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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권과 교감 가능한 새세대공작원 육성/대남공작 실상

    ◎침투용 잠수정 50척·기지 17곳… 해상침투 역량 강화 ‘남한 혁명’이라는 북한 대남공작의 최고 목표는 변하지 않았지만 수단은 많이 달라졌다.80년대 초반까지는 남한에 연고가 있는 월북자들을 공작원으로 양성,파견해 일가·친척을 포섭하는 이른바 ‘연고선 공작’ 위주였다. 그러나 이들이 나이를 먹어 공작이 어려워지자 최근 들어서는 남한 운동권출신들과의 교감이 가능한 이른바 ‘새세대 지도핵심 공작원’을 활용하고 있다.임무도 과거와 달리 남한에서 활동 중인 고정간첩을 지도하고 사회지도층 인사 등을 포섭,지하 지도부를 구축하는데 있다. 안기부는 북한공작원들이 사회적응 교육이라는 이른바 ‘이남화 교육’과 해외파견 현지인화 교육 등 7~12년 이상 간첩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과거공작원들과는 달리 북한에서만 자랐기 때문이다.이번에 침투한 부부간첩도 중국에서 7개월동안 현지인화 교육을 받은데 이어 5개월동안은 평양 학산초대소 등지에서 남파교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해상침투 역량을 높이기 위해침투기지를 늘리고 침투장비도 최첨단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기부는 북한이 최근 동해안지역에 해상 침투기지 4곳을 증설하는 등 동·서해안에 모두 17개의 침투기지를 운영 중이며 공작원들의 침투와 호송을 목적으로 근거리 침투용 소형 잠수정 5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반잠수정과 메모리식 고속송신기 등 핵심 공작장비를 자체 개발,실전에 활용하는 한편 제3국 무역상사를 통해 잠수보트,수중 통신장비 등 첨단장비도 대량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대남공작을 위해 노동당 산하에 사회문화부,통일전선부,대외정보조사부,작전부 등의 전문부서를 두고 있다.특히 이번에 부부간첩을 내려보낸 사회문화부는 대남공작원을 선발,밀봉교육을 시켜 남파하고 대남공작 전술을 연구개발하는 대남공작의 사령탑 역할을 담당한다.
  • 중­러 국경선 획정 서명/강택민­옐친 정상회담/핵협력은 진전없어

    ◎시베리아 가스관 건설도 합의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일 역사적인 국경획정 협정에 서명,수백년간 계속돼 온 양국간의 국경분쟁을 공식 종식시켰다. 4천300여㎞에 이르는 동부지역 국경선의 확정은 17세기 이후 지속됐던 양국간 국경분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최근 급속 개선돼 온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관계에 또 한차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난 69년 무력충돌이 발생했던 오소이강(아무르강) 3개 섬의 주권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양국 정상은 이들 섬의 공동이용을 골자로 하는 별도 협정을 체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의 이람청 부총리와 보리스 넴초프 러시아 제1부총리도 이날 시베리아 코비친과 중국 북동부를 연결하는 총연장 3천㎞의 가스관을 건설하는 기초협정에 서명했다,총 공사비 1백20억달러에 공사기간도 30개월에 달하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약 2백억㎥의 가스를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공급하며,이중 절반은 다시 일본과한국으로 제공될 예정이다.이 가스관의 재원조달 문제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으나 양국은 한국과 일본도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중·러 정상회담이 이날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핵협력분야에서는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중국에 2기의 원자로를 건설한다는 러시아의 계획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핵발전 분야에 대해 유익한 협의를 했다”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핵협력 분야의 진전이 미미했음을 시사했다. □공동선언문 요지 1997년 11월10일 북경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간 최고위급 회담을 개최,양국관계의 현황과 전망,그리고 가장 주요한 국제문제들을 신중히 논의해 폭넓은 의견 일치를 봤다. 양측은 러시아와 중국간 우호와 협력관계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지역의 안전과 안정화,그리고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고 근본적인 요인으로 간주해 우호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러·중관계는 어떠한나라든 제3국에 배치되지 않으며,러시아나 중국은 모두 (주변 지역에 대해)지배적이거나 세력확대를 꾀하지 않는다. 러시아와 중국 양국 정상간의 상호방문,양국 총리간 정기적인 만남 및 각종 협정들과 상호이해를 확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모든 분야에서 양국간 다각적인 협력체제를 확대하고 심도있게 하기 위한 양국 외무장관간의 정기적인 회담 체제를 구축한다.전세계 평화 유지와 국제협력 및 발전을 위해 공동노력이 필요한 중요한 국제문제에 있어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러시아와 중국 양국 정상은 지난 91년 5월16일 합의문과 관련된 러·중간 동부지역에서의 국경획정 문제가 조정됐으며,양국 역사상 처음으로 동부지역의 러·중 국경(약 4천200㎞)이 명확히 확정됐음을 엄숙히 선언한다.이는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이며 서로의 노력과 상호존중,그리고 서로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얻어진 결실이다. 양측은 서부지역 국경획정 문제(약 55㎞)도 해결할 준비가 됐음을 아울러 선언한다.양측은 이들 국경문제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협상을 계속 진행해 나간다.
  • 북 이두익 차수 북경 체류/정부 당국자

