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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유튜브 링크 넣자, AI가 쇼츠로 뚝딱… 월 600만원 ‘짭짤’

    [단독] 유튜브 링크 넣자, AI가 쇼츠로 뚝딱… 월 600만원 ‘짭짤’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1분 이내의 쇼트폼 동영상(쇼츠) 제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에서 만들어진 영상을 짜깁기한 ‘불법 양산형 쇼츠’가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고 있다. 해외 영상의 경우 원작자가 자신의 영상이 다른 나라에서 몰래 활용된다는 걸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불법 쇼츠로 실제 월 500만~600만원의 수익을 거두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저작권 침해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다양한 ‘쇼츠 부업법’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일 SNS에 공유되고 있는 ‘쇼츠 부업’을 따라 했더니 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통해 57초짜리 쇼츠를 만드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방법도 간단하다. ‘유튜브 링크(URL)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쇼츠를 만들어 드립니다’라고 홍보하고 있는 AI 프로그램에 접속한 뒤 해외 유튜브 영상 링크를 입력하면 사실상 준비가 끝난다. 그러면 AI가 원본 영상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부분을 알아서 골라 준다. 이후 자동으로 번역된 자막이 영상에 맞춰 생성된다. 번역되면서 어색해진 자막 일부만 수정하면 곧바로 유튜브에 쇼츠를 올릴 수 있다. 유튜브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을 올리기 전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지만 이런 쇼츠에 대해선 상당수 ‘저작권 문제가 없다’고 판별한다. 해외 영상을 원작자 동의 없이 가져와 만드는 쇼츠가 성행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2월 유튜브가 쇼츠에도 광고 수익을 배분하면서부터다. 유튜브 코리아에 따르면 90일 동안 게시한 쇼츠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0만회를 달성하고,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인 채널은 수익 신청을 할 수 있다. 유튜버들은 거주하는 국가에서 발생한 총 쇼츠 광고 수익에서 음악 사용료 등을 제외하고 자신의 채널 조회수만큼 광고 수익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쇼츠 조회수 1만회당 1달러 정도의 수익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독자 20만명의 한 채널을 보면 지난달 58개의 쇼츠를 게재했고 각 영상의 조회수는 5000회부터 150만회까지 기록했다. 조회수 1만회당 1달러의 수익을 가정하면 이 채널 운영자는 지난달 약 582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유튜버는 “양산형 불법 쇼츠는 주로 해외의 자극적이거나 희귀한 장면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고, AI의 도움을 받다 보니 어색한 한국말이 쓰이는 게 특징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유튜브도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의식해 ‘타인의 영상을 무단 재가공하면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유튜브가 영상을 삭제하려면 저작권을 침해한 영상이라는 요청이 접수돼야 하는데 이 요청은 원작자여야만 가능하다. 다른 국가에서 자신의 영상이 불법적으로 쓰이는 걸 아는 원작자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규정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쇼츠 시장이 커지면 이러한 불법 쇼츠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7월 기준 유튜브 쇼츠의 하루 평균 조회수는 1년 전보다 90%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쇼츠 시청자도 40% 이상 증가했다. 법무법인 덕수의 범유경 변호사는 “국내에선 영리 목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대량 양산하면 제3자의 고발로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며 “저작권 침해가 명백한 경우가 다수인 만큼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AI로 5분이면 뚝딱”…저작권 무시한 ‘불펌’ 쇼츠 범람

    “AI로 5분이면 뚝딱”…저작권 무시한 ‘불펌’ 쇼츠 범람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1분 이내의 숏폼 동영상(쇼츠) 제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에서 만들어진 영상을 짜깁기한 ‘불법 양산형 쇼츠’가 소셜미디어(SNS)에 넘쳐나고 있다. 해외 영상의 경우 원작자가 자신의 영상이 다른 나라에서 몰래 활용된다는 걸 알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불법 쇼츠로 실제 월 500만~600만원의 수익을 거두는 이들이 생겨나며 저작권 침해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다양한 ‘쇼츠 부업법’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일 SNS에 공유되고 있는 ‘쇼츠 부업’을 따라했더니 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통해 57초짜리 쇼츠를 만드는 데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방법도 간단하다. ‘유튜브 링크(URL)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쇼츠를 만들어드립니다’는 제목의 AI 프로그램에 접속한 뒤 해외에서 조회수가 높은 유튜브 영상 링크를 입력하면 사실상 준비가 끝난다. 그럼 AI가 알아서 원본 영상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았던 부분을 골라준다. 이후 자동으로 번역된 자막이 영상에 맞춰 생성된다. 번역되면서 어색해진 자막 일부만 수정하면 곧바로 유튜브에 쇼츠를 올릴 수 있다. 유튜브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을 올리기 전 저작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지만, 이런 쇼츠에 대해선 상당수 ‘저작권 문제가 없다’고 판별한다.해외 영상을 원작자 동의 없이 가져와 만드는 쇼츠가 성행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2월 유튜브가 쇼츠에도 광고 수익을 배분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다. 유튜브 코리아에 따르면 90일 동안 게시한 쇼츠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0만회, 구독자가 1000명 이상인 채널은 수익 신청을 할 수 있다. 유튜버들은 거주하는 국가에서 발생한 총 쇼츠 광고 수익에서 음악 사용료 등을 제외하고 자신의 채널 조회수만큼 광고 수익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쇼츠 조회수 1만회당 1달러 정도의 수익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독자 20만명의 한 채널을 보면, 지난달 58개의 쇼츠를 게재했고 각 영상의 조회수는 5000회부터 150만회까지 기록했다. 조회수 1만회당 1달러의 수익을 가정하면 이 채널 운영자는 지난달 약 582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유튜버는 “양산형 불법 쇼츠는 주로 해외의 자극적이거나 희귀한 장면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고, AI의 도움을 받다보니 어색한 한국말이 쓰이는게 특징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유튜브도 저작권 침해 논란을 의식해 ‘타인의 영상을 무단 재가공하면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유튜브가 영상을 삭제하려면 저작권을 침해한 영상이라는 요청이 접수돼야 하는데, 이 요청은 원작자만 가능하다. 원작자가 다른 국가에서 자신의 영상이 불법적으로 쓰인다는 것을 알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규정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쇼츠 시장이 커지면 이러한 불법 쇼츠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7월 기준 유튜브 쇼츠의 하루 평균 조회수는 1년 전보다 90%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쇼츠 시청자도 40% 이상 증가했다. 법무법인 덕수의 범유경 변호사는 “국내에선 영리 목적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대량 양산하면 제3자의 고발로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며 “저작권 침해가 명백한 경우 민사상으로 손해배상 책임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저 송은이처럼 하면 대박”… 사칭 사기 기승

