퇴진요구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다만 당체제를 일대 쇄신해야 한다는 점만은 구당파측과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협상노력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끝내 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민주당은 구당파의 이탈로 제2의 분당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김대통령 「지침」전달뒤 협상 본격화/선거법 「벼랑끝 타결」있기까지

    ◎“공관서 단독처리” 황 의장 거부로 무산/「분리공천」 이한동 부의장이 첫 언급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은 여야간에 숨가쁜 줄다리기의 연속이었다.자칫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뻔 했던 정국은 민자당이 「절반」을 포기함으로써 마무리 됐다.민주당은 민자당의 양보만 기다리며 버티어 이른바 「꽃놀이 패」를 두는 형국으로 이어졌다.결국 열쇠는 민자당에 있었지만 강·온의 두 기류를 조정하는 과정은 더 어려웠다. 민자당은 지난 6일 민주당의 의장단 「억류」가 계속되자 단독처리를 위한 스케줄을 짜기도 했다.황락주국회의장 공관에서 의원들을 모아놓고 처리하자는 안이 원내총무단에서 나왔다.그러나 황의장이 강력히 거부,「없던 일」로 됐다.본회의 사회를 맡을 사람이 없자 운영위원장인 현경대 원내총무가 임시의장을 맡아 단독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됐다.이안은 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보고됐으나 이춘구대표가 반대해 또 다시 없던 일이 됐다. 의장단 「억류」 7일째인 12일 새벽에 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은 11일 하오의 긴급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결정됐다.그러나 『공권력 투입은 법안처리와 분리한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장본인은 이대표라는 후문이다. 대세가 협상정국으로 기울면서 연쇄적인 막후 접촉이 본격화 됐다.민자당에서는 김덕룡 사무총장·현경대 총무·김윤환 정무장관이 나섰다.민주당에서는 신기하 총무와 최낙도 사무총장·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창성·강수림 의원과 동교동계의 권노갑·한광옥 부총재·한화갑 의원 등이 협상파트너였다. 이처럼 협상국면으로 돌아서게 된 계기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이 전달된 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안되면 할 수 없지 않느냐 하는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다』고 전했다.불상사를 몰고 올 우려가 있거나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 15일 귀국 전에 맞춰 무리하게 처리를 강행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전해졌다. 이날 타결된 「기초단체장 공천」,「기초의회 의원 공천배제」란 이른바 「분리공천」은 경찰투입 4∼5일 전에 이미 여야간에 논의된 절충안이다.민자당의 이한동 부의장과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측근인 강수림의원의 얘기속에서 나왔다.현 총무와 권해옥 수석부총무가 민주당 총무단에게 이를 제의하고 이 총재로부터 「OK」를 받아냈다.그러나 이 안은 다음날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 총장에 반대에 따라 물거품이 됐다. 기초단체장 분리공천안이 나오면서 김 총장과 김정무 장관 사이에 묘한 의견차이가 드러났다.김 장관은 민주당의 김원기 부총재와 김정길 전최고위원을 만나 인구 30만 이상 지역의 단체장 후보까지만 공천을 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 총장은 다음날 민주당의 최총장에게 50만 이상을 제의하고 민주당으로부터 『오히려 후퇴한 안』이라고 거부 당했다.김총장은 또 서울시·광역시의 구청장을 공천 금지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했으나 김장관은 반대했다. 민자당의 강경태도가 누그러뜨려진 13일 심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두 사람의 이견은 계속됐다.김총장은 민주당과의 합의를 위해 「부분공천론」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김장관은 『야당이 20만 이상만 해도 받을 가능성이 있으니 더 밀고 가자』고 반대했다.정작 14일 아침에는 김장관이 김총장의 주장대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정 여성참여 확대 비려/광역의원 「비례대표」 도입/정원10% 늘려… 득표율따라 배분/특정당 독점막게 3분의2 상한 시·도의회에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크게 늘어났다. 민자당과 민주당은 14일 지방자치단체선거법문제를 타협하면서 시·도의원정수의 10%를 정당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로 증원하기로 합의했다.이처럼 광역지방의회에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주로 여성을 위한 배려다.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면서도 여성의 지방의회진출은 그동안 너무나 미미했던 게 우리의 실정이었다.지난 91년 지방자치선거에서 광역의회의원으로 당선된 여성은 겨우 8명뿐이었다.전체 8백86명의 0.9%다. 여야는 이같은 여성계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의회 의원정수를 늘리면서 비례대표 가운데 대다수를 여성으로 채우려 하고 있다.6월 광역지방의회선거에서 수십명의 여성의원이 새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광역의회의 비례대표제는 환경 및 노동분야의 전문가와시민운동가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도록 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야는 또 제1당이 아무리 득표율이 높다 하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특정당이 특정지역에서 압도적 득표를 올리더라도 비례대표의석의 일부를 제2,제3정당에 할애함으로써 특정당의 의회독점을 막아 지역감정해소에 다소라도 보탬이 되게 하자는 취지로 이해되고 있다.
  • 정당 국고보조/50% 상향 조정/민자,개정안 확정

    민자당은 9일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일부를 광역의회의원선거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확정,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이 개정안은 국고보조금을 배분할 때 단일 정당으로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 중 국회의석이 다수인 순으로 제3정당까지 10%씩 우선 지급하고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도 제3당 이내에 들지 못하는 정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으나 국회의석을 가진 정당 가운데 제4정당부터 제6정당까지는 5%씩 지급토록 하고 있다. 또 잔여분 중 50%는 원내 의석수 비율에 따라 지급하고 나머지 잔여분 중 50%는 국회의원총선 득표율에 따라 배분 지급하며 최종적으로 남는 자금은 광역의회선거에서의 득표비율에 따라 지급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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