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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미특수강 보전관리인에 김동윤 전 현대증 사장 임명

    삼미특수강의 채권은행단은 18일 그동안 재산보전관리인을 맡아 오던 황선두씨 후임에 김동윤(59) 전 현대증권사장을 추천,법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삼미특수강의 재산보전관리인이 현대그룹 출신인사로 교체됨으로써 제3자 인수과정에 파문이 예상된다.삼미특수강은 부도 또는 부도 위기로 제3자 인수를 모색중인 한보철강 기아특수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단기간에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철강업체간에 인수경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미특수강의 보전관리인이 현대그룹 출신인사로 교체됨에 따라 삼미특수강의 제3자 인수과정에서 현대그룹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삼미특수강의 인수를 추진중인 업체로는 포철 세아제강 인천제철 연합철강 동부제강이 거론되고 있다.삼미특수강의 강관과 봉강설비부문은 포철에 매각됐으며 현재 스테인리스 냉연강판만 생산하고 있다.
  • 한보건설 법정관리결정 법정관리인에 구명준씨

    한보 부도사태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한보철강 등 한보그룹 5개 계열사중 한보건설에 대해 처음으로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18일 최근 채권은행단에 의해 제3자인수 결정이 난 한보건설에 대해 이같이 결정하고 우성건설 법정관리인을 맡은바 있는 구명준씨(56)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재판부는 “재산 실사 결과 한보건설은 다른 계열사에 비해 한보철강에 대한 지급보증 액수가 많지 않고 영업상황도 양호해 회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임 통산“김 회장 분명히 만났다”/기아그룹측‘회동 부인’에 발끈

    ◎지난 9일 만나 수습 잘되게 협조 당부/계속 시치미떼면 시간·장소 밝힐수도 기아그룹이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과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이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힌데 대해 임장관이 발끈하고 나섰다.임장관은 기아측이 회동사실을 부인하면 만난 장소와 시간까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김회장을 만나 김회장이 사표를 제출해도 일은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이번 사태 수습은 김회장이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기아그룹이 김회장과 임장관이 만나지 않았다고 한 발표를 부인하면서 기아그룹의 ‘거짓말’에 몹시 못마땅해하고 있음을 내비췄다. 임장관은 “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삼성 등 제3자에게 기아를 넘기는 시나리오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기아에 대한 지원여부는 채권단이 알아서할 사안이지만 김회장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통산장관으로서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점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임장관은 이어 “기아그룹이 적자가 많은기업인 기아특수강을 공동경영 형태로 붙잡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합치는 것도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는 기아그룹이 부실기업을 정리하지 않고 편법을 동원해 존속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한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불만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 기아사태 해법 ‘원점회귀’

    ◎그룹측­정부·채권단 팽팽한 줄다리기 여전/김 회장 “정상화 될때까지 못물러나”/채권단 “경영권 포기해야 자금지원” 기아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기아사태에 대한 발언과 서상목 신한국당 의원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보였던 기아사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기아사태 해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김선홍 회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기아그룹을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식중독 환자에 비유하며 이의 치유를 위해 정상화될 때까지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데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김회장의 사퇴서 제출만이 문제해결의 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아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전제 조건은 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과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의 동의서 제출 등 두가지다. 이중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은 물거품이 됐고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는 채권은행단에 제출됐으나 ‘유명무실’한 상태다.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노조동의서와 관련,“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경영진의 퇴진과 기아그룹을 제3자에게 인수하려 할 경우 노조동의서는 무효화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채권은행단은 따라서 지난 4일에 열렸던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대로 두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1천8백80억원에 이르는 긴급자금 지원을 유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채권은행들은 차장급 5명으로 된 자구계획 점검반을 기아자동차에 파견,자구계획의 이행상황과 자금사용 내역을 점검할 방침이다.채권은행단은 당초 18일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차질때문에 19일로 하루 늦췄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기아그룹에 긴급자금이 지원되려면 김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 등 선행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긴급자금지원을 위해 이같은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채권단 회의를 다시 열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부 입장도 채권단과 다름이 없다.재정경제원은 신한국당 이대표가 지난 14일 기아자동차 소하동 공장을 찾아 기아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직후 “정부와 채권단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도 다른 것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즉 정부와 채권단은 기아사태를 경제원리로 풀어야 하며 정치논리가 개입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아그룹이 사직서를 포함한 김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기아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기는 힘들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분석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아그룹이 앞으로 만기가 돼 돌아올 어음을 어떻게 막을 지가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기아측은 정부와 채권단에 대한 의구심,노조와해 우려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해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에 대한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렇다고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의 자력회생 지원을 위해 취할 가시적인 조치는 더이상 없어 보인다.기아측의 시간끌기가 언제까지 갈지 관심이다.
  • 인수의향서 제출업체 없어

