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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고위직 자녀 사전검증제’ 검토

    외교통상부는 30일 유명환 전 장관 딸의 특별채용 파문의 후속조치로 고위직 자녀에 대한 사전 검증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채 정례화를 통해 취업 준비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면접심사위원에 외부위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외교역량강화소위에 “특채와 관련해 각 단계에서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통해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보고했다. 사전 검증제는 정부 고위직 자녀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 뒤 응시과정부터 제척사유가 있는 면접위원 등을 걸러내는 것이다. 인사 실무자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인사기획관실 담당직원을 보강하고 필요할 경우 행정안전부 전문직원을 파견받아 특채실무자의 제척사유를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는 고위직 자녀들의 특채를 위한 경력쌓기 단계로 지적됐던 6~7급 계약직 충원과 관련, 경력직 공채 원칙을 적용하기로 하되 특수 외국어 및 전문 분야 직원에 대한 특채를 예외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특수 외국어 분야의 경우 아랍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집중적 외교역량 강화가 필요한 분야의 충원을 확대하고, 기존 직원들의 전문화를 위해 연수제도도 제2외국어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공관장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관장 자격심사에서 2차례 탈락한 대상자에 대해 공관장 보임을 영구 배제하고, 역량 평가에서 3차례 탈락했을 때는 해당 직급 임용에서 배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공관장 자격심사 기준을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외무공무원자격심사 규칙을 비롯한 법령 개정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새 외교관 선발제도로 추진 중인 외교아카데미와 관련해선 “1년간 실무위주의 집중교육을 시행한 뒤 외교관으로서 부적격한 일부 인원은 최종 5급 임용단계에서 탈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외교인프라 확대를 위해 외교인력을 현재 1924명에서 2020년까지 2배 정도로 늘리고 외부전문 컨설팅기관의 용역을 통해 중장기 외교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수능시험 개편안 공청회 내일부터 4개 권역 순회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안 공청회가 15일부터 전국 4개 권역별로 나누어 열린다. 응시횟수를 2회로 늘리고, 국·영·수 수준별 시험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편안은 ‘수험생 부담 줄이기’ 측면에서는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전국 사범대와 해당 과목 교사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4차례에 걸쳐 권역별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이번 개편안이 ▲수능 2회 시행 ▲A·B형 수준별 시험 도입 ▲제2외국어·한문 배제 ▲탐구영역 선택 축소 등 내용면에서 방대한 만큼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권역별로 주제를 나눠 공청회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5일 광주교육청(전라·제주권)에서 열리는 첫 공청회에는 국·영·수 수준별 시험과 수능 복수시행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30분) 및 자유토론(100분)이 진행된다. 17일 대전시교육청(충청권)에서는 제2외국어·한문영역 개편방안을 주제로, 28일 부산시교육청(경상권)에서는 탐구영역 개편방안을 주제로, 다음 달 1일 서울시교육청(수도·강원권)에서는 앞서 토론한 수능 개편안 관련 전체 주제를 대상으로 공청회가 진행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11시30분)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우리 조상들은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오미자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 걸까. 꿀풀이라고 불리는 자생식물, 하고초 추출물에서 관절염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성공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이외에도 오랜 세월을 통해 조상들이 터득한 여러 자생식물들의 약용효과를 살펴본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30분) 슬기의 동생 태양은 살아있는 화석인 실러캔스를 보러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빠가 바빠서 갈 수 없다고 하자, 강아지 토토와 함께 집을 나선다. 그런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태양과 토토는 하수도에 갇히게 된다. 한편 쥬로링 탐정단은 없어진 태양을 찾기 위해 출동하고, 겨우 하수도에 있는 그들을 발견한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태영의 증거가 담긴 서류를 훔쳐 나오던 현진은 지민과 마주치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강 여사에게 서류를 들키게 된다. 때마침 세린이 정호와 이혼하게 된 사연에 강여사의 음모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현진은 강 여사를 찾아가 태영의 잘못을 덮어 달라고 제안한다. 한편 지민은 병원에 있는 태영을 보고 당황한다. ●세자매(SBS 오후 7시20분) 지영은 자신이 세종을 낳았다고 토로하자, 민우와 민철이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충격받은 영옥은 지영을 향해 그 말이 사실인지 묻자 지영은 자신도 모르는 와중에 은주가 세종을 키웠다는 말과 함께 울부짖는다. 한편, 저녁밥상을 차리던 지애는 은실에게 언니가 파업하는 바람에 자신이 이런 신세가 되었다고 푸념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오후 8시) 나의 자녀가 제2외국어를 한국어처럼 유창하게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웃나라 일본에는 20여년간 이 분야를 연구, 실험하여 학생들의 이중 언어 사용을 실현시킨 학교가 있다. 바로 일본 최초의 이중 언어 교육 기관인 가토학원이다. 가토학원의 이중 언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5분) 청년실업은 오랜 기간 동안 현대사회의 골칫거리가 되어 왔다. 간절히 바라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미취업자들. 그들에게조차 범죄의 손길을 뻗는 악랄한 이들이 있다.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보고 사무실을 찾은 한 여성. 면접 후, 입사통지를 받게 되면서 그녀가 그토록 바라던 취업에 성공하게 되는데….
  • [‘장관의 딸’ 특채 파문] “외교관 자녀에 유리한 전형” 비난 우려

