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2연평해전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9
  • 與 ‘보훈’ 野 ‘경협’… 대북 보상 입법 봇물

    20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남북관계 관련 보상법들을 잇달아 발의하고 있다. 여당은 전쟁 공로자나 전투 희생자를 위한 보상에, 야당은 남북 경제협력 사업 중단으로 인한 피해 보상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2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2002년 제2연평해전 사망자들의 보상액을 상향하는 특별법안을 지난 22일 발의했다. 법안은 전사와 순직의 구분이 없던 당시, 본인 월소득의 36배로 책정된 ‘공무상 사망자 사망보상금’을 받은 사망자 6명에게 전체 공무원 월소득 평균의 57.7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시 3000만~6500만원을 받았던 윤영하 소령 등 전사자 6명은 그동안 2015년 개정된 현행 군인연금법의 전사 사망보상금 규정을 소급 적용받지 못하고 있었다. 법안이 통과되면 각각 2억 70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같은 당 김종태 의원은 지난 6월 30일 6·25전쟁 전후의 비정규군 공로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기 위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전쟁 전후 국군이 아닌 신분으로 적 지역 안에서 유격, 첩보 등의 작전을 수행해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과 유족에게 법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비정규 공로자들 중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엑스레이’ 작전 성공에 큰 기여를 한 대북첩보부대인 ‘켈로부대’ 대원들도 포함된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지난달 18일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여당 의원들이 주로 전쟁이나 북한의 도발로 인한 전사자, 공로자 보훈을 목적으로 법안을 발의했다면, 야당은 역대 정부의 대북 활동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췄다. 더민주 원혜영, 홍익표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운영 등 대북경제협력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법안을 지난 5일과 지난달 29일 각각 발의했다. 원 의원의 법안은 2008년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과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뒤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와 대북 지원을 전면 중단한 5·24조치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입은 남북경제협력 사업자들과 강원 고성군의 경제 주체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홍 의원의 법안은 이들과 함께 지난 2월 개성공단 사업 전면 중단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업자들과 관련 투자자들을 보상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원 의원 안은 보상심의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홍 의원은 통일부 장관 산하에 두도록 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잠수함 마니아’ 해군 예비역의 애틋한 기부

    ‘잠수함 마니아’ 해군 예비역의 애틋한 기부

    ‘잠수함 마니아’인 예비역 해군수병이 잠수함에 관한 책자를 만들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순직 해군장병들의 자녀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해군에 기탁했다. 해군은 31일 “지난해 8월 전역한 현희찬(22)씨가 지난 29일 해군본부를 방문해 정진섭 해군참모차장에게 직접 성금 163만원을 전달했다”면서 “성금은 해군 순직장병들의 자녀들을 위한 ‘바다사랑 해군장학재단’에 기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졸업한 현씨는 미국 유타 주립대 1학년을 마치고 2014년 5월 군에 입대했다. 고교 때부터 잠수함을 포함한 해군무기체계 마니아였던 그는 해군에 지원했다. 같은 해 8월 어학병(통역)으로 해군 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에 배치된 그는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안내하는 임무를 맡았다. 서해수호관은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들의 유품이 전시된 곳이다. 그러던 중 현씨는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선배 장병들의 목숨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깨닫고 전역하면 돈을 모아 해군 순직 장병들의 자녀들을 돕는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 행사에서 북한의 공격으로 희생된 46용사의 유가족을 안내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현씨는 지난해 8월 군 입대 전부터 앓고 있던 강직성 척추염이 악화돼 상병으로 전역하자마자 가장 자신 있는 잠수함 관련 책자를 만들어 판매하는 계획을 세웠고, 그해 10월쯤 책자 발간 계획과 수익금 사용 용도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그의 계획을 보고 태국인 일러스트레이터를 포함, 현씨가 속한 밀리터리 동호회 회원 15명이 동참했다. 올해 7월 중순 ‘바다의 늑대들’이라는 잠수함 소개 책자 300부가 발간됐고, 이틀 만에 300부가 팔렸다. 현씨는 판매 책자 제작에 들인 경비를 제외하고 남은 163만원을 선뜻 해군에 기탁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할 계획인 현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여러 동호회원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무보수로 참여해서 모은 성금”이라면서 “해군 순직장병의 자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연평해전 전사자 위령탑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

