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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성폭행 증언까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내 연극계 거장으로 불리는 또 다른 연출가 겸 극작가 A씨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전통에 기반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며 한국연국의 한 획을 그은 연극계 상징적인 인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여배우 P씨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현재 해외 극단에서 활동 중인 그녀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에게 건네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 공연이 끝나고 A씨가 회식자리에서 자신에게 한 성추행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P씨는 “대학로의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어요”라고 썼다. 심지어 P씨는 “어느 날 술에 취한 선생의 그 뱀 혓바닥 같은 손이 내 허벅지를 움켜쥘 때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라고 외쳤다”며 “내가 젖먹던 힘으로 용기 내어 소리쳤을 때 누군가는 ‘그만 하시죠’ 한마디쯤은 해줄 거라고. 그때 깨달았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P씨는 17일 밤 두 번째 올린 글에서는 “이윤택으로 인해 벌벌 떨며 대책회의에 분주한 당신들. 이름이 호명되지 않는다 하여, 매일 추이를 지켜보며 회의를 한들, 수십 년 동안 촘촘히 집요하게 그것도 철저히 약자만을 골라 저지른 당신의 죄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두 개의 글을 수십번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며 끝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까닭은 책임 있는 어른의 모습을 기대했던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었다”며 “이제 예술가로서, 어른으로 남아 있을 일말의 양심에 직접 묻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A씨가 누구인지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P씨는 A씨가 제3자를 통해 자신에 대한 회유를 시도하고 있다며 “나를 향한 그 어떤 회유와 조정, 갈무리, 일체의 시도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씨에 대해서는 성폭행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겸 연출가가 이씨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후 또 다른 연출가 A씨, 배우 3명, 국립극단 직원 등 이씨에 대해 5건이 넘는 ‘#미투’(나도 피해자다) 증언이 터져 나왔다.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밀양과 부산에서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씨는 “(성폭행)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십수년 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이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연극계 내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7일 이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이어 협회 이름으로 이씨를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추천한 건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극작가협회 집행부는 “(이윤택이) 시대적 분위기와 연극계에 끼친 업적을 이유로 지금의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연극계의 ‘미투’ 운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극계 전체의 문제로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간접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이윤택 이어 연극계 거장 A씨도 성추행 의혹...여배우 P씨 페북서 폭로

    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성폭행 증언까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내 연극계 거장으로 불리는 또 다른 연출가 겸 극작가 A씨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전통에 기반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며 한국연극의 한 획을 그은 연극계 상징적인 인물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여배우 P씨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다. 현재 해외 극단에서 활동 중인 그녀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에게 건네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과거 공연이 끝나고 A씨가 회식자리에서 자신에게 한 성추행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P씨는 “대학로의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어요”라고 썼다. 심지어 P씨는 “어느 날 술에 취한 선생의 그 뱀 혓바닥 같은 손이 내 허벅지를 움켜쥘 때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라고 외쳤다”며 “내가 젖먹던 힘으로 용기 내어 소리쳤을 때 누군가는 ‘그만 하시죠’ 한마디쯤은 해줄 거라고. 그때 깨달았다. 아무도 없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P씨는 17일 밤 두 번째 올린 글에서는 “이윤택으로 인해 벌벌 떨며 대책회의에 분주한 당신들. 이름이 호명되지 않는다 하여, 매일 추이를 지켜보며 회의를 한들, 수십 년 동안 촘촘히 집요하게 그것도 철저히 약자만을 골라 저지른 당신의 죄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두 개의 글을 수십번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며 끝내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까닭은 책임 있는 어른의 모습을 기대했던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었다”며 “이제 예술가로서, 어른으로 남아 있을 일말의 양심에 직접 묻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해 달라”고 촉구했다.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A씨가 누구인지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P씨는 A씨가 제3자를 통해 자신에 대한 회유를 시도하고 있다며 “나를 향한 그 어떤 회유와 조정, 갈무리, 일체의 시도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추문에 휩싸인 이윤택씨에 대해서는 성폭행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 겸 연출가가 이씨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후 또 다른 연출가 A씨, 배우 3명, 국립극단 직원 등 이씨에 대해 5건이 넘는 ‘#미투’(나도 피해자다) 증언이 터져 나왔다. 과거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김보리(가명)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밀양과 부산에서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씨는 “(성폭행) 이후에도 전혀 반성 없이 십수년 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폭로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면서 이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연극계 내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극작가협회는 17일 이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이어 협회 이름으로 이씨를 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추천한 건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극작가협회 집행부는 “(이윤택이) 시대적 분위기와 연극계에 끼친 업적을 이유로 지금의 사태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연극계의 ‘미투’ 운동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연극계 전체의 문제로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간접 사과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씨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다스 소송비 대납, ‘이건희 특사’ 조건이었나

