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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알림

    ●알림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이 13일 마감됩니다. 따라서 이 날자부터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호칭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로 통일합니다. 다만 제3자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으로 호칭하면 그대로 인용합니다.
  • 광주시·주공 지방세 부과 논란

    광주시·주공 지방세 부과 논란

    “지방세를 내야 한다.”(광주시) “실수로 감면 대상에서 누락된 만큼 못 내겠다.”(주택공사) 광주시와 대한주택공사간 지방세 부과 논란이 한창이다. 이 공방은 광주시가 최근 주택공사에서 지방세 감면 조항을 잘못 해석해 지방세를 내지 않았다며 거액을 과세하면서 빚어졌다. 특히 광주시가 부과한 지방세가 최종 인정되면 주공은 전국적으로 시행한 택지개발과 관련, 수천억원대의 세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몰릴 가능성도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12일 “주공 전남지역본부가 1997년 이후 시행한 북구 동림 제2택지지구와 남구 진월지구, 효천지구 등 3곳의 택지개발에 따른 부동산 취득세 및 등록세 등으로 최근 46억여원을 과세했다.”고 밝혔다. 과세액은 대상 택지 60만 1000여㎡에 대한 과세 표준액에 취득가액(687억원)을 기준으로 한 취득세와 등록세, 지방교육세 등과 가산세 등을 더해 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1997년에 지방세법 감면조항에서 ‘대지의 조성 및 공급’ 조항이 제외된 만큼 당연히 과세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현행 지방세법 시행령은 지방세 감면 대상 사업으로 주택공사법 3조(업무) 1항 1,3,5,6,8호만을 규정하고 있다. 이들 조항 중 1997년 주택공사법이 개정되면서 5호인 ‘대지 조성과 공급’이 감면대상이 안 되는 4호로 바뀌었다. 광주시는 그동안 개정 이전 법에 따라 ‘택지조성 공급 사업’을 ‘관행’처럼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오다가 최근 관련 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감면 조항의 일몰제(한시법)가 적용돼 해당 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효력이 상실되는 만큼 관련 조항이 신설되지 않으면 당연히 과세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과세는 관련법 적용을 위해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얻은 만큼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주공 설립 목적이 주택건설과 공급, 불량주택 개량에 있는 만큼 지자체나 국가 위탁이 아닌 제3자(민간)로부터 이익을 챙기면서 대지를 공급하는 것까지 세금 감면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공은 그러나 “애초 주택공사법 3조(업무) 1항이 개정되면서 실수로 5호가 4호로 내용 변경 없이 바뀌기만 했기 때문에 입법상 단순 실수에 불과하다.”며 “지방세법을 적용해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공측은 또 토지공사의 경우 택지개발 등 공공사업 모두가 감면 대상인 점을 감안하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단순 입법 실수라는 법제처의 유권해석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주공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광주시에 제기한 과세 전 적부심사요청이 부결됨에 따라 일단 해당 금액을 납부한 뒤 감사원에 부당과세 심사요구를 해 놨다.”고 말했다. 한편 주공이 IMF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나선 만큼 이번 과세가 인정될 경우 전국 각 지자체의 예상 과세액은 30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S 돋보기] 농구계 ‘성차별 논란’ 유감

    한국 여자농구 스타 박찬숙(48)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 기술위원이 11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우리은행 여자농구팀 감독 공모 과정에서 성차별로 탈락했다며 진정서를 낸 것. 우리은행 전임 감독의 성추행 사건을 고발한 후배의 용감한 행동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여성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 지도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박 위원의 ‘성차별 탈락’ 주장은 막연한 내용이라 공감대를 이루기에는 다소 미흡했다. 박 위원이 우리은행 감독 후보(6명)에 올랐던 지도자 중 더 낫다고 볼 수 없다는 게 농구계 시각이다. 성차별이 아니면 왜 탈락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박 위원의 주장에 우리은행은 “우리 팀이 처한 상황 탓에 박 위원보다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 필요했다.”고 반박한다. 게다가 여자 프로농구·배구를 통틀어 현재 유일하게 여성 코치를 기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이 현역 시절 빼어난 기량을 보였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스타 선수가 반드시 훌륭한 지도자는 아니다. 여성 지도자 양성과 선수 인권 침해 방지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 등의 내용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여성 지도자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현실은 안타깝기도 하다. 그러나 박 위원이 감독 공모 탈락이라는 개인 문제와 이를 연결시킨 점은 유감스럽다. 지난 10일 한국-중국의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만난 여자농구팀의 남자 감독들 얼굴은 착잡했다. 졸지에 잠재적인 성추행범으로 몰린 탓이다. 왕년의 한 여자농구 스타는 “여자농구계가 안고 있는 숙제를 스스로 풀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선수 사이에서 여자 감독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다. 능력있는 여성 감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먼저 조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 현역 선수는 “여성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제3자 입장에서 농구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이라면서 “누가 되고 언제 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나 인정하는 여성 감독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무조사받게 하겠다는 말도 협박죄

