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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변 재건축 호재… 강남4구 일제히 오름세

    한강변 재건축 호재… 강남4구 일제히 오름세

    정부의 규제완화와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신학기 수요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12% 상승했다. 설 연휴 앞뒤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시세회복 수준까지는 아니다. 강동·송파·강남·서초구 등 강남 4구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폭이나마 서울 아파트값을 끌어올렸다. 특히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층수 제한 완화 소식에 호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급매물 등 저가매물만 소진되고 거래는 뜸한 가운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파·강남·서초구는 투기지역해제 등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12월말부터 급매물이 거래되고 시세가 일시 상승했으나 대세에 영향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재건축이 추진되지 않는 일반 대형 아파트는 거래가 실종되고 값도 떨어지고 있다. 강동구 아파트는 설 연휴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은 상태다. 강남권 아파트가 미약하나마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강북권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은평·중랑·노원구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져 강남북 아파트값 차이를 다시 벌려놓았다. 서울 전셋값은 0.01% 상승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저렴한 매물 위주로 문의가 늘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회로 간 ‘제2 롯데월드’

    국회로 간 ‘제2 롯데월드’

    제2롯데월드 신축 논란이 국회 도마에 올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3일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서울공항 공군기지의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성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는 롯데그룹과 전·현직 공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찬반 논쟁을 벌였다. 공청회에서는 서울공항의 활주로 각도를 3도 가량 변경하고, 추가 안전장비를 설치할 경우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의견과 비행 안전구역 내에 초고층 빌딩이 신축될 경우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김성전 예비역 공군 중령은 “군공항은 민항기와 달리 폭탄과 외부 연료탱크를 달고 있기 때문에 민간공항의 안전 규정보다 낮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고 제2롯데월드 신축을 반대했다. 이진학 전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도 “구름 속이나 야간에 비행계기만 보며 활주로를 찾아 내려가는 조종사에게 초고층 빌딩은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항공기가 항로를 벗어난다면 제2롯데월드에 부딪치는 시간은 10초 이내”라고 경고했다. 반면 박연석 공군 제15 혼성비행단장은 “작전 수행에 지장을 주는 요소가 제거된다는 조건에서 기업이나 국민이 건축을 요청했을 때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 실무 책임자인 김광우 군사시설기획관은 “제2롯데월드 건물 내에도 경고체제를 구축하는 등 안전보장 장치를 마련해 비행안전을 확실히 보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의원은 물론 여당의원들도 반대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만약 112층 건물이 들어선 뒤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 누구 책임이냐.”고 따졌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국방장관으로 있을 때 공군의 보고를 받고, 당시 행정협의조정위에 가서 신축 반대의견을 밝혔는데, 그때 나한테 보고한 게 잘못된 것이냐.”고 공군을 질타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당초 반대 진술하기로 했던 5명 중 최명상 전 공군대 총장과 김규 전 방공포사령관이 불참한 것과 관련, 회의 초반 외압논란이 빚어졌다. 육군 참모총장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국회가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공청회를 방해하는 세력이 있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구·인천·울산 매매가 연초보다 낙폭 커져

    대구·인천·울산 매매가 연초보다 낙폭 커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주춤한 것과 달리 수도권 및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재건축 규제 완화·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건립·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등과 같은 호재가 겹쳐 보합세로 돌아선 반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 대도시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구·인천·울산지역 아파트값도 연초보다 낙폭이 커졌다. 특히 대형 평형에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올해 판교·파주 등 신도시와 용인 지역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아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은 신규 입주 아파트 증가·경기불황에 따른 이동감소·역전세 현상 등이 겹쳐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서울·경기 지역은 하락 폭이 다소 둔화된 약보합세다. 신도시와 인천도 내림폭이 커지고 있다. 과천·동두천·구리 등은 연초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방 대도시도 대덕연구단지 및 카이스트 연구원이 증가한 대전을 빼고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경제살리기와 제2롯데월드