    외교통상부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3일 딸의 특별채용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합격을 취소하면서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해 외교부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특혜 논란은 오히려 확산되는 모습이다. 유 장관의 직접 사과·해명에도 특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외교관 자녀가 외무고시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외무고시(정원 30여명) 선발은 일반전형과 영어능통자 전형(정원의 10% 수준)으로 나뉘는데, 이중 영어능통자 전형에서 매년 외교관 자녀 1~2명이 합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외교부가 순혈주의를 깨고 외교 다변화를 위해 5~6급을 200명 가까이 특채했을 때도 상당수의 외교관 자녀가 합격해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오는 2013년 외무고시가 폐지되고 ‘외교아카데미’를 통해 외교관을 선발하면 이들 자녀의 합격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의 필기시험 위주에서 영어 및 제2외국어, 자질 평가가 중요해지는 만큼 해외생활 경험이 많은 외교부 관계자들의 자녀가 좋은 점수를 얻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외교부는 기자회견과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이번 채용 과정이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해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 장관의 딸이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춘 데다, 과거 3년간 관련 실무를 경험했고 채용 절차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류전형과 면접과정에서 ‘장관 딸’이라는 점이 특혜로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장관 딸이라는 점을 알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의혹이 남는다. 이날 언론개혁시민연대 박영선 대외협력국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9년과 2010년 외교통상부 특별채용시험 공고문을 사진으로 찍어 비교한 결과를 소개하고 “2009년 9월 발표된 특채 공고문에는 지원자격이 ‘국내외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나 박사학위를 획득한 자’로 제한됐으나 올해에는 ‘박사학위 또는 석사학위를 취득한 자’로 낮춰졌다. 유 장관의 딸은 석사학위 소지자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2차심사 과정에 어학평가 및 외교역량평가란을 통해 ‘TEPS 정기시험’ 개별응시를 치르게 했고 공무원으로서 기본역량 평가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서류심사 후 최종면접을 거치는 과정으로 간소화했다. 게다가 면접에 참여한 위원 5명 중 외교부 관계자가 2명이 포함된 점으로 볼 때 외교부의 해명은 궁색한 변명으로만 비쳐진다. 김규환·김미경기자 khkim@seoul.co.kr
  • “개정 수능안·2009 교과과정, 국·영·수 편중”

    “사실상 국어·영어·수학만 잘하면 좋은 대학 가게 됐는데 어떤 학생이 시간을 들여 한국사를 배우고 윤리를 배우겠습니까.”(A대학 지리교육과 2년 김찬연씨) 수험생의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응시 과목 수를 대폭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수능 개편안’이 실시될 때 국·영·수를 제외한 기타 과목 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탐구 과목과 제2외국어·한문을 가르치는 일선 교사와 사범대생의 반발이 일고 있다. 2007년에 개정된 7차 교육 개정과정이 시행되기 전에 개정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반발도 재점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개편안을 토대로 이르면 올 연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해당 과목 교사와 사범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상경시위를 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고교 윤리 교사인 이금준씨는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이 국·영·수 중심으로 편중됐는데, 수능마저 이렇게 돼 버리면 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범대 한문교육과 2학년 이정신(22)씨는 “이미 수능 시험에서 과목 비중이 줄어들면서 한문 교사를 다른 과로 전과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학과 존립기반 자체가 무너질 지경이어서 대규모 반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했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기 부천시 역곡중 박만용 교사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시간을 붙여서 수업하는 집중이수제가 실시되면서 대부분의 학교가 도덕·사회·음악·미술·한문 과목을 2학기에만 이수하고 끝내도록 배치한 반면 국·영·수 비중을 늘렸다.”면서 “결국 입시의 중요도에 따라 교육과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대방중 이창희 교무부장은 “3개년 동안 학습하던 과목을 갑자기 몰아서 이수하면서 특정 과목 교사에게 한 학기에는 수업이 몰리고 다음 학기에는 일이 없어져, 교사들 간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전면 개편] “수능 족집게 보름특강 나올 것”… 틈새 사교육 우려

