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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소군 해체냐 존속이냐/오늘 CIS 정상회담서 집중거론

    ◎러연등 잇따른 독자군 창설로 위기/통합군 불발땐 독립국연 유지 암운 러시아가 독자군 창설계획을 구체화함으로써 구 소련 소멸이후 태어난 각 공화국들의 구심체 역할을 해온 독립국가연합(CIS)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또한 이같은 러시아의 「홀로서기」 움직임은 14일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개최되는 CIS 정상회담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있다. 본래의 창설취지보다 훨씬 느슨해져 따로따로 노는 듯한 독립국가연합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호 연대성과 유대관계를 보강해 지금보다 긴밀한 연합체제를 구축하리라는 전망은 당초부터 어려웠다. 오히려 지난번 정상회담 때보다 구성국간의 의견대립은 한층 심화되는 것은 물론 조정의 실패로 독립국가연합이 결정적인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러시아의 독자군 창설계획이 터져나온 것이다. 정상회담 바로 하루전날에 표면화된 러시아의 태도는 11개 구성국간들의 관계가 국가연합의 명칭과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알력과 반목상태에 놓여있음을 명확히 요약해준다. 독립국가연합은 구성국이 11개로 늘어난 지난해 12월21일 알마아타 정상회담과 이의 출범을 공식화한 12월30일 민스크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방위 부문에 있어 전략핵을 필두로한 핵전력의 단일중앙통제에는 일단 합의점에 도달했으나 재래식 전력에 관해서는 이견조정에 실패했었다. 조직을 재편하고 무기 및 3백70만명에 달하는 구 소연방의 군사력을 분할하는 문제로서 당시 똑같이 합의에 실패한 통화와 개혁스케줄 등 경제분야보다도 이번 민스크 재회동의 실질적 동기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연방의 옐친 대통령은 맨처음엔 독립국가연합의 군사조직 형태로서 구성국의 개별군사력이 배제된 통합군으로 통괄되기를 주장했으나 두번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로루시 등이 통합군 개념과는 상반된 독자군 창설을 요구함에 따라 한발 뒤로 물러섰었다. 우크라이나 등 원하는 공화국들은 독자군 창설을 할 수 있으나 이와함께 국가연합의 합동군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옐친은 러시아는 독자군 창설없이 합동군 참여방침을분명히 했었다. 기존 구 소연방군의 병력 등 군사력의 대부분이 분할·훼손되지 않고 온존하는 통합군이나 합동군 모델이 러시아의 최대국적 기득권을 유지해주면서 국가연합의 군사유대도 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같이 일단 모양새에서 국가연합에 어울리는 군사조직 재편안을 고수했던 러시아는 12일 옐친의 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노프 장군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 회견을 통해 독자군 창설로의 방향 선회를 명백히 했다. 그는 옐친 대통령이 「아마도」 14일 정상회담을 전후해 독자군관련 포고령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하면서 창설되는 러시아군이 지원병 위주로서 최대 1백50만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러시아 독자군은 현재 러시아에 배치된 구 소련군은 물론 발트3국 및 동유럽 주둔군도 궁극적으로 포함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러시아의 방향전환은 우크라이나 등이 갖고 있는 국가연합의 군사관에 러시아가 동조했다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독자군이란 개념 자체가 국가연합의 창설 취지에 반하는 현실이 보다 심각하게 지적된다. 구 소련군의 전력과 구성국간의 분쟁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때 독자군으로의 각개각진은 독립국가연합의 충돌 및 파국적 상황전개 시나리오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또 재래식 전력과 병력의 사분오열은 전세계의 안보와 직결된 핵전력의 안전한 통제에도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 볼코노프 장군은 러시아군이 창설되더라도 독립국가연합의 통합군체제가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번째 정상회담 이후 연쇄적으로 돌출된 흑해함대 관할권 싸움과 기왕에 배치된 구 소련군에 대한 각 공화국의 일방적 자국 편입 강행 등을 상기하면 통합체제와 독자군 방위가 무리없이 양립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가 매우 어렵다. 다만 정상회담을 통해 독립국가연합 정상들이 이제까지와는 달리 연합체제의 대국적 입장에 서서 조정력을 발휘한다면 느슨하나마 서로를 묶어주는 고리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 러시아 곧 독자군 창설/옐친,수일내 포고령

