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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 성직자 아동 성학대, 일본에서도…전국 16개 교구 조사

    가톨릭 성직자 아동 성학대, 일본에서도…전국 16개 교구 조사

    미국, 독일, 칠레 등 여러 나라에서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와 관련한 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과거 신부로부터 성학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집회가 열리는 등 문제가 표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가톨릭주교협의회가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학대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가톨릭주교협의회는 지난 4일 상임주교위원회를 열고 전국 16개 교구에서 신속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조사 방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2002년과 2012년 전국 주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된 5건의 성학대 의혹 사례에 대해서도 검증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가사키대교구 소속 다카미 미쓰아키 주교는 마이니치에 “(객관성 확보 등을 위해 제3자가 포함된 조사도) 필요에 따라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일에는 성직자에 의해 성학대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도쿄에서 집회를 가졌다. 피해자로 집회에 참가한 다케나카 가쓰미(62·공무원)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고다이라시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도쿄사레지오학원’에서 독일인 신부로부터 일상적으로 성적 학대를 받았다”며 “어른이 되어서도 당시의 기억이 문득문득 떠올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집회에 참석한 다카미 대주교는 “우리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는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케나카를 위로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사레지오학원은 2001년쯤 다케나카를 포함한 2명이 과거 성직자 및 일반 직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밝힌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언 등이 없어 사실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마이니치에 밝혔다. 로마교황청은 지난 2월 각국의 주교들을 소집해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파문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협의했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중고거래 사기 ‘안전거래’만 믿으면 안전할까요

    [시사상식설명서] 중고거래 사기 ‘안전거래’만 믿으면 안전할까요

    A씨는 중고거래 사기 뉴스를 보며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전화번호 검색 한번이면 ‘판매자=사기범’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마음에 드는 소니 디지털 카메라 하나가 올라옵니다. 가격은 시세보다 저렴했고, 네이버 페이 안전거래를 먼저 제안하는 판매자의 모습도 신뢰가 갔습니다. 사기범이 쳐놓은 덫에 걸려든지도 모른채요. 그는 카카오톡으로 인터넷 주소(URL) 하나를 보냈고, A씨가 클릭하니 네이버 로그인 화면과 네이버페이 배송지 정보창으로 이어졌습니다. 모든 게 그럴싸했고, 송금한 뒤 사기라는 것을 깨달은 A씨는 이미 늦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습니다. 사기수법은 진화하고 있었던 겁니다. 가짜 네이버페이 URL로 구매자의 돈과 개인정보를 빼가는 인터넷 사기가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포털 사이트에는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네이버페이 사기 등 중고거래 사기 전반에 대한 예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안전거래는 구매자가 먼저 네이버페이에 송금한 뒤 물건을 배송받고 수취를 확인하면 비로소 판매자 계좌로 입금해주는 방식입니다. 2016년 8월 개인 간 거래에서 돈만 챙기고 물건은 보내지 않는 악덕 판매자를 막으려고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사기범들은 바로 다음해부터 가짜 URL을 돌리며 지금까지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인터넷 사기 발생 건수는 총 9만 2636건입니다. 사이버 범죄의 70%에 이릅니다. 우선 정상적인 네이버페이 거래는 무통장 입금 시 예금주 이름이 한글로 ‘네이버 페이’(사기면 영문과 함께 N페이 등)라고 뜹니다. 두 가지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선뜻 판매자가 안전거래를 제안하고, 추가로 안전거래 사용법까지 설명한다면 다시 한번 의심해보세요. 블로거 샤키님을 비롯한 온라인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본 결과, 중고거래 사기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물론 100% 맞아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1. 이유정, 김민정, 보연 등 여성의 이름 또는 여성의 느낌을 풍기는 아이디가 많습니다. 아니면 단란한 가족사진이나 아기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해놔 구매자를 안심하게 만듭니다. 2. 판매자의 거주 지역이 지방입니다. 포항, 목포, 춘천 등 다양한데요. 구매자가 직거래를 제안하면 포항, 목포, 춘천 등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을 거론하며 “직거래가 가능은 하지만 택배거래를 선호한다”고 말을 합니다. 3.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시도합니다. 물론 지인 중에는 송금 전까지 사기범과 전화통화가 잘 되다가 당한 사람도 있습니다. 4. 구매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명함이나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줍니다. 5. 사기피해공유사이트 ‘더치트’나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캅’에 휴대전화 검색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휴대전화를 2주 간격으로 바꾸며 96명에게 3100만원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잡히기도 했죠. 해킹한 아이디를 사용해 거래내역만 보면 믿음이 가는 판매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고거래를 앞두고 있다면 다음의 절차에 따라 한번 확인해보세요. 기본적인 사항 체크(거래내역 있나? 택배로 유도하지 않나? 더치트, 사이버캅에 휴대전화 번호가 있나?) → 위에 언급한 사기 사례 공통점 확인 → 안전거래시 네이버페이 안전거래 사기 의심 → 돈을 조금 더 주고라도 근처에서 직거래만일 의심하고 또 의심했는데도 사기범에게 당했다? 그러면 사실상 할 수 있는 조치가 많지 않습니다. 온라인 상에 보면 은행에 사기범이 돈을 인출하지 못하게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많이 나와 있는데요. 경찰청과 은행 측에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합니다. 법률상 안된다는 건데요.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약칭: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이 법은 전기통신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정부의 피해 방지 대책 및 금융회사의 피해 방지책임 등을 정한다. “전기통신금융사기”란 「전기통신기본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전기통신을 이용하여 타인을 기망(欺罔)ㆍ공갈(恐喝)함으로써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게 하는 다음 각 목의 행위를 말한다. 다만, 재화의 공급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가장한 행위는 제외한다. 경찰청 관계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재화의 공급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가장한 행위’가 인터넷 사기를 뜻한다. 이는 법에서 제외하고 있다. 사실상 보이스피싱만 지급정지가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신고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글을 남기면 지역 담당 경찰에 사건이 배정되고 일이 진행됩니다. 경찰서 민원실을 직접 방문해도 되고요. 방문하실 때 통장 거래 내역, 사기범과의 문자·카톡 내역, 통화 내역 갖고 가는 거 잊지 마세요. 돈은 민사소송을 통해 승소판결을 받아서 상대방이 가진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을 하는 방법으로 돈을 받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소액 사기라 피해자 입장에서 소송까지 가기는 쉽지 않겠죠. 사기 예방에 집중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추행 목격, 허위라도 유력 증거 아니면 책임 못 물어”

