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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 차에 시속 100㎞로 정면충돌한 남편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 차에 시속 100㎞로 정면충돌한 남편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의 차를 정면충돌해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살인·교통방해 치상 혐의로 A(51)씨를 검찰에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6시 10분쯤 전남 해남군 마산면 도로에서 자신의 SUV를 몰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자신의 아내 B(40대)씨를 숨지게 하고 다른 차량 탑승자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제한속도 시속 50㎞인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과속해 마주 오던 B씨의 경차를 들이받았다. 뒤따르던 쏘나타 승용차와도 충돌했다. 당시 A씨는 법원으로부터 아내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단순 교통사고로 조사를 시작했던 경찰은 A씨와 숨진 B씨와의 관계, 좁은 직선 도로에서 과속해 정면충돌한 정황 등을 토대로 A씨가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도 양보한 어린이 안전

    법도 양보한 어린이 안전

    서초! 스쿨존 안전 사각지대 없애라서울 서초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활주로형 횡단보도’가 있다. 횡단보도 양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바닥에 매립한 발광다이오드(LED) 유도등이 점멸하며 위치를 알려 준다. 비행기 활주로처럼 조명을 켠 횡단보도는 야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안개, 비로 가시거리가 짧아졌을 때 안전운전에 도움을 준다. 2018년 4월 서초초등학교에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서이초, 언남중 인근에 구축했다. 당시만 해도 경찰청 규정상 횡단보도에 LED 유도등을 설치하는 것은 금지돼 있었지만 서초구의 선도적인 정책으로 관련 규정이 바뀌면서 다른 자치구에도 확산됐다. 구가 스쿨존과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등 96곳에 LED 유도등을 설치한 결과 최근까지 교통사고가 단 한 건 발생했을 정도로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 서초구는 야간 교통사고가 발생한 64곳에 추가로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데다 한 곳당 평균 설치 비용이 860만원이고, 전기료도 월 800원일 정도로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을 담은 ‘민식이법’이 시행되면서 서초구는 스쿨존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민식이법에 따라 운전자 부주의로 스쿨존에서 어린이가 상해를 입을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이수초는 서울시의 ‘2020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 저감을 위한 도로 시범 사업´에 선정돼 예산 약 4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기존 스쿨존의 제한속도가 시속 30㎞인데, 서울형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선정된 곳은 시속 20㎞로 낮추기 위한 시설물을 설치한다. 인도가 유독 좁은 이수초 인근은 등하교 시간마다 학생들이 붐볐고, 차도까지 내려와 걷기도 했다. 하반기 공사가 완료되면 이수초 인근 도로 전체는 어린이 친화공간으로 바뀐다. 차도를 보도블록으로 만들어 차량 속도를 낮추도록 유도한다. 등하교 때는 시간제 통행 제한을 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드나들 수 있게 한다. 어린이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를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포함해 운전자가 쉽게 스쿨존을 식별할 수 있도록 옐로카펫, 노란 발자국 등을 설치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1일 “어린이의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현장 맞춤형 교통정책을 시행, 안전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동작 그만’ 스쿨존 과속 … 단속카메라 12곳 설치

    ‘동작 그만’ 스쿨존 과속 … 단속카메라 12곳 설치

    서울 동작구가 사업비 7억 1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는 교통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경찰과 협조해 과거 교통사고 유형과 도로 조건을 고려해 설치 장소를 정했다. 설치 대상지는 보라매초, 중대부속초, 영본초, 대림초, 신길초, 강남초, 영화초, 삼일초, 문창초, 상도초, 남사초, 동작초 등 12곳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신호등이 있는 중대부속초와 영본초 등 8곳에는 신호·과속단속카메라를, 신호등이 없는 보라매초와 상도초 등 4곳에는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 노량진초, 동작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 10곳에는 차량접근 인지시스템을 활용한 교차로 알리미를 설치한다. 교차로 알리미는 차량이 접근하면 바닥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에 불이 들어와 알려 준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속도를 나타내는 속도 표출기, 보행자가 차량 접근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는 차량접근 알리미도 있다. 흑석어린이집, 도레미어린이집, 학원 등 총 7곳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새로 지정했다. 제한속도 표시, 주차금지선, 안전표지를 신설한다. 한대희 교통행정과장은 “어린이가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국과수·경찰, 경주 스쿨존 교통사고 현장 검증

