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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마를 달리게 하자/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김대중 정부 출범에 때맞춰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71.5%가 ‘남북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한다.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이 결과는 상대가 상대인 만큼 대북정책은 신중히 하는 것이 좋다는 뜻일게다.그렇지만 이산가족문제나 경제협력까지 늦춰도 좋다는 것은아닐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미 남북기본합의서의 바탕 위에 남북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고 이를 위한 특사교환도 제의했다.특히 이산가족 간의 편지왕래나 상봉을 실현시키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책정한데 대해선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남북간 교통 통신망 연결도 서둘러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최근 속초와 신포 양화항 사이에 임시 여객항로가 개설됐고 다른 뱃길을 여는 문제도 성사를 앞두고 있다지만 철도와 육로도 하루 속히 복원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남북한간 전화 전신 우편물 등 통신교류도 시급한 일 중의 하나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한가지만 꼽으라면 기자는 서울∼신의주간을 잇는 경의선 복원이라고 대답하겠다.그 까닭은 뱃길이나 육로보다 철도의 수송능력이 월등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다.분단의 표징이었던 ‘끊어진 철로’를 복원하는 것은 민족 화해의 꽃을 가꾸는 일이고 멀지 않아 통일의 열매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헤드라인밑에 으례 사진으로 실리곤 했던 험상궂은 ‘녹슨 기관차’대신 날렵한 최신형 기관차가 신의주까지 달리게 된다면 그때 이미 7천만 민족의 가슴 속에선 통일이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물론 북한 당국자들은 체제안정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것이 분명한 경의선 복원공사를 반대하거나 뒤로 미루자고 할 것이다.그러나 개통은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일단 복원공사부터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다가 곧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대북 농업지원과 여러 합작사업등 경제협력에 소용되는 화물을 실어 나를 필요가 생기면 그때가서 바리케이드를치우고 철마가 달리게 하면 될 것이다.그렇게 하면 비용도,수송시간도 아낄수 있는 가까운 길을 놔두고 수십배의 시간과 비용이드는 뱃길이나 제3국을경유해 물자를 실어나르는 ‘바보같은 짓’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게 아닌가.단절구간이 20㎞밖에 안되는 경의선의 경우,1년반이면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지금부터 서두르면 내년 안에 생산설비와 원자재,그리고 생산품을 가득 싣고 힘차게 임진강을 건너는 ‘한반도 특급열차’를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지금은 문산에서 멈춰버린 북행열차의 힘찬 기적소리를 하루라도빨리 듣고 싶다.
  • 취임사중 통일 관련 여론조사

    ◎국민 94% “김 대통령 대북정책 지지”/정상회담·특사 교환 70% “신중히 추진해야” 국민들 가운데 94%가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통일정책에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원은 지난 25일 취임식 직후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를 통해 전국 20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대중 대통령 취임사중 통일관련 분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은 정상회담이나 특사교환 추진에 찬성하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 제의’에는 응답자의 71.3%가 ‘상황에 따라 신중 추진해야 한다’,23.5%는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추진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의 5%였다.또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는 72.6%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추진해야 한다’,22.7%는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해야 한다’고 한 반면 4.3%는 ‘시기상조로 추진 반대’라고 밝혔다. ‘대북식량 지원문제’는 82.6%가 ‘신중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2.7%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4.3%는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북경수로 건설문제’에 대해서는 73.5%가 ‘국제적 약속이므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지원반대는 21.4%였다. 이밖에 남북간 경제협력분야중 우선 실현사항을 묻는 항목에서는 ‘북한지역 자원의 공동개발 및 제3국 공동진출’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 북 주민 4명 3국 거쳐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북한 주민 4명이 제3국을 경유해 밀입국,귀순해 옴에 따라 신원과 귀순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귀순한 사람은 박종식씨(29·광산노동자)와 이상숙씨(33·여),자매인 김영숙(27·여)씨와 영자양(18)등 남자 1명과 여자 3명이라고 안기부는 덧붙였다.
  • 이산가족 상봉 이번엔 이뤄질까

    ◎DJ 상봉문제 제기하자 북측 즉각 응답/북 진의 파악한뒤 구체적 일정 마련키로 북한이 15일 중앙방송을 통해 3월1일부터 이산가족찾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 71년부터 추진된 남북이산가족 상봉문제가 새정부들어 정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새정부 100대과제로 고령이산가족 방북허용 방침과 이북5도민 하례회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직후 북측이 이같은 보도를 한 것은 김당선자의 정책에 대한 간접 반응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환영을 표시하는 한편,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입장이다.중앙방송보도에 따르면,일제시대,미군정,6·25전쟁으로 인해 흩어진 가족을 찾는다고만 언급돼있어 재남 이산가족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다.또 사회안전부내 주소안내소에서는 지난 96년부터 내부적으로 이산가족찾기 사업을 해왔다. 따라서 새정부가 출범하는 대로 먼저 북한측 의도부터 제대로 파악한뒤 이산가족사업에 대한 구체일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남북이산가족 상봉문제는 지난 71년부터 남북이 몇차례 회담을 거치고 실제 고향방문단을 파견하는 등 꾸준히 쌓아온 전례가 있기 때문에 양측의 의지만 있으면 제도보완 등으로 어렵지 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상봉 논의는 71년 한적의 제의로 적십자회담을 개최해 85년 9월에는 ‘남북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공연단’교환합의로 남북에서 각각 151명이 1차방문단으로 접촉한 바 있다.그러나 이후 북한측의 회담거부로 적십자차원에서는 진전이 없었다.대신 90년 한국내 남북교류협력법 제정으로 북한주민 접촉신청제도가 뒷받침돼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은 물밑에서 계속 진행돼오고 있는 현실이다.
  • 새 정부 100대 과제­분야별 내용:Ⅰ