    #원고 vs 피고: 클럽 성추행으로 기소된 정모(남)씨 vs 성추행 증언한 이모(여)씨 2016년 5월 강남의 최대 클럽에서 성추행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둡고 시끄럽고 혼잡하고 비좁은 공간이라 춤을 추거나 대화하기 위해 사람들이 오고 가며 손과 팔 등 신체 일부가 쉽게 서로 닿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모씨가 여성 A씨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가 정씨의 손을 잡고 강제추행 범인으로 지목한 것 등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법정서 진술 번복… 강제추행 혐의 무죄 그런데 정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모르는 남자가 친구의 가슴을 만지고 가는 걸 봤다”고 진술했던 A씨의 친구 이모씨는 3개월 뒤 법정에서 검찰 측 신문에 “지금 기억이 안 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서 기억이 없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변호인이 왜 기억을 못하는지 지적하자 “저는 이렇게 (일이) 크게 될 줄 몰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이씨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폐쇄회로(CC)TV를 보면 정씨 외에 다른 인물도 A씨의 가슴을 충분히 만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클럽이 어두워 실제 추행범의 손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A씨가 다른 사람을 강제추행범으로 오인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제3자에 의해 추행당했을 가능성이 합리적 의심 없이 배제되지 않는다며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무죄가 확정되자 정씨는 이씨를 상대로 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씨는 “이씨가 정씨 뒤에 서서 절대 피해 상황을 목격할 수 없었는데도 허위 목격 진술을 하고, 법정에서도 허위 진술을 인정하지 않아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범인 특정 없었고 유일한 증거도 아냐”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신헌석)는 이씨의 진술을 허위 진술로 보기 어렵고, 설사 허위 진술이었다고 해도 정씨 기소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아니기 때문에 손배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가 먼저 정씨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이씨는 ‘모르는 남자´라고 했을 뿐 정씨를 범인으로 특정하는 진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위 진술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또 정씨는 피해자 진술, CCTV 영상 등 여러 증거에 의해 기소된 것으로 설령 이씨가 허위 진술을 했더라도 그것이 유일한 증거 혹은 유력한 증거가 아닌 이상 정씨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억류된 한국 선박, 北선박에 경유 4320t 건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가 금지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북한 선박에 석유 제품을 옮겨 실은 혐의를 받는 한국 국적 선박이 북한 선박에 경유 4320t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해경은 최근 남북교류협력법과 선박입출항법 위반 혐의로 제주 선적 P호 선장 A(71)씨와 관리업체 R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P호는 2017년 9월 10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유조선인 금운산호와 유선호에 각각 1820t과 2500t 등 총 4320t의 경유를 환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P호는 입출항 신고도 허위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대북 제재 위반 첩보를 받고 지난해 9월 전남 여수항에서 P호를 억류했다. 10월에는 선박 수리차 부산 감천항으로 이동했고, 현재까지 인근 한 수리조선소에 계류돼 있다. 한편 북한 선박에 석유 제품을 건넨 혐의로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선박 ‘파르티잔’도 한 달 넘게 포항항에 정박 중인 것으로 이날 파악됐다. 지난 2월 말 입항한 파르티잔은 연료 공급 업체들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기업·개인에 대한 제재)을 우려해 연료를 공급하지 않으면서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클럽서 성추행男 지목한 여성, 男 무죄 나왔다면 배상 책임은?

