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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일본 기업들은 되돌아온다는데

    중국 등으로 공장을 옮겼던 일본 기업들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일본으로 속속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일본 경제산업성이 최근 발표한 ‘2004년 제조 백서’에 따르면 413개 사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사이 생산 거점을 해외에서 일본으로 옮긴 업체는 16곳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됐다.이에 대해 일본의 전문가들은 “저임금을 노린 해외 이전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한국을 빠져나가기에 바쁘다.더욱이 해외로 유출되는 자본의 대부분은 제조업 분야인 데 비해 국내로 유입되는 자본은 서비스 업종에 집중돼 제조업의 산업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일자리 창출에 별로 기여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기업들의 해외 이전 붐은 국내의 높은 임금과 잦은 파업,기업규제가 촉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비용상 이점을 노려 해외투자를 했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얼마 전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낮은 인건비나 대지 임대료에 현혹돼 뚜렷한 계획도 없이 중국으로 나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도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규제 회피를 위한 해외 투자는 임금이 오르거나 규제가 생기면 다시 제3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국내 기업들은 낮은 인건비보다는 생산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승부를 걸기 위해 본토로 돌아오는 일본 기업의 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정부도 노사 문제와 반(反)기업정서,기업규제 등 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 中·몽골·동남아 탈북자 400여명 내주초 서울로

    지난 수년간의 탈북자 400여명이 다음주 초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23일 관계 당국과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말부터 관련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중국과 몽골,동남아 등에 흩어진 탈북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펼쳤으며,최근 해당국 정부로부터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은 해외 어느 국가에서든지 탈북자들이 한국 입국을 희망하면 전원 수용하고 제3국 체류를 원하더라도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조용한 외교’라는 원칙으로 탈북자 문제에 적극 대처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3차례에 걸쳐 해당국 고위층과 회동을 갖고 한국 이송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탈북자의 입국은 수십명 단위까지는 있었지만 이같은 대규모 입국은 이번이 처음이다.탈북자들은 현재 해당국에서 탈북자 구호단체가 지원하는 숙박업소 등에 분산 수용돼 보호받고 있다. 정부는 입국에 대비해 국가정보원,통일부,국방부,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를 구성하는 등 이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이 입국하면 일단 서울의 관련기관과 제3의 시설에 수용해 합동신문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美, 北자유화 본격 지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탈북자를 비롯한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2004 북한 인권법안’이 21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미국 하원을 전격 통과했다. 이 법안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 의회의 첫 입법적 조치다.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합법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미국의 짐 리치(공화·아이오와주)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 위원장이 지난 3월23일 톰 랜터스(민주·캘리포니아주),크리스토퍼 콕스(공화·캘리포니아주) 등 동료 의원 9명과 함께 하원에 상정한 이 법안은 이제 상원과의 조정만을 남겨두게 됐다.상원에는 지난해 11월 제출된 북한자유법안이 계류중이다. 하원에서 구두표결로 통과된 북한 인권법안은 ▲북한 주민 인권 신장 ▲궁핍한 북한 주민 지원 ▲탈북자 보호 등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법안은 제1장에서 “대통령은 북한 내 시장경제의 발전과 법치,민주주의,인권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비영리기관들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 법안이 최종 확정되면 미 행정부는 북한 인권 개선 활동금 200만달러,북한 자유 촉진 지원금 200만달러,탈북난민 지원금 2000만달러 등 해마다 최대 2400만달러(약 264억원)를 2005 회계연도부터 매년 합법적으로 북한 인권 및 탈북자 문제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법안은 대북 인도적 지원의 경우 북한이 분배투명성,접근성을 보장해야 가능하고,비인도적 지원의 경우,북한이 종교자유 보장 등 한층 까다로운 조건을 받아들일 때만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나아가 법안은 이 조항을 미국이 한국 등 제3국에 권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분배투명성,인권 개선 보장 조치를 무시하고 북한 당국에 대량의 지원을 할 경우 미국 정부가 문제를 삼을 수도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다.이 법안은 또 탈북자들과 관련,▲미국 등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지원국과 UNHCR는 최고위급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에 중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UNHCR에 허용한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촉구할 것 ▲중국 정부가 UNHCR에 탈북자들에 대한 접근을 거부한다면 UNHCR는 규정에 따라 중재자를 임명하고 중재 과정을 시작할 것 등을 규정했다.법안은 특히 “북한 주민들은 한국의 헌법에 따라 한국민이 될 수 있는 법적인 권리 때문에 미국 내에서 난민 지위나 망명 자격을 얻는 데 방해를 받지 않는다.”고까지 규정했다. 리치 의원은 법안 통과 직후 성명서를 통해 “이 법은 인권과 탈북자 보호,인도적 지원의 투명성을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 붕괴와 같은 숨은 의도를 가리려는 전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은 앞으로 자칫 한·미간 마찰의 빌미가 될 소지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dawn@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잡지 “北 원자력 연구소장 작년 망명”

