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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헌절, 다시 공휴일로” 나경원, 공휴일법 개정안 발의

    “제헌절, 다시 공휴일로” 나경원, 공휴일법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15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나 의원은 개정안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과 공포의 의미를 기념하고, 국민의 휴식권 보장을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것에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개정안은 공휴일로 지정된 국경일에 제헌절을 추가했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제헌절은 1949년부터 2007년까지 58년간 공휴일이었지만,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돼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 됐다. 5대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 등을 헌법 유린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헌법 가치의 중요성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원외인 것과 비교해 나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 법안 발의를 주도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 공휴일 없는 7월…“제헌절은 왜 안 쉬나요”[취중생]

    공휴일 없는 7월…“제헌절은 왜 안 쉬나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직장인 이윤미(29)씨는 주말 말고는 휴일이 하루도 없는 이달 달력을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고 합니다. 이씨는 “7월에 하루라도 공휴일이 있다면 여름휴가를 갈 때 연차를 쓰는 부담을 덜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숨 돌릴 여유라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휴식권 보장’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지면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쉬지 않는 날, 제헌절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고 헌법을 기본으로 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기억하기 위한 날입니다. 1950년 제헌절이 국경일로 지정된 이후 2007년까지 제헌절은 공휴일이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근로시간 감축에 따른 생산성 저하나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면서 공휴일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결국 ‘공휴일이 적은 게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논리로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습니다. 나라의 경사를 기리는 5대 국경일, 삼일절(3월 1일)과 제헌절,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중 제헌절만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닙니다. 제헌국회의원 유족회는 “제헌절에 헌법의 제정을 축하하고 후손들이 제헌의 정신을 계승할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공휴일 재지정을 청원한다”며 국회의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휴식권 보장해 삶의 질 높이자” 실제로 몇몇 여론조사에서도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바람을 볼 수 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 서비스 ‘네이트Q’가 지난 4월 성인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6%(2513명)가 제헌절을 꼽았습니다. 1위인 어버이날(49%·4662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내년부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지난달 26일 발의한 겁니다.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휴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공휴일도 주말과 겹치지 않도록 해 ‘쉬는 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정책도 속속 추진 중입니다.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9일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각각 5월·6월의 첫 월요일로 지정하자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지난 3일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요일제 공휴일을 제안했습니다. 해외처럼 공휴일을 특정 날짜가 아니라 요일로 지정하면 토·일·월이 ‘황금연휴’가 되면서 내수가 촉진될 거란 기대가 적잖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휴일이 늘어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21대 국회에서도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법안이 두 차례 발의됐으나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공휴일로 지정해야만 ‘제헌절’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제헌절이 공휴일이지만, 독일이나 스위스 등에선 공휴일이 아닙니다. 요일제 공휴일도 기념일의 취지가 훼손된다는 우려 등으로 2016년 도입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쉴 권리’ 인식은 바뀌는데 논의는 도돌이표 이처럼 공휴일 등 쉴 권리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는 건, 여전히 우리나라가 장시간 근로라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2022년 기준 1인당 연간 1752시간을 일했는데, 우리나라는 149시간 더 긴 1901시간(전체 취업자 기준)을 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공휴일을 늘리는 것보다 ‘주4일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유연하게 적용해 삶의 질을 높여야 결국 기업의 전체 생산성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포스코,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에서는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매년 제헌절만 되면 ‘개헌 논의’가 반복됩니다. 오는 17일 제76주년 제헌절에는 시민 개개인의 휴식과 건강한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논의를 이어가면 어떨까요.
  • 오늘 국회 개원식 무기한 연기… 與 “대통령도 참석하지 마시라”