    지난달 25일 경북 경주 어린이 보호구역 자전거 추돌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2일 현장 검증을 진행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현장에서 주변 폐쇄회로(CC)TV와 사고 차 블랙박스 영상을 바탕으로 당시 차 속도와 진행 방향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분석 결과가 나오면 운전자 A씨를 추가 조사해 적용 법률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0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A씨가 고의로 사고를 냈는지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일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경주 동천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A씨가 몬 승용차가 B군이 탄 자전거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B군이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B군 가족은 “B군이 놀이터에서 A씨 자녀와 다퉜는데 A씨가 ‘우리 애를 때리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며 쫓아왔다”고 주장했다. 경주경찰서는 고의 사고 논란이 일자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일명 ‘민식이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 위반에 해당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를 넘었는지, 고의로 사고를 냈는지 등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과 받으려” “계속 쫓아와”… ‘SUV 엄마’ 고의성 규명 집중

    “사과 받으려” “계속 쫓아와”… ‘SUV 엄마’ 고의성 규명 집중

    피해자 가족 “10분 넘게 혼내고 따라와” 고의성 인정되면 실형 선고될 가능성경북 경주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가 고의인지를 놓고 가해자 측과 피해자 측이 팽팽하게 맞서 경찰이 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9일 사고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이후 운전자 언행 등을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경찰은 차량 속도를 분석하기 위해 사고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경찰은 이에 앞서 피해 초등학생 A(9)군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A군은 경찰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는데 뒤에서 멈추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당시 차가 쫓아와 무서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해 차량 운전자 B씨는 경찰조사에서 “(A군이) 우리 애를 괴롭힌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뒤쫓아 가던 중 사고가 났다. 고의로 낸 사고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군의 누나는 “(사고 발생 전 놀이터에 찍힌) CCTV를 확인해 보니 (운전자가) 동생을 10분 넘게 혼냈다”며 “동생이 아이를 때리고 사과 없이 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경주시 동천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던 30대 여성이 A군이 타고 가던 자전거를 추돌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A군은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가 난 만큼 운전자는 일명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 위반에 해당한다”며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를 넘었는지, 고의로 사고를 냈는지 등을 조사해 추가로 적용할 법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전문가들에 따르면 민식이법이 적용된다면 1년에서 15년까지의 징역형 또는 500만~3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학생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500만~700만원 정도의 벌금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의성이 인정돼 특수상해죄가 적용되면 징역 1년에서 10년까지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경주 스쿨존 사고’ 고의성 여부 규명 수사력 집중

    경찰, ‘경주 스쿨존 사고’ 고의성 여부 규명 수사력 집중

    경찰이 경북 경주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 구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와 관련해 고의성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31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및 사고 차량 운전자 블랙박스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차량 속도 분석 등을 의뢰했다. 고의로 사고를 냈는지, 사고 당시 차량이 어느 정도 속도로 달렸는지 등을 분석해 위법 유무를 가리기 위해서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29일 사고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이후 운전자가 한 말 등을 조사했다. 28일엔 교통 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뒤 피해 초등학생 A군(9)을 상대로 조사했다. A군은 경찰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망가는데 뒤에서 ‘멈춰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당시 차가 ?아와 무서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25일 가해 차량 운전자 B씨를 1차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다시 조사할 예정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로 낸 사고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경주시 동천동 동천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SUV 승용차를 몰던 여성이 A군이 타고 가던 자전거를 추돌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A군은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A군 가족은 “A군이 놀이터에서 운전자 자녀와 다퉜는데 B씨가 ‘우리 애를 때리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며 쫓아왔다”고 주장했다. A군의 친누나는 “(사고 발생 전 놀이터에 찍힌) CCTV를 확인해보니 “(운전자가) 동생을 10분 넘게 혼냈다”며 “동생이 아니를 때리고 사과 없이 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쿨존에서 사고가 난 만큼 운전자는 일명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 위반에 해당한다”며 “제한속도를 넘었는지, 고의로 사고를 냈는지 등을 조사해 추가로 적용할 법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사고 전문가들에 따르면 민식이법이 적용된다면 1년에서 15년까지의 징역형, 또는 500만 원에서 3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학생의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500만 원에서 700만 원 정도의 ‘벌금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의성이 인정돼서 특수상해죄가 적용되면 징역 1년에서 10년까지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새벽 도로 역주행 마라톤한 女...차로 숨지게한 운전자

