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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지도도 독도 한국땅 표기/조선총독부 발행… 죽도로 기록

    ◎서지학자 이종학씨 「일 교과서부도」 공개 일제 치하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지도에도 독도가 한국땅으로 명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지학자 이종학씨(70)는 24일 1914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일본지리교과서부도」속의 지도에 독도가 죽도라는 이름으로 조선령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씨가 이날 공개한 「일본지리교과서부도」의 「중부조선」편에는 일본해로 표기된 북위 38도선 아래 동해상에 죽도가 표기되어있다.일본은 1905년 일방적으로 독도를 일본령에 편입시키면서 독도를 죽도로 명명했기 때문에 이는 독도를 한국땅으로 인정한 셈이라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는 또한 1905년 일본에서 발행된 관보와 신문들을 공개하고 『일본은 1905년 2월22일자 시마네현보를 통해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했다고 고시했지만 그이후 일본에서 발행된 1백여개의 관보와 신문들은 모두 독도를 리안코르도로 표기,한국땅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해 2월22일 이후 발행된 산음신문과 대판조일신문등 신문들이 독도를 리안코르도로 썼으며 5월29일과 30일 발행된 관보는 러·일전쟁중 일본 연합함대사령관이 보내온 승전소식을 싣고 있는데 여기서도 독도를 이처럼 표기했다는 것이다.리안코르도는 1849년 프랑스함대가 독도를 지나가면서 붙인 이름으로 당시 제3국에선 모두 독도를 이처럼 표기했다.
  • 대한해협/영해폭 12해리로/일과 확대 합의

    ◎3국선박 통행문제 등 협의 정부는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방침 발표를 계기로 한반도주변수역에 대한 관할권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3해리로 묶어둔 대한해협의 영해폭을 국제해양법이 인정하는 최대 12해리까지 늘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우리측의 대한해협의 영해폭 확대 방안을 일본측에 전했으며,일본측도 대마도로부터 3해리로 제한된 영해폭을 확대하는데 기본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대한해협의 최소폭이 23.57해리로 한일 양국이 각각 12해리까지 영해를 확대할 경우 중첩되는 수역이 나오는데다 대한해협이 국제적인 선박의 통항로인 국제해협인 점을 감안,기존질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기술적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한일 양국이 각각 12해리까지 영해를 확대,공해를 없앤뒤 영해내에 제3국 선박을 위한 통항로(SEA LANE)를 열어두는 방안 ▲한일 양국이 각각 10해리 정도까지만 영해를 확대,3해리 정도의 공해를 남겨두는 방안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올 상반기안에 일본측과 기술적인 협의를 마친뒤 지난해 제정된 「영해 및 접속수역에 관한 법」의 시행령을 개정,대한해협의 영해 확대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탈북자 정착 특조법」 추진/당정/급중추세 맞춰 법체제 정비

    ◎사회적은 훈련·직업 알선/생계보호대책 우선 수립 정부와 신한국당은 최근 탈북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이들이 우리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 알선을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탈북자 정착을 위한 특별조치법」(가칭)의 제정을 포함한 탈북자 종합대책을 수립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당정의 이같은 방침은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현성일씨 부부등 탈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 탈북자들을 국내로 데려올 것인지,제3국에 정착시킬 것인지에 대한 제도적 기준이 미흡한 데다 귀순자들의 원활한 관리와 정착을 위한 국내법 체계가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탈북자 정착을 위한 특별조치법」에는 탈북자들을 송환과정에서 부터 지원하고 사회적응 훈련,직업알선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방안 등이 담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단순 귀순자 뿐만 아니라 제3국을 통한 모든 종류의 탈북자가 보호 대상에 포함돼야 하나 현재로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탈북자 문제는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 보아야 한다는 원칙에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로운 법의 제정에 앞서 귀순자들의 생계보호등 시급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선 귀순북한동포보호법 등을 현실에 맞게 손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성씨 망명 지연될듯

    모스크바를 탈출해 서유럽의 한 나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의 전처 성혜임씨 일행은 20일 현재까지 정치적 망명과 관련해 뚜렷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어 제3국 혹은 한국에로의 망명 결정에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20일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성씨 일행이 망명희망지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표시를 할때까지 그들의 신변보호에 주력키로 하고 주재국 정부측과 긴밀히 협의,이들이 안전체류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정일 큰아들도 데려오려 했다”/성혜림씨 조카 이한영씨 인터뷰

