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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품값보다 적은 벌금… 외제차 ‘광란의 질주’

    부품값보다 적은 벌금… 외제차 ‘광란의 질주’

    “벌금 상향 등 처벌 강화해야”지난달 10일 오후 4시쯤 충남 공주 반포면의 한 터널에서 시속 130㎞로 질주하던 BMW 차량이 오토바이를 추돌해 70대 운전자를 숨지게 했다. 경찰은 제한속도를 초과해 경주를 벌인 박모(26·여)씨 등 4명을 도로교통법상 ‘공동 위험행위의 금지’ 조항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 ‘공동 위험행위’는 도로에서 2대 이상의 자동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앞뒤 또는 좌우로 줄지어 운행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것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지난 6월 14일 오후 11시쯤 서울 올림픽대로 구리암사대교 부근에서는 30대 3명이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시속 234㎞로 ‘광란의 질주’를 하다 싼타페 차량을 추돌했다. 경찰은 문모(31)씨 등 3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치상) 위반 혐의와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검거했다. ‘난폭운전’은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속도 위반, 불법 유턴, 급제동, 안전거리 미확보 가운데 둘 이상의 행위를 연달아 하거나 하나의 행위를 반복하며 다른 사람에게 위협·위해를 가하는 행위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지난달 12일 오전 5시쯤 경기 고양 일산동구 경의로에서 불법 유턴을 한 뒤 10분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유모(28)씨도 난폭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최근 ‘난폭운전’ 등 차량의 위험행위로 인한 사고가 하루를 멀다 하고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난폭운전으로 형사 입건된 사람은 모두 997명으로 집계됐다. 난폭운전을 한 피의자에게 대부분 실형이 아닌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지다 보니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500만원은 1억원을 넘는 외제 차량의 일부 부품 값에 불과한 금액이라 볼 수 있다. ‘난폭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난폭운전을 하다 걸리면 최대 2년의 금고형과 함께 상한선이 없는 벌금형을 받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경미한 난폭운전을 저질러도 최소 2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난폭운전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면서 “처벌 강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성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난폭운전 처벌 규정을 ‘공동 위험행위’ 위반 규정과 동일하게 2년 이하 징역형으로 하거나, 벌금을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난폭운전자가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외제차 자랑하려고···올림픽대로 ‘시속 234㎞’ 질주

    외제차 자랑하려고···올림픽대로 ‘시속 234㎞’ 질주

    외제차로 난폭운전을 하며 서로 속도 경쟁을 벌이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동경찰서는 올림픽대로에서 문모(31)씨 등 3명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6월 14일 오후 회사 동료 이모(32)씨, 평소 알고 지내던 백모(31)씨와 함께 각자의 외제차를 몰며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올림픽대로 구간에서 과속과 난폭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문씨 등은 당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 나들목을 출발, 36㎞가 넘는 구간에서 경주를 벌이다 오후 11시 30분쯤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면 암사대교 부근에서 사고를 냈다. 문씨는 시속 234㎞로 편도 4차로 중 1차로에서 질주하다가 오르막 곡선구간에서 미끄러져 4차로에서 달리던 김모(42)씨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문씨를 뒤따르던 이씨 차는 사고차량을 아슬아슬하게 비켜 갔지만, 뒤따라오던 백씨 차가 김씨 차와 부딪쳤다. 당시 이씨와 백씨는 시속 176∼177㎞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김씨 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김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지만 정작 난폭운전을 한 세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세 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며 발뺌했지만,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지인끼리 레이싱 시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새로 구입한 외제차를 서로 뽐내기 위해 광란의 레이싱을 벌이다 차량 세 대 모두 완전파손으로 폐차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경찰, 출산 임박한 아내 위해 과속한 남편 체포

    美 경찰, 출산 임박한 아내 위해 과속한 남편 체포

    한 남편이 막 출산을 앞둔 부인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과속하다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루이지애나에서 벌어진 한 부부의 분통 터지는 사연을 전했다. 하루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 잭 에반스와 만삭의 부인 브리짓. 사건은 지난 17일 아침 예정보다 7주나 빨리 부인에게 산통이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이에 남편 잭은 부인을 자동차에 태우고 산부인과를 향해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잭은 "갑자기 부인에게 산통이 찾아오며 피가 흘러 아기와 산모가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는 생각만 있었을 뿐 속도계를 볼 여유조차 없었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제한속도 88㎞/h의 도로를 두 배의 속도로 달린 것이 화근이었다. 때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이 과속을 확인하고 뒤를 쫓아와 차량을 갓길에 댈 것을 명령했다.    부인 브리짓은 "남편은 경찰에게 출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상황을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둘 다 차에서 내릴 것을 주문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벌어진 상황은 더 가관이다. 남편은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져 경찰서로 보내졌으며 부인은 경찰이 부른 응급차를 타고 뒤늦게 병원으로 갔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기는 무사히 태어났으나 남편 잭은 자식이 태어나는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 사실을 알려져 비난이 일자 경찰은 "당시 잭은 경찰 명령에 불응했으며 매우 흥분된 상태였다"면서 "다른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해 불가피하게 체포했다"고 해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씨줄날줄] 보행자 우선 주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행자 우선 주의/황성기 논설위원