    클럽서 성추행男 지목한 여성, 男 무죄 나왔다면 배상 책임은?

     #원고 vs 피고: 클럽 성추행으로 기소된 정모(남)씨 vs 성추행 지목한 이모(여)씨  2016년 5월 강남의 최대 클럽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어둡고 시끄러운 클럽, 혼잡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춤을 추거나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오가느라 손과 팔 등 신체 일부가 쉽게 서로 닿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모씨는 여성 A씨의 가슴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가 ‘누군가 내 가슴을 만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 순간 정씨의 손을 잡아 끌어당겨 강제추행 범인으로 지목한 것 등이 증거가 됐습니다.  ●성추행 기소 남성, 무죄 판결…경찰 진술한 여성에 손배소 제기  정씨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씨는 처음에 경찰 조사에서 “모르는 남자가 친구 가슴을 만지고 가는 걸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3개월 뒤 법정에서 검사가 “증인은 누군가 피해 여성 A씨의 가슴을 만지는 것을 보았는가요”라고 묻자 이씨는 “지금 기억이 안 납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서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기억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변호인 질문에는 “저는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이씨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제추행은 피해 여성뿐만 아니라 친구인 이씨에게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사건인데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점이나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이씨가 정씨 등 뒤에 있어서 피해 여성의 가슴이나 정씨의 손과 팔을 확인할 수 없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또한 CCTV증거를 보면 정씨 외에 다른 인물도 오른손으로 피해 여성의 가슴을 충분히 만질 수 있는 상황이고, 클럽 특성상 어두워서 피해 여성이 추행범의 손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해 강제추행범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제3자에 의해 추행당했을 가능성이 합리적 의심 없이 배제되지 않는다며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법원 “허위진술이라도 유일한 증거 아니면 배상 책임 없어”  무죄가 확정되자 정씨는 이씨를 상대로 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씨는 “이씨가 정씨 뒤에 서서 절대 피해 상황을 목격할 수 없었는데도 허위 목격진술을 하고, 법정에서도 허위 진술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씨의 허위 진술로 인해 유죄 판결 받을지 모를 위험에 노출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씨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신헌석)는 이씨의 진술이 허위 진술이라고 보기 어렵고, 설사 허위 진술이라고 해도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이 먼저 정씨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이씨는 ‘모르는 남자‘라고 했을뿐 정씨를 범인으로 특정하는 추가적인 진술은 하지 않았다며 허위의 진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씨는 피해 여성 진술, CCTV 영상 등 여러 증거에 의해 기소된 것으로 설령 이씨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해도 그것이 유일한 증거 혹은 유력한 증거가 아닌 이상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다니엘 측 “상대측 주장에 하나하나 반응하지 않을 것”

    강다니엘 측 “상대측 주장에 하나하나 반응하지 않을 것”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의 법률대리인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 배경에 설모 씨가 존재한다는 보도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강다니엘의 법무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은 2일 “오전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선 보도자료 등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계획”이라며 “상대방 측 주장에 대해 하나하나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핵심 사안은 LM엔터테인트가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강다니엘과의 전속계약상 권리들을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했는지 여부”라며 “5일 심문기일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강다니엘과 LM은 지난해 말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왔으나 지난 1월 홍콩에서 활동하는 설 모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후 갈등이 불거졌다. 설 씨는 계약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며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내용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효력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강다니엘 측이 낸 전속계약효력중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변론기일은 오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사진=뉴스1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마약 혐의 황하나 “아빠랑 경찰청장은 베프”

    마약 혐의 황하나 “아빠랑 경찰청장은 베프”

    강신명 전 청장 “누군지 몰라” 선그어 경찰, 마약 무혐의 과정 내사 착수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무혐의 처분된 과정에 의혹이 일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며 “기록을 살펴본 뒤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다.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이후 황씨가 알려준 제3자 명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서는 황씨를 소환조사하지 않은 채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A씨는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최근 한 언론은 2011년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황씨가 무혐의 처분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MBC가 입수한 대화 녹취에 따르면 황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2015년 지인에게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개베프’야(완전 친구야)”라고 말하며 경찰 고위급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마약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서 진술만으로는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도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며 “고인이 된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황씨 개인에 대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날 변종 마약을 구매·투약한 혐의로 체포한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모(3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평소 알고 지낸 이모(27)씨로부터 15차례 고농축 대마 액상을 구매해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모(28)씨의 혐의도 포착해 입건했다. 해외 체류 중인 정씨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덕선 前한유총 이사장 영장 기각… “법리상 다툼 여지”