    ◎성격과격해 고자질 우려 이모가 말못해/성급한 보도로 신변우협… 우선 3국 갈듯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의 조카인 이한영씨(36·본명 이일남)는 16일 지난해 어머니(성혜랑)와 통화했을 때 『이모가 김정일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김정남이를 같이 데려갈 수 없겠느냐고 여러차례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정남이가 김정일의 선물과 돈·옷을 갖고 모스크바에 있는 어머니를 뵈러 오는 등 1년에 2∼3차례씩 방문했으며,이모도 명절이면 평양으로 가 관저에 묵으면서 김정일과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지난해까지 계속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혜랑씨의 아들 이한영씨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다. ­어머니와의 연락은. ▲지난해 12월22일의 통화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끊겼다.지금의 거처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해 놓았기 때문에 곧 연락이 될 것이다. ­한국으로 망명할 가능성은. ▲원래 목적지는 한국이 아니었다.어머니는 나와 첫 통화 전에 이미 제3국과 접촉을 마친 상태였으며,수용 약속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제3국은 어디인가. ▲어머니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망명이 성공하면 연락하기로 했다. ­한국으로 오라고 권하지 않았나. ▲20여차례의 통화에서 한국의 현실을 알려주었고,충분한 대우 등 정부의 여러가지 제안을 전달했으나 곧바로 한국으로 오려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김정일을 의식하기 때문이다.북에 있을때 김의 배려로 호화스럽게 살아왔는데 한국으로 망명하면 그를 자극,신변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이 뻔하다.또 남으로 망명할 경우 북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는 이모(성혜림)의 아들 김정남에게 주는 부담도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실제로 어머니는 1년전쯤부터 망명계획을 세웠지만 이모는 지난해 12월에야 동의했다. ­제3국으로 가도 마찬가지 아닌가. ▲제3국에서 숨어살면 그나마 김정일을 덜 자극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에서 김정남의 위치는.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어렸을 때부터 관저에서 가정교사가 남한의 교재를 사용해 국어나 국사를 가르쳤으며 제네바 국제학교에서 국민학교 과정을 마쳤고 제네바 종합대학으로 유학,정치·경제학을 전공하는 등 후계자로 키우는 중이다.또 김정일이 직접 데리고 다니며 여러곳을 시찰시켰다.어렸을 때 청사의 총회의실 주석단 자리에 앉힌 뒤 『앞으로 네가 앉게 될 자리』라며 호령을 하라고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사랑이 각별하다. ­망명으로 김정남의 위치에 문제가 예상되나. ▲김정일의 애첩 고영희와 그 아들 김정철이 가장 큰 견제세력이지만 김정철은 아직 어린데다 김정남이 장남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김정남은 왜 안 데리고 나왔나. ▲데리고 나오려 했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들었다.그러나 정남이가 아직 어리고 성격이 아버지를 닮아 과격하고 폭발적인데다 어렸을 때부터 안하무인으로 자라서 감히 얘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김정일에게 일러바쳐 계획이 좌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망명은 언제쯤 성사될까. ▲오래 갈 것 같지 않다.이모의 건강이 워낙 좋지 않아 제3국에서 오랫동안 머물기가 어렵다.또 언론보도가 너무 성급해 신변의 위협마저 받기 때문에안전과 치료를 보장하는 제3국으로 곧 망명할 것이다. ­최종 기착지는 어디일까. ▲일행 세명의 입장이 다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제3국에 안착한 뒤 나중에 한국으로 오는 것이다.
  • 성혜림씨 국내 입국설/송통일원차관 줄곧 “성혜랑씨 일행” 표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성혜림씨 서방 탈출사건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 성혜림씨 대신 줄곧 「성혜랑씨 일행」이란 표현을 사용해 이들의 소재와 관련,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15일 하오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끝난뒤 회의결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최근 서방으로 탈출한 김정일전동거녀 「성혜림씨 일가」를 「성혜랑씨 일행」이라고 지칭해 눈길을 끌었다. 송차관은 「회의에서 성씨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미리 준비해온 타자로 친 답변자료를 꺼낸 뒤 『성혜랑씨 일행이 제3국에 피신중…』이라며 성씨에 대한 정부입장을 일목요연하게 발표했다. 송차관은 뒤이어 기자들이 성혜림씨와 접촉이 되고 있는지 또 성혜림씨가 안전한 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성혜림씨」대신 「성혜랑씨 일행」이라고 계속 호칭하며 신변안전의 중요성을 되풀이 강조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송차관은 특히 「이들이 금주중 한국에 올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말한 것을 음미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일문일답을 마친뒤 기자들이 「성혜림씨에 대해서는 언급않고 성혜랑씨에 대해서만 언급한 이유가 뭐냐」고 다그쳐 묻자 송차관은 답변을 회피하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일부에서는 이를 놓고 성씨 자매중 그동안 한국망명을 희망해 온 성혜림씨가 이미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왔거나 곧 도착할 예정이며,성씨 자매가 망명희망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헤어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김정일 전동거녀 탈출/한국·서방 망명 가능성/정부

    ◎“소재 파악… 신변보호대책 마련” 70년대초 김정일의 동거녀였던 북한의 유명 배우 출신의 성혜림씨(59)가 북한 당국의 감시·보호하에 있던 거주지 모스크바를 떠나 제3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서방 세계로의 망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한 정보관계자는 13일 『모스크바에 거주했던 성혜림씨와 혜랑씨(61)와 혜랑씨의 딸인 이남옥씨(30)등 3명과 수행원 1명등 4명이 1월말 모스크바를 떠나 스위스 제네바로 나온뒤 최근 잠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성씨 일행의 서방 망명 의사가 전해지면서 북한당국이 송환공작등을 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외무부·안기부등 관련부처를 중심으로 이들에 대한 소재 파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관련국 주재 공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성씨 일가의 소재가 파악되는대로 신변보호를 위해 주재국의 협조 요청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들의 한국행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당국자들은 이들 일행이 망명을 결행할 경우 서방국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나 우리측으로의 귀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하고 있다. 성씨는 현재 북한에 거주중인 김정일의 장남인 정남씨(26)의 생모로 알려져 그녀의 서방망명,특히 한국행이 실현된다면 남북관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북한최고권력자 김정일과 한때 동거했던 성혜임씨 일행이 해외도피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혜랑씨의 아들인 이한영씨(36)는 이미 귀순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안기부는 특히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됨으로써 이들의 신변 안위가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오기통일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성혜임씨 일행의 서방망명설과 관련,『잠적한 것은 사실이나 망명의사가 있는지,서방으로 망명하려고 하는 지는 좀더 파악해봐야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혜임씨는 신병치료를 위해 83년 평양을 떠나 모스크바로 간뒤 언니 혜랑씨와 함께 모스크바 바빌로바가의 아파트에서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례따라 처리할것/주제네바 허승대사 주제네바 대표부 허승대사는 13일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씨(59) 일가의 서방세계 탈출과 관련,『이들이 스위스측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경우 스위스정부나 현지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UNHCR)측과 협의해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대사는 이날밤 국제전화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지금까지 성씨 일가의 소재파악이나 망명신청 여부에 대해 아는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베른 주재 스위스 대사관 김웅남 참사관은 『스위스가 중립국이기 때문에 성씨 일가가 망명을 신청해 올 경우 주변국의 반응에 구애받지 않고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귀순 현성일씨부부­차성근씨 문답

