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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씨 “예금 30만원뿐… 돈 없다” 법원 “무슨돈으로 골프·해외 가나”/ “친인척 재산목록 제출” 명령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26단독 신우진(辛宇鎭) 판사는 28일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재산명시 심리재판에서 “전씨가 다른 사람 명의를 이용해 재산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친인척의 재산목록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보정명령을 내렸다. 신 판사는 전씨측이 제출한 재산목록을 검토한 뒤 “여의동 별채 등 부동산과 골동품,악기,사무기구 등 생활용품,예금채권 30만원을 제외하곤 보유 현금이 전혀 없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면서 “명의신탁한 유가증권,부동산 등의 추가자료를 내고 배우자,직계가족,형제자매 등 친인척의 재산목록도 다음달 26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신판사는 “전씨가 무기명 채권을 이용,재산을 은닉한 경력이 있어 철저한 자료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법 총무부는 지난 2월7일 전씨의 미납 추징금 1900억원을 징수하기 위해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을 공개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재산명시 신청을 냈다.96년 12월 이후 6년4개월만에 법정에 선 전 전대통령과 이양우 변호사는 법원의 보정명령에 대해 “본인 명의 재산은 물론 명의신탁재산도 모두 사실대로 적은 것”이라면서 “채무자가 제3자(친인척)에 대한 재산목록을 명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재판이 끝난 뒤 신 판사는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불명확한 부분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면서 “친인척의 협조가 있다면 재산목록을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06호 법정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25분간 열린 재판에서 신 판사와 전씨는 ‘은닉재산’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신 판사는 “보유 현금이 전혀 없다.”고 전씨가 주장하자 “그러면 도대체 채무자는 무슨 돈으로 골프를 치며,해외여행을 다니느냐.”고 따져 물었다.전씨는 “내 나이 올해 72세”라면서 “그동안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자식들이 생활비를 보탠다.”고 대답했다.신 판사가 “그럼 왜 측근들이 추징금은 주지 않느냐.”라고 재차 묻자 전씨는 “겨우 생활할 정도만 받아 추징금을 낼 수 없다.”고 응답했다.신 판사는 “일반인들은 돈이 없으면 돈을 벌거나 빌려서 추징금을 내는데 왜 이런 노력을 하지 않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전씨는 “받은 돈 대부분을 이미 선거자금 등으로 썼다.”면서 “검찰이 정치자금을 인정하지 않고,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한 것을 억울하게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 판사가 날카로운 질문을 계속 하자 이 변호사는 “이번 재판은 재산목록 서류의 진위를 심리하는 자리”라면서 “채무자가 재산을 은닉했는지 따지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전씨는 97년 4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됐으나,그동안 314억원만을 납부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부패방지법 내용과 의미

    ‘부패 발생을 예방하고 규제해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의 확립을 목적’으로 한 부패방지법이 28일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부패 척결의 새 장을 열게 됐다.지난 96년 시민단체의 입법청원 이후 당시 야당이던 국민회의(현 민주당)가 처음 법안을 제출한 지 5년여 만이다.16대 국회 들어서만도 우여곡절 끝에 5차례만에 이날 자유투표로 표결 처리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취임 이후 대표적인 개혁입법으로 추진해왔다.법안이 통과될 것에 대비,지난 98년부터 부패방지위원장을 미리 임명해 놓고 준비작업을 펴왔다. 김 대통령이 이날 2시간 진행된 전국 검사장과의 청와대오찬에서 “국민의 정부 들어 전반적으로 투명하게 개선됐으나 아직도 만족할 만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 데서도 그 의지가읽혀진다. 이날 부패방지법 통과는 우선 부패와 관련,각종 규범과제도·정책을 관장할 기구를 구성하게 됐고,본격적인 부패척결을 전담할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부패방지위원회를설치함으로써 부패 신고자의 보호 및 보상,민간 단체의 부패방지활동 지원,국제협력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사회적 논란이 됐던 내부 고발자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32조에 의해 국민은 법에 의한신고나 관련 진술 등으로 어떤 신분상 불이익이나 차별을받지 않는다고 규정했다.이 조항은 일반기업에도 적용된다. 다만 부패행위와 관련한 신고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신고한 경우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또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범 실시하고 있는 ‘국민감사청구권’을 법제화했다.공공기관의 사무 처리가 법령을위반했거나 부패로 인해 공익을 해쳤을 경우 일정 수 이상의 주민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그동안 처벌이 어려웠던 공무원의 ‘업무상 비밀이용죄’ 벌칙조항도 포함됐다.공무원이 업무상 알게 된비밀을 이용,본인이나 제3자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끼쳤을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수 있게 했다. 시민단체와 야당이 제안한 특별검사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의원회는 횡령·배임·뇌물죄에 대해 검찰 고발 외에 재정신청권을 갖게 됐다. 그러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법을 부정부패방지 ‘기본 장전(章典)’으로 만들기 위해 위원회에 직접 조사권부여를 희망했으나 사실관계만을 확인,감사원·검찰 등 수사 관련 기관에 의뢰하게 된 점을 아쉬워 했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대통령이 3명,국회,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추천하게 된다. ●28일 통과된 나머지 법안은 대한매일 뉴스넷을 통해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www.kdaily.com)이지운기자 jj@
  • 현철씨 관련 규명 최대 관심/오늘 한보 첫공판

    ◎검찰 보강수사 새사실 밝힐듯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과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부산 서) 등 한보사건 피고인 10명에 대한 첫 공판이 17일 상오10시 서울지법 대법정에서 형사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번 공판에서는 한보 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외압의 「몸체」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관련 여부가 밝혀질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현철씨가 증인으로 채택될 수도 있다.손부장판사는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 관계자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적당한 계기가 없어 발표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서 『피고인들을 기소한 뒤 보강 수사를 통해 확인한 몇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미 홍의원에 대한 보강수사에서 홍의원이 받은 10억원 가운데 일부가 현철씨의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현철씨 관련 의혹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재판은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부분에 국한해 사실 관계 등을 따지는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이 관계자는 『재판보다는 현철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국민들의 의혹이 얼마나마 해소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정총회장과 홍의원이 「폭탄」선언을 할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철씨 관련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총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8가지 죄목이 경합돼 징역 10년 이상,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죄가 적용돼 실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3명의 은행장들도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특경가법의 알선수재죄로 기소된 홍의원과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제3자 뇌물취득죄가 적용된 정재철 의원(전국구)은 법정 형량이 5년 이하여서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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