    ◎“장기간 머물러 망명여부 주시” 김일성의 최측근이자 북한군 최고위 장성인 이두익 차수(76)가 중국 북경에 장기간 머물고 있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31일 “북한의 이차수가 김정일 총비서취임축하와 관련한 특별사절로 북경에 온뒤 일주일이상 소재불명의 장소에서 머물고 있어 관계당국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가 북경의 한 병원에서 신병치료를 받거나 혹은 다른 개인 이유에서 북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일단 파악되고 있으나 한국 혹은 제3국 망명의사를 가지고 있는지도 예의 주시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려항공 편으로 북경에 도착한뒤 소재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는 30년대말 항일 유격대를 이끌고 투쟁을 벌이고 김일성과 함께 북한을 설립하는데 핵심역할을 했으며 현재 당중앙위원회 정위원과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지난 92년 차수로 진급해 군 최고위직에 올랐다.이는 최근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취임이후 권력재편과정에서 밀려났다는 소문도 있어 그에따른 제3국으로 망명을 위한 출국일수도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 미 “하나의 중국 지지”/클린턴·강택민 회담/중 인권문제에 이견

    【워싱턴 DPA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29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두 나라간 정상회담을 정례화하는 등 일련의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으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큰 입장차이를 보였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기 위해 북한의 4자회담 참여를 촉구키로 했다.〈관련기사 10면〉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 주석은 이날 하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이란 등 제3국에 핵기술이전을 중단하겠다고 보장함에 따라 중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공급키로 했으며 양국은 군사접촉을 늘리고 각료급 고위접촉도 정례화하는 한편 북경과 워싱턴간에 ‘핫 라인’(직통전화)을 개설키로 합의했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대만문제에 있어서는 대폭 양보,중국이 견지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정책’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중·대만 정치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의 양안간 해결을 촉구했다.강주석은 이와 관련,대만은 중국에 중요한 문제이며대만 회복을 위해 무력사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21세기 주도 전략적 제휴/미·중 정상회담 결산

