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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직전, 과로에 짓눌린 집배원 2명이 스러졌다

    경기 고양에서 우체국 집배원으로 일하는 오현암(41)씨는 아침 7시에 출근해 컵라면과 김밥 한 줄로 식사를 한 뒤 퇴근 시간인 저녁 8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하루 동안 처리해야 할 택배 물량만 140여건. 우편과 등기까지 실어 나르려면 점심은 사치라는 게 오씨 설명이다. 그는 25일 “최근 배송해야 할 물류량이 너무 많아져서 주말에도 출근하고 있다”면서 “동료에게 미안해 병가 중에도 출근해 ‘무임금 노동’을 하는 동료 집배원도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집배원들이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택배노조 파업 등으로 물량이 몰리는 것도 집배원 업무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지난주에만 2명의 집배원이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심혈관계질환은 노동계에서 과로사의 주 원인으로 꼽는 질환이다. 지난 18일 오전 30년 경력의 50대 집배원 A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로부터 불과 사흘 뒤인 21일 대구에서도 40대 집배원 B씨가 잠을 자던 중 사망했다. 전국민주우체국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정부와 우정사업본부가 인력 충원이나 접수 제한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정부가 택배기사에게 ‘사회적 합의’를 지키도록 강제해 택배 노동자끼리 격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는 분류 작업에서 택배기사를 배제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회적 합의 이행에 대한 1차 현장 점검 결과 합의사항이 양호하게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이중원 전국민주우체국노조 부위원장은 “명절 기간 택배 물품은 평상시보다 부피와 무게가 체감상 3~4배 크고 무겁다”면서 “설 연휴까지는 현장 집배원에게 죽음의 한 달”이라고 토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설 연휴 소통기간’ 물량이 지난해 대비 21.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소포 물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접수 마감 시간을 조정하는 등 집배원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르웨이, 한국 관광객 자가격리 면제하기로

    노르웨이, 한국 관광객 자가격리 면제하기로

    노르웨이가 26일부터 한국 관광객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한국인을 비롯한 각국 관광객에 대한 격리 규정을 해제한다고 노르웨이 정부가 24일(현지 시간) 전격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나온 정책 변화라 주목된다. 관광업계에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는 그동안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10일 격리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왔기 때문이다. 북극권에 봄이 시작되는 5월 무렵부터 한국인의 방문이 잦아지는 곳이어서 관광업계 안팎에선 봄 성수기의 반짝 특수를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다. 노르웨이 관광청 관계자는 “노르웨이 입국 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만 격리 규정을 적용한다”며 “입국 전 코로나 검사 결과 증명서를 제출하고 여행자 등록을 하면 별다른 제약없이 노르웨이를 여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노르웨이 사회·경제 전반뿐 아니라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노르웨이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원천 기자
  • 양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개 식용 금지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 대표 발의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24일 개 식용 금지 문화 조성에 대한 시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시행 및 실태조사 실시를 명시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개 식용 금지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38만 가구에 이른다. 이는 국내 가구 비중의 27.7%에 해당되는 수치로 약 1500만 국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개 식용 금지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개를 도축하는 과정이 잔인하고 비위생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미 해외에서는 개 식용을 금지하는 문화가 일찌감치 조성돼 왔다. 서유럽에서는 역사적으로 개를 인간과 가까운 동물이라고 인식하여 먹지 않았으며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등 일부 지역에서도 개 식용을 입법으로나마 제한하고 있다. 반면 개 식용은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이며, 개인의 취향 및 식습관을 규제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는 이유로 개 식용 금지를 반대하는 의견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양 의원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적 흐름은 이미 전 세계적 추세”라며 “먼저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개 식용을 금지하는 문화를 조성해 동물복지 증진과 건전한 반려동물 인식 확산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처벌이 강화된 데 이어 본 조례안의 발의는 동물 학대 및 관련 불법행위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동학대 허위진술시 1000만원 과태료 부과

    아동학대 허위진술시 1000만원 과태료 부과

    올 상반기부터 아동학대범죄와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아동수당 지급대상이 8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과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도 올 상반기에 새로 시행된다. 22일 법제처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시행되는 법령은 모두 628개에 이른다. 아동학대 관련법부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이르기까지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령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우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신고의무자의 신고가 있는 경우 해당 시·군·구 또는 수사기관은 즉시 조사 또는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현장 조사는 피해 아동과 신고자, 목격자 등이 자유롭게 진술할 수 있도록 학대행위자로부터 분리된 곳에서 이뤄진다. 정당한 이유없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출석과 진술,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진술 또는 자료 제출을 하게 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시행일은 오는 27일이다. 오는 4월 1일 시행되는 개정 아동수당법은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아동이 기본적인 권리와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매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받는 아동의 연령을 기존 7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상향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사전 예방하고 부당한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은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은 오는 5월 19일부터 시행된다. 공직자의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한 사익 추구를 예방할 수 있도록 5개의 신고·제출 의무와 하지 말아야 할 5개의 제한·금지행위를 규정하고 있다. 신고·제출 의무에는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 및 회피·기피 신청,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고위공직자의 민간부문 업무활동 내역 제출, 퇴직자 사적 접촉시 신고 등이 포함된다. 또 직무 관련 외부활동과 가족 채용, 수의계약 체결 등 5개의 제한·금지 행위를 규정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의 인증제도가 도입되고 가사근로자의 근로조건 명시가 의무화된다.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제정 법률에 따르면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은 가사 근로자를 유급으로 고용하고 손해배상 및 고충처리 수단을 구비해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가사근로자 근로계약 체결시 임금과 최소근로시간, 유급휴일 및 연차 유급휴가, 가사서비스의 종류와 내용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 오는 3월부터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학점제를 운영할 수 있고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은 취득 학점 수가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다. 이밖에 내달 28일부터는 보험계약자가 전화나 우편, 컴퓨터 통신 등을 이용해 계약 해지를 할 수 있고, 1회용 컵에 대한 자원순환보증금 제도 도입에 따라 오는 6월부터는 용기를 반환하는 사람은 자원순환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 14조 ‘방역 추경’ 8할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 쓰인다