    ‘세무조사를 받게 하겠다.’는 말이 협박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11일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받게 하겠다고 위협해 협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1년 10월 축산기구 판매업을 해오던 피해자 양모씨 가족들에게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받게 해 망하게 하겠다. 며칠 있으면 국세청에서 조사가 나올 것”이라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협박이란 사람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해악(害惡)을 고지(告知)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행위자가 직접 해악을 가하겠다고 고지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제3자로 하여금 해악을 가하도록 하겠다는 방식도 해당된다.”며 김씨의 상고를 기각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삼보컴 매각 이번엔 성사되나

    법정 관리 중인 삼보컴퓨터가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삼보컴퓨터는 5일 주간사 삼정KPMG를 통해 매각 공고를 냈다.12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번 인수 및 합병(M&A)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입찰 제안서 심사를 통해 이르면 이달에 우선 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박일환 삼보컴퓨터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삼보의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9월 M&A 공고를 냈다가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매각에는 호재가 많아 청신호가 켜졌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3월 주식시장에서 상장이 폐지됐다. 외국계 기업이 경영에 대한 간섭없이 삼보를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삼보컴퓨터를 인수하면 국내 시장의 지위를 확실히 다질 수 있다. 삼보컴퓨터는 올 1분기 4만 3000여대를 팔아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반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레노버·하이얼 등 중국 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답보 상태이다. 이와 함께 삼보컴퓨터는 지난 4월 인텔이 주최한 PC디자인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유럽시장에서 수출 계약도 성사시켜 기술력과 디자인력, 제품력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기업 매각을 통해 삼보컴퓨터가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정부 대운하 검증 정치적 의도 없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정부 산하기관 3곳이 합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했다고 한다. 희한한 일이다. 야당 대선주자의 정책공약에 대해 친절하게도 정부가 검증작업까지 벌인 것이다. 배경과 의도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조사를 벌인 한국수자원공사와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의 합동 조사팀은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왔는데도 함구해 왔다. 돈 들인 조사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는지도 의문이다. 정치공작용 기획보고서라는 이 전 시장측 반발을 들지 않더라도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의심되는 사안이다. 건교부는 군색한 해명만 늘어 놓았다.“대운하가 사회적 관심이 됨에 따라 수자원공사가 1998년에 벌인 타당성 조사를 기초로 실무차원에서 물가상승률과 물동량 변화 등 여건변화를 고려해 재분석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자료를 업데이트한 수준으로, 현장조사 등은 벌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책상에 앉아 몇몇 수치만 바꿔 계산한 조사결과라는 얘기다. 건교부는 이 ‘부실자료’를 지난달 초 청와대에 버젓이 보고했다. 청와대가 검토를 지시한 바도 없는데 알아서 보고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엊그제 “제 정신 가진 사람이면 대운하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충분한 검토 없이 한 발언이면 무책임한 공세이고, 건교부의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야당 후보에 대한 공세에 정부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주요 대선주자의 핵심공약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민간 전문가와 언론 등 제3자의 몫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 대통령의 대선발언으로 정부의 선거중립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번 정부 대운하 보고서가 특정주자 흠집내기용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지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
  • 국세청이 밝힌 투기수법

    국세청은 4일 경기도 동탄 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원주민 명의를 빌려 농지를 사들이거나 탈루한 사업소득으로 토지 등을 사는 등 이들 지역에서 적발된 투기수법을 공개했다. #사례1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거주하는 원주민 이모(70)씨는 지난 3월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동탄면 일대 농지 7500㎡(추정 시가 16억원)를 사들였다. 국세청은 그러나 이씨가 뚜렷한 직업이나 소득원이 없고, 제3자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가 짙다고 보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사례2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문모(44·여)씨는 2001년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화성시 동탄면과 용인시 남사면 주변 주유소 용지를 포함해 토지 1만 1300㎡(추정 시가 52억원)를 사들인 뒤 이중 1400㎡를 팔면서 양도소득을 낮춰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문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신고소득이 4000만원밖에 안돼 사업소득금액을 탈루했거나 사업용 대출자금을 불법전용한 혐의가 드러나면 세금 추징은 물론 대출금을 회수토록 금감위에 통보할 계획이다. ●신종 투기수법 박모씨 등 6명은 수용예정지역 안에 연립주택(103가구)을 보유한 법인을 60억원에 인수, 주택지분작업을 마친 뒤 기획부동산회사를 통해 무주택자 90명에게 연립주택이 수용되면 33평형 아파트 입주권이 주어진다면서 평균 2억원에 판 뒤 9000만원에 양도한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100억원의 법인세 등을 탈루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등 10개 지역의 철거예정 다가구주택 등을 매집한 뒤 다세대주택으로 전환·분할한 뒤 미등기전매하는 수법으로 양도세 등 100억원을 탈루한 사례도 적발됐다. 부동산 투기꾼들 사이에서는 원주민 소유의 주택을 매매할 때 보상금과 입주권 모두를 매매 대상으로 하는 경우를 ‘통물건’, 보상금은 투기세력이 갖고 입주권만 매매하면 ‘껍데기’라는 은어로 각각 통용된다.‘돌려치기’는 분양권 매매 의뢰를 받은 중개업자가 투기꾼들과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가격을 올리는 수법이며, 이렇게 해서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분양권을 실수요자에게 파는 걸 가리켜 ‘막차 태워 시집보내기’라고 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가족관계법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

