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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판 아이언맨? ‘세계서 가장 빠른 수트’ 기네스 신기록

    현실판 아이언맨? ‘세계서 가장 빠른 수트’ 기네스 신기록

    특수 슈트를 개발해 ‘아이언맨’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룬 것은 물론 기네스 신기록까지 오른 남성이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영국의 발명가 리차드 브라우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영화 ‘아이언맨’을 보고 매료돼 스타트업 회사를 차리고 현실판 아이언맨 슈트 개발에 착수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브라우닝은 지난 3월 6개의 가스 터빈을 통해 추진력을 얻어 비행할 수 있는 특수 슈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2일 브라우닝은 이 슈트를 입고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영국 레딩에 있는 라구나 공원 호수 위에서 약 100m를 비행하는 데 성공한 것. 비행 속도는 시속 약 52km에 달했고, 브라우닝은 ‘몸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제트엔진 슈트’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브라우닝은 “공중에서 완벽히 균형을 잡고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코어 근육을 발달시키는 훈련에 집중했다”며 “기록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영상=Guinness World Record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끊이지 않는 미세먼지 위협…쾌적한 집안 공기 만드는 ‘LG 코드제로 A9’

    끊이지 않는 미세먼지 위협…쾌적한 집안 공기 만드는 ‘LG 코드제로 A9’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환경공단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방방 곳곳에서 장마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날이 많았다. 습도는 장마가 끝나감에 따라 낮아졌지만 미세먼지를 비롯해 황사에 대한 위협은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는 실내에서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특히나 주의가 필요하다. 쾌적한 집안 공기와 실내 미세먼지 퇴치에 대한 소비자의 걱정과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전업계는 미세먼지 퇴치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의류 건조기에 이어 최근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을 갖춘 코드제로 A9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3주만에 1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 인기가 뜨겁다. LG 코드제로 A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 실내 미세먼지를 놓치지 않는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항공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른 속도로 분당 11만5천번 회전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흡입구에는 분당 약 960회 회전하는 모터가 별도로 장착돼있다. 이 모터는 흡입구를 직접 구동시켜 바닥 먼지를 깔끔하게 청소한다. 침구 흡입구와 카펫 흡입구도 옵션에 따라 제공해 침구는 물론 카펫 속에 숨어 있는 먼지까지 흡입할 수 있다. 기존 청소기는 미세먼지를 재배출해 오히려 실내 공기를 나쁘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LG 코드제로 A9은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을 탑재, 흡입한 먼지가 청소기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99.9%까지 막아준다. 헤파(HEPA)필터, 마이크로필터 등 미세먼지 필터가 PM2.5의 초미세먼지도 걸러낸다. 코드제로 A9은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上中心)타입의 무선청소기이지만 바람이 나오는 배기구가 사용자의 반대편을 향하도록 디자인되어 청소 중 불쾌감이 들지 않는다. 또 이 제품에 탑재된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탄소막대가 없어 인체에 유해한 탄소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탄소막대는 모터에 힘을 전달하는 브러시 장치다. 일반 모터는 회전할 때 이 막대가 마모돼 탄소먼지가 발생하지만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탄소막대 대신 전자회로로 구동돼 이러한 우려가 없다. LG 코드제로 A9은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도 제거해 영국알러지협회(BAF)로부터 공식 인증도 획득했으며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17년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상을 수상하며 친환경성을 인증 받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창간 113주년 기획]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 요르단 ‘만성 전력난’ 해결

    [창간 113주년 기획]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 요르단 ‘만성 전력난’ 해결

    중형차 3571대급 엔진 38대…작년 503억원 규모 매출 올려중동의 모든 나라가 ‘오일 달러’의 축복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요르단이 그렇다. 사막과 황야뿐인 땅에서 원유라도 솟아야 할 텐데, 그렇지를 못하니 중동에 있으면서도 자원 빈국이다. 1967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패해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을 빼앗긴 이후로는 경제가 기지개를 켤 날이 없었다. 201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5600달러로 우리나라의 5분의1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시리아 등 분쟁지역 난민이 물밀듯 유입되면서 인구가 폭증했다. 가뜩이나 나빴던 전력 사정이 더 안 좋아졌다. 한국전력의 현지 역할이 한층 중요해진 이유다. 한전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과 소도시 알카트라나 등 2곳에서 이 나라 전체 전력의 21.4%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암만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40㎞ 정도를 달려 다다른 알마나커 황야지대. 7만 2000평의 드넓은 땅에 ‘암만아시아’(IPP3) 발전소가 50m 높이의 기둥 수십개를 하늘로 뻗어내며 우뚝 서 있다. 가스와 중유로 돌아가는 15㎿ 용량의 디젤엔진 및 발전기 38대에 총 573㎿의 발전 능력을 보유한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디젤발전소’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실린더가 18개 장착된 18기통 디젤엔진 하나의 출력은 60만 마력에 이른다. 배기량 2000㏄급 중형차 3571대가 힘을 모았을 때 가능한 출력이다. 이런 대형 엔진 38대가 운영된다. 2015년 4월 준공된 이곳은 만성적인 전력난을 타개하려는 요르단 정부의 요청에 의해 세워졌다. 가동 이후 25년 동안 전력 구매 및 요금 지급을 현지 정부가 보증하는 이유다. 한전은 이곳에서 지난해 4429만 달러(약 50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투자금액 1억 1400만 달러의 40% 정도 되는 돈을 한 해 매출로 올린 것이다. 암만아시아 발전소에서 100㎞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373㎿급 규모의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발전소가 나온다. 내부에 발을 들여놓자 비행기 제트엔진과 같은 거대한 장치 2대가 가동되며 엄청난 소음을 일으키고 있었다. 엔진 추진력으로 터빈을 돌려 1차로 전기를 생산한 뒤 이 과정에서 얻어진 증기로 스팀터빈을 돌려 2차 전기를 만드는 복합화력발전소다. 우리나라의 중동 발전수출 1호인 이곳은 한전(지분율 80%)과 사우디아라비아 제넬(20%)이 합작해 2012년 2월 준공했다. 2035년까지 총 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황수환 법인장은 “이곳 프로젝트를 따냄으로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특히 미국 AES, 일본 미쓰비시 등 세계적인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따낸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2월 89㎿ 규모의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를 착공하며 요르단에서 세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정동일 푸제이즈 법인장은 “내년 10월 준공 이후 20년 동안 5억 7000만 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암만·알카트라나(요르단) 김태균 산업부장 windsea@seoul.co.kr
  • 文대통령 발사 참관 ‘현무-2C’ 위력은...사거리 800㎞ 北전역 사정권