    북한 핵물리학자가 지난해 탈북해 최근 제3국으로 망명했으며 그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에 성공했고 핵탄두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고 폭로했다고 일본 시사잡지 겐다이(現代) 8월호가 보도했다.잡지는 북한 원자력총국 부설 38호(원자력) 연구소 소장 김광빈(金廣彬·51) 박사가 지난해 9월 중국을 거쳐 최근 제3국에 망명했다며 그가 작성한 핵과 미사일개발 관련 진술서 전문을 게재했다.망명처는 밝히지 않았다. 김 박사는 “북한은 20여년 전 옛소련에서 6000㎞ 사거리의 40㏏급 핵탄두 미사일 3기를 수입해 1기는 83년 38호 연구소에서 해체,개조용 실험연구에 사용했고 2기는 동해안과 백두산 삼지연 기지에 각각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이 94년 제네바 북·미 핵합의에 따라 이듬해 영변지구 핵시설을 동결하면서도 주요시설은 다른 곳으로 옮겨 은폐했다며 “이미 존재하던 19호 연구소의 연구원 전원과 영변지구 핵 연료봉을 함북 길주군 남대천 지하시설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 [서해교신 기밀 유출 파문] 北 전략적 침범?

    지난 14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것과 관련,북한이 애초부터 고도의 전략적 차원에서 문제를 야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분석의 저변에는 북한이 남북 장성급회담의 합의 이후에도 여전히 NLL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합동조사단 조사에서 NLL을 넘은 문제의 선박은 북한 경비정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시 북한 경비정은 NLL을 넘은 중국 어선을 끼고 내려오면서 우리측의 무선 호출을 무시했으며,‘현재 남하하는 선박은 우리 선박이 아니라 중국어선’이라는 허위 통신까지 내보냈다. 이어 북측은 다음날인 15일 저녁 우리측에 항의성 전화통지문까지 보내 “남측이 제3국 선박을 우리 어선이라고 하며,우리 수역에 남측 함정을 침입시켜 경고사격하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억지 주장을 폈다. 특히 북측은 전통문에서 북한 경비정이 무전을 보낸 시간을 4시51∼56분이 아닌 4시41∼45분으로 거짓 통보했다.북측이 경고사격 훨씬 이전에 자신들이 무전을 통보했음을 주장하기 위해 무전 시간을 조작한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경비정은 이날 오후 4시12분 북한 등산곶항을 출발한 뒤 소속부대와 비화(秘話)통신을 하며 NLL쪽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NLL쪽에서 어선 단속을 할 경우,암호문이 아닌 평문(平文)으로 위치 정보를 받아 온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이처럼 은밀하게 접근한 것은 실체를 위장하기 위한 조치로 군 당국은 해석하고 있다.결국 북한은 남북 장성급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NLL 무력화와 남한 사회 교란용으로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서해교신 기밀 유출 파문] 北 전략적 침범?

    지난 14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것과 관련,북한이 애초부터 고도의 전략적 차원에서 문제를 야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분석의 저변에는 북한이 남북 장성급회담의 합의 이후에도 여전히 NLL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합동조사단 조사에서 NLL을 넘은 문제의 선박은 북한 경비정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시 북한 경비정은 NLL을 넘은 중국 어선을 끼고 내려오면서 우리측의 무선 호출을 무시했으며,‘현재 남하하는 선박은 우리 선박이 아니라 중국어선’이라는 허위 통신까지 내보냈다. 이어 북측은 다음날인 15일 저녁 우리측에 항의성 전화통지문까지 보내 “남측이 제3국 선박을 우리 어선이라고 하며,우리 수역에 남측 함정을 침입시켜 경고사격하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억지 주장을 폈다. 특히 북측은 전통문에서 북한 경비정이 무전을 보낸 시간을 4시51∼56분이 아닌 4시41∼45분으로 거짓 통보했다.북측이 경고사격 훨씬 이전에 자신들이 무전을 통보했음을 주장하기 위해 무전 시간을 조작한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경비정은 이날 오후 4시12분 북한 등산곶항을 출발한 뒤 소속부대와 비화(秘話)통신을 하며 NLL쪽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NLL쪽에서 어선 단속을 할 경우,암호문이 아닌 평문(平文)으로 위치 정보를 받아 온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이처럼 은밀하게 접근한 것은 실체를 위장하기 위한 조치로 군 당국은 해석하고 있다.결국 북한은 남북 장성급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NLL 무력화와 남한 사회 교란용으로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동두천 미군클럽 단속 미군 단독으로 못한다

    경기도 제2청은 5일 미군 단독의 업소 점검에 따른 마찰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미군 전용 출입업소의 단속은 경기도 제2청,동두천시와 미 2사단 등 3자 합동으로만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처는 지난달 27일 미 2사단이 업소에 대한 위생상태와 제3국인 여종업원 관리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생긴 월권행위 시비로 업소 운영자들과 미군이 마찰을 빚은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경기 제2청 관계자는 “당초 미군측도 업소 합동단속을 원했으나 동두천 시의 인력부족 등으로 연 4회의 정기점검 중 2회를 미군 단독으로 실시하다 보니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경기 2청과 동두천시의 단속인력을 모두 가동,합동단속을 실시해 단독 점검에 따른 업소의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獨 “탈북4명 중국에 인계”