    ◎고령 이산가족 방북 허가제서 신고제로/임대주책 50만호 건설… 영세민 주거 안정/디지털방송 등 핵심기술 개발 6조 투자/중기공제기금 등 확충… 연쇄부도 방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2일 확정·발표한 차기 정부가 추진할 1백대 국정과제는 다음과 같다. ▷경제(40)◁ ▲대통령 주재 ‘무역 및 투자촉진 전략회의’ 설치 운용 ­‘외국인투자 자유지역’ 설정,원스톱 서비스 기능 강화,토지규제완화와 저가의 공장용지 공급 확대 ○유통업체 설립규제 완화 ▲경쟁촉진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 통한 물가안정기반 구축 ­독과점 품목의 경쟁 촉진,가격남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노력 강화 ­대형할인점 등 유통업체 설립에 대한 규제 대폭 완화 ▲금융기관의 경쟁 촉진및 건전성 감독 강화 ­부실금융기관의 조기퇴출 및 부실채권정리기금 확충,외국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참여 확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 출현 유도 ­결합재무제표 99년 사업년도부터 도입,전자공시제도 도입 추진 ○부동산 취득·등록세 경감 ­외국인에 대한 인수,합병제한 완화,기업분할제도 도입 ▲중장기 위주로 외채구조 개선,투기성자금의 대응노력 강화 ­외환위기를 조기에 경보할 수 있는 ‘외환자동 경보장치’ 개발,외환관리 및 감독체계 정립 ▲조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납세자 편의 증진 ­‘조세지출 예산제도’ 부분적 도입 ­종합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과세는 강화하되 취득세,등록세 등 거래세는 완화 ▲제정지출 효율성 제고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보조기관 중 유사기능을 갖는 기관을 통·폐합하고 민간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분야는 민영화 ▲민영화와 경쟁촉진으로 공기업의 경영혁신 유도 ­모든 공기업에 대해 전문기관의 경영진단을 실시한후 외국인 매각,분할매각 등 다양한 민영화 방안 검토 ▲정보화를 촉진하여 1인 1PC 유도 ○벤처기업 경제주역 육성 ­2010년까지 32조원 투입해 초고속정보통신망 조기 구축 ▲정보통신인력 양성 및 전략적 핵심기술 개발 ­2002년까지 정보화 촉진기금 6조1천억원을 투자,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방송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 추진 ▲다채널화시대 개막 및 디지털 TV방송 시행 ­국회 계류중인 통합방송법의 조기제정으로 국내위성 방송을 허가,다채널시대를 열고 디지털TV 방송도 시행 ▲국가과학기술사업의 효율성 제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설치·운용 ▲기초과학 진흥과 과학기술인 우대정책 강화 ­과학기술 전문가를 관련 정부기관에 특채하고 은퇴 과학자를 활용한 ‘기술자문단 제도’ 실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육성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어음보험기금과 중소기업 공제기금 확충,어음제도의 개선 추진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를 매 3년마다 조사해 교육,훈련정책에 반영하는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산업기술인력 양성 ▲기후변화협약 적극 대처 및 에너지 절약시책 강화 ­산업계,학계,인사 등을 포함한 범정부적 ‘기후변화협약대책기구’ 설치,운영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개편 ­물류,운수,건설,주류,외국인투자 및 공장입지 등 국민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분야의 규제개혁 추진 ▲전문화되고 신뢰받는 대기업상 유도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상호채무 보증을 2000년 3월말까지 완전해소하고,추후 대상기업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검토 ▲공정거래 질서확립과 소비자보호 강화 ­소비자선택에 중요한 정보공개 의무화.제조물책임법의 조기도입 추진 ▲주곡의 안정적 공급과 양곡관리제도 개선 ­WTO(세계무역기구) 차기농산물 협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협상준비작업반’ 구성·운영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 ­정보화를 통해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농수산물 직거래 시스템 개발 및 활성화 ▲농림수산 관련 조직의 축소·조정 ­농림부는 기획·평가기능 위주로 개편하고 집행기능 등은 지자체에 이관해 사업재량권 확대 ▲농업정책금융을 통합해 자금운영의 효율성 제고 ­공공사업이외의 개별 경영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농업경영종합자금’으로 통합 ▲농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조개편 추진 ­수출가능성이 높은 우량품종의 개발과 생산기술을 보급하고 수출정보,수출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인 수출지원체계 구축 ▲농어촌 부담경감 등 농어업인의 복지증진 지원 ­농어촌에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고 농어촌생활여건 개선사업 지속 추진 ▲해양관리 강화와 해양자원 적극 개발 ­해양경찰기능을 2백해리 해양 관할권 확보와 해양안전 및 오염방제 기능을 중심으로 강화 ▲해양환경보전과 해양안전 확보 ­해양안전제도를 선진화하고 대형해난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해환경보전대책 수립 ▲해운·항만산업의 경쟁력 강화 ­해운업의 외국인 투자제한 철폐,신고제 전환 등 해운업에 대한 진입규제 대폭 완화 ▲수산업의 구조조정과 어촌의 체계적 개발 ­총허용어획량(TAC)제도 도입을 통해 어족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관광휴양형 어항·어촌 건설 ▲실업자 지원강화와 직업훈련 내실화 ­장기실직자 보호를 위해 주택자금,학자금,의료비 등 저리 융자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경영상 이유에 의한 고용조정 법제 정비,산업구조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근로자 공급체계 마련 ▲근로자 복지강화와 산재·고용보험제도 정비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징수업무 등 관리체계 통합 ▲노사정이 상호신뢰하는 새로운 틀 마련 ­공무원 직장협의회(99.1)와 교원노동조합(99.7) 허용 등 공무원,교원의 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 추진 ­임금 및 단체교섭에 있어서 노사자율과 책임 원칙 확립 ▲지역균형 개발과 토지공급 확대 ­국가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건물,도로,지하매설물 등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기간교통시설 확충 및 대중교통의 활성화 ­전국 일괄 화물 수송체계를 구축해 물류비용 감축 ▲수자원개발 확대로 물부족에 대비 ­중규모의 다목적댐 지속 건설.