    文대통령 발사 참관 ‘현무-2C’ 위력은...사거리 800㎞ 北전역 사정권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시험 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800㎞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 비장의 무기다. 유사시 북한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킬체인(Kill Cain)과 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으로,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고 있다. 우리 군은 곧 실전배치를 위한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탄도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쓰는 순항미사일과 달리 로켓 엔진을 써 폭발적으로 추진력을 내고 포물선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며 비행해 속도가 매우 빠르고 파괴력도 크다. 군은 지난 3월에도 현무-2C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약 3개월 만에 거듭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탄도미사일 개발 기술과 성능을 입증했다.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중부 이남의 후방 지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게 핵심 장점이다. 이 미사일을 경북 포항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의 표적이 넉넉히 사정권에 들어온다. 최남단 제주도에서 쏴도 북한 신의주까지 날아간다. 포항을 포함한 중부 이남 지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정권에는 들어가지만,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 있다. 사거리가 200㎞인 북한의 최신 300㎜ 방사포도 포항까지는 못 미친다. 북한이 후방 지역 미사일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쏠 경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 군 킬체인·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핵심무기다. 유사시 정밀 타격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킬체인과 북한 일부 지역을 사실상 초토화 수준으로 응징하는 KMPR은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KAMD와 함께 ‘한국형 3축 체계’를 이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물 흡입력’ 구현한 LG… “다이슨 넘는다”

    ‘괴물 흡입력’ 구현한 LG… “다이슨 넘는다”

    “LG 무선청소기는 다이슨 제품과 배터리 사용 시간, 흡입력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입니다. LG전자가 무선 청소기 탑플레이어(시장선도 기업)가 되겠습니다.”LG전자가 핸디스틱 청소기, 로봇 청소기, 진공 청소기 등 무선청소기 신제품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발표한 12일 핸드스틱 청소기 선도 기업인 영국 다이슨과 비교하는 질문이 잇따르자 이 회사 H&A사업본부장인 송대현 사장이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전체 14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글로벌 청소기 시장의 약 30%를 무선이 차지하고, 매년 20%씩 쑥쑥 크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며 비교 질문은 계속됐다. 송 사장은 “최고의 제품이라는 자부심에 모델명에 최고를 의미하는 숫자 ‘9’를 붙였다”며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에 탑재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항공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내장했고, 충전 뒤 40분 사용이 가능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으며, 벽에 못 박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스탠드형 충전대’로 사용 편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를 탑재한 로봇 청소기 ‘코드제로 R9’(8월 출시 예정), 무선 청소기 중 세계 최고인 250W 흡입력을 구현한 진공 청소기 ‘코드제로 T9’(7월 출시예정)까지 이날 공개된 무선 청소기 모두에 숫자 ‘9’이 붙었다. ‘코드제로 A9’의 가격을 89만~129만원으로 다이슨의 최신 제품인 V8(89만 8000~99만 8000원)보다 높게 설정한 이유에 대해 리빙어플라이언스 사업부장인 류재철 전무는 “(2014년 선보인) LG전자의 1세대 제품과 비교해 성능과 편의성이 개선됐고,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도 확실하게 성공했다”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사장은 “무선청소기 시장이 가장 크게 형성된 북미 시장을 한국과 함께 우선 출시 대상국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전자와 다이슨은 두 차례에 걸쳐 무선청소기 기술력과 관련된 법정 대결을 벌인 바 있다. 2015년 다이슨이 ‘가장 강력한 무선청소기’라고 광고했을 때, LG전자는 “코드제로 싸이킹 흡입력이 두 배 수준”이라며 허위 광고 금지 소송을 냈다. 지난해엔 다이슨이 2014년형 V6 비교 시연회를 진행하며 LG전자 저가형 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게 빌미가 돼 LG전자가 다이슨을 고소했다. 두 차례 모두 화해로 종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북한은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금성 1호로 불리는 지대함 순항미사일 KN0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지난달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같은 달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27일 지대공미사일 KN06(번개 5호), 29일 스커드 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이날 지대함 순항미사일까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거의 매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사일 다종화와 개발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화성 12형 발사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5종의 신형 미사일을 보여 줬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차량에 실린 원통형 발사관 4개짜리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금성 2호로 보고 있다. 이로써 열병식에서 공개된 미사일 중 아직까지 발사하지 않은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남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이어 순항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2㎞로 분석됐으며 200여㎞ 비행했다. 중국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실크웜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진 금성 1호의 사거리가 160㎞라는 점에서 사거리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순항미사일의 핵심은 정확한 유도기술”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사거리 증가뿐 아니라 정확하게 유도해 바다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데 집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경우 한반도 해역에 진입하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서해쪽으로 실전 배치될 경우 우리 해군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태안반도 이남까지 사정권에 드는 데다 낮은 고도로 섬 등의 장애물을 피해 가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우리 함정이 섬 뒤로 은신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미국의 토마호크가 대표적이다. 로켓이 아닌 제트엔진을 쓰기 때문에 속도는 일반 제트기 수준으로 느리지만 방향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하늘 날며 즐긴다… 항공관광시대 성큼

