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3자 대납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노선 변경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개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조건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장 선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
  • ‘사면檢가’ 이재명… 정진상까지 최측근 줄줄이 구속

    ‘사면檢가’ 이재명… 정진상까지 최측근 줄줄이 구속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까지 구속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방위 검찰 수사로 둘러싸인 형국이 됐다.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각종 사건의 ‘정점’에 이 대표를 올려놓은 만큼 정 실장을 재판에 넘긴 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0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 상 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정 실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정 실장이 전날 새벽 구속된 후 첫 조사다. 앞서 8시간 넘게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끝에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 측은 범죄의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법원 정진상 실장 구속 필요성 인정  정 실장 측은 구속 영장 발부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구속적부심 신청 여부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 실장 측 변호인은 “(구속적부심 신청을) 내부 논의 중”이라며 “충분히 판단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정 실장을 대상으로 범죄 혐의에 대한 기본 사실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이 대표와 관련성도 캐물었다고 한다. 특히 이른바 ‘대장동 일당’의 요구 사항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 실장을 거쳐 이 대표에게 전달됐는지, 이 과정을 통해 실제 성남시의 의사결정이 변경되었는지, 정 실장이 사업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민간업자들로부터 개발 이익을 약속받은 사실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 대장동 외에도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수사선상  앞서 검찰은 정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 정 실장과 이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했다. 또 구속기소된 김 부원장이 남욱 변호사에게 받았다는 8억 4700만원은 대선 경선 자금 명목의 불법 자금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대표 스스로가 ‘최측근’이라고 공언한 두 사람이 구속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도 정해진 수순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위례·대장동 의혹 외에 다른 사건으로도 이미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도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수사만을 남겨 두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지난달 30일 이모 두산건설 대표와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김씨가 이재명, 정진상 등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 사건 공소장에는 ‘이재명’을 주어로 한 문장만 26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성남FC 인수 이후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던 이 대표 등이 2015년 두산건설의 성남 정자동 부지의 용도를 병원시설에서 업무시설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상향해준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수원지검은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함께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 형사1부(부장 손진욱), 형사 6부(부장 김영남) 등이 함께 수사 중이다. 또 이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도 받고 있다. 유동규 “이재명 부부 사적비용 결제” vs 이대표 “망상”  아울러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 부부의 리조트 숙박비 등 ‘사적 비용’을 10여 차례 걸쳐 500만원쯤 결제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이 대표 측은 “망상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 인허가 대가 뇌물, 정찬민 의원 징역 7년

    인허가 대가 뇌물, 정찬민 의원 징역 7년

    법원이 경기 용인시장으로 재직하며 개발업자에게 인허가 편의를 약속하는 대신 제3자에게 3억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정찬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22일 이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허가한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6년 용인 보라동에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던 A씨로부터 인허가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토지 4필지를 친형과 친구, 지인 등에게 시세보다 2억 9600여만원 싸게 팔 것을 지인 B씨를 통해 지시한 혐의다. 또 각 토지의 취·등록세 합계 5600여만원을 A씨에게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 “시장이 적극적으로 뇌물 요구” 정찬민 국회의원, 징역 7년

    “시장이 적극적으로 뇌물 요구” 정찬민 국회의원, 징역 7년

    경기 용인시장으로 재직하며 개발업자체 인허가 편의를 약속하는 대신 제3자에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에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정 의원이 인허가권자로서 적극적 뇌물 공여를 요구한 것을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 지적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22일 이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또 지난 3월 허가한 보석은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의원 지시에 따라 건설업자에 토지 매매 조건 등을 전달해 뇌물방조 혐의를 받는 A씨에 징역 2년 6월과 벌금 2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건설업자 B씨에 징역 3년,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C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정찬민)은 용인시장으로서 관내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지위를 이용해 건설업자에게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주는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로 토지를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형, 친구 등에게 매도하도록 했다”면서 “이는 피고인을 지지한 지역민은 물론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으로 해악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여를 요구한 뇌물 액수가 3억5000만원에 달해 거액이고, 먼저 적극적으로 대가를 요구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판결을 듣던 정 의원은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시간을 둔 후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는 선고가 끝난 후 착잡한 표정으로 측근에 휴대전화를 건낸 후 법정을 이탈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회법 제136조 2항은 피선거권이 없는 의원이 퇴직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공직선거법은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은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앞선 6월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피고인으로부터 이 사건을 지시받았다는 부동산 중개업자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4~2018년 용인 보라동 내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던 B씨로부터 3억5000만여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의원은 B씨로부터 인·허가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부동산중개업자 A씨를 통해 매매조건 등을 전달했다. A씨를 통해 B씨는 정 의원의 친형과 친구, 지인 등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도하라는 말을 듣고, 시세보다 2억9600만원 상당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도했다. 또 해당 부동산 매도에 따른 취·득록세를 B씨가 대납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해 B씨의 개발사업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 檢 ‘성남FC 후원 의혹’ 두산 본사 압수수색