    ◎워싱턴 시각/현안해결 보다 이견확인 주력/4자회담 협력 합의 등 큰 소득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현안을 어떻게든 해결할려고 서둔다기보다는 주요현안에 대한 미측 입장을 명백히 제기하는 기회로 삼았다.따라서 적지 않은 합의사항보다는 몇 안되는 이견사안들이 회담의 포커스였고 또 공동기자회견의 초점이었다. 미국은 12년만의 중국정상 방미에 대해 처음부터 ‘첫술에 배부르랴’는 외교전략이었다.일단 현안과 이견들의 정확한 지도를 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강주석의 방미를 이 단계로 잡았다.그래서 방미전 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측에 양보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이날 발표된 정상회담 정례화,핫라인 설치,군사접촉 증대,그리고 중국의 제3국으로의 핵기술 이전 중단 약속 및 중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미국의 장비·기술 공급 합의 등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진전이지만 다 예상된 일이었다.북한에 대한 4자회담 참여 촉구도 마찬가지인데 유독 인권 및 천안문사태 평가에 있어서만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이견을 그대로 노정했다. 클린턴은 ‘근본적이고’,‘심각한’ 견해차이가 인권문제에 존재하며,“중국은 대부분의 문제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인권에서만은 그른 길로 가고 있다”고 대놓고 말했다.만인이 보는데서 손님에게 면박을 준 초외교적 직설어법으로 미 언론들도 그 ‘퉁명스러움과 솔직함’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강주석은 유들유들할 정도로 생각보다 훨씬 유연하게 이에 대처하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는데 클린턴의 이날 인권 ‘선명성’은 대중국용임은 물론이지만 국내용 색채 또한 무시할 수 없다.중국 인권실상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을 등한시하다간 ‘개입’을 앞세운 클린턴 행정부의 대중 외교노선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질수도 있다.인권문제로 강주석과 중국을 중인환시에 따끔하게 혼내,대중 개입노선에 대한 비판적 관심을 돌리고 사그러뜨리고자 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클린턴 대통령은 앞으로 개입노선을 보다 분명히 할 것이며,내년 중국방문땐 인권현안에 대해서 문제 제기가 아닌 해결을요구할 차례다. ◎북경 시각/양국 악화된 관계개선에 무게/WTO가입 지지획득 등 성과 중국정부는 29일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풍성한 결과를 거두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국영 중앙TV 등 관영매체들도 이번 회담에서 국제정세와 중·미 쌍무관계 등 당면과제들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보도했다.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유·무형 제재가 사실상 끝났음을 알리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89년 천안문사태 이전 상태에서 두나라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킬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같은 맥락에서다.우선 천안문사태 이후 8년여 동안 연기돼 왔던 평화적인 부문에서의 중국에 대한 핵기술 이전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대해서도 미국의 축복과 원칙적 지지를 얻어내는 등 WTO 가입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중국으로선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수 있게 됐다는 실리적 성과를 거둔 것이다.한편으론 미국의 ‘제재및 경계 대상’에서 협력 동반자로서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는 명분도 살릴수 있게 됐다.국제무대에서 비중을 더하고 있는 중국의 입지를 미국측이 공인해주고 확인해준 셈이다. 그러나 양국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일부 분야에서 미국과의 근본적 입장차이를 좁힐 수는 없었다.인권과 티베트에 대한 시각과 대만처리 문제 등에서는 더욱 그렇다.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이런 다른 시각이 두나라 관계발전에 장애가 될 수 없으며 두나라가 가치관의 차이에도 불구,경제·기술분야의 교류·협력을 부단히 진행시켜 나갈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국측은 의미를 두고 있다.미국의 기술과 자본,미국이란 시장이 경제발전 지속을 위해 필요한 중국으로선 인권문제 등에서의 마찰이 두나라 관계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택민 국가주석 등 중국의 집권파는 여러 어려움을 뚫고 미국 방문과 두나라 정상회담을 실현시킬수 있었으며 직통전화 가설,양국 정상의 정기적인 상호방문 합의등 성과를 얻어냄으로서 국내의 정치적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질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 북한여성 1명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북한주민 남경희씨(27·여)가 제3국을 경유해 지난 27일 김포공항으로 밀입국한 뒤 귀순을 요청해옴에 따라 남씨의 신원과 탈북 동기,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남씨는 자신을 지난 9월27일 귀순한 김정철씨(27)의 부인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영 롤스 로이드 자동차사 팝니다