    하늘 날며 즐긴다… 항공관광시대 성큼

    25일 다도해 첫 스카이투어…8인승 비행기로 여수 일대 운항 대구·예천 등 관광노선 운항 중…대청호·잠실 일대도 도입 예정저가 소형 항공사들이 관광용 정기노선 상품을 내놓아 국내 항공관광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소형 항공기를 타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스카이투어가 오는 25일 여수공항에서 처음 취항한다. 운항회사는 ㈜신한에어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운항증명을 발급받았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정부로부터 확인받는 절차다. 운항 기종은 2011년 미국 세스나사에서 제작한 제트엔진 기반의 최신 그랜드 카라반 208B이다. 항속 거리는 1982㎞, 평균 시속 300㎞로 비행할 수 있다. 원래는 14인승이지만 8인승 VIP 시트로 개조했다. 구매 가격은 40억원이다.㈜신한에어는 우선 남해안 관광 콘텐츠를 살려 여수공항~모개도~사도~백야도등대~향일암~여수신항 부두~여수공항의 주간노선을 운영한다. 평일 하루 4회, 주말 하루 5회 운항한다. 항공 체류시간은 30여분, 요금은 5만 9000원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여수공항~순천~광양제철소~여수신항~여수공항의 야간노선과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무안공항~팔금도~장산도~팔금도~무안공항 노선을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또 ㈜신한에어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남과 경남을 항공으로 연결하는 ‘에어택시’도 도입할 방침이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서 김해·포항공항 등을 왕복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 관광용 에어택시는 많지 않다. 재단법인 스타항공우주가 지난해 초부터 경북 예천과 소백산 관광을 위해 4·5인승 헬기 8대와 6인승 항공기 1대를 투입해 대구~독도 간을 운항하고 있다. 또 4인승으로 충북 대청호 일대를 일주하는 ‘온유에어’가 있다. 2014년에 투어를 시작했다가 지난해 6월 중단한 ‘블루에어’는 서울과 잠실 등 상공 투어를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써니항공’이 4인승 헬기 1대로 에어택시 등으로 등록했다가 20일 폐업 신고했다. 김응주 ㈜신한에어 운송사업부장은 “남해안 비경을 하늘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이번 주말은 90% 정도 예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일반 운송이 아닌 관광용 스카이항공은 운영이 쉽지 않지만 천혜의 남해안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은 못 듣는 ‘미키마우스의 사랑’… 생쥐, 구애 활동때 초음파 사용

    사람들은 용도에 따라 목소리를 낮추거나 높인다. ‘찍찍’거리기만 할 줄 알았던 생쥐에게도 소리를 사용하는 다른 방식이 있었다. 생쥐나 집쥐를 비롯한 설치류들이 생식을 위해 구애를 하거나 자신의 영역을 지킬 때 초음파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학술지 ‘셀’의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11일자에 실렸다. 또 생쥐들은 초음속 항공기의 제트엔진에서 만들어 내는 것과 똑같은 메커니즘으로 초음파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워싱턴주립대, 워싱턴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덴마크 남(南)덴마크대 연구팀이 참여했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음파는 16~2만㎐ 정도로 이를 넘어서는 주파수를 초음파라고 부른다. 동물들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 대역의 소리를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쥐가 내는 초음파의 사용 방식과 이유가 명확히 드러난 적은 없다. 이번에 연구진은 생쥐들이 짝짓기를 위해 배우자를 찾거나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할 때 등 특수한 상황에서 초음파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항공 굴기’ 노리는 中…18조 국유 회사 설립

    중국이 전투기 및 민항기의 엔진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항공엔진의 연구·개발·생산을 총괄하는 거대 국유기업을 세웠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회사 설립에 맞춰 “이른 시일에 항공엔진 국산화를 이루라”는 특명을 내렸다. 항공엔진은 중국이 미국에 가장 크게 뒤져 있는 분야로, 중국군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 왔다. 2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중국항공발동기(엔진)그룹’(AECC·중국항발) 설립대회를 가졌다. 시 주석은 축사를 통해 “중국항발 설립 결정은 ‘부국강군’을 위한 중대한 조치”라면서 “항공기 엔진과 가스터빈을 제조·생산하는 데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중국은 여객기와 전투기는 제작하지만 항공엔진의 국산화는 이루지 못한 상태다. 젠10 전투기, Y20 수송기 등 주력 군용기에 장착되는 엔진은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중국이 지난해 출고했던 중대형 여객기 C919는 프랑스 사프란과 미국 GE의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이 만든 터보제트엔진을 수입해 제작했다. 중국항발은 군용기 제작업체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와 민항기 제작업체인 중국상업항공기그룹(COMAC) 등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 40곳을 통합한 국유기업이다. 총자산 1100억 위안(약 18조원)에 직원이 9만 6000명에 이른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항공엔진 자립에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車·항공우주 첨단 체험공간… 5개월 만에 50만명 ‘북적’

    [명인·명물을 찾아서] 車·항공우주 첨단 체험공간… 5개월 만에 50만명 ‘북적’