    다스 소송비 대납, ‘이건희 특사’ 조건이었나

    이명박(MB) 정부의 청와대가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미국 소송비 대납을 삼성 측에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은 MB 정부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009년 다스 소송비 대납이 청와대 요청을 이뤄졌으며 결정 과정에 이건희 회장의 승인을 받았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 전 부회장은 ‘MB 집사’로 불린 김백준 당시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납을 요청했으며 이 내용을 이 회장에게 보고해 승인을 받았다고 자수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회장은 이후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Akin Gump)에 다스가 지불해야 할 소송비용 약 370만 달러(한화 약 45억원 상당)를 대신 지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다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미국에서 수차례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9년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둔 로펌 에이킨검프를 새로 선임했고, 2년 만인 2011년 김씨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았다. 이 전 부회장은 또 청와대와 대납 논의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으며, 삼성 측도 사면을 기대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와대 요청에 따라 다스가 낼 돈을 대납하게 한 행위가 뇌물 수수 및 공여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은 이 회장 사면에 관한 묵시적 청탁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단순 뇌물 혐의는 부정한 청탁 여부와 관계없이 직무에 관해 금품을 받으면 그 자체로 성립한다. 제3자 뇌물의 경우 부정한 청탁을 필요로 한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의 진술과 자수서를 토대로 삼성의 소송비 대납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이 지시·관여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또 그해 연말 이뤄진 이 회장의 특별사면 과정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삼성이 2009년 10월 에이킨검프에 소송비를 마지막으로 대납한 지 두 달 뒤인 12월 31일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명분으로 특별사면됐다. 이는 이 회장 한 명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원 포인트 사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재산관리인 영장 청구…검찰서 “다스 실제로는 MB 것”

    MB 재산관리인 영장 청구…검찰서 “다스 실제로는 MB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랜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검찰에서 다스 최대주주 지분의 실제 주인이 이 전 대통령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14일 증거인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 국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국장은 수사에 대비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련 입출금 내역이 담긴 장부 등을 파기한 혐의를 받는다. 홍은프레닝에서 억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다온에 40억원가량을 지원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홍은프레닝이 조성한 비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홍은프레닝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던 검찰은 2008년 1월 3일 이 회사 법인계좌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5천만원이 보내진 것을 확인하고 송금 경위를 조사해왔다. 이 국장은 이영배씨 업체 금강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국장의 횡령·배임 규모가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국장은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 일가의 다스 지분 등 재산 상당 부분이 차명 관리됐으며 실제로는 제3자의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검찰은 이 국장이 관리하던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의심 재산 자료에 다스 지분 외에 가평 별장 지분 등 김재정씨 일가의 재산 내역까지 다수 포함되는 등 한 묶음으로 관리된 점 등에 비춰 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인 권영미씨도 최근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의 주선으로 이 국장에게 가족들의 재산 관리 업무를 맡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현재 다스의 최대주주인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의 아들 동형씨로부터도 부친의 다스 지분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 밖에 검찰은 그가 이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2013년 2월께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 자료를 받아 보관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구속 여부는 15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16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치소 첫날 생일 맞은 신동빈 회장···당초 계획은 평창서

    구치소 첫날 생일 맞은 신동빈 회장···당초 계획은 평창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 회장이 14일 구치소 생활 첫날 63번째 생일을 맞았다. 신동빈 회장은 1955년 2월 14일생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3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신동빈 회장 등 3명에 대한 공판에서 롯데가 2016년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원이 ‘제3자 뇌물’이라며 신동빈 회장을 전격적으로 구속했다. 앞서 롯데 관계자는 지난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 회장의 생일이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인데, 올해 63번째 생일은 올림픽 기간에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바 있다. 또 “대한스키협회장인 신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평창 일대에 상주하면서 적극적인 민간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동생의) 법정구속은 롯데그룹 70년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회장직 사임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세점 탈락 위기 신동빈, 朴 도움 바라고 돈 건네”

    “면세점 탈락 위기 신동빈, 朴 도움 바라고 돈 건네”