    14조 ‘방역 추경’ 8할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 쓰인다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실패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로 매출이 급락한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지급된다. 지급 시기는 이르면 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심사 결과에 따라 지급 규모와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은 24일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 등 심의·의결 절차를 거친다. 소상공인·방역 지원을 위한 이번 추경은 14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소상공인 지원에만 전체 82.1%인 11조 5000억원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2차 방역지원금(300만원)에 9조 6000억원,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1조 9000억원씩 배분됐다. 정부는 방역 보강에 1조 5000억원을 편성했다. 중증환자 병상확보에 4000억원, 먹는 치료제·주사용 치료제 추가 구매에 6000억원,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에 5000억원을 반영했다. 나머지 1조원은 예비비를 보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소기업 320만곳에 3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 손실보상 대상 업종뿐 아니라 여행·숙박업 등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까지 포함된다. 정부는 여기에 항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9조 6000억원(68.6%)을 편성했다. 추경안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추경 규모로 25조∼30조원을 제시했다. 이전 추경에서 배제됐던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220만 자영업자를 지원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방역지원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손실보상률을 현재 80%에서 100%로 올리고 손실보상 하한액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헌법 57조는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 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디. 국회의 추경안 증액도 정부가 동의해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기존 3조 2000억원에서 5조 1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고강도 방역조치 연장으로 손실보상 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재원도 보강하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예산안 상에 2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던 손실보상 재원을 3조 2000억원으로 늘렸다. 방역 보강을 위해 투입하는 1조 5000억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을 기존 1만 4000개에서 2만 5000개로 늘리고, 현재 먹는 치료제 4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그러면 기존 60만명분을 포함해 총 1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방역 지출 등 예측하지 못한 소요에 적기·신속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비비 1조원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1조 3000억원 상당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추경을 통해 올해 총지출 규모는 621조 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8조 1000억원까지 증가한다. 국가채무는 1075조 7000억원까지 늘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50.1%가 된다. 국가채무 규모도 비율도 역대 최고치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집행 시기는 국회의 추경안 의결 시기에 따라 유동적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방역 보강의 시급성을 고려해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고 있다. 여당도 추경안을 이르면 내달 10일, 늦어도 내달 14일까지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국민의힘은 14조원 규모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대대적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일부 진통도 예상된다. 여당의 계획대로 다음달 10일쯤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그달 중순쯤 지원금 집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서울광장] ‘코로나 블랙’과 사법부 역할/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코로나 블랙’과 사법부 역할/박현갑 논설위원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모범국가로 통한다. 하지만 20세기 중반까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성 흑백분리 정책이 존재했다. 1950년대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시는 버스에 백인 자리와 유색인 자리를 따로 두는 차별 정책을 펴고 있었다. 버스 이용객의 75%가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은 빈자리가 있을 때는 앉더라도, 백인이 타면 자리를 양보해야 했고 만원이 되면 내려야 했다.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교통이용 정책은 1955년 큰 변화를 맞는다. 퇴근길 버스에 탄 흑인이 백인의 자리 양보 요구를 거부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흑인들의 버스 타기 거부운동으로 번졌다. 1년 뒤 마틴 루서 킹 목사를 비롯한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들이 버스 이용의 흑백 분리는 위헌이라며 연방대법원에 위헌심판을 청구했다. 결국 대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을 계기로 흑인 인권운동이 들불처럼 번졌고 인권신장이 이뤄졌다. 행정부의 규제 못지않게 사법부 판결이나 결정도 시대 흐름을 바꾼다. 최근 나온 사법부의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도 그러한 사례다.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는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의무 적용 조치를 본안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중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의 국민을 불리하게 차별하는 것은 위헌·위법한 조치이므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학원·독서실 등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이라는 개인의 신체에 관한 의사결정을 간접적으로 강제받는 상황에 처하게 돼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온전하게 행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에는 행정법원 행정4부가 서울의 3000㎡ 이상 규모의 상점·마트·백화점 부분 및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조치 효력을 정지시켰다. 반면 같은 날 행정13부는 대규모 점포 방역패스 적용을 정지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마다 방역패스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자 정부는 지난 17일 방역패스 보완책을 내놨다. 전국 대형 마트·백화점,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의 방역패스를 해제시켰다.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침방울이 튈 가능성이 적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3월부터 적용할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는 유지한다. 코로나19 초기에 나온 정부의 신속한 방역 조치는 전 세계의 주목 속에 ‘K방역’으로 회자됐다. 하지만 방역규제가 장기화하면서 높아진 국민들 불만은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으로 쏟아졌다. 정부로서는 국민 건강보호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해 서운할 수 있다. 하지만 사법부의 최근 방역패스 효력중지 결정은 정부의 이런 방역조치가 국민의 권리에 대한 ‘정당한 제한’이 아닌 ‘침해’로 본 것이다. 방역패스를 백화점, 마트, 학원에는 적용하고 밀집도가 더 높은 종교시설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 판단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정부는 밀어붙였다. 사법부의 방역패스 효력중지 결정은 미접종 사유를 고려하지 않고 미접종이라는 결과만을 놓고 이들을 위험한 사람들로 규정하는 비과학적이고 행정편의주의에 매몰된 사고를 바로잡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있다.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나 ‘레드(분노)’를 넘어 좌절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상당수다. 정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백신 접종이나 방역패스 등의 세심한 방역 방안을 짜야 한다. 2년 넘게 방역데이터도 쌓인 만큼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하면서 공공복리를 증진시킬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 캐디·카트 없이도 나이스샷~… 착한 ‘대중형 골프장’ 늘린다