    ◎구소 군대 사실상 해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수일내로 러시아 독자군대 창설에 관한 포고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대통령 군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고노프 장군이 12일 밝혔다. 볼코고노프 장군은 이날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와의 회견을 통해 옐친 대통령이 아마도 오는 14일의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직후 러시아 독자군대창설에 관한 내용의 포고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구소련 군대를 통합사령부에 편입시킨다는 입장을 고수,우크라이나의 독자군대 창설 발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으나 러시아 독자군대 창설계획을 이날 밝힘으로써 구소련 군대는 사실상 해체과정을 겪게 됐다.
  • 독립국연 장교 71%/구소연방 부활 희망

    ◎옐친 보좌관도 “군부 위기” 경고 【모스크바 타스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최고위 국방보좌관인 콘스탄틴 코베츠 장군은 5일 군 장교들이 생활조건에 대해 인내의 한계에 도달해 있으며 군부내 이같은 사태가 통제를 벗어날 수도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코베츠 장군은 『군장교들이 그들의 미래에 대해 느낀 놀라움은 한계에 도달했으며 사태가 더 이상 진전되도록 허용되면 통제할 수 없는 절차가 특히 위기지역에 배치된 군부대들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보도했다. 네자비시마야지는 이날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전군회의에 참가한 장교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함께 보도했는데 코베츠 장군의 이같은 우려를 확실히 뒷받침했다. 이 신문은 여론조사 결과 71%의 군장교들이 구 소연방이 원상복귀 되기를 바랐고 57%의 장교들이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다른 공화국들간에 군사분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79%의 장교들이 군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정치인들이 아니라 군이 할 수 있도록 바라 정치적 결정에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현재 구소련군은 종래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으며 월급과 보급품들이 크게 줄어들었고 탈영병이 크게 늘고 있다.
  • 김정일 권력승계/4월15일 발표할 듯/러시아연신문 보도

    【모스크바 연합】 북한주석 김일성은 자신의 80회 생일인 오는 4월15일 김정일에게 모든 권력 이양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가제타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을 최근 인민군최고사령관으로 임명하는 등 지금까지의 수순으로 보아 이같이 전망된다고 전하고 그러나 그의 집권은 오래가지 않아 군사쿠데타로 전복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이 집권초기 국내 분야에서는 철권통치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적으로는 폭발직전의 굶주린 국민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약간의 원조라도 받을 목적으로 현재보다 한층 양보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구소군 러시아 연방서 흡수”/옐친,곧 포고령

    ◎독립국련 군통제권 잠정 인수/우크라에 「군지휘협정」 체결 대표단 파견 【모스크바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의 각 공화국들이 합동군 사령부를 설치할 때까지 러시아연방이 구 소련군의 계승자임을 선언할 포고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11일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와함께 군사지휘군 문제에 대한 합의도출을 위해 우크라이나 공화국에 러시아연방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항으로 된 이 포고령은 독립국가연합 회원국들간 군사지휘권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옐친 대통령과 그의 인가를 받은 기관들』이 군사통제권을 떠맡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옐친 대통령의 이 포고령은 흑해함대 통제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연방과 우크라이나 공화국간의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제타지가 『믿을 만한 소식통들』로부터 입수했다는 이 포고령은 또 『러시아연방 바깥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를 포함,군사와 관련된 구 소련의 권리와 의무를 러시아연방이 인수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연방 언론들은 옐친 대통령이 11일 군사지휘권 문제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세르게이 사흐라이 부총리가 이끄는 고위 대표단을 우크라이나로 파견했으며 이 회담에는 다른 공화국 대표들과 독립국가연합군의 임시 사령관인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러시아연방 국방장관이 이끄는 군대표단도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연방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공화국 관리들과의 이 회담에서는 『구 소련군,특히 흑해함대 관리임무 분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코텐코프 러시아연방 의회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은 러시아연방 대표단과 각 공화국 지도자들간의 회담이 독립국가연합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흑해함대 통제권 타협 검토/국방장관

    ◎“법과 협상통해 문제 해결”/독립국연합에 이양 시사 【모스크바 AFP AP 연합】 흑해함대의 통제권을 둘러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연방간의 마찰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9일 흑해함대에 대한 통제권 요구를 완화하고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콘스탄틴 모로조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법과 협상절차를 통해 흑해함대의 통제권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RIA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흑해함대가 전략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오는 92년 6월까지는 흑해함대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내 고위인사도 우크라이나가 흑해함대의 일부를 갓 출범한 독립국가연합(CIS)으로 넘겨주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이번주 들어 독립국가연합의 군지휘부와 우크라이나에 주둔중인 30만명의 구소련군을 연결하는 통신설비를장악했다고 CIS국방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잠정군 사령부의 간부인 블라디미르 니카로노프는 이같은 조치는 CIS 군사령부가 우크라이나 주둔 병력들과 교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전화통화밖에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도 구소련군 참모본부 관계자들을 인용,이로 인해 중앙의 군사당국과 우크라이나내 전술핵무기를 통제하고 있는 병력들과의 교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 한반도 통일시나리오/독일식 흡수통일 적합/러시아신문 논평