    |베를린 연합|독일 정부가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 시내 중심가 독일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4명의 신병을 중국 당국에 넘길 방침을 세웠다고 1일 베를린의 고위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이 고위 외교소식통은 지난달 30일 베이징 독일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4명이 당일 저녁 “긴 칼로 독일 학교 구내에 있는 외교관 가족들과 경비원을 위협했다.”고 독일 외무부의 한 관계자가 통보했다고 전했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당시 독일 학교에 진입한 탈북자들은 지난달 30일 외교관 가족들을 인질 삼아 베이징 주재 대사관에 진출해 독일 대사를 위협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 대사관 경비원들이 칼을 빼앗아 제압했으며 사상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그같은 상황과 관련,독일 정부는 그동안 중국의 양해를 얻어 제3국을 경유해 본인들이 원하는 종착지인 서울로 송환돼온 과거 관례와는 달리 이번 탈북자 4명의 신병을 중국 정부에 넘길 방침임을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외교 관측통은 중국에 이들의 신병을 넘기면 북한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독일 외교부는 추후에 난민 지위에 관한 국제법 위배 문제로 곤욕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러·日·몽골 “중국 고구려사 편입 난센스”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가 28일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개막됐다.새달 7일까지 계속될 이 총회에서는 북한과 중국이 함께 심의를 요청한 ‘고구려 유적’이 동시에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될 것이 확실시된다.세계유산위 총회 개막일에 맞춰 한국JC(중앙회장 박상용)와 고구려연구회(회장 서길수 서경대교수)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고구려의 정체성’이란 주제의 대규모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몽골 터키의 학자 81명이 참가해 30일까지 진행하는 이 학술회의는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시도의 허구성을 비판하고,고구려뿐 아니라 중국 인접 민족과 국가의 학자들의 발제문과 토론을 통해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리여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국과 제3국 학자들의 입장과 주장을 요약한다. ■ 중국의 입장과 반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당초 3명의 중국 학자가 참가해 고구려사를 놓고 한국 학자들과 열띤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정부가 세계유산회의 기간 중 학자들에게 금족령을 내려 불발에 그쳤다.대신 중국학자들은 논문을 보내와 ‘고구려는 동북지역의 고대민족이며,중국 역사상의 소수민족 정권’임을 분명히 밝혔고 이에 대해 한국학자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그 허구성을 지적했다. 우선 쑨진지(孫進己) 중국 선양동아연구중심 주임은 “고구려를 고려,오늘의 조선인으로 보는 선입견을 배제해야 하며 역사귀속과 현실의 계승을 분명히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구려와 중·한의 관계 및 귀속’이란 발제문을 통해 “왕씨 고려가 고구려의 3분의1의 토지와 4분의1의 인민을 계승했기 때문에 왕씨 고려를 고구려의 계승자로 보지만 고구려의 다른 3분의2의 토지와 4분의3의 인민은 중국이 계승하였기 때문에 고구려가 단지 조선(한국)인의 선인이라고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고구려가 건립 초기 한(漢) 현토군 관할하의 한개의 후국이었고 후에 왕국으로 승진했으므로 고구려의 전기에는 조선(한국)역사상의 정권의 관할에 속할 수 없었고 후기에 고구려가 비록 중국의 중원의 전란을 틈타 중국의 많은 군현을 점령하였지만 고구려는 시종 중국의 역대 정부가 책봉한 고구려왕의 직을 접수하고 조공했을 뿐만 아니라 명령을 받아들이는 것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최광식 고려대 교수는 고려시대 편찬된 삼국사기,삼국유사,제왕운기 등에 고구려가 고조선 부여 신라 백제 등과 함께 기재되어 있고 조선시대 편찬된 동사강목,동국통감 등에도 고구려가 기재되어 있음을 들어 그것은 선입관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최 교수는 “고구려가 중국에 조공을 하고 책봉을 받은 것을 문제삼아 두나라가 중앙정권과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공책봉관계는 남북조시대 중원왕조와 주변 제국의 군장들 사이에 책봉을 통한 외교적 관계에 불과하다.”며 “역사적 계승관계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후대에 누가 계승의식을 가졌는가에 달려 있다.”고 응대했다. 장잉(張英) 지린성 사회과학원 조선한국연구소장은 ‘고구려 귀속문제에 대한 중국학자의 관점’에서 “중국학자들의 고구려에 대한 관점은 일관되게 ‘중국 역사상의 소수민족 정권’이란 점이며 일부 ‘일사양용론’(一史兩容論),혹은 고구려가 고대조선(한국)의 국가임을 주장했던 학자들도 최근 모두 고구려사의 중국사임를 강조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고구려는 중국 영토에 건립됐고 줄곧 중원왕조의 신복으로 책봉받았음을 들었다. 이에 대해 장보영 경북대 교수는 “고구려가 동북지역에 있었다고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한다면 동북지역이 항상 중국민족의 영역인가.”라고 묻고 “중국역사상 여진의 금,거란의 요,만주의 청 등은 비중국민족으로 동북지역에서 발흥하여 중국을 지배했지만 중국인으로 자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고유의 문화와 통치방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들이 후에 중국에 흡수되었다고 해서 이들을 중국인이라 부를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제3국 학자들 입장 ●1세기에서 7세기에 걸친 왜(倭)와 중국의 조공·책봉 관계의 성격에 대해(후루하타 도루·일본 金澤大學) 고구려가 존재한 시대의 왜(倭)와 중국왕조의 조공·책봉 관계를 검토하면 일본은 ‘외(外)’,즉 중국왕조가 설정하는 협의의 천하의 밖의 존재로서 자리매김됐다.고구려·백제·신라에서는 중국왕조가 설정하는 협의의 천하와 ‘외’의 이중성이 나타난다.이것은 한(漢)무제(武帝)가 조선사군(朝鮮四郡)을 설치해 ‘내’에 편재한 것과 관계돼 있다.중국왕조로서는 직접 통치할 수 없어도 그 땅까지 황제의 지배가 미친다고 이해한 것이다.그렇더라도 고구려와 백제·신라가 분리,취급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당대 사료에 보이는 ‘해동삼국(海東三國)’용어는 삼국을 일체의 지역으로 인식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현재의 중국이 고구려만을 분리해서 ‘고구려는 중국사(史)상의 변경지역민족정권’으로 주장함이 얼마나 비역사적인 것인가를 이해할 수 있다. ●몽골과 한국의 관계에 대하여(A 오치르·몽골국립역사박물관장) 고구려의 대부분 영토는 오늘날 한국인이 사는 지방 이외의 땅으로 분리되어 나갔지만 고구려의 역사를 만들고 국가정책을 세우고 정권을 장악했던 사람들은 한국인이다.어떤 지역사회의 역사는 국가역사의 한 부분이다.그 국가를 최초로 만들고 권력을 장악해 정책을 만들어 통치해가는 과정을 추적하면 어느 민족의 정권임이 명확히 드러난다.고구려를 만든 사람들은 한국인들이며 고구려 역사도 한국의 역사임을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고대 한국인과 사얀-알타이 민족들 간의 민족 문화적 관계에 대하여(아바예프 N 비아체스라보비치·러시아 투바대학) 원(原) 몽골인들의 기원에 관한 문제는 고대 한국민족의 기원과 함께 사얀-알타이 민족그룹의 이동,주변 민족들 간의 영향력 행사 등과 맞물려 중요한 주제다.사얀-알타이 지역의 지명·인명이나 한국 고대문화의 주몽신화와 단군신화도 사얀-알타이민족과 고대 한국인들과의 민족문화사에서의 유사성을 보여준다.그러나 이 민족형성그룹들은 고대 중국,특히 중원에 사는 사람들과는 아무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정치권력은 비록 후대에 들어 중국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궁극적으로 중국인들의 이주에 의해 형성되지는 않았다.반대로 남만주지역에 거주했던 한국인들이 흉노에 의해 중국 본토로 들어가 흉노,쌍비,고대 투르크,고대 몽골인들처럼 중국인들이 인종적·민족적 원류를 갖추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다. ˝
  • 김선일씨 참수 위기