    캐디·카트 없이도 나이스샷~… 착한 ‘대중형 골프장’ 늘린다

    정부가 20일 캐디와 카트, 그늘집(매점) 의무 사용을 없애 주말에도 10만원 이하 ‘그린피’(골프장 이용료)로 이용할 수 있는 ‘착한 골프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열풍이 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골프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만들기로 한 ‘대중형 골프장’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등이 빠져 있어 정부가 섣부르게 ‘장밋빛 전망’만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제2의 골프 대중화 선언’ 행사를 열고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체육시설법을 개정해 기존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나뉜 골프장 체제를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형 골프장 등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해 관리하기로 했다. 대중형 골프장을 뺀 회원제와 비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세금 혜택을 주는 것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반면 대중형 골프장엔 세금 혜택을 늘리고 체육기금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이러한 ‘당근책’을 통해 기존 골프장이 대중형 골프장으로 갈아타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대중형 골프장의 기준은 캐디와 카트·그늘집 선택 여부, 저렴한 그린피 등을 고려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유병채 문체부 체육국장은 “상반기에 체육시설법을 개정하고 연내에 골프장 유형별 세제 개편안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엔 대중형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쓰레기 매립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치·운영하고 있는 공공형 골프장인 ‘에콜리안’을 현재 5곳에서 2030년까지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체부는 “공공형 골프장이 확충되면 주말 기준 그린피가 10만원 이하로 낮아져 골프를 즐길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골프코스 간 거리를 20m로 규정하고 안전망 설치를 제한하는 현행 체육시설법을 개정해 지금보다 좁은 부지에도 저비용, 소규모(6홀·12홀) 골프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발표 내용에는 골프장 유형을 나누는 세부 기준이 빠져 있고, 지원 대책도 새롭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지금 주말 골프장 부킹이 ‘하늘의 별 따기’일 정도로 수요가 넘쳐나는데, 그런저런 세제 혜택을 받아서 대중형 골프장으로 바꿀 골프장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31.8%로 전년(22.5%) 대비 9.3% 포인트 급등했다. 수도권의 한 비회원제 골프장 관계자는 “산이 많고 평지가 적은 우리나라 지형 특성상 안전이나 경기 진행 측면에서 캐디 이용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 “대안 없이 무조건 캐디를 선택제로 바꾸면 큰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여기는 중국] 900원 짜리 ‘코로나 보험’ 등장, 약관 확인해 보니

    [여기는 중국] 900원 짜리 ‘코로나 보험’ 등장, 약관 확인해 보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에서 단돈 4.9위안(한화 약 900원)의 저가 코로나19 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격리 보험으로 불리는 이 상품은 가입자가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확진자와 밀접촉자로 확인돼 장기간 격리가 강제될 시에 상당 금액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보험은 가입자가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 최악의 경우 사망하게 될 시에 최고 100만 위안 상당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가입자는 월 최소 4.9위안부터 소액 납부로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저가의 가입 비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시 격리 비용 명목으로 하루 평균 약 500위안 상당의 보험금을 신청,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너도 나도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반면, 중난재경정법대학 금융대학원 후훙빙 부학장은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보험 상품의 경우 반드시 그 보험 약관을 상세하게 확인한 후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면서 “온라인으로 보험을 가입할 경우 상당한 책임을 가입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저가의 보험 상품일수록 인정받을 수 있는 보험 내역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보험 상품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상품 중 상당수가 보험 가입자의 직업과 거주지, 연령,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 등에 따른 상이한 보상 규정을 내부적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보험사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보험의 경우 피보험자의 연령대가 30~65세의 경우에만 코로나19 보험 가입 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코로나19 보험은 감염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지역 주민들의 가입은 일체 불가하거나 가입 후에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야 보험금 청구 대상자로 분류되는 등 내부 방침을 두고 운영 중이다.  베이징에 소재한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청년 순 모 씨는 최근 월납부비용 39위안 상당의 코로나19 보험에 가입했지만, 사실상 보험사 내부 제한 지침 탓에 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격리 비용 전액을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순 씨는 지난 16일 베이징을 떠나 귀향길에 올랐는데, 당시 순 씨의 대학 일대가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순 씨 역시 2주간의 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미 베이징을 떠나 고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순 씨는 인근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했던 것. 그런데 이때 순 씨가 보험사에 하루 평균 200위안 상당의 호텔 격리 비용을 청구하자 해당 보험사 측은 순 씨가 보험에 가입한 지 7일 미만의 가입자라를 점을 들어 보험금 청구 대상자가 아니라고 통보했다. 또 다른 코로나19 보험 가입자 두 모 씨 역시 최근 하이난 여행을 앞두고 하루 최대 1천 위안, 최장 16일까지 보장하는 격리 수당 보험 가입자다. 그는 최근 하이난에 도착한 첫날 격리 대상자로 분류돼 약 2주간의 강제 호텔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코로나19 보험에 가입하고도 해당 보험금 수령자에게 제외됐다고 두 씨는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보험사 측은 내부 방침 상 코로나19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같은 기차, 항공기 등의 이동 수단을 이용했을 시에만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규정을 운영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두 씨는 “보험을 구매하기 전에는 이렇게 좁은 범위의 경우에만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보험사는 저렴한 보험료와 높은 수익률만 강조해서 소비자를 현혹시킨 뒤 실제로 보험금을 신청하려고 하면 내부 규정을 이유로 대부분 거절해오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좋은 보험이지만, 사실상 보험금 청구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 [단독] 보호대상아동 절반이 주 1시간도 못 나가…“공격성·짜증↑”