    이덕선 前한유총 이사장 영장 기각… “법리상 다툼 여지”

    유치원비 전용 혐의를 받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봉선 영장전담판사는 2일 검찰이 사립학교법 위반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이 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는 구속에 필요한 충분한 소명이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기망행위(허위사실을 말하거나 진실을 은폐함)의 내용 및 방법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7년 8월 감사에서 이 씨가 설립 운영자로 있는 유치원과 교재·교구 납품업체 간에 석연찮은 거래가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도 교육청은 납품업체 6곳의 주소지가 이 씨 및 자녀 소유 아파트 주소지와 동일한 데다 거래 명세서에 제3자의 인감이 찍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허위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지난해 7월 이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구속영장 기각…“다툼의 여지 있다”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구속영장 기각…“다툼의 여지 있다”

    유치원비를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김봉선 영장전담판사는 2일 검찰이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전 이사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는 구속에 필요한 충분한 소명이 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본건 범죄 사실의 성립에 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기망행위(허위사실을 말하거나 진실을 은폐함)의 내용 및 방법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8월 감사 과정에서 이 전 이사장이 설립 운영자로 있는 유치원과 교재·교구 납품업체 간에 석연찮은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도 교육청은 문제의 납품업체 6곳의 주소지가 이 전 이사장 및 그의 자녀 소유 아파트 주소지와 동일한 데다가 거래 명세서에 제3자의 인감이 찍혀 있는 점에 미뤄 부적절한, 혹은 허위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해 7월 이덕선 전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이덕선 전 이사장의 자녀가 감정평가액 43억원 상당의 숲 체험장을 사들인 것과 관련, 이덕선 전 이사장과 자녀 사이에 불법 증여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이덕선 전 이사장이 유치원 계좌에서 한유총 회비로 550여만원을 납부하거나 자신의 계좌로 750여만원을 이체한 사실도 고발장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덕선 전 이사장에 대한 소환조사 및 자택과 유치원 압수수색 등 수사 끝에 이덕선 전 이사장이 원비를 정해진 용도 외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덕선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앞으로 검찰의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3월초 사상 초유의 사립유치원 등원 거부 투쟁을 주도했다가 정부의 초강경 방침과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단 하루만에 백기를 들었다. 그 여파로 한유총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관 세무사, 아레나 탈세 ‘연결고리’인가

    “실소유주 강씨가 2억 전달” 측근 진술 경찰, 前세무서장 불러 사실관계 확인 중 현직 공무원에 브로커 역할 가능성 조사 ‘버닝썬’과 함께 서울 강남의 대표 클럽이었던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구속)씨가 공무원을 돈으로 관리하며 탈세 등에 도움을 받아 왔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전직 강남세무서장인 A씨가 업주와 세무공무원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업주와 경찰 유착 의혹 수사는 좀처럼 진척이 없는 가운데 아레나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퇴직 후 세무사로 일하는 A씨는 아레나 실소유주 강씨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을 때 대리인이기도 했다. 당시 국세청은 아레나가 현금 거래를 주로 하며 종업원 월급을 실제보다 부풀려 신고하는 방식 등으로 2014~17년 162억원을 탈세한 것으로 보고 관계자를 고발했지만 강씨는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 경찰은 국세청의 아레나 세무조사 당시 강씨가 A씨를 통해 세무조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강씨와 현직 세무공무원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강씨의 측근으로부터 “강씨가 A씨에게 5만원권으로 2억원가량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제3자 진술은 있지만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있어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레나 탈세 사건 등을 수사한 강남경찰서도 A씨와 강남세무서 직원 등의 계좌를 살펴봤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아레나 측이 일선 소방서 과장급 간부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건네며 로비해 왔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진술은 확보했지만 금품이 오간 구체적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뮬러 특검 보고서, 이달 중순 전면 공개될까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를 이달 중순 ‘편집본’ 형태로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전체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또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정당과 관계 없이 응답자의 75%가 특검 보고서 전면 공개를 지지했다. 따라서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바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상·하원 법사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과 제럴드 내들러(민주) 하원의원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르면 4월 중순까지 특검보고서를 제출하겠다”면서 “모든 사람이 곧 그것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심원단의 개인정보, 진행 중인 수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첩보 수집 방법과 출처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정보, 사생활과 주변 제3자의 평판을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는 정보도 수정하겠다”며 일부 민감한 내용은 삭제한 ‘편집본’을 제출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바 장관의 ‘편집본’ 제출 방침에 대해 “우리의 요구는 동일하다”며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내들러 위원장은 “의회는 전혀 삭제되지 않고 모든 증거가 담긴 보고서를 그날(오는 2일)까지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 장관이 보낸 편지의 의도는 민주당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뮬러 보고서에 대한 자신의 검토를 끝낼 더 많은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민 다수는 특검 보고서 전문 공개와 함께 뮬러 특검과 바 장관의 의회 진술을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공영 TV·라디오방송인 PBS와 NPR이 여론조사기관 매리스트와 함께 지난 25~27일 등록유권자 8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정파와 무관하게 ‘특검 보고서가 전면 공개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6%는 뮬러 특검이 공정하게 수사했다고 답했고, 51%는 수사 결과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뮬러 특검(66%)과 바 장관(64%)이 의회에서 진술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3명 중 2명꼴에 달했다. 리 미린고프 매리스트 소장은 “사람들은 분명히 뮬러 보고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보고서 전문 공개와 두 사람의 의회 진술을 보면서 어떻게 해서 수사 결론이 나왔는지를 알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클럽 아레나, 전 세무서장에 금품 건네 ‘세무조사 무마’ 의혹