    檢 ‘성남FC 후원 의혹’ 두산 본사 압수수색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의혹을 두고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쌍방울 그룹 계열사 전 대표이사를 붙잡아 조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20일 서울 중구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두산 측이 자사가 소유한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3000여평 병원 부지를 2014년 용도변경 신청을 하고, 성남시가 다음해 허가한 뒤 성남FC로 후원금 53억원이 흘러갔다는 ‘성남FC후원금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두산은 2014년 10월 ‘정자동 의료시설(종합병원) 용도변경 타당성 검토’ 공문을 보내며 용도가 바뀔 경우 성남FC를 후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성남시는 상업용지로 변경했고, 기부채납받기로 한 면적을 14.5%에서 10%로 축소했다. 두산은 해당 부지에 신사옥을 짓고 2016~2018년 성남FC에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약 53억원을 냈다. 경찰은 지난 5월로 이 대표를 ‘무혐의’로 결론 내린 수사 결과를 뒤집고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넘겼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에서 쌍방울 계열사 전 대표이사 A씨를 붙잡아 이틀째 조사했다. 3개월 전 출국해 프랑스에 체류 중이던 A씨는 최근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각하는 과정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으로 인한 이득 일부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이재명 ‘성남FC 의혹’ 송치에…민주 “희대의 권력남용” 격앙

    이재명 ‘성남FC 의혹’ 송치에…민주 “희대의 권력남용” 격앙

    경찰이 이른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보복 수사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혐의를 입증하려면 광고비가 이 대표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증거를 내보여야 하지만,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10원 한 장이라도 나온 게 있느냐’”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앞서 검찰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건을 ‘이재명 죽이기’ 1편과 2편이라고 칭하며 “(여론몰이) 흥행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성남FC로 소재만 살짝 바꿔 3탄을 내놓았다. 흥행 실패를 만회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감독(윤석열 대통령)에 똑같은 배우(한동훈 법무장관), 그들의 반복되는 시나리오로 3탄을 찍는다고 새로운 게 나올 리가 없다”며 “희대의 권력남용이라는 윤석열 검찰의 썩어 문드러진 악취만 짙어질 뿐”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찰과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이 됐어도 제3자 뇌물죄를 적용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수사기관이 (정권에 휘둘리지 말고) 바로 서야 한다”고 썼다. 검찰은 현재 성남FC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이은 출석 요구와 기소, 재판 등으로 이 대표 관련 사건이 겹겹이 부각되면서 민주당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례로 이 대표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관련 발언으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경우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 선고까지 약 1년 7개월이 걸렸다. 즉, 이 대표 임기 중 절반 이상은 이제 ‘사법 리스크’와의 싸움이 되는 셈이다. 민주당이 검찰의 이 대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도 이 대표가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입게 될 이미지 손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환으로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소환 불응은 피의자의 권리’라는 명분을 부각하는 등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대변인은 “한두 건에 그치지 않고 ‘이재명 죽이기’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 소환조사와 기소가 있으리라 예상했기 때문에 추석 연휴 직전 소환조사에도 나가지 않았던 것”이라며 “법에 주어진 권한과 절차에 맞춰 당당하고 담담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직접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 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경찰의 송치 결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 “정찬민이 인허가 편의 대가로 땅 싸게 넘기라고 지시”… 부동산 중개업자 법정 증언

    “정찬민이 인허가 편의 대가로 땅 싸게 넘기라고 지시”… 부동산 중개업자 법정 증언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를 통해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민의힘 정찬민(용인갑) 의원이 이번 사건을 직접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나윤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사건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부동산 중개업자 A씨는 “정 피고인이 ‘인허가 관련 행정적 편의를 줄 테니 땅을 싸게 넘겨달라’는 지시를 해 부동산 개발업자 B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A씨는 “사업자인 B씨 입장에서는 인허가가 생명이기 때문에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싼 값에 땅을 넘긴 B씨가 토지 취·등록세까지 대납한 것에 대해서는 “정 피고인이 ‘내는 김에 그것도 내라고 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고향 후배인 A씨는 특가법상 뇌물 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 공동 피고인으로, 지금껏 혐의를 부인해 온 정 의원과 배치되는 증언을 한 것이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6년 4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타운하우스 개발을 하던 B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 부지 내 땅을 친형과 친구 등 제3자에게 시세보다 약 4억600만원 저렴하게 취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전날 정 의원 측이 장모상을 이유로 낸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집행정지 기간은 12일 오후 4시까지이며, 정 의원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자택과 장례식장, 장지이다.
  • 뇌물 혐의 구속 정찬민 의원 첫 공판서 혐의 전면 부인