    오늘 국회 개원식 무기한 연기… 與 “대통령도 참석하지 마시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처리를 강행하면서 국민의힘은 전면전 태세에 돌입했다.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개원식 날짜를 다시 잡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른바 ‘국회 정상화’ 이전에는 개원식을 치르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제헌절(7월 17일)을 넘기는 최악의 늑장 개원식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에 나서자 로텐더홀 규탄대회에서 개원식 불참을 공식화했다. 추 원내대표는 “입법 횡포를 넘어 헌법 질서 근간을 파괴하는 위헌적 정치폭력에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파괴되고 있다”며 “이에 국민의힘은 개원식 불참을 공식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여당이 없는 개원식에 대통령을 초청하는 것도 저희는 원치 않는다”며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내일(5일) 예정이었던 22대 국회 개원식이 연기됐다. 개원식 일정은 추후 확정 고지하겠다”고 공보수석실을 통해 밝혔다. 역대 가장 늦었던 개원식은 21대 국회의 7월 16일이다. 입법 기관인 국회가 제헌절을 넘기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작용했으나 이번 대치 정국에서는 ‘최장 지연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것도 파행 장기화 우려를 키운다. 민주당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및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을 이달 내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방통위 설치·운영법도 여당이 반대해 거부권 행사가 유력하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전 국민 1인당 25만~35만원 지급)도 마찬가지다. 이미 여러 차례 이 전 대표의 요구를 일축해 온 윤 대통령은 전날 “왜 25만원을 주느냐. 국민 1인당 10억원씩, 100억원씩 줘도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 내년 추석 연휴 1주일, “더 길게 쉴 수 있는 방법은…”

    내년 추석 연휴 1주일, “더 길게 쉴 수 있는 방법은…”

    내년 10월 추석은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7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된다. 연휴 다음날인 10월 10일이 금요일이기에, 하루 휴가 등을 이용하면 열흘간 추석 연휴를 즐길 수도 있다. 20일 우주항공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도 월력요항’을 발표했다. 월력요항은 관공서의 공휴일, 지방공휴일, 기념일, 24절기 등 우리나라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정보를 담은 자료집이다. 자료에 따르면 내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기되는 공휴일은 일요일과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총 68일이다. 이는 올해와 같은 수치다. 52일의 일요일과 국경일, 설날 등 18일의 공휴일을 더하면 70일이 되어야 하지만 5월 5일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서로 겹치고, 추석 연휴 첫날이 일요일이어서 실질적인 공휴일 수는 68일이 됐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기관의 경우 공휴일과 토요일을 더해 모두 119일을 쉴 수 있다. 사흘 이상 연휴는 앞서 추석 연휴를 포함해 모두 6번이다. 설, 3·1절, 현충일, 광복절이 토·일요일 등과 이어져 사흘 연휴이며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등이 포함된 5월 3~6일이 나흘 연휴다. 우주청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2025년 월력요항에 대한민국국기법에 의해 지정된 국기 게양일을 새로 표시했다. 여기에는 3·1절, 제헌절, 광복절 등 국경일과 현충일, 국군의 날 등이 포함된다.
  • 우원식 국회의장 “개헌 논의 조속히 시작돼야…5·18 수록 우선 논의”

    우원식 국회의장 “개헌 논의 조속히 시작돼야…5·18 수록 우선 논의”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강 시장을 접견하고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위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구성 건의서를 건네 받았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에서 개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조속히 시작되어야 한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하는 문제는 여야가 합의하고 있는 내용이라며 우선 논의하고 매듭지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필요하다고 했고, 국민의힘도 지난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고, 민주당은 논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사항이라 조속히 해볼 수 있는 논의”며 “이 부분에 대해선 정부와 국회의 뜻이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시장은 “(개헌 문제는) 모두가 동의하는 문제나 정치적 이해관계 등 때문에 추진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올해 제헌절을 기점으로 개헌을 통해 5·18 정신이 더 이상 왜곡 폄훼되지 않도록 헌법적 가치를 부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 의장은 이종찬 광복회장과도 만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에 대해서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국회의장이 됐는데 국회에서도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운동 영웅들이 잘 조명되고 높게 칭송받는 정체성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현충일 욱일기’ 슬그머니 철거 …시민 공분·현관 앞엔 오물 세례