    “저 송은이처럼 하면 대박”… 사칭 사기 기승

    유명인 사진·이름 걸고 투자 권유작년 9~12월 투자자 1266억 떼여변호사 “6개월간 피해 1조원” 추정자율 규제로는 사기 못 막아 한계“계정 1개 지우면 10개 새로 생겨”“예방적 접근·피해구제 절차 절실” 평소 유튜브를 즐겨 보던 60대 A씨는 유명인의 사진과 이름을 내건 한 채널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투자 권유 글을 발견했다. 이른바 ‘대박’이 났다는 간증 글까지 읽다 보니 자연스레 단체 채팅방(투자리딩방)으로 들어가게 됐고 이들이 추천하는 종목을 매수하기 위해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들어간 투자금과 수수료 등은 총 6억원 상당. 고수익을 꿈꾸며 노후 자금을 털어 넣었지만 어느 순간 해당 리딩방은 사라졌고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 1일 구글은 이처럼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기승을 부리자 자사 포털과 유튜브에서 사칭 광고를 한 광고주의 계정을 사전 경고 없이 영구 정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공인, 브랜드, 조직과의 제휴 또는 이들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사용자가 금전으로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출시한 범용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광고주의 광고, 웹사이트, 계정, 제3자 출처 등 다양한 정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구글의 태도가 바뀐 건 유명인을 사칭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어서다. 지난달 초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투자리딩방 사기 건수는 1452건으로 경찰 산정 피해액만 1266억원에 달한다. 미국 로펌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 플랫폼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한상준 법무법인 대건 변호사는 실제 유명인 사칭 피해액이 최근 6개월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도용 피해를 본 유명인들도 직접 나섰다. 방송인 송은이·황현희씨, 유명 강사 김미경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으로 구성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은 현재 자신들의 광고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명인들의 호소에 정부는 같은 달 27일 범정부 전담팀(TF)을 꾸렸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메타 등 국내외 플랫폼 업계에 ‘유명인 사칭 광고 피해 방지를 위한 자율 규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사칭 계정으로 개설한 밴드를 제재하는 등 징계 기준을 강화한 네이버는 최근 고객센터와 신고센터 등에 사칭 사기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추가 창구 개설에 나섰다. 그러나 플랫폼사의 자율 규제에 맡겨진 현재 대응만으로는 사칭 행위와 사기 범죄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변호사는 구글이 내놓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이미 올라온 광고 글을 삭제한다는 건 예방적 차원에서의 접근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피해가 발생한 이후 사태를 수습하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전화번호 인증만으로 계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한 계정이 영구 정지되더라도 재차 사기 계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유사모 역시 앞선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플랫폼에 신고해 계정을 1개 지우면 다음날 10개의 사기 계정이 새로 생겨난다”면서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사칭 피싱 범죄를 당장 멈추게 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다”며 고질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피해자들의 피해구제 신청 절차가 없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검사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통신사기피해환급법)가 있지만 유명인 사칭 피싱은 피해구제 신청 절차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 대통령실, 의대증원에 “2000명 절대적 수치 아냐”

    대통령실, 의대증원에 “2000명 절대적 수치 아냐”