    뇌물 혐의 구속 정찬민 의원 첫 공판서 혐의 전면 부인

    용인시장 재직 당시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국민의힘 정찬민(용인갑) 의원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나윤민 부장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이 사건 1차 공판에서 정 의원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전체를 부인했다. 정 의원은 재판 내내 말을 하지 않았다. 재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피고인 측의 혐의 인정 여부만을 듣고 30여 분 만에 종료됐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4월 부동산 개발업자 A씨로부터 용인 기흥구 보라동 토지의 인허가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사업 부지 내 땅을 친형과 친구 등 제3자에게 시세보다 약 4억600만원 저렴하게 취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에게 토지 취·등록세 5600만원을 대납받아 총 4억6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해당 토지의 시세는 총 25억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 가족과 지인 등은 이보다 4억가량 싼 20억여원에 토지를 매수한 것이다. 이들 토지의 지난 8월 기준 시세는 40억원 상당으로, 매입 당시보다 배가량 올랐다.
  • 與 “‘민어회 폭탄주 회식’ 비용 1원도 안 내” 尹측 “새빨간 거짓말”

    與 “‘민어회 폭탄주 회식’ 비용 1원도 안 내” 尹측 “새빨간 거짓말”

    尹, 지난 10일 지역 원로들과 민어회 회식與 “식사비 대납 의혹” 검찰에 고발尹측 “당시 개인 식사비 냈다” 반박더불어민주당은 19일 “‘민어회 폭탄주 회식’ 비용을 제3자에게 계산하도록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115조에 명시된 ‘제3자 기부행위 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윤 후보 대신 회식 비용을 계산한 것으로 알려진 이광래 전 목포시의회 의장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 제115조는 ‘선거에 관해 후보자 또는 그 소속 정당을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목포로 이동해 한 횟집에서 지역 원로 정치인 10여명과 지역 특산 민어회로 만찬을 가졌다. 민주당은 당시 이 전 의장이 윤 후보의 식사비 37만원 가량을 대신 결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용빈 당 선대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30만원이 훌쩍 넘은 만찬 비용은 전액 이 전 의장이 결재했고 윤 후보는 1원 한푼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당시 만찬 영상과 카드 영수증 사진을 공개했다. 반면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는 저녁 만찬 후 개인 식사 비용을 지불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주장한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가짜 뉴스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관제 선거를 치르려는 의도”라며 “가짜 뉴스에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주장했던 정당이 대변인의 가짜뉴스에 대해선 어떤 손해 배상으로 책임을 질 건가. 검찰에 고발장까지 제출했다. 분명한 자충수”라고 주장했다.
  • 용인시장 시절 4억 상당 뇌물수수 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기소

    용인시장 시절 4억 상당 뇌물수수 혐의 정찬민 의원 구속기소

    경기 용인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정찬민(용인갑)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정 의원을 구속기소 했다. 또 정 의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부동산 개발업자 A씨, 정 의원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로 부동산 중개업자 B씨를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4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고급 타운하우스 개발사업을 진행하려던 A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의 고향 후배인 B씨는 A씨에게 “인허가를 받아 개발해야 하지 않나.그러려면 시세보다 싸게 땅을 넘겨달라”는 취지로 말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이다. 정 의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해 A씨의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도록 한 뒤 2017년 2월까지 사업부지 내 토지 4개 필지를 친형과 친구 등 제3자에게 시세보다 약 4억600만원 저렴하게 취득하게 했다. 또 토지 취·등록세 5천600만원을 대납받아 총 4억6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토지의 시세는 총 25억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 가족과 지인 등은 이보다 4억가량 싼 20억여원에 토지를 매수한 것이다. 이들 토지의 지난 8월 기준 시세는 40억원 상당으로,사업 이전보다 배 이상 땅값이 크게 올랐다. 매입한 토지 일부는 현재 정 의원과 그의 자녀가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찰과 함께 이번 사건의 법리 및 증거관계 검토를 마치고, 지난 9월 16일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는 같은 달 29일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을 가결했고, 법원은 지난달 5일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조수진 “박범계, 8년간 신고 누락한 땅 세금 대납 의혹”(종합)

    조수진 “박범계, 8년간 신고 누락한 땅 세금 대납 의혹”(종합)