    새벽 도로 역주행 마라톤한 女...차로 숨지게한 운전자

    사망사고 낸 운전자…무죄법원 “역주행, 무단횡단보다 피하기 힘들어” 도로에서 마라톤 연습하던 사람을 자동차로 쳐 사망에 이르게 한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26일 제주지법 형사4단독 서근찬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5일 오전 5시20분쯤 제주시 애조로 동샘교차로 도로를 운전해 가던 중 반대방향에서 마라톤 연습하며 달려오던 B(55·여)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쳤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일 안개가 옅게 껴있었고, 제한속도가 시속 80㎞인 사고도로에서 피고인은 50㎞ 이하 속도로 운전한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 부장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자동차전용도로와 유사한 상황의 도로에서 야간에 사람이 마라톤 연습을 하면서 역주행으로 달려올 것까지 예상해야 하는 등의 전방주시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볼 수 없다”며 “무단횡단 교통사고에서 운전자의 형사책임을 일반적으로 부정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이 사건은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보다 더 피하기 어려운 자동차 정면에서 역주행해 오는 마라톤 연습하는 사람에 대한 교통사고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식이법 시행 2개월 지났으나 안전시설은 제자리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이 시행된지 2개월이 지났으나 안전시설물 확충은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1015개소 가운데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3.7% 38곳에 지나지 않는다. 신호기도 지난 1월 기준 26.8%인 273곳에만 설치됐다. 어린이들의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안전펜스가 설치된 곳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때문에 민식이법 위반자에 대한 처벌은 강화하면서 안전시설은 확충하지 않아 법위반자만 양산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어린이보호구역을 제한속도인 시속 30㎞ 이상으로 질주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250대 가량 적발되고 있다.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20일 동안 도내 스쿨존에서 적발된 과속 차량은 5583대에 이른다.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도 822건 적발됐다. 전북경찰청은 “예산이 한정돼 있어 사고 위험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스쿨존에 안전시설물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전주 2세 교통사고 사망 지점, 스쿨존 표시 엉망이었다

    [단독]전주 2세 교통사고 사망 지점, 스쿨존 표시 엉망이었다

    21일 전북 전주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2살배기가 차에 치여 숨진 곳의 스쿨존 표시가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쿨존임을 알려주는 붉은색 아스팔트 포장이 없었고 노면 위 제한속도 표시도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 2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15분쯤 전주 덕진구 반월동의 4차선 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던 SUV 차량이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던 B(2)군을 쳐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운전자 A(5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지점이 스쿨존이어서 민식이법(개정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A씨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사고 지점 지역의 도로 표시만 보면 스쿨존으로 보기 애매하다.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지도와 거리뷰에 따르면 사고가 난 덕진구 상가 앞 버스정류장은 B초등학교에서 직선거리로 약 120m, D유치원과는 200m가량 떨어져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붉은색 아스팔트 포장은 사고 지점에서 25m 떨어진 곳에서 시작돼 50m가량 이어져 있다. 운전자가 불법 유턴을 한 장소는 붉은 포장이 돼 있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적색 포장은 스쿨존 의무 설치 시설물은 아니다. 운전자 인지효과가 뛰어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제5조에 따르면 특별시장, 광역시장 또는 시장·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은 스쿨존 관리에 필요한 소요 예산을 우선적으로 편성해 재정상 조치를 강구해야 하지만 의무조항은 아니다. 사고 지점인 버스 정류장 앞 도로 면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알리는 문구와 제한속도를 알리는 30이라는 숫자가 흰색 페인트로 표시돼 있다. 이 역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엉터리 표기였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는 흰 원 안에 검정색으로 숫자를 쓰고 원의 테두리를 빨간색 페인트로 감싸야 한다.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으나 표지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속도로 비틀거리는 차, 경찰이 잡고 보니 5세 아이