    ‘현충일 욱일기’ 슬그머니 철거 …시민 공분·현관 앞엔 오물 세례

    현충일 날 욱일기를 내걸며 뭇매를 맞았던 부산 한 아파트 주민이 결국 욱일기를 슬그머니 내렸다. 7일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 밖에 내걸렸던 욱일기는 전날 밤늦게 철거됐다. 현재는 욱일기 두 개 사이에 걸려 있던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만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이 주민이 창밖으로 욱일기를 내건 사실이 언론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해당 주민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과 지자체까지 나서 해당 집을 찾아가 욱일기를 내리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해당 집 앞에는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는 내용의 종이만 붙어 있고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 행동이 네티즌 공분을 불러오면서 신상 털기도 잇따랐다. 주민 이름은 물론이고, 살고 있는 아파트 이름과 호실, 의사인 직업까지 공개가 됐다.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의사로 처음에 소문이 잘못 퍼지면서, 해당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동명이인으로 피해를 본 의사의 지인은 SNS에 “공교롭게도 제 지인이 이름과 직업까지 같아 당사자로 오해받고 신상이 털리고 있다”면서 “부산 욱일기 마녀 사장을 멈춰주세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해당 주민의 현관 앞도 오물과 비난 글로 뒤덮였다. 현관에는 음식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어있고, ‘나잇값도 못 한다’, ‘토착 왜구’ 등이 써진 글이 현관에 도배가 된 사진도 공개됐다. 이 주민은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는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이런 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헌절, 광복절에도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현재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옥외물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주민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 시민 김모(40)씨는 “지자체에 불만이 있더라도 이렇게 비틀린 방식으로 표현한다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에 전범기를 건 것은 한참 선을 넘었고, 법적으로 제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 윤상현 의원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하자”

    윤상현 의원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하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윤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대체공휴일,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년에 발의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면서 “성인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길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제헌절이나 국군의날보다 2~3배가량 높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핵가족화로 퇴색돼 가는 부모님과 어르신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차 등을 활용해 5월 초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연결해 쉰다면 온 가족이 여유 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대체공휴일은 놀자는 제도가 아니다. 근로자의 잃어버린 공휴일을 찾아 주고, 재충전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며, 안정적인 휴일을 보장함으로써 내수를 진작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자는 제도”라며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서 상당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체공휴일은 좋은 휴식이다. 좋은 휴식은 좋은 일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대체휴일제도는 공휴일이 다른 휴일과 겹치면 휴일이 아닌 날(평일)을 더 쉬도록 해 공휴일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는 설날 다음날인 2월 12일과 어린이날 다음날인 이날(5월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내년엔 삼일절, 어린이날, 추석 전날이 다른 휴일과 겹치면서 총 사흘의 대체공휴일이 발생한다.
  • 김진표 “4년 중임·불체포특권 폐지 총선 때 개헌하자”

    김진표 “4년 중임·불체포특권 폐지 총선 때 개헌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제헌절 75주년을 맞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담은 개헌안을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1987년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는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정 구상을 펼칠 수 있다”며 “불체포특권 폐지는 이미 여야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헌법에 명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복수의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추천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국무총리가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총선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미 선거구 획정 시한을 석 달 이상 넘긴 만큼 최단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지부진한 선거제 개편 협상을 재차 촉구하고 견해차가 크지 않은 부분에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최소 개헌’을 통해 개헌 추진의 동력을 얻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15일까지 선거제 협상을 끝낸 뒤 개헌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 현안에 매몰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 등은 제쳐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김여사 쇼핑 논란’ 질문에 대통령실 “정쟁 소지…언급 않겠다”

    ‘김여사 쇼핑 논란’ 질문에 대통령실 “정쟁 소지…언급 않겠다”