    朴 소유 충북 임야 3000여평 세금 대납 의혹조 “8년간 재산신고 않고 납부내역도 누락”박범계 측 “재산세 나온다는 것 최근에 알아”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년간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던 박 후보자 소유 땅의 세금을 다른 사람이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 측은 재산세가 나온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며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조 의원이 충청북도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박 후보자의 재산세 납부 명세를 보면, 박 후보자는 충북 영동군의 임야(2만 1238㎡(6424평)의 2분의1)에 대해 해마다 1만 5000원∼7만원의 재산세를 부과받았다. 5년간 재산세 납부총액은 18만 9820원이다. 해당 재산세를 납부한 사람은 박 후보자가 아닌 배모씨였다. 이 임야는 박 후보자 집안의 선산으로, 작은집 종손이던 박 후보자가 1970년 절반을 상속받았다. 배씨는 이 임야의 나머지 절반 지분을 보유한 사람이다. 큰집 종손이던 박모씨로부터 2006년 강제경매를 통해 취득했다.朴 “보좌진이 재산신고 과정서 빠뜨려” 2012년 당선 후 작년까지 8년간 신고 누락 박 후보자는 2003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될 때 재산목록에 이 임야를 포함했지만, 2012년 19대 총선 당선 후 지난해까지 신고에선 이를 누락했다. 박 후보자는 의원 당선 후 보좌진이 재산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빠뜨렸다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많고 적음을 떠나 제3자인 배씨가 박 후보자 몫의 재산세까지 납부한 셈”이라면서 “8년간 재산을 신고하지 않고, 이번 인사청문요청안에서도 지방세 납부내역에서 누락시킨 이유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의 청문준비단 측은 “후보자는 재산세가 연 1만 5000원∼7만원 정도 나온다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면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단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 임야는 과세관청이 큰집 종손 박씨에게 전체 재산세를 부과해와 박씨가 납부를 해오다, 박씨 소유 절반 지분이 배씨에게 이전되면서 이후엔 배씨가 전체 임야에 대한 재산세를 고지받고 납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세처분 및 납부가 이렇게 이뤄진 경위에 대해 후보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또… 막판에 터진 이낙연 ‘간담회 비용 대납’ 의혹

    민주 또… 막판에 터진 이낙연 ‘간담회 비용 대납’ 의혹

    李측 “선거법 위반 아냐”… 黃측 “고발” 김남국 논란엔 “조치 취할 수준 아니다” 통합당 “金 감싸기·조로남불 행태” 공세더불어민주당은 14일 경기 안산단원을 김남국 후보의 ‘여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 등 야당발 공세를 일축하며 총선 막판 악재 차단에 힘썼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 후 “당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며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는 상황이 어느 정도는 해명된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전형적인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또 마타도어(흑색선전)”라며 “특별한 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조국 키즈’인 ‘김남국 감싸기’에 나섰다며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위선적 행태라고 공세를 이어 갔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 사태부터 쭉 봐 왔지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걸 보지를 못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미래한국당 여성 후보자·당직자들은 공동 성명에서 “(민주당은) 사회적 성범죄 방조자’”라고 비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박지훈 변호사 등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원내대표가 전날 고민정(서울 광진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박 위원장은 “재난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생당도 비판 논평을 냈다. 하지만 문정선 대변인이 논평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당신이 함부로 흔들어도 좋은 ‘룸살롱 골든벨’이 아니다”라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지난달 25일 종로 낙원상가 근처 카페에서 주민 간담회를 주최했을 당시 음료값 40만원가량을 낙원상가 상인회가 대납해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3월 25일 저녁 7시 30분 이 후보는 인문학회 모임이 친목을 위해 정례적으로 주최하는 ‘종로인문학당 21차 정례회의’에 참석했다“며 ”이 후보가 ‘주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하게도 상인회가 그 모임의 찻값을 대납할 리도 없다“며 ”간담회 식음료 값은 25만원으로 인문학회 회원들이 갹출한 회비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며 통상 월말 지출을 해왔기에 아직 지출도 안됐다고 한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황교안 후보 측은 낙원상가 상인회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김우석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제3자가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이 아닌 이 후보가 제3자 기부행위 제한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이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공소장 속 유재수…검찰 “책 100권 강매·동생 취업 청탁…막강한 영향력 이용”

    공소장 속 유재수…검찰 “책 100권 강매·동생 취업 청탁…막강한 영향력 이용”