    제일은행이 한보건설의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18일 한보건설 인수 의향서를 받았으나 영업시간 마감인 하오 4시 30분까지 단 한 업체도 인수 의사를 밝혀오지 않았다.제일은행은 이날 총자산 8천억원 이상인 37개 업체로부터 한보건설 인수의향서를 받아 주식인수방식에 의해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제일은행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가 없기 때문에 제3자 인수를 위한 다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기아사태 이번주 최대 고비/만기어음 집중… 그룹 결제능력 위협

    ◎‘김 회장 퇴진’ 싸고 대결국면 재연될듯 김선홍 회장의 퇴진반발로 기아해법이 다시 꼬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기아사태는 이번주 만기어음까지 집중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제시한 기아자동차의 현정권 내에서의 제3자 인수 불가방침과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에 대해 기아그룹이 납득하지 않고 있어 이번 주중 양측간 대결국면이 재연될 전망이다.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과 서상목 신한국당 의원,김회장 등 3명이 지난 9일 만나 김회장의 조건부 사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기아그룹은 이를 공식부인했고 김회장도 곧 발간될 자서전에서 자신의 조기퇴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 채권단이 제시한 조건을 기아측이 거부하고 있는 배경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으나 지금은 기아측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야 할때”라며 김회장과 기아그룹의 입장변화를 거듭 촉구했다.그는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조건부 퇴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정부 및 채권단과의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고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중단하고 부도처리나 은행관리 등 극단적인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금융지원이 재개되지 않고 한도가 확대된 정부의 특례보증 실적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기아그룹도 만기어음이 집중되면서 결제능력을 위협받고 있어 이번 주부터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채권단은 김회장이 조건부 사표를 제출하면 기아그룹의 5개 주력사에 1천8백80억원의 회생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나 기아그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신용보증 특례실적도 지난 11일 현재 153개업체에 2백32억원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자동차 판매대금 등으로 소요자금을 대부분 결제하고 있으나 지난 13일의 경우 만기가 돌아온 어음 2백90억3천만원 가운데 2백34억원만 결제하는 등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7백18억원을 결제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 기아 선 정상화­후 인책/이회창 대표 적극 중재

    ◎김선홍 회장 금명 조건부 사퇴/부도유예 한달안에 극적 해결 돌파구 기아사태가 부도유예 조치 한달만에 극적으로 해결의 돌파구를 찾게 됐다.〈관련기사 3·7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인 이회창 대표는 14일 하오 경기도 광명시의 기아 자동차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아 사태는 제3자가 들어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기아인 스스로 기업을 회생시킬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기아가 확고한 기업회생 의지와 능력을 발휘한다면 당과 정부는 기아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김선홍 회장체제로 기아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뜻으로 그동안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요구한 ‘선김회장 사퇴후 정상화’방안의 철회를 의미한다. 이대표는 “기아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의 전형으로서 기아가 좌절한다면 우리 기업사에 유쾌하지 못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측의 임창렬 통산부장관과 신한국당의 서상목의원,기아의 김선홍 회장은 지난 9일 3자모임을 갖고 ▲기아그룹의 제3자 인수를 배제하고 ▲김선홍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되 수리하지 않고 김회장 책임아래 회사를 정상화시키며 ▲기아가 자동차를 제외한 전계열기업 처분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한다는 새로운 해결 방안을 마련,이대표에게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자 모임에서는 은행채권단이 자금회수에 일정한 유예를 두거나 수출대금 및 할부금융에 대한 규제를 풀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김회장은 이에따라 채권은행단의 요구대로 조건부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회장 체제로 수습’ 가닥/기아사태 한달째… 극적 해결국면