    고속도로 비틀거리는 차, 경찰이 잡고 보니 5세 아이

    유타에서 캘리포니아 가려고 한 소년“람보르기니 사러 나왔어요”운전대 잡았다가 경찰에 적발수중에는 단돈 3달러 미국 유타주 5세 소년이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가야 한다면서 부모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가 고속도로 순찰대에 적발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전날 15번 고속도로에서 이상하게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를 발견하고 도로 갓길에 멈춰 세웠다. 이 차량은 제한속도 시속 70마일(112㎞) 고속도로에서 32마일(51㎞) 속도로 움직였고, 도로 가운데를 정주행하지 못한 채 좌우로 왔다 갔다 했다. 순찰대 경찰은 운전석에 앉아있는 어린아이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 아이는 차량 페달을 밟기 위해 운전석 가장자리에 겨우 걸치고 앉은 상태였다. 아이는 몇 살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5살이라고 답한 뒤 캘리포니아주 람보르기니매장을 찾아가기 위해 부모님 차를 직접 몰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아이는 부모에게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조르다 꾸중만 듣게 되자 부모 몰래 차를 몰고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의 부모는 누나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을 했는데 아이는 누나가 잠든 틈을 타 차 열쇠를 챙겨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속도로로 들어선 뒤 대략 4㎞를 운전해서 가다 순찰대에 적발된 것이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형사처벌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천에서 차량속도 50㎞ 제한…10월 부터 시행

    오는 10월 부터 인천 전역 간선·이면도로에서 차량속도가 각각 시속 50㎞와 30㎞로 제한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고 시내 일부 도로에서 시행 중인 안전속도 5030을 올해 10월 부터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시내 간선도로에서는 차량 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주거지역 등지의 이면도로에서는 시속 30㎞로 제한하는 정책이다. 다만 도심 외곽에 있으면서 물류 수송이 잦은 인천대로와 아암대로 등지의 차량 제한속도는 지금 처럼 시속 60∼80km로 유지된다.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사 일대에서 안전속도 5030을 시범 운영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는 6명에서 4명으로, 교통사고는 1302건에서 1209건으로 7% 줄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동차사고 몇대 몇!]⑫녹색 신호에 과속한 차량 vs 신호 위반 좌회전 차량 사고