    13일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간부로 재직하면서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 대표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금품이나 각종 이익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고 검찰이 지적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유 전 부시장을 뇌물 수수 및 수뢰 후 부정처사,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투자업 대표 등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동생의 취업과 아들의 인턴십 등의 이익을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유 전 부시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2015년 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한 중견 건설업체 회장의 장남인 A씨에게 책값과 오피스텔 사용대금, 항공권 구매대금, 골프채 등 200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동생의 취업 등을 청탁해 채용하게 하는 등의 혐의가 있다고 검찰은 지목했다. 유 전 부시장이 자신이 쓴 책 100권을 출판사나 서점이 아닌 자신에게 직접 사달라고 요구하며 A씨에게 떠넘기고 장모 명의 계좌로 책값 1980만원을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됐다. 또 2015년 9월쯤 A씨에게 “강남의 한 동네에 쉴 수 있는 오피스텔을 얻어달라”고 요구해 계약하도록 한 뒤 다음해 3월까지 사용해 오피스텔 월세 및 관리비 총 1302만여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내의 항공권 대금 442만여원을 대신 결제하게 하거나 시가 80만원 상당의 골프채 2개를 건네받은 의혹도 뇌물 수수 혐의에 포함됐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2017년 1월쯤 A씨에게 동생의 이력서를 건네주며 A씨 회사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에 제3자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유 전 부시장의 동생은 유 전 부시장의 부탁이 있던 다음달 A씨 회사의 경영지원팀 차장으로 채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 동생이 회사에서 받은 급여의 실수령액 총 1억 5400여만원을 제3자 뇌물로 봤다. 채권추심 및 신용조사업 관련 회사의 회장 B씨에게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193만여원의 금품을 뇌물로 받는 등의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B씨에게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2억 5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린 뒤 채무 1000만원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이 1000만원과 무이자 차용으로 인한 금융이익 700여만원을 뇌물로 기재했다. B씨에게도 현금을 요구해 장모 명의로 돈을 받는가 하면 자신이 쓴 책을 강매하도록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자산운용사 대표 C씨에게는 항공권 구매대금을 비롯해 두 차례에 걸쳐 아들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기도 했고, 또 다른 금융투자업체 대표 D씨에게 2015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3차례에 걸쳐 골프텔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이 2008년 이래로 지난해까지 과장, 실장, 국장 등 고위직 간부로 재직했던 금융위는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자와 신용정보회사에 대해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법률상 인·허가, 관리·감독, 규제·제재 등 권한을 바탕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뇌물을 제공한) 이들 같은 금융투자업자 또는 신용정보회사 관계자가 금품 등을 매개로 유착될 경우 사회 일반으로부터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부시장이 직무와 관련해 영향력을 이용해 뇌물을 받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하며 “이러한 중대 비리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감반 감찰 당시 함께 의혹이 제기됐던 유재수의 해외 체류비 자금원 부분은 확인을 위해 유재수와 가족의 해외게좌에 대한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기소된 내용은 유 전 부시장의 개인 비리에 대한 혐의들로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 공소장에는 기재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트, 술값, 통신비, 성접대까지…종목 망라한 김학의 뇌물

    코트, 술값, 통신비, 성접대까지…종목 망라한 김학의 뇌물

    1억 7000만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부터 코트, 술값, 통신비까지 온갖 종류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11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김학의 전 차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전 차관은 당시 대검 공안기확관이었는데, 1997년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재직 시절 지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인사에게 윤씨를 소개 받았다. 김 전 차관과 윤씨는 수시로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다. 검찰이 특정한 김 전 차관이 받은 성접대는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12월까지 모두 7차례에 달한다. 강원도 원주 별장,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지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윤씨는 여성들에게 ‘법조계에 엄청 힘이 센 검사이니 잘 모셔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학의 동영상’에 대해 2007년 12월 21일에 찍힌 것이고, 동영상 속 여성은 윤씨가 50만원을 내고 강남 소재 술집에서 부른 여성이라고특정했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2월 검사장급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승진했는데, 승진 직후에 축하 명목으로 윤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2007년 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1900만원의 현금과 수표를 받았다. 2007년 1월에는 윤씨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시가 1000만원의 상당의 소나무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을 내 집무실에 걸어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요구했고, 즉석에서 그림을 받기도 했다. 영국의 명품 브랜드인 A사의 군청색 겨울 코트를 윤씨가 입은 모습을 보고 “코트가 멋있어 보인다”며 같은 코트를 사달라고 요구해 200만원 상당의 명품 코트를 받기도 했다. 여성 이모씨와의 성관계 사실이 드러날까봐 윤씨가 이씨에게 받을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시킨 제3자뇌물수수 혐의도 포함됐다. 윤씨에게 2006년 여름부터 2012년 4월까지 받은 총 뇌물 수수액이 3100만원에 달한다.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에게는 신용카드를 받아서 썼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직원들 회식비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하나 제공해달라”고 요구했고, 골프장 비용 113만원을 비롯해 골프비용과 술값 등으로 신용카드 2556만원 어치를 사용했다. 명절 때 사용할 용도로 상품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2007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0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7장을 받았다.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받아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사용대금 456만원을 받기도 했다. 술값을 대신 내라고 한 적도 여러번이었다. 2009년 2월 역삼동에 있는 식당에서 술값 90만원을 대납하게 한 것을 비롯해 총 3회에 걸쳐 236만원을 내게 했다. 최씨에게 받은 뇌물수수액은 3950만원에 달한다. 김 전 차관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 심리로 다음달 4일 공판준비기일부터 시작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다스 실소유·뇌물 직접수수, MB운명 가른다