    ◎“70년대부터 남한 화폐 위조 사용”/인민무력부에 93년 국군납치팀 신설/김현희 전향후 여자공작원 거의 축출 지난 1월 망명한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 현성일·최수봉씨 부부와 공작원 차성근씨는 13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귀순 경위를 설명하고 북한 대사관의 비참한 생활상 등을 폭로 했다. ­김정일의 권력승계 지연 이유와 권력승계 예상시기는. ▲현성일=김정일은 70년대 초부터 당과 군부의 권력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90년대에 들어서는 권력기반이 공고화된 상태이다.따라서 실질적인 권력승계는 이미 끝났고 주석 추대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현재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지시 없이는 어떤 일도 안된다.외교관들에게는 『언제 쯤 권력승계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주석직 추대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인식시키라』고 지시하고 있다.김일성의 3년상이 끝나는 올해 안에 형식상의 주석 추대가 있을 것이다. ­북한의 경제,식량난의 실상은. ▲현성일=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오래된 일이다.탈출 동기 중의 하나도 북한체제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었다.변화가 없이는 경제난을 타개할 아무런 전망이 없는 상태이다.주변 사람들은 이런 전망에 누구나 동의했다.북한은 현재 그때그때마다 방책을 내놓는 주먹구구식의 경제정책을 펴고 있는 암담한 실정이다. 해외공관에 있는 우리들이 본국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하는 첫 인사가 『식량사정이 어떠냐』이다. 북조선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삐라,투서사건 등 변화를 위한 복잡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노동자,하전사 등 하층은 현재 생활여건과 김정일체제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 ­김현희씨와 관련된 북한 정보기관내의 소문과 93년에 인민무력부에 신설된 문화연락실의 임무는 무엇인가. ▲차성근=김현희가 KAL기 폭파 사건과 함께 자살하지 못하고 남한측에 체포된 이후 김정일이 크게 화를 내며 『여자라서 자진해 죽지 못했다』며 여자공작원 제거를 지시해 88년 조사부소속 여자공작원 20명을 한꺼번에 제거하기도 했다.인민무력부를 강화하라는 김정일의 지시로 만들어진 문화연락실은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우회침투로 남한의 군사정보 수집 및 한국군인 납치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한 위조화폐 제작설은. ▲차성근=김일성 정치군사대학에서 교관으로부터 70년대에 위조화폐를 남한 공작원들에게 전하는 작전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일정 장소에 묻어두면 현지 공작원들이 파가는 수법을 이용했다고 한다.동남아 국가의 여권은 대부분 위조할 수 있는 「314연락소」의 역량으로 봐 화폐위조도 가능할 것이다. ­부친 현철규씨의 소식을 들었나. ▲현승일=가족과 친척들의 고통은 탈출 때부터 각오했다.귀순이래 부친의 소식은 모른다. ­북한의 국제테러 개입과 관련,직접 작전을 수행한 적이 있는가. ▲차성근=직접 작전을 수행한 적은 없다.다만 90년에 태국에 갔을 때 납치업무에 대비해 방콕의 환경과 태국의 정치·치안상태 등에 대해 많이 연구한 적이 있다. ­일본에 친척이 있는가. ▲최수봉=외삼촌이 일본에서 민단계 소속으로 생존해 있다.92년까지만 해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딸과 아들이 하나씩 있다. ­북한 고위층 자녀들의 잇따른 망명이 북한체제의 붕괴 시작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나. ▲현성일=개인적 생각으로는 경제난에 따른 체제의 불안과 고위층 자녀들의 망명이 직접 관련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나 자신의 불만은 경제적 궁핍 때문에 외교관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결핍돼 있고 개별외교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북한의 국제0테러 개입과 해외공작실태는. ▲차성근=90∼91년 아랍 테러조직인 아부니달 조직원 2명을 평양 용성구역 37호 초대소에서 교육시키고 북한의 조사부 요원 2명을 시리아에 파견해 테러조직에서 훈련받도록 했다. 또 지난 94년 5∼9월에는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등에서 벌목공의 탈출이 잇따르자 김정일이 그 배후로 한인목사들을 지목해 목사 2명의 납치공작을 계획했었다. 작전부 요원 18명이 동원돼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브스크에서 2개조로 나눠 모의훈련을 했었다.
  • 남북대화기피 교역엔 적극적/작년 대남수출량 2억3천만불로 급신장