    [자동차사고 몇대 몇!]⑫녹색 신호에 과속한 차량 vs 신호 위반 좌회전 차량 사고

    2018년 한 해 동안 총 21만 71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2702만 3553대) 기준으로 100대 당 1대 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한순간의 방심과 예상치 못한 상대방 차량의 돌발 행동 등으로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차량과 과실 비율을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 서울신문은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와 함께 자주 일어나는 자동차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과실 비율 산정 기준과 그 결과를 소개하는 ‘자동차사고 몇대 몇!’ 기사를 연재한다. A씨는 2017년 6월 인천 남동구의 한 교차로를 지나다 접촉 사고가 났다. A씨는 녹색 직진 신호를 확인하고 교차로에 속도를 높여 진입했는데 마침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 하던 B씨 차량과 충돌한 것이다. A씨와 B씨는 같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보험사 직원은 과속을 한 A씨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20%대 80% 과실비율”이라고 말했다. 과연 이 사고에서 과속을 한 A씨의 과실비율은 20%일까.2일 손해보험협회 통합상담센터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과실 비율은 A씨가 0%, B씨가 100%다. 도로교통법상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을 한 B씨 차량의 주된 과실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법원도 신호등에 의해 교통 정리가 행해지고 있는 교차로를 진행신호에 따라 진행하는 차량의 운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차량들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고 운전하면 충분하다고 판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한속도 80㎞를 초과해 100㎞ 이상의 속도로 신호에 따라 직진한 차량이 마침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 하던 차량과 충돌한 사고에서도 비롯 과속한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상대방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자신의 진로를 가로질러 진행하여 오거나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을 경우까지 예상하여 그에 따른 사고 발생을 미리 방지할 특별한 조치까지 강구할 주의의무는 없다며 신호위반 차량의 일방 과실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이 사건의 경우 A씨 차량은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녹색 진행신호를 확인하고 제한시속 50㎞를 초과해 89㎞로 과속했고, B씨 차량은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을 하면서 교차로에 진입했다. 이 경우 A씨 차량이 제한속도를 준수했다면 이 사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는 사정 등 손해배상액 감액 사유에 관한 입증 책임은 상대방인 B씨가 부담하게 된다. 다만 이 사건에선 A씨 차량과 B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확보되지 않아 B씨 차량이 신호가 바뀌기 전에 교차로에 이미 진입한 것인지, 신호가 바뀐 직후에 교차로에 진입한 것인지, 신호가 바뀐 후 교차로에 진입한 것인지 여부가 명확하게 특정되지 않았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과실비율은 구체적인 사실에 따라 달리 판단되는데 위 사실관계를 특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현출됐을 경우에는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에서 정한 과실 비율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손해보험협회의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과실분쟁 소송 전문 변호사 4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의 증거를 갖고 적정 과실 비율을 판단한다. 심의위원회가 정한 과실 비율에도 동의하지 못하면 민사 소송으로 가야 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식이법’ 촉발시킨 가해자에 금고 2년 선고

    이번 재판에선 민식이법 소급 적용 안 돼 민식군 부모 “같은 피해자 나오지 않길”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해 일명 ‘민식이법’ 제정을 촉발시킨 운전자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부장판사는 2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쯤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당시 9세)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김군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판사는 “A씨에게 전방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과실이 있는 데다 부모가 심대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당시 차량 속도가 제한속도(시속 30㎞)보다 낮은 22.5~23.6㎞였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판결 선고 후 김군 부모는 “민식이법에 대해 일부에서 ‘과잉 처벌’ 논란이 일어 안타깝지만 (법 제정을 계기로) 더는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 중인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판결에는 민식이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 천안 이천열 기자 niw7263@seoul.co.kr
  • 민식이법 촉발한 운전자 금고 2년

    민식이법 촉발한 운전자 금고 2년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해 일명 ‘민식이법’을 촉발시킨 운전자에게 금고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부장판사는 2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금고는 교도소에 구금되지만 강제노동 의무가 없어 징역과 다르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쯤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당시 9세) 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민식군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판사는 “A씨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이 있는데다, 부모가 심대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당시 차량 속도가 제한속도(시속 30㎞)보다 낮았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판결 선고후 민식군 부모는 “민식이법에 대해 일부에서 ‘과잉처벌’ 논란이 일어 안타깝지만, 앞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힘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중인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판결은 민식이법이 소급적용되지 않았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민식이법’ 촉발한 스쿨존 사망사고 가해자에 금고 5년 구형

    ‘민식이법’ 촉발한 스쿨존 사망사고 가해자에 금고 5년 구형

    학교 근처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해 이른바 ‘민식이법’을 촉발한 40대 남성에게 금고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금고형은 수형자를 교도소에 구금하는 형벌로, 강제노동의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징역형과 구별된다. 검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이가 보호받지 못해 사망했고 이로 인해 유족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현장을 지나갈 때 횡단보도 앞에 승용차가 정차돼 있어 피해 어린이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시 피고인의 차량 속도는 시속 23.6㎞로 학교 앞 제한속도(시속 30㎞)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에 참석한 A씨는 “피해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께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9)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김군의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김군의 부모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조치 강화와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가중처벌을 호소했고, 20대 국회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A씨의 선고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쿨존 사고 땐 100% 처벌? 속도 지켰다면 겁먹지 마라