    이라크에서 활동중이던 김선일(33)씨가 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납치범들은 알자지라 TV를 통해 20일(현지시간) 방송된 비디오 테이프에서 한국군 철수와 추가파병 철회를 요구했으며 그러지 않을 경우 김씨를 참수하겠다고 밝혔다. 납치범들은 한국 정부에 이날 밤부터 24시간을 준다고 덧붙였다.현지와 한국의 시차가 6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시한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2일 새벽 3시)로 예상된다.이들은 자신들을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소속 그룹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라크 주재 미군의 군납업체인 가나무역 직원이다.김씨는 지난 17일 이라크 직원 1명과 바그다드에서 200㎞ 떨어진 미군 리브지캠프에서 트럭을 타고 바그다드로 돌아오던 중 팔루자 리나라 지역에서 납치됐다고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밝혔다.김 사장은 김씨와 함께 이동했던 미국 회사 핼리버튼 계열 경호업체인 KBR 소속 제3국 직원 수명도 함께 납치됐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팔루자 지역에 이라크인 현지 직원을 보내 석방교섭을 하고 있으며 납치범측으로부터 ‘김씨는 안전하게 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석방교섭을 위해 팔루자에 갔던 직원이 유럽인 기자와 경호업체 직원 여러 명도 납치돼 오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김 사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져 이 단체가 억류하고 있는 사람은 1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비디오 테이프는 20일 알자지라 TV의 바그다드 사무소에 우편으로 배달됐다고 알자지라 보도국장인 아흐메드 알 샤이크가 밝혔다.총 분량은 2분가량이며 테이프 일부분이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어 테이프 전체를 방송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테이프에 처음 혼자 등장한 김씨는 영어로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애원했다.이어 복면을 한 세 명의 남자가 등장해 아랍어로 “우리는 이 땅에서 한국군의 철군을 원하며 더 이상 이땅에 군대를 보내지 말라.”고 말했다.이어 “그러지 않을 경우 (김씨를 가리키며)이 한국인의 머리를 너희에게 보낼 것이며 다른 군인들의 머리가 뒤따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결혼 알선·여행업체 위장…마약거래 대담