    【모스크바 연합】 남·북한간의 화해,불가침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정세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어쩌면 독일식 흡수통일을 두려워하는 북한지도부에 의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로시스카야 가제타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 통일은 현재로서는 독일식 흡수통일 방식이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로 생각된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은 흡수통일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 “고르비,사임서 서명/빠르면 내일중 하야할듯”/모스크바방송 보도

    【런던·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사임할 구체적인 날짜는 공란으로 비어 있는 대통령 사임서(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BBC에 의해 청취된 이 보도는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를 인용,『공란으로 되어 있는 사임날짜는 독립국연방의 알마아타(카자흐공) 정상회담이 열리는 21일이나 23일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변인 “사실 아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대통령 사임 포고령에 서명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 대변인이 19일 말했다. 대통령 비서실의 한 관리도 사임서류가 자신들의 손을 거쳐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 러시아공부통령,옐친 격렬 비난

    ◎“독주 심해 무정부 상태” 내부갈등 증폭/공화국 반발… 공동체균열 조짐/카자흐공선 핵 계속 보유 천명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의 진영에 표출되어온 갈등과 분열현상이 18일 한층 노골적으로 드러나 소련 연방의 잔명이 2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한 미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러시아공 부통령은 18일자 네자비쟈마야 가제타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정부는 지침도 없이 지리멸렬한 상태이며 「음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통렬히 비난했다. 루츠코이 부통령은 이어 옐친대통령의 급진적 경제변혁에 대한 자신의 종전 비판을 한층 강화했으며 또 『옐친은 러시아정부를 저 혼자서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통박했다.루츠코이는 『러시아에는 지금 민주주의는 없고 통제가 전적으로 결여된채 혼란과 무정부상태』라고 말했으며 정부의 요직을 독점하기로 한 옐친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또 균열현상은 독립국가공동체 창설 공화국사이에도 나타나고 있다.우크라이나공과 벨로루시 의회는 공동체안을 비준하긴 했으나 공동체안에는 없는 독자군 구성을 각각 발표했으며 또한 루블공통화권 준수를 요구하고 있는 공동체안과는 달리 쿠폰제를 신설하고 있다.러시아공의 연방의회 자산인수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승계주장에 반발하는 공화국들도 다수에 이른다. 특히 나자르바이예프 카자흐공 대통령은 17일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공이 소련내 핵무기를 계속 보유하는 한 자신들도 핵무기를 포기하기 않을 것이라고 밝혀 옐친대통령을 당황하게 했다.
  • 소 「제2의 쿠데타설」 무성

    ◎입지상실 우려… 군·강경보수파 동요/「20일설」 나돌아 참모총장 사전해임 소련공산당의 붕괴와 함께 소연방이 와해되고 경제가 파국양상을 보임에 따라 보수강경파에 의한 쿠데타설이 다시 강력히 일고 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측근이자 공화국 최고회의의원인 갈리나 스타로보이토바는 『쿠데타를 누가 주동할지 또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KGB(국가보안위원회)와 군의 간부를 포함해 쿠데타 음모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보수파 쿠데타기도가 무산된후 수주동안 소련국민은 조속히 정치 경제개혁이 추진될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민주정부의 수립은 별 진전을 보지못했으며 오히려 경제붕괴로 타격을 입은 노동자와 자신의 지위가 위태롭게된 공산당원들,불안스러워 하는 군부를 비롯해 다시 권위주의적 체제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불만에 찬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다시 쿠데타가 일어난다면 타도대상은 8월이후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권한을 상당부분 빼앗은 옐친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주동안 제2 쿠데타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고르바초프와 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시장인 아나톨리 소브차크,작년말 쿠데타 음모세력에 대해 경고했다가 사임한후 11개월만에 외무장관직에 재임명된 에루아르트 셰바르드나제 등으로부터 제기됐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5일자 리테라투르나야 가제타에 실린 기사에서 『전공산당 소속 군·산복합체의 누군가가 또다른 쿠데타를 계획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제2 쿠데타 발발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우려를 나타내는 한가지 신호는 7일 블라디미르 로보프 군참모총장을 경질키로 결정한데서 나타났다. 이번 인사는 로보프가 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적성)를 통해 개혁을 강력히 반대하고 모든 군부대에 대한 중앙통제 유지를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힌뒤 1주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 옐친,곧 경제개혁 포고령/관세 폐지·루블화 태환화등 포함