    “국립부산과학관에서 다양한 과학 체험하세요.” 부산과학관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과학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있는 부산과학관은 지난해 12월 11일 개관 5개월 만에 이미 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10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5개 과학관 중 개관 초기에 100만명을 달성한 과학관은 2009년 문을 연 국립과천과학관이 108만명으로 유일했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단기간에 부산과학관을 찾은 것은 전시물의 82%가 체험형인 데다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자체 보유한 석·박사급 강사와 과학해설사를 활용한 교육이 톡톡히 한몫했다. 이에 힘입어 15일 현재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과 호남, 수도권 학교의 단체 학생 관람객 3만여명이 예약돼 있다. 하태응 홍보실장은 “부산과학관의 관람객 기록은 상설전시장 외에도 가족과학캠프, 학교단체 과학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시관 특색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꾸며 부산과학관은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및 방사선 의학을 주제로 동남권 최고의 지역거점형 과학관으로 180개의 다양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82%인 148개 이상이 기초과학의 원리와 첨단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학생들의 과학 지식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천체투영실, 어린이관, 야외전시장, 캠프관을 갖춰 전시와 관람, 교육을 위한 공간을 넘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휴식공간인 과학테마파크로 조성됐다. 과학관 중앙홀의 탑승형 슬라이더는 즐겁게 나아가는 과학으로 항해를 상징하는 전시물로 놀이기구 성격을 겸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다. 전시관은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어린이관, 야외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차·항공우주관은 고대인들이 발명한 바퀴를 시작으로 엔진과 자동차의 진화와 항공,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과 창조를 담은 다양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다이내믹한 음향과 스크린 영상으로 자동차 발달과정과 다양한 기계 움직임을 보여주는 ‘트랜스토피아’ 영상관, 실제로 발사되는 모형 제트엔진, 달의 중력 현상을 체험하는 월면걷기 등의 전시물은 과학 원리부터 첨단 과학기술의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선박관에는 과학과 기술, 수학과 해양과학을 연계한 각종 체험전시물이 자리한다. 입구의 거대한 코끼리 모형(애칭 ‘코니’)은 부력과 선박의 관계를 알려주는 상징 전시물이다. 아르키메데스 실험을 통해 부력의 원리를 익히고 무게중심을 배우는 기초과학과 선박의 설계, 조립과 같은 조선공학, 선박의 운항과 항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4D 영상관에서는 미래 해양기술의 발달로 이루어낼 꿈의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에너지·방사선의학관은 햇빛과 물과 바람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해서 삶을 풍요롭게 만든 인류의 지혜가 앞으로 미래 청정에너지의 발달과 활용기술로 발전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전시관이다. 또 에너지원으로 사용된 방사선을 활용해서 난치병인 암을 치유하는 첨단 방사선 의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에선 더욱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게릴라 과학콘서트’를 진행한다. 고리비행기를 만들어 보는 ‘응답하라 베르누이’, 알루미늄캔 세우기 등 무게중심을 알아보는 ‘갸우뚱 기우뚱’, 밴더그래프를 활용한 인형 머리카락 세우기 등 정전기 체험이 진행되는 ‘찌릿찌릿 정전기’가 운영된다. 이 밖에 어린이관은 미취학아동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밌게 과학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신체발달에 자극되도록 100% 놀이를 통한 체험전시물이 들어 서 있다. 야외 전시장은 여름엔 물놀이 시설로 이용되는 워터플레이그라운드, 대형 요요 등이 설치된 사이언스 파크, 무선조종(RC)카를 즐기고 동호인들이 교류하는 공간인 ‘GO!GO! 신나는 레이스장’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관 나무숲 사이 600m를 시원하게 달리는 꼬마기차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한 과학테마파크임을 알려준다. 천체투영관에서는 120도로 편안히 누워 눈앞에 펼쳐지는 지름 17m의 대형 스크린에서 쏟아져 나오는 밤하늘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 과학관 중 최대 규모인 360㎜ 굴절망원경이 있는 원형 돔 형태의 주관측실과 천장이 열리는 슬라이딩 루프 모양의 보조 관측실, 천체교육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관측시설을 갖춘 천체관측소도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올 들어서만 87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측 장비는 주망원경 외에 직경 500㎜의 반사망원경, 태양 관측 전용망원경 등 4대의 보조망원경과 10여대에 이르는 이동식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주간에는 태양 및 직녀별과 같은 밝은 별, 야간에는 달과 행성, 성단, 성운 그리고 안드로메다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학교단체 및 가족 단위 과학캠프 인기 부산과학관은 자유학기제와 체험학습 등을 위해 학교단체 과학캠프를 마련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정은 과학관에서 개설한 천체캠프, 이공계 진로캠프, 3D프린터 등을 배우는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EnS) 캠프, 과학동아리를 위한 과학탐구캠프 등으로 짜였다. 여기에다 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구성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흥미와 탐구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학교단체 과학캠프는 수학여행을 위해 부산을 찾는 다른 지역 초·중·고 학교도 이용 가능하다. 비용은 프로그램과 이용시간에 따라 1인당 2만 5000~3만 5000원을 받는다. 식비는 별도다. 자유학기제로 학교 단체 교육에 참여했던 고교 1학년 이지나(17)양은 “이렇게 즐거운 과학관은 처음이다. 평소 과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단순한 것들에도 과학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차를 몰고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별을 찾으며 밤하늘의 낭만과 어린 날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과학캠프도 인기를 끈다. 교육과 체험, 숙박을 포함해 1인당 2만 5000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온 가족이 숙박할 수 있는 캠프관을 활용해 편안하고 낭만적인 주말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야간 천체관측을 포함한 주말 가족과학캠프를 월 2회 이상 운영한다. 가족과학캠프 정원은 30가족 120명을 기준으로 한다. 캠프관은 과학관 뒤쪽의 2층 건물로 개별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30개 객실을 이용한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가족과학캠프 프로그램은 천체관측과 야간에 과학관 전시실을 엿보는 ‘과학관은 살아 있다’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과학관 4층의 천체관측소에서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으로 은하와 행성 등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하고 과학관 2층의 야외 데크에서 이동형 천체망원경을 아이들과 함께 조작하면서 밤새도록 밤하늘의 낭만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충실하다 보니 가족과학캠프는 11회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족과학캠프에 참여한 학부모 이영재(45)씨는 “주말에 과학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즐기고 편안하게 숙박도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남권 최대 국립부산과학관 부산과학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가 1217억원(국비 852억원, 지방비 365억원)을 들여 동부산관광단지 11만㎡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했다. 정부가 직영하는 국립중앙과학관이나 국립과천과학관과 달리 정부와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특별법인으로 후원회 운영 및 기부금 모집이 가능한 시민참여형 과학관이다. 부산과학관은 충청권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수도권의 국립과천과학관, 대구·경북권의 국립대구과학관, 호남권의 국립광주과학관과 함께 5대 권역별 거점 과학관이다. 부산과학관은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과학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185번)가 있고, 주말에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이영활 관장은 “국립부산과학관이 최고의 체험전시물을 갖춘 명품과학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과학교육의 장, 놀이와 체험으로 과학을 배우고 익히는 과학테마파크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역량과 자원을 한데 모아서 주민 참여형 지역거점 과학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호수 위 자유롭게 비행하는 ‘진짜’ 호버보드