    클럽 아레나, 전 세무서장에 금품 건네 ‘세무조사 무마’ 의혹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가 전직 강남세무서장을 통해 세무조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아레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같은 의혹과 관련해 전 강남세무서장 A씨를 참고인으로 수사 중이라고 오늘(3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아레나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을 당시 강씨가 A씨를 통해 세무공무원들에게 금품을 건네며 세무조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이날 한 언론은 강씨가 세무조사에 대비해 A씨에게 현금 2억원을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그러한 정황을 추정하게 하는 제3자 진술이 확인됐으나,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어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레나 실소유주 강씨와 명의상 사장 임모씨를 지난 26일 구속해 탈세와 공무원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강씨는 아레나를 운영하며 현금거래를 주로 하며 매출을 축소하고 종업원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는 수법으로 2014년에서 2017년까지 세금 162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를 받는다. 또 아레나 장부에서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게 수백 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기록이 발견돼, 공무원 유착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국세청과 공조로 강씨 소유 유흥업소들의 탈세 의혹을 수사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공무원 유착 의혹을 밝힐 방침이다. 이밖에도 아레나는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장소로 지목된 바 있다. 승리는 2015년 12월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라. 지금 여자 부를 애가 누가 있지’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덕선 유치원 납품비리 정황…검찰 구속영장 청구

    이덕선 유치원 납품비리 정황…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학부모가 낸 유치원비를 다른 데로 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 변필건)는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유치원비는 임의로 사용할 수 없고 정해진 용도에 맞게 쓰도록 규정돼 있다.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이나 재산은 다른 회계에 전출하거나 대여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그런데 이씨는 자신이 설립한 유치원(경기 화성 리더스유치원)에 교재·교구를 납품하는 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유치원비를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8월 감사 과정에서 위 납품업체 소재지가 이씨와 그의 자녀의 아파트·오피스텔 주소와 동일한 점, 또 거래명세서에 제3자의 인감이 찍혀 있는 점에 미뤄 이씨와 납품업체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지난해 7월 이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이씨를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고, 지난 14일에는 그의 자택과 유치원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로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기덕 감독, 미투 여배우·MBC에 10억 손해배상 청구

    김기덕 감독, 미투 여배우·MBC에 10억 손해배상 청구

    영화감독 김기덕(59)씨가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9일 법원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8일 여배우 A씨와 MBC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김씨는 A씨와 MBC가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방송을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영화 촬영 중 김씨가 성관계를 강요하고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며 2017년 8월 폭행 및 강요, 강제추행치상 혐의 등으로 그를 고소했다.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김씨의 성폭력 관련 혐의는 무혐의 처분하고, 뺨을 때린 혐의(폭행)에 대해서 벌금 500만원에 그를 약식기소했다. 이후 김씨는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A씨의 진술을 근거로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보도를 한 MBC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허위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A씨와 MBC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2월 한국여성민우회를 상대로도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씨 측은 한국여성민우회가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김 감독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개막작 선정취소를 요청한 것 등이 불법 행위이며, 이로 인해 해당 영화 해외판매와 개봉이 어려워져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강다니엘, LM 법적대응 입장에 “핵심 권리, 제3자에 넘겼다” [공식]