    ◎미등 서방에 특사 파견 검토 【모스크바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조만간 수출입 쿼터및 관세 폐지와 루블화의 태환화등 급진적 경제개혁 내용을 담은 포고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등 현지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포고령은 러시아공화국 내외를 막론하고 관세를 포함,모든 상품과 용역에 대한 수출입세금을 폐지한다는 것과 ▲루블화의 전면 태환화 ▲각 은행의 경화계좌 보유 제한 폐지등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옐친 대통령은 또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한 수출입 쿼터 배정을 중단하도록 각료들에게 지시했다고 네자비사마야 가제타지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그러나 루블 태환화의 실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옐친 대통령은 또 안드레이 코지레프 공화국 외무장관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파견,러시아공화국의 경제개혁을 논의하게 할 것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코지레프 장관 일행이 미국 이외의 다른 주요 서방국가도 방문,올해말 이전에 모든 가격을 사실상 자유화한다는 옐친의 야심찬 경제개혁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자유화는 러시아공화국의 경제체제를 중앙통제식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결정적인 조치로 인식되고 있다.
  • 옐친,공산당 해체령

    【모스크바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소련의 볼셰비키혁명기념일을 하루앞둔 6일 러시아 공화국내에서 공산당을 해체하도록 명령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 포고령은 지난 70여년동안 소련을 지배해온 공산당의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도록 명령하고 있다고 러시아공화국의 이브닝 뉴스지가 보도했다. 예칠대통령의 이번 명령은 그가 지난 8월의 쿠데타 미수사건직후 취했던 강경조치들 보다도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옐친은 지난 8월 공산당 강경파들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뒤 3일만에 공산당과 비밀경찰기구인 국가보안위원회(KGB)의 기록보관소를 접수하도록 명령하는 포고령을 내린 바 있으며 러시아 공화국정부는 공산당소속의 모든 건물들을 접수했었다. 한편 소련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레닌의 동상이 제거됐으나 러시아 공화국에서는 지금까지 동상에 손을 대지 않고 있는데 독립적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는 러시아 공화국당국도 레닌동상철거를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 “요격미사일 방어/미·소 협력 가능성”/소지 보도

    【모스크바 타스 연합】 소련과 미국은 전세계적인 요격미사일 방어체제의 구축을 위해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련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26일 비탈리 슈리코프 러시아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말했다. 슈리코프는 이날 소련의 전략적 방어력은 미국에 뒤진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소련은 미국과 세계적인 대치상태가 아닌 현재에도 소련의 안보를 위해 효과적인 미사일 요격 체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흡수통일안」 준비 한적 없다”/이동복 남측대변인 일문일답

    ◎「1제도·1정부」,여건 조성되면 실현 가능/유엔 동시가입은 남북관계에 긍정적 기여 남북 양측대변인은 제1차회의가 끝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귀측 최고당국자는 통일문제와 관련해 흡수통합준비를 갖추라고 발언한 바 있다.그런데 오늘 회담에서 남쪽은 흡수통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발언을 흡수통일의 포기로 받아들여도 좋은가.또 귀측이 주장하는 한국주도의 통일이란 의미는 무엇인가. ▲포기하는 말은 무엇이 존재해야 가능하다.우리에게 흡수통일정책은 없기 때문에 포기하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남쪽은 남북연합을 기초로 한 한반도 통일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이 방안은 흡수통일과 견주어 질수 있는 것이 아니다.또한 노태우대통령이 흡수통일 준비를 지시한 적도 없다.다만 독일통일 사례를 연구해 배울것은 배우고 버릴것은 버리라고 했을 뿐이다.뿐만 아니라 우리학자들도 독일통일방식은 우리나라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한국주도의 통일이란 말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장난이다.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에는 한국주도의 통일이란 발상이 없다. ­남과 북에는 다른사상과 제도가 반세기동안 존재,이미 굳어질 대로 굳어졌다.귀측은 「하나의 제도」「하나의 정부」를 중심으로 한 통일방안을 주장하고 있다.이것은 먹고 먹히는 방식이 아니냐.하나의 제도 하나의 정부라는 통일방안은 불가능하다고 보는데…. ▲분단조국의 궁극적 통일상은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다.귀측 최고당국자도 하나의 체제로 통합하는 문제는 후대에 맡기자고 발언한 바 있다.이는 남과 북이 언젠가는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 아닌가. 남과 북의 통일방안에는 중간과정이 다른데 「1제도 1정부」는 하나로 돌아가는 기회를 남북공동으로 모색하자는 입장에서 제시한 것이다.하나의 제도,하나의 정부는 남북한의 여건이 조성되면 가능할 것이다.일방이 일방을 먹는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다. ­남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핵무기는 언제 철거할 것인가. ▲남쪽에도 4천3백만 국민이 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주한미군이 통일될때까지 존재해야 된다는 의견이 26.5%,주한미군 철수가 시기상조라고 보는 사람이 37.4%나 있다. ­남쪽 군사고위당국자가 지난 4월 북한에 선제타격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종구 국방장관 발언은 오보이다. ­(독일 제2TV 방송기자) 회담이 10개월동안 늦어진 이유와 소련사태,유엔동시가입이 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회담이 연기된 것은 북측에 물어보라.북측은 팀스피리트 훈련과 콜레라 발병을 이유로 지난 2월과 8월에 예정된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시켰다.중요한 것은 이번 4차회담에서 남북간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매우 중요한 돌파구가 열렸다는 점이다.소련사태는 답변할 성질의 것이 아니고 유엔동시가입은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본다.이는 북쪽도 공감했다.
  • 소 종족갈등 따른 내전 경고/KGB보고서/“1년전의 유고 답습”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이 급속히 유고슬라비아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어 종족간갈등에 따른 내전발발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에 가서는 무정부 상태가 초래되거나 강경공산주의 혹은 반독재적 민족주의 정권이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국가보안위원회(KGB) 위촉으로 작성된 한 비밀보고서가 경고했다고 모스크바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3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KGB위촉으로 소련내 미­캐나다연구소,사회과학아카데미 산하 유럽연구소 전문가들과 KGB분석국이 함께 작성한 비밀보고서가 『소련은 급속히 유고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으며 유고에서 6개월∼1년전에 일어났던 일들이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되풀이 발생하고있다』고 지적했다.
  • “승리” 외치며 붉은광장서 촛불축제/환호의 물결… 모스크바 표정