    ◎주력업종 수익성제고 위해 제3국 매각/독 BMW사 4억∼6억달러선 인수 추진 【런던·본 AP AFP DPA 연합】 최고급차의 대명사이며 영국 고급 승용차의 마지막 자존심인 롤스 로이스 자동차사가 제3국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영국 방위산업체로서 롤스 로이스 제작사인 비커스사는 27일 주력분야에 치중,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회사 롤스 로이스 자동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롤스 로이스 매각 발표가 나오자마자 독일의 BMW가 즉각 인수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영국에서 대당 판매가격이 17만8천달러에서 37만6천달러에 이르는 롤스 로이스는 석유재벌과 은막의 스타,왕족을 비롯한 세계의 명사들이 애용해온 최고급 호화승용차로 꼽히고 있다. 롤스 로이스는 몇년전부터 매각설이 나돌았는데 롤스 로이스 인수를 위해 BMW 외에 독일의 다임러 벤츠,미국의 포드,이탈리아의 페라리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이미 롤스 로이스의 엔진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BMW가 가장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며 비커스측은 가격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인수가격은 4억5천만달러에서 6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곧 제의/한적,북에… 장소 판문점·철원 검토

    정원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주선하기 위한 ‘이산가족 면회소’를 판문점을 포함해 남북한이 합의하는 한반도내 장소에 설치할 것을 북한측에 정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 관계자는 26일 “정총재가 2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적 창립 9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를 발표하고 향후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제3차 회담에서 북측에 이를 구체적으로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적은 남북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적극 추진키 위해 다음달 1일 기존 ‘이산가족사업부’를 ‘남북교류국’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총재의 이같은 제안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판문점을 포함해 강원도 철원·고성 등 남쪽에 설치하자는 기존 입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측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등 제3국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 북,‘3일전쟁’ 시나리오 구체화단계/안기부 국감 보고 요지

    ◎배급기능 마비… 지하경제규모 30%로 확대 국가안전기획부는 15일 정보위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최근의 북한 상황과 해외 불법활동,대남공작 실태 등을 상세하게 밝혔다.경제난 와중에 속전속결의 대남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제2의 조총련’ 조직을 통한 우회침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성 사망이후 북한의 정책전망=현재 북한은 중앙배급기능이 마비돼 지하경제 규모가 30%로 확대됐다.그러나 김일성 사망후 기습공격 전력을 집중보강,장사정포와 소형잠수함을 2배 이상 늘렸다.미그­17기 등 전술기 1백20대를 후방에서 전방기지로 배치,서울까지의 공격시간을 종전 8분에서 6분으로 단축하는 등 종전의 5­7일 전쟁 시나리오를 3일작전 또는 3단계 7일작전으로 속전속결 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김정일 정권은 남북관계에서 정치=적대,경제=실리의 2원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대미 체제안전보장 및 대일 경제실익 확보를 겨냥한 외교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해외불법 활동=정권차원에서 무기밀매와 아편생산,위폐제작,폭력혁명수출 활동에 주력.국제테러 및 범죄조직과 연계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 침투하려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해외 공관의 운영경비조달토록 해 외교관까지 마약과 상아·술 등 밀거래 행위가 보편화되고 있다. ▲북한의 대남공작실태=연말 대선에서의 사회혼란을 조성하기 위해 대남 흑색매체인 민민전 방송 등을 동원,반정부 투쟁선동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한총련 조직와해 방지를 위해 학원가 운동권 등을 대상으로 사수투쟁을 선동하는 한편 각국에 공작 거점을 확대하고 특히 미주 등 교포사회에 제2의 조총련 조직을 기도.중국·일본 등을 이용한 제3국 우회공작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 반부패라운드(외언내언)