    스쿨존 사고 땐 100% 처벌? 속도 지켰다면 겁먹지 마라

    작년부터 난 사고 76건 중 5건 무죄 제한속도 준수·아동 무단횡단 고려 운전자 과실 없을 땐 무죄 가능성도 경찰 “국과수 분석 등 참고해 판단”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교통사고를 냈을 때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스쿨존에서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사고가 났을 때도 운전자들이 100% 처벌을 받는다는 얘기가 온라인에선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법안이 시행되기도 전에 ‘민식이법을 개정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현재까지 34만여명이 동의하는 등 운전자 불만이 크다. 이들의 우려가 정말 사실인지 따져 봤다.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치었다고 해서 무조건 처벌받는 것은 아니다. 민식이법에서 논란이 되는 조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규정이다. 규정속도 이상으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거나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해 교통사고를 낸 경우 가중처벌한다고 적혀 있다. 어린이를 사망케 했다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상해를 입혔을 땐 500만~3000만원의 벌금이나 1~15년의 징역에 처한다. 관건은 안전운전 의무를 어떻게 볼 것이냐다. 교통사고 관련 법안은 일반적으로 보행자 중심으로 해석한다. 운전자가 과실이 전혀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얘기처럼 스쿨존 내 사고가 곧바로 운전자 과실로 해석되는 건 아니다. 13일 서울신문이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와 관련한 법원 판결문 76건을 분석한 결과 5건(6.6%)은 무죄판결이었다. 47건(61.8%)은 속도위반이나 신호위반이었고, 22건(28.9%)은 단순 주의의무 위반으로 결론이 났다. 단순 주의의무 위반은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나는 등 누가 봐도 운전자가 주의의무를 위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2월 11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반대편 차로에서 무단 횡단을 하던 9세 아이를 치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운전자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다. 운전자가 규정속도를 지켰고 반대편 차로에 정차해 있던 차들 때문에 무단 횡단하던 피해 아동을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6㎞/h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면 사고 전 1.9초 내에는 피해자를 인지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법원에 회신했다”면서 “그런데 피해자가 시야에 들어온 후 충격까지 1.8초에 불과하며, 피고인 역시 무단 횡단 피해자를 발견한 즉시 차량을 제동한 만큼 이 사고는 피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경찰 역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에 대해 각별히 주시하고 있다. 민식이법 통과에 따라 법규를 위반한 이들을 엄중 처벌해야 하지만 억울한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 과실을 판단하기 위해 국과수와 도로교통공단 등의 분석을 참고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민식이법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한 교통사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전동킥보드 타다 차에 치여 숨진 30대 무면허…차량도 과속 정황