    대통령실은 1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로 고수해온 ‘2000명’에 대해 처음으로 조정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저녁 KBS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설명하던 중 ‘2000명 숫자가 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단 것인지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입장이 궁금하다’는 사회자 물음에 “2000명 숫자가 절대적 수치란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오랜 기간 동안 절차를 거쳐 산출한 숫자이기 때문에 이해 관계자들이 반발한다고 갑자기 1500명, 1700명 이렇게 근거 없이 바꿀 순 없다”며 “그래서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 조정안을 제시해 주면 낮은 자세로 이에 대해 임하겠단 뜻”이라고 설명했다. 성 실장은 그러면서 “정부는 2000명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실장은 ‘대통령실 입장이 좀 전향적이란 생각이 든다’는 사회자 반응에 긍정하면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전향적인 입장에서 의대 증원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 규모 2000명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 이탈이 한 달 넘게 이어진 가운데, 대통령실이 2000명 수치 조정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에 대해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조정 여지를 열어놨다. 이처럼 의료계와 정부가 한 치의 양보 없이 대립해온 ‘2000명 규모’를 두고 정부가 ‘의료계 통일안’을 전제로 먼저 조정 가능성을 밝힘에 따라 양측이 대치를 풀고 협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성 실장은 ‘증원 규모 재검토를 위한 전제 조건’에 대해선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불법 집단행동은 자제해 주시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제안한 ‘사회적 협의체’에 대해선 “의료 개혁이 전 국민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에 국민과 의료계, 전문가, 환자, 소비자 단체, 정부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될 것으로 설명했다. 전공의들과 협의를 위한 진행 상황에 대해선 “전공의들과 대화하기 위해 문자도 남기고, 제3자를 통한 연락도 취하고, 또 날짜와 장소를 정해 기다리기도 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총선 이후 의료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선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개혁의 필수이지만 이것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 필수·지역 의료 관련 투자 확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병원의 전문의 중심 진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서도 의료계가 많이 의견을 내주길 부탁드린다”며 “환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국민과 함께 이런 의료 개혁 부문을 개선하기 위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오리온, 글로벌 제약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품었다

    오리온, 글로벌 제약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품었다

    오리온이 지난 1월 인수 계획을 밝힌 글로벌 제약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식품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5.73% 인수를 위해 주식대금 5485억원을 납입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 9000원에 796만 3283주를 배정받았고, 리가켐바이오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에게서 기준가 5만 6186원에 구주 140만주를 매입해 모두 936만 3283주를 확보했다. 오리온은 이번 리가켐바이오 인수를 통해 식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핵심 축을 마련했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오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승준 오리온 대표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레고켐바이오(현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저출생, 고령화 등 외부 환경이 격변하고 있고, 생명 연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미래의 성장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가켐바이오는 의약화학 기반 신약 연구개발 회사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분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 대금과 추후 얀센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기술료까지 더해 모두 1조원 정도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런던아이 비켜”… K대관람차 ‘트윈아이’ 2028년에 탄다

    “런던아이 비켜”… K대관람차 ‘트윈아이’ 2028년에 탄다

    서울의 초대형 랜드마크가 될 대관람차 ‘트윈아이(Twin Eye)’(가칭)가 예정보다 9개월 앞당겨진 2028년에 완공된다. 정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에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추진해 민자 적격성 조사 기간을 3개월 이상 단축하는 등 완공 시점을 9개월 이상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서울트윈아이SPC주식회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에 지름 180m, 144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를 짓는 민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상 행정절차에 36개월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민자 적격성 조사에만 최소 1년, 민간투자사업 심의에 3개월, 제3자 제안공고에 3개월, 실시협약 체결 등에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정부는 이를 총 행정절차 기간을 27개월로 9개월 단축해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완공 목표 시점도 2029년에서 앞당겨져 2028년 하반기에는 트윈아이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트윈아이는 세계 최초로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로 들어선다. 지름 180m 대관람차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인두바이’(258m)보단 작은 규모이지만, 원형 고리 안에 살이 없는(Spokeless)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 런던아이(135m)보단 45m 더 크다. 관람차에 설치될 캡슐은 모두 64개로 144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트윈아이가 지어지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日 가해 기업 문전박대 비겁하다”…강제동원 유가족의 외침

    “日 가해 기업 문전박대 비겁하다”…강제동원 유가족의 외침

    “일본제철이 당당했다면 우리를 인정해줬어야 했는데 내려오지도 않고 문전박대를 하는 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제철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이춘식씨의 장녀 이고운씨는 25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가해 기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일본 중의원(하원) 제2의원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강제동원문제의 해결을! 한국 원고 가족·유족의 목소리를 듣는 집회’가 열렸다. 2018년 한국 대법원에서 강제동원 피해 손해배상 승소 확정 판결 후 한국 정부는 지난해 3월 6일 ‘제3자 변제’ 해법을 제시했다.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재원으로 배상금을 지불한다는 내용이다.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15명 중 11명이 이를 수용했고 이춘식씨 등 피해자 4명은 제3자 변제를 거부했다. 그러자 정부는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하려 했지만 법원이 공탁 불수리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이날 일본을 찾은 한국 원고 가족·유족들은 제3자 변제 해법을 거부한 이들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양금덕·정창희씨의 가족들은 한국과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변호인 등과 함께 도쿄에 있는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후지코시를 방문해 항의했다.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피해 가족들은 가해 기업을 찾았지만 관계자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오히려 사전 약속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거부당했다. 사전에 면담 신청을 했지만 거부당한 상태였다. 이후 집회에서 강제동원 피해 가족들은 가해 기업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이씨는 “아버지는 현재 103세로 우리나라 슬픈 역사의 산증인으로 살아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내가 강제동원으로 고생했는데 왜 제3자 변제를 받아야 하나. 전범 기업의 사죄와 배상을 받는 게 옳지 않겠느냐’고 했고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받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일본제철을 찾았을 때 놀랐다”며 “이들이 우리 국민을 데리고 와서 일을 시켰고 버젓이 좋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데 진정한 마음으로 사죄하고 배상도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너무 비겁하고 야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고 정창희씨 장남 정종건씨도 피고 기업의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도 어깨를 부딪치면 미안하다고 하는 게 인간으로서 당연한데 그렇게 엄청난 짓을 저지른 전범 기업이 사과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양금덕씨의 3남 박상운씨는 “어머님은 꽃다운 어린 나이에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동원돼 죽도록 노예처럼 일만 하다 지금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시다”며 “출국 전에 어머님을 만나 ‘어머님을 대신해 큰 목소리를 내러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 살아계시는 원고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생각해봤다”며 “그것은 단 한 가지,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범 기업이 그들에게 약간의 손해가 있다 하더라도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저희는 기꺼이 용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고들을 대리한 임재성 변호사는 한국 정부도 피고 기업도 왜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변호사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권력에 대해 질문하면 대답하는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쓰비시중공업 등은 왜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 원고들에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설명하지 않는 것은 물론 우리가 오늘 가져온 문서조차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 한미·OCI 통합 ‘결전의 날’ D-3… 국민연금·개미들 표심 어디로