    ◎은행단,김 회장 조건부 사퇴땐 긴급자금 수혈/부도유예 새달말 시안… 자금난 극복 미지수 기아그룹에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지난달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지 한달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과 기아그룹이 그동안 펴온 김선홍 회장의 퇴진 문제와 관련한 극도의 신경전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입장 표명으로 사실상 일단락됐다.정부와 채권단이 견지해온 ‘선퇴진 후정상화’방침이 ‘선정상화 후퇴진’으로 뒤바뀌었다. 김회장의 조건부 사표 제출은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아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채권은행들로부터 1천8백억여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수혈받을수 있게 한다.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는 채권단이 지난 4일 열린 1차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한 긴급자금 지원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채권은행들은 “사표는 내되 수리는 정상화 여부를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한다”는 기아측 입장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유시열 행장을 비롯한 제일은행 관계자들은 “자구계획을 강도높게 추진토록 하기 위한 담보로 사표를 내라는 것이지 은행이 사표를 수리할 권한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사표수리는 해당 업체 이사회나 주총 의결사항이라며 사표제출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은행장들이 14일 하오 모임을 갖고 주력사인 기아자동차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파견키로 한 것도 기아그룹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기아그룹이 계획대로 자구계획을 실행하는지 여부를 점검함으로써 기아자동차의 회생을 촉진하려는 수단이다. 채권단은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표를 내고 1천8백80억여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게 되면 자금난을 더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자구계획에 의한 부동산 매각대금을 원금상환용으로 채권은행들에 의해 별도관리당하고 있는 기아입장에서 보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고 기아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오는 9월 29일까지인 채권상환 유예기간동안 자구계획이 정말로 강도높게 실행돼 자금난에서 헤어날수 있을 지는 여전히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기아그룹은 14일 현재 6개 계열사가 매각됐거나 상담중이고 인력감축과 경비절감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자산매각대금이 모두 채무변제룰 위해 은행계좌에 입금되고 있어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있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표를 제출하고 긴급자금을 지원받고도 자금난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기아사태는 지금보다 더욱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정부가 연내에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힌 ‘제3자 인수’ 카드가 불거져 나올수 있는 것이다. □기아사태 일지 ▲7월15일=기아그룹 부도유예협약 대상 지정 ▲16일=경영혁신단 발족,1차 사장단 인사,1차 자구계획 발표 ▲19일=포철 철강재 공급 중단.사장단 일괄사표 제출.기아특수강 조업중단 ▲20일=자동차 특별할인 판매 단행 ▲21일=기아살리기 범국민연합(기범련) 발족 ▲22일=특별할인 판매 마감(재고 3만2천대 소진).자동차업계 고건총리 김인호경제수석 방문 정부 채무보증 요청 ▲23일=2차자구계획 발표 ▲24일=고문 23명 감축.한­인도네시아 통산장관회담 ▲26일=기아자동차 사장 등 경영진 3명 교체 ▲30일=채권단 대표 회의 결렬.계열사 5개로 축소 등 3차자구계획 발표 ▲31일=자동차 3사 기아특수강 공동경영 합의 ▲8월1일=채권단 회의 속개(속개후 연기) ▲4일=채권단 회의 속개,김선홍 회장 조기퇴진 불가방침 천명 ▲5일=강경식 부총리 정부입장 표명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단 회동 ▲6일=기아자 협력회 1만명 궐기대회 ▲8일=시중은행 기아 장기수출환어음(DA) 할인중단 ▲11일=LG할부금융,기아자판과 제휴 ▲13일=기아정기 기아중공업 합병
  • 대선정국 정책대결로 전환/이회창 대표의 기아해법 제시 의미