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사업을 확대 ▲주택보급율 100% 달성으로 국민주거 생활안정 ­2002년까지 매년 주택 50만∼55만호 지속 건설 ­저소득 영세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2002년까지 영구임대주택 10만호를 포함해 50만호의 임대주택 건설 ­주택할부금융을 활성화하고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개발제한구역을 합리적으로 개선 ­도시개발과 환경보전이 조화되는 제도근간은 유지하면서 도시발전 등 여건변화에 부합하는 개발제한구역제도 개선방안 검토 ▲대형 국책사업의 효율적인 관리 ­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사업은 사업계획을 재검토 ▲국제공항기능 활성화를 위한 주변지역 개발방안 검토 ▷통일·외교·국방(20)◁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으로 남북관계 개선 기반 마련 ­인도적 차원의 대북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재회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적십자회담 지속 추진 ▲정경분리 원칙으로 남북경제협력 적극 추진 ­남북교역을 확대하고 대북투자를 활성화,남북협력기금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교류협력의 활성화 지원 ­남북관광교류협력 추진 강화,북한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농업협력 추진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문화 교류협력 활성화 ­문화·학술·예술분야 교류협력 추진.남북 체육경기 교환개최 추진 ▲이산가족 재회 및 편지왕래 조속 실현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허용 절차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북한에 대해 상응한 조치 촉구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교류지원 강화.남북당국간 또는 적십자간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면회소’,‘우편물교환소’ 설치 및 고향방문단 교환 등 추진 ▲남북한 주도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이 주도하고 미·일·중·러 등 주변국이 보장·지지하는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4자회담의 추진체계를 남북당사자 해결구도로 전환 ▲대북 경수로사업의 원활한 추진 ­한·미·일·유럽연합(EU)간 역할에 상응하는 합리적 재원분담 대책 강구,98년중 KEDO·한전간 주계약을 체결하고 본공사 추진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바탕으로 통일정책 추진 ­북한 라디오·TV방송 단계적 개방 등 북한관련 정보의 공개확대,‘통일교육지원법’ 제정 추진 ▲IMF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통상외교 강화 ­경제·통상에 중점을 두어 대통령의 정상외교 강화 ▲주변 4국과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 정립 ­4자회담 및 제네바합의 이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주변 4국과의 실질협력관계 강화 ▲외교부문의 효율성 제고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과다 책정된 공관 재조정,남북 대치의특수한 상황하에 증가된 재외공관망 감축 ▲세계화에 대비한 외교 역량확대 ­외교조직을 개방하여 전문성 및 생산성 제고,지자체의 대외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우수 자문대사를 지방에 파견 ▲재외동포의 지도적 역할과 자조적 노력 지원 ▲확고한 한·미 안보협력 유지 및 다자간 안보협력체제 발전 ­지역 다자간 안보협력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북한의 참여를 적극 유도 ▲국가 위기관리능력 강화를 위한 체제 정비 ­적정규모의 예비군을 유지하는 한편 예비전력의 정예화 달성 ▲군 인사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군의 사기와 복지를 증진 ­군 인사관리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제도적으로 보장 ▲군 구조개편으로 전투태세 강화 ­지휘단계를 축소하여 신속한 작전지휘 및 효율적인 전투력 운용을 보장 ­불요불급한 부대를 폐지하고,유사 및 공통기능을 수행하는 부대는 통·폐합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위력 개선 및 군수조달 추진 ­국외도입보다 국내개발 및 생산 중심으로 무기체계 획득정책 전환 ­방위력 개선사업을 제외한 시설발주 및 일반물품조달은 조달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안 검토 ▲사회 지도층이 앞장서는 공정한 병역제도 마련 ­선출직 및 고위공직자에 대한 ‘병역실명제’ 도입(자녀 포함),병역특례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 검토 ▲국민의 편익증진 및 권익보호로 ‘국민의 군대상’ 확립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및 행정관청의 허가범위 확대,군용시설교외 이전 ▲보훈가족과 참전·제대군인에 대한 명예 선양 및 복지지원 강화 ­월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 지원 강화,한국보훈복지공단 등 보훈사업 관련기관의 경영개선 및 정비추진
  • 65세 이상 이산가족 방북 허용/김 당선자측