    연평해전 전사자 위령탑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평화공원에서 2002년 제2연평해전으로 순직한 박동혁 병장의 동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평도 연합뉴스
  • 서해에 뜬 세종대왕함… 北 도발 ‘경고’

    서해에 뜬 세종대왕함… 北 도발 ‘경고’

    수상함 7척·초계기·링스헬기 등 참가美 이지스구축함 2척 동참…동맹 과시 軍 “대비태세 완비… 도발시 강력 응징” 해군이 25일 ‘제1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동·서·남해 모든 해역에서 동시에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는 동시에 최근 연일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도 담겼다. 우선 제2연평해전(2002년)과 천안함 피격 사건(2010년)이 발생했던 서해에서는 해군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됐다. 여기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등 수상함 7척과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했다. 미군 측에서는 이지스구축함 2척이 동참해 굳건한 동맹을 과시했다. 양국 해군은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전부대를 방어하는 대(對)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과 대잠전훈련, 함포 실사격훈련 등을 진행했다. 훈련을 지휘한 박동선 제2해상전투단장(준장)은 “서해 수호에 목숨을 바친 전우들의 뜻을 이어 적이 도발하면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해군은 우리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대비 태세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동해에서는 해군 1함대가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으며, 3함대는 남해상에서 긴급 출항에 이은 기동탐색 및 해상사격 훈련 등을 했다. 또 이순진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동부전선을 담당하는 육군 8군단 및 해군 1함대를 방문해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의장은 8군단사령부 장병들에게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 아군 심리전 시설 포격, 무인기 침투, 후방 테러 등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적의 입장에서 다양한 도발 상황을 상정해 숙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군 2함대사령부는 천안함 피격 6주년인 26일 경기 평택시 천안함 전시시설 앞 광장에서 ‘제6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을 개최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현충원 들어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가족들

    현충원 들어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가족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들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서해 일대에서 벌어졌던 북한의 무력도발과 이에 희생된 호국용사들의 정신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제공
  • 서해 수호의 날 앞두고 참배하는 연평해전 용사

    서해 수호의 날 앞두고 참배하는 연평해전 용사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참전 용사인 LIG넥스원 직원 곽진성(왼쪽)씨가 ‘서해 수호의 날’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후배 신입사원과 함께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전사한 박경수 상사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을 상기시키기 위해 25일 첫 서해 수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LIG넥스원 제공
  • 6·25 참전명예수당 月20만원으로 올려

    국가보훈처는 22일 연두 업무보고에서 6·25 참전자들의 참전 명예 수당을 현행 매달 18만원에서 20만원 수준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참전자에게 매달 지급하는 명예수당을 2012년 월 12만원에서 2013년 15만원, 2014년 17만원, 지난해 18만원으로 꾸준히 인상했다. 이를 올해 기초노령연금 수당과 같은 수준인 2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것이다. 보훈처는 또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정부 기념일인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 도발(2010년 11월 23일)을 기리는 날이다. 이 중 3월 넷째 주에 발생한 천안함 사건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는 점에서 이를 선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출자한 연평재단 출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출자한 연평재단 출범

    국가보훈처가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공격을 받고 전사한 장병 여섯명을 기리는 ‘연평재단’이 21일 공식 출범한다고 20일 밝혔다. 연평재단은 제2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이 영화 수익금 1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재단 창립식은 2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며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여섯 용사의 유족과 박승춘 보훈처장, 해군과 연평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평재단 측은 창립식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족들에게 지원금 2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다음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연평해전 14주년 기념 음악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평해전 기억팔찌’ 만든 여고생