    한미·OCI 통합 ‘결전의 날’ D-3… 국민연금·개미들 표심 어디로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둘러싼 한미 모자간 경영권 분쟁이 ‘결전의 날’인 주주총회를 앞두고 혼전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던 개인 최대 주주가 통합을 반대하는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형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가운데, 분쟁 양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결국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얻는 쪽이 승기를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합을 주장하는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3년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보호예수’를 제안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임종윤·종훈 형제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후속 방안을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형제의 편에 서기로 한 뜻을 명확히 한 셈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통합을 추진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사장 모녀 측의 ‘신규 이사 6명 선임안’과 장·차남 측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 후보자 11명 가운데 다득표 순으로 상위 6명을 추려 선정하는 방식이다. 표 대결에서 이긴 쪽이 이사회와 경영권을 장악하게 된다. 일단 신 회장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 장·차남 측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의 지분율은 장·차남과 배우자·자녀 등 특수관계인을 더해 모두 28.42%다. 여기에 신 회장의 지분이 더해지면 40.57%에 이른다. 송 회장 모녀 측 우호 지분율은 35.0%다. 결국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의 표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분 7.66%를, 소액주주 등 기타주주는 지분 16.77%를 각각 들고 있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 등을 참고해 최종 결정하는데,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모녀측 후보 6명의 선임에 찬성했고, 한국ESG기준원(KCGS)은 장·차남 측 5명 중 4명에 대해 찬성했다. 장·차남 측이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과정에서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 증자가 무효라며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도 변수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통합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가처분 결과는 이르면 25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임주현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분쟁 중인 임종윤·종훈 사장에게 OCI와의 통합 이후 3년간 서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처분없이 예탁하는 지분의 보호예수를 제안했다. 또 상속세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며 본인이 무담보로 임종윤 사장에게 빌려준 266억원의 즉시 상환을 촉구했다.
  •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는 일본땅”日 새 교과서 내용 공개…韓 정부 반응은? [핫이슈]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는 일본땅”日 새 교과서 내용 공개…韓 정부 반응은? [핫이슈]