    ◎병역시비 종결… 집권역량 차별성 부각/고속철부실 해결책 곧 제시… 정국주도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국정의 주요현안을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했다.이회창 대표측은 14일 최근 가장 심각한 경제 현안인 기아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당 대선기획단의 기획본부장을 맡은 서상목 의원은 이날 기아의 김선홍 회장 체제 유지와 제3자 인수 배제 등을 골자로 하는 기아사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이대표측은 야당이 몰고가려는 ‘병역정국’을 정책대결의 구도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이대표는 집권당의 대통령후보로서 경제현안을 직접 해결하는 모습을 과시,집권능력과 야당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이와함께 이대표와 삼성간에 ‘커넥션’이 있어서 기아가 삼성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해소하려 한 것 같다. 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 앞서 경기도 광명시의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이대표는 김선홍 회장 등으로부터 기아그룹의 자구 노력을 보고받고 “제3자가 들어와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또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형적인 기업이므로 반드시 회생돼야 재벌기업의 분리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음할인이 되지 않아 어렵다”는 기아측의 애로사항을 듣고 “당 정책위원회가 적극 검토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표는 그동안 기아문제 해결을 위해 핵심측근인 서상목 의원을 통해 정부와 기아간의 조정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최근 현장을 둘러본 경부고속철도 공사와 관련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이대표는 큼직큼직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하나하나 제시해가면 자연스럽게 정국을 주도해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업인수·합병기준 결정 새달로 연기/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인수 및 합병(M&A) 심사기준을 강화하려는 조치가 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도와주려는 것이라는 의혹과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결정을 다음달로 미뤘다.하지만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최근 현정권내에는 기아의 제3자 인수는 없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공정위가 올해내에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기는 어려워 사실상 내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서동원 독점국장은 13일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강화해 특정 산업분야에서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거나 상위 3개사 점유율이 60%를 넘으면 규제하는 ‘기업결합심사기준 고시’를 일단 다음달 전체회의로 넘겼다”고 밝혔다.
  • 기아 차생산 중단땐 67만명 실업/민간경제연

    ◎성장률 0.3%P이상 둔화 예상/추가부도땐 복합불황 우려 기아사태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적 복합불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민간경제연구소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관련기사 7면〉 대우경제연구소는 13일 ‘기아사태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지난 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기아사태에 따른 소비 및 투자심리 냉각과 수출차질로 기아가 자력회생하는 경우라도 올 하반기중 성장률이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 6월 올해 GDP 성장률을 5.6%,하반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상수지적자는 기아가 자력회생하더라도 추가적인 대형부도가 발생하면 하반기중 6억달러 확대되고 기아가 제3자에게 인수되고 추가적인 대형부도가 이어지면 11억달러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기업의 부도가 계속 발생한다면 국내경기는 복합불황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경우 국내경제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98년 상반기에도 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정부 및 금융권의 기아문제 해결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도 이에 앞서 기아사태가 다른 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경우 경제 전체가 장기적 복합불황을 맞게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LG경제연구원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생산이 중단되면 올 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6.2%)보다 1.5%포인트가 감소하고 약 67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은행의 환은경제연구소는 당초 3·4분기말∼4·4분기 경기저점을 지나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던 국내 경제는 기아사태로 회복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한보철강 수의계약 매각 추진/3차공개입찰도 유찰

    ◎제일은행/21일까지 인수의향·방법 모집 12일 실시된 한보철강의 공개입찰이 또 다시 유찰됐다.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이날 하오에 실시된 한보철강 제3차 공개입찰에 응찰한 업체가 없어 자동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통한 제3자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제일은행은 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개별 기업으로부터 인수의향 및 인수방법을 모집할 계획이다.한보철강 인수에 뜻이 있는 기업은 인수방법으로 주식매각방식 뿐아니라 자산인수방식을 포함한 다른 가능한 모든 방식을 제시할 수 있다. 제일은행은 1차로 주식인수방식의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와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주식인수방식을 제시한 업체가 없으면 다른 인수방식을 제시한 업체의 제시내용을 검토한 뒤 운영위원회에 올려 매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이 이미 자산인수방식의 의향서를 낸 상태여서 모집기한까지 다른 기업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과 이들 업체간에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공보처 ‘사이버 언론대책’ 토론회 정인창 검사 발표 요지