    [수능 전면 개편] “수능 족집게 보름특강 나올 것”… 틈새 사교육 우려

    올해 중3 학생이 치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은 이명박 정부의 대입 정책을 사실상 완성하는 결정판이다. 개편되는 수능 시험 과목 구분이 2009년 발표한 교육과정 개편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한다. 수능 응시횟수와 과목 선택권을 넓힌 대목은 학생·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대학이 자율적으로 입시 전형을 결정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수능 개편이 고교 교육의 해묵은 난제로 꼽히는 ▲높은 사교육비 ▲주입식 교육과 지나친 서열화 ▲대입 전형에 따른 수업 파행 등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 수험생 부담 “망쳤어도 다시 기회… 비용은 늘어날 듯” ‘보름 단기 특강….’ 수능 시험을 보름 간격으로 두 차례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오자 사교육 시장에서 터져나온 ‘뼈 있는 농담’이다. 먼저 치른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은 분야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두 번째 수능 예상문제를 뽑는등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입 제도개편에 민감한 시장의 심리를 반영한 말이다.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가 수능을 두 차례 치르는 이유로 수험생들의 부담 경감을 첫 번째로 꼽은 것과는 역행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응시기회를 늘린 게 수험생에게 “약이자 독”으로 분석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수험생 대부분에게 수험 부담을 가중시키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수능 시험이 어떤 기준을 정해 합격 여부를 가리는 절대 평가라고 하면 시험 기회를 더 준다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입 전형이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두 번 보아 잘 본 성적을 가져간다고 해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발생한다.”면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부담이 높은 시험을 두 번씩 치르게 되므로 수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시험을 두 차례 보면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2차례 시험에 응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낭비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능을 한 차례 치를 때 출제 관련 비용으로 80억원, 시행에 따르는 비용으로 160억원이 소요됐다. 한 차례 수능을 치를 때 최소한 240억원이 필요한데, 이 비용은 전형료 등을 통해 수험생이 부담하게 된다. ■ 주입식 교육·서열화 “선택과목 축소 사고력 교육 방해할 것” 이영덕 소장은 수능 과목명이 바뀐 것과 관련, 사고력 위주인 현행 평가방침이 바뀌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수능 문제를 학교 교육에서 배운 내용 그대로 출제하면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과거 학력고사 문제점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대학들이 국어·영어·수학에 비해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줄일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선택과목이 1개씩으로 줄어든 것도 주입식 교육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지리와 역사를 묶거나, 정치와 경제를 묶는 식의 통합교과형 문항이 수능의 백미로 꼽혔는데 1개 과목만 선택하면서 이런 문항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 교과부는 2009년 개정 교육과정 자체가 통합교과형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은 기존의 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지리를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로 통합하는 식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지리와 역사를 묶는 식의 ‘수능식 통합’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제2외국어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어 교육이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독어독문학회장인 성신여대 김한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지금 유럽연합(EU)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생부터 모국어와 외국어 2개를 학습하는 ‘1+2’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외국어 교육은 17세 이전에 해야 효과적인데, 고교 과정에서 제2외국어를 냉대한 뒤 대학에서 새롭게 교육을 받으라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는 글로벌 시대에 역행하는 교육정책”이라고 주장했다. ■ 파행 수업 “제2외국어·한문 폐지 땐 편법 불보듯” 수능 과목수가 줄어들면서 고교 수업이 파행운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탐구영역 과목수가 축소되면서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예컨대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의 시험이 폐지되면 이런 과목이 교실에서 파행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오종운 소장도 “지금까지 4과목, 2012학년도 수능에서 3과목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탐구 과목을 1과목만 선택하면 시험부담이 20~30% 정도 경감될 것”이라면서도 “교육 당국이 기대하는 절반 이상의 시험부담 경감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과목이 통합되기 때문에 수능에서 개정된 1과목을 본다고 해도 실제로는 현재 과목 체계에서 2과목을 공부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토론회를 참관한 한 교사는 “과목을 통합해 한 학기에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집중이수제’를 실시한 뒤 일본어를 한 학기에 몰아서 매주 6시간씩 가르치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수능에서 제2외국어를 안 보면 아예 제2외국어를 안 가르치는 학교가 속출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2014학년도 수능 개편이 시행된 뒤 전국 주요 대학들이 수능 반영 비중을 줄일 것이라는 데 전망을 같이했다. 그럴 경우 대학들이 대학별고사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수능 비중의 축소가 대학별 본고사 부활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일부 수능과목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의 편법 운영이 기정사실화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 2회 실시된다. 시험은 11월 중에 보름 간격으로 보게 할 계획이다. 언어·수리·외국어는 난이도에 따라 각각 두 가지로 분리되고, 사회·과학탐구영역의 응시과목수도 4과목에서 1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고등학교 3년간의 노력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고, 시험 당일의 사고나 실수 등에 따라 대입 당락이 좌우되는 문제점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 고교 교육의 국어·영어·수학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중장기 대입 선진화연구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수능 응시 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 학생이 두 번의 시험 가운데 과목별로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해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시험은 반드시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험생의 선택사항이다. ■ 국·영·수 난이도 선택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명칭은 각각 국어·수학·영어로 바뀌고 시험 종류도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A형은 현재 수능보다 출제 범위는 줄이고 쉽게 출제하되, B형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즉 현 상황에서 ‘쉬운 수능’이 한개 더 생기는 셈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각자 계열(인문·자연)과 학력수준 및 진학 대학에 따라 A형·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선택에 따라서는 8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지만, 난도가 높은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 없는 제한이 따른다. ■ 탐구 응시과목 1개로 사회·과학탐구영역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유사한 과목을 통합하고 응시과목 수도 각각 1개로 줄어든다. 현행 수능은 사회탐구영역 11개 가운데 최대 4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으나, 2014학년도부터는 영역을 6개(지리·일반사회·한국사·세계사·경제·윤리)로 통합하고 응시과목도 1개로 줄인다. 과학탐구도 8개 과목(물리I·II, 화학I·II, 생물I·II, 지구과학I·II)을 4개로 축소해, 이중 한 개만 선택·응시하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응시자가 적고 대입 반영 비율도 낮은 점을 고려해 수능에서 제외, 별도의 평가 방법을 통해 대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이들 과목이 수능 응시과목에서 빠지거나 비중이 줄어들 경우 학교 수업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 국·영·수 위주의 편법 수업이 운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대입전형 패러다임의 변환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수험생의 시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편안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과 공청회를 토대로 10월 말 정부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전면 개편] “수능은 꼬리… 교육정책 흔들려선 안돼”