    우리나라도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른바 선진국그룹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회의에서 국제거래와 관련된 뇌물방지협약을 제정키로 합의했다고 한다.보도에 따르면 외국공무원에게 사업목적상 뇌물을 줬을 경우 해당기업이나 기업인은 자국과 상대방국가는 물론 제3국에 의해서도 기소되고 뇌물제공으로 얻은 이익은 전액 몰수된다는 것이다. 또 뇌물제공을 위한 돈세탁과 회계장부조작행위도 처벌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회원국 모두에 적용되는 이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도 내년 3월말까지 국내기업의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을 규제하는 ‘해외부패방지법(가칭)’을 제정해야 한다.이러한 법은 각국에서 99년1월부터 일제히 발효토록 돼있다. 국제입찰이나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하는 건설·기계설비제작 등 각종 해외사업의 부패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OECD주도의 반부패라운드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 협약제정 움직임은 다른나라보다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때마침 정치권에서 김대중씨 비자금문제로 여야가 살벌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터여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잖아도 우리는 전직대통령 비자금파문과 한보사태를 거치는 동안 국제적으로 뇌물이 판치는 국가로 낙인이 찍힌 상태다.부정부패가 만연한 것으로 조소와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매우 시급하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듯 우선 국내에서 뇌물수수를 당연한 것으로 보는 구태의연한 의식의 대변혁이 있어야 한다.특히 정경유착은 하루 빨리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그래서 정치와 경제가 상호 기생하는 그릇된 풍토가 이 땅에서 없어져야 국제무대에서도 공정한 게임을 펼치며 살아남을수 있다. 뇌물아닌 정당한 경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활력에 찬 국가발전으로 명실을 고루 갖춘 선진국이 돼야 한다.그렇다면 당장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정치권에서 비자금을 추방하고 국회에 계류중인 ‘돈세탁방지법안’을 미련없이 통과시키는 일일진데,두고볼 일이다.
  • 북 전술기 120대 전방배치/안기부,국감서 밝혀

    ◎서울까지 공격시간 6분으로 국회는 15일 재경 국방 통산 등 13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관련기사 4면〉 정보위의 안기부에 대한 국감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은 비자금 폭로전에 안기부 개입설과 관련,“안기부는 비자금 사건에 기획및 정보수집,보고서작성,정보제공 등의 행위를 일체 하지 않았다”면서 “비자금문서를 만들기 위해 안기부 산하에 정치·경제팀을 만들었다는 일부의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권부장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6공당시 중간평가 유보댓가로 박철언 의원으로부터 2백억원을 받았다는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의원이 어떤 경로로 그러한 정보를 얻었는지 안기부로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김일성 사망이후 북한의 정책운영 특성과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북한은 김일성 사망후 장사정포와 소형 잠수함을 2배 이상 늘리고 미그­17기 등 전술기 120대를 전방기지로 배치,서울까지의 공격시간을 종전 8분에서 6분으로 단축하는 등 3일작전 또는 3단계 7일작전 등의 속전속결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밝혔다. 안기부는 “최근 스커드 미사일 기지를 추가건설하는 한편 특수전 부대병력을 10만에서 12만명으로 증강,전·후방 동시 침투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어 “미주 등 교포사회에 제2의 조총련 조직을 기도해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중국과 일본 등지를 이용한 제3국 우회공작을 전극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제 뇌물방지협약 2차회의 합의내용