    횡령 등 7개 혐의 다스 소유 전제 이팔성이 준 22억 단순뇌물 적용 직접 받았어야 공소시효 안 넘어 지난 9일 구속 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과 검찰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조세포탈 등 16개 혐의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재판의 쟁점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여부와 뇌물 직접 수수 여부, 그리고 공소시효가 될 것이라는 것이 법조계 안팎의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역시 다스의 실소유주 증명이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혐의 16개 중 7개가 다스와 관련됐다. 380억원에 달하는 횡령·탈세 혐의는 물론 삼성의 다스 소송비(67억 7000만원) 대납을 뇌물로 본 근거도 모두 ‘다스=MB 소유’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실제 설립을 주도한 사람이 누구인지, 주요 의사결정을 누가 내렸는지, 회사의 경제적 이익을 누가 향유했는지 등 세 가지를 봤을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봤다. 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이 전 대통령 측근과 다스 핵심 관계자 등의 진술과 배당 관계 등도 확보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스의 주식을 단 한 주도 갖고 있지 않고, 다만 가족기업이어서 설립과 운영 과정에 경영상 조언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다스 관련 자료를 검찰이 획득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을 부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받은 22억 6000만원 등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선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수수 여부가 관건이다.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수수가 확인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의 ‘제3자뇌물죄’와는 다르게 ‘단순 뇌물죄’가 되면서 청탁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인정한 10만 달러 외엔 ‘모른다’ 또는 ‘측근들이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들은 공소시효 문제와도 연결된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회장이 2007년 대선 당시 건넨 자금과 김소남 전 의원이 공천헌금으로 낸 자금을 이상득 전 의원이 수수했다는 논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뇌물수수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이 된다. 뇌물죄는 공소시효가 10년, 정치자금법 위반은 7년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다스 소유 관계와 금품의 직접 수수 여부에 대한 입증과 반박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철우)는 이날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주택과 함께 부천공장 등 차명 재산에 대해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액은 약 111억원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광장] MB 내가 책임진다는 당당함은 어딨나/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MB 내가 책임진다는 당당함은 어딨나/김성곤 논설위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는 14일 검찰에 출두하기로 했다. 애초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음에도 검찰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밝힌 MB의 혐의는 무려 20가지나 된다. 가짓수에서는 혐의가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8가지와 도긴개긴이다. 새삼스럽게 검찰의 수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들의 혐의가 궁금해졌다. 불행하게도 우리 헌정사에선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등 모두 네 명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번에 MB가 출두하면 그 수는 다섯으로 늘어나고, 검찰에 출두해 포토라인에 서는 전직 대통령도 네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12·12 및 5·18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소환에 불응해 ‘골목길 성명’을 발표하고 고향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포토라인에 서는 화(?)를 면했다. 이 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 형법상 반란죄와 내란죄, 뇌물수수죄 등이 적용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와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모두 특수활동비 등 뇌물죄가 공통 항목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차이가 크다. 국정농단으로 사상 초유의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누설, 제3자 뇌물죄에다 최순실과 얽히면서 직간접적인 혐의가 많은 게 특징이다. 이에 비해 MB의 혐의는 다른 전직 대통령에 비해 독특하다. 다스라는 개인 기업이 얽혀 있고, 기업인이나 정치인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받은 뇌물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다스가 BBK투자자문에 떼인 투자금 140억원을 반환받는 과정에 국가기관을 개입하게 하고(직권남용),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 60여억원을 대납하게 하는 데 관여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에서는 이게 일국의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 일인가 하고 반문하게 된다. 자기 개인 회사의 문제를 국가기관을 동원해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송 비용은 기업에 전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의 발표대로라면 MB 집권 시절 ‘정치는 형이 하고, MB는 다스를 경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중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리에 든 게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돈도 많고 머리도 좋은 MB는 죄가 더 무겁다”는 말이 돌고 있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차악’으로 치환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MB는 유독 ‘책임’을 강조한 정치인이다. 그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는 청계천 복원에 난색을 표하는 서울시 직원에게 “청계천 복원 사업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시장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MB의 단골 레퍼토리다. 이 외에도 MB는 공사석에서 책임을 강조했다. MB의 재임 시절 비리와 관련,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28명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형과 아들, 조카 등 친인척 네 명과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빼면 그의 곁을 지켰던 23명이 조사를 받은 셈이다. MB는 수사와 관련해 두 번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의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이 구속된 지난 1월 17일 MB는 “(검찰 수사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후 김희중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MB의 혐의를 털어놓으면서 김 전 비서관 등 측근들이 줄줄이 MB 혐의에 대해 입을 열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각종 혐의가 추가된 지금 MB는 조용하다. 이쯤 해서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 나에게 물어라”가 아니라 “모든 게 내 책임이다. 죄송하다”고 하는 게 책임을 강조하며 일을 시키던 MB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08년 어느 분석가가 MB의 리더십을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사생활은 거의 포기한 채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구세주형’”이라고 평했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그게 과연 ‘공동 목표’였을까 아니면 ‘개인의 목표’였을까. sunggone@seoul.co.kr
  • “다스, 미국 대형 로펌에 사기? 모조리 거짓말”

    “다스, 미국 대형 로펌에 사기? 모조리 거짓말”