    강다니엘, LM 법적대응 입장에 “핵심 권리, 제3자에 넘겼다” [공식]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23)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LM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M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팬분들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강다니엘과 LM 간 전속계약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한 정상적인 계약”이라며 “그런데도 강다니엘 측은 전속계약 기간이 개시되기도 전에 설 모 씨를 대리인으로 한 통지서를 통해 막연하게 계약이 불합리하다며 어떠한 구체적인 요구도 없이 계약 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재자를 자처한 원 모 회장과 네 차례 협상 미팅을 했으나, 결국 여러 변호사를 통해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담은 해지통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강다니엘 측이 가처분을 제기하면서 LM이 무단으로 제삼자에게 권리를 양도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받기 위한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M은 누구에게도 전속 계약상 권리를 양도한 적이 없다. 음반기획, 팬미팅·콘서트 등 공연계약, MD(머천다이즈) 사업, 각종 섭외업무 등 매니지먼트 권리를 그대로 보유한다”며 “이를 그 누구의 관여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M은 오해를 풀고 타협점을 도출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강다니엘 측은 대리인을 수차례 바꾸면서 입장을 번복했고, 무조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비록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원만하게 합의하고 강다니엘이 조속히 연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M의 이같은 입장에 강다니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은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율촌의 염용표 변호사는 “법원에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핵심은 LM이 강다니엘 동의 없이 전속계약상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강다니엘은 지난해 2월 2일, 올해 같은 날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전속 계약을 했으나, LM이 효력 발생 이전인 지난 1월 28일 강다니엘의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용역을 비롯한 모든 권리를 제3자에게 넘기는 내용의 공동사업 계약을 했다는 주장이다. 염 변호사는 공동사업계약 일부 조항을 공개하며 “전속계약 기간인 5년 동안 LM의 강다니엘에 대한 음악 콘텐츠 제작·유통권, 콘서트·해외사업권, 연예 활동에 대한 교섭권 등 핵심 권리들을 모두 제3자에게 독점적으로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대가로 LM은 강다니엘에게 지급한 전속계약금의 수십 배에 이르는 계약금을 제3자로부터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강다니엘은 관련 계약 내용과 체결을 사전에 듣지 못했고 동의해준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염 변호사는 강다니엘이 이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청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해 법의 판단을 구하게 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달 1일 자로 LM에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상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율촌은 지난 21일 LM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심문기일은 4월 5일 오후 2시다. 한편 강다니엘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1월까지 워너원 멤버로 활동하면서, 각종 가요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다니엘VS소속사, 휴대폰 번호까지 바꾸며 와전된 소문 차단 [전문]

    강다니엘VS소속사, 휴대폰 번호까지 바꾸며 와전된 소문 차단 [전문]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분쟁 중인 가운데 그는 휴대폰 번호를 바꿨고, 소속사는 공문을 냈다. 2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최근 휴대폰 번호를 바꾼 뒤 워너원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 강다니엘이 돌연 주변 지인들과 연락을 하지 않는 건 소속사와의 분쟁 이슈 때문이다. 소속사와 갈등이 봉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와전되거나 잘못 전해져 또 다른 소문이 생기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엘엠(LM)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다니엘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엘엠엔터테인먼트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지평 김문희 변호사는 26일 공식 자료를 통해 강다니엘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강다니엘과 엘엠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한 정상적인 계약이고,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계약금 지급 등의 의무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그럼에도 강다니엘 측은 전속계약 기간이 개시되기도 전에 설모씨를 대리인으로 한 통지서를 통해 막연하게 계약이 불합리하다며 어떠한 구체적인 요구도 없이 계약 변경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어 “강다니엘측이 금 번 가처분을 제기하면서 엘엠엔터테인먼트가 무단으로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하였다고 주장하나,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최고의 환경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엠엠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는 계약일 뿐,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그 누구에게도 전속 계약상의 권리를 양도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엘엠엔터테인먼트로서도 가처분 신청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록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열린 마음으로 강다니엘과의 신뢰 회복, 원만한 합의 도출, 조속한 연예활동 진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다니엘의 법률대리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은 지난 21일 소속사 엘엠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음은 LM엔터테인먼트 측 입장 전문 1. 안녕하세요. 가수 강다니엘의 소속사인 주식회사 엘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엘엠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입니다. 강다니엘이 엘엠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신청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건에 대해 아래와 같이 엘엠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2. 강다니엘과 엘엠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한 정상적인 계약이고,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계약금 지급 등의 의무를 이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강다니엘측은 전속계약 기간이 개시되기도 전에 설모씨를 대리인으로 한 통지서를 통해 막연하게 계약이 불합리하다며 어떠한 구체적인 요구도 없이 계약 변경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어 중재자를 자처한 원모 회장과 4차례의 협상미팅까지 가졌으나, 결국 여러 변호사를 통해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해지통지를 보내왔습니다. 또한 강다니엘측이 금번 가처분을 제기하면서 엘엠엔터테인먼트가 무단으로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하였다고 주장하나,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최고의 환경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엠엠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는 계약일 뿐,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그 누구에게도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양도한 바 없고, 음반기획,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의 공연계약, MD사업, 각종 섭외업무 등의 매니지먼트 권리를 그대로 보유하며, 이를 그 누구의 관여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사하고 있습니다. 3.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상호 협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 동안 즉각적인 대응을 삼간 채, 강다니엘의 여러 대리인들과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 강다니엘측의 오해를 풀고 상호 타협점을 도출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강다니엘측은 협의에 임하는 대리인들을 수 차례 변경하면서 입장을 여러 차례 번복하였고, 결국 그 동안의 협의내용을 무시한 채 무조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습니다. 이에 엘엠엔터테인먼트로서도 가처분 신청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4.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기간이 개시되면 강다니엘이 바로 솔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왔지만, 결국 팬분들과 대중들에게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록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열린 마음으로 강다니엘과의 신뢰 회복, 원만한 합의 도출, 조속한 연예활동 진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KT 황창규, 20억짜리 정·관·군·경 로비사단 운영”