    ‘연평해전 기억팔찌’ 만든 여고생

    경남 김해의 한 여고생이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추모하는 ‘제2연평해전 기억팔찌’를 만들어 그 판매 수익금 전액을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에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김해 제일고등학교 1학년인 강소희(왼쪽·16)양은 지난달 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 계좌로 37만 4000원을 송금했다. 이는 강양이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을 추모하는 팔찌를 팔아 모은 돈이다. 강양은 지난 7월 초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을 보고 6용사의 희생정신을 국민들이 오랫동안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무밴드형 팔찌를 만들어 팔기로 했다. 강양은 용돈을 아껴 모은 20만원을 털어 영어로 ‘Battle of Yeonpyeong 20020629’라는 글자를 새긴 하늘색 팔찌 200개를 제작업체에 주문했다. 팔찌의 포장 속에는 ‘2002년 6월 29일 연평해전 결코 잊지 맙시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합니다’라는 손 편지를 함께 넣고 ‘수익금은 해군에 기부하고 인증 사진을 올리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렇게 강양이 지난 8월 초부터 스마트폰 앱 번개장터를 통해 판매한 팔찌는 모두 120여개다. 박헌수(오른쪽) 2함대사령관은 지난 12일 강양과 그 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상장을 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해군에 1억 장학금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해군에 1억 장학금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북한 함정이 충돌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이 30일 영화 수익금 가운데 1억원을 전사·순직한 해군 장병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김 감독이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를 방문해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1억원을 쾌척했다”면서 “정호섭 참모총장이 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해 1월 설립한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을 통해 제2연평해전이나 천안함 사건 등에서 전사한 장병 자녀 43명에게 일인당 매년 30만~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영화는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민의 따뜻한 성원을 받았다”며 “아직 수익금에 대한 최종 정산이 끝나지 않았지만 해군 병장 출신으로 오래전부터 영화가 흥행하면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학금 말고도 장기적으로 군인들을 위한 비영리재단을 만드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말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으로 전사한 장병 6명의 투혼을 그렸으며 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평도 포격 5주년… 전사자 합동 묘역 안장

    연평도 포격 5주년… 전사자 합동 묘역 안장

    연평도 포격 도발 5주년을 일주일 앞둔 1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합동묘역 안장식’에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족들이 차례로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 2010년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묘역은 ‘제2연평해전 6용사 합동묘역’ 바로 옆으로 옮겨져 새로 조성됐다. 연합뉴스
  • 연평도서 희생된 장병들 넋 한데 모인다

    연평도서 희생된 장병들 넋 한데 모인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해병대 장병 2명이 제2연평해전 여섯 용사와 나란히 영면하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연평도 포격 전사자 합동묘역’을 새롭게 조성해 해병대 전사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안장식을 오는 16일 거행한다고 밝혔다. 연평도 포격 전사자 합동묘역은 지난 9월 조성된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바로 옆에 별도 묘역으로 조성됐다. 이로써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희생된 장병들이 한곳에 모이게 된 것이다. 그동안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묘지는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 한가운데에 위치해 공간이 비좁고 추모객들이 찾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보훈처는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의 5주기를 앞두고 서해를 수호한 영웅의 공훈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자는 차원”이라며 “한곳에 모인 연평도 포격 도발·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묘역은 애국심을 고취하는 교육장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6일 열리는 안장식에는 박승춘 보훈처장과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 유족,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 하사가 재직했던 학교의 학생들도 참석해 헌화, 분향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13년 만에… 연평해전 전사자 6명 합동안장

    13년 만에… 연평해전 전사자 6명 합동안장

    21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합동묘역 안장식에서 유족 및 최윤희 합장의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영화 ‘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등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이들 전사자 6명의 묘역은 그동안 장교묘역, 사병묘역 3곳 등 4곳에 분산 안장돼 있다가 전사한 지 13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에 합동 안장됐다. 대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숭실대, 연평해전 전사 동문 ‘황도현 강의실’ 만들어 추모

    숭실대가 제2연평해전에서 목숨을 잃은 황도현 중사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내건 강의실을 만든다. 숭실대는 오는 18일까지 총동문회와 총학생회, 기계공학과 학생회와 함께 황 중사의 추모 강의실을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숭실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황 중사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병기사로 근무하던 중 22세 나이로 전사했다. 숭실대 학생회관 앞에 마련된 모금함엔 학생과 동문의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한헌수 총장은 “황 중사는 국민의 안위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자랑스러운 숭실인”이라며 “이번 강의실 마련을 계기로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이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진경호 기자의 정치프리즘] 사과(謝過)와 유감(遺憾) 사이