    ◎교역품목 2백개로 급증… 북,아연괴 등 주종/의류외 가전품도 위탁가공… 경제실리 챙겨/계약불이행 방지책­직교역대비 법규제정 절실 전쟁중에도 적국과 장사는 계속된다.남한과 북한 사이에도 대화가 단절된 채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교역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경제난으로 북한의 전체 대외교역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특히 북한의 대남반출은 90년과 북핵문제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9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지난해엔 남한이 일본에 이어 2위의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우리와의 당국간 대화는 계속 거부하면서도 자원수출,임가공을 통한 경제적 실리는 최대한 챙기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북한과의 교역을 내국간 거래로 간주하고 있다.분단국이라는 특수한 사정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북쪽으로 나가는 것을 반출,북쪽에서 들여오는 것을 반입이라 부르는데 북한쪽에서 보면 대남반출은 수출,대남반입은 수입에 해당된다. 지난 88년 대통령 7·7특별성명 발표이후 시작된 남북간 교역은 처음엔 1백% 간접교역형태로 이뤄지다가 89년에 위탁가공용 원자재의 대북반출이 시작되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남북간 교역량은 거래가 시작된 89년에는 1백3만달러에 불과했으나 그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91년엔 1억달러를 돌파했고 92년에 2억달러,그리고 지난해엔 3억달러를 넘어서는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 기간중 북한의 대외수출은 갈수록 크게 줄었다. 89년에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 91년엔 절반으로 감소했고 94년에는 10억달러도 채 안되는 8억4천만달러로 줄었다.아직 95년 추정자료는 나오지 않았으나 북한의 대내외여건으로 보아 더 감소했을 것으로 북한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한이 북한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90년에는 0.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9%수준으로 높아졌다.이는 다시말해 북한의 대남 무역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북한의 지난해 주요수출국을 보면 일본이 2억8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남한이 2억3천8백만달러로 2위,중국이 6천만달러로 3위다.94년엔 중국이 2위였으나 지난해는 우리한테 밀렸다.그러나 북한과의 전체교역면에서는 중국이 4억9천만달러로 1위,일본이 4억8천만달러로 2위,남한이 3억1천만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과의 교역에서 주목되는 것은 직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93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홍콩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부분이었으나 94년부터 직거래가 늘기 시작,지난해에는 9%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처럼 직교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북측으로부터 간접교역을 통해 한약재와 농산물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북한산이 아닌 다른 나라 것이 위장반입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또 현격한 격차를 보이던 반입·반출비율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교역증대와 관련,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가 북한에서 들여오는 것과 북한에 들여보내는 비율을 보면 94년엔 무려 8대 1이었으나 지난해에 3.2대 1로 좁혀졌다.북측이 의류위탁가공을 위해 원부자재만 주로 들여가다가 지난해부터 메타놀등 화확제품,강관등 철강금속류,세탁기 및 밀가루등을 많이 가져간 것이다.북한이 반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들 제품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남한에서 들여가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북한과 교역량이 늘어남에 따라 교역품목수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94년 1백42개이던 것이 지난해엔 2백개로 40%나 증가했다.우리가 북한에서 들여오는 것은 금·아연괴등 광산물과 농산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솔잎기름·소나무꽃가루·고구마전분·은행잎에끼스·농업용엔진·생수등이 반입됐다.반면 북한이 가져간 것은 밀가루·과자류·쇠가죽·용접봉·전구·중고지프·냉동기·콩기름·여자구두·화장품등이다.우리의 대북교역업체수도 지난해말 현재 2백8개로 94년의 1백60개사에 비해 30%나 늘었다. 북한과의 교역에서는 물자의 반출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지만 북한으로부터의 위탁가공품 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위탁가공이란 우리나라 기업체가 북한에 원자재와 제조설비등을 제공하고 기술지도를 하여 북한 근로자가 우리측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북측은 이를 통해 상당액의 가공임을 받기 때문에 외화획득은 물론 소득 및 고용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고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등 1거4득의 혜택을 보게 된다.위탁가공교역이 북핵 및 우성호사건등 남북관계의 잦은 경색에도 불구하고 타격을 받지 않고 큰 증가세를 보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92년 코오롱상사가 학생용 및 등산용 가방을 만들어 들여오면서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위탁가공은 초기엔 의류와 신발제조가 주종을 이루었다.이른바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다.그러나 지난해부터는 기존의 의류 및 신발 외에 액세서리부품·헬멧내피등으로 확대된 데 이어 컬러TV·스피커등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이른바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LG전자는 올해부터 평양인근 공장에서 컬러TV를 본격적으로 위탁조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위탁가공품은 품질면에서 국내제품보다는 다소 처지고 수송과정에서의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지만 북한의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품목별로는 섬유·신발등은 값싼 노동력에 힘입어 중국·동남아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남북한 경제교류에서 아직까지 합작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 92년부터 추진된 대우와의 합작이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는 남포공단에 5백12만달러를 투자,북한 근로자 1천3백명과 대우측 29명등을 고용해 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등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위탁가공을 포함한 북한과의 교역은 갈수록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계약불이행등에 따른 위험부담방지대책,직교역에 대비한 법규 제정,결제방식등 여러가지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또 북측이 남북대화를 계속 기피한 채 우리 기술자의 방북을 막는 것도 쌍방교역확대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그런 만큼 북측은 호혜원칙을 존중,당국간 대화를 재개하고 이중플레이를 지양하는등 정치뿐 아니라 교역면에서도 신뢰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다.
  • 이산의 아픔 씻는일 부터(사설)

    취임한지 한달남짓 지난 권오기통일부총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2월2일자)를 통해 올해의 통일정책에서는 이산가족문제에 새로운 접근이 이뤄질 것임을 밝히고 있다. 각별히 기대되는 부분이다.남북회담이 열리면 최우선적으로 힘쓸 과제이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더라도』국제기구 또는 제3국을 통해 생사확인이나 서신교환,상봉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특히 반갑게 생각한다.반세기가 지난 이산 1세대들의 한이 아직 남아있고 그후 북송선으로 실려간 이산,가족을 두고 탈출해온 귀순한 사람들의 이산등 숱한 가족들이 서로를 그리워하며 만나고싶어 한다. 통일부총리식의 비유를 빌리면 그들은 착한 「콩쥐」들이다.계모밑에서 상상할수 없는 구박을 받고있는 가엾고 서러운 육친의 소식을 우리는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이들 「콩쥐들」의 상황을 시야에 두고 북한정책을 펴가야 한다』는 통일당국 수장의 행정시각을 온당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망명해온 부부는 아직 10대에도 이르지 못한 아이들을 북에 두고 왔다.이런 경우에는 범인류적 도의로자녀들이 부모품에 안길수 있게 해야 한다.국제기구가 주선하거나 여론으로 북한을 설득하게 하는 일은 북한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국제간의 교양과 도의를 함께 나누는 것은 북한당국을 인륜상의 가학사회가 되지않게 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일일수도 있다. 개방사회를 지향하는 것은 경제적 개방만으로는 안된다.인륜지도덕의 보편타당한 가치를 교류의 자(척)로 활용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천륜의 관계를 인위적으로 차단하는 일은 어느 경우든 정당화될 수 없는 인간의 원초적 권리에 대한 배반이다. 곧 다가올 음력설이면 두고온 혈연에 대한 한을 안고 인생의 황혼을 맞은 이산 1세대들이 북녘을 향해 다시한번 피울음을 울것이다.북한이 그 통곡소리에 가슴을 열수 있게 하는 일에 통일정책의 핵심이 있기를 빈다.「이산가족 상봉」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해결해야할 가장 절박한 역사적 과제임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 중­대만 간접교역 급증/작년 191억달러 규모