    ‘차량 중심주의를 배격, 외국 운전사 도의심 본받자’ 6·25전쟁의 참화가 가신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55년 어느 신문에 게재된 독자 기고의 제목이다. 기고는 “선진국에서는 보행자 우선이 충실히 지켜지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차량 중심이어서 보행자는 항상 ‘피하고 살피고’, 차량은 ‘자유분방하게’ 운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외국인 운전사들이 보행자들에게 길을 비켜 주는 것을 보았는데, 이 미덕을 배울 아량은 없는 것인가”라고 글을 맺는다.1968년의 어느 신문 사설. ‘잊어서는 안 될 보행자 우선’이라는 제목의 이 사설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모두 보행자의 과실로 간주하고 운전자의 행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는 서울시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런 정책이 2017년에 발표됐다면 서울시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시장은 리콜이 될 것이다. 당시 시장은 육사 출신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충복이었던 김현옥이었다. 남산 1, 2호 터널을 비롯해 강변북로 건설 등 ‘불도저’란 별명답게 서울 개발을 이끌고, 차량 우선의 교통문화를 정착시킨 ‘전범’이기도 하다. 자동차 급증에 따른 교통사고, 대기 오염 등의 문제를 깨닫게 된 것은 1960, 70년대다. 유럽, 미국 등에서는 차량 우선에서 보행자 우선의 정책으로 전환하고, 1970년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카 프리 존’이 도입됐다. 일본에서도 고도 경제성장 시대의 반성에서 보행자 우선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펴면서 2010년에는 교토가 보행자 우선을 앞세운 ‘걷는 거리, 교토’를 제정했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 시내 모든 일반도로의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로 제한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지난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 내 제한속도를 50㎞로 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도심지 내 차량 제한속도를 60㎞ 이상으로 운영하는 나라는 한국과 칠레뿐이다. OECD 국가 중 한국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2000~2013년 인구 10만명당 5.2명)이 가장 높은 주 원인으로 ‘도시 내 높은 통행속도’가 꼽힌다. 그러나 과연 높은 통행 속도만이 보행자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일까. 반세기 전의 사설에서 봤듯 개발독재 시대에 굳어진 차량 우선의 습관이 인명 경시의 풍조와 결합해 우리의 교통문화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해 볼 일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판매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보행자 우선을 뿌리내리는 캠페인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면 과욕일까.
  • 줄이면 과징금·늘리면 졸음운전…광역버스 운행 횟수 준수 딜레마

    민원 때문에 운행 감축 어려워…경찰 ‘졸음사고 버스’ 압수수색 서울 양재나들목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사고 이후 버스 운전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버스의 ‘운행시간 단축’ 등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시민의 편의’ 측면에서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12일 경기 지역 한 광역버스 회사에서 만난 박모(58)씨는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의 방침대로 운행 횟수와 시간을 줄이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에 살인적 운행 스케줄이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일반 시민들의 민원’을 꼽았다. 박씨는 “인력이 한정된 상황에서 버스 업체가 운행 횟수를 줄이면 각 지방자치단체에 차량 운행을 늘려 달라는 항의성 민원이 폭증할 것”이라면서 “그래서 시청이나 구청에서도 업체에 운행 횟수를 줄이라고 요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버스 회사는 규정 운행 횟수를 지키지 못하면 건당 100만원의 과징금까지 부담해야 한다. 연속해서 위반하면 과징금이 50% 할증된다.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을 방지하려고 운행 횟수를 줄였다가 지자체는 ‘민원 폭탄’을, 버스 업체는 ‘과징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관계자는 “서울시 등에서 시행 중인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서 “연말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업체의 ‘인력난’도 정부의 ‘8시간 연속 휴식시간 보장’과 같은 정책의 실효성을 떨구는 요인으로 인식된다. 경기지역 광역버스 1대당 기사 수는 1.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1대당 배정 기사가 2명에 미달해 2교대 근무가 안 된다는 것은 기사 한 명이 사실상 버스 1대를 계속 책임지고 운행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버스 기사가 쉴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을 지키지 않는 버스 업체에 1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여기서도 정책과 현실 간 괴리가 생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졸음운전 사고를 낸 ‘M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를 두 번째 소환해 조사했다. 김씨는 “하루에 16~18시간 근무하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다. 피로가 누적됐었다”면서 “사고 당일 5~6시간 잤고 평소에도 이런 패턴으로 일해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이날 경기 광주의 차량 정비 업체로 옮겨진 사고 버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운행 기록과 제한속도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다. 조만간 해당 버스업체 대표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속 260㎞’ 폭주…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동호회, 경찰에 덜미