    거액의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실형을 면했던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국정농단 1심 재판에서 법정구속된 것은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과 관련, ‘면세점 허가’라는 경영 현안에 대한 대가성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정경유착’이라는 이야기다.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신 회장이 연루된 부분은 크게 두 가지. 우선 미르·K스포츠재단에 모두 774억원을 출연한 50여개 대기업 중 하나가 롯데다. 롯데는 45억원을 출연했다. 그리고 K스포츠재단에 하남체육시설 건립 명목으로 70억원을 추가 출연했다가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돌려받았다는 부분이 있다. 검찰은 이 부분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했다. 월드타워 면세점 탈락으로 신 회장이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하자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바라고 부정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했다고 본 것이다. 첫 번째 부분에 대해 롯데를 ‘박 전 대통령 등의 강요를 받은 피해자’로 규정한 법원은 그러나, 두 번째 부분에 대해선 ‘명시적 청탁까지는 아니더라도 묵시적 청탁을 대가로 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삼성 뇌물 사건 항소심에서 경영권 승계라는 현안이 인정되지 않는 바람에 여러 뇌물 혐의에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집행유예형을 판결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대조를 이루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법원은 “그룹에 대한 지배권 강화를 위해 국가 경제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 요구에 따라 뇌물을 공여했다”며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취득이 절실했던 입장에서 국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짐작은 가나 피고인의 범행은 정당한 경쟁을 통해 국가로부터 사업 인허가를 받거나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기업에 허탈감을 주는 행위”라고 일갈했다. 또 “대통령 요구가 먼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선처하면 어떠한 기업이라도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경쟁을 통과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실력을 갖추려고 노력하기보다 뇌물을 선택하고 싶은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법에 짙은 색 정장에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도착했다. 재판 시작 전 변호인들과 대화하며 간간이 미소를 짓기도 했던 신 회장은 18가지에 달하는 최씨 혐의에 대한 재판부 판단을 경청하면서도 대체로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정면을 쳐다보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신 회장은 재판장인 김세연 부장판사가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읽는 동안에는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신 회장은 두 시간 넘게 판결 내용이 낭독된 뒤 법정구속 명령이 떨어지자 망연자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롯데 신동빈 구속은 이재용 부메랑 효과?…롯데 ‘경악’

    롯데 신동빈 구속은 이재용 부메랑 효과?…롯데 ‘경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에 법정구속되면서 롯데그룹이 비상에 걸렸다. 신 회장 주도로 이뤄지던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국내외 투자, 평창 동계올림픽 행보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뇌물 사건과 관련해 최근 항소심에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벌 봐주기’ 비난 여론이 부메랑이 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신 회장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에 대해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이처럼 판결했다. 재판부는 K스포츠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낸 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제3자 뇌물공여에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사이에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본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 7월과 11월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탈락했지만 이듬해 4월 정부가 대기업 3곳에 추가로 면세점을 내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되찾았다. 재판부는 신 회장에 대해 “롯데그룹 내의 지배권 강화를 위해 국가 경제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 요구에 따라 뇌물을 공여했다”며 “이는 면세 특허를 취득하려는 경쟁 기업에 허탈감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요구가 먼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선처하면 어떤 기업이라도 경쟁을 통과하기 위해 실력을 갖추는 노력을 하기보다 뇌물공여 방법을 선택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실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신 회장은 2016년 면세점 사업권 재승인 등 경영 현안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낸 혐의를 받고 지난해 12월 검찰로부터 징역 4년과 추징금 70억원을 구형 받았다. 신 회장의 법정구속에 총수부재 상황이 된 롯데그룹은 발칵 뒤집어졌다. 롯데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심경이 복잡하다. 공판 참석 예정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그동안 “신 회장과 박 전 대통령과 평창올림픽 운영 방안, 내수 진작 등 경제 일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뿐 면세점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최씨 측 강요로 출연금을 냈고 다시 돌려받은 만큼 대가성은 없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해왔다.신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비리로도 기소돼 징역 10년형을 구형 받았다가 지난해 12월 집행유예(징역 1년 8개월, 집유 2년)로 풀려났지만 결국 옥살이가 결정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비슷한 뇌물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석방된 것이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재판부가 최종 결론에 참작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로써 신 회장이 주도하는 지배구조 개선작업과 국내외 투자, 평창올림픽 홍보와 후속조치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이기도 한 신 회장은 공판 뒤 평창으로 이동해 올림픽이 폐막하는 25일까지 현장을 누빌 예정이었지만 이 계획 역시 틀어지게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향길, 숨은 조상땅 찾아보자

    고향길, 숨은 조상땅 찾아보자

    명절에 고향을 들르면 형제자매와 어른들을 만날 수 있다. 정겨운 대화를 나누었다면 다음에는 한번쯤 조상들이 소유했던 부동산이 있었는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다. 특히 고향 어른들을 만나면 조상들이 땅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었거나 대를 거듭하면서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전국에 흩어진 부동산 소유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오래된 조상들의 부동산도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로 조상 땅 찾기 서비스다.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조상들이 갑자기 사망했거나 부동산 관리 소홀 등으로 후손들에게 상속되지 않아 남아 있는 부동산을 국토정보시스템 지적전산망을 이용해 상속인에게 토지소재를 알려주는 행정서비스제도이다. 2015년 6월부터 시행중인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시행은 상속권자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사망자의 토지소유현황을 문자 또는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시·군·구를 방문해 본인 또는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돌아가신 분의 사망기록이 등재된 제적등본, 2008년 1월1일 이후 사망자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와 함께 신청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위임장과 위임자 신분증 사본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신청은 본인 또는 상속인이면 된다. 조상이 1959년 12월31일 이전 사망했다면 호주승계자가 신청하고, 조상이 1960년 1월1일 이후에 사망한 경우에는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구비서류는 조상이 2007년 이전에 사망한 경우는 신청인 신분증과 상속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제적등본 등이 있어야 한다. 즉 재산상속은 장자상속으로 호주 상속인이 재산 상속인이 되며, 부부·형제·부자간 등 가족이라 하더라도 위임장 없이는 정보제공이 불가능하다. 2008년 이후에 사망한 경우는 신청인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구비해 가까운 시 또는 시·군·구 토지정보과에 신청하면 된다. 채권확보, 담보물권 확인 등 이해관계인이나 제3자에 대한 토지소유 현황 조회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 제공되지 않는다. 조회를 통해 조상 땅을 찾았다면 본인이 관할 등기소에 등기부 등본, 소유자 주소지의 거주사실 등을 확인 후 상속등기 절차를 마치면 된다. 만약 조상들이 사들인 땅이라도 이미 선의의 제3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면 이 땅은 조회할 수 없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순실 1심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신동빈 법정구속