    일본 교과서에 독도와 관련한 왜곡된 주장이 실릴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문무과학성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4년 동안 중학생들이 사용할 역사 8종, 지리 4종, 공민 6종 등 교과서의 검정 결과, 이중 15종(83.3%)의 교과서에 ‘독도는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020년 검정을 통과한 역사, 지리, 공민 교과서 18종 중 14종(82.4%)에서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 검정에서는 더 많은 교과서가 ‘독도는 일본땅’,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했다’ 등의 표현을 채택한 것이다.구체적으로 지리 교과서에는 “(다케시마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어 일본이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다”(교육출판),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임에도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이쿠호샤) 등의 내용이 실렸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이다. 역사 교과서에는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로 편입할 것을 각의에서 결정했다”(마나비샤), “1948년 건국한 한국은 1952년에 새 경계선을 해상에 설정하면서 다케시마를 한국령에 넣었다”(야마카와) 등의 표현이 담겼다. 사라지는 ‘일본군 위안부’, 왜곡 계속되는 ‘강제동원’ 이 밖에도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등의 역사와 관련해서도 왜곡 또는 축소가 이어졌다. 일본군 위안부의 경우 역사, 공민 교과서 14종 중 ‘위안부’를 언급한 교과서는 3종(21.4%)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서술한 교과서는 마나비샤 출판사가 발생한 교과서 하나 뿐이었다. 갈수록 교과서 내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서술이 줄고 있는 셈이다. 야마카와출산사는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전장에 만들어진 ‘위안 시설’에 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이 모였다(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이전 교과서 표현에서 조선 앞에 ‘일본’을 추가하고 ‘(이른바 종군위안부)라는 부분은 아예 삭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각의(국무회의)에서 ‘종군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자국 청소년의 역사관 및 국제사회에서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일제 강점기 조선인을 대상으로 한 강제 동원에 대해서는 합법이라고 주장하거나 사실상 부정하는 표현들이 추가됐다. 데이코쿠서원 출판사의 역사 교과서에는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은 국민 징용령에 근거해 동원한 것”이라면서 합법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채택했다. 외교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 담긴 교과서에 강력 항의” 검정을 통과한 일본 교과서 내용이 공개되자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및 강제징용 문제 관련 표현과 서술이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은 방향으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맞아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이 확정되는 등 한일 양국에는 화해의 무드가 이어졌다. 영유권 및 역사 왜곡과 관련한 일본의 일방적인 주장이 한일 관계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식민지 피해 배·보상에 대한 모든 책임을 한국 정부에 떠넘기고 모든 과거사는 청산됐다는 입장을 여러 곳에서 표출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태도는 한·일 관계의 개선은 커녕 더욱 격렬한 대립으로 몰고 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 [정정 및 반론]서울신문은 지난 3월 22일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제목의 기사에서 “조 변호사는 (중략)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조 변호사는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또한 조 변호사는 “가해자들에게 ‘강간통념’을 활용하라고 조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성범죄 가해자로 몰려 억울한 상황이라면 국민참여재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민참여재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글의 내용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가 민주당의 총선 악재로 부상했다. 과거 아동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하면서 성인지 감수성 부족과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데다 급조된 공천 일정으로 본인 지역구 투표권도 갖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공천 재검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당 안팎에선 사퇴 요구가 나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광주 유세 도중 과거 성범죄자 변호 논란이 일고 있는 조 변호사와 관련해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엔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은가”라고 공천 번복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실장은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이었으나 본인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자 인권변호사인 조 변호사는 지난해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장의 2심 재판 변호를 맡으며 “피해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성병)이 제3자나 가족한테 옮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조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가해자의 유죄를 확정했다. 조 변호사는 또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고 홍보했다. 블로그에선 다양한 성범죄 재판 노하우도 소개했는데,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강간 통념’(여성이 거절 의사를 표현했더라도 실제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관념)을 활용하라고 조언한 탓에 여성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런 와중에 서울 동작구에 사는 조 변호사는 이날 강북을 지역에 전입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인 명부에는 선거일 22일 전까지 전입한 사람만 포함된다. 이날은 선거일 20일 전이어서 조 변호사는 동작구에서 투표해야 한다. 당 지도부가 ‘박용진 찍어내기’를 위해 조 변호사와의 경선을 급조하다 보니 발생한 해프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일 MBC라디오에서 “유시민 작가가 ‘조변(조 변호사)은 길에서 배지 줍는다’고 반농(반농담)했다”고 전했다. 텃밭인 강북을 민주당 후보가 되면 사실상 당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라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선 ‘졸속 공천’ 역풍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이라도 조 변호사가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그것이 당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조 변호사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순 있지만,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봤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는 식의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후 상황을 보면 가해자를 옹호하고 2차 피해를 가한 행동들”이라며 “이런 행동들이 저당(민주당)에선 용인될 수 있지만, 우린 용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아동 성폭행범 변호 조수진 “아버지가 범인일 수도” 2차 가해 논란

    아동 성폭행범 변호 조수진 “아버지가 범인일 수도” 2차 가해 논란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 [정정]서울신문은 지난 3월 21일 <아동 성폭행범 변호 조수진 “아버지가 범인일 수도” 2차 가해 논란> 제목의 기사에서 “조 변호사는 (중략)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까지 언급한 것이 알려져”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조 변호사는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승리한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했던 이력이 알려져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성폭행 당해 성병에 걸린 사건에서 피해자의 아버지로부터 당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KBS보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 관장을 변호하면서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2017년 관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성병까지 얻었다. 3년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놔 뒤늦게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는데 조 변호사는 2심에서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관장이 아닌 제3자에 의한 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한 것인데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까지 언급한 것이 알려져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조 변호사의 주장에도 2심 재판부는 당시 체육관 학생들의 진술과 피해자의 심리검사 결과, 산부인과 의사의 의견 등을 근거로 가해자 측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징역 10년을 확정했다. 조 변호사는 과거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한 강사와 여성 200여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남성을 변호했고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의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았다는 글을 올리면서 여성단체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조수진 후보는 자신의 성폭력 사건 피의자 변호 경력과 그에 대한 홍보 행위가 국회의원이 되기에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변호사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면서 “국민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변호사로서 직업윤리에 기해서 법에 근거해서 변론을 한 것이지만 국민들께서 공직자에게 바라는 눈높이는 다르시구나, 제가 그 부분을 좀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 [단독] “15년 전 책값 드립니다”… 100만원과 손편지 남긴 30대