    옵셔널벤처스 변호사 “삼성 돈으로 특급 변론 받은 것”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이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 대납의혹을 부인하면서 내놓은 변명이 모조리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2007년 대선 당시 파문을 일으킨 ‘BBK사건’을 대리했던 재미교포 변호사 메리 리는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렇게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는 재미 투자전문가 김경준씨와 그가 세운 ‘옵셔널벤처스’를 상대로 2003년 5월부터 미국 법원에 투자금 140억원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리 변호사는 이 소송에서 옵셔널벤처스의 변호를 맡았다. 최근 검찰에 소환된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은 MB 정부 청와대 요청으로 다스 소송비 370만 달러(약 40억원)를 대신 내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실제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법률대리인인 미국 대형로펌 ‘에이킨 검프’가 2009년부터 다스 소송에 뛰어들었다. 이에 대해 MB 측은 에이킨 검프가 무료 변호를 미끼로 접근했고 실제 변론 시간은 3시간에 불과해 불성실한 변호로 사기를 당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 변호사는 “전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에이킨 검프는 한국으로 치면 ‘김앤장’이다. 네임밸류(명성)이나 네트워크가 어마어마한 조직이고 로비 파워를 가진 법률회사다. 에이킨 검프가 법정에 뜨면 개인 실력보다는 회사 이름으로 판사를 움직일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에이킨 검프는 1998년부터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법률자문을 해 왔다. 삼성의 미국 법무팀으로 보면 된다는 게 리 변호사의 설명이다. 다스가 에이킨 검프 소속 김석한 변호사로부터 무료 변호를 제안받았다는 MB 측 주장에 대해 리 변호사는 “김 변호사의 미국 변호사에서의 위치를 보면 무료 변호를 미끼로 다스에 접근할 이유가 없다. 다른 소송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임료가 얼마인데 왜 그랬겠느냐”면서 “다만 삼성의 대리인으로 삼성의 목적을 위해 접근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가 3시간 변론밖에 안 했다는 MB 측 반박에 대해서는 “주워 담을 수 없는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서 “에이킨 검프는 2009년 10월부터 2011년 4월 소송이 끝날 때까지 관여했었다”고 주장했다. 리 변호사는 “에이킨 검프의 워싱턴 DC 유명 변호사 몇 명이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출두하고 한국에 들어와 옵셔널벤처스 직원들을 상대로 자료를 수집했다.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 법무부, 스위스 제네바 검찰도 찾아가는 등 소송 관련 일을 총괄하며 진두지휘를 했다”고 말했다. “에이킨 검프에 앞서 다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한 변호사 림 루거보다 2배 이상 일했고, 이를 감안할 때 370만 달러보다 더 많은 수임료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게 리 변호사의 주장이다. MB 측은 에이킨 검프가 무료 변론을 했기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리 변호사는 “그 말은 에이킨 검프가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말과 똑같다”면서 “미국법에서는 무료 변론을 하더라도 계약서를 쓰게 돼 있다. 무료 변론의 범위를 명시하고 제3자가 수임료를 댈 경우 이해관계가 없는지 서로 고지하는 각서를 받아야 한다. 돈을 안 받더라도 의심하는 사항이 없게끔 문서로 확약하는 것인데, 이를 부인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리 변호사는 애초 다스의 소송비를 현대기아자동차가 대주고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LA에도 에이킨 검프 지점이 있는데 워싱턴DC에서 유명한 변호사가 LA 법원에 특별 출두하는 것을 보고 현대, 기아가 돈을 대고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자동차 회사여서 다스와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 변호사는 “다스가 소송에 이겨 140억원을 돌려받더라도 에이킨 검프에 고스란히 수임료로 줘야 하기 때문에 MB나 다스가 자기 돈으로 선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실히 믿었다”면서 “다만 소송비용을 댄 기업이 삼성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MB측 “삼성에 다스 소송비 대납요청 사실 아냐”…이건희 사면 해명

    MB측 “삼성에 다스 소송비 대납요청 사실 아냐”…이건희 사면 해명

    “이건희 사면은 각계 건의, 평창올림픽 유치 큰 공헌…소송 대납 연결은 악의적 보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명박(MB) 대통령 측이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미국 소송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이 소송 대납의 대가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건희 회장의 사면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공헌을 했다”며 악의적 보도라고 선을 그었다.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1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삼성이 이 전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다스의 미국 소송을 대리하는 ‘에이킨검프’에 소송비용 40억여 원을 대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비서실은 “이 사안을 이건희 회장 사면과 연결하는 것은 악의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서실은 “당시 이 회장은 이듬해(2010년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2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 자격을 박탈당할 처지에 있었다”면서 “체육계 원로, 여야 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이 회장의 사면을 강력히 건의했고, 국민적 공감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면 결과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009년 다스 소송비 대납이 청와대 요청으로 이뤄졌고, 결정 과정에서 이 회장의 승인이 있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사실을) 알았다”면서 “만약 이 전 대통령이 삼성에서 (소송비를 대납)한다는 걸 알았다면 가만히 있었겠느냐. 당연히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는 삼성 소송비 대납 과정을 보고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측과 삼성 측 관계자들을 제3자 뇌물수수가 아닌 단순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키로 한 데 대해선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게 확정이 안 되면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돼야 하는데, 그럴 경우 검찰이 ‘부정한 청탁’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며 “검찰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니 정황으로 상황을 몰아가기 위해 단순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키로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 소송비 대납, ‘이건희 특사’ 조건이었나