    ◎특별검사제 도입키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5일 이산가족문제를 남북관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김당선자 대선공약에 따라 65세이상 이산가족의 방북을 전면허용키로 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촉구키로 했다. 김당선자측은 또 남한거주 이산가족이 식량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는 북한 가족을 지원하거나 재결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이를 위해 국가보안법 등 관련법령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산 1세대의 고령화로 이산가족 문제해결은 더욱 시급해졌다”면서 “4일 인수위와 국민회의·자민련 8인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산가족재회 및 편지왕래의 조속한 실현’을 차기정부 1백대과제로 확정,구체적인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측은 또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교류지원도 강화,올해부터 경제사정이 어려운 이산 1세대에 한해 교류경비 중 일부를 정부예산에서 지원하고 국제우편을 통한 남북간 우편물 교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남북 당국간,또는 적십자사간 회담을 통해 판문점이나 북한 나진·선봉지역 등 한반도내 적절한 장소에 이산가족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를 설치하고 고향방문단의 교환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다.
  • 북 장교 판문점 통해 첫 귀순/변용관 상위

    ◎어제 아침… 북­유엔사 충돌은 없어/한국군 신병 넘겨받아 북한군 판문점 경비장교 1명이 3일 상오 7시28분쯤 판문점공동경비구역내 우리측 지역으로 귀순했다. 이름이 변용관(27)인 경비장교(상위)는 판문점 북조선 대표부 소속으로 귀순 당시 사병복장 차림이었고 권총 1정을 소지하고 있었다.북한군은 보통 위관급 장교가 일반 병사 복장으로 위장한 채 판문점 경비를 서고 있다.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북한군이 귀순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군 장교는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중립국감독위원회 숙소 옆에 있는 북측2번 초소를 통해 우리측으로 넘어왔으며 귀순 당시 북한군과 유엔사측간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유엔군사령부측은 “북한군 장교는 현재 JSA 대대본부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귀순의사가 확인돼 신병을 한국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의 판문점 대표 박임수 대좌는 변상위의 귀순과 관련,판문점에서 열린 군정위 비서장접촉에서 변상위의 송환을 요구했다. 한편 판문점공동경비구역은 군사분계선상에 세워진 회담장을 축으로 하는 반경 400m의 원형지대로 경비가 삼엄해 지난 59년 프라우다지 평양지국 이동준 기자가 귀순하는 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민간인과 제3국 관계자 6명이 귀순했었다.
  • 경계획정 합의전 분쟁방지 목적 설정 수역/잠정수역이란

    ◎울릉도 배타적 수역·독도 12해리 영해 인정 한국과 일본이 지난 96년부터 어업협 정개정을 위한 교섭결과 도출해낸 잠정수역 설정은 해양법협약 74조에 따른 ‘잠정약정’(provisional arrangement)에 근거한 것이다.이 법은 관련국이 해양 경계획정에 관한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 실질적 성격의 잠정약정을 체결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다. 잠정합의는 과도기간동안 양국간 분쟁을 막는 것이 주 임무로 최종 경계획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잠정수역 설정에는 몇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양국간 중복수역을 공동관리하고 제3국 어업을 금지하는 ‘그레이 존’ ▲양국간 중복수역을 공해로 두고 제3국의 어업도 가능한 ‘화이트 존’▲잠정경계선을 설정해 놓고 타국 어선이 자국 경계선내에서 조업을 해도 관할권행사를 금지하는 등의 기타방식이 있다.이 가운데 한일간 설정된 잠정수역은 ‘화이트 존’에 해당한다.그동안 협상에서 일본은 독도를 양국의 관리아래 두기 위해 ‘그레이 존’을 요구해 왔으나 독도 주변수역을 현 상태로 두어야 한다는우리측의 주장에 화이트 존을 합의하게 됐다. 이에따라 잠정수역의 폭은 상한선을 한반도 군사분계선(북위 38도37분)으로,하한선을 북위 36도10분으로 하고,서쪽은 한국 배타적 어업수역 경계까지로 합의했으나 동쪽한계선에 대해 한국 136도,일본 135도로 이견을 보였다.또 잠정수역내 위치한 울릉도는 배타적 어업수역(34 또는 35해리)을 확보하고 독도의 경우 기존대로 12해리까지만 우리 영해로 인정하기로 했다.
  • 북서 밀수 추정 아편 등 압수/중국 용정시