    전동킥보드 타다 차에 치여 숨진 30대 무면허…차량도 과속 정황

    부산에서 심야에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차량에 치여 숨진 남성은 무면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려면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은 킥보드 공유업체의 부실한 관리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숨진 전동킥보드 이용자 A(30)씨는 무면허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유 전동킥보드 대여업체인 ‘라임’을 이용하던 A씨는 12일 0시 15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스펀지 앞 편도 4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B(20대)씨가 운전하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전동킥보드 업체, ‘면허 소지’ 안내만 할 뿐 확인 절차 없어 ‘라임’은 이용자들의 면허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 없이 앱을 통해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결제수단만 등록하면 누구나 면허 없이 이용 가능했다. 그저 ‘면허가 있어야 한다’고 안내만 할 뿐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아예 만들어 놓지 않은 것이다. 공유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운행할 수 있다. 이용자가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을 해야 하지만 라임에서 헬멧 등은 따로 대여하지 않는다. 음주운전 여부나 타인에게 무단 대여하는 것을 확인할 방법도 없다. 안전 규정 등을 안내하는 절차도 모두 영어로 되어 있었고, 이용자에게 ‘동의하느냐’고 묻는 말만 한글로 표기돼 있어 부실 고지 논란도 있다. 미국 기업인 라임은 그 동안 이런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처 없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계속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를 조사한 결과 A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무단횡단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로는 8차로였고, 당시 비가 내리는 상황이었다. 또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횡단보도에서 이용자는 전동킥보드에서 내린 뒤 전원을 끄고 끌고 건너야 한다. 경찰은 A씨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원에 혈액 분석 등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를 친 승용차 운전자 B씨에 대해서도 당시 제한속도를 넘어 과속 운행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도로는 제한속도 50㎞ 구간으로 당시 비가 내리고 있어 도로교통법에 따라 최대 속도에서 20% 감속된 40㎞ 이하로 운행했어야 한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차량 속도가 제한속도보다 빠르다고 판단해 운행속도를 정확히 파악해 달라고 국과원에 요청했다”면서 “과속 등이 확인되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유 전동킥보드 관련 법제도 미비 라임 측은 전동킥보드 이용자에 대한 사고 건당 최대 100만 달러(원화로 12억원가량)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전동킥보드 자체 결함이나 기기 이상 등으로 발생한 사고에 적용되는 것이어서 이용자 부주의 등 사고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법제는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목소리가 섞여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국회에 계류된 법안 중에는 전동킥보드 이용 시 운전면허를 면제하는 조항이나 제한속도를 없애자는 법안도 나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심 제한속도 50㎞로 하향… “교통사고 사망자 2년내 2000명대로”

    도심 제한속도 50㎞로 하향… “교통사고 사망자 2년내 2000명대로”

    이르면 9월 서울·광역시 간선도로 적용 보행자 건너려고 할 때도 운전 정지해야이르면 오는 9월 서울시와 6대 광역시 도심 간선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내년부터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뿐 아니라 건너려고 할 때도 일시 정지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2000명대로 줄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논의했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음주운전 단속처벌 기준 강화 등으로 2018년 3781명, 지난해 3349명으로 줄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2명)보다 많았다. 국토부는 우선 내년 4월 시행 예정이던 ‘안전속도 5030’을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올해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 주요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60~80㎞ 이하에서 시속 50㎞ 이하로 낮추고 표지판에 따라 제한속도가 다른 좁은 골목길 이면도로는 30㎞ 이하로 제한하는 정책이다. 단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올림픽대로 등)는 제외된다. 우선 서울시와 6대 광역시의 경우 3분기 내 도입하고 나머지 주요 도시는 연내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운전자가 도심에서 자연스럽게 저속 운행하도록 회전교차로와 지그재그형 도로를 늘리고 도시 외곽 도로변에는 마을주민 보호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행자의 안전한 횡단보도 이용을 위해 운전자의 주의 의무도 강화된다. 연내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통행하고 있을 때’뿐 아니라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할 때’도 일시 정지하도록 바꿀 방침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민식이 법’은 여론몰이가 낳은 엉터리” 개정요구 청와대 청원