    “정쟁 소지 만들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동유럽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쇼핑 논란’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순방 기간 김 여사 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한 바나 정리된 내용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미 과거 ‘쥴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이렇게 여야 간 정쟁화가 됐다”며 “팩트를 갖고 이야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 소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정쟁 소지를 만들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컨트롤타워 부재’ 지적에 대통령실 “尹, 출국 전 여러차례 지침” 윤석열 대통령 순방 기간 수해에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출국 전 여러 차례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특히 저지대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라는 구체적 지침을 내린 바가 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수해에 대응하는 정부가 그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는 어느 정도 단계가 지나면 한번 점검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지원과 관련해선 “추가 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실종자 등 구조활동도 계속 철저히 하면서 두 가지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피해 보상 등(을) 향후 조치해 나가겠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아직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그치지 않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野 “물난리에 컨트롤타워 부재, 국가가 없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제헌절 경축식 후 기자들과 만나 ‘수해 상황에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민생을 생각하면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 호우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대통령이 귀국을 늦춰 ‘컨트롤타워 공백’ 사태가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최근 12년 내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고 일기예보로 예견됐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 주무 장관 전부 자리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로 국가가 없다는 걸 이재민들이 실감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순방 연장과 관련해 ‘당장은 한국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집중호우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었다’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공격 대상이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게 대통령 측에서 나올 이야기인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물난리로 고통을 겪을 때 대통령은 자리에 없었고 대통령 부인은 명품 숍을 거닐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가며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이 해외 명품 쇼핑이나 즐겼다는 의혹에 책임있게 답하는 것이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진표, 제헌절 맞아 “4년 중임제·불체포특권 폐지 등 개헌 내년 총선 때 투표”

    김진표, 제헌절 맞아 “4년 중임제·불체포특권 폐지 등 개헌 내년 총선 때 투표”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제헌절 75주년을 맞아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담은 개헌안을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1987년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는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정 구상을 펼칠 수 있다”며 “불체포 특권 폐지는 이미 여야가 국민에게 한 약속을 헌법에 명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복수의 국무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추천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국무총리가 책임총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미 선거구 획정 시한을 석 달 넘게 넘긴 만큼, 최단 시간에 협상을 마무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지지부진한 선거제 개편 협상을 재차 촉구하고 견해차가 크지 않은 부분에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최소 개헌’을 통해 개헌 추진의 동력을 얻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앞서 김 의장은 이달 15일까지 선거제 협상을 끝낸 뒤 개헌 논의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 현안에 매몰돼 선거제 개편 논의 등은 제쳐 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제헌절을 맞아 헌법 정신을 잘 계승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면 마음이 편치 못하다”며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간호법 단독 처리 등을 비판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간 국민의 기본권과 행복, 존엄성이 위협받았으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 기능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집요히 이뤄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법안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 여야, 尹 대통령 우크라 방문 놓고 ‘갑론을박’… “국익 반해” vs “흠집내기”