    북한 함경북도와 인접한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용정시 당국은 지난해 ‘제3국’으로부터 밀수된 아편 약 1천g을 압수했다고 12일 북경에 배달된 한글판 연변일보 9일자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142.5㎞의 국경선을 끼고 있는 길림성 밀수방지 중점지역 용정시는 작년중 100여일간의 밀수타격전에서 ‘제3국’으로부터 밀수된 아편 996g과 각종 차량 27대,양담배 2천551상자를 적발,압수했다.
  • 항공업계/화물수송 위주 전환/해외여행 줄어

    ◎전용기 투입 제3국 연계운동 확대 ‘88년 이전으로 돌아가자’ 국내 항공업계가 최근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지 않았던 88년 이전처럼 화물수송 위주의 영업방식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IMF 한파로 급격히 줄어든 해외관광 수요가 당분간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자구책이다. 대한항공 조양호 사장은 10일 “우리 항공산업이 이만큼 확장된 기반은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이전 제 3국에서의 화물 연계수송이었다”면서 “일반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해외여행 수익을 되살리기보다는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제3국 항공화물운송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항공화물 수요가 큰 호주∼유럽,중국∼미국,중국∼호주,중국∼유럽 등 항공노선을 집중공략해 화물 연계수송을 유치할 방침이다. 아시아나도 화물 사업부문 강화로 여객부문의 영업감소분을 최대한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는 지난 4일부터 여객운송이 중단되는 부산∼방콕 노선에 화물 전용기를 투입,동남아발미국행 화물을 유치하는 등 해외 화물영업을 강화해 국제선 전체 수입 중 화물수입 비중을 지난 해 35%에서 올해에는 38%선으로 높이기로 했다.
  • 대통령직인수위 파견공무원 81명 명단 발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일 정책분과위원회를 비롯한 6개 분과위에서 전문위원과 행정관,실무원 등으로 파견근무할정부 부처 공무원 8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파견 전문위원 및 행정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인수위원장실◁ □행정관 ▲이용걸 재정경제원 서기관 ▷대변인실◁ □전문위원 ▲이덕주 대통령비서실 공보1비서관 □행정관 ▲유재웅 공보처 신문과장 ▷정책분과위◁ □전문위원 ▲최종찬 조달청 차장(총괄) ▲조영택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 이사관 ▲김은성 안기부 안보전략연구소 연구관 ▲안병엽 정보통신부 정보기획실장 ▲문경태 보건복지부 기술협력관 □행정관 ▲김용현 재정경제원 서기관 ▲유재홍 외무부 인권사회과장 ▲김종율 문화체육부 영상음반과장 ▲홍순만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 종합기획과장 ▲유재만 서울지검 검사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전문위원 ▲김형기 통일원 통일정책실장 ▲정태익 외무부 기획관리실장 ▲박용옥 국방부 제1차관보 ▲최상렬 안기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행정관 ▲김중태 통일원 기획예산담당관 ▲이용준 외무부북미1과장 ▲이병춘 국방부 예산재정국 서기관 ▲배상채 안기부 대공수사실부이사관 ▷정무분과위◁ □전문위원 ▲서종환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 담당 관리관 ▲이형규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 이사관 ▲손승태 감사원 제3국장 ▲권형신 내무부 지방재정국장 ▲권오룡 총무처 교육원 교수부장 □행정관 ▲권영세 대통령비서실 지방행정 담당 서기관 ▲김효명 국무총리 비서실 서기관 ▲이개호 내무부 운영담당관 ▲김용식 법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 서기관 ▲정남준 총무처 국외훈련과장 ▷경제1분과위◁ □전문위원 ▲윤영대 재정경제원 국회예결위 전문위원 ▲이희범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추병직 건설교통부 건설지원실 건설경제심의관 □행정관 ▲변양호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국제금융담당관 ▲이동규 공정거래위 경제규제개혁작업단 파견 서기관 ▲양선엽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 외국인투자 종합지원실장 ▲이성권 건설교통부 국토계획국 수도권계획과장 ▷경제2분과위◁ □전문위원 ▲서종혁 농림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조실장 ▲이교용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 ▲김용달 노동부 고용보험심의관 ▲최낙정 해양수산부 어촌개발국장 ▲송옥환 과기처 원자력실장 □행정관 ▲김성민 농림부 농정발전기획단 ▲강문석 정보통신부 방송과장 ▲송문현 노동부 경남지방노동위 사무국장 ▲문해남 해양수산부 법무담당관 ▲홍남표 과기처 공보담당 ▷사회문화분과위◁ □전문위원 ▲이기우 교육부 지방교육행정국장 ▲신현택 문화체육부 예술진흥국장 ▲박정구 보건복지부 감사관 ▲김진술 국가보훈처 복지의료국장 □행정관 ▲김수형 교육부 교육평가담당관 ▲정용제 문체부 문화교류과장 ▲이상용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과장 ▲선우영준 환경부 환경경제과장 ▲장성진 공보처 협력1과장 ▲김영우 국가보훈처 기획예산담당관
  • 동북아­미­EU 삼각축 형성/21세기 충고