    ◎언론사 등록 자본금요건 강화를 ‘사이비 언론의 현황과 대책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남정판 공보처 차관 주재로 열렸다. 각 시·도 공보관과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인창 수원지검 특수부검사와 김두관 경남 남해군수,이진영 중부일보 전무가 각가 주제발표를 했다. 정검사가 발표한 ‘사이비언론사 법인설립 및 운영비리 수사 결과‘를 요약한다. 수원지검 특별수사부는 지난 6월11일부터 7월9일까지 관내 사이비언론사 사주 21명을 적발했다. 수사에 들어간 것은 사이비언론사와 사이비기자로 인한 폐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상당수 일간지,주간지는 자기자본없이 공보처에 등록한뒤 무리하게 광고를 수주하고,지사설치를 가장해 보증금을 받고 기자를 채용했으며,채용한 기자에게는 광고를 수주토록 하고,일정부수의 신문판매대금을 강제로 할당했다.이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기자들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 결과 광고료 또는 기사게재를 빌미로 한 금품갈취를 일삼는 사이비기자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보증금 받고 기자채용 이에 따라 갈취기자를 상대로 한 기존의 수사방법으로는 사이비언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고 보고,본질적으로 자력없이 언론사를 설립한 사주들을 처벌하여 등록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언론사의 대부분은 자본금이 5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로 실제 언론사 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경비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언론사 등록요건을 강화하여 일정 자본금 이상의 법인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언론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부동산중개인이나 보험모집인 등이 신분과시를 위하여 언론사를 운영하는 경우와 지역유지의 명의를 차용하여 언론사를 설립한 경우도 문제였다. 특히 적발된 대부분의 언론사는 운영자금을 전적으로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광고전담 무급직원 채용이나 광고수주관련 리베이트 지불,광고를 수주했을때 특정혜택을 약속하는 등의 부조리가 많았다. 부조리를 유형별로 보면 자본금 2억원으로 외형을 가장하여 법인을 설립한 뒤 출자를 빙자하여 자금을 모집한 사례와 제3자를 내세워 지사설치계약을 맺는 지방주재기자로 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사례가 있다. 또 일부 신문사는 창간 기념일 명목으로 관공서 공무원 개인을 상대로 찬조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수사활동 지속적 전개 적발된 언론사 대부분의 급여총액은 한달에 30만원에서 80만원 사이로 무급기자를 운영하는 신문사도 있다.이들은 유력언론사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여 기자행세를 하거나 자매지로 가장하고 있었고,해당신문을 대부분 관공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구독을 강요했다. 특히 언론사 사주들은 광고료 갈취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언론사 사주라는 점을 이용,정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계속하여 신문을 발행하는 사례도 있었다. 검찰은 이번 사이비언론에 대한 수사에 이어 기업체 및 개인에게 현실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사이비기자에 대한 수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조하여 구체적인 피해를 당한 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다.〈정리=서동철 기자〉
  • 친 인척 관리방안(3당후보 정책대결:10)