    [단독] 보호대상아동 절반이 주 1시간도 못 나가…“공격성·짜증↑”

    “코로나19 시작했을 때부터 (밖에) 못 나갔어요. 올스톱돼서 심지어 선생님들하고 산책도 못 나가니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요.”(보호대상아동) “아동들이 외부활동이 제한돼 스트레스 정도가 심해요. 서로 싸우는 빈도가 많아졌아요.”(생활지도원) 코로나19 발생 이후 보육원 등에서 지내는 아동의 절반 정도가 1주일에 1시간 미만으로 외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취학아동이거나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외출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가 공격성, 짜증 등 문제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학년인 경우 학습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가 독서실, 학원도 갈 수 없다보니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일 입수한 서울시 인권담당관 ‘코로나19 관련 보호대상아동 인권보장 수요조사’ 용역 결과보고에 따르면 보호대상아동의 49.3%가 1주일동안 외출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아동양육시설 보호대상아동 680명과 이들을 지도하는 생활지도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 등을 진행, 인권 실태를 파악했다. 보호대상아동은 보호자 부재, 양육 능력 부재, 아동학대 등으로 시설에 맡겨진 아동이다. 전체 아동의 76.7%는 1주일 동안의 외출시간이 3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바깥에 나가 주로 마트나 미용실을 가는 등 일상생활(26.7%), 학원 등 학습확동(24.1%)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 3명 중 1명(31.0%)은 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 시간이 1주일에 1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020년 2월 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등을 자제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에 대해 출입·면회·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시설 34곳 가운데 24곳은 학교 등교 외 모든 외출이 금지됐다. 5곳은 학교 등교도 금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출 제한 규정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컸다. 심층 면접에 참여한 한 아동은 “편의점조차 못 가는게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외출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취학 및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은 공격성, 갈등, 짜증, 무기력증 등 문제행동이 표출됐으며 급격한 체중증가, 비만 발생, 체력 저하 등이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로 시설 종사자의 47.0%가 아동 간 때리거나 때리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72.5%는 욕이나 무시하는 말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한 미취학 아동 담당 생활지도원은 “아동들이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경쟁의식이 생기면 이유없이 친구들을 때리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생활지도원은 “하루종일 아동들과 붙어 있다보니 잔소리가 많아진다”며 주로 원내에서 장난도 심해지고 다툼이 많아 훈육하는 과정에서 소리가 커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시설 내 학업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 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고등학생은 “학교를 못가게 돼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데 여기는 단체 생활이다 보니까 개인공간도 없고 독서실, 학원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가족(원래 가족)과 만나던 아동들도 코로나19 이후 교류가 끊겼다. 응답자의 76.4%의 아동이 코로나19 이후 원가족과 전혀 만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현경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전문적인 심리진단을 통해 아동양육시설 아동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호대상아동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당국 등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해외직구했다고 코로나 검사 명령”…中 ‘국제우편 유입설’에 혼란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베이징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국제우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주장한 가운데 해외에서 배송된 물건을 받은 이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도됐다. 단순히 해외주문을 했다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 명령이 떨어지고,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진 이동 제한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문한 물건을 아직 받아보지 못한 이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직구 배송 뒤 건강코드 변경됐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시민은 해외에서 소포를 받았다는 이유로 디지털 건강코드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은 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고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건강코드 녹색→노란색, 이동제한·검사 의무화중국은 녹색-노란색-빨간색으로 구성된 디지털 QR코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코로나19 관련 건강 상태를 분류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지역 간 이동을 하려면 이 건강코드 색이 녹색이어야 한다. 확진자나 밀접접촉자 등으로 분류되면 코드 색이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경되는데, 이 경우 코로나19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 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공공장소 출입도 통제된다. 선전의 또 다른 시민도 지난달 말 일본 온라인쇼핑몰에서 술을 주문해 18일에 받았는데 그날 밤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선전시 당국은 현재 해외에서 물건을 배송받으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정보나 규정은 없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명보는 최근 베이징과 선전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중국 보건당국이 국제우편을 통한 감염을 주장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배송 받지도 못했는데 코드 변경”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내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해외에서 물건을 주문했다가 건강코드가 변경돼 불편을 겪게 됐다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의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웨이보에 “방금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면서 “해외에서 발송된 소포를 받았기 때문에 7일간 3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건강코드 색이 녹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달에 시가 담배를 해외에서 주문했는데 아직 물건을 받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황당해했다. “모자 주문했다가 설 연휴 고향 못갈 판” 얼마 전 유럽에서 모자를 주문했다는 왕웨이(41)씨는 “이 소포 때문에 내 건강코드가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 고향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사고 싶은 옷이 있는데 노란색 코드로 변경될까봐 주문도 못 하겠다”고 SCMP에 토로했다.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에 무역업체도 울상중국 당국의 이러한 조치로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수입품을 유통하는 사업자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사치품 중개업체는 중국 보건당국의 국제우편물 방역 강화로 물품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업체 관계자는 “전에는 고객에게 택배가 도착하기까지 보통 2주가 걸렸는데 이제는 3~4주가 걸린다”면서 “우편물에 바이러스가 묻어간다고 해도 (배송되는 동안)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가우정국은 국제우편이나 해외배송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며 “모든 기업은 국제우편물의 외부 포장을 완전히 소독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의 지난해 4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외배송으로 물건을 주문한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중국 내에 약 1억 5800만명에 달했다. 中보건당국 “국제우편물 통한 오미크론 유입 가능성” 지난 17일 베이징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환자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을 받았다면서 “해외에서 온 물건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센터는 해당 감염자가 업무 중 국제우편물을 취급했는데, 그가 11일 받은 국제우편물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이다. 해당 우편물은 지난 7일 캐나다에서 발송돼 미국, 홍콩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했다. 또 감염자가 발병 전 2주간 베이징을 떠난 적이 없으며, 감염자와 함께 살거나 일하는 사람 중에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과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지난달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미국과 싱가포르발 중국 방문자와 이번 감염자 간에 높은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나라로부터의 해외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우편물을 받을 때 배달 요원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과학계 “바이러스, 물건 표면서 오래 생존 못해”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는 “일반적으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배송되는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면서 국제우편물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 “그럴 위험은 극도로 낮다”고 반박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과학자들과 각국 보건당국 역시 배송기간 동안 바이러스가 물품 표면에 생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에마뉴엘 골드먼 미국 럿거스대 미생물학 교수는 “7일 토론토에서 보낸 편지가 4일 후 베이징에서 누군가를 감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1~2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먼 교수는 우편물 샘플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러스 RNA가 발견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바이러스의 사체를 찾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가축전염병예방법은 생존권 위협” 뿔난 축산농가 철회 촉구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 같은 기간(68건) 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 마리로 지난해(157만 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 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 시 사육 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 규정 위반 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 조치 없이 사육 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지만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 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며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 시스템 구축 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절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 60대 표심잡기 나선 李… “연금 지급 전까지 年120만원 장년수당”