    ◎경제적 지역통합 가속도… 자유무역주의 위협/한국,북개방 유도로 주체적 통일환경 조성을 세계의 많은 석학들은 한세기전부터 21세기의 새 국제질서에 대해 얘기해 왔다. 다니엘 벨은 21세기는 세 축으로 움직일 것이며 유럽연합(EU),미국권,아시아권이 그것이라고 했다. 폴 케네디같은 사람은 유럽과 일본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았다. 어떤 학자는 미국이 슈퍼강국으로 계속 남을 것으로도 본다. 하지만 나는 다니엘 벨의 ‘세 축’에 더 관심을 갖는다. 더욱이 아시아권이 21세기 국제질서의 주 축으로 작용할 거라고 본다. 세계은행이 평가하는 미래의 경제대국중국,초강국지위는 잃었지만 한때의 강국위치로 발빠른 선회를 하고 있는 러시아,경제대국 일본의 존재가 이를 반증한다. 세계의 질서를 어떻게 구분하든 새 국제질서는 공통점을 가진다.이른바 경제를 우선시하는 경제주의와 지역통합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경향이다. 이러한 지역주의는 단기적인 자구책일 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자유무역주의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 세계는 이 ‘경제적 패권주의’에 맞서야 옳다고 본다. 이를 위해 모든 국가에 평등하고 공동이익이 되도록 극내는 물론 극간다변적인 협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협력의 주체는 선진공업국이 되어야 한다. 발전도상국가들은 시민의 자유·평등에 대한 요구를 저버리지 않고 국제경제와의 새 통합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2차대전직후 한국은 일본의 전후처리문제의 하나로 인식됐었다. 이런 한국이 이제는 무역규모로만 볼 때 ­경제적진통을 겪고 있지만­세계 10대무역국진입을 앞둔 국가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21세기를 앞둔 현 시점까지도 미국의 정치·경제 우산속에 있다. 한국이 높아진 위상과 변화하는 환경에 역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한 이유라고 본다. 20세기를 마감하는 동안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격동을 경험하는 한 현장이 될 것이다. 해답은 자명하다. 통일을 바라보는 한국은 국제적으로 높아진 위상만큼 주체적으로 통일환경을 조성해가야 한다. 체제경쟁의 승자로서 자신감과 확고한 역사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과의 협력을 주도해야될 것으로 본다. 그럼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하루빨리 회복해야 할 것이다. 옛서독이 동독에 대해 취했던 아량있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본다.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어 ‘항복’을 요구하기 보다는 적당한 체면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은 한반도통일 전문가만이 꼭 생각하는 대목은 아닐 것이다. 남과 북의 교류와 관련해 몇가지 제안할 것이 있다. 우선 북한의 값싼 유휴노동력을 이용해 남과 북이 제3국으로의 공동진출을 모색해보면 어떠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류에 필수적인 운송로의 확보,즉 공로와 해로 몇군데를 지정해 서로 개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해로는 북한이 몇군데를 이미 개방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전조로 보인다. 가급적이면 정치·군사적 매듭을 뒤로하고 민간분야의 문화·체육활동교류등을 이끌어내도록 양측이 노력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나는 매우 초보적인 단계이긴 하지만 현재 UNDP(유엔개발기구)가 추진중인 두만강개발계획,경수로지원계획이 향후 한반도의 미래에 중요한 의미를부여할 것으로 믿는다. 북한을 어떤 식이든 동북아시아 혹은 아시아경제권에 진입시켜보는 국제적인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얘기다. ‘어떻게 하면 북한을 다자간 대화와 경제협력의 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가’라는 문제는 민족적 관점에서 한국의 책임이다. 북한으로 하여금 스스로 대외개방과 교류를 촉진하도록 하는 분위기조성도 물론 한국의 몫이라고 본다. 이 전략은 남북간 신뢰회복은 물론 장기적으로 통일비용을 줄이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 탈북 일가 47년만에 혈육 재회/이용운씨 가족 어제 회견

    ◎미 거주 8순노모와 감격의 눈물 지난 8월 일가족 8명을 데리고 북한을 탈출,제3국을 거쳐 귀순한 이용운씨(63)가족이 30일 하오 서울 덕수궁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0월과 이달초 두차례에 걸쳐 귀순에 성공한 일가족은 이씨와 부인 이재관씨(58),장녀 애란씨(33)와 외손자 고철혁군(1),장남 학철씨(31·광산 노동자)와 며느리 천정순씨(32·고등중학교 교사)·손자 천군(2),차남 문철씨(29·전신기술자), 차녀 미란씨(26·전화교환수)등 9명이다. 이들의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씨의 어머니 백홍용씨(85)는 이씨의 여동생 2명과 함께 미국에서 귀국,이날 47년만에 뜨거운 가족애를 나누었다. 백씨는 아들을 부둥켜 안고 “살아 있었구나”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부인 이씨는 “최근 북한에서는 주민의 상당수가 ‘타도벌이’로 집을 비우기 때문에 남편이 떠난 뒤에도 주위의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은 직위를 이용해 식량과 물품을 가로채는 안전지도원들의 횡포에 크게 분노하고 있으며 최악의 생활고를 빗대어“쌀·불·물”의 ‘ㄹ’을 따 ‘3ㄹ 부족’이라고 말한다고 이들은 전했다.
  • 헤지펀드 ‘기업사냥’ 돌입했나?