    가족관계법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

    호적제가 사라지고 내년부터 ‘1인 1적제’가 시행되면 가족제도가 크게 바뀐다. 변경되는 제도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가족관계등록부를 만들기 위해 따로 등록해야 하나. -아니다. 현행 전산호적 기재사항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작성된다. 단 내년 1월1일 이후 출생해 신고한 사람은 가족관계등록부가 따로 만들어진다. ▶본적은 없어지나. -그렇다. 다만 관할 자치단체를 정하기 위한 편의상의 이유로 등록기준지 제도가 도입된다. 현재 본적이 있는 사람의 최초 등록기준지는 본적을 따르지만 기준지는 제한없이 변경이 가능하다. ▶증명서 발급은 누구나 할 수 있나. -아니다. 지금은 본적만 알면 누구나 다른 사람의 호적 등ㆍ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본인과 그 가족만이 발급권자이다. 제3자는 법률에서 허용한 경우(법원이 재판상 상속관계 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사실조회를 하거나 수사기관이 수사상 필요해서 발급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발급권자들의 위임을 받아야 한다. ▶이혼 경력이 나타나나. -현행 호적등본에는 모두 기록돼 있지만 가족관계등록부 5개 증명서 가운데에선 혼인관계증명서에만 이혼 경력이 기록되고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입양 사실은 나타나나. -기본증명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가족관계증명서와 입양관계증명서에는 양부모가 표시돼 입양사실이 나타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자를 법률상 완전한 친생자로 인정하고 재판으로만 입양기록을 없앨 수 있도록 파양(입양으로 인한 양부모·양자녀 관계를 소멸시키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친양자 제도를 만들었다. ▶친양자로 입양된 사실이 알려지는 게 두려운데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 발급제한은 없나. -성년이 되기 전에는 본인조차 발급받을 수 없고 가족도 발급이 제한된다. 단 혼인 당사자가 혼인 무효나 취소를 위해 친족관계를 알고자 하는 경우, 법원의 사실조회나 수사기관의 수사목적이 있는 경우 등에는 예외적으로 발급된다. ▶가족 내 자녀들이 한 명은 아버지 성, 한 명은 어머니 성을 따로 따를 수 있나. -불가능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비리공직자신고 땐 1000만원 포상

    공직자 부조리 신고 보상금제도가 실시된다. 성남시는 30일 공직사회 부패 척결을 위해 ‘성남시 공무원 등 부조리 신고보상금 지급조례’를 제정해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고대상과 보상금 지급기준은 ▲업무와 관련하여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경우 금품 및 향응 제공액의 10배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 지위나 권한을 이용해 본인 또는 제3자의 부당한 이익을 도모하여 시에 재산상의 손실을 끼쳤을 경우 추징액의 20%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다른 공무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알선 청탁 행위시 알선 청탁 대가의 10배 ▲위 행위에 대해 은폐, 강요, 권고, 제의, 유인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건당 50만원 이내의 보상금이 지급되며 항목별 최고한도는 모두 1000만원이다. 사담당관실(729-2134).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쌍용건설 매각 가시밭길