    최순실 1심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신동빈 법정구속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몰고 온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이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25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정농단 사범 가운데에는 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13일 최씨의 혐의 가운데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도 뇌물수수 등 혐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년 및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겐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뇌물공여액으로 평가된 70억원은 추징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우선 재단 출연 모금이나 삼성에서의 뇌물수수 등 최씨의 공소사실 상당 부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인정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재판부는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해 기업체에 출연을 강요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에는 72억 9천여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했다.뇌물공여 약속 부분과 차량 대금만 무죄 판단한 것으로, 이는 이 부회장의 1심 재판부가 내놓은 결론과 같다. 마필 소유권이 삼성이 아닌 최씨에게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2천800만원과 두 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모두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의 개별 현안이나 ‘승계작업’이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고, 이에 대해 삼성 측에서 명시적·묵시적 부정 청탁을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이는 이 부회장의 항소심 판단과 같은 결론이다. 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낸 부분은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제3자 뇌물에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사이에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본 것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에게서 경영 현안을 도와달라는 부정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K재단의 해외전지훈련비 등으로 89억원을 내라고 요구한 혐의(제3자 뇌물 요구)도 유죄로 인정됐다.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대해선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부가 그 증거능력(엄격한 증명의 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법률상 자격)을 부정한 것과는 달리 간접사실에 대한 증거로는 증거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최순실씨의 범죄 성립을 증명하는 자료로 활용됐다. 재판부는 그 밖에 KT나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를 압박해 지인 회사나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회사에 일감을 준 혐의 등도 대부분 유죄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1심 징역 20년 선고…벌금 180억원 (실시간 업데이트)

    최순실 1심 징역 20년 선고…벌금 180억원 (실시간 업데이트)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몰고 온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씨에 대한 1심 선고가 13일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3일 오후 2시 10분 417호 대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고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판결을 내렸다. 최순실씨가 2016년 11월 20일 재판에 넘겨진 이래 450일 만이다. 최순실씨는 평소처럼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4일 결심공판에서 최순실씨에 대해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하며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원, 추징금 77억 9735만원을 구형했다. (최순실 등을 비롯한 피고인들에 대한 각 혐의별 유·무죄 판단과 양형이 내려질 때까지 문자 중계 형식으로 재판 상황을 전달해 드립니다) -최순실,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선고 -‘국정농단 공범’ 안종범 전 수석 징역 6년·벌금 1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 징역 2년 6개월 추징금 70억원. (오후 4시 10분쯤 최순실 변호인이 휴식시간 요청해 휴정. 최순실 통증 호소하며 법정 밖으로 잠시 나가) -박근혜-최순실 공모해 SK에 제3자 뇌물 요구 -롯데가 K재단에 추가로 낸 70억원은 제3자 뇌물. 신동빈 뇌물 공여 인정. -박근혜-신동빈, 롯데 면세점 관련 부정한 청탁 존재했다. -삼성의 영재센터 후원금 및 재단 출연금은 뇌물 아니다. =승계 작업에 대한 명시적·묵시적 청탁 인정 안 된다. -삼성의 정유라 승마 지원 관련 =코어스포츠 명의로 삼성전자와 213억원 지원 용역계약은 뇌물 수수 전체 금액으로 볼 수 없다. =최순실이 박근혜에 요청, 삼성그룹 이재용에게 승마협회 회장사 인수해 달라고 요구한 점 인정. =박근혜는 이재용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최순실은 단순한 수행적 지위를 넘어서 핵심적 경과를 조종해 중요한 범행을 수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순실과 박근혜 공모관계 인정. =최순실이 삼성에게 받은 용역비 36억 3484만원은 유죄 인정하기에 충분. =살시도, 비타나, 라우싱 등 말 세 마리의 실질적 소유권은 최순실에게 있다. (최순실이 “이재용이 말을 사준다고 했지 언제 빌려준다고 했냐”라면서 박상진 대한승마협회 회장에게 화를 냈고, 이에 박상진은 박원오 승마협회 전무는 “그까짓 말 몇 마리 사 주면 된다” 등의 말을 함. 최순실이 살시도와 비타나를 다른 말들로 교체할 때에도 삼성은 여기에 항의하거나 실소유주라면 당연히 했어야 할 조치를 하지 않았다) -국회 증언감정법 관련, 출석 요구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아 최순실, 안종범 유죄 인정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영재센터 후원 관련 직권남용과 강요는 무죄. -삼성그룹의 영재센터 후원 관련 최순실 요청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요구해 이뤄졌다고 볼 수 있어 직권남용과 강요 유죄 인정된다. -안종범의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에 대한 증거인멸 교사 무죄. -안종범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 대한 증거인멸 교사 유죄 인정된다. -최순실 증거인멸 교사 유죄 인정된다. -더블루K 사기 미수 최순실 유죄 인정된다. -포레카 지분 강탈 미수 관련 최순실, 안종범 유죄 인정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에 스포츠팀 창단 최순실, 안종범 강요 인정된다. -포스코에 스포츠팀 창단 최순실, 안종범 강요 인정된다. -롯데의 K스포츠재단 추가 70억원 지원에 대통령 직권남용·강요 인정된다. -현대차 관련 플레이그라운드 설립 운영 주체는 최순실이며 최순실·박근혜 공모 관계 인정된다. -현대차에 납품 업체(KD코퍼레이션) 계약 요구, 박근혜와 최순실의 공모 인정된다. -최순실과 안종범, 박근혜와 함께 기업들의 재단 출연에 직권남용과 강요 공모 인정된다.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해 기업들에 재단 출연을 강요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주체는 청와대로, 대통령 지시로 설립된 걸로 봐야 한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 간접사실 증거로 증거 능력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이건희, 차명계좌에 숨긴 돈 절반 2조 과징금 내야할 듯