    [수능 전면 개편] “수능은 꼬리… 교육정책 흔들려선 안돼”

    “평가제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꼬리’입니다. 꼬리 때문에 머리(교육 정책목표)와 몸통(교육과정)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백순근 중장기대입선진화연구회 수능체제개편 분과위원장은 19일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한 뒤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어·영어·수학 비중이 높아지는 이번 수능 개편안에 따라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과목 등이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을 것이라는 일선 교사와 사범대 학생들의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다음은 백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수준별 A형과 B형으로 나눠도 대학이 난도가 높은 B형 성적만 우대한다면. -그동안 이공계 진학 희망자가 필요 이상으로 어려운 언어영역 시험을 준비하느라 부담이 크다는 말이 많았다. 인문·사회계열에는 난도를 높이고, 이공계와 전문·예체능계는 난도를 낮춘 언어영역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학생 수준에 맞춘다는 의미라서 큰 문제는 없다. →1·2차 시험 사이에 보름짜리 수능대비 전략상품이 나오는 등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키울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단적인 예로 거액을 들여 재수·삼수하는 학생이 많은데 보름 공부하는 것이 문제가 되겠느냐. 이번 개편안을 준비하면서 중3 학부모들을 만나 3년 뒤 수능에서 ‘4만원 내고 한 번 볼 거냐, 7만원 내고 두 번 볼 거냐.’고 물으니 모두 후자를 선택했다. 결국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방안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전면 개편] B형 2과목까지 허용… ‘국어B+수학B’ 선택은 불가

    [수능 전면 개편] B형 2과목까지 허용… ‘국어B+수학B’ 선택은 불가

    19일 발표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은 크게 ▲수능 2회 시행 ▲국·영·수 수준별 시험 제공 ▲탐구영역 응시과목 축소 ▲제2외국어·한문 제외 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한 번뿐인 시험 기회를 두 번으로 늘리고 응시 과목 수를 줄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와 더불어, 고교 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런가 하면 대입 수시모집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서고,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면서 수능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도 이번 개편의 배경이다. ■ 수능시험 年2회로 확대 탐구, 1·2차시험때 다른 과목 응시 가능 수능시험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에는 8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시험을 치렀다. 시험 부담을 줄인다는 의도와 달리 두 시험의 난이도가 차이나 공정성 시비가 일었고, 이후 연 1회 시험체제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수년간의 학습 결과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모두 결정돼 당일 컨디션에 따라 미래 진로가 결정되거나 실수 한 번으로 대학 진학이 좌절되는 등 수험생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따라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11월 한 달 동안 보름(15일) 간격으로 2회 시험에 응시하고 나서 그중에서 점수가 좋은 과목 성적을 골라서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수험생은 희망에 따라 1회 또는 2회 응시할 수 있다. 또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탐구영역에 한해 1차와 2차에서 서로 다른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차에서 물리를 봤다면 2차에서는 화학을 선택할 수 있다. 연구회는 또 두 시험의 난이도 차이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없애기 위해 백분위를 이용한 변환 표준 점수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 국·영·수 수준별 응시 가능 B형 난이도 현 수능 수준… A형은 쉽게 언어(국어)와 수리(수학),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수험생이 수준별로 A형·B형 두 가지 시험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개편안의 특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인문계와 예체능계, 전문계고 학생이 모두 같은 수준의 수능시험을 치르다 보니 수험생에게 불필요한 시험 부담이 가중됐다.”면서 “특히 기존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교과서를 벗어난 범교과형 문제가 출제되다 보니 학교수업과 괴리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시험을 난이도별로 이원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탐구영역을 제외한 국어, 영어, 수학 영역에 두 가지 수준의 A형과 B형 시험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B형은 현행 수능의 난이도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되고, A형은 지금보다 출제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수학A는 수학, 미적분과 기본통계로 2012학년도 수능 수리나형 출제범위와 비슷하고 수학B는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범위로 한다. 영어A는 국가영어능력평가 3급 시험 수준, 영어B는 2급 수준으로 보면 된다. 3급은 실용영어를 활용해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수준, 2급은 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준이다. 단, B형은 최대 두 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으며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 수능 시험과목 축소 추진 탐구영역 시험 40문항 60분으로 늘어 현행 수능의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윤리, 국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1개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과학탐구도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등 8개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볼 수 있지만,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딱 한 과목만 선택해서 치르면 된다. 교과목별로 유사한 내용을 하나로 통합하는 2009 교육과정에 따라 실제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6과목, 과학탐구 4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험 문항과 응시시간이 20문항 30분 시험에서 40문항 60분 시험으로 늘어난다. 2005학년도부터 도입된 직업탐구 영역도 많은 시간을 실습에 할애하는 전문계고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17개 시험과목을 5개로 줄여 한 과목만 응시하도록 했다. 또 제2외국어와 한문은 수능에서 제외하거나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시·외시 어떻게 바뀌나] 선발시험후 외교아카데미로