    “KT 황창규, 20억짜리 정·관·군·경 로비사단 운영”

    홍문종 측근 3명·朴정부 靑행정관 포함 “월 수백만원씩 자문료… 임원들도 몰라” 洪의원 “자문 관여 사실 없어… 정치공세” KT “경영상 도움 위해 정상적 고문 계약”KT가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과 군경 출신 인사 14명에게 매달 수백만원의 자문료를 지급하며 20억원짜리 전방위 로비사단을 운영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4년 1월 황 회장 취임 후 위촉된 KT 경영고문 명단을 입수했다며 24일 언론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정치권 인사 6명, 퇴역 장성 1명, 전직 지방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 2명,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출신 고위공무원 2명, 업계 인사 2명 등이 포함됐다. 명단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는 19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현 과방위)의 위원장을 맡았던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측근(정책특보, 재보궐선거대책본부장, 비서관)이 3명이나 포함됐다. 그러나 홍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측근의 KT 자문 위촉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선거 조직 등 정치적으로 직간접적 인연이 있는 모든 이의 인사 사항에 개입해 왔느냐”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명단에는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남모씨가 2016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고문료로 매달 62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을 지낸 박성범 전 한나라당 의원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매달 517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육군정보통신학교장을 지낸 남모씨는 2015년 7월부터 고문 계약을 3회 연장해 현재까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월 1370만원을 받는 남씨는 2016년 사업비 750억원의 국방 광대역 통합망 사업 입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입찰 제안서에 등장하는 남모씨는 군 통신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친 예비역 소장”이라며 “국방부 사업 심사위원장은 남씨가 거쳐 간 지휘통신참모부 간부였다”고 했다. 정·관·군·경이 모두 포함된 경영고문단은 유료방송 합산규제법 논의, 황 회장의 국감 출석 등 민감한 현안이 많았던 2015년 전후에 집중적으로 위촉됐다. 이 의원은 “KT 직원은 물론 임원조차 이들의 신원을 몰랐다”며 “정치권 줄대기를 위해 막대한 급여를 자의적으로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을 고려하면 황 회장은 업무상 배임, 로비의 대가로 정치권 인사를 ‘가장(假裝) 취업’시켜 유·무형의 이익을 제공했다면 제3자 뇌물교부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T는 “관련 부서가 자체 판단에 따라 경영상 도움을 받기 위해 정상적으로 고문 계약을 맺고 자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파산한 내 이름과 주소가 구글지도에 떡하니…日정보공개 파문

    파산한 내 이름과 주소가 구글지도에 떡하니…日정보공개 파문

    일본에서 파산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를 모아 지도상에 표시한 인터넷 서비스가 개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파산 당사자들의 강력한 반발 등으로 생긴 지 4개월 만에 사라졌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정부 공표의 타당성에 대한 물음과 함께 일부에서 이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집단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파산자 관련 정보를 지도로 알려주는 ‘파산자 맵’ 사이트에 대해 폐쇄를 명하는 행정지도를 최근 내렸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이 서비스가 “본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되며, 개인정보를 취득할 경우에는 이용 목적을 본인에게 통지 및 공표해야 한다”는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파산자 맵은 개인정보보호위 조치와 파산자들의 강력한 반발 등에 못이겨 지난 19일 문을 닫았다. 지난해 12월 2일 개설된 이 사이트는 최근 10년 동안 일본 정부 발행 관보에 게재돼 온 파산자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구글지도 위에 표시하고 있었다. 운영자는 사이트를 폐쇄하면서 트위터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파산자 맵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에 누구라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라는 평소 생각을 현실에 옮긴 것”이라고 아사히에 답했다. 이미 정부에서 공표한 내용을 취합해 시각적으로 구현할 것일뿐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또 “사이트에 광고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목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관보는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행되며 공립도서관 등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관보에는 법원으로부터 파산절차가 시작된 것을 채권자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파산 선고를 받은 채무자의 이름과 주소가 기재돼 있다. 파산자 맵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SNS 등에는 “사생활 침해”, “차별과 편견 조장” 등 비난이 빗발쳤다. 그러는 동안 사이트 운영자 측에는 지도에서 자신의 정보를 지워달라는 파산자들의 요청이 1000건 이상 들어왔다. 그러나 운영자는 한술 더 떠 “삭제를 원할 경우 자신이 파산에 이른 이유나 파산 이후의 생활에 대해 200자 이상 설명을 하라”고 요구해 더욱 분노를 유발했다. 서비스는 중단됐지만, 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많은 변호사들은 “이런 사이트가 운영되면 정작 파산을 통한 법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 파산 전문 변호사는 아사히에 “이 사이트가 등장한 이후 집 밖에 나갈 수가 없다는 파산자들의 호소를 100건 이상 접수했다”며 “파산한 사람들 중에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도 많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변호사들은 이런 사이트가 다시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이트 운영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산법 전문가인 야마모토 가즈히코 히토쓰바시대 교수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지금, 정부가 파산자에 대한 공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철희 “KT 황창규, 20억 들여 정관계·군 로비” 명단 공개