    ‘시속 260㎞’ 폭주…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동호회, 경찰에 덜미

    람보르기니, 벤츠 등 고급 ‘슈퍼카’로 난폭운전과 경주를 벌인 폭주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경주를 펼친다는 첩보를 입수해 국산 준중형차인 경찰차로 단속에 나섰으나 번번히 놓치다 결국 검거했다.서울 서부경찰서는 26일 도로에서 폭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슈퍼카 동호회 회장 김모(37)씨를 비롯한 회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김모씨 외 8명은 4월 29일 0시 2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 슈퍼카를 끌고 모인 뒤 올림픽대로에 들어가 1차로에서 3차로로 한순간에 차선을 넘나드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이후 인천공항 고속도로에 진입해 공항 방향 3개 차로를 점거하다시피 한 채 차를 몰며 최고 260㎞에 달하는 속도를 내며 경주를 벌였다. 인천공항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100km다. 이들이 탄 차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우라칸·가야르도, 맥라렌 650S 스파이더, 벤츠 CLS 63 AMG, 아우디 R8·A7, 쉐보레 카마로 등으로 값비싼 고성능 차다. 고가의 외제 스포츠카를 살 능력이 되는 고소득 자영업자인 이들은 과시욕과 자존심 싸움을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었지만, 큰 범죄라는 생각은 없었다”며 “이런 차는 한 대만 지나가도 시선이 쏠리는데 9대가 움직이면 관심이 초집중 되는 것이 기분 좋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모씨 등은 스마트폰의 무전기 앱을 활용해 과속단속 카메라 위치를 공유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는 경주를 벌이는 차량을 앞으로 보내고, 다른 차량은 뒤에서 나란히 느리게 달리며 길을 막아 경주 공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들은 시속 60㎞ 정도로 천천히 달리다가 약속한 지점부터 속도를 끌어올려 도착지점까지 누가 일찍 도착하느냐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부분 고소득 자영업자들로 다른 동호회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2월쯤부터 새로운 동호회에서 모여 활동했다”며 “경주를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국산 준중형차를 타고 이들을 쫓아가다가 번번이 놓쳤다. 경찰 관계자는 “출발지부터 따라갔는데 잠깐만 방심하면 눈앞에서 사라지니 증거 영상 확보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옆차 끼어들자 급정거…도심 자율주행 국내 첫 성공

    옆차 끼어들자 급정거…도심 자율주행 국내 첫 성공

    신호대기 버스 보고 10m 앞 감속 경전철 공사 난구간도 무난히 통과 손 떼도 무사… “5단계 중 4단계” “앞 유리창에 달린 2대의 카메라와 지붕에 달린 4대의 ‘라이다’(극초단파를 이용하는 레이더와 달리 레이저로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에서 각종 교통정보를 차량에 제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합니다. 카메라는 전방 신호등의 색깔을 알려 주고, 라이다는 사방에 있는 장애물의 거리와 위치를 알려 줍니다.”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 도로에서 첫 주행시험에 나선 ‘스누버(SNUver)3’에 탑승한 연구원이 차량 작동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가 도심의 일반도로를 자율주행한 것은 처음이다. ●시판 중인 테슬라 車는 3단계 수준 서울대 측은 스누버3는 2015년 11월 서울대가 개발해 처음 공개한 ‘스누버’의 3세대로 ‘자율주행차 5단계’ 중에 4단계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4단계는 여의도와 같이 제한된 공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수준을 말한다. 5단계에 이르면 장소의 제약마저 없이 완전 자율운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등 현재 시판 중인 자율운행차의 경우 만일을 대비해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뗄수 없다는 점에서 3단계로 분류된다는 것이 서울대 측의 설명이다. ●시속 50㎞ 아래로… 가속·제동 스스로 연구원이 운전대의 크루즈 버튼을 누르자 스누버3는 운전대를 자동으로 움직이며 차체를 차선과 일자로 유지시켰다. 일반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사방의 장애물에 대해 위치와 예상 이동 궤적을 계산했고, 목표 지점과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스스로 움직였다. 앞 유리창의 카메라 2대, 지붕에 달린 라이다 4대 외에 기기에 탑재된 지도의 도움을 받아 신호등, 횡단보도, 차선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했다. ●의사당 정문서 KBS별관 갔다 돌아와 이날 스누버3는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출발해 순복음교회, 여의도공원, 여의도환승센터, KBS 별관을 거쳐 되돌아오는 4㎞ 코스를 주행했다. 신호에 걸려 대기하는 버스가 앞에 보이자 10m 앞에서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고 2m 앞에서 멈췄다. 주행 중 옆차가 끼어들기를 하자 급정거를 했고, 옆에 대형 트럭이 붙자 속도를 줄이며 보수적으로 주행했다. 여러 대의 버스가 대기하고 보행자가 수시로 도로를 건너는 여의도환승센터, 경전철 공사로 차선이 매일 바뀌는 구간도 있었지만 무난한 주행이었다. 서승우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장은 “여의도와 같이 복잡한 도심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한 사례는 국내에서 스누버3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측은 올해 말까지 스누버 및 스누비(스누버의 차세대 모델)를 시험 운행하면서 여의도 전 지역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 센터장은 “외국은 2010년쯤부터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했는데, 우리나라는 시작 단계”라며 “이번 자율주행으로 국내에서도 실증 자율주행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0㎞ 넘게 과속하다 사망사고 낸 운전자 법정 구속