    다스 소송비 대납, ‘이건희 특사’ 조건이었나

    이명박(MB) 정부의 청와대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미국 소송비 대납을 삼성 측에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은 MB 정부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009년 다스 소송비 대납이 청와대 요청을 이뤄졌으며 결정 과정에 이건희 회장의 승인을 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 전 부회장은 ‘MB 집사’로 불린 김백준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납을 요청했으며 이 내용을 이 회장에게 보고해 승인을 받았다고 자수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회장은 이후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에 다스가 지불해야 할 소송비용 약 370만 달러(한화 약 45억원 상당)를 대신 지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미국에서 수차례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9년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둔 로펌 에이킨검프를 새로 선임했고, 2년 만인 2011년 김씨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았다. 이 전 부회장은 또 청와대와 대납 논의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으며, 삼성 측도 사면을 기대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 요청에 따라 다스가 낼 돈을 대납하게 한 행위가 뇌물 수수 및 공여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은 이 회장 사면에 관한 묵시적 청탁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단순 뇌물 혐의는 부정한 청탁 여부와 관계없이 직무에 관해 금품을 받으면 그 자체로 성립한다. 제3자 뇌물의 경우 부정한 청탁을 필요로 한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의 진술과 자수서를 토대로 삼성의 소송비 대납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지시·관여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또 그해 연말 이뤄진 이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삼성이 2009년 10월 에이킨검프에 소송비를 마지막으로 대납한 지 두 달 뒤인 12월 31일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명분으로 특별사면됐다. 이는 이 회장 한 명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원 포인트 사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겨눈 檢… ‘이건희 복심’ 이학수 소환한다

    MB 겨눈 檢… ‘이건희 복심’ 이학수 소환한다

    삼성전자 사옥 이틀 연속 압수수색 이 前부회장 해외 체류… 불응할 수도 대가성 등 확인땐 MB ‘제3자 뇌물죄’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삼성 측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검찰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이 전 부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틀 연속 삼성전자 수원·서초·우면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2009년 전후 업무·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전날 오후 7시쯤 시작된 압수수색은 11시간 뒤인 오전 6시에 잠시 중단됐다가 오전 10시에 재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늦게 발부되는 바람에 담당자가 퇴근해 일부 서버를 열어 보지 못했다”면서 “일시중지 고지서를 붙여 놨다가 이후 압수수색을 속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전 부회장의 개인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다스는 BBK 투자자문에 투자했던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현지에서 김경준 전 BBK 대표를 상대로 진행했다. 그러던 중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다음해인 2009년 다스는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를 새로 선임했고, 검찰은 당시 선임에 관여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다스 관계자들로부터 삼성전자가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전자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공여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이 확인되고,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은 당시 실무자급 직원들을 불러 다스가 선임한 미국 법무법인에 삼성전자가 돈을 지급한 경위와 그 과정에 불법 여부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조사할 방침이지만 이 전 부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 여권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수조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부회장이 해외에서 버틸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의 큰 흐름에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 소환 여부와 상관없이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수사는 상당 부분 진척됐을 것”이라며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임을 밝혀내든 그러지 못하든 소송비 대납 사실과 대가성 여부 등만 정리되면 제3자 뇌물죄 적용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e@seoul.co.kr
  •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檢, 업무 자료·컴퓨터 등 확보 이 前부회장·MB 고려대 인맥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8일 오후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자택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스가 투자자문사인 BBK의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투자금 반환 청구 소송의 로펌 비용을 2009년쯤 제3자가 대납했고, 이 과정에 이 전 부회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200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는데, 이 전 대통령은 특혜 논란을 무릅쓰고 확정 판결 넉 달 만인 2009년 12월 29일 이 회장을 사면했다. 이 회장이 유일한 사면 대상인 유례없는 ‘원포인트 사면’이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이 당시 다스를 지원한 정황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기 위해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 측이 다스에 금전 지원을 한 경위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한 게 아니라면 다스와 밀접한 업무 관계가 없는 삼성이 소송비를 대신 낼 이유가 없는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8~2012년은 이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고문, 삼성물산 고문 등으로 2선 후퇴했던 시기다. 이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후배로 2016년부터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다. 고대 인맥은 이 전 대통령 측근 그룹의 한 축을 이룬다.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했던 삼성전자 측은 “서초사옥에 있던 삼성전자 사무실은 지난해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뒤 대부분 철수해 검찰이 정확하게 어떤 자료를 확인 중인지도 가늠하지 못하겠다”며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스가 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려던 시도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초반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임명한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통해 여러 경로로 다스의 투자금 회수를 도왔고, 끝내 김씨가 자신의 스위스 계좌에 예치해 두었던 돈을 다스 측에 송금토록 했다는 것이 이 전 대통령의 공권력 남용 다스 소송 지원 의혹이다. 다스가 김씨로부터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반면 BBK에 돈을 떼인 소액주주 그룹인 옵셔널벤처스 측은 미국에서 BBK를 상대로 소송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