    삼성 이건희, 차명계좌에 숨긴 돈 절반 2조 과징금 내야할 듯

    1500여개의 차명계좌에 4조원이 넘는 돈을 예치해뒀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2조원이 넘는 벌금을 낼 처지에 놓였다.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법제처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법령을 해석했고, 금융위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법제처는 “1993년 8월 12일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타인이 자신의 명의나 가명으로 개설한 계좌를 금융실명제 실시 후 실명전환 의무 기간(2개월) 내에 제3자의 이름으로 실명 확인 또는 전환했지만 나중에 실제 돈 주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 돈 주인은 차명계좌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고 금융기관은 과징금을 원천징수해야 한다”고 해석했다. 2008년 특검이 밝힌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7개로 액수는 4조 4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전수조사를 통해 차명계좌 32개를 더 찾았다. 경찰이 이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밝힌 차명계좌 260개까지 더하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모두 1489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과세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금융위와 국세청은 추가 과세 방안을 검토해 소득세를 중과하기로 했다. 금융실명법 5조는 ‘비(非)실명으로 거래한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소득세의 원천징수세율을 따로 90%로 적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적용하면 삼성 측은 1천억 원 이상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 금융행정혁신위원회 등은 금융실명법 시행 이전에 개설된 계좌 20개에 대해 과징금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금융실명법에 따르면 과징금은 금융자산 가액의 50%이다. 이를 적용하면 이 회장은 2조원 안팎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겨눈 檢… ‘이건희 복심’ 이학수 소환한다

    MB 겨눈 檢… ‘이건희 복심’ 이학수 소환한다

    삼성전자 사옥 이틀 연속 압수수색 이 前부회장 해외 체류… 불응할 수도 대가성 등 확인땐 MB ‘제3자 뇌물죄’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삼성 측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검찰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이 전 부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틀 연속 삼성전자 수원·서초·우면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2009년 전후 업무·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전날 오후 7시쯤 시작된 압수수색은 11시간 뒤인 오전 6시에 잠시 중단됐다가 오전 10시에 재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늦게 발부되는 바람에 담당자가 퇴근해 일부 서버를 열어 보지 못했다”면서 “일시중지 고지서를 붙여 놨다가 이후 압수수색을 속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전 부회장의 개인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다스는 BBK 투자자문에 투자했던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현지에서 김경준 전 BBK 대표를 상대로 진행했다. 그러던 중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다음해인 2009년 다스는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를 새로 선임했고, 검찰은 당시 선임에 관여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다스 관계자들로부터 삼성전자가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전자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공여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이 확인되고,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은 당시 실무자급 직원들을 불러 다스가 선임한 미국 법무법인에 삼성전자가 돈을 지급한 경위와 그 과정에 불법 여부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조사할 방침이지만 이 전 부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 여권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수조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부회장이 해외에서 버틸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의 큰 흐름에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 소환 여부와 상관없이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수사는 상당 부분 진척됐을 것”이라며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임을 밝혀내든 그러지 못하든 소송비 대납 사실과 대가성 여부 등만 정리되면 제3자 뇌물죄 적용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e@seoul.co.kr
  • 필로폰 투약·밀수 했지만···남경필 지사 아들, 집유 석방