    호수 위 자유롭게 비행하는 ‘진짜’ 호버보드

    공상과학 영화에서처럼 일명 ‘호버보드’를 타고 비행할 날이 머지않은 듯싶다. 프랑스 익스트림 스포츠 기구 업체 자파타 레이싱(Zapata Racing)은 지난 9일(현지시간) 유튜브에 ‘플라이 보드 에어’(Flyboard Air)의 1차 시험 비행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플라이 보드’는 실로 놀랍다. 지금까지 ‘호버보드’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기구들은 사실 ‘호버보드’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부족했다. 물을 뿜는 방식으로 비행하거나 비행 높이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 속 ‘플라이 보드’는 제트엔진만으로 약 30m 높이에서 호수 위를 자유자재로 비행하고서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날 시험비행에서 플라이 보드는 약 30m 높이를 시속 55km로 4분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파타 레이싱 측은 4년 내 비행 높이 3048m, 최고속도 시속 150㎞, 비행시간 10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영상=Flyboard® by Z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커버스토리] 비행기 소음보다 큰 확성기… 스피커 24개 묶어 더 멀리 더 또렷

    [커버스토리] 비행기 소음보다 큰 확성기… 스피커 24개 묶어 더 멀리 더 또렷

    정부가 8일 낮 12시 군사분계선 인근 11곳에서 재개한 대북방송에는 500W(와트)짜리 고출력 스피커 24개를 묶은 확성기가 동원됐다. 이 스피커 묶음 장치의 위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지, 북한 땅까지 소리가 퍼지려면 어느 정도의 스피커가 필요할지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00W의 고출력 스피커를 24개 묶은 이유는 소리를 증폭시키는 목적 외에 스피커 앞쪽의 모든 방향에서 소리가 또렷하고 선명하게 들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500W 고출력 스피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큰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출력을 최대한 높일 경우 소리가 찌그러져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나오게 된다. 또 스피커 정면에서만 소리가 들릴 뿐 스피커의 방향에서 45도만 벗어나더라도 소리가 약해지거나 전달이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500W 스피커의 출력을 최대한 높여 사용하면 1시간 만에 스피커 내부의 코일이 타버려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스피커 1개당 출력을 절반 수준인 200~300W 정도로 낮추더라도 스피커를 여러 개 묶어 놨기 때문에 증폭현상으로 인해 원하는 출력의 소리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리를 스피커 앞의 모든 방향으로 퍼지게 할 수 있다. 500W 스피커 하나는 90~100㏈(데시벨) 정도의 소리를 내는데 24개를 한꺼번에 묶어 놓을 경우 10m 앞에서도 140㏈ 정도의 소음을 낸다. 이는 비행기 뒤에서 듣는 제트엔진 소음보다 더 크다. 그렇지만 이런 소음이라도 1㎞ 밖에서는 80㏈ 수준(진공청소기 소리)으로 떨어지고, 10㎞ 밖에서는 70㏈ 수준(자동차 엔진 소리)으로 떨어진다. 20㎞ 바깥에서는 멀리서 연설하는 정도의 작은 웅웅 소리로만 들리게 된다. 우리 정부는 대북 확성기의 출력을 최대치에 근접하게 높이면 밤에는 24㎞, 낮에는 10㎞ 밖에서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밤과 낮에 소리의 가청 거리가 달라지는 이유는 음(音)의 전파 방식 차이 때문이다. 낮에는 태양열로 지표면이 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더운 공기가 아래에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공기가 차가워진다. 그런데 소리는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휘어서 진행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낮에는 소리가 온도가 낮은 위쪽으로 휘어지기 때문에 산란돼 흩어진다. 반대로 밤에는 땅의 냉각속도가 더 빨라 지표면 근처 공기가 더 차갑고, 위쪽 공기는 상대적으로 더 따뜻하다. 소리가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지표면으로 굴절된다. 이 때문에 낮보다 밤에 소리가 두 배 이상 멀리 전달된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는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소리 도달 거리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그에 못 미칠 것”이라며 “대북방송은 소리의 크기나 도달 거리 같은 물리적인 것보다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가에 따른 심리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TV엔 휠체어가 나오지 않아요. 혹시 휠체어 타는 게 불법인가요?”

    “TV엔 휠체어가 나오지 않아요. 혹시 휠체어 타는 게 불법인가요?”

    영국 남성 단 화이트는 이분척추 장애를 가지고 있어 휠체어를 타는 어린 딸 에밀리가 어느 날 자신에게 던졌던 마음 아픈 질문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어린아이답게 TV를 즐겨보던 딸이 조심스럽게 “TV에는 휠체어가 나오지 않아요. 혹시 휠체어를 타는 것이 불법인가요?”라고 물어보았던 것. 이에 충격을 받은 단은 딸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고, ‘능력자 부서’(The Department of Ability)라는 전혀 새로운 슈퍼히어로 만화를 손수 그리기 시작했다. 능력자 부서는 각자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활용하는 다섯 슈퍼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다. 이들의 지도자는 물론 에밀리다. 작품 속 에밀리는 자신의 탁월한 상체 힘과 특수 휠체어를 활용해 악당들과 싸우는 강인한 인물이다. 에밀리의 동료로는 핵융합 기술이 내장된 첨단 의족으로 적을 무찌르는 치타, 레이더 및 제트엔진 등으로 변신 가능한 특수 휠체어를 타는 개, 시각을 잃은 유령무사, 의수를 사용하는 외계인 등이 있다. 글과 그림은 모두 단이 담당하며, 출판은 골격장애아동 가정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스트롱본’(Strongbone)에서 맡아 내년 3월부터 시작한다. 단은 장애아동들이 매체 속에서 천편일률적이고 편협한 시각으로 다루어지는 대신 긍정적인 방식으로 묘사될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TV 속 장애아동들은 언제나 슬픈 배경음악을 깔고 등장한다”며 “그리고 장애인 캐릭터는 하나같이 정적이거나 교육적 인물로만 그려진다”고 말한다. 그는 “장애아동 체육대회 등을 방문해 다른 장애아동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들이 자신의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지겹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들은 선입견 가득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길 원치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즐겨 보는 매체인 TV, 만화 등에 자신 같은 장애아동들이 적절히 포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단 화이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딸 위해 ‘장애인 히어로 만화’ 직접 만든 아버지