    ◎내리막 증시 나흘간 675억원 순매수 눈길/은행·제조업·음식료 등 특정 종목 집중 투자/일부선 환차익 노린 단순 투기성 자금 분석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외국인들이 연일 매수우위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24일 1백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주가가 무려 52포인트 급락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연 나흘간(거래일기준) 총 1천89억원어치를 팔고 1천7백65억원어치를 사들여 6백7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금융시장의 불안이 갈수록 심해지고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무차별적으로 매도물량을 쏟아내는 현 장세에서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헤지성 펀드로 보고 있다.요즘처럼 환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섣불리 들어올 수 있는 것은 헤지펀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3∼4년전부터 국내에서 활동해온 소로스 퀀텀이나 타이거펀드 등 이름있는 대규모 헤지펀드는 이미 상당부분 빠져나간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요즘 들어오는 자금은 국제적으로도 정체가 불분명한 펀드들로 알려져 있다.규모면에서도 기존에 국내시장에 투자하던 메이저급 대규모 자금과는 달리 장의 흐름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소규모 펀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메이저 펀드들이 국내 신용등급 하락 등을 감안해 투자비중 확대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들은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이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하에 적극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즉 환투기적 성격이 강하며 투자분석도 일반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ING베어링증권 서울지점 강헌구 이사는 “미국계나 영국계 연기금과 뮤추얼 펀드들은 이미 많이 팔고 떠났으며 최근 들어오는 자금들은 생소한 중소 규모의 펀드들이 대부분”이라며 “제3국의 개인 ‘큰 손’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 펀드의 특징은 기본 원칙을 갖고 투자하기보다 단기 고수익을 겨냥해 몇몇 특정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성향이 짙다.은행주나 제조업,음식료업 등 특정 종목에이들 자금이 몰리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본격적인 M&A의 시작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증시에 유입된 헤지펀드의 규모는 약 2천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 7월 증권감독원이 소로스의 퀀텀펀드,줄리언 로버트슨의 타이거펀드 등을 포함해 총 4천억원 규모의 헤지펀드가 활동하고 있다고 공식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 탈북자 2명 3국 통해 귀순

    동남아 제3국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귀순을 요청한 탈북자2명이 24일 상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탈북자들은 동남아 국가에서 중국으로 추방당했던 박천무씨(가명·31)와 또 다른 동남아국가에서 귀순을 요청한 최수영씨(가명) 등이다. 박씨는 동남아국가와 이웃국가를 오간 탈북자 13명 가운데 1명으로 이 가운데 김경환씨(가명) 일가족 4명은 지난 15일 먼저 입국한 바 있다. 정부는 추방당한 나머지 탈북자 8명에 대해서도 계속 소재를 파악해 관련국가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국내 이송할 방침이다.
  • 탈북일가 4명 입국/제3국서/“나머지 9명도 송환교섭”

    지난 6월 북한을 탈출,제3국에 머물고 있던 김경환씨(가명·40) 일가족 4명이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귀순했다고 외무부가 15일 밝혔다. 김씨 일가족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북한을 탈출,중국과 제3국 사이를 떠돌며 실종설까지 나돌던 탈북자 13명 가운데 1차로 귀순했다. 정부는 또 나머지 9명의 탈북자들에 대한 송환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일가족은 부인(40),딸(11),아들(8) 등으로 탈북 이전 북한 평남에서 거주했으며 특별한 직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와 선박 해체계약 체결

    러시아 극동의 한 회사와 북한의 선박회사는 북한내에 선박해체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크체르메트사와 북한의 선박회사는 평양에 합작회사를 설립,러시아 극동연안에 방치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러시아 고선들을 구입한 뒤 이를 해체해서 나오는 고철을 제3국에 판매키로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보스토크체르메트사의 블라디미르 사마린 대변인은 “이미 1백만달러의 거래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각 항구에 방치돼 있는 노후선들이 적지 않고 북한에서의 해체가격이 러시아보다 싸기 때문에 사업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 북한탈출 주민 13명 동남아서 7명 행불/천주교 인권위 밝혀

    천주교 인권위원회와 북한 식량지원단체인 ‘통일강냉이 보내기 모임’은 2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월20일 최모씨(29) 등 북한을 탈출한 주민 13명이 동남아의 제3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으나 대사관이 이들을 해당 정부에 넘기는 바람에 현지에서 추방돼 최씨 등 7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인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강모씨(39·평남 평성시 평화동) 등 13명은 올 1∼7월 가족 단위로 북한을 탈출,중국 연변·흑룡강성·내몽고 등을 전전하다 7월28일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 그러나 대사관측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므로 받아들일수 없다’며 거부했다.
  • 북 선원 일서 한국망명 신청/일 이례적 허용