    ◎“KGB 없애라”… 창설자 동상을 부숴/“이번 쿠데타는 3번째 기도” 옐친 주장 ○…10만명이상의 러시아인들은 22일 모스크바에서 쿠데타 저지를 축하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러시아 최고회의빌딩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쿠데타의 실패는 피플파워의 승리라고 선언.러시아공화국은 이날 70년간의 공산주의시대 종언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붉은색 공화국기를 러시아혁명 전의 백·청·적 3색기로 공식 교체했다. 모스크바시민들은 최고회의 빌딩앞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붉은 광장으로 행진,이곳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옐친」과 「러시아」를 연호하며 강경보수파들의 쿠데타 저지를 축하했다. ○…약5천명의 군중들이 22일 모스크바에 있는 KGB 본부앞 광장에 집결,반KGB 시위를 벌이고 KGB를 창설한 제르친스키 동상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 ○“옐친에 노벨평화상을” ○…유럽의회의 기독민주그룹 지도자는 22일 소련 러시아공화국의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할 것을 제안했다. 독일의 에곤 클렙슈씨는 유럽의회지도자들의 비상회의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실각시키기 위한 3일간의 쿠데타에 저항을 선도한데 대해 옐친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동유럽에서 강경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평화적 혁명을 이루는데 기여한 정책으로 이미 노벨평화상을 받은바 있다. ○…소련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의 기자들은 22일 동지 편집국장 니콜라이 예피모프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사건에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그를 파면하기로 결의했다고 이즈베스티야의 막심 유신기자가 말했다. 유신기자는 이즈베스티야의 기자들이 이날 총회에서 또한 앞으로는 이 신문의 1면 머리에 있는 마르크스주의 슬로건인 「전세계의 노동자들이여,단결하라」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AFP통신에 기자총회는 이날 「예피모프가 쿠데타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이유로 그를 파면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타스,사전에 알았었다○…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실각되기 하루전인 지난 18일 이미 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이 통신사의 한 간부가 말한 것으로 모스크바의 네사비시마야 가제타지가 보도. 이 신문은 텔레팍스를 통해 배포된 호외판을 통해 타스통신의 한 간부가 겐나디야나예프 부통령의 성명서 전문과,8인 국가비상사태위원회가 지난 17∼18일 밤 타스통신에 소개됐음을 밝혔다고 전했다.이 성명은 지난 19일 아침 공개됐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의 쿠데타저항본부인 의사당을 지키는 군인및 민간들은 쿠데타 실패 소식에도 불구하고 21일 저녁 여전히 경계를 펴고 있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축출하려다 실패한 이른바 「쿠데타 음모자들」은 벽에 세워놓고 총살을 해야 할 것이라고 콘스탄틴 코베츠 러시아공화국 국방장관이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 의해 국방장관에 임명된 그는 이날 러시아공화국 의사당 복도에 집결해 있던 일단의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옐친 대통령이 나에게 장관직을 제의했을 때 내가 수락 조건으로 제시한 것은 만약 쿠데타 주동자들이 그들의 음모가 실패해 체포될 경우 이들을 처형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복귀와 쿠데타 주동자들의 체포를 충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실각되기 이전에 이미 2건의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고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21일 공개. 옐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공화국 의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첫번째 쿠데타 음모는 예두아르트 세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이 지난해 12월 장관직 사퇴연설을 통해 소련에 독재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실패했으며 두번째 쿠데타는 발렌틴 파블로프 총리가 소련 최고회의에 대해 자신에게 특별 권한을 부여해 줄 것을 설득했던지 난 6월에 있었다고 말했다.
  • 소,공산주의 버린다/고르비/「사회민주주의 새 당강령」 내일 제출