    중국동포와 결혼을 알선하는 것처럼 속여 마약을 밀반입하는 등 밀수방법이 교묘해지고 있다.특히 중국,동남아 등 종전의 밀수경로도 아프리카·중동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부(부장 임성덕)는 결혼 알선업체로 가장,중국산 필로폰을 밀수해 판매한 권모(51)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권씨 등으로부터 8만 6400여명분의 필로폰 2.6㎏(시가 86억원)을 압수했다. 권씨는 지난 4월 대구 달서구 소재 모 나이트클럽 앞길에서 중국동포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2㎏을 넘겨 받은 뒤 김모씨에게 700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가 몸담은 밀수조직 ‘연길파’는 국내에서 중국동포 여성과 한국인 남성을 맺어주는 결혼 알선업체인 것처럼 속인 뒤 중국동포들을 동원,양국을 오가며 마약을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중국내 밀수총책 이모씨 등에 대해 내사하는 한편 압수된 필로폰의 원산지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행업체로 위장,한국 여성들을 마약 운반책으로 동원한 나이지리아인 국제마약조직 ‘프랭크파’의 조직원 E(30)씨와 O(40)씨를 구속 기소했다.E씨 등은 지난 4월 나이지리아에서 대마 3.6㎏을 미화 235달러에 산 다음 이를 여행용 가방에 숨겨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프랭크파 두목 오비오하 프랭크 친두와 다른 중국인 마약사범 임모씨의 신병을 덴마크 등으로부터 넘겨받을 계획이다.앞서 검찰은 2년 전 미국으로 도주한 중국계 미국인 C(61)씨를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지난달 6일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구속했다.조사결과 국내로 미국·중국·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값싸게 제조된 마약류가 대거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성덕 부장은 “아프리카나 중동지역에 거점을 둔 밀수조직이 국내 단속이 허술하다고 판단,밀반입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또 제3국으로 직접 수출하지 않고 국내를 경유해 수출하는 등 거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내에 필로폰 등 마약류가 품귀현상을 보여 값이 폭등하자 국제조직의 밀반입 시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조직들은 늦은 밤에 거래를 하는 방법에서 탈피,대낮에 퀵서비스를 통해 버젓이 마약을 배달하는 대담함을 보였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밀수조직들이 늘어나면서 마약류 소비층도 유흥·윤락업소에서 ‘살빠지는 약’‘잠 안오는 약’ 등의 이름으로 학생,주부,자영업자 등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南北장성급회담 “휴전선 선전방송 중단”

    남북한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군사적 신뢰구축의 기반을 닦았다. 남북은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설악산 켄싱턴호텔에서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갖는 등 마라톤협상 끝에 서해상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등을 포함한 4개항에 전격 합의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매년 꽃게잡이철마다 ‘한반도의 최대 화약고’로 인식돼 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완화되고,신뢰구축도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또 남북간 경협을 비롯해 기존의 각종 교류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오는 10일쯤 북측지역인 개성에서 장성급 회담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회담 합의사항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서해 우발적 충돌 예방과 관련,양측은 ▲서해상에서 양측 함정의 철저한 통제 ▲서해상에서 상대측 함정과 민간선박에 부당한 물리적 행위 금지 ▲국제상선공통망(156.8Mhz,156.6Mhz) 활용 ▲기류 및 발광신호 규정 제정·활용 ▲제3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 및 정보교환 ▲서해지구 통신선로 이용 등의 조치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6·15 4주년을 기해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북측이 지난달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제의한 전선지역의 선전중단과 선전수단 제거 문제와 관련해서도 상대측에 대한 선전은 15일부터 중단하고 8·15광복절까지 3단계로 나눠 선전 수단을 완전히 없애기로 합의했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이같은 전격 합의는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이번 합의는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이 이뤄져야 경제협력이 더 진전될 수 있다는 남측의 설득을 북측이 수용한 것”이라며 “북측이 군사부문에 치중했던 국력을 경제부문에 돌리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의 필요성에 동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최근 주한 미2사단의 이라크 차출 결정으로 불안했던 한반도 안보환경을 이번 회담을 통해 개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양측이 선전물을 제거하기로 한 것은 쌍방간 신뢰구축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南北장성급회담 “휴전선 선전방송 중단”

    南北장성급회담 “휴전선 선전방송 중단”

    남북한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군사적 신뢰구축의 기반을 닦았다. 남북은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설악산 켄싱턴호텔에서 제2차 장성급 군사회담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갖는 등 마라톤협상 끝에 서해상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등을 포함한 4개항에 전격 합의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매년 꽃게잡이철마다 ‘한반도의 최대 화약고’로 인식돼 온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완화되고,신뢰구축도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또 남북간 경협을 비롯해 기존의 각종 교류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오는 10일쯤 북측지역인 개성에서 장성급 회담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회담 합의사항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서해 우발적 충돌 예방과 관련,양측은 ▲서해상에서 양측 함정의 철저한 통제 ▲서해상에서 상대측 함정과 민간선박에 부당한 물리적 행위 금지 ▲국제상선공통망(156.8Mhz,156.6Mhz) 활용 ▲기류 및 발광신호 규정 제정·활용 ▲제3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 및 정보교환 ▲서해지구 통신선로 이용 등의 조치에 의견을 모으고 이를 6·15 4주년을 기해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북측이 지난달 26일 금강산에서 열린 1차 회담에서 제의한 전선지역의 선전중단과 선전수단 제거 문제와 관련해서도 상대측에 대한 선전은 15일부터 중단하고 8·15광복절까지 3단계로 나눠 선전 수단을 완전히 없애기로 합의했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이같은 전격 합의는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이번 합의는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이 이뤄져야 경제협력이 더 진전될 수 있다는 남측의 설득을 북측이 수용한 것”이라며 “북측이 군사부문에 치중했던 국력을 경제부문에 돌리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의 필요성에 동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최근 주한 미2사단의 이라크 차출 결정으로 불안했던 한반도 안보환경을 이번 회담을 통해 개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양측이 선전물을 제거하기로 한 것은 쌍방간 신뢰구축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북한 사회과학자들 남쪽땅 첫걸음