    ◎정박중 탈출… 이미 출국할듯 【도쿄 연합】 일본 항구에 정박중이던 북한 화물선의 선원 1명이최근 재일 한국공관에 망명을 신청했으며 이 선원은 이미 일본을 출국한 상태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선원은 이달 중순 효고(병고)현 히메지(희로)항에 머물고 있던 화물선을 탈출,오사카(대판)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했으며,한국측의 보호하에제3국으로 출국했거나 한국에 이미 도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 선원이 이미 일본을 출국한 상태임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행선지와 현재 동향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교도통신은 이 선원이 화물선을 탈출한 때가 지난 14일에서 15일 새벽 사이로 북한거주 ‘일본인처’들의 고향방문과 일본 여3당 대표단의 북한방문이 막 끝난 미묘한 시점때문에 일본정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국측과 수면하에서 출국처리 문제를 협의한 거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일본정부는 그동안 외교문제 등을 고려,북한인의 일본 국내 망명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기본적으로취해 왔는데 이 선원의 망명을 받아들인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외교정책/하도생(지구촌 칼럼)

    지난 한두달은 중국 정상의 외교 활동이 돋보인 기간이었다.강택민 국가주석의 미국방문에 이어 이붕 총리의 일본 방문,북경을 방문한 옐친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중국 지도자와의 북경 정상회담 등…. 강택민 주석은 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참가,각국 지도자와 비공식 회의를 갖고 캐나다와 멕시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이같은 최고 지도자들의 만남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중국입장에선 이같은 만남이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각국간 신뢰와 우호관계를 두텁게 하여 장기적인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이것은 중국의 필요며 동시에 세계 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다. ○치우침 없는 균형외교 미국과 일본등 강대국간 관계는 두나라 뿐 아니라 국제정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시돼 왔다.강택민과 클린턴의 중·미 정상회담,이붕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와의 만남,강택민과 옐친의 북경회담 등은 강대국간의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높여 안정적이고 우호적인상호 관계 및 국제환경조성을 지향하고 있다.중국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전방위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강대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개발도상국들과의 관계도 중국의 외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강택민과 클린턴은 지난달말 워싱턴에서 ‘21세기의 건설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두 정상은 미래 발전 목표에 합의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그러나 중·미 관계에 순풍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긴 어렵다.두나라는다른 사회·정치제도를 갖고 있고 의식과 가치관이 다르다.이같은 견해차는계속 존재할 것이다.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러한 견해차에 대응해 나가느냐하는 것이다.중국은 이견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보류하고 양측이 동의·합의할 수 있는 것들부터 협력해 나가자는 원칙을 주장해왔다. 수교이래 중·미관계가 최악이던 지난 89년12월 등소평은 미국의 대통령 특사를 불러 중국 입장과 의견을 미국정부에 전달한 일이 있었다.이것이 중·미 관계를 처리해온 중국의 태도다.대화와 접촉을 통해 합의가능한 문제부터 풀어 나가자는 것이다.지난 몇년동안 미국에선 중국을 적대시하려는 주장과 정책이 끊이지 않았다.갖가지 구실의 이같은 주장과 정책들은 냉전종식후 중·미간의 공동 이익이 사라졌으며 정상적인 중·미 관계가 미국에서 의미를 상실했다는 가정을 바탕에 깔고 있다.또 중국에 압력을 행사,중국의 사회정치 제도를 바꾸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사고가 깔려 있다.그러나 그것은 넌센스가 아닐수 없다.지날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방향처럼 중·미 관계가 바람직한 관계설정을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군사동맹 강화 불필요 이붕 총리의 일본방문도 두나라 수교 25주년을 맞아 중요한 의미와 상징성을 갖는다.중·일 관계의 발전 역시 두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의 평화·번영에 불가결하게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중국은 ‘과거를 잊지 않는 것이 미래의 지표가 된다’는 자세로 중·일간의 불행한 과거 역사를 대하고 있다.역시 일본과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특히 일본과의 관계에서 주목되는 것은 최근 미국과 일본사이에 체결된 군사동맹 강화 문제다.냉전이 끝나고 이제 아시아에 ‘미·일 군사집단’을 겨냥하는 존재가 없어진 상황에서 무슨 이유로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것일까.몇몇 일본 고관들은 대만지역이 미·일 군사활동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공공연하게 떠들어댄다.중국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 ○다양성과 신축성 보장 냉전은 끝났으며 이에 합당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새로운 사고와 관점이 절실하다.안전과 평화는 군비 확장과 군사동맹 강화를 통해 얻을수 없다.상호 믿음의 증진과 공동이익에 기초한 발전관계의 보장이 필요한 것이다.협력과 믿음의 증진을 위해선 상대방을 의심하고 겨냥하는 행동을 해선 안될 것이다.이것이 냉전후 진전되고 있는 국제관계의 추세다.중국과 러시아가 맺은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도 동맹을 맺지 않고 어떤 제3국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는데 특징이 있다.옐친의 방문동안 체결된 국경협정이나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등 5개국이 지난해 체결한 서아시아 국경지대에서의 병력 등 군사역량 감축조약은 새로운 국제관계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한·중 관계발전 모범적 APEC에서도 중국은 가입국들과 새로운 국제관계를 모색해 나갈 것이다.다양성과 신축성이 보장돼 있는 APEC의 운영방식은 참여국가들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이같은 방법과 원칙아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기술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다.APEC 회원국인 한국과의 수교기간은 길진 않지만 중국외교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두나라의 각 분야에 걸친 교류와 관계발전의 속도는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우리는 중국과 한국간의 우호 및 관계발전이 주변 형세의 장기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전진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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