    【대북 AFP 연합】 대만과 중국간의 간접교역 규모가 지난해 1∼11월 1백91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5% 증가했다고 대만 경제부가 31일 발표했다. 대만은 이 기간에 주로 홍콩등 제3국을 경유,중국에 1백62억8천만달러(전년동기비 21.9%증가)어치를 수출하고 28억6천만달러(73.6%증가)어치를 수입,1백34억1천만달러(14.5%증가)의 흑자를 기록했다.
  • 국제기구·제3국 통해 이산가족 재회 지원/권통일부총리 본지회견

    정부는 올해부터 북한당국 뿐만 아니라 북한주민과의 접촉 기회를 질서있게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남북회담이 열리면 최우선적으로 「이산가족 방문단」교환과 「이산가족 면회소」설치를 제의해 실현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이산가족문제는 북한의 호응이 없더라도 국제기구 또는 제3국을 통한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간 교류협력은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질서있게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그러기 위해 다면적,기능적 정책 대안들을 개발해내고 학술·문화등 민간차원의 접촉과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권부총리는 또 대북 경수로 사업 비용분담 문제에 언급,『경수로 총공급비용과 우리의 분담액은 금년 하반기쯤에나 대체로 윤곽이 잡힐 것』이라면서 『경수로 비용의 적정분담과 재원조달 방식등에 대해서는 국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국민적 합의로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국회동의절차를 거칠 것임을 시사했다.
  • 통일정책/권오기부총리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북 개방 등 체제변화 유도 힘쓸터”/북 주민 생활개선 포함 거시적 입장 중요/경수로 분담규모 국민적 합의 바탕 결정 □대담=황병선정치부장 분단 반세기를 막 넘기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페이지가 펼쳐지고 있는 96년 새해를 맞아 대북 정책 관련부서의 좌장인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을 만났다. 권부총리는 1일 서울신문 황병선정치부장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 관계를 우리 전래의 설화 「콩쥐 팥쥐」로 풀어 나갔다.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올해 통일정책의 주안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우회적 답변이었다. ○통일 후유증 최소화 권부총리는 올해가 쥐띠 해인 점을 염두에 둔듯 『북한에는 팥쥐(당간부 등 기득권 계층)만 살고 있는 게 아니라 콩쥐(피억압자로서의 일반주민)들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했다.『팥쥐어머니(북한당국)와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콩쥐들의 상황을 시야에 넣고 북한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얘기였다. 어느 외국인에게 남북한 관계를 설명하면서 인용했다는 이 콩쥐 팥쥐 비유는 북한당국 뿐 아니라 북한주민들을 염두에 둔다는 점에서 그가 취임초 정의한 「복안」적 대북 정책 추진기조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한마디로 북한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고,통일 후유증을 미리 최소화하는 등 통일 이후까지 내다보는 거시적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새겨질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식량난 등 북한내부의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북한을 도와줘야 되는지,그들의 돌발적 행동을 걱정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경제가 저렇게 어려운 북한이 감히 어떻게 전쟁을 도발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상식적 추론이 있는가 하면 그렇기 때문에 이판사판으로 전쟁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요컨대 북한 관찰자들의 공통언어는 「불가측성」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한 50년간 접촉하는 과정에서 북한체제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우리 나름의 선은 있습니다.올해도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을 푸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그래서 북한이 안정 속에서 자발적으로 변화와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 생각입니다.물론 상대방이 우리 뜻대로 대응해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지요. -잠비아 주재 북한외교관이 망명하는 등 탈북자가 속츨하고 있는 것과 관련,북한 내부정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김일성 사후 군부가 득세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북한경제가 그렇게 어렵다면 군사비를 좀 줄여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군부의 입김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그러나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의 통제력이 약화된 것은 사실일지 모르나 일부에서 얘기하듯 북한이 당장 무너질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또 최근 일련의 탈북사태가 관심을 끌고 있긴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체제동요가 심화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불가측” 공통의견 -취임사에서 북한당국 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시야에 넣는 「복안적 시각을 강조했는데,종교·학술·문화·언론·체육 등 민간부문의 남북 교류를 확대시킬 방도가 있겠습니까. ▲잘 아시는 「콩쥐 팥쥐」얘기로 비유하자면 북한의 콩쥐(주민)들을 배려하는 정책도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봅니다.우리가 북한에 무엇인가를 지원하고자 할 때 북한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투명성」을 말하는 것도 바로 그런 취지입니다. 남북간 교류협력은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질서있게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따라서 다면적·기능적 접촉 확대 방안들을 개발해 내고 학술·문화 등 민간차원의 접촉과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남북교역이 3억달러에 이르렀는데 교역 뿐만 아니라 남북경협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은 없습니까. ▲지난해 우리가 일본·중국에 이어 북한의 3대 교역국이 되었습니다.또 대북 직접 투자의 물꼬도 텄습니다.앞으로 경수로 지원사업의 진전 추이 등을 봐가며 경협확대를 탄력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그러나 남북경협사업은 사람과 재화가 함께 오가는 일이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만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경협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면 당국간에 절차와 방법 등의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북한당국에 설득할 생각입니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미·일 등 국제사회의 시각과 우리 정부의 평가가 다르게 비쳐지고 있는데…. ○투명성 보장이 전제 ▲북한의 식량부족에 대해선 대체로 견해가 같습니다.하지만 북한정보가 명확치 않은데다 평가기준이 다른 탓인지 서방의 국제기구들은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보는 반면 사회주의권인 러시아·중국은 다른 의견입니다. 정부로선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3백45만t인데 비해 올해 수요량이 사료·종자용을 포함해 6백73만t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북한당국이 「애국미」라는 이름으로 22% 정도 줄여서 배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추수기까지 2백33만t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배급기준량 대로 하루 1만5천t을 배급하더라도 6월중순까지 지탱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대북 곡물지원에 대한 정부의 원칙에 변화가 있습니까. ▲기본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검토해 볼 문제입니다.우리는 이미 북한의공식적 지원요청,한반도내 회담,대남 비방 중지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도 북한주민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장기적 관찰 자세를 -대북 경수로 사업비용을 어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우리측 재정분담 규모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경수로 총공급비용과 우리의 분담액은 금년 하반기에나 윤곽이 잡히리라고 봅니다.경수로 비용의 적정부담과 재원조달 방식에 대해선 국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국민적 합의로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다만 앞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건설요원과 장비의 왕래에 대한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북측이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공세에 매달리고 있는데,우리측이 먼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제시할 수는 없을까요. ▲남북기본합의서 5조는 현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이 공동노력키로 규정하고 있습니다.현시점에서는 이미 합의한 사항부터 실천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늦어지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이 현재로선 당·정·군을 장악,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승계에 장애는 없다는 견해가 일반적이지 않습니까.올하반기쯤 북한에서 김일성 탈상절차를 밟는다고 하니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권부총리는 『남북관계는 스냅사진으로 보지 말고 비디오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때그때 한 국면만을 볼것이 아니라 장기적 연속적 시각으로 관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당장의 남북 경색국면도 통일로 가는 긴 여정속의 한 정거장일 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듯 했다. ◎북녘 변화 유도 어떻게 할까/경수로 이행사업 주민접촉 확대/「자유의 집」 개축,출입국 센터 활용 「접촉을 통해 북한체제의 변화를 유도한다」. 벽돌을 한장씩 쌓아가듯 상호 신뢰구축과 교류협력의 확대로 점진적,평화적으로 통일 대장정을 이룩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캐치프레이즈이다.우리측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오늘의 남북 현실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기도 하다.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북한의 태도변화 유도에 올해 통일원 업무 추진계획의 최우선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를테면 종교·학술·문화·체육 등 남북간 각종 민간교류 지원 및 경협 확대 방침 등이 그것이다. 국제기구 및 제3국을 통한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 등 「이산가족 찾기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안도 마찬가지다.이는 체제동요를 염려해 북측이 이산가족 교류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우회적 인적 교류 확대 정책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올들어 구체화될 경수로 사업 이행과정에서 남북주민간 접촉을 통해 남북간 해빙무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현장에서 우리 기술진과 북한 근로자들간의 접촉 과정에서 신뢰분위기를 구축,북한주민들의 대남 적대감 해소에 주력한다는 복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다. 나아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전제로 북한경제의 자생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경수로사업 이외의 다른 「민족공동발전계획」도 구체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예컨대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 북한농업 생산 증대를 위한 우리측의 기술지원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이 남북경제공동위 가동에 호응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다. 물론 이같은 방안들은 접촉 기회 확대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이같은 소프트 웨어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기념비적 「하드웨어」 건설을 개시한다.지난 1월말부터 설계 공모에 들어가 오는 7월께 첫삽을 뜨게 될 판문점 「자유의 집」의 증·개축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 연건평 1천5백평에 지하 2층,지상4층 규모로 오는 97년말에 완공될 이 건물은 앞으로 남북접촉과 교류가 활성화되면 「남북출입국종합관리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남북 경협확대와 경수로 지원사업,미­북 연락사무소 설치등으로 남북은 물론 제3국인의 왕래가 잦아질 경우에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옛건물이 완전히 헐리고 새로 단장될 「자유의 집」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실 ▲남북 연락사무소 ▲통관­검역시설 ▲프레스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남북분단의 상징적 명소였던 흰색 팔각정 지붕을 가진,기존의 「자유의 집」은 오는 6월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지난 65년 우수 국산품 전시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졌던 이 건물은 71년 적십자회담 연락사무소가 들어서면서 70년대 이후 남북접촉 장소로 25회 정도 이용된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 89년 「평화의 집」이 준공되면서 이 건물은 사실상 용도가 폐기됐다.그러나 「자유의 집」은 바야흐로 본격적인 남북교류 협력시대 개막을 앞두고 올들어 새로운 면모로 거듭나게 되는 셈이다.
  • 북은 사회주의 버려야(박화진 칼럼)