    1992년 8월17일이나 18일쯤이다. 당시 김영삼(YS) 민자당 대표는 측근들을 불렀다. 롯데호텔 38층에서 만났다. 제2이동통신 허가건이 논의됐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던 사업이었다. YS는 단호했다. “대통령 사돈기업에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나쁜 사람들”이란 표현까지 썼다. 옆 방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다른 모임을 갖고 있었다.같은 달 20일. 당시 체신부는 대한텔레콤을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했다. 선경이 대주주인 컨소시엄이었다. 이날 오후 YS는 노태우 대통령과 담판을 가졌다. 하루 뒤 YS는 ‘선정 불복’이란 폭탄선언을 했다. 노 대통령과의 결별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1주일 만에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사돈기업 특혜논란은 매듭됐다.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 논란이 한창이다. 재벌특혜 논란은 17년 전과 닮은 꼴이다. 사돈기업에서 친구기업으로 바뀌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장경작 롯데총괄사장은 친구다. 고려대 61학번 동기다. 정부는 경제살리기를 강조한다. 경기 부양과 관광 수요 창출이 목표다. 하지만 특혜논란에는 역부족이다. 솔로몬 해법이 필요하다. 두가지 접근법이 있다. 결자해지에서 출발한다.첫째 롯데가 푸는 방안이다. 선경 벤치마킹이다. 최 전 회장은 궤도를 수정했다. 그리곤 1년 뒤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했다. 현 SK텔레콤이다. 더 큰 ‘황금알 거위’을 낳았다. 제2롯데월드는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이다. 신 회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소원해 왔다. 그렇다면 장소를 옮기면 어떤가. 여군 출신인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의 처방이다. 112층보다 더 높고, 더 넓게 짓는 대안도 있다. 둘째 군이 나서는 길이다. 전두환 정권 때다. 서울 일원동 기자아파트 신축을 허가했다. 아파트조합측은 고층 아파트를 원했다. 안기부가 반대했다. 인근 송전탑 때문이었다. 전 전 대통령이 나섰다. 송전탑을 옮기도록 했다. 고층 아파트는 가능해졌다. 군은 14년 동안 제2롯데월드 신축을 반대해 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흐물흐물해졌다. 활주로 방향을 3도만 틀면 문제 없다고 한다. 하지만 송전탑과 군 활주로는 차원이 다르다. 3일 국회 국방위 공청회가 열린다.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다. 한나라당은 갈린다. 유승민 의원은 불가다. “국민들이 믿겠느냐.”는 논리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도 동조한다. 김무성 의원은 조건을 단다.수십년 동안 군 규제에 묶인 국민들의 고통부터 해소하라는 요구다. 김효재 의원도 같다. 김학송 위원장은 찬성이다. 군이 더 유연해져야 한다는 주문을 곁들인다. 한데 묶으면 해법이 나온다. 비행안전을 따지는 게 수순이다. 활주로 변경, 장비·시설 보완으로 충분하냐가 요체다. 명쾌하게 납득되면 군이 과거에 잘못한 것이 된다. 김 위원장과 김무성, 김효재 의원의 처방을 따르면 된다. 성남 시민은 우선 구제 대상이다. 반대라면 지금 잘못하는 거다. 롯데에 특혜를 주는 꼴이다. 서 대표, 유 의원의 지적대로 가야 한다. 물론 롯데가 궤도수정하면 이마저도 필요 없다.dcpark@seoul.co.kr
  • [사설] 부동산 투기 부추겨 경제살리려는가