    대구지법 제3형사부(부장 남근욱)는 20일 제한속도 시속 80㎞인 도로에서 200㎞가 넘게 과속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금고 4개월 실형을 판결하고 법정 구속했다. 군사법원에서 진행한 1심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판단을 달리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매우 크고 피해 차량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군 복무 시절인 지난해 5월 6일 오전 6시 10분쯤 대구 수성구 왕복 8차로 도로에서 시속 204㎞로 승용차를 몰다 반대 차로에서 유턴하던 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법 윤민 공보판사는 “교통사고라 하더라도 주위위반 정도가 심했다”면서 “피해자와 합의는 했지만 사회 안전운전을 촉구하고 환기하는 차원에서 내린 판결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보행자 우선 서울’ 속도낸다

    ‘보행자 우선 서울’ 속도낸다

    市 “2021년까지 시속 50㎞로” 주택가도로 30㎞로 제한 추진 “차량흐름 간과” “교통문화 정착” 서울 시내 모든 일반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 이하로 조정된다. 보행 친화적 교통체계 구축의 신호탄으로 정부는 장기적으로 제한속도를 50㎞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차량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금천구 시흥대로 구로디지털단지역~석수역’(5.8㎞)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70㎞에서 시속 60㎞로 낮춘다고 18일 밝혔다. 이 구간은 서울시 일반도로(주변에 인도가 있어 차량과 보행자가 나란히 이용하는 도로) 중 마지막 남은 시속 70㎞ 구간이다. 교통안전표지판이 설치된 때부터 이 제한속도가 적용되고 이 시점부터 3개월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무인교통단속을 시작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안전 중심의 교통 정책을 펼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단속보다 홍보와 계도에 중점을 둬 운전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실제 법을 준수하도록 이끌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일반도로의 속도제한을 시속 50㎞로, 이면도로는 시속 30㎞ 낮출 계획이다. 2011년 435명이던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343명으로 줄었는데, 2021년까지 사망자 수를 더 크게 줄이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헌릉로·밤고개로 등 6개 구간을, 올해 초에는 서오릉로·북한산로 등 2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60㎞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8월부터 북촌 및 새문안로 구간의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내렸고 오는 7월에는 남산소월로, 구로 G밸리, 송파 방이동 일대에서 추가로 시범 운영을 한다. 다만 제한 속도를 내리는 이런 흐름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직장인 김모(36)씨는 “밤이면 도로의 무법자가 너무 많고 무인단속장치가 없는 곳에서는 아예 질주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교통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모(40)씨는 “어차피 도심에서 평균 시속 30㎞도 못 달리는데 제한 속도 축소로 교통안전이 지켜지는지 모르겠다”며 “차량 흐름에 맡기는 것이 현명하지 않느냐”고 했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 도록의 평일 운행 평균 속도는 시속 23.6㎞였고 주말은 시속 25.7㎞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한 속도를 제한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며 “결국 운전은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운전면허 취득을 엄격하게 하고 교통안전교육을 확대하는 식의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제주도로 제한속도 하향 렌트카 ‘주의’