    북한주민들의 탈북사태가 확대·가속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시베리아 벌목장과 한·만 국경에서 해외공관으로 그리고 헐벗고 굶주리는 서민들에서 혜택받는 상류사회의 이른바 노멘클라투라(붉은 귀족들)로 확산되고 있다.탈출동기도 식량난·생활고 뿐아니라 시대착오적인 공산주의체제 고수의 절망적 북한현실로부터의 도피와 탈출로 발전하고 있다.붕괴직전의 동독사태같은 북한주민 대탈출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는 아닌가 주목된다. 지난 1월16일과 30일 서울에 도착한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최수봉씨부부 및 태권도교관 차성근씨와 30일 제3국경유 서울에 온 북한주민 4명등의 탈북귀순은 북한체제가 중상층부까지 동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해도 좋을 것이다.현·최씨부부는 김정일최측근중 한사람인 함경남도 도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인 현철규의 아들·며느리이며 차씨는 태권도사범을 위장한 김일성대학출신 북한공작원인 것으로 밝혀졌다.현씨와함께 30일 서울에 도착한 4명의 북한주민은 그들의 직업등으로 미루어 북한사회의 중류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북한의 폐쇄적 이념에 대한 혐오와 자유세계에 대한 동경등이 망명의 동기임을 강조하고있다.별도의 개인적 특별동기가 있다 하더라도 이들 망명의 배경에는 북한사회와 체제자체에 대한 실망과 동요 그리고 사회기강 해이가 근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충격적인 것은 북고위층이 자신들의 체제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의 노출이다.현씨부부와 차씨가 잠비아에 근무한 것은 북한지도층이 그들의 체제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자녀들을 안전한 해외로 빼돌리고 있음을 보여준 경우라지 않는가.말하자면 북고위층의 자녀탈북귀순 방조인 셈이다. 94년의 북한인민회의 대의원 정기해씨를 비롯한 사회안전부 대위 여만철씨,총리 강성산의 사위 강명도씨,조철준전건설부장 아들이자 김일성종합대학 상급교수 조명철씨 그리고 95년의 북한군상좌 최주활씨,재정경리부장 최희벽의 아들이자 북한최대 무역상사인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응씨 일가등에 이은 최수봉·차성근씨등이 대부분 고위층 자녀들이란 사실이 그것을 뒷받침한다고 할수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일단 해외로 나온 북한인들은 북의 주체사상과 쇄국정책에도 불구하고 세계와 한국 그리고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듣고 비교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실망과 유혹이 얼마나 크겠는가.해외의 다른 많은 북한외교관 공작원들도 기회만 있으면 탈출할 준비가 되어있는 「탈북예비군들」이 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조기붕괴와 대량난민사태를 원치않는다.북경제난·식량난은 홍수때문이 아니라 체제결함 때문이다.인도적 식량 구걸이나 원조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릴리 전주한 미국대사도 지적한 북한의 추락아닌 소프트·랜딩(연착륙)을 우리도 원한다.그러기 위해선 50년간의 공산당통치에도 불구하고 주민에게 헐벗음과 굶주림 그리고 영양실조의 질병과 죽음밖에 줄수없는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자유민주화가 싫으면 중국식 개방개혁에라도 북한은 서둘러 나서야 할것이다.누구와 무엇을 위한 「우리식 사회주의 고수」란말인가.북한당국의 거부는 루마니아 사태같은 보다 큰 파멸을 예비하는 행동일 뿐이다.연이어지며 중상류층으로 확산·가속되고 있는 탈북사태는 고장난 비행기에 비유되는 북한체제가 갑작스런 추락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일지 모른다. 우리는 원하지않는 북한의 붕괴와 추락을 재촉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 방지를 위해 애써야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북한동포들의 고생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불가피하며 북한공산체제의 붕괴는 누구도 막을수없는 필연이기 때문이다.붕괴방지의 헛수고보다는 붕괴를 전제로 가능한한 충격파가 작고 희생도 적은 통일이 되도록 하기위한 대비나 착실히 해나가는 것만이 바람직하고 현명한 태도일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
  • 북 주민 또 4명 귀순/어제 서울 도착/제3국 탈출 체류중 망명