    부동산 규제완화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부동산 세제 개편과 수도권 규제완화, 재건축 규제완화 등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다. 모레부터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에 묶여있던 땅 가운데 절반가량이 허가구역에서 풀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무안기업도시, 전북혁신도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이 포함됐다. 규제완화가 얼어붙은 토지 시장으로 확대된 셈이다.여기에 정부가 강남3구 투기지역 등 ‘3대 규제’마저 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정은 국토해양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시행시기를 저울질해오던 3대규제 완화 중 분양가 상한제와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전매제한을 먼저 폐지하는 단계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부동산 시장의 급속한 침체로 자산 디플레(가격하락)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부동산 경착륙은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우리도 정부와 인식을 같이한다. 그러나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건설경기의 무차별적인 부양과 규제완화가 가져올 투기 등 장단기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잠실 제2롯데월드의 신축이 허용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서울시가 한강변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하자마자 주변 집값이 바로 들썩이고 있다.숨 넘어가는 건설업계의 미분양 사태도 따지고 들면 높은 분양가가 원인이다. 수도권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지방에서 마구잡이 분양을 한 결과다.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를 낮추기는커녕 하청업체에 미분양 물량을 떠넘기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와 통화 당국의 고강도 유동성 지원대책에도 문제가 풀리지 않는 이유다. 저금리에 재정대책이 쏟아지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물경제의 회복이 없는 과도한 부동산 부양책과 규제완화는 투기 악순환을 불러올 뿐이다.
  • 용적률 완화·제2 롯데월드 호재… 강남 꿈틀

    용적률 완화·제2 롯데월드 호재… 강남 꿈틀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연초만 해도 내림세가 대세였으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겨울방학 수요 등으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건설사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 분위기가 가라앉고 실물경기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관망세였던 연초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강남 투기지역 해제 움직임, 재건축 용적률 완화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2롯데월드 건설 등의 호재가 등장하면서 송파구 일대를 중심으로 일반 아파트값 움직임도 감지됐다. 반면 지난해 뉴타운 개발 호재 등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던 노원·도봉·강북 등 강북권 3구 아파트 시장은 잠잠하다. 연초와 비교해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고가에서 10~30% 내린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거래는 없으며,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하다. 전세시장은 경기불황에 따른 이동감소 등으로 3~4달째 연속 하락했으나, 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시장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거래가 끊기고 가격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전세 현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아파트 매매·전세 약세 지속… 하락폭은 둔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의 약세는 여전하지만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주 대비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0.16%였다. 정부의 부동산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겨울방학 등의 수요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2롯데월드 허용’ 방침이 발표되자 잠실 인근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송파구는 급매물이 감소하고 하락폭도 크게 축소됐다. 강남권도 서울시의 재건축 용적률 상향 발표와 대폭적인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경기불황과 계절적인 비수기 요인이 겹치면서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형과 중형에 비해 소형은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다만 잠실 일대는 새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지고, 방학을 맞아 전셋값이 10~20%가량 뛰었다. 분당과 용인 수지지역의 하락세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분양가를 대폭 인하하고 있다. 하지만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기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광역시는 전반적인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가격하락이 눈에 띈다. 소비심리의 급격한 침체로 입주물량이 적체된 데다 미분양 증가분이 해결되지 못해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민주군인회 “제2롯데월드 신축허가, 근거 없다”

    군 의문사 규명과 군대문화 개혁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민주군인회는 19일 제2롯데월드 신축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하찮게 여긴 처사라고 주장하며 정부에 허가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군인회는 이날 국방부 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허가의 근거가 되는 서울공항의 ‘활주로 3도 변경안’은 이미 과거 정권에서 안전문제로 폐기됐고, 대다수 조종사들이 비행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거론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에 반박했다. 또 이 단체는 “정부가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군의 대국민신뢰까지 실추시키면서 반드시 그곳에 555미터 대못을 박아야만 하는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서 “경제논리면 만사형통이라는 대통령의 인식에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되지도 않을 ‘활주로 3도 변경안’에 헛돈을 쏟아붓지 말고 국민의 존엄한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되도록 인식의 각도를 3도 수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급매물 쏙”… 강남 부동산시장 꿈틀