    [단독] “15년 전 책값 드립니다”… 100만원과 손편지 남긴 30대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책값을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교보문고에 신세 졌던 만큼 돕고 베풀고 용서하며 살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한 고객이 말없이 카운터에 봉투를 내민 뒤 금세 자리를 떴다. 봉투를 받은 직원은 해당 고객이 제3자의 분실물을 맡긴 것으로 생각하고 봉투를 분실물로 보관해 뒀다. 해가 바뀌고 보관 기간이 길어지자 지난 6일 봉투를 다시 열어 본 서점 직원들은 다음과 같이 적힌 내용의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서 고객은 자신이 고등학생이던 15년 전 교보문고에 자주 왔다가 책과 학용품에 수차례 손을 댔다고 털어놨다. 그의 도둑질은 마지막에 서점 직원에게 발각되면서 아버지가 대신 책값을 내주는 것으로 끝이 났다.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는 고객은 “두 아이를 낳고 살다가 문득 뒤돌아보니 내게 갚지 못한 빚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며 “가족에게 삶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잘못은 이해해 줄지언정 그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내가 뭘 했는지 묻는다면 한없이 부끄러울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책값을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5만원권 20장, 100만원을 서점에 건넸다. 19일 교보문고 관계자는 “예전에도 과거에 책을 훔쳤다며 몇만원씩 건네고 간 고객이 있었지만 이 정도 규모 금액의 돈을 내놓고 가는 고객은 드물다”면서 “직원들도 편지를 보고 놀라움과 함께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안병현, 김상훈 교보문고 공동 대표이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한창 돈 들어갈 곳이 많은 30대 가장이 선뜻 내놓기 어려운 금액이라 그 마음이 가볍게 여겨지지 않는다”며 “‘책을 훔쳐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좋은 말로 타이르라’고 했던 창립자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고객의 돈을 좋은 일에 쓸 방안을 찾아보라고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교보문고는 고객 돈에 매칭 방식으로 100만원을 더해 200만원을 아동자선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평소 교육에 관심 많던 신용호 창립자의 뜻을 이어 결식 위기 아동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에 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고객께서 용기 내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이 결식 아동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75년 동업자’ 영풍·고려아연 주총 대결…헤어질 결심 못하고 깊어지는 감정싸움

    ‘75년 동업자’ 영풍·고려아연 주총 대결…헤어질 결심 못하고 깊어지는 감정싸움

    ‘75년 동업자’ 영풍그룹의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면충돌했다. 고(故) 장병희·최기호 명예회장이 1949년 공동 창업한 영풍그룹은 고려아연 계열사는 최씨,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맡아 분리 경영을 해 왔다. 19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총에서 최씨 측 요청인 제3자 유상증자를 국내 법인에도 허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정관 변경안(현행 외국 법인에만 허용)은 부결됐다. 애초에 주주 참석률이 100%가 아닌 이상 장씨 일가가 반대하면 가결이 불가능해 예상된 결과였다. 전기보다 5000원 줄어든 주당 5000원의 결산 배당 안건은 장씨 측이 반대했지만 국민연금이 최씨 측의 손을 들어 주면서 출석 주주 61.4%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처음 공식화된 ‘가문의 충돌’은 양측 1승1패로 끝났다. 최씨와 장씨의 동업은 2대까지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 명예회장의 손자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에 올라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두 집안의 갈등이 시작됐다. 최 회장은 2022년 투자금 확보를 위해 한화의 외국 합작법인 한화H2에너지USA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장 명예회장의 아들인 장형진 영풍 고문이 당시 회의에 불참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장씨 가문 지분율은 줄어들고, 최 회장 우호 지분율은 늘어나는데 고려아연이 이를 사전에 장 고문과 논의 없이 진행했다는 이유다. 이를 계기로 양측은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며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그리고 이날 정기 주총에서 창업 이후 처음으로 양측이 표 대결을 벌인 것이다. 창업주 집안 사이의 갈등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이 갈라설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으나,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를 위해선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비중을 상호 3%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그런데 장씨 일가가 현금 흐름이 좋은 고려아연을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최씨 일가가 지분 매입에 막대한 돈을 써야 한다. 결국 앞으로도 양측이 경영권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감정싸움만 벌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검찰 “김혜경 기부행위 4건 더” vs 변호인 “기소되지 않아” 대립

    검찰 “김혜경 기부행위 4건 더” vs 변호인 “기소되지 않아” 대립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재판에서 검찰아 “이 사건 범행 전후로 4건의 추가 기부 행위를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18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준비기일에서 “추가 기부 행위는 공소시효 완성으로 기소하지 못했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과정에서 해당 사건의 증거관계가 명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공소시효가 넘어 치열하게 다툴 일도 없고 기소되지 않은 사건을 김씨의 공소사실에 대한 보충 의견으로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정치적 재판이 아닌가 하는 해당 사건에서 검찰의 이런 주장은 자제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날 한 매체에서 ‘최소 3차례의 추가 기부행위가 있었다’는 관련 내용이 보도됐는데 검찰에서 일부러 알려줬을 명백한 이런 과정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언론보도 경위에 대해 검찰은 알지 모르는 사안”이라며 “추가 4건에 대해 말씀드린 이유는 지난 첫 공판 때 변호인 측이 주장한 ‘(선거기간에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어) 피고인 측의 기부행위는 없었다’는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입증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과 관련된 것에 한정해 공방이 오가는 것은 적절하지만, 아직 증거조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단이 생길 만한 부분에 대해선 상호 조심해서 의견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공판은 증인 신문 등 향후 기일 협의를 위해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어 김씨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변호인만 출석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받는다. 김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6일 첫 공판에서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선거기간 내내 각자 계산하던 피고인이 위험한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다음 기일은 다음 달 1일로 재차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된다. 당일 검찰이 제출한 증거 목록에 대한 선별 절차가 이뤄진다. 김칠준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제출한 배모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은 지금도 수사 중으로 관련 증거들이 다수 제출됐는데 이는 기부 행위와 무관하다”며 “또 제보자와 배 씨의 통화 녹취도 제3자 간의 대화 내용일뿐더러 위법 수집 증거”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8일에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 조명현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 與, ‘국민추천제’ 통해 5곳 공천 완료…서울 강남갑 서명옥·강남을 박수민