    “‘민식이 법’은 여론몰이가 낳은 엉터리” 개정요구 청와대 청원

    지난해 12월 통과돼 3일 전부터 시행중인에 ‘민식이 법’에 대한 개정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숫자가 28일 20만명을 넘어섰다. ‘민식이 법’은 어린이 보호 구역 내에서의 어린이 사고를 막기 위한 취지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횡단보도 신호기 설치, 불법주차 금지를 의무화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의 내용은 이러한 조치는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은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식이 특가법’에 따르면 운전자의 과실이 있다면 어린이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사망하였을 경우 최소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으며, 어린이가 상해를 입었을 경우는 최소 1년 이상에서 최대 15년으로 징역을 받거나 혹은 5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망 사고의 경우 받을 형량은 ‘윤창호법’ 내의 음주운전 사망 가해자와 같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행위로 간주되는데 이러한 중대 고의성 범죄와 순수과실범죄가 같은 선상에서 처벌 형량을 받는다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책임과 형벌간의 비례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청원의 내용이다. 또 어린이 보호 구역 내의 어린이 사고는 운전자가 피할 수 없었음에도 모든 책임을 운전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제한속도 30km 이하로 운전을 해도 사고가 나게 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운전자의 책임이 된다. 하지만 2018년 보험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운전자과실이 20% 미만으로 인정받은 경우는 0.5%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과실의 범위와 법원에서 생각하는 과실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청원자는 밝혔다.일반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는 정말 피할 수 없는 사고였더라도 법원에서는 주의를 조금 더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이유로 운전자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의 원인 중 횡단보도 위반이 20.5%로 성인의 비해 2배 이상 높은데 이러한 아이들의 돌발 행동을 운전자로 하여금 무조건 예방하고 조심하라는 것은 비현실적이자 부당한 처사라고 청원자는 지적했다. 청원은 “해당 법안은 입법권 남용과 여론몰이가 불러온 엉터리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법안 발효로 ‘어린이 보호구역자체에 차가 못 들어가게 막자 그냥’, ‘어린이 보호구역은 피해가게 하는 네비게이션 안 나오나요’, ‘어린이 보호 구역 괜히 들어갔다가 사고나면 안되니깐 좀 더 걸리더라도 돌아가자’ 등의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모든 운전자들을 해당 범죄의 잠재적 가해자로 만드는 꼴이며 어린이 보호 구역을 지나가야 하는 운전자에게 극심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청원은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음주운전 사망 가해자와 형량 같다” 민식이법 반대 청원

    “음주운전 사망 가해자와 형량 같다” 민식이법 반대 청원

    스쿨존 사망사고 최대 무기징역민식이법 반대 청원 등장‘형벌 비례성 원칙’ 훼손한 법 주장도... 25일(오늘)부터 학교 앞 어린이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민식이법’이 시행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에 무인단속장비, 횡단보도 신호기 등 설치가 늘어나고 불법 노상주차장도 폐지된다. 자동차 운전자가 어린이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전할 수 있도록 교통사고 발생 시 처벌 규정 등도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강화에 대해서는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지만 일각에서는 ‘형벌 비례성 원칙’을 훼손한 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민식이법 개정을 요구합니다’ 청원은 25일 10시 2만6775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에서 청원인은 “먼저 고 김민식 군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어린이 보호 구역 내에서의 어린이 사고를 막기 위한 취지로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횡단보도 신호기 설치, 불법주차 금지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극구 반대하며 조속히 개정되기를 청원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민식이 특가법’에 따르면 운전자의 과실이 정말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어린이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사망하였을 경우 최소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이는 ‘형벌 비례성 원칙’에 어긋나고, 윤창호법’ 내의 음주운전 사망 가해자와 형량이 같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아이들의 돌발 행동을 운전자로 하여금 무조건 예방하고 조심 또 조심하라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자 부당한 처사”라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제한속도 30km 이하로 운전을 하여도 사고가 나게 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책임이 가게 된다. 원칙상으로 운전자의 과실이 0%가 된다면 운전자는 민식이법에 적용받지 않게 되지만 2018년 보험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운전자과실이 20% 미만으로 인정받은 경우는 0.5%밖에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해당 법안은 실제 사실과는 맞지 않은 부모의 발언을 통해 여론이 쏠리면서, 입법권 남용과 여론몰이가 불러온 엉터리 법안”이라며 “모든 운전자들을 해당 범죄의 잠재적 가해자로 만드는 꼴이며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나가야 하는 운전자에게 극심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음주운전 사망사고의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행위로 간주 되는데 이러한 중대 고의성 범죄와 순수과실범죄가 같은 선상에서 처벌 형량을 받는다는 것은 이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반대 여론의 핵심은 25일부터 시행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에 근거가 두고있다.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어린이를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는 음주운전 사망 가해자의 형량과 같을 정도로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교육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올해 1월 발표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 중 올해 이행계획을 24일 확정해 발표했다. 민식이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시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사망 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개정한 도로교통법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에 무인단속장비, 횡단보도 신호기 등 설치를 늘리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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