    제주지역 주요 도로의 차량 제한속도가 하향 조정돼 여행객 등 관광 렌터카 차량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일부터 5·16도로와 1100도로 일부 구간 등 과속사고가 잦은 제주지역 10개 구간의 차량 제한속도를 종전 시속 60~70㎞에서 40~60㎞로 하향 조정한다. 이들 구간에는 10개의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과속 단속은 3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된다. 유예기간 동안 이들 구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하향된 제한속도를 적용, 과속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차량 제한 속도가 하향 조정된 곳은 제주시 정실입구 교차로(영지학교→롯데마트), 제주시 문예회관 사거리(광양→인제), 제주시 국립박물관 앞 교차로(화북→인제), 제주시 오라3동 오라로터리(연동→광양), 제주시 연동 신광로터리(제주공항→노형), 제주시 이도1동 광양사거리(인제→연동), 제주시 연동 7호광장(오라→노형), 제주시 노형동 노형로터리(한라병원→한라대),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방목지 앞(성판악→제주시), 제주시 해안동 천아수원지 앞(어리목→노형) 등이다. 또 여행객 렌트카 통행량이 많은 평화로 일부 구간에는 7월부터 구간단속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구간단속제는 제주시 평화로 광평교차로에서 광령4교차로 사이 13.8㎞ 구간이며 단속구간 시작과 끝나는 지점에 각각 2대의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 평균속도를 계산해 속도위반을 단속한다. 해당 구간 제한속도는 80㎞이며 단속 방향은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향하는 편도 2차선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교통지옥의 변신…매연 없는 ‘뚜벅이 천국’

    교통지옥의 변신…매연 없는 ‘뚜벅이 천국’

    “뉴욕의 맨해튼에 자동차가 없다면 천국이 될 것 같아요. 자동차 매연도, 차량 정체도 없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을 수 있는 도시, 생각만 해도 즐거워요” 지난 9일 미국 뉴욕에서 만난 토머스 앤드루(32)는 자전거 페달을 다시 힘차게 밟으며 직장으로 향했다.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 등 세계 대도시들이 ‘자동차 없는 도시’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를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즉 1769년 니콜라스 조제프 퀴뇨(1725~1804)가 최초의 증기 자동차를 발명하기 이전으로 시계를 되돌리는 것이다.초고층 빌딩과 도로에 가득 찬 차량. 불과 4~5㎞를 자동차로 이동하는 데도 심하면 1시간이 걸린다는 세계적인 교통지옥으로 알려진 미국의 뉴욕시 맨해튼이 변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월간 와이어드 등 언론에 따르면 뉴욕시는 보행자 구역과 공유 자전거를 늘리며 차량 사용을 줄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매주 주말 5시간씩 맨해튼 파이낸셜디스트릭트 지역 60블록에서 ‘거리 공유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 자동차와 보행자, 자전거가 함께 도로 위를 다니는 것이다. 차량의 통행도 막지 않는 대신 차량의 속도를 시속 5마일(약 8㎞)로 엄격히 제한한다. 사실상 주행이 불가능한 제한속도인 만큼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있는 셈이다. 북쪽 브루클린 다리부터 남쪽 배터리파크까지, 서쪽 브로드웨이부터 동쪽 워터스트리트까지 총 60블록에서 경찰의 엄격한 통제 아래 차량과 보행자가 어울리는 거리가 매주 형성되는 셈이다. 뉴욕 교통국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 도시는 각종 오염물질을 내뱉는 자동차 진입을 줄이고 도시를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면서 “100% 차량 통제는 어렵겠지만, 승용차 진입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 없는 불편함보다 걷는 즐거움이 더 커 ‘차 없는 도시’가 실현 가능한 이야기일까. 물론 가능하다. 이미 ‘차 없는 도시’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히려 차 없는 도시가 더욱 발전하고 있는 곳이 있다. 스페인 소도시 폰테베드라는 이미 1999년부터 18년째 ‘차 없는 도시’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인 신문 엘파이스에 따르면 인구 6만여명의 소도시인 폰테베드라 도심은 매일 출퇴근하는 2만 7000여대 차량으로 공해와 차량 정체가 심각했다. 일부 운전자는 도로가 아니라 인도로 차량을 몰면서 각종 사고를 유발하기도 했다. 또 짧은 거리도 차량으로 이동하다 보니 시민들의 비만과 심혈관질환 등 각종 성인병 발병률도 다른 도시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 폰테베드라시는 1999년 일반 차량은 물론 버스, 열차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도심 진입을 완전히 금지했다. 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구역을 도심 중심부로부터 도보로 10분 거리인 지점으로 정했다. 대신 도심 외곽에 8만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을 마련했다. ●런던·파리도 2020년까지 디젤차 운행 금지 처음에 시민들의 반발은 심했다. 루벤 곤잘레스(42)는 “승용차 없는 도시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자동차 매연이 없어지고 골목골목 걷는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도심뿐 아니라 주변 상점도 활력을 찾았다”고 말했다.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의자가 놓였고 더욱 많은 가로등이 불을 밝히면서 도심의 풍경이 바뀌었다. ‘차 없는 도시’ 정책 덕분에 폰테베드라는 크게 성장했다. 살기 좋은 도시로 명성을 떨치면서 인구도 2만여명 늘었고 범죄 발생 건수도 2000년 1203건에서 2014년 484건으로 ‘확’ 줄었다. 시 관계자는 “차 없는 도시는 꿈이 아니고 현실”이라면서 “조그만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새로운 대안적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폰테베드라가 법으로 차량 진입을 금지했다면 수상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자연스레 차 없는 도시가 된 경우다. 베네치아 안에서는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수상 버스만 운영되기 때문이다. 차량은 반드시 도시 외곽에 세우고 걷거나 기차를 타고 도시 안으로 들어간다. 지역 상점과 학교 등 베네치아 모든 공공장소들은 걷거나 수상 버스로 갈 수 있는 거리 안에 있다. 자동차의 매연과 소음, 위험이 없는 거리는 모든 시민의 쉼터이자 놀이터가 됐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세계 대도시 중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차량의 도심 진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는 폰테베드라의 성공을 직접 지켜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슬로시는 2019년까지 모든 차량의 도심 진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시사주간 타임 보도에 따르면 오슬로시는 202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화석연료 차량의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노르웨이의 정책은 다른 대도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도 2020년까지 도심에서부터 61만㎡(약 반경 800여m)에 차량 진입을 금지해 ‘걷는 길’로 재설계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청두시는 15분 정도의 거리는 운전보다는 걷는 것이 더 유리한 주거 도시로 변신 중이며 도시의 절반만이 차량 진입이 가능하게 할 만들 방침이다. 독일의 함부르크시는 2037년까지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시민들만 특정 지역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차 없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고 프랑스 파리도 2020년까지 자전거 도로를 두 배로 늘리고 특정한 길들을 전기차만 다닐 수 있게 제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는 이보다 이른 2020년까지, 그리스의 아테네는 2025년까지 시내 중심에서 디젤 자동차 운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벨기에 브뤼셀도 2018년부터 1998년 이전 제작된 디젤차 운행을 금지한다. ●서울시 ‘따릉이’ 전면 확대… ‘차 없는 도시’ 시동 미세먼지와 공기오염 등으로 몸살을 앓는 서울시도 오는 6월까지 공용 자전거인 ‘따릉이’를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로 전면 확대하는 등 ‘차 없는 도시’를 위한 걸음마를 하고 있다. 이미 올해 안으로 서울시 전역으로 따릉이 대여소를 확대하고 대여소 간격을 500m 이내로 촘촘하게 배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시청 옆 무교사거리에서 모전교까지 200m 구간을 차량 없는, 보행자 전용 거리로 만드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세계 대도시들이 앞다퉈 ‘차 없는 도시’ 정책에 나서는 것은 단순히 차량 매연과 차량 정체, 보행 환경의 질을 높이는 일차적 효과뿐 아니라 도심을 걷는 보행자가 늘어 그만큼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시민들의 건강과 공동체 의식 향상 등 이차적인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스페인 교통부 관계자는 “도심의 차량이 줄어들수록 보행자들의 사회적 교류가 늘고 시민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면서 “차량 정체나 매연 감소에 이은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장수 공포의 도로 교통안전시설 확충