    여야, 尹 대통령 우크라 방문 놓고 ‘갑론을박’… “국익 반해” vs “흠집내기”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것을 두고 ‘안보 위협론’을 꺼내들자 여권이 ‘흠집내기’라며 맞받아쳤다. 윤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전략이 자칫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로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위협으로 다가올 것을 경계한 야권과 종전 이후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와 관련된 국익 차원의 방문이라는 여권의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 그리고 우리의 민생을 생각하면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쟁에 목숨을 잃고, 또 대량 파괴 피해를 겪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이 불의한 전쟁을 즉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의 측면에서, 또 민생과 경제라는 측면에서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외교는 언제나 국익을 중심으로, 또 국민의 입장에서 실용적이고 실리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며 “대통령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재난에는 보이지 않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 가 우리 안보를 위기로 몰고 갔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비판에 “좁쌀 같은 눈으로 계속해서 흠집내기, 트집잡기에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북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직접 (순방국) 현장에서 실시간 보고도 받고 때로는 화상회의도 하면서 (수해와) 관련된 중요한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확히 이야기하면 순방을 연기한 게 아니다”라며 “거기(우크라이나)가 전쟁 지역이지 않으냐. 오래전부터 이미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미 우크라이나 방문이 예정돼있던 것을 보안 문제 때문에 나중에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크라이나 방문은 단순히 현장을 방문한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익에 관련된 일”이라며 “어떤 형태로든지 우크라이나 재건과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책임이 대한민국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제적으로 봐도 (우크라이나) 산업 복구에 대한민국이 참여해야 국민들에게 그만큼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국익 차원에서 대통령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국제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로 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도 연결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놨다. 최대 1조 달러(약 1267조원)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향후 우리 기업의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 외교적 측면으로는 “국제사회 전체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 외교를 하는 나라로 존재감을 확인했다”며 “경제적 측면으로는 전후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연내에 경제사절단을 우크라 파견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다만 러시아와 머리를 맞대고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인으로, 안보 위협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세계 군사력 2위인 러시아와 대립각 세우는 것이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결연히 싸우겠다는 말은 곧 러시아는 적대국이라는 말과 다름없다” “러시아에 사는 우리 교민 16만명과 160여개 우리 기업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했다.
  • 국회 75주년 제헌절 경축식[서울포토]

    국회 75주년 제헌절 경축식[서울포토]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에는 1987년 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헌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공감과 준비가 충분한 만큼 이제 개헌을 실행할 때가 됐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내용을 담은 개헌안을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 정치 원로들 “정치 복원” 외친 날… 여야는 네 탓 공방만

    정치 원로들 “정치 복원” 외친 날… 여야는 네 탓 공방만

    ‘3김’ 시대 원로 정치인들이 현재 정치권에 만연한 ‘혐오의 정치’를 끝내고 ‘협치의 정치’를 복원하자고 외친 날, 여야는 ‘네 탓’ 공방만 이어갔다.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주도하는 원로회는 1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첫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정대철 헌정회장, 김원기·김형오·강창희·정세균·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자리했다. 원로회 멤버인 정의화·임채정·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불참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오늘 모임에서 우리는 한국 정치의 복원을 강력히 염원한다,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체로 공감했다”며 “정치 복원, 정치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국회라는 인식”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를 위해서는 여야 간 대화가 최우선이고 또 대통령께서는 국회를 존중하고 접촉하고 대화할 것을 얘기했다”며 “논의의 뜻을 앞으로 기회 된다면 여야 지도부에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모임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는 오늘 안 나왔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건의를 좀 많이 했다”며 “여야 간에 서로 정치가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로회 정식 명칭은 ‘3월회’로 정해졌다. 월 1회 세 번째 월요일에 모인다는 의미에서 ‘3월회’로 하기로 했다. 원로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도 여야는 현재의 양극단 정치가 서로의 탓이라며 비난전을 벌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에서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로 헌법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의회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을 겨냥해 “지금 2023년의 대한민국에는 사회를 뒤흔들며 법치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다양한 ‘이권 카르텔’의 형태로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분열을 획책하는가 하면, 불공정과 특혜를 일삼고 있다”고 했다. 반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삼권 분립이란 헌법 정신인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제헌절을 맞아 민주당은 ‘제헌헌법’의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 통제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의 꽃을 다시 피워내겠다”고 했다.
  •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주까지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 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에 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 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김진표 “제헌절부터 개헌 추진…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국회가 담당”

    김진표 “제헌절부터 개헌 추진…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국회가 담당”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 주까지는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의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고개 숙인 김재원… 냉담한 4·3 유족회