    25일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 가운데 북측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유감 표명을 놓고 논란의 잔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북 간 합의사항 2항의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는 문구를 어떻게 볼 것이냐, 즉 사과로 볼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 간에 반론이 맞부닥친 상황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 문구가 사실상 북측이 자신들이 저지른 지뢰도발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를 표명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나흘 간의 협상을 타결지은 직후인 25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 나가 “북측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게 북한을 주어로 해서 사과와 유감을 확실하게 표명한 첫 번째 사례”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데 있어서 굉장히 의미있고 중요한 합의”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북한 주어로 한 첫 사과” vs 야당 “과장 해석” 이에 대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유감 표명과 사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정부를 압박합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25일 국회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라는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했다. 합의 결과에 대한 왜곡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지뢰 폭발로 우리 군사 2명이 부상한 ‘상황’에 대해 북측이 유감을 표시한 것일 뿐, 문구 어디에도 자신들이 지뢰 도발을 자행했다거나 이에 대해 사과한다는 표현이 없는데도 이를 확대 내지 과장 해석해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데 김 실장의 25일 청와대 브리핑 내용을 보면 문 대표가 겨눈 ‘김 실장의 왜곡 발표’는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당시 김 실장은 협상이 길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지뢰도발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 우리는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를 받아내고 재발방지 받아내는 것을 바랐다. 협상이 대단히 길어졌고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재발방지가 되지 않으면 도발사태가 또 생기고 악순환 끊이지 않는다. 반면 북한이 원하는 것은 확성기 방송 중단시키는 것이었다. 재발방지와 연계시켜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붙임으로서 함축성 있는 목표 달성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문 대표의 지적도 타당한 대목이 있습니다. 합의 사항에 지뢰 도발의 주체로 북한이 적시되지 않은 점이 그렇습니다. 엄밀히 따져 합의사항 2항에 담긴 ‘북한은’은 유감 표명의 주체일 뿐, 지뢰 도발의 주체는 아닙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게 문구의 정확한 뜻입니다. ●사과냐 유감이냐 사이에 외교와 정치의 간극 존재 합의사항 2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즉 지뢰 도발에 대한 북측의 사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으로 볼 것이냐에 외교와 정치의 간극이 존재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유감은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입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는 뜻의 사과와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 외교의 공용어인 영어로 풀어보면 그 차이는 한결 좁아집니다. 우리가 ‘유감’으로 해석하는 ‘regret’에는 후회, 애석, 안타까움 등의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사과’라는 구체적 행동까지는 나아가지 않더라도 ‘미안함’ ‘송구함’ 같은 감정적 상태만큼은 적극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반면 사과를 뜻하는 ‘apology’는 용서를 빈다는 보다 적극적 행위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복합적이고 다중적 의미의 수사(修辭·retoric)를 구사하는 외교 무대에서 ‘사과’(apology)라는 직접적 표현을 사용하는 예는 흔치 않습니다. 침략 전쟁이나 학살과 같은 명백한 범죄 행위가 아니면 대개 ‘유감’(regret)이라는 표현으로 상황을 정리하고, 이를 서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 내지 간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8·25 남북 고위급 합의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나 평가는 어쩌면 ‘유감’이라는 외교적 수사가 지닌 모호성의 필연적 귀결일 수도 있을 겁니다. ●’북측’ ‘지뢰’ ‘유감’ 3개 키워드 담은 합의문은 적지 않은 성과 다만 분명한 것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 승리로 갈 수는 없는 외교 협상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합의 문구의 사전적 의미 너머로 그 배경과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 평가하는 작업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즉, 북한이 지뢰 도발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합의문에 지뢰 도발을 언급하는 것조차 반대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사과를 이끌어내는 게 실질적으로 여의치 않다면 차선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고, 그런 점에서 ‘북측·과 ’지뢰’ ‘유감’의 키워드를 끄집어내 합의문에 담은 것은 여야 정치권과 국민 다수가 평가하듯 적지 않은 성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정치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북의 유감 표명을 사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만, 과거 2002년 7월 제2연평해전 당시를 되돌아 본다면 그다지 할 말이 없을 듯 합니다. 김대중 정부 임기 마지막해이던 당시 북측은 제2연평해전 이후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대표의 통지문을 통해 ‘서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김대중 정부와 여당(새정치연합 전신 민주당)은 사실상 이를 북측의 사과로 받아들였습니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야당의 처지가 됐다고 해서 ’유감’의 의미와 무게를 달리보는 것은 이래저래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물론 반대의 예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이나 보수진영은 북측의 유감 표명을 사과로 볼 수 없다며 정부를 맹비난했었습니다. 한 보수 언론은 ‘이것이 사과인가’라는 사설을 통해 “도저히 사과라고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정부가 기다렸다는 듯 환영의 뜻을 밝히고 나선 것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열을 올렸습니다. ●국민 72% “북측 유감은 사과”...정치권은 여전히 민망한 공방중 북측의 유감 표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은 결국 외교와 정치의 간극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국익이 충돌하는 외교 현안에 대해, 더구나 자칫 전면전으로까지 치달을 수도 있는 남북 간 무력 충돌 앞에서 외교를 정치적 잣대로 재단하는 일은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하긴 이런 정치권의 행태를 미주알고주알 따질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5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에서 응답자의 72.1%가 북측의 유감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인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22.0%)를 크게 웃돕니다. 유감 표명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자가 70.6%, 만족스럽다는 응답자가 23.5%인 걸 보면, 적어도 국민 3명 가운데 2명 이상은 북측의 유감 표명을 만족스럽진 않지만 사과로 본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여론 앞에서 사과니 아니니 하며 공박을 벌이는 정치권,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여전히 민망합니다.   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jade@seoul.co.kr
  • 해군, 제2연평해전 故 한상국 중사 전사일 변경해 상사 추서