    외무고시도 정부가 진통 끝에 지난 5월 ‘새로운 외교관 선발제도’안을 마련한 뒤 6월 말 공청회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했다. 기존 외시를 1단계 외교관 선발시험과 2단계 외교아카데미 교육으로 전면 개편, ‘뽑는 외교관’이 아닌 ‘길러지는 외교관’을 양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외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순혈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필기시험 간소화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 올해 외시 일반 합격자 전원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으로 이뤄지는 등 폐쇄성을 지적받아 왔다. 이와 함께 일반 및 영어, 제2외국어, 기능·분야별 전문가 전형으로 나눠 선발하고 심층 면접 및 1년간 외교아카데미를 통한 집중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외교관에 맞는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최종 임용자는 50~55명이며, 2013년 말 첫 외교관을 배출한다. 그러나 서류전형부터 외교아카데미 교육까지 영어 실력이 너무 중시되고, 외교아카데미가 정식 학위로 인정되지 않으며, 심층 교육에 맞는 강사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교아카데미법 제정안과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 조만간 법제처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장구 치며 코리아 느껴요”

    “북·장구 치며 코리아 느껴요”

    “장구와 북을 직접 쳐 보기 전에는 익숙지 않아 귀를 막았지만 직접 쳐 보니 소리가 가슴으로 들어와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시에서 한국으로 홈스테이를 온 니나 사치(여·베이커중 2년)는 지난 14일 노원구 대진여고 학교체험행사에서 사물놀이를 해보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2일 한국에 도착한 니나는 12박13일 일정으로 한국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한국을 배우고 있다. 니나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면서이다. 니나뿐만 아니라 베이커중학교와 마운틴타호마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명의 학생들이 현재 노원구 학생들과 홈스테이를 하고 있다. 구는 청소년에게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고자 타코마시 중·고등학생을 초청했다. 경비는 한국어 보급에 열성인 워싱턴주 대한부인회가 후원했다. 2009년 타호마고교가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니나를 포함해 학생들은 한국말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읽기는 술술이다. 환경이 달라 놀라기도 하지만 10대 친구임을 확인하기도 한다. 시엔 리(베이커중 3년)는 대진여고를 방문해 “여학생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환호성을 얻었다. 레베카 가브리엘 보이센(여·마운틴타호마고 2년)은 “대진여고를 처음 방문했을 땐 학교가 크고 다른 외모의 사람들을 만나 어색했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우리가 똑같은 십대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방문 학생들은 창덕궁 체험, 천연염색 매듭공예 배우기, 김치·불고기 만들기, 서울시내 관광, 용인민속촌 관람, 태권도 체험, 한강 유람선 타기, 국회의사당 견학, 서울 역사방물관에서의 선비부채 만들기, 삼성전자 체험관 견학 등 문화체험으로 24일까지 한국을 알아나갈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청소년이 소통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청소년 국제교류 행사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이번 겨울 미국을 방문할 우리 학생들을 선발할 때는 저소득층 10%(2명)를 우선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눈 떠보니 제2외국어를? 희귀 ‘외국인 억양 증후군’

    전 세계에 단 60건만 보고된 극 희귀병인 ‘외국인 억양 증후군’이 뉴질랜드에서 또 발견됐다. 외국인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이란 뇌에 알 수 없는 충격이 가해져 자신이 쓰던 억양과 전혀 다른 억양의 언어습관을 갖게 되는 질환이다. 뉴질랜드에 사는 브로닌 폭스(여·59)는 2년 전 염증성 질환 중 하나인 다발성 경화증을 앓다 쓰러졌다. 당시 의료진은 MRI검사 후 뇌가 심각한 손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때까지 고향인 뉴질랜드 억양으로 말해 온 폭스는 뇌 손상 진단 이후 갑자기 영국식 억양으로 말하는 증상을 보였다. 그녀의 가족은 3대 째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이며, 부모님을 포함한 어떤 가족도 영국식 억양을 쓸 줄 모른다. 그녀 또한 뉴질랜드 윈튼에서 25년이나 살았다. 폭스는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면서 나는 평소와 전혀 다른 악센트로 말하기 시작했다. 사람들 모두 내게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 뿐 아니라 가족도 내 목소리와 억양을 알아듣지 못했다. 이는 매우 놀라운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폭스가 겪는 외국인 억양 증후군이 처음 보고된 것은 1907년. 그러고 1941년부터 2009년 사이 세계적으로 단 60건만 보고된 희귀병이다. 이 사례에는 머리에 타격을 받은 노르웨이 여성이 갑자기 독일식 억양을 쓰게 된 경우와, 간헐적인 두통을 겪던 영국의 한 환자가 중국식 억양을 쓴 경우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대 입시, 고교 한국사 이수하면 가점