    고개 숙인 김재원… 냉담한 4·3 유족회

    제주4·3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3유족 대표들 앞에서 사과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면담하고 “4·3 유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상처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 상처 입은 제주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월 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 이유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국경일에는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데 대통령은 보통 3·1절과 광복절 정도 참석한다”며 “4·3기념일은 이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주장하는 망언을 해 도민사회의 공분을 샀다. 김 최고위원은 “국경일과 기념일, 경축일을 비교하다가 저의 실수에 의해 유족의 마음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했다”며 “평소에 특별히 4·3 기념일을 폄훼하거나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김 최고위원의 사과에 대해 유족들은 냉담한 반응을 쏟아냈다. 유족들은 “당의 수석최고위원으로서 사과하러 온 것이면 당의 공식 입장을 갖고 왔어야 한다”며 “돌아가서라도 당의 대변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 개인 자격으로 왔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을 섣불리 약속할 수 없다”며 “제가 가서 그런 말씀과 뜻은 전달하겠지만 여기서 모든 것을 약속하고 갈 수 없어서 함부로 말씀을 못 드린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족은 “김 최고가 징계 위기에 몰려 쇼하러 온 것이다. 유족들이 들러리냐”고 소리치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 앞으로 4·3을 폄훼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는 법 제정에 공식적으로 앞장서겠냐는 유족들의 질문에 “그런 부분을 포함해 4·3 유족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족들과 만남을 마친 김 최고위원은 제주4·3평화공원 내 위령제단을 찾아 참배했다. 한편 새 윤리위원회를 구성한 국민의힘은 제주4·3과 관련해 잇따른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거나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는 취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김재원, 이번엔 제주 4·3사건 실언…한달간 공개활동 중단하기로

    김재원, 이번엔 제주 4·3사건 실언…한달간 공개활동 중단하기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일 제주 4·3사건 추념일을 가리켜 “3·1절이나 광복절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발언해 또다시 ‘설화 논란’을 일으켰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김 최고위원은 당분간 공개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추념식에 불참해 야당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 국경일엔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이 있는데 대통령이 3·1절과 광복절 기념식 정도는 참석한다”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무조건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당 안팎에선 김 최고위원을 향한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계속해서 구설을 일으킨 데 대해 당내 분위기가 상당히 악화됐다는 평가다. 김웅 의원은 “최고위원에 걸맞은 격을 갖추시기 바란다”라고 지적했고, 허은아 의원도 “여당 최고위원으로서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질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쉴드를 쳐도 사리에 맞게 치라”며 “제발 좀 언론·방송 출연 정지라도 시켜라.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격화하자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해명을 남겼다. 이날 한 조간신문 기사에서 제주 4·3사건 기념일은 법률에 지정된 ‘5대 국경일’에 포함되지 않고, 대통령의 참석도 의무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한 부분을 그대로 인용했다는 게 요지다. 해명과 함께 김 최고위원은 “또다시 논란이 빚어지므로 더 이상 이를 피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의 활동 중단 배경에는 김기현 대표의 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일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을 지적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했고, 김 최고위원은 자숙의 의미로 4월 한 달 동안 최고위 참석 및 모든 언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당대표로서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언행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고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토多이슈] 걸고 싶어도 못 거는 태극기

    [포토多이슈] 걸고 싶어도 못 거는 태극기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3일 오늘은 제4354주년 개천절이다.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 2조의 규정에 따르면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 중 하루다. 이 규정에 따르면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 국경일은 5대 국경일인 3ㆍ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과 국군의 날(10월 1일) 및 정부지정일이다. 이 외 현충일(6월 6일)과 국장기간처럼 조의를 표하는 날은 조기를 걸게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이와 같은 태극기 게양일에 한국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에서 태극기를 찾아보기 는 힘들다. 한때는 공공기관들이 태극기 걸기 운동을 벌이며 태극기게양을 장려했지만 최근들어 이런 장려운동 조차도 찾기 힘들어졌다.베란다 없는 새 아파트. 게양대 자체가 없어 그 이유는 아파트에서 태극기 게양대 자체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베란다 난간에 만들어져 있던 태극기 게양대가 베란다 없는 아파트가 주를 이루면서 그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전망을 중요시하는 추세 때문에 난간을 없애고 위. 아래가 분리된 입면분할창문이 아파트에 설치되면서 태극기게양대를 설치할 곳이 없어진 것이다. 각 세대마다 1개소 이상의 국기봉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태극기 게양과 관련한 관련 법령도 개정됐다. 21년 1월 개정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는 ‘해당장치를 설치하기 어렵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각 동 지상 출입구에 설치’하라고 규정하고 있다.태극기를 걸고 싶어도 걸 곳이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게양대가 없는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들은 창문 안쪽에 태극기를 붙이며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교육내용을 실천하기도 한다.
  • [사설]두 달 놀다 문 연 국회,민생법안 처리만은 속도내라