    [경제현장 읽기] 쌍용건설 매각 가시밭길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월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쌍용건설 매각이 ‘가시밭길’로 예상된다.2002년 말 공적자금 투입으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가 된 캠코(자산관리공사)는 채권단 지분까지 합쳐 50.07%를 경쟁 입찰에 부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적자금 회수를 최대화하기 위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아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매각대상 지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쌍용건설의 우리사주조합은 강력히 반대한다. 최고 응찰가가 아닌 ‘적정한 가격’으로 사주조합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지 않으면 시세차익만 노린 투기자본이 인수한 뒤 자금회수 작업에 나서면 쌍용건설은 부실해질 수 있다며 ‘입찰저지 투쟁’도 불사한다는 움직임이다. ●“사주조합 물리적 행사때 쉽지 않아” 캠코는 당초 50.07%를 경쟁입찰로 최고 응찰자에게 매각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쌍용건설 사주조합이 낙찰된 최고 가격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사주조합에 달린 문제로 간주했다. 그래서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이같은 계획을 올렸으나 공자위는 일단 보류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27일 “우선매수청구권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존의 매각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M&A 경험이 많은 주간사를 선정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임직원의 70% 이상이 사주조합원인 쌍용건설이 물리적으로 입찰에 반대할 경우 매각 진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간사를 통해 캠코와 쌍용건설 및 투자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묘안’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주간사는 이번주 선정할 예정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국민의 몫” 캠코 관계자는 “지분 매각방식에 쌍용건설이 이의를 제기할 입장이 못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우선매수권을 인정할 때에 행사 가격을 ‘입찰에서 제3자가 제시하는 가격 이상’으로 정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지 특정한 가격을 보장한다는 문구는 없었다는 것. 사주조합이 ‘적정한 가격’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사주조합이 매수할 지분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하지 말아 달라는 얘기인데 M&A에서 가능한 얘기냐고 했다. 무엇보다도 공적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한 공자위는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보다 국민 전체를 대변한다는 점을 쌍용건설이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조금이라도 쌍용건설 임직원에 유리하다 싶으면 시민단체나 국민들이 특혜 시비를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주간사가 인수 후보자와 협의해 M&A가 성사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지 여부는 주간사 능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캠코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았다면 쌍용건설은 이미 간판을 내렸을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자구노력을 인정하지만 그 대가로 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의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최고가 매각은 회사 부실의 출발점” 쌍용건설측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은 기업을 정상화하자는 것이지 정상화한 뒤에 기업이 어떻게 되든 공적자금만 최대로 빼가는 게 목적일 수는 없다.”고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쌍용건설은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보유자산을 매각했고 임직원들이 퇴직금을 중간 정산, 당시 2000원짜리 주식을 5000원에 사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후 시공능력을 토대로 부채가 ‘제로’에 가까운 ‘클린 컴퍼니’로 부활한 쌍용건설을 최고가에 팔겠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송두리째 맡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쌍용건설을 인수한 뒤 자본금 1488억원만큼 대출받더라도 부채비율은 100% 안팎에서 유지하면서 투자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욱이 쌍용건설 사주조합은 차익만 남기고 지분을 팔지는 않겠다고 했다. 우선매수권 행사로 국내 최초의 ‘종업원 지주회사’를 만들겠다는 게 회사와 임직원들의 꿈이라는 것. 이를 위해 국민연금 사모펀드(PEF)와 지난달 재무적투자자(FI) 제휴까지 맺었다. 물론 회사가치를 높여 나중에 경영권을 넘길 수도 있지만 사실상 우선매수청구권 포기를 강요하는 최고가 입찰은 부실의 위험만 높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때문에 공자위 계획대로 연내 매각될지 불투명하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씨줄날줄] 낙인(烙印) 정치/진경호 논설위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자 곧바로 두 가지 별명이 따라붙었다.‘제2의 이인제’와 ‘보따리 장수’다. 한나라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붙였다. 당내 경선을 뿌리치고 뛰쳐나간 배신자라는 것이다. 얼마 전 이인제 의원이 국민중심당을 나와 손 전 지사와의 연대의사를 밝히자 한나라당은 재빨리 새로운 ‘딱지’를 갖다 붙였다.‘배신자클럽’ 낙인(烙印) 정치의 시대다. 정치인, 특히 차기 대권에 근접한 대선주자일수록 한마디 한발짝이 무섭게 득달같이 딱지가 달라 붙는다. 정당도 예외가 아니다. 열린우리당의 비노(非盧)진영 의원들은 ‘노무현당’이란 말만 들어도 기겁을 한다. 이들에게 ‘노무현당’은 무능정부의 이웃말이고, 교체대상을 뜻하는 상징인 것이다.3년여 전 한나라당을 궁지에 몰아넣은 ‘차떼기당’도 마찬가지다. 대선주자의 고공행진 속에 ‘웰빙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으나 여전히 지하주차장에서 돈을 주고받던 이미지가 서려 있다. 낙인은 그림으로 말하면 캐리커처다. 인물의 특징을 과장해 묘사함으로써 부분을 전체로 둔갑시킨다. 한눈에 알아채도록 하지만, 결코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은 보여주질 못한다. 독일 현대사회학의 거장 노르베르트 엘리아스는 기득권자의 권력유지 기제로 ‘끊임없는 낙인찍기’를 꼽았다.“기득권 집단의 이미지(카리스마)는 최고 구성원들의 최상의 특성으로 이뤄지는 반면 피지배 집단, 즉 아웃사이더의 이미지는 최악의 구성원들이 지닌 최악의 특성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냉전 시대 한국 사회의 대표적 낙인으로 군림해 온 ‘빨갱이’를 연상케 하는 분석이다. 그가 갈파한 낙인의 위력은 지대하다. 낙인은 곧바로 집단환상을 낳는다. 낙인을 찍는 쪽은 모든 죄로부터 면죄부를 얻는 반면 낙인이 찍힌 쪽은 제3자는 물론 스스로도 이를 실제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무력화돼 간다. 노무현 대통령이 엊그제 ‘1% 대통령’이라는 딱지를 꺼냈다. 종합부동산세 조정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를 조준한 말이다.‘참 나쁜 대통령’이나 ‘1% 대통령’은 연말까지 이어질 낙인찍기의 예고편일 것이다. 그 집단주술에 어떻게 온 정신을 지켜낼지 유권자로서 걱정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댓글로 명예훼손’ 포털에 책임