    해군, 제2연평해전 故 한상국 중사 전사일 변경해 상사 추서

    해군은 9일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당시 27세) 중사를 상사로 추서 진급시켰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전공사망심사위원회에서 한 중사의 전사일을 제2연평해전 발발일인 2002년 6월 29일에서 시신을 인양한 같은 해 8월 9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라면서 “전사일이 재조정되면서 계급도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중사의 제2연평해전 당시 계급은 하사였지만 불과 이틀 뒤인 같은 해 7월 1일 중사 진급이 예정돼 있었다. 당시 침몰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정의 조타장이었던 고 한상국 상사는 고속정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 1개월여 만인 8월 9일에 인양됐다. 당시 군 당국은 전사자들을 한 계급씩 특진시켰지만 한 중사의 경우 상사로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 당국은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의 전사자들의 경우 시신 발견일을 전사일로 따진 전례가 있다. 이에 따라 한 상사 유족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보상 연금의 액수는 208만 5000원에서 224만2000원으로 인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평해전 터미네이터 꺾고 선두 재탈환

    연평해전 터미네이터 꺾고 선두 재탈환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7일 15만3038명(누적 351만6354명)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전까지 선두를 지켰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13만4189명(누적 176만796명)으로 2위로 밀려났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 4위전이 있던 날 오전 10시께 서해 연평도 NLL인근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담았다. 민감한 소재 때문에 영화를 놓고 정치적인 이념 논란이 벌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6월 24일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터미네이터5’ 개봉 이후 선두에서 밀려났던 ‘연평해전’은 일주일 만에 정상을 되찾는 뒷심을 발휘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 In&Out] 국민적 불안감에 맞닿은 영화 ‘연평해전’의 선전