    ◎“탈마르크스·레닌주의” 선언/서방식 자유시장 개념 도입/당중앙위서 큰 논란일듯/소지 보도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 공산당이 공산주의깃발을 내린다.미하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 겸 공산당서기장은 25일 소련공산당중앙위원회 총회에서 지난70여년간 지켜온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버리고 사회민주주의를 채택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획기적인 당강령초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소련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가 23일 보도했다. 가제타지는 고르바초프서기장이 지난해 7월 제28차 당대회에서 설립된 강령초안작성 위원회가 준비한 5건의 초안을 버리고 자신이 직접 지시해 만든 이같은 당강령을 제출하게됐다고 보도했다.이 보도는 새 강령에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이 빠지고 서방식의 자유기업개념을 도입한 것이 강경파들을 자극,당중앙위서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새 당강령은 당이 무신론자는 물론 모든 종교의 신자들에게 개방되고 당내 파벌을 공식 인정하며 『국제공산주의 이념을 포기하고』인도적 민주사회주의의 확립을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초안은 또 과거와의 단절을 분명히 하면서 『전국적으로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탈린주의의 범죄를 무조건 규탄하며』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다. 새 강령은 또 레닌의 볼셰비키혁명 이래 자행된 지주,자본가에 대한 당의 행위에 대해 언급,이제 사회의 계급구조가 변했으며 따라서 앞으로 공산당은 『사기업 부문에서 일하는』사람들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르바초프 집권이래 레닌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당의 공식문건에서 표명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르크스주의에 대해서 새 강령은 어떤 경우에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논리로 정치적 박해가 행해져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마르크스주의도 여러 사상들중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이같이 탈교조적인 평가가 당의 공식문건을 통해 표명된 것 역시 새 당강령이 처음이다. 새 강령은 또한 『미래는 개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보장되는 사회가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 당강령초안은 당중앙위 총회에서 승인될 경우 1천7백만 당원들의 토의를 거쳐 오는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특별당대회에서 정식채택되게 된다.
  • 고르비,새 당강령 제시의 함축