    포털 사이트에 실린 기사에 개인 정보가 적시되지 않았어도 댓글 등을 통해 누군지 알 수 있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하므로 포털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각종 언론 기사를 편집해 내보내 유사 언론으로 기능하면서도 제대로 견제를 받지 않던 인터넷 포털의 기사 제공 행태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묻는 판결이어서 향후 포털 운영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최영룡)는 김모씨가 “허위 사실이 포털 등에 퍼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며 네이버·다음·싸이월드·야후코리아 등 4개 주요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1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500만원, 다음과 야후코리아가 각 400만원, 싸이월드가 300만원을 내야 한다. 김씨는 2005년 네티즌들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여자친구 미니홈피에서 딸의 억울한 사연을 적은 어머니의 글과 자신의 개인정보 등을 인터넷에 올리며 비방 댓글을 달자 정신적 손해 등을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기사에는 원고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숨진 여자 친구의 실명과 미니홈피 주소 등을 통해 기사에서 가리키는 사람이 원고임을 쉽게 알 수 있었고, 피고들은 원고에 대한 악의적 평가가 공개돼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네티즌들이 댓글로써 원고를 비방토록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포털들은 ‘포털은 기사를 수정·삭제·편집하는 기능이 없으므로 뉴스기사의 내용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포털들은 독자의 흥미 등을 고려해 기사 제목을 변경하기도 하고, 댓글을 쓰는 공간을 만들어 여론 형성을 유도하기도 하는 점, 여러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기사를 게시해 영향력이 기사 작성자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포털이 단순한 전달자에 그쳐 기사 내용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기사 내용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는 뉴스 제공자인 언론사가 책임지기로 계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계약이 있다고 해도 포털들의 제3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되지 않는다.”며 “피고들이 명예훼손 내용이 담긴 기사들을 적극적으로 특정 영역에 배치해 네티즌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면 고의 또는 과실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공개되는 정보의 영역이 확대되고 사생활 노출 위험성이 커졌지만 공인이 아닌 사인은 어느 경우에도 침해되지 않는 사적영역이 지켜져야 하며, 인터넷서비스로 영리활동을 하는 피고들은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며 “인터넷이 여론을 좌우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매체로 자리잡은 만큼 ‘불량 정보’ 유통을 막아 건전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회장 보복폭행 봤다” 경찰 출두 차남친구 시인

    “김회장 보복폭행 봤다” 경찰 출두 차남친구 시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3일 김 회장을 상대로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전기충격기와 쇠파이프 사용, 조직폭력배 동원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김 회장 측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김 회장 측은 피해자들이 합의금 명목으로 8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12일 새벽 서울 남대문서 유치장에 구금된 김 회장은 13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김 회장이 인정했던 청계산 폭행 가담 등에 대해 확인하고, 흉기 사용 및 조폭 동원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합의금 명목으로 80억원을 요구했다는 한화 측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잇따라 자진 출두한 김 회장 차남의 친구 이모씨와 G가라오케 사장 장모씨를 상대로 김 회장이 흉기를 사용해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는지, 폭행 현장 3곳에 동행하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를 추궁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이씨는 3월8일 김 회장 측과 피해자들을 제외하고는 3곳의 현장을 모두 목격한 유일한 제3자로 한 달 가까이 잠적했었다. 이씨는 경찰에서 김 회장이 때린 것은 봤지만, 흉기로 폭행한 것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직폭력배 동원 묻자 “재판장이 밝힐 것”