    딸 위해 ‘장애인 히어로 만화’ 직접 만든 아버지

    영국 남성 단 화이트는 이분척추 장애를 가지고 있어 휠체어를 타는 어린 딸 에밀리가 어느 날 자신에게 던졌던 마음 아픈 질문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어린아이답게 TV를 즐겨보던 딸이 조심스럽게 “TV에는 휠체어가 나오지 않아요. 혹시 휠체어를 타는 것이 불법인가요?”라고 물어보았던 것. 이에 충격을 받은 단은 딸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고, ‘능력자 부서’(The Department of Ability)라는 전혀 새로운 슈퍼히어로 만화를 손수 그리기 시작했다. 능력자 부서는 각자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활용하는 다섯 슈퍼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다. 이들의 지도자는 물론 에밀리다. 작품 속 에밀리는 자신의 탁월한 상체 힘과 특수 휠체어를 활용해 악당들과 싸우는 강인한 인물이다. 에밀리의 동료로는 핵융합 기술이 내장된 첨단 의족으로 적을 무찌르는 치타, 레이더 및 제트엔진 등으로 변신 가능한 특수 휠체어를 타는 개, 시각을 잃은 유령무사, 의수를 사용하는 외계인 등이 있다. 글과 그림은 모두 단이 담당하며, 출판은 골격장애아동 가정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스트롱본’(Strongbone)에서 맡아 내년 3월부터 시작한다. 단은 장애아동들이 매체 속에서 천편일률적이고 편협한 시각으로 다루어지는 대신 긍정적인 방식으로 묘사될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TV 속 장애아동들은 언제나 슬픈 배경음악을 깔고 등장한다”며 “그리고 장애인 캐릭터는 하나같이 정적이거나 교육적 인물로만 그려진다”고 말한다. 그는 “장애아동 체육대회 등을 방문해 다른 장애아동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들이 자신의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지겹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들은 선입견 가득한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길 원치 않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즐겨 보는 매체인 TV, 만화 등에 자신 같은 장애아동들이 적절히 포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단 화이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파스타, 제트엔진, 유리 공예까지...3D 프린터의 무한 확장

    파스타, 제트엔진, 유리 공예까지...3D 프린터의 무한 확장

    3D 프린터라는 개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매우 생소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21세기의 연금술 내지는 신성장 동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룰 수 있는 소재도 과거 플라스틱 계통에서 이제는 금속, 섬유, 음식, 유리에 이르기까지 넓어지면서 3D 프린터가 앞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기 힘듭니다. 3D 프린터가 일부 주장대로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만한 혁신인지 아니면 단지 한 시대의 유행인지 아직 알기 어렵지만, 3D 프린터의 놀라운 응용사례에 대해서는 지금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D 프린터로 파스타 만들기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세계적인 파스타 제조업체인 바릴라(Barilla)사가 그 주인공으로 이 회사는 2014년에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파스타 디자인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중에 우승을 차지한 것은 로사(Rosa)라는 디자인으로 물에 끓이면 장미꽃이 활짝 피는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는 대량 생산에 반드시 적합하지는 않지만, 실험적인 디자인을 출력할 때 가장 유용한 방법입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파스타를 출력하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아주 다양한 디자인을 서로 내놓았습니다. -3D 프린터로 생명 구하기 의료 부분도 3D 프린터의 활약이 매우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은 기관 연골 및 기관지 연화증(Tracheobronchomalacia)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에 걸린 아기를 구하는 데 3D 프린터를 이용했습니다. 이 질환은 기관지가 약해져서 숨을 쉴 수 없는 질병으로 어린 신생아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미시간 대학의 연구팀은 기관지를 지지해줄 특수 스텐트를 환자에게 딱 맞는 형태로 3D 프린팅해 이 질병을 치료했습니다. 이 3D 프린팅된 스텐트는 생체에서 녹기 때문에 아기가 크면서 저절로 사라집니다. 어느 정도 크면 기관지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문제없이 치료가 종료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환자에게 맞춤형 스텐트나 기기를 제작하는데 3D 프린터가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전망도 밝습니다. -3D 프린터로 엔진 만들기 제네널 일렉트릭(GE)사는 복잡한 제트 엔진 부품을 한 번에 출력하는 3D 프린터를 개발 중입니다. 과거 금속 소재를 3D 프린터로 출력하기는 매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진보로 3D 프린터로 복잡한 금속 제품을 출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복잡한 주물로 제작했던 부품들을 한 번에 출력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GE는 실제로 시험 엔진을 제작했으며 성공적으로 연소 테스트도 마쳤습니다. -3D 프린터로 구두 만들기 지금까지는 구두나 다양한 액세서리를 사기 위해서는 매장에 들리거나 혹은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3D 프린터가 집에 있다면 어떨까요? 3D 프린터의 성능이 지금보다 더 좋아진다면 구두나 팔찌를 출력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사용자의 발에 꼭 맞는 구두나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액세서리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물론 다양한 편집 도구를 이용해서 컴퓨터에서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능력도 중요할 것입니다. 과연 나만의 개성을 살린 3D 프린팅 구두가 명품 구두의 인기를 누르는 날도 올까요? 그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3D 프린터로 사무실 만들기 3D 프린터를 건축에 응용하려는 시도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건축물의 모든 부분을 출력하기보다는 시멘트처럼 출력이 쉬운 소재를 출력해서 다양한 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죠. 최근 두바이에서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사무용 건물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높이 6m의 3D 프린터로 186 m2의 부지 위에 건물을 짓는 프로젝트인데, 물론 창문이나 전기 배선 등 출력이 곤란한 부위는 따로 제작합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유리 공예품 유리는 아직은 3D 프린터로 출력하기에 어려운 소재입니다. 아주 뜨거운 온도에서 녹을 뿐 아니라 원하는 모양으로 가공하는 과정이 금속보다 더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MIT의 연구자들은 독특한 노즐을 가진 3D 프린터를 만들었습니다. 알루미나-지르콘-실리카(alumina-zircon-silica) 노즐을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온 액체 유리를 식혀서 형태를 만드는 방식인데,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유리 공예품이 등장했습니다.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3D 프린터의 미래 아마도 이런 식으로 3D 프린터의 새로운 응용 범위를 설명했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를 짓는 것도 중요한 미덕인 만큼 여기까지 일단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 이렇게 3D 프린터의 놀라운 가능성을 보게 되면 3D 프린터가 21세기의 연금술이라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기술에는 단점도 있기 마련이죠. 만약 누군가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범죄에 사용될 흉기를 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벌써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는 다른 이야기지만, 초기 기술 유망주들이 항상 그렇듯이 3D 프린터 역시 거품 논란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기술 초창기에 과도한 기대로 인해 생기는 거품이죠. 그러나 기술의 역사를 보면 이와 같은 문제에도 정말 필요한 기술이 사장되는 경우는 보기 어렵습니다. 공해나 사고 문제, 범죄 악용 등의 문제로 인해서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인터넷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3D 프린터 역시 항상 밝은 면만 있지는 않겠지만,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에어 울프가 현실로? ‘초고속’ 시코르스키 S-97 헬기