    ◎친인척 ‘정치권 출입금지’ 한목소리/신한국당­국정개입 등 불법행위땐 엄중 처벌/국민회의­국정관여 금지법 올 정기국회 제출/자민련­청와대 민정비서실 기능 강화 시급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의 국정개입 파문에 이어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사실이 대선정국을 흔드는 쟁점의 하나로 떠오르자 여야 3당후보들은 친·인척관리방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눈치다.괜한 오해를 받거나 ‘말’이 나지 않도록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가 하면 아예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친인척 관리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지난 7월 여권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되고 난뒤 그의 친·인척관리 방식을 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최근 병역면제 파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정연·수연씨 두 아들에 대해 ‘마음고생을 시켜 안쓰럽다’고 각별한 애정을 털어놓은 바 있으나 공조직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다.특히 한때 경제현안에 대해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장남 정연씨는 병역시비가 터진 이후에는 극도로 행동을 삼가고 있다는 전언이다.둘째인 수연씨는 지난 6월말 미국으로 출국,유학중이다. 이대표의 동생 회성씨(통상산업부 산하 에네지경제연구원 고문)은 경선과정에서 자금을 관리하고 재계 막후통로라는 소문이 나돌자 캠프주변에 아예 발길을 끊었다.주변에서 그를 통해 줄을 대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접촉불가였다’는 얘기까지 들릴 정도다. 딸 연희씨와 사위인 최명석 검사도 정치와는 담을 쌓고 있다.정치에 관한한 개인적인 조언도 자제할 정도라는게 주위의 설명이다. 처가쪽에서도 부인 한인옥 여사 말고는 공식활동을 하는 인척은 한명도 없다고 측근들은 말한다.서상목 의원은 “한여사쪽에 판사 교수 회사원 등 다섯형제가 있으나 드러내놓고 지원활동을 하는 분은 없다”고 말했다. 황우여 의원은 “그런 일이 있지도 않겠지만,만일 친인척들 가운데 법에 저촉된 일을 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더 엄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집권하면 섭섭할 정도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친인척 배제방침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김총재는 또 이를 문서로 약속하는 의미를 갖는 법안을 내도록 했다.이에 따라 정책위는 ‘대통령친족의 부당행위금지법’을 마련했다.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당은 법안 제안 이유에 대해 “최고 권력자 친인척의 국정관여 등 권력형 비리가 국정의 혼란을 가져오고 국가발전을 저해하여 이를 보다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법안은 대통령의 친족이 직무와 관련없이 국정 등에 부당하게 관여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하고 있다.친족은 8촌 이내의 혈족,4촌 이내의 인척,배우자 등 민법 제767조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또 대통령의 친족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그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국정운영에 간섭하거나 관여하지 말아야 하고,부정부패·비리·범죄 등의 행위나 사회적·도덕적으로 지탄받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위반자에 대해서는 처벌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인 금지사항은 ▲공직자 임용 및 일반인 인사 관여 ▲정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결정에 관여하거나 업무에 관한 보고,지시·지휘 ▲정치적 목적이나 재산상 이익을 위해 연구소,조직,기관,단체 등을 설립하는 행위 ▲제3자로부터의 금품·향응·접대 ▲금융기관 직무사항 알선 등이다. ▷자민련◁ 대통령의 직계 존비속은 대통령 권력의 우산에서 격리시켜 국정개입,불법비리행위,국가기강 문란행위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본업에만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친인척 관리를 맡고 있는 청와대의 민정 및 사정비서실의 역할과 기능 강화를 강조한다. 즉 관계기관에서 친인척 비리의 비호나 은폐에 앞서 사정차원에서 보다 엄중히 처리해야 친인척 비리를 근절시킬수 있다는 것이다.또 친인척에 접근해 권력을 남용하거나 이권에 개입해 비리를 저지르는 ‘아첨배’나 ‘권력 기생충’을 일벌백계로 엄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절대권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제 아래서 친인척 관리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자민련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친인척의 정치참여가 별로 없다는데서 비롯된다.외동 딸 례리씨가 김종필 총재의 지방나들이 때마다 동행,수발을 들고 있지만 정치참여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게다가 외아들 진씨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정치와 관련이 없다.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사건을 두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대통령이 특정 친인척에게 신뢰의 힘을 실어줌으로써 대통령의 위세를 빌어 권력을 남용하는 유형을 첫번째로 꼽는다.두번째로는 권력의 주변에서 기생하는 무리들이 대통령의 친인척들에 접근해 문제를 야기시키는 유형을 들고 있다. 대통령 친인척들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누가되지 않도록 스스로 언행에 자중자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 삼성,기아인수설 수사의뢰 모색