    서울대학교는 현재 중3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고교 때 한국사 과목을 이수한 응시자에게 가점을 주기로 했다. 또 과학교과 가운데 인문·예체능 계열과 자연 계열은 각각 2, 3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2014년부터 인문·자연·예체능 전 계열 응시자에 대해 고교 한국사 과목 이수 여부를 수시 및 정시모집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사를 이수한 학생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일선 고교에 한국사 개설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측은 “각 학교별 교과 선택권이 강화된 ‘2009년 개정 교육과정’ 개편 이후 한국사가 독립교과가 아닌 사회 교과군의 선택사항으로 변경되면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2~2013학년도까지 사회교과군(도덕·역사 포함)은 특정 과목 선택에 상관없이 16~22단위만 이수하면 지원할 수 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는 “한국사 과목을 이수하지 않아도 서울대에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수시와 정시모집 전형시 한국사 이수 여부가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일선 학교에는 의무규정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입시 정책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대다수 고교가 한국사 과목을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또 2014학년부터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등 과학교과 가운데 인문·예체능 계열 응시생은 2과목, 자연계열은 3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이 밖에 제2외국어 또는 한문에 대한 기존 4단위의 최소 단위 기준을 없애고 둘 중 한 과목만 이수하면 된다는 조건으로 바꿨다. 서울대 측은 “새로운 교과 이수 기준 마련으로 수능 과목 중심의 편협한 공부에서 벗어나 고등학교에서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올 수능난이도 작년수준 될 듯

    지난달 10일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실시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변별력 확보차원에서 배점이 높은 문항들은 EBS 교재 외에서 많이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1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하고 각 고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개인별 성적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채점결과 시험의 난이도가 지난해 본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려워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과 같거나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본 수능과 같은 134점이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점, 147점으로 작년(가·나형 모두 142점)보다 4~5점 올랐다. 외국어(142점)도 작년(140점)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차이가 있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5점, 과학탐구는 9점, 직업탐구는 21점 차이가 났고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과목 간 최고점 차이가 34점이나 벌어졌다.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27점, 수리 가형 137점, 수리 나형 141점,외국어 136점 등이었다.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5.0%, 수리 가형 4.27%, 수리 나형 4.57%, 외국어 4.22% 등 대체로 무난했지만 제2외국어 독일어에서 난이도 조절 실패로 1등급이 14.73%나 되고 2등급은 아예 없는 ‘블랭크’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66만 821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94명으로 작년 본 수능(68명) 때보다 약간 늘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통상 본 수능이 6월 모의보다는 쉽게 출제되는데다 EBS와의 연계율 상승으로 체감 난도가 낮아질 수 있음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듯하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퀸6월호] 전재용·박상아, 한남동 최고 유치원에서 자녀교육

    [퀸6월호] 전재용·박상아, 한남동 최고 유치원에서 자녀교육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박상아의 행보가 궁금했던 즈음, 그녀가 이태원 빌라에 살며 다섯살된 첫째 딸을 한남동 유치원에 보낸다는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학부모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한 엄마  본지는 박상아의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태원 빌라를 찾았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인근에 살고 있는 동네 주민들은 “가끔 아이들과 동행하는 전재용·박상아 부부를 보기도 한다.”며 “잘 꾸미고 다니지 않아서 처음엔 박상아인 줄 몰랐다.”고 전했다.  현재 박상아는 자녀교육에 한창이다. 그녀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 은둔하다시피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른 아침 다섯 살 난 첫째 딸을 직접 한남동 영어유치원까지 데려다주고 학부모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한 엄마, 자녀교육에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인 엄마다. 연예인 출신임에도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머리는 질끈 매고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으로 다니는데 미모는 예전 그대로이다.  박상아의 다섯 살배기 딸이 다닌다는 한남동 사립영어유치원. 미국에서 태어난 딸의 영어교육을 위해 선택한 듯하다. 이곳은 영어를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 한 반에 18명 정도 되는 인원 중 절반이 외국 아이들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태원과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근접해 있어서 더욱 그렇다. 유치원 내부에서는 직원끼리 사적인 대화도 영어로 하고, 외부인 일일교사도 영어가 가능한 의사나 작가가 온다. 아이들은 하루 6∼7시간 오직 영어만 소통되는 곳에서 생활하는 셈이다. ●박상아 딸, 교장선생께 ‘스타’상 받아  영어유치원 관계자는 “한 반에 절반 정도의 외국 아이들과 생활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의 영어환경과 친자연적 공간에서 사회성을 키워나간다고 강조했다.  선생님, 교재, 시설 등이 모두 외국 기준에 맞춰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아이들 중심에 있는 셈이다. 커리큘럼도 그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한다.  아이들은 제2외국어인 중국어뿐 아니라 교과서를 통해 역사, 과학, 사회, 역사 등도 배운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종이접기, 그림 등을 방과 후 집으로 보내준다.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원어민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실시한다. 부모와 함께 아이들의 유치원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인성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데, 교사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배워가면서 매너를 익히도록 한다. 걸을 때는 한 줄로 걷고, 밥을 먹을 때는 얌전하게 먹도록 교육한다. 서로 양보하고 공유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사회적 적응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준다. ☞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현재 박상아의 첫째 딸은 5세반에 다니고 있다. 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예의바른 아이로 통한다. 몇 달 전 유치원에서는 음악회를 열어 부모들을 초청했다. 기자는 음악회가 열리는 이곳 유치원에서 박상아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이날 반별로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를 각각 두 곡 정도 불렀다. 박상아의 딸은 교장선생님에게 스타(Star) 상을 받았다. 딸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참석한 박상아는 주위 사람들을 여전히 의식하지 않았다. 딸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디지털카메라에 담기 위해 애를 쓰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일 뿐이었다. Queen 취재팀 김희성 기자 monica@queen.co.kr
  • “외시와 큰 차이 없어”… 학점관리는 부담