    ‘거품이 붕괴한다.’며 비명을 질렀던 서울 강남의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잠실 제2롯데월드 허용 등으로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급매물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그동안 매수시기를 노리고 있던 부유층의 투기나 증여 수요도 조심스럽게 증가하는 추세다.●PB센터 “아파트 사 달라” 요청 쇄도“적당한 아파트가 나오면 무조건 사달라는 대기자만 네 명입니다.”15일 서울 송파구 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에 근무하는 한 PB(프라이빗 뱅커)의 말이다. 요즘 송파구 인근 PB들의 주요 일과 중 하나는 인근 아파트 가격을 점검하는 일이다. 그만큼 하루하루 변화의 폭도, 고객의 관심도 커졌다. 최근 송파구 일대는 제2롯데월드 허용 방침 발표를 전후해 부동산 하락세가 둔화하고, 일부 단지의 호가는 상승했다. ‘강남불패 신화도 옛말’이라고 외치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고경환 PB 팀장은 “제2롯데월드부터 위례신도시 완공, 동남권유통단지 준공 등으로 인근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물이 사라지고 수요는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 리오, 장미, 미성 등은 올해 들어 호가가 4000만~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도 같은 기간 호가가 최고 1억원까지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송파구를 중심으로 강남, 서초 등 이른바 ‘강남 3구’ 전체로 번지는 추세다. 실제 최근 들어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증가세를 타고 있다. 이날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의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244건으로 전달 133건보다 100건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 구의 거래량이 283건으로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과 대비된다. ●강남 부동산 시장 본격 회복엔 “글쎄”은행 창구에는 사라졌던 대출문의도 이어진다. 국민은행 잠실지점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거의 없었던 주택담보대출 문의전화도 하루 4~5통씩은 걸려 온다.”면서 “주민들 사이에는 결국 정부가 강남 3구에 대한 규제는 정부가 풀어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출 문의가 느는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금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자상환 부담이 적어지면서 대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작년 10월 1조원, 11월 1조 8000억원에서 12월에는 2조 3000억원까지 늘어 금융 위기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7월(2조 4000억원) 수준까지 회복됐다. 강남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은 여전히 부유층이다. 이 가운데는 “이젠 바닥에 가깝다.”고 판단해 투자나 증여를 하기 위해 시기를 저울질하는 이가 많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부동산 경기 회복의 신호라고 보기엔 이르다고 말한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최근 강남의 거래량 상승은 저가의 급매물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며, 그나마 다시 호가가 올라가자 투자자들도 주춤하고 있다.”면서 “이후 재건축과 투기지역해제 등 규제완화가 어떻게 가닥을 잡느냐가 부동산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순형 “신격호 회장의 허영심이…”

    조순형 “신격호 회장의 허영심이…”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제2롯데월드 건설 논란과 관련, “서울공항,성남공군기지 근처에 최고층빌딩을 짓겠다는 발상은 재벌회장의 개인적인 욕심과 허영심”이라며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을 비난했다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한 조 의원은 1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아무리 기업이 이윤추구를 한다고 해도 국가안보에 관심이 없는 기업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며 이 같이 질타했다.  그는 “최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롯데그룹의 발상이 과연 경제살리기에 얼마나 기여를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한 뒤 “이명박 대통령도 ‘비지니스 프렌들리’라고 하면서 군당국이나 국방부의 의견을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고 너무 친재벌적인 입장에서 독단적으로 판단했다.”며 롯데그룹과 이 대통령을 싸잡아 공격했다.  조 의원은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에 꼭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야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송파구 말고도 낙후지역이 많으니 제2롯데월드는 근본적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공군에 검토 지시해,공군이 활주로를 3도 틀면 비행안전이 보장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양보하려면 나중에 들어서는 롯데월드가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닌가.왜 성남공군기지가 양보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를 계기로 군사공항 주변 규제 완화를 검토하는 한나라당 일각의 움직임과 관련, “군사시설이 여러가지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조 의원은 “하지만 이것은 국가안보 측면·군사상 필요에 의해서 하고 있는것이다.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했다고 해서 거기에 편승하는 것처럼 ‘일제히 완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참 잘못된 움직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경제 살리기에 전념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표방하지만,아무리 비즈지니스 프렌들리고 경제 살리기라 하더라도 국가안보 문제를 그렇게 등한시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15일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미네르바’를 둘러싼 논란을 놓고 “검찰이 실정법에 의해서 사법처리한 것은 정당하다.”면서도 “다만 구속수사는 과잉수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공익을 해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한 처벌 판례가 없다.”면서 “사법부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구하는 것이 논란을 정리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김정일, 3남 정운 후계자 낙점설 ☞훼손 지폐 교환이 줄어든 이유는 경기침체? ☞한상률 국세청장 결국 손 들었다 ☞나홀로 산천어축제 찾은 용감한 초등학생 ☞뉴욕 허드슨강에 여객기 불시착 ‘큰일날 뻔’
  • “도심 군사공항 주변 규제완화 일괄 검토”