    20여년간 교통사고로 23명이 숨져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전북 장수군 금천마을 앞 국도 19호선에 교통안전대책이 마련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오후 장수군청에서 마을주민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주민이 요구하는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 교통 안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장수군은 상반기까지 마을 앞 내리막 경사방향에 무인단속 장비를 설치키로 했다. 남원국토관리사무소는 버튼식 횡단보도 신호기, 사망사고 발생지점 표지판, 보도, 유색 미끄럼방지 포장, 무단횡단방지시설, 차선규제봉, 속도제한표지 등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장수경찰서는 국도 19호선 마을 앞 구간에 대해 현재 시속 60㎞인 제한속도를 40㎞로 내리고 오르막 경사방향에 무인단속 장비를 설치키로 했다. 금천마을 앞 왕복 4차로의 국도 19호선은 경사진 급회전 길로 돼 있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 1월에는 주민이 도로를 건너다 과속차량에 숨지자 마을기금으로 희생자를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내기도 했다. 주민들은 행정기관에 수차례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개선이 되지 않아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간선도로 제한속도 60㎞ → 50㎞ 감속

    ‘376명’. 서울시에서 한 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수(2015년 기준)다. 서울 인구 10만명당 3.7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독일 베를린(1.4명)과 영국 런던(1.5명), 미국 뉴욕(2.9명) 등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 절반으로 서울시가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수준인 1.8명으로 줄이기 위해 도로 제한속도를 낮추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1년 1.8명으로 줄이기 위한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라 차끼리 부딪쳐 사망하는 사례보다 차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더 많다”고 말했다.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 수는 2.1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4명과 비교해 2배가량 많다. ●보행자 사고 줄이기에 초점 이런 현실에 맞춰 서울시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차량 제한속도를 낮춘다.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로 낮추고, 현재 시속 30~60㎞로 천차만별인 생활권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맞추기로 했다. 이른바 ‘안전속도 5030 사업’이다.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시속 30㎞일 때 보행자 치사율이 10% 안팎으로 낮았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남산 소월로 등을 대상으로 제한속도를 낮추는 시범사업을 벌여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한속도를 낮추려면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도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협의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교차로 모든 방향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상습 과속지점에 단속카메라 수를 늘리고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나 건널목 등의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택시나 버스 등 사업용 차량의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운수업체 상벌제도를 강화하고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활용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심 제한속도 60㎞ →50㎞… 하반기 서울 종로부터 시행