    60대 표심잡기 나선 李… “연금 지급 전까지 年120만원 장년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60세 이후부터 공적 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연간 120만원의 장년 수당을 임기 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퇴직했으나 연금을 받는 나이에는 도달하지 못한 60세 이상 노령층을 겨냥한 공약으로, 60세 이상은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가장 취약한 연령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가난과 외로움에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그간의 희생과 노력에 정당한 대가로 보답해야 한다. 우리 사회공동체의 의무”라며 어르신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소득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의 부부감액 규정을 없애 모든 어르신께 평등하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소득액에 비례해 노령연금을 감액하는 ‘재직자 노령연금 제도’도 단계 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이면서 1주택만 보유한 노인에 대해서는 소득이 생기거나 주택을 처분하는 시점까지 종합부동산세 납부 기한을 연기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임기 말까지 노인 일자리를 현재 80만개에서 140만개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포퓰리즘 아니냐는 지적에 이 후보는 “장년수당과 부부감액 폐지 등을 하기 위해 예산을 추산해 보면 3조원대에 불과해 충분히 세수 자연증가분으로 감당할 여력이 있다”며 “노인복지 확대는 여야에 이론이 없고, 포퓰리즘이라 지적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적극 반박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는 “어르신 임플란트 지원 65세부터 4개, 60세부터 2개”라는 짤막한 글이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49번째 ‘소확행’ 공약이다.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와 관련, 소요 금액은 1000억원 미만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산하 평화번영위원회 위원들을 통해 발표한 ‘병사복지 정책공약’에서 “전국 최초로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제도를 성남시와 경기도에 도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군 상해보험을 전면 실시하겠다”며 2030 남성들을 겨냥한 공약도 이어 갔다. 아울러 그는 페이스북에 “카카오페이 먹튀, 철저하게 조사하고 예방하겠다”며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위성정당 방지 혁신안 발표…민주당 과오 털어내는 혁신위

    위성정당 방지 혁신안 발표…민주당 과오 털어내는 혁신위

    국회의원 국민소환·위성정당 방지 추진…“정치윤리는 국민이 내린 지상명령”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혁신위)가 위성정당 창당 금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혁신위가 정치 개혁 과제를 내놓은 건 이번이 세번째다. 혁신위는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치윤리 강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위성정당 창당 방지, 원스타이크 아웃제 및 패널티 도입 등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됐다. 우선 혁신위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에 한해 헌법 제46조 위반 시 총 유권자 15% 이상의 동의로 국민소환을 발의할 수 있는 법안을 제안했다. 국민소환 투표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국민소환이 가능하다. 다만 국회의원의 임기가 6개월에 못 미치거나 1년이 안 남은 경우는 소환 대상에서 제외되며, 임기 중 동일 사유로 재소환하는 것은 금지된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장경태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들을 소환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청구권자와 의결 정족수 등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비례 의원 소환은 당 차원이나 국회 윤리특위 징계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구 의석수의 50% 이상을 추천한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수의 50%를 의무추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총 지역구 253개 중 과반인 127개에 후보를 낸 거대정당이라면 총 비례대표 의석(47개)의 과반인 24명 이상의 후보를 의무적으로 내야한다는 뜻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난립했던 위성정당(거대양당의 비례대표 추천용 정당) 창당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아울러 혁신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강력범죄’와 성범죄 등 공천부적격 사유를 당헌당규에 명시하는 방안을 당에 촉구하기로 했다. 부적격 사유가 있음에도 해당 처분을 받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단수공천 금지와 감산 규정을 명시하는 내용도 함께 제시했다. 부적격 사유자 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경선에 임할 경우 각각 30~50%, 10~30%가 감산 조치된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치윤리는 국민·당원의 선택을 받는 선출직 공직자가 지켜야 할 의무”라면서 “이를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은 책임·권한을 주신 국민·당원의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곧 혁신임을 잊지 않겠다. 더 낮고 더 겸손 자세로 오직 국민과 당원들만 바라보며 국민·당원을 따르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출범한 혁신위는 1차 혁신안에서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청년추천보조금 신설, 2차 혁신안에서 국회의원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윤리특위 상설화 등을 제시했다.
  • 불 끄는 소화기 이산화탄소로 질식·중독..개선책 마련