    4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북한의 사회과학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동안 일본·미국 등 제3국에서 남북의 학자들이 만난 적은 있지만 북한의 학자가 남한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의 만남은 정문연이 북한의 조선사회과학자협회와 중국 옌볜(延邊)대 민족연구원과 공동으로 ‘근현대사 항일민족운동의 역사적 경험과 일본의 우경화’라는 주제 아래 개최하는 남북공동학술회의.최상순 조선사회과학자협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송동원 사회과학원 김일성동지혁명역사연구소 소장,정치건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장,이창국 김일성종합대학 강좌장,차명철 조선사회과학자협의회 부국장 등 9명이 주제발표와 토론에 참석한다.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측 대표단은 3일 한국 학자들과 함께 서울·경기 지역의 고적을 답사하는 데 이어 4일 학술회의에 참석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이번 학술회의는 일제식민통치와 분단으로 이어지는 민족사에 대해 공동인식의 토대를 마련하는 첫 만남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근현대 항일민족운동의 역사적 경험’과 ‘일본의 역사왜곡과 우경화’ 등 2개의 분과로 나눠 ‘일제 식민사관의 미청산과 민족청산’‘일본의 우경화와 독도문제’‘한말의병투쟁과 일본군의 학살’‘일본교과서에서 본 우경화 문제’ 등 총 17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학술회의에서는 특히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시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이며 남북한 학자들의 정례적인 교차방문에 대한 합의도 있을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이서행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신용하 백범학술원장,이택휘 한양대 석좌교수,정윤재 정신문화연구원 교수를 비롯해 박성수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총장,김영작 국민대 교수,김희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등 총 23명이 나서며 중국에서는 단장인 최문식 옌볜대민족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4명이 참가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고이즈미 방북뒤 국론양분 조짐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재방북 후속파장이 미묘하게 번지고 있다.특히 야당은 물론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냉랭한’ 반응이 속출하는 등 정치권을 시발로 국론양분 조짐도 감지된다.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미묘하다.전반적으로 재방북 자체를 평가하는 여론이 60%를 넘어서지만 1차 방북 때 80%대로 평가했던 것보단 냉랭하다.특히 납치 의혹자 10명의 재조사,대북 식량 지원 방침에 대해서는 싸늘하다. 아울러 피랍의혹자들의 ‘가족회’를 중심으로 “거액의 국비를 들여 뭘 했는가.”“자신의 국민연금 문제를 덮기 위해 재방북 일정을 급히 앞당겼다가 김 위원장에게 말려들었다.”라는 혹평도 거침없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이상기류 속에 고이즈미 총리는 25일 총리관저에서 ‘북·일 국교정상화에 대한 관계각료회의전문간사회’를 열어 피랍의혹자들의 재조사와 평양에 남아 있는 젠킨스와 두 딸,일본에 있는 소가 히토미의 제3국 재회 대책 등을 논의한다.소가 가족의 재회는 빠르면 이번주내,의혹자 재조사는 이달내 착수가 추진중이다. 호소다 관방장관도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납치 의혹자 10명의 안부재확인이 핵·미사일 문제와 마찬가지로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재방북에 대한 비판여론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비쳐졌다. 이날 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치신문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식량지원·피랍의혹자 재조사 등 정상회담의 세부항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았다.아사히 조사에선 식량지원 등에 대해서는 61%가 반대했다. 내각 지지율도 언론별로 엇갈리는 등 재방북효과가 총리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일본 및 해외언론들이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김 위원장의 주도속에 진행됐다고 전하면서 여론은 더욱 냉랭해지는 기류다.총리실을 곤혹스럽게 하는 분위기다. taein@˝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