    ‘보복 복행’ 혐의로 11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2일 새벽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돼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의 승합차에서 내린 김 회장은 100여명의 취재진이 질문을 쏟아냈지만 고개를 떨군 채 유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달 29일 남대문서에 출두했을 때의 당당함은 사라지고 얼굴 표정에는 ‘뒤늦은 후회’만이 짙게 배어 있었다. 황제처럼 군림하던 재벌 총수의 어깨는 축 처져 있었다. 앞서 김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뒤 10시간 가까이 서울중앙지검 4층 경찰 호송실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지만,11시쯤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3분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진모 경호과장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을 나섰다. 일찌감치 몰려든 취재진 30여명을 의식한 듯 고개를 약간 숙인 채 대문 밖으로 나온 김 회장은 1시간 전부터 집앞에 대기 중이던 경찰 승합차에 곧바로 탑승했다. 자택 앞에는 한화그룹 직원 10여명이 9시쯤부터 나와 있었으며 이들은 사설 경호원들과 함께 대문 10m 앞에 위치한 경비실에서부터 기자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했다.●김 회장은 오전 10시19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법원 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수십명의 취재진에게 둘러싸이자 당혹스러운 표정이었다. 기자들이 혐의를 시인하는지 물어도 대꾸하지 않던 김 회장은 검색대에 잠시 멈춰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검색대를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김 회장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이라고 입을 열었지만, 문이 닫혀 말을 끝맺지 못했다. 김 회장은 곧장 실질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으로 향했다.●영장심사는 예정보다 10분 늦어진 10시40분부터 이광만(45) 영장전담 판사가 진행했다.319호 법정에 ‘개정중’이라는 불이 들어오고 피해자 6명이 각각 형사 1명씩의 보호를 받은 채 밖에서 대기했다. 경찰과 검찰은 법정에서 피해자를 출석시켜 제3자 심문을 진행해 김 회장이 직접 폭행에 가담했고, 폭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영장심사에는 김 회장의 변호인으로 고교 후배인 김앤장법률사무소 백창훈(50ㆍ사시 23회) 변호사와 법무법인 렉스 김동윤(50·사시 23회) 변호사를 비롯해 서울행정법원장을 지낸 우의형 변호사, 김앤장 오세헌·황정근 변호사 등 5명이 참석했다.임일영 홍희경 정서린기자argus@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집 있으면 ‘파산’ 안 되나요

    Q3년 전쯤 퇴직금 5000만원에 주택을 담보로 잡히고 대출받은 1억원을 합쳐 벤처기업을 설립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품 개발에 몰두했지만, 매출은 미미한데 개발비와 운영자금은 계속 들어가 결국 집을 전세 놓고 처가살이를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마련한 5000만원까지 회사 운영자금으로 투입했지만, 회사는 결국 5억원가량의 빚만 남기고 도산했습니다. 대표이사로서 보증을 선 저는 회사빚 5억원을 떠안았고, 개인빚 1억 5000만원도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파산신청을 하고 재기하고 싶지만, 제 명의의 주택이 있어 파산신청이 곤란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박성우(가명·45) A원래 파산은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이 자신이 마지막까지 갖고 있던 모든 재산을 채권단에 넘겨 채권자들끼리 공평하게 분배할 수 있도록 하고, 대신 그것으로 빚을 갚을 책임을 채무자가 면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따라서 채무자에게 재산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채무자나 채권자가 파산을 신청하면 법원은 이를 심사하고, 지급불능 사실이 인정되면 파산선고와 함께 파산관재인을 선정해 채권자 집회를 열어 채무자 재산을 돈으로 바꿔 나눠 주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 절차를 거쳐 파산폐지가 되면 면책 여부를 심리합니다. 실무에서는 채무자에게 재산이 남아 있지 않아 파산관재인 선임이나 채권자 집회를 하지 않고 파산폐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채무자들이 절망적인 상태에서도 끝까지 채무를 이행하려고 노력하다가 재산을 소진한 뒤에야 파산 신청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채권자가 실시하는 강제집행에서 남은 재산을 채권자들한테 공평하게 나눠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이미 실시한 강제집행이 있으면 파산절차가 개시돼도 그냥 지켜보는 게 법원의 실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채무자 재산이 남아 있다면, 일단 채권자 가운데 누구라도 강제집행을 해 그것이 제3자에게 넘어가게 하거나 채무자 스스로 빨리 처분해 채무자가 빈털터리가 된 다음에 파산신청을 하는 게 편합니다. 그래서 일반인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파산전문가들은 재산과 채무의 구성을 살펴보지 않고 박성우씨처럼 재산을 갖고 있으면 파산신청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채무자의 재산은 법적인 명의 여부와 상관없이 경제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파산절차는 경제적인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성우씨는 명의상 주택을 갖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가 1억 5000만원을 받고 팔아도 근저당권이 설정된 채무 1억원과 임대차보증금 5000만원을 반환하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근저당권이나 임차권은 파산절차가 진행돼도 소멸되지 않습니다. 법원은 이를 충족시키고 남는 재산이 없을 때에는 재산처분을 위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파산폐지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집의 시가가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을 법원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법원에 따라 실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파산선고를 내리지 않고 다른 절차에 의해 개시된 강제집행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당권 실행으로도 회수되지 않은 채권이 있다면 파산절차에서 채권자로 올려 면책을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성우씨의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조폭 개입·폭행 물증 확보해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규명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조직폭력배 동원 의혹과 김 회장의 폭행 혐의를 입증할 물증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늑장수사 및 외압 의혹은 감찰을 통해 경찰 스스로 밝혀야 할 부분이다.●조폭 금품대가 의혹 밝혀야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도피한 범서방파 행동대장 출신 오모(54)씨가 이 사건에 조직원을 동원한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한화 측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지 않아 영장에서는 빠졌지만 통신수사 및 계좌추적 등을 통해 금전적 대가를 챙겼는지 등을 밝혀내야 한다. 폭처법상 범죄단체 이용 혐의만으로도 최소한 징역 3년을 선고받을 수 있고, 다른 혐의에도 최고 50%의 형량이 가중된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오씨의 소재 파악을 요청한 경찰이 계획대로 빠른 시일 안에 오씨를 국내로 소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또 사건 당일 오씨가 이끄는 맘보파 외에도 다른 2개 폭력조직이 추가 동원됐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 중이다. 김 회장이 2005년 논현동 룸살롱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규명해야 할 대상이다.●엇갈린 진술…물증 필요 김 회장 부자가 청계산에 있었는지, 폭행에 가담했는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도 보강수사가 필요하다.‘폭행현장에 김 회장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법정에서 인정받으려면 직접적인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건의 성격상 은밀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진 데다 김 회장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없어 물증이나 제3자 진술이 어렵다고 판단하면서도 이런 논리가 법정에서도 통할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통신 수사와 함께 잠적한 김 회장 차남의 친구 이모(22)씨의 신병 확보가 필요한 대목이다. 경찰은 전담반 5명을 투입해 이씨를 쫓고 있지만 이씨의 소재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늑장수사 의혹 규명해야 그동안 줄곧 제기된 경찰의 늑장수사 의혹은 경찰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다.3월26일 서울경찰청이 첩보 내용을 보고받고도 경찰청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하려 했는지 여부 등이 주요 감찰 대상이다. 한기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수사부장과 서울청장에게만 구두 보고한 뒤 남대문서로 이첩한 보고 라인 체계가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 재벌 총수 이름 등이 명시된 폭행 첩보가 이택순 경찰청장과 청와대 치안비서관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한화그룹 고문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사건 발생 2∼3일 뒤 장희곤 남대문서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된 만큼,‘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외압 의혹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퇴직 공직자·부패 전력자 로비활동 일정기간 제한”