    ◎루머 유포혐의 짙은 진원지 파악한듯/“그룹이미지 훼손”… 강력대응 움직임 삼성그룹이 최근 시중에 유포돼 파문을 불러일으킨 삼성의 기아자동차인수 시나리오설과 관련,검찰 수사의뢰 등 강도높게 대응책을 강구중이다.이같은 움직임은 검찰이 악성루머 유포자에 대해 구속 수사하는 등 강도높은 단속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진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8일 “최근 자동차업계는 물론,정·재계와 증권계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됐던 삼성의 기아자동차인수 시나리오설로 그룹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며 “이같은 시나리오설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삼성그룹을 음해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고의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검찰 수사의뢰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삼성그룹은 자체 조사결과 시나리오설을 유포한 혐의가 짙은 몇몇 진원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중에 유포된 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시나리오설의 내용은 ‘문민정부가 시작되면서 삼성이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며,문민정부가 끝날 때 삼성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이 시나리오설은 최근 기아사태속에 급속히 확산돼 정책당국마저 오해를 사게 했으며 급기야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이 ‘시나리오설은 사실이 아니며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고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도 “기아자동차의 제3자 인수를 현 정권내에서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한편 최근 일은증권의 모 부장이 상장기업인 T기업의 자금악화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처음 구속되기도 했다.
  • 재경원,기자들 실·국 출입통제 움직임

    ◎국민 ‘알권리’에 재갈 물리나/기아관련 문서 유출뒤 화풀이성 대응/“브리핑제 정착안된 상황선 무리” 지적 재정경제원이 언론의 실·국 출입을 원천 봉쇄할 움직임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최근 기아를 법정관리하려는 실무진 차원의 내부문서가 외부로 유출된데 따른 ‘화풀이성’ 대응책이다.동시에 각 실·국에 파쇄기 사용의 의무를 지시하는 등 집안단속에도 부심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7일 “출입기자들이 실·국을 직접 돌아다니며 취재하는 경우는 선진국 어느나라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며 “앞으로는 실국 사무실의 출입을 통제하고 용무가 있으면 별도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을 만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경원은 금융정책실 위주로 예산실 세제실 국민생활국 국고국 등의 사무실에 언론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경제정책국은 이미 과장의 언론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변인 브리핑제가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진국의 취재방식을 흉내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특히 실국 책임자들이 대변인에게 주요 정보의 제공을 꺼리는 상황에서 언론출입만 제한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물론 장기적으로는 현행 취재방식이 바뀌어야 한다.하지만 기아의 제3자인수 시나리오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내부문서가 유출된 뒤 외부 관련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자체적으로 문서보관 상태를 점검받은 뒤의 이같은 조치는 설득력이 적다는 지적이다.
  • 제일은에 10월께 특융 검토/재경원 “2조원 안팎 지원 불가피”

    정부는 오는 10월쯤 제일은행에 2조원 안팎의 한국은행 특별융자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무역기구(WTO)협정에 따라 특정(개별)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은 어렵지만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특융과 함께 증자허용 등의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 고위 관계자는 6일 “기아그룹의 제3자 인수를 연내에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기아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제일은행에 특융을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거래기업이 부도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대출해준 금액중 담보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75∼100%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 “협력업체 문제 기아 책임”/강경식 부총리 일문일답

    ◎정부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안해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5일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 및 유시렬 제일은행장 등 4개 주요 채권은행장과 조찬회동을 갖고 기아그룹 처리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기아 협력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되는데 정부대책은. ▲채권금융단에서 1천8백81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책을 내놓았으나 기아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원이 유보됐다.때문에 협력업체 문제는 기아측이 책임을 지고 풀어야 한다.정부가 대신 갚아 줄수는 없다.채권단의 결정에 정부는 전폭 지지한다. ­협력업체를 볼모로 기아 경영진을 압박하는 것 아닌가.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더이상의 방법은 없고 그 이상의 추가 지원도 없다. ­채권단과 기아측이 경영권 포기각서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데 정부가 중재에 나설 용의는. ▲줄다리기가 아니다.채권단과 기아는 협력해야 할 관계다.정부가 나서서 중재할 문제도 아니다. ­김선홍 회장이 물러나야 하는가. ▲당장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다.책임을 지라는 뜻이다.어떤 기업경영이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 아니냐. ­현 정부에서 기아의 제3자인수가 어렵다고 했는데. ▲최선은 기아를 살리는 것이다.구조조정에는 시간이 걸리기에 현 정부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이다.온갖 시나리오가 있으나 그런 얘기는 없다.할 수도 없고 계획도 없다. ­자동차 구조조정은. ▲정부가 나서서 할 생각은 없다.
  • 김 회장 내몰기 외통수 압박/기아사태 정부의 채권단 지지 배경