    “관상동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우리 몸 어느 혈관인들 중요하지 않겠습니까만,관상동맥은 바로 생명의 원천인 심장의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입니다.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은 바로 이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어 생긴 질환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51) 교수.그가 이끄는 수술팀은 해마다 3000여건의 심장수술을 해내 국내외에서 이 분야의 ‘베테랑그룹’으로 꼽힌다.이 정도면 미국에서도 전체 5∼6위에 드는 실적.무서운 심장질환,그 중의 80%를 차지하는 관상동맥 질환에 관한 한 그의 견해가 곧 전범(典範)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문제는 최근들어 우리나라의 관상동맥질환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마치 미국의 50년대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20년 전만 해도 ‘이런 병이 있었나.’ 하던 것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생활습관 때문입니다.너무 잘 먹고 잘 사는 게 문제입니다.” 관상동맥이란 대동맥으로부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3가닥의 굵은 혈관을 말한다.모양이 왕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곳에 혈전 등이 쌓여 관의 50% 정도가 막히면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허혈(虛血)상태가 되는데 이 경우를 협심증이라고 하며,아예 혈관이 막히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면서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한다.이 상태에서 느닷없이 맞는 죽음이 바로 돌연사.실제로 돌연사의 80%는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이다. ●‘정크푸드’로 끼니 때우는 게 치명적 최근의 발병 실태는 어떤가. -많다.미국의 경우 인구 10명중 1명이 관상동맥 질환자인데,우리 나라도 여기에 가깝다.내가 치료하는 환자 10명중 7∼8명이 바로 이 질환자일 정도다. 우리나라의 상황이 급속히 악화된 이유는 무엇인가. -관상동맥 질환의 주요 원인질환은 동맥경화인데,이게 인간의 수명 연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령화는 불가피하게 고혈압이나 당뇨병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을 증가시키고,이런 질환이 동맥경화의 주범이다.또 다른 원인은 식생활의 서구화다.사실,우리 전통음식만큼 균형잡힌 먹거리도 없는데,우리는 이미 서구 사람들이 ‘정크 푸드(junk food:쓰레기음식)’라며 기피하고 있는 햄버거나 피자 등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삼고 있다.흡연도 심각한 문제다.우리나라 성인의 70%가 흡연을 하는 상황에서는 관상동맥 질환의 발병상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자국에서는 담배를 마약류로 규정한 미국이 제3국에 이를 대량 판매하는 것은 문제고…. ●관상동맥 질환 젊은층 발병률 높아져 그러면서 그는 최근의 발병 추이와 관련,우려섞인 분석을 내놓았다.일단 발병하면 10명중 4명이 죽는 관상동맥 질환의 젊은 층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아직은 50∼60대 환자가 많지만 40대 환자가 계속 늘어나 이미 미국의 같은 연령대 발병률을 앞질렀다는 그는 원인으로 ‘과다한 콜레스테롤’과 ‘흡연’을 들었다.특히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혈관 연령이 많게는 15세나 더 노후하다고 경고했다. 아직도 사람들은 심장병에 대해 막연한 공포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병증에 대한 인식은 막연한데. -그렇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관상동맥 질환의 결정적 위험신호인 흉통이 와도 바늘로 손끝을 따고 누워 있거나 진통제,혹은 효능이 의심스러운 약제를 먹고 버틴다.그러다 못견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심장이 너덜거리는 경우가 많다.일단 흉통이 나타나면 머뭇거리지 말고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흉통을 얘기했는데,그게 결정적인 증상인가. -모든 흉통이 다 관상동맥 질환의 증상은 아니지만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에 의해 2∼5분 가량 흉부 통증이 왔다면 협심증,극심한 흉통이 30분 가량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높다.이런 경우 빠를수록 좋지만 늦어도 6∼12시간 안에 병원을 찾으면 그나마 손을 쓸 수가 있다. 예방법도 소개해 달라. -노화에 의한 발병은 딱히 예방법을 말하기 어렵다.그렇지 않은 경우는 평소 발병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라면 각 병증에 대한 나름의 관리방식을 준수해야 한다.일반적으로는 금연과 채식,비만 관리,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흡연자 혈관연령 15세 더 노후 박 교수는 이 대목에서 이제는 살 만큼 사는 세상이 됐으니 모두가 건강에 대해 좀 진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담배만 해도 그렇습니다.젊은 연령층의 골초들,지금은 잘 모릅니다만 40∼50대에 가면 60∼70대에 생길 병들이 발병을 합니다.이미 답이 나와 있는데,죽어봐야 저승을 안다는 식으로 살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치료는 어떤가. -최근에는 막힌 혈관 부위에 스텐트라는 철망을 넣어 혈관을 개통시키는 중재시술이 주류 치료법이다.특히 최근에는 스텐트에 특수 약물을 입혀 혈관 세포가 자라 생기는 재협착률을 4∼5%대로 낮췄다.이런 방식으로 치료하는 사람이 환자의 60% 정도다.나머지는 혈전용해제 등 약물을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기도 한다.맥박을 느리게 하는 등의 약제 부작용도 많이 개선됐다.그러나 약 100을 먹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최신 스텐트시술에서는 스텐트에 코팅한 1 분량의 약으로도 얻을 수 있다. ●병의 심각성 깨닫고 치료해야 끝으로 그는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불행한 얘긴데,유럽에서는 60∼80%의 급성기 심근경색 환자들이 혈전용해제 치료나 스텐트 시술을 받는데 우리는 고작 20%만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습니다.치료에 필요한 소중한 시간을 엉뚱한 데서 소비하는 거죠.그만큼 병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급사(急死)의 80%가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것인데도 말입니다. ■ 박승정 교수는 ▲연세대의대 및 한양대의대·고려대의대 대학원(박사)▲미국 배일러의대 심장내과 연구원▲미국 심장학회 회원▲대한내과학회,순환기학회 회원▲서울아산병원 심장센터,심장내과 분과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
  • 창씨개명 → 일본식성명 강요 5·16 혁명 → 5·16 군사정변