    ◎특정사업에 영향 끼쳤으면 1달러라도 뇌물 간주/제3국서 자금세탁·이중장부작성 형사처벌 대상 기업이 사업목적상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행위에 철퇴가 가해질 것 같다.뇌물과 이로 인한 기업소득을 모두 몰수하는 쪽으로 국제협약이 제정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지난 6∼10일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국제상거래상 뇌물방지협약 제정 2차회의에서의 합의사항을 알아본다. ­뇌물의 범위는. ▲특정사업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것으로 규정했다.금액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1달러를 줬더라도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면 뇌물로 본다.그러나 법적인 하자가 없는 사업의 경우,절차를 앞당기기 위한 급행료는 뇌물로 보지 않기로 했다. ­처벌대상은. ▲뇌물은 준 기업인과 기업이다.뇌물을 받은 공무원은 각국의 형법에 따라 처벌될 것이다.기업인은 당연히 형사처벌되나 기업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인 벌금을 물릴지 행정조치인 과징금을 물릴지 결론짓지 못했다.우리나라 형법은 법인인 기업에 대해 형사처벌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처벌규정은. ▲뇌물과 뇌물에 따른 기업소득과 이권 등을 모두 몰수한다.뇌물을 주기 위해 제3국에서 자금을 세탁한 행위와 뇌물 등을 위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회계범죄도 형사처벌 대상이다. ­누가 처벌하는가. ▲확실한 증거가 있을 경우 관련 당사국 모두가 기소할 수 있다.예컨대 A국의 한 기업이 C국에서 B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을 경우 A,B,C국 모두 기소할 수 있다.만약 D국에서 뇌물과 관련한 팩스 등 통신을 했을 경우 D국도 제소할 수 있다.추징금 등도 각국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제각각 부과할 수 있다. ­기소 관할권 분쟁이 예상되는데. ▲이를 위해 협약은 관련국과의 사법공조 의무화 규정을 마련,상호간에 협조토록 했다.그러나 먼저 A국이 기소했더라도 다른 관련국이 자체조사를 통해 별도의 기소를 할 수 있도록 해 몰수금액의 귀속권 및 기소관할권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수뢰 공무원의 범주는. ▲행정·입법 공무원 이외에 정당간부와 국영기업체 임원 공직취임 예정자 등을 모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확정짓지못했다.
  • 외국 공무원에 뇌물 주면 기업체이익 전액을 몰수

    ◎내년말부터… 뇌물방지협약 12월 서명 기업이 외국 공무원에게 사업목적상 뇌물을 줬을 경우 뇌물과 뇌물제공으로 기업이 얻은 이익 등이 전액 몰수된다.뇌물을 위해 제3국에서 자금세탁을 하거나 뇌물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이중장부를 작성하는 행위도 처벌된다.뇌물을 주고 받은 나라 이외에 수뢰 행위가 이뤄진 제3국도 관련국으로 간주,해당 기업인이나 기업을 기소할 수 있다.〈관련기사 9면〉 1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6∼10일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본부에서 열린 뇌물방지협약 체결을 위한 2차회의에서 29개 회원국과 칠레 등 협상참가국이 이같은 내용의 국제협약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 3월말까지 국내 기업의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을 규제하는 이른바 ‘해외부패방지법’과 같은 특별법을 제정,내년 12월 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불,이란 가스전개발 강행

    ◎미 “테러지원국 투자 반대”… 제재여부 관심 【테헤란 DPA 연합】 이란은 11일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사의 이란 가스전 개발이 착수됐다고 발표했다. 네자드 후세이니안 이란석유차관은 국영TV의 대담에서 이란 남부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2,3단계 개발이 지난 7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후세이니안 차관은 이날 대담에서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는 프랑스 토탈사,러시아 가즈프롬사및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총 21억2천만달러에 파르스 가스전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이란 가스전 개발 참여는 ‘다마토법’을 무시한 처사라는 미국의 반대에 부딪쳐 양국관계를 소원하게 만든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은 테러 지원국으로 간주하고 있는 이란과 리비아에 4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다마토법’을 통과시킨바 있다.
  • 북,민간차원 경제교류 확대나설듯/김정일 총비서체제 대남정책 전망