    불 끄는 소화기 이산화탄소로 질식·중독..개선책 마련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방호구역과 소화용기실에는 산소나 이산화탄소 누출 감지기와 경보기가 설치된다. 누출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해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와 소방청은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질식·중독 사망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감지기와 경보기 의무 설치는 출입구나 비상구까지 대피거리가 10m 이상인 방호구역과 소화용기 100개 이상 보관실에 해당된다. 특히 이산화탄소 방출 시 위험지역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사이렌과 경종 등 기존 화재 경보 외에 음성·시각 정보도 추가하는 안전관리 규정이 신설된다. 소방청은 “방호구역 내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할때 이산화탄소 공급용 수동밸브를 닫고 반드시 안전핀을 부착하도록 안전관리 규정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에는 옥내 위험물 저장소의 소화 약제로 이산화탄소만 사용토록 제한하던 것을 불활성 가스계 등 위험도가 낮은 소화약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 가산지식메트로센터에서 이산화탄소 방출로 협력업체 근로자 4명이 숨지는 등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에 의한 사망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최근 10년간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에 의한 사망사고는 10건으로 14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만 2건의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졌다. 무색·무취의 이산화탄소는 액체로 용기에 보관돼 화재 발생 시 방출된다. 이때 산소 농도는 14% 이하로 내려간다. 때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는 질식이나 중독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엇박자’, 노조 파업·축산단체 반발

    정부의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축산농가들이 ‘지나친 규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동조합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0~2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 상황을 더욱 엄격하게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가금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21건이다. 전년동기(68건)대비 감소했지만 12월 기준 국내 서식 철새가 173만마리로 지난해(157만마리)보다 늘었고 2월부터 철새가 북상하기에 안심 단계가 아니다. 농식품부도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면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ASF는 지난해 10월 5일 강원 인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충북 단양·제천 등까지 확산됐는 데 인접 지역에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양돈농장에는 접경지역 인근 35개 시군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데 이어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 농장에 방역실과 내부 울타리 등 방역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축전염병은 확산 위험이 큰 데다 발생시 사육개체를 전부 살처분할 수 밖에 없어 사전 예방이 필요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정부 방역 대책의 ‘일방통행’을 지적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는 이날 농식품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농식품부가 입법예고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폭압행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양돈장에 대한 8대 방역시설 의무화 및 방역규정 위반시 계도나 벌금 등 사전조치없이 사육제한 및 농장 폐쇄 등이 가능한 규정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방역규정 위반 농가에 대한 처벌의 세부 절차와 기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나 축산업계는 현장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1회 위반에도 사육제한한다는 것은 심각한 재산권 침해이지 양돈을 그만두라는 것”이라며 “수거·처리시스템 구축없이 농장에서 폐사체를 보관하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규제”라고 주장했다. 축단협은 “축산단체는 가전법 개정안에 일체 합의를 한 사실이 없고 정부의 사기극에 더 이상 놀아날 수 없다”면서 “가전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철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RCEP 발효 맞춰 세이프가드 등 무역구제 제도 정비

    다음달 1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에 맞춰 국내 무역구제 제도가 정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및 산업피해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무역구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불공정 무역행위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입규제 조치다. 시행령은 RCEP의 무역구제 관련 세부 내용을 국내 관련 법령에 반영하게 했다. RCEP는 FTA(자유무역협정)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양국간 상품·인력이동 뿐 아니라 포괄적 교류·협력까지 포함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다자간 협정이다. 서명 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 국가와 한국, 중국 등 비아세안 5개 국가이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RCEP 회원국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세이프가드 대상 국가에 포함된다. 원칙적으로 FTA 체결국이 아닌 국가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따라 다자간(글로벌) 세이프가드 규정을 적용한다. 이와 달리 FTA 체결에 의한 양자 간 세이프가드는 당사국 간 합의에 따라 조치 수위가 결정된다. 따라서 RCEP 회원국 간에는 비회원국보다 더욱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세이프가드 조치를 시행·이행하게 된다. FTA 세이프가드의 ‘점진적 조치 완화’ 대상 국가에도 RCEP 회원국이 포함된다. 점진적 조치 완화는 세이프가드 조치 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 조치 수위를 의무적으로 경감하도록 한 것이다.
  • [여기는 중국]中, 민족대이동 ‘막아라’...고향 안가면 데이터도 공짜