    ◎“70년만의 탈레닌”… 소 공산당 “대 변신”/사회민주주의로 살아남기 시도/체제내 개혁 한계… 불가피한 선택/보수파 거센 반발… “고르비퇴진” 재론될듯 소련공산당이 70여년 동안 고수해온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기치를 내리고 사회민주주의체제로의 변신을 위한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이는 공산당 주도로 「체제내에서의」개혁을 목표로 시작한 고르바초프서기장의 페레스트로이카가 마침내 그 한계를 절감,현체제로서 더이상의 개혁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23일 소련「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를 통해 보도된 새 당강령안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념에 입각한 국제공산주의를 버리고 당의 공식이념을 「인도적 민주사회주의」로 할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새 강령은 이와함께 당내민주화 조치로 과거의 중앙집중제 원칙을 포기하고 하부당조직의 역할을 강화,하위당직에 대해 권한과 기회를 대폭 부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공산당의 전반적인 권한축소조치의 일환으로 각급 소비에트의 행정,의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당세포조직의 권한행사도 제도적으로 정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8년 제19차당협의회서 채택한 각급당세포의 제1서기가 행정소비에트와 의회의 책임자를 겸직토록한 조항은 조만간 효력이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서기장이 공산당의 간판을 사실상 내리겠다는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현실적으로 당을 살리는 길이 이 방법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할수있다. 어차피 당은 쪼개질 운명에 처해있다.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과 정치국원을 지낸 야코블레프를 주축으로 한 개혁세력들이 공산당을 버리고 「민주개혁운동」이란 이름으로 신당창당을 서두르고 있고 이미 1천7백여만명으로 줄어든 공산당원중 다시 그 30%가 신당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공산당내 옐친 지지세력인 「민주강령」파 역시 당이 중도좌파를 표방하는 의회주의당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당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크렘린과 9개공화국대표들이 모여 합의한 정치일정에 따르면 내년중 연방구성을 다시해 헌법을 새로 만들고 그에 따라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실시하기로 돼있다.고르바초프서기장은 지금의 당세로 선거에 임할 경우 공산당이 설자리는 없다는 계산을 했음이 분명하다.더구나 옐친은 러시아공화국대통령 자격으로 지난 20일 러시아공내 모든 공공기관 및 산업체내 당세포조직의 활동을 전면중지시키는 포고령을 내렸다.6월의 러시아공화국대통령선거에서는 옐친이 공산당을 탈당한 신분으로 출마해 압승을 거둔 반면 공산당은 공식후보조차 내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었다. 모스크바·레닌그라드를 비롯한 주요도시에서는 시장선거에서 비공산당 후보들이 공산당후보들을 물리치고 모조리 승리,이들이 시정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볼셰비키혁명으로 등장한 소련공산당의 수명은 이제 다했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을수없게 된 것이다. 공산당의 위상변화 시도는 사실상 1990년초부터 꾸준히 시도돼왔다.그해 3월 인민대표회의(의회)에서 소련방헌법 제6조에 명시된 공산당의 권력독점조항이 폐지돼 혁명전위당으로서 공산당이 누려온 지위에 종말을 고했다.그해 10월에는 「대중 정당단체 조직법」이 채택돼 91년 1월1일을 기해 발효됨으로써 법적으로 다당제로의 길을 열어놓았다.당원5천명만 확보하면 전국단위 정당을 만들수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민족문제,경제난 등에 밀려 명실상부한 제2정당의 창당움직임은 거의 없었고 각급단위에서 공산당이 여전히 과거의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해왔다.의회에서는 레닌주의를 고수하려는 보수파들이 회의가 열릴 때마다 고르바초프 사임등을 요구하며 당분열을 부추겼다.지난4월 당중앙총회에서 보수파들이 시도한 고르비축출기도도 한 예이다. 따라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당중앙총회에서도 고르바초프가 내놓을 당강령초안을 놓고 보수파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고르비사임요구 또한 재론될 것이 분명하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당중앙위총회에서 새 당강령을 제출하고 오는 8월쯤 임시당대회를 개최,당강령을 확정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연방잔류를 희망하는 9개 공화국과 신연방조약을 체결할 시기도 이번 중앙위 총회에서 결정 지을 예정으로 있다. 당서기장의 진퇴를 결정할수 있는 기구인 8월의 당대회에서 고르비가 전격적으로 당서기장직 사퇴를 결정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당·정·입법의 권한을 철저히 분리하고 공산당은 순수한 정당기능만 수행토록 한다는 전제하에서이다. 물론 상당한 진통이 따르겠지만 이번 당중앙위는 소련 공산당이 과거의 「영광」을 사실상 마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금년 상반기중 소련공산당 탈당자 수가 35만명이라는 통계가 있다.변화를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동구공산당들처럼 몰락의 길로 가든가­선택의 여지는 별로 있어보이지 않는다.
  • 대통령선거 투표 돌입… 곧 대세 판명