    ◎실용·개방노선 위해 측근 요직 배치/한국기업 투자 유치·식량 요청 예상 김정일의 노동당총비서직 승계이후에도 북한의 대남정책은 당장 크게 변화할 것 같지 않다.김정일체제의 변화여부는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부 체제 구축작업에서 감지될 수 있을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용순 대남비서·장성택 조직지도부제1부부장 등을 요직에 배치하는 등 측근들을 당·정·군에 전면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될 경우 강온대립을 거듭해온 대남정책이 실용·개방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정책변화 추이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정부는 북한이 김정일의 당총비서직 승계로 대내외 정책에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남북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하지만 북한의 엘리트 진용은 개방전략을 세웠다 하더라도 직접 남북한간 화해와 긴장완화보다는 미국을 경유한 우회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즉 우보를 거듭하는 4자회담 예비회담을 움직여 대외관계 개선을시도하려 들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 예비회담을 먼저 제의해 오지 않을 경우 회담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다.이같은 강경방침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식량난 타개만을 위해 4자회담을 이용하는 북한의 전술에 말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동시에 정치·군사적으로는 적대정책을 전개하고 경제적으로는 비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교류를 펴는 실리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제면에서는 대남개별접촉과 투자유도의 문을 확대개방할 가능성이 크다.즉 식량지원을 위한 협상을 비롯,한국내 기업인들과 접촉을 통해 대북투자를 유도하거나 수익사업으로 제3국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당국회담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통일원 당국자는 “남한에 차기정권이 들어서면 김정일이 남북관계를 주도한다는 인상을 주기위해 당국자 회담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북한은 그러나 대미·대일 관계개선을 위한 여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국한할 것으로 당국자는분석했다. 정부는 ‘조문파동’ 이후 중단된 상태에 있는 남북회담 재개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남북 당국간 회담의 고리는 북한 식량난 타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노동당 총비서직은 사회주의 국가간에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조문파동’의 후유증 등의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성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남북한 통일…경제강국 출현”/미 방송‘아시아의 도전’특집 방영

    ◎‘두개의 한국’ 역사상 일시 궤도이탈 불과/대만 독립 유지… 중국대륙은 통일 힘들듯 미국의 뉴스전문방송인 MS­NBC는 2일,특집으로 마련한 ‘통일… 아시아의 다음 도전’이라는 프로에서 20세기말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한 동아시아국가들의 다음 과제는 ‘통일’이라고 지적하고 분단국인 남북한과 중국·대만의 21세기 재통일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국과 중국이 다시 완전한 하나가 될수 있을까?”라는 부제 아래 미국,영국,프랑스 등 제3국 전략연구가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도는 한반도와 관련,10세기 이래 중국과 일본의 일시적 강점을 제외하고는 900년을 견고한 독립과 동질성을 유지해왔다고 밝히고 역사가들에게 있어 최근 ‘두개의 한국’ 시대는 일시적인 궤도이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따라서 남북한의 재통일은 단지 정상상태로의 환원에 불과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분단의 상황에서도 세계 10위권의 경제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저력을 볼 때 한반도의 재통일은 경제강대국의 출현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남북한 양측 정부가 재통일 추구에 있어 이론적 차이점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북한은 남한이 미군의 점령 아래 있기 때문에 미국과 협상을 통해 미군의 철수만 이뤄지면 통일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북한과의 직접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경제난국에 처한 북한이 협상에 의한 통일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북한체제가 일시에 붕괴되는 빅 뱅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재통일과 관련,이미 아시아의 돈주머니인 홍콩을 접수한 중국은 하이테크놀러지의 보고인 대만과의 재통일을 이루어 21세기를 ‘중국의 세기’로 이끌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대만은 본토에 3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등 경제관계의 증진에도 불구,점증하는 대만민족주의 세력의 반발과 축적해온 부를 바탕으로 중국과의 재통일보다는 독립국으로 남으려는 성향이 강해짐에 따라 ‘태평양의 이스라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 북 영공 연내 개방 유도/정부

    ◎‘통신이용 관제이양’ 북 주장 수용방침/남북한 항공회담 7일 방콕서 개막 정부는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북한영공개방 관련회의에서 유연한 입장을 견지,올해안에 북한이 우리를 비롯한 국제민간항공기에 영공을 개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주관으로 남·북한,일본,중국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7일부터 3일간 방콕에서 ‘대구·평양 비행정보구역에 관한 회의’가 열린다”면서 “정부는 이 회의에서 마지막 쟁점사항인 관제이양문제에 대해 위성통신을 이용하거나 일본 등 제3국을 통해 관제이양을 하자는 북측의 주장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에 합의가 이뤄지면 올해안에 우리 항공기 및 미국,동남아 항공기들이 북한영공을 통해 단축노선으로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한국,중국∼한국,미국∼동남아 노선의 항공기들이 단축노선을 이용할 경우 30분이상 비행시간이 단축되며 연료도 크게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또 북한은 항공교통 관제수수료로 연간 6백만달러이상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대구·북한 비행정보구역의 관제이양시 교신수단에 대해 한국측은 판문점에 개설된 유선 직통전화를 이용하자고 제안했으나,북한측은 인텔새트등 국제위성통신을 이용하자고 주장해 이견을 보여왔다.
  • 남북한 유엔총회서 공방전