    ‘창씨 개명-일본식 성명 강요,한국전쟁/6·25사변-6·25전쟁,5·16혁명-5·16군사정변.’ 교육인적자원부는 근·현대사의 역사용어가 아직도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다고 판단,교과서에 실린 용어 소개와 함께 채택 이유를 최근 홈페이지(www.moe.go.kr) 공개자료실에 띄웠다. 이에 따르면 1950년 남북한 간에 일어난 전쟁은 ‘한국전쟁’‘6·25동란’‘6·25사변’이 아니라 ‘6·25전쟁’이다. ‘한국전쟁’은 제3국에서 본 관점이 들어 있고,‘동란’‘사변’에는 동족끼리의 싸움 정도로 의미를 축소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또 ‘광주민주화운동’‘광주항쟁’은 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으로 한정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어 ‘5·18민주화운동’으로 통일했다.5·16을 ‘혁명’ 또는 ‘쿠데타’로 표기하는 데 대해서는 가치 판단이 덜한 ‘5·16군사정변’으로,8·15해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석해 ‘8·15광복’으로,4·19의거는 민주주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점에 근거해 ‘4·19혁명’으로 정리했다. 이밖에 대구 10·1항쟁은 좌익이 조직적·계획적으로 벌인 일임을 감안해 ‘대구10·1폭동사건’으로,제주도 4·3폭동은 지역주민 전체를 폭도로 왜곡할 우려를 없애기 위해 ‘제주도 4·3사건’으로 기술했다.여수·순천 10·19반란 역시 주민 전체를 반란자로 볼 가능성이 커 ‘사건’으로 썼다. 광복 전의 역사와 관련,‘쇄국정책’은 조선을 폐쇄사회로 표현해 구미의 문호개방 압력을 합리화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통상수교 거부정책’으로,창씨개명은 일제의 강요라는 의미를 강조해 ‘일본식 성명 강요’로 표기했다. 이와 관련,교육부 구난희 연구관은 “교과서에 실린 역사용어는 이미 95년 이후 학계 전문가 등의 검증을 거친 만큼 혼란없이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남북 청산결제한도 3000만弗로

    남북은 22일 청산결제 거래를 기업간 계약방식으로 하고 청산결제 한도를 미화 3000만달러 이내로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제3차 남북청산 결제 실무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두 12개항의 합의서에 가서명했다. 청산결제란 거래할 때마다 결제하지 않고 각자의 청산결제은행에 개설한 계정에 반출과 반입액을 기록했다가 일정기간 단위로 차액만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남측 기업은 대북거래시 제3국 은행을 거치지 않고 청산결제은행을 통해 직접 결제할 수 있게 돼 결제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청산결제은행을 통해 대금을 즉시 회수할 수 있어 반출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성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우선 남북간 교역규모를 고려하고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행초기에는 가능한 최소규모로 운용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청산결제 한도를 미화 3000만달러 이내로 하고 신용한도와 이자율을 각각 15%·1%로 하기로 했다.이자율 1%는 식량 및 자재·장비 차관 이자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몽골탈북자23명 곧 한국行

    지난 3일 중국 네이멍구 만저우리에서 몽골 쪽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1명이 사살되고 17명이 체포됐다는 탈북지원 단체의 주장과 관련,중국 정부가 이를 공식확인했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사살된 사람은 체포된 탈북자 17명 중 한 남성의 20세 가량 아들로 파악됐다.”면서 “중국측은 3일 새벽 국경수비대가 탈북자를 체포할 때 탈북자들이 무기 탈취를 시도,신체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빚어진 오발 사고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이 청년은 사건 현장에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체포된 17명에 대해 조사를 끝낸 뒤 한국행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면서 탈출을 시도하다 행방 불명된 6명도 우리 공관원의 보호가 미치는 제3국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으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남녘사람 북녘사람’ 美출간 앞둔 이호철 씨

    “최근 출간된 중국어 번역판에 이어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릴 작품 독회에 참석합니다.또 11월에는 미국 이스트브리지 출판사에서 영어권 처음으로 번역 출간될 예정입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남북관계를 소재로 다뤄 국제무대에서도 통했다면 문학작품은? 소설가 이호철(72)씨의 자전적 소설 ‘남녘사람 북녘사람’이 올해들어 국제무대를 향한 비상의 날개를 더욱 활짝 펴고 있다.우선 미국 이스트브리지 출판사와 올 11월 ‘남녘사람∼’을 출간키로 최근에 계약했다.이는 북·중남미 6개국 진출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독일지역을 순회하는 작품 독회 및 TV 특별출연 등의 일정이 연이어 잡혀 있어 98년 동유럽 진출 이후 다시 한번 유럽에서 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지난 2월 중국어판 ‘남녘사람∼’의 출판기념회 때 예상밖으로 중국언론의 호응을 얻었다. 1996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연작소설집 ‘남녘사람∼’은 이미 국제적 명성을 얻은 작품.지난 98년 폴란드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중국어 등 6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멕시코 언론도 최근들어 ‘남녘사람∼’과 ‘소설가 이호철’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스페인어 출간계획도 곧 실현될 전망이다.문단에서도 노벨상수상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이같은 해외반응을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인간개발연구원 초청 조찬강연 직후 만난 그는 “이 작품은 폴란드에서는 정치인들,중국에서는 지식인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그 이유는 아마 남북관계,특히 해방 이후 50년까지 북한의 실정,또 인민군에서 국군포로로 넘어가는 과정 등에서 감명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녘사람∼’은 50년 7월,19살의 나이로 인민군 의용군에 징집됐다가 한달여 만에 울진지구 전투에서 남측 군의 포로로 잡히는 과정 등을 담은 자전적 소설로 수준 높은 문학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는 고등학교 2학년 이상은 무조건 인민군에 끌려가야 했습니다.따발총을 지급받았으나 제대로 쏜 적이 한번도 없었지요.” 지난 55년 ‘탈향’ 발표 후 줄곧 분단의 아픔을 집중적으로 다뤄온 그는 아직도 북쪽에 사는 누이동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저리다고 했다.제3국을 통해 지금도 북쪽 소식을 가끔 접한다고 귀띔했다. 지금의 남북상황과 관련,그는 “우즈베키스탄의 한국 화학공장에는 북한 근로자 200명이 남한 기술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한솥밥을 먹는 일이 늘어나야 자연스러운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김문기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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