    [사설]두 달 놀다 문 연 국회,민생법안 처리만은 속도내라

     두 달 가까이 놀던 국회가 이제서야 제대로 문을 열었다. 여야는 어제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에 합의했다.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가 끝나고 국회 공백 상태가 된 지 53일 만이다. 늦게나마 국회가 일을 하겠다고 하니 다행이기는 하다. 하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민생과는 상관없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여야는 계속 힘겨루기를 하다 두 달을 날려 보냈다.  결국 국민의힘이 국회운영·법제사법 등 7곳을, 더불어민주당이 정무·교육·보건복지 등 11곳의 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게 된다. 이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여야는 여러 번 약속을 어겼다. 상반기 의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도록 규정한 국회법을 우선 어겼다. 이후에도 여러 번 시한을 정해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제헌절까지 끝내겠다던 약속을 포함해 번번이 공수표를 날렸다. 뒤늦게 합의를 도출했지만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렇다고 대단한 묘안을 낸 것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합의할 것을 왜 두 달 가까이 씨름을 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겨우 하루 일하고 1285만원의 한 달 세비를 챙겼다고 하니 국민들은 더 분통이 터질 일이다. 국회가 공전하는 동안 해외출장도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지난달과 이달 출장을 갔다오거나 갈 예정인 국회의원이 60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초선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국민께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뒤늦게 세비 반납 의사를 밝혔는데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오죽하면 이 참에 국회의원도 ‘무노동 무임금’을 제도화하자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지금 국민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경제위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 서민·중산층과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도 여야 모두 입으로만 민생을 외치며 모든 잘못은 서로 네 탓이라고 비난하며 정쟁에만 몰입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여야의 무의미한 다툼으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당장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민생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방안과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민생법안 처리가 정쟁에 휘말려 또 국회에서 지체되거나 좌초되면 모든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 비상시국인 만큼 여야는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국회 정상화는 지각을 면치 못했지만, 민생법안 처리만은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 제헌절에 ‘광주 오월정신’ 언급한 尹대통령

    제헌절에 ‘광주 오월정신’ 언급한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제헌절을 맞아 “위대한 국민과 함께 헌법 정신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헌법은 역사를 통해 발견한 질서이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확보한 결과다.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헌법적 가치는 국민통합의 원천이며 헌법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번영과 발전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1년 전 오늘 광주를 방문했다.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킨 광주에서 우리의 헌법 정신을 되새겼다. 광주의 오월정신으로 회복한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가 바로 헌법정신”이라고도 썼다. 지난해 정치 입문 직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적이 있는데 이날 메시지에서 당시를 다시 되돌아본 것이다. 이처럼 제헌절 메시지에서 이례적으로 광주를 언급한 것은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민심 이반이 큰 호남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것에 찬성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광주만을 특별히 언급한 게 아니라 오월정신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수호한 가장 대표적인 시민정신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예로 들어 헌법 정신을 다시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지역축제에서 해양산업 박람회로 확대 개최한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지역 스스로 성장 산업을 발굴하고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해 경제와 산업을 꽃피우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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