    ◎유 외무 북 관련 연설 싸고 30여분간 설전/북 “사실 왜곡” 비난에 남 “현실 직시” 촉구 29일 하오(현지시간) 유엔총회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남북한간의 인권문제 등에 대한 ‘답변권 공방전’이 전개됐다.상오에 있었던 유종하 외무부 장관의 북한관련 연설내용을 문제삼은 북한측의 답변권 행사 요청으로 시작된 공방전은 하오 6시25분부터 30여분동안 각각 2차례씩 4차례나 계속됐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최명남 1등서기관은 화학무기와 관련,“한반도에 대량 화학무기를 도입한 미국과 한국은 화학무기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북한은 한국전 당시 생화학전의 직접적 피해자였다”면서 유장관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생트집.그는 인권문제에 대해 “남한의 인권침해실태가 너무 극심하여 비호해 오던 미국조차도 더이상 보장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남한 정부는 포장만 그럴듯하게 한다고 해서 문명국가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변. 그는 특히 “남북문제는 남북 양자의 문제로서 이를다자무대에서 거론하는 것은 반민족적 행위”라면서 4자회담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한뒤 “남한이 인도적 식량지원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으름장. ○…유엔대표부의 임성남 1등서기관을 내세워 답변권을 행사한 우리측은 인권문제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춰 대응.임서기관은 국제기구 등이 조사한 열악한 북한인권 상황을 소개한뒤 “북한측이 제3국의 인권상황을 문제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북한사회의 선개방을 촉구. ○…2차 답변권행사에서 북한측의 최 서기관은 ‘정치적 무지’,‘인간성 결여’ 등의 용어를 동원하며 남한측을 더욱 격렬히 비난.그는 “남한이 북한의 원조식량 전용등을 주장하는 책동은 반민족적이며 반윤리적 작태”라고 흥분.이에대해 우리측은 “95년이래 한국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인도적 지원국이며 그동안 약 2억8천만달러 상당 식량을 지원했다”면서 정확한 상황주시를 촉구하기도.
  • 북한주민 1명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27일 제3국을 거쳐 밀입국한 북한 주민 김정철씨(27)가 귀순을 요청해옴에 따라 자세한 신원과 탈북동기,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91년 북한군 중사로 제대한 뒤 노동자 운전기사 외화벌이원 등으로 전전하다가 지난 2월 북한을 탈출했으며 현재 북한에 부모 형제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 “한국내 군사활동 배제”/미·일 방위지침 브리핑

    ◎한·일 외교·국방 대화 활성화 한국과 일본은 29일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과 관련,향후 양국간 투명성확보를 위해 외무·국방 당국간 의견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외무부 유광석 아태국장은 이날 외무부에서 가토 료조(가등양삼)일 외무성 총합외교정책국장과 고바야시 세이이치(소림성일) 방위청 방위심의관으로부터 관련 브리핑을 받고 이같이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일본측은 이날 일본각의에서 채택·결정된 가이드라인의 최종내용 가운데 ▲전투작전을 위해 발진하는 미군기에 연료보급 등 전투준비행위 관여불가 ▲공격목표에 대한 정보제공금지 ▲제3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목표로 부설된 지뢰제거작업에 불참 ▲유엔결의에 따라 8가지 경우에 한해 임검실시 등은 지난6월 중간보고때와 달라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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