    필로폰 투약·밀수 했지만···남경필 지사 아들, 집유 석방

    필로폰 등의 마약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 남모(27)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났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9일 남씨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 위반 사건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을 갖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판결했다. 남씨와 돈을 모아 필로폰을 매수하는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이모(27·여)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또 두 사람 모두에게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하고 추징금 1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신체적·정신적 중독을 유발해 정상적인 사회생활 영위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오남용의 폐해가 크고 건전한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등 국가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씨에 대해 “수사기관이 발견하지 못한 필로폰을 가족을 통해 스스로 제출하고, 지인과의 범행도 시인했다”면서 “밀반입한 약물들은 전부 수사기관에 압수돼 추가로 사용되거나 제3자에게 유통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가족 모두가 재범 방지를 위해 지속적 치료와 상담을 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남씨는 지난해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9월 중국에서 현지인에게 필로폰을 구매해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있다. 재판 도중에는 과거 태국과 서울 이태원 등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술에 타 마신 혐의가 추가로 기소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마약 투약·밀수 혐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 집행유예로 석방

    ‘마약 투약·밀수 혐의’ 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 집행유예로 석방

    필로폰 등의 마약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7)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아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9일 남씨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 위반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을 갖고 남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남씨와 돈을 모아 필로폰을 매수하는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이모(27·여)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또 두 사람 모두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하고 추징금 1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신체적·정신적 중독을 유발해 정상적인 사회생활 영위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오남용의 폐해가 크고 건전한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등 국가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남씨에 대해 “수사기관이 발견하지 못한 필로폰을 가족을 통해 스스로 제출하고, 지인과의 범행도 시인했다”면서 “밀반입한 약물들은 전부 수사기관에 압수돼 추가로 사용되거나 제3자에게 유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가족 모두가 재범 방지를 위해 지속적 치료와 상담을 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남씨는 지난해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9월 중국에서 현지인에게 필로폰을 구매해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있다. 재판 도중에는 과거 태국과 서울 이태원 등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술에 타 마신 혐의가 추가로 기소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다스 美소송비 대납’ 삼성전자·이학수 자택 압수수색

    檢, 업무 자료·컴퓨터 등 확보 이 前부회장·MB 고려대 인맥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8일 오후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자택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다스가 투자자문사인 BBK의 대표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제기한 투자금 반환 청구 소송의 로펌 비용을 2009년쯤 제3자가 대납했고, 이 과정에 이 전 부회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200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는데, 이 전 대통령은 특혜 논란을 무릅쓰고 확정 판결 넉 달 만인 2009년 12월 29일 이 회장을 사면했다. 이 회장이 유일한 사면 대상인 유례없는 ‘원포인트 사면’이었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이 당시 다스를 지원한 정황을 뒷받침할 단서를 찾기 위해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 측이 다스에 금전 지원을 한 경위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한 게 아니라면 다스와 밀접한 업무 관계가 없는 삼성이 소송비를 대신 낼 이유가 없는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8~2012년은 이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 고문, 삼성물산 고문 등으로 2선 후퇴했던 시기다. 이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대학 후배로 2016년부터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다. 고대 인맥은 이 전 대통령 측근 그룹의 한 축을 이룬다.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했던 삼성전자 측은 “서초사옥에 있던 삼성전자 사무실은 지난해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뒤 대부분 철수해 검찰이 정확하게 어떤 자료를 확인 중인지도 가늠하지 못하겠다”며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다. 다스가 김씨를 상대로 BBK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려던 시도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초반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임명한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통해 여러 경로로 다스의 투자금 회수를 도왔고, 끝내 김씨가 자신의 스위스 계좌에 예치해 두었던 돈을 다스 측에 송금토록 했다는 것이 이 전 대통령의 공권력 남용 다스 소송 지원 의혹이다. 다스가 김씨로부터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반면 BBK에 돈을 떼인 소액주주 그룹인 옵셔널벤처스 측은 미국에서 BBK를 상대로 소송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거액 청탁 지역민방 전 대표 실형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시해온 인사에게 돈을 건네고 공직 청탁을 한 지역 민영방송 전 사장에게 법원이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김형진 부장판사는 8일 제3자뇌물교부, 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8)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또 공직을 맡도록 도와주겠다며 A씨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제3자뇌물취득) 등으로 함께 기소된 B(48·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억4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취업 청탁을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했고, 설사 B씨에게 먼저 제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불법에 편승해 공직을 받으려고 적극 노력하는 등 사회 공정성을 훼손하려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초범이고 범행 일체를 자백한 점, B씨 기만행위로 상당 기간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판사는 B씨와 관련해서는 “공직을 청탁할 만큼 전직 대통령과 친분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뇌물을 빙자한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3년 1∼12월 원하는 공직에 갈 수 있도록 박 전 대통령에게 돈을 전달해 달라며 B씨에게 3억42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청탁이 이뤄지지 않자 대구 지역 조폭을 언급하며 협박해 원래 준 돈보다 많은 4억3800만원을 받아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영국, 애견숍에서 강아지 못 산다!