    與, ‘국민추천제’ 통해 5곳 공천 완료…서울 강남갑 서명옥·강남을 박수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국민 추천 과정을 통해 출마 후보자를 선정키로 한 5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서울 강남을에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 대구 동·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갑에 우재준 변호사, 울산 남갑에 김상욱 변호사가 선정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추천제에 180여명의 국민이 직접 공천을 신청하거나 제3자의 추천을 통해 참여했다”라며 “도덕성과 사회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했다”고 언급했다. 서울 강남갑의 서 은행장에 대해 정 위원장은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평가했고 박 전 이사에 대해서는 “기획예산처 R&D예산 총괄서기관을 역임하고 창업가와 투자자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전문가”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최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라 평했고, 1988년생으로 최연소인 우 변호사에게는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를 두고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소개했다.그간 정치권에 발을 들이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들이지만, 한편으로 ‘청년과 여성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라는 취지가 다소 무색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성은 서 은행장이 유일하고 만 45세 이하 청년도 우 변호사와 1980년생인 김 변호사 두 명에 불과하며, 30대는 우 변호사가 유일하고 20대는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이것저것 살펴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분에 관해 체크하며 많이 고민을 했다”라며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고, 여러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면 진짜 진정한 의미의 국민추천제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보자 5명을 발표하면서 국민의힘은 4·10 총선 지역구 254곳 중 250곳의 후보를 확정지었다. 남은 4곳은 경선을 치르고 있는 경기 포천·가평과 대전 중구, 경북 구미을과 전날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구 등이다. 한편 공관위는 각종 막말 전력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와 조수연 대전 서갑 후보의 공천 취소 여부를 두고 주말에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정재가 인수했대”…‘한동훈 친구’ 투자 소식에 난리 났다

    “이정재가 인수했대”…‘한동훈 친구’ 투자 소식에 난리 났다

    배우 이정재가 투자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상장사 래몽래인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래몽래인은 전날보다 29.94% 오른 1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래몽래인은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로 급등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맞았다. 전날 래몽래인은 운영자금 등 29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181만 2688주), 배우 이정재(50만 3524주) 등이다. 드라마 제작사인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제작한 회사로, 이번 유상증자로 와이더플래닛이 최대 주주가 됐다. 빅데이터 기반 광고 플랫폼 업체인 와이더플래닛의 최대 주주는 이정재다. 그는 지난해 12월 8일 와이더플래닛이 실시한 1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최대 주주가 됐다.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가 최대 주주가 된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고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로도 이정재가 지난달 18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서울 현대고 동창인 이정재와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함께 식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정재와 관련된 종목이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기 시작했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이정재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 사이라는 점이 부각됐고, 대상홀딩스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상홀딩스의 매매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해당 기업의 실제 사업이나 실적과 무관해 뛰어오른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고, 정치 이벤트가 지나가면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日우익 쓴소리도 들을 것…젊은 세대에 恨 강요 말아야”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日우익 쓴소리도 들을 것…젊은 세대에 恨 강요 말아야”

    “우리는 옳고, 저들은 틀렸다는 식의 주장만 해서는 국제 사회에서 제3자를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12일 열린 취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객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시각”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특히 한일 관계를 두고 “그간 대립·갈등의 역사만 주목했다면, 이제는 교류의 역사에도 눈 돌릴 때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학술 행사에도 ‘친한파’로 분류되는 학자만 부를 게 아니라, 우리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불러 쓴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서는 제3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일본 우익의 주장을 대표하는 사람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의견을 들을 것이다. 제3자가 우리의 말에 동의할 수 있게 토론을 전개하면 된다”고 박 이사장은 말했다. 일본 내에서 역사를 왜곡하려거나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으려는 시도가 계속되는데 너무 ‘희망찬 기대’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본도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이사장은 “기존의 기성세대는 자기 연민과 한(恨)의 역사가 있었으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역사 인식을 젊은 세대에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년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광복 80주년을 주제로 한 학술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연구 정책 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만약 우리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싸움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미래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처칠의 말입니다.” 박 이사장은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1874∼1965)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역사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태도와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재단이 쌓아온 학술 성과를 널리 알리는 일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동영상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중국이 주장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공개한다. 또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일도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말 취임한 박 이사장은 영국사를 전공한 사학자다. 1992년부터 서울대 서양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그는 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등을 지낸 뒤 재단의 제7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 대통령실 “한일 정상,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공동 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 “한일 정상,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공동 문서 만들 것”

    대통령실이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을 담은 공동 문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일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공동 문서에 대해) 일본 측과 협의해 준비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선언에 대해 국제 정세의 변화를 반영한 “과거를 뛰어넘는 미래지향적 약속” 등을 담은 내용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현 정부에서 한일 셔틀외교가 복원된 지 1년을 맞는 오는 16일을 앞두고 공개됐다. 특히 내년은 1965년 양국이 한일기본조약을 맺고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4월 총선 이후 새로운 한일 공동선언 도출을 위한 물밑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모두 기존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한 새로운 공동선언을 도출할 최적기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지목하고 있기도 하다. 대통령실이 총선 전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는 선을 긋는 가운데 하반기 다자외교 무대 등에서 한일 정상 간 ‘밀착 행보’가 다시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후 정세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한미일 3국의 연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한일 관계 개선의 의의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권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제3자 변제 방식인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기부금으로 배상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참여를 기대했다. 교도통신은 “이 고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추가 기부 의향이 있다며 일본 기업이 참여할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재단에는 모두 41억원의 기부금이 모였지만 배상 판결을 확정받은 11명에게 25억원을 지급하고 16억원만이 남은 상태로, 재원은 사실상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혜택을 받은 한국 기업 가운데 포스코만 기부금을 냈고 일본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등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 교수 진료유지명령 검토… 전문의 중심 병원 키운다