    “외시와 큰 차이 없어”… 학점관리는 부담

    ‘외교 아카데미 도입 후폭풍은 없다’ 외교통상부가 25일 현행 외무고시제도를 폐지하고 2012년부터 외교아카데미를 통해 외교관을 뽑는다는 내용의 외교관 선발제도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수험가는 담담한 분위기다. 그동안 수차례 예고가 돼 왔고 제2외국어 능통자, 각 분야 전문가 등 새로 생겨난 지원분야를 제외하면 외무고시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김택기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 안대로라면 바뀌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수험생들도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지 당황하는 기색은 없다.”고 전했다. 외교아카데미 도입으로 달라지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서류전형에서 학점을 표기해야 한다. 현행 외무고시제도에서는 학점을 따로 표기할 필요가 없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를 두고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선 “외무고시에 더해 학점까지 보면 너무 까다로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진성 합격의 법학원 부원장은 “재학 중에 외교관에 도전하려는 수험생들은 학점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하므로 도입 초기엔 시험 준비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점 반영시 대학 간 차이를 어떻게 조율할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외교부는 7월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제2외국어 능통자, 각 분야(에너지·통상·군축·환경·개발·국제법·지역) 전문가 전형이 신설됐다는 점도 기존 외무고시와 차이점이다. 비율은 서류전형 합격자 300명 중 각각 15%(45명), 20%(60명)로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장점을 특화해 서류전형에 통과한 뒤 외교아카데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비교적 쉽게 외교관으로 임용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시험제도 변경이 과도기간 없이 너무 전격적이라는 수험생들의 불만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외시는 내년이 마지막이다. 2012년 시험부터 외교아카데미가 도입되면 수험생들이 새 제도에 적응할 기간은 1년 반 남짓뿐이다. 김택기 부원장은 “필기시험 내용이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해도 엄연히 다른 시스템인데 유예기간이 너무 짧다.”면서 “일정기간 외무고시, 외교아카데미를 병행할 필요가 있는데 성급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외교관선발 서류·면접비중 높인다

    외교통상부는 필기시험 위주의 현행 외무고시 제도를 바꿔 서류전형과 면접의 비중을 크게 높이는 내용의 외교관 선발제도 개선안을 25일 발표했다. 개선안이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외교부는 2013년부터 새로운 제도에 따른 5급 외교관을 매년 50명씩 뽑게 된다. 현행 시험 제도는 2012년까지만 적용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시험→연수원(외교 아카데미)의 절차로 외교관을 선발한다. 현행 외시제도는 사실상 1, 2차 필기시험만으로 5급 외교관을 뽑고 있어 암기력 위주의 경직된 인재만을 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으로 응시생들은 일반전형, 영어능통자, 제2외국어능통자, 각 분야 전문가(에너지, 통상, 군축, 환경, 개발, 국제법, 지역) 등 4개 분야로 나눠 지원하게 된다. 전체 지원자들 중 서류전형을 통해 300명을 추린다. 따라서 서류전형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전형 60%, 영어능통자 5%, 제2외국어 능통자 15%, 각 분야 전문가 20% 비율로 서류전형 합격자를 배분한다. 응시생들은 자신의 장점을 잘 저울질해서 유리한 분야로 지원하면 된다. 예컨대 영어능통자는 탭스(TEPS) 2급 이상, 제2외국어 능통자도 각 언어평가시험 2급 이상이면 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각 분야 전문가는 해당 분야 석·박사 소지자나 유관 기관 근무경험자 등이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 평가 항목은 영어, 제2외국어, 한국사, 공직적격성 평가(PSAT), 학부성적, 경력증명 등으로 모든 응시생에 해당된다. 필기시험 과목은 단답형·약술(국제정치학, 경제학, 국제법), 사례 해결형 에세이, 영어(공인인증 성적으로 대체)로 구성된다. 단답형·약술은 반 쪽 정도로 짧게 기술하는 것으로, 예컨대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해 설명하시오.’와 같은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사례 해결형 에세이는 여러 분야를 통합한 문제, 예컨대 ‘천안함 사태를 국제정치학적으로 분석하시오.’라는 식의 문제가 가능하다. 답안 분량은 대략 2쪽 정도다. 300명 중 필기시험으로 150명을 추린 뒤 면접을 통해 60명을 선발한다. 이 60명이 앞으로 신설되는 ‘외교 아카데미’에 입교, 1년간 교육과 경쟁을 거치면서 10명이 탈락하고 최종 50명이 합격하게 된다. 외교 아카데미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문제는 서류전형의 공정성 확보다. 서류상으로 개인의 능력을 계량화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학부성적에서 각 대학의 학점을 동일하게 간주할지 등의 복잡한 문제가 남는다. 특히 외교부가 서류전형 조건으로 ‘학부성적’을 제시한 것은 사실상 대졸자 이상만 응시가 가능한 학력차별 아니냐는 비판이 가능하다. 이에 외교부는 “대졸자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경력 증명서를 낸다면 응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대학생의 경우 경력증명서는 사회봉사나 인턴 근무 경력도 가능하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개선안에서 최종 선발 인원을 50명으로 정해, 현행 30~40명에서 선발 규모가 늘어나는 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수리 비중 커져 수험생 부담