    영국, 애견숍에서 강아지 못 산다!

    노트펫] 영국 정부가 반려동물 가게에서 강아지 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마이클 고브 영국 환경식품농림부(DEFRA) 장관은 이날 제3자 강아지 판매 금지 규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다. 즉 허가를 받은 강아지 사육업자와 동물 입양센터를 제외한 제3자는 올해 말부터 강아지를 팔 수 없게 된다. 불법 개 사육장(개 농장)과 강아지 밀수를 막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가게가 강아지를 판매할 때 고객에게 어미 개를 보여주도록 강제한 조치에서 한 발 더 나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평가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월 암거래 풍선효과를 우려해 반려동물 가게의 강아지 판매를 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1년 만에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불법 사육장뿐만 아니라 정부 허가를 받은 반려동물 가게 약 100곳이 강아지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하얀 비숑 프리제 반려견의 주인이기도 한 고브 환경장관은 “많이 사랑받는 영국 반려동물들이 삶을 바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필요가 있다”며 “개의 복지를 완전히 묵살할 판매자들을 엄중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들도 정부 조치를 반기면서도, 규제와 감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크리스 웨인라이트는 “판매 금지가 올해 말 시행될 사육업자 등록제 강화와 함께 검토된다면 기쁘겠다”고 밝혔다. 영국 애견재단(Dogs Trust)의 폴라 보이든 이사도 “판매 금지가 도입되면, 개 농장주들이 비규제 입양센터나 보호소로 위장해서 빠져나갈 구멍을 찾을 수 있다”며 “강아지 매매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종사하기 위해 개 사육업자와 판매자의 허가와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에 영국 사냥·자연보호협회(BASC)는 판매금지 조치가 사냥개 조련사들까지 부당하게 규제받을 우려가 있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주(州)가 51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반려동물 가게에서 상업적으로 사육한 반려동물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다. 노트펫(notepet.co.kr)
  • 특검이 못살린 이재용 항소심 ‘3번의 변곡점 ’

    특검이 못살린 이재용 항소심 ‘3번의 변곡점 ’

    ① 안봉근이 인정한 ‘0차 독대’② 朴·李의 말 소유권 이전 약속③ 3번 공소장 변경도 모두 기각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면서 1심 재판부의 판단이 항소심에서 뒤집힌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의 심리로 지난해 10월 12일 첫 공판부터 12월 27일 결심까지 17차례 열린 항소심에서는 1심에선 없었던 새로운 변수들이 몇 가지 등장했다. 이런 변수들이 ?결과적으로 정작 판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항소심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세 차례나 공소장을 변경했지만, 재판부는 변경된 내용을 대부분 기각했다. ?특검은 1심에서 무죄로 나온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뇌물 혐의에 대해 당초 기소한 제3자 뇌물죄에 직접 뇌물죄를 추가했다. 재판 종결을 일주일 앞두고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부분에도 제3자 뇌물죄를 추가했다. 재판부에서 “원심에서도 중요하게 다퉜던 부분”이라며 추가 검토해 보라고 권유해서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승마 지원을 단순 뇌물 혐의로 유죄로 보고, 제3자 뇌물죄는 심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특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1차 독대인 2014년 9월 15일을 며칠 앞둔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더 독대가 있었다며 공소장을 변경했다. 이른바 ‘0차 독대’는 항소심에서 등장한 쟁점이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뇌물 논의와 합의 관계를 더욱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근거로 꼽혔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에게서 나온 진술과 안 전 수석의 보좌관 업무일지 등을 통해 날짜가 특정됐다. 다만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18일 항소심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난다”면서 “2014년 하반기”라고만 증언했다. 재판부는 0차 독대가 있었다는 그 시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안가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이 부회장의 방문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0차 독대의 존재를 부정했다. 지난해 9월 29일 증인으로 나온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VIP(대통령)가 말을 사 주라고 했다’면서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니 입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로부터 최순실씨에게 말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았다는 항소심 판결문에는 담기지 않았다. 오히려 재판부는 박 전 사장이 박 전 전무에게 보낸 ‘기본적으로 (최씨가) 원하는 대로 해드리겠다’는 문자메시지에 대해 “최씨는 삼성의 승마 지원이 여론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말 소유권 이전을 요구하지 않았고, 박 전 사장도 말 소유권 이전에 승낙한 게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영권 승계 ‘묵시적 청탁’ 인정 안 돼… 뇌물 혐의 줄줄이 무죄