    에어 울프가 현실로? ‘초고속’ 시코르스키 S-97 헬기

    1980년대 외화 시리즈를 즐겨 봤던 이들에게 초음속 헬기인 에어 울프는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올 것이다. 당시 그 외화 시리즈를 보면서 실제로 헬기에 제트엔진을 달아서 고속 헬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물론 메인 로터의 저항을 생각하면 초음속 헬기는 가능하지 않지만, 사실 에어 울프처럼 헬기에 수평 방향으로 추진력을 주는 엔진이나 프로펠러를 이용해서 고속헬기를 개발하려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다. 다만 지금 소개하는 X2 이외에는 성공적인 개발 사례가 없었을 뿐이었다. 헬기 제조의 명가인 시코르스키사는 제트엔진은 아니지만, 수평 방향으로 추력을 내는 프로펠러를 후방에 탑재한 헬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X2 테크놀로지라고 명명된 이 기술은 동축 반전식(반대 방향으로 도는 두 개의 로터가 하나의 축에 있는 방식) 헬기에 후방 프로펠러를 달아서 수직 이착륙과 고속 이동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동축 반전식 헬기는 최대 이륙 중량이 크고 안전성이 좋지만,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었다. 시코르스키사는 후방 프로펠러를 통해 이 단점을 극복하면서 동축 반전식 헬기의 장점도 같이 흡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일단 기술 실증을 위해서 만들어진 시코르스키 X2(Sikorsky X2) 실증기는 2010년 9월 15일에 460km/h라는 속도 신기록을 수립해 X2 테크놀로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시코르스키사는 좀 더 크기를 키운 시코르스키 S-97 레이더(Sikorsky - S-97 Raider)를 개발해 현재 미 육군의 OH-58 Kiowa 헬기를 대체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제조사에 의하면 S-97 레이더는 기존의 비슷한 헬기에 비해서 정지 비행 고도 150%, 임무 속도 100%, 임무 시간 100%, 페이로드 40% 증가와 더불어 회전반경 및 음성 탐지 가능성이 50% 감소하는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와 같은 주장은 실제 비행 테스트를 통해서 검증되지는 못했다. S-97의 실제 비행 테스트는 5월 22일 처음 진행되었으며 2016년까지 테스트가 진행되어 실제 성능을 검증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헬기는 초음속으로 날지는 못한다. 하지만 기존의 헬기와는 비교도 안 되게 빠른 속도인 시속 444km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제조사 측은 생각하고 있다. 시코르스키사는 S-97이 성공하면 X2 기술을 다양한 신형 헬기에 도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훨씬 빠른 헬기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 신기술이 수십 년간 큰 변화 없이 이어져 온 헬기 디자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S-97 레이더 제원 조종사: 2명 / 탑승인원: 6명길이: 11m / 최대 이륙 중량: 4,990kg / 메인로터 지름: 10m순항 속도: 407km/hr / 최고 속도: 444km/hr/ 비행 거리: 570km무장: 12.7mm 기관총 + 로켓 발사기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여객기 엔진에 앉아 ‘찰칵’…스튜어디스 사진 논란

    여객기 엔진에 앉아 ‘찰칵’…스튜어디스 사진 논란

    한 스튜어디스가 여객기 엔진에 걸터 앉아 찍은 기념 사진, 과연 문제가 있을까 없을까?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UPI 통신 등 현지언론은 스피릿 에어라인 소속의 스튜어디스 에리카 페이지 디엘(41)이 사규를 위반한 혐의로 회사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현직 승무원들 사이에서 구명운동까지 일고있는 이 사건은 이달 초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벌어졌다. 이날 디엘은 비행에 앞서 항공기 제트엔진 부분에 걸터앉아 기념사진을 찍어 이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는 프로필 사진으로 '당당히' 올라있던 이 사진을 당시 탑승했던 한 승객이 우연히 본 것이다. 이에 승객은 이 사실을 항공사 측에 알려 항의했고 결과적으로 승무원 디엘은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항공사 측은 "당시 승무원의 행동이 우리 회사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된다" 면서 "조사 후 문제의 직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승무원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는 과거부터 내려온 전통 아닌 전통이라는 것. 승무원 출신의 항공 컨설던트 실베스타 피트맨은 "이같은 사진은 과거에도 많은 승무원들이 촬영해 그리 희귀한 일은 아니다" 면서 "나 역시 비행기 엔진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한 일반 네티즌들의 생각은 팽팽하게 갈린다. 네티즌들은 "승객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승무원이 위험해 보이는 사진을 장난처럼 촬영한 것이 문제" 라고 지적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위험하지만 않다면 승무원으로서 이 정도 사진은 찍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76㎜ 함포 한방에 적함 격침… NLL 철통 수호