    수리 비중 커져 수험생 부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 영역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리영역의 경우 ‘수리 가’와 ‘수리 나’에서 모두 출제범위가 확대되기 때문에 난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22일 “수학Ⅰ에 비해 어려운 미적분과 통계기본 과목에서 15문제가 출제되면서 수학의 비중이 사실상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2012학년도 수능부터 인문계와 자연계의 수리영역 출제 범위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올해 치러지는 수능은 재수를 피하려는 수험생들 사이에 유례 없는 입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선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은 “현 고3 학생들 사이에서 ‘재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어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탐구영역의 영향력 축소는 불가피해졌다. 현행 수능 응시 영역은 언어·수리·외국어(영어) 영역에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 4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 1과목을 합쳐 최대 8개이다. 2012학년도 수험생은 이 가운데 사회/과학/직업 탐구 영역 가운데 3과목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응시과목이 최대 7과목이 된다. 사회 탐구를 치는 인문계 학생은 윤리(윤리와 사상+전통윤리), 국사, 한국 지리, 세계 지리, 경제 지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1과목 가운데 3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과학 탐구를 치르는 자연계 학생은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등 8과목 가운데 3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직업탐구를 선택하는 학생은 ▲농업 정보 관리, 정보 기술 기초, 컴퓨터 일반, 수산·해운 정보 처리 등 컴퓨터 관련 4과목 가운데 1개 ▲농업 이해,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입문, 기초 제도, 상업 경제, 회계 원리, 수산 일반, 해사 일반, 해양 일반, 인간 발달, 식품과 영양, 디자인 일반, 프로그래밍 등 전공 관련 13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택할 수 있다. 이 평가이사는 “탐구 영역 과목을 줄이면 과목별 반영 비율이 높아지는데, 이 경우 과목별 유불리 격차가 커질 수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대학들이 입시 서류를 볼 때 탐구 영역의 비중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6·10 수능모의평가 EBS 50% 연계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1학년도 1차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오는 6월10일 치르기로 하는 등 시행계획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이 모의평가에는 EBS 수능교재와의 직접 연계율 50%가 적용된다. 수험생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 중에서 임의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4월5~15일이다. 재학생은 학교에,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 검정고시생 등은 주소지 관할 79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재학생을 제외한 수험생은 1만 2000원의 응시료를 납부해야 한다. 개인별 성적은 7월2일 통지한다. 시·도별 접수 가능 학원과 79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와 EBS 수능강의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국어, EBS와 연계율 낮을 듯

    외국어, EBS와 연계율 낮을 듯

    2010학년도 수능에서 수리 영역이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올해는 어려워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외국어(영어) 영역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유는 EBS 반영률 때문이다. ●변별력 위해 EBS지문 외 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평균적으로 EBS 교재 115권과 수능의 연계율이 70% 수준이지만, 과목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이 언급한 ‘과목별 차이’가 외국어 영역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성패의 관건 중 하나가 긴 지문을 독해하는 ‘시간 싸움’인데, EBS 교재 지문을 외국어 영역 문제에서 활용할 경우 모든 수험생들이 익숙한 지문을 보게 돼 변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험과목 순서 등은 언어·수리·외국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지난해와 같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는 여러 교과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 내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된다. 수리·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 문항을 출제한다. 언어와 외국어의 문항당 배점은 1·2·3점, 수리는 2·3·4점씩이다. 탐구는 2·3점, 제2외국어/한문은1·2점으로 문제마다 차등배점을 한다. 평가원은 “언어 영역은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독서 체험이 풍부한 학생이면 답을 할 수 있도록, 수리는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 문항이 아닌 계산·이해·추론·문제해결 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한다.”고 밝혔다. 외국어 영역에 대해서는 “출제 범위를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해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겠다.”면서 “읽기에서는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채택하고,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올해부터 4교시 탐구와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단일 합권(1권)으로 묶어 제공한다. 전체 문항의 30%인 수리 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 자릿수일 경우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해도 정답으로 처리한다. 답이 ‘3’일 경우, 일의 자리에 ‘3’만 마킹한 경우나 십의 자리부터 ‘03’으로 마킹한 경우를 모두 답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성적 온라인 병행 12월8일 통지 평가원은 시험을 본 뒤 11월22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11월19일부터는 채점을 시작한다. 성적은 12월8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성적을 병행 고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채점 체제를 개선해 성적 통지일을 다른 해보다 사흘 정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받는 성적표에는 지난해처럼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기재된다. 종이 성적표는 원서를 낸 학교나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수능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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