    한나라당이 정부의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방침을 계기로 도심 지역의 군사공항 인근에 대한 규제 완화를 검토키로 했다. 개발고도 제한 등 도심 군사공항 주변에서 지나친 규제로 인해 야기되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4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도심의 군사공항 등 과거 설정된 여러 군사시설로 인한 규제를 두고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현실에 맞는지, 과도한 규제가 없는지 등을 일괄적으로 검토할 때가 된 만큼 전문가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최근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방침을 계기로 그동안 서울공항 고도제한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온 성남 시민의 박탈감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상식적으로 555m의 고도 신축은 허용하면서 현재 45m로 제한된 성남시 고도제한 규제를 135m로 완화해 달라는 (성남시의)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수도권이 커지면서 과거에는 도시 외곽에 위치했으나 지금은 도심 공항으로 간주되는 군사공항이 성남·대구·수원 등 전국 20개에 이르고, 이로 인해 재산 피해부터 소음 피해까지 1000만명가량의 주민이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도심공항을 이전할 수 있는 대안을 경제살리기와 신성장 동력 산업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국민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제2롯데월드 허가 땐 안보 무너져”

    정부의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방침이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도마에 올랐다.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관련 현안보고를 들은 뒤 일제히 관련 의혹을 추궁했다. 3군사령관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흙이 무너지고 기와가 깨지는 ‘토붕와해’(土崩瓦解)를 언급했다. 그는 “군이 (이를) 허가해 준다면 안보는 토붕와해될 것”이라면서 “군사시설에 대해 단순히 수익자부담원칙을 강조한다면 최악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지난 4월 민관합동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방부와 공군이 코드를 맞춘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여당 의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국회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던 국방부가 지금 와서 허용 쪽으로 선회한 것은 일관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의의 ‘백미’(白眉)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과 이 총장 간의 설전이었다. 유 의원이 “15년간 군 선배들은 왜 반대했느냐.”면서 “누가 거짓말하고 있나. 군 선배들은 바보고 직무유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관련, 이 국방장관은 “과거에는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해 주로 비행절차가 논의됐지만, 이번에는 시설과 장비의 변경이 고려됐다.”고 답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공군, 대통령전용기 김포 이전 건의했었다

    서울 잠실에 제2 롯데월드가 신축되면 성남 서울공항을 이용하는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를 김포공항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1일 “공군은 잠실에 555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이 세워지면 항공기 비행안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군 1호기를 김포공항으로 옮겨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고 밝혔다. 공군 제안은 관련부처 협의과정에서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전용기가 김포공항으로 옮겨가면 제2 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비행 안전성 논란이 확산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방부는 “국방부와 공군은 서울기지의 작전운영 능력과 비행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든 대안을 실무 검토해왔다.”며 “대통령 전용기는 활주로 방향을 변경하고 비행안전을 위한 필요장비를 보강한다면 제2 롯데월드를 신축해도 비행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국토부 장관 “강남 투기지역 해제 이달 결정”