    76㎜ 함포 한방에 적함 격침… NLL 철통 수호

    “총원 전투배치! 전투배치!” 지난 19일 오후 2시 경기 평택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덕적도 인근 해상. 연평도를 출발한 지 두 시간 지난 해군 22전투전대 소속 유도탄 고속함(PKG·450t급) 3척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3월 26일)를 일주일 앞두고 가상의 적 함정을 발견했기 때문.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계를 맡은 유도탄고속함인 황도현함과 박동혁함, 윤영하함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이 함정들은 2002년 6월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고속정을 공격했던 제2 연평해전 때의 전사자인 황도현 중사, 박동혁 중사,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땄다. 유도탄고속함은 2009년 6월에 배치된 윤영하함을 시작으로 17척이 동·서·남해를 수호하고 있다. 특히 유도탄고속함은 가스터빈으로 움직이는 3기의 워터제트엔진을 이용해 시속 70㎞까지 속력을 높일 수 있는 기동성이 강점이다. 농구장 2개 길이인 63m의 함정이 순식간에 회전기동을 할 수도 있다. 황도현함을 선두로 박동혁, 윤영하함이 약 500m 간격으로 나란히 서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항진했다. 함장의 지시에 따라 선수에 있는 76㎜ 함포가 오른쪽으로 180도 돌며 적함을 정조준했다. 초계함이 끌고 가는 가상 적함은 배에서 5㎞ 떨어진 해상 구조물.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이어 굉음과 함께 76㎜ 함포가 “쾅, 쾅, 쾅, 쾅” 소리를 내며 연속 불을 뿜었다. 멀리 가상 적함이 격침됐음을 보여주는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뱃머리에는 매캐한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 오후 2시 20분. 이번에는 황도현함에 다시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졌다. 장병들의 긴장된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번에는 가상의 북한 지대함유도탄 기지에서 아군 함정을 향해 함대함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유도탄고속함에는 ‘해성’ 대함 미사일 4발을 탑재하고 있지만 반대로 적 유도탄을 막아낼 장비도 있다. 황도현함에 탑재된 대유도탄 기만기(RBOC)는 전투기가 날아오는 미사일을 피하는데 사용하는 장비다. 함장이 발사 지시를 내리자 함 중간 마스트 부분에서 발사한 기만기가 “퍽” 소리와 함께 섬광을 내며 알루미늄 박편을 하늘로 뿌렸다. 함교 레이더 스크린에는 박편들을 의미하는 커다란 노란 점들이 나타났다. 이 점들은 스크린에서 아군 함정 3척을 의미하는 점들보다 휠씬 커 보였다. 강동훈 22전투전대장(대령)은 “기만기가 뿌린 박편이 허위 표적이 돼 함정대신 미사일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도탄 고속함이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는 의미다. 유도탄 고속함은 NLL을 지키기 위해 북한 경비정에 대응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하지만 때로는 해경과 함께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퇴치하기도 한다. 최태복 해군 공보과장(대령)은 “해군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수상함과 잠수함에 함대지, 잠대지 미사일을 장착해 적 도발 시 지원세력까지 격멸할 수 있는 강력한 타격 능력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5시간여의 항해를 마치고 평택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해군 장병들은 서로에게 경례를 붙이며 교감을 나눴다. “NLL사수, 대한민국 해군이 철통같이 지키겠습니다!” 평택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늘 나는 비행기에서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가동

    하늘 나는 비행기에서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가동

    최근 미 정부의 일명 '우주 택시' 사업자 선정에 탈락한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Corp)가 자사의 우주선을 하늘 위에서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NBC 뉴스등 현지언론은 "시에라 네바다가 스트래토론치 시스템과 손잡고 거대 비행기에서 우주 로켓을 발사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소 황당하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바탕이 됐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지상에서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계획은 거대 비행기에 로켓을 싣고 지상 3만 피트까지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렇게 되면 지상 발사에서 발생하는 장소 및 시간, 비용 등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한마디로 매우 경제적이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발표로 시작됐다. 당시 앨런은 사재 2억 달러(약 2100억원)를 털어 이 프로젝트를 실현할 회사인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을 세웠다. 관건은 바로 거대 비행기 제작이다.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에 따르면 이 거대 비행기의 크기는 날개폭 385피트(117m), 무게 544톤(로켓 무게 포함)으로 6개의 점보 제트엔진을 장착하고 동체 중앙 부분에 우주 로켓을 싣고 하늘로 향한다. 시에라 네바다 측은 이 비행기에 '우주 택시'에 탈락한 자사의 우주선 '드림체이서'(Dream Chaser)를 실을 예정이다. 스트래토론치 시스템 이사 척 빔즈는 "우리 비행기에 3인승으로 개량된 드림체이서를 싣고 우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활주로만 있으며 24시간 내 미 전역에서 경제적인 가격에 지구 저궤도에 우주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보잉과 스페이스X에 밀려 '우주 택시' 사업에 탈락한 시에라 네바다는 현재 미 정부를 상대로 이의 제기와 소송에 나서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한 상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대 비행기에서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가동

    거대 비행기에서 ‘우주선 발사’ 프로젝트 가동

    최근 미 정부의 일명 '우주 택시' 사업자 선정에 탈락한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Corp)가 자사의 우주선을 하늘 위에서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NBC 뉴스등 현지언론은 "시에라 네바다가 스트래토론치 시스템과 손잡고 거대 비행기에서 우주 로켓을 발사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소 황당하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바탕이 됐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지상에서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계획은 거대 비행기에 로켓을 싣고 지상 3만 피트까지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렇게 되면 지상 발사에서 발생하는 장소 및 시간, 비용 등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한마디로 매우 경제적이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발표로 시작됐다. 당시 앨런은 사재 2억 달러(약 2100억원)를 털어 이 프로젝트를 실현할 회사인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을 세웠다. 관건은 바로 거대 비행기 제작이다.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에 따르면 이 거대 비행기의 크기는 날개폭 385피트(117m), 무게 544톤(로켓 무게 포함)으로 6개의 점보 제트엔진을 장착하고 동체 중앙 부분에 우주 로켓을 싣고 하늘로 향한다. 시에라 네바다 측은 이 비행기에 '우주 택시'에 탈락한 자사의 우주선 '드림체이서'(Dream Chaser)를 실을 예정이다. 스트래토론치 시스템 이사 척 빔즈는 "우리 비행기에 3인승으로 개량된 드림체이서를 싣고 우주로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활주로만 있으며 24시간 내 미 전역에서 경제적인 가격에 지구 저궤도에 우주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보잉과 스페이스X에 밀려 '우주 택시' 사업에 탈락한 시에라 네바다는 현재 미 정부를 상대로 이의 제기와 소송에 나서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한 상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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