    이철희 “KT 황창규, 20억 들여 정관계·군 로비” 명단 공개

    KT가 2014년 1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 인사, 군인,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에게 고액의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KT 경영고문’ 명단에 따르면 KT는 정치권 인사 6명, 퇴역장성 1명, 전직 지방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 2명, 고위 공무원 출신 3명, 업계 인사 2명을 자사 경영고문으로 위촉, 매달 자문료 명목의 보수를 지급했다. KT가 이들에게 지급한 자문료 총액은 약 20억원에 디른다. KT가 경영고문을 집중적으로 위촉한 시기는 2015년 전후로 ▲유료방송 합산규제법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 ▲황창규 회장의 국감 출석 등의 현안이 연이어 발생할 때였다. 이들은 KT 퇴직 임원들이 주로 맡게 되는 고문과는 다른 외부 인사로 그 동안 자문역, 연구위원, 연구조사역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정치권 인사에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측근이 3명 포함됐는데, 이들은 각각 홍문종 의원의 정책특보, 재보궐선거 선대본부장, 비서관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위촉 당시 홍문종 의원은 KT 등 이동통신사 소관 상임위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었다. 2016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KT 경영고문으로 활동한 남모씨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18대 대선 박근혜 캠프 공보팀장을 지냈다. 17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을 지낸 박성범 전 한나라당 의원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매달 603만원을 받고 활동했다. 정치권 출신 고문들의 매달 자문료는 500만∼800만원에 달했다. 군 출신 경영고문들은 KT의 정부 사업 수주를 도운 정황이 나타났다고 이 의원은 말했다. 이 의원은 “2016년 KT가 수주한 ‘국방 광대역 통합망 사업’ 입찰 제안서에는 경영고문 남모씨가 등장하는데 그는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신참모부장, 육군정보통신학교장 등 군 통신 분야 주요 보직을 거친 예비역 소장”이라며 “당시에도 KT가 남씨를 앞세워 750억원짜리 사업을 수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고 설명했다. KT와 직접적 업무 관련성이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국민안전처, 행정안전부의 고위 공무원 출신 다수도 경영고문에 위촉됐다. 이 의원은 “이들은 2015년 ‘긴급 신고전화 통합체계 구축 사업’을 비롯한 정부 사업 수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로 분류된다”며 “KT는 사정·수사당국 동향을 파악하고 리스크를 관리해줄 수 있는 IO(외근정보관) 등 정보통들로 골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줄기찬 자료 요구에도 KT는 경영고문들의 활동 내용을 제시하지 못했고 KT 직원들은 물론 임원들조차 이들의 신원을 몰랐다”며 “공식 업무가 없거나 로비가 주 업무였던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치권에 줄을 대려고 막대한 급여를 자의적으로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을 고려하면 황 회장은 업무상 배임 등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로비의 대가로 정치권 인사를 ‘가장 취업’시켜 유·무형의 이익을 제공했다면 제3자뇌물교부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말 시작된 경찰 수사가 1년 넘게 지지부진한 것도 황 회장이 임명한 경영고문들의 로비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경찰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수사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면 차제에 검찰이 나서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0년대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눈부신 도약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과 달리 2002년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새롭게 제시해 한동안 이를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처분신청’ 강다니엘, 화보 속에선 “순수 카리스마” 발산

    ‘가처분신청’ 강다니엘, 화보 속에선 “순수 카리스마” 발산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이 매거진 엘르의 4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강다니엘은 이번 화보에서 밝은 면모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넘나들며 매력을 발산했다. 커버에선 베이지 재킷을 입고 자유분방한 포즈로 시선을 강탈했다. 화보 관계자는 강다니엘이 수시로 모니터 이미지를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프로다운 면모를 발휘했다며 열정이 가득했던 당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강다니엘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 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LM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강다니엘에 대한 전속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는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하여, 전속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상황이 법적 논쟁으로까지 가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팬들에게 무척 죄송하다. 이번 사태가 하루 속히 잘 마무리 되기를 희망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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