    ◎옐친/리슈코프/러시아공 대권놓고 “시소게임”/급진개혁 주장… 도시서 우세/옐친/인기 급상승… 막판 역전 기대/리슈코프/누가 당선돼도 소 권력판도 중대변화 러시아공화국 최초의 대통령선거가 12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옐친이 승리할 경우 향후 소련 권력판도에 일대 파장을 몰고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거양상은 옐친이 압승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리슈코프 후보가 막판추격에 성공함으로써 상당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총 1억5백만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게 되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있으나 현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으로 급진개혁을 내세우는 보리스 옐친과 신중개혁을 주장하는 니콜라이 리슈코프 전 총리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중도를 표방하고 나선 바딤 바카틴 전 내무장관은 지명도는 꽤 높은 편이나 당선가능권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월17일 러시아공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권자 77%의 찬성으로 자체대통령직 신설을 통과시킬 당시만 해도 옐친은 거의 유일한 대통령 후보였다. 옐친이 러시아공 대통령 신설을 제의하자 크렘린은 이를 중앙정부의 권위에 대한 중대도전이라며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러시아공 최고회의내 보수파들을 동원,옐친 축출까지 시도했다. 따라서 대통령제 채택 자체가 옐친의 대단한 정치적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당시 여론조사에서 옐친은 7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공산당·군·KGB 등 보수세력은 지난해 12월 급진개혁세력의 집중공격을 받고 물러난 리슈코프 전 총리를 후보로 내세워 곧 반격에 나섰다. 실업·인플레 등 급진개혁이 가져올 부작용을 부각시켜 온건개혁을 주장하며 지금의 경제난·혼란이 모두 최고회의 의장인 옐친의 책임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프라우다,소베츠카야 로시아지 등 공산당계 언론들은 연일 옐친의 능력과 인격에 흠집을 내는 기사들을 실었다. 그 결과 6월초 한 여론조사는 옐친 지지율이 44%로 떨어진 데 반해 리슈코프는 33%로 급상승한 것으로 밝혔다. 4월23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옐친 그리고 8개 공화국지도자들이 새 연방조약 체결을 포함한 정치적 대타협을 이룬 것도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옐친이 고르비와 협력키로 한 것을 보고 그의 지지기반인 노동자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 분포에서도 옐친은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서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당조직이 튼튼하고 보수성향을 갖는 농촌과 지방도시에서는 리슈코프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옐친은 아프간전쟁 영웅으로 온건개혁론자인 퇴역 공군대령 알레산드르 루트스코이(44)를 러닝메이트로 내세워 보수진영내 온건파들의 표를 겨냥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공산당내 루트스코이 지지자가 3백만명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옐친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리슈코프는 군부내 강경파로 알려진 보리스 그로모프 장군(47)을 러닝메이트로 택해 보수·안정희구세력의 단결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 50% 투표,투표수 50%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득표자 2인으로 2주내 결선투표를 갖도록 돼 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는 옐친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도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친 옐친계로 알려진 「러시아 가제타」지 조사도 옐친 49.5%,리슈코프 13.4%로 옐친 지지율이 50%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설사 결선투표를 치른다해도 대세는 옐친 쪽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관심은 오히려 선거 이후 소련정국의 향방에 있다. 러시아공 대통령이 될 경우 옐친은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게 공화국의 주권보장과 과감한 경제개혁을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그럴 경우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발트해 3국을 비롯,여타 공화국들에 미칠 파급효과 또한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어쨌든 앞으로 모스크바에서는 「두 명의 대통령」이 행세하게 된다. 즉 보다 강력한 권한을 가졌지만 국민의 신망을 잃은 고르바초프 소연방 대통령과 권한은 그 보다 못하지만 대러시아공을 대표하고 국민이 직접 뽑은 보다 「떳떳한」 러시아 대통령이 바로 그들이다. 그래서 모스크바에서는 이두 사람간에 빚어질 제 갈등의 파장이 결코 예삿일이 아닐 것이란 우려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외언내언

    동구사회주의국가들이 차례로 붕괴되고 북한도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엔가입의 백기」를 들 수밖에 없는 이 마당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미화,찬양하고 프롤레타리아혁명을 부르짖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서 준동한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폭력혁명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 이 땅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최근의 시위현장에서는 이들이 뿌려대는 볼온유인물이 난무하고 있다. 극소수 좌경극렬분자들의 소행이지만 숫자의 적고 많음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를 역행하고 우리 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불순세력은 깡그리 잡아내야 한다. ◆어둠의 세력은 햇빛 밝은 데서는 기를 펴지 못한다. 박쥐처럼 컴컴한 구석을 찾아다닌다. 우리 사회에 기생하고 있는 불순세력도 그 동안 지하에서 암약해왔는데 시국이 다소 혼란해진 틈을 노려 어느 새 지상으로 올라와 활개를 치고 있다. 사노맹이 그 본보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란 이름에서 드러나듯 우리 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국가단체이다. 대학가의 「주사파」란 것도 비슷한 성격. ◆이 단체들이 부르짖는 구호와 유인물의 내용은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다. 「노동자·농민·학생들이 통일전선을 구축,폭력혁명을 통한 정권탈취와 미국타도」를 외치고 있는가 하면 「91년을 사회주의 혁명운동의 분기점으로,92년의 격변기를 혁명투쟁의 시발점」으로 정해놓고 있다. 또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 「불세출의 영도자」 「불멸의 지도자」로 찬양하고 있다. 북한의 「남조선 해방전략」과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섬뜩한 울부짖음.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성당과 병원이 반정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재야세력들의 성역(?)이 되고 있다. 지금도 서울의 명동성당과 백병원이 이들의 불법적인 강점 아래 놓여 있다. 우리는 이른바 「국민대책회의」를 좌경세력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강점하고 있는 성역들이 폭력혁명과 체제타도를 부르짖는 불순좌경세력의 온상지가 되고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다. 성당은 교인에게,병원은 환자에게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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