    올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의 도심 제한속도가 시속 6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안전속도 5030’ 사업을 종로구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낮추고, 특히 도로 폭이 좁고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돼 사고가 잦은 생활도로(이면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조정하는 정책이다. 교통 단속도 바뀐 제한속도에 따라 이뤄진다. 그러나 도심이라도 외곽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은 제외된다. 현재는 차로를 기준으로 왕복 4차로 이상에서는 제한속도를 시속 80㎞로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도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태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5030 사업을 2021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세종시는 전역에서 5030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생활도로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는 사업도 종로구 북촌을 시작으로 효제초등학교 주변과 송파구 사고 다발 지역 등으로 확대된다. 부산과 울산, 대구, 세종 등 4개 지방자치단체도 생활도로 제한속도를 30㎞로 제한하는 시범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사고 관련, 버스기사 금고 3년 6개월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사고 관련, 버스기사 금고 3년 6개월

    법원이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사고로 10명이 숨진 것과 관련, 울산 태화관광 운전기사 이모(49)씨에게 금고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울산지법은 16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죄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피고인의 과속과 무리한 주행으로 많은 승객이 목숨을 잃었다”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의 최고형인 금고 5년을 구형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소화기로 창문을 깨 승객의 탈출을 돕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제한속도를 초과해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일어난 사고로 10명의 고귀한 생명이 숨졌다”며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원상회복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탈출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고, 공제조합 등을 통해 합의한 부분 등을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오후 10시 10분쯤 울산 태화관광 소속 47인승 버스를 운전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인근의 1차로를 과속하다가 울산 방면으로 진출하기 위해 2차로로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버스가 쏠리면서 도로변 콘크리트 방호벽을 3차례 들이받았고, 마찰로 생긴 불꽃이 연료탱크에 옮아붙어 승객 10명이 숨졌다.검찰은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와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도로교통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승객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과속과 무리한 끼어들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도심 제한속도 시속 50㎞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인다

    국토부 “5년 안에 年2700명대로” 이면도로 시속 30㎞로 낮추기로 횡단보도 간격·안전펜스도 조정 2021년까지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내려가고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도 시속 30㎞로 점차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까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700명대로 낮추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제8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꼴찌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먼저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정해진 제한속도가 주변 교통 여건에 맞춰 조정된다. 이를 위해 ‘50·30제도’를 추진한다.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낮추고, 특히 도로 폭이 좁고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돼 사고가 잦은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도심이라도 외곽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은 제외된다. 지금은 차로를 기준으로 왕복 4차로 이상에서는 제한속도를 시속 80㎞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면도로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는 상태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의 38%를 차지하는 보행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 간격을 좁히고 횡단 방지용 안전펜스를 확대 설치한다. 경찰과 협의해 보행자 보호를 위반해 인적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벌점을 높이는 등 단속·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어린이·노인보호구역과 마을보호구역도 확대한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갱신주기 조정, 사업용 고령운전자의 정밀운전능력검사 확대, 사업용 차량의 최대 연속근로시간 제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사고도 33% 줄인다. 이를 위해 5명 이상 대형 사망사고가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하면 철도운영사 최고경영자의 해임을 건의할 수 있게 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자동차 사고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OECD 국가 중위권 수준의 교통 안전도를 달성하고 2026년에는 교통안전 선진국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렌터카 등 사고 다발 한라산 도로 제한 속도 낮춘다

    제주도는 관광 차량 이용이 많고 사고가 잦은 5·16도로(지방도 1131호선)와 1100도로(지방도 1139호선)의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하고 안전시설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두 도로는 급커브 구간이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이어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도는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시속 60㎞인 두 도로의 제한 속도를 50~40㎞로 낮추기로 했다. 5·16도로는 관음교~수악교 구간, 1100도로는 어승생~옛 탐라대 구간이다. 또 2차 사고피해를 막기 위해 11㎞ 구간에 가드레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고 운전자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반사판도 3000여개 설치한다. 미끄럼방지 포장도 1만㎡에 걸쳐 조성하고 도로표지판도 눈에 잘 띄도록 발광형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시설사업을 완료하고 약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제주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제한속도 구간단속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연초부터 교통 사망사고가 속출하면서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제주에서 3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481명이 다쳤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5%, 4.6%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주요도로에서 사고예방 캠페인과 순찰차 음향장비를 동원한 홍보방송도 전개 중이다. 노인대학과 경로당에서 보행 안전교육도 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속도 줄일필요 없는 하이패스 차로 확대