    경영권 승계 ‘묵시적 청탁’ 인정 안 돼… 뇌물 혐의 줄줄이 무죄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의 부도덕한 밀착이다.”(1심 재판부) “전형적인 정경유착은 찾을 수 없다.”(2심 재판부)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형량이 대폭 줄어든 데에는 핵심 공소 사실인 뇌물공여 혐의가 일부만 인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 뇌물 관계 형성의 근거로 꼽혔던 이른바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은 없었다고 항소심 재판부가 판단하자 나머지 혐의들이 줄줄이 무죄로 결론 났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이날 항소심 선고에서 “피고인들이 뇌물의 대가로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특혜를 받았거나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떠한 청탁을 요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뇌물 사건의 핵심 뼈대였던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1심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신규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삼성물산 주식 처분 최소화,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등 구체적인 개별 현안들과 관련해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청탁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항소심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1심은 이 같은 개별 현안들을 일련의 그룹 승계작업 과정으로 보고,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을 이 부회장이 묵시적으로 청탁했고, 박 전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며 대가 관계가 형성됐다고 봤다. 그러나 항소심은 달랐다. “계열사들이 추진한 일부 개별 현안들이 성공할 경우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지배력이 확보되는 직간접적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각 현안들에는 계열사들의 경영상 필요나 합목적성이 존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따라서 비난 가능성 및 책임을 모두 이 부회장에게만 돌릴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뇌물 관련 추가 독대, 이른바 ‘0차 독대’가 있었다는 특검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안가 방문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면담 내용도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1차 독대 사흘 전인 2014년 9월 12일 0차 독대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포괄적·개별 현안에 대한 ‘부정한 청탁’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자 제3자 뇌물죄가 전부 무죄가 됐다. 특검은 삼성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16억 2800만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204억원)을 모두 제3자 뇌물수수죄에 해당하는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1심도 무죄 판단했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관련해 특검은 “삼성이 재단 설립비를 대납한 것”이라며 단순 뇌물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지만, 항소심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단 설립 뒤 출연이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부정 청탁 입증의 필요가 없는 단순 뇌물죄로 기소됐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만 유일하게 뇌물 혐의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심리 막바지에 특검 측에 제3자 뇌물죄를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이 부분을 단순 뇌물죄로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에선 공무원인 박 전 대통령과 공무원이 아닌 최씨가 뇌물 혐의 공동정범 관계가 성립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항소심은 “공동정범 관계가 성립된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 지원이라는 뇌물을 요구했고, 최씨가 단순히 전달받은 것을 떠나 수수 과정을 주도하며 박 전 대통령과 자신의 뜻을 이루었다”면서 특히 “공동정범으로 인정되면 반드시 공무원에게 뇌물이 귀속된다든지, 공무원과 공범이 경제적 공동체 관계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승마 지원 중에서도 말 자체는 뇌물로 보지 않았고 코어스포츠로 보내진 용역대금 36억 3484만원과 마필과 차량을 무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이익만 유죄로 인정하다 보니 뇌물 공여 금액도 당초 공소사실인 298억 2535만원(약속 금액 포함 433억원)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형량이 높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가 전부 무죄를 받았고,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횡령액 81억원을 전액 변제한 점 등이 감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재용 ‘운명의 날’ 굳은 표정…2심 선고 공판 시작

    이재용 ‘운명의 날’ 굳은 표정…2심 선고 공판 시작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시작됐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5일 오후 2시 서울고법 중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어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유·무죄 판단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25일 1심 선고가 난 이후 164일 만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은 사복 차림에 모두 굳은 표정으로 피고인석에 자리를 잡았다. 선고 공판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대략 1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검팀은 1심이 단순 뇌물공여로 인정한 승마 지원금에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1심이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엔 단순 뇌물공여 혐의를 덧붙였다. 2014년 9월 12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청와대 안가에서 이른바 ‘0차 독대’를 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재판부가 공소사실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마치고 나면 피고인별 책임 범위를 설명하게 된다. 이어 유죄 부분에 대한 양형 이유를 자세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심은 이 부회장이 “승계 작업의 성공으로 인한 이익을 가장 많이 향유할 지위에 있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피고인별 형량인 주문 낭독은 맨 마지막에 이뤄진다. 특검이 요청한 이 부회장의 형량은 징역 12년, 다른 피고인들은 각 징역 7년∼10년이다. 재판부가 만약 1심과 판단을 달리해 이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나 무죄를 선고하면 이 부회장은 법원 내 구치감에서 바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이날 석방되면 지난해 2월 17일 특검팀에 구속된 지 353일 만에 풀려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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