    ◎“경영권 포기 않으면 모든 책임묻겠다” 통첩/막다른 골목의 김 회장 얼마나 버틸지 관심 정부의 ‘기아사태’ 해법이 가닥을 잡고 있다.정부가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추자자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채권은행단 결정을 5일 지지함으로써 선김회장 퇴진,후정상화쪽으로 기아해법의 흐름이 일단 잡힌 셈이다. 또 현 정권에서는 기아의 제3자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확정해 발표한 것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불필요한 시나리오설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대신 정상화를 위해 김회장에 대한 퇴진압력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김회장이 언제까지 버틸지가 관심사가 부각됐다. 강경식 부총리는 이날 “기아측의 자구노력을 통해 정상화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제3자 인수 문제는 현실적으로 현 정부 아래서는 추진되기 어렵다”고 밝혔다.자체 정상화가 최선의 해법이지만 이것이 어려울 경우에도 올해내에는 제3자 인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강부총리는 구체적인 이유는 달지 않았지만 제3자 인수추진불가입장을 밝힌 이유는 여러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우선 ‘기아사태’후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떠도는 시나리오설이 정부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삼성그룹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한다는 설이 그것이다.정부와 삼성측에서는 이러한 제3자 인수설을 기아와 현대측에서 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부총리와 삼성그룹과의 관계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강부총리는 삼성자동차의 공장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전력이 있는데다 출신 지역구가 부산인 점도 있다.강부총리는 청와대에 이러한 요인때문에 올해내에 제3자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 무리이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사태 해법에 가닥을 잡으면서 김회장의 퇴진시기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정부가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김회장에 대한 최후통첩이다.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고 김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물러나라는 뜻이다.그럼에도 김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모든 책임을 기아에게 묻겠다는 것이다.특히 정부가 채권금융단의 결정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기아입지를 더욱 좁혀놓았다. 실제 정부로서는 기아 협력업체에 대해 할 만큼 지원은 다했다.더이상 지원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이를 알면서도 정부는 그동안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는 막겠다고 공언했었다.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이날 상황이 급변,기아 경영진에 대한 압박을 최대한의 수위까지 높였다. 정부는 기아경영진이 끝까지 버틸 수도 있다고 본다.그러나 협력업체의 희생을 바탕으로 홀로서기를 시도할 경우 그에 대한 비난은 1차적으로 기아에 쏠릴 것이다.정부와 채권은행단도 비난을 모면할 수는 없으나 경영권만 포기하면 자금을 지원받을수 있는 길이 열린 상태이기에 기아보다는 부담이 덜하다.정부는 기아가 경영권 포기각서를 내놓지 않는 등 자구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아를 부도유예협약에서 제외,법정관리에 맡기려는 계획까지 검토했었다.일부에서는 제3자 인수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하지만그보다는 현 경영진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얼마나 분명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부는 기아 경영진이 사퇴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당장 제3자 인수를 추진할 수는 없으나 최소한 그러한 계기는 마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계산이다.강부총리도 구조조정을 위해 관련 여건과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 강 부총리 “기아협력업체 지원 없다”/현정부선 3자인수 어려워

    정부는 기아그룹의 협력업체에 대해 추가로 자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기아의 제3자 인수는 현실적으로 현 정권 임기내에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기아 협력업체의 연쇄부도가 우려되며 김선홍 회장 등 기아 경영진에 대한 퇴진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5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유시열 제일은행장 등 4개 주요 채권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회동을 갖고 이같은 정부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관련기사 7면〉 강부총리는 “기아의 경영권 포기각서 미제출로 채권은행단이 자금을 지원하지 않아 기아 협력업체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기아가 전적으로 책임져야할 문제”라며 “정부로서는 더이상 지원할 방법이 없으며 별도의 자금지원을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또 “채권은행단이 기아에 자금지원을 유보한 결정은 온당하며 정부는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강부총리는 기아의 제3자인수 문제와 관련,“3자인수 등 산업구조 조정문제는 정부내에서 한번도 논의된 일이 없고 앞으로도 개입할 계획도 없다”고 전제한 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아 3자인수는 현실적으로 현 정부 아래에서 추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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