    [여기는 중국]中, 민족대이동 ‘막아라’...고향 안가면 데이터도 공짜

    중국 최대 명절 춘제의 공식 연휴기간인 ‘춘윈’이 17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춘제 특별수송기간인 춘윈은 이날부터 내달 25일까지 이어진다. 중국 춘제 연휴는 공식적으로 이달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7일이지만, 사실상 민족 대이동은 춘윈으로 불리는 약 40일에 걸쳐 진행된다. 중국 교통부 비상사무국은 이번 춘윈 기간 동안 약 11억 8천 명의 인구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와 지난 2020년 동기 대비 각각 35.65, 20.3%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단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춘윈 대비 인구 이동은 약 60.4% 급감한 수준이다. 하지만 각 지역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방역 조치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들어 불필요한 귀향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분위기다. 다만 중국 당국은 올해 귀향과 관련해 지난해보다는 그 통제 수준을 완화하기로 한 분위기다. 가급적이면 직장 소재지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잔류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문을 공고했지만, 지난해와 달리 각 지역 정부에게 재량권을 부여키로 한 것. 다만 베이징시는 최근 2022춘제연휴통지문을 공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외부 유입 인원에 대한 통제와 주민들의 외부 유출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베이징 진입을 시도하는 외부 유입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차 탑승 시 건강코드와 핵산검사 음성 확인서, 녹색 통행 행적 카드 등을 제시토록 강제했다. 해당 3가지 규정 중 단 한 가지라도 미흡한 이들에 대해서는 베이징 입경이 전면 금지된다. 이와 함께, 베이징과 상하이 시 정부는 주민들이 베이징에 머물며 춘제 연휴 기간을 보내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통보했다. 해당 공고문은 친지 방문이나 공적 업무를 제외한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하고, 인적 이동을 최대한 줄여달라는 당부를 골자로 했다.특히 이 시기 상당수 지방 정부는 거주 지역에서 춘제 연휴를 보내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과 소비 쿠폰, 무료 주차증 등을 지급하는 등 귀향 자제 권고 방침을 내린 상태다. 안후이성 허페이 시정부는 2022년 춘제기간 일자리 안정과 근로자 잔류 특별행동계획이라는 공문을 발표, 이 시기 허페이에 체류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천 위안(약 18만 9천 원) 상당의 홍바오(紅包) 지급을 약속했다.  또, 저장성 항저우는 저장성 호적이 없는 근로자들이 이 시기 귀향 대신 현지 체류를 선택할 시 1인당 600위안(약 1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소비쿠폰을 전원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우시 정부 역시 이 시기에 현지에 체류할 계획인 외지 호적의 근로자들 전원에게 1인당 300위안(약 6만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발부할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우시 현지에서 근로자 기본 양로보험을 납부 중인 외지 호적자에게 푼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쿠폰을 각각 500위안(약 9만 원) 씩 지급키로 했다. 또,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을 사용하는 고객 중 이우시 체류 근로자 1인당 20G 상당의 데이터 사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 해당 데이터는 이 지역 일대에서만 제한적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 미국인이 “괜찮다”고 느끼는 연간수입은 1억 5000만원

    미국인이 “괜찮다”고 느끼는 연간수입은 1억 5000만원

    지난해 연간소득 중간값 8052만원보다 거의 2배“재정적 자신감 있다” 연초 48%서 연말 34%로 코로나 보조금 끊기고 물가 급등으로 재정상황 악화임금 상승보다 물가인상폭 높아 실질 구매력 떨어져 미국인들이 재정적인 상황이 괜찮다고 느끼는 수준의 연간 수입은 12만 8000달러(약 1억 5265만원)으로 조사됐다. 공급망 혼란 등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퍼스널 캐피털·해리스폴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미국인들이 재정적으로 상황이 괜찮다고 느끼려면 지난해 미국인 소득의 중간값인 6만 7521달러(약 8052만원)보다 약 90%를 더 벌어야 한다고 전했다.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재정적으로 자신감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34%로 지난해초의 48%에서 크게 줄었다. “지출만 늘어간다”고 답한 이들은 같은 기간 23%에서 30%로 늘었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종 코로나19 보조금이 사라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 보조금, 자영업자 지원금, 육아비용 보조 등이 없어졌고 월세를 미납해도 내쫒지 못하도록 했던 제도도 연장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0%로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 소비자들은 연중 최고의 대목으로 불리는 지난해 연말에 지갑을 닫았다.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10개월 사이 최대폭 감소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소비활동을 위축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게다가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비매장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8.7%나 급감했다. 물가 급등으로 인한 주머니 부담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공급망 혼란은 미국인의 일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워싱턴DC, 뉴욕, 볼티모어 등 동부 주요 도시의 마트에는 계란, 육류, 과일 등 신선식품 매대가 텅 빈 상태다. 인디애나주 현지언론들은 기침약, 닭고기, 오렌지주스, 우유 등을 사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주의 일부 코스트코는 휴지 판매 제한 규정을 복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뉴욕포스트는 지난 15일 구인난과 공급망 혼란으로 “서부 해안 지역의 농산물 재배자들이 트럭 운송료를 평소의 3배를 지불하고 있다”며 “동부의 경우 눈폭풍으로 배달 지연이 발생해 마트 등에 상품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 필수품에 대한 식료품점의 재고 부족 수준은 12%로 평상시(7~10%)보다 크게 높아졌다. 신선식품만 따지면 재고 부족 수준은 15%에 이른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전망대로 올해 기준금리를 4번까지 인상할 경우 서민들의 대출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등 경기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반면 구인난으로 평균 임금은 지난해 11월에 전년동월대비 4.8%나 올랐지만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8%였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감안한 구매력(실질 임금)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 與 “이미 면제” vs 野 “덤 앤 더머” … ‘가덕 신공항 예타 면제’ 놓고 공방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시키겠다”고 공약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2월 여야 합의로 통과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공항건설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예타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함’이 핵심 조항인데, 팩트도 모르고 공약을 했다는 것이다. 16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그런데 어떡합니까?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특별법은 이미 지난해에 국회를 통과했는데 말입니다.ㅠㅠ”라고 비꼬았다. 김두관 의원도 “가덕도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금방 알 수 있는 얘기”라며 “정말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트위터에 ‘윤 “편가르기 심판”…부산·경남(PK) 찾아 “가덕공항 예타면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청년들을 편 가르기하는 것은 윤 후보”라며 “가덕신공항은 이미 예타가 면제됐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기재부 장관이 반대할 경우에도 예타 면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는 ‘예타를 면제한다’가 아니라 ‘면제할 수 있다’라는 선언적 규정이 담겼다는 주장이다. 기재부 차관 출신인 송언석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여전히 예타 면제는 행정부의 권한”이라며 “송 대표가 법의 내용도 모른 채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장순칠 선대본부 상근대변인은 송 대표와 김 의원을 거론한 뒤 “‘덤 앤 더머’가 따로 없다”고 비난했다.
  • ‘접종거부’ 조코비치, 호주서 재구금…정치적 희생양? [이슈픽]