    [문화 In&Out] 국민적 불안감에 맞닿은 영화 ‘연평해전’의 선전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 “영화는 하나의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라는 말이 있다. 일단 제작자의 손을 떠난 영화는 관객의 것임과 동시에 당대의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흥행의 변수로 작용한다는 뜻에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연평해전’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영화다. 제작에서 기획까지 무려 7년이 걸렸고 중간에 투자 배급사가 교체됐다. 촬영 중간에 주연배우가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문에 홍보에 차질을 빚었고 개봉일마저 연기됐다. 언론 시사 이후에 영화 관계자들의 평가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30여분의 해상전투 신은 긴장감 있게 그렸지만 초·중반까지 전개가 늘어지는 등 만듦새가 매끄럽지 못하고 실화 영화의 전형성에서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현재 한국의 사회 분위기와 국민 정서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국가적 무관심 속에 스러져 간 여섯 청춘의 이야기는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의 불안감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다소 ‘올드’해 보이는 이 영화에 20~30대 관객이 몰리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 있다. 휴전이나 전쟁에 대해 추상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은 불과 10여년 전 벌어진 ‘연평해전’을 통해 군대 문제를 자신들의 현실적인 문제로 받아들였다. 영화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어머니의 효자 아들로 나오는 박동혁 병장, 해군 출신 아버지의 속깊은 아들인 윤영하 소령, 곧 태어날 사랑스러운 아이의 아버지인 한상국 중사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이다. 영화를 본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월드컵 때 무관심 속에 외롭게 산화한 6명의 용사에게 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민에 대한 국가의 진정한 의무를 생각하게 되는 이 영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역사적인 공과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지만 정치 논쟁은 국민을 또다시 분열시키고 상처받게 만들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영화 이후 제2연평해전 당시 김대중 정부의 대처를 놓고 보수와 진보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화 평론가 정지욱씨는 “‘변호인’이나 ‘국제시장’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좌우 논리가 아니라 권력과 부당한 대우 속에서 홀로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시대적 정서에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이고, ‘연평해전’도 그런 맥락의 영화”라고 평했다. 다만 “관객 점유율이 20%에 그치는 평일에도 ‘연평해전’에 800~900개의 스크린을 잡아 주는 등의 몰아주기식 마케팅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대중센터 “北, 연평해전 당시 공개사과”

    김대중평화센터가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이 사과하지 않았다는 보수 진영의 주장과 관련해 “북한은 그해 7월 25일 통일부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공개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김대중센터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한 뒤 “북한이 우리 정부에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은 우리 정부에 보낸 전통문에서 “서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 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북남 쌍방은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중센터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투 과정에서 숨진 전사자들의 영결식이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당시 총리들을 영결식장에 참석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생각나눔] 제2연평해전 희생자 6인, 여야 “전사자 보상금 소급” 정부 “형평성 어긋나 난색”

    최근 영화 ‘연평해전’이 인기를 끌면서 2002년 6월 29일에 발생한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에 대한 사망보상금 문제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희생 장병 6명은 ‘전사자’(戰死者) 규정이 없어 공무상 사망자로 순직 처리됐고, 유가족들은 개인별 월급의 36배에 해당하는 3000만~5000만원만 지급받았다. 이후 2004년 1월 군인연금법 개정으로 ‘전사자’에 대한 규정이 마련돼 보상금도 2억원대로 상향됐다. 하지만 법 개정의 단초를 제공한 연평해전 희생자들에겐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격상’ 개정안 잠정 보류 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1일과 2일 연평해전 사망자를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격상하는 내용의 ‘제2연평해전 전투수행자에 대한 명예선양 및 보상에 관한 특별법안’과 사망보상금을 개정된 기준에 따라 소급해 지급한다는 예외 규정을 담은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형평성과 예산 문제를 들며 입법에 난색을 표해 논의가 잠정 보류됐다. 여야는 입법의 주역인 연평해전 전사자 6명에게만 보상금을 소급해 지급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예산도 기지급 보상금을 제외하고 약 13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연평해전 희생자들에게만 소급 적용하면 과거 북한 도발로 인한 사상자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가 바라보는 형평성의 기준이 다른 것이다. 또 국방부는 “과거 모든 전투 희생자들까지 소급 적용하면 재정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6·25 이후 전투 희생자 238명 모두에게 현행법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면 약 550억원의 예산이 든다. 그러나 여야는 당시 대우받지 못한 희생정신에 대한 대가로 그 정도 예산은 충분히 지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550억원은 37조 4560억원 규모 국방 예산의 0.1%에 불과하다. ●국방부 “모든 전투 희생자들 소급 보상땐 재정 부담” 그러자 국방부는 관계자는 3일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나 이미 전사자 예우를 하고 있고, 당시 외부기관에서 34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유가족에게 4억원, 부상자들에게 1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위로금을 지급했다”며 새로운 입법 반대 논리를 내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