    속도 줄일필요 없는 하이패스 차로 확대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측면의 장애물을 없애 2차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하이패스는 대부분 기존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한 탓에 측면 경계가 설치된 단차로이고 폭이 3~3.5m로 좁다. 이 때문에 하이패스 통과 차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으나 제한속도 준수율이 6%에 그치고 연간 4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들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통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패스 차로 통과 정체가 사라지고 사고 위험도 줄어든다. 예를 들면 천안논산고속도로 풍세 톨게이트는 최근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한 뒤 기존 톨게이트 구조물을 제거해 무정차로 통과한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교통 흐름을 개선할 필요성이 큰 요금소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된다. 올해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 남해고속도로 서영암·남순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등 4곳에 2차로 하이패스가 생긴다. 2018∼2019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3차로 이상의 수도권 고속도로 본선 요금소를 중심으로 다차로 하이패스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속도로 달리던 속도 그대로 하이패스 통과한다

    고속도로 달리던 속도 그대로 하이패스 통과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감속없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측면의 장애물을 없애 2차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다차로 하이패스’(사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하이패스는 대부분 기존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한 탓에 측면 경계가 설치된 단차로이고 폭이 3∼3.5m로 좁다. 이 때문에 하이패스 통과 차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으나 제한속도 준수율이 6%에 그치고 연간 4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량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통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패스 차로 통과 정체가 사라지고 사고 위험도 줄어든다. 예를 들면 천안논산고속도로 풍세 톨게이트는 최근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한 뒤 기존 톨게이트 구조물을 제거해 무정차로 통과한다. 남해지선 서부산요금소 등에도 시범 설치됐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교통 흐름을 개선할 필요성이 큰 요금소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된다. 올해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 남해고속도로 서영암·남순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등 4곳에 2차로 하이패스가 생긴다. 2018∼2019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3차로 이상의 수도권 고속도로 본선 요금소를 중심으로 다차로 하이패스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 등 13곳에 설치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올해 12월 판교에 완전 무인 자율 셔틀버스 운행

    올해 12월 판교에 완전 무인 자율 셔틀버스 운행

     올해 12월부터 경기도 판교에서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실날에는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평창올림픽 주경기장까지 무인 자율차 시험운행이 실시된다. 또 6월부터는 서울~부산을 1시간 50분에 주파하는 논스톱 고속열차가 등장한다. 인프라구축 예산 11조원과 도로·철도 공기업 예산 15조원 등 26조원이 상반기에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판교에서 운행하는 자율차는 12인승 무인주행 셔틀버스로 판교역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까지 편도 2.5㎞ 구간을 시속 30~40㎞로 운행한다. 조수석 등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한 의미의 무인 자율차다. 고속열차가 서울~부산 구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리면 작업구간이나 정체 차량 등이 없을 경우 현재 운행 시간보다 30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도 개선된다. 광역급행버스(M-버스) 송도~잠실, 송도~여의도 노선에는 출퇴근 전용 버스가 투입되고, 정류장과 시간대를 선택해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외버스도 고속버스와 같이 지정좌석제가 도입되고 모바일로 표를 예약하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연간 3000명대로 줄이기 위한 교통사고 감소 대책도 내놓았다. 사업용 화물차 사고시 보험료를 30% 할증하고, 고령 택시 운전자 자격검사제를 도입한다. 운전미숙자에게는 렌터카 대여가 제한된다. 도심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낮추는 시범사업도 확대된다. 현재 세종시가 이를 도입, 새해부터 시행 중이다. 교통사고 취약구간 개선에 2800억원이 투입된다. 주택시장 안정대책도 강화된다. 공공임대 12만 가구를 공급하고, 행복주택 입주자를 지난해보다 배 증가한 2만가구로 늘린다. 뉴스테이도 4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임대 입주 제도를 개선, 월소득 대비 임대료비율(RIR)이 30% 이상이거나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에 공공임대 물량을 우선공급하고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대상을 수도권 5억원, 지방 4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하고 보증료율도 다음달부터 0.150%에서 0.128%로 15% 낮아진다.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 등은 연 0.089%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시설에 대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교량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의 내진보강을 2024년에서 2020년으로 앞당기고, 신축 건물의 내진 설계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건물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10% 완화해 민간의 자발적인 내진보강을 유도할 예정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경제 활성화와 건설·교통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정책에 중점을 두었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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