    이달 중 강남 3구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 시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강남 투기지역 해제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다.”면서 “1월 중에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논의를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내려가고 있고 시중에 유동성이 많으며 제2롯데월드 허용 등이 시장을 움직일 수도 있어 치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호남고속철도는 2015년 광주까지, 2017년 목포까지 개통하는 게 지금 계획인데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1년 이상 조기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고속철도는 시흥~서울 구간이 문제인데 기존선을 쓰다 보니 병목 현상이 생기고 있다.”면서 “(1~2개 노선 신설 등) 여러 안이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 결론을 내고 수도권 고속철도가 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실탄 풍부 롯데 “불황은 M&A 호기”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유통 기업인 롯데그룹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히려 일본 엔화 강세와 시중의 유동성 경색 등의 최근 상황이 롯데그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두산주류BG 인수와 제2롯데월드 건립 현실화라는 초대형 호재까지 등장하며 8일 관련 수혜주들이 급등하는 등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이 관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롯데칠성음료가 두산 주류사업을 인수하면서 M&A 시장에서의 롯데의 입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이후인 2002년 미도파백화점 인수, 2003년 현대석유화학(현 호남석유화학) 인수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키며 기업의 규모를 키워 온 롯데의 면모가 최근의 불황 속에서 재연되고 있다는 시각에서다. 이후에도 롯데쇼핑이 2006년 우리홈쇼핑 경영권을 인수했고, 2007년과 2008년 각각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유통매장 등을 인수하는 행보를 걸어왔다. 롯데제과는 네덜란드계 초콜릿 회사인 길리안을 지난해 8월 인수했었다.백화점 카드를 기반 삼아 시작한 금융업 진출도 순조로웠다는 평가다. 2007년 12월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대한화재를 인수, 롯데손해보험으로 재탄생시킨 데 이어 지난해에는 롯데카드가 코스모투자자문 21%를 사들여 2011년까지 지분율을 51%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코스모투자자문에 롯데캐피탈까지 더하면 그룹 내 금융 관련 회사가 어느덧 4개에 달한다. 그룹 내 유동성이 풍부하고 최근 경기불황에도 영업이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매각설이 나도는 OB맥주와 갤러리아백화점 등에 대해 롯데가 추가 M&A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은 피인수자들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중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잠실 제2롯데월드 허용 신중해야

    정부가 잠실 제2롯데월드의 신축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이다. 엊그제 열린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는 지난 2007년 7월 자신들이 내린 불허 결정을 1년 반 만에 뒤집었다. 다음 실무회의에서 구체안을 마련하고 이르면 이 달안에 본회의를 갖고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가 너무 서두르는 듯한 인상이다. 무려 15년을 끌어온 사안을 단칼에 해결하려고 무리수를 둔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은 “역대 정권 중 가장 심각한 재벌 특혜이자 정경유착”이라고 날을 세웠다. 자유선진당도 “부지를 옮기는 것이 안보논리에 맞다.”고 맞장구쳤다. 서울공항이 위치한 성남시 재건축·재개발연합회도 “비행장애를 이유로 성남지역의 건축고도를 45m로 제한해 놓고 555m짜리 초고층빌딩의 허가를 내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불가’에서 ‘허용’으로 방향타를 튼 국방부나, 말문을 닫아버린 공군수뇌부에 대한 군의 불신과 불만도 일촉즉발이다. 1000억원에 이르는 활주로변경 공사비를 롯데측이 부담키로 했고, 비행안전이 담보됐기 때문이라는 정부의 허용 사정변경 사유도 옹색하다. 1000억원을 들여 활주로를 고치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부지를 구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롯데그룹의 창업지도 아닌 잠실에 굳이 건물을 짓겠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서울공항은 여객기가 한가롭게 이·착륙하는 민간 공항이 아니란 점이다. 유사시 전투기의 긴박한 전술운용이 이뤄지는 공군기지다. 기상악화시 등 충돌가능성은 상존한다. 정부는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에 경제논리만 앞세워선 안 된다.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의 측면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해야 한다.
  • “공군·롯데 비용협의만 남았다”

    “공군·롯데 비용협의만 남았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은 7일 잠실 제2 롯데월드 신축과 관련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공군과 롯데측이 비용 문제를 어떻게 협의하느냐만 남았다.”고 밝혀 정부가 신축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2007년 7월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물(555m) 신축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는데 이번에 이를 번복하게 된 이유는. -번복이 아니다. 서울시가 사정 변경에 따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행정조정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오늘 실무위가 과연 이 같은 요청건이 행정조정 협의 대상이 되는지를 판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정변경이라는 게 무엇인가. -롯데측이 지난해 12월 말 비행안전 실효조치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가 이 정도면 비행안전을 담보하고 협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행정조정을 요청한 것이다. →당초 불허 결정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와 연관이 있나. -아니다. 사정변경 이유가 있었을 뿐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실상 허용