    “퇴직 공직자·부패 전력자 로비활동 일정기간 제한”

    로비활동을 합법화하더라도 퇴직 공직자와 부패 전력자에 대해서는 일부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정성진) 주최로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로비활동 법제화 추진방향 공개토론회’에서 정기창 청렴위 제도개선단장은 이같이 밝혔다. 로비활동의 합법화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서 정 단장은 로비활동의 법제화 내용을 주요 쟁점별로 소개했다. ●퇴직후 前근무기관 로비 제한해야 정 단장은 “로비스트의 자격을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는 방안과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사람에게 인정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 조약협상 등과 같은 특정분야 업무나 일정 직위 즉 장·차관 혹은 일정 호봉 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는 로비활동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퇴직 후 자신이 근무한 기관에 대한 로비활동도 제한하는 안도 내놓았다. 법조계를 포함한 퇴직 공직자들의 로비 활동을 일정 기간 제한하면 퇴직 관료에 대한 전관 예우, 연고주의가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뇌물수수 등 부패 관련 혹은 로비관련법 위반 등으로 확정 판결을 받아도 제한 조치는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곁들였다. 그는 “로비활동의 범위를 외국처럼 입법 과정뿐만 아니라 행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비 활동에 대해선 ‘제3자를 통해 입법부·행정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공무원·정치인 등과 접촉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특히 “정책과정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협회·단체 등의 자체 로비활동도 등록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등록 로비활동과 허위 신고를 포함해 위법·불법 로비에 대한 엄격한 제재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로비 양극화로 약자 권익 훼손 우려 토론에 나선 서울신문 진경호 논설위원은 “로비 제도화가 불법 행위 근절에만 초점이 맞춰질 경우 로비의 양극화, 로비 기회의 불균형으로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권익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조승민 중앙대 국가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현행 로비 관련 시스템의 문제는 ‘비공개’‘제3자에 의한 청원권 행사금지’인 만큼 향후 로비 제도화는 ‘허용과 공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두 정책 결정과 집행의 투명성 측면에서 로비활동의 법제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영기 법무부 검사와 대한변협 이정한 기획이사 등 법조인은 로비활동 공개 등에는 긍정적이면서도 로비스트 자격은 변호사만 갖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국 아시아서 역할 인정 한미 동맹관계 재정립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연합뉴스|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한반도에 대한 정책 방향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와 abc방송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회(opportunity) 08’이라는 프로그램에서다. 초당적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브루킹스 연구소는 토론 주제로 ‘우리의 세계’,‘우리의 사회’,‘우리의 번영’ 등 3대 주제로 나누고 각각 이라크전쟁, 중국, 기후변화, 에너지, 국토안보 등 각 분야의 세부 과제도 선정했다. 다음은 한국과 한반도 관련 정책에 관한 전문가들의 제언 요지이다.●“북핵 싸고 부시정부 내분… 한국과 관계 손상”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조지타운대 교수는 ‘성공적인 중국 전략 구축’이라는 제언서에서 차기 미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장기적 관점에서 이슬람 문제보다 훨씬 더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 교수는 “미 국방부가 타이완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받아들이도록 한국측에 압박했던 것처럼 미국이 명시적인 (타이완) 방위공약을 동맹 국가들에 압박하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들에서 ‘노(NO)’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동아시아 안보의 이슈가 될 때는 1894년,1905년,1950년처럼 지역질서의 불안과 전쟁으로 이어졌다.”며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의 점증하는 영향력을 경계하고, 중국을 일본이나 북한보다 더 큰 장기적 군사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치가 더 보수쪽으로 회귀해 지난 10년 동안과 반대로 친미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 교수는 “한국의 정치는 유동적”이라며 미국이 아시아에서 한국의 능동적 역할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한·미동맹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제프리 베이더 중국센터소장과 리처드 부시 3세 선임연구원도 “부시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방법을 놓고 내부에서 분열돼 있는 동안 한국과의 관계가 손상을 입고 한·미동맹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촉발됐다.”고 지적하고 “새 대통령은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北에 매년 20억~30억弗씩 수년간 원조를”브루킹스 연구소의 스티븐 코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핵확산 방지에 관한 제언서에서 “타이완은 장래 핵보유국 가능성이 있고 한국도 그러하며 일본 관리들도 사적인 자리에서 자신들의 옵션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며 북핵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당장 북한의 핵활동을 검증 가능토록 동결하고 북한으로부터 플루토늄을 빼내오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북 정책에 있어서도 북한 정권을 용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새 행정부는 북한 정권이 정책과 세계관을 검증 가능하고 의미있게 바꿀 수 있도록 (전복)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북한이 ‘베트남식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미국이 6자회담 참여국들과 함께 “수년에 걸쳐 매년 20억∼30억달러 상당의 원조를 북한에 제공”할 것도 주장했다. 이들은 대북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물질을 제3자에 팔겠다고 위협하거나 대형 원자로 건설을 계속할 경우 공군력으로 타격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미국과 한국은 (군사옵션시) 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daw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하워드, 맨유전 왜 못나왔나