    국가안전기획부는 북한을 탈출하여 제3국에서 체류하던 이성현(40·대동강 건설회사 러시아현장 운전수),남수(38·온성우산공장 지배인),홍진희(27·인민군 제7군단 수산부업기지 지도원),김정용(26·재령 제3요양소 노동자)등 4명이 30일 김포공항으로 입국,귀순을 요청해 옴에 따라 자세한 귀순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이창호­마효춘 쟁패/동양증권배 바둑

    【북경=김민수특파원】 한국의 조훈현 9단이 동양증권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조9단은 26일 중국 북경에서 벌어진 제7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1억원)준결승 3번기 마지막 제3국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마효춘9단에게 2백32수만에 백2집반패하며 종합전적 1승2패를 기록,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마9단의 벽에 막혀 4강에 그쳤다. 이에 따라 92·93년 우승자로 3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선 한국의 이창호 7단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마9단이 동양증권배 패권을 놓고 다음달 24일부터 서울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 미,대만 부총통에 곧 비자발급/이달들어 두번째

    ◎미­중관계 또 악화 조짐/로드 차관보 “관리도 비자 요청땐 승인”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국무부는 이달 들어 두번째로 이원족대만 부총통에게 미국 통과비자를 발급할 것을 23일 시사해 중국이 또 한차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초 과테말라 대통령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거쳐 과테말라를 방문한 바 있는 이부총통은 2월초 르네 프레발 신임 아이티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다시 미국을 통과할 계획이다. 국무부는 이부총통의 구체적 여행일정이 확정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후 비자발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이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이부총통이 과테말라 방문시 미국을 통과한 일에 비추어 알 수 있듯이』 비자요청은 일상적인 일이며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가 있다면 비자발급으로 인해 미국과 중국간 관계가 악화될수 있다는 점인데 현재 해결책은 없다』고 지적하고 『대만관리들이 통과비자를 얻는 것은 일상적인 일로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마닐라 공동 연합】 미국정부는 대만관리가 비공식 또는 개인자격으로 미국방문을 희망할 경우 이들에게 계속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차관보가 24일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필리핀 방문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제3국여행을 희망하는 대만 관리들에게 통과비자를 발급하는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일원·비상기획위 올 업무 계획 내용