    정부가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수순을 밟고 있다. 정부는 7일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 ‘사정변경’ 사유가 발생해 서울공항의 작전운영 및 비행안전 방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위원회는 서울시의 행정협의 조정 신청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사정변경 판단 이유로 ▲롯데물산이 지난해 12월30일 비행안전보장을 위한 비용부담 의사를 밝혔고 ▲군용항공기지법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으로 변경돼 비행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경우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법률 환경이 변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무위원회에서는 국방부의 서울공항 비행안전 보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 중 새롭게 제기된 ‘동편활주로 약 3도 방향 변경안’이 서울기지의 비행안전을 보장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필요조치를 공군과 롯데측이 협의해 차기회의에 보고토록 했다. 이에 대해 조원동 국정운영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행정협의 실무위원회는 추가적인 회의를 거쳐 실무위원회 검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최종 결정은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공항의 동편 활주로를 3도 조정할 경우 500억∼1000억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롯데와 공군의 협의 과정에서 롯데측이 비용을 얼마나 부담할지가 쟁점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1년반 만에 당초 결정을 뒤집은 정부의 행정 행위도 도마에 오르게 됐다. 정부는 2007년 7월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열고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때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203m 이내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결정, 112층(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4월28일 청와대 민관합동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재검토 지시를 한 이후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이 기정사실화됐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5년 공방… 3兆짜리 ‘잠실판 뉴딜’

    15년 공방… 3兆짜리 ‘잠실판 뉴딜’

    롯데는 15년 숙원사업을 풀게 됐다며 크게 반겼다. 롯데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남은 행정절차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공군의 비행안전 확보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제2롯데월드는 112층(555m)으로 건립된다. 롯데는 1994년 초고층 빌딩 건립계획을 세우고 국방부와 협의를 벌였으나 국방부가 성남공항의 비행고도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반대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서울시 승인절차도 보류된 상태였다. 롯데는 “건축 비용과 주변 교통개선 비용 등으로 1조 7000억~2조원 정도를 투입하고 5년 내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공사 중 연인원 250만명, 완공 후에는 2만 3000명을 상시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주변 아파트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올랐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아파트는 잠실주공 5단지. 이날 부르는 가격이 3.3㎡당 2000만~3000만원가량 오르고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신천동 월드부동산 김성래 대표는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112㎡는 7억 8000만원으로 호가가 많이 오르고 문의전화도 많다.”면서 “침체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잠실 일대 부동산 시장에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활주로·시설보완 등 롯데 모두 부담해야”

    국방부는 잠실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경우 필요한 안전 조치와 비용 문제에 대해 롯데측과 협의에 들어가게 됐다. 국방부 김광우 시설관리기획관은 7일 “새로운 조치에 따른 비용은 수익자인 롯데가 전액 부담하는 기부채납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국방예산에서 부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국방부가 롯데측과 협의할 사안은 크게 시설 보강 및 장비보강 문제로 나뉜다. 구체적인 비용산정과 필요한 장비 등과 관련, 양측 입장 조율이 관건이다. 시설보강은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3도가량 옮기는 데 필요한 조치 및 비용을 다룬다. 이 경우 관제레이더와 항법통제장비, 조종사의 시계비행(Visual flight rules·조종사가 눈으로 주변 장애물을 인식해 비행하는 항공 규정)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이 추가로 필요하다. 군의 일부 관계자들은 경제 논리에 밀려 허용 방침 쪽으로 흐르고 있지만 국가 안보 등 유사시 상황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군이 제시한 비행안전 확보와 원활한 작전임무 수행, 수익자 부담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국방부와 공군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러면 건물의 높이를 203m 이하로 조정하는 상황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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