    ‘접종거부’ 조코비치, 호주서 재구금…정치적 희생양? [이슈픽]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호주에서 재구금됐다. 조코비치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테니스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에 머물고 있었다. ‘호주오픈 최다승’ 조코비치는 백신반대론자조코비치는 스포츠계 대표적인 백신 반대론자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도 본인의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기를 꺼려왔고, 백신 접종 의무화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조코비치는 질병을 약보다 음식이나 기 치료 등으로 고칠 수 있다고 믿는 대체의학 신봉자로도 알려져 있다. 2020년 6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는데, 조코비치는 감염 전력을 내세워 접종 면제를 정당화해왔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강세를 보이는 대회다. 조코비치가 역대 통산 20회의 메이저 대회 우승 중 절반에 가까운 9번이 호주오픈일 정도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호주에서 조코비치의 인기는 높았고, 조코비치 역시 호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 자국민도 입국 차단할 정도로 강력한 ‘국경봉쇄’그러나 조코비치의 백신 반대 신념은 코로나19 해외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호주 방역당국의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호주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국경을 철저히 봉쇄할 정도로 해외유입 차단에 초강경으로 대응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마저 2년 넘게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 시민들조차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무려 262일 동안 도시가 봉쇄돼 이동이나 외출이 극도로 제한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사회 활동이 불가능해 16세 이상 인구의 90%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호주 내에서도 이토록 강력한 방역 기조에 반대의 목소리가 있지만 여론은 정부의 대응에 대체로 지지를 보냈다. 조코비치 “12월에 코로나 양성…접종 면제 요건”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는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2020년 6월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16일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차 감염이 백신 접종 면제 요건에 해당한다고 조코비치 측은 주장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출전이 대회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는 이를 인정해 그에게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이를 공개하며 “호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서 떠난다”고 밝혔다. 공항서 입국 거부…법원 허가에도 재차 직권 취소그러나 5일 오후 11시 30분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그는 입국을 거부당했다. 백신 접종 면제의 당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을 담당하는 호주연방국경부(ABF)는 조코비치가 적절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충족하지 못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반년 전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했기 때문에 백신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서 주세르비아 호주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조코비치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6일 기자회견에서 “규정은 규정이고 특별한 경우는 없다”며 조코비치의 입국을 거부한 ABF의 결정을 옹호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난민 수용 시설로 쓰이는 멜버른 시내의 한 격리 호텔에 머물렀다. 사실상 구금 상태인 것으로 언론은 지적했다.이후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화상심리를 통해 ‘입국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여권을 비롯한 소지품을 조코비치에게 돌려주고, 호주 정부의 소송 비용 부담, 조코비치의 격리 해제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앨릭스 호크 호주이민부 장관은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비자를 재차 취소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15일 멜버른의 구금시설에 재구금됐고, 호주 법원에 낸 비자 취소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 시설에 구류될 예정이다. 호주 법원은 대회 개막 전날인 16일까지 막판 심리를 열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사례가 자국 내 백신 반대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여당, 5월 총선 위해 조코비치 희생양 삼아”일각에서는 호주 정부의 강경 대응이 5월 선거를 앞둔 모리슨 총리와 여당의 정치적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모리슨 총리가 처음에는 빅토리아 주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의 조코비치에 대한 백신면제 결정을 지지했으나 국민 여론이 좋지 않자 입장을 바꿨다”며 “모리슨이 이번 이슈를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 연립여당은 최근 코로나 방역 실패 논란이 커지면서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 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설 정도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점점 늘면서 의료체계 마비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겨울인 북반구와 달리 여름이 한창인 호주는 크리스마스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가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많은 호주인이 코로나 확산세 탓에 휴가를 망쳐 여론이 좋지 않다. 그런데도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다시 봉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과 코로나 검사 방식을 둘러싼 난맥상 등으로 위기에 처한 모리슨 총리가 코로나 관련 악재를 덮기 위해 조코비치 이슈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처음에는 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하는 유명인의 비자 취소는 모리슨 총리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소송에 패소해 조코비치가 풀려나고 비자가 복원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를 호주 평등주의를 무시하는 오만한 인물로 몰아가려 했지만, 패소 후 그의 선택이 실수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BBC도 “방역 실패로 지지율이 추락한 모리슨 총리가 5월 호주 총선을 앞두고 조코비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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