    교수 진료유지명령 검토… 전문의 중심 병원 키운다

    전공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오는 18일 집단 사직하겠다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에게 정부가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에게 했던 것처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불응 시 면허정지’로 이어지는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극한 대치를 벌이는 가운데 이번 주 안으로 해법을 찾지 못하면 다음주 의료 현장 혼란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2일 브리핑에서 “교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한 각종 명령이 가능하다”며 “‘한다, 안 한다’ 말하긴 어렵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들이 집단 사직 의사를 표현하시는 것은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결적인 구조를 통해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많은 분의 지혜와 용기 있는 행동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의정 갈등에 불이 붙는 양상이지만 대화 가능성이 닫힌 것은 아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전날 전공의들과 비공개로 만났고 박 차관은 이날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교수들과의 대화 계획도 잡았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계에 대화 협의체를 꾸려 달라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아 여러 경로와 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의 공신력 있는, 검증된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지표 분석을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대 의대 등 ‘빅5 병원’과 연계된 의과대학을 포함, 21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은 이날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어 집단 사직 연대 여부를 논의했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 규모를 다시 논의하자고 했지만, 정부는 규모를 줄일 생각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의료개혁과 관련,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행정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정지 기간을 ‘3개월 미만’으로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면허정지 3개월이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1년 뒤에나 볼 수 있는데, 복귀 전공의에 대해선 정상을 참작해 ‘유급’을 피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기 복귀자와 미복귀자를 같은 선상에 놓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법 집행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르면 다음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게 이번 의료대란 이후 첫 의사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불러 조사했다. 김 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지만,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소환 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조사를 거부하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임 회장 측 법률 대리인인 이재희 변호사는 “경찰이 상부의 지시와 지침에 따라 맞춰진 수사를 한다고 판단해 조사를 거부했다”며 “담당 수사관 교체 신청과 검찰에 구제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출석 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기관 설립 시 전문의를 더 많이 뽑도록 의사 인력 확보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도록 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할 때마다 의료대란이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박 차관은 “전문의 배치 기준을 강화해 병원의 전문의 고용 확대를 유도하겠다”면서 “의료기관 설립 시 의사 배치 기준을 개정해 전공의를 전문의의 2분의1로 산정하는 등 전문의를 보다 많이 고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사 인력 확보 기준’ 준수 여부를 판단할 때 전공의 1명을 0.5명으로 따진다는 얘기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전체 의사의 37.8%가 전공의이고 57.9%가 의대 교수 등 전문의다. 내년부터는 국립대병원과 지역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전문의 고용을 확대해 전공의 위임 업무를 줄이는 시범사업이다. 박 차관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개선하고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도 확대해 전문의 중심 인력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입원부터 퇴원까지 입원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입원전담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전공의 대체 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문의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현행 1년 단위인 단기 계약 관행을 개선하고 장기 계약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전공의의 연봉은 평균 7000만원, 전문의 연봉은 2억~3억원으로 전문의를 많이 고용하려면 돈이 든다. 대형병원들이 그간 전공의 노동력에 의존해 병원을 운영해 왔던 것도 수익 때문이었다. 박 차관은 “이런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의 중심 병원 운영에 필요한 수가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교계 지도자들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 오찬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정부의 의료개혁에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정부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 “우리가 의협을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 中 외교부, 韓 ‘남중국해 우려’에 “중한 관계 부담 늘리는 일 피하라”

    中 외교부, 韓 ‘남중국해 우려’에 “중한 관계 부담 늘리는 일 피하라”

    우리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잦은 충돌에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 외교부가 “중한(한중) 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관련 입장 표명에 주목했고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사건의 책임은 완전히 필리핀 측에 있다. 한국은 남해(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한국이) 여러 해 동안 유지해온 중립 입장을 바꿔 최근 들어 남해 문제에서 여러 차례 중국을 암시하거나 비난했다. 중국은 그때마다 즉시 교섭을 제기(항의)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다시금 한국이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분위기에 휩싸여 덩달아 떠들지 않으며 중한 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늘리는 일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충돌하고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가 쓰이는 위험한 상황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전, 규칙 기반 질서 유지 및 해당 수역에서 유엔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원칙에 따른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5일 “필리핀의 합법적인 남중국해 해운 활동을 겨냥한 중국의 도발적 행동이 벌어진 뒤 우리의 동맹인 필리핀과 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 역시 6일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시도와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 국무부의 성명이 나온 이튿날인 6일 브“미 국무부는 사실을 무시하고 흑백을 뒤집은 채 중국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리 수호 행동을 까닭 없이 공격·비난했다”면서 “걸핏하면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들어 중국을 위협하고 필리핀의 권리 침해·도발 행위를 뒷받침해주는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런아이자오(영유권 분쟁 대상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의 중국식 표현) 문제는 중국과 필리핀 간 양자 문제로 미국을 포함한 제3자는 기회를 틈타 도발해서는 안 되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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