    축배를 들 일만 남은 줄 알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스카이스포츠’`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6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맨유의 규정 위반을 조사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발단은 에버튼이 맨유와 맺은 이적 관련 이면합의에 따라 에버튼의 골키퍼 팀 하워드가 지난달 28일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에버튼은 이날 앨런 스텁스와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하워드 대신 출전한 레인 터너가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2-4로 역전패했다. 하워드는 이미 2월에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면합의에 따라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하고 긴급하게 처리할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조사에 나선 것. 사무국은 맨유가 ‘제3자 개입 금지 및 세부 계약 내용의 투명한 공개’ 등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의 규정 위반이 확정될 경우, 맨유는 벌금과 더불어 승점 삭감까지 당할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첼시에 넘겨주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웨스트햄이 테베스, 마스체라노의 불법 이적과 관련해 승점 삭감 대신 벌금 처분을 받았던 전례에 비춰 맨유의 승점 삭감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한편 맨유는 5일 밤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더비매치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28승4무4패(승점 88)가 된 맨유는 첼시(10일 새벽 4시)와 웨스트햄(13일 오후 11시)전 등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더 얹어도 자력으로 통산 16번째 정규리그 우승 축배를 들게 되지만 갑자기 터져나온 이 문제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리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452명 명단 작성… 확인후 추가환수”

    “452명 명단 작성… 확인후 추가환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김창국 위원장은 2일 “이번 결정은 1949년 반민특위가 와해하고 활동이 좌절된 지 58년 만에 얻는 친일청산의 첫 가시적인 성과로 의미가 크다.”면서 “시간적 제약이 있지만 정해진 기간에 위원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9명의 재산에 대한 추가 환수는. -추후 확인되면 (추가 환수를) 할 것이다. 조사를 진행한 것 중 일부 재산은 의문점이 있어 이번에는 보류했다. ▶환수한 재산은 모두 후손 명의인가. 제3자에게 넘어간 것도 있는가. -후손 명의다. 일부는 본인 명의도 있다. 앞으로 일본인 명의의 토지에 대해서도 조사해 실제 일본인의 재산이면 국가에 귀속시키고 창씨개명한 조선인의 재산이면 친일재산에 해당하는지 조사한 뒤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다. ▶명백한 소급입법이라 법리적 논쟁이 있을 듯하다. -조사위는 국회에서 정당하게 만들어진 법을 집행하는 집행기관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 없지만 위헌 문제가 제기되면 그건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할 문제다. ▶추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사람은. -452명의 명단을 작성해놨다.‘독립운동에 참여한 자를 살상하는 등 친일의 정도가 지극히 중대하다고 인정되는 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452명 중 가계도가 파악된 대상은 얼마나 되나. -350명 정도 파악됐다.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단 가계도 공개는 어렵다. ▶해방 후 토지를 팔아 재산을 증식, 변형시킨 경우는 어떻게 하나. -그럴 경우 재산을 추적하기가 물리적으로 곤란하다. 그래서 주로 부동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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