    ◎통일대비 전문요원 20명 양성/국제기구 통해 북한 인권 지속적 공론화/북 경수로 건설현장서 남북 신뢰 무드 조성 통일원은 23일 ▲세계화된 보편가치를 구현하는 통일논의의 세계화 ▲북한당국과 북한주민을 함께 시야에 넣는 대북정책의 복안화 ▲통일대비의 각론화등 3대 통일정책 추진지침을 확정했다. 통일원은 이같은 지침에 따라 이날 각분야별 세부계획을 발표했다.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대북 태도변화 유도 ▲경수로 지원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건설요원,장비의 남북한 왕래등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북한건설현장에서의 남북한 신뢰분위기 조성.기술자의 신변보장,통신·통행등 필수적인 공급협정 이행세칙 마련을 위한 후속협상 추진.▲남북교류협력의 단계적 확대=민간급 접촉·교류 및 교역의점진적 증대.국제기구 및 제3국을 통한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상봉등 지원.남북협력기금 확충등 남북경협사업의 지원방안 강구.정부차원의 대북 지원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단계별로 조치.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마련 ▲북한인권개선대책의 지속 추진=유엔인권위등 국제인권기구·단체를 통한 북한인권문제의 지속적 공론화.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 조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3원칙」의 구현을 위한 후속조치 강구 ▲북한의 정전체제 무실화 책동 및 대미 평화협정 공세에 대한 다각적 대책마련 ▲한반도 통일문제의 국제협력체제 구축=미·일·러·중등 주변 4강과 정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정책 포럼」개최.독일외 주요주변국에 「통일주재관」 파견추진. ◇남북대화 재개시 대비책 마련 ▲회담운영체제의 정비·강화=당국 및 민간급대화등 다양한 형태의 남북대화 재개에 대비한 효과적 운영태세 강구.분야별 회담요원 및 민간 대북접촉 인사들에 대한 사전·사후 교육훈련 강화. ◇정보변화에 따른 대북 정보역량 강화 ▲북한상황의 집중 추적·분석체제 구축=북한문제 전문가와의 공동작업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분석결과의 객관성 제고.주변 4강,비동맹권등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회의등을 통해 정보·자료를 수집.민간단체,기업 및 각종 연구기관과의협조체제를 강화. ◇북한변화 대비책 강구 ▲통일대비 전문요원 양성=16개 부처에서 20명을 선발,독일등 11국에 파견해 해외 경험사례를 조사·연구.남북관계 진전에 대비한 각종 법제의 정비방안 강구.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 확대 ▲통일교육의 강화=초·중등 및 대학교 교과과정에 통일교육 내용을 확대 반영하고 전국 사회교육·연수기관의 통일교육기능을 강화.교육방송등의 통일교육프로그램 보강등 대중매체 활용.통일연수원에 주변국가 저명인사 초청. ▲통일홍보의 활성화=문화영상 제작등 영상매체를 활용한 홍보효과 제고.통일문제 공익광고 및 PC통신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의 다양화.국제방송·인터넷 등을 활용. ◇통일정책의 각론화와 종합조정기능 강화 ▲남북교류·접촉의 다양화 및 전문화 추세에 대비=통일원은 각부처의 전문성을 살린 대북정책의 각론화를 지원하고 이를 총괄·조정.각 분야별로 구체화된 통일대비태세를 확립. ◎비상기획위/유사시 수도권 안보상 취약점 중점 보완/국가종합상황실·동원자원 관리 전산화/정부 각급 기관 비상대비 업무 총괄 조정 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는 올해 업무추진의 기본방향을 「비상대비 태세의 완비」에 두고 어떤 형태의 비상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진력하기로 했다.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 박익순)가 밝힌 96년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위기관리능력의 배양 ▲안보환경의 변화와 남북관계의 가변성을 고려해비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각급기관의 비상대비업무를 총괄 조정한다. ▲유사시 수도권의 안보상 취약점을 중점 보완하고 민생안정에 대한 비상대비 계획을 보완한다. ◇국가비상대비태세 점검 보완 ▲최근 북한의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이상징후와 특히 병력과 장비의 전방전개등 군사동향과 관련해 비상대비태세를 종합 점검한다. ▲상반기중 2월에는 주로 수도권지역,3∼4월에는 후방지역에 대한 비상기획위원회와 각급기관 관계관의 합동 점검한다.중점 점검분야는 「충무계획」의 시행가능성,국가비상시 전환준비태세,초기단계 동원태세 등이다. ◇정부연습 주관실시 ▲비상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사의 포커스렌즈연습과 통합 실시한다. ▲재난관리연습 등을 충무훈련과 함께 실시하는 종합연습으로 실시한다. 국가종합상황 및 동원자원관리의 전산과학화 ▲유사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국가종합상황실과 동원자원의 관리를 연차적으로 전산과학화 한다. ▲전직원에 대한 전산교육을 간부급부터 실시한다. ◇국가비상대비요원의 운영활성화 ▲정부기관 및 동원지정업체의 비상대비요원에 대한 운영을 활성화 한다.
  • 89년이후 5천59명이 북 주민 접촉/통일원 「95년도통일백서」

    ◎이산가족 접촉 7백39건 “최다” 8백22명/초기 미·일서 중개… 최근 중국이 중심 무대 지난 89년 남북교류협력지침이 마련된 이후 지금까지 북한사람과 접촉한 남한사람은 1천5백39건 5천59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 7년간 북한주민접촉신청을 낸 우리 국민 1만2천9백23명(5천2백30건) 가운데 약 29%만 실제로 북한주민과 만난 셈이 됐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통일원이 발간한 「95년도 통일백서」에 의해 확인됐다.이 자료에 따르면 남북 주민접촉이 이뤄진 경우를 분야별로 보면 이산가족 교류가 7백39건 8백22명으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 경제분야 5백24건(1천1백19명),학술 93건(1천3백18명),종교 37건(3백45명),문화 25건(4백52명)순이었다. 특히 이산가족의 경우 90년 남북교류협력법에 관한 법률 제정등 정부의 법적·제도적 보장으로 2천2백84 가족이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아 이중 32%인 7백39 가족이 직간접으로 재북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다만 이산가족 교류시 체제동요를 우려한 북한의 소극적 반응으로 2천7백19가족이 서신교환에 성공했으나 실제 상봉이 이뤄진 경우는 72건에 그쳤다. 생사확인이 성사된 7백39가구 이산가족들의 접촉방식으로는 해외동포를 통한 경우가 6백27가구(86%)로 가장 많았고,교류알선단체 이용(1백2가구·13%),국제행사참가(10가구·1%)등이 뒤를 이었다.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의 중개지역도 초기에는 미국,일본이 대종을 이뤘으나 한·중간 관계개선 이후 중국을 통한 교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까지 중개지역별 성사현황은 중국이 4백건(54%)이었으며,미국(2백38건·33%),일본(48건·6%),캐나다(22건·3%),기타(31건·4%)순이었다. 통일백서를 펴낸 통일원 통일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앞으로 우리 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남북간 인적왕래가 잦은 중국 단동,연변지역이 이산가족의 주요 중개지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들 지역에는 사설 이산가족 중개센터가 성업중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중­대만 해운직항로 개설 임박/대만 교통장관

    ◎양안교역 확대… 중서 구체안 마련/“중,대련·청도·천진 등 개항”/연합보 보도 【대북 AP 연합】 중국은 대만과의 정치적 긴장에도 불구,대만과의 해운직항로개설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고 대만의 유조현교통부장관이 19일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과 대만간 교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6년간 단절돼온 양국간 해운직항로를 연결시키려는 대만측의 시도를 중국이 명확히 수용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장관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접근해왔다』면서 『양측간에 이견이 있긴 하지만 대만과 본토 사이에 곧 선박이 운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연합보는 중국이 대련·청도·천진·상해·하문·광주 등을 대만과의 연결항구로 개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대만은 화물이 제3국으로 운송되는 경우 외국국적을 가진 대만및 중국선박에 대해 양안간을 직접 운항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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